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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깃발 20만원에 팔리자...에버랜드 “무료로 풉니다”
  • 푸바오 깃발 20만원에 팔리자...에버랜드 “무료로 풉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중국으로 송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배웅하기 위해 무료 배포됐던 ‘푸바오 깃발’이 중고 장터에서 최고 20만원에 판매되자 에버랜드가 깃발을 추가 제작해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사진=중고장터 플랫폼)에버랜드는 공식 어플리케이션 공지에 ‘푸바오 무료 배포 응모 이벤트’를 안내하고 “에버랜드는 푸바오 배웅에 대한 진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그리고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응원 깃발을 추가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에버랜드 측은 “푸바오 배웅 당일 무료로 배포된 응원 깃발이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고가에 거래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당사는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나 개인 간 거래에 대하여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법적 근거가 충분치 않았다”고 설명했다.(사진=에버랜드)이어 “에버랜드의 작은 선물을 통해 여러분 모두가 푸바오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더욱 깊이 간직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푸바오 깃발 무료 배포는 에버랜드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5월 5일까지 공모를 받고 5월 6일 당첨자를 공지한다. 당첨자는 5월 17일~31일 에버랜드 정문 매표소 앞에서 깃발을 받을 수 있다.앞서 푸바오는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송환됐다. 당시 송환 행사에는 약 6000명의 시민들이 푸바오를 배웅하러 나왔고, 에버랜드는 푸바오 깃발 2종을 제작해 무료로 나눠줬다.그런데 이 깃발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고가에 거래되면서 논란이 됐다. 일부는 “푸바오 깃발 2종을 구한다”며 4~5만원 선에서 구매글을 올렸다. 일부 판매자는 최대 20만원으로 푸바오 깃발을 판매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우연히 푸바오 깃발을 2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봤다. 양심이 없는 게 아니냐고 했더니 ‘다른 사람도 이렇게 한다’고 하더라”며 “무료로 받은 것을 20만원에 파는 게 더 이상한 게 아니냐”고 전했다.
2024.04.25 I 김혜선 기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주범 잡혔다…국정원에 덜미
  •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주범 잡혔다…국정원에 덜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난해 4월 발생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필로폰 공급 총책을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지난 16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해 4월 발생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필로폰 공급 총책이었던 A씨. (사진=국정원)국정원에 따르면, 총책인 중국인 A(38)씨는 우리 당국 수사망이 좁혀지자 중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은신하다 국정원과 검·경, 캄보디아 경찰의 ‘4각 공조’에 덜미가 잡혔다.국정원 등 우리 당국은 A씨의 국내 송환을 시도했다. 다만 체포 현장에서 필로폰과 제조 설비 등이 발견돼 캄보디아법에 의거, 현지에서 처벌받게 됐다.앞서 국정원은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핵심 주범인 공급책 A씨의 행방을 추적했으나 9개월째 결정적 단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국정원은 지난 1월 여행 가방에 필로폰 4㎏을 숨겨 캄보디아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던 중국인 B(34)씨를 적발해 배후 추적에 나섰다. 그렇게 포착된 공급책이 바로 주범인 A씨였다. A씨는 사건 이후에도 법망을 피해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필로폰을 여전히 공급해오고 있었다.국정원은 즉시 검찰(대검 마약과)·경찰(국가수사본부 마약조직범죄수사과), 캄보디아 경찰과 A씨 검거를 위한 공조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아태 지역 5개국과 마약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국정원 주도로 지난 2월 출범한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INTAC)의 역할이 주효했다고 한다.국정원은 INTAC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에 A씨 검거의 중요성을 설명하여 전담 추적팀 편성을 이끌어냈다. 이후, 해외 정보망을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A씨의 은신처·체류동향·생활패턴·주변인물 탐색 등을 통해 포위망을 좁혀나갔다.그러던 중 지난 3월, 국정원은 현지 정보망을 통해 A씨 소재 관련 결정적 단서를 입수·분석하고 캄보디아 경찰에 지원했다. 현지 경찰은 제공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잠복수사에 들어갔고, 결국 지난 16일 프놈펜 중심가 빌라에 은신해있던 A씨를 체포할 수 있었다. A씨의 은신처에서는 2만 3000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700여g이 발견됐는데, 푸른색으로 인공착색된 신종 필로폰도 대량 포함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남미 조직이 코카인에 고유 문양을 새기는 점 △청색 필로폰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미국 드라마 ‘Breaking Bad’(브레이킹 베드) 등에서 영감을 얻어, 본인만의 푸른색 ‘시그니처 필로폰’을 제조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중국과 한국에 해당 견본품을 공급해 시장 반응을 타진했으며, 중국보다 반응이 좋은 한국에 대량 공급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A씨를 검거하지 못했다면 대량의 마약이 밀반입돼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과 같은 신종 범죄에 쓰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9 I 권오석 기자
경찰, 해외 도피 '민생 침해 범죄자' 등급 관리…44명 최우선 검거 대상
  • 경찰, 해외 도피 '민생 침해 범죄자' 등급 관리…44명 최우선 검거 대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20일부터 전세사기·마약 등 민생 침해 범죄를 저지른 후 해외로 도피한 주요 사범을 대상으로 3단계 관리 등급을 지정하고, 국내외 관계 기능과 긴밀히 협업해 집중검거해 송환하겠다고 27일 밝혔다.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청은 중요 국외도피사범 총 610명을 선정했다. 이중 특히 민생·치안을 위협하는 핵심 수배자 44명을 대상으로, 동원 가능한 인력과 예산을 집중하는 등 범부처 공조 역량을 모아 최우선 검거·송환할 방침이다.경찰은 주요 국외도피사범 610명을 대상으로 죄질·피해 정도·사회적 관심도 등을 기준으로 총 3단계 관리 등급(핵심·중점·일반)을 지정했다. 서민에게 피해를 끼친 전세사기·투자사기·도박·마약 등 범죄에 중점을 뒀다.관리 등급별로는 최우선 검거·송환 대상인 핵심 등급이 44명, 사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중점 등급은 216명, 기타 중요 도피사범인 일반 등급이 350명이었다.핵심 등급자 44명이 도피한 국가는 총 10개국으로, △베트남 22.7%(10명) △중국 20.4%(9명) △필리핀 15.9%(7명) △태국 13.6%(6명) 등 순이었다.범죄유형으로는 △전세 사기 등 경제 사범 36.3%(16명)에 이어 △사이버도박 25%(11명) △마약 11.3%(5명) △산업기술 유출 9%(4명) 등 순으로 많았다.핵심·중점 등급 수배자로 지정된 사례엔 빌라 수십 세대를 보유한 채 공인중개사들과 집단 공모, 피해자 30여 명으로부터 보증금 명목으로 총43억원 상당을 편취한 전세사기 범죄단체 조직원이 포함됐다.또 국내 유명 아파트 선 할인 분양을 빌미로 조직적으로 분양자들을 모집하고, 입금받은 분양 대금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사전 분양신청자 50여 명으로부터 총 45억 원 상당을 편취한 아파트 분양 사기 피의자도 목록에 올랐다.주식투자로 손실을 본 피해자를 대상으로 투자손실을 복구해주겠다고 속여 거래가 불가하거나 재산적 가치가 없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피해자 1000여 명으로부터 약 500억 원의 투자금액을 편취한 투자사기 조직원도 있었다.중국·베트남 등을 거점으로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다수 운영하며, 약 5조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챙긴 다국적 사이버도박 범죄단체 총책도 지정됐다.해외 거점 마약 범죄단체를 조직한 후 2019년부터 다년간 필로폰 5kg, 케타민 1.5kg 등 시가 5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 밀반입하고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내국인에게 판매한 국제 마약 유통 조직 총책도 대상이다.경찰청은 매월 국내외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통해 주요 도피사범의 관리 등급을 적시성 있게 재조정하고, 이를 국가수사본부 및 전국 수배 관서 등과 공유할 계획이다.핵심 등급 대상자의 경우, 매주 관계 부처가 합동회의를 통해 도피사범의 은신처 정보·도피 동향 등을 공유하고 분석하는 등 신속한 검거를 위한 합동작전을 논의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24시간 가동하는 공조 핫라인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주요 도피 사범을 검거할 기회가 포착되면 유관 부서가 즉시 합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총력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국외도피사범 추적·검거를 위해 필요한 경우 경찰청은 공동조사팀을 도피 국가에 파견해 수배자의 해외 은신처를 조사하거나 증거품 및 수사자료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 공조수사를 추진할 계획이다.경찰청 관계자는 “다양한 인터폴 작전을 통해 인터폴 사무총국 및 전 세계 회원국 간 맺어진 견고한 공조 수사망을 가동, 도피사범을 추적해 국내 송환할 방침”이라며 “주요 국외도피사범을 등급별 집중관리하고, 국내외 법집행기관 등과의 견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전방위 국제공조 활동을 추진해 민생 위협 범죄 척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02.27 I 손의연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 "총선전 北 서해5도 도발 임박" 경고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총선전 北 서해5도 도발 임박" 경고[총선人]
  • [대담=이데일리 이승현 정치부장, 정리=김유성 기자]“총선 전 서해5도가 있는 북방한계선(NLL) 근방에서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 국지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냈던 박지원 전 원장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백령도와 대청도 등 서해 5도에서 북한의 기습 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박 전 원장은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피력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남북 관계가 크게 경색된 상황에서 우리나라 총선, 미국 대선 등 굵직한 선거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이유가 크다. 그는 “북한이 서해 5도가 있는 NLL 근방에서 도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달 전에 했다”며 “이 곳에서 반드시 터진다”고 예견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은 남북 간 전면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이 확전을 막기 위해 한국 정부의 대응을 제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아무런 보복도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고 박 전 원장은 예상했다. 올해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 전 원장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남북관계를 강대강 대치국면으로 몰고 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했다. 박 전 원장은 “(9.19) 군사합의를 설사 북한이 안 지키더라도 우리가 파기할 필요는 없었다”며 “외교적 공세를 취할 수단마저 다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총선 40여일을 앞두고 양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어가는 가운데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의 공천 후 과정이 순탄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역 의원 컷오프가 한 명도 없는 가운데 공천이 끝나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문제와 관련해 여러 불만들이 나올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는 “전략적으로 (기존 의원들을) 재활용하고 있지만, 뇌관은 숨어있다”고 진단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다음은 박지원 전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북한의 내부 상황은 어떻다고 보나? △앞서 김정일은 기본적인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도입했다.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 보다 진척된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됐다. 정보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졌다. 비록 3G라고 해도 북한 주민의 3분의 1이 휴대전화를 쓰고 있다. 또 김정은은 기본적인 형태의 민주주의를 시작했다. 이러한 예는 장마당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장마당에서 부당한 간섭이 있으면 인민들이 들고 일어난다. 인민위원장이 ‘내 목을 걸고 해결하겠다’고 한다. 과거에는 없었던 일이다. 북한내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우리와 서방이 북한 경제에 대해 폄훼하는 게 있다. 북한 경제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코로나19) 3년 동안 국경을 봉쇄했는데 굶어 죽은 사람이 없다. 북한은 외교를 잘한다. 푸틴을 잡고 얻어낼 것 얻어냈다. 중국·대만 갈등이 커지니까 중국 잡고 얻어먹었다. 그래서 남북문제를 보다 신중하게 가야 한다. -북한 도발 징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달 전 경고한 바가 있다. ‘북한이 서해 5도가 있는 NLL 근방에서 도발할 수 있다’는 경고였다. 여기서 반드시 터진다고 본다. 한반도 전면전까지 가지 않더라도 국지전의 가능성은 있다. 만약 북한군이 이곳 중 하나를 점령이라도 하면 어떻게 될까? 우리가 전면전을 할 수 있을까? 미국이 절대 못하게 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처럼 밤낮 “네가 쏘면 원점 타격하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원점타격 가능할 것 같나? 막상 일이 벌어지면 우리는 아무것도 못한다. 게다가 미국 대선이 있다. 그전에 북한은 ICBM이나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다. 윤 대통령이 한미일 공조만 강화하면서 강대강으로 몰아간 것은 잘못이다. 한미일이 똘똘 뭉치면 저들은 북중러 혈맹으로 간다.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주면서 푸틴이 북한의 ‘2% 부족한 위성 발사체 기술’ 개발에 도움을 줬다.-최근 일본과 북한이 접촉하고 있다 △일본의 현안은 납북자 송환 문제다. 지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국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납북자 문제 해결로 돌파구를 찾으려 할 것이다. 그래서 북한과 대화하려고 한다. 김정은은 돈이 필요하다. 일본에 납북자 돌려보내고 전후보상비 청구하고 받는 것이다. 이것은 미국이 양해해서 3자간 대화로 진행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만 패싱이다. -김정은의 딸 주애는 김정은의 후계자일까? △후계자라서 나온다고 보지 않는다. 그 나이 때 김정은과 김여정은 스위스에 가 있었다. 아들이 있다면 해외 유학에 가 있지 않을까. 물론 김정은은 주애를 무지 예뻐한다. “저놈이 장군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여자 후계자가 없다. 만약 아들이 없다면 다른 여자한테서라도 아들을 낳았을 것이다. 왕조와 똑같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번 공천에서 국민의힘이 의외로 조용하고 깔끔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 △포장을 그렇게 하고 있을 뿐이다. 아랫돌 빼어 윗돌을 괴는 식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현역의원 탈락자가 거의 없다. 왜냐,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 반란표가 나올 것 같으니까 그런 것이다. 특히 초선 30~40명은 이준석 쫓아낼 때 앞장섰다. 나경원 몰아낼 때도 앞장섰다. 이런 사람들을 넣고 재활용하고 있다. 대북협상 때 쓰는 용어가 있다. 선이후난(先易後難)이다. ‘쉬운 것 먼저, 나중에 어려운 것’이다. 국민의힘이 선이후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재활용된 중진들이 총선이 시작되면 김건희 주가조작, 디올백 문제와 관련해 입을 닫겠는가? 거기서 터진다. 전략적으로 재활용은 잘하고 있어 보이지만 뇌관은 숨어 있다. - 반면 민주당은 공천 과정이 시끄럽다. △국민들이 현역 물갈이를 원한다. 그럼 국민의힘은 현역 그대로인데 우리는 30명 교체한다고 하면 국민에게 주는 개혁 이미지가 있을텐데, 그걸 당헌당규대로 한사람씩 통보하니까 하루에 하나씩 터지면서 논란이 이어지는 거다. 지도부에서 결의해서 한번에 발표했으면 오히려 쉽게 갈 수 있었다. 지역구 이동도 처음부터 설득해서 기회를 줬어야 했는데 선거 임박해서 40~50일 남아 이제와서 하니까 말썽이 있는 것이다. 우리 민주당이 서투른 시작을 했다. -최근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이 역전됐다. △이건 순간적이다. 아직 공천이 안 끝났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윤석열·김건희 독주정권에 대한 중간 심판이다. 검찰정권 종식을 위한 총선도 된다. 민주당이 승리하리라 본다.
2024.02.23 I 김유성 기자
'범죄도 글로벌 시대' 경찰, 마약 등 '죄종별 공조' 중심 국제협력 강화
  • '범죄도 글로벌 시대' 경찰, 마약 등 '죄종별 공조' 중심 국제협력 강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마약·금융사기·사이버범죄 등 국경을 초월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경찰도 이에 대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경찰 (사진=연합뉴스) 경찰청은 우리 국민의 피해가 큰 현안범죄를 중심으로 죄종별 공조에 역량을 집중해 국내외 법집행기관 간 공조체계를 강화하겠다고 31일 밝혔다.마약·금융사기·사이버범죄는 국경을 초월해 범행과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예방·차단·수사·피해회복을 위해 인터폴과 같은 국제공조기구 및 각국의 법집행기관 간 초국가적 공조가 요구된다.마약범죄 경우 생산기지·유통기지·소비기지가 세계 곳곳에 있어 관계국뿐만 아니라 국제기구의 공조, 협력이 필수적이다. 피싱 등 금융사기나 사이버범죄도 범죄자와 피해자가 서로 다른 국가에 있는 경우가 많아 범인 검거와 피해금 환수를 위해선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경찰은 그간 도피사범 검거·송환에 주력해왔다. 각국 경찰 및 법집행기관과 공조기반을 구축해온 결과 지난해 해외 도피사범 470명을 국내로 송환할 수 있었다.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재직 중 46억원을 횡령해 필리핀으로 도주한 A씨를 지난 17일 강제송환했다. A씨가 범행을 저지른 지 1년 4개월 만이다.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인 B씨도 지난해 5월 24일 중국에서 붙잡혀 12월 26일 국내 송환됐다. 범행을 저지른지 8개월 만이다.경찰은 국가 간 공조기반에 더해 국수본 각 수사 기능을 인터폴 사무총국의 각 죄종별 공조자원과 연계를 강화한다. 현안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다.경찰청은 우선 ‘인터폴 기금 프로젝트’를 통해 초 국경범죄에 대한 국내외 관계기관 공조 역량을 결집해 대응할 계획이다. 인터폴 기금 프로젝트는 현안범죄 대응을 위해 인터폴 회원국이 기금을 조성하고, 그 자금력을 기반으로 사무총국에 프로젝트별 전담팀을 구성해 각국 간 범죄정보 공유, 합동단속 작전 수행 등 실질적인 국제공조를 전개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경찰청은 2020년 3월부터 매년 총 15억원 상당의 인터폴 기금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마약·금융범죄·성착취범죄 대응 및 도피사범 검거 등 다양한 초 국경범죄 분야에 이바지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기금을 모집한 프로젝트에서는 작전 계획수립 단계부터 국내외 관계기관 사전회의, 작전 실행까지 모든 진행 상황을 주도하며 지휘소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경찰청은 인터폴사무총국에서 지정한 ‘대한민국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으로서 ‘I-24/7’로 대표되는 인터폴 전산망을 매개로, 인터폴 사무총국이 운용하고 196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19종의 국제범죄대응 데이터베이스를 관리·운용하고 있다. 현재 경찰청은 △ 도난분실 여권 문서 데이터베이스(외교부·법무부 제공) △ 도난 문화재 데이터베이스(문화재청 제공) △ 도난선박 데이터베이스(해양경찰청 제공)를 각 수요 부처에 제공하고 있다. 향후 인터폴 데이터베이스 활용이 필요한 수요 부처에 인터폴 데이터베이스 열람·조회 권한을 부여하고, 활용범위를 확대해 국내 법집행기관을 포함한 정부 부처의 초 국경범죄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경찰은 이를 위해 올해 초 ‘인터폴 전산망 운영 고도화 계획’을 수립했다. 관련 예산을 확보한 후, 2025년부터는 단계적으로 인터폴 전산 기반시설을 희망하는 국내 법 집행 기관과 정부 부처에 해당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할 계획이다. 올해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필요 부처에 데이터베이스를 우선 개방, 지원할 예정이다.경찰청 관계자는 “인터폴 기반시설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면 국내 법집행기관 간 공조의 효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경찰청은 국제공조의 중심축으로서 앞으로도 초 국경범죄 대응력을 높이려는 방안을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31 I 손의연 기자
'북한인권' 목소리 높이는 尹정부…유엔 UPR서 中에 첫 탈북민 언급
  • '북한인권' 목소리 높이는 尹정부…유엔 UPR서 中에 첫 탈북민 언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가 유엔 인권이사회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UPR) 절차에서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인권 문제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가 표명됐다는 평가다.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가 23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 E빌딩에서 열린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UPR) 절차에서 중국에 대해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성덕 주제네바 대사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4차 UPR에서 중국에게 “탈북민을 포함한 해외 출신 이탈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적은 불법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사회보호 체계와 국제법상 보호가 어려운 탈북민 문제를 중국에 언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작년 중국에서 거주하던 탈북민 600여명이 강제북송돼 논란이 됐다.2008년 UPR제도가 시행된 이후에 우리 정부가 중국에 질의를 한 것은 16년만에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3차 UPR)엔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탈북민 관련 질의를 아예 하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2차 UPR)에는 난민 보호 문제를 언급했지만 북한을 명시하진 않았다.윤 대사는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포함한 국제규범을 존중하고 1951년 국제사회가 채택한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으로 국내 난민법 제정을 검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윤석열 정부는 북한인권 문제를 주요 대북 의제로 삼고,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5년간 공석이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이신화 고려대 교수를 임명하고, 작년 유엔총회 북한인권 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5년 만에 복귀해 결의안 작성에 참여했다.이신화 대사는 “가치외교를 지향하는 윤 정부가 북한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저를 비롯해서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많은 NGO(비정구기구)가 피력해왔던 일”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북한인권 문제는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등에 밀려 ‘잊혀진 위기’로 취급 받는다”며 “우리 정부가 남수단, 신장 위구루 등 국제문제에도 일관적인 태도를 보여야 북한 문제 해결 동참에도 면이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 기자회견에서 김태훈 탈북민 강제북송 비대위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지낸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한중 관계를 신경 쓰느라 탈북민 문제를 언급하지 못했는데 이제 정상적인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며 “헌법상 탈북민도 우리 국민이다. 정부는 이들의 인권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이 국제규범을 무시하는 중국의 태도를 비판하고 강제송환금지를 촉구한 외교적 입장을 국제사회 및 중국 당국에 제시한 것”이라며 “정부는 향후에도 일관성·지속성의 원칙 하에 재중 탈북민 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케냐 대표 가발기업 사나그룹의 최영철 회장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만나 탈북민 10명 채용과 탈북 청소년 교육 대안학교에 3000만원 기부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앞으로도 사나그룹 같은 기업을 발굴해 탈북민이 더 나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윤정훈 기자
檢,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제조책 구속기소
  • 檢,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제조책 구속기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협박 사건’ 공범으로 중국에서 송환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24일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부장검사 김연실)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모(2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을 상대로 가짜 시음 행사를 열고 마약음료를 ‘집중력 강화 음료’라고 속여 미성년자 13명에게 나눠준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씨를 마약음료 제조책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22년 10월 중국으로 출국한 뒤 중국에 머무르며 국내외 공범들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 관계자는 “피고인과 공범들이 무고한 청소년 피해자들에게 음료수 시음행사라고 속여 마약을 몰래 투약하고 피해자들의 부모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 한 사안”이라며 “불특정 청소년들을 마약범죄의 대상으로 삼았을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해 돈까지 갈취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고 설명했다. 검찰과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마약수사실무협의체를 개최, 긴밀히 협력해 이씨에 대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고 주중대사관 경찰주재관을 통해 중국 공안부와 핫라인을 가동해 이씨를 추적했다.중국 공안이 지난해 5월 중국 지린성 내 은신처에서 이씨를 검거했고, 경찰은 범행 8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를 강제 송환했다.특히 검찰은 이씨에게 마약류관리법 제58조 제2항인 ‘영리목적 미성년자 마약투약’ 혐의를 적용했다. 이는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조항이다.검찰 관계자는 “검찰과 경찰은 이와 같은 충격적인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자들을 모두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고, 중국에 체류 중인 주범들을 신속히 검거·송환하도록 하는 한편, 피고인과 공범들의 죄책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2024.01.24 I 박정수 기자
韓 정부, 유엔서 中에 '탈북민 인권' 첫 권고
  • 韓 정부, 유엔서 中에 '탈북민 인권' 첫 권고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 정부가 중국이 유엔에서 자국 인권 상황을 점검 받는 자리에서 ‘탈북민 인권’ 문제를 두고 국제 규정을 준수할 것을 처음 권고했다.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는 23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 E빌딩에서 열린 중국의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UPR) 절차에서 중국에 대해 “탈북민을 포함한 해외 출신 이탈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 (사진=연합뉴스 제공)한국 정부가 중국을 대상으로 한 UPR에서 탈북민 인권 문제를 직접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정부는 이번 4차 중국 UPR을 앞두고 사전 서면 질의를 처음으로 보내 탈북민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물었다.UPR은 유엔 회원국 193개국이 돌아가면서 정기적으로 자국 인권 상황과 권고 이행 여부 등을 회원국들로부터 심의 받는 제도다. 한국에 대한 UPR은 지난해에 있었다.윤 대사는 또 중국을 향해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포함한 국제 규범을 존중하고 지난 1951년 국제사회가 채택한 난민 지위 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으로 국내 난민법 제정을 검토할 것 등을 권고했다. 그는 또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 규약 비준을 위한 조치를 중국 정부가 취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실제 중국 내 탈북민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탈북민이 불법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사회보호 체계와 국제법상 보호 절차에 접근하지 못한 채 강제 북송을 당하는 현실이 공론화되면서다.탈북 여성들이 인신 매매나 강제 결혼 등 심각한 인권침해를 겪고 가족과 분리된 채 북한에 송환되는 문제 등은 유엔 인권 기구들이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 사안이다.
2024.01.23 I 김정남 기자
외교부 “‘하나의 중국’ 존중…대만과는 실질협력 증진”
  • 외교부 “‘하나의 중국’ 존중…대만과는 실질협력 증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가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 기반해 대만과 실질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 “‘우리 정부의 대만에 대한 기본 입장은 한중 수교 이래 채택된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 기반해 대만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계속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최근 대만 총통 선거 결과 라이칭더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유지했다. 우리 외교부의 발표도 미국과 같은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외교부 당국자는 “하나의 중국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대만의 평화안정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중국 측에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우리 정부는 이날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 ’보편적 정례 인권검토(UPR)‘에서 국군포로와 탈북자에 대한 강제송환 금지 의무 준수를 중국에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우리 정부는 중국 UPR에 처음으로 사전 서면질의에 참여했다. △북한을 포함한 해외 출신의 이탈자가 접근할 수 있는 난민 신청 절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지 △인신매매, 강제결혼 및 여타 형태의 착취 위험에 노출된 북한을 포함한 해외 출신의 여성 이탈자 보호와 지원방안 △중국 국내법에 따라서 불법 체류자로 분류되는 국가를 포함한 해외 출신의 여성 이탈자들이 중국에서 출산한 자녀들의 보호 및 지원 방안 등이 담겼다.이에 대해 임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관련 유엔 웹사이트에 공개될 우리 측 발언 내용을 참고해 달라”고 했다.
2024.01.23 I 윤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ISA 가입대상·비과세 한도 확 늘린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ISA 가입대상·비과세 한도 확 늘린다-주식·원화·채권 트리플 쇼크-사기꾼 3명 중 2명은 재범 같은 수법으로 또 등쳤다-“스마트폰을 넘었다, 이젠 AI폰 시대”-美금리·대북·중동 리스크 산적 코스피 2430선까지 주저앉아-처장 빈손 퇴임, 3년간 유죄 ‘0’…공수처, 존재 이유 뭔가-‘현대판 매국’ 기술 해외 유출, 사법부도 인식 달라져야△종합-“수율 70% 넘겨야 남는 장사” 최초 GAA 적용해 TSMC 추격-라이칭더 ‘대만 독립’ 추진 안해도 中 군사·경제 보복 계속할 것△尹대통령 민생토론회…상생금융 키운다-국민 절세통장 비과세 한도 2.5배 확대…일반형 ISA 세금 100만원 절약-자사주·CB공시 대폭 강화…대주주 편법행위 차단-40만 자영업자, 1인당 최대 150만원 이자 돌려받는다△베일 벗은 갤럭시S24-해외서 인터넷 끊겨도 통역 술술…드라마 속 가방에 원 그리니 정보 쫙-사진 속 남자 손으로 대강 그렸더니 인물만 분리, 배경은 자동으로 채워져△사기공화국 대한민국-부고 스미싱 AI악용까지 수법 고도화…“사기대응 컨트롤타원 시급”-관련부처 반대에 발목잡힌 ‘사기 방지 기본법’-“사기 입증하려면…돈 빌려줄 때 차용증에 용도 꼭 넣으세요”△종합-영화볼 때, 출국할 때 붙는 ‘그림자 세금’ 손질-포스코 회장 후보 18명 압축 박희재 “반드시 선출까지 완주”-美금리·中침체 ‘겹악재’…코스피, 연초 이후 8% 넘게 뚝-전세계 입맛 잡은 라면·김치 K푸드+수출액 ‘역대 최대’△신년 특별인터뷰-여야 ‘죽기 살기’식 정권 쟁탈전 반복…대통령 5년 단임제부터 고쳐야 -“충청 잡아야 총선 승리…지역 주민과 스킨십 키워온 인물들 주목해야”△정치-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패널티…술렁이는 與 중진들-복귀 이재명 “탈당 안타깝지만 단합 유지”-마포 간 한동훈 “김경율, 정청래와 승부”-금태섭 “제3지대 신당 형식은 단일 정당이어야”-정부, 北선박 11척 독자 제재 대상 지정△경제-안덕근·최태원 “엑스포 유치전 때 일군 수출 텃밭 가꾸자”-‘새벽 2시까지 거래’ 외환시장 시범 운영-中 진출 기업 전망 ‘맑음’…체감경기 살아났다-구인난 기업 취직 청년에 200만원…정부, 일자리 지원 팔걷어△금융-정무위 개점휴업…물 건너간 ‘금융안정계정’-‘혜자카드’ 458개 사라졌는데…총선에 더 늘 듯-“새차 타고 싶은데”…車할부금리, 언제 떨어지려나 -보험업계, 약관대출 금리 인하 이어 이자도 1년 유예△글로벌-北 최선희와 악수한 푸틴…무기거래 의혹 증폭-“AI, 개발·규제 동시에 해야”-中 지난해 경제성장률 5.2%…목표 달성했지만 앞날은 ‘가시밭길’-꽁꽁 얼어 붙은 美…남부까지 휴교령, 하원 일정도 밀려 -“美경제 연착륙 가능성 커져”△산업-美·신흥국서 전기차 생산 본격화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투톱 굳힌다-투자 연기, 해외법인 매각 무산 롯데케미칼, 사업 재편 쉽지 않네-SK온, 꿈의 배터리 개발 가속…대전에 전고체 파일럿 라인 -한번에 22kg 건조…LG ‘트롬 워시타워’ 진화-한화비전, 중동서 ‘AI 영상보안 기술’ 뽐냈다-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다이소 최대 물류센터’ 신축 프로젝트 따냈다△ICT-더 새롭게, 더 재밌게…AI愛빠진 게임사-SK텔레콤 ‘엑스칼리버’ 美 반려동물 시장 공략-CES 간 KT 사외이사들, 뷰티기업 로레알에 꽂힌 이유-카카오모빌리티, 직원 휴대폰 포렌식 논란…노조 “중단”△제약·바이오-뷰노 ‘뷰노메드 흉부CT AI’ 日 보험급여 대상으로 인정-‘자유로운 영혼’ 장남이 못마땅한 ‘대장부’ 엄마-세계 최초로 ‘먹는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눈앞-지노믹트리 ‘소변으로 방광암 진단하는 키트’ 연내 국내 출시△과학카페-“연구소 출근 횟수 줄이세요”…한숨·혼란의 R&D 예산 삭감 현장-“우주청 설립은 우주경제 향한 첫걸음일 뿐…기술료 문제 해결 등 시급”△증권-올 들어 7조 팔아치운 기관들, 배터리·방산은 샀다-홍해 전운에도 역풍은 없다 질주하는 운송업-떠오르는 인도, ETF 시장선 이미 중국 제쳤다-갑진년 IPO시장 기분 좋은 출발 새해 첫 대어 ‘에이피알’ 청신호-KB운용 디폴트 옵션 수탁고 1000억 돌파△부동산-49㎡도 방3개·화장실2개…소형아파트의 변신-잘나가던 마천4구역 프리미엄 반토막-“은마아파트 새 조합장 뽑지 말라”…제동 건 강남구청-경기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 55.8% ‘역대 최고’-월 교통비 최고 53% 아낀다 정부 ‘K-패스’ 5월부터 시행△엔터테인먼트-임영웅 콘서트 보러 25만명 들썩…극장가는 ‘얼터콘텐츠’가 대세-‘빌보드 코리아’ 6월 론칭…차트도 신설-드림어스, 벨 파트너스·타이탄 콘텐츠와 MOU-독립영화·TV지원 파이낸싱 펀드 출범-한음저협, AI콘텐츠 표기 의무화 공청회-넷플릭스 ‘광고 보고 월 5500원’ 요금제 흥행…OTT 새 수익모델 되나△피플-마음 평화 찾는 세계인의 여정…K명상이 함께할 것-우리은행,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 선정-한덕수 “AI 격차 심각한 문제…개도국과 공유방안 함께 고민해야”-정기선, 탈탄소 행보 이어간다…친환경 선박 협력 머리 맞대-송무현 송현그룹 회장, 고려대에 30억 쾌척-HDC현대산업개발, 신년 첫 현장점검△오피니언-웰컴 투 사투리 시대-한미·OCI 통합, 앞으로가 중요한 이유△전국-“다 지었는데 입주 못해 억울…시공사가 피해 보상해야”-‘한탄강 주상절리길’ 새단장 경기도, 관광활성화 나서-대형화재 1년새 14건→4건 경기도 화재 피해 크게 줄어-낙하산 논란 경기도 주식회사, 노조와해 시도 의혹도 -의정부 ‘대학 지원금 60억’ 퍼주기 논란△사회-“기후동행카드 성패, 경기도 참여 영향 미미…메가시티, 총선 이후 논의”-식당 갔다 가격 보고 화들짝 퇴근 후 집밥 먹는 직장인들-‘기자 명예훼손’ 최강욱, 2심선 유죄-中서도 ‘초호화 이사회’ 의혹 최정우 회장 등 8명 추가 고발-고교생 4명 중 1명 “친구들 수업시간에 자요”-‘46억 횡령’ 건보공단 직원, 필리핀서 국내로 송환
2024.01.17 I 황병서 기자
남편 죽이고 해외로 도망간 불륜 남녀의 최후
  • 남편 죽이고 해외로 도망간 불륜 남녀의 최후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016년 1월 6일, 20년 전 A씨(41)와 함께 중국으로 도주했던 B씨(48)가 인천공항에서 밀항단속법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며칠 전 A씨 체포와 함께 두 사람이 잇따라 잡혔는데 어딘가 수상했다.(사진=게티 이미지)이들은 어쩐일인지 제발로 중국 공안국에 출두해 자신들이 밀항을 했노라 자백했다. 단식투쟁을 벌이며 조기 송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사실 불법으로 중국에 들어온 두 사람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위조여권으로 밀항해 입국이 여의치 않자 이를 실토해 강제출국 당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이 방법은 꽤 성공적인듯 보였지만 귀국과 동시에 경찰에 체포되며 끝났다. 부적절한 관계인 이들은 1996년 B씨의 남편을 죽이고 해외로 도망갔던 사이다. 공소시효가 만료된 줄 알고 한국에 들어오려 했지만 범행 뒤 외국으로 도주한 기간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돼 죗값을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1996년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전직 양궁선수 A씨는 동네 슈퍼마켓을 자주 이용하다가 여주인 B씨와 내연 관계가 됐다.이런 관계가 지속하면서 B씨의 남편(당시 34살)도 이 사실을 눈치챘다. 남편은 B씨를 데리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지만 A씨의 그리움은 커졌다.B씨로부터 “남편이 자주 때린다”는 말을 전해 들은 A씨는 그해 12월 8일 오후 10시쯤 남편을 달성군 현풍면 한 공용주차장으로 불러냈다.그는 남편에게 부인과 헤어지라고 요구하며 몸싸움을 벌이다가 목을 졸라 살해했다.이어 현장에서 11km 떨어진 달성군 옥포면 구마고속도변에서 휘발유로 시신을 불태우고 B씨와 함께 잠적했다.경찰은 두 사람을 용의자로 보고 전국에 지명 수배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이듬해(1997년) 8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 수배까지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결국 사건이 발생한 지 15년이 지난 2011년 12월 7일 살인 공소시효가 끝나 사건은 종결되는 듯 했다.(사진=이데일리 DB)영구미제로 묻힐 뻔한 이 사건은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난 것으로 판단한 이들이 상하이에 있는 한국영사관을 찾아 밀항 사실을 실토한 뒤 중국 공안에 2개월간 억류됐다가 2016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기 때문이다.이들은 경찰에 붙잡힌 뒤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난 2014년 4월에 중국으로 밀항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경찰에 체포된 뒤에도 상당 기간 죗값을 받지 않을 거라는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밀항으로 출국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점을 믿었고, 해외 도피 기간 동안은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점을 몰랐기 때문이다.전담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은 분리신문과 친인척 국내ㆍ국제 통화내역, 출입국내역 조회 등을 통해 이들이 1998년 위조여권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2002년 화물선을 이용해 중국으로 밀항한 증거를 찾아냈다. 또 공소시효가 끝날 줄 안 2012년 초부터 국내 친인척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중국 내에서 축적한 재산을 반입하는 등 귀국준비를 한 점도 밝혀냈다.결국 A씨와 B씨는 “1998년 4월에 일본으로 밀항했다”고 실토했고 이 시점에서 살인죄 공소시효가 정지됐다.이에 따라 검찰은 A씨를 살인, 사체유기, 밀항 등 혐의로, 내연녀 B씨는 여권위조, 밀항 등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사법당국은 이들이 범행 뒤 외국으로 도주하면 해당 기간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자수한 것으로 판단했다.2016년 9월 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징역 22년을, A씨와 함께 중국으로 달아난 혐의(밀항단속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A씨 내연녀 B씨에게도 징역 2년을 선고했다.
2024.01.06 I 홍수현 기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주범, 檢 송치…공범 인터폴 적색 수배
  •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주범, 檢 송치…공범 인터폴 적색 수배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시음 행사를 가장해 학생들에게 마약이 담긴 음료를 건넨 사건의 주범이 구속송치됐다.지난해 12월 26일 중국에서 국내로 송환된 강남 마약음료 피의자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5일 이른바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과 관련해 중국에서 검거해 강제송환한 한국인 주범 이모(26)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 함께 범행을 실행한 현지인 1명을 추가로 특정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 수배할 예정이다.이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중국에 머무르며 국내외 공범들에게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이른바 ‘마약음료’의 제조·배포를 지시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특수상해 및 특수상해미수, 범죄단체 등의 조직)를 받는다.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시음행사를 빙자해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 등이 적힌 마약음료를 불특정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뒤 이를 신고한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 했다. 해당 마약음료는 우유와 필로폰을 섞어 만든 것으로 1병당 평균 0.1g의 필로폰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학생 13명이 해당 음료를 받았고 9명이 음료를 마셨으며 이들 중 다수는 두통·어지러운·환청 등의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당시 마약음료 제조·배송책 길모씨 등 보이스피싱 조직원 4명은 체포됐으나 이씨 등 주범 및 공범들은 체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이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내렸고 중국 공안은 지난해 5월 중국 지린성 모처에서 이씨를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해 12월 26일 이씨를 국내로 송환했다.앞서 길모씨 등 마약음료 사건 직후 체포된 4명은 1심 판결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마약음료를 제조·배송한 길씨에게 “자신이 제조하는 마약음료가 학생들에게 제공될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죄책감 없이 무려 100병에 이르는 마약음료를 제공했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25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김모씨와 박모씨는 각각 징역 8년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고,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모집한 이모씨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소년에게 마약류를 제공하는 중대 범죄자들을 철저하게 수사하여 가장 중한 형을 받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5 I 김형환 기자
中서 국내 송환 '강남 마약음료' 사건 주범 20대 男 구속
  • 中서 국내 송환 '강남 마약음료' 사건 주범 20대 男 구속
  • 지난 26일 중국에서 국내로 송환된 강남 마약음료 주범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10대 미성년자에게 마약음료를 먹인 혐의를 받는 20대 A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28일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강남 마약음료’ 사건의 주범으로 중국 공안에 검거됐다 한국으로 송환된 A씨에게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마약음료 제조와 배포를 지시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특수상해 및 특수상해 미수, 범죄단체 등의 조직)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0월부터 중국에 체류하면서 국내외 공범들을 상대로 마약음료 제조와 배포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선 마약음료를 집중력 강화 음료인 것처럼 속여 미성년자 13명에게 먹인 뒤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자신에게 속아 마약음료를 마신 피해 학생들 부모에게 연락해 “자녀의 마약 복용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금품을 갈취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건 접수 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A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내렸다. A씨는 지난 5월 지린성 모처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중국 공안의 협조를 받아 지난 26일 A씨를 국내로 송환했다.A씨와 함께 마약음료를 제조, 공급한 혐의를 받는 중학교 동창 B씨는 지난 5월 체포돼 10월 말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A씨, B씨와 함께 필로폰을 제공한 공급책 30대 C씨에게는 징역 10년, 보이스피싱 조직 모집책 2명은 각각 징역 8년과 7년을 선보받았다.
2023.12.28 I 이선우 기자
해외 도피범, 올해 438명 잡았다…“평균 나이 44세·男 90%”
  • 해외 도피범, 올해 438명 잡았다…“평균 나이 44세·男 90%”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후 해외로 도주했다 붙잡힌 ‘국외도피사범’이 올해 총 4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해외에서 체류한 기간은 최단 하루에서 최장 28년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경찰청은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국외도피사범 총 438명을 현지에서 검거해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1명과 견줘 77명(21.3%) 증가한 수치다. 경찰청 측은 “글로벌 치안 협력 망 강화와 신속한 총력대응 체계 가동을 통해 ‘강남 마약 음료 사건’ 및 ‘신협 은행강도 사건’ 등 주요 국외도피사범을 신속히 국내로 송환하는 등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치안 네트워크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외도피사범의 평균 나이는 44세(21~83세)이며, 이 중 남성이 394명으로 90%를 차지했다. 범죄유형은 전화금융사기·투자사기 등 사기 범죄가 245명(5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이버도박은 65명(14.8%), 폭행·절도·강도 등 강력범죄가 31명(7%)로 뒤를 이었다.이들이 도피한 국가는 총 27개국이다. 아시아 국가로 도피한 국외도피사범이 394명(9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이 116명(26.4%)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 81명(18.4%), 베트남 42명(9.6%) 등으로 이어졌다. 이들의 평균 도피 기간은 8년 8개월로, 최단 하루에서 최장 28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주 피의자(남·26세)를 중국에서 지난 5월 검거해, 이달 26일 국내로 송환했다. 대전 신협 은행강도 피의자(남·47세)는 지난 9월 베트남에서 검거해 같은 달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은 국외도피사범의 송환 성과를 높일 수 있었던 요인으로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검거 체계 구축 △긴급 국제공조 체계 구축 및 적극 운영 △외국 법집행 기관 등과의 견고한 치안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꼽았다.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 법집행기관과의 견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전방위 활발한 국제공조를 추진하겠다”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국제치안질서 확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3.12.28 I 황병서 기자
한미일·알바니아, ‘유엔 회원국, 탈북자 송환금지’ 촉구 공동성명
  • 한미일·알바니아, ‘유엔 회원국, 탈북자 송환금지’ 촉구 공동성명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알바니아 유엔 대표부가 탈북자의 강제 북송 문제를 포함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지난 8월 30일(현지시간)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견을 열고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협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회견 중인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왼쪽 두번째)와 황준국 주유엔대사(왼쪽 세번째). (사진=연합뉴스)한미일 3국과 알바니아 유엔 대표부는 15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이 국경을 재개방함에 따라 모든 유엔 회원국이 국제법적 의무를 준수하고 송환금지 원칙을 존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공동성명서에는 구체적인 국가명이나 사례가 거론되지는 않았다. 다만 최근 북한의 국경 재개방 후 탈북자를 대거 북송한 중국의 사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한미일과 알바니아는 지난 8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 인권 상황과 관련해 6년 만에 개최한 공동회의를 주도했다.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미일과 알바니아는 “안보리 이사국 및 전문가들은 북한의 인권 침해 및 유린이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과 불가분적 관계에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북한의 인권 문제는 국제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과 알바니아는 “북한은 모든 인권침해와 유린을 종식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유엔의 모든 회원국이 북한의 인권 침해 및 유린에 대한 책임을 묻는 데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2023.12.16 I 이윤화 기자
탈북·밀입북·재탈북…한국판 '빠삐용' 유태준은 누구
  • 탈북·밀입북·재탈북…한국판 '빠삐용' 유태준은 누구[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7년 10월 19일,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유태준(48) 씨가 78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사진=전남 지방경찰청 제공)◇ 정신병원서 도주한 탈북자 유태준…78일 만에 검거유씨는 지난 8월 1일 오후 3시 36분께 착용하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전남 나주 정신병원을 탈출해 달아난 뒤 행방이 묘연했다.유씨는 달아난지 78일 만에 인천 남동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검거됐다. 그가 검거된 인천은 과거에 살았거나 연고도 없는 곳이었다. 인근에 있던 유씨의 은신처에서는 구명조끼와 오리발, 스노클링 마스크가 발견됐다.유씨는 교정 당국 조사에서 “북에 있는 아내가 보고 싶어 우발적으로 달아났다”며 “북으로 보내달라. 국정원이 나를 못 가게 하고 있다”고 진술했다.유씨는 미리 인출해놓은 현금 100만 원이 다 떨어져 수원, 안산, 인천 등지에서 노숙자 명의를 빌려 일용직 노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서해를 통해 북에 가려고 월미도 등을 답사하기도 했다.(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北에 있는 아내 보고파”…탈북-입북-再탈북 반복유씨는 2000~2002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탈북자다. 북에서 남으로, 남에서 북으로, 그리고 다시 북한에서 남한으로 돌아온 유씨의 행적은 마치 영화 ‘빠삐용’의 주인공을 연상시킬 정도다.1998년 11월 함남 함흥에서 석탄판매소 판매지도원으로 일하다 세 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처음 탈출한 유씨는 같은 해 12월 남한에 들어와 대구에 정착했다. 이어 2000년 2월에는 1998년 4월 탈북해 중국을 떠돌던 어머니 안정숙(60) 씨와 남동생이 귀순해 서울에서 새살림을 꾸리면서 유씨 가족은 남한에 뿌리를 내리는듯했다.하지만 유씨는 남북 사상 첫 정상회담 분위기가 한창이던 2000년 6월 북한에 있는 아내 최모 씨를 데려오기 위해 재입북했고, 같은 달 19일 보위부원들에게 붙잡혔다.2001년 재판에서 38년형을 선고받은 유씨는 평양 보위부 감옥에서 복역 도중 감시가 느슨한 틈을 타 11월 10일 극적으로 탈출했다.유씨는 같은 달 30일 압록강을 건너 재탈북 후 중국당국에 체포됐으나 70일간의 조사과정에서 자신이 한국국적을 취득한 대한민국 국민임을 강조, 북한으로 강제송환을 모면하고 2002년 2월 9일 국내로 송환됐다.국내로 송환된 유씨는 이후 현행법상 정해진 방북 절차를 무시한 점에서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 ‘북한으로 돌려보내 달라.’라는 대자보를 들고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유씨는 망상장애에 시달리는 등 정신질환 증세로 9살 아들을 학대하기도 했다. 이어 2004년에는 아들의 양육문제로 말다툼 끝에 이복동생 이모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징역 3년, 치료감호 10년 처분을 받았다. 유씨는 치료감호 기간이 임시종료된 후에도 완치되지 않아 보호관찰을 받으며 치료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죄질 좋지 않다”…유씨에 징역 1년 6개월 선고광주지법 형사6단독(안경록 판사)은 2018년 2월 1일 특정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재범을 방지하려는 우리나라 법률에 반하는 행위로, 응분의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다만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었고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를 비관해 범행에 이른 점, 성실하게 치료감호에 임한 점 등을 참작했다.이후 출소한 유씨는 2019년 8월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주베트남 북한대사관을 찾아 북한에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부당하자, 같은 달 중국에 밀입국해 입북을 재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유씨는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022년 2월 17일 인천지법 형사6단독 남승민 판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유씨는 재판 과정에서 “캄보디아 국적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 베트남을 경유해 여행했을 뿐”이라며 “재입북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했다.하지만 그는 출소한 뒤 재입북 의사를 밝히는 영상 등을 유튜브에 반복해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객관적인 자료들로 범행의 고의가 충분히 인정되는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유씨를 꾸짖었다.단 “범행이 예비에 그쳤고 피고인의 행위가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끼친 해악이 아주 크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0.19 I 김민정 기자
북한, 지난 7월 월북한 미군 추방 결정(종합)
  • 북한, 지난 7월 월북한 미군 추방 결정(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북한이 지난 7월 판문점을 넘어 무단 월북한 주한미군 병사 트레비스 킹 이병을 추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27일) 킹 이병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면서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월북한 트래비스 킹 미군 이병 (사진=연합뉴스)이번 추방 발표는 킹 이병이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간지 70여일만에 나왔다. 북한은 언제 어떻게 킹 이병을 추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북한은 억류 미국인들을 항공편으로 추방하곤 했다. 북한 국적 항공사 고려항공을 통해 베이징으로 이송하는 식이다. 2013년 북한 관광 도중 억류됐던 미국인 메릴 뉴먼은 추방 결정 당일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나왔다. 그러나 킹 이병은 군인이기 때문에 판문점 JSA를 통한 직접 송환할 가능성이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트래비스 킹은 미국 내에서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 차별을 받아 미국 사회에 대한 환멸이 많았다”면서 “이로 인해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킹 이병은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에서 경찰 순찰차 문을 걷어찬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후 벌금을 내지 않아 올해 5월 24일부터 48일간 국내에서 노역하다 7월 10일 풀려났다. 당초 킹 이병은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7월 17일 미국 텍사스주로 송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사라졌고 다음날 JSA 견학 도중 월북했다. 미국 언론은 같은 투어 그룹에 있었다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이 남성이 갑자기 크게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다”고 전했다.당시 월북은 2018년 미국 국적 부르스 바이런 로렌스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넘어간지 5년만에 확인된 미국인 월북 사례였다.
2023.09.27 I 김유성 기자
與, 민주당에 “의회정치 복원하자…8대 민생과제로 경쟁”
  • 與, 민주당에 “의회정치 복원하자…8대 민생과제로 경쟁”[전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거꾸로 가는 정치가 자유민주주의의 후퇴를 불러오고 우리 사회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여야가 지혜를 모아 의회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힘을 합치고 협치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입법 폭주를 멈추고 극단적 대결 구도가 아닌 협치의 정치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민생 8대 과제를 제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라도, 정책으로 경쟁하며 비전을 만드는 국회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한다”며 민주당에게 △사회적 약자 지원 △인구 위기 극복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안정 △기후변화 대응 △국민 안전 △지방 살리기와 균형 발전 등 민생 8대 과제를 두고 경쟁하자고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극렬 지지층에 기댄 팬덤정치와 이로 인한 극단적 대결 구도가, 민주주의 붕괴의 기저에 있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가 일상이 되고 다수당 입법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종언을 고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회민주주의 복원이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팬덤정치의 폐해를 살피고, 여야가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이제라도 우리 국회의 정치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윤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표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입니다.우리 국민들, 지금 너무나 힘들고 고단합니다.코로나 팬데믹의 그늘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여전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도 기대만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수도권은 과밀로 고통받는데 지방은 소멸의 위기에 신음하고,우리를 이끌어온 성장의 동력마저 지속가능성이 위태롭습니다.저는 이 모든 위기의 뿌리에, 바로 우리 정치의 혼란과 무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너져버린 민주주의 “의회민주주의의 종언”거꾸로 가는 정치가 자유민주주의의 후퇴를 불러오고 우리 사회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올해 2월 글로벌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부설 기관인 EIU에서세계 167개국의 민주주의 지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우리나라는 2021년 16위에서 2022년 24위로 떨어졌습니다.순위만 보고 윤석열 정부 잘못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속내를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우리는 정부 기능, 국민 자유 등에서는10점 만점에 8.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우리의 순위를 끌어내린 요인은6.25점을 받아 간신히 낙제를 면한 ‘정치문화’였습니다.EIU는 ▲ 수년간 고착된 대립적인 정당 정치,▲ 정치에 대한 이분법적 해석에서 기인한 타협 공간의 위축,▲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보다상대를 공격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는 정치를대한민국 정치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국민이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공직자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이것이 보고서에 나온 우리 정치에 대한 평가입니다.국회를 믿는 국민은 겨우 15%, 불신하는 국민은 무려 81%에 달해서,모든 국가기관 가운데 국회가 국민 신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우리의 후진적 정치 문화와 극단적 대립 구조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최근 드러난 ‘가짜 인터뷰 대선 공작 게이트’는우리 민주주의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대선 3일 전으로 정교하게 날짜를 맞춰 단기간에 검증하기 어려운 가짜 뉴스를 터뜨렸습니다. 진영 논리를 따르는 일부 언론사들은기본적인 팩트 체크도 하지 않고 대대적으로 보도하여가짜 뉴스의 확성기 역할을 했습니다.만약 가짜 뉴스 정치 공작으로 실제로 대선 결과가 뒤집어졌다면,이야말로 민주주의의 붕괴가 아니고 뭐겠습니까?그런데도 야당은 공정성과 독립성에 역행하는 방송법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그렇게 꼭 필요한 법이면 정권을 잡았던 5년 동안은 왜 하지 않았습니까?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은 국민주권의 원칙에 있고,국민주권은 선거를 통해 실현됩니다. 선거를 방해하고 조작하는 이런 범죄야말로,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며,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에 다름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김대업 병풍사건, 드루킹 댓글조작을 겪었습니다.우리 정치사에서 지울 수 없는 수치스러운 범죄들입니다.하지만, 선거만 끝나면 모두가 잊어버렸고,엄청난 결과에 비해 처벌과 책임은 가볍기만 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태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합니다.정쟁의 대상으로 삼거나 진상을 은폐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우리 국회가 지금 할 일은 재발 방지에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됩니다.특히, SNS를 비롯한 온라인 네트워크가 급속도로 확장되고AI, 챗GPT 등 첨단 도구들이 연일 새롭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를 막는 일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중차대한 과제가 됐습니다.세계에서 가장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나라인 프랑스조차선거 전 3개월 동안 온라인 플랫폼의 허위 정보를 규제하는 「정보조작대처법」을 만들었습니다.국민의힘은 선거법 등 개정 과정에서가짜 뉴스 대응 방안을 확실하게 마련하겠습니다.민주당도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협력해 주기 바랍니다. 최근 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부동산 통계 조작 역시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통계학(statistics)은 원래 국가학(science of the state)으로 출발한 것이며, 그래서 국민의 삶을 숫자로 요약한 국가 통계는 국가의 근간 곧 ‘국기’(國紀)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 만큼, 통계를 통해 정책의 오류가 발견되면,정책을 바로잡는 것이 정부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그런데 지난 정부는 정책을 고치는 대신 통계를 조작했습니다.상상하기도 힘든 국기문란 행위입니다.그 결과 과거 지표와의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어과거 통계치는 무용지물이 되었고국가정책의 연속성마저 끊어졌습니다.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통계로 드러나자,청와대가 국토교통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등 관련 기관들을 압박해서통계를 조작하고 설명도 왜곡했습니다.정부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이용해 가짜 통계와 가짜 뉴스를 생산한 것입니다.통계조작은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위협입니다.국가신용에도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입니다.과거 그리스 정부는 재정적자 통계를 조작했다가신용등급 추락, 해외자본 철수로 결국 국가부도 사태를 맞았습니다.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 관련자들을 엄단하는 것은 물론,다시는 정치권력이 국가통계에 손댈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이 문제 또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닙니다.민주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합니다. 저는 극렬 지지층에 기댄 팬덤정치와 이로 인한 극단적 대결 구도가,민주주의 붕괴의 기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편, 내 진영만 만족시키면 되는 팬덤정치에는합리적 대화와 타협이 들어설 공간이 없습니다.반대를 위한 반대가 일상이 되고 다수당 입법폭주가 다반사가 됩니다.합리적인 목소리를 내는 국회의원에게공천 탈락을 협박하고 각종 위협을 가하는문자폭탄과 18원 후원금이 쏟아집니다.목소리 큰 극렬 소수가 정당의 정상적 의사결정까지 흔들고 있습니다.급기야 국회 경내에서 자해 소동이 발생하고경찰이 흉기에 찔리는 유혈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종언을 고하고 말 것입니다.여야 가리지 않고 공멸의 길을 걷게 되고,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벼랑 끝에 서게 될 것입니다.저는 이것이 어느 한 정당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의회민주주의 복원이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팬덤정치의 폐해를 살피고,여야가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나갑시다.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이처럼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에 앞서,이 본회의장과 우리 국회의 모습부터 스스로 바꿔나가 봅시다. 저는 그것이 어려운 숙제를 풀어가는 첫걸음이 된다고 믿습니다.언제부터인가 본회의장에서도, 상임위 회의장에서도, 욕설과 막말을 주고받는 일이 익숙한 풍경이 되고 말았습니다.여야 의원이 같이 밥을 먹는 것도 편치 않고공무출장도 따로 가려고 할 정도로 소통이 끊어지고 있습니다.낮에는 치열하게 싸워도 저녁에는 흉금을 털어놓고함께 나라를 걱정했다는 선배 의원님들의 그 시절이 그리울 정도입니다.외교안보 문제만큼은 정쟁을 최소화했던 국회의 전통도 사라졌습니다.우리 정치문화가 퇴행하고 있는 것입니다.우리 스스로 욕설과 막말부터 자제하고, 여야 소통도 늘려나갑시다. 정부에도 정책 설명과 입법 과제 설명을 위해야당 의원실 문턱이 닳도록 찾아가도록 요청하겠습니다.“국경을 넘어서면 정쟁을 멈춰야 한다”는 격언처럼,외교의 작은 꼬투리를 잡아 국격까지 떨어뜨려서는 안 됩니다.반일감정을 선동하고 정부의 외교를 비난하며국민을 편 가르는 일도 이제 그만 멈춰야 합니다.표만 생각한다면, 반일감정을 앞세워 일본과 각을 세우는 일보다 쉬운 일이 없습니다.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복원을결단한 이유가 뭐겠습니까?한일관계가 악화되고 한미일 공조가 흔들리면안보가 불안해지고 경제도 타격을 받으면서,결국 우리 기업과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이제부터라도 우리 국회의 정치문화를 바꿔봅시다.우리 여야 국회의원 모두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힘을 합치고,우리 앞의 도전에 맞서 협치의 지혜를 발휘합시다. ■ 새로운 국민의 나라 “윤석열 정부는 일하고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우리는 어제의 성취에 머물러 있을 수 없는 대전환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과거 방식에 안주하다가는 국가 생존조차 보장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코로나 팬데믹에서 간신히 벗어난 세계 각국은생존을 건 경제전쟁을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안보와 경제 전반의 불안과 위기도 점증하고 있습니다.더 근본적으로, 지리적 위치가 중요한 지정학의 시대에서기술패권이 국제정치를 좌우하는 기정학의 시대로세계 질서가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습니다.기술패권을 가진 나라를 중심으로 새로운 동맹이 형성되고,필수적인 고유 기술을 갖지 못한 나라들은뒤처지고 소외되는 격변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변화하고 혁신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글로벌 허리케인, 퍼펙트스톰이 닥쳐오고 있는 것입니다.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시대, 우리에게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한 걸음만 빨라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지만,한 걸음만 뒤처지면 벗어나기 힘든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시대적 전환을 맞아국민의 삶을 지키고 새로운 성장의 길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 되어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쳐 왔습니다. 124억 달러 폴란드 방산 수출, UAE 300억 달러 국부펀드 투자 유치,사우디아라비아와 290억 달러 규모 MOU 체결,미국과 첨단기술동맹 강화 등역대 어느 정상보다 큰 외교적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수출 규제를 풀고 화이트리스트를 복원하여 기업경쟁력을 키웠고,법인세 부담 완화,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확대 등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지원 방안도 펼쳐가고 있습니다.AI, 바이오, 양자, 디스플레이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하고세제, R&D, 인력,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여,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견인하고 있습니다.300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등전국에 15개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여,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6대 첨단산업에 550조 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또한, 100만 디지털 인재 등 핵심인력 육성 방안을 마련하여,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원전 생태계도 차근차근 정상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에너지 정책 방향을 재정립하여 원전 비중을 확대했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했습니다.3조 원 규모 이집트 원전 수출에 이어폴란드, 체코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등,13년 만에 대규모 원전 수출길도 다시 열었습니다.정부의 노력과 기업들의 분발로 2분기 순수출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가 전망됩니다.수출 회복과 꾸준한 내수 회복세 유지를 토대로하반기에 상반기 2배 수준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민생경제 회복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국제유가 인상, 이상기후 등 대내외 악재에도 물가 안정에 적극적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냉난방비와 교통비 지원 강화, 통신·금융비용 경감 등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데도 각별히 노력했습니다.추석 명절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 공급을 확대했고,농수축산물 유통에 670억 원을 지원하여,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김영란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명절 선물 금액과 범위를 확대한 결과,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정부 출범 초 270만 호 공급계획을 마련하는 동시에,부동산 규제 합리화,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방안을 추진하여 부동산 시장도 연착륙시키고 있습니다. 공공주택 100만 호 공급, 주거급여 확대 등서민층 주거 안정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전세사기, 역전세난 등 시장 교란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구조적, 근본적 대책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외교의 틀도 완전히 새롭게 다져 왔습니다.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리더십을 강화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든든한 안보외교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가치동맹을 토대로 한미동맹을 한 걸음 더 발전시켜,안보, 산업, 과학기술, 문화, 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동맹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워싱턴선언을 통해 한미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였고,북핵과 미사일에 대응하는 한미 핵협의그룹 NCG를 출범시켜공동 대응과 전략 기획 능력을 진전시키고 있습니다.보다 강력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대북억제, 경제안보, 인태지역 협력을 위한한미일 공조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국제연대를 강화하는 한편,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 경제안보 협력도 다져나가고 있습니다.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고,UN 총회 기조연설,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 등을 통해자유, 평화, 번영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견인해 왔습니다.북한인권 문제도 적극적으로 공론화하였습니다. 역대 정부 최초로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했고,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했습니다. 납북자와 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내외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그런데, 현재 중국에 억류돼 있는 2,6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북중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북한으로 송환될 위험에 처했습니다.대규모의 참혹한 인권탄압이 우려됩니다.이들이 석방되어 대한민국 및 제3국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의힘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야당의 협력을 기대합니다.ODA 규모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인도-태평양 전략’ 및 ‘부산 이니셔티브’와 연계하여권역별 분야별 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기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내년 ODA 예산도 36.5% 증가한 6조 5천억 원 규모로 설정하였습니다.국제사회에 보답하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우리 기업들과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 더 나은 국민의 삶 “민생 8대 과제로 경쟁합시다!”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지금 세계 각국 의회들은 국가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미국 의회는 첨단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핵심 기술 발전을 이끄는 동시에경쟁국을 견제하고 동맹국의 협조를 강화하는 ‘미국혁신경쟁법’을 제정한 바 있습니다. 독일, 일본, 호주 등 세계 여러 나라 의회들 역시,기술주권과 기술안보 강화를 위해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급격히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회는 어떻습니까?반 발자국이라도 경쟁국들에 앞서려고 노력하기는커녕,소모적인 정쟁으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 않습니까?우리 국회가 앞장서서 낡은 제도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대한민국이 나아갈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이번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라도,정책으로 경쟁하며 비전을 만드는 국회로 완전히 탈바꿈해 봅시다.첫째, 사회적 약자 지원, 둘째, 인구 위기 극복,셋째,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넷째, 좋은 일자리 창출, 다섯째, 부동산 시장 안정, 여섯째, 기후변화 대응, 일곱째, 국민 안전,마지막으로, 지방 살리기와 균형 발전,이러한 민생 8대 과제를 두고 누가 더 잘하나 경쟁을 해봅시다. 첫째,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보편복지’를 주장해 왔지만,정부와 국민의힘은 ‘약자복지’를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민주당 정부는 가장 어려운 분들을 지원하는 생계급여를5년 통틀어 겨우 20만 원 인상했습니다.윤석열 정부는 내년 한 해만 13.16%, 21만 3천 원을 올릴 계획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한 번도 늘리지 않은 생계급여 지원 대상도,내년에 10만 명이 늘어납니다.73개 복지사업의 기준이 되는 2024년 기준 중위소득도역대 최고인 6.09%를 인상하였습니다.‘보편복지’와 ‘약자복지’ 가운데,어느 쪽이 진정으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정책입니까?선거를 앞두고 돈 풀고 싶은 ‘정치복지’의 유혹,지금 정부와 여당도 다르지 않습니다.하지만, 표를 손해 보더라도 진짜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는 것입니다. 민주당도 포퓰리즘의 달콤한 유혹을 버리고 힘을 모아주기 바랍니다.둘째, 역대 정부에서 오랜 기간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인구 절벽의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이 부처, 저 부처에 정책과 예산이 분산되면서,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부터 상설화하여국회 논의를 내실화할 것을 제안합니다.인구 정책을 책임지고 총괄할 새로운 컨트롤타워를 창설하는 문제도 여야정이 함께 고민해 봅시다. 셋째, 기업과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방안도 지혜를 모아봅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화평법, 화관법, 외국인 고용 규제 등 ‘킬러규제’ 15개 분야를 선정하여 최우선 개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유통산업발전법과 생활물류법 등 경제활성화 규제혁신 법안 24건과,소상공인 채무 감면을 규정하는 소상공인법 등 민생규제혁신법안 6건,그리고 50인 이하 사업장 중대재해법 2년 유예도이번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제 정상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그런데 민주당은 규제 혁신을 ‘대기업 특혜’,세제 정상화는 ‘부자감세’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지난 정부의 세금폭탄과 첩첩의 규제로 우리 경제가 망가졌는데,이제 민주당도 시각을 바꿔야 합니다.이런 과제들을 처리할 ‘규제개혁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합니다.넷째, 청년 일자리를 비롯하여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최선의 방안은결국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지난 정부가 세금으로 만든 일자리는 분식 효과만 있을 뿐,일자리의 품질이 낮고 지속성도 없었습니다.경제 체질을 시장 중심, 민간 주도로 바꿔 민간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실효성 높은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해 청년희망·UP 패키지 사업과 맞춤형 고용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첨단산업 중심 청년창업 지원과 글로벌 창업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청년 지원 예산을 올해 12조 원에서 내년 14조 6천억 원으로 늘렸고,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다섯째, 부동산 시장 안정에도 여야가 힘을 모읍시다.그동안 규제 개선, 공급 확대 등 주택 가격 안정에 주력한 결과,부동산 시장이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앞으로 깡통전세 피해자 지원과 임대시장 교란행위 원천 차단,질 좋은 서민 주거 제공 등을 위해 가장 좋은 대안을 만들어 봅시다.여섯째, 기후변화 대응에도 정책 경쟁을 통해 지혜를 모아 봅시다. 탄소중립은 우리에게 힘든 도전이면서 퀀텀점프의 기회이기도 합니다.2030 NDC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은 분명 상당한 부담이지만,민간주도의 기술혁신을 잘 이뤄나간다면,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혁신기술’을 선정하여전략적 투자를 펼쳐가고 있습니다.2030년까지 기후테크 산업에 145조 원 규모의 투자와 R&D 지원으로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하고,관련 분야 수출 지원을 통해 100조 원 수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탄소중립과 관련하여 원전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올여름 무더위가 정말 극심했지만,정전 사태는 물론 전력 수급 위기도 없었습니다.원전 가동률을 높인 결과입니다.우리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탈탄소 에너지원인 원전의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미국과 EU도 원전을 ‘탄소중립 이행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기존 원전을 계속 운용하면서 신규 대형원전을 건설해서원전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SMR(소형모듈원전) 건설 등 미래 원전의 길도 열어야 합니다.‘사용후 핵연료’의 영구 저장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고준위 방사성폐기물법’도 하루속히 통과시켜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원전 비중을 늘려 나가면서도 합리적인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념이나 정치적 논리로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지혜를 모아 정부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갑시다.일곱째,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 놓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보다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지혜를 모읍시다. ‘묻지마 범죄’, ‘마약’, ‘자살’ 이 세 가지는 우리가 하루속히 풀어야 할 ‘3대 사회 병리 현상’입니다.‘가석방 없는 무기형’ 등 강력범죄 처벌 강화도 필요하고,피해자 인권 보호와 피해 회복 지원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하지만, 처벌, 단속, 질서유지 차원에 머물러서는일시적으로 문제를 누를 수는 있어도, 이러한 사회 병리 현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없습니다.사회 발전 속도에 맞춰 보호와 치료 차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범죄의 근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선진국 수준의 사회 병리 현상 대응 체계 구축 방안을 국민의힘이 선제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우리나라 전체 자살율이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고,청소년 자살율이 국가 평균의 1.8배에 달하지만우리의 대응은 상당히 미흡합니다. 자살 예방을 위해 미국 뉴욕주는 인구 1인당 예산 20만 원을 쓰고,일본도 5만 3천 원 수준인데,우리는 전 부처 통틀어 491억 원, 1인당 875원에 불과합니다.생명 존중 차원에서 예산을 대폭 늘리고보다 체계적인 자살 예방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안을 만들어 봅시다. 또, 우리 사회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봉사하고 계신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모범운전자 등 자원봉사 조직이 있습니다.이분들께 최소한의 기본적인 지원이라도 해 드릴 수 있도록내년 예산 반영에 여야가 힘을 모읍시다.9.19 남북군사합의를 한 지 5년이 지났지만 합의서는 우리만 지키는 반쪽짜리 합의가 되었고,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오히려 늘었습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비대칭전력 및 3축체계를 강화하고병영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우리 군의 사기를 높여,튼튼한 국방, 안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여덟째, 지방을 살리고 균형 발전을 이루는 일에도 힘을 모읍시다.지난주 ‘지방시대 선포식’이 있었습니다.지역의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지원, 정주 여건 개선, 토지 규제 권한의 이양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을 국민께 약속했고,말로만 지방을 외쳤던 역대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강력한 의지도 표명했습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5대 전략 및 9대 정책을 토대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국회가 반드시 협력할 일이 있습니다.바로 ‘지방투자촉진법’입니다.지방투자촉진법은 ‘기회발전특구 특례제도’를 도입하여지방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면제하고, 기회발전특구 투자 기업들에게 실효적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입니다.지방시대를 열어가는 것은 여야 공통의 과제인 만큼,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 더 나은 국민의 미래! “통합과 혁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사회적 갈등 해소와 국민 통합은 정치 본연의 임무입니다.그런데 우리 국회가 지금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저는 심각한 노사갈등을 풀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일부터우리 국회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87년 10월 아일랜드는 사회연대협약을 맺었습니다.이 협약은 정부와 여당이 아닌,제1야당과 최대 노조 대표의 공동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제1야당 게일당 대표였던 앨런 듀크스는 “정부 여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면 핵심 사항에 반대하지 않겠다.정부 정책이 길에서 이탈하거나 함정에 빠지지 않게만 하겠다”는 연설로 아일랜드 개혁의 돌파구를 열었습니다.‘일자리 먼저, 임금은 그 다음’이라는 원칙으로,임금 인상을 억제하고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 나갔습니다. 그 결과, 아일랜드는 애플,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첨단 기업 유럽본부를 유치하여 유럽 소프트웨어 시장 60%를 점유하는 성과를 거뒀고,20대 글로벌 제약 기업 가운데 19곳을 유치하기도 했습니다.당연히 질 좋은 일자리가 크게 늘었고,유럽에서도 가장 잘 사는 부자 나라가 됐습니다. 우리 야당, 우리 노조가 이런 위대한 결단까지는 아니더라도,정부의 노동개혁에는 협력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국민의힘은 노조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채용절차를 공정화하는 등노동현장 정상화 법안들을 이번 국회에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의 노동관련 제도 대부분은 노조가 힘없고 사회적 약자이던 시절,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입니다.힘의 균형이 역전되어 노조가 우리 사회의 힘센 권력이 됐는데도,제도와 관행은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낡은 제도와 관행들이 부정과 부패의 원인이 되고,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노동개혁 없이는 산업구조 개혁도 청년 일자리 창출도 요원합니다.그런데도 야당은 이를 노조탄압, 반노동이라고 주장하면서,불법파업조장법, 민주노총방탄법인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여,거대노조를 절대권력으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대한민국과 청년들의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노동개혁 과제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이번 정기국회에서 치열하게 논쟁해 봅시다.학생인권과 교권이 갈등을 빚는 학교 현장의 문제를 푸는 일도 국회가 더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교단에서 존경을 받아야 할 선생님들께서 온갖 고통에 시달리다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교권 보호는 단순히 교사의 권리를 넘어우리 사회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학교의 자정 기능이 무너지고,사회가 학교 담장 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우리 사회의 기본이 무너지게 됩니다.이 문제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학생 인권, 교사 인권으로 편 가를 일도 아닙니다. 갈등적 요인을 먼저 생각하기보다,자정 기능 회복의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권 4법’을 이번 국회에서 합의 처리하는 것은 물론,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해 나가고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막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도 서둘러 추진해야 합니다.무엇보다 학교 정상화를 위한 국민적 컨센서스를 이루는 일에여야가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갑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도,이제 야당이 대응 방향을 바꿀 때가 됐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반가운 우리 국민이 누가 있겠습니까?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정부와 여당이라고 모르지 않습니다.하지만, 어떤 주장이든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하고,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입니다.지난 11일 1차 방류가 끝났지만, 우리 해양 시료분석 결과는 물론, 수산물, 선박평형수, 해수욕장 등 모든 조사 대상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직접 영향을 받는 미국, 캐나다와 태평양 국가들도 방류에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끊임없이 국민 불안과 갈등을 부추기고,해외까지 나가 비과학적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도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일입니까? 노량진 수산시장, 대형마트, 전통시장의 수산물 매출은 오히려 늘었고,횟집들의 장사에도 영향이 없다고 합니다. 국민 대다수는 국제사회와 정부를 믿고 일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IAEA, 미국, 캐나다 등 관련국과 함께방류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해양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조금이라도 약속을 어기거나 기준을 초과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즉각 방류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입니다.앞으로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왜곡과 선동이 아니라,여야가 협력하여 일본이 약속을 잘 지키는 지 꼼꼼하게 감시하면서어민들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막고 지원하는 일입니다.여야 의원 여러분,이제 우리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합시다.대한민국이 계속 번영해 나가고 청년들이 꿈을 이루며 살아가도록,우리 정치가 앞장서서 노력합시다. 우리 국회가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한다면,재정준칙부터 마련해야 합니다.지난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 등을 이유로 재정을 계속 확장한 결과,국가부채비율이 50%에 달하고 국가채무는 400조 원 이상 늘었습니다.민생과 무관한 정치적 보조금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기도 했고,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증발된 예산도 적지 않았습니다.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그리고 미래세대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이번 정기국회에서 재정준칙을 꼭 제정합시다.우주 개발을 향한 발걸음도 재촉해야 합니다. 작년 우주발사체 누리호와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에 연이어 성공하며,우리는 세계 7위권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이러한 성과를 미래로 이어가고, 우주개발 역량을 강화하려면,하루속히 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야 합니다.정쟁의 포로가 되어 있는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협력을 촉구합니다.국민 건강권 차원에서 ‘먹는 물’ 문제도 개선해 나갔으면 합니다.그동안 공항, 철도, 도로 같은 SOC에는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국민 건강 SOC인 먹는 물에 대한 투자는 부족했습니다.10년 내에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상수원 개발 및 보전, 노후 상수도 개선 등 종합적인 ‘먹는 물’ 개선 방안을 마련해 봅시다. 교육개혁에도 박차를 가합시다.정부와 국민의힘은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과 돌봄을 강화하고,디지털 교육혁신을 이뤄내며, 대학개혁을 완수하는, 교육개혁 3대 과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단계적 유보통합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초등 늘봄학교 운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초중등 정보교육 확대 및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디지털 교육 기반 구축과 교원 역량 강화 지원 등디지털 교육 혁신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대학이 스스로 혁신하여 지방 혁신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 글로컬대학 지정 등,우수한 지역 대학이 지역 발전의 허브가 되도록 육성해 갈 것입니다.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도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우리 미래세대가 노후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도록 하려면,지금부터 연금개혁에 착수해야 합니다.정부는 다음달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국회에 보고할 계획입니다.세대 간, 계층 간, 이견이 크고 긴 논의의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국회가 갈등을 증폭시키지 않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민주당의 대승적 협력을 기대합니다. 여야 의원 여러분!국회의원 특권 포기에 대한 국민적 여론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저는 의정활동을 희화화하고 국회를 국민의 조롱거리로 만드는‘제 식구 감싸기’부터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일반 공직자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데,국회의원들은 아무리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해도사실상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 가리지 않고 신상필벌부터 엄격히 하는 것이국회의원 특권 포기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의 잘못을 제대로 징계할 수 있도록,윤리특위 운영 개선 TF 구성을 민주당에 제안합니다.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도 국회의 잘못된 특권입니다. 공직자들이 맡겨진 업무를 하지 않으면 징계와 처벌을 받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국회에는 위헌판결을 받은 법안 22건,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법안 20건,총 42건의 법률들이 길게는 30년 가까이 방치돼 있습니다.북한인권법에 따라 만들어야 하는 북한인권재단은민주당이 7년째 이사 추천을 미루면서 출범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의 직무유기를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합니다. 국회 입법의 품질도 높여야 합니다.법안 발의 횟수, 출석률과 같은 양적 평가에만 치중하다 보니많은 국회의원들이 시험문제 풀 듯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어렵고 풀기 힘든 문제들은 뒤로 미루거나 아예 포기해 버리고,빨리 풀 수 있는 쉬운 문제들에만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국민의 삶과 직결된 크고 심각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오랫동안 매달리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통과 여부는 신경 쓰지 않고 법안 발의 숫자만 늘려서국회가 ‘입법공장’이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의원 입법도 정부 제출 법안과 같이 사전에 규제 영향을 분석하는‘의원 입법 영향 분석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이미 이런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았습니다.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기를 기대합니다. 선거법 개정도 서둘러야 합니다.현행 선거법의 문제점은 이미 다 드러나 있습니다.여야의 유불리를 걷어내고,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그리고 민의가 왜곡되지 않고 제대로 반영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거법을 만들어 봅시다. ■ 민생부터 민생까지!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을 책임집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스포츠 경기를 보며 국민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이유는상대 선수를 존중하고, 규칙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뤄서,그 결과가 감동을 주기 때문입니다. 지금 국회는 상대에 대한 존중도 없고, 번번이 규칙을 깨트리며,정책을 겨루기보다 서로를 깎아내리기 바쁩니다.상대를 공격할 때도 과학과 통계와 사실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하고,지지층의 요구에 따르더라도 생각이 다른 국민의 시각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인기 정책을 펴더라도 미래세대의 자원만큼은 보존해야 합니다.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입법폭주,정쟁 유발용 탄핵, 특검, 국정조사와 같은 극단적 정치행위들,당장은 지지층의 눈길을 끌지 몰라도,결국 우리 의회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것입니다.선을 지키는 정책 대결이 필요합니다.우리 국민의힘과 민주당,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게 사실입니다.지향하는 정책의 차이가 작지 않고,경제, 민생, 외교, 안보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도 큽니다. 하지만 정치는 결국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면서,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이뤄가는 일입니다. 여당과 야당이 서로 다른 정책을 갖고 경쟁하면서도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공동의 목표만큼은 잊지 않기를,그리고 대화와 타협의 노력을 멈추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단 한 건의 민생법안이라도 더 통과시키고,예산안도 기한 내에 반드시 통과시킵시다.국민들께 새로운 희망과 삶의 용기를 되찾아 드립시다.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가겠습니다.격변의 대전환기, 우리 대한민국이번영과 행복의 새 시대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국민의힘이 맨 앞에 서서 뛰겠습니다.민생부터 민생까지!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습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9.20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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