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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훈 퀘스트소프트웨어 신임 대표 "AD보안 리더 되겠다"
- 글로벌 시스템 관리,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인 퀘스트소프트웨어가 리스크 관리 전문 회사로 거듭납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글로벌 시스템 관리, 데이터 보호,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인 퀘스트소프트웨어가 리스크 관리 전문 회사로 거듭납니다.윤병휸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신임 대표는 오늘(2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D(액티브 디렉토리) 보안 및 DR(재해복구)의 선두업체로서 디지털 현대화에 대해 앞장서고, 클라우드 백업 시장의 선두업체로 자리잡겠다”고 밝혔습니다.신임 지사장인 윤병훈 대표는 한국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 및 델코리아 등에서 30년 가까이 경력을 쌓은 전문가입니다. 그는 올해 기존 포인트 솔루션이나 툴을 제공하는 회사에서 고객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실질적 대응책을 제시하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는 올해 사용자 계정 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등 3가지를 모두 제공하는 리스크 대응 토탈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합니다. 데이터베이스 설계에서 개발, 관리, 운영, 튜닝 및 모니터링을 지원해 오픈소스 및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 지원과 더불어 장애상황에 대한 대응방안까지 제공하는 겁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 근무 환경 다양화와 오픈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도입으로 인한 시스템 환경 변화로 인한 기업들의 리스크가 방대해졌기 때문입니다.[윤병훈/퀘스트소프트웨어 신임 대표]“개별 솔루션이 아니라 고객 데이터들이 발생하는 모든 부분을 아울러 리스크를 관리하고 고객들이 안전하게 비즈니스 할 수 있는...올 한해는 작년 대비 38% 성장을 목표로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영상취재 강상원/영상편집 김태완]
-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공략 강화
- 윤병훈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대표[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가 국내 데이터 보안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이를 위해 신임 지사장에 한국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 델코리아 등에서 30년 가까이 경력을 쌓은 윤병훈 대표를 선임하고 국내 사업 재편에 나서기로 했다. 윤병훈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신임 대표는 2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용자 계정 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등 세 가지 분야에 대한 리스크에 대응하는 토털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백업 시장의 선두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는 내부 조직을 비즈니스 유닛(BU)별로 분리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체계화한 파트너 체계 확립에도 나섰다.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는 등 기업의 근무 환경과 단말기가 다변화하고, 클라우드 도입에 시스템 환경도 변화하고 있어 기업의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윤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근무 환경이 하이브리드 형태로 변화하면서 고객들의 리스크가 다양화해지고 있다”며 “이런 리스크 환경에서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그에 따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는 액티브 디렉토리(AD) 보안솔루션을 중심으로 기업 데이터 전반의 리스크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의 액티브 디렉토리(AD) 보안 솔루션의 경우 침해위협을 개선하고 사이버 침해를 최소화하는 등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블러드하운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AD 위협진단 솔루션으로 해커의 공격 경로를 추적하고 분석해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는 ‘리커버리 매니저 포 AD’ 솔루션을 통해 AD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 침해 사고 시 복구시간을 수작업 대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베이스 설계 시 최적의 데이터모델을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과 DB관리·개발 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기업이 보다 쉽게 보안 침해 사고에 대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김태전 전무는 “퀘스트소프트웨어는 이처럼 데이터베이스 설계에서 개발, 관리, 운영, 튜닝 및 모니터링까지 지원하며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 지원에 장애상황에 대한 방안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 노동절 비웃는 직장인 3대 갑질…①괴롭힘 ②야근 ③징계·해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노동자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 제정된 ‘노동절’은 어김없이 찾아왔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직장인의 삶은 녹록지 않다. 직장인이 가장 흔하게 겪는 직장 내 3대 갑질은 ‘직장 내 괴롭힘’과 ‘야근’, ‘징계·해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상사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며, 야근에 시달리다가 징계·해고를 당하는 게 133주년 세계노동절을 앞둔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실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30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피해 호소가 직장인 10명 중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26일까지 받은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607건 중 직장 내 괴롭힘은 372건으로 전체 61.3%에 달했다. 노동시간·휴가 문제, 징계·해고 문제가 각각 168건(27.7%)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임금 139건(22.9%), 근로계약 88건(14.5%), 젠더폭력 55건(9.1%)이었고, 근로감독관 관련 제보도 46건(7.6%)에 달했다.직장 내 괴롭힘의 구체적 유형은 따돌림과 차별·보복이 196건(52.7%)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폭행·폭언 159건(42.7%), 부당 지시 125건(33.6%), 모욕·명예훼손 110건(29.6%), 업무 외 강요 31건(8.3%) 순이었다.5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A씨는 “증거들을 모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을 겨우 인정받았는데,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아 직장 옥상에서 뛰어내릴 생각을 몇 번 했다”며 “동료에게 함께 하자고 했지만, 이들이 거부해 더욱 힘들었는데 괜히 일을 시끄럽게 만들었다고 뒤에서 욕하는 이들도 있어 직장을 다니는 것이 지옥”이라고 토로했다.직장갑질119 이메일 제보 중 직장 내 괴롭힘 현황(그래픽=문승용 기자)특히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4년 가까이 됐지만, 신원 노출과 보복이 두려운 직장인들은 선뜻 신고에 나서기는 쉽지 않았다. 직장 내 괴롭힘 제보자 중 회사나 노동청에 신고한 건수는 163건(43.8%)으로 절반 이하에 그쳤다. 이 가운데 107건(28.8%)은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인지 즉시 조사 △피해자 보호 △가해자 징계 △비밀누설 금지 의무 등 ‘조사·조치 의무’가 지켜지지 않았고, 75건(20.2%)은 신고 이후 ‘보복 갑질’ 등 불이익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상사에 괴롭힘을 당한 뒤 회사에 신고하자 ‘2차 가해’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았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 후 회사의 가·피해자 분리 조치로 1년간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B씨는 “1년째 인사위원회는 열리지 않고 아직도 ‘조사 중’에 머물러 있다”며 “가해자인 팀장은 보복성으로 최하 고과를 부여해 연봉은 동결됐고, 평판도 하락해 다른 부서로도 갈 수도 없게 됐다”고 하소연했다.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법 위반으로 3회 이상 신고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하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하고, 신고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하면 징역형으로 엄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직장갑질119 대표 권두섭 변호사는 “노조, 노동사회단체, 노동자가 근로감독을 요청한 경우나 노동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피해사례를 선정해 시행하는 기획감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마켓인]KIC, 런던서 라이프 사이언스 부동산 투자 논의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영국 현지 전문가가 모여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 부동산 투자를 주제로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28일 KIC에 따르면 런던지사 주관으로 지난 27일(현지시각) 제21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영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 투자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라이프 사이언스 부동산은 생명과학 분야에 쓰이는 연구시설과 오피스 등을 말한다. 주요 임차인은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체와 연구기관이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하며 오피스 시설의 수요가 감소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라이프 사이언스 산업은 실험 장비 등이 필요해 재택근무가 어려워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엠마 굿포드(Emma Goodford)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 파트너는 “라이프 사이언스 산업 특성상 사무실 또는 실험실에 설치한 연구 장비를 옮기기 어려워 관련 부동산은 임대차 계약 기간이 길고 임대 수요가 안정적”이라며 “높아진 수요로 인해 임대료 역시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생명과학 산업은 빠르게 성장 중이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투자가 가속화하고 있다”면서도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산업에 맞는 입지는 제한적이라 그 가치가 상승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생명과학 분야는 연구 중심의 산업이기 때문에 주변 대학으로부터 인재 공급이 유리한 지역에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런던과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등 영국 주요 대학이 자리 잡은 ‘골든 트라이앵글’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박진성 KIC 런던지사장은 “영국은 미국에 이어 글로벌 생명과학 산업을 주도하는 국가로서 앞으로 라이프 사이언스 부동산 투자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를 이해하고 보다 발전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리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 지사를 두고,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며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풀이나 뽑아라"…직원들에 3년간 갑질한 정부부처 '공포의 상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부하 직원들을 상대로 수년간 갑질을 반복한 정부부처 고위직 공무원이 해임됐다. 19일 관가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소속 3급 공무원(부이사관)으로 근무했던 A씨는 2018년부터 2021년 사이 부하 직원들에 대한 갑질과 부당한 업무지시를 반복했다.(그래픽=게티이미지)A씨는 직원들을 반말이나 “야”로 호칭하고 보고를 받을 때 다리를 책상 위에 올리고 의자를 뒤로 젖인 자세를 하기도 했다. 기능직 공무원들의 전입에 대해선 “쓰레기들만 왔네”라고 말하는 등 직원들에게 비아냥거리거나 면박을 하는 방식으로 모멸감을 줬다. 또 영관급 장교 출신인 부하 직원에겐 “어떻게 진급했냐”는 취지의 질문을 하고, 보안팀 직원들에 대해선 “필요 없다”거나 “일 없잖아” 등의 무시하는 발언을 했고, 보안팀 팀장에겐 “너는 재택근무 하지 마”라는 등의 모욕성 발언을 던지기도 했다.아울러 부모님 병원진료를 위해 연가를 신청한 부하 직원에겐 “자녀가 너밖에 없냐”, “직장 다니는 네가 왜 부모를 케어하냐”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또 가정문제로 급작스럽게 연가를 신청한 직원에겐 면박을 주며 반려하기도 했다. 아울러 건강이 안 좋아 질벽휴직을 신청한 직원에 대해서도 직원의 배우자에게 전화를 걸어 “성실하지 못해 큰일이다”라고 말하고, 해당 직원에게도 전화해 큰 소리로 혼을 냈다.◇부당지시 거부하자 보고·결재 지연 ‘보복’A씨는 또 다른 부하직원에겐 업무와 전혀 무관한 ‘풀 뽑기’를 지시하기도 했다, 이 직원이 이를 거부하자 이후 이 직원의 보고와 결재를 지연하는 방법으로 보복을 했다. 전입한 직후 연가를 신청하는 다른 직원에겐 “왜 여기 와서 연가를 쓰느냐”고 면박을 줘, 해당 직원이 결국 8일 연가 중 7일을 출근하게 했다. 그는 연가사유를 기재하지 않아도 되는 내부규정을 무시하고 직원들에게 사유를 명시하도록 하고 사실상 연가 신청을 통제했다. 또 코로나19로 일정 규모 이상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침이 내려왔음에도 재택근무를 하지 못하게 하거나, 재택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일이 없나 보지”, “재택 맛 들렸어” 등 면박을 주기도 했다.A씨는 직원들의 근무에 대해선 온갖 꼬투리를 잡으면서 정작 자신은 상부의 지시도 받지 않고 반복적으로 무단으로 조치퇴근을 하거나, 무단 외출·출장을 가기도 했다. 또 보험계약, 공사계약, 물품계약 등의 담당 직원에게 자신의 지인 업체와 계약을 하도록 부당한 지시를 했다.참다못한 부하 직원들이 2021년 6월 A씨의 이 같은 부당행위를 내부망에 올리자, A씨는 부하직원들을 불러내 “내가 명예훼손죄로 고소해 버리겠다”고 겁박하며 게시자를 색출하려 시도하기도 했다.직원들의 신고로 감찰에 착수한 행안부는 지난해 1월 성실의무 위반, 직장 이탈 금지 위반, 품위 유지 의무 위반 등을 사유로 A씨를 해임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소청심사를 청구했으나 지난해 4월 기각됐다. A씨는 이후 “해임을 취소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직원들에게 비인격적 대우를 한 사실이 없고, 대부분 친분관계에서 비롯되거나 부서 업무를 총괄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계약 관련 역시 책임자로서의 정당한 권한 행사이며, 무단조퇴 등을 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法 “비위행위에 대한 반성 안 보여” 질타사건을 심리한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는 A씨의 주장을 일축하고 “직원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비인견적 대우를 했다”며 “해임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재판부는 “A씨의 언동이 비인격적인 대우 또는 이른바 ‘갑질’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상대방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A씨의 언동은 직원들의 업무를 지휘·감독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객관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이어 “공직사회의 방향과 지침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연가 사용 등을 통제하거나 사용을 억제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은 정당한 복무상황 감독권의 행사라고 볼 수 없다. 또 코로나19로 공직사회가 광범위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언동으로 직원들이 스스로 잭택근무를 자제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특정 업체와의 계약을 지시한 것에 대해서도 “직무수행과 관련해 지인의 부당한 이익을 위해 소개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조기퇴근 등 불성실한 근태에 대해서도 “단순한 실수하기엔 지나치게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다”고 결론 냈다.재판부는 “A씨가 27년간 성실히 근무해 온 점을 감안하더라도 반복적으로 다수 직원들에게 비인격적 대우를 했고 권한 범위를 넘어서 직원들의 연가를 통제했다. 그 반면에 자신의 복무관리에 대해선 다른 기준을 적용해 기본절차도 준수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비위행위에 대한 반성의 태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 [마켓인]“팬데믹 끝나도 줌회의”…M&A 열기 뜨거운 화상회의社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효율성·편리성·재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춘추전국 시대를 맞았던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 사이에서 최근 들어 숙제로 떠오르는 요소는 위 세 가지로 설명된다. 재택근무와 출퇴근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시대가 도래하면서 화상회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예전만 못하다. 이에 관련 업계에선 회의 기능에서 더 나아가 생산적이면서도 즐거운 작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줌과 웹엑스, 팀즈 등이 수년전부터 인수·합병(M&A) 시장에 고개를 내밀고 관련 기업 인수에 시동을 걸어온 이유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임직원 소통 및 번역 스타트업을 인수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일부는 파트너십을 통해 재미 요소를 추가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 화상회의 서비스 ‘줌’, M&A로 경쟁력 ↑미국의 대표적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아일랜드 기반의 임직원 전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워크비보’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워크비보는 ‘사내 SNS’를 표방한 플랫폼으로, 회사 경영진과 임직원간 공지사항을 빠르게 공유하고 소통하도록 돕는다. 이 밖에 개개인 임직원들이 페이스북 개인 피드를 활용하듯 자유롭게 포스트와 비디오 등을 공유하며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해 타이거글로벌을 비롯한 세계 투자사들로부터 2200만달러(약 287억5400만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줌은 이달 내 인수 절차를 매듭짓고 워크비보 기능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해 기업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화상회의 기업 중에서도 유독 M&A와는 거리가 멀었던 줌이 M&A 활동에 나서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2020년이다.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를 준비하면서 일각에선 줌의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한 화상회의 기능만으로는 안된다’는 인식이 뚜렷해진 이유다. 이에 줌은 지난 2020년 기업 간 메시지 및 파일 공유 보안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암호화 기술 스타트업 키베이스를 인수했고, 2021년 하반기에는 실시간 번역 스타트업 카이트를 인수했다. ◇ 타사도 M&A 이어 파트너십도 박차줌의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시스코 웹엑스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지난 2019년부터 화상회의의 퀄리티를 높이고 재미 요소까지 잡기 위해 관련 M&A 및 파트너십에 한창이다.이 중 M&A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글로벌 기업과 공공기관 상당수가 사용하는 시스코의 화상회의 솔루션 웹엑스다. 시스코는 지난 2019년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기술 기업 보이시아를 인수해 화상회의 메모 및 의견 공유 기능을 개발했다. 2020년 하반기부터는 약 3개월에 걸쳐 클라우드 기반 통신회사 ‘IMI모바일’과 사용자 참여 플랫폼 ‘슬라이도’, AI 음성 판별 기업 ‘배블랩스’를 인수했다. 그로부터 1년 뒤에는 가상 이벤트 기술 플랫폼 ‘소시오랩스’도 인수했다. 사용자간 원활한 소통은 기본이고,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영화 극장과 같은 가상 회의실 구현으로 재미 요소까지 잡은 셈이다. 줌과 웹엑스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M&A보단 파트너십을 통해 재미와 효율성을 잡으려 하는 모양새다. 예컨대 회사는 최근 팀즈에 증강현실(AR,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스냅챗 렌즈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회의 참가자를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꾸미거나 배경을 판타지풍으로 바꿀 수 있다. 국내 한 협업 툴 업체 관계자는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업 영역을 신속하게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렸다”며 “대부분이 팬데믹 시기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한 상태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더 빠른 속도로 인재를 유치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및 업데이트에 투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이현승 “몰락한 CS, 리스크 관리 취약…운용업 시사점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크레디트 스위스(CS)의 몰락에서 알 수 있듯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신뢰는 쌓기는 어렵지만, 한 번 무너지면 회복하기도 어렵습니다. 글로벌 시황에 따른 변동성이 큰 금융업은 사업 부문별 균형을 맞춰 리스크를 상쇄시키고 지속 가능성을 지속 키워가야 합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KB자산운용에 재임하는 동안 2019년(63조원)부터 지난해까지 KB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올해 3월 기준 130조원으로 200% 이상 증가했다. 올 1분기 기준 운용사 상위 3사 중 2021년 말 대비 AUM이 3.9% 늘며 유일하게 순증했다. 특히 대체투자 부문은 2021년 말 18조5000억원에서 2022년 말 32조7000억원으로 76% 증가해 운용업계에서 선두를 지켰다. 국내 중심에서 해외 선진국으로 투자처를 다변화한 영향이다. 은행 사태 이후 우려가 번진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대, 경기 침체 우려로 공실률이 증가하는 흐름을 유의해서 보고 있다”며 “경기가 어려워져도 잘 버틸 수 있고 경기가 좋아질 때 급반등할 수 있는 주택, 하방경직성이 있으면서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에게 리스크 관리 중요성을 일깨운 시기는 2006년 GE에너지코리아 재임 시절이다. 이 대표는 “제조업체 중에서도 GE는 극소수만 받던 트리플 A를 오랜 기간 유지했는데, 핵심적인 요인은 사업의 성장도 있지만 운영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였다”며 “금융업은 세계 최대 금융사인 골드만삭스도 트리플 A를 받기 힘든데, 외부 요인인 시장 변동성에 시시각각 노출되기 때문이다. 역사가 깊은 CS의 갑작스러운 몰락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위험한 투자를 이어가는 등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가 잘 지켜지지 않은 게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운용사는 여기에서 나아가 사업 부문별로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종합운용사로서 지속 가능한 캐시플로우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갖춰 변동성이 찾아올 때마다 상쇄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며 “담당자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직원들 사이에서 윤리 의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상반기 채권형·대표지수·인컴형·친환경 등 ETF 4대 전략 △타깃데이트펀드(TDF) 투트랙 전략을 통한 수익률 제고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 적립식 운용 시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펀드와 TDF 연계 분산투자 △캐나다연금투자(CPPI) 기반 OCIO 신상품 개발로 각 사업부문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이 대표는 “ETF는 채권형 라인업 강화와 함께 올해 시장 변동성을 감안해 자산배분 등 안정형 자산 기반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며 “주식·채권과 인컴 자산에 투자하는 패시브형 TDF와 회사채, 부동산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형 TDF를 강화하고 전술적 자산배분 전략을 TDF에 적용해 운용 성과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다이렉트 인덱싱에도 상당 규모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그는 “새 성장동력으로 가져갈 다이렉트 인덱싱도 중장기 플랫폼 성장을 위해 정보보호 인력 확보 등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기존 사업 수익성 강화와 포트폴리오 균형,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 코로나19 기간 국내 소아청소년 복부 비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채현욱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유행 기간 국내 소아청소년의 복부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그간 코로나19 유행으로 성인의 비만 및 이와 관련한 만성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는 있었으나, 국내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러한 질환의 유병률 변화 추세를 밝힌 연구는 부족했다. 이에 연구팀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국내 소아청소년의 비만 및 복부 비만 증가에 따른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유병률 변화 추세를 알아보고자 연구를 수행했다.본 연구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2018년 ~2020 국민건강통계’ 자료가 활용됐다. 이 중 당뇨병을 가진 경우, B형· C형 간염에 감염된 경우를 제외한 총 1,428명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복부 비만은 동일 연령 · 성별과 비교한 허리둘레가 90백분위수 이상인 경우로 정의했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B형 · C형 간염이 없으면서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anine Aminotransferase, ALT) 수치가 정상 범위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로 정의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2019년과 비교해 2020년 국내 소아청소년의 허리둘레는 71.0cm에서 72.9cm로 증가했다. 체질량지수에 따라 정상· 과체중 · 비만으로 그룹을 나누었을 때, 비만 그룹에서의 복부 비만 유병률은 75.6%에서 92.7%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은 45.8%에서 62.5%로 증가했다. 복부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동시에 가진 비만 소아청소년은 40.7%에서 57.8%로 증가했다. 지역별 분석 결과 대도시에서는 복부 비만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았으나, 대도시 외 지역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유병률이 15.2%에서 24.9%로, 복부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동시에 가진 경우는 7.0%에서 15.7%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소아청소년의 복부 비만(A)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B)의 유병률을 확인한 결과, 정상 체중‧과체중인 경우와 비교해 비만한 소아청소년에서 유병률의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연구팀은 이전의 연구를 통해 국내 소아청소년의 비만 및 관련 만성질환 유병률의 증가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유병률 악화 추세가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그 원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및 활동량 감소, 식습관 변화와 같은 생활습관의 변화가 지목된다. 이전 연구 결과와 달리 정상 체중 그룹보다는 비만 그룹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의 증가가 뚜렷한 것에 대해서는 복부 비만의 증가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대도시 외 지역에서 복부 비만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유병률 증가가 두드러진 것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의료 환경이 원인일 수 있으며, 재택근무 및 가족이 함께 지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대도시의 가정에서 자녀 양육 및 건강 관리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을 것이라는 추측도 덧붙였다.송경철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거리두기는 끝나가지만, 코로나19가 비만 및 내분비대사질환에 미치는 영향은 이후에도 지속해서 나타날 것”이라며 “소아청소년의 비만 및 관련 만성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관리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연세의대 종합 학술지 ‘연세의학저널(Yonsei Medical Journal, YMJ)’에 최근 게재됐다.
- "직원들 근태기록 수집, 개별 동의 받아야하나?"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은 ‘전면 개정’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대부분의 조항이 바뀌거나 삭제·신설된만큼 기업의 개인정보 관련 책임자와 거버넌스 담당자들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내놓을 시행령과 고시를 기다리고 있다. 기존의 관행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기 어려워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수가 없어서다. 이에 최근 열린 개인정보전문가협회에서 나온 질문을 중심으로 기업이 해석하기 쉽지 않은 개정안의 내용을 짚어봤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개인정보위원회의 답변을 재구성했다. Q. 동의 없이 개인정보 수집할 수 있는 요건 중 ‘불가피하게 필요한 경우’에서 ‘불가피하게’라는 단어가 삭제됐다. 우리 회사의 경우 근로계약을 이행할 때 직원들의 출입 기록이나 재택근무 시 업무 시스템 접속 기록 등을 동의 없이 수집하고 있는데, 개정안이 시행되면 이제 직접 동의를 받아야 하나.A. 그렇지 않다. 오히려 회사 입장에서는 동의 없이 수집할 요건이 확대됐다고 보면 된다. 근로계약과 관련해 불가피하게, 라는 문구가 삭제되면서 근로자 지원 등을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할 요건은 확대됐다. 다만, 이것이 꼭 필요한 사항인지 입증 책임은 사업주가 지게 되는 것이다.Q. 필수동의를 삭제하고 맞춤형 광고 등은 나중에 추가 동의를 받는다고 하는데, 유럽에서 보면 맞춤형 광고에 대한 내용을 약관에 포함하고, 이를 계약에 따라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주장하는 사례가 있었다. 개정안에서는 이를 약관을 계약에 의한 이행으로 볼지 자체적인 기준을 마련할지 궁금하다.A.페스북의 운영사인 메타가 맞춤형 광고에 개인정보를 활용한 것에 제재를 가한 사례를 보면, 해당 사례가 개인정보처리 방침 규정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약관에 포함된 사실보다는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따라 적절성을 평가하고 불합리하다고 판단하면 개선 등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Q. 동의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처리방침을 공개하는 것이 의무인데,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며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가.A. 동의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개인정보는 시행령에 평가 대상과 기준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기호나 도표, 그래프 등을 활용해 정보 주체가 알기 쉽게 작성했는지 여부 등을 기준으로 정할 계획이고 세부적인 절차 등은 고시에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 유형별, 처리 지침별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만들 예정으로, 법이 시행되면 유형별 표준 규정 등을 공개하기 때문에 사업 특성에 따라 지침을 참고해 업데이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