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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6일부터 아슬란 사전계약.. 가격 4000만원대 초중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6일 전국 전시장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대형 세단 아슬란 사전 계약 접수를 시작한다. 가격은 4000만원대 초중반으로 확정했다.아슬란은 현대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세단으로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대형 세단 제네시스의 중간급 모델이다.엔진에 따라 그랜저 고성능 모델에 들어가는 람다 3.0 GDI(직분사) 엔진과 제네시스의 기본 모델에 들어가는 람다 3.3 GDI 엔진 2개 모델이 있다. 제네시스와 달리 앞바퀴굴림 방식이며 구체적인 제원은 출시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고급 대형 세단에 걸맞은 다양한 편의·안전사양도 적용됐다.앞유리에 주행정보를 비추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8인치 내비게이션이 기본 적용되며 모델에 따라 전방추돌 경보장치(FCWS),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 후측방 경보장치(BSD), 하체 상해 저감 장치(EFD) 등 최첨단 안전 기능을 더했다.또 빛 방향이 핸들 방향을 따라가는 어댑티브 헤드램프(AFLS), 주차 때 360도 영상을 제공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앞 후드에서 에어백이 전개, 보행자의 머리 부상을 막아주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 등도 있다.엔진과 옵션에 따라 총 3개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3.0 모던이 3990만~4040만원, 3.3 프리미엄이 4190만~4240만원, 3.3 익스클루시브가 4590만~4640만원 내에서 결정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현대차 관계자는 “강인함과 여유를 겸비한 사자의 이미지(‘아슬란’은 터키어로 사자)에 걸맞게 힘이 넘치는 주행 중에도 높은 정숙성과 안락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이달 말 출시하는 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 아슬란. 현대차 제공▶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中 누적판매 12년 만에 900만대 돌파☞현대차, 파리모터쇼서 신형 'i20' 공개..유럽 시장 공략☞현대차, 내년 싱가포르에 i40 디젤 택시 3천대 공급
- 르노삼성 "SM7은 한국을 위한 차, 그랜저는 미국을 위한 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 그랜저나 제네시스, 앞으로 나올 아슬란은 국내보다 미국 시장을 더 겨냥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SM7은 프랑스 르노 계열사인 르노삼성이 만들었지만, 한국만을 위한 차다.”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은 3일 저녁 부산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열린 준대형 세단 ‘뉴 SM7 노바’ 발표 행사에서 경쟁 차종과의 차이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뉴 SM7 노바(3040만~3870만원)는 지난 2011년 출시한 SM7 2세대 모델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지난해 QM3부터 시작된 패밀리 룩을 새롭게 적용했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차량 모니터에 띄울 수 있는 와이파이 방식의 미러링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게 특징이다.◇“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도 타는 차”박 부사장은 “SM7은 원래 큰 차가 없는 르노가 국내에서는 대형차가 필요하다는 어필을 받아들여 국내만을 위해 만든 차”라며 “경쟁 모델과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도 SM7을 탄다.그는 2011년 2세대 신모델이 성공하지 못한 데 대해서도 “당시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후속 조치가 부족한 상태에서 1~2년 지나다 보니 진정한 평가를 받을 기회를 놓쳤을 뿐 온라인상에서 말하듯 디자인 때문이 아니다”라며 “소비자에 제대로 알린다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줄곧 이 차의 콘셉트가 디퍼런스(다름, difference)라고 강조했다. “수입차가 늘어나는 것도 디퍼런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뉴 SM7 노바를 통해) 개성을 찾는 사람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과 박동훈 영업본부장(부사장)이 3일 부산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뉴 SM7 노바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르노삼성 제공르노삼성은 물론 르노에게도 SM7의 성공은 단순한 판매량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가장 큰 상징적 모델이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으로썬 이 모델이 성공해야 모회사인 르노에 3세대 신모델 개발 필요성을 호소할 수 있다.박 부사장은 “고급 대형차를 판매하는 것은 어렵지만 중요하다. BMW가 7시리즈를 내놓고 메르세데스-벤츠와 대등하게 경쟁하는 데까지 20년 걸렸다”고 부연했다.SM7을 앞세워 판매 확대에도 나선다. 올해 판매목표는 지난해(6만27대)보다 33.2% 높은 8만대다. 8월까지 판매량이 4만7758대이므로 남은 4개월 동안 매월 지금보다 2000대 이상을 더 팔아야 달성할 수 있다.◇“이순신처럼 게임 룰 바꾸면 이길 수 있어”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박동훈 부사장은 이달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7년 동안 폭스바겐코리아를 이끌며 성공 신화를 썼던 그는 이곳 취임 후에도 “쫄지 마”를 강조하며 조직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그는 “2005년 처음 폭스바겐을 맡았을 때보다 지난해 르노삼성의 상황이 훨씬 나았다. 폭스바겐도 그땐 아무것도 없었고 이겨본 경험이 없이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 했지만, 르노삼성은 이기는 법을 아는, 이겨봤던 조직이었다”며 “압도적으로 큰 경쟁사를 상대해야 하지만 우리는 우리대로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특히 이순신 장군처럼 패러다임을 바꾸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명량은 아직 안 봤는데 이순신은 예전부터 좋아했다. 원균도 용맹했다고 하지만 왜구의 장기인 칼 연습을 시켰고, 이순신은 아예 패러다임을 바꿔서 칼을 쓸 일이 없는 거북선을 앞세웠다. 이기려면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이를 위해 신차 추가 도입과 영업망 강화도 추진한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디젤 신봉자로서 디젤 엔진의 필요성을 (본사에) 계속 역설하는 상태”라고 말했다.유럽 기반의 르노는 주력 모델 자체가 디젤인 만큼 다양한 디젤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SM5 1.5D 역시 디젤 모델이다. 그는 다만 세간에 알려진 QM3의 국내 생산이나 소형차 SM1(르노 클리오) 수입 계획은 없다고 했다.르노삼성은 이와 함께 영업력 강화를 위해 판매조직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수입차 판매(딜러)사의 영입도 추진한다.르노삼성의 ‘홈그라운드’인 부산 지역에는 특히 힘을 싣기로 했다. 뉴 SM7 노바 1호차도 4일 부산 시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부산에 연고를 뒀지만, 지금까지 배려가 부족한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 이곳에서 SM7 출시 행사 연 만큼 이곳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차, "쏘렌토로 국내 싼타페, 美 에퀴녹스 잡겠다"(상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뉴(all new) 쏘렌토의 경쟁 모델은 국내에선 현대차(005380) 싼타페, 미국에선 쉐보레 에퀴녹스다.”기아자동차(000270)는 19일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5년4개월만에 선보이는 쏘렌토 3세대 신모델을 사전 공개하고 국내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 뉴 쏘렌토는 이달 말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등 전 세계 시장에 차례로 소개된다. 국내 기준 판매가격은 2765만~3436만원이다.쏘렌토는 2세대 모델 출시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의 생산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지난 2010년 24만대, 2011년 27만대가 판매되며 전성기를 달렸으나 이후 국내에선 신형 싼타페 등 경쟁 신모델 출시, 북미에선 미국·일본 차의 반격에 밀려 지난해 23만대까지 판매량이 하락했다.올 1~7월 쏘렌토 국내 판매량은 1만1865대로 5만54대가 판매된 싼타페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그만큼 쏘렌토에 거는 기대는 크다. 조영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지난 12일 사전계약 접수 이후 18일까지 4영업일만에 5000대가 계약됐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올 뉴 쏘렌토. 기아차 제공국내외 포함◇압도적 크기로 국내·美 시장 동시 공략올 뉴 쏘렌토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크기다. 차체 길이(전장) 4780㎜, 너비(전폭) 1890㎜, 높이(전고) 1685㎜로 이전 모델보다 길이가 95㎜ 늘었다. 실내 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앞·뒷바퀴 거리(축거)도 80㎜늘어난 2780㎜다. 쏘렌토가 경쟁모델로 지목한 싼타페(전장 4690㎜) QM5(4525㎜), 캡티바(4670㎜)보다 압도적으로 크다.이는 다분히 북미 시장의 연 25만대가 판매되는 최대 경쟁자 쉐보레 에퀴녹스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올 뉴 쏘렌토는 차체가 큰 편인 미국 중형 SUV 에퀴녹스보다도 길이와 폭이 10㎜, 50㎜씩 길고 넓다.박상현 현대·기아차 RV총괄3PM 실장은 “북미에선 소형(compact)과 중형(middle-sized) SUV의 중간 크기로, 국내에선 자동차 캠핑, 레저 붐을 고려해 차체를 압도적으로 키웠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올 7일(현지시간) 쏘렌토를 생산하는 미국 조지아 공장을 찾아 “쏘렌토는 조지아 공장의 첫 5년을 이끌어온 대표 모델”이라며 “올 뉴 쏘렌토도 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안착시켜 앞으로 새로운 5년을 이끄는 성공비전을 마련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다만, 차체가 커진 만큼 무게와 연비에 대한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아직 구체적인 성능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실장은 “무게는 약 50~60㎏ 늘었다”며 “연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차 때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는 오토ISG(Idle Stop & Go) 기능을 적용했다”고 말했다.올 뉴 쏘렌토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복합연비 정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전 모델의 연비는 2.0 디젤 2WD 5인승 기준 14.4㎞/ℓ였다.올 뉴 쏘렌토 실내 단면도. 기아차 제공◇“신설 글로벌품질센터 첫 작품” 자신감“올 뉴 쏘렌토 품질 검증을 위해 지구 24바퀴에 해당하는 전 세계 110만㎞의 도로를 달렸다.”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의 품질에 대해 각별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아차는 올 1월 화성공장에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와는 별개로 소비자의 눈으로 신차 품질을 종합 점검하고 각 부문에 반영토록 하는 컨트롤 타워 기아차 글로벌품질센터를 가동했고, 올 뉴 쏘렌토는 그 첫 작품이다.이곳에선 올 뉴 쏘렌토에 대해 개별 부품은 물론 조립 상태, 생산 공정, 종합 성능 검증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했으며, 이 결과는 연구소와 구매부문, 협력사, 생산라인 등 전 부문에 반영토록 했다.특히 기후와 주행 환경이 판이한 국내와 북미, 유럽, 중동,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총 110만㎞에 달하는 실차 내구 성능 테스트를 마쳤다. 테스트를 마친 차는 다시 완전히 분해해 부품별 상태를 재점검하고 개선점을 찾아 고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그동안 국내외에서 품질 논란이 일었던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에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를 적용하고, 바닥 커버도 이전 모델보다 2.5배 이상 확대한 것도 이런 개선에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그 밖에도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강판 사용을 확대하고 구조용 접착제와 핫 스탬핑 같은 신공법 적용을 통해 차체 강성을 10% 이상 높였다.인치왕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총괄프로젝트매니저(PM)담당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명차를 목표로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했다”고 소개했다.올 뉴 쏘렌토 앞좌석 모습. 기아차 제공올 뉴 쏘렌토 뒷모습. 기아차 제공▶ 관련기사 ◀☞英 브랜드 조이 현대라이프와 손잡고 아이 사랑 안전 캠페인☞현대차 노사, 비정규직 4천명 정규직 채용 전격 합의☞현대차, 中 4, 5공장 설립으로 저성장 탈피-키움
- [5th WSF]"사회갈등 경제손실, 한해 최대 240조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상반기 현대자동차(005380)의 해외 수출물량은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다.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현대차 노조가 상반기에 벌인 휴일 특근 거부로 인한 생산 차질이 직격탄이 됐다. 현대차의 국내 공장 전체 생산량도 7.2% 줄어들었다,이처럼 노사 갈등은 기업에게 돈과 직결된다. 같은 이치로 다양한 사회갈등은 국가경제에도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국내 대표적인 민간 씽크탱크인 삼성경제연구소가 추정한 우리나라의 지역, 노사, 이념, 정책목표 간 갈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은 적게는 연 82조 원, 많게는 246조 원에 달한다. 최대치를 기준으로 할 때 한 해 우리 정부 예산의 72%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이 같은 경제 손실은 대학 진학 비중과 창업 등에서의 정부 규제가 시장 경쟁을 제약하는 정도를 측정한 수치, 국내총생산(GDP)대비 수출입 비중, GDP대비 정부 소비지출 비중 등 통제변수를 사용해 사회갈등지수가 1인당 GDP에 미치는 영향을 회귀 분석해 추정한 것이다. 연구를 담당했던 박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국의 사회갈등지수가 10%만 낮아지더라도 1인당 GDP가 1.8~5.4% 높아지고, OECD 평균 수준까지만 개선된다면 7~21%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2010년 기준으로 한국의 사회갈등지수는 0.72로 터키(1.2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이탈리아(0.58), 그리스(0.53), 슬로바키아(0.51) 순으로 높았다. 사회적 갈등 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덴마크(0.25), 핀란드(0.26), 스웨덴(0.28) 등이었고 미국(0.47), 일본(0.41)은 중간 수준이었다. 박 연구원이 분류한 사회갈등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지역갈등, 노사갈등, 북한문제를 놓고 벌이는 국내 이념갈등, 국가정책·국책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시민단체와 정부가 직접 충돌하는 공공갈등이다. 박 연구원은 “갈등 관리가 실패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가장 큰 악영향은 생산적이고 기업가적인 활동이 위축된다는 것”이라며 “갈등 관리능력이 부족한 국가는 대외적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경제위기 극복 능력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 관련기사 ◀☞엠블럼·딜러 없앤 전시장 '현대모터스튜디오' 가봤더니☞현대차, 제네시스 美 충돌테스트서 최우수..'긍정적'-NH☞현대차, 비포서비스로 인지도 '쑥쑥'…올해 글로벌로 확대시행
- [대한민국 TOP2]②기술·인지도 열세 딛고 세계 톱으로 우뚝
- [이데일리 정병묵 김자영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장면은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의 ‘셀카’ 촬영이었다. 메릴 스트립, 줄리아 로버츠, 브래드 피트, 케빈 스페이시 등이 ‘갤럭시노트3’로 찍힌 이 사진은 트위터에 등록되자 마자 단숨에 무려 300만 건 이상 리트윗되며 최다 리트윗 신기록을 세웠다. 먼 나라에서 열리는 별들의 잔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화제의 중심에 서는 광경에 많은 한국인들이 묘한 흐뭇함을 느꼈다.세계 무대에서 갤럭시보다 ‘형님’인 쏘나타는 일찌감치 인기 영화에 등장하며 유명세를 탔다. 지난 2004년 개봉한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 ‘본 슈프리머시’ 초반의 인도 뭄바이 장면에서 EF쏘나타는 랜드로버, 아우디 등 세계적 명차와 긴박한 추격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2010년 개봉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인셉션’에도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등장한 바 있다.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자 엘렌 드제리너스가 할리우드 스타들과 갤럭시노트3로 찍은 ‘셀카’. 드제리너스의 트위터에 오른 이 사진은 300만건 이상 리트윗되며 인기를 끌었다.쏘나타, 갤럭시가 각각 세계 중형차, 스마트폰 시장에서 갖는 위상을 보면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기술, 국적, 인지도의 열세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 브랜드에 등극했기 때문이다.◇‘시장 열세’ 딛고 국가대표 브랜드로쏘나타는 1985년 수출 전략형 중형차로 개발됐다. 1세대 쏘나타는 기존 현대차의 스텔라 차체에 2000cc급 엔진을 얹고 당시로선 최첨단 기술인 크루즈 컨트롤과 파워시트를 장착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1991년 기준 1세대 쏘나타의 해외 판매량은 약 7000대.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중형차 시장을 꽉 잡고 있어 그 틈을 파고들기가 녹록지 않았다.삼성전자는 2010년 애플 아이폰이 장악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첫 명함을 내밀었다.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 것이다. ‘옴니아’ 같은 제품이 한국 고객들에게도 무시당하던 때라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갤럭시S가 출시 7개월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지만 ‘스마트폰= 애플 아이폰’이라는 인식이 뒤바뀌지는 않았다.두 제품이 두각을 나타내게 된 계기는 ‘디자인’이었다. 1993년 5월, 디자인을 싹 갈아엎은 3세대 쏘나타Ⅱ는 쏘나타의 역사를 새로 썼다. 동급 최초로 에어백을 달았고 신 기술을 대거 적용해 중형차에 ‘고급‘ 이미지를 심었다. 이때부터 쏘나타는 중형 세단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각이 지면서도 부드러운 완성미를 보여준 3세대 쏘나타 디자인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 최고의 디자인으로 꼽힐 정도다.당시 3세대 쏘나타를 결혼 후 첫 차로 구입한 김장주(65)씨는 “그때 쏘나타를 사고 고급스러움에 놀랐던 게 생생하다”면서 “쏘나타 위에 그랜저 밖에 없던 시절이라 모두들 쏘나타는 고급차라는 인식을 하게 됐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3세대 쏘나타는 이 모델 최초로 누적 판매대수 100만대를 넘겼다.◇LF쏘나타, 공개 앞두고 세계 이목 쏠려..갤S5, 스마트폰 최초 심박센서 탑재삼성전자는 갤럭시S2를 내놓은 2011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단숨에 달성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마니아들에게도 ‘쓸 만한 제품’이라고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S3 버전부터다. 2012년 출시된 S3는 4.8인치로 화면 크기를 키우고 둥근 모서리를 채택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S3는 출시한 지 단 50일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특히 삼성전자는 S 시리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갤럭시노트를 통해 대화면 스마트폰이라는 새 시장을 개척했다. ‘패블릿(폰+태블릿)’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갤럭시노트는 기기에 내장된 ‘S펜’으로 스마트폰을 공책처럼 필기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달 24일 선보이는 7세대 LF쏘나타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2.0’을 적용한 두 번째 차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은 정제되고 간결한 디자인 요소를 바탕으로 조화로운 디자인 구현, 단일 헥사고날 그릴 적용으로 현대차만의 모던함을 잘 살린 전면 디자인, 간결하면서도 감성적 즐거움을 주는 인테리어 디자인, 고급스러운 컬러, 소재의 적용을 통한 최고의 감성품질 구현을 핵심 요소로 하고 있다.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차체 강성을 높이는 동시에 연비도 향상돼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 기간을 피해 내달 출시되는 갤럭시S 최근 IT 기기에 헬스 기능이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스마트폰 최초로 심박 센서 및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S4 변종 모델에서 적용됐던 방수·방진 기능도 들어가 있어 스마트폰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 '1월=비수기' 공식 깬 신차효과‥내수시장서 재도약 발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월은 자동차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다. 연초에는 판촉이 뜸해지며 이렇다 할 할인혜택이 없고, 자동차가 필요한 야외활동도 줄어 새 차를 사려는 수요도 많지 않아서다. 그렇지만 올해는 달랐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연말·연초에 내놓은 신차를 중심으로 내수시장에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 대기 중인 신차도 많아 내수판매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체 판매는 부진‥내수는 선전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를 포함한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총 74만705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 올해는 설이 끼어있어 영업 일수가 이틀 줄어든 탓에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특히 해외 판매는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생산분을 더한 해외 판매량은 63만4362대(CKD 제외)로 지난해보다 2.7% 줄었다.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한 한국GM의 수출물량도 25% 급감했다. 하지만 내수시장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완성차 5개사의 지난 1월 내수판매는 1.9% 늘어난 10만6343대를 기록했다. 개별 회사별로도 현대차는 국내에서 5만1525대를 팔아 전년대비 2.6% 성장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5개월 만에 증가한 것이다. 기아차(-6.2%)를 제외하고 한국GM과 쌍용차, 르노삼성도 모두 8~35% 가량 판매가 늘었다. ◇ 신차효과가 전통적 비수기 잠재워이런 실적의 바탕에는 신차효과가 있다.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3728대가 팔려 작년보다 판매가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그랜저·K7 하이브리드도 각각 1156대, 385대로 준대형 세단 판매확대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전체 그랜저·K7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출시 첫 달 만에 각각 14%, 20%가 됐고 전체 판매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친환경 준대형 세단이라는 신규 수요가 창출된 것이다.지난해 연말 출시한 기아차 신형 쏘울도 같은 기간 전년보다 2.7배 늘어난 486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판매 감소를 막는 데 힘을 보탰고, 르노삼성 QM5도 지난달 말 새 디자인의 신모델 ‘네오’를 내놓으며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 한국GM과 쌍용차는 지난 연말 이렇다 할 신차는 없었지만, 가격을 조정하고 성능을 끌어올린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내수시장을 공략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GM은 내수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최근 7개월 연속 판매증가세를 이어갔고, 쌍용차도 내수판매가 35% 가까이 급증했다.◇ 신차효과 이제 시작‥내수시장서 당분간 선전할 듯자동차업계에서는 완성차업계의 내수판매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설 연휴가 지난달로 당겨진데다, 1월 출시한 신차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때문이다. 기아차가 지난달 9일 가격을 낮춰 출시한 K9은 이달 300대 판매에 그쳤으나 2월 판매를 가늠할 수 있는 사전 계약 대수는 600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도 지난달 QM5 네오 출시에 이어 지난 연말 한정판매 때부터 인기몰이를 한 ‘QM3’를 3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같은 달 현대차 신형 쏘나타 출시도 예정돼 있다.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설 연휴로 생산·영업일이 줄었음에도 내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올 상반기 주요 신차 출시가 연이어 예정된 만큼 올 상반기는 모처럼만에 내수판매 호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환경부, 대형경유차 질소산화물저감장치 불법개조 근절 나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환경부가 대형 경유차의 질소산화물저감장치 불법 개조를 근절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자일대우버스 등 국내외 7개 제작사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의 경우 전국 배출량 중 도로 이동오염원의 배출 비중이 36%이며, 이 중 버스·화물차 등 대형차의 배출량이 78.5%를 차지한다.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형 경유차에 대한 관리 감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대형 경유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적용하는 선택적촉매장치(SCR)에 대한 불법개조를 막기 위해 해당 장치의 성능 및 오작동을 진단하는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의 정상 작동 여부를 3월 말까지 수시로 검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환경부는 현대자동차(005380), 자일대우버스, 타타대우상용차, 다임러, 볼보, 만, 스카니아 등 총 7개 제작사의 대형 경유차 OBD를 대상으로 SCR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한 결함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SCR 정상 작동에 필요한 촉매제의 소모량 확인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아 리콜 진행 중인 차종에 대해서도 적정 조치 여부 및 성능 확인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SCR은 온도센서를 통해 측정된 배기가스 온도가 300도 이상일 때 작동,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지만, 온도센서를 불법으로 개조하면 배기가스 온도를 언제나 300도 이하로 인식해 장치가 작동되지 않거나 오작동된다. 환경부는 점검 결과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것으로 판정된 차종에 대해서는 즉시 리콜 조치하고, 제작 중인 자동차에 대해서는 판매정지 및 출고 정지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SCR이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질소산화물이 최대 10배까지 배출될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수시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대형 경유차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오는 2015년부터 질소산화물 기준을 기존보다 5배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발암 가능성이 있는 입자상 물질에 대해서는 입자개수를 규제하는 유로-6 기준을 적용·시행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현대차 미국법인, 새 판매담당 부사장에 밥 프라드진스키☞현대·기아차, 美 시카고모터쇼 참가.. 신형 제네시스 선보여☞‘출시임박’ 신형쏘나타‥어떻게 달라졌을까
- 현대차그룹, 대학생 청년봉사단 12기 발대식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내년 1~2월 국내외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2기 500명 발대식을 했다.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지난 2008년 현대차그룹이 창단한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연 2회 11기까지 총 5500명의 대학생이 18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12기 봉사단도 내년 1~2월 2주씩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인도 4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한류 문화를 전한다.중국에서는 옌청 빈민지역 ‘기아가원’ 집짓기 봉사활동, 취푸 지역 유네스코 세게문화유산 보전활동을 한다. 또 인도 첸나이 지역 마을 공동시설 건립,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기숙사 건축, 필리핀 마닐라 주택 건축에도 나선다. 30여명의 문화특기 대학생은 현지 주민에 국악과 한국무용, 풍물, 케이팝 등 한국 문화도 소개한다.현대차그룹은 앞서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12기 봉사단 500명을 선발했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 신청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됐다. 현대차그룹은 봉사단 전원의 항공비와 현지 활동비를 전액 지원한다. 봉사단원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2박 3일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해외 봉사활동 관련 교육도 받는다.이날 발대식에는 강석훈 국회의원, 이상주 플랜코리아 대표,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등이 참석해 봉사단원을 격려했다. 정진행 사장은 “봉사단원이 이번 활동을 통해 인생의 올바른 가치와 방향을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2기 500명이 26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관련기사 ◀☞[머니팁]HMC투자證, 원금 비보장형 ELS 3종 공모☞코스피, 배당락 앞두고 약세 전환..2000선 힘겨루기☞SK엔카 "신형 제네시스, 올해 최고·최악 신차 1~2위"
- 연말 인사철에 신차효과 가세‥ 요동치는 대형차 시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연말연시 기업 인사철을 맞아 대형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자동차 회사들은 신차 프리미엄이나 가격 할인 등을 내세워 새로 임명된 임원을 대상으로 법인판매 총공세에 나서면서다. 통상 12월과 1월은 자동차 판매 비수기지만 대형차는 예외다. 대기업 임원 인사에 따른 법인차량 교체 특수로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난다. 통상 삼성·LG그룹 등 대기업은 상무급에 준대형 세단, 전무급에 대형 세단, 부사장 이상급에 에쿠스·체어맨W 등 최고급 세단을 배정한다.특히 11월 출시한 현대자동차(005380)의 대형 세단 신형 제네시스와 이를 막으려는 기아자동차(000270) K9, 쌍용자동차(003620) 체어맨H 등 국산 경쟁 모델과 여기에 가세한 중대형 수입 세단의 공방이 치열하다.◇‘흥행예약’ 신형 제네시스.. ‘실속파’ 노리는 경쟁 모델들지난달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는 이미 흥행을 예약해 놨다. 사전 계약 대수는 이미 1만3000대를 넘어섰다. 이달 초 인사가 난 삼성그룹의 신임 전무 93명 중 88명이 제네시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차인 만큼 이왕이면 신차를 타는 게 낫다는 심리가 ‘쏠림 현상’으로 이어진 것이다.문제는 대기 시간이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26일 출시했지만, 고객 출고가 시작된 건 지난 20일부터다. 연내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최대 1500명에 불과하다. 계약이 대거 취소되지 않는 한 지금 계약해도 3~4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최대 생산량은 월 6000대고 이 중 3000대만이 내수용이다. 신규 임원들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만큼 마냥 제네시스를 기다리기는 어렵다.경쟁사들은 이틈을 노리고 있다. 가격 할인을 내세워 실속파 최고경영자(CEO)·임원 대상으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세단은 통상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법인판매다. 쌍용차는 이달 들어 체어맨W에 280만원 상당 사륜구동 시스템 무상 장착과 개별소비세 100만원 지원 혜택을 내걸었다. 기아차 K9도 개별소비세(1%) 인하에 현금 200만원 할인 혜택까지 더했다. 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K7, 한국GM 알페온, 르노삼성 SM7 등 준대형 세단도 법인판매 강화에 나섰다. 이들 차종의 법인판매 비중도 20%에 달한다.한국GM은 알페온에 70만~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내걸었고, 르노삼성도 SM7에 연 3.57% 36개월의 저리 할부와 연 6.5% 60개월의 장기 할부 등 혜택을 내걸었다. 쌍용차도 체어맨H에 약 200만원의 등록세(5%)와 50만원의 개별소비세를 지원한다.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 현대차 제공쌍용자동차 체어맨W. 쌍용차 제공기아차 K9. 기아차 제공◇고소득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수입차 법인판매도 ‘껑충’수입차 브랜드는 국산차를 고집할 필요 없는 고소득 개인사업자나 외국계·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나란히 업그레이드 된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신형 S클래스까지 출시되며 내년 초까지 수입 대형 세단 판매는 계획 늘어날 전망이다. S클래스는 1억원 이상의 최고급 세단임에도 이미 사전 계약대수가 4000대를 넘어섰다.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 연말 임원인사 특수와 신차 효과가 맞물리며 대형차 법인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고소득 전문직 개인사업자를 두고 신형 제네시스와 수입차의 판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달 대형 중고차 시세는 올 6월보다 250만~800만원(3년 기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모델 출시로 구형이 된 1세대 제네시스를 비롯해 K9은 물론 체어맨W, 현대차 에쿠스 모두 처분된 법인차량이 중고차 시장으로 몰리며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고 대형차 구매를 고민하는 실속파 소비자에게는 좋은 기회다.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BMW 뉴 5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관련기사 ◀☞[시승기]'주행쾌감' 장착한 신형 제네시스☞현대차그룹, 車부품 수직계열화 '완결판' 시험대 올라☞엔저에 통상임금까지..덜컹이는 자동차株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