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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내년도 예산 3.8% 증액한 13조7271억원 편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는 내년도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을 전년 대비 3.8% 증가한 13조7271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본예산은 11조8463억원, 기금은 1조8808억원으로 각각 2.4%, 13.6% 증액한 수치다. 부문별 예산안을 보면 기후대기와 환경안전 부문에 가장 큰 4조4632억원을 편성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5.5% 증액한 것이다. 특히 기후변화는 전년 대비 27.1% 증액한 351억원을 편성해 각 세부부문에서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 이어 대기환경 4조814억원(5.6%↑), 환경보건 3467억원(2.6%↑)이다. 물환경 부문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3조2866억원을, 수자원은 2.9% 증액한 1조6518을 배정했다. 자원순환·환경경제는 2.7% 감소한 1조242억원, 자연환경과 환경일반에는 각각 9417억원, 478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환경부 2023년 본예산 부문별 편성안세부 사업별로 보면 우선 도시침수 및 하천홍수 예방·방지에 대폭 증액이 이뤄졌다. 수자원, 수재해 위성개발에 255억원, 댐·하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에 54억원, 기후위기대응 홍수 방어능력개발에 85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침수와 하천홍수 감시강화를 위해 부산과 울산에 소형 강우레이더 2기를 준공하고, 전국 유역환경청에 홍수대응상황실 9개소를 구축한다. 또 국가하천의 전 구간에 폐쇄회로(CC)TV 2730개를 설치한다. 서울 광화문·강남역 일대 침수 피해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 대심도 빗물터널 2곳(총사업비 6000억 원)의 설치를 추진하고, 하천 범람에 따른 홍수방지를 위해 서울 도림천에 침수방지시설(총사업비 3000억원) 설치 예산을 신규로 반영했다. 먹는물 안전에는 수돗물에 소형생물(유충) 출현 차단을 위해 227억원을 신규 편성해 전국 46개 지자체의 153개 정수장에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하고, 공공수역 녹조발생 대응 예산도 올해대비 19% 늘린 849억원을 편성했다.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장기화에 따른 대응예산과 화학물질 안전관리 예산도 대폭 늘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은 전년대비 64.2% 증액한 312억원을, 화학물질관리체계 선진화에는 20.1% 늘린 567억원을 편성한다. 무공해차 보급사업 예산은 2조7402억원(13.8%↑),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엔 5189억원(23.5%↑),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에는 3987억원(18.7%↑)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폐기물 처리시설(20개 지자체 매립시설 6개, 소각시설 9개)에 1468억원이 배정됐고, 1회용컵 보증금제 컵 회수기 1500대를 설치하도록 예산 87억5000만원을 배정했다.내년부터 녹색분류체계를 적용한 녹색채권 및 녹색자산유동화증권에 대한 금리 지원사업을 시작하면서 탄소중립 예산도 대폭 증액이 이뤄졌다.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 할당기업 설비지원 1388억원 △스마트 생태공원 909억원 △녹색금융 지원사업 금리우대 등에 1693억원을 책정했다. 이밖에 환경기술 지원 예산은 △초순수 공업용수 생산공정 기술(2025년, 324억5000만원) △물·대기 분야 오염제거 핵심기술(2027년, 400억원, 신규) △폐배터리·폐태양광패널 등의 재활용 촉진 기술개발(2024년, 360억원) △동식물 잔재물 에너지 전환 기술개발(2026년, 428억원) △폐플라스틱 연료화 기술개발(2025년, 492억원) 등이다. 환경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내달 2일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12월 2일 확정될 예정이다.
- 지방에 152.6兆 넘어간다…지자체, 코로나 터널 넘자 '세수풍년'[2023 예산안]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소득세·법인세 등 내국세 증가에 따라 내년 지방재정이 크게 풍족해질 전망이다. 내국세와 연동되는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 올해보다 20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쌓아놓고 쓰지 못하는 교육교부금 등을 고등교육에도 쓸 수 있도록 법을 개편해야 한다는 데 힘을 싣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7월 오후 세종시 어진동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지자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3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지방교부세 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은 152조 6000억원으로 전년(130조 1000억원) 대비 22조 5000억원(17.2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차 추경 당시 교부금(153조원)과 비교해서는 거의 동일하다. 당초 올해 본 예산 때는 130조원이었으나 초과세수로 23조원이 추가되면서 규모가 비슷해졌다. 지방교부세·교육교부금은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상속세, 증여세, 증권거래세 등 내국세와 연동된다. 지방교부세는 내국세의 19.24%와 종부세 전액, 교육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로 구성된다. 결국 경기가 좋아 내국세 세수가 증가하면 교부세·금도 연동해서 늘어나게 되는 구조다.코로나19 회복세와 함께 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방재정도 덩달아 풍족해진 것이다. 정부는 내년 총지출 증가율이 올해 본예산 대비 5.2% 증가한 639조원이지만 이는 지방교부세·교육교부금의 자연증가에 따른 것으로, 실제 가용재원 증가율은 1.5%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기획재정부가 올해 지역사랑 상품권 등 지자체 화폐예산에 더 이상 중앙정부 예산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 역시 넉넉해진 지방재정과 관련이 있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지역화폐 사업은)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는 아주 소규모로 지자체가 알아서 진행했던 부분이나, 코로나 이후 지방재정으로 오로지 10%를 할인하는 것이 어려워 중앙정부가 지원했던 것”이라며 “코로나 터널을 벗어나며 지방정부 여건이 중앙정부보다 좋아지고 있다. 이젠 지자체가 충분히 중앙정부 지원 없이 지역사랑상품권 등 발행해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월 충북 청주 세종시티 오송호텔에서 열린 제1차 지방교육재정 제도 개선 추진단 회의 모습(사진 = 뉴시스)전문가들은 초중등 교육에만 예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칸막이가 세워진 교육교부금 관련 개혁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제언한다. 실제 국회 예산처가 지난 4월 발간한 ‘2022 대한민국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적립된 기금만 5조 3751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3207억원) 대비 16배 이상 늘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로 예산 사용처는 마땅치 않은데 교부금은 내국세와 연동하는 구조라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초중등 교육뿐 아니라 대학 고등교육까지도 관련 예산을 사용토록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정말 필요한 대학은 예산이 부족해 지원하지 못하고 초중등 예산은 지나치게 과도한 상황”이라며 “교육교부금의 효과적인 사용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 행안부, 내년도 예산 80조원 편성…올해比 13.3%↑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행정안전부는 내년(2023년)도 예산안으로 올해(70조 6649억원) 대비 13.3%(9조 4075억원) 증액한 80조 724억원을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방교부세는 내년도 내국세 추정액 증가 예상에 따라 올해 대비 15.7%(10조 2322억원) 늘어난 75조 2883억원(내국세의 19.24%), 내년도 인건비 및 기본경비는 올해 예산보다 2.4% 늘어난 3852억원을 편성했다.(자료=행안부)행안부의 2023년 사업예산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선진화된 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 △지역균형발전 인프라 강화 등 새 정부 핵심국정과제에 중점을 두고 4조 3989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국민비서 서비스 및 모바일 신분증을 확대하고, ‘마이AI서비스’·‘애니(Any)-ID’·‘데이터플랫폼’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선진화된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재해위험지역정비 및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확대하고, 침수 우려 취약도로 자동 차단시설 구축사업도 신규로 추진해 예방적 재난관리를 실현한다. 이밖에 지역균형발전 인프라 강화를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매년 1조원·10년간 10조원)을 적극 활용, 인구감소지역을 지원한다.2023년 4대 분야별 주요 사업예산 내역은 △디지털 정부혁신 9353억원 △재난안전 1조 1365억원 △지역경제 1조 6496억원 △과거사 등 기타 6776억원 등이다.행안부는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을 통해 생활정보를 안내하는 국민비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선제적·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AI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 신분증을 확대하고, 본인이 원하는 ID 하나로 공공웹·앱에 간편하게 로그인하는 ‘애니(Any)-ID’를 구축할 예정이다. 민간앱·웹에서도 국민들이 편리하게 공공서비스의 신청·이용이 가능하도록, 민-관 융합 서비스 기반도 조성한다.행안부는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 예방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또 재난 발생 시에도 피해주민이 조기에 생활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재해위험지역정비에 올해 6205억원에서 653억원 늘어난 6858억원의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도심지 집중 호우시 빗물이 급속히 증가함에 따른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우수저류 시설 설치사업을 조기 완공하고 대상지를 7곳에서 8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 및 섬 지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또 지역의 물가안정을 위한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이에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자체 기반 시설 조성 등을 위해 기금을 확대 편성한다. 인구감소지수 및 지역별 투자계획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 10인 미만의 작은 섬에 대해선 도로·급수시설·선착장 등 최소한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과거사 문제 해결 사업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행안부는 4·3사건법 개정·시행으로 명문화된 보상 근거에 따라 제주4·3사건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보상금 등이 올해 1810억원에서 내년엔 1936억원으로 126억원 늘어난다. 여순사건 희생자에 대한 진상규명 및 심사결정을 위한 사실조사 등도 지원한다.하병필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2023년도 행정안전부 예산안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선진화된 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 지역균형발전 인프라 강화 등 국정과제 추진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었다”며 “정부안이 원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심의단계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2023년도 행정안전부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올해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티웨이항공, 괌 노선 ‘5만원 할인받고 괌’ 프로모션 실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티웨이항공이 괌 노선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30일 오전 10시부터 9월 30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에서 인천-괌 노선 왕복 예약 시 5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탑승기간은 8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로, 쿠폰은 선착순으로 소진된다.더불어 프로모션 기간 내 10월 29일까지 탑승하는 인천-괌 노선 항공권을 예약하면 추후 여행 변경 수수료 1회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은 9월과 10월 인천-괌 노선을 주 4회(수, 목, 토, 일) 운항한다. 현지시각 기준으로 오전 9시 1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30분 괌에 도착, 돌아오는 편은 오후 4시 괌을 출발해 오후 7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괌은 맑은 날씨와 끝없이 펼쳐진 해변, 다양한 액티비티로 유명한 대표적인 휴양지다. 각종 방역 규제가 해제되면서 가족여행과 신혼여행 수요가 많이 몰리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괌 입국 시 코로나19 백신 2차(얀센은 1차) 접종까지 완료한 여행객은 따로 음성 확인서나 격리가 필요 없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티웨이항공 기내 면세점에서는 주류, 액세서리, 건강식품 등 인기 품목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티웨이항공 탑승객 대상으로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이용 시 적립금 제공, 등급 업그레이드 등 특별 혜택도 제공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청정한 자연과 다양한 즐길 거리가 공존하는 괌 여행을 보다 실속 있게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며 “5만원 할인 쿠폰은 선착순 소진되므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빠른 예약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 속초 생활숙박시설 '속초자이엘라 더 비치'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르플래닝이 시행위탁하고 자이에스앤디가 시공하는 생활숙박시설 ‘속초자이엘라 더 비치’가 홍보관을 오픈하고 성황리 공급 중이다.속초자이엘라 더 비치는 속초시 일원에 생활숙박시설 총 400실을 공급하며 호텔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객실 내부와 인피니티 풀, 루프탑 라운지(예정), 조식 서비스(예정) 등 고객을 위한 맞춤 컨시어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국내 생활숙박시설 위탁운영 업계 1위인 위탁운영관리 전문회사인 핸디즈가 운영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르컬렉티브가 적용될 예정이다.특히 단지는 수심이 얕아 어린아이와 함께 가족단위 방문객과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등대해수욕장이 인접한 비치프런트 입지로,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도심과 벗어나 휴양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지금, 선호도가 높은 속초에서 청정자연 속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다양한 교통망으로 수도권에서의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속초IC에서 6km 거리에 위치한 서울~양양고속도로는 물론 7번 국도, 동해고속도로, 동해대로, 미시령로 등이 인접하며 속초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교통개발로 인한 호재로 미래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2027년 동서고속철도 KTX 속초역 개통 시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또, 영랑호수공원, 범바위, 영금정, 등대전망대, 아바이마을, 청초호, 속초해수욕장 등 유명관광지와 가깝고 하나로마트, 속초중앙시장, 이마트, 메가박스, 로데오거리 등 지역 먹거리와 문화,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인프라 기반도 갖춰 원스톱 속초 관광이 가능하다.한편 분양홍보관은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있으며 사전예약 방문제로 운영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관심고객 등록 후 홍보관 방문 시 고급와인을 증정하며, 주말 방문고객 대상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 [미래기술25]②“넥스트 팬데믹 대비”…mRNA 국산화 잰걸음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현존하는 mRNA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뿐입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를 겨냥한 백신 개발에 성공한 곳도 양사밖에 없습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는 BA.4와 BA.5를 타깃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용 백신 승인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국내 개발사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진행 현황. (표=김유림 기자)사실상 팬데믹에서 mRNA 백신 기술은 강력한 무기입니다. mRNA 기술을 보유한 두 회사가 글로벌 백신 공급 협상의 키를 쥐고 있는 형국입니다. 물량 공급을 지연하거나 가격을 인상하면서 백신 시장을 흔들고 있죠. 국내에서도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mRNA 백신 기술을 국산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개발사 중에서는 ▲K-mRNA 컨소시엄 ▲아이진(185490) ▲큐라티스 3곳이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기존 mRNA 백신의 특허를 회피하면서도 부작용은 줄이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도 가능한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우선 K-mRNA 컨소시엄은 대형제약사인 한미약품, 에스티팜(237690), GC녹십자가 주축이 됐습니다. 에스티팜이 후보물질 ‘STP2104’의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한미약품은 백신 생산에 필요한 플라스미드 DNA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GC녹십자는 향후 완제 생산을 맡습니다. 에스티팜은 지난 3월 STP2104 임상 1상 승인을 받았습니다. 아이진 진영에서는 후보물질 발굴은 아이진이, 원료와 전달체 생산 및 백신 완제품 생산은 한국비엠아이가 맡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EG-COVID 임상 1/2a상을 진행 중입니다. 큐라티스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QTP104의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고 임상에 착수했습니다. mRNA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핵심 특허 확보가 관건입니다.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모더나와 화이자는 mRNA 백신 ‘겉’과 ‘안’에 같은 특허가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유력한 mRNA 백신 후발주자로 꼽혔던 큐어백이 ‘안’ 특허를 확보 못하면서 개발에 실패한 점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RNA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 설계도를 암호화한 인공 mRNA를 투여, 단백질이 생성돼 항체가 형성됩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mRNA를 침입자로 인식해 잘라버리고, 이 과정에서 과도한 면역반응 부작용도 발생합니다. 셀스크립트 특허는 인체가 mRNA 백신을 침입자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셀스크립트 특허를 통해 RNA의 4가지 염기서열 중 하나인 유리딘을 ‘메틸수도유리딘’으로 바꾸면서 면역반응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 기술은 앞서 200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진이 개발했으며, 특허 실시권을 mRNA 리보 테라퓨틱스(RiboTherapeutics)에 넘겼고, 이 회사는 계열사 셀스크립트에 특허 재실시권을 전달했습니다. 셀스크립트는 이를 다시 모더나와 화이자 공동개발사 바이오엔테크에 이전했습니다. mRNA 코로나 백신 상용화를 앞뒀다가 개발에 실패한 큐어백은 셀스크립트의 특허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화학적 수정을 하지 않은 자연 유리딘을 그대로 활용했으며, 업계는 실패의 원인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국내 개발사 중에서 셀스크립트 특허를 확보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모더나와 화이자가 특허사용료를 지불하는 mRNA ‘겉’ 물질인 ‘지질나노입자(LNP)’ 역시 그 어떤 기술로도 회피할 수 없을 정도로 촘촘하게 특허가 형성돼 있습니다. K-mRNA 컨소시엄은 에스티팜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한정으로 사용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한국, 일본 등 아시아 12개국에서 제네반트의 LNP 기술을 이용해 mRNA 코로나 백신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다만 전 세계 70% 이상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는 직접 수출을 못 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이진은 면역증강제로 개발된 양이온성리포좀을 mRNA 전달체로 개량해 사용합니다. LNP 사용 mRNA 백신은 영하 20~70도의 콜드체인이 필요하지만, 양이온성리포솜은 2~8도 보관이 가능합니다다. 일각에서는 mRNA 약물전달체로 상용화된 적 없는 리포솜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지만, 아이진 측은 항체 형성을 확인했다고 반박합니다. 큐라티스는 LIONs(Lipid Inorganic Nanoparticles, 지질 무기질 나노 입자)라는 형태인 LNP 물질을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 측은 한 단계 더 진보된 LNP 물질이며, 기존 제조기술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연봉1억’ 귀족노조 오해…노조원은 훨씬 낮아”
-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금융노조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정두리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연봉 1억’ 귀족노조는 사실과 다르다. 금융의 공공성을 외면하고 비용절감을 통한 주주이익 극대화만 추구하는 은행 경영진들이야말로 직원 고통과 고객 불편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위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금융노조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노조가 오는 9월 16일 총파업을 앞두고 있어 논란이 거세다. 이번 파업 예고의 배경은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이견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노조는 임금 6.1% 인상을 비롯해 △영업점 폐쇄 중단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주 36시간 근무(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박 위원장은 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서 34개의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이를 묵살하고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 30차례 이상 교섭을 했지만, 사용자 측(이하 사측)은 안건에 대한 어떠한 수정안도 논의하지 않고 방관하고 있다”면서 “사측은 최초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0.9%의 임금인상률로 시작해 지난달 1.4%를 제시하며 노동자의 희생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가 이번 교섭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핵심 요구안은 ‘영업점 폐쇄 중단 및 적정인력 유지’다. 사측이 근래 들어 희망퇴직 대상을 확대하고, 신규채용을 중단하는 등 인력을 줄이더니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면서부터 급격하게 점포를 폐쇄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사측은 영업점의 폐점이 경영권이며, 적정인력 유지를 위한 자연 감소분에 대한 신규 채용은 현재의 호봉제 임금체계 때문에 어렵다는 주장만 반복한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박 위원장은 “현재 사측은 조합원의 일자리, 즉 생존권 문제를 놓고 비용 절감을 앞세워 기간제 경력직 채용을 논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교섭대표로 나온 은행장들은 기간제로만 임직원을 채웠을 때 은행 경영이 가능하냐는 질문엔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며 사측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방이나 구도심의 은행 점포를 수익성이 조금 낮다고 폐쇄하는 경영 행태는 금융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 박 위원장은 ‘억대 연봉’, ‘귀족노조’라는 비판에 대해선 억울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장은 “평균연봉의 근거를 쓴 금융감독원 공시자료 등은 행장과 부행장, 임원, 지점장, 비조합원인 부지점장 등 관리자까지 포함한 임직원 평균 임금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상반기에만 8억원을 넘게 받는 임원들과 일반 직원들은 한 바구니에 넣고 평균을 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조가 국책은행 한곳을 조사해본 결과 조합원 기준 임금 평균이 약 7200만원도 안됐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조합원들, 특히 저임금직군 노동자들의 형편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가령 직원의 70%가 최저임금을 적용 받고 있는 현금수송노동자들 입장에서는 상실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표현”이라고 토로했다.그럼에도 다른 직군보다 훨씬 큰 임금 인상 폭을 제시한 금융노조를 바라보는 국민 시선은 싸늘하다. 올해 현재 국내 대기업 임금인상률은 평균 4.4%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일부 노조원들은 이 같은 사회적 비판을 의식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저희도 사회적 비판을 충분히 의식하고 있지만, 사측이 노동자들의 임금만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더 문제”라면서 “주주 배당 상향, 임원 성과급과 스톡그랜트 등에도 불구하고 직원들 임금은 못 올려주겠다는 사측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줄어든 인력과 인근 지점 폐점에 따른 유입고객으로 직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 반면 사측은 직원고통과 고객불편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면서 “인건비가 줄어들어 사측은 재미를 보고 있으면서 모든 공을 노조로 던져 놓은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금융노조 조합원은 10만명 규모로, 이번 파업이 현실화하면 금융 소비자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달 16일 총파업 규모는 6만~7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노조 측 추산이다. 박 위원장은 “파업이 벌어지면 전세나 매매 잔금 등 꼭 필요한 업무는 담당 직원과 상의해 날짜를 조정하시고, 안심전환대출 상담도 당일 어려울 수 있음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점 문을 닫는다는 것이 고객들과 국민들께 얼마나 죄송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경영진과 정부가 금융의 공공성을 끝내 외면한다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투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단 “노사간 조율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사측이 적극적으로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총파업 이전에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 "난 미쳤어…난 섹시해" 이진혁, '섹시 최면' 걸고 컴백[종합]
- 가수 이진혁이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5번째 미니앨범 ‘사이트(5ight)’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고자극 섹시미를 보여주겠다.” 가수 겸 배우 이진혁이 섹시미를 한가득 품고 컴백 활동에 나선다.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섹시 콘셉트를 앞세워 긴 시간 동안 가수 컴백을 기다려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이진혁은 29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연 5번째 미니앨범 ‘사이트’(5ight)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정말 오랜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그동안 제 앨범으로 보여드린 적 없던 섹시 콘셉트에 도전한 앨범이라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남자다운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쉬웠다”며 “이번엔 고자극 섹시미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까불지 않고 점잖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웃었다. 가수 이진혁이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5번째 미니앨범 ‘사이트(5ight)’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콘셉트를 위해 외모 관리에도 힘 썼단다. 이진혁은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인데 (먹방 예능) ‘토요일은 밥이 좋아’ 촬영을 하면서 71kg까지 쪘다. 그 이후 찍은 드라마 속 모습을 보니 볼이 빵빵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컴백 후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식단 조절을 했다”며 “지금은 체중이 67~68kg 정도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진혁은 “섹시를 보여주려고 하면 섹시하지 않더라”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저의 섹시미를 드러내려고 했고, 거울 앞에서 ‘난 미쳤다’ ‘난 섹시하다’고 최면을 걸며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가수 이진혁이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5번째 미니앨범 ‘사이트(5ight)’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가수 이진혁이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5번째 미니앨범 ‘사이트(5ight)’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가수 이진혁이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5번째 미니앨범 ‘사이트(5ight)’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사이트’는 그룹 업텐션 멤버이기도 한 이진혁이 약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솔로 신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크랙’(Crack)을 비롯해 ‘엑시트’(EXIT), ‘토이’(TOY), ‘모닝 콜’(Morning Call), ‘루프탑’(Rooftop), ‘정글’(Jungle) 등 총 6곡을 담았다. 이진혁은 “많은 분이 공감할 만한 모두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타이틀곡 ‘크랙’은 사랑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감정을 표현한 얼터너티브 록 기반 곡이다. 이진혁은 “사랑에 빠졌을 때의 짜릿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앨범 준비 과정에서 타이틀곡 선정이 가장 힘들었는데, 훅 부분이 중독성도 있고 섹시 콘셉트와 잘 맞는 곡이라는 생각도 들어 타이틀곡으로 택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더불어 이진혁은 “노래에 맞춰 안무도 섹시하게 준비했다”며 “그동안 방방 뛰는 다이내믹한 안무를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절제된 섹시 포인트에 주목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가수 이진혁이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5번째 미니앨범 ‘사이트(5ight)’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진혁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오후 8시부터는 네이버 나우(NOW.)와 함께하는 팬 쇼케이스를 진행한다.이진혁은 “(코로나19 여파로) 솔로 2, 3, 4집 활동 때 팬들과 자주 만나지 못했다. 이번엔 대면 활동 자리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소망했다. “컴백 후 ‘이진혁이 이런 콘셉트도 하네?’ ‘드라마 나오던 애가 이런 것도 하네?’ 하는 반응을 듣고 싶다”고 했다. 컴백 활동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이진혁은 쇼케이스 말미에 “그간 연기 활동을 할 때도 늘 밝고 귀여운 역할을 맡아왔는데 이번 활동이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악역도 해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