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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6일부터 아슬란 사전계약.. 가격 4000만원대 초중반
  • 현대차, 6일부터 아슬란 사전계약.. 가격 4000만원대 초중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6일 전국 전시장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대형 세단 아슬란 사전 계약 접수를 시작한다. 가격은 4000만원대 초중반으로 확정했다.아슬란은 현대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세단으로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대형 세단 제네시스의 중간급 모델이다.엔진에 따라 그랜저 고성능 모델에 들어가는 람다 3.0 GDI(직분사) 엔진과 제네시스의 기본 모델에 들어가는 람다 3.3 GDI 엔진 2개 모델이 있다. 제네시스와 달리 앞바퀴굴림 방식이며 구체적인 제원은 출시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고급 대형 세단에 걸맞은 다양한 편의·안전사양도 적용됐다.앞유리에 주행정보를 비추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8인치 내비게이션이 기본 적용되며 모델에 따라 전방추돌 경보장치(FCWS),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 후측방 경보장치(BSD), 하체 상해 저감 장치(EFD) 등 최첨단 안전 기능을 더했다.또 빛 방향이 핸들 방향을 따라가는 어댑티브 헤드램프(AFLS), 주차 때 360도 영상을 제공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앞 후드에서 에어백이 전개, 보행자의 머리 부상을 막아주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 등도 있다.엔진과 옵션에 따라 총 3개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3.0 모던이 3990만~4040만원, 3.3 프리미엄이 4190만~4240만원, 3.3 익스클루시브가 4590만~4640만원 내에서 결정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현대차 관계자는 “강인함과 여유를 겸비한 사자의 이미지(‘아슬란’은 터키어로 사자)에 걸맞게 힘이 넘치는 주행 중에도 높은 정숙성과 안락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이달 말 출시하는 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 아슬란. 현대차 제공▶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中 누적판매 12년 만에 900만대 돌파☞현대차, 파리모터쇼서 신형 'i20' 공개..유럽 시장 공략☞현대차, 내년 싱가포르에 i40 디젤 택시 3천대 공급
2014.10.05 I 김형욱 기자
르노삼성 "SM7은 한국을 위한 차, 그랜저는 미국을 위한 차"
  • 르노삼성 "SM7은 한국을 위한 차, 그랜저는 미국을 위한 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 그랜저나 제네시스, 앞으로 나올 아슬란은 국내보다 미국 시장을 더 겨냥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SM7은 프랑스 르노 계열사인 르노삼성이 만들었지만, 한국만을 위한 차다.”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은 3일 저녁 부산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열린 준대형 세단 ‘뉴 SM7 노바’ 발표 행사에서 경쟁 차종과의 차이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뉴 SM7 노바(3040만~3870만원)는 지난 2011년 출시한 SM7 2세대 모델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지난해 QM3부터 시작된 패밀리 룩을 새롭게 적용했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차량 모니터에 띄울 수 있는 와이파이 방식의 미러링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게 특징이다.◇“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도 타는 차”박 부사장은 “SM7은 원래 큰 차가 없는 르노가 국내에서는 대형차가 필요하다는 어필을 받아들여 국내만을 위해 만든 차”라며 “경쟁 모델과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도 SM7을 탄다.그는 2011년 2세대 신모델이 성공하지 못한 데 대해서도 “당시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후속 조치가 부족한 상태에서 1~2년 지나다 보니 진정한 평가를 받을 기회를 놓쳤을 뿐 온라인상에서 말하듯 디자인 때문이 아니다”라며 “소비자에 제대로 알린다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줄곧 이 차의 콘셉트가 디퍼런스(다름, difference)라고 강조했다. “수입차가 늘어나는 것도 디퍼런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뉴 SM7 노바를 통해) 개성을 찾는 사람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과 박동훈 영업본부장(부사장)이 3일 부산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뉴 SM7 노바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르노삼성 제공르노삼성은 물론 르노에게도 SM7의 성공은 단순한 판매량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가장 큰 상징적 모델이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으로썬 이 모델이 성공해야 모회사인 르노에 3세대 신모델 개발 필요성을 호소할 수 있다.박 부사장은 “고급 대형차를 판매하는 것은 어렵지만 중요하다. BMW가 7시리즈를 내놓고 메르세데스-벤츠와 대등하게 경쟁하는 데까지 20년 걸렸다”고 부연했다.SM7을 앞세워 판매 확대에도 나선다. 올해 판매목표는 지난해(6만27대)보다 33.2% 높은 8만대다. 8월까지 판매량이 4만7758대이므로 남은 4개월 동안 매월 지금보다 2000대 이상을 더 팔아야 달성할 수 있다.◇“이순신처럼 게임 룰 바꾸면 이길 수 있어”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박동훈 부사장은 이달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7년 동안 폭스바겐코리아를 이끌며 성공 신화를 썼던 그는 이곳 취임 후에도 “쫄지 마”를 강조하며 조직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그는 “2005년 처음 폭스바겐을 맡았을 때보다 지난해 르노삼성의 상황이 훨씬 나았다. 폭스바겐도 그땐 아무것도 없었고 이겨본 경험이 없이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 했지만, 르노삼성은 이기는 법을 아는, 이겨봤던 조직이었다”며 “압도적으로 큰 경쟁사를 상대해야 하지만 우리는 우리대로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특히 이순신 장군처럼 패러다임을 바꾸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명량은 아직 안 봤는데 이순신은 예전부터 좋아했다. 원균도 용맹했다고 하지만 왜구의 장기인 칼 연습을 시켰고, 이순신은 아예 패러다임을 바꿔서 칼을 쓸 일이 없는 거북선을 앞세웠다. 이기려면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이를 위해 신차 추가 도입과 영업망 강화도 추진한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디젤 신봉자로서 디젤 엔진의 필요성을 (본사에) 계속 역설하는 상태”라고 말했다.유럽 기반의 르노는 주력 모델 자체가 디젤인 만큼 다양한 디젤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SM5 1.5D 역시 디젤 모델이다. 그는 다만 세간에 알려진 QM3의 국내 생산이나 소형차 SM1(르노 클리오) 수입 계획은 없다고 했다.르노삼성은 이와 함께 영업력 강화를 위해 판매조직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수입차 판매(딜러)사의 영입도 추진한다.르노삼성의 ‘홈그라운드’인 부산 지역에는 특히 힘을 싣기로 했다. 뉴 SM7 노바 1호차도 4일 부산 시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부산에 연고를 뒀지만, 지금까지 배려가 부족한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 이곳에서 SM7 출시 행사 연 만큼 이곳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9.04 I 김형욱 기자
기아차, "쏘렌토로 국내 싼타페, 美 에퀴녹스 잡겠다"(상보)
  • 기아차, "쏘렌토로 국내 싼타페, 美 에퀴녹스 잡겠다"(상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뉴(all new) 쏘렌토의 경쟁 모델은 국내에선 현대차(005380) 싼타페, 미국에선 쉐보레 에퀴녹스다.”기아자동차(000270)는 19일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5년4개월만에 선보이는 쏘렌토 3세대 신모델을 사전 공개하고 국내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 뉴 쏘렌토는 이달 말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등 전 세계 시장에 차례로 소개된다. 국내 기준 판매가격은 2765만~3436만원이다.쏘렌토는 2세대 모델 출시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의 생산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지난 2010년 24만대, 2011년 27만대가 판매되며 전성기를 달렸으나 이후 국내에선 신형 싼타페 등 경쟁 신모델 출시, 북미에선 미국·일본 차의 반격에 밀려 지난해 23만대까지 판매량이 하락했다.올 1~7월 쏘렌토 국내 판매량은 1만1865대로 5만54대가 판매된 싼타페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그만큼 쏘렌토에 거는 기대는 크다. 조영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지난 12일 사전계약 접수 이후 18일까지 4영업일만에 5000대가 계약됐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올 뉴 쏘렌토. 기아차 제공국내외 포함◇압도적 크기로 국내·美 시장 동시 공략올 뉴 쏘렌토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크기다. 차체 길이(전장) 4780㎜, 너비(전폭) 1890㎜, 높이(전고) 1685㎜로 이전 모델보다 길이가 95㎜ 늘었다. 실내 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앞·뒷바퀴 거리(축거)도 80㎜늘어난 2780㎜다. 쏘렌토가 경쟁모델로 지목한 싼타페(전장 4690㎜) QM5(4525㎜), 캡티바(4670㎜)보다 압도적으로 크다.이는 다분히 북미 시장의 연 25만대가 판매되는 최대 경쟁자 쉐보레 에퀴녹스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올 뉴 쏘렌토는 차체가 큰 편인 미국 중형 SUV 에퀴녹스보다도 길이와 폭이 10㎜, 50㎜씩 길고 넓다.박상현 현대·기아차 RV총괄3PM 실장은 “북미에선 소형(compact)과 중형(middle-sized) SUV의 중간 크기로, 국내에선 자동차 캠핑, 레저 붐을 고려해 차체를 압도적으로 키웠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올 7일(현지시간) 쏘렌토를 생산하는 미국 조지아 공장을 찾아 “쏘렌토는 조지아 공장의 첫 5년을 이끌어온 대표 모델”이라며 “올 뉴 쏘렌토도 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안착시켜 앞으로 새로운 5년을 이끄는 성공비전을 마련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다만, 차체가 커진 만큼 무게와 연비에 대한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아직 구체적인 성능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실장은 “무게는 약 50~60㎏ 늘었다”며 “연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차 때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는 오토ISG(Idle Stop & Go) 기능을 적용했다”고 말했다.올 뉴 쏘렌토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복합연비 정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전 모델의 연비는 2.0 디젤 2WD 5인승 기준 14.4㎞/ℓ였다.올 뉴 쏘렌토 실내 단면도. 기아차 제공◇“신설 글로벌품질센터 첫 작품” 자신감“올 뉴 쏘렌토 품질 검증을 위해 지구 24바퀴에 해당하는 전 세계 110만㎞의 도로를 달렸다.”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의 품질에 대해 각별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아차는 올 1월 화성공장에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와는 별개로 소비자의 눈으로 신차 품질을 종합 점검하고 각 부문에 반영토록 하는 컨트롤 타워 기아차 글로벌품질센터를 가동했고, 올 뉴 쏘렌토는 그 첫 작품이다.이곳에선 올 뉴 쏘렌토에 대해 개별 부품은 물론 조립 상태, 생산 공정, 종합 성능 검증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했으며, 이 결과는 연구소와 구매부문, 협력사, 생산라인 등 전 부문에 반영토록 했다.특히 기후와 주행 환경이 판이한 국내와 북미, 유럽, 중동,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총 110만㎞에 달하는 실차 내구 성능 테스트를 마쳤다. 테스트를 마친 차는 다시 완전히 분해해 부품별 상태를 재점검하고 개선점을 찾아 고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그동안 국내외에서 품질 논란이 일었던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에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를 적용하고, 바닥 커버도 이전 모델보다 2.5배 이상 확대한 것도 이런 개선에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그 밖에도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강판 사용을 확대하고 구조용 접착제와 핫 스탬핑 같은 신공법 적용을 통해 차체 강성을 10% 이상 높였다.인치왕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총괄프로젝트매니저(PM)담당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명차를 목표로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했다”고 소개했다.올 뉴 쏘렌토 앞좌석 모습. 기아차 제공올 뉴 쏘렌토 뒷모습. 기아차 제공▶ 관련기사 ◀☞英 브랜드 조이 현대라이프와 손잡고 아이 사랑 안전 캠페인☞현대차 노사, 비정규직 4천명 정규직 채용 전격 합의☞현대차, 中 4, 5공장 설립으로 저성장 탈피-키움
2014.08.19 I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굿바이!파파…용서 화두 던지고 떠나다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굿바이!파파…용서 화두 던지고 떠나다-“주식보다 부동산” 운용사 대체투자-소상공인 “온라인 카드수수료 차별 심각”-김우중 ‘대우 해체 진실’ 입 연다△종합-종교행사 넘어 ‘성찰의 시간’ 만들었다-“반도체·차·조선산업은 일본 추월”-광고료 과다·대금 늑장결제…소상공인 ‘온라인사업 고통’-교수님 또 왜 그러세요? 국립대 총장선거 ‘진흙탕 싸움’-미래에셋 6조·KB 5조 대체투자△4면-“죄지은 형제 77번이라도 용서”…남북 화해 기원 ‘피날레 합창’-KTX 탑승·개인세례·잡채…한국에서의 새 경험-가슴에 ‘노랑나비’ 배지 달고 위안부할머니 손맞잡고 기도△정치-세월호법 오늘 마지막 담판…합의 못하면 여야 모두 타격-임환수 “세수확보, 억지 세무조사 안하겠다”-출판기념회 자정안 ‘생색만 낸 꼴’△경제-올해도…고령층 일자리만 늘었다-부부 여행비 2억…예보·캠코 ‘방만경영’-상반기 전자어음 107조 발행 ‘사상최대’-기재부 고위직 버리고 광역시 부시장으로△금융-암보장 슬그머니 축소-은행·증권업무 한곳에서…복합점포 바람-생보협회, 경영공백 막기위해 정관 바꾼다-수출입은행, 두바이 국부펀드와 MOU△산업-샤오미 스마트홈도 기웃…삼성·LG 긴장-제주항공·티웨이 ‘피서철 승자’-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중국 전격 출시-BMW 쿠페스타일 ‘더뉴X4’ 출시-LG전자 L·W패드 미국서 특허출원-삼성SDI 전기차배터리 중 시안공장 기공-핵쓰레기통 꽉 찼는데…정부는 뒷짐만-보안업체들 상반기 실적 ‘내리막’-“인공지능 기술 ‘서비스 혁신’의 미래”-하이트·참이슬 동유럽 진출-‘캐몽’ 철 없는 열풍…겨울 구스, 한여름 불티-“황금시간대 중기 강제편성 등 관리강화 없인 개국 하나마나”△창업-올드 식품을 세련된 메뉴로…디저트 시장 새바람-예비 창업자 29일 명동으로 오라-“직장생활 경험 살려 창업 시행착오 줄여라”-썬앳푸드, 중 진출 교두보 마련△엔터-‘그들의 배우’ 업고 스타작가 안방 컴백-블락비 ‘특급 아이돌’ 입증 지상파·케이블 1위 싹쓸이△골프앤스포츠-장타는 쇼, 퍼트는 돈…‘비’가 증명하다-축구 대표팀 ‘신태용 체제’-배상문 ‘천만달러 머니게임’ 간다△마켓-우선주 전성기 끝 보이나-김무성 테마주 ‘전방’ 8월에만 2배 급등-“지주사 전환 한솔제지 가치 쑥”△증권-호텔신라 ‘겹호재’에 연일 사상 최고가-“맛과 멋의 패러다임 시대 음식료·화장품주가 주인공”-‘의류 OEM’ 라이벌…실적에 울고 웃고-영남권 건설업 활기…서한·동원개발 신고가-네오위즈 3형제 ‘실적 기대감’ 품고 비상△글로벌마켓-동남아도 인건비 급등…글로벌기업 울상-덩샤오핑 탄생 110년 중 ‘작은거인’ 추모 열기-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스페인 가뭄에 올리브유값 급등-“영, EU 탈퇴땐 우린 아일랜드 간다” 월가의 경고-PC 망가뜨린 MS 윈도△사회·부동산-위례·부산·세종시 ‘분양 풍년’…추석 후 12만채 쏟아진다-석촌지하차도 인근서 동공 5개 추가 발견-유족 장기 미인수 시신 군 강제화장 추진 논란-서울시 ‘제2롯데월드’ 옆 소음·진동 잰 까닭은-김수창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면직 처분
2014.08.18 I 김자영 기자
정몽구 회장, 올해 유럽·中·美 3대 시장 다 돌았다
  • 정몽구 회장, 올해 유럽·中·美 3대 시장 다 돌았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올 3월 유럽과 중국을 연이어 방문한 데 이어 이달 5~8일 미국을 방문했다.정 회장은 이로써 올해 세계 3대 주요 자동차 시장의 국외 생산시설 점검을 모두 마쳤다. 이후부터는 국내에서 안팎의 현안에 집중할 전망이다.◇76세에도 ‘강철 체력’ 건재 과시정몽구 회장의 올해 출장은 새삼 주목받고 있다. 76세의 적지 않은 나이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까지도 매년 3회가량의 국외 일정을 소화해 왔고 올해도 변함없이 건재를 과시했다.특히 정 회장의 전매특허인 빡빡한 출장 일정은 올해도 변함없었다. 그는 이번 미국 출장 2박4일 일정 동안 LA의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HMA)과 앨라배마주 현대차 공장,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을 연이어 둘러보고 공장이 두 주지사와도 접견했다. 총 이동거리 2만4000㎞, 비행시간은 33시간30분이다.앞선 3월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4개국 방문과 쓰촨성부터 장쑤성까지 중국 동서를 횡단하는 일정도 빡빡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정 회장의 올해 3차례 이동 거리는 4만6500㎞로 지구 한 바퀴(약 4만㎞)를 넘는다.정 회장은 고교생 시절 럭비 선수로 활동하는 등 평생에 걸쳐 강철 체력을 자랑해 왔다. 부친인 고(故) 정주영 회장도 84세이던 1998년 ‘소떼 방북’이라는 세기의 이벤트를 직접 주도한 바 있다. 강철 체력이 대물림된 셈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현지 주재원이 의전에 오랜 시간을 허비하는 걸 싫어한다”며 “일부러 출장 일정을 빡빡하게 짜 경영진에 긴장감을 불어넣곤 한다”고 설명했다.◇신차 생산라인 집중적으로 점검정 회장의 국외 방문 이유는 기본적으로 ‘품질 현장점검’이다. 이번 미국 방문 때도 김용환 기획조정본부 부회장 외에 신종운 품질담당 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담당 부회장 등 품질 관련 임원이 따라나섰다.정 회장은 이번 출장 때 현지 생산을 시작한 신형 쏘나타와 생산을 준비 중인 신형 쏘렌토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품질 확보에 온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10년 내 현지 소비자 최고 선호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독려했다.미국 정부는 최근 GM이 올해 판매한 차종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차를 리콜하고, 현대차에 대해서도 제네시스·싼타페·쏘나타 등 100만대가 넘는 차종을 리콜하는 등 품질 문제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이에 대해서도 보고받은 후 관련 대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미국 시장은 주력 모델인 제네시스와 쏘나타, 쏘렌토가 연이어 투입되는 중요한 시점인데 ‘원고엔저’ 속 일본 경쟁사가 공세를 펼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신차 품질에 전력을 기울여 지금의 위기를 정면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에서 신차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정 회장 왼쪽은 안병모 기아차 미국총괄 부회장, 오른쪽은 조지아 공장장인 신현종 부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관련기사 ◀☞현대차 "선재스님·이원복과 함께 여행 떠나요"☞현대차, 제네시스 늑장리콜로 미국서 벌금 180억☞기업소득 환류세제, 통상임금에 稅혜택?..'세수결손' 우려
2014.08.10 I 김형욱 기자
車업계, 시진핑 中주석 방한 '실익' 얼마나
  • 車업계, 시진핑 中주석 방한 '실익' 얼마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4일 짧은 방한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소비국인 만큼 국내 자동차업계의 기대감도 높았다. 이번 방한이 국내 자동차업계 가져다줄 실익은 얼마나 될까.◇현대차·금호타이어 공장 문제 해결 논의수년을 끌어 온 현대차 중국 4공장 건설 추진과 금호타이어 난징 공장 이전 문제는 일단 시 주석에 직접 건의하는 수준에 그쳤다.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4일 시 주석과의 간담회에서 이 문제 해결을 건의했다. 현대차는 중국 4공장 건설을 위해 서부내륙의 중심 충칭시에 부지를 마련했으나 중국 정부는 허베이성 등 다른 지역의 대안을 권유하고 있어 사업 자체가 중단된 상태다. 금호타이어 난징 공장도 현지 도심환경 개선 사업 탓에 공장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현재는 난징시 정부와 이전비용 등에 대해 협상 중이다.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개별 사안에 대한 즉답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 박 회장 모두 약 20여분의 간담회 후 기자들의 연이은 질문에도 아무런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 한 참석자는 시 주석이 이번 간담회에서 원론적인 얘기만 했다고 전했다. ‘깜짝 선물’은 없었던 셈이다.다만, 해당 사안을 최종 결정권자인 시 주석에 직접 건의한 만큼 어떻게든 결론을 낼 전망이다. 현대차와 금호타이어가 오랜 기간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책은 이른 시기에 나오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4일 방한 간담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는 모습. 청와대공동사진기자단 제공◇FTA 연내 타결 노력 합의.. 쌍용차 기회국내 자동차 업계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진전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3일 정상회담에서 FTA 연내 타결 노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FTA 타결로 완성차 수출입 관세가 줄거나 사라지면 국내 자동차 업계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판매 차종 대부분을 현지 생산하지만 10만대 전후의 중·대형 고급차는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다. 관세 장벽으로 중국 시장 판로 확대에 고전하던 쌍용차에도 더 큰 기회가 열리며, 한국GM과 르노삼성도 모회사(GM·르노)의 정책에 따라 중국 수출길이 열린다. 중국 시장을 노리는 중소 부품사에도 기회다.그러나 미국, 유럽연합(EU)과의 FTA와 비교하면 그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성(省)마다 해외 자동차 회사와 성장하고 있는 현지 회사가 합작 형태로 해당 지역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 진출하지 않는 한 해당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가 어려운 구조다. 현대차도 신설을 추진하는 중국 4공장에서는 제네시스, 에쿠스 등 고급차를 생산할 계획이었다.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자동차 회사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있다. 현실적으로 짧은 기간 내 승용차 판매는 어렵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산차가 취약한 경·상용차나 경차 부문에 진출할 수 있다.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므로 이곳의 진출 ‘장벽’이 사라진다면 국내 자동차 회사로서는 좋은 일”이라며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만큼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시진핑 방한]정몽구 회장, 현대차 中 4공장 건설 건의☞현대차·무한도전과 함께하는 송도 도심 레이싱 가볼까☞[시진핑 방한]현대차 중국 4공장 해법 찾나
2014.07.06 I 김형욱 기자
신차의 새 키워드는 '안전'
  • 신차의 새 키워드는 '안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자동차의 최대 덕목은 ‘안전’이다. 디자인과 성능, 편의성도 안전 앞에선 모두 부차적인 문제다. 구태여 강조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세월이 수상하다 보니 새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회사도 각국의 강화된 규제 혹은 자사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무게 논란에도 안전에 ‘무게’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부터 ‘무게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연말부터 연이어 출시한 신차 3종, 기아차 신형 쏘울과 제네시스, 쏘나타의 무게가 이전 모델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경량화 추세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중량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위 3개 모델의 주력 시장인 미국은 지난해부터 신차에 대해 스몰 오버랩이라 불리는 가혹한 충돌 테스트를 추가했다. 스몰 오버랩(small overlab) 테스트란 차량을 40마일(64㎞) 속도로 달려 앞 운전석 부분 25%만을 5피트(1.5m) 벽에 부딪혀 운전자의 안전성을 보는 평가다.신형 제네시스 강판 모습. 현대차 제공신형 쏘나타 강판 모습. 현대차 제공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차량에 인장강도 60㎏/㎟급 이상 고장력 강판 사용 비중을 이전보다 3배가량 많은 51.5%까지 늘렸다. 그 결과 신형 제네시스는 이 테스트에서 승용차 최초로 전 세부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결과적으론 같은 방식의 국내 모델 안전성도 높였다.한국GM은 일찌감치 ‘연비가 나쁘다’는 오명을 감수하면서도 경량화보다는 안전성을 우선해 왔다. 지난 3월 디젤 모델을 출시한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의 고장력 강판 사용 비중은 65%다. 경차라고 예외는 없다. 쉐보레 스파크도 미국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경차로는 유일하게 전 항목 최고 평가를 받은 바 있다.GM은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을 통해 단순한 차체 강성뿐 아니라 전자제어 부문에서도 최신 안전 기능을 선보인다. 올 5월 출시하는 신형 CTS엔 눈·빗길에서 좌우 바퀴 힘 분배를 달리해 안정성을 돕는 전자제어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eLSD) 시스템과 전방 추돌을 막아주는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르노삼성도 QM5, SM3 ‘네오’(2014년형) 출시와 함께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 전방 경보장치 등 안전 사양을 추가했다.우물 정(井)자 섀시 프레임과 통합형 바디 프레임이 적용된 쉐보레 트랙스. 한국GM 제공◇첨단 안전 기술 개발에 ‘올인’폭스바겐은 지난해 출시한 7세대 신형 골프의 무게를 100㎏가량 줄이면서도 강성을 높여 현대·기아차를 머쓱하게 했다. 강판에 대한 최상의 두께와 주름을 측정하는 모듈 크로스 멤버를 적용하고, 대시보드에 새로운 열가소성 수지 발포체를 주입한 덕분이다.이처럼 자동차 회사는 저마다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첨단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운전자의 실수나 부주의까지 미리 예측해 방지하는 첨단 능동형 안전 기술의 상용화다. 상용화 가능성이 낮은 무인자동차를 개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메르세데스-벤츠는 장시간 운행으로 집중력이 저하된 운전자를 감지해 경고해 주는 주의 어시스트 기능 등을 S클래스 등 고급 모델에 적용했다. 포드는 지난 2011년 사고 때 가슴 충격을 최소화하는 팽창형 좌석 벨트를 개발했다. 아우디는 A8에 최장 300m 전방을 열영상 카메라로 모니터해 사람 감지 경보를 울리게 하는 기술을 적용했다.또 도요타는 렉서스 등 차종의 선행기술 개발을 위해 고령 운전자나 보행자 등을 위한 맞춤형 안전기술 실증 시험을 펼치고 있으며, 혼다는 올 4월 신호등 정보 제공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도요타 북미 연구소에서 사용중인 첨단 능동형 안전 연구 테스트 차량. 한국도요타 제공아우디 A8에 적용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아우디코리아 제공◇정부도 안전 규제 노력 강화제조사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결함을 원천적으로 막을 순 없다. 이 때문에 정부의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 미국이 자동차 선진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것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덕분이다.국토교통부도 지난해 말 택시 장착 의무화, 올 2월 어린이 통학차량 제작·사고기록장치 성능기준 강화 등 안전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국토부는 올 한해 에어백 전개 등 아직 정립되지 않은 성능 기준에 대해서도 명확히 해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미국 정부는 올 초 GM의 점화장치와 에어백 결함을 늑장 리콜했다는 이유로 3500만 달러(약 358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미국 법원은 지난해 현대차가 충돌 사고에도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비자에 159억원이라는 징벌적 보상을 하도록 했다.혼다가 상용화를 검토 중인 신호등 정보제공 시스템. 혼다코리아 제공포드가 2011년 개발한 팽창형 좌석 벨트. 포드코리아 제공
2014.05.19 I 김형욱 기자
  • [5th WSF]"사회갈등 경제손실, 한해 최대 240조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상반기 현대자동차(005380)의 해외 수출물량은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다.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현대차 노조가 상반기에 벌인 휴일 특근 거부로 인한 생산 차질이 직격탄이 됐다. 현대차의 국내 공장 전체 생산량도 7.2% 줄어들었다,이처럼 노사 갈등은 기업에게 돈과 직결된다. 같은 이치로 다양한 사회갈등은 국가경제에도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국내 대표적인 민간 씽크탱크인 삼성경제연구소가 추정한 우리나라의 지역, 노사, 이념, 정책목표 간 갈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은 적게는 연 82조 원, 많게는 246조 원에 달한다. 최대치를 기준으로 할 때 한 해 우리 정부 예산의 72%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이 같은 경제 손실은 대학 진학 비중과 창업 등에서의 정부 규제가 시장 경쟁을 제약하는 정도를 측정한 수치, 국내총생산(GDP)대비 수출입 비중, GDP대비 정부 소비지출 비중 등 통제변수를 사용해 사회갈등지수가 1인당 GDP에 미치는 영향을 회귀 분석해 추정한 것이다. 연구를 담당했던 박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국의 사회갈등지수가 10%만 낮아지더라도 1인당 GDP가 1.8~5.4% 높아지고, OECD 평균 수준까지만 개선된다면 7~21%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2010년 기준으로 한국의 사회갈등지수는 0.72로 터키(1.2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이탈리아(0.58), 그리스(0.53), 슬로바키아(0.51) 순으로 높았다. 사회적 갈등 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덴마크(0.25), 핀란드(0.26), 스웨덴(0.28) 등이었고 미국(0.47), 일본(0.41)은 중간 수준이었다. 박 연구원이 분류한 사회갈등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지역갈등, 노사갈등, 북한문제를 놓고 벌이는 국내 이념갈등, 국가정책·국책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시민단체와 정부가 직접 충돌하는 공공갈등이다. 박 연구원은 “갈등 관리가 실패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가장 큰 악영향은 생산적이고 기업가적인 활동이 위축된다는 것”이라며 “갈등 관리능력이 부족한 국가는 대외적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경제위기 극복 능력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 관련기사 ◀☞엠블럼·딜러 없앤 전시장 '현대모터스튜디오' 가봤더니☞현대차, 제네시스 美 충돌테스트서 최우수..'긍정적'-NH☞현대차, 비포서비스로 인지도 '쑥쑥'…올해 글로벌로 확대시행
2014.05.12 I 이정훈 기자
"신형 쏘나타를 막아라".. 중형 세단 판촉전
  • [5월 판매조건]"신형 쏘나타를 막아라".. 중형 세단 판촉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신형 쏘나타의 독주를 막아라.’5월 들어 중형 세단 판촉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신형 쏘나타(LF쏘나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쏘나타는 지난달 무려 1만5392대(YF쏘나타 3488대 포함)가 판매되며 압도적인 최대 판매 차량에 올랐다.기아자동차(000270)는 K5와 K5 하이브리드에 연 1.4% 저리 할부 혜택(12~36개월)을 제공한다. 할부 대신 100만~200만원의 현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이달 출고고객 3000명을 추첨해 평생 재구매 3%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5년이 지날 때마다 평생 사용할 수 있다.기아차 K5르노삼성도 5월 SM5에 연 2.9% 36개월 저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연 3.9~4.9%로 할부 기간을 48~60개월까지 연장하거나 50만원 현금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SM5 개인택시 구매 고객에도 연 1~3% 저리 할부나 타이어 패키지 혜택을 준다. 또 전 차종에 대해 재구매 횟수(2~10회)에 따라 20만~10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수입차 회사인 혼다코리아도 중형 세단 어코드 3.5(4190만원) 구매 고객에 200만원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SUV 모델인 CR-V 구매 고객에도 100만원 할인이나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신차 가격의 50%) 혜택을 제공한다. 그 밖에 모터사이클 부문에서도 10개월 무이자 할부(포르자·슈퍼커브)를 내걸었다.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 디젤 모델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GM도 말리부 가솔린 모델에 40만원 할인, 연 1.9% 할부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1993년 이후 대우차나 GM대우, 한국GM 신차 구입 이력이 있는 고객은 재구매 횟수에 따라 10만~5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도 있다.르노삼성 SM5경쟁 중형 세단이 없는 쌍용차(003620)는 대형 세단 체어맨W와 체어맨H에 혜택을 집중했다. 체어맨W의 최고급 모델인 V8 5000 구매 고객에 1000만원 상당의 가족여행 상품(제세공과금은 고객 부담)을 증정하며, 체어맨W 일반 모델 구매 고객에도 162만원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VVIP 바우처’를 증정한다. 체어맨H에도 연 1.9% 저리 할부나 196만원 상당의 하만카돈 고급 사운드 시스템 옵션 혜택을 제공한다.여기에 2009년 이전 체어맨 구매 고객이 다시 체어맨W나 체어맨H를 살 경우 기존 차량을 SK엔카에 반납하고 최대 1400만원을 보상해 주는 ‘베스트 체인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현대차(005380)는 구형 모델 재고 소진에 나섰다. 구형 쏘나타(YF쏘나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대한 100만~250만원 현금 할인 혜택을 지난달에 이어 제공한다. 또 에쿠스·제네시스를 뺀 승용·RV 전 차종 개인 출고고객에 스마트폰 갤럭시 S5 기기를 증정한다. KT 완전무한 67(LTE) 요금제 2년 약정 가입 기준이다.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 출시로 경쟁 모델이 구매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며 “잘 살펴보면 오히려 실속 있는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혼다 어코드▶ 관련기사 ◀☞[5월 판매조건]기아차 "3000명 추첨해 평생 3% 할인 쿠폰"☞기아차 4월 27만 6305대 판매‥전년비 9.4% 증가(상보)☞기아차, 4월 27만6305대 판매.. 전년비 9.4% 증가
2014.05.03 I 김형욱 기자
②기술·인지도 열세 딛고 세계 톱으로 우뚝
  • [대한민국 TOP2]②기술·인지도 열세 딛고 세계 톱으로 우뚝
  • [이데일리 정병묵 김자영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장면은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의 ‘셀카’ 촬영이었다. 메릴 스트립, 줄리아 로버츠, 브래드 피트, 케빈 스페이시 등이 ‘갤럭시노트3’로 찍힌 이 사진은 트위터에 등록되자 마자 단숨에 무려 300만 건 이상 리트윗되며 최다 리트윗 신기록을 세웠다. 먼 나라에서 열리는 별들의 잔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화제의 중심에 서는 광경에 많은 한국인들이 묘한 흐뭇함을 느꼈다.세계 무대에서 갤럭시보다 ‘형님’인 쏘나타는 일찌감치 인기 영화에 등장하며 유명세를 탔다. 지난 2004년 개봉한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 ‘본 슈프리머시’ 초반의 인도 뭄바이 장면에서 EF쏘나타는 랜드로버, 아우디 등 세계적 명차와 긴박한 추격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2010년 개봉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인셉션’에도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등장한 바 있다.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자 엘렌 드제리너스가 할리우드 스타들과 갤럭시노트3로 찍은 ‘셀카’. 드제리너스의 트위터에 오른 이 사진은 300만건 이상 리트윗되며 인기를 끌었다.쏘나타, 갤럭시가 각각 세계 중형차, 스마트폰 시장에서 갖는 위상을 보면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기술, 국적, 인지도의 열세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 브랜드에 등극했기 때문이다.◇‘시장 열세’ 딛고 국가대표 브랜드로쏘나타는 1985년 수출 전략형 중형차로 개발됐다. 1세대 쏘나타는 기존 현대차의 스텔라 차체에 2000cc급 엔진을 얹고 당시로선 최첨단 기술인 크루즈 컨트롤과 파워시트를 장착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1991년 기준 1세대 쏘나타의 해외 판매량은 약 7000대.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중형차 시장을 꽉 잡고 있어 그 틈을 파고들기가 녹록지 않았다.삼성전자는 2010년 애플 아이폰이 장악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첫 명함을 내밀었다.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 것이다. ‘옴니아’ 같은 제품이 한국 고객들에게도 무시당하던 때라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갤럭시S가 출시 7개월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지만 ‘스마트폰= 애플 아이폰’이라는 인식이 뒤바뀌지는 않았다.두 제품이 두각을 나타내게 된 계기는 ‘디자인’이었다. 1993년 5월, 디자인을 싹 갈아엎은 3세대 쏘나타Ⅱ는 쏘나타의 역사를 새로 썼다. 동급 최초로 에어백을 달았고 신 기술을 대거 적용해 중형차에 ‘고급‘ 이미지를 심었다. 이때부터 쏘나타는 중형 세단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각이 지면서도 부드러운 완성미를 보여준 3세대 쏘나타 디자인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 최고의 디자인으로 꼽힐 정도다.당시 3세대 쏘나타를 결혼 후 첫 차로 구입한 김장주(65)씨는 “그때 쏘나타를 사고 고급스러움에 놀랐던 게 생생하다”면서 “쏘나타 위에 그랜저 밖에 없던 시절이라 모두들 쏘나타는 고급차라는 인식을 하게 됐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3세대 쏘나타는 이 모델 최초로 누적 판매대수 100만대를 넘겼다.◇LF쏘나타, 공개 앞두고 세계 이목 쏠려..갤S5, 스마트폰 최초 심박센서 탑재삼성전자는 갤럭시S2를 내놓은 2011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단숨에 달성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마니아들에게도 ‘쓸 만한 제품’이라고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S3 버전부터다. 2012년 출시된 S3는 4.8인치로 화면 크기를 키우고 둥근 모서리를 채택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S3는 출시한 지 단 50일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특히 삼성전자는 S 시리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갤럭시노트를 통해 대화면 스마트폰이라는 새 시장을 개척했다. ‘패블릿(폰+태블릿)’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갤럭시노트는 기기에 내장된 ‘S펜’으로 스마트폰을 공책처럼 필기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달 24일 선보이는 7세대 LF쏘나타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2.0’을 적용한 두 번째 차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은 정제되고 간결한 디자인 요소를 바탕으로 조화로운 디자인 구현, 단일 헥사고날 그릴 적용으로 현대차만의 모던함을 잘 살린 전면 디자인, 간결하면서도 감성적 즐거움을 주는 인테리어 디자인, 고급스러운 컬러, 소재의 적용을 통한 최고의 감성품질 구현을 핵심 요소로 하고 있다.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차체 강성을 높이는 동시에 연비도 향상돼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 기간을 피해 내달 출시되는 갤럭시S 최근 IT 기기에 헬스 기능이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스마트폰 최초로 심박 센서 및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S4 변종 모델에서 적용됐던 방수·방진 기능도 들어가 있어 스마트폰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2014.03.21 I 정병묵 기자
현대차 "제네시스-수입차 직접 비교해보세요"
  • 현대차 "제네시스-수입차 직접 비교해보세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총 216명에게 2박 3일 동안 제네시스와 수입차를 번갈아 탈 기회를 준다.현대차는 오는 3월 14일부터 6월 5일까지 전국 9개 수입차 비교시승센터에서 2박 3일 동안 ‘수입차 비교시승 이벤트 시즌4’를 연다고 27일 밝혔다.현대차는 2012년 3월 수입차 비교시승센터를 열고 주력 차종과 경쟁 수입차를 함께 타 볼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번에는 12주 동안 주 2회 24차수에 걸쳐 수입차를 타고 있거나 살 계획이 있는 응모 고객 216명을 선정해 진행한다.수입차 보유 고객은 신형 제네시스를 2박 3일 동안 시승할 수 있으며 수입차 구매 고려 고객은 신형 제네시스와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등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 1대를 2박 3일 동안 번갈아 시승할 수 있다.참가 희망자는 내달 12일까지 현대차 홈페이지(www.hyundai.com)에서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응모하면 된다. 당첨자는 13일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현대차 관계자는 “수입차 비교시승센터 2주년을 기념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수입차와의 비교를 통해 명차 제네시스의 우수한 성능과 품격을 느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가 수입차 고객 216명에게 2박 3일 동안 제네시스와 수입차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차 제공▶ 관련기사 ◀☞[힐링스탁] 시청자들을 위한 종목 고민 해결사!☞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내달 대치동으로 사옥 이전 추진☞[특징주]현대차, 도요타 리콜 반사이익 기대감..'강세'
2014.02.27 I 김형욱 기자
  • 현대차 '뻥연비' 재조사…보상액 1천억대 이를수도
  • 싼타페DM 연비 1차 부적합 판정국토부, 내달 재조사 결과 따라 소비자 보상 권고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005380]가 북미에 이어 국내에서도 차량 연비 부풀리기로 소비자에게 막대한 금액을 보상해야 하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한 조사에 이어 올해 재조사에서도 연비기준 ‘부적합’ 판정이 확정되면 오차의 수치에 따라 싼타페DM을 산 9만명에게 최대 1천억원 이상을 돌려줘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2013년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싼타페DM R2.0 2WD 차종은 쌍용차[003620] 코란도스포츠 4WD AT6 차종과 함께 연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싼타페DM은 빗물이 트렁크 등 차량 내부로 흘러드는 현상 때문에 지난해 구매자들이 거센 불만을 제기해 국토부가 제작결함을 조사하는 차종이다. 누수 현상이 연비와 관련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싼타페DM 소유자들은 차 때문에 또 골머리를 앓을 판이다.현대차가 국토부에 신고한 이 차종의 연비는 14.4㎞/ℓ였지만 국토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이 나중에 측정한 연비는 이보다 10% 가까이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용오차 범위 5%를 훨씬 초과한 것이다.하지만 싼타페DM 차량은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서는 측정 결과 표시연비보다 다소 낮기는 했으나 오차범위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의를 제기했으며 국토부는 현대차가 요구한 측정 방법을 받아들여 이달 들어 연비 재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결과는 다음 달 말 나올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면서도 “재조사에서 (지난해 조사 때보다) 연비가 약간 올라갈 수는 있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부적합 결과가 확정되면 현대차가 미국에서 연비 과장으로 보상한 사례를 기준으로 삼아 시정조치를 권고할 계획”이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표시연비와 실연비의 차이만큼을 돈으로 보상하라고 할 것”이라며 “보상 금액은 조사가 끝나야 산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현대차와 기아차[000270]는 2012년 11월 북미 연비 과장 사태 이후 개인별 차량 주행거리, 표시연비와 실제연비 차이, 평균 연료 가격을 토대로 소비자에 보상하고 불편 보상 비용으로 15%를 추가 지급하고 있다. 보상 기간은 10년이다. 현대차가 국내에서도 이런 방식의 보상 프로그램을 가동하도록 권고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계획이다. 싼타페DM의 실제연비가 표시연비보다 1㎞/ℓ가량 낮고 경유가격이 ℓ당 약 1천700원일 때 한 운전자가 국내 운전자 평균인 연간 1만3천㎞를 주행했다면 연비 과장으로 매년 11만5천원을 손해 본 셈이다. 현대차가 미국에서처럼 피해를 10년간 보상한다면 불편 보상 비용 15%를 더해 차량 소유주 1명당 132만원을 지급해야 한다.현대차는 국내에서 싼타페DM R2.0 2WD 차량을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8만9천500대 팔았다. 이에 따라 10년간 현대차가 소비자에게 돌려줘야 할 금액이 1천200억원가량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국토부는 재조사에서 연비 부적합 결과가 확정되면 소비자 피해액을 산출해 현대차에 보상을 권고하고 최대 10억원(판매금액의 1천분의 1)의 과징금도 부과할 계획이다.현대차와 쌍용차는 연비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나면 상당한 금전적 손해를 입고 이미지도 추락할까 봐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기아차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에서 연비 뻥튀기로 집단 소송을 당해 약 5천억원을 보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국내에서 같은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코란도스포츠 4WD AT6 차종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만600대가 팔려 쌍용차의 출혈은 현대차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다음 달 말과 4월 각각 싼타페DM과 코란도스포츠 연비 재조사를 마무리한다.국토부는 이들 제작사의 요구를 반영해 연비 재조사 차량을 1대에서 3대로 늘려 평균을 내기로 했다. 연비 측정 전에 실시하는 차량 ‘길들이기’ 주행거리도 지난해 조사 때는 약 5천㎞였지만 제작사 의견대로 싼타페DM은 6천400㎞로, 코란도스포츠는 9천㎞로 늘렸다. 국토부는 산하 조사기관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과 산업부 조사기관인 석유관리원 양쪽의 테스트 기기(차대동력계) 편차를 바로잡는 작업도 할 예정이다.연비 재조사 작업에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길들이기 거리나 조사 차량 수를 제작사나 산업부에서 한 것과 맞추면 연비가 (지난해 조사보다) 조금 높게 나올 수도 있다”면서도 “차량별 편차가 크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적합 판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부적합 결과가 나왔을 때 어떻게 조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답했다. 국토부는 2012년까지 상용차의 연비만 조사하다 현대·기아차 연비 과장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 조사 대상을 승용차까지 넓혔다.올해부터는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행 저항값까지 직접 검증해 연비 부풀리기를 엄격하게 막을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현행 자동차관리법에는 연비 과장과 관련해 보상 규정이 모호하므로 법을 개정해 소비자 보상 프로그램 규정을 명확하게 집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국토부는 6월까지 산업부와 연비 측정방법을 통일한 이후 현대차 제네시스, 맥스크루즈, 그랜저(HEV), 기아차 쏘울, 도요타 프리우스(HEV), 아우디 A6 3.0 TDI 등 14종의 연비를 조사한다.
  • 현대차, 해외 신평사서 호평..등급 상향에 '시동'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원화 강세와 수익성 둔화로 현대차(005380)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국제 신용평가사는 호평을 내놨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올리면서 등급 상향 가능성을 높였다. 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S&P는 현대차의 신용등급 ‘BBB+’를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올렸다. 신용등급이 ‘A-’로 한 단계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S&P가 주목한 것은 현대차의 재무역량이다. 2000년대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를 마무리 짓고 조정영업이익(EBIT)이 2009년 말 2조2350억원에서 2012년 말 4조2972억원으로 성장하면서 차입 부담이 점차 줄었다. 2012년 말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10조1158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 상태인 셈이다. 지금의 수익성이나 현금 보유수준 등으로 고려하면 향후 2년 동안 무차입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시장점유율 축소, 수익성 둔화 등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되더라도 재무 관련 기초체력이 강한 만큼 등급 상향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신차 출시 역시 기대해볼 만한 요인으로 꼽혔다. 엔저로 일본 자동차업체의 원가 경쟁력이 살아나면서 압박 요인이 되겠지만 신차 효과가 어느 정도 뒷받침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제네시스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지난달 내수판매의 전년동월 대비 2.7%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공장 판매도 전년동월 대비 2.4% 증가했다. S&P뿐 아니라 무디스도 재무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마진이 11.0%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했지만 순현금보유액이 13조7000억원으로 4조3000억원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무디스가 평가한 신용등급은 ‘Baa1(안정적)’이다. 크리스 박 무디스 이사는 “올해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마진은 10~11%, 조정차입금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40%를 각각 기록하면서 신용등급 내에서 우수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상윤 S&P 이사는 “세계 시장점유율이 올해 8.7%, 내년 8.5%로 하락이 예상되지만 세계 톱(Top)5 위상에 변화가 없고 EBITDA마진이 지난해에 이어 하락해도 여전히 전세계 자동차업체와 비교했을 때 최상단 수준”이라며 “수익성 추세가 꺾이더라도 등급이 올라갈 여지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중국서 쾌속질주‥지난달 역대최대 실적 거둬☞현대·기아차, 美 점유율 8%대 회복‥시장부진 속 선방☞현대차, 강남역서 신진 예술가와 함께하는 공연무대
2014.02.04 I 경계영 기자
'1월=비수기' 공식 깬 신차효과‥내수시장서 재도약 발판
  • '1월=비수기' 공식 깬 신차효과‥내수시장서 재도약 발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월은 자동차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다. 연초에는 판촉이 뜸해지며 이렇다 할 할인혜택이 없고, 자동차가 필요한 야외활동도 줄어 새 차를 사려는 수요도 많지 않아서다. 그렇지만 올해는 달랐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연말·연초에 내놓은 신차를 중심으로 내수시장에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 대기 중인 신차도 많아 내수판매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체 판매는 부진‥내수는 선전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를 포함한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총 74만705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 올해는 설이 끼어있어 영업 일수가 이틀 줄어든 탓에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특히 해외 판매는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생산분을 더한 해외 판매량은 63만4362대(CKD 제외)로 지난해보다 2.7% 줄었다.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한 한국GM의 수출물량도 25% 급감했다. 하지만 내수시장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완성차 5개사의 지난 1월 내수판매는 1.9% 늘어난 10만6343대를 기록했다. 개별 회사별로도 현대차는 국내에서 5만1525대를 팔아 전년대비 2.6% 성장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5개월 만에 증가한 것이다. 기아차(-6.2%)를 제외하고 한국GM과 쌍용차, 르노삼성도 모두 8~35% 가량 판매가 늘었다. ◇ 신차효과가 전통적 비수기 잠재워이런 실적의 바탕에는 신차효과가 있다.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3728대가 팔려 작년보다 판매가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그랜저·K7 하이브리드도 각각 1156대, 385대로 준대형 세단 판매확대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전체 그랜저·K7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출시 첫 달 만에 각각 14%, 20%가 됐고 전체 판매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친환경 준대형 세단이라는 신규 수요가 창출된 것이다.지난해 연말 출시한 기아차 신형 쏘울도 같은 기간 전년보다 2.7배 늘어난 486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판매 감소를 막는 데 힘을 보탰고, 르노삼성 QM5도 지난달 말 새 디자인의 신모델 ‘네오’를 내놓으며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 한국GM과 쌍용차는 지난 연말 이렇다 할 신차는 없었지만, 가격을 조정하고 성능을 끌어올린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내수시장을 공략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GM은 내수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최근 7개월 연속 판매증가세를 이어갔고, 쌍용차도 내수판매가 35% 가까이 급증했다.◇ 신차효과 이제 시작‥내수시장서 당분간 선전할 듯자동차업계에서는 완성차업계의 내수판매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설 연휴가 지난달로 당겨진데다, 1월 출시한 신차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때문이다. 기아차가 지난달 9일 가격을 낮춰 출시한 K9은 이달 300대 판매에 그쳤으나 2월 판매를 가늠할 수 있는 사전 계약 대수는 600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도 지난달 QM5 네오 출시에 이어 지난 연말 한정판매 때부터 인기몰이를 한 ‘QM3’를 3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같은 달 현대차 신형 쏘나타 출시도 예정돼 있다.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설 연휴로 생산·영업일이 줄었음에도 내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올 상반기 주요 신차 출시가 연이어 예정된 만큼 올 상반기는 모처럼만에 내수판매 호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4.02.04 I 김형욱 기자
현대차 美법인 사장단 방한‥정몽구 "제네시스 성공에 만전"
  • 현대차 美법인 사장단 방한‥정몽구 "제네시스 성공에 만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데이비드 주코브스키(David Zuchowski) 현대자동차(005380) 미국법인 사장을 비롯한 신임 사장단이 승진 후 처음으로 국내 사업장을 방문했다.3일 현대차에 따르면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과 로버트 프래즌스키(Robert Pradzinski) 판매담당 부사장 등이 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지난해 말 존 크라프칙 전 법인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연쇄적으로 승진했다.주코브스키 사장 등은 3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를 찾아 연내 미국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와 신형 쏘나타의 막바지 시험 현장을 둘러보고, 이들 차량에 강판을 납품하는 충남 당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도 방문했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방문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도 면담했다.정 회장은 미국법인 신임 사장단에게 본사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고, “신형 제네시스가 성공적으로 미국에 출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주코브스키 사장은 “지난달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제네시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며 “이번에 생산 현장까지 직접 보니 올해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2.5% 늘어난 72만783대를 판매했다. 5년 연속 판매증가세지만 지난해 판매증가율은 시장 평균치를 밑돌며 점유율은 약간 줄었다. 현대차는 올해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지 않은 74만5000대를 판매하는 대신 신형 제네시스를 앞세워 수익성 향상과 브랜드 고급화를 꾀할 계획이다.(왼쪽부터) 데이비드 주코브스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 사장, 로버트 프래즌스키 HMA 판매담당 부사장, 이병호 미국판매법인장, 오석근 현대디자인센터장이 3일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제네시스와 기념촬영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데이비드 주코브스키 신임 사장이 연구소에서 테스트 중인 신형 제네시스를 살펴보며 연구원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2014.02.03 I 김형욱 기자
환경부, 대형경유차 질소산화물저감장치 불법개조 근절 나서
  • 환경부, 대형경유차 질소산화물저감장치 불법개조 근절 나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환경부가 대형 경유차의 질소산화물저감장치 불법 개조를 근절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자일대우버스 등 국내외 7개 제작사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의 경우 전국 배출량 중 도로 이동오염원의 배출 비중이 36%이며, 이 중 버스·화물차 등 대형차의 배출량이 78.5%를 차지한다.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형 경유차에 대한 관리 감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대형 경유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적용하는 선택적촉매장치(SCR)에 대한 불법개조를 막기 위해 해당 장치의 성능 및 오작동을 진단하는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의 정상 작동 여부를 3월 말까지 수시로 검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환경부는 현대자동차(005380), 자일대우버스, 타타대우상용차, 다임러, 볼보, 만, 스카니아 등 총 7개 제작사의 대형 경유차 OBD를 대상으로 SCR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한 결함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SCR 정상 작동에 필요한 촉매제의 소모량 확인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아 리콜 진행 중인 차종에 대해서도 적정 조치 여부 및 성능 확인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SCR은 온도센서를 통해 측정된 배기가스 온도가 300도 이상일 때 작동,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지만, 온도센서를 불법으로 개조하면 배기가스 온도를 언제나 300도 이하로 인식해 장치가 작동되지 않거나 오작동된다. 환경부는 점검 결과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것으로 판정된 차종에 대해서는 즉시 리콜 조치하고, 제작 중인 자동차에 대해서는 판매정지 및 출고 정지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SCR이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질소산화물이 최대 10배까지 배출될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수시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대형 경유차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오는 2015년부터 질소산화물 기준을 기존보다 5배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발암 가능성이 있는 입자상 물질에 대해서는 입자개수를 규제하는 유로-6 기준을 적용·시행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현대차 미국법인, 새 판매담당 부사장에 밥 프라드진스키☞현대·기아차, 美 시카고모터쇼 참가.. 신형 제네시스 선보여☞‘출시임박’ 신형쏘나타‥어떻게 달라졌을까
2014.02.02 I 유재희 기자
현대차, 원스톱 '서비스 예약센터' 전국 확대
  • 현대차, 원스톱 '서비스 예약센터' 전국 확대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전화 한 통으로 고객과 가장 가까운 서비스 거점에서 원하는 시간에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원스톱 ‘서비스 예약센터’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현대차는 고객이 정비 서비스를 받기 위해 직접 서비스 거점을 확인하고 예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물량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작년 1월 서울 동작구 대방동 소재 남부서비스센터에 업계 최초로 ‘서비스 예약센터 (1899-0600)’를 개설했다.1년간 시범 운영을 한 결과 직영 서비스센터에 몰렸던 예약 접수가 서비스 협력사에도 분산돼 평균 정비 대기 기간이 30% 단축되고 서비스협력사 이용 후 고객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서비스 예약센터는 고객들이 정비 예약 접수 시 고객의 위치와 정비받기를 원하는 날짜, 서비스 내용, 서비스 센터의 수용 가능 물량 등을 고려해 최단 시간에 최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또 서비스 예약센터로부터 예약 배정할 때 직영 서비스센터나 서비스협력사의 예약 접수 내용 및 사업장 정보를 고객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전화 통화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등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서비스 예약센터 전국 확대 운영을 통해 고객들의 정비 대기 시간에 대한 불만을 해결하고 수준 높은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정비 물량을 서비스협력사에도 적절히 분배함으로써 협력사와의 동반성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자동차는 원스톱 서비스 예약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현대차 제공▶ 관련기사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판매 호조 기대..'매수'-KB☞최명화 현대차 상무 "車구매 여성파워 더 강해져"☞美시장 판세 바꾼다‥'구원투수' 신형 제네시스 투입
2014.01.15 I 김자영 기자
美시장 판세 바꾼다‥'구원투수' 신형 제네시스 투입
  • 美시장 판세 바꾼다‥'구원투수' 신형 제네시스 투입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13일(현지시간) 2014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시 코보센터. 현대자동차(005380) 신형 제네시스가 북미 시장에 첫선을 보이는 무대이기도 하다. 센터 중앙에 있는 현대차 전시장은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조금 늦게 온 관람객들은 인근 스바루나 닷지 전시장 앞에 서서 신형 제네시스의 데뷔전을 지켜봐야 했다. 신형 제네시스가 베일에 싸인 모습을 드러내자 일부 관람객 사이에서 “와우”라는 감탄사가 나오기 시작했다.1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시에 위치한 코보센터에서 열린 현대차 전시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 이날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북미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사진=장순원 기자.신형 제네시스, K900(한국명 K9). 현대·기아차의 대형 고급 세단 형제가 북미 시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대형 세단을 앞세워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미 시장을 정면으로 겨눈 것이다. ◇ 북미서 첫선 신형 제네시스· K9‥“판도를 바꿀 차”시장 반응은 일단 나쁘지 않았다. 각국에서 온 취재진과 관람객이 현대차와 기아차 행사 20~30분 전부터 행사장을 꽉 메우며 미국에서 달리진 현대 기아차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디트로이트시 지역신문에 근무하는 한 기자는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차 디자인과 성능이 궁금해 찾았다”면서 “실제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낫다. 가격이 관건일 텐데, 얼마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특히 신형 제네시스가 공개되자 일본 자동차업계와 미디어 관계자들이 집적 차량에 타 기능을 살펴보며 커다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데이브 주코스키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은 “신형 제네시스는 앞으로 미국 자동차시장의 판세를 바꿀 제품(next game change product)”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데이브 주코스키(Dave Zuchowski)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이 신형 제네시스를 소개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부진한 美 시장서 구원 등판‥그룹 수뇌부 총출동해 지원사격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신형 제네시스와 K900(한국명 K9)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것은 주력시장에서 부진을 털어내는 한편 고급차를 통해 입지를 강화하고 수익성도 개선하려는 다중 포석이 녹아있다.현대·기아차는 작년 미국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72만783대의 차를 팔았다. 전년(70만3007대) 보다 3% 늘어난 수치이지만, 시장 전체 파이가 커진만큼 판매량이 받쳐주지 못했다. 기아차는 작년 미국시장에서 53만여대를 팔아 오히려 4%나 뒷걸음쳤다. 반면 경쟁업체인 포드와 도요타의 판매량은 각각 10.8%와 7.4% 증가했다. 미국 시장이 금융위기의 터널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호조를 보였음에도 유독 현대·기아차만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한 것이다. 결국 미국 시장에서 부진한 상황을 타개하려 신형 제네시스와 K900이 구원에 나선 셈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주코스키 사장 외에도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R&D) 총괄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디자인 담당 사장을 포함한 그룹 수뇌부가 총출동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만큼 이 두 모델의 성공여부가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 엔저 앞세운 日·안방 사수 ‘빅3’‥자칫 샌드위치 될 수도현대차는 제네시스를 올해 미국시장에서 약 2만5000대 가량 팔며 인지도를 높인 뒤 내년부터는 3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목표 판매량을 체운다면 브랜드 이미지나 다른 차종 판매에도 도움을 주는 후광효과도 노릴 수 있다. 신형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판매가격은 3만5000달러에서 4만달러 사이에서 저울질 중이다. 기아차(000270)는 우선 K9의 판매보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도 “올해는 미국 시장이 커지는 추세보다 더 많은 차를 팔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야심 차게 미국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나섰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도요타, 닛산, 혼다 같은 일본 업체들이 엔저를 무기로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또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를 포함한 미국 빅3도 픽업과 중형세단 모델을 대폭 강화하면서 안방에서 반격을 꾀하고 있다. 자칫 제네시스와 K9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현대·기아차가 미국과 일본업체에 샌드위치 신세가 될 가능성도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가 투입되면서 작년 부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특히 일본업체의 공세를 막지 못한다면 판매량이 뒷걸음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올해 처음으로 미국 출시하는 기아자동차의 대형 세단 K9(현지명 K900). 기아차 제공▶ 관련기사 ◀☞ 현대차, 美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신형 제네시스 첫선☞ 기아차, 'GT4 스팅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공개☞ 미리보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2014.01.14 I 장순원 기자
현대차그룹, 대학생 청년봉사단 12기 발대식
  • 현대차그룹, 대학생 청년봉사단 12기 발대식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내년 1~2월 국내외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2기 500명 발대식을 했다.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지난 2008년 현대차그룹이 창단한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연 2회 11기까지 총 5500명의 대학생이 18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12기 봉사단도 내년 1~2월 2주씩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인도 4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한류 문화를 전한다.중국에서는 옌청 빈민지역 ‘기아가원’ 집짓기 봉사활동, 취푸 지역 유네스코 세게문화유산 보전활동을 한다. 또 인도 첸나이 지역 마을 공동시설 건립,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기숙사 건축, 필리핀 마닐라 주택 건축에도 나선다. 30여명의 문화특기 대학생은 현지 주민에 국악과 한국무용, 풍물, 케이팝 등 한국 문화도 소개한다.현대차그룹은 앞서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12기 봉사단 500명을 선발했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 신청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됐다. 현대차그룹은 봉사단 전원의 항공비와 현지 활동비를 전액 지원한다. 봉사단원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2박 3일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해외 봉사활동 관련 교육도 받는다.이날 발대식에는 강석훈 국회의원, 이상주 플랜코리아 대표,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등이 참석해 봉사단원을 격려했다. 정진행 사장은 “봉사단원이 이번 활동을 통해 인생의 올바른 가치와 방향을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2기 500명이 26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관련기사 ◀☞[머니팁]HMC투자證, 원금 비보장형 ELS 3종 공모☞코스피, 배당락 앞두고 약세 전환..2000선 힘겨루기☞SK엔카 "신형 제네시스, 올해 최고·최악 신차 1~2위"
2013.12.26 I 김형욱 기자
연말 인사철에 신차효과 가세‥ 요동치는 대형차 시장
  • 연말 인사철에 신차효과 가세‥ 요동치는 대형차 시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연말연시 기업 인사철을 맞아 대형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자동차 회사들은 신차 프리미엄이나 가격 할인 등을 내세워 새로 임명된 임원을 대상으로 법인판매 총공세에 나서면서다. 통상 12월과 1월은 자동차 판매 비수기지만 대형차는 예외다. 대기업 임원 인사에 따른 법인차량 교체 특수로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난다. 통상 삼성·LG그룹 등 대기업은 상무급에 준대형 세단, 전무급에 대형 세단, 부사장 이상급에 에쿠스·체어맨W 등 최고급 세단을 배정한다.특히 11월 출시한 현대자동차(005380)의 대형 세단 신형 제네시스와 이를 막으려는 기아자동차(000270) K9, 쌍용자동차(003620) 체어맨H 등 국산 경쟁 모델과 여기에 가세한 중대형 수입 세단의 공방이 치열하다.◇‘흥행예약’ 신형 제네시스.. ‘실속파’ 노리는 경쟁 모델들지난달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는 이미 흥행을 예약해 놨다. 사전 계약 대수는 이미 1만3000대를 넘어섰다. 이달 초 인사가 난 삼성그룹의 신임 전무 93명 중 88명이 제네시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차인 만큼 이왕이면 신차를 타는 게 낫다는 심리가 ‘쏠림 현상’으로 이어진 것이다.문제는 대기 시간이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26일 출시했지만, 고객 출고가 시작된 건 지난 20일부터다. 연내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최대 1500명에 불과하다. 계약이 대거 취소되지 않는 한 지금 계약해도 3~4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최대 생산량은 월 6000대고 이 중 3000대만이 내수용이다. 신규 임원들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만큼 마냥 제네시스를 기다리기는 어렵다.경쟁사들은 이틈을 노리고 있다. 가격 할인을 내세워 실속파 최고경영자(CEO)·임원 대상으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세단은 통상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법인판매다. 쌍용차는 이달 들어 체어맨W에 280만원 상당 사륜구동 시스템 무상 장착과 개별소비세 100만원 지원 혜택을 내걸었다. 기아차 K9도 개별소비세(1%) 인하에 현금 200만원 할인 혜택까지 더했다. 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K7, 한국GM 알페온, 르노삼성 SM7 등 준대형 세단도 법인판매 강화에 나섰다. 이들 차종의 법인판매 비중도 20%에 달한다.한국GM은 알페온에 70만~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내걸었고, 르노삼성도 SM7에 연 3.57% 36개월의 저리 할부와 연 6.5% 60개월의 장기 할부 등 혜택을 내걸었다. 쌍용차도 체어맨H에 약 200만원의 등록세(5%)와 50만원의 개별소비세를 지원한다.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 현대차 제공쌍용자동차 체어맨W. 쌍용차 제공기아차 K9. 기아차 제공◇고소득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수입차 법인판매도 ‘껑충’수입차 브랜드는 국산차를 고집할 필요 없는 고소득 개인사업자나 외국계·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나란히 업그레이드 된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신형 S클래스까지 출시되며 내년 초까지 수입 대형 세단 판매는 계획 늘어날 전망이다. S클래스는 1억원 이상의 최고급 세단임에도 이미 사전 계약대수가 4000대를 넘어섰다.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 연말 임원인사 특수와 신차 효과가 맞물리며 대형차 법인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고소득 전문직 개인사업자를 두고 신형 제네시스와 수입차의 판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달 대형 중고차 시세는 올 6월보다 250만~800만원(3년 기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모델 출시로 구형이 된 1세대 제네시스를 비롯해 K9은 물론 체어맨W, 현대차 에쿠스 모두 처분된 법인차량이 중고차 시장으로 몰리며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고 대형차 구매를 고민하는 실속파 소비자에게는 좋은 기회다.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BMW 뉴 5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관련기사 ◀☞[시승기]'주행쾌감' 장착한 신형 제네시스☞현대차그룹, 車부품 수직계열화 '완결판' 시험대 올라☞엔저에 통상임금까지..덜컹이는 자동차株 어디로?
2013.12.23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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