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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정부는 '파산설' 헝다를 구제할까, 방치할까[김정남의 월가브리핑]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역사적으로 금융위기가 반복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전 위기 요인을 공부하고 대비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또 구멍이 생기는 탓입니다. 지난 2008년 미국 투자은행(IB) 순위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에 이어 4위였던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또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습니까.20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소란스러웠습니다. 전날 홍콩 항셍지수가 3.30% 빠졌는데, 이번주 첫 거래일인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급락했습니다. 유럽 증시, 국제유가, 비트코인 등은 모두 하락했습니다.이는 중국 헝다(恒大·Evergrande) 파산설 공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헝다는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입니다. 몸집이 상당합니다. 그런데 당장 오는 23일 도래하는 이자를 낼 돈이 없을 정도로 유동성 경색이 심각합니다. 이자를 못 내면 도리가 없습니다. 디폴트(채무불이행)인 것이지요. 헝다에 돈이 마른 건 기정사실이고요. 중국 정부가 과연 구제를 위해 나서줄지, 또 최악의 경우 금융시스템을 건드릴 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아직 모든 게 불확실하기만 합니다. 월가는 그동안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피크를 지난 기업 실적 △예상보다 빠른 긴축 가능성 △바이든 정부 증세 리스크 등을 조정장의 근거로 점쳤습니다. 헝다 리스크를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급부상할 것이라고 본 곳은 없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헝다를 분석해보니, 예상보다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위기는 언제나 예기치 못한 곳에서 터지고요. 투자는 언제나 최악에 대비해야 합니다. 최근 5거래일간 스탠더드앤트푸어스(S&P) 500 지수 추이. (출처=구글 제공)◇이자도 못 내는 부동산 2위 기업상황이 심상치 않음이 시장에 퍼진 건 지난주부터입니다. 중국 금융당국은 헝다의 채권 은행들을 만나 대출 이자 상황이 어려울 수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헝다는 그 직후인 13일 “전대미문의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파산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는데요. 그럼에도 투자 심리는 급격히 악화했습니다.이후 15일 중국 신용평가사 중청신국제(CCIX)는 헝다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했습니다. 아울러 추가 하향을 검토하는 워치리스트에 등록했습니다. 이튿날인 16일 헝다는 자사가 발행한 역내 채권(Onshore bond)에 대한 거래 중지를 신청했고, 거래소는 이를 승인했습니다. 하루 동안 거래가 멈춘 겁니다. ‘휴지조각 채권을 누가 사겠는가’ 하는 심리가 깔렸겠지요. 로이터는 이를 두고 “헝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근본 원인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국 정부가 주요 부동산 개발회사의 부채 수준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부동산 시장의 호조를 틈 탄 무리한 사업 확장을 막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헝다만 해도 식품, 레저 등에 이어 전기차 사업까지 손을 댔습니다. 특히 회사 부채가 자산 대비 70%를 넘으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는데, 중국 내 건설사 증 현재 이 조건을 충족하는 곳은 10% 남짓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중국 부동산은 취약합니다. 헝다와 자회사 텐허가 달러화, 위안화, 홍콩달러화로 발행한 채권 규모는 6월말 기준 1조9700억위안(약 3038억달러)에 달합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없지만, 헝다는 이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당면한 문제는 오는 23일까지 내야 하는 8353만달러입니다. 텐허까지 더하면 1억1900만달러입니다. 이걸 어찌어찌 낸다 해도, 29일까지 4500만달러 이자를 또 내야 합니다. 이렇게 올해만 지급해야 할 이자액이 약 7억달러입니다. 이를 넘겨도 난관은 이어집니다. 내년부터 77억달러 규모의 채권 만기가 돌아와서 갚아야 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3년 108억달러, 2024년 34억달러, 2025년 61억달러, 2025년 13억달러 등의 만기가 줄줄이 도래합니다. 헝다가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입니다.국제신용평가사들은 이를 알아채고 헝다의 신용등급을 강등해 왔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7월 헝다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하향했고, 8월과 9월 잇따라 ‘CCC’, ‘CC’로 각각 내렸습니다. ◇금융 시스템 리스크 옮겨 붙을까문제는 헝다의 파산이 헝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자칫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건드릴 수 있어서입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헝다와 관련한 간접 리스크들이 계속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다행스럽게도 헝다가 중국 은행 시스템에 미칠 악영향을 제한적인 듯합니다. 현재 헝다의 대출 규모는 3890억위안(약 600억달러)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내 은행 대출 총액에서 0.3% 비중도 안 됩니다. 디폴트가 현실화하면 은행권의 부실채권(NPL) 비율이 올라갈 건 자명하지만, 당국이 관리 가능할 것으로 기자는 판단합니다.다만 역외 달러채권 시장의 충격은 다소 클 수 있습니다. 헝다가 발행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달러화 표시 회사채 규모는 중국 하이일드(고수익 고위험) 달러채권의 16%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아시아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하이일드 회사채를 발행한 곳이 헝다입니다. 이 채권들이 휴지조각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헝다 회사채를 매수한 금융기관들이 부실을 우려해 다른 대출들을 회수할 게 뻔하고요. 이는 시장 전반의 자금 경색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른 기업들마저 디폴트 위기에 직면해 금융기관들의 부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면, 말 그대로 금융위기의 도래입니다. 니혼게이자이가 “헝다 달러채가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한 게 이런 의미입니다. 헝다 파산이 중국판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근거입니다.세 번째 충격은 중국 내 부동산 시장입니다. 헝다는 유동성 압박에 처하자 분양권을 선지급한 후 이들로부터 계약금을 받는 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 규모가 일단 수십만건으로 추산되는데요.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헝다가 무너지면, 부채에 의존해 사업을 진행한 다른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그 후폭풍을 피해 가지 못할 겁니다. 이들도 헝다처럼 사실상 돈줄이 막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국내총생산(GDP)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넘습니다. ‘세계의 공장’ 중국 경제가 가라앉으면, 세계 경제의 타격은 불보듯 뻔합니다.쉬자인 헝다그룹 회장. (사진=AFP 제공)◇제2의 LTCM 사태 vs 제2의 리먼 사태금융시장이 주시하는 건 중국 정부가 헝다 사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입니다. 시장이 대략 상정하는 몇 가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시나리오는 중국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겁니다. 헝다의 천문학적인 부채 규모를 감안해 일단 자본을 직접 쏟아부어 급한 불을 끈다는 겁니다. 이날 뉴욕 증시 폭락을 지켜본 월가는 이 시나리오에 기울어 있는 듯합니다. 강세론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CNBC와 만나 “헝다는 무너지기에는 너무 크다”며 “정부가 개입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금융시장에 큰 악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야데니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아니라 1998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사태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TCM은 당시 자본금의 50배에 이르는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했는데, 아시아 외환위기 탓에 신흥국 채권가치가 폭락하면서 파산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때 미국 정책당국이 골드만삭스 등 채권 은행들을 동원해 긴급 자금을 지원했고, 다행히 충격파는 미미했습니다.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체이스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날 메모를 통해 “하룻밤 사이에 확대한 시장 매도세는 이미 인지하고 있는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과잉 반응 탓”이라며 저가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태를 잘 수습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실제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장 막판 매수세가 대거 들어왔습니다.그러나 일견 간단해 보이는 이런 구제책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LTCM 사태는 ‘대마불사(too big to fail)’ 논란을 불렀습니다. 중국 정부도 이를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미 천명한 디레버리지(deleverage), 즉 부채 축소를 통한 부실기업 정리 의지가 시작하자마자 좌초할 수 있습니다. 헝다가 다시 살아난다면, 중국 경제의 도덕적 해이는 활개를 칠 게 분명합니다.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채권투자책임자는 “중국 은행 시스템은 정부에 의해 통제 받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는 (이번 사태에)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지어도 곧 다른 부동산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그래서 정부가 직접 돈을 대지는 않은 상황에서 ‘질서 있는 디폴트’를 유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디폴트가 불가피한 현실은 인정하되, 정부가 움직여 헝다가 자산을 매각할 시간을 벌어주고 시공사와 협상을 통해 공사는 지속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지요. 다만 이런 이상적인 구조조정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최악의 경우는 역시 정부가 손을 놓아버리는 것이겠지요. 헝다가 청산 절차를 밟으면, 당장 금융시장이 아니라 중국 내 사회 분란을 걱정해야 합니다. 계약금을 내놓고 주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속출할 테니까요. 월가는 이런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월가 금융사 한 인사는 “중국 정부가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본다”고 했습니다.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체이스 수석시장전략가. (출처=JP모건)◇‘9월 조정론’ 위험 하나 더 늘었다‘9월 조정론’의 여파는 작지 않은 듯합니다. 헝다 사태가 잘 마무리될 것이라는 월가 내 컨센서스와는 무관하게 시장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콜라노비치의 조언과는 달리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시장전략가는 “S&P 지수는 20% 이상 조정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일단 뉴욕 증시 3대 지수 선물은 이날 폭락 후 반등하고 있습니다.투자자들은 이제 실시간으로 챙겨 봐야 할 이슈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일거수일투족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겁니다. 투자하기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 홍콩 증시, '트리플 규제'에 출렁…4분기 전망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홍콩 증시가 중국 정부의 규제 여파로 올 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부동산, 카지노, 플랫폼 규제 강화 움직임이 맞물리며 연중 저점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만 부동산, 플랫폼 규제의 경우 강도가 점차 약화되며 4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집계:마켓포인트/9월15일 기준)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홍콩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항셍지수(HSI)는 이달 들어 2만4000선까지 내려 앉으며 연중 저점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중국 정부의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연초 이후 변동률은 이달 중순(지난 15일)에는 -8.9%를 기록했다. 최근엔 IT·테크, 부동산·헬스케어 등 대다수 섹터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헝다그룹 등으로 구성된 부동산 섹터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헝다그룹은 지난 14일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자회사 지분 매각, 홍콩 사옥 매각 전개 현황을 공개했고, 재무 컨설팅에 나선다고 밝혔고 이는 투자자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다.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회사가 공개한 구조조정안 내용보다는 9월 매출액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코멘트에 불안감이 확산됐다”며 “헝다그룹 이외에 기타 부동산 디벨로퍼로 부정적 영향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로 부동산 섹터 전체 낙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마카오에서 발표된 ‘카지노경영법률제도’ 조정안도 카지노 기업 주가를 끌어내렸다. 카지노 운용 라이선스 허가 수량 제한, 기업 감독 강화, 근로자 고용안정 강화 등 기존 대비 다양한 항목별로 규제 내용이 추가된 탓이다. 플랫폼 기업 규제도 지속되고 있다. 국무원 등 정부 부처 연합으로 ‘인터넷 문명 건설 의견’을 발표했고, 기존에 발표했던 플랫폼 규제 내용과 큰 차이는 없지만 개인정보보호, 데이터안보 관련 규정을 추가로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 연구원은 “4분기 전까지 플랫폼 기업 3대 규제 법안인 반독점법, 개인정보보호법, 데이터안보법 시행령이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라며 “중국 정부의 관련 규정 강화 코멘트 영향으로 플랫폼 기업 비중이 높은 항셍테크지수가 가장 큰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규제 대산 산업인 부동산, 카지노, 플랫폼이 본토 대비 홍콩 증시 비중이 높아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수별로 규제 산업 비중은 항셍테크지수 53%, H지수 27%, 항셍지수 25% 순이다. 9월 말까지 홍콩 주요지수 내 알리바바 한 종목의 가중치가 10%를 상회하게 되는 이슈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카지노를 제외한 부동산, 플랫폼 기업 대상 규제 강도가 장기간 유지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부동산 규제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헝다그룹은 이전 화롱자산관리공사 사례(중국 정부 주도로 국유기업인 중신그룹이 인수)와 유사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시장에 부동산에 대한 투기성 자금 유입을 경고하기 위해 과거 대비 느리게 구제안을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됐다.박 연구원은 “부동산의 경우 이미 100대도시 기준 주택가격 증가율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규제 대상이었던 핵심 학군지역도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플랫폼 기업도 3대 규제 법안 발표가 마무리되는 4분기부터는 점차 투자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BOK워치]기준금리, 총재 임기 내 연1.25%까지 오를까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기준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까. 한국은행이 10월 또는 11월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린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 3월 이주열 총재 임기가 종료되는 데 내년 1월 또는 2월에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선 명확한 시그널이 없는 상황이다. ◇ 10월 또는 11월엔 추가로 올린다 한은은 10월 또는 11월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2014년 4월부터 시작된 이 총재 임기 중 총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사전에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월보다는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총재는 8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11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금통위원들 전부, 서둘러서도 안되지만 지체해서도 안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8월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도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8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일부 금통위원들은 ‘첫 단추’, ‘소폭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등을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관심은 내년 1월 또는 2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다. 이 총재 메시지 등을 살펴보면 10월 또는 11월에 대해선 추가 인상 시그널을 명확하게 내비치고 있으나 내년 3월말 총재 임기 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해선 명확한 시그널이 없는 상태다. 그렇다고 내년 1월, 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8월 기준금리 인상은 ‘빚투(빚을 내 투자)를 통한 집값 상승 심리’를 억제하기 위한 목적이 컸는데 집값 상승 심리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월간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96% 올라 2011년 4월(1.14%)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1.29%, 0.67% 상승했다.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보면 7월 기준 전국은 1년 전보다 21.1% 올랐고 수도권은 23.9%를 기록하는 등 집값 상승 흐름이 꺾이지 않고 있다.집값 상승 심리 또한 최고점을 기록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월 수도권 기준 148.4를 기록, 2011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은 141.4로 2015년 4월 이후 최고치를 썼다. 주택시장으로 가는 돈줄 죄기가 하나 둘씩 나오면서 더 강력한 규제가 나오기 전에 ‘막차의 막차를 타자’는 심리가 불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포모(FOMO·나만 도태될 수 없다는 두려움) 심리가 더 자극됐다는 얘기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금리 인상 사이클의 최고 금리는 ‘1.25%’ 전망이에 따라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감을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 1년 뒤 주택 가격 상승률은 0.25%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기준금리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연 1.25%로 되돌릴 여력은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내년말까지 금리가 1.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나 일부에선 그 시점을 이 총재 임기 내인 내년 3월 이전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확장 재정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을 조정하고자 할 경우 상당한 시간과 연속적 금리 인상이 요구될 수 있다”며 “한은은 10월 기준금리를 1%로 인상하고 내년 대선 전까지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금리는 한 번 더 기준금리를 올리는 상황을 가정해도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이다. 기준금리가 연 1.0%일 때에도 실질금리는 -0.2%~-1.6%(물가상승률 2.6%, 근원물가 1.2% 전제)로 마이너스이고, 연 1.25%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0.05%~-1.35%다. 작년엔 실질금리가 0%~0.1%(물가상승률 0.5%, 근원물가 0.4%)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화정책 측면에선 올해가 작년보다 더 완화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한은 조사국장 출신의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 기준금리는 2분기 현재 적정 기준금리보다 1.8%포인트 더 낮다”며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9일 대선이 실시되고 같은 달말 이 총재 임기가 종료되는 만큼 금리 인상에 제약이 생길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대선 등은 큰 변수가 되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7년 12월 19일 선거일을 약 4개월 앞둔 8월,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5.0%로 0.25%포인트 올린 바 있다. 오히려 가장 큰 변수는 경기 상황이다. 한은은 11월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 내년 성장률과 물가상승률(3.0%, 1.5%)을 하향 조정하게 된다면 기준금리 인상에 제약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잠재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연 평균 2.0%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돼 한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상한선 또한 높지 않다. 노무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잠재성장률 하락에 따른 중립금리는 1.25~1.50%로 떨어질 것”이라며 “이번 기준금리 인상의 최종 금리는 1.25%이고 금리 인상 사이클은 내년말 또는 그보다 더 일찍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화천대유, 날 공산당이라고…택지 공영개발 제도화"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아예 법과 제도를 바꿔 택지개발의 공영 개발을 제도화하겠다”고 선언했다.이 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간개발 특혜사업을 막고 5503억 원을 시민의 이익으로 환수한 대장동 민간참여 공영개발 사업에 대해 쏟아지는 마타도어를 보며 결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지사는 “개발이익을 시민에게 되돌릴 지자체장이 없이도 경기도에서 제도화한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가 전국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는 토건 기득권 해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단순 인허가만으로도 용도가 바뀌고 땅값이 폭등하고 그 이익이 100% 민간에 돌아가는 개발 방식으로는 부정행위와 유착의 고리를 끊어낼 수 없다”며 “성남시에서만이라도 이 카르텔을 깨보고 싶었지만 여러 제약 때문에 기초 지방정부가 모든 개발사업을 수행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래서 이익의 상당 부분을 공공이 취하는 대신 자금조달과 사업수행, 나아가 부동산 가격 하락 시 위험 부담까지 모두 민간사업자가 떠맡는 대안을 생각해냈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운을 뗐다.이 지사는 “결국 920억원으로 추산되는 시의 공공사업들을 대신하게 했고 총 5500억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시민들께 돌려드렸다”며 “(이 과정에서) 화천대유 대표에게 ‘공산당’ 소리까지 들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이 위임한 인·허가권 행사로 생기는 불로소득 개발이익은 원칙적으로 공공 즉 시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철학과 원칙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서 일관되게 지켜온 그 원칙, 이제 대한민국에서 실현해보겠다”고 밝혔다.덧붙여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알고 있다”며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할 때부터 불로소득을 노리던 한탕주의자들에게 저는 눈엣가시였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지난 3년동안 경기도에서는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근절, 토지거래 허가제 운영, 고위공직자 다주택 보유 해소 권고,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 의심자 조사, 지방주도형 3기 신도시를 실행했다”며 “또 기본주택, 기본소득 국토보유세, 고위 공직자 부동산백지신탁제, 부동산감독원 설립을 제안하고 추진했다”고 소개했다.아울러 “두려움 때문에 시도해 보지 못한 길, 기득권 때문에 가지 못했던 길, 앞장서 국민을 위한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 입지·편리성·상품성 3박자 갖춘 초고층아파트..하반기 분양단지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도심 속 효율적인 주거공간으로 만들어진 아파트가 이제 고층을 넘어 초고층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50층 이상이거나 높이 200m 이상을 초고층으로 보는데 50층에 근접한 준초고층까지 전국적으로 높은 집 짓기가 이어지고 있다.초고층 건축물은 과거 ‘oo빌딩’처럼 오피스 타워 위주이다가 2000년 이후부터는 주거용 건물로 세워지고 있는 추세다. 지역의 대표 마천루가 주상복합 아파트, 오피스텔인 경우가 많다.2020년 지역별 최고층 건축물 (자료=리얼투데이)◇서울·부산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초고층 주상복합장기간 초고층 건물의 대표주자 역할을 한 63빌딩을 뛰어넘은 주상복합 단지로 2003년 서울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최고 69층, 256m),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최고 69층),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101동, 80층), ‘해운대 아이파크’(72층), ‘엘시티’(A동, B동, 85층)이 대표적이다.이처럼 초고층 건물이 주거용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도심 입지, 토지의 고도이용이라는 점 외에도 조망권, 희소성 등으로 주거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고 건축기술 발달로 주상복합의 단점들이 보완됐기 때문이다.2000년대 초반의 타워팰리스 시대와 달리 새로 짓는 주상복합은 일반 아파트처럼 판상형, 중소형 면적 위주로 배치되고 혁신설계로 단열, 방한 등도 보완되는 추세다. 주택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을 가리키는 ‘전용률’(분양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도 전보다 개선되었다는 평가다.예를 들어 부산의 ‘엘시티’(2019년11월 입주)의 경우 해운대 바다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전 가구를 남향으로 설계했으며 전용률도 인근 다른 주상복합보다 높은 74% 내외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화성시의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2020년2월 입주)는 전용면적 84~94㎡로 중소형 면적이 다수 차지하고 A타입 주택형에는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했다.초고층 주상복합의 또 다른 인기 이유는 상업지역에 주로 지어져 입지가 우수하다는 점이다.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생활인프라 조성도 잘 돼 있다. 화려한 외관, 남다른 조망권도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의 매력이다. 서울에는 성동구, 부산에는 해운대구에 위치한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가 조망권을 확보한 명품 주거지로 손꼽히고 있다. 지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 곳도 이들 단지에서 나왔다.한강변에 위치해 조망이 우수하고 연예인들이 살면서 유명해진 서울 성동구 ‘트리마제’(최고 47층, 2017년5월 입주)는 8월말 기준 KB부동산 평균 시세가 3.3㎡당 8091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도 해운대구의 높은 집들이다. 최근 1년간 거래된 아파트 중 ‘엘시티’ 전용면적 186㎡는 지난 5월 43억5000만원(46층)에 팔려 가장 비싼 금액으로 거래됐으며 이어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면적 209㎡ 80층이 8월 38억원에 실거래 신고됐다.시티오씨엘 4단지 투시도◇하반기에도 인천·파주 등서 초고층 주복 분양 이어져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초고층 주상복합들이 나올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이달 분양하는 ‘시티오씨엘 4단지’는 인천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지인 ‘시티오씨엘’ 내 들어서는 마지막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벌써부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하 3층~지상 최대 47층, 5개동, 전용면적 74~101㎡ 아파트 428가구, 전용면적 75·84㎡ 오피스텔 336실 규모로 조성된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 초역세권 단지로, 수인분당선을 이용하면 서울지하철 1·4호선, 인천지하철 1호선, 월판선(예정) 등 수도권 지하철 노선 상당수와 환승이 가능해진다. 단지 바로 옆 대규모 중심상업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며, 복합문화시설인 ‘인천 뮤지엄파크’(예정)도 한걸음에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일대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규모로 건립되며, 운정신도시 스카이라인을 바꿀 최고층으로 들어선다. 경의중앙선 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GS건설은 대구시 북구 칠성동2가 일원에 공급하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대구역자이 더 스타’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 동, 전용면적 77~113㎡ 아파트 424가구, 전용면적 84㎡ 주거용 오피스텔 81호실 총 505가구 규모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부선 대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이 인접해 있다.신세계건설은 경기 이천시 안흥동 270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빌리브 어바인시티’ 분양에 본격 돌입했다. 지하 8층~지상 최대 49층, 2개 블록 규모로 조성되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전용면적 84~117㎡ 총 528가구 및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인근 경강선 이천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영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3번 국도 등도 가까이 있다.
- 10년 뒤 서울의 모습…오세훈 시장이 공들인 미래 도시는?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무너진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회복하고 끊어진 계층이동 사다리를 반드시 복원하겠다”오세훈 서울시장이 향후 10년 간 서울시정이 마스터플랜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비전 2030’을 지난 15일 공개했다. 이 미래 비전은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무려 78개 정책 과제를 담고 있다. 오 시장이 취임 직후 만든 서울비전 2030위원회에서 100여 차례가 넘게 치열한 토론과 협의를 거친 결과다. 이 위원회는 학계, 행정기관, 정책전문가, 시민사회 대표 등 122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비전 2030에 담긴 정책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가 투입하는 예산은 48조원이다. 이는 올해 두 차례의 추경 편성으로 사상 최대로 늘어난 서울시 예산(약 46조64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중 시는 20대 핵심과제를 먼저 추진하는데 33조1450억원을 쏟는다. 20대 핵심과제는 도시경쟁력 강화,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안전한 도시환경 구현, 멋과 감성으로 도시품격 제고라는 4가지 정책 아래 세부적인 사업들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 제공.미국 컨설팅기업 AT커니사의 보고서(2020)에 따르면 서울의 현 도시경쟁력을 보여주는 글로벌 도시지수가 11위에서 17위로 떨어졌고, 국제금융센터지수(Z/YEN)도 2011년 11위에서 2020년 25위로 떨어졌다. 상위 30개 도시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에 서울시는 글로벌 톱5 도시를 목표로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아시아 디지털 금융 중심지를 목표로 여의도를 디지털금융특구로 조성한다. 서울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한강변 성장거점을 중심으로 강남북을 연계하는 4대 신성장 혁신축을 조성한다. 도시 차원의 투자전담기관인 ‘서울투자청’을 설립해, 기업가치 1조원 규모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4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 홍콩투자청(InvestHK), 런던&파트너스와 같이 해외 투자유치와 기업 지원사업을 전담하는 서울투자청은 내년 설립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DDP를 중심으로 한 동대문은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뷰티산업 허브로 구축하고, 아시아 대표 관광축제 ‘서울페스타(SEOUL FESTA)’를 내년부터 개최한다오 시장은 무너진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을 위해 주거·일자리·교육·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국내 사회, 특히 서울에서는 사회 구성원들의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이 올 6월 ‘서울 청년의 불평등 인식 조사’를 보면 ‘청년의 65.5%는 한국 사회를 다른 나라에 비해 청년세대가 살 만한 나라라고 여기지 않고 있디’고 응답했다. 또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을 한 비율도 10년 전에 비해 15%정도 증가했다. 오 시장은 “과거에는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한국사회의 발전 동력이었지만 날로 심화되는 불공정과 양극화 속에 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계층 이동 사다리마저 끊어졌다”고 평가했다.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을 위해 시는 주택 분야에서 재개발사업의 걸림돌이었던 주거정비지수제를 폐지하고, 청년주택·상생주택·장기전세주택 등 주택유형을 다변화해 연평균 8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무너지 일자리 복원을 위해서는 청년 취업사관학교 10개소 조성, 시니어 일자리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오 시장의 핵심 교육사업인 서울런도 점차 대상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올 7월 서울시가 제출한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서울런 사업 예산은 시의회로부터 전액 삭감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일부 삭감으로 되살아나 지난달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시가 민간업체와 연계해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내년에는 모든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오는 2023년부터는 시민 누구나 들을 수 있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선거 때부터 오 시장이 줄기차게 강조한 서울형 복지제도인 안심소득도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내년부터 3년 간 기준소득 대비 미달액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기후변화, 미세먼지, 사고·재난 등이 발생해도 회복력이 강한 도시환경을 구축하는데도 역량을 집중한다. 오는 2030년 시민 건강수명을 74.8세(현 71.9세)로 늘린다는 목표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서울시 차원에서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스마트밴드나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자가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중랑천 등 하천 녹화로 생태숲 확충(총 면적 18만㎡)하고, 사대문 안에 주요 간선도로에 사람숲길 8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서울, 공정과 상생의 가치가 살아있는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향해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 [김유성의 금융CAST]신용대출 금리는 왜 뛰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출 받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높이고 대출 한도를 낮추는 식으로 당국의 대출 규제 방침을 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집값을 잡겠다며 대출 규제에 나섰던 금융 당국은 어느샌가 가계대출 하나만 잡겠다며 금융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초저금리 시대가 마감되면서 은행 대출도 오르고 있습니다. 가계대출을 잡겠다는 당국의 의지와 시장 금리 상승이라는 변수까지 합쳐지면서 대출자들의 부담은 갈 수록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초저금리 대출 금리를 유지할 수 만은 없습니다. 떨어진 금리는 언젠가는 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금리에 안심하고 있다가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도 이 같은 연장선에서 이뤄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 금리는 왜 주담대보다 더 널뛸까 최근 신용대출 금리는 3%대까지 올랐습니다.변호사나 의사 등 전문직 고신용자들의 대출 금리가 지난해 한 때 1.9%대까지 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몇 달 사이 많이 오른 것입니다. 한도도 줄었습니다. ‘자기 연봉만큼만 빌려 갚아라’로 줄어든 것입니다.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겠다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은행들이 신용대출 규모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여기서 한 가지. 유독 신용대출 금리만 널뛰든 뛴다는 점입니다. 시중은행 주담대 대출 하한 금리는 2% 중반에서 2% 중후반이나 3%대 초반으로 뛴 것과 비교해, 신용대출 하한 금리는 2% 초반에서 3% 후반대로 1%포인트 넘게 뛰었습니다. 실제 한국은행의 가계대출 동향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신용대출 금리는 연 3.89%로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2019년 11월(연 3.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81%를 기록했습니다. 주담대 금리도 2019년 5월(2.93%) 이후 가장 높긴 하지만 신용대출 금리보다는 낮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신용대출과 주담대의 특성을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신용대출은 주담대와 달리 담보가 없는 대출입니다. 전적으로 차주(대출자)의 상환 능력에 따라 대출 규모와 금리가 정해집니다. 반면 주담대는 못 갚을 시를 대비한 담보가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차주의 부실이 발생해도 담보를 매각해 대출 원금의 어느정도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대출 금리는 ‘떼일 가능성과 원금 회수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상황에서 산정되며, 담보물이 있다면 그만큼 금리는 낮아진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은행연합회가 제공하는 금리 공시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신용점수 기준 1~2등급 7월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신한은행은 2.81%입니다. 그런데 3~4등급은 3.91%로 5~6등급은 6.08%로 크게 높아집니다. 물론 5~6등급 신용자가 신한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설사 가능하다고 해도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합니다. 같은 신한은행이라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2등급은 2.74%입니다. 5~6등급이 3.06%입니다. 같은 신용등급자라고 해도 담보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금리가 확 달라집니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바로 담보의 힘입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이 담보의 힘도 저금리 기간에는 그 힘을 좀 잃습니다. 기준금리가 0.5%까지 떨어지면서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올라가면서 신용도가 높아진 효과 덕분입니다. 같은 원금의 이자율이라고 해도 4% 이자 부담과 1% 이자 부담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은행이 봤을 때 차주가 원금과 이자를 연체할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곧 금리 하락으로까지 이어집니다. ◇신용대출 금리 폭등의 이유 두번째 신용대출 금리가 널뛸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기준 금리’에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의 정책금리를 뜻하는 게 아니라 대출 금리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에 있습니다. 신용대출 기준 금리는 6개월·1년짜리 은행채 혹은 K리보 등을 기준으로 합니다. 지금은 사용 빈도가 줄었지만 양도성예금증서(CD) 등도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 채권 금리는 시장에서 단기채로 분류가 됩니다. 상환기간이 짧은 채권이고 발행 주기 또한 짧다는 얘기가 됩니다. 발행주기가 짧다는 것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변경됐을 때 바로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 주담대에 쓰이는 장기채 금리는 하락 속도가 비교적 느린 축에 들어갑니다. 한번 발행되면 적어도 5년 정도의 만기가 유지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 지난해 8월 시장금리가 급박하게 떨어지던 때에 주담대와 신용대출 간 금리 역전현상까지 벌어집니다. 신용대출 금리 기준으로 많이 쓰이는 AAA은행채 6월물의 경우 지난 18일 기준 0.659%의 수익률(금리)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 8월(16일, 1.347%)의 절반, 2018년 8월(16일, 1.798%)의 3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주담대 대출 금리 기준으로 많이 쓰이는 AAA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8일 1.31%를 기록했다. 6월물(0.659%)의 두 배 수준입니다. 은행 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요인은 또 하나가 있습니다. 기준이 되는 금리 위에 은행의 마진과 비용, 목표 수익률 등이 포함된 금리입니다. 이를 가산금리라고 합니다. 업무 원가나 법적 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가감조정금리란 것도 있는데 본점이나 영업점에서 재량껏 떼거나 붙일 수 있는 금리입니다. 신용대출 금리에 있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고신용자처럼 신용도가 좋은 사람을 우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금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각 영업점에서 인심 쓰듯 ‘금리를 낮춰줄’ 공간을 만들어놓은 것이지요. 그런데 이 ‘공간’이 막혀버리게 됩니다. 신용대출을 줄이라는 당국의 으름장에 이를 줄여버린 것이지요. 이른바 우대금리의 축소입니다. 따라서 대출자들이 체감하는 신용대출의 금리 상승 폭은 주담대보다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의 가계대출 헤프닝은 초저금리 시대의 산물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는 어떻게 보면 시장에 반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시중의 통화량을 늘리기 위한 목적에 있는데, 이를 인위적으로 막으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정책의 방향도 올해 들어 약간 이상해졌습니다. 지난해까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 목적은 ‘집값 등 자산 거품 방지’에 있었습니다. 은행 대출이 자산시장에 직접 유입되다보니 가격 폭등이 이뤄졌다는 시각이 있었던 것입니다. 빚을 내어 투자하는 ‘빚투’, 영혼까지 끌어 대출을 받겠다는 ‘영끌’ 등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집값 잡기에 사실상 실패했고 (물론 금융당국은 초저금리 시대라는 등 할 말은 많긴 합니다) 그에 따라 대출자들이 빌려야 하는 원금 규모는 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계대출 자체를 줄이겠다고 정책 방침이 바뀌게 되면서 여러 무리수가 나온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전세대출 한도 축소 등이 되겠죠.) 지금은 단지 ‘가게대출을 잡겠다’라는 정책적 목표만 분명해 보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금리 상승기를 대비해 가계대출을 줄여야 할 필요가 분명 있습니다. 다만 초저금리 상태에서 은행 대출만 조이려고 했던 부분에서 허점이 너무나 많았습니다.초저금리 상황에서 대출 규제로 집값을 잡겠다고 했던 가정 자체가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금리 변동에 따른 자연스러운 집값 연착륙을 유도하고 그에 따른 보완적 금융으로 가야할 필요가 있지는 않을까요? 정부와 금융당국의 고민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주목!e해외주식]고용시장 살아난다…日리쿠르트홀딩스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위드코로나’가 가속하면서 고용시장이 회복되는 만큼, 일본 최대 인재파견업체 ‘리쿠르트홀딩스’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리쿠르트홀딩스 제공19일 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쿠르트홀딩스는 글로벌 대표 HR 기업”이라며 “미국·일본 등 주요 사업 지역의 고용 시장 회복에 따라 실적 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1963년 설립돼 2014년 일본 도쿄거래소에 상장한 리쿠르트홀딩스는 채용광고와 인력양성서비스는 물론, 주택, 결혼, 여행, 음식, 음료 분야에도 진출해 있다. 시가총액이 11억9565만엔(128억원)수준으로 해외 매출도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에 이른다. 박 연구원은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수가 늘어나면서 경제활동이 점차 진행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 지역의 인재 매칭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미국에서 운영 중인 인재 매칭 플랫폼인 인디드와 글래스도어 등을 통해 구인광고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 이외 주요 지역에서도 구직·구인 수요가 동반 개선되며 리쿠르트홀딩스를 이용한 인재 매칭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와 함께 NH투자증권은 리쿠르트홀딩스의 실적 눈높이도 높였다. 연간 매출액은 2조6000억~2조7000억엔(27조8500억~28조9200억원), 영업이익은 2700억~3400억엔(2조8900억~3조6400억원), 지배순이익은 2000억~2500억엔(2조1400억~2조6780억원)으로 제시했다.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보다는 실적 개선 흐름 지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7.4배로 과거 3년 평균 대비30% 가량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해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인재 매칭 수요 증가에 힘입은 실적 개선흐름은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내년 4~6월 매출액을 전년 동기보다 39.8% 늘어난 6647억엔(7조12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2.6% 늘어난 1047억엔(1조120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 예상 매출액이 6076억엔, 영업이익이 620억엔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크게 웃도는 실적”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리쿠르트홀딩스는 17일 7050엔으로 마감했다. 이는 올들어 63.2% 오른 수준이다.
- 청약통장 없어도…추석연휴 고민케 한 틈새 주거상품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아파트 청약 가점이 확 뛰면서 가점과 무관하게 분양 받을 수 있는 ‘틈새상품’에 관심이 쏠린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해서다. 특히 전국에서 청약 가능해 투자수요도 끌고 있다.(자료=부동산인포)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전, 인천, 고양 등 등 곳곳에서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 가능한 오피스텔, 생활숙박시설, 민간임대 등이 공급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건설사 시공이 많아 브랜드 파워도 갖췄다.청약통장이 없으면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른다. 30대에 불리한 무주택기간·부양가족수 등 가점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또 거주지와 관계없이 청약 가능한 점도 눈에 띈다. 예컨대 서울에 주소지를 둔 사람이 대전 분양 단지에 청약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재당첨 제한도 해당되지 않고, 세대주·세대원 모두 청약을 넣을 수 있다.특히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한 규제지역 내 대부분 아파트는 청약 통장 가입기간 2년을 채워야 하고, 택지지구가 아니라면 공급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100% 우선분양 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최근 당첨 이력이 있으면 부적격 처리된다.실제 분양 결과도 핫 하다. 8월 경기 고양에 나온 주거용 오피스텔 ‘더샵 일산엘로이’는 1976실이 하루만에 100% 계약을 마쳐 후끈 달아올랐다. 청약에 3만1238건이 접수됐으며, 최고 경쟁률은 27대 1에 달했다. 7월 평택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도 주목받았다. 560실에 2만36건이 몰려 평균 35대 1 기록 후 역시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민간 임대아파트 시장도 관심이 뜨겁다. 8월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스카이 2단지’는 평균 124대 1로 전 타입 청약 마감됐다. 같은 달 서울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 역시 47대 1로 치열했다. 또한 8월 서울 강서구에 나온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평균 657대 1)’와 충북 청주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평균 862대 1)’도 평균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지난 7월 실시된 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 결과, 매달 10만원씩 16년 이상 청약통장에 예금을 넣어야 당첨권일 정도로 민간, 공공 모두 분양 문턱이 크게 올라갔고, 주택을 보유하면 사실상 당첨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은 물론 유주택자 등 투자자들도 청약·지역·재당첨 관련 제한을 모두 피한 곳으로 대거 몰리는 모양새”라고 말했다.청약·지역·재당첨’ 제한을 피한 ‘무규제’ 단지에는 벌써부터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가장 핫한 곳은 포스코건설이 선보이는 ‘더샵 도안트위넌스’가 꼽힌다. 대전 도안신도시 최중심에 있으며 실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 84㎡ 총 308호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도안대로는 물론 동서대로와도 맞닿아 있고, 유성IC와 현충원IC(계획)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시내·외 접근이 편리하다. 또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2027년 개통 예정)도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여서 편리한 이동 여건을 갖췄다.대우건설은 인천 서구에서 ‘연희공원 푸르지오 라-끌레르’ 전용 53~82㎡ 총 985호실을 내놓는다. 단지가 위치하는 경서3구역은 사업·국제비즈니스 거점인 청라국제도시와 맞닿아 있다. 경기 고양에서는 롯데건설이 ‘고양 화정 루미니’ 전용 77~84㎡ 총 242호실을 선보인다. 롯데건설이 내놓은 새로운 도심형 주거 브랜드 ‘루미니’가 적용된 첫 단지다.생활숙박시설 분양도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서울 중구 세운지구에서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21~50㎡ 756호실 규모다. 시청, 종각, 광화문 등 업무지구가 가깝다.민간임대주택 공급도 활기를 띤다. 경기 동두천에서는 ‘동두천 중흥S-클래스 헤라시티’를 9월 공급 예정이다. 중흥토건이 시공하며, 전용 75·84㎡, 총 466가구다. 인근 송내초, 송내중앙중, 동두천중앙고 등이 자리해 교육 여건이 좋다. 전북 전주에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에코시티 데시앙 15블록’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64~140㎡ 748가구로 구성되며 센트럴파크 세병호와 백석저수지 더블 조망권을 갖췄다.골프필지 공급도 시선을 끈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는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내 골프빌라 필지 ‘아너스(HONORS) 117’을 선보인다. 필지당 전용면적은 459~689.8㎡다. 대지 17만5000여㎡ 중 빌라부지는 9만7000여㎡다. 모든 필지에서 페어웨이를 조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