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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내년 6월 마곡에 새 둥지
  • 오스템임플란트, 내년 6월 마곡에 새 둥지
  •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 조감도 (사진=오스템임플란트)[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이르면 내년 6월경 마곡에 새 둥지를 틀고 ‘마곡 시대’를 연다. 1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오스템임플란트는 강서구 마곡동 미곡지구에 착공중인 대규모 통합연구시설인 중앙연구소 입주 시점을 내년 6월로 잡았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내년 6~7월중에 이전을 생각 중”이라며 “부산 등 전국 10개 연구소도 모두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흩어져 있는 인프라와 인력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6월 연면적 7만1003㎡(2만1516평), 대지면적 1만4511㎡(4397평)에 899억원을 투자해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중앙연구소 2개동 착공에 나섰다. 완공시점은 내년 4월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연구소 1개동은 연구시설로 나머지 1개동은 기획, 마케팅 등의 인력이 사용하는 사무동으로 쓸 계획이다.해당 부지는 현 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이며 해양 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어 경영이 어려워졌던 대우조선해양이 매물로 내놨던 용지다.연구소가 완공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 관련 기업으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대규모 연구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한 인접한 인천국제공항 등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매년 1000여명의 해외 치과의사를 초청해 임상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회사는 연구소 건립에 맞춰 2023년까지 전문 연구인력 320여명 등 500여명을 신규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인력은 400명 수준이며 지난해 12월 기준 임직원은 해외 임직원 포함 3400여명이다.마곡지구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체들의 신흥 연구개발(R&D) 메카로 떠오르는 곳이다.LG화학(생명과학본부), 코오롱생명과학, 세포치료제 개발사 테고사이언스 등이 입주해 있고 또다른 임플란트 제조기업 디오, 제약사 대웅제약, 삼진제약, 한독, 제넥신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마곡은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하고 9호선을 통해 김포공항과 강남을 잇는 문턱에 자리잡아 국내외 기업·기관이 교류하기에 적합한 입지를 갖췄다.(사진=이데일리DB)
2019.07.17 I 노희준 기자
“코스닥, 과매도권 진입…정책·바이오 업황 개선돼야 반등”
  • “코스닥, 과매도권 진입…정책·바이오 업황 개선돼야 반등”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닥 시장이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반등은 수급 부담이 해소된 이후인 연말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꼬여 있는 수급 개선을 위해선 정부정책이 뒷받침되고 바이오 업황이 개선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코스닥150 제외)에 대해 접근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시장을 보면, 코스닥150은 수익률이 -15%로 부진한 반면, 중형주는 19.7%로 나타나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코스닥 대형주로 일컫는 코스닥150에 바이오 업황 부진과 수급부담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코오롱티슈진(950160)과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십수년간 투자해온 ‘인보사’의 세포주 논란으로부터 시작된 제약·바이오주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해석이다.이 연구원은 “중요한 임상 결과의 발표가 몰려있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결과들이 우선 도출됐고, 그 결과 향후 데이터 발표 예상 기업 뿐 아니라 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를 초래했다”며 “다만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은 현재 호황기를 지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비하는 관점에서 유연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코스닥 지수의 추세적 반등에 필요한 바이오의 펀더멘털 개선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150이 단기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기술적인 증거는 관찰되고 있다”며 “코스닥 대비 수익률이 역사적 저점까지 근접해있고, 밸류에이션 역시 하단”이라고 분석했다.다만 과매도권에서 반등하는 시점을 전망하기 위해선 코스닥150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의 실적 개선이 필요한데, 올 3·4분기 및 내년으로 갈수록 이익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이에 KB증권은 정부정책 관련주를 투자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과 같이 펀더멘털 반등의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는 산업정책이 증시에서 주목받는다”며 “하반기에는 미래차 산업(8월), 차세대 디스플레이(8월), 스마트 미래공장(9월), 항공산업(9월), 제약·의료기기(12월) 등의 정책발표가 예고돼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9.07.17 I 박태진 기자
부광약품이 대형제약사 압도하는 신약개발성과 내는 비결
  • 부광약품이 대형제약사 압도하는 신약개발성과 내는 비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들어 중견 제약사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메이저 제약사들을 능가하는 신약개발 성과를 내고있는 부광약품이 제약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있다.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부광약품(003000)은 매출(지난해 1942억원)규모로만 보면 중견제약사 가운데서도 최하위 마이너 리그에 속한다. 그럼에도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있어서는 중견제약사 가운데 단연 압도적이다. 메이저 제약사를 통틀어서도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000100) 등 일부를 제외하면 부광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넘어서는 곳은 찾기 힘들다는게 제약업계의 평가다.실제 부광약품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약후보로는 임상3상 단계 1개, 임상2상 2개, 임상1상 전단계 2개,선도물질 1개 등 모두 6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임상3상을 진행중인 신약후보는 조현병·양극성장애 중추신경치료제, 임상2상은 당뇨치료제, 운동장애 중추신경치료제, 임상1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신약후보는 전립선암 치료제, 자가면역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은 내분비 치료제 등이다.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중인 당뇨치료제, 운동장애 중추신경치료제는 향후 부광약품의 글로벌 시장공략에 있어 선봉장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부광약품은 작은 규모 제약사임에도 탄탄한 신약개발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었던 비결로 선제적 바이오벤처 투자를 통한 수익창출과 이를 바탕으로 구축한 다양한 외부협력을 손꼽는다. 유희원(사진) 부광약품 대표는 “회사가 개발하려는 신약과 연관된 기술을 갖고있는 바이오벤처를 글로벌 시장에서 찾아 투자를 집중해왔다”며 “이런 투자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신약개발을 외부업체들과 손잡고 하다보니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부광약품이 본격적으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시점은 2013년 전후다. 복제약 중심으로 다른 제약사처럼 평범하게 사업을 전개하다 이 시기부터 신약개발에 회사역량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부광약품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 7건의 국내외 바이오벤처 투자를 통해 23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이 회사가 올린 영업이익(351억원)의 7배 가까운 규모다. 부광약품은 투자를 통해 수익은 물론 신약개발에 필요한 연관기술을 확보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풍성하게 만드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이데일리 김다은 기자]바이오벤처 투자 및 신약개발 외부 파트너 확보는 유 대표가 직접 총괄하고 있다. 유 대표는 임상개발담당 상무를 거쳐 지난 2015년부터 부광약품 수장을 맡고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투자한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을 하거나, 신약후보물질이 라이선스 아웃이 되면서 실현된 수익으로 다른 신약개발 비용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현재 여유자금으로 기술력이 있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을 추가로 인수하기 위해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바이오벤처 투자에 대한 성과가 가사화되고,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얼마전부터 부광약품의 실적도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매출(1942억원)은 전년비 28.8%, 영업이익(351억원)은 337.4%가 각각 늘어나면서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매출 2000억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부광약품이 신약개발 실패 확률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구사하는 독특한 전략도 국내 제약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있다. 단연 돋보이는 부광약품의 신약개발 전략으로는 신속한 개념증명시험(POC)이 꼽힌다. POC는 임상시험에서 실제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되는 임상2상에 들어가기 전 임상2상의 성공확률을 미리 확인해보기 위한 일종의 간이시험이다.POC를 통해 신약후보물질이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지 빠르게 확인하고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본격적 임상에 들어간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POC를 진행해 임상2상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올경우 임상1상과 임상2상을 함께 벌이게 된다”며 “기존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부광약품은 파킨슨병 치료제와 관련된 이상운동증 치료제를 독일에서 1상을, 남아프라카공화국에서 POC를 동시에 진행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부광약품이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거 몰려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보다는 경쟁약품이 거의 없는 ‘블루오션’에만 집중해 신약을 개발하는 전략도 돋보인다. 경쟁사가 거의 없는 희귀의약품이나 전혀 다른 기전의 약물을 개발하는 식이다.부광약품이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가 대표적이다. 파킨슨병 치료제는 아직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개발을 하지못한 케이스다. 부광약품이 작은 규모의 영업조직으로도 직접 판매가 가능한 중추신경계나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체적으로 직접 판매를 할수 있는 약품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제품력으로 작은 회사라는 단점을 극복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대표는 “중견제약사가 신약개발에 성공하려면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수 있는 최적의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신약개발의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패할 여지가 큰 신약후보는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도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부광약품 제공
2019.07.16 I 류성 기자
  • 길리어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대규모 투자…보로노이 임상 '주목'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가 벨기에 바이오기업 갈라파고스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갈라파고스에 51억달러(약 6조원)를 투자해 연구개발 제휴 계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13억달러는 갈라파고스의 지분을 취득하는데 쓰였고, 나머지 47억달러는 갈라파고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투자했다. 이번 길리어드의 투자로 갈라파고스는 9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갈라파고스는 지난 2015년 길리어드에게 필고티닙에 대한 권리를 계약금 8000억원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두 번에 걸친 투자를 통해 길리어드는 갈라파고스와 류머티스 관절염, 건선, 대장염, 아토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자가면역치료제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약은 대부분 주사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랄디와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각각 앱비의 휴미라와 얀센의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은 주사제에서 경구용 치료제(알약)로 관심이 옮기고 있는 상황이다.제약시장 분석 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바이오 의약품(주사제) 시장의 매출은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자가면역질환 합성 의약품(알약) 시장의 매출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알약으로 경구 복용이 가능한 합성 의약품은 일반적으로 주사제인 바이오 의약품에 비해 복용 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바이오 의약품에 근접한 한성 의약품이 등장할 경우 기존 주사제 시장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국내에서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합성 의약품 전문기업 보로노이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10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고 이 가운데 DYRK1A, RIPK1, BTK 등을 타겟으로 하는 자가면역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자가면역 치료제와 관련해 차세대 합성의약품 신약개발업체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보로노이는 DYRK1A를 타겟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의 경우 오는 9월에 경구용, 11월에는 외용제로 각각 임상 1상을 캐나다에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07.16 I 김대웅 기자
경기경제과학원, 질량분석기 기술동향 세미나
  • 경기경제과학원, 질량분석기 기술동향 세미나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오는 19일 수원시 소재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MALDI-TOF(말디토프) 장비를 활용한 최신기술동향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MALDI-TOF(말디토프)는 항체, 생체조직에서부터 전자소재까지 다양한 종류의 시료를 분석할 수 있는 질량분석기로 경과원 바이오센터는 해당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이번 세미나는 단백질·고분자·이미징·미생물 동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MALDI-TOF 장비를 활용한 분석법과 활용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기업 및 연구자들의 연구개발과 분석업무에 도움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세미나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며 △MALDI-TOF 이론 △바이오의약품 특성분석 △합성고분자(Polymer) 특성분석 △바이오 응용연구를 위한 말디 질량분석 이미징 △MALDI Biotyper 소개 △질량분석기술을 활용한 미생물 동정, 초고분해능 MRMS와 Ion Mobility 질량분석기의 최신기술과 연구 활용 순으로 발표를 진행한다.세미나는 제약 및 바이오관련 기업이나 연구자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이름/소속, 연락처 등을 기재해 신청하면 된다.김판수 경과원 바이오센터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 시장에서 MALDI-TOF 시스템은 간단한 전처리, 빠른 분석 및 정확도가 높은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 대중적인 기술로 재 주목 받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MALDI-TOF 장비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 다양한 바이오 분야에 해당 기술이 접목되길 바란다”고 했다.
2019.07.16 I 김미희 기자
우정바이오, '신약개발 전문가' 배진건 박사 영입…신약클러스터 본격화
  • 우정바이오, '신약개발 전문가' 배진건 박사 영입…신약클러스터 본격화
  • (왼쪽부터) 최우성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 본부장 최은정 연구소장, 천병년 대표이사, 배진건 고문, 김진우 상무, 홍찬형 상무 (사진=우정바이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우정바이오(215380)는 신임 고문 및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우신클) 기술평가단장에 배진건 박사를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배 박사는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약리생화학 박사를 취득하고 쉐링프라우 연구위원, 한독 상임고문, 한국아브노아 연구소장, JW 중외제약 연구총괄 전무 등을 역임한 신약개발 전문가로 꼽힌다.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는 “배 고문의 철학을 ‘우신클’ 을 통해 펼쳐 보자는 비전에 서로 공감하여 함께하게 되었다”며 “이번 영입을 통해 바이오 창업기업의 수준 높은 기술 평가가 가능해져 선별 후 투자 및 공동개발이라는 ‘우신클’ 목표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다”고 전했다.배 고문은 “지금까지 관에서 주도한 클러스터들의 부족한 면들을 경험하면서 ‘우신클’ 같은 민간클러스터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무수히 많은 기술평가를 해온 경험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9.07.16 I 김성훈 기자
하반기 IPO '러시' 시작됐는데…새내기株는 '울상'
  • 하반기 IPO '러시' 시작됐는데…새내기株는 '울상'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하반기 시작과 함께 기업공개(IPO) ‘러시’도 재개됐지만, 정작 증시에 데뷔한 새내기주(株)들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잇단 대외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여파를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까지 IPO 시장에 2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몰릴 전망이지만, 시장을 둘러싼 난기류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따져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불안한 증시에 새내기주 주가 공모가 밑돌아…평균 23.5%↓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에프더블류(312610) 주가는 지난 1일 코스닥 시장 상장 후 17.2% 떨어지며 공모가(2만2500원)를 20% 밑돌고 있다. 2차전지 부품업체로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은 에이에프더블류는 지난 1일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를 훨씬 웃돈 2만8000원으로 형성됐으나, 기관 매도세가 몰리며 22% 넘게 빠졌고 이후에도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왔다. 뒤를 이어 코스닥 시장에 발을 들인 펌텍코리아(251970) 아이스크림에듀(289010) 세틀뱅크(234340) 등의 주가도 모두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이달 상장한 4개 종목의 평균 공모가대비 주가하락률은 23.5%에 달한다.증시 전반적으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새내기주도 상장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이다. 시장을 옥죄던 미·중 무역분쟁은 양국의 협상 재개로 잠시 숨을 돌리나 했는데, 이번에는 일본의 수출규제 악재가 덮쳤다. 지난 8일에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2%, 3.7% 내리는 등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 직격탄을 맞은 IT와 잇단 악재에 몸살을 앓은 바이오 등의 업종이 흔들리면서 공모주 시장도 영향을 받았다.투자심리는 잔뜩 위축된 데 반해 공모가는 다소 높게 형성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에이에프더블류는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했으며, 세틀뱅크는 밴드(4만4000~4만9000원) 상단을 넘어 5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경우 창업 초기 단계부터 벤처캐피탈(VC)·사모펀드 등의 투자 경쟁으로 몸값이 오르고 프리 IPO 등으로 한번 더 부풀려지면서 공모가가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상장 후에는 차익을 실현하려는 기관의 매도물량에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20여개 IPO 몰려…“하반기 시장 낙관적으로 볼 수 없어”하반기가 시작되자마자 IPO 절차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시장이 분주해졌다. 이미 상장했거나 오는 8월까지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 수는 20개로 지난해 7~8월 상장 기업 수(16개)를 이미 웃돌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기업이 6개 대기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8월까지 상장하는 기업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그럼에도 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IPO 기업이 몰리는 것은 지난 4월에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이 몰리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진단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연초에 비해 수요예측 및 공모 청약 경쟁률과 상장 이후 수익률 흐름이 많이 약화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가장 많은 수의 기업이 신규 상장했던 제약·바이오 업종은 올해 하반기부터 기술력 검증에 보다 많은 시간이 투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분기 12개 기업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640대 1에 달했으나 5월에 진행된 수젠텍(253840) 까스텔바쟉(308100) 등의 수요예측 결과는 100대 1을 밑돌았다. 지난달 펌텍코리아는 5.75대 1로 올 들어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펌텍코리아는 공모 청약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미달 사태를 냈다.당분간 증시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조정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부담이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면서 증시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잠재 요인으로 남아 있고 2분기 실적부진 우려 등도 있어 3분기 말이나 돼야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오히려 투자 적기…실적·밸류에이션 매력 살펴봐야”다만 증시 흐름이 안 좋다고 움츠러들기 보다는 IPO 기업이 몰리는 지금, 공모주 투자에 나설 기회라는 진단도 나온다. 증시만 안정되면 반등할 여지가 충분한 종목들 위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시장에서 크게 기대하는 기업임에도 분위기가 좋지 않아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오히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최근 IPO를 추진하는 기업 중에서 실적이 뒷받침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다수 있어 종목별로 선별해 투자에 나설만 하다”고 판단했다.시장에서는 우선 오는 17일 상장하는 플리토에 주목하고 있다. 언어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수요예측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1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5일 이상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2%에 달했다. 하반기 기대주들도 오는 9~10월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의 부동산 운영관리 회사인 자이S&D가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신재생에너지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과 기업가치가 1조원대로 추정되는 지누스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19.07.16 I 이후섭 기자
하반기 IPO '러시' 시작됐는데…새내기株는 '울상'
  • 하반기 IPO '러시' 시작됐는데…새내기株는 '울상'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하반기 시작과 함께 기업공개(IPO) ‘러시’도 재개됐지만, 정작 증시에 데뷔한 새내기주(株)들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잇단 대외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여파를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까지 IPO 시장에 2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몰릴 전망이지만, 시장을 둘러싼 난기류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따져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불안한 증시에 새내기주 주가 공모가 밑돌아…평균 23.5%↓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에프더블류(312610) 주가는 지난 1일 코스닥 시장 상장 후 17.2% 떨어지며 공모가(2만2500원)를 20% 밑돌고 있다. 2차전지 부품업체로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은 에이에프더블류는 지난 1일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를 훨씬 웃돈 2만8000원으로 형성됐으나, 기관 매도세가 몰리며 22% 넘게 빠졌고 이후에도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왔다. 뒤를 이어 코스닥 시장에 발을 들인 펌텍코리아(251970) 아이스크림에듀(289010) 세틀뱅크(234340) 등의 주가도 모두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이달 상장한 4개 종목의 평균 공모가대비 주가하락률은 23.5%에 달한다.증시 전반적으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새내기주도 상장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이다. 시장을 옥죄던 미·중 무역분쟁은 양국의 협상 재개로 잠시 숨을 돌리나 했는데, 이번에는 일본의 수출규제 악재가 덮쳤다. 지난 8일에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2%, 3.7% 내리는 등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 직격탄을 맞은 IT와 잇단 악재에 몸살을 앓은 바이오 등의 업종이 흔들리면서 공모주 시장도 영향을 받았다.투자심리는 잔뜩 위축된 데 반해 공모가는 다소 높게 형성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에이에프더블류는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했으며, 세틀뱅크는 밴드(4만4000~4만9000원) 상단을 넘어 5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경우 창업 초기 단계부터 벤처캐피탈(VC)·사모펀드 등의 투자 경쟁으로 몸값이 오르고 프리 IPO 등으로 한번 더 부풀려지면서 공모가가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상장 후에는 차익을 실현하려는 기관의 매도물량에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20여개 IPO 몰려…“하반기 시장 낙관적으로 볼 수 없어”하반기가 시작되자마자 IPO 절차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시장이 분주해졌다. 이미 상장했거나 오는 8월까지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 수는 20개로 지난해 7~8월 상장 기업 수(16개)를 이미 웃돌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기업이 6개 대기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8월까지 상장하는 기업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그럼에도 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IPO 기업이 몰리는 것은 지난 4월에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이 몰리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진단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연초에 비해 수요예측 및 공모 청약 경쟁률과 상장 이후 수익률 흐름이 많이 약화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가장 많은 수의 기업이 신규 상장했던 제약·바이오 업종은 올해 하반기부터 기술력 검증에 보다 많은 시간이 투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분기 12개 기업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640대 1에 달했으나 5월에 진행된 수젠텍(253840) 까스텔바쟉(308100) 등의 수요예측 결과는 100대 1을 밑돌았다. 지난달 펌텍코리아는 5.75대 1로 올 들어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펌텍코리아는 공모 청약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미달 사태를 냈다.당분간 증시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조정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부담이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면서 증시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잠재 요인으로 남아 있고 2분기 실적부진 우려 등도 있어 3분기 말이나 돼야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오히려 투자 적기…실적·밸류에이션 매력 살펴봐야”다만 증시 흐름이 안 좋다고 움츠러들기 보다는 IPO 기업이 몰리는 지금, 공모주 투자에 나설 기회라는 진단도 나온다. 증시만 안정되면 반등할 여지가 충분한 종목들 위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시장에서 크게 기대하는 기업임에도 분위기가 좋지 않아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오히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최근 IPO를 추진하는 기업 중에서 실적이 뒷받침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다수 있어 종목별로 선별해 투자에 나설만 하다”고 판단했다.시장에서는 우선 오는 17일 상장하는 플리토에 주목하고 있다. 언어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수요예측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1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5일 이상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2%에 달했다. 하반기 기대주들도 오는 9~10월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의 부동산 운영관리 회사인 자이S&D가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신재생에너지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과 기업가치가 1조원대로 추정되는 지누스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19.07.16 I 이후섭 기자
투자의견 `상향` 종목, 바닥서 건져올릴까
  • 투자의견 `상향` 종목, 바닥서 건져올릴까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증권사에서 2분기 실적 시즌 전후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의견 상향 조정은 업황이나 실적이 턴어라운드되는 시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주가 바닥권이라는 신호로 여겨진다. 한국가스공사(036460), 현대위아(011210) 등이 신호를 보내는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15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최근까지 증권사에서 투자의견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된 종목은 한국가스공사,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홈쇼핑(057050), 현대위아 등이다. 이들 종목은 5월 말이나 6월 초 주가가 바닥권을 다진 후 반등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5월 14일 장중 3만9400원까지 떨어진 후 이날 4만4350원까지 회복돼 12.6%가량 상승했다. 현대홈쇼핑과 현대위아는 각각 5월 30일 9만200원, 6월 3일 3만8500원을 찍은 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12.0%, 29.6%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5월 저점(1만6150원)에서 5.0% 상승했다. 이들은 업황이나 투자심리가 턴어라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5월까지만 해도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컸다. 가스공사 매출에 영향을 주는 천연가스 공급비용 인상이 지연되면서 투자심리가 나빠진 영향이다. 이에 주가가 연중 고점(5만4900원) 대비 연 저점(3만9400원)까지 28%나 급락했다. 그러다 지난달 초 KB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5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000원 높였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공급비 조정이 무산되면 회계상 영업이익, 배당이 예상보다 작아질 수 있으나 2007년부터 작년까지 공급비가 조정되지 않은 해는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연초 이후 4월 5만2800원으로 연고점을 찍을 때까지 무려 45.6%나 급등하는 우상향 흐름을 보여왔다. 1분기 자동차, 기계 부문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음에도 주가가 펀더멘털보다 더 빠르게 치솟았다. 그로 인해 증권사들은 4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달 들어선 2분기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자 긍정적인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던 차량부품 사업부가 국내 서산공장의 가동과 SUV 판매 호조로 4륜 구동 변속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현대홈쇼핑에 대해선 내수 소비가 부진하지만 송출수수료 인상폭이 올해 20% 증가에 그치고 자회사 현대L&C도 2분기와 3분기 분기당 5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 이후엔 미국으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도 기대된다. 반면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된 종목에는 한미약품(128940), 에이치엘비(028300) 등 제약·바이오 업종이 많았다. 한미약품은 독일 제약사 얀센과 체결한 비만·당뇨 치료제 `HM12525A` 계약 해지로, 에이치엘비는 신약 리보세라닙이 임상 과정에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기업가치가 감소한 영향이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달 이후 주가가 각각 27.2%, 55.5% 하락했다.
2019.07.16 I 최정희 기자
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임상 1상 돌입
  • 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임상 1상 돌입
  • (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은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인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CT-P39’의 임상 1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임상 1상은 주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독성을 시험해 약물의 안정성을 주로 심사하는 단계를 말한다. 졸레어는 제넨테크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생물체를 이용하거나 생물공학 기술을 이용해 만드는 의약품)으로 2018년 말 기준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집계 기준으로 글로벌 매출 3조 30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제넨테크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로서 생명공학회사다. 블록버스터 신약이란 통상 1개 신약 매출이 1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를 말한다. 앞서 셀트리온은 졸레어의 글로벌 매출 중 70%를 차지하는 미국에서의 물질 특허 만료가 지난해 12월에 만료된다는 점에 착안해 바이오시밀러인 CT-P39의 개발에 돌입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 및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및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상업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제약사보다 선제적으로 CT-P39 개발에 나섰다. CT-P39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중 현재 임상 진행 중인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6번째로 임상에 돌입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졸레어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돼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도 제품 혁신성을 바탕으로 적응증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이라며 “램시마를 필두로 바이오시밀러 선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체득한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더욱 선제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7.15 I 노희준 기자
큐브바이오, UICC와 '암 조기발견 및 자가진단' 공동개발 계약
  • 큐브바이오, UICC와 '암 조기발견 및 자가진단' 공동개발 계약
  • 이성아 UICC 이사(왼쪽)와 최은종 큐브바이오 대표는 15일 ‘암조기 발견 및 자가 진단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바이오 전문기업 큐브바이오가 국제암통제연합(UICC)과 패트론(Patron)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암 진단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큐브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팜스웰바이오의 관계사(지분 21.73%)다.큐브바이오는 이날 오후 서울 금천구 소재 큐브바이오 본사에서 UICC와 ‘암 조기발견 및 자가진단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과 론칭을 약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으로 큐브바이오는 국내 유일이자 전세계적으로도 9개 기관만이 지정된 UICC의 최고등급 파트너로 등재됐다. 또 UICC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구 자료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최은종 큐브바이오 대표는 “암 진단과 관련된 3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허청 기준 체외 암진단 민간기업으로는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간편한 소변진단으로도 암 조기진단을 가능케 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성아 UICC 이사는 “암은 이제 하나의 기업, 하나의 국가가 해결하기 어려운 전세계적인 문제”라며 “큐브바이오가 한국 최초로 민간기업부문에서 UICC의 패트롤 파트너가 된다는 점에서 암 조기진단 등의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크게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큐브바이오는 암 진단키트 개발 전문회사로 2011년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160억원이다. 지난 4월에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기 위해 삼성증권과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암 조기 진단 프로그램의 개발이 완료돼 상용화가 되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UICC 관계자는 “UICC의 다양한 파트너십 구조 중 제일 높은 단계는 화이자(Pfizer)나 로슈(Roche)등 유명 글로벌 제약사가 속한 패트론 파트너십”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중소벤처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큐브바이오가 패트론 파트너십에 가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UICC는 1933년 설립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단체로 암 연합단체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171여개국의 보건부, 암 협회, 암 연구기관, 병원 등 1100여개 이상의 단체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등과 연계돼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9.07.15 I 김대웅 기자
1% 가까이 하락…바이오株 주도
  • [코스닥 마감]1% 가까이 하락…바이오株 주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비롯해 신라젠, 메디톡스, 에이치엘비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주요 제약·바이오주가 3%가까이 하락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부담을 더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38포인트(0.94%) 내린 674.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불확실한 미·중, 한·일 무역분쟁 전개방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에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점진적으로 낙폭이 확대됐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1200억원, 기관이 49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176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유통, 출판·매체복제, 운송, 소프트웨어, 인터넷, 음식료·담배 등이 약 2% 하락했다. 제약과 금융, 의료·정밀기기 등도 1%대 떨어졌다. 화학,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등이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제약·바이오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비롯해 신라젠(215600) 펄어비스(26375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이치엘비(028300) 등은 하락했다. CJ ENM(035760) 헬릭스미스(0849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은 올랐다. 개별종목별로 무상감자·유증에 급락세를 보인 뉴인텍(012340)을 포함해 이베스트이안스, 플레이 위드 등은 하락폭이 컸다. 셀리버리(268600) 동진쎄미켐(005290) 램테크놀러지(171010) 인지디스플레(037330) 솔브레인(036830) 등은 상승폭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7억506만9000주, 거래대금은 4조1461억200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939개 종목이 하락했다. 4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9.07.15 I 김윤지 기자
  • 셀리버리, 항암신약 후보물질 영장류 독성시험 성공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단백질소재 바이오신약 개발기업 셀리버리(268600)는 위탁독성시험기관인 KBI에서 수행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iCP-SOCS3의 ‘다회독성 및 독성동태학 영장류 독성시험’에서 안정성(Safety)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독성시험은 건강한 성체 원숭이 20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회사 측은 “약물 투여 후 혈액 분석, 소변 분석, 안과 분석, 심전도 분석 등의 사전 검사에서 임상학적 이상 징후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후 조직병리학적 분석 등의 사후분석 시험에서 시험물질에 의한 어떤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기에 독성학적으로 시험물질의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셀리버리의 신약개발 원천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 플랫폼’은 약리물질을 생체조직 및 단위세포 안으로 세포간 연속전송 메커니즘을 통해 전송하는 기술이다. 병변 즉, 아픈 세포에만 기전특이적으로 신약물이 타켓팅 될 수 있는 신약개발 신기술이다.회사 관계자는 “설치류에 이어 이번 영장류에서의 완벽한 안전성 입증으로 이러한 질문에 대한 공식대응이 가능하게 됐고,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라이센싱 딜에 큰 도움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15 I 김대웅 기자
“5천여 제약유통대행사 난립...불법 리베이트 천국으로 복귀”
  • “5천여 제약유통대행사 난립...불법 리베이트 천국으로 복귀”
  • 전국 8만여명 약사의 권익을 대변하는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쌍벌제 도입 등으로 제약유통 환경이 깨끗해진듯 하지만 사실상 과거 어느 때보다 리베이트가 만연하고있는 ‘리베이트 천국’인 상황”이라며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류성 기자] “리베이트를 주고받는 양자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쌍벌제 실시 등으로 겉보기에는 리베이트가 많이 사라진 듯 보인다. 하지만 과거 어느 때보다 리베이트가 만연하고 있는 ‘리베이트 천국’인 상황이다.”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은 의약품 유통에서 리베이트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원인으로 난립하고 있는 제약영업전문대행업체(CSO)를 지목했다. CSO는 제약사와 계약을 맺고 의약품에 대한 영업을 대행하는 업체를 일컫는다. 약사회와 의약품유통업계는 “상당수 CSO가 병원 등 의료기관, 단체들을 대상으로 특정 의약품을 집중적으로 처방해주는 조건으로 불법적인 리베이트를 제공하며 이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국적으로 5000여개가 넘는 CSO가 영업하는 것으로 약사회는 추산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CSO들도 있지만, 제약사를 대신해 리베이트를 영업의 주요수단으로 일삼고 있는 CSO들이 많다”며 “CSO들에게 리베이트를 용인했던 제약회사들이 이제는 쌍벌제 때문에 재갈이 물려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대한약사회는 전국 8만여명 약사를 대표하는 단체로 국민건강과 약사 자질 및 권익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대한약사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지난 2007년 대한약사회 회장으로 재직 당시 약사회 산하 대한약학정보화재단의 수석 부이사장으로 원 회장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김 회장은 대한약사회 내에서 원칙주의자이자 강성 개혁파로 정평이 나 있다. 국민 건강권 증진이라는 약사회의 존립 목적을 훼손하는 어떤 시도나 타협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게 그에 대한 주변의 평가다.김 회장은 “보건의료분야를 기업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일부 대기업과 경제단체, 정부부처들로부터 대한약사회가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익보다 국민건강을 우선하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한 보건의료분야의 기본 근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치의 타협이나 양보를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며 대한약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것은.△취임 일성이기도 하고 요즘 가는 곳마다 말씀드리고 있는 ‘전문의약품은 공공재’라는 사실을 우리 사회에 이해시키고 이를 제도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반의약품과 달리 전문의약품은 품목이나 양을 약사가 정하지 않고 의사처방에 따라 결정된다. 약사가 전문의약품에 대한 판매량을 예측할 수 없는 구조다. 그러니 약국마다 전문의약품을 판매하지만 재고가 발생하면 이를 소진할 방법이 없다. 또 전문의약품이 품절되면 약사가 직접 사방으로 수소문해 찾아내 채워넣어야 한다. 정부가 나서 전문의약품은 공공재라는 인식 아래 이런 약국의 인식 아래 풀어줘야 한다.-난립하고 있는 CSO들이 리베이트 온상이라는 지적이 많은데.△정부가 리베이트에 대해 쌍벌제도를 도입, 강력한 처벌을 하고는 있지만 리베이트는 예전 못지않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실상 리베이트 천국이 됐다. 제네릭(복제약)은 품질은 같고 가격 차이만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제네릭이 주요 매출원인 CSO로서는 의료기관 및 단체들을 대상으로 자사 제네릭의 처방을 독려하기 위해서는 리베이트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돼 있다.CSO가 제약사를 대신해 리베이트를 주고 있지만 적발되면 제약사로서는 책임을 회피할 수 있어 제약사로서는 활용도가 높은 영업적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고 수수방관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 2만여종이 넘는 제네릭 약품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한 리베이트는 결코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대한약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현안과제는.△보건의료분야를 기업의 이익 측면에서 바라보는 인식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편의점약 판매확대부터 의약품 자판기 허용, 법인약국 문제 등 끊임없이 국민편의를 명분으로 기업이익을 늘리려는 시도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보건의료시장의 대형화는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고 독과점으로 귀결되면서 결국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특히 보건의료시장의 기업화는 소비자의 이용접근성을 떨어뜨려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국민건강의 일익을 담당하는 대한약사회는 거대 자본에 맞서 이런 사정을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리면서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1998년 의약분업 실시 이전과 이후를 평가하면.△처방이 공개되고 항생제, 주사제 남용이 크게 준 것은 의약분업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다. 적정처방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이 가능해지면서 국민 건강권도 크게 증진됐다. 반면 의약분업 이후 약사들이 의사의 처방에 종속되면서 의사들에 대한 견제기능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전문의약품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현상도 바로잡아야 할 현안이다.전문의약품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서 안정성이 확보되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야 하는데 현실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전문의약품 비중이 전체 약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여년 사이에 오히려 10%가 늘어 80%를 넘어서고 있다. 가령 유럽, 미국에서는 일반약품으로 분류되는 사후피임약도 여전히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을 정도다.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에 비해 환자에게는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한다.-현 정부의 의약품 소매유통에 대한 정책기조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과거 정부와 마찬가지로 현 정부도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여전히 부족하다. 의약품을 많이 생산해 많이 파는 것이 미덕인 일반공산품과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결과로 최근 들어 온라인 의약품 불법판매가 급증하고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과 의약품 간 경계가 빠른 속도로 허물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로 인한 최종 피해자는 소비자다. 대대적이고 신속한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 전환 등을 통해 인구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려는 정부정책도 보이지 않는다. -현재 전국의 약국 수나 약사 수는 적정수준이라고 보는가.△전국 약국은 현재 2만2200여개, 활동하는 약사는 3만8300여명에 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산술적으로 비교해 보면 약국은 1.7배가량 많고, 활동약사 수는 약간 적은 수준이나 면허갱신제가 도입되지 않아 활동약사 수는 과소하게 추정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산술적 비교보다 중요한 것은 의약분업 이후 병·의원 주변으로만 약국이 집중되는 현상이 문제다. 전체 약국 수는 많음에도 공간적 접근성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업체들이 제네릭을 개발할 수 있는 공동생동제도의 단계적 폐지, 제네릭 약가인하 등 정책에 대한 견해는.△신규 제네릭 출시에는 일정부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기존 등재된 제네릭 품목 수를 줄이는 데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다. 약사회가 공동생동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보다 전면적이고 즉각적으로 시행하도록 정부에 촉구하는 이유다.가격, 품질 경쟁력도 없고 불법 리베이트 원인이 되는 무의미한 제네릭 의약품 품목 수를 과감하게 줄이기 위해 특단의 정부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난립하고 있는 제네릭은 과거 정부가 주도해 제네릭 양산정책을 편 결과물인 만큼 정부가 결자해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약국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의사는 처방을, 약사는 조제를 근간으로 하는 현행 의약분업제도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약사법의 허점을 교묘하게 악용한 불법, 편법 약국 개설문제가 일부 탈법 계층을 넘어 대형의료법인 이사장 등 사회지도층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병원 소유주가 약국까지 경영하게 되면 일종의 담합 구조가 형성된다. 불필요한 처방으로 인한 약물 과남용으로 의약분업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공공재인 전문의약품이 시장에서 장기간 품절돼 공급에 차질을 빚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의약품 품절현상은 소비자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간다. 약국에만 떠넘길 일이 아니다. 정부가 나서서 의약품 품절현상은 막아야 한다.◇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은…△1964년 부산 출생 △1994년 성균관대 약대 △2003~2008년 성균관대 사회약학 석·박사 △2007~2010년 의약품정책연구소 상임이사 △2007~2013년 약학정보원 원장 △2010~2013년 대한약사회 부회장 △2019년 3월~ 제39대 대한약사회 회장
2019.07.15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부까지 경고 "中 인력 빼가기 주의하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정부까지 경고 “中 인력 빼가기 주의하라”-日 규제, WTO 심판대 오른다-[현장에서]팩트체크도 안한 국책 연구기관-‘일단 해보자’는 정책에…경제는 골병 든다-[사설]일본은 억지 그만 부리고 대화에 나서라-[사설]동해·서해 연달아 드러난 군 기강해이△2면 줌인&-초행길 헤메고 음식그릇 뒤엎고 만만히 봤는데…“배달 알바 리스펙!”△3면 짐싸는 韓산업 두뇌-기업 대응만으론 인력유출 막기 한계…국가 차원 관리시스템 구축해야-‘발등에 불’韓기업들, 핵심산업 인채 찾아 삼만리-“인재 안뺏기려면, 스타트업식 조직문화 도입해야”△4면 의욕만 앞선 정책 실효성은 없다-주52시간·최저임금·정규직 전환, 갈등부추겨 경제악화 부메랑-16.4%서 2년 만에 2.87%…정치논리에 휘둘렸다는 반증△5면 한·일 경제갈등 해법 찾기 분주-美 “중재는 없다” 거리뒀지만…자국기업 피해 가시화 땐 개입 시사-김현종 “美, 동북아 안보 협력 훼손 우려에 공감”-日, 이르면 내달 15일 韓 백색국가 제외…1100개 품목 영향△6면 정치-“총선 출마하시냐” 대정부질문서 신경전…잠룡들도 서서히 기지개-특위 결정 미루는 與…野 추경 압박 카드?-‘어대심’ 증명한 심상정…첫 행보는 노회찬 묘역 참배-“日언론 ‘전략물자 北 전용’ 알고 있었다”-나경원 “文대통령, 정경두 장관 거취 입장 밝혀라”△8면 국제·경제-美맨허튼 암흑의 3시간…7만여명 ‘패닉’-중앙아시아 유럽 잇는 2300km 고속철길, 바닷길보다 3주 더 빨라 수입차 11% 운송-무역전쟁 1년…中, 美 교역량 아세안서 채웠다△9면 경제-“늦어도 8월 금리 인하”…전문가 절반은 ‘2회 인하’ 점쳐-“한은 성장률 2.5→2.3% 낮출 듯”-제조업체들 “3분기 경기 더 어렵다”-차기 공정위원장에 조성욱 교수 사실상 낙점△10면 금융-“과도한 판매수수료 노린 ‘GA 영업’ 구조개선 서둘러야”-카카오뱅크, 하루 1만 4000명꼴 가입 ‘폭풍 성장’-수은, 기업구조조정단 신설△12면 산업&기업-日서 귀국하자마자 ‘비상경영’ 지시한 이재용-韓, D램값 반등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현대차, 中시장 비상등…4개월 연속 판매 감소-현대모비스 “동공 추적해 졸음운전땐 경보”-화재리스크 딛고…ESS 배터리업계 ‘기지개’△13면 산업-토종 3인방 금융클라우드 ‘철벽보안’ 인증, AWS·MS 등 글로벌 IT 공룡과 본격 경쟁-[현장에서]이공계 병역특례 축소 반대, ‘집단 이기주의’ 아니다-스마트폰 하나로 신분증명…갤S11에 ‘블록체인 신원지갑’ 탑재-보안 숭숭, 부실한 Q&A ‘논란’…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사태’ 봉합할까△14면 소비자생활-먹거리 ‘마감 세일’ 한눈에…소비자-매장 둘다 웃다-매장선 고급과일 사고…온라인선 못난이과일 주문-이 더위에…겨울옷이 잘 나가는 이유-GS ‘외화 결제 서비스‘ 전국 점포서 이용하세요△15면 중소기업·바이오-학령인구 절벽시대 ‘놀이’서 돌파구 찾는다-“위약금 물어도 日안가”50~80% 여행 취소-“최초·최고 앞세워…체외진단기기 글로벌 1등 도약”-중기부, 日 수출규제 피해 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제약영업대행사가 ‘리베이트 천국’ 만들어…정부, 복제약 구조조정 나서야”-“제품명 중심 의약품 처방 관행, 환자가 성분 알 수 있게 바꿔야”△18면 증권&마켓-‘유가 바닥 쳤나’…원유 DLS로 돈 몰린다-美 금리인하 훈풍에…코스피 2100 안착 시도-한은도 금리인하?…증권·배당株 매력 ‘쑥’△19면 증권-성장 잠재력 커 매력적…국내 증권사, 인니서 IB 영역 확장-최저임금 속도조절에 편의점·택배株 주목-“사모펀드·부동산·인프라 3개축 발판으로 자본 수출시대 열 것”-2분기 실적 예상밖 ‘양호’ 전망에…철강주, 하반기 반등 기대△20면 문화-204억 쪼그라든 경매시장…환기로 환기시키나-“발레리나 발전 없다면 끝, 아름다움 위해 매일 고민”△22면 스포츠-‘장타 여왕’ 김아림, 버디 9개 잡고 짜릿한 역전-‘시즌 4승’ 최혜진, 예상대로 압도적…조아연·이승연 신인왕 경쟁-이보미 “팬들 응원 덕에 통산 8억엔 돌파”-할레프 “루마니아엔 잔디 코트 없어요”-韓 다이빙 새 역사, 김수지 ‘깜짝’ 동메달△24면 피플-유명 무협 만화속 주인공 나오는 ‘무협 어벤저스’ 게임 만들 것-“韓 애니산업 도약위해…픽사 성공시킨 잡스같은 리더 있어야죠”-신협, 지역경제살리기 캠페인 경남 거제시청서 발대식 개최-조은정전 삼성전자 마케팅 상무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임명-곽명근 배재학당 이사장 재선임△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건설현장의 ‘안전 시스템’-[데스크의 눈]웃고 있을 제2, 제3의 ‘스티브 유’-[기자수첩]韓 축구 현실 고려없는 ‘C제로룰’-[e갤러리] 곽상원 ‘콘택트’△26면 부동산-분양가 규제 피한 알짜 단지 ‘청량리역 롯데캐슬’ 드디어 등판-콜롬비아 방문한 박원순 “서울 산동네에도 모노레일을”-건설협회 “주5일제 도입 때처럼…주52시간도 적용 유예 기간 달라”-‘22년 방치된’ 과천 우정병원, LH가 공동주택으로 바꾼다△27면 사회-시키는 대로 했는데 허리 삐끗…‘몸만 큰 헬스트레이너’ 조심하세요-전국 자사고 절반 가까이 탈락…고교 서열화 더 부추길까 우려-‘앱 찾아 왔는데 왜 없지’…공유킥보드 숨겨 타는 얌체족-‘환경피해소송 급증’ 공들이는 로펌업계-“동반자살 구해요” 게시물만 올려도 처벌-32년전 그날…외신기자가 찍은 ‘이한열 장례식’
2019.07.14 I 최정훈 기자
 이의경 식약처장 교수시절 '인보사' 보고서 논란 外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이의경 식약처장 교수시절 '인보사' 보고서 논란 外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7월 8~12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사진=연합뉴스)◇ 이의경 식약처장 교수시절 ‘인보사’ 보고서 논란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식약처장)이 ‘성분 은폐’ 논란에 휩싸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건강보험 대상 의약품으로 올려야 한다는 보고서를 교수 시절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이 처장이 작성자로 명시된 인보사 ‘경제성평가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보고서에는 인보사가 통증 및 기능개선 임상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됐고 보험급여 기준에 적합하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윤 의원은 “코오롱생명과학 발주를 받아 이런 보고서를 작성한 사람이 인보사 사태를 수습하는 책임자가 된 것”이라며 “국민들이 객관적으로 수습이 되겠다고 보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처장은 “(교수 시절) 저희 학교 연구팀이 작성한 보고서”라며 “연구는 인보사 사건 이전인 2017년 12월까지 수행했고 사건과 전혀 무관하고 추호의 의혹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문제가 있다면 사퇴할 의향도 있다”고 했다. ◇식약처, 메디톡스 주주 임상 결정권자 의혹 수사의뢰최근 국내 보톡스 1위 업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제제 ‘메디톡신’ 허가 과정의 주요 결정권자가 주주였다는 의혹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한 방송국은 지난 11일 “메디톡신을 정식 허가받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임상시험 통과를 판단하는 주요 결정권자들이 메디톡스사의 주식을 가졌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임상시험을 2003년과 2005년 두 번에 걸쳐 진행했던 한 대학병원 임상연구소장 김모 교수의 아내와 임상시험 평가 기관인 길모 독성연구원장이 주주였다는 게 보도내용이다. 이 방송사는 메디톡스가 임상시험 기간이던 2003년부터 2005년 사이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에 메디톡신을 공급한 정황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법원, ‘인보사’ 허가 취소·폐기 처분 효력 ‘일시 정지’코오롱생명과학의 고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보건당국의 허가 취소 효력이 일시 정지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제기한 인보사케이주 제조판매 품목허가 취소처분의 효력정지 신청 인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해당 처분의 효력을 일시 정지키로 결정했다. 대전지방법원 행정2부 역시 식약처의 인보사케이주 회수폐기 처분 효력정지 신청 인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회수폐기 처분의 효력을 일시 정지했다.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 인보사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승인 취소처분, 인보사 의약품 회수·폐기 명령 등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기하면서 각 처분의 집행정지도 요청했다. ◇ 인보사 사태 후폭풍 확대...압수수색·가압류‘인보사 사태’ 불똥이 상장 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으로 튀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11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기업공개(IPO) 담당 본부를 압수수색했다. NH투자증권은 2017년 코오롱티슈진 상장 당시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공동주관사였다. 서울북부지법(민사1단독 조병대 판사)도 인보사 사태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입은 티슈진 소액주주들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서울 성북구 자택에 대해 제기한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일동홀딩스, ‘경영권 분쟁’ 일동제약 지배력 강화 나서일동제약의 지주회사 일동홀딩스가 지난 녹십자와의 일동제약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백기사’(우호세력)로 나섰던 사모펀드 소유의 일동제약 지분 매입에 나서 일동제약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일동홀딩스는 자회사 일동제약 주식 취득과 운영자금 조달에 쓰기 위해 400억원을 금융기관에서 단기 차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앞서 일동홀딩스는 지난 1일 썬라이즈홀딩스가 보유한 일동제약 주식 226만7477(1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498억8449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썬라이즈홀딩스는 2015년 일동제약과 녹십자와의 경영권 다툼이 불거졌을 당시 일동제약 오너일가의 백기사 역할을 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H&Q)가 녹십자로부터 일동제약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당시 H&Q는 녹십자가 보유한 일동제약 지분 20%를 678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지분 취득이 끝나면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 지분율이 기존 30.56%에서 40.57%로 늘어난다. ◇ 신라젠, 개발中 대장암 치료제로 종양크기 30% 감소 확인신라젠이 대장암 항암제 치료 개발과정에서 진전을 보였다. 신라젠은 10일 자사의 신약후보물질인 ‘펙사벡’과 다른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약물인 ‘임핀지’를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에서 간과 폐에 전이를 보인 MSI-L(저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대장암 환자 1명에게서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부분 반응(PR)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장암 환자의 85%에 이르는 MSI-L환자는 면역항암제가 전혀 반응하지 않아 치료제가 전무한 상태다.◇ 종근당, 인도네시아 항암제 공장 준공…글로벌 진출 가속화종근당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치카랑에서 합작법인 ‘CKD-OTTO’사의 항암제 생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3000만 달러(354억원)를 투자해 연면적 1만2588㎡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건립됐다. 유럽연합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EU-GMP) 수준의 시설을 갖췄고 연간 160만 바이알(주사용 병)을 생산할 수 있다. 종근당은 이 공장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항암제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인도네시아 제약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8조원에서 2023년 1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유한양행, 연구소기업 ‘아임뉴런’에 60억 규모 지분 투자유한양행은 국내 연구소기업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에 6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했다고 8일 밝혔다. 아임뉴런은 지난 4월 성균관대 교수진이 설립한 신생 연구소기업이다. 주로 뇌 질환 등 난치성 질환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의과학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유한양행은 아임뉴런과 뇌혈관 장벽을 투과할 수 있는 뇌 질환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2019.07.14 I 노희준 기자
'인보사 처분' 집행정지 여부, 이르면 오는 26·29일 결정
  • '인보사 처분' 집행정지 여부, 이르면 오는 26·29일 결정
  • 서울 마곡에 자리잡은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소 전경. 코오롱생명과학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법원이 이르면 오는 26일과 29일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취소처분 등에 대한 집행정지 인용 여부를 결정한다. ‘인보사 사태’에 대한 실질적인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오는 셈이라 주목된다.12일 법조계 및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행정12부) 및 대전지방법원(행정2부)은 인보사 취소처분 등의 ‘일시 효력 정지‘를 결정하면서 집행정지 여부 심리와 종국결정에 필요한 기간으로 오는 26일(인보사 폐기처분)과 29일(품목허가 취소처분)을 각각 정했다. 법원은 통상 처분 효력정지 여부 등 신속한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일시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리면서 심리 기간으로 설정한 일자내에 판단을 하려고 노력한다. 반드시 그날 결정을 내려야 할 법적 의무는 없지만 대개는 불확실성 해소와 피해 최소화 관점에서 그렇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르면 오는 26일과 29일 식약처의 인보사 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지법 관계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법원이 해당일에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재판부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1차로 눈여겨 봐야 할 일정은 법원이 식약처 및 코오롱생명과학측의 의견을 들어보는 심문기일이다. 심문기일을 통해 법원이 사건의 복잡성 정도와 필요 심리기간 등을 가늠해 보기 때문이다. 회수폐기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 집행정지 심문기일은 오는 16일 오후 3시,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에 대한 취소소송 집행정지 심문기일은 오는 23일 오후 2시다.또 주목해야 할 시점은 심문기일을 종료하면서 법원이 밝히는 심리종료일이다. 이 시기는 원고(코오롱생명과학)와 피고(식약처장)가 집행정지 여부와 관련해 마지막으로 법원에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원은 집행정지 건에서 통상 심리종료일에서 일주일 내 선고를 한다”며 “법원이 심리종료일을 빠르게 잡아 26일까지는 결정을 내려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 인보사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승인 취소처분, 인보사 의약품 회수·폐기 명령 등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기하면서 각 처분의 집행정지도 요청했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국내 최초의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치료제 주성분 중 하나(2액)가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위험이 있는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 이달 3일 최종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확정돼 9일자로 공식 취소됐다.
2019.07.13 I 노희준 기자
"적극적으로 어필하세요. 제약바이오 취업의 문 열립니다"
  • "적극적으로 어필하세요. 제약바이오 취업의 문 열립니다"
  • 대웅제약 신입사원 손용인 씨가 자신의 업무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단순히 회사를 소개하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자리로 생각하지 말고 자신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세요. 면접은 회사에서만 보는 게 아니랍니다.”지난해 하반기 대웅제약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한 손용인(27·고형제생산팀)씨는 “취직을 위해 필요한 지식 학습이나 자격증 취득 등은 당연히 준비해야겠지만 기회가 왔을 때 적극 활용해야 취직에 성공할 수 있다”고 취업 성공의 비결을 소개했다.손 씨는 대웅제약이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기 바로 직전인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채용박람회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대웅제약 부스 담당자로부터 회사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자신이 원하는 직무,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부족한 점 등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그는 이를 귀담아 듣고 만발의 준비 끝에 대웅제약에 합격했다.손씨가 취업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 한국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는 지난해 처음 열렸다. 각 제약사가 대학을 찾아 다니며 채용박람회를 여는 것은 흔했지만 협회 차원에서 회원사들을 모아 박람회를 연 것은 처음이었다. 1회 행사 때에는 47개 기업, 7000여명의 구직자들이 참가해 4850여건의 면접과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기업은 단순히 회사소개나 채용상담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접수, 현장 면접 등 실제 채용절차를 현장에서 진행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중 일부는 현장에서 받은 서류를 검토해 가산점을 주거나 별도로 연락을 취하는 등 우수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펼쳤다”며 “올해도 업체 간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오는 9월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는 규모가 작년보다 더 커진다. 일단 19일까지 신청을 받는 참가 업체 수가 11일 현재 59개사로 지난해보다 12곳이 늘었다. 이중 현장에서 심층면접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회사는 유한양행(000100) JW중외제약(001060) 등 13개사에 이르고, 아주약품 등 7개 사는 당일 면접자에 한해 서류심사 면제를, 삼진제약(005500) 등 4개사는 1차 면접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최근 10년의 제약바이오 종사자 증가율은 연평균 2.7%로 전 산업(1.3%)과 제조업(1.3%) 증가율을 크게 넘어선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은 생산 뿐 아니라 개발, 허가, 유통, 판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2030년까지 30만명의 추가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는 등 제약바이오산업이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뜻 있는 구직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7.12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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