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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시에 "中 대도시 집값 5년내 반토막된다"
  • 앤디 시에 "中 대도시 집값 5년내 반토막된다"
  •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앤디 시에(중국명 셰궈중·謝國忠, 사진) 전 모간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앞으로 5년 안에 중국 대도시의 집값이 평균적으로 절반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경고를 던졌다.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일 중국 인터넷 경제매체 재신망(財新網)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그는 최근 제철을 맞은 상하이 특산물 다자시에(大閘蟹, 민물게의 일종) 조리법을 비유로 들어 부동산 시장을 전망했다. 이 게를 조리할 땐 찬 물에 담가 진정시킨 뒤 가열하는데, 지금 부동산 시장은 마치 게가 호수에 돌아온 듯한 착각을 하는 `찬 물 상태`라는 것. 시에는 "현재 중국 주택 투기세력은 찬 물에 담긴 냄비 속 게와 같다"며 "그들은 편안함을 느끼겠지만 뚜껑이 덮히고 불이 켜져 곧 삶아질 것을 모를 뿐"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가격이 재상승할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은 빨리 주택 시장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때라는 것이 칼럼의 논지다. 시에는 부동산 시장은 이미 꼭지를 찍었고 올해 남은 기간동안 점차 약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12년 위안화 절상 추세가 역전되고 부동산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 집값 하락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부동산 시장은 이미 베어 마켓이고 이런 상태가 5년여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대도시 집값은 평균적으로 절반 넘게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토지 가격은 낙폭이 더 클 것이며, 거품이 극심한 저장성(浙江省)의 경우 가격이 80%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에는 집값이 이렇게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근거로 소득 수준과 투자수익률을 들었다. 집값이 낮아져 현재 3% 정도인 임대 수익률이 5% 이상까지 올라가야 하며, 주택 1㎡의 단가는 2개월분 월급 수준을 넘을 수 없다는 논리다. 그는 수요공급 원칙이 무너져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면 시장이 급속도로 파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997년 외자가 빠져나간 홍콩 부동산 시장,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을 새겨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에는 지금의 부동산 거품은 2007년 이후 통화확장 정책과 위안화 절상이 맞물려 발생한 것이라 분석하며 "순식간에 폭락하기보단 점점 거품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만일 정부가 4분기에 확대 기조를 강화한다면 시장은 다시 부풀 것이고 2011년 하반기나 2012년께 파멸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아울러 "부동산 시장 거품이 꺼지는 것이 다른 영역에 타격을 주지 않게 하려면 빨리 정부가 은행에 돈이 모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가 종전부터 고수하던 `금리 인상 시급론`을 재차 피력했다.
2010.10.06 I 윤도진 기자
`美부양책 절실` 경기부양론자 목소리 커져
  • `美부양책 절실` 경기부양론자 목소리 커져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국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는 가운데 경기 부양론자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주택시장을 되살리고 실업률 고공행진을 멈추려면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미 정부의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5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와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미 민주당 씽크탱크가 주최한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충분치 않다며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대표적인 부양론자로 꼽히는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의 경제 상황을 1990년대 일본의 장기불황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일본의 불황 대처 방식을 반복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이보다 더 안 좋은 대응을 했다"고 지적했다. 무역수지 불균형과 실업률 상승, 정치권의 갈등 등 불황 당시의 일본보다 미국이 처한 현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국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일본의 `잃어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버린 10년`을 성공사례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며 미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시행을 촉구했다.미국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펠드스타인 교수는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이 종료되면서 주택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집값이 더 내려갈 경우 소비자신뢰도에 악영향이 미치면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주택 가격이 대출금보다 낮은 이른바 `깡통주택`의 모기지 원금 일부를 탕감하는데 초점을 맞춘 정부의 주택 경기부양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연말로 종료되는 부유층 감세혜택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모든 계층에 대한 감세혜택 연장을 또 한 번 강조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지금은 세금을 올릴 때가 아니다"라며 "전 계층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이는 재앙적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0.10.06 I 김기훈 기자
부산집값 `1억미만 소형주택`이 올렸다
  • 부산집값 `1억미만 소형주택`이 올렸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부산 북구 덕천동 빌라 66㎡는 두달 전만해도 4500만원에도 안 나갔어요. 하지만 요즘은 8000만원까지 올랐죠. 실수요자도 있지만 서울에서 오는 손님이 부쩍 늘었어요.”(덕천동 D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부산 집값이 뛰고 있다. 연초대비 9월말 집값 변동률은 서울 1.2%, 경기 2.2%, 인천 1.5%씩 각각 하락했지만 부산은 6.8%나 올랐다.  ▲ 연초대비 9월 부산지역 집값 상승률 (자료=국민은행 제공)6일 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부산지역 집값은 ▲사상구(12%) ▲북구(10.7%) ▲사하구(8.8%) ▲해운대구(7.3%) ▲기장군(7%) 등의 순으로 올랐다.  2년 임대 계약 만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고 있고 집값 상승 소식에 서울 경기지역의 투자자들이 부산에 관심을 가지며 일부 지역의 집값이 150~200%까지 올랐다는 것이 이 지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집값 상승은 개발 호재가 있는 1억원대 미만 주택 밀집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사상구는 김해까지 연결되는 경전철이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이 때문에 유입되는 기존 수요와 가을 이사철 수요, 전세부족으로 인한 매매전환 수요가 맞물리면서 상승세가 나타났다.사상구 학장동 O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물은 찾기 힘들고 전세도 귀하다”며 “중대형도 거래가 활발한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북구는 만덕동 주거환경 개선지역, 구포동 재개발지역 지정 호재 등에 따른 지역개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노후 주택 밀집 지역에서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재평가받으며 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덕천동 D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신규 주택 공급이 없어 물량 부족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에는 서울에서 집값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하지만 부산 주택시장은 온도차가 심하다. 중대형 아파트 공급 쏠림이 심했던 곳은 여전히 미분양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금정구 부곡2동 J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85㎡이하는 3000만~4000만원정도 올랐지만, 중대형은 거래가 안 되고 있다”며 “미분양 적체 물량도 대부분 중대형”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부산지역 미분양은 6131가구(준공후 미분양 2404가구)로 대부분이 기장군(1153가구)과 금정구(1133가구)에 편중돼 있다. 규모별로는 85㎡초과 물량이 4206가구, 60~85㎡가 1477가구, 60㎡가 448가구로 중대형 미분양 적체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전국 미분양 물량 중 50% 이상이 중대형"이라며 "중대형 미분양이 시장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10.06 I 이지현 기자
  • 한은 "주택자금 대출수요 늘지 않을 듯"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에도 불구하고 집값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택자금에 대한 대출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들도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을 것으로 보고 가계대출시 종전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국내 16개 은행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대출행태를 조사해 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비이결과''에 따르면 4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3분기 11에서 6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지수가 0보다 크면 대출태도를 완화하겠다는 응답이 많고, 0보다 작으면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는 응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출태도지수는 지난 올 1분기 8을 기록, 3분기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뒤 2분기 들어선 4로 하락한 바 있다. 4분기 대출태도지수가 전분기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는 대체적으로 전분기에 비해 완화세가 약화될 전망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해선 신용위험 상승 등으로 그간의 완화기조가 약화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대기업은 낮은 수준의 완화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또 가계의 경우 향후 금리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우려 등으로 완화기조가 약화되는 가운데 주택자금은 주택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완화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실제 가계부문의 신용위험은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 가계부채 수준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수도권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향후 금리상승과 주택경기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계의 채무상환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0.10.05 I 이학선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지방 부동산시장 온기돈다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다음은 10월4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가나다 순) ◇매일경제 ▲1면-지방 부동산시장 온기 돈다-컴퓨터, 자동차 경량화 소재..LG화학, 신수종 사업으로 -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통독 20주년, 한반도 운명은 ▲종합 -금강산길 다시 열리나 -현대아산 "금강산 관광, 당장 재개 큰 어려움 없다" -4000만원짜리 덥석 사들이는 통큰 중국인들 많이와요 -中 본토 펀드 없어서 못 산다 -건설사 무덤 대구 모델하우스에 인파 몰려 -2007년 이후 공급 끊겨..2년 후 중소형 대란 올수도 -위안화 절상압력 원화로 번지나 -아프리카 녹색사업에 2억달러 지원 ▲정치·외교안보 -민주당 새 지도부 출범..끊나지 않은 빅3 승부-中 후진타오, 北 김정은 체제 인정-MB, G20 서울회의 세일즈 -차분한 브란데부르크 광장엔 그날의 감격 대신 현실의 고뇌가 ▲국제 -ASEM서 中-日 2차 외교대전-곡물 가격 또 급등 가능성 -사르코지 환율분쟁 중재자 자쳐 ▲금융·재테크 -대출모집인 2년 새 두배 늘었는데,,-기프트 카드 환불 불만 급증-이백순, 5억원 수수놓고 노조와 공방 ▲기업과 증권-삼성전자 사장단 매월 협력사 방문한다. -현대차 리콜 때문?..美 점유율 뚝-SK에너지, 베트남에서 원유발견 -내일 이정화 여사 1주기..조촐하게 -LG화학, LG다우폴리카보네이트 지분 인수 -SK케미칼 자회사 덕보나 ▲부동산 -3차 보금자리주택 임대비중 확 늘린다-양도, 증여세 없는 해외부동산 인기◇서울경제 ▲1면 -달러 캐리로 경제 분균형 심화-리먼 파산으로 손실 3000억원, 한투, 되찾을 길 보인다 -불공정 거래행위 분쟁 조정기간 90일로 연장추진 -"삼성협력사도 최고 실력 갖춰야 상생 가능"-내년 7월부터 5인이상 사업장도 주40시간제 -연말까지 30여종 출시..달아오르는 스마트 대전▲종합-미분양 아파트 단지 통째 전세 놓습니다. -국가보증채무 증가 내년 40조원 넘어설듯 -MB, G20 세일즈 외교 나서-내년 외평채 올 절반수준 10억달러 발행-오늘부터 국감..복지예산 등 공방예고-정책약발 안듣고..손발 묶이고..환율전쟁, 물가위기 속수무책-대일 무역적자 사상 최대 될듯..올 320억달러 이상-거물급 집단 지도체제..당 대변화 예고 -해외플랜트 수주 500억달러 돌파▲금융-시중자금 산업현장, 증시로 풀리나 -금융지주사, 대외신뢰도 높이기 나섰다-중고부품 쓰면, 차 보험료 깎아드려요-삼성화재, 중국 온라인차보험 진출 추진▲국제-중, 그리스 지원 등 유럽에 선물공세-오마바-공화당, 클린 에너지 정책도 대립각-9월 자동차 판매 미국 씽씽, 일 급제동▲산업-삼성전자 협력사 동반성장 대토론회-SK, 베트남 광구서 원유 발견-GM대우차, 2015년 유럽서 100만대 판매-르노삼성, 증설 등 중장기 계획 연말께 발표-LG, 60만원대 스마트폰 국내 출시▲증권-한투, 채권투자 손실 놓고 리먼과 소송-"중 본토 펀드 더 이상 안팔아요"-빚으로 주식 투자 개인 급증◇한국경제 ▲1면 -뛰는 물가에 실질금리 마이너스 예금 생활자들 고민 깊어진다-국가보증채무 급증 내년 41조원 넘을 듯 -김장배추 밭떼기 가격 벌써 3배 -후진타오 “北 새 지도부와 협력 강화”▲종합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시스템 중국 수출-리비아, 억류 한국인 2명 전격 석방-이 대통령, 브뤼셀 ASEM 회의 참석-"배추값이 미쳤는갑소..김장철에도 5000원 넘을 것"-채소값 폭등에 생협 회원 급증,,무·양배추 ‘3분의 1’가격-중국산 배추 50t 더 수입, 서울시도 30만포기 풀어-선진국서 풀린 돈 신흥시장 유입..주가 오르고 채권값 상승-20조원의 10%만 움직여도..연말 재테크 최대 변수로-금값 연일 사상최고치, 유가도 들먹 ▲경제. 금융 -카드수수료 인하,,서민업종엔 그림의 떡-아시아국가 내수 늘려야 지속 성장 -고령화로 10년 뒤 고용률 1.2%p 하락 ▲정치-‘3무 전대’로 끝난 민주..노선은 좌향좌-“국감준비에 야당 안보이네”..과천 관가는 표정관리 중 ▲국제 -미국인들 월급 30%가 집세,,쓸 돈이 없다 -환율전쟁 中, 佛 힘 합치나 -中 “그리스 국채 더 사겠다”..EU로 세력확장 포문▲산업-최지성 사장 “일관 지원은 공정치 않아,,실력 갖춘 곳 적극 돕겠다”-SK에너지, 베트남 해상광구서 원유층 추가 발견-현대, 기아차 中서 月 판매 10만대 첫 돌파-한화 L&C, 호남석화, 효성,,,초경량, 고강도 소재 잇단 진출-다음 홈피개편,,소셜 라이브 강화-하루 매출 2억..기업들 온라인몰에 빠졌다. ▲부동산 -도시형 생활주택, 주인집 면적제한 풀린다-9월 건설사 분양 500채도 안돼 ▲증권 -쉽없이 사는 외국인..가을랠리 힘받는다-막오른 어니시즌, 실적 훈풍 이어질까 -광주 신세계, 대교..한달째 러브콜
2010.10.03 I 윤진섭 기자
  • 건설전략硏 "서울집값 내년이후는 돼야 상승 가능"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지역의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50% 수준이 돼야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전셋값이 오르고 매매가격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이후는 되어야 매매가격의 상승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3일 건설산업전략연구소는 "지난 2005년 뉴타운개발과 저금리, 과잉유동성 등을 감안할 때 서울 집값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더라도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50% 전후가 되어야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조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됐다.국민은행의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올 8월 기준으로 42.6%를 나타내고 있다.건설산업전략연구소는 "서울은 외환위기 이후 가격이 상승하기 이전에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60%를 넘은 적도 있었지만 2005년 가격이 재상승하기 시작할 때는 비율이 48%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은 소득 대비 아파트 가격이 너무 높고, 현재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도 너무 낮아 전셋값이 상승해도 매매로 갈아타기에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50% 내외로 근접하려면 전세가격이 그대로 있으면 매매가격이 10% 정도 하락해야 하고, 반대로 매매가격이 그대로 있으면 전세가격이 15% 정도 상승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최근 주택시장은 매매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전셋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50%에 도달할 것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전망했다.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아파트 입주량은 올해 32만호에서 내년에는 18만호 정도로 줄어들어 아파트 입주량 감소가 전셋값 상승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 소장은 "8.29대책 이후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서울은 아직도 가격상승의 여건이 충분하게 성숙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2011년 정도에나 매매가격 상승조건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10.03 I 이진철 기자
(주간부동산)서울 전세난.. 수도권 확산조짐
  • (주간부동산)서울 전세난.. 수도권 확산조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주택거래를 활성화 시키고자 내놓은 `8.29대책`이 발표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일부 급매물만 반짝 거래가 이뤄졌을 뿐 전반적인 거래침체 분위기 속에 가격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서울 도심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싼 전세를 찾아 서울 외곽과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면서 서울지역의 전셋값 강세가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추석연휴 직전인 지난 9월17일 조사대비 ▲서울(-0.03%) ▲신도시(-0.04%) ▲수도권(-0.03%)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시장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0.01%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추석연휴 이후에도 꾸준히 수요가 늘면서 ▲서울(0.20%) ▲신도시(0.07%) ▲수도권(0.23%)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8.29대책` 약발 없이 매매값 하락 서울 매매시장은 추석연휴 이후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자치구별로는 ▲강서(-0.09%) ▲마포(-0.09%) ▲강남(-0.08%) ▲은평(-0.06%) ▲도봉(-0.05%) ▲중(-0.04%) ▲동대문(-0.03%) ▲양천(-0.03%) 등이 하락했다. 강서는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가양동 대아동신아파트 1단지 124~194㎡ 등 중대형면적이 1250만~3000만원 정도 내렸다. 강남은 압구정동 구현대 1, 2, 7차 158~214㎡ 등 주요 중대형면적이 4000만원정도 빠졌다. 신도시는 ▲일산(-0.12%) ▲분당(-0.03%) ▲평촌(-0.01%) ▲중동(-0.01%) 순으로 내렸다. 산본은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일산은 주변 식사지구 입주와 중대형 매수세 부진의 영향으로 마두동 백마쌍용, 백마한성 74~162㎡이 1000만~3000만원정도 떨어졌다. 분당은 저가 급매물이 출시된 분당동 샛별라이프, 서현동 시범한양 중대형면적이 1000만~1500만원정도 내렸다. 수도권은 ▲안산(-0.14%) ▲남양주(-0.1%) ▲의정부(-0.09%) ▲화성(-0.09%) ▲광주(-0.08%) ▲시흥(-0.07%) ▲군포(-0.06%) ▲구리(-0.05%) 순으로 하락했다. 안산은 성포동 주공10단지, 고잔동 주공2단지, 건건동 건건e편한세상 등의 중소형 가격이 600만~1500만원정도 내렸다. 남양주는 도농동 부영e-그린타운1차 등 일부 저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 (자료=부동산114)◇전셋값..추석 이후 급 상승 서울 전세시장은 추석 이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서(0.46%) ▲중랑(0.4%) ▲용산(0.34%) ▲중(0.33%) ▲강동(0.32%) ▲송파(0.32%) ▲성북(0.31%) 등의 순으로 올랐다. 강서는 방화동 진로아파트 105㎡가 1500만원, 염창동 강변한솔솔파크 108~110㎡가 1000만원씩 상승했다. 중구 역시 도심 업무지구 소형을 중심으로 순화동 더샾순화, 바비엥III 등이 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5%) ▲분당(0.10%) ▲산본(0.05%) ▲중동(0.03%) 등이 오른 반면 ▲일산(-0.06%)은 약세를 이어갔다. 평촌 관양동 공작성일, 호계동 무궁화태영 등이 500만~1000만원정도 상승했다. 분당 이매동 이매삼환 108~160㎡ 등은 1500만~2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저렴한 전셋집을 찾아 이동해 온 서울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울과 가까운 지역 순으로 추석 직전 대비 0.3%~0.7%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명(0.73%) ▲남양주(0.63%) ▲용인(0.62%) ▲의왕(0.46%) ▲구리(0.41%) ▲오산(0.36%) ▲안산(0.35%) 등이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 (자료=부동산114)
2010.10.03 I 이지현 기자
미국 부동산 불경기에도 맨해튼은 `불패`
  • 미국 부동산 불경기에도 맨해튼은 `불패`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 부동산 시장이 불경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전세계에서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맨해튼의 부동산 가격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뉴욕 부동산 업체 프루덴셜 더글러스 엘리먼의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맨해튼 주택 가격의 중간치는 전년동기 대비 7.5% 상승한 91만4000달러(약 10억3000만원)를 기록했다. 다른 부동산 업체인 코코란이 내놓은 보고서에서도 맨해튼 집값 중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상승한 90만달러로 집계됐다. 엘리먼 리포트를 작성한 조너선 밀러는 "전체 거래에서 스튜디오(원룸) 아파트의 비중이 8% 떨어진 반면 침실 2개 짜리 아파트의 비중은 같은 비율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침실 2개 짜리 아파트 가격의 중간값은 스튜디오에 비해 3배 가량 높다. 즉 소비자들이 더 비싼 주택을 구입했다는 의미다. 팸 리브먼 코코란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은 더 많은 침실이 있는 더 큰 아파트를 구입하고 있다"며 "모기지 금리가 30년만에 가장 낮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더 적은 돈으로 더 비싼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하자 집값을 내리는 집주인도 크게 줄었다. 3분기 중 주택가격을 하향한 집주인은 27.7%에 그쳐 1년 전의 29.4%보다 낮아졌다. 그러나 아무리 맨해튼일지라도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업률 고공행진과 신용 경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밀러는 "주택가격이 안정됐다고 해서 불경기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아니다"며 "진정한 회복세를 보기 전에 다소의 가격 하락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10.10.02 I 피용익 기자
  • (VOD)8.29대책 한달...DTI규제 완화에 따른 효과 ''미미''
  • [이데일리TV 이민희 PD] 앵커 : 지난 29일로 정부의 `8.29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하지만 꽁꽁 얼어붙은 주택 매매시장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 하는데요.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기자 : 8.29대책 발표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모습입니다. 여전히 매매값은 하락하고 전세값은 상승하는 엇갈린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택경기 회복의 기대를 모은 DTI규제 완화에 따른 효과도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DTI 규제 완화 이후 최근 13일간 DTI 자율적용을 받기 위해 국토해양부에 주택소유현황 조회를 요청한 건수는 755건이었습니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대출신청도 7일만에 141건, 약 100억원이 나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사 미리보기 끝-->하지만 시장에서는 실적이 예상보다 미미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대출에 대해, 시행 첫해인 2001년에는 6개월간 3555억원 정도가 풀렸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100억원 정도 규모는 큰 수치가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당시에는 집값이 오르는 시기였지만, 현재는 집값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대출 부담을 안고 무리하게 집을 사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앵커 : 대출 규제 등을 완화했지만, 주택구매심리 침체는 여전하다는 얘기군요. 입주대란으로 거래 침체가 심각했던 곳에는 변화가 좀 있었나요? 기자 : 입주대란지역에서도 큰 변화는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매매시장은 침체가 지속된 반면 전세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임대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섭니다. 용인시 성복동 B중개업소 관계자는 “`8.29대책`이 매매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싼 급매물 위주의 문의는 많지만, 거래로까지 연결이 안 되고 있고 전세만 물건이 없을 정도로 활발한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식사동 S중개업소 관계자도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 갈아타기 수요자들은 대출을 많이 해준다고 해도 이사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 전문가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 전문가들은 `8.29대책`의 효과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입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정부 대책이 주택시장의 경착륙을 막는데 기여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한 것이 문제”라며 “수요 진작을 위한 정책은 한번으로는 안 된다. 신호가 누적돼야 눈에 띄는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도 "시장 부양책이 아닌 실수요자 거래 활성화를 위해 나온 정책이라는 점에서 시간을 가지고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8.29대책은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 분위기로 숨통이 약간 트였을 뿐 부동산시장 전체가 호황국면으로 전환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며 "양도세 중과 완화 등 왜곡된 부동산제도를 근원적으로 다시 검토해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nbsp;위 내용은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 '부동산 종합뉴스'에서 10월 1일 방영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종합뉴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nbsp;1시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지상파DMB QBS에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2010.10.01 I 이민희 기자
  • (채권브리핑)새 분기의 시작
  • 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01일 07시 3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경기둔화 조짐은 뚜렷했다. 8월 광공업생산이 10개월만에 전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는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경기동행지수까지 꺾였다. 물론 예상보다는 양호했지만, 그래도 채권 강세에 충분히 무게를 실어줄만 한 재료가 어제 개장전에 나온 것이다. 장중에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 보고서가 발표됐다. 7월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통화정책기조는 실물경제 상황 등에 비춰볼 때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는 판단을 담고 있었다. 또 우리나라 가계빚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빚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이나 스페인보다도 우리나라 가계부채 부담이 크고, 또 증가속도도 주요 13개국 평균보다 빨랐다고 설명했다. 가계빚이 걱정이라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 이렇게 채권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지표와 한국은행의 판단이 나왔지만, 시장은 어제도 역시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표는 참고할 뿐이고 한은 판단에 민감하게 반응하기엔 신뢰를 너무 잃었다.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내용이 나오고 채권시장이 약세로 돌아섰다가 이렇다할 조정을 보이지 못하고 다시 상승반전하자 `한은은 시장의 노이즈`라는 비아냥까지 들렸다. 그저 수급 따라서 가는 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다른 재료에 흔들리지 말고 추세만 쫓아가자는 심리가 그래서 더 커졌다. 수급요인을 살펴보면 분기말이었던 영향이 상당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장 후반 윈도우 드레싱에 나서면서 채권값을 끌어올린 것이다. 여기에 10월 국고채 발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더해졌다. 발행물량이 3조원대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높았고, 실제 장마감후 나온 발행계획상 3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기획재정부가 8월 이후 발행물량을 월별로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던 것에 비해 1조원이나 줄어든 수준이다. 9월 한달 돌아보면 예상치 않았던 금리동결로 채권시장에서는 성대한 파티가 벌어졌다. 이제 새로운 달이면서 분기도 다시 시작되는 10월1일이다. 마침 9월 소비자물가가 나온다. 8개월만에 물가상승률 3%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 높아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한 상태다. 하지만 채권시장에 호의적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걱정이 크다. 새 분기로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한동안 먹고 마시며 즐겼던 파티는 언젠가는 끝난다."통화정책 수장의 역할이 파티 중에 조용히 술잔을 치우는 역할이라지만 우리 수장은 집주인 눈치보면서 같이 취해 있는 듯 하다"는 한 채권매니저의 비유처럼 걱정이 많다. 파티가 끝날 때를 각자 알아서 대비해야 할 때다.
2010.10.01 I 권소현 기자
  • (채권브리핑)새 분기의 시작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경기둔화 조짐은 뚜렷했다. 8월 광공업생산이 10개월만에 전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는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경기동행지수까지 꺾였다. 물론 예상보다는 양호했지만, 그래도 채권 강세에 충분히 무게를 실어줄만 한 재료가 어제 개장전에 나온 것이다. 장중에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 보고서가 발표됐다. 7월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통화정책기조는 실물경제 상황 등에 비춰볼 때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는 판단을 담고 있었다. 또 우리나라 가계빚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빚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이나 스페인보다도 우리나라 가계부채 부담이 크고, 또 증가속도도 주요 13개국 평균보다 빨랐다고 설명했다. 가계빚이 걱정이라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 이렇게 채권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지표와 한국은행의 판단이 나왔지만, 시장은 어제도 역시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표는 참고할 뿐이고 한은 판단에 민감하게 반응하기엔 신뢰를 너무 잃었다.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내용이 나오고 채권시장이 약세로 돌아섰다가 이렇다할 조정을 보이지 못하고 다시 상승반전하자 `한은은 시장의 노이즈`라는 비아냥까지 들렸다. 그저 수급 따라서 가는 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다른 재료에 흔들리지 말고 추세만 쫓아가자는 심리가 그래서 더 커졌다. 수급요인을 살펴보면 분기말이었던 영향이 상당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장 후반 윈도우 드레싱에 나서면서 채권값을 끌어올린 것이다. 여기에 10월 국고채 발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더해졌다. 발행물량이 3조원대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높았고, 실제 장마감후 나온 발행계획상 3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기획재정부가 8월 이후 발행물량을 월별로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던 것에 비해 1조원이나 줄어든 수준이다. 9월 한달 돌아보면 예상치 않았던 금리동결로 채권시장에서는 성대한 파티가 벌어졌다. 이제 새로운 달이면서 분기도 다시 시작되는 10월1일이다. 마침 9월 소비자물가가 나온다. 8개월만에 물가상승률 3%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 높아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한 상태다. 하지만 채권시장에 호의적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걱정이 크다. 새 분기로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한동안 먹고 마시며 즐겼던 파티는 언젠가는 끝난다."통화정책 수장의 역할이 파티 중에 조용히 술잔을 치우는 역할이라지만 우리 수장은 집주인 눈치보면서 같이 취해 있는 듯 하다"는 한 채권매니저의 비유처럼 걱정이 많다. 파티가 끝날 때를 각자 알아서 대비해야 할 때다.
2010.10.01 I 권소현 기자
中, 3주택자 대출금지 등 부동산 규제 강화
  • 中, 3주택자 대출금지 등 부동산 규제 강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 정부가 6개월 만에 부동산 시장 추가 규제책을 발표하며 집값 잡기에 나섰다. 최근 주요 도시의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대자&nbsp;강도높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nbsp;29일(현지시간) 관영 차이나 데일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무원은 3주택자 대출 금지와&nbsp;계약금 비율 상향 등&nbsp;기존 대책을 강화하고, 부동산세 적용 확대 등 추가 규제를 발표했다.▲ 중국 부동산 업소 앞 모습(출처 : WSJ)국무원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3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토록 하고, 시중 은행에 일반 소비자 대출이 부동산 구입에 이용되지 않는지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nbsp;또&nbsp;1주택자에 대해선 주택 구매시 계약금 비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고 2주택자에 대해서는 40%에서 50%로 높였다. 지난 4월에도 같은 수준의 계약금 비율이 설정됐지만 당시에는 90㎡를 넘는 경우에만 규제 대상이 됐다.올 4분기 도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부동산세와 관련해서는 일부 도시의 시범 도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와 선전, 베이징, 충칭 등 4개 도시가 우선 적용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동시에 중국 재정부는 주택 구입을 장려하는 세제 혜택을 축소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해 어떤 시각과 의지를 갖고 있는지를 확인시켜줬다. 부동산 시장 추가 규제는 지난 8월 이후 부동산 가격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nbsp;나오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다. 민간 부동산 정보업체들은 8월과 9월 들어 부동산 거래량이 급증했으며 가격도 오르기 시작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기존 대책의 효과를 더이상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지난 여름 이후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아지고 있다. 인민은행이 3분기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조사대상자의 36.6%가 향후 3개월간 집값 상승을 예상해 2분기보다 7.6%포인트 상승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번 추가 규제가 주택 과열 억제엔 상당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칭샤오메이 존스랭라살 연구원은 "잠재적 주택 수요자들은 관망세에 들어갈 것이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좀 더 큰 폭의 주택가격 할인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nbsp;이번 조치로 중국 경제와 주식 시장이 침체를 겪게 될 것이란 우려도 교차한다. 유빈 국무원개발연구중심 연구원은 "부동산 투자 감소로 올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경제적 불확실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근래에 중국 부동산주 익스포저를 줄여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토지 매입을 제한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7일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와 국가자원부는 보유 중인 토지를 1년 이상 방치하고 있는 개발업체들의 새 토지 매입을 금지했으며 이튿날인 28일에 국가세무총국은 공공임대주택 건설 및 공급 업체들에 대한 면세 조치를 내놨다.
2010.09.30 I 김혜미 기자
  • 中, 부동산 과열해소 위한 공급확대책 내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이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관리 책임이 있는 기업들에 대한 면세 조치를 발표했다. 부동산 시장 과열 억제를 위해 수요 제한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저가의 주택 공급을 늘려 시장 안정을 꾀하겠다는 의도다.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공공임대주택 개발 목적의 토지 이용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공공임대주택 건설시 인지세 부과를 중단하고 공공임대를 목적으로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부동산 기업에 대해서는 세금과 인지세를 모두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혜택은 3년간 유효하다.중국 정부는 최근 집값 상승을 억제하고 사회 불안정성 증대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방안으로 저가의 공공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에 치중하고 있다.이달 초 원자바오 총리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건설을 늘려야 하며 다양한 주택 수요에 적합한 공급 구조를 창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리커창 부총리는 지방정부가 사회 안정과 경제 성장, 부동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값싼 주택 건설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지난 7월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는 서민용 공공주택 580만가구를 공급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중앙정부가 600억위안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중국은 지난 4월 주택 구입시 계약금 수준 상향과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8월에도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9.3% 상승하는 등 효과는 제한적이었다.인민은행이 3분기 초 실시한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3분의 1 이상이 4분기 집값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에는 조사 대상자의 29%만이 3분기 집값 상승을 예상한 바 있다.
2010.09.29 I 김혜미 기자
(8.29대책 한달)②집 안산다..전셋값만 강세
  • (8.29대책 한달)②집 안산다..전셋값만 강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의 `8.29대책`이&nbsp;발표된 지 한달이 됐지만, 꽁꽁 얼어붙은 주택 매매시장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매맷값과 전셋값은 하락과 상승으로 엇갈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주택경기&nbsp;회복의 기대를 모은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 완화에 따른 효과도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DTI 규제 완화 이후 최근 13일간 DTI 자율적용을 받기 위해 국토해양부에 주택소유현황 조회를 요청한 건수는 755건이다.&nbsp;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대출신청도 7일만에 141건, 약 100억원이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DTI규제 완화..주택구매심리 침체 여전&nbsp;시장은 이 같은 실적이 예상보다 미미하다고&nbsp;평가하고 있다. 추석연휴 영향도 있지만 강남3구를 제외한 전국에서 DTI자율적용 이후 주택소유현황 조회를 요청한 것이 755건에 불과하고, 실제로 무주택자이거나 1주택자로 확인돼 실제 대출이 이뤄졌는지도&nbsp;알 수 없기 때문. &nbsp;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8.29대책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nbsp;"구매력 위축으로 인한 주택거래 침체가 정부 대책발표로 단시간 내에 회복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nbsp;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대출신청 건수인 141건, 약 100억원 규모도&nbsp;기대에 못&nbsp;미친다는 지적이다.&nbsp;과거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대출은 시행 첫해인 2001년 6개월간 3555억원 정도 풀렸다.&nbsp;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생애 최초 대출이 처음 도입된 2001년과 중단 후 재시행된 2005년은 집값이 오르는 시기였다"면서 "당시만 해도 5.2%의 금리는 매력적이지만, 지금은 집값이 떨어지는 시기라는 게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대출을 받아가면서까지 집을 사려고 하지 않는 게 근본 문제라는 것이다.&nbsp;◇ 입주대란 지역..매매시장 약발 없어 `전세만 강세`&nbsp;수도권 신규아파트 입주대란&nbsp;지역&nbsp;매매시장은 침체가 지속된 반면 전세가격은&nbsp;강세를 보이고 있다. 임대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서다.용인시 성복동 B중개업소 관계자는 “`8.29대책`이 매매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싼 급매물 위주의 문의는 많지만, 거래로까지 연결이 안 되고 있고 전세만 물건이 없을 정도로 활발한 편”이라고 전했다. 식사동 S중개업소 관계자도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 갈아타기 수요자들은 대출을 많이 해준다고 해도 이사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nbsp;용인시 동천동 Y중개업소 관계자도 “입주자들은 DTI규제 적용을 받지 않고 집단 대출을 받아 DTI규제 완화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며 “기존 아파트를 팔고 오는 수요가 생겨야 하는데&nbsp;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8.29대책 효과 좀 더 지켜봐야"&nbsp; 전문가들은 `8.29대책`의 효과는&nbsp;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다.&nbsp;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정부 대책이&nbsp;주택시장의 경착륙을 막는데&nbsp;기여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한 것이 문제”라며&nbsp;“수요 진작을 위한 정책은 한번으로는 안 된다.&nbsp;신호가 누적돼야&nbsp;눈에 띄는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도 "8.29대책이 입법화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실패를 논하는 것은 이르다"면서 "시장 부양책이 아닌 실수요자 거래 활성화를 위해 나온 정책이라는 점에서 시간을 가지고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nbsp;심교언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8.29대책은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 분위기로&nbsp;숨통이 약간 트였을 뿐&nbsp;부동산시장 전체가&nbsp;호황국면으로 전환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며 "양도세 중과 완화 등 왜곡된 부동산제도를 근원적으로 다시 검토해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8월과 9월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 (자료=서울부동산정보광장)
2010.09.29 I 이지현 기자
  • 8.29대책 한달&#8197;…&#8197;정부-시장 ‘엇갈린 평가’
  • &#8195;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8·29 대책’이 나온 지 한 달이 지났다. &#8195;정부는 거래량이 늘고 있다며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기는 커녕 오히려 전셋값만 오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8195;국토해양부는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자율적용이 시행된 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국토부에 주택소유 현황 조회를 요청한 건수가 총 75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8195;DTI 자율적용을 위해서는 무주택이나 1주택(처분 조건)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은행 등 금융회사가 국토부 주택전산망에 조회를 의뢰해야 한다. &#8195;국토부는 13일간 755건의 요청 실적이 수도권에서 지난 8월 한달간 주택거래량인 8091건의 10%에 이른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8195;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주택기금 대출 신청도 지난 13일 시행 이후 1주일 동안 총 141건(약 100억원)에 달하고 신청 건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8195;국토부 관계자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구입 수요가 일부 나타나는 등 대책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매입임대사업자 등에 대한 세제지원이 시행되면서 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8195;정부의 이런 낙관적인 입장과는 달리 시장에서는 8·29 대책의 약발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고 진단하고 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기 때문이라는 게 주된 이유다. &#8195;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맞물려 공급과잉 등 복합적인 변수들로 주택 거래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8·29대책 하나만으로 주택 시장을 정상화 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8195;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도 “시장의 흐름으로 보면 대책의 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며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살릴 수 있는 추가 대책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8195;일각에서는 8·29대책의 효과를 한 달만에 평가하기엔 다소 이르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봄철 수요 등 계절적 요인이나 내년 입주물량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정부가 제시한 내년 3월까지 지켜봐야한다는 얘기다.[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2010.09.27 I 문영재 기자
  • 외국인 `한국을 사자!`..금융시장 트리플 강세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외국인의 한국물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주가와 채권값, 원화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갖가지 기록을 쏟아냈다. 주가는 연중 최고를 경신했고, 코스피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로 확대됐다. 원화가격은 4개월여만에 최고로 뛰어올랐다. 2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4.23포인트(0.77%) 오른 1860.83에 마감했다. 나흘째 오르면서 연중 최고를 또 한번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3조원 가까운 주식을 빨아들였다. 코스피가 쉼없는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증시 전체 몸집도 커졌다. 이날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029조792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31일의 종전 최고치 1029조2740억원을 약 3년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외환시장에서도 원화 인기가 높았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오르면서 달러-원 환율이 4개월여만에 1150원선을 밑돌았다. 중국 위안화 절상 전망이 지속되며 원화의 동반 강세 전망에 힘을 실었다.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면서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원 하락한 114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18일 이후 최저다. 금리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사이에 첨예해지고 있는 환율전쟁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채권 투자매력을 높였다. 미국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채권가격 상승에 도움을 줬다. 이날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하락한 3.39%에 마감했다. 국고채 5년과 10년도 각각 4bp씩 내리면서 3.82% 및 4.21%에 거래를 마쳤다.
2010.09.27 I 최한나 기자
  • 鄭국토 "전세난 심각한 수준 아니다"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27일 최근 전셋값 급등과 관련, "전세대책은 따로 없다"고 말했다.정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전세시장 상황이)예년에 비해 심각하지 않다"며 "매년 이사철에 나타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거래 활성화를 골자로 한 `8·29대책`의 효과를 묻는 질문에 "평가를 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그러나 곳곳에서 (효과)조짐을 보이고 있고 일단 봄 이사철까지는 지켜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의 이런 발언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상황에서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시장의 입장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 장관은 특히 8·29대책의 후속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실무부서에) 내놓을 수 있는건 다 내놓으라고 했다"며 "이는 추가적으로 뭔가 나올 수 있는 게 있다면 시장에서 그 대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118조원대의 부채의 늪에 빠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재조정과 관련, "LH 사업재조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범위에서 후속대책이 만들어진 다음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0.09.27 I 문영재 기자
  • 8·29대책 약효..정부 `있다`vs시장 `없다`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8·29 대책`이 나온 지 한 달이 지났다. 정부는&nbsp;거래량이 늘고 있다며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기는 커녕 오히려 전셋값만 오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 국토부, 대출조회 건수 755건.."대책효과 있다" 국토해양부는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자율적용이 시행된 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국토부에 주택소유 현황 조회를 요청한 건수가 총 755건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DTI 자율적용을 위해서는 무주택이나 1주택(처분 조건)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은행 등 금융회사가 국토부 주택전산망에 조회를 의뢰해야 한다. 국토부는 13일간 755건의 요청 실적이 수도권에서 지난 8월 한달간 주택거래량인 8091건의 10%에 이른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주택기금 대출 신청도 지난 13일 시행 이후 1주일 동안 총 141건(약 100억원)에 달하고 신청 건수도 점증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구입 수요가 일부 나타나는 등 대책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매입임대사업자 등에 대한 세제지원이 시행되면서 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nbsp;거래활성화 역부족.."효과 단정 이르다" 정부의 이런 낙관적인 입장과는 달리 시장에서는 8·29 대책의 약발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고 진단하고 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기 때문이라는 게 주된 이유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맞물려 공급과잉 등 복합적인 변수들로 주택 거래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8·29대책 하나만으로&nbsp;주택 시장을 정상화 하기엔&nbsp;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도 "시장의 흐름으로 보면 대책의 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며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살릴 수 있는 추가 대책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8·29대책의 효과를 한 달만에 평가하기엔 다소 이르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봄철 수요 등 계절적 요인이나 내년 입주물량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정부가 제시한 내년 3월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2010.09.27 I 문영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中·日 영토분쟁 2라운드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다음은 9월27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가나다 순) ◇매일경제▲1면-몸사리는 금융지원에 신성장동력 힘못쓴다-코리안 우먼 DNA가 다르다-중·일 영토분쟁 2라운드-신세계, 일산에 복합쇼핑몰▲종합-최시중위원장 중남미 세일즈 출장 -내년 출시 아이폰 5, 모바일 결제되고 한국산 부품 더 쓴다 -현장과 따로노는 경제대책 정책 신뢰 떨어져 -전자상거래법, 공정거래법 개정안..1,2년 째 표류 -겉도는 신산업 금융..제2벤처신화 이끌 녹색, 바이오 금융 키워야-U-17 여자월드컵 우승▲경제종합-그래핀 대량생산 길 열렸다 -위안화 절상 글로벌 불균형 해결 못해▲정치·외교안보-민주당 빅3 운명 3대 변수에 달렸다 -"총리 후보자 흠집내기 도 넘어"-MB "국민이 모르면 정책효과 떨어져"▲국제 -동아시아 영토분쟁, 법에서 힘의 시대로 -미 하원 세입위원회 중 위안화 압박 법안 통과▲금융·재테크-차 보험료 잇단 인상에 불만 고조 -"키코 사태 우리도 할말 많다" 은행권, 강력 반발 ▲기업과증권-롯데, 스마트카드 사업 본격 진출-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추석 구상..COO신설 -갤럭시탭, 미국서 아이패드 독주 막는다-폴리실리콘값 60달러 돌파-윈도폰 7, 내달 11일 첫 공개-LG화학, 일본차에도 2차 전지 공급▲중소기업·벤처 -대일수출 부품, 소재중기 엔고에 콧노래 -추석 지나도 채소값 고공행진 ▲부동산-세종시 첫마을 분양 성공할까 -신도시, 택지개발 퇴출명단 11월 발표-세곡·마천 시프트 소득상한 적용◇서울경제 ▲1면-한국이 세계 자유무역 선도한다-"강남권 아파트, 상가와 맞교환 하실분?"-미 하원, 對 중국 환율보복법안 통과 확실시-악바리 소녀들 세계를 품다▲종합-"변동성대비 `호시우보` 전략을"-신한지주 교포 이사진 "사장 직무대행 반대"-LG화학, 日 車 전지 시장 뚫었다-꿈의 신소재, 그래핀 양산 눈앞-내년 한·EU-한·미 FTA 동시발효 가능성-글로벌 주식, 채권가격 동반강세 언제까지 -8·29 부동산대책 한달..거래 여전히 한겨울▲금융 -보험사·펀드 PF대출 연체율 동반 상승-스마트폰 뱅킹시장 달아오른다▲국제 -中 "사과하라" vs 日 "근거없다" -오바마 경제회복 정책..재계서 잇단 비판 ▲산업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5조 안팎 그칠듯 -파리모터쇼 30일 개막..그린카들의 경연장-이통사들 "LBS로 수익모델 창출"-업무용 태블릿 PC 주도권 다툼 가열-LS엠트론, 해외 트랙터 시장서 '高高' ▲증권-3분기 그룹주펀드 수익률 빛났다-국내증시 추가상승 기대감 커져-외국인, 현대홈쇼핑 쇼핑중-M&A 이슈, 하반기 증시 후끈 달군다◇한국경제▲1면-한국형 원전, 유럽도 뚫는다-LG 전기차 日 진출 성공-증시로 돌아오는 개미들 -LH 사업 재조정 진통..빨라야 10월말 발표 ▲종합-차세대 전자소재 `그래핀` 상온서 대량 생산-핀란드 한국원전서 시공능력 존경-美·中 물고 물리는 환율전쟁, G20 서울회의에 불똥튀나 -中 람보식 무력시위로 주변국 초긴장▲금융-신한금융 사장대행 선임 놓고 또 충돌-김동수 수출입은행장 "亞 개발사업 공동 금융지원 확대"-보험·펀드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상승▲정치-민주 빅3 초박빙..당원 여론조사에 승패 달려 -이 대통령, "좋은 정책 만들면 뭐하나"▲국제-메드베데프 中 방문..러시아, 차이나 파워에 힘 보태나-스페인 "PIGS 탈출할래"..부자증세 예산편성▲산업-LG화학의 질주,,美·유럽이어 "2차 전지 원조` 日 시장 상륙-동부하이텍, 3개월 연속 흑자 -혼다, 현대차 벤치마킹한다-1리터 26km 주행..올 파리모터쇼는 연비 경연장-최시중 위원장, 중남미서 방송통신 콘텐츠 세일즈-상하이 엑스포 `SK주간` 35만여명 몰려▲중기, 벤처-기산전자, 첨단 지폐감별기 양산-SK네트웍스 `고급 여성복` 中서 돌풍▲부동산-8·29 대책 한달.."집값 되레 떨어졌다" -4자녀 무주택자, 시프트 `0순위`▲증권-다가온 어닝시즌,,삼성전자 실적 이상기류-공모주 `기관 경쟁률` 보면 투자수익률 보인다
2010.09.26 I 윤진섭 기자
올해 집값하락 3총사는 `일산·고양·용인`
  • 올해 집값하락 3총사는 `일산·고양·용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nbsp;올해 주택시장은 집을 사려는 수요가 줄어든 반면&nbsp;전세에 머물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nbsp;전셋값 강세가 두드러졌다. &nbsp;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매수자들은 거래에 뛰어들지 않았고 정부는 8.29대책을 내놨지만 거래부진은 이어지고 있다.◇&nbsp;서울에선 도봉 송파구 가장 많이 떨어져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올해 초 대비&nbsp;2.47%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nbsp;4.14%와 3.36%&nbsp;내렸다. 서울은 ▲서초(0.24%)를 제외한 전역이 연초 대비 하락했다. ▲도봉(-4.97%) ▲송파(-4.84%) ▲노원(-4.12%) ▲강동(-3.96%) ▲양천(-3.88%) ▲관악(-3.18%) ▲강남(-3.15%) 등이 하락을 이끌었다. 송파는&nbsp;주공5단지, 가락시영&nbsp;아파트 등이 연초보다 시세가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nbsp;강동도&nbsp;고덕주공, 둔촌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와 신규단지인 프라이어팰리스, 롯데캐슬퍼스트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서초는 한강공공성회복사업 수혜기대감에 반포, 잠원동 등지 아파트가 소폭 오르면서 미미하지만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주변에&nbsp;입주물량이 많은 곳이&nbsp;약세를 보였다.&nbsp;&nbsp;▲일산(-6.49%) ▲고양(-6.16%) ▲용인(-6.16%) ▲파주(-5.58%)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고양 덕이 식사지구, 파주 교하지구, 용인 성복 신봉지구 등에&nbsp;새 아파트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가격이&nbsp;떨어졌다.&nbsp;&nbsp;이밖에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던&nbsp;▲과천(-5.38%) ▲평촌(-4.56%) ▲광주(-3.85%) ▲분당(-3.77%) 등도 하향 조정됐다.&nbsp;▲ 자료=부동산114 제공◇ 공급물량 부족한 곳 전세 품귀현상 나타나 연초대비 전셋값은&nbsp;▲서울(3.44%) ▲신도시(3.34%) ▲수도권(3.27%) 등이 모두 올랐다. 서울은 강북(-1.64%)만 제외하고 전 지역이 상승했다. ▲광진(7.28%) ▲마포(6.29%) ▲성동(5.85%) ▲서초(5.81%) ▲서대문(5.72%) ▲동작(5.49%) ▲영등포(5.08%) 등의 순으로 올랐다.&nbsp;광진구는 강남권 전세물량이 부족하자 대체&nbsp;전세수요가 유입돼&nbsp;전세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마포는 신혼부부나 도심권 출퇴근 수요가 몰리면서&nbsp;전세가격이 올랐다. 반면 강북은&nbsp;미아뉴타운 등 새 아파트 입주가 5~6월 집중되면서 미아동 등지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광명(9.43%) ▲화성(9%) ▲오산(8.62%) ▲의왕(7.16%) ▲성남(7.15%) ▲분당(6.45%) ▲수원(6.16%) 등이 상승했다. 서울에서 빠져나온 전세수요가 인접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서울과 가까운 지역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광명은 작년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두산위브트레지움, 래미안자이 등이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셋값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하반기에 들어서도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는 곳과 입주2년차 물량이 많은&nbsp;▲일산(-2.22%) ▲고양(-1.33%) ▲양주(-1.3%) ▲과천(-0.33%) 등은 하락했다. &nbsp;▲ 자료=부동산114 제공
2010.09.26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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