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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여파, 지식산업센터 시장에도 '직격탄'
  • 금리 인상 여파, 지식산업센터 시장에도 '직격탄'
  • 서울시 지식산업센터 평당 가격[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투자 시장에서 주목받던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 잇단 금리 인상과 함께 거래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의 한 축을 담당하던 지식산업센터도 직격탄을 맞았다.5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의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11월 서울시 내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건수는 607건으로 2021년 동 기간 1040건 대비 약 41.6% 감소했다. 누적매매거래금액은 5515억 원 규모로 7907억 원 보다 3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 지식산업센터의 월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4월만 해도 98건의 활발한 거래량을 보였던데 반해 불과 한 달 만인 5월에 75건으로 축소되며 본격적인 하락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7월에는 거래량이 27건으로 폭락했으며, 10월에는 불과 13건 거래에 그쳐 2022년 들어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7월은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단행한 시기로, 금리가 크게 인상되자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10월에도 빅스텝을 또 한 번 밟으면서 본격적인 빙하기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지역별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에서는 금천구가 작년에도 가장 거래량이 많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금천구는 2021년 444건 거래가 이뤄진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37.4% 떨어진 278건에 그쳤지만 그럼에도 총 거래량은 지식산업센터가 위치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는 성동구 92건, 영등포구 74건, 구로구 67건, 송파구 45건, 강서구 43건 순으로 거래가 이뤄졌다.서울시 지식산업센터의 평당 가격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지역별로 697만 원에서 5235만 원 선으로 나타났다. 성동구는 2021년에 평당 가격이 3778만 원이었지만 2022년에는 38.6%가량 상승한 5235만 원으로 서울 전역에서 가장 높았다. 재작년 4095만 원으로 가장 높았던 송파구 역시 27.4% 증가(5219만 원)했으며 강남구는 2021년 4025만 원 대비 12.5% 오른 4529만 원을 기록하며 주요 지구의 매매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가산디지털단지가 위치해 있고 지식산업센터가 가장 많이 자리잡은 금천구는 지난해 평당 가격이 1927만 원에 거래되며 재작년 1669만 원과 비교해 15.5%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분석 기간 중 전체 누적 매매거래 금액은 금천구가 약 201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성동구 1279억, 구로구 700억 원, 영등포구 614억 원, 송파구 571억 원, 강서구 288억 원 순의 규모를 보였다. 2021년 기준으로는 금천구 2741억 원, 송파구 1508억 원, 성동구 1349억 원, 구로구 932억 원, 영등포구 905억 원, 강서구 330억 원 순으로 확인됐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식산업센터는 분양가 및 매매가의 70~80%를 대출로 받을 수 있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여기에 세제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이점으로 한동안 큰 인기를 끌었다”며 “그러나 최근 계속된 금리 인상과 함께 공급 과잉으로 매물이 증가하는 효과가 맞물리면서 전년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부동산플래닛은 앞으로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결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부동산플래닛의 상업용 부동산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공식 모바일앱 및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3.01.05 I 김아름 기자
 2030년까지 인프라 개발 11兆 투입… 마이스 '전국구 시대' 열린다.
  • [단독] 2030년까지 인프라 개발 11兆 투입… 마이스 '전국구 시대' 열린다.
  •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디자인=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중심으로 성장해온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이 사상 최대 인프라 투자로 ‘전국구’ 시대를 맞는다. 서울, 부산 등 시장 선점에 성공한 대도시뿐만 아니라 불모지로 불리던 천안, 청주, 전주, 강릉, 포항, 옥천 등 중소 도시들이 앞다퉈 마이스 인프라 확충에 나서면서다.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의 꽃인 마이스가 지역경제의 지형도와 체질을 바꿀 신수종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대규모 민간 자본의 유입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4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등 마이스 인프라 개발은 11개 지역에서 13건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예정된 인프라 개발에만 공공과 민간에서 사상 최대인 11조원을 투자한다. 여수박람회법 개정으로 센터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여수, 부산시가 1조원 규모로 추진 중인 서부산 전시컨벤션센터가 구체화되면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난다.양적 일변도 성장으로 ‘빛 좋은 개살구’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마이스가 사상 최대 인프라 투자를 발판삼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전시컨벤션센터는 제조업의 생산공장과 같은 마이스 산업의 기본 인프라”라며 “공공과 민간의 잇따른 대규모 투자로 마이스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디자인=이미나 기자)◇韓·日·싱가포르 인프라 확충 경쟁마이스 인프라 개발 열풍은 세계적인 추세다. 이미 세계 톱클래스의 인프라를 갖춘 중국의 뒤를 이어 일본, 싱가포르 등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0년대 대규모 인프라 확충에 나선 중국은 상하이(40만㎡), 선전(36만 8000㎡), 광저우(33만 8000㎡), 쿤밍(31만㎡) 빈저우(25만㎡) 전시장 등 5곳이 세계 톱10 전시컨벤션센터에 포진돼 있다. 2018년 오픈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IR) 개발을 합법화한 일본은 대형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엠지엠과 오릭스 컨소시엄과 카지노 오스트리아가 오사카 간사이와 나가사키 하우스 텐 보스에 복합리조트 건립 계획을 제출해 정부 최종 승인만 남겨놓은 상태다. 2029년 개장이 목표인 엠지엠·오릭스 복합리조트는 건립비만 1조 800억엔(10조 5800억원), 이보다 2년 앞서 2027년 개장하는 카지노 오스트리아 복합리조트는 4383억엔(4조 2906억원)에 달한다.2026년 준공 예정인 고양 킨텍스 3전시장 조감도. (사진=킨텍스)싱가포르는 샌즈와 겐팅 그룹이 마이스 인프라 확충에 66억달러(8조 4000억원)를 푼다. 샌즈는 2026년까지 33억달러(4조 2000억원) 들여 기존 마리나 베이 샌즈 3개 타워 옆에 타워 1개를 추가 건립한다. 신축 타워에는 전시장과 회의시설, 1만 5000명 수용 가능한 아레나, 1000개 객실 특급호텔 등이 들어선다. 겐팅도 센토사섬에 테마파크와 특급호텔, 전시컨벤션 시설 건립 등 확장 공사에 33억달러를 투입한다.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 마카오도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해 마카오 정부로부터 카지노 운영권(10년)을 확보한 샌즈그룹은 2032년까지 35억달러(4조 455억원)를 들여 전시장(1만 8000만㎡)과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5배 규모 대형 열대 정원을 개발한다.2024년 준공 예정인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르 웨스트’. (사진=마곡마이스에이엠씨)◇센터·호텔·쇼핑몰 등 ‘원샷’ 개발… 복합단지 열풍현재 전국에서 대형 호텔·리조트를 제외하고 참가자 1000명 이상 행사 개최가 가능한 마이스 전문 시설은 22곳이다. 이 시설들의 전시장과 회의장을 합친 가용 면적은 전시장 33만 8000㎡, 회의시설 11만 6000㎡ 등 총 45만 4000㎡이다. 2030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전시켄벤션센터는 33곳, 가용 면적은 33만㎡이 추가돼 총 78만㎡로 늘어난다.최근 신규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전시컨벤션센터의 특징은 ‘복합단지화’다. 과거 센터만 짓던 방식에서 호텔, 쇼핑몰, 공연장 등 연계시설을 단지로 조성하는 ‘원샷’ 개발로 바뀌고 있다. 코엑스와 같은 복합단지로 개발돼 ‘미니 코엑스’로 불리는 수원컨벤션센터가 개장 1년 만에 70%에 가까운 가동률을 기록하면서 복합단지 열풍에 불을 지폈다.2025년 준공 예정인 충북 청주전시관 조감도 (사진=충북도청)복합단지화는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서울 마곡을 시작으로 2026년 서울역 북부, 2030년 잠실에 잇따라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서울은 한화와 롯데 등 민간기업이 투자한 사업비만 도합 6조원이 넘는다. 올 상반기 사업자 공모를 앞둔 성남 백현 마이스 복합단지는 호텔, 전시·회의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망 구축에 민간 자본 2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아직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주전시컨벤션센터 일대 복합단지 조성에도 1조원 안팎의 민간 자본이 투입된다.복합단지 내 연계시설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주 종합경기장에 들어서는 전주전시컨벤션센터는 일대에 쇼핑몰과 문화 원형 콘텐츠 체험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단지로 조성된다. 청주 충북청주전시관, 천안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인근 생명과학, 지식산업 단지와 연계시설로 건립 중이다. 지난 2020년 울산역 인근에 들어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유에코)는 일대가 마이스를 포함한 에너지, 미래차 등 첨단산업 시설이 연계된 복합 특화단지로 개발된다.2026년 준공을 목표로 천안아산역 인근에 건립 중인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조감도 (사진=충남도청)◇인프라 확충 맞춰 콘텐츠 개발 서둘러야센터 가동률 확보 등 시설 운영은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행사 안착까지 최소 4~5년이 걸리는 만큼 센터 건립과 동시에 행사 개발과 유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지역 특화 전시회, K-컨벤션 등 토종행사 개발과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늘어난 시설을 채우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캠프리비 옛 미국부대 부지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 중인 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조감도. (사진=포항시청)싱가포르는 최근 독일 뮌헨 메쎄, 영국 인포마 테크, 이탈리아 피에라 밀라노, IEG 등 글로벌 전시주최사와 잇따라 손잡으며 행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대규모 시설 확충에 맞춰 행사 확보를 위한 계획을 수립한 곳은 지난해 11월 마이스 중기(2023~2027년) 계획을 발표한 서울 단 한 곳뿐이다.김봉석 경희대 교수는 “센터 건립, 복합단지 조성 등 하드웨어는 공공 주도로 가능하지만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행사 발굴과 유치 등 콘텐츠 개발은 불가능하다”라며 “모종을 키우듯 지금부터 관련 업계, 다양한 학회와 협회 등과 협력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행사를 지역에서 여는 사전 준비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1.05 I 이선우 기자
안양시, 중소기업 노동자에 월 최대 30만원 기숙사비 지원
  • 안양시, 중소기업 노동자에 월 최대 30만원 기숙사비 지원
  • 안양시청 전경.(사진=안양시)[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안양시가 중소기업 노동자들을 위해 기숙사 임차비를 지원한다. 4일 경기 안양시는 ‘중소기업 노동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9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사업 대상은 기숙사를 월세로 임차하고 있는 관내 중소 제조기업이다. 기숙사 이용 노동자는 안양시에 주민등록을 하고, 최소 1명은 근무경력 3년 미만의 입사자여야 한다. 임차비는 기업별 5인 이내, 1인 월 30만 원까지이며, 연 최대 10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다만 비영리법인의 본점 및 지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되며, 업무용 오피스텔을 기숙사로 사용하거나 전세로 임대한 경우 등도 제외된다.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안양시 홈페이지에 공고한 신청서 등을 작성해 기업경제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은 첨단산업단지 평촌스마트스퀘어를 중심으로 41개의 지식산업센터, 다수의 유망 중소기업이 위치해 있다”며 “주거시설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노동자에겐 정주 환경을 돕는 윈윈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집결과는 오는 30일에 발표한다.
2023.01.04 I 황영민 기자
경기교통공사-경기대진TP, 교통분야 창업기업 지원 '맞손'
  • 경기교통공사-경기대진TP, 교통분야 창업기업 지원 '맞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교통공사와 경기대진테크노파크가 교통 관련 창업기업 지원에 힘을 모은다.4일 경기도에 따르면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과 양은익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날 오전 교통분야 우수기술을 가진 경기북부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민경선 사장(오른쪽)과 양은익 원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이번 협약은 도 산하기관 간 교류 확대와 기술 이전, 활용에 대한 협력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다.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차세대 핵심 기술과 첨단산업의 육성을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 △경기북부 소재의 우수 기업 발굴 및 지원 확대 △기관 간 인프라 공유를 통한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경기교통공사는 ‘교통분야 창업기업 육성지원 사업’ 프로그램의 하나로 2022년 5월부터 양주시와 함께 공사 내 ‘교통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센터는 전담매니저 지원과 사업화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신규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지역 내 특화산업, 선진기술 개발, 창업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가구, 섬유,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총 3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양은익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은 “경기교통공사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통합 교통서비스 플랫폼(MaaS), 태그리스 결제 등 도민들을 위한 첨단 교통기술을 선보이는 기관”이라며 “경기북부가 첨단 교통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경기교통공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포천지역의 지식산업 중심기관인 경기대진테크노파크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창업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할 수 있어 뜻깊다”며 “경기북부지역의 산·학·연 협력을 통해 경기도의 첨단 교통기술 향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3.01.04 I 정재훈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 '바이오 창업의 신' 로버트랭거 MIT 교수 만난다
  • 이동환 고양시장 '바이오 창업의 신' 로버트랭거 MIT 교수 만난다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찾기 위해 ‘바이오 창업의 신’이라 불리는 로버트 랭거 MIT 교수를 만난다.3일 경기 고양시특례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마이애미를 방문해 MIT(메사추세츠 공대) 화공과 교수인 로버트 랭거 박사와 면담할 예정이다.이 시장의 이번 미국행은 공약사항인 경제자유구역 등지에 조성하는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했다.로버트랭거 교수.(사진=MIT)로버트 랭거 교수는 40개 넘는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에 참여했고 대표적으로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 창업 멤버이자 이사로 활동 중이다.특히 1500편이 넘는 과학 논문에 저자로 참여하고 1400개 특허를 출원한 랭거 교수는 창업 초장기부터 VC(벤처캐퍼털)와 협업을 통해 전문경영인을 초빙하는 VC주도 창업 모델을 구현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모더나 역시 ‘플래그십벤처스(Flagship Ventures, 현 Flagship Pioneering)’라는 VC가 주도적으로 기획해 창업한 회사다.시는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고자 바이오 정밀의료분야의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기초연구와 연구개발, 교육, 임상시험, 마케팅, 사업화까지 이뤄질 수 있는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고양 바이오 정밀의료 협력지원센터’ 건립을 비롯해 국내·외 의료기관(기업) 유치, 병원·대학교·연구소 협의체 구축, 바이오 메디컬 전문 VC 유치, 전문인력 양성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당초 이 시장은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공식 출장으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등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IT 박람회인 미국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와 세계 최대 첨단기술 연구단지인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을 방문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올해 예산이 시의회에서 심의되지 않아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경비 역시 이 시장 자비로 부담해 수행비서 없는 미국 단독 출장 일정을 추진했다.이동환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최종 선정을 위한 당위성 확보를 위해 고양시가 주력하는 바이오, 마이스, 반도체, IP(지식재산), 문화 등 핵심 전략산업이 필요하다”며 “‘바이오 창업의 신’이라는 불리는 로버트 랭거 교수와의 면담이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등지에 추진하고 있는 바이어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3 I 정재훈 기자
조용익 “지식재산산업, 100년 먹거리로 육성”
  • [신년사]조용익 “지식재산산업, 100년 먹거리로 육성”
  • 조용익 부천시장.[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은 2일 “올해 시(市) 승격 50주년을 맞아 부천의 미래 먹거리를 찾고 새로운 100년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조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혁신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표명했다. 그는 “그린스마트, 건강관리, 정밀의료, 미용산업 등의 4차산업 융합단지 B밸리를 조성하겠다”며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와 부천종합운동장 일원은 부천경제를 이끄는 미래 첨단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올 9월 개관하는 웹툰융합센터를 통해 모든 문화콘텐츠의 근원인 지식재산(IP)산업을 향후 부천의 100년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며 “부천시 싱크탱크 역할을 할 시정연구원을 잘 준비해 부천의 미래 먹거리에 대해 고민하고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조 시장은 “1기 중동신도시 재정비와 원도심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에 힘쓰겠다”며 “3기 대장신도시, 역곡 공공주택사업,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주거·교통·일자리·문화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또 “부천의 자부심이 된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해 노인들이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돕겠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게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을 확대 개편해 보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천청년센터를 조성해 청년의 능동적인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가구 월세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2023.01.02 I 이종일 기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2022년 산업맞춤형 AI인력양성 바우처 지원사업’ 성료
  •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2022년 산업맞춤형 AI인력양성 바우처 지원사업’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황윤경, 이하 서울센터)는 ‘2022년 산업맞춤형 AI인력양성 바우처 지원사업’을 성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으로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전담하고 서울센터에서 주관,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2022년 산업맞춤형 AI인력양성 바우처 지원사업은 올해 시작한 신규사업으로 기업, 출연연과 AI·SW 교육기업 매칭을 통해 맞춤형 실무교육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마련되었다.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공모를 통해 총 95개사 우수 공급기업 풀을 확보하여 AI 활용도입 계획을 보유하고 있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풀에 등록된 공급기업 간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평가를 통해 44개의 지원과제(수요기업 61개, 공급기업 25개, 교육생 525명 참여)를 선정하여 교육을 진행하였다.6개월 내외로 구성된 산업 맞춤형 AI 실무교육은 재직자 516명이 교육을 수료하였고, AI 도입기획서 80개 도출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서울센터는 기업 자체적인 AI도입을 통해 사업의 성장 및 확산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도입 인사이트 컨퍼런스’, AI도입 시 수요기업이 참조할 수 있는 20개 학습 단위 모듈 개발 및 40개 산업별·사례별 ‘표준 교육 커리큘럼 도출’, 과제별 교육 운영 결과 및 성과 공유와 기업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향후 협업을 추진할 수 있는 ‘성과공유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도 산업맞춤형 AI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였다.수요기업으로 참여한 원자력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 ‘미래와도전’은 “원자력 엔지니어링 과제 중 인공지능 융합이 요구되는 과제에 대한 개발자 공급이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내부 엔지니어들을 AI인력으로 양성하고자 해당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본 교육을 통하여 양질의 인력을 양성하였으며, 수요처 중심, 산업 중심의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원자력 연구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공급기업으로 참여한 AI기반 솔루션 기업 ‘알고리즘랩스’는 “수요기업에게 업무 지식을 인공지능과 연계하는 방법, 업무와 유관한 실습 데이터를 토대로 AI를 직접 개발해보는 실습경험을 제공하여 수요기업에서보다 주도적이고, 시행착오를 하지 않는 방향의 AI 도입 경로를 제시하였다”라며 “수요기업과 사업 수행 전, 인공지능에 대한 논의를 하였을 때에 비해서 성공가능성을 3-4배 높일 수 있는 구조의 기획문서로 소통을 진행하게 되었고 본 사업에 대한 의미를 크게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서울센터는 2022년도에 처음으로 도입된 ‘산업맞춤형 AI인력양성 바우처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올해의 사업성과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도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에는 ‘산업맞춤형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으로 개편하여 사업을 시작한다. ‘2023년 산업맞춤형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은 AI기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맞춤형 전사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을 촉진시키는 사업으로서 AI기반 디지털전환 교육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솔루션 제공기업, 컨설팅 기업, 전문 교육기관, 대학, 기타 협·단체 등의 공급기업을 모집한다. 공급기업 모집 접수는 2023년 1월 20일 15시까지 진행된다.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해당하는 과제 접수는 2023년 1~2월경 공고 예정이다. 관련된 모집 세부 내용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2.30 I 이윤정 기자
내년 PF 보증 대폭 확대한다는데…막힌 곳 뚫릴까
  • 내년 PF 보증 대폭 확대한다는데…막힌 곳 뚫릴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5조원 확대할 계획이지만,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세밀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정부의 PF 보증범위를 ‘주택’ 뿐 아니라 ‘비주택’ 부동산으로 확대하고, PF보증의 시공사 요건도 완화해서 사업성 있는 소규모 사업장에도 유동성이 공급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 HUG PF보증 받으면 대출 안정성 높아져…대출금리도 하락28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표된 ‘2023년 경제정책 방향’에는 내년 1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부동산PF 보증을 5조원 확대하는 것과 △미분양 PF 보증을 5조원 신설하는 제도를 조기 시행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향후 수요에 따라 보증 여력을 추가 확충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내용도 적혀있다. 금융회사는 시행사·건설사가 부동산 개발사업의 미래 현금수입 및 사업성을 담보로 PF 대출을 요청할 경우 HUG의 부동산PF 보증을 받으려고 한다. HUG가 보증서를 끊어주면 채무자가 원리금을 제 날짜에 갚지 못할 경우 보증약관에서 정한 바에 따라 HUG가 원리금을 대신 갚아주기 때문이다. PF보증(표준PF 및 유동화보증)의 금액 한도는 △분양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의 50% 이내 대출원금 △임대사업은 총 사업비의 70% 이내 대출원금이다. 보증기간은 보증서 발급일부터 대출원금의 최종상환기일까지다. HUG PF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하는 금융회사는 국민은행, 부산은행, 수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다. 이들 금융회사를 주관 금융기관으로 은행, 보험사, 증권사, 새마을금고, 농협, 수협, 신협, 펀드(집합투자기구) 등과 함께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1.50%다.유동화금융으로 사업비 조달시 유동화회사(SPC)도 가능하다.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돈을 떼일 염려가 없어지고, 시행사·건설사는 HUG 보증 덕분에 대출의 안정성이 높아져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다. 반대로 HUG 보증 없이 사업을 진행하면 금융회사는 돈을 떼일 위험이 높아지고, 사업자는 높은 대출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동산 개발사업의 자금 융통을 지원해서 부동산PF 시장의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보증을 확대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특히 미분양이 발생하면 유동성 부족에 따른 공사 중단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준공 전 미분양 사업장에 대한 공적 보증 지원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 PF 보증범위 ‘비주택’도 포함해야…시공사 요건도 완화 필요다만 HUG의 실제 보증규모를 보면 정부가 확대하겠다는 보증규모(10조원)에 크게 못 미친다. 올해 4분기(10~11월 기준) HUG의 PF 보증실적은 3047억원(20건)으로, 건당 평균 152억원 수준이다. 보증 규모가 적은 것은 부동산경기가 냉각된 가운데 금융회사들이 부동산PF 대출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PF 사업장에서 최종적인 PF 상환재원은 분양대금이다. 분양률이 낮아질 경우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게 되고, 금융회사들 입장에서 PF 공급이나 차환을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게다가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들의 PF 유동성 위험을 지속적으로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위험도가 높은 부동산PF 사업장 현황을 점검하며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PF대출 리스트를 다 취합해 이슈 사항들을 점검하고 있다”며 “리스크가 높아 보이거나 내부 규정에 맞지 않는 건들은 (대출을 실행하기) 조심스럽고, 안정적인 사업 건들 위주로 검토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HUG가 대출 보증을 할 때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서류로 ‘대출의향서’가 있다. 대출의향서는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 작성해야 하는 항목들을 나열한 문서를 말한다. 대출 신청인의 인적사항을 비롯해 업종, 카드매출, 사업개시일, 종업원 수 등을 포함한 사업장 현황, 신청금액, 대출용도, 자동이체 신청 계좌번호 및 은행명 등을 정확하게 작성해야 한다. 만약 금융권이 부동산 경기 냉각과 금융감독원의 유동성 점검을 의식해서 PF대출을 해주지 않으면 HUG도 ‘대출의향서’를 받을 수 없게 되고, 결과적으로 HUG가 보증 규모를 늘리기 어려워진다.이에 HUG의 보증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우선 HUG가 보증서를 끊어주는 사업장은 오로지 ‘주택’만 해당된다.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물류센터와 같은 ‘비주택’은 해당사항이 없다. 다만 부동산시장에는 주택 외에 비주택 비중도 적지 않기 때문에 유동성 위험을 전면적으로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PF보증 관련 시공사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동산PF 위기 원인 진단과 정책적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PF 보증의 시공사 요건은 △HUG의 경우 시공순위 700위 이내 및 신용등급 BB+ 이상 △주택금융공사(HF)는 시공순위 200위권 이내 및 신용등급 BBB- 이상으로 한정돼 있다.그러나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건설사들도 많다. 예컨대 충남지역 종합건설업체 우석건설, 경남지역 중견 건설사 동원건설산업 등이 부도를 맞는 등 지방 건설사부터 위기가 시작되고 있다.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재정 출자로 HUG와 HF의 보증여력을 확대해 주고 PF보증의 시공사 요건을 완화해 줘야 한다”며 “이로써 사업성 있는 소규모 사업장에도 유동성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지난 10월 23일 발표한 ‘50조+α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에서 PF 사업자 보증 지원과 관련 “필요시 한시적으로 사업자보증 대상 확대·요건 완화 등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2.28 I 김성수 기자
경기도, 올해 200억원 투입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성과'
  • 경기도, 올해 200억원 투입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성과'
  • (사진=경기도북부청)[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올 한해 580건에 대한 중소기업 근무환경 개선을 추진했다.경기도는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총 200억 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열악한 기반시설과 노동·작업환경을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올해 사업은 중소기업이 경영활동에 전념하도록 시·군과 협력해 각종 기업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했으며 31개 시·군에서 총 580여건을 실시했다.도는 2005년 사업 시작 이후 최대 규모인 200억 원을 투입해 △노동환경 개선 △작업환경 개선 △기반시설 개선 △지식산업센터 노동환경 개선 등 4개 분야로 사업을 추진, 총 2500여개 업체와 2만1500명의 노동자가 혜택을 받았다.노동환경 및 작업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도는 노동자들의 복지 증진과 안정된 고용 유지를 위해 기숙사 건립 지원한도액을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상향하는 등 중소기업의 재정부담 경감과 인력난 해소에 주력했다.또 기반시설 개선 분야에 25건 사업을 추진, 239여개 기업이 혜택을 받았으며 ‘지식산업센터 노동환경 개선’ 분야는 10건 사업이 완료돼 총 1740여개 사가 수혜를 받았다.실제 50여개 공장이 소재한 고양 덕이동의 공장밀집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해 도와 고양시는 3억1250만 원을 투입해 진입로 암거 설치와 도로확포장을 지원, 교통사고를 방지하고 차량 통행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촉발한 비대면 경제 시스템 확대 추세를 고려해 화상회의실 구축과 무선화재감지기 설치, 컨베이어 작업대 구축 등 중소기업 디지털화에 필요한 지원을 신규로 추가해 지원했다.기업 자부담 비율 역시 기존 40%에서 30%로 낮춰 중소기업의 재정부담을 줄였다.노태종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이 사업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고금리·물가상승 등에 따라 어려운 시기를 직면하고 있는 열악한 중소기업의 시설 개선은 물론 노동자들의 복지 향상 등 기업의 관심과 호응이 가장 큰 사업”이라며 “시·군과 협력해 중소기업의 노동·작업환경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2.28 I 정재훈 기자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대상 3개 권역으로 세분화... 실효성 있는 교통대책 기대
  •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대상 3개 권역으로 세분화... 실효성 있는 교통대책 기대
  •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광역단체 최초로 교통영향평가 기준을 지역 특성을 고려한 3개 권역으로 세분화했다. 또 지자체 경계 1km 이내에서 사업을 추진할 시 인접 지자체와 교통대책 협의를 진행토록 하면서 지자체간 갈등 요소를 완화시킬 방침이다. 27일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대상사업 및 범위에 관한 조례’가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교통영향평가는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도시개발사업, 물류센터, 대형마트 등을 진행할 때 사전에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제도다. 당초 교통영향평가 기준은 관련법에 따라 일괄 적용됐으나, 도는 도시와 농촌간 격차 및 효율적인 사전 교통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별도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차별화된 지침을 마련했다.◇도시·농촌 특성에 맞는 권역 설정, 평가 대상 기준 차별화도는 이번 조례 제정으로 교통영향평가 권역을 3개 권역으로 세분화했다. 먼저 1권역은 도시교통정비지역 읍·동(수원시, 용인시 수지구 등)이며, 2권역은 도시교통정비지역 면지역(화성시 서산면 등)과 교통권역 읍·동지역(여주시 여흥동 등), 3권역은 교통권역 면지역(가평군 설악면, 연천군 군남면) 등으로 나눴다. 도는 교통영향평가 대상을 1권역의 경우 공동주택 건축물 연면적 3만6000㎡ 이상, 2권역 5만㎡ 이상, 3권역 9만㎡ 이상 등으로 달리 규정했다. 또한 사회적 환경변화에 맞지 않게 공장용도와 동일한 기준으로 교통영향평가를 받았던 지식산업센터를 별도로 분리해 교통대책을 제대로 마련하도록 했다. 이와 별도로 기존 교통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던 ‘도시 외 지역 지구단위계획’, 수목원 개발사업,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실내 경마장·경륜장 건축물도 교통영향평가 대상으로 지정했다. 경기도 내 시·군 경계 1km 내에서 개발하는 사업의 경우 사전검토보완서 접수 이전에 ‘인접 지자체 의견 조회’ 단계를 추가해 시·군 간 반드시 협의를 거쳐 교통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때 사업자가 인접 지자체의 의견을 수용하지 못하면 경기도가 직접 나서 시·군 간 의견을 조율하는 등 신속한 심의를 돕는다.◇현실성 있는 ‘교통영향평가 지침’도 마련이번 조례 제정에 따라 함께 마련된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지침’은 교통영향평가 보고서 작성 기준과 심의 운영기준 등을 담고 있다. 지침은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교통 흐름을 고려해 현실에 적용 가능하도록 구성했다.주요 내용은 △현실에 맞게 ‘현장조사 요일 및 주거 용도 기준’ 마련 △공동주택 ‘단지 내 교통안전 분야의 대책 마련’을 추가해 교통 안전분야 실효성 강화 △신규 소규모 대상사업은 ‘약식 심의’로 부담 최소화 △‘매월 1회 이상 심의 개최’를 통한 심의기간 단축 등이다. 교통여건조사, 교통량 조사 등 현장조사는 대상 사업 용도별로 교통량이 제일 많은 요일에 조사를 하는데 문화 및 집회시설 등 일부 시설의 경우 일요일에서 주말로 바꿔 실제 교통량이 제일 많은 토요일 또는 일요일 중에 조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공동주택 용도를 새로운 주거 형태인 주거용 오피스텔, 아파텔,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별도로 구분해 조사·분석하기도 한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 내 교통안전 대책을 별도로 수립하도록 의무화하고, 초등학교 주변의 공사 차량에 대한 안전대책도 마련한다.아울러 이번 조례 시행에 따라 발생하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례 시행으로 새로 추가되는 사업은 약식 교통영향평가 대상으로 정하고, 현장조사 및 분석의 범위를 최소로 했다. 교통영향평가 심의 소요시간의 단축을 위해 승인관청은 매월 1회 이상 심의를 개최하도록 하고, 부득이한 경우 시·군에서는 경기도로 심의 상정하면서 교통영향평가 심의의 신속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다.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조례 시행으로 지역적 사회적 여건에 맞는 교통영향평가 제도를 운영하겠다”며 “실효성 있는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선도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7 I 황영민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올해 AI 국제 학회서 23편 논문 발표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올해 AI 국제 학회서 23편 논문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가 2022년에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역량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톱티어 인공지능(AI) 학회에서 올해 상반기 17편, 하반기 6편 총 2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자연어 처리 △음성 처리 △컴퓨터 비전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 성과를 연이어 발표하며 다수의 세계 권위 학회에서 독보적인 AI 기술 리더십 역량을 입증했다.우선, 하반기 세계 최고 자연어처리 국제학회 ‘EMNLP’에서는 총 3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우선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자연어처리 모델 ‘리틀버드(LittleBird)’를 활용해 길고 방대한 문서에 대한 질의응답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번역 성능을 향상시키는 연구 성과 및 기계번역에서 번역문의 유창성과 타당성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해 호평 받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상 혐오 표현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발표, 언어모델의 치팅 문제에서 자유롭고 프라이버시와 윤리이슈를 경감시키는 평가셋을 만드는 방법을 새롭게 제시했다.AI 분야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IEEE Access’에서는 2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1건은 실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얼굴 인식(Face Recognition) 프로젝트에 적용되고 있는 연구 성과에 관한 것이다. 방대한 아키텍처 후보군을 아주 작은 범위로 줄이고, 아키텍처 탐색과 모델 학습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다른 1건은 길이가 긴 비디오에서 프레임 별로 어떤 행동인지 예측할 수 있는 ‘시간적 행동 분할(Temporal Action Segmentation) 방법론’을 소개, 모션정보와 공간정보를 효과적으로 인코딩하는 모델을 새롭게 제안했다.국제 전산 언어 학술대회 ‘콜링(COLING)’의 워크샵 학회에서는 챗봇 서비스에 관한 1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추출된 데이터와 이전 대화를 조합해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는 효율적인 방법론이다.글로벌 AI 챌린지에도 참여, 총 3개 대회 주요 부문 1위 수상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논문 발표 외에도 권위있는 글로벌 챌린지에서 전 세계가 주목할 성적을 거뒀다.하반기에는 지난 6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관하는 ‘얼굴 인식 기술 대회(FRVT, Face Recognition Vendor Test)’의 1:1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1:N 키오스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9월에는 메타AI의 KILT(지식 집약적 언어작업) 통합벤치마크에서 주관한 글로벌 기계독해 대회 ELI5(Explain Like I’m 5)에서 미국·중국 등 유수의 AI 강자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사진=이데일리 DB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올 한 해 총 23편의 논문을 AI 국제 학회에서 발표하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기술력과 업적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하반기 연구 논문 성과는 단순히 더 나은 방법론을 제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AI 컨택센터(카카오 i 커넥트 센터), 챗봇(카카오 i 커넥트 톡), 얼굴인식 등 자사 서비스 고도화에 적용해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효용을 제공하는 실용적 연구라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고 실용성을 강조했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22년 한 해 동안 AI 연구개발 성과를 담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리포트>를 발간했다. 해당 리포트는 전문가들이 꼽은 최신 AI 트렌드, 여러 산업분야에 AI가 적용된 혁신 사례 등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다양한 기술적 도전과 성과를 전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2022.12.27 I 김현아 기자
피트니스산업 운영 솔루션 어시스트핏, 코치아카데미와 MOU 체결
  • 피트니스산업 운영 솔루션 어시스트핏, 코치아카데미와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피트니스산업 운영 솔루션 어시스트핏은 25년 전통의 퍼스널트레이너 양성 교육기관 코치아카데미(서울분원) 및 대한스포츠 헬스케어협회와 역량 있는 전문 트레이너 발굴을 위한 전략적 업무교류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임원현 대한스포츠 헬스케어협회 대표, 이정환 어시스트핏 대표 (사진=어시스트핏)(사)대한보디빌딩협회 산하 교육기관 코치아카데미(서울분원)는 국내 최고의 퍼스널트레이너 양성 교육기관으로 현재 약 8500여 명의 피트니스 지도자와 국가대표급 선수 300여 명을 배출한 전통 깊은 교육기관으로 손꼽힌다. 대한스포츠 헬스케어협회 또한 ‘올바른 지도를 통해 운동에 대한 즐거움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가치로 전문적인 지식과 교육을 통해 차별화된 전문지도자 역할을 하는 것을 공동의 목표로 하고 있다.피트니스 관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어시스트핏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시행 중인 어시스트핏은 대한보디빌딩협회 소속의 교육기관 코치 아카데미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도입, 교육생들을 위한 각종 지원 혜택 제공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어시스트핏 관계자는 “코치아카데미는 대한보디빌딩협회 소속 산하교육기관으로 국내 최다 피트니스지도자 배출이라는 이력이 말해주듯 대한민국 피트니스 산업 발전 및 국민건강증진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스포츠 트레이너 역량 강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걸쳐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최근 공식 오픈한 어시스트핏은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각종 체육시설 운영자들을 위해 개발된 피트니스센터 회원관리 프로그램이다. 고객 및 영업 데이터 관리 등 센터 운영과 관련된 각종 관리시스템을 제공하며, 관련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지원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2.12.27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뒤통수 맞은 기업들 “투자계획 다 어그러졌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뒤통수 맞은 기업들 “투자계획 다 어그러졌다”-공공기관 인력 1.2만명 줄인다-“안전운임제 없애고 새 제도 도입”…여당의 강공-이재명 “검찰 수사받겠다…날짜·방식 협의”△종합-상장 막히자…지분매각·투자유치로 방향 튼 기업들-‘민효린 코’ 함부로 못쓴다 개인 얼굴·이름도 재산권△14년 만에 공공기관 인력 감축-공공부터 시작한 대량해고…톨게이트 1000명, 코레일 700명 줄인다-손잡은 양대 노총 “구조조정은 국민 생명·복지 위협”-더 멀어진 청년층 ‘꿈의 직장’…신규 채용 축소 불가피△종합-“장기금리 변동폭 확대, 긴축 돌아선 것 아니다” 선 그은 구로다-“日 연금불신 정치력으로 풀어 韓 보험률 9→15%로 올려야”-尹 “회계공시시스템 구축” 지시…노조 깜깜이 회계 손본다-내년 정책금융 205조 공급…5대 중점분야에 40% 달하는 81조 집중△경영환경 시계제로-‘기업보다 세수 걱정’ 지원 시늉만 한 국회·정부…산업계 ‘망연자실’-“주요산업 중심 세액공제 확대해야”△정치-8개월 지나도록 첫발도 못 뗀 민관합동위-與 “추가근로제 처리부터” 野 “노란봉투법 외면 안돼”-당내 입지 흔들리자…정공법 택한 이재명-北 무인기 서울까지 침투…軍 “도심 피해 우려해 조준사격 제한”-與 전당대회 내년 3월 8일 확정△경제-EU 탄소규제에…수소환원제철 2026년부터 실증-내년 국가 채무, GDP 절반 넘는다-외환위기 이후 최고 환율에도 기업 60% “공급가격 유지”-LG전자 OLED TV, HDR 영상품질·시야각 ‘최고’△금융-금융시장 안갯속…‘리스크 관리’ 힘주는 은행-“대출 금리 1%p 상승하면 자영업자 이자 7.4조 늘어”-문턱 낮췄지만…안심전환대출 결국 ‘흥행 참패’-치질·양성종양 걱정 뚝…미래에셋생명 ‘가성비 온라인보험’ 인기△Global-“中코로나 대규모 감염에…애플, 4분기 매출 역성장할 수도”-“주유비보다 충전비가 더 비싸” 유럽, 전기료 인상에 전기차 위기-“스팩 열풍 끝났다”…美 증시침체로 청산 잇따라-“中·日 관계, 美·中보다 위태”-“美 주택시장 침체, 인플레 억제에 도움…내년부터 효과”△산업-현대重그룹 새이름 ‘HD현대’…“친환경·디지털·스마트 기업 도약”-DB보험·금융·제조…3각 편대 재편-기승전 ‘고객’…르노코리아 신차 품질 1위 비결-中, 대한한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승인…첫 필수 신고국 허가△산업-동행인 없는 실외주행 로봇 허용…규제개선 속도-위믹스, 유통량 ‘매년 1억개씩’ 늘린다-“본업 집중”…현대百그룹, 7년 만에 렌털사업 철수-‘핫’한 쇼핑몰·마트, 매주 오픈런 비결은…“키즈카페”△제약·바이오-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내년 18개국서 판매-항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우크라에 공급-몹집 줄이는 ‘씨젠’…사람 뽑는 ‘에스디바이오센서’-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참석△증권-내일 대주주 확정…양도세 피난물량 주의보-코스피 하락에 판돈 건 외국인, 공매도 거래에 3000억 넘게 쏟아부어-다올인베스트먼트 우리금융 인수되나 두자릿수 급상승△증권-헐값 매각·경영권 분쟁에…개미들 바이오사와 기싸움-금융위 “증권범죄 근절” 전담부서, 2개로 확대-“외국인, 내년엔 극단적 ‘팔자’ 없을 것”-ETF, 증시 한파에도 순자산 80조 넘었다△부동산-급매물 빠지고 문의 늘어…잠실 아파트 ‘꿈틀’-“8억 떨어진 재건축 최대어 잡자” 강남구 아파트 거래 절반이 ‘은마’-서울서도 마피…애물단지 된 지식산업센터-“급하게 팔 이유 없다”…규제 완화에 매물 거둬들인다△문화-작정하고 홀리는 모호한 그림…판타지에 풍덩-인류무형유산 된 ‘탈춤’ 다음 타자 ‘한지’ 납시오△‘재벌집 막내아들’ 종영-모든 게 꿈? “제2의 ‘파리의 연인’급 허무한 결말”-이성민 ”결실 아름다워서 다행“-송중기, 英 여친과 임성재 결혼식 참석 눈길△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파트너’-‘손목 위 코칭가이드’의 빈틈없는 건강관리-몰입감 있는 사운드…소음차단 기능 업…작아져 귀에 ‘쏙’△피플-文 “‘난쏘공’ 읽으며 우리 사회 불평등·모순 직시”-삼성 “글로벌 골즈 앱 통한 기부금, 3년간 130억원”-이재율 킨텍스 신임 대표 취임 “흑자 경영 실현 최선 다할 것”-포스코그룹, 연말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 기탁-하나금융,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에 전기차 10대 기부-대한민국ROTC중앙회 제22대 회장에 한진우씨-“소외된 이웃 살피는 ‘자타불이’ 정신으로 고통 분담해야”-KSD나눔재단, 취약계층 자립지원 공모 사업에 1.7억원 후원-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죽염산업 이끈 김윤세 인산가 대표-LPGA투어 ‘최다 88승’ 거둔 휘트워스, 83세로 타계△오피니언-자산 디플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자세-푸틴 신년사에 쏠린 눈-‘건강보험 개편’ 다음 스텝은 재산 비중 축소-[e갤러리] 안소희 ‘물렁한 사과’△전국-“관악S밸리, 한국의 벤처·창업 요람으로 만들 것”-경기도 지자체 소극행정 작년보다 27%p 더 늘어-허술한 부지계약에…中기업, 미단시티 땅팔아 수백억 차익△사회-한동훈 “李 수사 원칙대로” …野, 수사검사 16명 이름 공개-지난해 대졸 취업률 67.7% 코로나 전 회복…올해는 깜깜-‘빌라왕·건축왕·빌라의 신’ 전세사기 822명 검거-전국 법원 2주간 휴정기 대장동 재판 등 내년으로-성인 리얼돌 국내 반입 허용-뇌 먹는 아메바 국내 첫 사망 태국 4개월 체류 50대 남성
2022.12.26 I 임유경 기자
서울서도 마피…애물단지 된 지식산업센터
  • 서울서도 마피…애물단지 된 지식산업센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틈새 상품으로 꼽히던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금리 상승세와 공실 리스크가 겹친 탓이다.경기 안양시의 한 지식산업센터 모습. (사진=뉴시스)지식산업센터 시장에서 상급지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이곳에 있는 ‘아이에스비즈타워’에선 전용면적 187㎡형 사무실이 이달 25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올 7월 같은 면적이 28억80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반 년도 안 돼 가격이 3억원 넘게 빠졌다.신축 지식산업센터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10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7가 ‘KLK유윈시티’에선 전용 48㎡형 사무실이 5억원대에 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분양가보다도 3000만원이 낮아졌다.경매시장에서도 지식산업센터 인기는 확 식었다. 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시장에 나온 지식산업센터 물건은 71건. 이 중 44건만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율(낙찰가÷감정평가가)도 90.6%에 불과하다. 유찰 등으로 감정평가가 보다 10% 싼값에 팔렸다는 뜻이다. 경기 시흥시에 있는 한 지식산업센터는 한 차례 유찰돼 감정가보다 30% 낮게 경매 법정에 다시 나왔지만 새 주인을 찾는 데 또 실패했다.올 초까지만 해도 지식산업센터는 틈새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주택과 비교해 세금이 저렴하고 대출 규제도 느슨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주택 시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렸다.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이 같은 장점이 악재로 바뀌었다. 그동안 저리 대출을 이용한 투자자가 주 수요층이었는데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이런 수요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임대 수입은 정체된 상황에서 월세론 이자 부담도 어려운 지경이 됐다. 지식산업센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영등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임대 수입이 마땅치 않으니 매매로 내놓는 소유주가 늘었다”며 “이렇게 내놔도 금리가 너무 오르니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고 했다.과잉 공급도 지식산업센터 시장 리스크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지난달 말 기준 1445곳에 이른다. 지난해 말(1282곳)보다 12%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일부는 공사를 마치고도 입주사를 찾지 못하는 곳이 적지 않다. 경기 하남시나 시흥시 등 최근 지식산업센터가 급증한 서울 외곽일수록 공실 현상이 특히 심각하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한동안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전환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투자자에 의존해 성장했는데 이젠 월세를 받아도 이자를 내면 남는 게 없어지게 됐다. 투자처로서 매력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2022.12.26 I 박종화 기자
특허청, 7390억 규모 내년도 예산안 확정…전년比 5.5%↑
  • 특허청, 7390억 규모 내년도 예산안 확정…전년比 5.5%↑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739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007억원과 비교해 5.5%(383억원) 늘어난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특허, 상표출원 등 수수료 수입 및 공자기금 예탁금 원금회수액 규모 증가에 따라 증가했디만 국가 재정운영기조에 따라 지식재산 창출·보호 등 주요사업비는 올해 본예산 대비 120억원 감소한 3618억원이다. 내년도 중점 투자 방향별 사업예산 내역을 보면 우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품질 심사·심판 서비스 제공을 위해 1387억원을 편성했다. 특허청 본연의 업무인 심사·심판에 집중하기 위해 심사·심판 서비스 지원에 982억원이 배정됐다. 특히 심사·심판 서비스 업무의 효율화 추진을 위해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특허에 특화된 언어모델을 개발하고, 적극행정을 위해 노후화된 심판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한다.또 투자 및 융자와 연계한 지식재산 가치평가 등을 통한 지식재산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 421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어렵게 획득한 특허가 시장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지식재산 가치 평가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허 빅데이터 분석 등 미래 신산업 특허기반의 국가 연구개발에도 629억원이 투입된다.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국가 연구개발(R&D) 방향 수립 지원을 확대하고, 6세대 이동통신(6G) 등 국가핵심산업 분야에서 중소·중견 기업의 불필요한 기술 사용료 지출을 절감하기 위한 표준특허 분석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국내·외 지식재산 보호 기반을 강화하고, 국가 핵심기술 특허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 386억원을 배정했다. 글로벌 기술패권경쟁 격화에 따른 국제 지식재산권 분쟁 위험 증가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 특허분쟁에 대한 경고장 대응 등 분쟁 상황별 맞춤형 대응전략을 제공한다. 또 경제·사회적 약자의 지식재산권 창출·보호를 위해 무료지식재산권 상담 등을 실시하는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식재산 인재양성을 위한 발명교원 육성에는 모두 8억원이 들어간다. 국민참여 예산으로 민간 발명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고, 청소년 발명교육에 활용해 미래 지식재산 인재 양성을 위한 발명교원 육성 사업을 강화한다. 특허청은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의결을 통해 확정됨에 따라 신속한 예산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다.
2022.12.26 I 박진환 기자
킨텍스, 사장·부사장 '원샷' 임명… 3전시장 건립 등 사업 본궤도
  • 킨텍스, 사장·부사장 '원샷' 임명… 3전시장 건립 등 사업 본궤도
  • (사진 왼쪽부터) 22일 킨텍스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통해 임명된 이재율 제9대 킨텍스 신임 사장과 김환근 경영부사장, 류재원 사업부사장 (사진=킨텍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 9대 사장에 이재율 전 경기도청 행정1부지사가 선임됐다. 킨텍스는 23일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고 이 전 부지사를 신임 사장에, 그리고 김환근 전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과 류재원 전 코트라(KOTRA) 본부장을 각각 경영부사장과 사업부사장에 임명했다. 새 경영진 선임으로 킨텍스는 지난 9월 이화영 전 사장의 중도 해임 이후 넉 달 가까이 이어진 경영 공백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제3전시장 건립,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개발, 인도 뉴델리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 개장 등 추진 중인 대형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2019년 1월 건립이 확정돼 2021년 착공하려던 3전시장은 디자인 설계를 마치고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예산 부족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3전시장 건립 예산은 지난 20일 기존 4454억 원에서 1844억 원 늘어난 6298억 원으로 조달청 설계 적정성 검토 결과를 통과, 기재부 승인만 남겨놓은 상태다.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이 신임 사장은 1960년 서울 출생으로 보성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30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서 주로 공직생활을 했다. 킨텍스와는 경기도청 소속이던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문화관광국장, 경제투자관리실장, 경제부지사를 거치면서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경기도지사이던 2012년 경제부지사(전 정무부지사)에 임명된 그는 국민안전처(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과 청와대 재난안전비서관을 거쳐 2015년 남경필 지사의 부름을 받고 2018년까지 3년간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역임했다. 2021년 5월 수원시정연구원 1대 민간 이사장에 선임된 그는 취임 두 달만인 7월 자리에서 물러나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정계에선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갑)과 행시 1기수 선후배 사이로 경기도청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박 의원은 2009년 이 전 사장의 뒤를 이어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을 지냈다. 이어 2015년 10월 이 사장이 두 번째 경기도 행정1부지사로 임명될 당시엔 박 의원이 전임 부지사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보좌역을 지낸 박 의원은 올 6월 대통령 유럽연합(EU) 특사단에도 포함된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이다.킨텍스 경영부사장에 선임된 김환근 전 상근부회장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을 거쳐 2018년부터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했다. 김 부사장은 협회 상근부회장을 맡으면서 매년 10월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로봇산업 전시회인 ‘로보월드’를 개최해왔다. 류재원 사업부사장은 코트라(KOTRA) 상파울루와 마드리드 무역관장 등을 지낸 ‘해외통’이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트라 무역투자데이터 본부장으로 활동해 다양한 산업 분야와 시장에 대한 전문 지식과 이해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6일 공식 취임하는 이재율 신임 사장과 김환근, 류재원 부사장의 임기는 2025년 12월 25일까지 3년이다.
2022.12.23 I 이선우 기자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서울시 지원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가 과정' 실시
  •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서울시 지원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가 과정'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는 서울시 지원 ‘메타버스 콘텐츠(웹툰, 게임, 실감) 전문가 과정’을 오는 27일까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이번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가 과정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시 여성미래일자리 발굴 및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IT 지식 기반 기획자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융합, 창조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며, 본 과정 수료 후에는 게임 기획자, 웹툰 PD, PPL·웹 드라마 등의 전문 홍보인, 모바일 플랫폼 콘텐츠 기획자, 디지털 콘텐츠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교육 과정은 △웹툰의 이해와 제작 △웹툰 PD의 역할과 기본역량 △웹툰 기획과 시나리오 △캐릭터 설정, 기획 및 제작 실습 △게임의 이해와 제작 △게임 기획 및 사업의 이해 △게임 프리젠테이션 실습 △실감 콘텐츠의 이해와 제작 사례 △실감콘텐츠 제작 사업화 특강 등으로 구성하여 게임과 웹툰 기획을 큰 축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 기반 기업의 필수요소인 GAIQ(디지털 마케팅 로그 분석 툴) 자격 취득과정, 포트폴리오 작성 및 피드백, 커리어 컨설팅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하여 희소성을 높였다. 강사진들은 (사)한국웹툰산업협회 서범강 회장, (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 정석희 회장을 비롯하여 현직 웹툰·게임 콘텐츠 기업체 대표, 기업 핵심실무자 등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됐다. 콘텐츠 기획·제작·응용에 대한 이론 및 실습을 진행하고, 기업체 대표와 핵심 실무자들의 취·창업 컨설팅 자문으로 취업지원 전문성을 높였다.해당 교육은 문화콘텐츠 및 IT,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졸업자, 관련 경력자, 동종 업체 취·창업을 희망하는 서울시 거주 미취업 청년여성을 대상으로 소수정예과정으로 운영해 올해 6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총 240시간 교육을 진행하였다. 현재 10명의 수료생 중 6명이 취업하였고, 집중 취업지원 중이다.박성아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소장은 “본 센터는 (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 (사)한국웹툰산업협회 등 전문기관과 함께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교육과정을 운영하였으며, 상암DMC를 비롯한 지역 내 콘텐츠 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수료생의 취업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2023년에도 ‘융·복합 콘텐츠(웹툰·게임) 제작기획자 취업과정’을 기획 중이며, 창의적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여성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2023년 융복합 콘텐츠(웹툰, 게임) 제작기획자 취업과정에서는 웹툰전공, 게임전공으로 교육생이 원하는 과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소수정예과정으로 일 6시간, 주3~4회로 구성될 예정이다.융복합 콘텐츠(웹툰, 게임) 제작기획자 취업과정은 2023년 3~4월 모집예정이며 지원 방법은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 가입 후 교육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과정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이루어지며 서류전형 합격자에게는 추후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2022.12.22 I 이윤정 기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인간경영대상 창조혁신 대상 수상
  •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인간경영대상 창조혁신 대상 수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2022 HDI 인간경영대상 창조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오른쪽)이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으로부터 인간경영대상 창조혁신부문 대상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패션그룹형지)인간개발연구원은 지난 20일 오후 5시 ‘제8회 HDI 인간경영대상 시상식 및 송년의 밤’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하고 사회공헌부문, 상생지속부문, 창조혁신부문, 인재교육부문 대상 경영자 수상을 진행했다. 인간경영대상 심사위원회는 창조혁신부분 대상을 수상한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여성 어덜트 캐주얼 시장을 개척하고 전통 있는 토종 패션브랜드를 인수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패션기업을 창조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패션그룹형지 창립 40주년을 맞아 국제도시 인천 송도로 본사를 이전하고 글로벌 기업을 필두로 한 새로운 도전도 높이 샀다. 이를 위한 송도 인프라를 활용한 K패션 도전과 송도에서의 산학연 클러스터 셜립 비전 등 창조적 혁신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환경재단 이사로 친환경 의류 생산과 글로벌 에코캠퍼스 설립 후원, ESG포럼, 다문화재단,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장 등으로 사회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인천 송도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변화와 혁신을 거듭했던 형지의 지난 40년의 역량을 모두 결집해 미래로 비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창조적으로 임해 새로운 성장 신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최 회장의 대상을 비롯해 △창조혁신부문 박한길 애터미 회장 △인재교육부문 박인주 제니엘그룹 회장과 이준우 파오스 회장 △상생지속부분 김태주 제스파 회장과 이홍기 골드라인그룹 회장 △사회공헌부문 권혁운 아이에스그룹 회장과 조용근 석성장학회 이사장 △재외동포기업 김우재 무궁화유통그룹 회장 △기술혁신부문 김진석 휴럼 회장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고, △공로상 유장희 대한민국학술원 경제경영분과 회장이 받았다. HDI인간경영대상은 지난 2015년 제1회 HDI인간경영대상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지난해까지 시상식이 진행됐다. 새로운 100년 미래를 위해 인간경영의 모범적 사례를 갖는 기업 및 기관 경영자를 발굴해 인간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그 정신을 기리는 차원에서 제정했다. 이로써 우리 사회에 훌륭한 경영자를 배출하고, 존경받는 기업을 발굴하는 취지로 운영하고 있다.
2022.12.21 I 윤정훈 기자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 “10년 안에 글로벌 유니콘 기업 100개 키울 것”
  •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 “10년 안에 글로벌 유니콘 기업 100개 키울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실리콘밸리처럼 많은 경륜과 혜안을 얻을 수 있는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센드버드 김동신 대표)“해외 투자자들이나 글로벌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크레디트 마크’로 역할을 해야 하죠.” (쿼드벤처스 김정우 대표)본투글로벌센터가 지난 16일 스타트업 생태계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알룸나이 나이트’ 행사를 열었다.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노변정담’(fireside chat) 시간에는 국내 대표 벤처 캐피털(VC)과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 센터의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 성과와 개선점을 진단하고 앞으로 센터의 역할을 주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1부에서는 투자자 입장에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성공 전략에 대한 조언들이 오갔다.비전벤처파트너스 김샛별 대표는 “글로벌 진출의 전제 조건은 기술과 제품의 경쟁력 확보 여부”라며 “단순히 제품, 서비스를 현지화하거나 유통하는 것에 멈추지 않으려면 언어 등의 글로벌 역량뿐 아니라 유연한 사고가 필수”라고 말했다.쿼드벤처스 김정우 대표는 “비즈니스의 시작은 신뢰”라면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초기에 사업 기회를 찾으려면, 해외 공공기관의 협력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센터처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부에서는 센드버드, 그린랩스, 루닛 등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기업 대표들을 패널로 참석해 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센터 역할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토론 진행을 맡은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변화된 환경에 맞는 피보팅은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센터의 생존·성장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며 “사업 전략 변화를 통해 앞으로 10년 안에 글로벌 유니콘 기업 100개를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는 말로 시작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의 기술 수요를 먼저 발굴해 우리 기술 기업들을 중개하는, 일종의 ‘리버스 피칭’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센드버드 김동신 대표는 “글로벌 IR이나 국제 박람회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는 사업 의사 결정권을 가진 고객을 만날 수 없다”며 “상시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존 지원 프로그램들을 정비하고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그린랩스 신상훈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킹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PMF, PoC, 글로벌 진출 전략 등 현장에서 부딪치며 쌓은 지혜와 지식이 콘텐츠화하고 유통되는 플랫폼으로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루닛 장민홍 이사는 루닛의 암 진단 소프트웨어가 건강보험 수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센터가 지원한 사실을 언급하며 “기존 시장의 스테이크 홀더들이 새로운 기술혁신을 제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공공 기관으로서 더욱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조언도 아낌없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국내 시장의 협소한 규모를 생각할 때 기업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행사 참석자들이 노변정담 2부 본투글로벌센터의 역할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갑 센터장,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 루닛 장민홍 이사행사에는 스타트업 행사장에서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외교 사절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1부 패널로 참석한 알프레도 바스쿠(Alfredo Carlos Bascou)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는 본투글로벌센터와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 추진한 한-중남미 스타트업 조인트벤처 성과를 소개했다.그는 아르헨티나 물류 기업인 Avancargo가 한국의 코코넛사일로와 성공적으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우루과이에 진출했다면서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 기술력이 높은 한국 기업들이 중남미의 혁신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와 본격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두 가지를 약속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그는 ▲먼저 국가별, 산업 섹터별, 기술별로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크를 발전시켜 우리 스타트업들에 실질적인 멘토링을 제공하고 ▲두 번째로 해외 정부 기관이나 국제기구 등과 글로벌 프로젝트 수요를 발굴, 우리 스타트업을 참여시켜 글로벌에서 신뢰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만들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한해의 사업 성과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에서는 클라썸(대표 이채린, 최유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그린랩스(대표 신상훈, 최성우, 안동현)가 최우수상,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센트비(대표 최성욱)·데이터라이즈(대표 김성무)·파블로항공(대표 김영준)·에어스메디컬(대표 이혜성)·포에스텍(대표 이승원)·센드버드(대표 김동신), 모라이(대표 정지원, 홍준)가 우수상을 받았다. 이상 10개 기업은 프리패스 자격을 얻어 2023년도 본투글로벌센터 지원 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코스닥 상장해 지원 프로그램을 ‘졸업한’ 루닛(대표 서범석)은 특별상을 받았다.본투글로벌센터는세계 각국의 투자 기관 및 혁신 기술 스타트업 육성 기관과 협력하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의 조인트 벤처형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본투글로벌센터가 2013년 9월 개소 이후 2021년 12월까지 지원 기업에 투자 유치를 연계한 금액은 2조2020억원, 컨설팅 건수는 1만6365건에 달한다. 이 밖에도 해외 법인 설립 97건, 해외 사업 계약·제휴 654건, 해외 지식 재산권 출원 956건 등을 지원했다.
2022.12.20 I 김현아 기자
"생산거점 넘어 혁신생태계로…산업단지 민간주도형 성장 뒷받침"
  • "생산거점 넘어 혁신생태계로…산업단지 민간주도형 성장 뒷받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공직생활 30년을 하는 동안 위기가 없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산업단지가 반복하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 거점을 넘어 혁신의 생태계로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경영 위기에 봉착한 기업을 돕기 위해서는 정부와 공공 부문의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의 규제혁신과 지방 투자를 촉진해 민간주도 성장이 가능하도록 뒷받침 해야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또,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과 같은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기술의 융복합과 혁신을 촉진하는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도 역설했다.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사진=김태형 기자)◇“산단 규제혁신으로 민간주도 성장 뒷받침”김 이사장은 먼저 산업단지의 민간주도형 성장을 내세웠다.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없애거나 완화하는 것을 중요 과제로 삼고 있는 정부 방향과 발을 맞춘 모습이다.그는 “세상이 바뀌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산업단지는 규제혁신으로 입지규제를 완화해 신산업과 창업, 산업 간 융복합을 촉진할 수 있는 여건을 확대하고 있다”며 “산단 입주와 공장설립에 네거티브 방식을 확대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거티브 방식이란 도박업·주택공급업 등 일부 입주 불가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입주를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대표적인 사례로 LG화학을 꼽았다. LG화학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장은 폐플라스틱·폐비닐 등을 열분해해 나프타를 생산하는데, 신기술이 적용돼 업종분류가 불명확해 석문국가산단 입주 여부가 불투명했다. 이에 산단공은 정부와 함께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업종규제를 해소, LG화학의 석문국가산단 입주를 허용했다. 그 결과 3135억원의 투자를 창출했다. 지방 투자 촉진도 놓칠 수 없다. 산단공은 정부와 함께 올해 2000억원 규모의 지역투자보조금을 32개사에 지원해 약 3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촉진했다. 해외 진출기업의 유턴 지원에도 힘써 10개 기업의 국내 복귀로 총 4646억원의 지방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런 투자 확대를 이끌기 위해 투자보조금의 투자요건을 완화했고, 금융기관과 협업해 투자 보증보험료율을 인하하는 등 기업의 투자비용 절감을 위한 규제 혁신을 이행했다. 김 이사장은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촉진하는 혁신생태계 조성도 산단공의 주요 역할이라고 꼽았다.먼저 산업의 융복합화 추세에 발맞춰 산학융합지구를 비롯한 혁신 창출을 위한 공간과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대학과 기업이 긴밀하게 연결되면 제조혁신 역량도 강화하고, 현장맞춤형 산업인력 양성도 촉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학연 간의 유기적인 협력과, 유사한 업종들이 같은 산단에 들어와 공동 연구개발(R&D)를 활성화하는 클러스터를 통해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것 역시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저탄소 제품·공정개발 등 미래 먹거리 마련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 기술 등 실무형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확충과 현장 연계형 대학 커리큘럼 신설, 재직자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한 혁신주도형 인재양성 확대도 중요하다고 봤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혁신적·역동적 신산업 공간으로 산업단지 혁신해야”김 이사장은 산업단지 자체도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신산업 공간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디지털화 △저탄소화 △정주여건 △안전강화 등을 제시했다.먼저 “산업단지가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신산업공간으로 전환되기 위해서 가장 선결돼야 할 조건은 디지털 전환”이라며 “단순한 생산공정의 디지털화가 아니라 제조공정, 제품, 비즈니스 모델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친 스마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탄소 고배출 공간인 산업단지의 저탄소 전환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김 이사장은 “정부와 산단공은 저탄소 산업단지 구현 전략을 통해 전국 주요 산업단지를 업종, 주요 열원, 탄소 배출량 등의 특성을 분석해 산업단지를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유형별 탄소저감 전략을 수립했다”며 “오는 2027년까지 유형별 모델을 15개까지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 확대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 기존 10개 산단에서 15개 산단으로 증대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구축사업’ 성과 창출 △산단 기업들의 탄소중립 설비와 R&D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탄소융자사업’ 확대 등도 제시했다.산단 내 생활환경을 대폭 개선해 청년들이 일하고, 머물기 좋은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재 산단에 부족한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다. 산업단지의 혁신기반 조성을 위한 구조고도화 사업도 이 일환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혁신지원센터, 지식산업센터 등의 기업지원 인프라와 복합문화센터, 기숙사 등의 문화·복지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수라는 입장이다. 김 이사장은 “산업단지의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해 산업재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민간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하는데 중요한 요건”이라며 “앞으로는 화재, 산업재해, 전기, 가스 등 안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복되는 지도·점검 등은 합동 실시하고 지원사업은 패키지화해 입주기업 안전관리와 지원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ICT(정보통신기술)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정부·지자체와 협력한 디지털 통합안전관리시스템으로 안전한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1967년생 △제 33회 행정고시 합격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 실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2022.12.20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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