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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782건

  • LG카드, 스키 종합 서비스 제공
  • [edaily 김병수기자] LG카드(www.lgcard.com)는 겨울을 맞아 회원들에게 스키장 할인/온라인 스키 이벤트/패키지 상품 특가 제공/골프장 할인 등 겨울 레포츠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7일 첫 개장하는 강촌 리조트 내 스키장/골프장/사우나에서 1일 1회 2매까지 최고 30% 현장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3년 3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LG레이디카드/LG2030카드/LG ACE카드 외 LG레포츠카드/LG트래블 카드 등 총 8종의 LG카드 회원이 대상이며, 강촌 리조트 내 △스키장(리프트/렌탈/강습) 30%할인 △골프연습장 30% 할인 △사우나 30%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주말에는 △스키장(리프트/렌탈/강습) 20%할인 △골프연습장 10% 할인 △사우나 10% 할인의 별도 할인율이 적용된다. 또 LG카드 전회원을 대상으로 한 알프스 리조트 할인 서비스도 실시된다. 알프스 리조트에서 리프트권 및 렌탈을 LG카드로 이용할 경우, 1일 1회 1매 내에서 상시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LG카드(32710)는 스키 관련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LG카드 회원 전용 온라인 스키존(www.lgleports.com)을 구축, 운영한다고 밝혔다. LG카드 스키존에서는 전국 유명 스키장(보광/대명/양지/강촌/알프스/지산 리조트) 리프트권을 25~35%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왕복 교통·숙박·당일 패키지 등을 할인된 가격에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다. 특히 LG트래블카드/LG레포츠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는 강촌 리조트 왕복교통/리프트권/ 보험이 포함된 실제 6만원 상당의 스키 패키지 상품을 1만5000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1만5000원에 스키 100% 즐기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2002.12.05 I 김병수 기자
  • 하나-서울은행, 신용카드 겨울이벤트 실시
  • [edaily 문병언기자] 하나-서울은행(통합추진위원장 김승유)은 합병 기념으로 겨울맞이 "신용카드 대이벤트"를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겨울 스키 이벤트 ▲에버랜드 놀이공원과 눈썰매장 이용 ▲합병기념 고객사은 대잔치 등 3가지가 펼쳐진다. 우선 합병은행은 겨울 스키 이벤트로 경기도 이천에 소재하는 지산리조트에서 스키관련 할인서비스를 실시한다. 행사기간은 내년 2월28일까지다. 이 기간 중 리프트권과 렌털료를 동행 카드로 결제하면 비용의 20~30%가 할인되고 간이 커피부스도 현장에 설치해 회원들에게 각종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놀이동산 관련 이벤트로 에버랜드에서 동행 신용카드만 보여주면 놀이공원과 눈썰매장의 입장이 무료이고 Welcome Desk라는 회원 전용부스도 설치, 여기에서 나눠준 즉석복권으로 각종 음료와 경품도 제공받는다. 기간은 내달 1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다. 합병은행은 이외에도 행사기간 중 30만원이상 카드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1등 2명에게 500만원 상당의 PDP TV, 2등 20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홈씨어터, 3등 50명에게 디지털 카메라 등 총 3372명의 당첨자에게 1억8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2002.11.25 I 문병언 기자
  • 골프장·콘도 정규회원 역차별 시정명령-공정위
  • [edaily 오상용기자] 객실 및 골프장 이용권을 정규회원에 앞서 비회원에게 우선 배정해온 콘도와 골프장 등 회원제 사업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29일 공정위에 따르면 금호리조트, 사조마을 등 8개 콘도업체는 성수기중 일반회원에 앞서 여행사와 관계회사 등 비회원 및 특정회원에게 전체객실의 1.1%∼20%를 예약·배정했다. 공정위는 선배정비율이 높은 금호리조트와 사조마을, 보광피닉스파크, 현대성우리조트에는 시정명령을, 배정비율이 3%미만인 파인리조트, 무주리조트, 용평리조트, 코레스코에는 경고조치를 내렸다. 또 레이크사이드·수원·남서울·안성·그랜드·광주·로얄 등 7개 골프장업체도 주말과 공휴일에 비회원에게 전체 예약의 3~30%를 우선 배정해오다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회원권 양도·양수시 과다한 명의개서료를 징수해온 콘도 골프장 종합체육시설업체 28곳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삼풍관광과 금호리조트, 지산리조트는 골프회원 및 콘도회원 모집과정에서 허위과장 광고한 사실이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또 경품행사 당첨등을 빙자해 강제로 회원에 가입시키고 계약해지를 거부해 온 지오항공여행사, 젤존항공여행사, 패밀리클럽, 마스터즈클럽, 아이누리에스지, 론요, 티에스넷 등 7개 할인회원권업체에 대해서는 관할관청인 서울시에 조치를 의뢰했다. 공정위는 회원제사업자들의 회원권익 침해를 막기위해 회원대표기구인 운영위원회 구성을 의무화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성수기의 예약 및 내장현황을 회원 또는 대표기구에 공개토록 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할인회원권업체의 소비자피해 방지를 위해 특수거래분야의 소비자보호지침을 제정하고 소비자 분쟁이 빈발한 종합체육시설업의 표준약관을 제정,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002.10.29 I 오상용 기자
  • 11개 스키장 리프트요금인상 담합..과징금 부과
  • [edaily 손동영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전원회의를 열어 국내 11개 스키장 사업자가 공동으로 리프트요금을 인상한 행위를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로 인정, 이들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6억199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은 대명콘도 6490만원, 대영알프스리조트 2210만원, 베어스타운 4470만원, 보광 5510만원, 사조마을 1130만원, 선진종합 1010만원, 쌍방울개발 1억880만원, 용평리조트 9600만원, 지산리조트 9390만원, 파인리조트 4450만원, 현대시멘트 6850만원 등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스키장 사업자들은 2000~2001년 시즌과 2001~2002년 시즌에 스키장 요금을 결정할 때 사전에 판촉책임자회의와 스키장대표자회의를 통해 리프트요금 인상률과 시즌권 판매가격및 할인폭, 판매시기, 주중·주말 리프트요금 차별화 등에 합의하고 이 내용을 반영해 요금과 할인폭등을 정했다. 실제로 이들 스키장들은 2000~2001 시즌에 인상률 7~10%, 시즌권 할인폭 30% 이내를, 2001~2002시즌에 5~8%, 30%이내를 각각 적용했다. 공정위는 "이번 시정조치로 국내 스키장 사업자들이 독자적으로 가격을 책정, 자율적인 가격경쟁을 지향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2000년말 현재 스키장은 전국 13개 업체가 운영중이며 강원도에 6개, 경기도에 5개 업체가 있고 전북과 충북에 각 1개업체가 있다. 현재 운영중인 스키장 슬로프는 총 133면이며 무주리조트와 용평리조트가 58면으로 전체의 43.6%를 차지하고있다.
2002.10.24 I 손동영 기자
  • (런던외환)엔, 달러에 약세..유로에는 강세
  • [edaily 강종구기자] 8일 런던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소폭 약세를 보이는 반면 유로에는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2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05엔 상승한 124.34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종가 수준에서 소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여 유로/엔 환율은 전날 뉴욕종가에서 0.27엔 내린 121.96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가치가 주요국 통화에 대해 최근 급락했지만 최소한 단기적 반등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실시된 일본 국채 신규입찰에 예상보다 많은 응찰물량이 몰리면서 엔화표시지산에 대한 수요가 살아 있음이 증명된데다 일본정부의 즉각적이고 공격적인 은행지원에 대한 기대가 수그러듦에 따라 통화량 증가에 대한 우려도 다소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약세를 보여 온 미국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선물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등 미국 주가의 상승반전에 대한 기대감도 상존하고 있어 달러/엔 환율의 하락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한편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3센트 내린 98.11센트를 기록하며 달러의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2.10.08 I 강종구 기자
  • 한투증권, 조영제씨 해외업무담당 고문 위촉
  • [edaily 김희석기자] 한투증권은 자회사인 한투운용의 신임사장에 SK투신운용 대표를 지낸 유병득 (兪炳得)씨를 내정하고 오는 5일 주총에서 선임키로했다. 또 한투운용 사장에서 퇴임하는 조영제씨를 한투증권 해외업무 담당 고문으로 영입, 국제 및 IB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한편, 한투운용의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유병득씨는 51년 경북 고령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또 삼성생명 채권부장, 주식부장, 런던투자법인장을 지냈고 삼성생명투신운용 운용실장, 삼성투신 운용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SK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다음은 유병득 신임사장 내정자의 학력 및 경력이다. ◇유병득 한투운용 신임사장 내정자 프로필 성명: 유 병 득 (兪 炳 得). Yu, Byung-Duk 생년월일: 1951년 7월 28일 (음력) / 50세 본적: 경북 고령군 고령면 지산동 12 <學歷> -1964~1967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1967~1970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1971~1975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 학사 -1994~1996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經歷> -1979.11 ~ 1984.01 삼성생명보험 증권사업부(사원, 대리) 주식투자 및 채권운용 -1984.02 ~ 1988.12 삼성생명보험 융자사업부(대리, 과장) 개인, 기업대출, 재무기획 -1989.01 ~ 1991.12 삼성생명보험 해외투자부(과장) 해외주식 및 채권투자 -1992.01 ~ 1992.12 삼성생명보험 채권부(부장) -1993.01 ~ 1996.12 삼성생명보험 주식부(부장) -1997.01 ~ 1998.12 삼성생명보험 런던투자법인장(이사) -1999.01 ~ 1999.12 삼성생명투신운용 운용실장(CIO) -2000.01 ~ 2000.08 삼성투신운용 운용본부장(CIO) -2000.08 ~ 2001.01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 -2001.01 ~ 현재 SK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CEO)
2002.06.03 I 김희석 기자
  • (특징주)대신증권,"실적+증시활황" 기대감반영
  • [edaily 한형훈기자] 대신증권(03540)이 외국계창구의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2시14분 현재 대신증권은 전일보다 1850원(7.14%) 오른 2만7750원을 기록중이다. 살로만스미스바니증권 창구를 통해 전체 거래량 180만여주중 57만여주(31%)가 순매수됐다. 증시일각에서는 최근 시장에 돌고 있는 대신증권의 M&A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계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수세로 인수합병까지 거론하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증권사들의 지난 사업년도의 실적발표가 임박하면서 이에 대한 실적기대와 주식시장의 반등분위기에 편승해 증권주가 시장전반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날 증권업종 지수는 1.79%의 비교적 양호한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900선을 회복하면서 증권주가 다시 시장의 선봉에 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 이날 증권주의 대장격인 대신증권이 강세를 보이는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특히 증권주의 모멘텀이 주식시장의 활황여부와 직접적인 연동되고 있는 만큼 올 상반기가 금융장세와 실적장세가 연이어 나타날 수 있는 호기란 점에서 증권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 증권업종 애널리스트는 대신증권과 관련해선 "이 회사 대주주의 지분이 낮아 M&A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지만 이날 하루 주가의 움직임으로는 추측을 하거나 결론은 낸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오늘 대신증권의 급등은 기업가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며 "최근 부실지산 정리와 증시활황으로 인한 수익개선, 여기에 대신생명 매각 가능성이 맞물리며 펀더멘탈을 보고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늘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02.04.16 I 한형훈 기자
  • 대구은행, 조직개편·인사이동 실시
  • [edaily] 대구은행은 22일 지역본부 신설 등 일부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이에 따른 후속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경북지역의 영업기반강화를 위해 경북본부를 해체하고 포항과 구미에 각각 지역본부를 신설했으며 카드신탁본부를 전략사업본부로 변경했다.기업개선작업팀은 여신관리팀으로 흡수통합했다. 대구은행은 정기인사이동 및 승격을 함께 실시하는 한편 각 점포장들의 밀착경영을 위해 지점장급 인사는 소규모로 축소했다. 또 공모를 통해 직원들을 선발, 본점 각부서와 전문분야에 배치했다. 다음은 인사이동 명단 ▶포항본부장 서기열 ▶ 구미본부장 남해복 ▶ 기업분석심사팀장 한철순 ▶전략기획팀장 김건식 ▶여신관리팀장 박부운 ▶소매영업추진팀장 박형정 ▶크레딧리뷰팀장 서혜원 ▶본점기업금융센터장 이중호 ▶달서기업금융센터장 문경순 ▶교동시장지점장 최영호 ▶동대구지점장 이병홍 ▶남문시장지점장 김용득 ▶하양지점장 김상태 ▶광장지점장 고용진 ▶만촌동지점장 손진순 ▶상인역지점장 이성희 ▶덕산지점장 김성진 ▶읍내동지점장 김성수 ▶신천4동지점장 손병연 ▶영주지점장 주영춘 ▶성당로지점장 정희성 ▶범어4동지점장 허영수 ▶동대구시장지점장 권영근 ▶원평동지점장 김중배 ▶지산지점장 김기주 ▶본점기업금융센터 기업영업지점장 백종갑 ▶서부기업금융센터 기업영업지점장 박하순 <이상 27명>
2002.01.22 I 양미영 기자
  • (edaily인터뷰)"일본경제 타산지석 삼아야"-홍인기 교수
  • [edaily] edaily는 최근 홍인기 서강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전 증권거래소 이사장)를 만났다. 인터뷰는 홍 교수가 고문으로 있는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실에서 이뤄졌다. 기자가 찾은 홍 교수의 연구실 책상 위에는 국내외 각종 신문과 잡지의 조각들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홍 교수는 저술 및 연구활동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홍 교수는 지난해말 "일본의 구조개혁과 증권시장"이라는 두툼한(730쪽) 책을 발간했고, 서강대 대학원에서는 "글로벌 증권시장"을 강의하고 있다. 홍 교수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 재무부 증권보험국장을 비롯해 대우조선 사장, 3개의 증권회사 사장, 그리고 증권거래소 이사장직을 6년 동안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인터뷰는 교수 홍인기의 글로벌 경제관을 듣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요즘 근황이 궁금합니다. -지금은 방학중이라 다소 여유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자본시장의 성장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책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2월에는 중국을 방문해 상해증권거래소와 중국의 금융당국 등도 직접 찾아볼 계획입니다. ▲2002년 세계경제의 화두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다양한 견해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미국경제의 회복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보기술(IT)를 중심으로 미국경기가 되살아난다면 세계 경제의 운신의 폭도 그만큼 넓어지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침체기간이 좀더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세계경제에 있어 신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 부담스럽습니다. ▲신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최근 들어 신용을 저해하는 요인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9.11 미국의 테러사태를 비롯해 미국의 대형기업인 엔론의 부도,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모라토리엄 등은 쇼크에 비견될 만한 일입니다. 예견치 못한 일들의 발생은 그만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고, 결국 신용 비용을 높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경우 지난 99년 대우채권으로 인해 투신권이 신용 리스크를 떠않을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엔론의 부도로 미국 주요기업의 채권 값도 떨어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죠. 또 아르헨티나의 모라토리엄으로 인해 사무라이펀드를 인수한 일본계 금융기관 등도 더 많은 신용부담을 떠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엔화 약세로 세계 주요국은 통화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엔화에 대해선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엔저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일본의 거시경제 상황이 불투명하데다, 기업들도 수출을 의식해 엔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일본총합연구소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이 125엔에서 135엔으로 상승하면 GDP는 0.2%P 상승하고, 소비자물가도 같은 수준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이와증권도 엔화 값이 5엔 떨어질 때마다 일본의 상장기업 연결이익은 4% 상승한다고 분석했지요. 때문에 일본정부로서는 엔저 정책을 구사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엔저현상이 지속될 경우 국내 자동차산업을 비롯해 철강 조선업 등은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될 것입니다.(홍 교수는 자신이 대우조선 초대사장을 지낸바 있어 환율 움직임에 민감한 편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금융위기설"은 왜 나돈다고 보십니까. -금융위기설의 핵심은 경기침체와 예금부분 보장제(Pay-off)의 도입으로 인한 금융권의 혼란 가능성 때문이라고 봅니다. 특히 일본은행의 경우 건설과 부동산 유통업종 등 내수 쪽의 여신부문이 4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의 SOC사업축소 등으로 건설관련 불량채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 GDP의 140%에 달하는 보유 국채도 부담입니다. 국채의 투자등급이 자칫 낮아질 경우 자산 리스크 부담을 떠 안아야 합니다.(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기관은 일본국채의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 경우 BIS비율 하락으로 일본은행의 차입금리가 오르는 악순환이 예상됩니다. 현재 일본은행들은 보유국채를 내다 팔면 손실을 보게되고, 보유하고 있으면 지산 리스크 부담으로 인해 BIS비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형국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4월로 예정된 예금부분 보장제의 도입은 금융기관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초래해 적잖은 충격이 있을 전망입니다. 다만, 성급한 우려도 금물이지만 일본 금융권의 구조변화 가능성은 예의 주시할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대응전략에 대해선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개인이든 법인이든 국가든 빛은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일본의 경우도 상환되는 국채를 갚기 위해 또 다시 국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습니다.(일본국채는 98년부터 급증해 2000년 말 363조 엔에서 2002년 418조 엔으로 추정되며 2004년에는 483조 엔이 될 것으로 전망됨) 한마디로 스노우 볼(눈덩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우리의 경우 지난해 3분기 GDP성장률이 예상 밖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은 고무적입니다. 그렇다고 재정을 확대하는 정책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일본을 타산지석으로 삼아볼 일입니다. 어렵다고 빛을 얻는(국채발행) 쉬운 길보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노력한 만큼 대외평가도 뒤따를 것입니다. ▲우리경제와 주식시장에 대해선 어떤 전망을 갖고 계십니까. -경기를 낙관하고, 주식시장도 좋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주변국가의 움직임이 녹록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된다고 봅니다.
2002.01.07 I 김진석 기자
  • 신한,중국 APT등 3개 대형사업 추진..합자회사 설립
  • [edaily] 신한(05450)은 중국 대련다유지산방지산개발유한공사와 중국 심양시 및 대련시에 아파트 및 고급별장을 건축하는 사업에 공동투자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신한 관계자는 "1억달러 규모의 심양 북부역아파트건축사업을 비롯 1억8000만달러의 심양 훈난지역 고급별장 건축, 1억2000만달러의 대련 별장건축 사업 등 총 3개사업을 공동으로 투자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심양 북부역아파트사업은 지분 15%, 훈난 고급별장은 30%, 대련 별장사업은 50%의 지분을 가지고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중국측 업체와 합자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계약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미 1차 계약서에 대해 중국업체에 수정을 요구해 중국측 회장이 국내에 들어와 2차계약서 협의를 진행중이며 두차례의 미팅을 가졌다"며 "계약서 작업이 완료돼 조인식을 하면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투자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총 5~7년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며 1차 아파트건축사업에 투자해 분양을 진행,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2차사업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일 예정이며 원가율이 높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01.12.11 I 박호식 기자
  • (인사)현대투신증권 전보발령
  • [edaily] ◇전보 <전무> ▲리테일 사업본부장 李相壽 <상무> ▲홀세일즈 사업본부장徐錫仁 <본부장> ▲강남본부 宋修鎬 ▲강북본부 林洋熙 ▲강서본부 金淸元 ▲영남본부 李東洛 ▲충호본부 金昌謙 ▲법인1본부 李定馥 ▲법인2본부 劉載成 ▲영업추진본부 康在善 ▲관리지원본부 李仁永 <지점장> ▲고덕역지점 張弘洛 ▲과천지점 吳世欽 ▲마두지점 朴奎一 ▲명동지점 田明坤 ▲반포지점 尹逸錫 ▲사당지점 南相甫 ▲세운상가지점 朴秉秀 ▲성남지점 李炳洙 ▲신촌지점 尹丙燮 ▲순천지점 柳在享 ▲연신내지점 趙顯建 ▲안동지점 朴大洪 ▲영등포지점 朴榮善 ▲제주지점 尹殷政 ▲지산지점 趙承河 ▲중동지점 李賢洙 ▲천안지점 李慶康 ▲포항지점 李旭桓 <부서장> ▲상품관리팀 兪明奎 ▲투신영업추진부 金鍾錄 ▲ 홀세일즈 지원팀 金炯文 <차장> ▲강릉지점 金炳甲 ▲ 구의지점 朴天好 ▲ 무교지점 鄭大淳 ▲ 명동지점金勉求 ▲ 대전지점 韓貴錫 ▲방배지점 魏圭範 ▲부산지점 盧動錫 ▲삼성역지점 廉圭完 ▲서초지점 安京模 ▲안양지점 張龍燮 ▲안동지점姜鎭錫 ▲영등포지점 金龍哲 ▲연수지점 孫鍾仁 ▲올림픽지점 全鐘台 ▲올림픽지점 權泰斗▲법인2본부 李榮敏 ▲감사실 具林澤 ▲기획조정실 林康培 ▲인사팀 尹澤珉 ▲웰스 매니지먼트팀 蘇秉虎 ▲투신영업추진부 趙勝鎬 ▲ 프리코스닥팀 金南燁 ▲홍보팀 金泰星
2001.11.29 I 박호식 기자
  • (인사)국민은행 부점장급
  • [edaily] 국민은행은 21일 지역본부 부장과 지점장급 19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다음은 부점장급 인사명단. < 지역본부 부장 > ▲ 동부 강대승 姜大昇 ▲ 대구 정성영 鄭成永 ▲ 북부 한상준 韓相俊 < 지점장 > ▲ 광주 강대헌 姜大憲 ▲ 거제 강종도 姜鍾道 ▲ 창동 강태훈 姜泰勳 ▲ 대구3공단 강해중 姜海中 ▲ 올림픽아파트 고관천 高官千 ▲ 수색 고영식 高泳植 ▲ 응암동 고영환 高永煥 ▲ 내당동 공종표 孔鍾杓 ▲ 논현동 곽원호 郭元鎬 ▲ 여주 곽채윤 郭彩潤 ▲ 대전중부 국중복 鞠重福 ▲ 방촌 권순영 權純暎 ▲ 지산동 권오훈 權五勳 ▲ 여수 김광석 金光石 ▲ 공주 김규대 金圭大 ▲ 청계 김규섭 金圭涉 ▲ 북마산 김도식 金鍍植 ▲ 상계동 김민수 金玟洙 ▲ 이촌동 김병수 金秉秀 ▲ 여천 김병준 金炳晙 ▲ 고척동 김보배 金寶培 ▲ 퇴계로 김상기 金相麒 ▲ 불광동 김상영 金湘榮 ▲ 역삼중앙 김선태 金善泰 ▲ 삼전동 김양균 金양均 ▲ 신평역 김양순 金良淳 ▲ 주안 김연석 金演碩 ▲ 천안 김영균 金永均 ▲ 양산 김용근 金勇根 ▲ 오산 김용순 金龍順 ▲ 효창동 김용희 金容喜 ▲ 대구중동 김의원 金義元 ▲ 전주중앙 김이동 金利童 ▲ 영동교 김재환 金載煥 ▲ 올림픽공원 김정래 金精來 ▲ 흑석동 김종선 金鍾先 ▲ 경주 김종성 金鍾聲 ▲ 수지 김종원 金鍾元 ▲ 양정동 김종일 金鍾日 ▲ 이천 김종진 金鍾鎭 ▲ 부산진 김징 金澄 ▲ 보문동 김창호 金昌鎬 ▲ 화원 김창환 金昌桓 ▲ 김천 김태관 金太官 ▲ 간석동 김헌 金憲 ▲ 범일동 김헌의 金憲義 ▲ 삼천포 김훈 金勳 ▲ 동대구 남기용 南琪龍 ▲ 서광주 노승희 魯承熙 ▲ 등촌1동 노정신 盧靜信 ▲ 상록수 노종규 魯鍾圭 ▲ 상무지점 개설준비위원장 라진호 羅振豪 ▲ 종 로 문동환 文東煥 ▲ 광복동 박광제 朴光濟 ▲ 남가좌동 박길상 朴佶相 ▲ 광명 박병무 朴炳武 ▲ 오류동 박성철 朴星澈 ▲ 석관동 박시화 朴時化 ▲ 신당동 박양훈 朴洋薰 ▲ 포항 박영근 朴永根 ▲ 용전남 박영섭 朴英燮 ▲ 테크노마트 박완철 朴完澈 ▲ 모란 박종희 朴鍾熙 ▲ 강동 박주현 朴周鉉 ▲ 예산 박헌 朴憲 ▲ 남양주 박호주 朴湖周 ▲ 매탄동 박희상 朴喜相 ▲ 덕소 방성철 方誠哲 ▲ 두류동 배득호 裵得鎬 ▲ 신정동 백규종 白珪鍾 ▲ 예천 백성진 白聖辰 ▲ 옥수동 백순창 白淳昌 ▲ 등촌동 백승주 白承周 ▲ 발산동 백영윤 白永倫 ▲ 가양동 백영환 白永煥 ▲ 남영동 변순석 邊淳錫 ▲ 미남 서경태 徐炅台 ▲ 대치동 서효석 徐孝錫 ▲ 영등포2가 선탁규 宣卓奎 ▲ 과천 손광춘 孫光春 ▲ 평리동 손동호 孫東浩 ▲ 동여의도 손영환 孫榮煥 ▲ 세종로 손임영 孫任泳 ▲ 상주 손창성 孫昌成 ▲ 가락동 송재섭 宋在燮 ▲ 신흥동 신기종 申基鍾 ▲ 구서동 안승수 安承輸 ▲ 신동 양대식 梁大植 ▲ 울산남 오근오 吳根午 ▲ 울산 오동상 吳東象 ▲ 부산중앙 오맹석 吳孟錫 ▲ 목동중앙 오수종 吳壽鐘 ▲ 행당동 오진규 吳震奎 ▲ 경동시장 위성문 魏聖文 ▲ 신암동 유선우 柳宣佑 ▲ 두호동 유성현 柳聖鉉 ▲ 안양 유영덕 劉永德 ▲ 무교 유영안 劉永晏 ▲ 이문동 유지권 柳志權 ▲ 신촌 유진각 兪鎭珏 ▲ 사동 윤재청 尹在請 ▲ 대구계산동 윤청기 尹淸基 ▲ 파장동 은희형 殷熙亨 ▲ 봉덕동 이경락 李慶洛 ▲ 월곡동 이경수 李京洙 ▲ 당감동 이경호 李慶鎬 ▲ 남천뉴비치 이곤수 李坤守 ▲ 동울산 이기철 李基哲 ▲ 구월동 이두재 李斗宰 ▲ 여의도중앙 이만희 李滿熙 ▲ 조치원 이만희 李萬熙 ▲ 학동 이병달 李柄達 ▲ 마장동 이병우 李秉佑 ▲ 화곡동 이병택 李秉澤 ▲ 수진역 이삼열 李三烈 ▲ 익산 이상문 李相文 ▲ 청량리 이상원 李相院 ▲ 굽은다리역 이수재 李守在 ▲ 목동8단지 이순호 李淳好 ▲ 시흥동 이영수 李英洙 ▲ 초량 이용배 李容培 ▲ 난곡 이용호 李容浩 ▲ 금촌 이우진 李愚珍 ▲ 충주 이원기 李元基 ▲ 전주 이윤수 李允壽 ▲ 진접 이융석 李融錫 ▲ 홍천 이인묵 李仁默 ▲ 망우동 이재춘 李在春 ▲ 경산 이종수 李鍾洙 ▲ 마천동 이진호 李振鎬 ▲ 종로5가 이철진 李哲鎭 ▲ 부안 임경섭 林景燮 ▲ 진해 임덕균 任德均 ▲ 동암 임동술 林東述 ▲ 목동 임재권 林在權 ▲ 온양 임진돈 林鎭敦 ▲ 인덕원 장기생 蔣基生 ▲ 마산 장정표 張正杓 ▲ 성남 장준국 張浚國 ▲ 둔촌동 장창수 張昌洙 ▲ 범어동 장춘용 張春龍 ▲ 성서 장태우 張泰雨 ▲ 청주서 장현식 張鉉植 ▲ 신림동 전석하 全錫河 ▲ 용전동 전성룡 全成龍 ▲ 삼척 전영섭 田永燮 ▲ 태평로 전재석 全宰奭 ▲ 증평 전정오 田正午 ▲ 석촌동 정기춘 鄭奇春 ▲ 칠곡 정문섭 鄭文燮 ▲ 역삼남 정복기 鄭福基 ▲ 상계역 정상우 鄭相宇 ▲ 동수원 정섭의 鄭燮義 ▲ 홍제동 정성국 鄭聖國 ▲ 임학동 정영섭 鄭榮燮 ▲ 이태원 정종채 鄭鍾埰 ▲ 원주 조동국 趙東國 ▲ 봉선동 조동연 趙東涓 ▲ 부평 조성수 趙成壽 ▲ 대치남 조성열 趙成烈 ▲ 군산 조을곤 趙乙坤 ▲ 주안남 주신옥 朱信玉 ▲ 청운동 지광원 池光源 ▲ 남인천 차광옥 車光玉 ▲ 오치동 차재술 車載述 ▲ 대림3동 천경봉 千慶鳳 ▲ 마포 최삼용 崔三龍 ▲ 부이여 최성도 崔性道 ▲ 삼양동 최완도 崔完燾 ▲ 신평화 최용배 崔聳培 ▲ 목동6단지 최운호 崔雲虎 ▲ 계룡대 최종원 崔鍾源 ▲ 덕천동 최해인 崔海寅 ▲ 원당 최홍범 崔洪範 ▲ 북악 팽진선 彭眞善 ▲ 금암동 한대수 韓大洙 ▲ 상봉동 허성우 許性友 ▲ 토성동 허성환 許盛煥 ▲ 장안북 허수장 許水장 ▲ 철산 허원 許원 ▲ 특수영업부 홍상근 洪相根 ▲ 압구정역 홍석규 洪錫奎 ▲ 구미 황동길 黃東吉 < 기업금융센터장 > ▲ 부산 김근우 金根宇 ▲ 호남 김종선 金鍾善 ▲ 종로 윤창현 尹昌鉉 ▲ 강서 전용원 田容원 (이상 190명)
2001.08.21 I 김상욱 기자
  • "평양 과기대 설립으로 통일에 한발짝 더"-연변 과기대 김진경 총장
  • [edaily=연길 권소현기자] 어스름한 저녁, 학생 식당 앞에서 한 할아버지가 어깨를 툭 치며 "Good Evening"이라고 인사를 하면서 지나갔다. 이곳 과기대에 도착한지 사흘만에 친하게 인사할만큼 친분을 쌓은 사람이 없는데 하며 돌아봤더니 그 사람은 또 어떤 남학생의 엉덩이를 때리면서 인사하는 중이었다. "저분이 총장님입니다" 과기대 학생들의 귀띔이다. 인터뷰로 정식 인사를 나누면서 김 총장으로부터 건네받은 명함에는 "延邊大科學技術大學 總長"이라는직함 바로 아래 또다른 직함이 쓰여 있었다. 바로 "평양정보과학기술대학 설립 총장". 김 총장은 올 3월1일자로 평양 과기대 총장에 임명됐으며 지난 5월2일 평양에서 북한측의 교육성과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대표 김진경 총장)이 과기대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서에 서명했다. 평양시에 약 33만평의 부지를 허가받아 약 2만4000평의 건물을 짓기 위해 설계중이다. 오는 10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건축에 나설 예정이다. 김 총장은 합의서를 보여주며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의 선진적 운영을 위해 해외의 전문인력(교수, 과학자, 기술전문인)의 초빙 및 인사권을 설립총장에게 위임한다"는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북한 당국이 체제 및 사상 붕괴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자신을 믿기 때문에 이같은 전권을 준 것이 아니겠냐는 것이 김 총장 설명이다 . 김 총장이 북한으로부터 신뢰를 얻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있었다. 88년 연길시로부터 연변 조선족 기술학교 설립 허가를 받아 93년 연변 과학기술대학으로 정식 학교를 세워 첫 신입생을 받아들인 이후 줄곧 이곳에서 총장을 맡으면서 북한에 옥수수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의료사업이나 고아원 설립 운동 등을 전개해왔다. "한번 북한에 갔다가 북한 지도부에 자유화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죄목으로 억류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이 바로 북한 당국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민족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검증받았죠" 북한 당국은 연변 과기대를 사회주의 국가에서 성공한 사례로 보고 여러번 대표단을 파견해 시찰한 후 김 총장에게 대학 설립 운영을 제안했다고 한다. 김 총장은 97년부터 북한에 과기대 설립을 추진, 당초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에서 개교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나진선봉지역이 "자유무역지대"에서 제외되면서 김 총장은 인재가 집중돼 있고 외국 기업이 투자하기 용이한 평양지역으로 과기대 설립 지역을 변경했다. 이번 평양 과기대 설립은 남한의 통일부, 국정원 등 6개 부처와도 합의가 이뤄져 앞으로는 남한의 석학들도 북한에서 강의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김 총장은 이번주 주말(28일)에 KAIST 홍창선 원장, 포항공대 정성기 총장, KISTI 조영화 원장 등과 함께 방북할 예정이다. "평양의 명문대학이라는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대학은 인문학과 순수과학 중심입니다. 이번에 설립되는 평양 과기대는 IT와 BT(바이오테크놀로지) 및 시장경제를 가르칠 수 있는 MBA 과정 등 실질적인 전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라고 김 총장은 말한다. 그래서 평양과기대에 개설되는 학부는 정보과학부, 생명과학부, 공학부, 경영정보학부 등 4개 학부다. 영어는 기본 과목이다. 김 총장의 머리속에 있는 큰 밑그림에 비춰보면 평양 과기대 설립은 시작에 불과하다. 북한의 실리콘밸리 "지산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곳은 산학협동단지로 IT와 BT분야의 한국 기업이 북한 인력을 활용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협동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남북한간 실질적인 인적, 기술적, 학문적 교류로 이어져 남북협력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나아가 통일로 이를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며 "나아가 앞으로 다가올 태평양 중심시대에 남북이 공동으로 대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라며 김 총장은 먼 미래를 그린다. 약 400억원으로 예상되는 대학건립과 운영에 필요한 기금은 전액 부담키로 했기 때문에 김 총장은 요즘들어 부쩍 기금마련에 분주하다. 김 총장은 평양 과기대 설립에 관한 이야기를 한참 늘어놓은 후에서야 연변 과기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연변 과기대는 조선족을 위한 중국 최초의 중외합작 대학으로 중국 정부로부터의 지원 없이 기부금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IT에 관한 김 총장의 관심은 연변 과기대를 중국 동북지역에서 최고의 정보기술 대학으로 키웠고 이제 중국의 중점 대학으로 인정받아 명실공히 명문 대학으로 발돋움했다. "동북 3성 중에서 최초로 교내에 광케이블을 깔아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했고 전산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 모든 학생이 기초적인 컴퓨터 활용능력을 갖출 수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연변 과기대의 취업률은 100%인거죠" 김 총장은 고등학교 졸업자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 중 연변 과기대는 1차 그룹에 속한다며 북경대학이나 청화대학과 어깨를 겨룰 날이 멀지 않았다고 자랑한다. 정식으로 개교한지 10년이 채 안되는 대학이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김 총장은 교수들의 헌신성을 꼽는다."이곳 교수들은 13개국에서 모인 석학들로 중국어와 한국어, 영어 3개국어로 강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외국어 실력은 기본적으로 갖추게 됩니다. 또 교수들이 적은 봉급임에도 불구하고 사명감을 갖고 교육에 임하기 때문에 인성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라고 말한다. 김 총장도 "You never live twice"라며 어디에서든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친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내에 일개 소수민족에 불과한 조선족으로 살아가기는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이곳 조선족은 역사의 피해자들입니다. 독립운동가의 후예들인 이들을 존경심을 가지고 대하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경제적으로 가난하다고 해서 멸시와 핍박을 하죠. 한국 정부도 이들의 취업에 불법이라는 꼬리표를 떼어줘야 하며 한국 국민들도 재중 교포들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라고 역설한다. 김 총장은 앞으로 통일이 이뤄지면 두만강 유역의 연변 지방이 북쪽으로는 러시아, 남쪽으로는 북한을 접하고 황금의 삼각지로 떠오를 것이라며 이같은 동북아 지역의 큰 보고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말한다. 2020년까지 연변 과기대를 중심으로 하이테크 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이같은 꿈의 일환이다.
2001.07.30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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