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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신간 `10쇄 돌파`…총선 출마설엔 “전혀 준비 안돼”
  • 조국 신간 `10쇄 돌파`…총선 출마설엔 “전혀 준비 안돼”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출간한 신간 ‘디케의 눈물’이 출간 3일만에 10쇄를 돌파했다(사진=다산북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다산북스)이 출간 사흘 만에 10쇄를 돌파했다.조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을 올리고 “길 없는 길을 함께 걸어주셔서 고맙다”며 독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온라인 서점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종합 6위에 올랐다. 조 전 장관은 책 서문에서 “윤석열 검사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하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자성한다”며 “검찰, 언론, 정치권이 합작한 전대미문의 공격이 전개되었고, 집안 전체가 풍비박산이 났으며 멸문지화에 가까운 형벌을 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부산대 입학 취소와, 의사면허를 반납한 딸 조민에 대해서는 “딸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거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검찰은 딸을 기소했다”며 “검찰에게 ‘마이 뭇다’(그만 해라. 많이 먹었다)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고 썼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살아 있는 권력’ 수사라는 대의명분을 내걸고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쌍칼을 휘두른 후 자신이 ‘살아 있는 권력’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윤석열 검찰의 의도와 목적에 대한 비판과 별도로, 내 말과 내 행동이 온전히 일치하지 못했던 점을 반성하고 있다”며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도 달게 받는다”고 했다.특히 자신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스스로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판단해 거절의사를 표시했다”며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고 언급했다.조 전 장관은 오는 6일 서울 종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출간기념 첫 북토크를 갖는다. 조 전 장관의 이번 북 콘서트의 티켓도 오픈 28분 만에 매진됐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
2023.09.03 I 김미경 기자
중기부·佛 로레알, 뷰티테크 육성 본격 개시
  • 중기부·佛 로레알, 뷰티테크 육성 본격 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프랑스의 로레알그룹과 손을 잡고 뷰티테크 분야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을 본격화한다.중기부는 3일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이영 장관과 라베르노스 로레알그룹 연구개발(R&D) 부회장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근거해 뷰티테크 분야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접수는 오는 17일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공모는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에 앞서 로레알 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인 ‘빅뱅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제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의 성과가 조기에 창출되도록 추진한다. 향후 글로벌 혁신 특구를 본격 조성하면 국제공동 R&D 등 지원 규모와 범위를 점점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중기부는 전했다.공모 과제로는 개인화에 기반한 △자외선 차단 △혼합현실(MR) 기반 피부관리 기기 △피부개선 약물전달 △피부 관련 작용 메커니즘과 성능 파악 모델 등으로 중진공과 로레알 코리아가 함께 선정한다.선정기업은 로레알 그룹과 서울 및 파리에서의 실증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중진공의 정책자금 지원, 파리현지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세계적 수준의 해외 클러스터 및 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 특구가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자료= 중소벤처기업부)
2023.09.03 I 박철근 기자
"서울을 빛낸 얼굴 찾습니다"…서울시, 명예의 전당 후보자 모집
  • "서울을 빛낸 얼굴 찾습니다"…서울시, 명예의 전당 후보자 모집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는 시정발전과 시민행복 증진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 및 단체를 기리기 위해 ‘2023년 서울특별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할 후보자를 추천받는다고 3일 밝혔다.‘서울시 명예의 전당’은 서울시정 발전과 나눔, 기부 등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과 단체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예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시민청으로 이어지는 지하통로 벽면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지난 2016년부터 시행돼 현재까지 총 40명의 개인 및 단체가 헌액돼 있다.지난해 12월에는 △국가무형문화재 각자장 보유자 ‘김각한’님 △한국 인디음악의 역사를 함께 써온 산증인 ‘김천성’ △2008년부터 취약계층의 따뜻한 식사를 위해 꾸준히 봉사해 온 ‘김인희’님 등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올해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후보자를 오는 4일부터 10월 6일까지 추천을 받는다. 나눔, 봉사, 일자리 창출 등 분야에 상관없이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 매력있는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기여한 공이 현저한 시민 및 단체가 추천 대상이다. 대상에는 고인(故人)도 포함된다.추천권자는 서울 시민(또는 단체), 서울시 부서장 및 자치구 구청장이다. 일반 서울 시민들이 숨은 공로자를 추천할 때에는 동일 세대 구성원이 아닌 시민 10명(19세 이상) 이상이 연서한 추천서를 소정의 추천서식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추천 서식은 서울시 누리집에 있다.추천은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서울시 자치행정과로 우편 제출하면 된다. 모든 접수는 10월 6일 오후 6시까지 도착분에 한해 유효하다. 헌액대상자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최종 선정 결과는 11월 중 발표 예정이다.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마음과 관심이 모여, 따뜻하고 매력있는 도시, 서울이 만들어진다”며 “우리 주변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숨은 ‘서울의 얼굴’이 ‘명예의 전당’에서 빛날 수 있도록 헌액 후보자를 적극 추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03 I 송승현 기자
남궁민이 남궁민했다…‘연인’ 14.4% 찍고 종영
  • 남궁민이 남궁민했다…‘연인’ 14.4% 찍고 종영
  • MBC 금토드라마 ‘연인’ 캡처 이미지(사진=연인 공식 사이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른바 로맨스 사극 ‘연인’(파트1)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파트1을 마무리했다.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 파트1 최종회 시청률은 12.2%로 집계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4.4%까지 치솟았다.이날 방송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가 90분 동안 펼쳐졌다.청나라 심양으로 떠났다가 몇 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온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줄 꽃신을 가득 실어 오지만, 이장현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유길채는 구원무(지승현)과 혼인을 앞두고 있었다. 이장현은 이에 깊은 분노와 슬픔을 느끼고 모진 말을 내뱉는다. 유길채 역시 몇 번이고 자신을 두고 훌쩍 떠나버린 이장현에게 원망의 감정을 쏟아낸다. 그러나 여전히 서로를 깊이 사랑하는 둘은 격정에 휩싸여 함께 도망친다. 유길채는 혼인을 앞둔 채 가족까지 다 두고 이장현을 따라나서지만, 결국 홀로 남을 아버지 생각에 마음이 흔들려 집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둘은 또다시 헤어지고, 드라마는 2년이 흐른 후 심양에서 조선 포로들을 구하는 이장현의 모습을 비춘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이장현과 파란 복면을 쓰고 있는 청나라 포로사냥꾼(이청아)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지면서 파트2 전개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연인’은 역사적 기록을 재가공한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호연, 사극의 고풍스러운 멋을 살린 감각적인 연출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초반에는 시청률 5%대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5회에서 8.4%로 급상승, 7회부터 9회까지는 10%대를 웃돌았다. 총 20부작으로 제작된 ‘연인’은 10부작씩 2개 파트로 나눠 방송한다. 파트2는 10월 중 방송 예정이다.MBC 금토드라마 ‘연인’(사진=MBC 제공).
2023.09.03 I 김미경 기자
LG,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류재철 사장 "가전시장 판 바꾼다"
  • [IFA 2023]LG,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류재철 사장 "가전시장 판 바꾼다"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예고한 LG전자(066570)가 미래 비전의 일환으로 생활가전사업에서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에 나선다. 가전을 넘어 에너지와 냉난방 공조 등을 망라해 글로벌 가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IFA 2023에 참가한 LG전자 전시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3일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 참가해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생활가전사업에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려 한다”고 언급했다.류 사장이 밝힌 스마트홈 솔루션은 가전제품의 하드웨어적인 기능을 넘어 서비스 등 논하드웨어(Non-HW)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한 개념이다. 가전제품과 관련한 각종 무형의 서비스도 제공해 종합적인 가전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조주완 LG전자 대표가 공개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비전의 연장선이다. LG전자가 IFA 2023에서 전시한 ‘LG 스마트코티지’. (사진=김응열 기자)스마트홈 솔루션의 대표적인 사례는 LG전자의 에너지 자립형 주거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다. 4킬로와트(Kw)급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생산하고 고효율 제품인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저감한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LG전자 가전도 배치해 전기 사용을 줄이며 남은 전기는 가정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 저장한다. LG전자는 이 같은 스마트홈 솔루션 제공을 위해 고효율 냉난방 공조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실현에 속도를 내는 유럽에선 에너지 절감에 유리한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이 주목을 받는다. LG전자는 고효율 인버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에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유럽 지역별 현지 업체들은 가스나 기름을 사용해 난방을 하는 반면 우리 회사는 전기를 이용한 히트펌프 제품”이라며 “친환경과 에너지 절감에 강점이 있는 우리 제품이 현지 업체들과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LG전자는 글로벌 빌트인 시장 중 비중이 큰 유럽에서 초프리미엄 라인업 외에 볼륨존(중간가격대 제품 시장)을 공략할 제품을 내놓으며 스마트홈 솔루션 구현에 한발짝 다가간다. LG전자가 IFA 2023에서 공개한 빌트인 신제품은 △인스타뷰 오븐 △식기세척기 △후드 일체형 인덕션 등이다.업(UP)가전 2.0도 스마트홈 솔루션 구현에 중요하다. 업가전 2.0은 가전제품의 기능을 다운로드해 추가하거나 자주 쓰지 않는 기능은 지울 수 있고 △모바일 비대면 세탁 △세제 및 유제품 정기배송 △집 청소 및 냉장고 정리 등 가사 서비스도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류 사장은 “다음달부터는 LG전자 베스트샵에서도 업가전 2.0을 판매할 것”이라며 “업가전 2.0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왼쪽부터)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전무가 IFA 2023에 참가한 LG전자 전시장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
2023.09.03 I 김응열 기자
아이폰15 가격, 표준모델 유사…프로맥스는 최대 1799달러 예상
  • 아이폰15 가격, 표준모델 유사…프로맥스는 최대 1799달러 예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12일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아이폰15 시리즈는 애플이 그동안 고수한 자체 ‘라이트닝 단자’ 대신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USB-C형 충전단자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리되면, 집에서 갤럭시폰과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 같은 충전기를 쓸 수 있게 된다.가격은 어떨까. IT매체 맥루머스 31일(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 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의 경우 전작보다 최소 100달러(약13만원)가량 비싸질 것으로 보고 있다.더 얇은 곡선형 베젤을 도입하고, 스테인레스 스틸 대신 더 가벼운 티타늄 소재를 도입할 것으로 관측되는 이들 모델은 더 빠른 USB 3.2 또는 썬더볼트 3 전송 속도를 특징으로 하는 업그레이드된 USB-C 포트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플래그십 모델에 대해 용량을 늘릴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아이폰15프로 모델은 최대 2TB의 스토리지를 지원할 수 있는데, 이는 최대 1TB의 스토리지로 제한된 아이폰14프로 모델의 두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선 아이폰15프로 모델은 128GB가 아닌 256GB의 스토리지에서 시작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맥루머스는 ▲아이폰15프로 128·256GB 1099~1199달러 ▲아이폰15프로 256·512GB 1199~1299달러 ▲아이폰15프로 512GB·1TB 1399~1499달러 ▲아이폰15 프로 1TB·2TB 1599~1699달러 ▲아이폰15프로맥스 128·256GB 1199~1299달러 ▲아이폰15프로맥스 256·512GB 1299~1399달러 ▲아이폰15프로맥스 512GB·1TB 1499~1599달러 ▲아이폰15프로맥스 1TB·2TB 1699~1799달러로 전망했다. 홍콩에 기반을 둔 투자 회사 하이퉁 인터내셔널 증권의 기술 분석가인 제프 푸의 예측도 마찬가지다. 맥루머스는 아이폰15 표준모델의 경우 ▲아이폰15 128GB 799달러 ▲아이폰15 256GB 899달러 ▲아이폰15 512GB 1천99달러 ▲아이폰15 플러스 128GB 899달러 ▲아이폰15 플러스 256GB 999달러 ▲아이폰15 플러스 512GB 1199달러로 예측했다.
2023.09.03 I 김현아 기자
수천만원 빚 숨긴 예비신부와 ‘재산계약서’ 쓸까요
  • 수천만원 빚 숨긴 예비신부와 ‘재산계약서’ 쓸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강효원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양친소 사연>저는 결혼 준비를 하는 예비 신랑입니다. 예비 신부는 혼수로 쓸 돈 3000만원과 모은 돈 5000만원을, 저는 전세보증금 2억원에 재건축에 들어간 아파트 1채를 갖고 있습니다. 3년 전에 부모님이 노후자금으로 저에게 7억원대 아파트를 사주셨구요. 작년에 아파트가 재건축이 들어가서 신혼집으로 전세를 구했습니다. 돈 관리에 대해 얘기하면서, 예비 신부가 처음에는 “생활비 통장에 각자 100만원씩 넣어서 생활비를 지출하고, 나머지는 각자 관리하자”고 의견을 줘서 좋다고 했습니다.얼마 전엔 예비 신부가 돈 관리를 자신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월급을 전부 자신의 통장에 넣으면 본인이 알아서 저축하고, 생활비에 쓰고, 지출 내역은 매달 공개하겠다고 합니다. 예비 신부가 워낙 야무지기 때문에 저는 그것도 좋다고 했습니다.그러다 최근에 예비 신부의 이삿짐 정리를 도와주다가 대출 서류를 발견했습니다. 예비 신부는 제가 모르는 은행 대출 4000만원이 있었습니다. ‘이게 뭐냐’고 물으니 예전에 부모님 사업을 돕느라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업이 잘 안 돼서 그 대출이 여전히 남아 있고, 부모님이 갚겠다고 하셨다고 합니다.그런데 예비신부가 저한테 말하지 않았던 빚을 알게 돼 불안해집니다. 안 좋은 경우를 생각하면 안 되지만 혹시라도 이혼하게 될 경우, 혼인 전에 부모님이 사 주신 제 아파트에 대해서는 재산분할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사연자는 본인의 아파트를 지키고 싶어하는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부부재산계약을 추천 드립니다. 부부재산계약은 혼인 전에 갖고 있는 재산에 대해서 정하는 계약인데요.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혼전계약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지만, 혼인 전 재산에 관한 사항에 대한 계약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부부재산계약은 어떻게 작성하는 건가요.△혼인 신고 전에 각자 보유한 재산을 특정하고, 그 재산은 각자의 재산으로 한다는 내용으로 작성하면 혼인신고를 함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합니다. 부부재산계약을 관할 등기소에 등기를 할 수 있는데요. 등기는 효력발생요건은 아니고 나중에 제3자에게 대항할 수 있는 대항요건입니다. 이렇게 계약을 체결하면 혼인 중에 변경할 수 없고, 법원의 허가를 받아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사연자는 아파트를 자신의 소유로 한다고 작성하면 되겠네요.△사연자의 아파트에 대해서는 이혼 후에 사연자 소유로 정한다고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비 신부의 채무는 예비 신부의 채무로 하는 것으로 작성하면 예비 신부의 채무까지 떠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혼 시 재산분할 방법을 미리 정해 둘 수는 없나요. △정하더라도 효력은 없어서 당사자를 구속하지 않습니다. 재산분할청구권은 이혼했을 때 발생하는 것이므로 부부재산계약으로 혼인종료 후의 재산관계에 대해 미리 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효력이 없더라도 혼인 중에 재산분할에 대해 서로 정해놓은 게 있으면 나중에 재산분할을 하게 될 때 참작될 수 있으니 작성해두시는 것도 좋습니다.-그밖에 부부재산계약에 포함되면 안 되는 내용이 또 있을까요.△혼인의 본질이나 부부평등, 사회질서에 반하지 않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내는 남편의 동의를 얻어야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현금을 지출할 수 있다’처럼 스스로 행사할 수 있는 경제권을 제약하는 계약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재산 외의 사항으로 예를 들면 ‘가사와 육아를 절반씩 분담한다’, ‘외박·도박·바람 폈을 경우 이혼한다’ 등의 이런 내용은 포함될 수 없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3.09.03 I 최훈길 기자
개그맨 김경진, 부동산만 3채?…아내에 빌라 선물까지
  • 개그맨 김경진, 부동산만 3채?…아내에 빌라 선물까지[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개그맨 김경진이 부동산 재테크 고수의 면모를 보였다.티캐스트 E채널 ‘쩐생연분‘ 방송화면 캡쳐.지난 22일 방송된 E채널 ‘쩐생연분’에서는 결혼 4년 만에 서로의 자산을 공개하는 김경진과 모델 전수민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확한 전문가의 상담을 위해 부부의 자산을 살펴보던 김구라는 “의외로 두 사람에게 부동산 자산이 많다. 현재 살고 있는 김포 아파트와 이태원 빌라가 있다. 아내 분도 개인 이태원 빌라를 갖고 계신다”라며 놀라움을 표한다.티캐스트 E채널 ‘쩐생연분‘ 방송화면 캡쳐.현재 두 부부가 갖고 있는 부동산은 3개로 보유한 부동산 가액은 16억원이 넘었다. 경기 김포시에 있는 7억원대 아파트 한 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5억)과 은평구 응암동(4억)에 각각 빌라 한 채씩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채는 사업자 대출 2억원과, 주택 담보 대출 3억 5000만원 등 총 5억 5000만원 수준이었다.티캐스트 E채널 ‘쩐생연분‘ 방송화면 캡쳐.특히 은평구 빌라의 경우 김경진이 결혼 직전 전수민에게 선물로 준 것이었다.아내 전수민은 “사실 결혼 한 달 전 남편이 ‘부동산에 가자’더니 제 이름으로 부동산 선물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경진은 “아내에게 가지고 싶은 게 뭔지 물어봤는데 집이라고 하더라. 평생 함께할 사람이니 결심하게 됐다”라며 의외의 모습을 뽐낸다. 또 “당시에 1억 6000만원에 매입했는데 현재 4억원까지 올랐더라”면서 부동산 고수의 면모를 자랑하기도 한다. 다만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나이대에 비해 많지만 대출 금리가 높아져 월 고정 지출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전문가들은 이 부분에 우려를 표했다.김경진은 “매월 대출 이자가 3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김경진은 “이태원 빌라 같은 경우엔 전세 2억7000만원에 임대 중”이라며 “재개발 확정지는 비싸다. 재개발 예정지만 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이 0원이던 시절 죽기 살기로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다”며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 상승기를 잘 만났다. 대출받은 2억원으로 매입한 부동산이 4억원이 돼 투자금 2배 수익을 거뒀다. 현재도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9.03 I 신수정 기자
美 연준 인사 발언 속 中지표 주목…환율, 박스권 장세
  • 美 연준 인사 발언 속 中지표 주목…환율, 박스권 장세[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 주 1310원대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은 양면성을 나타냈던 8월 미국 고용보고서를 소화하며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지북,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의 수출입과 물가 지수 발표가 예고돼 있는 만큼 위안화 변동성도 예의주시 해야 한다. 사진=FRB◇신규고용·실업률 증가…美 고용 양면성 확인지난주 장 마감 이후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대비 18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였던 17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최근 몇 달 간 낮게 유지되던 실업률은 작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의 8월 실업률은 3.8%로 집계됐다. 8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8달러(0.2%) 오른 33.82달러에 그쳤다. 시장은 신규 고용이 예상치보다 많았지만, 실업률이 큰 폭으로 올랐고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에 주목하며 연준이 향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조금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그러나 미국의 고용이 양면성을 가졌다는 경계감이 발동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강세로 급반전했다. 달러인덱스는 104로 다시 올랐다. 이번 주는 연준의 베이지북 공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하며 2주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결정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일 발표되는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기업인, 경제학자 등 전문가들의 의견과 각 지역 경제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집대성한 것이다. FOMC 회의에 앞서 발간되며 금리정책 논의 시 가장 많이 참고되는 자료이다. 베이지북에서 지역 연은들은 소비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양호하고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지만 상방 리스크를 경계할 수 있다.6일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시작으로 7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8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앞서 콜린스 총재는 미국 경제지표 확장 속에서 2%대 인플레이션 안정을 확인하려면 지금의 긴축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선 세 명의 연은 총재가 긴축 지속에 대한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원들의 발언에서 추가 금리 인상의 여지를 열어둘 경우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환율 변동성은 다시 확대될 수 있다. ◇ 中 수출·물가지표 발표, 위안화 향방은달러화가 연준의 긴축 경계와 유로화 약세까지 맞물려 하방 경직성이 강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도 지난 주 1320원대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였다. 그렇다고 1320원을 뚫고 위로 갈 힘도 약한 상황이다. 오히려 환율의 방향성을 좌우할 이벤트는 달러보다는 위안화로 해석된다. 환율이 지난 주 금요일(1일) 15거래일 만에 1310원대까지 밀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깜짝 인하하며 위안화 약세를 방어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도 위안화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7일엔 중국의 수출입 동향이 나온다. 7월 수출과 수입은 전년대비 각각 14.5%. 12.4% 하락한 바 있다. 8일엔 중국의 8월 생산자,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전달엔 전년대비 각각 4.4%, 0.3%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8월에도 수출입 증가율과 물가 모두 마이너스권에서 아직 불안정할 가능성이 있다. 또 중국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그나마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1일 채권단 표결을 통해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 기한을 2026년으로 연장하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중국 부동산 불안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중국 정부의 경기 둔화에 따른 대응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은 1300원대 초반에서 하방경직적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수출 경기의 추세적인 회복이 확인되기까지 시차가 상존하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대외적인 여건에 연동되는 환율 흐름이 우세하다”고 했다.그러면서 “대외적으로 연준의 긴축 경계가 단기에 완화되며 약달러 압력이 우세하겠으나, 중국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잔존해 위안화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9.03 I 이정윤 기자
코로나19 기간 20% 성장…아시아서 새로 뜨는 라면시장은?
  • 코로나19 기간 20% 성장…아시아서 새로 뜨는 라면시장은?[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홍콩에서 코로나 19 기간 동안 집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면류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장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저 칼로리의 곤약 누들, 튀기지 않은 건면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코트라)2일 코트라 및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에 홍콩 면류 시장 규모는 22억4670만 홍콩 달러 (약 2억8800만 미 달러)로 전년(20억 9370만 홍콩 달러)보다 약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면류와 같은 간편 음식의 수요도 같이 증가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면류 시장은 2027년 24억2390만 홍콩 달러(약 3억1076만 미 달러)로 2022년 대비 약 7.9%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수입규모는 다소 감소했다. 2022년 홍콩 면류 수입 규모는 약 1억9824만 미 달러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주요 수입 국가를 보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금액은 총 8757만 미국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44.2%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22.4%), 한국(10%), 대만(6.4%) 순으로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는 지난 몇 년간 집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차릴 수 있는 누들(Noodle) 제품은 큰 성장세를 보였는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억2062만 미 달러에서 2022년 2억6530만 미 달러로 20.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바람직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저 칼로리의 곤약 누들, 튀기지 않은 건면(乾麵) 등 건강한 누들 제품은 향후에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코로나19 기간 인스턴트 누들 제품은 집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으나, 리오프닝 후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많아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간 한정 프리미엄 재료나 독특한 맛의 신제품을 출시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친환경(Eco-friendly)’, ‘지속가능한(Sustainable)’ 등 환경 관련 키워드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해짐에 따라서 면류 업계 내에서도 친환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홍콩 진출을 고려 중인 우리 기업들은 홍콩에서 매년 열리는 푸드 엑스포 전시회에 참가해 홍콩 시장을 이해하는 한편,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세계 각지의 잠재적인 바이어를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노려보는 방법도 모색 볼 만하다”고 밝혔다.
2023.09.02 I 김은비 기자
또 거리로 나온 野…'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2차 도심 집회
  • 또 거리로 나온 野…'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2차 도심 집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지 열흘째 주말을 맞아 야권이 또다시 거리에서 반대 집회에 나섰다.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 세종대에서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3당이 시민단체들과 함께 개최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정부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3당은 이날 오후 시민단체들과 함께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 정부 규탄 2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집회 이후 용산구 대통령실까지 대규모 행진도 예고한 상태다.이날 집회에는 윤석열 정권에 반발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지 3일째를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당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 대표는 무대 발언을 통해 “우리가 이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국민과 더불어 원하던 세상이 있었다”면서 “대한민국이 국민의 주권이 존중되고, 국민이 화합하고,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지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꿈꿨다”고 말했다.이어 “외국이 대한민국의 영토를 침범하고 해양주권을 침범하면, 당당하게 대통령이 나서서 ‘이건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치 않았느냐”고 되물었다.또 “이역만리 먼 땅에서 대한 독립을 위해서 온 가족을 희생했던 홍범도 독립영웅이 외국에서 강제 이주 당한 것도 억울한데, 이제 이 고국으로 돌아와서 또다시 강제 이주를 당해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경제가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정부 재정을 투자해서 미래 산업과 재생에너지와 연구·개발(R&D)을 지원해야 할 때”라며 “우리가 꿈꾸는 나라, 비록 이루지는 못했을지라도 과거로 퇴행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우리 함께 포기하지 말고 손잡고 함께 막아내자”고 촉구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정부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의당도 이날 서울 강서구 발산역 앞에서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별도의 오염수 방류 반대 정당연설회를 진행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열심히 일해온 우리 엄마 아빠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면서 “열심히 일해도 내 집 하나 갖기 힘들고, 알뜰살뜰 모아서 마련한 전셋집 전세사기 당해도 정부가 어느 하나 책임져주지 않아 발만 동동 굴렀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우리 아이들 먹는 밥상까지 이 정부가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와 국민도 아니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자기들 돈 비용 조금 아끼겠다고 핵오염수를 제대로 걸렀는지 거르지 않았는지 확인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무려 30년 동안 방사능 물질을 바다에다가 버린다는 결정을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본 정부에는 입 한 번 뻥긋 못 하던 윤석열 정권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바다에 투기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야당들과 시민단체들을 오히려 괴담 유포자들이라고 국민들 불안을 선동하지 말라고 적반하장으로 탄압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정부가 그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정의당이 나서겠다”고 역설했다.
2023.09.02 I 김범준 기자
조민은 1000만원 받았는데…정유라 “내 후원금은 20만원”
  • 조민은 1000만원 받았는데…정유라 “내 후원금은 20만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지지자들로부터 1000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도 생활고를 호소하며 계좌번호를 공개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왼쪽),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 씨.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뉴스1)지난달 31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머니 병원비로 집을 매각하고 어머니 사면 하나 보고 7년을 악으로 깡으로 대출로 버텼는데 저도 마지막 남은 집까지 넘어가서 속상하다”고 토로했다.이어 “기운 빠져서 밀항이라도 하고 싶고 매번 월세 독촉에 엄마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지만, 어머니는 옥에서 꺼내야 하니까 또 힘내서 살아야겠다”며 “많은 분이 계좌 물어봐 주셔서 적고 간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정 씨는 지지자들로부터 입금받은 내역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가장 많은 금액은 20만원이었다.이는 앞서 조 씨가 지지자들로부터 1000만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받은 것과 비교되고 있다. 최근 조 씨는 유튜브에 미국 여행, 공부 영상 등을 게시했는데 유튜브 통계 분석 전문 업체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1일 2시간에 걸친 유튜브 방송에 약 970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받았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10일 조 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조 씨는 검찰 기소 소식이 알려지자 SNS에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고 밝히면서 샌프란시스코 공항 안내판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쉬는 모습만 보인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으나 조 씨는 “제 걸음의 방향, 폭, 속도는 제가 결정한다”고 했다.
2023.09.02 I 이로원 기자
이태원 방문한 이영 장관 “글로컬 상권으로 재도약”
  • 이태원 방문한 이영 장관 “글로컬 상권으로 재도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이태원 상인들을 ‘라이콘’(라이프스타일 유니콘)으로 성장시키고 문화와 콘텐츠를 융합시켜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하는 글로컬(글로벌+로컬) 상권으로 재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3월 15일 서울 용산구소재 브론즈에서 열린 ‘이태원 상권활성화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 장관은 이날 ‘이태원 헤리티지 맨션’을 방문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가려져 있던 이태원 소상공인과 상권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태원 헤리티지 맨션은 이태원 상인과 창작자들이 협업해 새로운 로컬브랜드를 창출하는 팝업스토어이자 창작공간이다. 이태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이태원의 밤과 낮을 주제로 패션, 먹을거리, 술집(PUB), 음악 등을 이태원 상인들과 재조명한 콘텐츠를 총 3개층에 걸쳐 선보인다. 메인 팝업스토어인 이태원 헤리티지 맨션을 중심으로 총 8곳에서 이태원 상인과 창작자들의 협업 팝업이 진행된다. 이태원 상인들과 지역민이 참여하는 동네펀딩과 서울예대 학생들의 버스킹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태원 내 8개의 다른 장소에서 실제 상인들이 참여하는 이태원 레거시 팝업에선 창작자와 상인들이 협업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팝업에 참여하지 않은 상인들의 장소도 함께 표기된 지도와 각 상점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 상점별 특징을 녹인 열쇠고리 등도 제공한다.
2023.09.02 I 김경은 기자
블랙핑크, 'MTV VMA' 6개 부문 후보…'최다 노미네이트 그룹'
  • 블랙핑크, 'MTV VMA' 6개 부문 후보…'최다 노미네이트 그룹'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MTV VMA’) 6개 부문 후보에 등극했다.‘MTV VMA’ 측은 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올해 수상 부문 후보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과 ‘쇼 오브 서머’(Show of the Summer) 후보에 추가로 올랐다. 앞서 블랙핑크는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베스트 아트 디렉션’(Best Art Direction), ‘베스트 편집’(Best Editing) 부문 후보로 꼽힌 바 있다. 이로써 이들은 총 6개 부문 후보가 되며 올해 ‘MTV VMA’ 최다 노미네이트 그룹이 됐다.후보에 오른 부문 중 ‘쇼 오브 더 서머’는 올해 신설됐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개 중인 총 175만 관객 규모의 초대형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후보에 올랐다. 블랙핑크가 ‘쇼 오브 서머’ 부문 상을 받으며 새로운 최초 기록을 달성할지도 관심사다. 블랙핑크는 2020년 ‘MTV VMA’에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올 여름 최고의 곡’(Song Of The Summer) 부문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Best Metaverse Performance)와 ‘베스트 K팝’(리사 솔로) 부문 상의 주인공이 됐다.올해 시상식은 오는 12일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린다.
2023.09.02 I 김현식 기자
母 죽인 아버지 30년간 모시고 산 아들…끝내 살해한 이유는
  • 母 죽인 아버지 30년간 모시고 산 아들…끝내 살해한 이유는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어머니를 살해한 아버지를 30년 동안 모시고 살다가 다툼 끝에 80대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이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1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원범 한기수 남우현)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62)에게 원심 판단을 존중한다며 징역 7년형을 유지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아버지 B씨(85)와 아침 식사를 한 뒤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이후 B씨는 잃어버렸던 물건을 찾던 중 A씨에게 “도둑놈” “집을 나가라” 등의 폭언을 했고 이에 화가 난 A씨와 말다툼을 하게 됐다.이 과정에서 B씨는 A씨의 머리를 1회 내리쳤고 격분한 A씨는 주거지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결국 B씨를 살해했다.1심 재판부는 “1988년 아버지인 B씨가 A씨의 어머니이자 아내를 살해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B씨가 출소한 1년 후부터 약 30년 동안 함께 살아왔다”고 했다.그러면서 “A씨는 어머니를 죽인 B씨지만 부양의무를 저버리지 않고 결혼마저 포기한 채 자신이 번 돈으로 생활비를 부담하고 식사를 챙겼다”며 “당시 범행은 아무런 이유 없이 물건을 훔쳐갔다고 욕설을 하고 집에서 나가라고 하며 자식처럼 아끼는 조카로부터 선물 받아 소중히 여기던 노트북을 집어 던지며 피고인을 때리는 등 폭력적 언행을 하자 우발적으로 살인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이에 검사 측이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지만 2심 법원은 형량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2심 재판부는 “범행 직후 수사기관에 자수하였으며 119에 피해자에 대한 구호 요청을 즉시 했다”며 “피해자의 자녀들과 손자녀들마저도 불우한 가정사를 토로하며 A씨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9.02 I 이로원 기자
성폭행 후 ‘줄담배’ 피운 그놈…경찰 오자 보인 행동은
  • 성폭행 후 ‘줄담배’ 피운 그놈…경찰 오자 보인 행동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자발찌를 부착한 30대 남성이 이웃 여성 집에 무단 침입해 성폭행을 저지른 가운데, 그가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이 공개되며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성범죄 전과만 5범으로 징역 10년을 살고 나온 남성은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 경찰관이 다가오자 자신의 손목을 내밀어 마치 수갑을 채우라는 듯 순순히 체포 당하는 여유로움까지 보였다.(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지난달 31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혐의로 A씨(3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1일 오전 2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빌라 아래층에 흉기를 들고 몰래 들어가 여성을 성폭행했다. 주인집이 빈틈을 타 열쇠를 훔친 뒤 여성이 살던 아래층 문을 열고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다.피해 여성은 강하게 저항하다가 흉기를 빼앗고 탈출한 뒤 인근 편의점에 가서 도움을 구했다. 당시 편의점 CCTV를 보면, 한 여성이 잠옷 차림으로 손에 피를 묻힌 채 들어왔다. 이내 들고 온 흉기를 내려놓더니 울음을 터뜨리며 112신고를 요청했다.뒤이어 119구급대와 경찰이 도착했고, 인근 빌라 앞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밖으로 나와 10분 가까이 줄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피해 여성이 도주하자 체념한 듯 담당 보호관찰소에 전화를 걸어 범행을 실토했다. 그는 경찰들이 우르르 다가오자 피우던 담배를 바닥에 던져버린 뒤 벌떡 일어나 휴대전화는 주머니에 넣고 수갑을 채우라는 듯 당당하게 팔을 내밀었다.당시 A씨는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고, 피해자는 A씨와 교류가 전혀 없던 사이로 그의 성범죄 전력도 모르고 있었다.경찰은 A씨를 구속해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법무부는 사건 당시 보호관찰관이 제대로 근무했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09.02 I 이로원 기자
경찰 아파트 추락사 미스터리…마약 파티?
  • 경찰 아파트 추락사 미스터리…마약 파티?[사사건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번주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는데요. 강원경찰청 소속 30대 경찰관이 서울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일이었습니다. 함께 있던 일행들에게서 마약 투여 정황이 발견되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경찰 (사진=연합뉴스)지난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 소재 아파트 단지 내에서 30대 남성 A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A씨는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 밝혀졌는데요.해당 아파트는 A씨와 함께 있던 일행 중 1명의 주거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에 A씨를 포함해 8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 결과 총 16명이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이들은 운동 동호회로 모였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모임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당시 현장에 있던 1명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일행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충격을 준 건 일행들에게서 마약 투여 정황이 발견된 것입니다. 경찰은 처음 현장에 있던 것으로 파악된 7명 중 5명에 대해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는데, 양성 반응을 확인했습니다.추가로 실시한 8명에 대해서도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한 후 정밀 감정을 진행 중입니다.경찰은 이 15명에 대해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출국금지 조치도 취했습니다. A씨가 마약을 투약했는지도, 부검을 통해 확인 중입니다.지난달 28일 오후 8시 55분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40대 여성 B씨와 40대 남성 C씨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양손이 청테이프로 묶여 있었고 얼굴에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는데요. 집 안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두 남녀는 가족관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앞서 이날 경찰은 오전 3시 40분께 B씨의 휴대전화로 걸려온 112신고를 받고 소재를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여성은 작은 목소리로 “왜”라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신고 이유와 위치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곧바로 꺼지자 마지막 송수신 위치를 확인해 일대를 수색했으나 B씨를 찾지 못했는데요. 휴대전화 요금 청구 주소가 B씨 본인이 아닌 다른 가족 주거지로 돼 있어 정확한 소재 파악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은 가족들이 B씨를 찾아 나섰고, 시신도 가족들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와 관련해 경찰의 조치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경찰이 B씨의 신고를 받고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지 않았다는 비판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습니다.한편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이들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2023.09.02 I 손의연 기자
분양권 다운계약·손피 거래 '주의'
  • 분양권 다운계약·손피 거래 '주의'[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분양권 거래도 함께 늘어났다. 분양권 거래는 아직 소유권이전등기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을 권리에 대한 거래라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 대구에서는 집값 하락으로 인해 입주를 앞둔 단지들에 마피가 발생하면서 매도인의 급박한 사정을 악용한 사기범죄도 기승을 부렸다. 일부 시행사는 분양자 명의변경절차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까지 했다.사진=연합뉴스분양권 거래에서 자주 일어나는 불법행위는 크게 다운계약과 손피 거래다. 다운계약은 실제 거래가액보다 줄여서 매매금액을 신고하는 것이다. 매도인은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매수인도 취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다운계약을 작성하지만 명백한 불법이다. 다운계약을 체결한 것이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될 뿐만 아니라 최고 40%까지 양도소득세에 대한 가산세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매수인은 다운계약을 통해 취득한 주택에 대하여 비과세 혜택도 박탈된다. 이와 더불어 손피 거래도 주의해야 한다. 손피 거래는 매매금액에서 양도소득세 등 부대비용을 공제한 후 매도인이 순수령할 수 있는 금액을 기준으로 형성된 프리미엄이다. 즉, 매매금액이 얼마이던간에 손피가 1억원이라고 하면 매도인은 1억원만 순수령할 수 있으면 된다. 그런데 손피 거래는 자칫하면 불법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손피 거래는 양도소득세를 공제한 금액을 매매대금으로 신고하고 매수인이 매도인에게 양도소득세만큼의 금액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다운계약에 해당해 불법이다. 또 양도소득세 부분을 포함해 실거래가 신고를 하면 매수인이 부담한 양도소득세에 대한 추가 세금 부담이 문제된다. 양도소득세 금액만큼 매매금액이 올라 해당 매매금액을 기준으로 추가 양도소득세가 발생하는 것이다. 국세심판원 결정에 따르면 양도가액을 계산할 때 1차 양도소득세까지만 포함해 계산하면 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국세청과 지자체는 이와 달리 해석해 추가로 양도소득세 납부를 고지하는 사례가 많다. 이론적으로는 n차 양도소득세까지 매수인이 부담해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양도소득세 금액을 증여로 처리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결국 완벽하게 매수인이 양도소득세를 부담하도록 하는 것으로 세금 신고를 하는 것이 어렵다는 뜻이다.이런 점을 고려할 때 다운계약과 손피 거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잘못하면 신고하지 않은 양도소득세에 가산세까지 납부해야 할 수 있고 비과세 혜택을 박탈당하는 등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분양권 거래는 이른바 ‘떴다방’이라 불리우는 분양권 거래만 전문적으로 하는 중개업소 또는 불법 브로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양권 거래시 사전에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김예림 변호사.
2023.09.02 I 이윤화 기자
'AI 반도체 훈풍'…사피온 투자 유치
  • [VC’s Pick]'AI 반도체 훈풍'…사피온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28일~9월 1일)에는 헬스케어와 펫케어, 인공지능(AI) 기반 계약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AI 반도체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큰 가운데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고성능 AI 반도체를 개발한 사피온이 수백억원대 투자를 받으며 업계 관심이 쏠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업가치 5000억원 인정…AI 반도체 ‘사피온’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은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와 대보정보통신,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위벤처스, E1 등으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사피온은 SK ICT 연합 3사(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SK스퀘어(402340)) 협력의 첫 결과물로 지난해 SK텔레콤에서 스핀오프해 AI 반도체 ‘사피온’으로 글로벌 시장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AI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최초의 데이터센터용 초고성능 AI 반도체인 X220을 개발하며 주목받았다.투자사들은 사피온의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회사는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력해 X220을 활용한 광학 문자 인식(OCR) 모델의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GS그룹과는 해당 반도체를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개발을 검토 중이다. 사피온 측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AI 반도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변호사 출신이 만든 AI 계약관리 ‘BHSN’AI 기반 계약 관리 솔루션 BHSN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6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BHSN은 지난 2020년 기업 전문 변호사 출신인 임정근 대표가 창업한 기업이다. BHSN은 기업의 모든 법률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해 통합 관리하도록 돕는 ‘올인원 엔터프라이즈 AI 리걸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 BHSN의 AI 법률 언어모델 ‘BHSN-BERT’에 기반한 솔루션은 계약서 내 개별 조항 단위까지 확인해 기업이 지금까지 체결한 계약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알토스벤처스는 BHSN의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BHSN 팀이 법률과 논문, 계약검토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의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가공해 AI 솔루션을 상용화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법률 문서와 지식의 인과관계를 이해할 줄 아는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Private LLM)과 다국어 언어모델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동물병원 EMR 벳칭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스타트업 벳칭이 LG유플러스와 에스제이파트너스로부터 총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벳칭은 동물병원 진료 업무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EMR 플러스벳을 서비스하고 있다. 플러스벳은 동물병원 전용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해 접수와 진료에 그쳤던 기존 EMR을 벗어나 효율적인 마케팅, 재방문율 상승을 돕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24시간 콜센터, QR 기반 무인접수, 실시간 진료의뢰, 고객 맞춤형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벳칭이 비효율적인 동물병원 운영방식을 클라우드 EMR을 통해 해결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벳칭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동물병원의 예약, 접수, 진료, 관리 등 운영 시스템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 부동산 권리분석 ‘플다’부동산 권리 분석 서비스 ‘집지켜’를 운영하는 플다는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플다는 ‘전월세 거래를 쉽게’라는 슬로건 아래 세입자를 위한 임대차 권리 분석 서비스 ‘집지켜’를 운영 중이다. ‘집지켜’는 보증금 안전 여부 판단, 권리 분석, 보증보험 가입 여부, 추천 대출 상품 등을 담은 보증금 안전도 리포트를 제공한다.패스트벤처스는 플다의 성장세와 사업 기획 및 개발 역량을 모두 높이 평가했다. 실제 플다는 서비스 제공 10주 만에 리포트 발급 건수 1만 건, 리포트 진단 보증 금액 2조 원 돌파라는 성과를 달성했고 신규 사용자 수 역시 약 5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플다는 자사 서비스만으로 전월세 거래를 원활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권리 분석 서비스 외에도 계약서 특약 사항 및 계약서 다운로드 기능, 확정 일자 및 전입신고 대행, 등기 변동 알림 등의 기능 추가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3.09.02 I 김연지 기자
"280조 쏟았지만 출산율은 감소" WSJ도 한국 '초저출산' 조명
  • "280조 쏟았지만 출산율은 감소" WSJ도 한국 '초저출산' 조명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작년 한국의 합계 출산율이 0.78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의 초저출산 문제를 조명했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WSJ은 ‘부모에게 현금을 지급해도 세계 최저인 출산율은 더욱 하락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젊은이들의 결혼과 출산을 위해 2006년 이후 2100억달러(약 280조원)를 쏟아부었지만 여전히 아이 낳기를 꺼리고 있다고 짚었다.WSJ은 취업난, 경력 단절, 높은 교육비, 치열한 경쟁 같은 사회 구조적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양육 비용을 덜어주는 것만으로 저출산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것이다. WSJ는 “출산율이 떨어지는 선진국들 가운데서도 한국은 이상치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WSJ는 또 전후 호황기 1970년대에 4.5명으로 정점에 달했던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낮아진 데에는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과 서울 집값 폭급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국 인구의 5분의 1이 사는 서울은 출산율이 0.59로 한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낮다고도 전했다.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선거철마다 정치인들은 출산율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거대한 대책을 발표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사람들이 삶에 대한 관점을 바꾸게 하는 유인 동기로서 현금은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젊은 세대는 끊임없이 계속되는 경쟁을 두려워한다”며 “이들 입장에선 아이를 갖지 않는 것은 불행을 대물림할 위험을 본질적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난달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1000명(4.4%) 감소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3.09.02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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