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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中 출장…창저우 공장 사전점검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中 출장…창저우 공장 사전점검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부회장이 올 들어 두번째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오는 18일 예정된 창저우 공장 준공식을 앞두고 사전 점검을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현대차 제공.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중국 톈진으로 향했다. 이번 출장은 1박2일 일정이며 창저우 공장 점검과 함께 중국 현지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음 주 준공되는 창저우 공장을 점검과 직원 격려를 위한 출장”이라면서 “현지 상황에 따라 일정은 달라질 수 있으며 다음주 현지에서 열리는 행사 참석 여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의 영업력 강화와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중국법인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이후라는 점에서 이번 출장의 의미는 더욱 크다. 지난 7일 현대차그룹은 해외영업본부장이었던 장원신 부사장을 북경현대기아차 총경리로 선임했다. 장 부사장은 정부회장이 주력하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론칭 업무 등을 맡은 인물이다. 업계에선 최근의 인사와 이번 정 부회장의 출장 등을 고려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중국 진출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차 창저우 공장은 중국 내 4번째 생산거점이다. 지난 2012년 베이징 3공장을 준공한 이후 4년 만에 준공된 공장으로 연간 생산규모는 30만대다. 베이징시 중심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허베이성에 세워졌다. 허베이성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성 등 수도권 약칭) 광역개발 정책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공항,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시설이 빠르게 있으며 건설이 활성화되는 등 신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4공장에선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인 신형 베르나를 생산할 계획이다. 베르나는 2010년 8월 중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누적 110만대 이상이 팔렸다. 현대차는 올해 1~8월 중국시장에서 약 67만8000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대비 6.9%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 판매량은 약 37만7000로 8.3% 증가했다.
2016.10.12 I 임성영 기자
곽진 현대차 부사장 "국내 고객 차별 안해…오히려 많은 혜택 제공"
  • 곽진 현대차 부사장 "국내 고객 차별 안해…오히려 많은 혜택 제공"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곽진 현대자동차(005380) 부사장이 최근 불거진 내수차별에 대해서 “국내 고객을 차별한적이 없다. 오히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1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2년 부터 올해까지 북미에서 52건의 리콜을 진행한 반면 국내에선 24건을 실시했다”면서 “리콜이나 보상 수리를 할 때도 해외 고객이 항상 우선이었다”고 지적했다.곽진 현대자동차 부사장현대차 증인으로 출석한 곽진 부사장은 이에 대해 “맞지 않은 사실”이라면서 “동일한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외와 국내 동시에 리콜을 실시한다”고 반박했다.또한 박 의원은 현대차가 최근 미국에서 소송 중이던 세타Ⅱ 엔진을 장착한 YF소나타(2013~2014년 제작)에 대한 수리비용 전액과 집단소송 비용을 보상하기로 한것과 관련해 “이러한 결정은 엔진 결함을 인정하는 것이고 문제 발생 초기에 해명했던 생산 공장 환경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 틀린 말아니냐”고 비판했다. 곽 부사장은 이에 대해 “동일한 차량이라도 생산자의 숙련도에 따라 질의 차이가 생긴다”며 “미국에서 생산된 엔진의 경우 미국 내에서 발생되는 부품업체 작업자들의 숙련도 부족 부분이 컸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세타Ⅱ 엔진이 생산된 곳이 미국과 한국으로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한국 공장에서 생산된 국내 엔진의 경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현대차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북미와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보증 수리 기간이 다른 것과 관련해선 “북미가 국내보다 보증기간이 더 긴건 맞다”면서도 “그러나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들과 비교하며 현대차가 더 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서 어드밴스드 프로그램이나 블루메버스 서비스 등을 통해 해외 고객보다 더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박 의원이 현대차그룹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기부한 사실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모르는 사안”이라고 회피했다.▶ 관련기사 ◀☞제네시스·투싼·K3, 美 첨단편의사양 조사 최고점수☞현대차 파업·갤노트7 판매중단…한국경제 불안감 증폭(종합)☞수출, 파업·리콜 여파로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전망
2016.10.11 I 임성영 기자
파리 오토쇼에서 공개된 RN30 콘셉, 현대자동차를 기대해봐도 좋을까?
  • 파리 오토쇼에서 공개된 RN30 콘셉, 현대자동차를 기대해봐도 좋을까?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연일 현대자동차 관련으로 뉴스가 뜨겁다.이번 파리 오토쇼에서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컨셉트카인 ‘RN30’ 을 내놓았다. 이 새로운 컨셉트카는 현대자동차의 레이싱 DNA 를 담아 만든 ‘N’ 브랜드의 하이 퍼포먼스 컨셉트차량이다. 이름을 보면, RN30 에서 i30N 을 기대하게끔 만든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사실 i30 보다는 i20 WRC 차량을 갖고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하지만, 이 RN30 컨셉트카에서 알 수 있는 부분은, 현대자동차의 하이퍼모먼스에 대한 의지가 돋보인다.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RN30 의 스펙을 살펴보면, 2.0리터 터보차져 엔진으로 374마력, 451Nm 의 토크를 보이며, 높은 토크를 커버하기 위해 습식 듀얼클러치를 사용하여 출력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또한, 일반적으로 카본파이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가볍고 단단한 하이 퍼포먼스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여 경량화를 꾀했다고 한다. 여기에 전자식 LSD(eLSD)를 사용하여 휠스핀을 방지하여, 더욱 빠르게 달릴 수 있다고 한다. 하이 퍼포먼스 플라스틱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충분히 경량화와 강도를 보장하는 동시에, 카본파이버처럼 재활용이 힘든 소재가 아닌,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라서 사용했다고 한다.티저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 확실히 i30 의 디자인은 아니다. i30N 이 어떤 성향을 띄고 나올지에 대한 추측은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i20 WRC 랠리카에 가깝다.사실, 컨셉트카는 컨셉트카일 뿐, 그게 확실하게 똑같이 나온다는 것이 아닌,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두기 바란다. RN30 은 확실히 i20 WRC 를 더 닮았다. 실제 차량판매가 이뤄진 것처럼 i20 WRC 가 양산이 가능한 모델에 더 가까워 보인다.구동방식은 전륜구동으로 되어있지만, N 브랜드에서 전륜만을 갖고 나올리는 없다. 현대는 이미 사륜구동 시스템을 제네시스에 채택한 경험이 있기에, 충분히 사륜시스템도 채택될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양산이 될 경우에 이야기이며 컨셉트카로만 나와준다면 정말 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꿀릴 것 없는 디자인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인정한다.i20도, 국내 출시모델이 아니어서 국내에서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충분히 괜찮은 디자인이다.컨셉트카 RN30 은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컨셉트카 상의 제원으로만 보면 REV매칭 등 고성능에 걸맞는 옵션들이 잔뜩 들어가 있다. 실내로 들어오게 되면, 전륜구동만을 디자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센터콘솔을 통해 예상해 볼 수 있다. 상시사륜으로 보인다.물론, 실내가 이대로 나올 수는 없다. 자동차는 각 나라의 법규와 가격 및 제조상의 문제까지 모두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이기에 컨셉트는 말 그대로 컨셉트로 이해하자.과감한 오버휀더와 3도어 핫해치 RN30 는 프론트 그릴과 함께 인상적이고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헤드라이트와 안개등의 모습이다. 캐스캐이딩 프론트 그릴은 양산형 그대로다.전체적인 이미지 역시 훌륭하지만, 특히 버터플라이 도어는 더욱 인상적이다. 양산형에서는 바라지도 않지만, 과격한 오버휀더와 성능은 그대로 양산형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i30 N 이 국내에서 먼저 출시될거란 보장도 없다. 하지만, 새로운 자동차, 새로운 컨셉트카에 대해서는 충분히 기대해보고 지켜볼 가치가 있다.RN30 이 실제로 양산된다고 하더라도, 국내에 출시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국내 시장은 핫해치에 대한 수요가 그리 크지 않으며, 고성능 차량에 대해서 탄탄한 매니아층. 즉, 소비고객이 적다고 판단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본 기사는 한용덕 객원기자의 기고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객원기자 한용덕 개인 사이트(http://toomuchmgz.com)
2016.10.05 I 박낙호 기자
박성택 중기중앙회장,현대차 '저격수' 된 사연
  • 박성택 중기중앙회장,현대차 '저격수' 된 사연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동조합의 파업은 단순히 임금 문제만이 아닙니다.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를 더욱 확대시킬 뿐 아니라 노조원들의 이익 보전을 위해 결국 임금 인상분은 국민과 대부분 중소기업인 협력업체가 부담하게 됩니다.”박성택(60·사진)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현대차가 임금인상에 합의할경우 다른 대기업들도 임금인상 대열에 동참하게 된다”며 “불매운동 검토까지 언급한 이유는 현대차가 대기업 임금상승을 촉발하는 주범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중기중앙회를 비롯한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중소기업단체들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차 파업을 규탄하면서 현대차 불매운동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대·중기 임금격차 더 벌어져…미스매칭 및 청년실업 문제 심화중기중앙회가 개별 기업의 경영 사안에 대해 입장표명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박 회장은 “현대차 파업은 단순히 현대차의 문제만이 아니다”며 “대·중기간 임금격차 심화, 청년실업 등 국가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번에 중기단체들이 강경한 목소리를 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 노조 파업이 임금인상으로 귀결될 경우 대·중기간 임금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그는 우려했다. 박 회장은 “현대차가 임금을 인상하면 다른 대기업들도 따라서 임금을 인상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기업은 현실적으로 대기업의 임금인상률을 쫓아가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대·중기간 임금격차는 더 벌어지고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현상 및 청년실업 문제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2003년 65.8% 수준이던 중소기업 근로자의 대기업 근로자 임금비율은 꾸준히 확대되면서 올해 5월 현재 61.6까지 벌어졌다. 이는 대기업 임금이 100원이라면 중소기업 임금수준은 2003년 65.8원에서 올해 5월에는 61.6원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의미다.대기업 기준을 100으로 했을 때 중소기업의 임금 수준. 숫자가 낮을수록 임금격차가 크다는 의미다. (자료= 중소기업청)◇현대차 임금인상분 국민·협력업체에 부담 전가현대차 파업에 박 회장이 관심을 두는 또 다른 이유는 파업에 따른 손실보전부담이 결국 국민과 협력업체에 전가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사측이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을 수용하게 되면 사측은 일정 이익을 내기 위해 차량 가격을 인상하거나 협력업체의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1987년 현대차 노조가 설립된 후 28차례 파업으로 현대차의 생산피해는 129만여대·15조3000억원에 육박한다. 기존 노조원의 기득권을 유지하다보니 생산직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졌다는 논리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8년간 현대차의 고졸 및 초대졸 기술직 모집은 100여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이런 현상이 반복된 데에는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최고 77%까지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는 “파업 때마다 노조의 의견을 수용하면서도 한 해 수조원의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막강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국민과 협력업체의 주머니를 털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 노사는 파업과 협상 타결을 반복하면서도 이익을 보전하지만 협력업체들은 파업에 따른 손실보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산업 협동조합에 따르면 현대차 파업시 1차 부품 협력사들의 손실액은 1일 9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사진= 중소기업중앙회)◇“대기업 노동유연성 확보 절실”박 회장은 대·중기 임금격차 심화·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 등 최근 국내 노동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노동유연성 확보가 절실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과거 대기업의 성장에 따른 중소기업의 낙수효과가 있었던 것처럼 노동시장도 대기업의 행동에 따라 낙수효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대기업의 노동유연성이 높아지면 중소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돼 이를 근로자 임금 인상이나 인재 영입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 박 회장은 “지난 6월 리더스포럼에서 대기업의 임금을 5년간 동결시키자고 주장했던 것도 중소기업의 임금수준을 높여 양측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의미”라며 “현대차 임금 문제가 대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 대·중기간 상생도 힘들고 사회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하지만 현대차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박 회장은 “현대차 불매운동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일종의 선언적 의미”라면서도 “하지만 협력업체들에게 납품단가 인하 요구 등의 피해사례가 발생할 경우 범국민적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수출·입 꿈틀꿈틀, '불황형 흑자' 구조 완화하나☞현대차, 드라이빙 아카데미 2차 참가자 모집☞현대·기아차 9월 美 시장 선방… 제네시스 '순항'(종합)
2016.10.04 I 박철근 기자
현대차그룹, 외국인 유학생 초청 프랜드십 투어 개최
  • 현대차그룹, 외국인 유학생 초청 프랜드십 투어 개최
  • 현대차그룹은 23일부터 1박 2일 간 인하대 대강당에서 인천광역시 조동암 부시장, 인하대 최순자 총장, 현대차그룹 박광식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초청 외국인 유학생 400명을 초청해 ‘2016 글로벌 프랜드십 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주요 사업장 견학과 한류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대한민국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현대차그룹은 23일부터 1박 2일 간 인하대 대강당에서 인천광역시 조동암 부시장, 인하대 최순자 총장, 현대차그룹 박광식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초청 외국인 유학생 400명을 초청해 ‘2016 글로벌 프랜드십 투어’ 행사를 개최했다.‘글로벌 프랜드십 투어’는 미래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대차그룹의 미래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이 프로그램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1만명의 유학생들이 참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올해 8회째인 이번 투어에는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KDI 등 9개 주요 대학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및 석박사 400명의 학생들이 이틀 동안 현대차 아산, 전주 공장, 기아차 화성 공장, 현대제철 당진 공장 등 산업현장을 견학했으며, 인하대 대강당에서 진행된 문화콘서트에 참여했다.현대차그룹은 2012년에 이 프로그램에 학생으로 참여했던 방송인 타일러라쉬의 ‘한국문화 바로 알기’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유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이후 가수 에일리의 초청 공연으로 문화콘서트를 꾸몄다.이후 둘째 날에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담은 ‘연 날리기’, ‘나만의 그랜저 프라모델 만들기’, 비빔밥 만들기, 음식문화박람회 체험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국 대학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은 귀국 후 각국의 미래 오피니언 리더로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게 될 미래의 주역들”이라며, “또한 이번 프로그램으로 현대차그룹이 우호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현대차, 러시아 고급차 시장에 제네시스 G90 출시☞현대차 신형 i30, 사전계약 1000대…주고객 2030세대☞현대차그룹, 38개 협력사와 에너지 절감 기술 교류회
2016.09.25 I 김보경 기자
 ENI 레이싱 윤준한 - 다시 돌아온 서킷 그리고 모터스포츠
  • [카레이서 인터뷰] ENI 레이싱 윤준한 - 다시 돌아온 서킷 그리고 모터스포츠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지난 주말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2016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5라운드가 개최됐다. 출전 명단을 살펴보던 중 반가운 이름이 있었다. 지난 대회부터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 복귀한 윤준한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2014시즌 바보몰 레이싱 팀 소속으로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잠시 서킷을 떠났던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오랜만에 만난 윤준한인터뷰를 위해 ENI 레이싱 팀의 피트를 찾았을 때에는 윤준한이 “오랜만에 이야기하는 것 같다”라며 웃으며 기자를 반겼다. 하지만 팀원들의 표정이 좋지 못했다. 결승을 앞두고 진행된 연습 주행에서 윤준한이 실수를 하며차량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윤준한은 “아무래도 결승은 못나갈 것 같다”라며 “인터뷰에 나갈 사진을 찍기는 어렵겠는데 인터뷰해도 괜찮을지 모르겠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곁에 있던 팀메이트 정경훈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인터뷰를 할 때는 하는 것”이라며 윤준한의 등을 밀었다.새로운 시작 그리고 공백의자에 앉고는 곧바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준한은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던 것 아니었다”라며 지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그는 “예전에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레이스에 참여 했었는데 우연히 좋은 기회가 생겨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라며 “일하는 스타일이 바뀌다 보니 시간이 부족했고, 비용과 시간 투자가 큰 레이스를 잠시 멈추게 되었다”라고 말했다.이어서 “사실 경기가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니라서 사업을 하며 많은 걱정이 있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자리를 잡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기자가 ‘그럼 이제 다시 레이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인가?’ 라고 묻자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레이스를 하는 것에 대해 큰 문제가 없는 수준까지는 된 것 같다”고 말했다.ENI 레이싱의 선의윤준한의 복귀 계기가 궁금했다. 윤준한은 “사실 올해도 레이스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올해 초 ENI 레이싱에서정경훈 선수와 박상현 단장님이 함께 해보자는 제의를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런 제안에 윤준한은 “처음 제의를받았을 때에는 너무 오래 쉬었고, 또 ENI 레이싱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에 거절을 했다”고말했다.하지만 ENI 레이싱 팀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윤준한과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고, 결국 윤준한은 오랜만의복귀 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던 윤준한은 “아직도 ENI 레이싱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고, 믿어주는 ENI 레이싱 팀에 감사하다”며 웃었다.결심 그리고 새로운 시작윤준한이 전 소속팀인 바보몰 레이싱 팀도 그렇고, ENI 레이싱 팀도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서는 두각을 드러낸 팀이다. 특히 올 시즌의 경우에는 올해 새롭게 팀에 합류한 정경훈이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시리즈 포인트 서두를 달리는 위용을 뽐내고 있다.이런 팀에 속한 윤준한은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윤준한은 “ENI 레이싱팀은 무척 강한 팀”이라며 “시리즈 포인트 1위인 정경훈 선수의 경우에는 드라이빙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박상현 감독은 팀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감독”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 참여하는 선수들 역시 최선을 다하고 좋은 팀 동료”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윤준한은 “ENI 레이싱 팀이 있었기 때문에 복귀한 만큼 올해 마지막까지 ENI 레이싱 팀과 함께 할 계획이고 큰문제가 없다면 내년에도 ENI 레이싱 팀 소속으로 레이스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상현 감독, 정경훈 선수 및 ENI 레이싱 팀원처럼 좋은 사람들과 함꼐 하는 일은 무척 즐거운 일이다”고 말했다.2년 만에 느끼는 서킷의 감각그렇다면 오랜만에 돌아온 서킷은 어떨까? 윤준한은 “정말 많이 달라졌다”라며 손사례를 쳤다. 그는 “출전하는선수들의 기량이 한층 발전된 것을 느꼈고, 차량이나 규정 등도 소폭 변화해 낯설게 느껴진다”고 말하며 “다만KSF가 이전보다 규모가 줄어든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고 말다. 그나마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아진 게 위안이라고.그러나 윤준한은 “사실 주변의 요인보다 내 변화가 더 큰 문제”라며 “2년 전에 차를 탈 때보다 어느새 10kg 정도 살이 쪘고, 또 오래 쉬었기 때문에 감각이 무뎌진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덕분에 차량을 다루는 방법이나 감각이나기술 등이 이전과 다르다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특히 윤준한은 “인제 스피디움의 경우에도 오랜만이라 무척 낯설게 느껴진다”며 “도대체 2년 전에는 어떤 마음과 자세로 달려서 그렇게 빨리 달릴 수 있었던 건지 스스로에게 놀라울 정도다”며 웃었다. 게다가 “지금 타고 있는 차량이 바보몰 시절에 탔던 차량인데, 그렇게 오래 탔던 차량이 낯설게 느껴지는 점도 무척 새삼스럽고 낯설다”고 말했다.달라진 레이스를 대하는 자세윤준한은 “일단 올해는 성적에 대한 욕심을 내기 보다는 레이스카에 적응하는 마음으로 세팅 값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생각한다”며 지금 당장의 성적보다는 내년 시즌에 대해 더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준하는 “성급하게 해결하는 것도 좋겠지만 충분한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고 말했다.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레이스마지막으로 윤준한이 앞으로 어떻게 레이스를 즐길 것인지 궁금했다. 그는 “성적에 대한 욕심은 경기에 나서는 남큼 당연한 것 같다”라며 “하지만 이왕 다시 복귀한 레이스, 앞으로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발혔다. 이어서 “KSF이 정답이 아닐 수는 있었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겠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2016.09.12 I 박낙호 기자
①박병원 경총 회장 "제너시스처럼 명품가치 만들어야 일자리도 선순환"
  • [화통토크]①박병원 경총 회장 "제너시스처럼 명품가치 만들어야 일자리도 선순환"
  • 박병원 경총 회장이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대담=이성재 이데일리 산업부장, 정리=신정은 기자] “우리 사회는 질적 향상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모두들 개인적인 비용 부담을 낮춰달라고, 싸게 해달라고만 요구합니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산업을 키우지 못하면 기업들의 투자와 일자리가 줄고, 우리 경제의 미래도 없을 겁니다” 박병원(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지난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약 1년 반이 지난 시점이다. 그동안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임금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박 회장은 이제 고부가가치 산업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과잉공급 시대, 고부가가치 제고로 일자리 창출 박 회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취업하려면 누군가 사업을 새로 일으켜야 한다. 하지만, 아무도 신규투자를 안 하려고 하니 일자리도 생겨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다못해 구멍가게 하나를 차리려고 해도 밑천이 들어가는데 지금은 투자해도 돈을 벌기 어렵다”며 “어떤 비즈니스를 하더라도 적절한 수준의 이익이 나야 많은 사람들이 사업할 텐데 현실적으로 그게 어렵다”고 토로했다.박 회장은 그 배경에 환심성 공약을 내세우는 정치인들에게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국민 모두가 무엇이든 ‘값을 낮춰달라’는 요구만 되풀이하고 있고, 정치인들은 표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것이 대의를 위한 일이라해도, 어떻게 보면 누군가의 장사를 망치는 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다시 말해 한국에서 기업이 돈을 벌면 기부를 요구하고, 수수료를 깎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한국전력을 둘러싼 전기료 누진제 논란을 그 예로 들었다. 박 회장은 “전기료의 누진이 너무 가파르다면 이를 조절하는 식으로 개선해야 하는데 무조건 전기요금을 낮추려고만 한다”며 “한국전력이 지난 수년간 수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을 때는 도움을 주겠다는 얘기가 없다가 최근 몇년 수익을 냈다고 문제를 삼는 건 잘못된 행태다. 그럼 누가 비즈니스를 하려고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더는 양적 성장이 어렵다면 질적 성장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통해 재화와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현대자동차(005380)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한 을 예로 들며 “자동차도 고급화를 향해가고 있다”며 “제조업은 물론 농업, 관광, 예술 등 산업이 모두 질을 높이고 고부가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건의 질은 그대로인데 가격이 올라가면 인플레이션이지만, 질적 향상이 이뤄지면 고부가 가치 창출이다”며 “이렇게 되면 소비도 늘어나고 일자리도 생기게 된다. 젊은이들이 취직해 내수창출에 기여하면 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 시장 개혁, 노사 간 대립 문제 아니야…근로자 자각 필요경총은 노사 문제에 있어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다. 노동계는 물론 때때로 정부와도 대립각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박 회장은 노동 시장의 문제를 ‘노사 갈등’으로 보는 시각 차제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일자리나 노동 문제가 발생하면 늘 노사 대립의 구도로 만들어 가고 있다”라며 “적어도 내가 회장으로 있는 한 노사 간 대립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기업인들에게 누구 한 사람이라도 고용을 줄이거나 임금을 줄이려는 기대도 하지 말고 추구하지도 말라고 몇 차례 얘기해왔다”며 “경영자들은 노동시장 유연성을 요구해야겠지만, 현행 법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 예로는 성과임금제 도입 등 임금체계 개편을 언급했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대기업 노조가 형성하고 있는 노-노(勞-勞) 간의 갈등이 노동 개혁을 어렵게 만들고 일자리 창출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기업 노조는 3년 정도 정년을 연장하면서 20~30% 정도 연봉을 깎아 청년 일자리를 만들자는 것에도 반대하고 있다”며 “노동 개혁은 근로자의 자각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기업들이 인건비로 지출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인데 근로자들의 분배 방식이 잘못됐다는 거다. 박 회장은 일부 대기업의 노조가 모든 근로자의 처지를 대변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기간제 근로자 등 근로조건 취약 계층이나 미취업자 등은 더욱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대기업 노조가 근로자 사이의 배분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양극화는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며 “노사간의 이해 대립이라고 보지 말고 모든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어떻게 나눠 가질 것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박병원 회장은?박병원 회장은 1952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5년 행정고시 17회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시·대통령비서실을 거쳐 1988년 이후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에 몸담았다. 이후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제1차관을 역임했다. 2007년에는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맡았다. 2008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공직에 복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은행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지난해 2월26일 경총 회장에 취임했다. 경총 역사상 첫번째 비기업인 출신 회장이다.
2016.09.12 I 신정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알짜 빌딩을 잡아라… 기관투자가 ‘쩐의 전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알짜 빌딩을 잡아라… 기관투자가 ‘쩐의 전쟁’- 한진해운 미주 ‘황금항로’ 글로벌 선사에 헌납할 판- 美·韓이어 加·印 갤노트7 사용중지- 北核 해법찾기… 박 대통령-여야 3당대표 긴급 회동- 美·日 6자회담 대표 도쿄 회동△줌인- [줌인]‘北 민생·인권은 안중에 없다’..경제 쥐어짜 핵무기 전력화- [사설]여야 영수회담 북핵·민생해법 도출하길- [사설]대기업 노조, 기아차 멕시코 공장서 배워야- 국민연금, 국내 중소형 빌딩에 3000억 투자 △한진해운 공백 파고드는 글로벌 해운사- 물류대란 급한불 껐지만…‘해운공룡’ 2M 먹잇감 전락 우려 커져- 한진해운 美 하역 시작에도… 추가 자금 마련 등 ‘산넘어 산’△北 5차 핵실험- 63개국 규탄 성명… 국제사회 ‘실효적 제재안 찾기’ 머리 맞대- 北 감쌀 명문 없어졌지만… 中, 제재강도 높일지 불투명 - 남북관계 개선 ‘실낱희망’ 마저 날린 핵실험△北 5차 핵실험- ‘제재만으론 역부족’… 다시 고개드는 핵무장론- ‘노동당 창건일’ 전후로 北 추가 핵실험 가능성- 북핵 실전배치 초읽기에… 軍 “핵공격 징후시 김정은 직접 타격”- 북한 주요 기념일과 올해 도발 일지△정치&- 고강도 대북제재 위한 내부결속 다진다- 朴대통령, 북핵 도발 대응 “習 주석과 통화 계획 없어”- 여야 지도부, 추석 민심잡기 ‘강행군’- [현장에서]‘맹탕’ 비판에도 국책은행 역할 재정비 이끌어내 - 정세균 의장, 오늘 3당 원내대표와 방미- [여의도 톡톡]“공직자 취업심사제 유명무실”△경제- 시금치 161%·한우값 34%↑… 조상님 차례상에 뭘 올리나- 8월 회사채 순발행 2조 2000억원 감소.. 경기 불확실성 커지자 기업들 투자 꺼려- ‘한진해운 피해’ 중소 운송업체에 4000억 금융지원 △금융- 잇단 포퓰리즘 법안에 카드업계 뿔났다- 대출빙자 보이스피싱 상반기 69%… 크게 증가- [금융인사이드]어르신 창구 늘리고, 대학생 겨냥 앱 출시- DGB 금융, 라오스 軍할부금융 시장 ‘연내 진출’△산업&기업- 37초에 모듈 하나 ‘뚝딱’… 전용레일로 현대차 직송- 삼성, 美 ‘테이코’ 인수… “북미서 영향력 높일 것”- 현대重, 유럽 미니굴착기시장 공략- 유산균·편의성 다 잡았다.. LG ‘디오스 김치톡톡’- 현대글로비스 ‘DJSI’ 편입..국내업계 최초 2년 연속- 대기업 붙으려면 “자소서에 직무경험 잘 녹여라”△산업- 닮아도 너무 닮은 ‘킨더조이’와 ‘해태 꼬마볼’- 가입자 43만명 대여폰 교체 작전- ‘최고 70%’ 롯데백화점 추석맞이 할인전- 홍보 달인이 풀어놓는 ‘SNS 시대 노하우’△중소기업·바이오- ‘어린이 사망 서랍장’ 강제 리콜에… 소비자 탓하는 이케아- ‘조선기자재 연구마을’ 부·울·경, 전남에 선다- 대화제약 먹는 항암제 ‘리포락셀’… 식약처 허가 받아- 제약협회→제약바이오협회로 개명한 까닭△증권&마켓- 북핵·ECB 단지 악재… 美 FOMC 앞두고 ‘탐색전’- 10년 패쇄 베트남 펀드 모집액 700억원 달해 스타매니저 존리 ‘선방’- 金펀드 9% 껑충… 해외주식펀드로 1.5% 올라△마켓in- 서별관 회의 청문회로 본 구조조정 시스템 문제와 대안- 분식회계 검증에 1년… 자본시장 ‘워치도그’ 눈감고 정부는 깜깜이 지원- ‘갑을관계’ 때문에… 고장난 나침반 된 실사보고서- 서별관회의, 투명성·전문성 부족 해결이 과제△글로벌마켓- 中농민 6억명… 쑤닝 ‘농업금융’으로 새판짜기- 천정부지 원두가격- 애플, 자율주행차 사업 접나- 벌써 15년… 9·11테러 행사서 묵념하는 美하원의원들- ‘삼성 따라 잡자’… 中, 2020년까지 반도체 54조 투자- 폭스바겐 엔지니어, 美서 조작혐의 인정△문화&스포츠- 붓이 지나간 길 따라… 경극 펼쳐지고, 이태백이 시를 짓네- 비올리스트 김규리, 브람스국제콩쿠르 1위- 스테인리스 덩어리에 비친, 뒤틀린 나의 내면 △스포츠- 3차 연장접전 끝… 배선우 ‘메이저퀸이라 불러주세요’ - ‘한국오픈 사나이’ 이경훈 2년 연속 우승… 3억 ‘잭팟’- 손흥민 2골 1도움… “그저 발만 갖다 댔을 뿐”- 가을야구 티켓 잡아라… SK·KIA·LG 선발 싸움- 獨안젤리크 케르버 女테니스 지존 등극△화통토크- “‘제네시스’처럼 명품가치 만들어야 소비 늘고 청년 일자리도 생길 것”- “1년에 1%씩 만이라도 임금인상분 조정해 신입직원들에게 주자”- 박 회장은… △대학·교육- 월급 받으면 학점 따고… ‘취업률 85%’ 맞춤형 산업인재 키워- 대입 수시, 지나치게 하향지원은 금물- 2017학년도 수능 지원자 수 작년보다 2만5000명 줄어△People&- 손가락질 받는 사람의 억울함도 공감할 구석이 있더군요- “메마른 DDP에 사람의 향기 채웠어요”- 국내 첫 어린이재활병원에 나방공사, 7650만원 쾌척 - 美 억만장자 슈워츠먼, 中 칭와대에 4억 달러 기부- 우리은행, 청년일자리 창출 나서- 시작장애인과 함께 달려요- ‘자라’ 창업자 오르테가 세계 최고 부자에 올라- 강성천 무역위 상임위원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에- 인사가 만사- 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 [목멱칼럼]부도되는 법 배우기- [데스크의 눈]‘주택공유’ 빗장 이제 풀어야- [기지수첩]‘마음’ 못 읽는 정책당국- [e갤러리]우종일 ‘조선왕조시리즈 왕후 5’△부동산- 서울 전세가율 첫 하락..“전세시장 안정화 신호” “매매가 상승따른 일시현상”- 8월에 ‘17대 1’… ‘철’이 없는 아파트 청약- [클릭 이 단지]‘고덕역 갑을명가시티’ 5호선 고덕역 1분…한영외고·배재고 인접△사회- ‘1천억 금연프로그램’… 치료약 처방이 전부- 보호 못하는 ‘어린이 보호구역’- 인터넷 강의, 언제든 환불 가능해진다△사회- 스폰서 검사-계좌대여 변호사 사건 관련 ‘추가 뒷거래’ 수사- “학생들 이미 승리 총장 사퇴는 안돼”- “핵실험 김정은 OUT”- 타워팰리스에 가짜 투자사 차려놓고… 1400억 빼돌려- 회식 후 집에 가다 실족사.. 업무상 재해로 인정 받아
2016.09.11 I 박태진 기자
 ENI 레이싱 정경훈 제네시스 쿠페 예선 1위,시즌 챔피언 확정하나?
  • [KSF] ENI 레이싱 정경훈 제네시스 쿠페 예선 1위,시즌 챔피언 확정하나?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9월 10일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16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6라운드 예선 경기에서 ENI 레이싱의 정경훈이 폴 포지션을 확보했다.인제스피디움 A코스 (2.577km)를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선수가 1위를 차지하게 되는 방식의 예선은 오후 3시 10분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한 전대은과 포뮬러 레이스 경력을 가진 강민재(현대레이싱)의 출전이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예선 상위권에는 기존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이원일(원 레이싱)과 조훈현, 남기문(원 레이싱) 등이 각각 1분 9초 974와 1분 10초 285 그리고 1분 10초 396를 기록하며 1분 10초 대 중반의 기록을 올린 전대은과 강민재를 막아섰다.여기에 시리즈 포인트 순위 1위인 정경훈이 7랩을 달리는 상황에서 1분 9초 187의 압도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2위인 이원일과의 격차를 0.787까지 벌렸다.이에 따라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6라운드 그리드 순서는 정경훈, 이원일, 조훈현, 남기문, 전대은, 강민재, 윤준한, 박상현 순으로 정해졌다.시즌 포인트 120점으로 2위인 남기문(96)과 24점 차이로 시즌 챔피언이 유력한 정경훈은 이번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시즌 챔피언을 확정하게 된다.같은 날 열린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 5라운드 예선에서는 이진욱이 1분 16초 080를 기록하며 더 랠리스트에 참가했던 오한솔, 박규승(이상 알앤더스)를 따돌리며 폴 포지션을 확정했다.4위는 1분 16초 752를 기록한 이경국의 몫이 되었고 5위와 6위는 태강 모터스포트의 이한빈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예선 경기에서 103% 초과로 실격한 홍성재와 한민지는 특별출전 신청을 통해 결승 레이스에 나서게 되었다.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6라운드 결승 경기와 벨로스터 터보 5라운드 결승 경기는 11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시작된다.사진: KSF
2016.09.11 I 박낙호 기자
레이스123, 주말 규정 발표를 예고...총 상금 50만 달러
  • 레이스123, 주말 규정 발표를 예고...총 상금 50만 달러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내년 4월 22일 총 1,230km의 주행 거리를 달리는 국내 최초의 국제 규모의 내구 레이스 ‘레이스123(http://race-123.com)’가 대회 규정 발표를 예고했다.‘레이스 123’를 주최하는 제이스 컨설팅의 전홍식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주말에 레이스123의 규정이 발표될 것이다’라며 ‘규정 발표와 함께 엔트리 등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레이스123는 출전 차량 별로 3~4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5.615km의 길이를 가진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을 총 219랩을 약 8시간 동안 달려 우승자를 가린다.대회 클래스는 FIA GT3를 충족하는 GT3와 원 메이크 레이스 사양인 ‘GTC’를 비롯하여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 프로덕션과 투어링 프로덕션 1, 2 등 총 다섯 개의 클래스로 나뉘어 운영된다.특히 스포츠 프로덕션 클래스는 TCR, TCSA를 비롯해 한국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GT1, GT2 클래스,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사양이 출전할 수 있어 국내 주요 프로팀의 출전이 예상되며 투어링 프로덕션 클래스는 국내 아마추어 팀과 선수들도 출전할 수 있다.한편 레이스123의 총 상금 50만 달러 규모로 전세계 국제 레이스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하며 5개 클래스 통합 우승자는 2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2016.09.06 I 박낙호 기자
 신윤재가 인제스피디움에서 만난 카마로 SS - 구매할 수 밖에 없는 스포츠카, 카마로...
  • [카레이서 시승기] 신윤재가 인제스피디움에서 만난 카마로 SS - 구매할 수 밖에 없는 스포츠카, 카마로...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국내 아마추어 레이스 무대에서 풍부한 출전 경험과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벽제갈비 레이싱의 신윤재가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쉐보레 카마로 SS의 시동을 걸었다. 총 거리 3.908km의 테크니컬 서킷으로 알려진 인제 스피디움을 우렁찬 배기음을 내며 질주한 후 카마로 SS에서 내린 신윤재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본 시승기는 벽제갈비 레이싱의 신윤재 선수의 녹취를 토대로 재구성한 시승기 입니다.매력적이 디자인의 카마로 SS노란색 차체에 카마로 SS를 보고 있으니 4,784mm에 이르는 전장은 인제 스피디움을 달리기에는 되려 너무 길게 느껴지지만 이런 넉넉함이 미국 스포츠카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됐다. 전폭과 전고는 각각 1,897mm, 1,348mm로 스포츠카가 갖춰야 할 공격적인 프로포션을 완성했고, 휠베이스 역시 2,811mm로 무척 길었다.영화에서 봤던 그 이미지 그대로 눈 앞에 서 있는 카마로 SS를 보고 있으니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5세대 대비 더욱 세련된 이미지를 담아낸 전면 디자인은 날렵하게 성형된 헤드라이트와 과감한 터치가 돋보이는 프론트 범퍼와 조화를 이루며 여기에 붉은 색으로 칠해진 SS가 라디에이터 그릴에 자리해 강력한 출력을 암시한다.스포츠카의 전형적인 ‘롱 노즈-숏 데크’ 비율에 낮게 깔린 전고는 이 카마로 SS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무엇인지 명료하게 설명했다. 카마로 특유의 클래식한 이미지에 높은 벨트 라인으로 더욱 작아진 창문이 눈길을 끌었다. 전면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과감한 터치는 측면 하단부에도 적용되어 카마로 SS 고유의 캐릭터를 강조하는 것 같았다. 여기에 20인치에 이르는 거대한 휠을 탑재해 콘셉카 같은 이미지를 살려냈다.과감한 전면과 역동적인 측면 디자인에 비해 후면은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지만 리어 윙 스포일러와 SS 배지를 더해 스포티한 감각을 한껏 강조했다. 리어 범퍼에 자리한 듀얼 머플러 팁은 출력에 비하면 다소 심심해 만약 구매를 하게 된다면 별도의 배기 튜닝을 고민하게 될 것 같았다.소비자를 납득시킬 수 있는 카마로 SS사실 강렬한 외관에 비해 다소 간결하게 보이는 실내 구성이나 마감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전체적인 형상에 있어서는 클래식한 머슬카의 감성이 드러나는 점이 좋지만 대부분의 패널들이 건조한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감각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손가락이 닿는 곳의 패널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제작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SS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옵션 사양을 살펴보면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없을 정도로 풍부하다. 무선 충전 시스템이나 통풍 시트가 눈길을 끈다. HUD도 탑재되어 있으며 후방 카메라, 충돌 센서 등 다양한 사양들이 갖춰진 점은 무척 인상적이다. 계기판 역시 커다란 아날로그 클러스터와 다양한 주행 정보를 표현하는 디스플레이의 조합을 통해 우수한 시인성과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만족스럽다.덧붙여 계기판이 형태나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라서 운전자가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인데 특히 카마로 SS로 서킷을 탈 경우에는 헬멧의 크기로 인해 시트의 높이 조절에 제한이 생기는 만큼 조금 더 유의해야 한다. 계기판 부분이 조금 더 콤팩트 하면 좋겠지만 카마로 특유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지금의 디자인 자체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공간에 대해서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육중한 차체 덕에 운전석은 넉넉함을 느낄 수 있고, 풍성한 볼륨이 돋보이는 시트는 장거리 주행에서도 높은 만족감을 이끌어 내기 충분했다. 2열 시트는 성인 남성이 앉기엔 여유롭지 않지만 만약의 상황에서 제 역할을 이행할 수 있으며 트렁크는 2열 폴딩 기능 덕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마로 SS가 데일리 카로서도 나쁘지 않게 느껴졌다.완성도를 높인 LT1을 품다카마로 SS의 파워트레인을 잠시 설명하자면, 보닛 아래에는 GM V8 엔진 계보를 잇는 최신의 LT1 V8 6.2L 엔진이 탑재되었다. 클래식한 OHV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직분사 시스템을 비롯해 가변 실린더 등 최신 엔진 기술을 모두 담아냈다. 실린더 당 770cc가 넘는 육중함에도 불구하고 6,000RPM에서 455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 토크 역시 4,400RPM에서 62.9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와 eLSD를 통해 후륜으로 출력을 전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초에 주파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기준 7.8km/L다.폭발적인 출력과 매끄러운 8단 변속기서킷의 직선에서야 마음 놓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가져가면서 V8 엔진의 강력한 출력을 느낄 수 있었으나 아무래도 출력을 섬세하게 다듬어야 할 코너 탈출 상황에서는 엑셀레이터 페달 조작이 조심스러워질 만큼 그 출력이 강렬했다. 물론 차량에 적응을 하면서 출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평소에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출력인 만큼 그 가속력은 무척 인상적이다.특히 RPM을 넉넉하게 사용하면서 넘치는 출력과 함께 V8 엔진 고유의 강렬한 사운드가 울려 퍼지는 그 맛은 효율성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서도 여전히 V8 엔진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 같았다. 폭발적인 455마력과 62.9kg.m의 토크는 1.7톤에 이르는 육중한 차체를 인제 스피디움 1번 코너를 향해 거침 없이 이끌었다.강력한 출력을 후륜으로 전해주는 변속기의 선택은 다소 독특했다. 카마로 SS는 8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되어있는데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아닌 만큼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모습이다. 다만 스포티한 감각을 살리기 위해 업 쉬프트와 다운 쉬프트의 속도가 기존 토크 컨버터 방식의 변속기들 중에서 발군에 속할 정도로 빨라졌다.가속 상항에서 업 쉬프트의 경우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변속 속도를 확보했으며 변속 후 전해지는 변속 충격이나 이로 인한 차체의 흔들림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억제해냈다. 인제스피디움의 긴 직선 구간을 가속하면서 패들 쉬프트를 당겨 변속하는 그 감각은 다른듀얼 클러치 방식의 변속기에 대한 생각이 사라질 정도로 만족스러웠다.하지만 다운 쉬프트의 경우에는 엔진과 변속기의 보호에 무게를 두는 것 같은 모습이 보여 주행 시의 즐거움을 다소 감소되는 것 같았다. 특히 다운 쉬프팅 시에 변속 속도나 변속 후 체결 감각이 나쁘진 않았지만 운전자의 의도를 100% 반영하기 보다는 차량 스스로가 변속 타이밍이나 변속 후 엔진의 RPM 등을 고려하여 다운 쉬프팅을 모습이었다.강력한 브레이크와 압도적인 MRC브레이크의 지속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경험한 범위 내에서 카마로 SS의 브레이크는 만족 그 자체다. 브레이크 페달 조작에 따른 응답성도 빨랐고 강력한 출력을 확실히 제어하는 강력한 제동력을 느낄 수 있었다. 고저차가 심한 인제 스피디움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카마로 SS의 출력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았을 때에도 차체의 밸런스가 한쪽으로 치우기는 일도 없어서 운전자 입장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이다.조향에 대한 반응이 날카롭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스포티한 감각을 살리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전체적인 움직임은 자동차가 코너를 진입할 때에는 약간의 언더 스티어 성향이지만 점차 오버 스티어로 변하면서 운전자를 살짝 긴장하게 만드는 것도 꽤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이러한 조향 셋업은 미국차의 전형적인 표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강인한 섀시에 뛰어난 출력을 가진 엔진 그리고 조향 감각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지는 주행 전반에 대한 감상은 만족 그 이상이었다. 다들 미국 차량이라고 한다면 둔하고 이로 인해 코너 구간에서 휘청거리면서 제대로 달리지 못하는 이미지가 있으나 카마로 SS는 체격을 키운 토요타 86을 타는 것 같이 우수한 완성도를 선 보이며 미국차가 가지고 있는 그 편견을 완벽하게 타파하는 모델인 것 같았다.특히 MRC의 역할이 크게 느껴졌다. 인제 스피디움은 다른 서킷보다 연석의 높이가 높이 때문에 서스펜션의 조율 능력이 랩 타임에 큰 영향을 준다. 이런 상항에서 1/1000초의 속도로 댐핑의 강도를 조절하는 MRC의 개입으로 카마로 SS는 연석을 오를 때에는 차량의 움직임이 변화가 없을 만큼 부드럽고 유연한 모습을 보이고는 연석을 지나 다시 리범프 되는 상황에서는 빠르게 차체를 안정시키는 견고함을 드러내 차량의 주행에 최적화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조율했다.사실 이런 조율의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그 변화가 지나칠 정도로 거칠다면 운전자 입장에서 부담을 느끼게 되고 그 시스템에 적응하기 전까지는 의존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MRC는 말 그대로 ‘운전자가 최적의 주행을 가능하도록 호흡을 맞추는 파트너’ 같았다. 이미 캐딜락이나 다른 차량에서 MRC의 우수성을 듣기는 했으나 이 정도로 매끄럽고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다만 주행을 하면서 긴 보닛과 낮은 시트 포지션 그리고 큰 계기판 등으로 인해 주행 전반에 걸쳐 시야 확보가 다소 어렵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오르막이 많은 인제 스피디움에서는 전방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카마로 SS로 달리기에는 처음에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서킷이 아니더라도 언덕을 자주 오가는 운전자로서는 전방의 상황을 꾸준히 확인하며 달려야 할 것 같았다.구매할 수 밖에 없는 존재, 카마로 SS가격적인 부분에서 확실한 매력을 어필한다. 제대로 만든,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V8 엔진을 5천 만원의 가격 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큰 매력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이나 출력, 제동력, 서스펜션의 완성도도 눈 여겨 볼 가치가 충분하고 V8 엔진의 사운드는 다른 엔진으로는 채울 수 없는 매력이다.덧붙여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제네시스 쿠페를 380과 비교 했을 때 옵션 사양도 풍부하고 만약 제네시스 쿠페를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카마로 SS에 버금 가는 편의 사양이나 V8 엔진의 매력적인 사운드 그리고 뛰어난 출력과 제동력, 안정적인 서스펜션 시스템을 모두 구성하려면 카마로 SS의 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비용을 요구하니 되려 카마로 SS가 더욱 합리적인 선택일 것 같다.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은 차량,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점수를 매기더라도 88점은 줄 수 있는 차량이라고 생각한다. 카마로 SS는 제네시스 쿠페가 데뷔할 때 순간적으로 제네시스 쿠페의 붐이 일었던 그 시기보다 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과열되었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SNS등에서도 뜨거운데 단순히 가격뿐 아니라 성능에서도 매력적이기 때문에 카마로SS는 그 인기가 꾸준히 이어질 것 같다.
2016.08.25 I 박낙호 기자
'좀 적게 팔리면 어때…틈새시장 공략 신차 '총출동'
  • '좀 적게 팔리면 어때…틈새시장 공략 신차 '총출동'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좀 적게 팔리면 어때.’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신차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수요가 많지 않아 판매확대에는 한계가 있지만 다양해진 고객 취향에 맞춰 마니아층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동급 주력 모델과의 간섭 효과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차종 확대를 꺼렸던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다.◇박스카 ‘쏘울’ 해치백 ‘i30’ 스포츠카 ‘카마로’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 22일 소형 SUV 크기의 박스카 ‘더 뉴 쏘울’(1750만~2315만원)을 내놨다. 새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연비를 소폭 높이고 일부 디자인·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한 2년10개월 만의 부분변경 모델이다.쏘울의 성적은 국산차 치고는 보잘것없다. 올 들어 월평균 판매량은 185대. 기아차 모델 중 가장 적다. 국내에선 박스카에 대한 인식이 낮은 데다 최근 인기를 끄는 소형 SUV와 활용 면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올 4월 소형 SUV 니로 하이브리드를 내놓고 월평균 2600여대씩 판매하고 있다.기아차는 그러나 기존 소형 SUV와 차별화한 디자인과 그에 못지않은 편의사양으로 고객에게 또 다른 선택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쏘울 신모델을 유지·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기아자동차 더 뉴 쏘울. 기아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 i30 3세대 신모델 티저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005380)도 내달 7일 준중형급 해치백 i30의 3세대 신모델을 내놓는다. i30 역시 올해 월평균 147대 판매로 월 8300대 이상 판매되는 동급 세단 아반떼와 큰 격차를 보인다. 현대차는 그러나 이번 신모델 출시와 함께 고성능 파생 브랜드 ‘N’을 더하고 전 라인업을 터보 엔진화하는 등 기본기 강화로 마니아층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현대차는 이와 함께 내년 중 중형 왜건 ‘i40’와 준중형급 쿠페 ‘벨로스터’ 같은 비주력 모델의 완전변경 신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 두 모델 역시 올해 월평균 판매량이 139대, 67대에 불과하다. 현대·기아차가 판매가 부진한 비주력 모델을 꾸준히 내놓는 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수입차 대중화가 본격화한 2009년 이후 수입차에서 매년 40~70종의 다양한 신차를 내놨다. 이전까지는 국내 운전자들이 중형 세단 등 특정 차급의 선호도가 높았지만 차가 다양하게 나오면서 선택도 다양해지고 있다. BMW는 세부 모델까지 포함해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델만 80여종에 달한다.국산차도 최근 3년 새 발빠른 대응을 시작했다. 2000년 출범 후 4개 차종만 고집해 온 르노삼성이 2013년 들어 소형 SUV QM3를 추가하고 중형 세단 SM5에 터보·디젤 엔진에 이어 완전한 신모델 SM6를 추가하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쌍용차도 지난해 소형 SUV 티볼리 출시에 이어 올 초 티볼리의 차체를 늘린 ‘티볼리 에어’ 출시로 고객 층을 넓히고 있다.한국GM이 내달 출시 예정인 쉐보레의 스포츠카 ‘카마로SS’(5098만~5178만원)는 스포츠카로선 이례적으로 사전계약 한 달 만에 700대 계약을 넘어섰다. 유럽, 특히 독일 일변도의 국내 고성능차 시장에선 전례 없는 흥행이다.더욱이 쏘울·i30 등은 비록 국내에선 비인기 차종이지만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선 각각 월 1만대 가까이 판매되는 인기 차종이라는 점도 이들의 활동 영역을 넓혀주고 있다.내년 이후 이 같은 비주력 모델의 라인업 다변화 추세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 파생 브랜드 ‘N’ 모델이 본격적으로 라인업 확대에 나서기 때문이다. 기아차를 비롯한 경쟁 브랜드 역시 다양한 라인업 확대 방안을 고민 중이다.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 쌍용자동차 제공쉐보레 카마로SS. 한국GM 제공◇‘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등 이색 수입차도라인업 다변화의 원조격인 수입차 회사도 최근 판매부진에도 잇따라 파생 모델을 내놓고 있다.푸조·시트로엥 수입사 한불모터스는 지난 23일 소형 SUV 시트로엥 C4 칵투스(2490만~2890만원)를 내놨다. 이미 푸조 2008이란 소형 SUV 라인업이 있지만 브랜드도 디자인도 다른 만큼 차별화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올해 남은 기간 1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24일 전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SUV 컨버터블 모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8020만~9040만원)을 내놨다. 판매 확대를 위한 모델이라기보다는 랜드로버란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려 줄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GM코리아(캐딜락)도 올 초 중대형 세단인 ATS·CTS의 고성능 파생모델 ATS-V와 CTS-V를 잇달아 내놓고 이미지 변화를 모색한다.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특정 모델을 만들면 최소 연 10만대 이상을 판매해야 수익성을 맞출 수 있었지만 한 차종을 수십여국 시장에 함께 판매할 수 있게 된 데다 파워트레인 공유 같은 제조기술도 발전하면서 작은 시장에도 좀 더 다양한 모델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시트로엥 C4 칵투스. 한불모터스 제공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관련기사 ◀☞기아차, 프라이드 후속 모델 랜더링 공개☞“기아차 타고 추석연휴 고향다녀오세요”…6박7일 시승 이벤트☞기아차, ‘더 뉴 쏘울’ 출시… 디젤 연비 15.2 km/ℓ ·2315만원
2016.08.25 I 김형욱 기자
현대차, 추석 귀성길 ‘쏘나타 100대’ 7박8일 렌탈 이벤트
  • 현대차, 추석 귀성길 ‘쏘나타 100대’ 7박8일 렌탈 이벤트
  • 현대자동차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2017 쏘나타 차량 100대를 귀성차량으로 무상 대여해주는 ‘한가위 7박 8일 렌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9월 4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9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2017 쏘나타 차량 100대를 귀성차량으로 무상 대여해주는 ‘한가위 7박 8일 렌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9월 4일까지 현대차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고객 중 총 100명을 추첨,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2일부터 19일까지 7박 8일간 차량을 무상(유류비 제외)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는 만21세 이상의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당첨자는 9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귀성차량으로는 2017 쏘나타 2.0 CVVL 차량 100대가 제공된다. 케어플러스 트림 50대와 상위 트림 50대가 무작위로 배정된다. 2.0 CVVL 케어 플러스 트림은 이번 2017년형 쏘나타에 새롭게 적용한 영 패밀리 고객 선호사양으로 구성한 트림으로서 1.7디젤 모델에 함께 추가됐으며, 여성과 아이의 안전 그리고 고급감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타겟으로 했다. 특히 케어 플러스 트림에는 첨단 안전 편의 사양인 스마트후측방경보시스템(BSD), 전방 주차 보조시스템(PAS),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등이 기본 탑재돼 운전이 미숙한 운전자들의 편의를 높였다.현대차 관계자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현대자동차를 사랑해주신 고객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귀성차량 지원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중형차인 2017 쏘나타를 직접 시승해 보시고 현대자동차의 높은 품질과 상품성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7권의 시집 출판한 감성CEO,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대기업 하반기 공채 시작.."현대차 30일, LG·SK 9월1일"☞제네시스, 美서 음성비서 ‘아마존 알렉사’ 車업계 최초 적용
2016.08.23 I 김보경 기자
현대차 노조, 임금피크제 확대 반대…19·22일 부분 파업
  • 현대차 노조, 임금피크제 확대 반대…19·22일 부분 파업
  • 지난달 열린 2016년 단체교섭 쟁대위 출범식. 사진=현대차 노조[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동조합이 사측이 제시한 임금피크제 확대안에 반대해 추가 파업을 결정했다. 19일 현대차 노조는 이날과 22일 각각 4시간 부분 파업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전날 18차 교섭에서 노사에 59세와 60세의 임금을 각각 10% 삭감하는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을 제시한데 대해 거부하며 추가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박유기 노조위원장은 “임금피크제 확대 뚜껑을 열어보니 조합원들 임금삭감이 주 내용이었다”며 “이런 식이라면 동의하기 힘들며 추가 제시 없이는 더이상 본교섭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만 59세 임금 동결, 만 60세 10%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회사 측은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임협을 타결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노조는 정년연장과 연계된 임금피크제안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노사는 다음주 다시 교섭을 연다.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조는 투쟁 수위를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노조는 지난달 19일 파업을 시작해 총 12일 동안 파업을 이어간다. 현대차는 이날까지 노조의 계속된 파업으로 4만 6000여대의 생산차질과 1조원이 넘는 매출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유럽 車시장 브렉시트 악재 속 선방☞현대차, 제네시스 美서 한국식 프리미엄 서비스로 승부☞[포토]車 CEO 만난 주형환 장관 "파업으로 수출 차질"
2016.08.19 I 신정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값 전기료’로 호도한 산업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면-‘반값 전기료’로 호도한 산업부-원화 나홀로 강세···1090선도 뚫리나-단속 심하다했더니···사실상 증세?-2.2조 투입···‘9대 미래먹거리’ 키운다△줌인-박상영 “할 수 있다”···대역전극 만든 기적의 주문-‘광복절특사’ 내일 국무회의서 확정△원·달러환율 1100원선 붕괴-글로벌 돈풀기 경쟁, 韓 신용등급 상향-하루새 10.7원 뚝 떨어졌는데 아무것도 못한 외환당국-美대선후보 보호무역 경쟁···원화강세 장기화될듯△정치-이정현 “정부에 맞서기만 하면 여당의원 자격 없다”-박대통령, 오늘 與 지도부 회동 후 개각 가능성-호남에 ‘與風’ 불라···텃밭 달려간 국민의당-손학규, 새 정치조직 만든다△경제-수출 부진에 구조조정 겹쳐···제조업 취업자 4년 만에 줄었다-은행가계대출 7월에도 6.3조 늘어-상반기 세금 19조원 더 걷었다△금융-임종룡 “한진해운, 부족자금 자체 해결해야”-‘운전경력 보험료 할인’ 2명까지 확대-KB국민은행 고객 3000만명 넘었다△산업&기업-車 업계 ‘보릿고개’-삼성 100억 규모 ‘나눔과 꿈’ 사회공헌 스타트-환율 쇼크···산업계 ‘발등에 불’-정제마진 반등 기대감에···정유사 ‘방긋’△산업-AI전문가 10년간 3600명 키워-다날쏘시오 대표 “170개 O2O와 제휴”-네이버 ‘파파고’ 4개언어 음성번역 ‘척척’△소비자생활-생선구이·찜닭···간편식 ‘메뉴 전쟁’-신세계百 강남점 ‘새단장’-에스티로더의 ‘안하무인’ 갑질△제약·바이오-SK케미칼 ‘L하우스’ 세포배양 백신 첫 상용화-“공장건설, 운영 노하우···외국 제약사에 전수”-에이즈, 선진국처럼 ‘예방투약’ 시급△자동차-‘가성비 짱’ 제네시스···獨·日 고급차 브랜드 제쳤다-재규어 ‘F-페이스’ 세단 탄 듯 급코너링 안정적△증권&마켓-원화강세에···삼성전자 사상최고가 꿈 깨나-슬금슬금 오른 中 펀드···‘선강퉁 대비 중소형펀드 주목’-증권사 자본 늘리기에 주가 하락은 ‘주주 몫’△마켓in-두산건설, 돈 되는 건 다 팔았다···건설 프로젝트 확보 관건-판교 알파리움타워 18일 본입찰 예정-MBK파트너스 ‘칠전팔기’△글로벌마켓-2025년 1200조 시장···中 ‘스포노믹스’ 급성장-혁신 사라지는 美경제···생산성 37년만에 추락-한푼 아쉬운 사우디···교통범칙금도 인상-흑인, 백인처럼 살려면 228년 걸려-고령화·인구감소에 日편의점 ‘합종연횡’△여행-통영 ‘술값에 바다한상 다찌’-속초·동해항 모항···47000t급 ‘국적크루즈’ 시대 열린다△리우 올림픽-지카 모기는 없는데···10번홀 악어, 3번홀 대형쥐가 걱정이네-박태환 “4년뒤 재도전”···마린보이 ‘도쿄 부활’ 볼 수 있을까-‘10-10’ 향해 다시 뛴다, 기보배 오늘 출격-은메달 땄는데···웃지 못한 北 최효심, 왜-탁구 단식 석패 정영식, 단체전으로 설욕 별러-케냐 난민촌서 리우 트랙으로···비엘, 희망 향해 달렸다-이번 올림픽에서만 金3 ‘펠피시’ 전설 안 끝났다-휠체어 타고 활 시위 당긴 장애인 선수, 편견의 벽 꿰뚫다△이코노 탐정-진경준 대박 난 비상장주식, 왜 개미들의 무덤 됐을까-“장외시장을 사적거래로 보는 나라, 개발도상국밖에 없어”△피플-독립유공자 후손 38명, 한국 국적 취득-이기권 고용부 장관, 폴리텍大 방문-한화토탈 ‘기술마스터’ 11명 뽑아-설현·지코, 열애 인정-김용 세계은행 총재 연임 ‘빨간불’△부동산-재건축 바람 탄 강동구 아파트, 일주일새 3000만원 올랐다-주거용 오피스텔 전기료 ‘이중잣대’△가마솥 더위 20일···낮밤 바뀐 일상-한강공원은 취객·쓰레기 몸살-카페·영화관은 올빼미족 북적△사회-‘최저임금’ 어겨도 사법처리될 확률은 2%-‘수능없이 입학, 학비도 감면’ 대학가 ‘평단사업’ 반발 확산-국세청, 전문 변호사 100명 확충
2016.08.10 I 정병묵 기자
제네시스의 새로운 '제네시스 쿠페'에 대한 이야기
  • 제네시스의 새로운 '제네시스 쿠페'에 대한 이야기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제네시스 쿠페의 단종에 제네시스 브랜드가 2020년에 새로운 럭셔리 스포츠 쿠페가 만들 것으로 확인되었다.현대 제네시스 쿠페는 3.8L V6 엔진으로 348마력의 출력을 보인 제네시스 쿠페는 한국에서는 꽤 적당한 가격대에서 즐길 수 있는 후륜 스포츠카였기에 포드 머스탱, 스바루 BRZ, 쉐보레 카마로 등과 비교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욱 괴물같은 차량이 현대자동차에서 나와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해지고 있다.특히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적으로 론칭하고 G80을 공식적으로 출시하면서 강력한 성능을 가진 쿠페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의 확실한 한 축을 담당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로드맵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북미시장의 PR 매니저 크리스틴 헨리(Christine Henley)는 새로운 제네시스 쿠페의 후속에 대해 완전히 새롭고 더욱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쿠페를 만들 계획이 있다고 전하며, 여전히 개발중이라고 밝혔다.현대자동차는 확실히 많은 변화를 하고 있다. 예전에 2013년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되었었던 ‘HND-9’ 이후 제네시스 쿠페의 후속에 대한 이야기가 높아지는 동시에 G80, G90(EQ900) 을 런칭함과 동시에, 제네시스라는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의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평가받고 있다.게다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지휘 아래, 고성능 브랜드인 ‘N’ 브랜드의 R&D까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에 제네시스 럭셔리 스포츠 쿠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가고 있다.실제로 새로운 럭셔리 쿠페의 모습이 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괜히 김빠진 맥주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꾹 기다리고 있다. 이런 사람들의 기대에 현대자동차가 잘 부응할 수 있을지 역시도 2020년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객원기자 한용덕(http://toomuchmgz.com)
2016.08.05 I 박낙호 기자
 ‘제일제당 레이싱팀 오일기, 새로운 팀과 새로운 클래스에 도전하는 풍운아
  • [카레이서 스토리] ‘제일제당 레이싱팀 오일기, 새로운 팀과 새로운 클래스에 도전하는 풍운아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지난해까지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클래스에 출전하여 맹활약했던 오일기가 올 해 새로운 팀, ‘제일제당 레이싱팀’에서 SK ZIC 6000 클래스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 5라운드에서는 경기 막판 E&M 모터스포츠 김재현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4위게 그쳤지만 새로운 도전이 점차 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풍부한 경험을 품고 새로운 팀과 새로운 대회에 출전하여 도전에 나서는 오일기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Q 자동차, 레이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어릴 적부터 스피드라는 걸 좋아했다. 학생 시절에 바이크를 탔었다. 처음에는 그냥 타는 걸로 만족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더 빠르고, 더 배기량이 큰 바이크를 원하게 되었다. 그런데 바이크라는 게 정말 위험한 탈것이다. 조금 더 빨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할 무렵 주변에서 바이크를 타다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생겼다.바이크에 대한 생각이 바뀐 데에는 그리고 결정적인 사건이 하나 있었다. 해외 TV 채널을 돌려 보다가 모나코 서킷 같은 시가지 서킷에서 바이크 레이스를 중계하는 한 채널을 보았었는데 선두로 달리던 선수가 넘어졌고, 2위의 선수가 사고 현장을 덮치면서 2위의 선수가 죽는 그런 큰 사고를 보게 된 것이다.예전부터 바이크가 위험하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그렇게 큰 사고를 보게 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걸 보는 순간 ‘바이크는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곧바로 팔게 됐다. 사실 솔직히 말해서 청소년 기에 방황을 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바이크가 아닌 또 다른 집중의 대상이 필요했던 것 같은데 부모님께서 그 즈음 한가지 약속을 하셨다.그 약속은 다름 아닌 면허증을 따게 되면 자동차를 사주시겠다는 약속이었다. 부모님께서는 내게 또 다른 목표를 주셨다. 그게 자동차의 첫 시작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실제로 면허를 취득하게 됐다. 그러자 부모님이 정말 자동차를 사주셨다.지금 생각해보면 차를 사준다는 이야기에 너무 흥분했던 것 같다. 어렸다. 어렸기 때문에 ‘이와 부모님이 사주시는 거 제일 잘나가는 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사야겠다는 어린 생각에 스쿠프 터보를 소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동네 친구, 형들과 함께 차를 타기 시작했다. ‘양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우리끼리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고 같이 시간을 보냈다.Q 레이스 무대로 뛰어들게 된 그 과정이 궁금하다대구에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는 역시 팔공산이었다. 그래서 평소에도 거기에서 달렸고 그러던 중 대구에 있는 오프로드 레이싱 팀인 ‘파라’ 팀과 알게 되었다. 서로 같이 달리고 시간을 보내면서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파라 팀에 속하게 됐다. 경기를 구경하기도 하고, 같이 운전을 하면서 지내게 되었고 94~95년 즈음그 때 짐카나 대회에 첫 출전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 커리어가 시작됐다.당시 국내에 제대로 된 서킷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오프로드를 준비하게 됐다. 하지만 커리어의 첫 페이지는 금방 끝났다. 팀에서 내게 운전을 가르쳐준 선수가 공공도로에서 사고로 인해 형을 살게 되었고, 나는 군 입대 영장이 나왔다. 그래서 ‘차를 타는 건 아닌건가?’라는 의문이 들어 차를 처분하고 군입대를 선택했다.그런데 군 제대 후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다시 차를 타게 됐다. 오병재 선수가 타던 스쿠프를 사고 오프로드 레이스에 뛰어들게 됐다. 첫 대회는 리타이어였다. 레이스는 그 동안 달렸던 것과 달랐다. 그래서 살아 남아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별짓을 다했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쌓이면서 점점 빨라지고 상위에 올랐다.오프로드를 타고 그 다음해 곧바로 온로드 레이스를 시작했다. 김정수 단장이 이끌던 이글 팀에서 오프로드와 온로드를 모두 출전하게 됐다. 그게 99년인데 그 해 국내에서 했던 레이스는 다 출전했던 것 같다. F3도 출전했었고, 스노우 레이스도 나서기도 했고, ‘랩타임즈’에서도 온-오프 동시 우승 기사가 실렸었다.이후 카맨파크 팀 소속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 엑스타 레이싱이나 쉐보레,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의 주요 멤버들이 소속되어 있던 팀인데 다들 어리고 경험이 부족했던 만큼 ‘돌팔이 특공대’라고 불렸다. 특히 쉐보레 레이싱 팀의 이명장, 이재우 감독과 함께 했고 가족처럼 가까워진 시기다. 그러고 현재 팀 아우디 코리아 소속으로 R8 LMS Cup에 출전하는 경욱이도 같이 있었다.Q 알스타즈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나.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인 드라이버가 있다면 누굴까?벤투스 팀은 오래가지 못했다. 주요 멤버는 인디고 레이싱 팀에 입단을 했고, 누군가는 사업을 하고 그렇게 아쉬움을 품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나는오일뱅크 소속으로 활동했었지만 이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그 즈음 규모와 시스템을 키워가던 연예인 레이싱 팀인 R스타즈에서 코치 및 드라이버로서의 제안이 들어왔다. 당시에는 이세창 감독을 제외하면 뭔가 또렷한 기록을 남긴 선수도 없었다. 어쨌든 그렇게 R스타즈에 합류해 레이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고, 또 누군가를 가르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다행히 함께 차를 탔던, 류시원, 김진표, 안재모, 최재훈 등의 많은 선수들이 모두 성적이 좋아져서 보람 또한 느낄 수 있는 일이 되었다. 그리고 팀 전체가 정말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류시원 감독의 첫 챔피언, 내 종합 2위 그리고 재모의 종합 3위까지도 무척 즐겁고 화려했던 시기였다.알스타즈에서는 정말 많은 연예인 드라이버들을 알고, 함께 차를 탔지만 역시 진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안 좋은 일을 겪은 후 레이스에 도전 했던 상황이라 처음에는 말도 제대로 걸지도 못하는 그런 관계였다. 하지만 레이스를 하며 점점 밝아지고 또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사부’라며 따르는 것도 그리고 레이서나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을 보면 괜히 기쁘디.Q 알스타즈 이후 GM대우 레이싱 팀 소속을 때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나?내 커리어에 있어서 분명 GM대우 레이싱팀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사실 내 레이스 커리어에서 팀을 옮기면서 가장 큰 논란, 혹은 비난을 받았을 때가 바로 GM대우 레이싱팀에 입단할 때와 이후 나올 무렵이었다. 이오 모터스포츠, 그러니까 당시 GM대우 레이싱팀에서 알스타즈 소속이었던 내게 영입 제의를 줬었다. 좋은 조건이었지만 알스타즈 소속으로 활동했던 기억을 가볍게 버리고, 의리를 버리고 갈 수 있는 건 아니었다.고민하고 있던 시기 알스타즈 소속이자 가수인 재훈이형이 이제는 혼자가 아닌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시기“라며 ‘너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며 이오 모터스포츠 이적에 힘을 실어줬다. 그 조언이 큰 결정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던 것 같다.그렇게 이오 모터스포츠로 옮겨 GM대우 레이싱팀 소속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오 모터스포츠 때는 말 그대로 최고의 시간이었다. 준비하는 시간은 다소 짧았지만 팀은 최고였다. 첫 시즌 내가 우승, 두 번째 시즌은 재우형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두 번째 시즌은 딱 단 한 경기를 빼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핸디캡 웨이트만 아니었다면 전 경기를 GM대우 레이싱의 이름으로 채웠을 것 같다.이런 우수한 성적에는 이재우라는 사람의 역할과 영향력이 컸다고 생각한다. 미케닉들에게 미안하지만 재우형이 국내 모터스포츠에 있는 사람 중에 레이스 엔지니어링에 대한 이해도나 경험 그리고 레이스에 관한 모든 업무에 가장 많은 욕심을 가진 사람인 것 같다. 물론 레이서로서도 국내 최고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다. 물론 재우형은 이를 부인하지만 내가봤을 땐 차도 잘 만지고, 잘 알고 그리고 정말 잘 탄다. 그래서 믿을 수 있었다. 처음에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재우형이라는 존재를 믿고 열심히 탔다.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한 건 아니었다. 그렇게 좋은 팀이었지만 내 개인적으로 본다면 어떻게 보면 나태했던 시기다. 완벽한 시기였기에 마음 편히 달리는 일만 했다. 그래서 게임도 많이 했고, 놀기도 했고 살도 쪘다. 성적이 나오니까 내 스스로가 관리를 하지 못했던 게 그 시기에 저지른 가장 큰 실수였던 것 같다.Q 이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에 소속되었을 때는 어땠나?사실 인디고 레이싱팀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시기다. 인디고 레이싱팀은 그 어떤 팀보다 강력하고 뛰어나고 우수한 팀인데 그 가치를 제대로 알리거나 그것에 대한 자부심을 표출하지 못했다. 좋은 선수, 미케닉 그리고 우수한 모기업 모든 것이 갖춰져 있으나 한 방향을 향하지 못하는 것 같다.그래서 팀 안에서 싫은 소리도 많이 하고 언쟁도 많이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레이스가 아니라 페이퍼 레이스도 너무 힘들었다. 팀에서 페이퍼 레이스에 나섰기에 그에 맞는 스탠스를 선택했지만 그 이후는 너무 힘들고, 속상했던 게 사실이다.그리고 올해 제일제당 레이싱으로 넘어오는 과정 역시 인디고 내에서의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부터 슈퍼레이스 출전을 하자고 종용했으나 팀에서는 올해 초까지 ‘올 시즌 계획 자체가 불투명하다..’ 라고 말할 정도였다. 인디고 같은 팀이 내년 시즌과 올 시즌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그런 불투명한 상황 그 상황에서 인디고는 아무런 확신을 주지 못한 채로 계약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올 2월이 될 무렵까지도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한 상황에서 이렇게 됐다간 올 시즌 아무것도 못한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팀으로 가겠다는 이야기에 회사에서는 ”아쉽다.“라는 답변은 커녕 ”올 시즌 불투명했으니 좋은 선택을 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특히 신인 선수 역시 비슷했던 것 같다. 영입 첫해부터 성적에 대한 압박을 준다면 선수가 성장할 수 있지 못하는데, 어쩌면 인디고는 그렇게 김재현, 서주원 선수를 본의 아니게 압박했던 건 아닐까 싶다. 물론 두 선수가 워낙 기량이 좋았기 때문에 모두 맹활약하고 있었지만 신인에게 너무 큰 짐을 줬던 것 같다.Q 제일제당 레이싱팀 소속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제일제당 레이싱 팀에서 의수형과 함께 만났을 때 다른 무엇보다 기쁘고 즐거웠다. 사실 둘 다 오프로드에서 온로드로 넘어온 케이스라 서로 응원하던 관계였는데 이렇게 한 팀이 되었다는 점이 무척 즐거웠다. 그래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게다가 국내 최고 클래스에 도전하게 된 상황이니 선수 입장에서는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팀에서는 불안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개인적으로 팀을 고르거나 평가를 할 때에는 엔지니어링 레벨과 미케닉의 뎁스를 보는 편인데 제일제당은 정우성 치프나 제훈이 등 좋은 미케닉은 많지만 스톡카에 대한 경험이 없었다. 물론 나 역시 스톡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불안요소가 많았던 것이다. 분명 반갑고 즐거운 건 사실이지만 객관적으로는 쉽지 않은 싸움이라는 걸 알았다.그렇게 올 시즌 초반에는 완주조차 힘들었다. 힘들 거라는 생각을 하며 시즌을 시작했고, 2전까지는 완주조차 하지 못했으나 3전부터 완주를 하고, 4, 5전에서는 조금씩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조금씩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 같다. 올해는 스톡카의 완성도와 적응력을 극대화 하고 내년부터는 조금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개인적으로 올 시즌을 돌이켜 보면 차량이랑 친해지지 못하는 것, 그게 제일 힘든 것 같다. 차량의 특성이 다른 차량보다 다소 소프트하면서도 두터운 토크를 기반으로 한 차량이라 제대로 달리지 못할 땐 차량에 적응 자체가 제대로 안되었던 점이 무척 아쉬웠다. 그리고 차량 반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연습을 하거나 세팅을 볼 수 있는 시간의 부족함도 아쉬웠다. 하지만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는 레이스카로서의 마력은 분명히 크다고 생각한다.Q 레이서로서의 목표와 꿈이 궁금하다가끔 이런 질문을 받곤 하는데, 이럴 때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더 나은 대회, 더 높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건 좋겠지만 아직 난 스톡카에도 적응을 완벽히 마치지도 못했고, 이 클래스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도 않은 그런 상태인데 내가 어떤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물론 어릴적에 오프로드 레이스에 나설 땐 WRC를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Q 레이스 커리어를 이어오며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나?철들기 전에 가장 어려웠을 때에는 벤투스 팀에서 멤버들이 모두 흩어질 때 그 때가 가장 힘들었을 때였던 것 같다. 지금은 감독인 종임이도 울고 모두가 아픈 마음을 남겨두고 각자의 길로 흩어진 그 때 나 역시 슬펐고, 차를 타는 것도 쉽지 않은 그런 시기였다. 철 든 후는 역시 오일뱅크가 해산했을 때다. 그때는 나혼자가 아니라 가족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던 그런 시기 아무래도 그 두 번의 시기가 가장 힘들었을 때였던 것 같다.Q 선배로서 눈 여겨 보거나 기대하는 선수가 있는가?경력이 쌓이게 되면 확실히 후학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게 맞는 것 같다. 물론 난 딱히 누군가를 기대하거나 눈 여겨 보는 건 아니지만 같은 팀으로서 성장을 응원하고 지켜봤던 주원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더 오래 함께 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재미있는 건 같이 재현이보다 주원이 쪽에 더 신경이 쓰이고 많이 생각나는 점이다.빠르게 클래스를 올리며 어느새 스톡카 레이스에 출전하고 있는 재현이처럼 현재 GT1 클래스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주원이 역시 카레이서로서 기량이 무척 우수한 선수지만 아직 드라이버가 갖춰야 할 애티듀드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하지만 최근 선수 스스로도 이런 점을 조금씩 극복하고 있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그리고 정경훈. 현재 ENI 레이싱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경훈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무척 좋다. 그러고 보면 경훈이가 인터뷰에서 드라이빙에 대해서 가르져 준 게 없다고 했었는데 사실 초심자가 아니라 그런 조언보다는 경기를 풀어나가고 대회에 참여하며 레이스 외적으로 필요한 것에 대해 자주 말해줬다. 그리고 경훈이는 조금 더 일찍 프로무대에 참가했었으면 더 좋은 기량으로 더 높은 클래스에서도 활약했을 것 같다.Q 지금 팀메이트로서 함께 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누구일까?같이 하고 싶은 레이서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했던 적이 없는데 질문을 듣고서 재우형과 다시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서로서의 기량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필요도 없고, 그냥 믿고 타면 되는 최고의 동료이다.굳이 나에 대해 설명하지 않더라도 레이스 중 상황에 따라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호흡할 수 있는 그런 카레이서다. 그리고 재우형의 메커니즘과 차를 이해하는 방식을 그걸 배우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재우형과 함께 해보고 싶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 생각한다.Q 자신의 드라이빙과 인스트럭터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레이스에 대해 일종의 고백인데 지금의 난 온로드 레이스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프로드 방식의 드라이빙을 고집하고 있다. 노면이 베스트인 상황, 특별히 변하는 것이 없는 그런 상황에서 진행되는 온로드 레이스와 달리 오프로드 레이스는 노면의 상황과 레이스 환경이 매 랩, 매 순간마다 달라진다. 때문에 최속의 이성적인 주행보다는 순간적인 정보 습득을 기반한 감각적인 주행을 요구한다.후배들에게 교육을 하거나 인스트럭터로서 설명을 할 때에는 엑셀 포인트, 브레이크 포인트 및 시선 등 이론에 기반한 드라이빙을 강조하지만 사실 난 그렇게 달리진 않는다. 아직도 오프로드 탈 때처럼 감각으로 타는 편이다. 그래서 기복도 좀 있고, 되려 불타 오를 때 스스로 생각하는 것 이상의 페이스가 나올 때도 있는 것 같다. 물론 지금의 스톡카도 그렇게 타는 상황이다.한편 카레이서 활동을 하면서 예전부터 꾸준히 드라이버 인스트럭터로 활동을 해왔는데 과거와는 인스트럭터의 역할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빨리 달린 것을 가르치는 역할이 주된 것이이라면 이제는 그것과 함께 브랜드가 요청하는 것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브랜드의 역사나 주행 중에 느낄 수 있는 그 브랜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다.Q 끝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마지막으로 나는 풍운아이면서도 ‘바리첼로처럼 팀을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한 카레이서’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 팀도 많이 옮겼고 많은 일도 겪었던 만큼 풍운아의 이미지는 어떻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그랬듯 팀을 위해서, 전체의 성적을 위해서 노력을 했다는 그 평가는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사진: 한국무터스포츠기자협회, 한국GM
2016.08.04 I 박낙호 기자
 원 레이싱 이원일, 짜릿한 역전으로 5라운드 우승
  • [KSF] 원 레이싱 이원일, 짜릿한 역전으로 5라운드 우승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원 레이싱의 이원일이 짜릿한 역전극 끝에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5라운드의 우승을 차지했다.2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이 열린 가운데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5라운드 결승이 진행됐다.전날 진행된 예선에서는 현대레이싱의 서승범과 ENI 레이싱 정경훈의 강세가 돋보였다. 특히 서승범과 정경훈은 예선 마지막까지 첨예 기록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폴 포지션은 정경훈, 2 그리드는 서승범 그리고 3 그리드에는 이원일이 이름을 올렸다.오후 1시 54분 시작된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5라운드 결승 경기는 2.577km의 인제 스피디움 A 코스를 통 38랩을 달려야 했고 주행 환경은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노면이 젖어있는 상태로 진행됐다.결승 시작과 함께 서승범이 날카로운 스타트로 정경훈을 압박했고, 이원일 역시 서승범과 정경훈의 틈을 노리듯 민첩하게 가속했다. 1번 코너에서 서승범의 추월 시도를 막아낸 정경훈은 선두를 지켜낼 수 있었고, 이원일은 서승범을 추월하며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이원일은 경기 초반부터 거센 압박을 펼쳤고 이에 정경훈이 2랩에서 잠시 코스에서 벗어났으나 선두를 지키며 경기 초반을 이끌었다. 정경훈을 선두로 이원일과 서승범이 상위권을 형성했다.그 사이 염승훈, 남기문, 조훈현이 중위권의 형성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특히 5랩에서는 조훈현이 앞뒤로 원 레이싱의 차량 네 대에 둘러 쌓이는 장면도 연출되었다.경기 초반 순위 정리된 후 경기 중반은 전체적인 소강 상태로 경기가 진행이 되었고 선수들 역시 특별한 추월 시도를 하는 장면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결승 경기의 판도는 경기 종반 급변했다.경기 후반부터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정경훈과의 간격을 좁히던 이원일이 31랩부터 본격적인 추월 시도에 나섰고, 정경훈은 코스 좌우 폭을 충분히 활용하며 이를 저지하는 모습이었다.하지만 끈질긴 경쟁으로 인해 타이어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진 정경훈은 결국 36랩 8번 코너 진입 경쟁에서 이원일에세 선두를 내줬고, 이원일은 철저하게 인코너를 막아내며 정경훈의 재추격을 끊어냈다.선두에 오른 이원일은 남은 두 랩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고 그 뒤를 정경훈과 서승범이 이으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로서 이원일은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데뷔 첫 우승을 기록했다.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6라운드는 오는 9월 11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다.*본 기사는 잠정 기록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2016.07.24 I 김학수 기자
 소닉모토스포트 김수, LTNCR 예선 1위
  • [핸즈 페스티벌 LTNCR] 소닉모토스포트 김수, LTNCR 예선 1위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17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16 5라운드와 함께 열린 ‘LTNCR(Legendary Tuner & Crazy Racer)’ 예선에서 (주)소닉모토스포트 소속으로 참가한 김수가 1위를 차지했다.오전 9시 50분부터 총 길이 5.516km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무대로 치러진 예선 경기는 대기 온도 섭씨 25.9도, 습도 83% 그리고 노면 온도 섭씨 31.0도의 환경에서 진행됐다.예선 경기 시작과 함께 유재광(슈퍼 랩)과 권형진((주)소닉모토스포트), 정기용(스피젠 레이싱)을 비롯해 김지훈(라인모터스), 형진태(아이언모터스), 권오윤(영 모터스), 배선환(튜닝 파크) 등 8명의 선수가 예선 초반에는 유재광, 권형진, 정기용, 김지훈, 형진태, 권오윤, 배선환등 8명이 코스로 진입해 기록 경쟁을 시작했다.예선 초반의 리드는 핸즈 아베오 원 메이크 레이스에도 출전하는 유재광의 몫이었다. 유재광은 첫 랩에서 2분 28초 484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섰다. 이에 다소 늦게 예선을 시작한 김수가 2분 28초 605를 기록하며 유재광을 0.121초의 차이로 추격에 나섰고, 권형진이 그 뒤를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선두에 이름을 올린 유재광은 잠시 피트로 돌아와 다른 선수들의 기록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고, 예선 10분이 지날 무렵 남기문((주)소닉모토스포트)도 코스로 진입하여 예선에 참가했다.레이스 중반 김수가 유재광의 기록을 0.495초 앞당긴 2분 27초 989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피트로 돌아왔다. 그 사이 예선 초반 피트에서 대기하고 있던 라인모터스의 이한준, 스페셜라인의 박홍철, 카스피드 박성한 등이 예선을 시작했고, 1위를 내준 유재광이 다시 코스로 진입 예선 경기를 재개했다.유재광이 예선 주행을 다시 시작했지만 김수의 기록을 앞지르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그 사이 카스피드의 박성한이 2분 29초 969를 기록하며 권형진을 4위로 밀어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대부분의 선수들이 추가적인 주행을 하지 않고 피트로 돌아와 예선 종료를 기다렸다.결국 예선은 그대로 종료되어 김수. 유재광. 박성한. 권형진, 정기용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LTNCR 결승 경기는 오후 12시 30분에 시작된다.17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16 5라운드와 함께 열린 ‘LTNCR(Legendary Tuner & Crazy Racer)’ 예선에서 소닉모토스포트 소속으로 참가한 김수가 1위를 차지했다.오전 9시 50분부터 총 길이 5.516km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무대로 치러진 예선 경기는 대기 온도 섭씨 25.9도, 습도 83% 그리고 노면 온도 섭씨 31.0도의 환경에서 진행됐다.예선 경기 시작과 함께 유재광(슈퍼 랩)과 권형진(소닉모토스포트), 정기용(스피젠 레이싱)을 비롯해 김지훈(라인모터스), 형진태(아이언모터스), 권오윤(영 모터스), 배선환(튜닝 파크) 등 8명의 선수가 예선 초반에는 유재광, 권형진, 정기용, 김지훈, 형진태, 권오윤, 배선환등 8명이 코스로 진입해 기록 경쟁을 시작했다.예선 초반의 리드는 핸즈 아베오 원 메이크 레이스에도 출전하는 유재광의 몫이었다. 유재광은 첫 랩에서 2분 28초 484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섰다. 이에 다소 늦게 예선을 시작한 김수가 2분 28초 605를 기록하며 유재광을 0.121초의 차이로 추격에 나섰고, 권형진이 그 뒤를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선두에 이름을 올린 유재광은 잠시 피트로 돌아와 다른 선수들의 기록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고, 예선 10분이 지날 무렵 남기문(소닉모토스포트)도 코스로 진입하여 예선에 참가했다.레이스 중반 김수가 유재광의 기록을 0.495초 앞당긴 2분 27초 989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피트로 돌아왔다. 그 사이 예선 초반 피트에서 대기하고 있던 라인모터스의 이한준, 스페셜라인의 박홍철, 카스피드 박성한 등이 예선을 시작했고, 1위를 내준 유재광이 다시 코스로 진입 예선 경기를 재개했다.유재광이 예선 주행을 다시 시작했지만 김수의 기록을 앞지르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그 사이 카스피드의 박성한이 2분 29초 969를 기록하며 권형진을 4위로 밀어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대부분의 선수들이 추가적인 주행을 하지 않고 피트로 돌아와 예선 종료를 기다렸다.결국 예선은 그대로 종료되어 김수. 유재광. 박성한. 권형진, 정기용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LTNCR 결승 경기는 오후 12시 30분에 시작된다.예선 1위 소닉모토스포트의 김수(포르쉐 991 터보 S), 2위 유재광( 슈퍼랩 - 닛산 GT-R35), 3위 박성한 (카스피드 - 포르쉐 997 GT2),4위 권형진 (소닉모토스포트 - 포르쉐 991 GT3), 5위 정기용 (스피젠 - 포르쉐 997 GT2), 6위 박준호 (포람페 - 람보르기니 우라칸) 7위 김지훈 (라인모터스 - BMW M4), 8위 김동영 (스페셜라인 - 페라리 스쿠데리아), 9위 이창호 (스페셜라인 - BMW M3), 10위 형진태 (아이언모터스 - BMW M4) 11위 김대성 (포람페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로드스터), 12위 권오윤 (영모터스 - 제네시스 쿠페), 13위 이한준 (라인모터스 - BMW M4), 14위 박홍철 (스페셜라인 - BMW M3), 15위 남기문 (소닉모토스포트 - 포르쉐 991 GT3), 16위 배선환 ( 튜닝파크 - 닛산 스카이라인 GT-R 32)
2016.07.17 I 박낙호 기자
 스파르코 코리아 조선희(엑스타 86 프라임 클래스)
  • [드라이버 인터뷰] 스파르코 코리아 조선희(엑스타 86 프라임 클래스)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스파르코 코리아의 조선희는 사실 스프린트 레이스 보다는 드리프트 쪽에서 그 명성이 높은 드라이버다. 실제로 아직도 조선희 라는 이름이라고 한다면 흰연기를 뿜으며 코너를 빠져나오는 제네시스 쿠페를 타고 있던 ‘드리프트 드라이버’의 이미지가 강한 게 사실이다. 드리프트가 아닌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만난 그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스프린트의 시작, 그리고 드리프트가장 궁금했던 건 역시 ‘계기’였다. 조선희에게 드리프트가 아닌 스프린트 레이스 출전 배경을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조선희는 “아시다시피 드리프트만 하다가 그립 주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래서 취미 삼아 타임 트라이얼에 나가게 되었는데 막상 대회에 나가니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그런데 늦바람이 무서웠던 것 같다. 조선희는 “타임 트라이얼도 즐거웠지만 마음 속에서 피어나는 욕심은 채우기에는 부족함이 느껴졌다”라며 그리고 “마음의 그 무언가를 채울 수 있는 걸 찾기 위해 타임 트라이얼 말고 스프린트 레이스에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전을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스프린트 레이스의 시작을 설명해.스프린트가 즐겁다는 그에게 ‘드리프트는 할 생각이 없는가?’라고 질문하자 그는 “결국 어느새 드리프트는 뒷전이 되었고 이렇게 스프린트 레이스에 전력을 쏟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라며 사실 스프린트 레이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드리프트도 겸하려고 했는데 금전, 시간, 체력적으로 불가능해 일단 기회를 엿보고 있다”라며 웃었다.스프린트의 미학그렇다면 그가 느끼는 스프린트 레이스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드리프트는 순간 동안 집중하면서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것이라면 스프린트 레이스는 오랜 시간 동안 실수와 변수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며 “특히 운영 스타일의 차이로 인해 드리프트는 일종의 예술적인 퍼포먼스 경쟁이지만 스프린트는 랩 타임과 순위라는 명확한 우열 관계가 나뉘는 것도 큰 차이다”라고 설명했다.그는 “물론 대회마다 규정이나 운영 방식이 다른 건 그건 선수로서 당연히 배우고 적응하고 따르는 게 맞는 일이다”라고 설명하며 “대회의 특성이 다른 만큼 드리프트와 스프린트는 확실히 대회의 형태나 운영의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주관적인 평가가 큰 드리프트 대비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는 스프린트 레이스가 결론이 쉽게 나오는 부분이 참 좋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곧이어 그의 입에서 재미있는 표현이 이어졌다. 그는 “드리프튼느 잘하는 걸 집중해서 하는 것이중요하지만 스프린트는 결국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함을 유지하며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스프린트 레이스’에 대해 “스프린트 레이스는 또 다른 의미의 도를 닦는 일”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스프린트 레이스를 위한 것들스프린트 레이스를 시작하며 스스로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조선희는 주저없이 ”체력”이라고 답했다. 그는 “드리프트는 준비를 하면서 밤새 작업을 하고 차량을 손질하는 등에서 나오는 피로감을 느끼긴 했지만 경기 자체는 그렇게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 않다”라며 “보통 1분에서 길면 10분 남짓 동안 집중한다”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스프린트 레이스를 처음 했을 땐 10분 주행하고는 피로감이 확 오면서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며 체력의 문제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이후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체력과 근력, 지구력 등을 향상시켰고 현재는 “한 경기는 완벽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은 기른 것 같다며 “그래도 경기 후에는 역시나 체력적인 부담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이라며 웃었다.그리고 배틀에 대한 경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스를 하면서 역시 배틀이 가장 인상적이다”라며 “스프린트 레이스에서는 배틀 상황이 추월의 순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하고 의미를 크게 부여하는 것 같다. 게다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그 부분 역시 더 긴장하게 되고 더 큰 희열을 느낀다”라고 말했다.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 대해올 시즌 성적에 대해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조선희는 “아직 새로운 타이어에 대한 적응이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라며 “타이어의 컨디션 변화와 상황에 따른 타이어의 감각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기록이 들쭉날쭉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나름대로 데이터를 쌓고 분석하고 있는데 아직 ‘원하는 순간, 최고의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다”며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그리고 86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86은 근래 데뷔한 후륜 구동 차량에 비하면 출력이 낮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기본적인 완성도와 기본기가 우수하기 때문에 인제스피디움 같은 테크니컬 서킷에서는 어지간한 고성능 차량을 추격하고 되려 앞지를 수 있을 주행 성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제대로 된 튜닝 거친 86의 경우 퍼포먼스에 대한 포텐셜이 무척 뛰어난 만큼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더 기대된다”라며 86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여기에 대회에 대한 견해도 이어졌다. 그는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 활성화와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렇기 문에 스파르코 레이싱 역시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웃으면서 “아직 팀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아 대회에 무언가를 요구하기 보다는 ‘앞으로도 이 좋은 대회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사람들과 아내에게 하고픈 이야기인터뷰 막바지, 팀 메이트 강민수가 자신을 롤 모델로 점 찍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자 그는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사실 누군가에게 롤 모델이 되기엔 실력이나 경험이 부족한데 그렇게 좋게 봐주는 동생이 있다는 점에서 무척 고맙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강민수 선수는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인데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더 좋은 기량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덕담을 잊지 않았다.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사실 레이스를 하면서 가족의 허락을 받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다가 지금 이제 16~17개월 된 아이가 있어서 같이 있어도 육아로 무척 힘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인데 집에 같이 있지 못하고 한 달에 두 세 번씩 경기에 나서서 부담을 주고 있는 것 같다”라며 아내에게 미안함을 드러내며 “늘 고마움을 느끼고 있지만 제대로 표현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인터뷰 끝 인사를 대신했다.
2016.07.15 I 박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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