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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美 코첼라 무대에 글로벌 음악팬 ‘들썩’
  • 블랙핑크, 美 코첼라 무대에 글로벌 음악팬 ‘들썩’
  • 블랙핑크 (사진=YG엔터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블랙핑크가 세계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로 미국 현지에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블랙핑크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오후 8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사하라 무대에 올랐다.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의 장에서 ‘K팝 걸그룹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등장한 블랙핑크의 존재감이 빛났다.관객들의 큰 환호 속 등장한 블랙핑크는 ‘뚜두뚜두’로 포문을 열었다. K팝 걸그룹 사상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최고 순위를 달성한 곡이다. 블랙핑크는 “’코첼라’ 무대에 서게 되어 영광이며 꿈을 이뤘다”면서 “함께 불러달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데뷔곡 ‘휘파람’,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 리파와 콜라보레이션한 ‘키스 앤 메이크업’, 제니의 첫 솔로곡 ‘솔로’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신곡 ‘킬 디스 러브’와 서브타이틀곡 ‘돈트 노우 왓 투 두’, ‘킥 잇’ 공연은 코첼라 무대의 하이라이트였다.이 무대가 끝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의 월드와이드 실시간 트렌드 랭킹 1위는 ‘블랙핑크X코첼라’였다. 유명 인사와 아티스트의 응원도 줄을 이었다. 코첼라 창립자인 폴 톨렛도 직접 블랙핑크의 공연을 관람하고 극찬했으며, 지난해 블랙핑크와 파트너십을 맺은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대표 레이블인 인터스코프 레코드의 존 제닉 회장, 미국 유명 래퍼 제이든 스미스, DJ 디플로도 직접 대기실을 방문해 멤버들의 힘을 북돋았다. 이중 제이든 스미스는 아버지이자 유명 배우 윌 스미스와 지난 2013년 YG 사옥을 방문에 소속 아티스트들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멤버들은 “이렇게 많은 분이 저희의 공연을 보러 오실 줄 꿈에도 몰랐다”며 감격했다. 호주에서 자란 로제, 뉴질랜드에서 유학을 한 제니, 태국 태생 리사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지수 역시 관객과 소통을 이어갔다. 단독 콘서트에서 자주 펼쳤던 파도 타기도 눈길을 끌었다. 공연 연출 또한 분위기를 띄우는데 한몫 했다. 대형 LED 스크린의 웅장한 영상과 감각적인 조명 및 레이저 효과로 역동적인 장을 완성했다. 베이스, 기타, 드럼, 키보드 등으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는 풍부한 연주로 블랙핑크의 무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이날 약 1시간에 걸쳐 총 13개의 대표곡을 몰아친 블랙핑크는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우리가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평생 기억에 남을 무대였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하며 ‘코첼라’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블랙핑크는 17일부터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미 투어에 나선다. 또 19일에는 ‘코첼라’ 2회차 무대에 올라 음악 팬들과 다시 만난다.
2019.04.14 I 박현택 기자
이낙연 총리, 3번째 강원도 산불 피해현장 방문.. "고통 함께 극복"
  • 이낙연 총리, 3번째 강원도 산불 피해현장 방문.. "고통 함께 극복"
  • 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와 김재현 산림청장(왼쪽)이 13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산불피해지를 방문해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을 다시 찾았다. 지난 4일 산불이 발생한 이후 지난 5일과 9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현장 방문이다.이 총리는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군 이재민 155명의 임시 거처인 속초 서울시공무원수련원을 방문해 산불 피해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방문한 고성군에서는 강원도 산불 전체 이재민 1212명 중 대다수인 88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서울시공무원수련원은 고성군 총 21개소 중에서 가장 많은 이재민(64세대 155명)이 거주하고 있는 임시구호소다.이 총리는 먼저 산불 피해와 복구현황 설명을 듣고, 고성군 이재민·소상공인·농업인·자원봉사 대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현장간담회를 주재했다. 그는 주민들의 발언을 수첩에 꼼꼼히 메모한 뒤 하나씩 답변했다.이 총리는 주택 복구 지원금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와 관련해 “제도상 한계 때문에 걱정이 많겠지만 제도는 제도인 것이고, 인간의 지혜를 최대한 짜내고 국민들이 도와주고 있으니 너무 큰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의 경우는 재원이 국민 성금 등에서 나올 것이라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주택을 복구하면서 일정 면적 이상을 원하는 분이 있으면 그런 분은 어느 정도 자부담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소상공인 운영자금 선지원 문제는 검토시키겠다”먼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여기 다녀갔는데 열성적인 분이라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부처에 연수나 수련회를 강원도 피해 지역에서 해달라고 부탁했고, 코레일이 일반 관광객 30% 할인 대책을 내놨다”면서 “이 고통을 어떻게든 공공과 민간이 함께 극복하려 한다”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주민이 제기한 시골 마을의 소화전 배치 문제에 대해선 “필요성이 있으면 금년 추가경정예산(추경)에라도 넣어보고, 안되면 내년 예산에라도 넣어보라”고 배석한 정부 당국자에게 지시했다. 농업 대책에 대해서도 “잃어버린 농기계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면서 “금년 농사는 걱정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영농과 생업 재개 현장을 방문해 주민과 복구 인력을 격려했다.먼저 고성군 토성면 토성농협을 방문해 볍씨 침종소독 현장을 살피면서 5월부터 시작되는 모내기에 차질 없이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황태가공 공장인 풍대리황태전통식품영농조합을 찾아서 피해복구를 위해 땀을 흘리는 인근 부대 장병과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이 총리는 마지막 일정으로 산불 2차 피해로 산사태가 나타날 수 있는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를 찾아 산림 피해 상태를 보고 긴급 복구 조림 추진사항을 점검했다.한편 지난 4일 시작된 강원도 산불로 인해 고성·속초·강릉·동해의 4개 시·군에서 554세대 121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피해 극복을 위해 지난 12일 기준으로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 6351명과 기부금 314억원이 이어지고 있다.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두번째)와 김재현 산림청장(왼쪽 첫번째)이 13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산불피해지를 방문해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2019.04.13 I 이진철 기자
 "봄 타는 당신, 떠나고 싶지만 돈·시간 없다면?"
  • [e주말 여기어때] "봄 타는 당신, 떠나고 싶지만 돈·시간 없다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날씨도 따듯해지고 꽃이 만개한 4월,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먼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따라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주말 혹은 당일 여행 코스로 제격인 4월 ‘국내 이색여행지’를 소개했다. 서울 우사단의 핸드마크인 서울중앙성원. (사진=한국관광공사)◇ 서울 속 ‘또 하나의 세계’…이태원 우사단길 번화한 이태원 거리에서 이태원119안전센터를 끼고 살짝 들어서면 이태원 속 숨은 명소, 우사단길로 향하는 길이다. 우사단로10길을 따라 올라가면 본격적인 우사단길 여행이 시작된다. 우사단길 초입은 파키스탄, 터키, 이집트, 레바논, 인도 등지의 음식점과 아랍어로 적힌 간판, 히잡과 터번을 쓴 이방인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가 짙다. 1976년 국내 최초로 개원한 이슬람 성원인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 주변에는 할랄 푸드 전문점도 많다. 할랄 푸드란 이슬람교도에게 허용된 음식을 일컫는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엄격한 기준을 거치기 때문에, 최근에는 종교적인 색채를 떠나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우사단길의 또 다른 매력은 오래된 집과 골목이 오밀조밀 이어지는 주택가는 재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 옛 동네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해 2010년대 초반부터 젊은 예술가나 청년 창업자들이 모여들어 개성 넘치는 예술적 공간도 많아졌다.안산시다문화마을특구 내 베트남 식당과 상점이 모여있는 골목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전세계 현지요리가 한 곳에…안산다문화마을특구안산다문화마을특구 역시 여권 없이 떠날 수 있는 도심 속 여행지다. 식당과 상점은 물론, 은행 같은 편의 시설이 대부분 외국어 간판을 내걸고 있는 다문화음식거리는 각국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전통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이곳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네팔, 인도, 베트남, 태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나라 음식을 내는 식당 184곳이 영업 중이다. 그중 62개 업소는 안산시외국인주민지원본부의 ‘현지조리사추천제’에 따라 현지 전문 요리사를 고용한다. 또 안산시세계문화체험관에는 50여개 나라에서 수집한 악기와 인형, 가면, 놀이 기구 등 1400여점이 전시돼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충남 아산 지중해마을 산토리니구역. (사진=한국관광공사)◇ 지중해마을, 독일마을에서 ‘봄기운’ 느껴보세요 이외에도 충남 아산 탕정면에 위치한 지중해마을, 경남 사천에 자리한 남해 독일마을·원예예술촌도 이국적인 충경을 품은 국내 여행 명소로 꼽힌다. 먼저 지중해마을은 포도밭을 그리스의 이국적인 풍경으로 탈바꿈 시켜 놓은 공간이다. 건물 64동이 들어선 골목을 그리스 섬과 프랑스 남부의 건축양식으로 장식했다. 산토리니구역과 파르테논구역, 프로방스구역으로 나뉘며 공방, 레스토랑, 기념품 숍 등이 자리해 있다. 1960~70년대 독일로 떠난 광부와 간호사들이 은퇴 후 돌아와 정착한 ‘독일마을’은 주황색 기와지붕이 멋스러운 독일식 건물들이 가득하다. 또 독일마을 위쪽으로 이어지는 원예예술촌에는 베르사유궁전의 정원을 본떠 만든 프랑스식 정원, 바위와 석등이 어우러진 일본풍 정원, 현대적으로 꾸민 미국식 정원, 바람을 타고 돌아가는 풍차가 인상적인 네덜란드 정원 등이 봄기운을 선사한다.
2019.04.13 I 이윤화 기자
"내 나이가 어때서".. 56세 최고령 40년 경력 김기배 기수
  • [경마이야기]"내 나이가 어때서".. 56세 최고령 40년 경력 김기배 기수
  • 한국경마 최고령 최장기 활동 김귀배 기수.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56세의 나이에도 후배들과 동등한 경쟁을 펼치는 경마 기수가 있다. 한국 경마 역대 최고령 기수 김귀배 기수(56)가 지난 11일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김귀배 기수는 경마장이 뚝섬에 있던 시절인 1979년 4월 11일 데뷔했다. 젊은 시절 김 기수는 한국 경마 사상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그랑프리(GⅠ)’에서 1986년 4회차에 ‘포경선’과 함께 우승할 정도로 우수 기수로 인기를 떨쳤다. 김 기수는 지난 1월 훈련 중 팔목이 부러지는 사고로 휴식을 취하는 중이지만 부상 직전까지도 꾸준히 경주에 나섰다. 승률이 높지는 않지만 데뷔 후 연평 균 67회 꾸준히 경주로에 나서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국내 퇴역 기수의 평균 기승 기간은 10.6년으로 김 기수의 40년 경력은 평균치의 4배에 이른다. 김 기수의 도전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해외의 예를 살펴보면 헝가리의 경마 기수 ‘팔 칼라이’가 전 세계 최고령 기록을 세우며 73세의 나이였던 지난 2006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김 기수는 “체력이 허락하는 한 계속 말을 타고 싶다. 다시 태어나도 기수를 할 것”이라며 경마에 대한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김 기수의 오랜 기승 경력은 다루기 어려운 말을 만났을 때 더욱 빛난다. ‘젠테너리’는 기승자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 훈련하기 까다로운 경주마로 후배 기수들은 혀를 내두르며 포기했다.하지만 2016년 김귀배 기수를 만난 후 경주 중 낙마 사고 없이 환상의 궁합을 보여주고 있다. 악벽으로 2015년에 단 2회 경주에 출전할 수 있었던 ‘젠테너리’는 김귀배 기수를 만난 후 2016년에 9회, 2017년 10회, 2018년 12회 출전하며 왕성한 활동을 했다. ‘젠테너리’에 마지막으로 기승한 지난 1월 경주에서도 전 구간 선두권에서 경주를 펼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 기수는 ‘젠테너리’가 남다른 애착이 있는 말이라고 전하며, “아직도 악벽이 있긴 하지만 나를 잘 따라주니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1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김귀배 기수의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김 기수 이름을 건 ‘김귀배 기수 데뷔 40주년 기념 경주’를 시행한다. 부상으로 휴식을 갖고 있는 김 기수는 오랜만에 경주로를 찾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2019.04.13 I 이진철 기자
목포에선 길거리 음식도 ‘미슐랭 셰프’가 만든다?
  • [강신우의 닥치Go]목포에선 길거리 음식도 ‘미슐랭 셰프’가 만든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멕시칸 낙지 또띠야’, ‘홍어스테이크와 사바용 소스’, ‘목포우럭 부야베스’, ‘목포민어 앙크루트’…. 미슐랭 셰프들의 목포9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식들.(사진=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이들 음식은 임정식 정식당 셰프, 이창후 제로콤플렉스 셰프, 김성운 테이블포포 셰프, 이형준 그랑아무르 셰프 등 모두 미슐랭 셰프가 만들었다. 모두 목포에서 난 수산물을 활용,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식들이다.목포에 가면 이들 미슐랭 셰프가 만든 음식을 푸드트럭 등 길거리에서도 먹을 수 있다. 미슐랭 셰프가 연구개발해, 현대적 해석으로 좀 더 다양한 형태의 목포 9미(味)로 발전시켰다. 더 캐쥬얼한 형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형태 등으로 변형했다. 셰프들은 신개발 메뉴를 목포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레시피를 기부하고 목포에서는 관심 있는 외식업체에게 레시피를 전수할 계획이다. 목포의 파도 위의 생선시장인 파시.(사진=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목포는 파도 위의 생선시장인 ‘파시’가 있던 곳이다. 바다와 육지를 잇는 지리적 조건으로 매일 수백 척의 고깃배가 모여들어 파도 위의 시장을 만들었다. 수백 척의 배들을 한번에 받아들이기에는 부두의 규모가 너무 작아 바다 위에 시장을 형성했다. 목포는 다양한 해산물과 식재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미슐랭 셰프들의 레시피는 목포의 9미로 만든 것이다. 9미는 △세발낙지 △홍어삼합 △민어회 △꽃게무침 △갈치조림 △병어회찜 △준치무침 △아구탕찜 △우럭간국 등이다.목포 구미(사진=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세발낙지는 목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토산품이다. ‘갯벌 속의 인삼’이라고도 불린다. 자산어보를 보면 낙지를 ‘말라빠진 소에게 서너 마리만 먹이면 곧 강한 힘을 갖게 된다’고 쓰여있다.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귀양가 있던 목포 인근의 섬 흑산도 연해의 수족을 취급하는 어보이다.홍어삼합은 홍어에 돼지고기, 묵은지를 곁들이고 시원한 막걸리를 들이키면 목포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홍탁삼합이 완성된다. 예부터 ‘일코 이애 삼날개 사살 오뼈’라고 해서 가장 빨리 삭는 코 부위를 가장 맛있는 부위로 쳤다. 목포 민어회는 다른 지역과 달리 회뿐만 아니라 껍질, 부레, 뱃살, 지느러미까지 조리해 그 참맛을 알 수 있다. ‘민어가 천냥이면 부레가 구백냥’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부레를 귀하게 여겼다. 6월~10월이 가장 맛있는 시기로 목포 임자도 근처에서 잡히는 것을 최상품으로 친다. 꽃게무침은 꽃게의 단맛과 감칠맛이 나는 양념의 조화가 일품이다. 자산어보에서는 ‘막 잡은 꽃게는 호랑이를 상대할 힘을 준다. 맛은 달콤하고 좋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10월 목포 갈치는 삼겹살보다 낫고 은비늘은 황소 값보다 높다는 말이있다. 바로 회로 치거나 기름을 살짝 발라 구워 먹어도 맛있지만 감자, 호박 등 야채를 푸짐하게 넣은 갈치조림이 일품이다. 목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토산품, 세발낙지.(사진=목포문화관광 홈페이지 캡처)병어회는 비늘이 없고 표면이 매끄러운 흰살생선이다. 양식에 성공한 예가 없으며 구하기도 쉽지 않고 귀한 호화 음식이다. 상아색의 흰살생선으로 쪄내면 부드럽고 입에서 녹는 듯한 식감을 낸다. 막 잡은 병어는 거의 단맛에 가까우면서 전혀 비린내가 없어 살짝 얼려 회로 먹는 맛이 일품이다. 준치는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맛이 좋기로 유명한 생선이다. 한자로는 진어(眞魚)라고 한다. 준치만이 진짜 생선이라는 뜻이다. 아귀탕은 맛이 담백하고 국이나 찌개를 끓이면 아주 시원하고 콩나물을 듬뿍 넣어 맵게 찜을 하기도 한다. 담백한 맛으로 즐기는 아귀탕이나 아귀수육도 별미이다. 마지막으로 우럭간국이 있다. 우럭은 예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렸던 고기이다. 뽀얀 국물에 우럭을 넣고 깊게 끓여내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육질이 희고 부드러운 탄력성과 함께 쫄깃쫄깃하면서도 지방이 적어 감칠맛이 강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문정훈 서울대 교수(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소장)는 “목포는 목포항이라는 커다란 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을 갖춰 다양한 해산물과 식재료들이 모이면서 뛰어난 음식문화가 발전했다”며 “해산물이 많다고 해서 맛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다. 이를 식문화로 끌어올린 명인들이 그 주인공이며 미쉐린 셰프들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목포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19.04.13 I 강신우 기자
연평도 포격전 지휘한 이승도 신임 해병대사령관 "공세적 군대로"
  • 연평도 포격전 지휘한 이승도 신임 해병대사령관 "공세적 군대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제35대 해병대사령관에 취임한 이승도 사령관(해사40기)은 공세적 군대로서의 해병대를 강조했다. 12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해병대사령부 연병장에 열린 제35대 해병대사령관 취임식 및 제34대 사령관 이임 및 전역식에서 그는 “국가와 국민은 군이 평화와 번영의 길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더욱 튼튼한 국방력과 빈틈없는 국방태세로 군 본연의 임무를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사령관은 이어 “불굴의 해병대 정신과 충성·명예·도전의 핵심 가치로 더욱 강하게 무장해 국가가 위태롭고 국민이 위험에 처했을 때 제일 먼저 현장으로 달려갈 수 있는 공세적인 군대로 자리매김 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덕목으로 ‘필승의 전투준비태세 상시 완비’,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한 특유의 야전성 강화’, ‘건강하고 활기찬 선진병영 실현’, ‘전통과 역사 계승 및 미래대비 역량 확충’을 주문했다. 이 신임 사령관은 해병대 연평부대장, 교육훈련단장, 연합사 연습처장, 해병대 2사단장, 국방전비태세검열단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연합 및 합동작전 전문가다. 지난 2010년 연평부대장 재직 당시에는 적이 기습도발한 연평도 포격전에서 신속하고 침착하게 부대를 지휘해 적의 추가 도발을 막고 격퇴한 바 있다. 또 2사단장으로 재임시에는 귀순자 구출작전을 2회에 걸쳐 완벽하게 수행했다. 인간 존중을 강조한 부대 운용으로 인권이 보장된 병영문화 정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 사령관은 작전분야에 정통하며 과감한 결단력을 겸비한 인간존중의 지휘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도 신임 해병대사령관이 12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제34·35대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기 전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04.12 I 김관용 기자
대우조선해양, 1조1600억 규모 인니 잠수함 수주
  • 대우조선해양, 1조1600억 규모 인니 잠수함 수주
  • 이성근(왼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부디만 살레 PT PAL 조선소 사장이 12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잠수함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톤(t)급 잠수함 3척을 약 1조1600억원(10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업체 중 잠수함 최다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수주로 다시한번 기술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이번 잠수함은 전장 61미터로 40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하며 각종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관 등으로 무장한 잠수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차 사업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PT PAL조선소와 공동 건조를 통해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1차 사업에서 1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주한 이후에도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인도네시아 정부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쌓아온 결과 8년 만에 다시 수주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해군의 3000t급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하는 등 꾸준한 기술개발의 성과를 인정 받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이번에 인도네시아 잠수함 사업을 다시 한번 수주함으로써 전통적인 디젤잠수함 건조 강국들을 제치고 가격, 품질, 교육훈련, 군수지원, 조선기술 협력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과시했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포함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20척의 잠수함을 수주했으며, 잠수함 건조 수준의 기술을 요하는 성능개발 및 창정비 사업도 26척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이와 함께 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해군, 주 인니 한국대사관,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한국수출입은행, 국방기술품질원 등 수많은 정부 관계기관과 대우조선해양의 공조가 빛을 발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특히 현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신남방정책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계약이라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각국에 추가적인 잠수함 수출도 타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4척,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6척, 잠수함 3척 등 총 13척 약 23억1000만달러 상당의 선박 및 특수선을 수주해 올해 목표 83억7000만달러의 약 27.6%를 달성했다.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인도네시아 잠수함 1차사업 3번함.대우조선해양 제공
사주명리학과 국악의 만남…'당신의 팔자를 살리는 음악'
  • 사주명리학과 국악의 만남…'당신의 팔자를 살리는 음악'
  • 백두산 이도령 ‘이찬엽’(사진=서울돈화문국악당).[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주명리학과 전통음악을 즐기는 이색적인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전통음악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오는 5월 10일과 17일, 24일, 31일에 사주명리학으로 풀어본 ‘당신의 팔자를 살리는 음악’을 진행한다. 현대인이 쉽게 접하는 사주명리학의 음양오행을 기반으로 관객 사주에 맞는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선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 오행에 맞춰 사주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전통음악을 선곡해 연주한다. 판소리와 민요를 포함해 제례악, 정악, 민속악, 창작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했다. 각 회차별로 ‘음양오행-동양의 근본적인 세계관’, ‘천간지지-하늘의 기운과 땅의 현실’, ‘용신-당신만의 마법 지휘봉’, ‘대운-나아감과 물러감의 예술’ 등을 주제로 팔자를 흥하게 하는 음악을 전한다. 매회 추첨을 통해 관객의 사주를 풀어주는 명리학 해설과 더불어 사주를 흥하게 하는 음악을 전문가와 무속인이 설계하는 형식으로 들려준다. 진행은 명리학자이자 대중음악평론가인 강헌과 tvN 납량특집 엑소시스트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백두산 이도령 ‘이찬엽’이 맡았다. 연주는 타악 황영남, 거문고 우민희 등이 함께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다.
2019.04.12 I 이윤정 기자
수십억 들인 남대문시장 쓰레기 적환장, 10년 안돼 폐지수순
  • [단독]수십억 들인 남대문시장 쓰레기 적환장, 10년 안돼 폐지수순
  • 환경 미화원이 11일 오후 남대문시장 쓰레기 적환장 앞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지하 적환장 입구의 셔터는 굳게 닫혀 있다. (사진= 박순엽 기자)[이데일리 박기주 박순엽 기자] 남대문시장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설치한 지하 쓰레기 적환장이 10년도 채 되지 않아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관리 미흡으로 이미 작동하지 않는데다 관리주체인 기초자치구도 목돈이 들어가는 수리비 부담을 꺼리고 있기 때문. 결국 수십억원의 혈세가 허공으로 사라질 상황이다. ◇`전통시장 최초` 홍보하더니…10년 채 안 돼 폐기11일 서울 중구청과 남대문시장 등에 따르면 남대문시장에 설치된 쓰레기 적환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남대문시장주식회사(시장상인 출자법인)는 지난달 말 중구청에 위탁운영 협약을 해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구청은 이 적환장에 대해 약 3개월간의 검토를 진행한 뒤 향후 일정을 판단할 방침이다.남대문시장 지하 쓰레기 적환장은 시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지하에 보관했다가 쓰레기 수거업체가 거둬갈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시설이다. 기존 지상에 쓰레기를 보관하는 적환장이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숭례문과 남대문시장의 이미지를 해치고 심한 악취로 상인과 고객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설치됐다. 하루 총 18t 분량의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당시 서울시는 이를 두고 전통시장에 자동시스템을 도입한 국내 최초 사례라고 홍보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지하 쓰레기 적환장을 포함한 남대문시장 정비사업에 투입된 자금은 약 70억원, 이 중 13억원이 적환장 지하화사업에 들어갔다. 그동안의 관리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투입 비용은 그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10년 본격적으로 운영이 시작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아 이 시설은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장비 고장 등으로 이미 지난해초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상인들이 적환장 입구 인근에 쓰레기를 쌓아놓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쓰레기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것. 남대문시장 한 상인은 “지하 쓰레기 적환장을 사용할 때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사용이 중지되면서 상인들이 적환장 주위에쓰레기를 갖다 버리고 있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남대문시장 쓰레기 수거업체인 하경기업 관계자는 “적환장 기계를 사용하지 않은지 1년이 넘었다고 들었다”며 “이전에 지하에 쌓여 있던 쓰레기는 우리가 처리했다”고 설명해다. 남대문시장주식회사 요청으로 운영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있는 중구청도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적환장 폐기와 관련해) 아직까진 결정된 사안은 없다”면서도 “쓰레기 적환장은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변수가 아니면 폐지 수순을 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관리 미숙에 기기 노후화…“설치 때부터 문제” 의혹도이처럼 수십억원을 투입한 사업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문을 닫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노후화다. 특히 그동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이를 더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적환장 시설에선 지하에 쌓인 쓰레기를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리프트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쓰레기를 지상에 설치된 투입구에 넣으면 지하에서 압축해 리프트 시설로 끌어올려 차량에 싣는 방법으로 처리하는데 이 과정에서 리프트가 말썽을 부리면 적환장에 쌓인 쓰레기를 꺼낼 수 없다. 리프트가 고장 나면 사실상 적환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결국 리프트가 고장나면서 적환장 시설은 사실상 그 기능을 상실했다. 중구청으로부터 적환장 설비의 관리와 운영을 위탁받은 남대문시장주식회사가 리프트 수리비용으로 수천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자 수리를 포기했다. 폐기물을 처리하는 기계의 특성상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대처가 미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남대문시장주식회사 관계자는 적환장 시설을 포기한데 대해 “과거엔 쓰레기를 적환장에 모았다가 소각장으로 가져가는 방식이었는데 지금은 위탁업체에서 직접 수거해 소각장으로 가져가고 있다”며 “이제는 적환장이 필요 없게 돼 협약을 취소해 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계라는 것이 사용하다 보면 노후화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설치 당시부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남대문시장 쓰레기 처리업무를 맡았던 한 관계자는 “개인이 만들었다면 그렇게 짓지 않았을 것”이라며 “남대문시장에 쓰인 적환장 기계는 흔하게 쓰이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은 “내구연한이 정확하게 정해진 것이 아니라 토질과 습기 등 환경 조건이 변수로 작용하면 고장이 날 수 있다”고 해명했다.
2019.04.12 I 박기주 기자
‘새내기 장관’ 박영선, 지방 ‘강행군’… “정책 현장소통 시작”
  • ‘새내기 장관’ 박영선, 지방 ‘강행군’… “정책 현장소통 시작”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한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매일 지방을 돌며 현장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강원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1곳당 1명의 전담직원을 배치했고 이어 충남 당진에선 전통시장을 방문, 대기업과의 상생협력 의견을 청취했다. 본인을 ‘새내기 장관’으로 칭하는 것처럼 현장에서 해법을 찾기 위해 취임 이후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11일 중기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당진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상인 및 이마트(노브랜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이번 주부터 시작한 새내기 장관”이라며 본인을 소개한 후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 장관이 이날 당진전통시장을 찾은 이유는 전국 시장 최초로 대기업 대형마트가 전통시장 골목상권과 함께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상생하고 공존’하는 당진전통시장에서 장관으로서 첫 정책 현장소통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며 “상생협력은 대형 유통사가 갖고 있는 노하우로 전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주변 상권까지 활성화시키는 시너지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중기부는 상생과 공존의 철학을 바탕으로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자발적 상생협력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당진시장과 이마트 노브랜드 사례를 참고, 유통대기업과 전통시장이 상생하는 협력모델을 모색하고 확산시키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장관은 이날 당진전통시장에서 직접 장보기 행사를 갖고 현지 시민들에게 전통시장 이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 당진전통시장의 매출액이 연간 10%이상 상승하고 입점 이후 연간 주차장 이용객이 약 54% 증가하는 성과가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오래된 시설물을 복구하고 우리 지역만의 특색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중기부의 지원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8일 취임한 박 장관은 이후 연일 지방을 돌며 현장을 찾고 있다. 우선 지난 9일 강원 산불피해 현장으로 달려가 즉시 ‘1대1 맞춤 전담 해결사’ 제도를 도입해 현장 중소기업·소상공인 피해 지원에 나섰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강원 산불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은 총 215개다. 중기부는 박 장관은 지난 9일 방문한 피해 기업 4곳에 우선 전담 해결사를 배치했다. 이들 해결사들은 대상 기업의 피해복구와 지원이 완료될 때까지 활동하게 된다. 특히 전소되거나 피해규모가 크다고 판단되는 약 50여개 기업에 대해서는 ‘심층 밀착기업’으로 분류해 매일 방문,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전소하지는 않았으나 현장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할 약 160여개 기업에 대해서는 ‘핫라인 구축 기업’으로 분류해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한다. 박 장관은 영동지역 산불 피해 소상공인에 대해 대출 한도와 상환기간을 확대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해당 중소기업들의 대출 한도는 기존 7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상환기간은 5년에서 최장 7년으로 연장됐다.
2019.04.11 I 김정유 기자
엠코르셋, '뉴욕 감성' 앤클라인 언더웨어 국내 론칭
  • 엠코르셋, '뉴욕 감성' 앤클라인 언더웨어 국내 론칭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엠코르셋(204020)이 뉴욕의 아메리칸 클래식 브랜드 ‘앤클라인(Anne Klein)’의 첫 번째 언더웨어 콜렉션을 국내에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앤클라인’은 1960~70년대 감각적인 패션을 선보여 미국 패션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51년 전통의 아메리칸 클래식 브랜드다. 이후에도 뉴욕 감성을 담은 컨템포러리 브랜드로서 앤클라인 고유의 고급스러움과 동시대적인 감성을 담은 패션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다.엠코르셋이 오는 15일 밤 9시 45분 롯데홈쇼핑을 통해 선보이는 국내 첫 앤클라인 언더웨어는 자신만의 패션 가치관을 지닌 현대여성들을 위해 모던하면서도 화려한 디테일의 디자인을 반영한 ‘라이크라 레이스렛’ 콜렉션이다. 이번 앤클라인 ‘라이크라 레이스렛’ 콜렉션은 극강의 편안함과 뉴욕 감성과 봄의 화사함을 동시에 담은 브라렛 4세트로(샴페인 골드, 스타 핑크, 레이시 스킨, 엠파이어 블랙) 구성된 패키지다.세계적인 ‘내 몸 긍정주의’ 트렌드와 함께 여성 소비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브라렛 스타일로 몸을 압박하지 않아 안 입은 듯 편안하면서도 여성의 가슴과 라인을 아름답게 살려 주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어와 후크·라벨 등 속옷 착용시 불편함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없애고, 삼각형태의 노와이어 몰드의 브라컵에 강한 신축성과 부드러움을 자랑하는 라이크라(LYCRA)소재의 레이스를 풀 커버로 적용해 편안하고 탄력 있게 몸을 감싸준다.특히 디자인에 있어 앤클라인의 명성을 살려 뉴욕 감성의 화려함을 담았다. 봄 시즌성을 반영해 플라워 패턴의 화려한 레이스로 로맨틱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섬세한 레이스와 함께 반짝이는 브라이트사를 활용해 더욱 화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뷔스티에 스타일로 이너로만 입거나 겉옷과 믹스 매치해 스타일리쉬한 란제리룩으로도 연출 가능한 패셔너블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브라렛이다. 엠코르셋 관계자는 “고심 끝에 국내에 첫 선을 선보이는 앤클라인 언더웨어인 만큼 디자이너 브랜드 앤클라인 고유의 뉴욕 감성과 현대적인 트렌디함을 살린 ‘라이크라 레이스렛’ 콜렉션을 많은 여성 소비자들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엠코르셋은 유수의 글로벌 언더웨어 브랜드들의 판권을 확보해 국내를 포함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해당 브랜드들을 전개하고 있다. 언더웨어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상표권 인수, M&A 등 사업 다각화와 여성 언더웨어뿐 아니라 남성 언더웨어의 라인 확대, 뷰티 브랜드 론칭 등 신규 브랜드 개발과 카테고리 확장 등 분야를 넓혀 나가고 있다.
2019.04.11 I 김대웅 기자
유니티-디즈니 협업 ‘베이맥스 드림즈’, 기술공학에미상 수상
  • 유니티-디즈니 협업 ‘베이맥스 드림즈’, 기술공학에미상 수상
  •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디즈니 TV 애니메이션과 협업해 제작한 ‘베이맥스 드림즈’로 기술공학에미상을 최초로 수상했다. 유니티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유니티가 TV 애니메이션 제작에서도 혁신적인 기술을 입증했다.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디즈니 TV 애니메이션과 협업해 제작한 ‘베이맥스 드림즈’로 기술공학에미상을 최초로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1949년 첫 발표 이래 70회째를 맞이한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방송 관계자의 업적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기술공학에미상은 TV 시청 경험에 큰 영향을 준 우수 기업 및 개인에게 수여되며, 시상식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됐다.베이맥스 드림즈는 이전에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됐던 디즈니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빅 히어로 6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방송용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이 작품은 유니티를 제작에 활용해 전통적인 오프라인 방식에 비해 실시간으로 훨씬 빠르게 제작됐으며, 디즈니 채널과 공식 유튜브 및 디즈니나우 어플리케이션에서 방영됐다.이사벨 리바 유니티 MWU 책임자는 “우리는 디즈니 TV 애니메이션과의 협업을 오랫동안 꿈꿔왔다. 이번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창의성을 보여줌으로써 유니티의 실시간 기술이 얼마나 진화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19.04.11 I 노재웅 기자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마스터스에서 캐디로 깜짝 변신
  •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마스터스에서 캐디로 깜짝 변신
  •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태국 출신의 자매골퍼 에리야(맨 왼쪽)와 모리야 쭈타누깐(맨 오른쪽)이 키라뎃 아피반랏의 캐디로 깜짝 변신해 골프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에리야와 아피반랏, 모리야가 경기 중 활짝 웃으며 코스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에리야와 2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가 마스터스에서 캐디로 깜짝 변신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현지시간 오전 11시께 에리야와 모리야 쭈타누깐 자매가 클럽하우스 근처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잠시 뒤 클럽하우스에서 태국 선수로는 마스터스에 유일하게 출전한 키라뎃 아피반란이 나와 쭈타누깐 자매 앞에 섰다. 쭈타누깐 자매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온 이유는 어려서부터 친하게 지낸 아피반랏의 백을 메기 위해서다. 마스터스는 개막 전날 오후에 파3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정규 코스 옆에 마련된 9개의 파3 홀을 도는 이 대회는 마스터스의 또 다른 전통이다. 대회에 앞서 축제처럼 열리는 만큼 성적보다는 추억을 쌓기 위해 출전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캐디는 선수가 원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존람과 리키 파울러, 저스틴 토머스은 애인이 흰색 캐디복을 입었고, 조던 스피스는 아내와 함께 출전했다. 제이슨 데이와 버바 왓슨, 개리 우들랜드와 셰인 로리는 아내는 물론 아이들을 데려와 마치 가족이 소풍을 나온 듯 했다. 살아 있는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도 출전해 노익장을 과시했다.쭈타누깐은 자매는 나란히 마스터스의 상징인 흰색 캐디복을 입고 등장했다. 언니 모리야가 아피반란의 백을 멨고, 지난해 파3 콘테스트에서 아피반랏의 캐디로 나섰던 동생 에리야는 언니가 꺼내주는 클럽을 아피반랏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셋은 9번홀에서 나란히 티샷해 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에리야는 이날 뜻 깊은 상도 받았다. 미국골프기잫벼회(GWAA)는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가 끝난 뒤 연례행사로 남녀 최우수상을 준다. 에리야는 2018년 최우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파3 콘테스트 우승은 마스터스에 처음 참가한 맷 월리스(잉글랜드)가 차지했다. 월리스는 61세의 노장 샌디 라일(스코틀랜드)과 5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9홀을 마친 뒤 연장 3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하지만, 월리스에게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마스터스에선 파3 콘테스트 우승자가 그린재킷을 입은 적이 없다. 월리스가 징크스를 깰지 지켜볼 일이다.
2019.04.11 I 주영로 기자
일주일에 350억원 버는 마스터스, 인기 비결 3가지
  • 일주일에 350억원 버는 마스터스, 인기 비결 3가지
  •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은 갤러리들이 마스터스가 개막도 하기 전에 기념품을 한 가득 사들고 코스를 빠져나가고 있다. 남자골프의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먼저 열리는 마스터스는 11일 밤부터 개막한다. (사진=주영로 기자)[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 최고의 골프대회로 불리는 마스터스엔 후원 기업 이른바 스폰서가 없다. 올해 83회째를 맞는 동안 기업 후원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마스터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운데서도 손에 꼽히는 큰 규모로 열린다. 올해 예상되는 총상금은 1100만 달러(약 125억6700만원)다. 미리 상금을 정해 놓지 않는 전통에 따라 최종 상금은 확정되지 않았다. 총상금을 미리 정하지 않는 전통에는 마스터스만의 숨은 경제학이 깔려 있다. 총상금은 대회 3라운드 진행 중에 결정된다. 이때까지 발생된 수익금에 따라 상금을 결정한다. 마스터스는 어떻게 기업의 후원 없이도 세계 최고의 골프대회가 됐을까. 그 비결은 크게 3가지다.△철저한 브랜드 전략화 9일(한국시간)부터 제83회 마스터스가 시작됐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문을 열자마자 수만 명의 갤러리가 입장했다. 동시에 기념품 매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백평 규모의 큰 기념품 매장에 들어가는 데만 10분 넘게 줄을 서야 한다. 일부 제품은 매일 한정수량만 판매하는 만큼 조금만 늦게 가도 구할 수가 없을 정도다. 팬들은 왜 마스터스에 열광할까. 그 비결은 마스터스가 지닌 브랜드 파워에 있다. 마스터스(MASTERS)라는 글자와 로고만 붙어 있으면 뭐든 잘 팔린다.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지만, 애플이나 코카콜라처럼 브랜드 하나만 보고 지갑을 열게 만든다.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선 소비자들에게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심어줘야 한다. 브랜드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과 자부심을 지녔을 때 가치는 더욱 오른다. 마스터스는 이름 하나로 골프팬들을 끌어모으는 힘을 가졌다. 선수도 그렇지만, 골프팬들도 죽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은 대회로 마스터스를 꼽는 이유도 마스터스가 지닌 확실한 정체성 때문이다. 마스터스의 브랜드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골프장이 주최한다. US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 디오픈은 R&A, PGA챔피언십은 PGA of America가 주관한다. 하물며 세계 최대의 프로골프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메이저 대회를 열지 못하고 있다. 마스터스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회원이 중심이 돼 개최한다. PGA 투어는 마스터스를 견제하기 위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라는 초대형 대회를 만들었다. 마스터스보다 더 많은 상금을 내걸었고, 엄청난 홍보비를 쏟아부으며 흥행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돈으로 마스터스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하나의 브랜드가 된 마스터스는 그 이름을 앞세워 엄청난 수입을 올린다. 대회가 열리는 일주일 동안 판매되는 기념품은 5000만 달러 이상이다. 기념품이라고 해봐야 특별하지 않다. 그럼에도 팬들은 ‘MASTERS’라는 글자와 로고에 열광한다. △마스터스만의 독점적 지배력또 다른 성공 비결은 마스터스만의 독점적 지배력이다. 마스터스는 돈을 주고도 볼 수 없는 대회다. 갤러리로 입장했다는 것만으로 엄청난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마스터스가 내세운 전략 가운데 하나는 경기를 보러오는 팬들에 대한 예우다. 일반 골프대회의 관중을 ‘갤러리’라고 부른다. 마스터스에서는 ‘패트런’이라는 명칭을 쓴다. 관중이 아닌 후원자를 뜻한다. 즉 티켓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마스터스를 만드는 후원자가 된다는 인식을 심어줘 자긍심을 갖게 했다. 마치 티켓 1장을 명품으로 느끼게 하는 전략이다. 팬들은 티켓을 가질 수 있는 것만으로 특권을 누리는 셈이다.티켓 역시 4만 장으로 정해놨다. 판매량을 조금 늘리면 더 큰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마스터스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아닌 이윤을 최대한 먼저 생각하는 기업에서 주최했다면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변질 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마스터스는 전통과 명예라는 두 가지 콘셉트를 고수하며 이를 패트런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대입시키고 있다. 이 같은 명품화 전략은 팬들로 하여금 더 높은 관심을 사게 만들었다. 여기에 희소성이라는 명분이 더해지면서 마스터스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마스터스 기간 판매되는 입장권 매출은 약 3500만 달러(약 399억8700만원)에 이른다. 티켓만 팔아도 웬만한 PGA 투어를 몇 개는 개최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온다. 마스터스 티켓을 사고 싶어하는 팬은 여전히 줄을 서 있다. 마스터스는 여전히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있다. △비상업화 속의 철저한 상업화마스터스는 비상업화를 추구한다. 그 전통 탓인지 TV 중계권료도 비싸지 않다. 마스터스는 미국의 CBS와 ESPN 2개의 방송사에서 중계한다. 연습라운드를 포함해 본 대회를 나눠 방송한다. 방송 중계료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CBS가 내는 비용은 2500만 달러(약 285억6000만원)다. 마스터스라는 상징성과 흥행을 고려했을 때 1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마스터스 주최 측은 CBS에 예상가의 4분의 1수준에 중계권을 넘겼다. 대신 여러 조건을 달았다. 중계 중 광고 시간을 최소화하는 한편 광고하는 제품도 직접 선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TV 광고라도 마스터스의 품격에 맞는 광고만 받겠다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속을 들여다 보면 철저하게 상업적이다. 대회를 구경하기 위해 찾아오는 팬들은 생활 필수품이 된 휴대전화조차 가지고 들어올 수 없다. 입장 전 모두 보관소에 맡겨야 입장할 수 있다. 당연히 외부 음식을 가지고 들어올 수도 없다. 일반 골프대회에서는 흔한 관중석도 많지 않다. 패트런은 경기 관람 도중 엄청난 돈을 써야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관전하려면 최소 2끼 이상 식사를 해야 한다. 날씨도 더워 하루 몇 잔의 음료수를 마시는 건 기본이다. 하루 100달러 이상은 쉽게 쓸 수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경기를 편하게 관전하기 위해선 골프장 안에서 판매하는 간이 의자를 사야 한다. 모든 홀의 그린 주변에는 ‘시팅 에이리어(Seating Area)’라는 구역을 만들어 놨다. 의자를 가지고 들어가면 가까운 곳에서 관전할 수 있다. 이 구역에 들어가고 싶은 팬들은 의자를 살 수밖에 없다. 2018년 마스터스 기간 팬들이 매일 먹고 마신 식음료의 매출은 약 800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기념품과 중계권료, 식음료 등을 모두 더한 마스터스의 매출은 약 1억2400만 달러(약 1416억원)로 추산됐다. 총상금의 10배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고,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남은 순이익은 최소 약 3000만 달러(약 342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성공하면 지역도 함께 발전한다. 마스터스 덕분에 인구 20만 명에 불과한 오거스타 역시 엄청난 후광효과를 얻고 있다. 대회 기간 골프장 주변에선 빈방을 찾기 어렵다. 평소 40~50달러짜리 모텔도 대회 기간엔 200달러가 넘는 게 보통이다. 그래도 방을 구하기 어렵다. 선수들은 자신들이 묵을 숙소도 직접 예약한다. 일반 PGA 투어는 지정 호텔 등이 있어 편하게 예약할 수 있지만, 마스터스 때는 각자 알아서 방을 구해야 한다. 대개 선수들은 가정집을 빌려 일주일 동안 생활한다. 방 3개 기준의 집을 일주일 동안 대여하는 비용은 최소 1만 달러가 넘는다. 일주일 동안 열리는 마스터스 기간 동안 골프장을 찾는 관광객은 최소 2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덕분에 발생 되는 매출은 약 1억 달러(115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애플·소니 등 이름만으로도 제품의 특성을 떠올리는 기업도 결국 브랜드의 힘을 길러야 한다. 잘 나가는 브랜드 하나만 있어도 기업이 100년은 거뜬하게 먹고 살수 있다는 말이 있다. 마스터스는 올해로 83회째를 맞았다. 마스터스는 100년을 넘어 그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마스터스는 골프대회를 넘어 철저한 계획과 관리로 만들어진 브랜드다.
2019.04.11 I 주영로 기자
전원주 “두 번의 결혼과 사별 겪었다” 고백
  • 전원주 “두 번의 결혼과 사별 겪었다” 고백
  • (사진=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10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배우 전원주의 파란만장한 삶이 방송된다.전원주는 과거 남자들도 쉽게 가지 못했던 대학을 졸업한 뒤 3년 동안 교직 생활을 했다. 하지만 교사에 뜻이 없었던 전원주는 성우 시험에 합격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전원주는 “당시 어머니가 많이 속상해하셨다”고 고백했다.이후 10년간 성우 생활을 할 때 목소리가 예뻐 주인공 역할만 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텔레비전의 시대가 오자 지독한 무명 생활이 시작됐다. 30년 간 단역을 전전한 전원주는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화면을 뛰어다니는 통신사 광고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이날 방송에서 전원주는 전통 혼례 현장으로 제작진을 초대했다. 올해 90세 방송인 송해와 80세에 당당히 결혼식을 올리는 신부 전원주의 모습. 가상 결혼식이지만 송해는 누구보다 신부 전원주를 마음에 들어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현장에서 전원주는 “어려운 사정으로 남부끄러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를 보고 용기를 얻으라’는 의미로 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정작 전원주의 결혼 생활은 순탄하지 못했다. 결혼 3년 만에 폐결핵으로 남편을 떠나 보내고 갓 돌이 지난 아들과 함께 친정으로 돌아갔고, 이후 강하게 다가온 운명의 두 번째 남편과 재혼 생활을 시작했다. 첫눈에 반해 시작한 재혼 생활은 그녀의 아들과 남편의 아들까지 네 식구가 함께했다. 전원주는 “두 아들을 위해 재혼한 남편 사이에서 자식을 갖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부모라는 건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두 아들이) 떳떳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했다. 둘 다 편애하지 않고 똑같이 해주려고 애썼다”고 밝혔다.전원주의 파란만장한 80년 인생사는 10일 밤 10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방송된다.
2019.04.10 I 장구슬 기자
우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 우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우표. 우정사업본부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 총 62만4000장을 11일 발행한다.이 기념우표는 대한민국임시정부·임시의정원 신년축하식의 역사적 장면과 대한민국임시헌장 문구를 함께 담았다.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3·1운동으로 높아진 조국 독립에 대한 의지가 모여 그해 4월 11일 출범했다. 독립운동가 29인이 중국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 모여 임시의정원 회의를 개최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삼권 분립 민주공화제 정부 형태인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했다. 이후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독립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대한민국 헌법 전문도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라고 밝히고 있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은 우리 민족사에 큰 의미를 담고 있다.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기념우표 발행을 통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숭고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우표. 우정사업본부 제공
2019.04.10 I 이재운 기자
지프, '2019 이스터 지프 사파리'서 컨셉트카 6종 선봬
  • 지프, '2019 이스터 지프 사파리'서 컨셉트카 6종 선봬
  • 웨이아웃 (사진=지프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프가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유타주 모압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오프로드 축제 ‘이스터 지프 사파리 2019’에서 모파와 협력을 통해 제작된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컨셉트카 6종을 선보인다.올해 53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수천명의 오프로드 마니아들은 모압에 모여 한 주 동안 가장 험난하고 장엄한 지역에서 오프로드 주행에 참여하게 된다.이번에 지프가 선보이는 글래디에이터 컨셉트카 6종은 다음과 같다.■ 지프 웨이아웃 ‘웨이아웃’은 글래디에이터의 페이로드(트렁크 적재량)를 최대한 활용한 게 특징이다. 사다리를 포함한 2인용 루프탑 텐트부터 전체 270도를 포괄하는 대형 케노피, LED 조명을 탑재했다.추후 글래디에이터에 제공할 게이터 그린 컬러를 입혔으며 양쪽으로 맞춤형 보조 연료 탱크와 ARB 컴프레서를 장착했다. 파워트레인은 V6 3.6리터 펜타스타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다.플랫빌 (사진=지프 공식 홈페이지)■ 지프 플랫빌역동적인 모터크로스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개발된 ‘플랫빌’은 한 쌍의 바이크를 실을 수 있으며 테일게이트를 제거해 휠 램프 탑재와 편리한 바이크 운송이 가능하다.20인치 휠 그리고 글래디에이터 최초로 장착한 40인치 타이어의 플랫빌은 월등한 트랙션 확보, 그리고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선사한다.모파의 CAI 3.6리터 펜타스타 V6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기능을 갖추고 있다.파이프-쿼터 (사진=지프 공식 홈페이지)■ 지프 파이프-쿼터파이브-쿼터는 과거 지프 트럭의 무게인 1.25톤에서 유래됐다. 고출력 충전기인 8-71 슈퍼차저를 탑재한 파이브-쿼터는 6.2리터 헬크레이트 HEMI V-8 엔진을 장착해 무려 7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한다.J6(사진=지프 공식 홈페이지)■ 지프 J61970년도 후반 시대의 클래식한 지프 트럭의 스타일을 살리면서 모파에서 개발, 생산하는 지프 퍼포먼스 부품을 결합해 J6이 탄생하게 됐다.루비콘 트림을오 커스터마이징을 거쳤으며 일반 글래디에이터 대비 적재함 길이를 12인치 더 확보했다.1978년 선보인 짚 혼조가 연상되는 메탈릭 브릴리언트 블루로 컬러를 적용했으며 탈부착 가능한 하드탑, 17인치의 비드록 휠과 37인치 타이어를 탑재했다.JT스크램블러 (사진=지프 공식 홈페이지)■ 지프 JT 스크램블러JT 스크램블러는 글래디에이터 루비콘에서 기반한 컨셉트카로 스포츠·롤 바 상부에 4개, A 필러에 2개가 배치된 5인치 LED 라이트를 포함한 모파의 부품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1980년대 초기의 모습을 간직한 CJ8 스크램블러는 펑크 앤 메탈릭 오렌지와 프런트 패널부터 베드까지 이어진 차체 측면 나초 스트라이프 및 조화로운 후드 그래픽을 원형으로 재창조됐다.또 화이트 컬러의 외관과 고풍스러운 황색 컬러를 더한 프리덤 탑은 전통적인 느낌을 자아낸다.2인치 지프 성능 부품 리프트 키트는 37인치 대형 타이어를 보관하며, 락레일은 논슬립 그립을 지원한다. JT 스크램블러의 3.6리터 엔진은 모파의 CAI와 캣백 배기시스템으로 강화됐다.글래디에이터 그래비티 (사진=지프 공식 홈페이지)■ 지프 글래디에이터 그래비티암병 등반가를 테마로한 ‘글래디에이터 그래비티’는 공식 출시 때 접할 수 있는 모파의 지프 퍼포먼스 부품을 완벽하게 갖추면서 한층 강화됐다.펑크 앤 메탈릭 오렌지 컬러의 지프 글래디에이터 루피콘은 지프 퍼포먼스 부품이 올 뉴 픽업의 역량과 다양성을 어떻게 강화하는지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독특한 모파의 지프 성능 부품으로 꾸며진 베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듀얼 슬라이딩 서랍을 통한 추가적인 잠금식 적재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스토리지가 베드의 최상단에 위치할 수있도록 한다.이 외에 2인치 튜브 도어, 선보닛, 윈드 쉴드가 내려갈 경우에도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끈 등을 적용해 높은 고도에서 주행을 보조한다.
2019.04.10 I 김민정 기자
`LG 올레드 TV`로 佛 유네스코 본부서 “韓 궁중자수 아름다움 알린다”
  • `LG 올레드 TV`로 佛 유네스코 본부서 “韓 궁중자수 아름다움 알린다”
  • LG전자가 지난 8~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진행한 한국 궁중자수 전시 행사에서 현지 관람객들이 ‘LG 올레드 TV’를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한국의 전통자수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궁중자수의 아름다움을 ‘올레드 TV’로 세계에 알렸다.LG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본부 전시장에서 열리는 궁중자수 전시회에 65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설치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의 월페이퍼 디자인을 통해 관람객들은 마치 벽에 실제로 걸려 있는 듯한 자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유네스코본부는 매년 세계 각국의 뛰어난 예술가들을 초청해 각 나라의 문화예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궁실(宮室, ROYAL PALACE)’을 주제로 열려 국가 자수기능사 보유자인 이정숙 작가의 흉배, 보자기, 장신구 등 전통자수 100여 점이 전시됐다.LG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고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 한국의 세계유산 등을 올레드 TV의 뛰어난 화질로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했다. 앞서 LG전자와 문화재청은 지난달 27일부터 세계유산에 등재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 승원’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LG전자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상영하고 있다.김진홍 LG전자 프랑스법인장(전무)는 “한국독립청원서를 파리강화회의에 보낸 파리장서운동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한국 궁중자수의 아름다움을 올레드 TV를 통해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세계인들이 최고의 화질로 한국 고유의 정서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19.04.10 I 양희동 기자
SKT vs 그리핀, 결승 앞둔 신경전.."롤챔스 봄의 주인은 우리"
  • SKT vs 그리핀, 결승 앞둔 신경전.."롤챔스 봄의 주인은 우리"
  • 라이엇 게임즈는 9일 오후 울 종로구 그랑서울 내 롤파크(LoL PARK)에서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왼쪽부터)그리핀의 김대호 감독, ‘바이퍼’ 박도현, ‘소드’ 최성원 선수, SK텔레콤 T1의 ‘칸’ 김동하, ‘페이커’ 이상혁 선수, 김정균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3대0으로 이길 것이다. 우리가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그리핀 바이퍼 선수)“상대는 뒷심이 부족하다. 경험과 멘탈에서 앞선 우리가 이길 것으로 생각한다”(SKT T1 김정균 감독)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이하 롤챔스) 봄의 주인을 가리기 위한 대결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결승에 진출한 그리핀과 SK텔레콤 T1이 한 치 양보 없는 신경전을 펼쳤다.양 팀은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내 롤파크(LoL PARK)에서 열린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리핀에서는 김대호 감독과 ‘소드’ 최성원, ‘바이퍼’ 박도현 선수가, SKT T1은 김정균 감독과 ‘칸’ 김동하,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참석했다.결승에 먼저 직행한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은 “우리가 상대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더 길었다”며 “SKT가 현재 전성기인 느낌이지만, 우리가 3대0으로 이기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팀의 원거리 딜러인 바이퍼도 “우리가 더 잘한다고 생각해 3대0 승리를 예상한다”며 감독의 각오에 힘을 보탰다.SKT T1의 김정균 감독은 “작년 서머 결승전 당시 그리핀을 봤을 때 뒷심이 부족해 보였다”며 “우리가 경험과 멘탈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 3대0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3대1이나 3대2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팀의 중심인 페이커 역시 “3대0으로 질 가능성은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정규 시즌 1, 2위를 기록한 그리핀과 SK텔레콤 T1이 이변 없이 결승에 진출하며, 이번 결승은 신흥 강호와 전통 명가의 대결이 성사됐다. 정규 리그 1위로 결승전에 직행한 그리핀은 세미프로 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 출신으로 승강전을 통해 지난해 서머 스플릿에 처음으로 LCK 무대를 밟은 후 바로 결승전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따내는 등 신인의 패기와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으로 ‘어나더레벨’이라고 불리며 결승전 진출권을 따냈다.이에 맞서는 SKT T1은 LCK 통산 우승 6회를 따냈을 정도로 수년간 ‘SKT 왕조’로 군림해 왔다. 작년에는 다소 경기력이 떨어지며 위기를 겪었지만, 올해는 팀의 상징과도 같은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영입하고 완벽하게 호흡을 맞췄다. 그 결과 최종 2위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했으며, 지난 7일 치러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킹존 드래곤X를 3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양 팀 모두 스프링 우승 이후 국제대회를 염두한 모습도 보였다.국제대회 단골손님이자 주인공이었던 페이커는 “작년에 MSI와 롤드컵 모두 진출하지 못했다”며 “오랜 기간 국제대회에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간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반대로 이번 스프링 우승 시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나서게 되는 바이퍼는 “작년 서머 결승이 끝나고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반드시 우승해 LCK 대표로서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양팀 감독의 우승 공약도 눈에 띄었다.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은 “제가 개인방송 출신인데, 우승을 한다면 휴식기에 개인방송을 한 번 정도 틀어서 기쁨을 표현하겠다”고 말했고, SKT의 김정균 감독은 “프런트와 상의해서 선수들이 원하는 곳으로 해외 단체 포상휴가를 보내주겠다”고 밝혔다.한편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결승전은 오는 13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1억원과 내달 베트남 및 대만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2019.04.09 I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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