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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들, 비공개 정보 이용해 투기…감사원 다수 사례 적발
  • LH 직원들, 비공개 정보 이용해 투기…감사원 다수 사례 적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감사원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등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한 결과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사전투기 행위 등 총 38건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감사원은 지난해 5월 17일부터 6월 11일까지 1차 실지감사를 실시하고, 같은해 6월 21일부터 7월 2일까지 2차 실지감사를 진행했다. 참여연대가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그 결과 업무상 취득한 개발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부당거래 사례를 다수 적발했다. 일례로 LH 서울지역본부는 ‘2018년 서울지역본부 업무보고’ 등 사업후보지 개발사업 관련 내용이 담겨 있는 문서를 생산·유통했다. ‘보안업무 처리지침’에 따르면 사업후보지 관련 자료는 대외비 처리하고 사업후보지명 가제목 사용 등 정보가 누설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지만, 서울지역본부는 업무보고에 주민공람공고가 되지 않은 ‘남양주 ○○지구’ 등 5개 사업후보지를 실명으로 기재하는 등 보안문서를 신중하게 관리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서울지역본부 소속 A본부장은 업무보고 등을 보고받고 결제하는 과정에서 남양주에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2018년 8월 ○○지구와 인접한 남양주시 △△동 소재 토지 1필지(잡종지, 551㎡) 및 건물(창고, 계 283.4㎡)을 배우자 명의로 지인들과 함께 매매계약(가액: 5억7천만 원) 체결(2018년 9월 소유권 이전 등기)했다.감사원은 LH 사장에게 부동산을 부당 취득한 A본부장 등을 인사규정에 따라 징계처분(해임)하도록 문책을 요구했다. (사진=감사원)감사원은 LH 권한을 악용해 사적 이득을 취득한 사례도 적발했다고 밝혔다. LH 강원지역본부는 2014년 6월부터 2015년 2월까지 ◇◇공공주택지구 내에 있는 준주거용지, 주차장용지, 종교용지를 공급하기 위해 경쟁입찰 공고하였으나 유찰됐다. 강원지역본부는 2015년 5월 준주거용지, 주차장용지, 종교용지는 부정형 토지이어서 토지이용의 불편을 사유로 연접지(8필지, 상수관로 매설부지, 강원도 소유)를 분할, 취득하여 부지 정형화를 통해 가치를 증대시켜 판매하는 내용의 ‘◇◇지구 수요맞춤형 제품판매 방안 검토’를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강원지역본부 소속 B부장은 유찰된 준주거용지(1필지) 및 주차장용지(1필지)를 지인 명의를 통해 수의계약으로 매입하게 한 후 권리의무승계 계약을 통해 지인과 함께 자금을 조달하여 이를 매입했다. 아울러 준주거용지 등 토지의 연접지(8필지)도 미공개 개발정보(토지 정형화 방안)를 이용하여 지인을 통해 수의계약 및 권리의무승계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매입한 후, 이 중 일부 부동산(준주거용지 및 그 연접지)을 매각하여 지인들과 6억1300만여 원의 양도 차익을 실현했다. 특히 사업인정 고시 전 개발사업에 필요한 용지를 취득하려면 사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도, 연접지(8필지)를 강원도와 협의 취득하여 이를 다시 매각하는 과정에서 사장의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매 차익의 실현을 위해 제3자에 매각하면서 기존 준주거용지 연접지(상수관로 매설부지) 매매계약서의 특약사항(매수자는 상수관로 이전 요구 불가 등)을 누락하여 선의의 매수자가 장래 LH에 상수관로 이전을 요구할 경우 LH가 25억여 원을 부담하게 될 위험을 초래했다. 이에 감사원은 B부장 등에게 매각한 상수관로 매설부지에 대해 매매계약을 해제하여 토지소유권을 회복한 후 수도시설 관리기관인 강릉시에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LH사장에게 통보했다. 아울러 B부장에 대해서는 인사규정에 따라 징계처분(파면)하도록 문책을 요구했다. 한편, LH 관계자는 “작년 이후 투기 재발 방지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전 직원 재산 등록과 토지거래 상시 검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개발 정보 유출 차단을 위해 공공택지 입지 조사 업무를 국토부로 이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감사 결과 징계처분 요구 관련자에 대해서는 징계인사위원회 개최 등 신속한 후속 절차를 진행해 중징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07.26 I 이유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주성 내건 尹정부 법인·소득·종부세↓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민주성 내건 尹정부 법인·소득·종부세↓-美 반도체 25% 세액공제 추진하는데 韓 고작 12%-현대차 고급화 전략 통했다-하반기에도 싸늘한 IPO 시장…현대오일뱅크 또 상장 철회-[사설]법인세 인하를 부자감세로 호도하는 민주당의 억지-[사설]14년째 묶인 납품단가 연동제법, 이번엔 처리해야△종합-[HOT이슈]진격의 토스, 금융 이어 알뜰폰 진출 “지출 큰 통신비, 미친 만족감 드릴 것”-ADB, 올해 韓성장률 2.6%로 낮춰 물가 전망치는 3.2→4.5%로 상향△말뿐인 반도체 초강대국 전략-세액공제율 올려야 투자 늘텐데, 겨우 2%p↑…기재부 전향적 접근 필요-“선진국과 보조 맞출 것”…산업부, 추가 대책 시사-“나눠먹기 지양…독보적 기술 갖춘 소부장 中企 ‘집중지원’ 해야”△尹정부 첫 세제개편안-소득세 하위구간만 찔끔 조정…중산층 세부담 경감 취지 달성 “글쎄”-다주택자 징벌세 없앴다…종부세율, 합산가액 기준으로 일원화-가업상속공제 대상 ‘매출 0.4조→1조 미만’ 확대-法 18개 뜯어고쳐야 하는데…巨野 반대 어쩌나-5000만원 이상 주식 양도차익 과세, 2025년까지 유예-4년간 13兆 세수 감소, 늘어나는 복지비 감당 못할 수도△종합-상장 앞둔 쏘카·컬리·케이뱅크…몸값 제대로 받을지 ‘미지수’-사후통지 없는 통신자료 수집 안돼…수사기관 관행에 제동-노사, 손배소 범위놓고 막판 줄다리기…4.5% 임금인상 수용할까-尹 “한·미중심 4강 외교추진” 한일 현안 해결도 적극 주문△정치-與 권성동, 文정부 때리자…野 이재명 “남 탓”-“대놓고 무시당해…난 꼭두각시”-“스타 돼라” 대통령 주문에…장관·수석들 연일 언론 접촉-‘김장 연대설’에 놀랐나…안철수 “권성동 대행체제 흔들림 없어야”-김동연, 당정에 경제위기 극복 비대위 제안△경제-가구당 순자산 5.4억…집값 상승에 1년새 8% 쑥-가계동향 왜곡하는 가계동향조사-‘조사 거부기업 처벌 완화’ 논의에…공정위 부글부글-산재사망 2명에도…디엘이앤씨 현장 42곳 중 40곳 안전관리 미흡△금융-금산분리 완화 속도전…자회사 허용 범위부터 넓힌다-KB금융 상반기 순이익 2.7조…전년比 11.4%↑-상호금융 다중채무자 대손충당금 130%→150%-서울보증보험 내년 IPO 추진…정부, 지분 단계적 매각△Global-매물 쌓이고 담보대출 신청 뚝…“美 집값도 곧 꺾일 것”-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결국 사임…“10월 조기 총선 가능성”-‘소수인종 vs 여성’…英 차기 총리 후보 2명 압축-日은행, 금융완화 유지 “경제 불확실성 여전”-테슬라, 2분기 호실적…비트코인은 75% 손절△산업-아이오닉6로 전기차 선두 굳히기…美에 5.6조 추가 투자 ‘미래차’ 박차-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승부수 1.7조 투자…말레이 2공장 증설-기아 ‘더 뉴 셀토스’ 출시…하이테크 감성 더했다-철강·친환경 사업 선전…포스코홀딩스 ‘분기 최대’ 매출△소비자생활-잘 팔릴수록 ‘나쁜 후기’ 늘어…PB상품 딜레마-맘스터치, 매각주관사로 메릴린치 선정-‘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13년 만에 수면위로-남양유업 창사 58년 만에 첫 희망퇴직△이수연의 아트버스-미완성이거나…무의식이거나…추상하는 습관△증권-실적 먹구름속 거래 절벽…한달 만의 2400, 버틸 수 있을까-모빌리티 인적분할 코오롱글로벌 훨훨-안전자산 金, 주식처럼 쉽고 안전하게 거래하세요△증권-정치권 한마디에…은행株 울고 대형마트株 웃고-연기금·공제회 ‘안정 우선’ 성과 좋은 운용사만 베팅-증권사 “시장조성자제도 반갑지 않네”-우주산업에 뭉칫돈 몰린다△부동산-은마·마래푸 2주택자 보유세 내년 9580만원 줄어든다-보라매공원 인근 봉천1-1 807가구 대단지 들어선다-펜트하우스까지…둔촌주공 ‘손절매물’ 속출-지옥철 사라질까…국토부, 전국 교통난 대책 점검△여행-나무 위 집에서 우두커니…나는 숲이 된다-한글 ‘ㅇ’처럼 둥글둥글…1446m 이응다리 걸어볼까△골프-‘장타 비결은 지면반력’ 윤이나 “7번 아이언으로 150m 날린다”-‘골프판 우영우’ 이승민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전인지 “어게인 2016”…박인비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헨리크 스텐손 등 3명 LIV 골프 3차 대회 합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MLB같은 세대공감 콘텐츠로…프로야구 인기 부활포 쏴야-“아프면 바셀린 바르고 핫팩 찜질, 근력운동 금지하기도”△오피니언-[양승득 칼럼]평양의 아베, 나라의 아베-[기고]태안 사고 두번은 없다…닻 오른 ‘엔담호’-[기자수첩]‘백신·치료제 개발’ 정부의 통 큰 결단 필요해△피플-박해일 캐스팅?…담대함·현명함 지닌 이순신 느낌나-금호석유화학, 박준경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서울대 연구진, 빛으로 작동하는 초방사 양자 엔진 구현-중기중앙회, 베트남에 중소기업교류센터 오픈-대한변협, 대구 방화테러 피해자에 추가 성금 전달△사회-‘민생범죄’에 날세운 檢…존재 증명 총력전-‘한동훈 독직폭행 혐의’ 정진웅 2심 무죄-선거기간 집회·광고물 가능해진다-‘4시간 호소’ 나선 윤희근…‘거리 홍보전’ 맞선 직협-CJ대한통운, 택배노조에 손배소 제기-TBS노조 “폐지조례안 철회하고 이강택은 사퇴하라”
2022.07.21 I 박미애 기자
자본금 0원으로 298억원 등친 세모녀…현직검사가 말했다
  • 자본금 0원으로 298억원 등친 세모녀…현직검사가 말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갭투자(집값·전셋값 차가 적은 주택을 매입한 뒤 전세금을 올려 차익을 노리는 투자)로 빌라 수백 채를 임대하고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이른바 ‘세 모녀 전세사기’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현직 검사가 “전세 계약을 할 때 단계별로 꼼꼼하게 따지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박성민 대검 형사부 선임연구관(차장검사)는 지난 2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사기·부동산실명제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A씨와 부동산 실명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의 딸 B, C씨의 ‘세 모녀 전세 사기 사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이들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 등 수백 채의 다세대주택을 취득한 뒤 매매가보다 높은 전세금을 매기는 ‘깡통전세’ 수법으로 세입자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A씨는 분양업자와 공모해 일단 임차인을 모집하고 분양 대금보다 비싼 전세 보증금을 받았다. 이후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 일부를 리베이트로 챙기고 남은 대금은 건축주에게 지급했다.이렇게 A씨 등은 분양업자와 짜고 지난 2017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36명으로부터 임대차보증금 약 298억 원 상당을 받아 편취했다가 들통났다. 이에 대해 박 검사는 “전세금을 못 돌려받게 되면 경매, 강제집행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보통 실거래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낙찰되기 때문에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없다”고 했다.이어 그는 “특히 세 모녀 전세사기 사건은 실거래가보다 높은 보증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굉장히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며 “피해 중 보증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3분의 1 정도이고 3분의 2는 이 제도를 몰라서 가입하지 않아 전세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그러면서 박 검사는 “서울보증보험이나 주택도시보증공사도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돼 결국 국민 세금으로 메꿔야 한다”고 했다.특히 이번 사건의 피해자 중 2030세대가 80% 이상, 피해금액도 3억원 이하가 99%로 젊은 세대라고 박 검사는 전했다. 그는 “청년들 서민들이 다 피해자였다”며 “계약을 할 때 단계별로 꼼꼼히 따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이미지투데)박 검사는 “계약 단계에서는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해 전·월세 현황이라든지 시세 같은 걸 잘 살펴야 한다”며 “계약 단계에서는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혹시 근저당권 설정된 게 없는지, 압류된 게 없는지 이런 채무관계를 살펴야 한다. 건축물 대장을 확인해보면 이게 위장 건축물인지 확인할 수 있다. 납세증명서를 보면 국세나 지방세 체납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아울러 박 검사는 전셋집이 경매에 넘어갔더라도 돈을 돌려받기 전까지는 이사를 절대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사를 하면 대항력이 아예 없어 순위 보전이 안 되고 끝으로 밀려 사실상 받기가 어렵게 된다”며 “대항력이라는 게 어떤 담보권을 가진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사를 가면) 그 담보권이 없어지는 결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세보증금 3억 원 이하 건수는 89%를 차지했으며 대다수 피해자는 20~30대 청년, 서민으로 추정됐다.이처럼 전세 보증금을 떼이는 사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는 긴축 공포로 집값이 떨어지면서 깡통 전세가 늘어난 영향 때문이다. 실제 올해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뛰어넘는 거래는 2200여 건, 주로 집값 하락세가 뚜렷했던 지방이 많지만 수도권도 24%에 달한다.이렇다보니 집주인이 보증금을 못 돌려주거나 작정하고 가로채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그동안 전세사기는 형사상 사기인지 개인간의 계약자유로 봐야 할지 명확하지 않아 적절한 형사처벌이 이뤄지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검찰도 계획적인 전세사기는 구속수사하겠다며 칼을 빼들었다. 지난 11일 대검찰청은 “기망수법, 피해정도 등을 감안해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는 등 엄정하게 대처할 것을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2022.07.21 I 김민정 기자
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유증…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 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유증…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모집하는 금액은 4600억원이며, 증자 이후 시가총액은 약 6400억원 수준이다. 100% 공모 형태로 모집하며 배정 물량은 기관투자자 50%, 일반투자자 30%, 구주주 20% 순이다. 모집가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8% 할인율 밴드 적용 후 확정할 예정이며 기준시가는 청약일 전 3~5거래일 가중평균주가로 정한다.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서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핵심 지역 소재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리츠로 지난해 공모 당시 상장리츠 중 역대 최고 경쟁률(1019.58 대 1)을 기록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인출시점 기준 5년 만기의 고정금리로 조달하였으므로 향후 배당에 대한 금리 상승의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박혔다. 임대 구조 또한 임차인이 대부분의 운영 비용을 부담하는 책임임차 구조로 신용도 높은 우량한 임차인에 11년 이상 임대 중이다. 향후 경기 변동에 따른 임차인 신용 위험이 발생하거나 고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여 임대수익이 감소할 위험이 낮다는 설명이다. 신규편입 자산들은 미국 물류 핵심지역 및 인구성장률이 가장 빠른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미국 전체 물동량의 40% 차지하는 미국 최대 물류 시장인 LA 중심의 캘리포니아주 남부(5개 자산), 미국 내에서 인구성장률이 가장 빠른 유타주(3개 자산), 인구성장률 3위인 텍사스주(1개 자산), 테슬라 기가팩토리, 구글 등의 시설이 이전하고 있는 인구성장률 5위의 네바다주(1개 자산), 뉴욕과 보스턴을 잇는 동부 물류 중심지인 커네티컷주(1개 자산)에 위치해 있는 11개 자산을 추가로 편입 시키면서 지역 다변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미국 물류시장의 현상황은 전반적인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인해 4%대의 낮은 공실률과 13% 수준의 연간 임대료 상승률을 보이는 등 기록적인 활황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러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은 경기변동에 따른 수요 감소를 견디기에 어느 지역 및 섹터보다 우월한 부동산 시장 상황”이라며 “ 빠른 시장 임대료 상승률은 향후 임대차계약 연장 시점에 시장 임대료로 임대료를 갱신하여 자산가치 상승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매각차익을 기대하게 하는 주된 요소”라고 말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6000억을 넘는 시가총액을 보유한 대형 리츠가 될 전망이다. ‘KRX 리츠 TOP 10’지수 등 국내 지수 및 MSCI 글로벌 스몰캡, FTSE 올캡/스몰캡 지수 등 글로벌 주요 지수 편입을 노리며 궁극적으로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을 통한 주가 부양을 목표로 하고있다.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 본부장은 “중장기적으로 오피스 및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들을 추가 편입할 예정”이라며 “우량자산/지역에 집중 투자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과 장기 매각차익을 노리는 리츠 본질에 충실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갖춘 리츠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며, 향후 추가 증자 및 파이낸싱을 통한 추가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배당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다음달 14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7월 19일~2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신주 상장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을 맡았으며, 신한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2022.06.27 I 김겨레 기자
인기 시들? 투자수요 유입?…'분상제 개선' 청약시장 영향은?
  • 인기 시들? 투자수요 유입?…'분상제 개선' 청약시장 영향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정부가 6·21 부동산 대책을 통해 분양가와 실거주 의무 규제 등을 손질하고 나서면서 향후 아파트 청약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선 분양가 상승으로 청약 예정자들의 부담이 커지면 예년보다 청약 인기가 시들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실거주 의무 완화가 현실화될 경우엔 오히려 추가 투자수요가 몰릴 수 있을 전망이다.정부는 지난 21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임차인의 전·월세 부담 완화와 전·월세 물량 확보를 위한 저리 전세대출 등 정책자금 지원 확대, 주택담보대출 주택의 전입 요건 및 분양가 상한제 실거주 요건을 완화해주는 방안 등을 확정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분양가 제도 개편…실거주 의무 요건 완화22일 정부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임대차 시장 안정 및 3분기 부동산 정상화 방안’은 큰 틀에서 분양가 산정 방식 개편과 임대차 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나뉜다.먼저 정부는 분양가상한제(분상제) 개선 방안을 통해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소요되는 주거이전비 등 필수 비용을 분양가에 반영키로 했다. 또 자잿값 급등이 분양가에 적기 반영될 수 있도록 기본형 건축비(건축 원가를 산정하는 상한 건축비) 조정 기한도 줄이기로 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한다. 지금까지는 최근 20년간 준공된 주변 아파트를 기준으로 분양가 상한을 정했지만 앞으론 10년 이내로 기준을 바꾼다. 자재비 인상분도 인정한다.고분양가 심사제는 이달부터, 분양가 상한제는 7~8월 개편할 예정이다. 개선안 시행 전까지 입주자모집공고가 이뤄지지 않은 모든 사업장에 바뀐 제도를 적용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개편으로 일반 분양가가 최대 4%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나아가 정부는 임대차 시장 안정 방안 중 하나로 분상제 아파트에 적용되던 실거주 의무 요건 완화를 추진한다. 현재 분상제 적용 주택의 경우 택지 종류 및 주변 시세 등에 따라 최초 입주 가능일부터 즉시 2~5년간 실거주를 해야 한다. 그러나 규제가 완화되면 해당 주택을 양도하거나 상속·증여하기 이전까지만 거주 의무 기간을 채우면 된다. 정부는 올 하반기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 시행한다는 목표다.◇열기 식지만…‘갭 투자’ 유입될 수도전문가들은 이번 정책 변화로 인해 청약 열기가 예년보다 식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랩장은 “도심 및 구도시 알짜 정비사업지 일반분양 물량 분양가 상승 등은 수분양자 부담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며 “분양가 인상 가능성과 경기 둔화, 주택거래량 감소, 매매가 약세 등이 겹치면서 청약 1순위 경쟁률이 전년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분양가 상승은 기본적으로 청약자에게는 부담”이라며 “입지가 좋거나 가격상승 여력이 있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청약 수요가 유지될 수 있겠지만, 그 외 지역에선 미분양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께 실거주 의무가 완화 조치가 시행되면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 대표는 “실거주 의무기간이 실제 완화되면 당장 실거주가 급하지 않은 무주택자들까지 시세 차익을 노리고 ‘갭 투자(전세끼고 매매)’ 형태로 청약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역시 “분양가 인상보다는 실거주 요건 완화로 전세 낀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청약 수요에 더해 투기를 노리는 가수요가 들어오는 측면이 더 클 것”이라며 “입지가 안 좋은 지역은 청약 수요가 좀 빠지겠지만, 부산, 인천, 대구 등 일부 광역시들에서는 실거주보다 투자 목적의 청약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 투자 목적의 청약자라면 추후 임대 매물 증가로 전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22 I 김나리 기자
LH 청년주택 ‘행복’ 벗는다…”새 브랜드 준비”
  • [단독]LH 청년주택 ‘행복’ 벗는다…”새 브랜드 준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새로운 청년주택 브랜드를 내놓는다. 윤석열 정부 1호 공약 중 하나인 ‘청년 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 등 새로운 청년주택 공급계획을 효과적으로 선전하기 위해서다. 기존 공공임대에 치중된 ‘행복주택’과는 결이 다른만큼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홍보하겠다는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1호중 하나로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 등 새로운 청년주택 공급 계획을 내놨다. (사진=연합뉴스)22일 국가종합전자조달에 따르면 LH는 최근 새로운 주택공급 전략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슬로건과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을 골자로 한 ‘주택공급 슬로건 및 청년주택 브랜드 개발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에선 크게 △주택공급 슬로건 및 청년주택 브랜드 개발 전략 수립 △주택공급 슬로건 및 청년주택 브랜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LH 관계자는 “새 정부의 청년주택 사업 물량을 LH에서 대부분 소화할 예정인데, 새로운 청년주택정책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사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브랜드를 개발한다”며 “상품 이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공급계획까지 포괄하는 통합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청년주택정책은 ‘청년 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이다. 두 정책이 기존 ‘행복주택’과 가장 다른 점은 행복주택과 같은 공공임대가 아닌 공공분양 주택이라는 점이다. 뿌리가 다른 만큼 ‘행복주택’으로 부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행복주택은 신혼부부·한부모,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산업단지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이기 때문에 청년계층을 위한 주택에는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청년 원가주택은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 주택을 지은 뒤 무주택 청년 등에게 건설원가 수준으로 분양하고, 전매제한 기간 5년이 지나 매매를 원하면 시세에서 분양가를 뺀 매매 차익의 30%는 공공에 돌아가는 ‘환매조건부’ 주택이다. 또 다른 공공 분양주택인 ‘역세권 첫 집’은 역세권에 공공 분양 주택을 공급한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종류는 민간개발 연계형과 국공유지 활용형 2가지다. 민간개발 연계형은 민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을 현재 약 200%에서 500%로 올리고, 그 결과로 생겨나는 주택의 절반을 공공주택으로 기부채납 받아 시세의 반값으로 분양하는 형태다.새로운 청년주택 브랜드는 연내 250만호 주택공급 로드맵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해당 주택공급일정에 청년주택 연내 사전청약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취임 후 첫 현장일정으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 등 50만 가구를 계획하고 있다”며 “역세권 첫집은 연내에 조기 사전청약을 시작하고, 청년원가 주택은 내년 상반기에 청약을 받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LH는 “주택공급 추진 일정을 고려해 슬로건 및 청년주택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22 I 신수정 기자
“그래도 부동산은 못버려”…강남·성수에 ‘눈독’
  • “그래도 부동산은 못버려”…강남·성수에 ‘눈독’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주로 선호하는 지역은 강남·성수로 수익형 부동산 목적으로 주로 투자하려고 한다.”(권은애 신한은행 PWM 압구정센터 PB팀장)“자본차익을 목적으로 강남과 성수 등 이들 지역에 여전히 관심이 많고 궁금해한다.”(송승영 하나은행 클럽원(Club 1) PB센터지점 Gold PB부장)1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들은 자산을 증식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전히 부동산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처는 상가로, 지역은 강남, 성수, 신사동이 꼽혔다. 상가 등을 매입해 차익을 보고 되팔기 위한 목적과 꾸준한 임대 수익을 거두기 위한 목적이 대표적이었다. 권은애 신한은행 PWM 압구정센터 PB팀장은 “초고액자산가들은 안정적으로 임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등의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면서 “주로 선호하는 지역은 서울 강남권과 성수지역이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권 PB팀장은 “최근에는 시장금리의 상승으로 조정 장세가 연출되면서 매수, 매도가 주춤한 상태이지만, 장기적 수요가 많은 이들 지역들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송승영 하나은행 클럽원(Club 1) PB센터지점 Gold PB부장도 초고액 자산가들이 여전히 강남 등을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송 PB부장은 “대부분 (초고액자산가들은) 강남 지역 쪽으로 물어보고 있다. 그 외 지역으로는 성수 지역이 꼽힌다”면서 “얼마 전에도 성수 쪽에 계약하신 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자산가들은 임대보다는 좋은 목에 있는 건물을 사려는 것으로, 자본 차익을 바라보고 투자하려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100억원 이상 대 초고액자산가들이다보니 임대를 통한 수익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성도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초고액 자산가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판단되면 부동산을 비롯해 주식, 채권 등을 매매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MMT(초단기 수시입출식 신탁상품)등과 같은 곳에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이러한 지역에 매물이 나오게 되면 매매한다는 마인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은순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압구정스타PB센터 PB는 초고액자산가들이 강남 등을 선호하는 이유로 안정 지향적인 성향을 꼽았다. 임 PB는 “강북구 미아동 등에도 반듯한 건물에 수익율이 괜찮은 건물 등을 제안했을 때, 초고액자산가들은 괜찮은 물건이라고 느끼지만 결국 최종 결정은 못한다”면서 “워낙 안정지향적인 투자를 추구하는 분들이다보니 결국 강남 등을 선택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강남구 신사동을 주목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임 PB는 “고객들 중에서 저가에 부동산을 매수하기 위해 준비하는 분들이 꽤 있다”며 “그간 몇 년간 가파르게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시점에 의사결정을 빨리 못해서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던 분들이 조만간 기회가 올 수 있겠다고 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최근 2~3년 내 신사동 로데오거리 안쪽으로 집중해서 보고 있는 분들이 있다”고 부연했다.여대영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팀장은 서울 외곽과 경기권을 주목하는 자산가들도 있다고 말했다. 여 PB팀장은 “서울 권에서 임대 수익율이 3%가 안 돼서 4%대 수익율이 나오는 서울 외곽이나 경기권을 찾는 분들도 있다”면서 “서울 외곽 쪽으로는 정릉 지역을, 경기권은 파주 등 지에서 상가를 산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부동산 투자에 당장 나서기보다 관망하는 경우도 있었다. 유영미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은 “(상대하는 분들 중에서) 고액 토지보상자금이 목돈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시 토지를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로 금리 인상도 많이 오른 상태에서 세금 부분도 고려해야 해서 서둘러서 구입하는 것은 원치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100% 자기자본 형태로 하는 경우는 없는데, 통상 대출을 활용해 매매를 해야 하지만 금리도 오르고 있어 이점이 없다고 판단해 당장 진입하지 않고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2.06.20 I 황병서 기자
한국부자들은 지금 '예금·채권'으로 이동중
  • 한국부자들은 지금 '예금·채권'으로 이동중
  • [이데일리 전선형 황병서 기자]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등 자산시장이 침체되면서 초고액자산가들이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대거 이동시키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자금이 은행으로 되돌아오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난 가운데 초고액자산가들은 채권, 금투자 등 안전자산으로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9일 이데일리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확인한 결과, 10억원 이상의 뭉칫돈을 정기예금으로 예치한 자금 규모는 5월 말 기준 총 23조95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53.1%(8조3142억원) 증가했다. 채권에도 자산가들의 ‘억단위’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 가격이 급락하자 지금이 바닥이라는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달러의 경우 그동안 많이 오른 만큼 차익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로 파악된다. 몇년간 안전자산으로 분류됐던 부동산에 대해서는 ‘고점’이라는 인식과 함께 추격 매수는 지양하는 분위기다. 눈길을 끄는 건 예금과 채권 모두 단기 투자 상품 위주로 찾고 있다는 점이다. 예금의 경우 자산가들은 1·3·6개월 미만의 초단기 정기예금에, 채권도 기간이 짧은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임은순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압구정스타PB센터 PB는 “단순한 정기예금 상품을 넘어 전기단기사채나 발행어음 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며 “현재는 금리 상승기에 맞춰서 3~6개월 이내 만기가 짧은 상품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2022.06.20 I 전선형 기자
집값 떨어지는 세종…‘줍줍’ 1가구에 7000명
  • 집값 떨어지는 세종…‘줍줍’ 1가구에 7000명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세종시 한 단지의 1가구 모집에 7000명 가까이 몰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4억원 가량 저렴하게 공급됐기 때문이다.해밀동에서 바라본 세종시 일대 전경. (사진=연합뉴스)19일 청약홈에 따르면, 세종시 집현동 일대에 지어진 ‘세종더휴예미지(새나루마을 4단지)’ 전용면적 84㎡의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6885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단지 전용면적 59.98㎡ 역시 한 가구 모집에 2862명이 청약접수했다. 이 단지는 2019년 5월~6월 정당계약을 받아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총 338가구 규모다.이는 최근 미지근한 청약경쟁률과는 다른 모습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연도별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2020년 27.92대 1을 기록했던 경쟁률은 지난해 19.79대 1, 올해 12.11대 1로 집계됐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2021년까지는 연간, 올해는 5월까지의 경쟁률로 계산됐다.이 같은 현상은 세종 집값이 지난해 7월 26일 이후 이달 13일까지 4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타나는 것이어서 이례적이다. 세종은 2020년 대통령 집무실 및 국회의사당 이전 가능성 등 각종 호재에 힘입어 아파트 가격 상승률 44.9%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대출 규제 강화 및 집값 고점 인식으로 지난해 7월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이 기간 전국 시도 가운데 아파트 값이 하락한 지역은 세종과 대구가 유일하며 세종의 하락률이 7.0%로 가장 높다.집값 하락세 속에서도 세종의 청약 시장 열기가 식지 않는 이유로는 여전히 분양가가 시세 대비 상당히 낮다는 점이 꼽힌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인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3억 4200만원이다. 네이버부동산에 올라온 해당 단지 동일면적 다른 주택형의 경우 매매가격 7억 4000만원을 호가한다. 청약 당첨만 되면 4억 정도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분양가가 2억 5900만원인 전용면적 59.98㎡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인근 단지인 수루배6단지세종더샵예미지(전용면적 59.9㎡)의 경우 4억6500만원~6억50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돼있다.한편,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2021년 5월 100.1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달(92.8)까지 달마다 수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06.19 I 신수정 기자
“보복소비 빗장 풀렸다”..홍대·명동 상가 길목 지켜라
  • “보복소비 빗장 풀렸다”..홍대·명동 상가 길목 지켜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주요 상권들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생)가 몰리는 연남·성수뿐만 아니라 해외관광객 유입 기대감에 따라 명동 상가도 저가매수 기회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지난 13일 서울 중구 명동 음식점 거리에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원)◇홍대·합정·연남…MZ ‘핫플’ 공실률 줄어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상업시설(소규모 기준, 2층 이하·연면적 330㎡ 이하) 공실률은 6.2%로 나타났다. 지난해 3~4분기 연속 6.7%를 기록한 뒤 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 주요 업무지역의 상가 공실률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공실률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홍대·합정으로 지난해 4분기 28.1%에서 올해 1분기 16.7%로 줄었다. 특히 공실률이 50.3%에 달했던 명동은 42.1%로 전 분기 대비 8.2%포인트 떨어졌다. MZ세대들이 즐겨찾는 동교·연남은 공실률이 없었다. 상권이 회복세로 돌아서자 서울 주요 상권 임대료도 상승 추세다. 임대료는 코로나19로 침체됐던 2020년 1분기 이후 2년 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소폭 반등했다. 전국 소규모 매장 기준 ㎡(공급면적)당 임대료는 1만9400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400원 올랐다. 지난 2020년도 1분기 ㎡당 2만원에서 지난해 4분기 1만9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들어 소폭 올랐다. 중대형 매장은 직전분기보다 ㎡당 100원 오른 2만5500원을 기록했다.엔데믹 효과를 노리고 길목을 지키려는 수요가 늘면서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시설은 21만5816건 거래되면서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거래량(17만3914건)보다 24.09%(4만1902건) 증가한 수치다. 이른바 MZ세대들의 핫플레이스를 겨냥한 수요가 늘면서다. 서울 마포구 연남도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연남동은 MZ세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코로나19 시절에도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공실률이 없다”면서 “작년까지만 해도 권리금이 없는 상가가 일층에도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당 4000만~5000만원대 매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평당 6000만~7000만원은 줘야 한다”면서 “연남동은 명동처럼 광범위하게 상권이 형성되지 않고 블록마다 상권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거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상권 또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양상이다. 서울 명동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명동은 노점상들이 일종의 지표인데 유동인구가 대폭 늘어나면서 이들이 거리에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아직 실질적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기대감에 투자문의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상권 부활 기대감…저가 매수 타이밍” 시장에서는 2년여에 걸친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보복소비가 살아나면서 상권이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본격적으로 상권이 살아나지 않은 지금이 저가 매수 타이밍일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코로나 시기에도 장기투자 관점에서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유입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면서 “올해는 금리인상 기조에 주택시장이 둔화되다보니 상가 수익률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상권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연구원은 “상가 거래가 늘어나면서 매매 가격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공실은 있지만 팬데믹이 끝나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택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상가 투자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정부가 규제완화를 해도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주택가격은 더 오르기 힘든 상황이어서 수요가 늘기 힘들다”며 그래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가 투자로 선회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어서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임대수익률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박 소장은 “금리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상권과 입지 등을 꼼꼼히 보고 기대수익률을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선호도가 높은 강남, 성수, 연남 등은 상권 안정성이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따라오는 지역들이다. 신도시, 택지지구 등은 상권 형성에 오래 걸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엔데믹으로 전환돼도 상가 임대차 보호법이 있어 임대 수익이 급격하게 오르긴 어렵다”면서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임대수익률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잘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성수동은 공실률이 적지만 땅값이 비싸 임대수익률 1% 수준으로 대부분 시세 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경향이 높다”면서 반면 “땅 값이 저렴한 경기도는 3% 수준, 인천은 4%대로 지방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괜찮다”고 전했다.
2022.06.19 I 오희나 기자
“혼인신고 안했다면 생초특공 추첨…신희타는 차익공유 유의”
  • “혼인신고 안했다면 생초특공 추첨…신희타는 차익공유 유의”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최근 결혼을 앞둔 30대 직장인 A씨는 청약 당첨 기회를 늘리기 위해 결혼 후에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정부가 ‘민간분양 생애최초 특별공급(특공)’ 제도를 개편하면서 미혼 1인 가구도 추첨제를 통해 청약에 당첨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기 때문이다. A씨는 “예비 배우자와 각각 1인 가구로 생애최초 특공 추첨제에 도전하면 당첨 기회도 2배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혼인신고를 최대한 미룰 계획”이라고 말했다.◇“특공 각자하자”…혼인 신고 안하는 신혼부부 12일 업계에 따르면 혼인신고를 미루는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 배우자와 각자 민영주택 생애최초 특공 추첨제에 도전하기 위해서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민영주택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배정 물량의 30%를 추첨으로 배정하고 자녀가 없는 고소득 맞벌이 신혼부부나 1인가구도 청약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이를 통해 지난해 11월 입주자 모집단지부터 월평균 소득액이 맞벌이 가구 기준 160%(2021년도 3인 이하 가구 993만4294원·토지 등 부동산 자산 3억3100만원)을 넘어서는 맞벌이 신혼부부와 미혼 1인가구의 청약이 가능해졌다.주택청약 특공 제도란 정부가 국가유공자, 장애인,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노부모 부양자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사회계층의 주택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신혼부부 특공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신혼부부와 한부모 가족, 생애최초 특공은 혼인 중이거나 자녀가 있을 때 세대 구성원이 주택을 한 번도 소유한 적이 없는 경우가 원칙적인 대상이다. 두 특공 모두 종류는 국민주택(전용 85㎡ 이하 공공분양)과 민영주택으로 나뉘며, 투기과열지구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는 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같은 유형의 특공이더라도 분양하는 주택의 종류에 따라 청약 자격, 입주자 선정 방식 등이 다르다.이와 관련해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생애최초 특공의 경우 법적 부부가 되면 한 세대에서 1명만 청약통장을 쓸 수 있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으면 부부 2명이 각자 통장으로 추첨에 도전할 수 있다”며 “평수가 조금 작더라도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당첨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신혼부부 특공은 공공이든 민간이든 자녀가 있어야 당첨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녀가 없을 때는 혼인신고를 미루고 각자 생애최초 추첨제에 청약하다가 자녀가 태어나면 신혼부부 특공 청약을 하는 게 나을 것으로 보인다”며 “혼인신고를 했지만 아예 일반청약 기회가 없는 고소득 신혼부부는 신혼부부 특공 추첨제를 노릴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신희타는 매도할 때 차익공유 유의”신혼부부들이 청약할 수 있는 또 다른 유형 ‘신혼희망타운(신희타)’에 대해서는 차익공유를 감안하라는 조언이다.신희타는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이거나 6세 이하 자녀를 둔 무주택 (예비)신혼부부를 위해 공급되는 공공주택으로 분양형과 임대형으로 나뉜다. 신혼부부 특공이나 생애최초 특공의 경우 청약을 받는 단지에 다자녀 특공, 고령자 특공, 일반공급 등 다른 유형들이 섞인다면, 신희타 단지는 오직 신혼부부(한부모가족 포함)만을 위해 100% 공급된다.그러나 분양가가 3억4100만원(2022년 기준)을 넘을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운영하는 수익공유형 주택담보 대출상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게 걸림돌로 꼽힌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최장 30년간 연 1.3%의 낮은 고정금리로 집값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으나 추후 주택을 매도하고 대출금을 상환할 때 주택도시기금과 시세차익의 10~50%를 정산해야 한다. 아울러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추후 모집 시에는 대출금리가 상승할 우려도 제기된다. 박 대표는 “신희타는 당첨되더라도 다른 청약주택과 달리 수익의 최대 50%를 돌려줘야 해 갈수록 인기가 시들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매제한 최대 10년, 의무거주기간 최대 5년으로 인해 자녀가 성장하면서 요구되는 주거환경이 바뀌더라도 발이 묶이게 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중·대형 면적이 나온다면 살펴볼 것을 권유했다. 국토부는 지난 3월 신희타 공급 주택 면적을 전용 60㎡(18평) 이하로 제한하던 규정을 삭제해 중·대형 평형이 도입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박 대표는 “그간 신희타는 이익을 공유해야 하는데 주택면적까지 좁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추후 입지 좋은 곳에 큰 평수의 신희타가 나온다면 차익공유를 감안하더라도 청약해 볼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현행 제도에서 경쟁력이 있다면 분양가가 오르기 전 청약 틈새시장을 노리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앞으로 발표될 청약 개편안을 기다려보라”며 “단 이도 저도 아닐 때는 빨리 급매를 잡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6.12 I 김나리 기자
금융위, 카카오페이 교통비 후불제 등 혁신서비스 4건 연장
  • 금융위, 카카오페이 교통비 후불제 등 혁신서비스 4건 연장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개 저축은행에서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완료하면 다른 저축은행에서도 같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혁신금융서비스’가 2년 연장된다. 카카오페이 회원이 선불충전금보다 많은 교통비를 사용했을 때 결제부족분을 후불할 수 있는 서비스도 2년 연장된다.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5일과 9일 정례회의를 통해 4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을 연장하고 2건의 혁신금융서비스 관련 규제개선 요청을 수용했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심사결과’를 9일 발표했다.먼저 저축은행중앙회의 ‘저축은행간 신원증명 간소화 서비스’를 2년 연장했다. 1개 저축은행에서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 확인된 실명확인정보를 타 저축은행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실명확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서비스다.금융위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및 추가적인 운영성과 검증 등의 필요성이 인정돼 지정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의 금융거래 편의성을 제고하고,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 저장된 실명확인정보의 갱신주기를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간 이용자수 한도를 기존 5000명에서 2만5000명으로 변경했다.대구은행의 ‘안면인식기술 활용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도 2년 연장됐다. 비대면 실명확인시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해, 실명확인증표 사진과 고객이 촬영한 얼굴사진을 대조하여 실명확인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KB손해보험의 ‘기업성 보험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역시 2년 연장됐다. 계약자가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인 기업성보험을 체결하는 경우, 기존의 대면계약 절차 대신 모바일 등을 통해 법인 등 소속 직원의 본인인증만으로 보험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카카오페이의 모바일 후불형 교통카드 서비스도 마찬가지로 2년 늘어났다. 카카오페이 회원이 교통수단을 이용 시 월 15만원 한도 내에서 선불충전금 잔액과 결제액 간의 차익(결제부족분)을 추후에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다.한편 금융위는 업계의 혁신금융서비스 관련 규제개선 요청을 2건 받아들였다. 지난해 7월 혁심금융사업자들이 규제개선을 요청할 경우 법령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정비에 착수하고 특례기간은 법령정비 완료·시행시까지(최대1.5년) 연장하는 규제개선요청제를 도입한 바 있다.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공감랩’과 ‘빅밸류’가 지난 3월 규제개선을 요청했는데, 금융위가 규제 개선의 필요성, 그간 운영성과, 금융시장·질서의 안정성 및 소비자 보호 여부 등을 심사해 동 규제 개선 요청을 수용했다.
2022.06.09 I 김정현 기자
'양도세 중과' 족쇄 풀리면?…'5월중 급매' vs '시간두고 처분'
  • '양도세 중과' 족쇄 풀리면?…'5월중 급매' vs '시간두고 처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아파트 세 채를 갖고 있는 A씨는 요새 고민이 많다. 주택 수를 줄여야 할지, 판다면 언제 팔아야할지를 두고서다. A씨 아파트값이 몇 년 새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에 따라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도 급등했다. 그전까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때문에 팔기도 부담스러웠지만 새 정부가 중과를 유예해주기로 하면서 선택지가 늘었다. 지금보다 양도세 부담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선 놓칠 수 없는 기회지만 조금 더 집값이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망설여지는 게 A씨 마음이다.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밀집 상가. 2022.4.21.(사진=연합뉴스)◇10일부터 1년 동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A씨와 같은 고민에 빠진 다주택자들이 늘고 있다. 모처럼 양도세 부담 없이 집을 팔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서다. 이럴 때일수록 전략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정부는 10일부터 1년간 다주택자 주택에 대해 양도세 중과세율을 면제해준다. 현행 세제상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서 집을 팔면 2주택자는 기본세율 20%포인트(p), 3주택자는 30%p씩 양도세율이 중과된다. 양도세 기본세율이 6~45%인 것을 생각하면 많게는 양도차익의 75%까지 세금으로 내야하는 셈이다. 여기에 지방소득세(양도소득세액의 10%)까지 포함하면 세금 부담은 양도차익의 최대 82.5%까지 늘어난다.정부가 새 정부 출범일에 맞춰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기로 한 건 유예기간 동안 양도세 걱정 없이 집을 ‘팔라’는 시그널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를 발표하며 “세 부담을 덜기 위해 현재는 집을 팔고 싶어도 양도세 중과세율이 적용돼 집을 팔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어 세 부담을 덜어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이런 설명대로 양도세 중과 세율이 유예되면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세율 자체도 낮아질 뿐더러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장기보유특별공제는 부동산을 3년 이상 보유했을 때 보유 기간·거주 기간에 따라 양도소득금액을 4~80%까지 공제해주는 제도다. 세법상 중과세율을 적용받으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받지 못하기 때문에 다주택자는 대부분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유예조치로 다주택자도 수혜를 보게 됐다. 세율은 물론 세액까지 낮아지는 효과가 생기는 셈이다.◇‘마래푸’ 3주택자 양도세 절반으로현재 18억9000만원을 호가하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전용면적 84㎡형을 예로 들자. 5년 전만 해도 이 아파트 시세는 8억6000만원 정도였다. 그 사이 10억3000만원에 이르는 시세 차익이 생긴 셈이다. 5년 전 이 가격에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전용 84㎡형을 산 사람이 중과세율을 적용받아 집을 판다면 2주택자는 6억6272만원, 3주택 이상 보유자는 7억7574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각각 65%, 75%에 이르는 중과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이다.10일 이후 집을 팔면 세금 부담이 크게 준다. 주택 수에 상관없이 양도세가 3억8817만원으로 줄어든다. 2주택자는 2억7455만원, 3주택자는 3억8757만원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1억300만원까지 적용해 세율이 42%로 낮아지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이 기회에 집을 정리하는 게 좋을까. 판다면 언제 파는 게 좋을까. 여기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하다.◇“6월 1일 전 급매” vs. “시간 갖고 매각” vs. “신중하게 관망”일각에선 다음 달 전에 물건을 정리할 것을 권한다. 6월 1일을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6월 1일을 넘기면 집을 팔더라도 올해분 보유세를 내야 한다. 문제는 시간이 빠듯하다는 점이다. 양도세는 잔금 지급일을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6월 전에 잔금까지 치러야 보유세 부과를 피할 수 있다. 급하게 집을 팔려면 값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점도 부담거리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현재 시장 거래가 굉장히 위축된 상태”라며 “5월 안에 매각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김 위원은 그러면서도 “다주택자가 이번 기회를 활용해서 집을 매각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했다. “세수가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양도세가 점차 완화되더라도 종부세, 특히 다주택자 종부세는 크게 완화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종부세 세율 인하나 재산세-종부세 통합은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다.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에선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부동산 업계에서 보는 이유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실장은 신중론은 편다. 함 실장은 “보유세 부담이 크거나 추가적인 시세 차익에 기대가 없는 분이라면 파는 게 맞는다”면서도 “장기적인 개발 호재가 있는 물건을 갖고 있거나 새 정부가 임대사업자 제도를 확대하거나 보유세 부담을 낮춰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매각을 보류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1년을 전·후반기로 나눌 때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이 결정될 후반기에 매각 타이밍을 결정하고 전반기는 관망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장기 보유 주택일수록 절세 효과 커...3주택 이상 보유자는 분할매도 고려를이왕 집을 팔기로 결정했다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이미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면 잔금 지급일을 미루는 게 급선무다. 10일 이전에 집을 매매했더라도 잔금을 10일 이후에 치르면 양도세 중과 배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달 10~31일이 양도세 중과 배제 혜택을 누리면서도 보유세 부과는 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다음 단계는 정리할 집과 순서를 고르는 것이다. 절세 효과가 큰 집, 즉 양도세 중과 유예 전후 세금 차이가 큰 집을 먼저 파는 게 유리하다. 양도차익이 커서 양도세 중과 부담이 큰 집이나 보유 기간이 길어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집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장기보유특별공제는 직접 거주하지 않더라도 최고 40%까지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게 좋다. 다만 직접 거주하는 주택의 경우 거주 기간에 따른 비과세 혜택 등을 따져보고 매각을 결정해야 한다.3주택 이상 보유자는 분할 매도도 절세 방법이 될 수 있다. 같은 해에 집을 여러 채 매도하면 ‘합산과세’ 대상이 돼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있는 만큼 매각 연도를 나누는 게 절세 효과를 키울 수 있다. 각각 매수 가격보다 1억원씩 오른 집 두 채를 판다고 가정하자. 두 채를 모두 올해 안에 팔면 총 양도소득으로 2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봐 38% 세율을 적용받지만, 올해와 내년 한 채씩 나눠팔면 각각 1억원에 대해 35% 세율을 적용받는다. 합산과세를 역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가격이 떨어진 집과 오른 집을 같이 팔면 양도소득을 줄어들기 때문에 세금 부담도 가벼워진다.김종필 세무사는 “합산과세를 고려하면 3주택 이상 보유자는 분할 매도하는 게 세율 누진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도 “내년에 집을 판다면 시세가 변화할 수 있으므로 절세 효과와 매도 차익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5.07 I 박종화 기자
수도권 1주택자도 청약가능..대규모 택지지구 분양 주목
  • 수도권 1주택자도 청약가능..대규모 택지지구 분양 주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1주택을 보유한 수요자라도 청약 접수가 가능한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DL이앤씨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 투시도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4월) 수도권에서 청약 접수한 단지 가운데 1순위 청약 접수자가 가장 많았던 상위 5개 단지가 모두 ‘대규모 택지지구’ 단지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검단신도시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1순위 청약자 3만7076명이 몰리며 평균 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제일풍경채 검단2차 2만7916명, 더샵 송도아크베이 2만2848명, 오산 세교 호만써밋 그랜빌2차 1만4854명, 신영지웰 운정신도시 1만3487명 순이다.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입주자 선정방식은 주택건설지역이 특별시 또는 광역시(인천)인 경우 해당 시·도 거주자에게 일반공급 물량의 50%를 우선 공급한 뒤, 나머지 50%를 기타지역 거주자에게 공급하도록 돼 있다. 경기도일 경우엔 해당건설지역 30%, 그 외 경기도 20%, 수도권 50%에게 공급하게 끔 정의하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수도권에서 청약자들이 많이 몰렸던 단지들을 살펴보니 대규모 택지지구라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1순위 청약 접수가 가능하고, 추첨제 물량도 갖추고 있어 수도권 전역에서 1순위 통장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대규모 택지지구 공급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점도 장점이다. 향후 집값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올해 수도권 최다 청약자가 몰린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분양가는 전용면적 99㎡ 최고가 기준 5억3800만원이다. 이는 인근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 전용면적 84㎡의 지난 2월 실거래가(7억8300만원) 보다 2억4500만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추첨제 물량을 갖춘 점도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 사용을 부추기고 있다. 수도권 청약과열지구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은 70%를 추첨제로 공급해,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노려볼 수 있다.이달에도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에 공급이 예정돼 있다. DL이앤씨는 이달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 A-24블록에서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ㆍ99㎡, 938가구로 구성된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올해 2곳이 공급될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검단신도시 AA23블록에서 ‘인천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가칭)’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미정이며, 총 1049가구 규모다. 우미건설은 AB17블록에서 ‘검단 우미린 7차(가칭)’ 875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될 계획이다.호반건설은 인천 영종하늘도시 A56블록에서 ‘영종 호반 써밋(가칭)’을 6월 선보인다. 전용면적 74~101㎡, 총 58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2.05.06 I 이승현 기자
이익 줄어든 글로벌 PEF "중장기 전략으로 기회 모색"
  • [마켓인]이익 줄어든 글로벌 PEF "중장기 전략으로 기회 모색"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열악한 상황에서도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찾고 비즈니스를 다각화하는 것이 당분간 전세계 사모펀드사의 숙제가 될 겁니다.”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의 글로벌 사모펀드(PEF) 업계 행보를 전망하며 이렇게 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상승 등으로 공격적 베팅을 자제하고 있는 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불확실한 경기 여파로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대부분 이 시기를 장기적인 주주가치를 제공할 적기로 보고 중장기 전략을 세워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모양새다.(사진=픽사베이)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칼라일그룹은 어닝 리포트를 통해 1분기 5억7200만달러(약 723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4% 감소한 수준이다. 시장 변동성 영향 외에도 신규 인수 활동에 109억달러(약 14조원)를 쏟아부은 만큼, 순이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분기 배당가능이익(주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이익)은 지난해 2억1500만달러에서 올해 3억300만달러(주당 0.74달러)로 증가했다. 바이아웃에 따른 쏠쏠한 차익 실현과 기회추구형 크레딧 펀드, 인프라·천연자원 펀드, 상업용 부동산 투자 덕을 톡톡히 봤다. 이 중 특히 수익률이 높은 테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기가 높아진 천연자원펀드(19%)와 꾸준한 안정성으로 주목받은 부동산 펀드(10%)로 집계된다. 글로벌 최대 PEF운용사이자 ‘부동산 제국’으로 거듭난 블랙스톤도 같은 시기 부동산 포트폴리오 덕을 톡톡히 봤다. 블랙스톤은 1분기 12억2000만달러(주당 1.66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17억5000만달러) 대비 40%가량 감소한 규모이면서도 시장 전망치인 주당 1.23달러를 웃도는 수치이다.물류센터와 카지노업체를 비롯한 기회주의적 투자 포트폴리오의 실적이 빛을 발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분기 수익은 약 1조5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전체 투자 부문 중 가장 높은 수익률(8%)을 기록했다. 실제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임대료가 물가상승률의 2~3배까지 오를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왔고, 올해 2월 호주 카지노업체 크라운리조트를 7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에서의 활동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기회가 있는 곳에 직접 발걸음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의지로 분석된다. 회사는 지난달 국내 사업 확대를 공표하며 부동산팀을 창설하고 김태래 부동산 부문 대표를 영입했다. 김 대표는 부동산 투자회사 안젤로 고든의 한국 부동산 부문 공동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2022.05.04 I 김연지 기자
주춤한 오피스텔 시장, 규제 완화해도 전망 불투명
  • 주춤한 오피스텔 시장, 규제 완화해도 전망 불투명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오피스텔 시장 기세가 예전만 못하다. 고공 행진하는 아파트값의 반사 효과를 누렸던 시절이 옛일이 돼 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아파트 시장 흐름에 따라 오피스텔 시장 향방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경기 하남시 일대 오피스텔 단지.(사진=뉴시스)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0.12% 상승했다. 오름세는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지난해 4분기 조사 때(1.03%)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서울에선 0.72%p(1.04%→0.32%), 수도권 전체론 1.03%p(1.21%→0.18%) 오름폭이 줄었다. 지난해 4분기 0.33% 상승했던 비수도권 오피스텔 가격은 지난 분기엔 0.16% 하락했다.지난해만 해도 오피스텔 시장은 호시절을 누렸다.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솟으면서 오피스텔은 대체재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대출 규제도 느슨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2018년 부동산원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2.7%)을 기록했다. 상황이 바뀐 건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부터다. 올해부터 오피스텔 담보대출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로 제한된 데다 금리도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아파트값이 주춤하면서 대체재로서 인기도 식어가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실장은 “오피스텔 시장은 아파트를 따라가는 경향을 보이는데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갖고 있던 장점이 희석됐다”고 말했다.이런 흐름은 실거래가에서도 읽을 수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시티’ 전용면적 51㎡형은 지난달 4억3000만원에 매매됐는데 직전 최고가(5억원)와 비교하면 넉 달 만에 7000만원이 빠졌다. 지난해 말만 해도 6억7500만원에 거래되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전용 47㎡형은 지난달 그보다 1억3000만원 넘게 낮은 5억4000만원에 매매됐다.그나마 청약 시장은 전매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로 상황이 낫지만 최근엔 이마저 여의치 않다. 전매 차익도 물건을 받아줄 실수요자 매수세가 있어야 나오기 때문이다. 경기 과천시 별양동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전용 84㎡형 분양권 전매에 1억원까지 웃돈(프리미엄)이 붙었지만 지금은 프리미엄이 20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다음 달 출범하는 새 정부 정책은 오피스텔 시장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대출 규제 등이 완화되면 매수세를 회복할 수 있지만 주택 시장 규제도 함께 완화되면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이긴 하지만 상품성은 뒤처진다는 게 시장 분위기이기 때문이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아직 시장에 투자 심리는 살아 있다고 본다”면서도 “오피스텔 규제만 완화하면 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겠지만 주택 시장 규제도 함께 풀어준다면 오히려 주택 시장 쪽으로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했다. 함영진 실장도 “아파트뿐 아니라 도시형 생활주택, 다가구주택 등 오피스텔 경쟁 상품이 많다”며 “하이엔드(초고급) 등만 선전하는 양극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2022.04.17 I 박종화 기자
“카드사도 계좌개설 허용해달라”...인수위에 건의
  • “카드사도 계좌개설 허용해달라”...인수위에 건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카드사들이 은행처럼 송금·결제 기능을 결합할 수 있도록 종합지급 결제사업 허용범위를 넓혀달라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공식 건의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협회는 회원사의 의견을 취합해 최근 작성한 3개 여신전문금융업권별 정책 개선 건의 사항을 조만간 인수위에 제출할 예정이다.먼저 신용카드업권은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해 종합지급결제업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은행·증권사과 같이 입·출금 계좌를 열 수 있게 해달라는 것으로, 이렇게 되면 카드사 앱으로 상품과 서비스 주문, 결제, 송금 등 기능을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회에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개정안에는 ‘종합지급결제사업자(종지사)’ 도입을 추진하는 내용이 반영돼 있다. 종지사는 은행처럼 이용자에게 계좌를 개설해주고 이를 통해 전자자금 이체에 대한 업무를 맡는다. 선불충전, 후불결제 등 계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다. 또한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체계의 문제점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한다. 가맹점 수수료는 현재 금융당국이 3년마다 산출한 적격비용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은 지난 2007년부터 총 14차례에 걸쳐 인하됐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영업자산의 절반인 결제 부문에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현행 카드수수료 체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드사들은 최근 등장한 소액후불결제 또는 선구매 후결제(BNPL) 등 다양한 사업자의 신용 결제에도 신용카드사와 균형을 맞춰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을 적용하고,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의 정보 공유 범위를 빅테크의 비(非)금융정보로 확대해달라고 건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생체인식 등 기술혁신을 반영한 전통적인 신용카드 개념 재정의 등도 인수위에 요청하기로 했다.리스·할부금융업권(캐피탈사)들도 크게 네가지 사안을 요청할 계획이다. 먼저 보험대리점 허용 등 산업간 융·복합 트렌드에 따른 겸영·부수업무 확대, 4차 산업 인프라 구축 등 업무용 부동산 수요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부동산리스 규제 완화를 요청한다. 또한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업·제휴를 목적으로 비(非)금융사에 출자할 때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의 사전승인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안도 전달키로 했다.신생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신기술금융업권은 민간 모험자본 확충 및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통한 효율적 벤처투자를 위하여 민간기업 출자에 대한 주식양도차익 비과세 등 세제혜택 건의하고, 신기술금융업권 대비 창업투자업권에 규제 차익이 있는 부분을 해소해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요청할 계획이다.
2022.04.15 I 전선형 기자
尹정부 1기 내각…전문성 강점이지만 `제2 조국` 뇌관
  • 尹정부 1기 내각…전문성 강점이지만 `제2 조국` 뇌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전문성을 가진 인사들로 경제팀을 꾸리고, 관록 있는 정치인을 주요 분야에 포진시킨 점은 강점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오후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원희룡(왼쪽)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윤 당선인의 소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때처럼 내로남불 인사,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특혜 의혹이 불거진 점은 우려되는 지점이다. 안철수 측 인사들이 배제되고, 야당을 자극하는 인사가 임명되는 등 국민통합형 인사 약속이 퇴색된 점도 우려된다. ◇추경호, 제2 최경환처럼 힘 있는 경제정책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까지 국무총리 후보자 및 18명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지난 3일 한덕수 후보자 발표를 시작으로 12일 만에 1기 내각 후보자를 확정한 것은 그동안 윤 당선인은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며 유능·실력·전문성을 인사 기준으로 해 내각을 구성을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이 같은 전문성 인사는 경제팀에 뚜렷하게 반영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위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으로 국정 전반을 경험했고 국민의힘 재선 의원을 맡고 있다. 문재인 정부 5년간 관료 출신(김동연·홍남기)이 맡던 것과 대비된다.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출신 한덕수 총리 후보자,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추 후보자는 과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처럼 힘 있는 경제정책을 추진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2차 장관 후보자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윤 당선인 옆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서 있다. (사진=뉴시스)다른 경제부처도 비슷하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제29회 행정고시 수석으로 행정을 경험했고, 현재 카이스트 교수로 기술혁신경제학 전문가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비메모리 표준기술(벌크 핀펫)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전문가로,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다만 이창양 후보는 인수위 간사와 LG 디스플레이 사외이사를 동시에 맡고 있어 이해 충돌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경륜·관록·전문성 있는 정치인이 민감한 이슈가 있는 부처에 포진한 것도 특징이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박진 의원이 임명된 것은 외무고시를 합격하고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거친 경륜 있는 외교 전문가라는 게 고려됐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남북 관계 새 판을 짜야하는 미션이 있기 때문에 중진 의원인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이 내정됐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부동산 전문가는 아니지만 ‘부동산 정책 대수술’ 중책을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는 중량급 대선주자라는 평가가 반영됐다. ◇사회부처 청문회 곳곳 가시밭길하지만 사회부처 후보자를 중심으로 여러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자녀들의 특혜 편입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고위 간부가 재직했을 당시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특혜 편입한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자는 특혜 편입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공교롭게도 두 자녀 모두 높은 경쟁률을 뚫고 편입해 의혹이 여전하다. (그래픽=문승용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민주당이 선전포고를 한 상황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공정, 국민통합을 외치던 윤 당선인의 한 후보자 지명은 새 정부에 희망을 걸던 국민에게 날린 어퍼컷”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응하는 `신의 한 수` 인사라는 평가도 있지만, 양 측 간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다주택 ‘관사 재테크’ 의혹에 휩싸였다. 이 후보자가 2018년 합동참모본부 차장 재직 시절 관사에 거주하며 서울 잠실과 수원 광교신도시에 주택을 보유했다. 이후 수도권에 아파트 세 채를 보유해 17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후보자 측은 “불법적 요소는 없었으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는지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겠다”고 해명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중앙일보 재직 시절에 쓴 칼럼을 놓고 역사관 논란이 불거졌다. 박 후보자는 2012년 7월20일 칼럼에서 “5·16은 쿠데타로 시작했지만 근대화 혁명의 시작이었다”고 썼다. 그는 “전직 대통령들의 공과를 진영과 상관없이 모두 평가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교수·연구원·변호사·기업인 출신이어서 관료들을 상대할 부처 장악력이 과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조성한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는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내각이라며 편향성을 보이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출생지보다는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지 여부”라며 “윤석열 정부가 전문성 내각을 강조했지만 국민통합 측면에서 부족하고 야당에 공격 포인트를 많이 줘, 청문회 정국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04.14 I 최훈길 기자
지방 중소도시에 10대 브랜드 아파트 분양 쏟아진다
  • 지방 중소도시에 10대 브랜드 아파트 분양 쏟아진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2분기 분양시장이 본격화된 가운데,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대거 이뤄질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는 4~6월 지방 중소도시에서 1만88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반분양 물량인 8785가구 대비 2배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비규제 지역의 공급이 활발하다. 경북 경주, 경남 김해, 충남 충주, 강원 원주 등에서 1만3238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물량에 70%에 해당한다. 규제 지역에서는 경북 경산, 포항 남구, 전남 광양 등에 562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방 중소도시 내 브랜드 아파트는 공급 희소성과 우수한 상품성에 수요가 몰리며 치열한 청약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충남 계룡시에 분양한 ‘계룡자이’는 역대 계룡시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27.7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또 같은 해 9월 경남 진주에 공급된 ‘더샵 진주피에르테’ 청약 1순위에서는 진주시 역대 최다 3만6180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77.14대 1로 마감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안정성과 상품성,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브랜드 아파트의 선호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2분기에는 정권 교체에 따른 부동산 상승 기대감으로 내 집 마련을 서두르려는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주요 분양 단지로는 현대건설이 5월 경주시 황성동에서 ‘힐스테이트 황성’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608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경주시 첫 힐스테이트 아파트이다. 또 현대건설은 포항시 비규제지역인 북구 양덕동에서 오는 4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20개동, 총 2994가구 대단지다.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고, 일부 가구는 오션뷰도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4월 충주기업도시에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선보인다.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된 총 1169가구 주상복합단지다. 이 밖에 규제지역에서는 DL이앤씨가 5월 포항시 남구 상도동 일대에 총 552가구 규모 주상복합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우건설은 5월 경산시 중산지구에서 ‘펜타힐즈 푸르지오 3차’ 178가구 아파트를 분양하며, 포스코건설은 같은 달 광양시 마동에서 ‘광양마동 더샵’ 92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2022.04.13 I 하지나 기자
부동산 투자 블록체인으로…세종텔레콤 '비브릭' 공모 상장 건물 첫 공개
  • 부동산 투자 블록체인으로…세종텔레콤 '비브릭' 공모 상장 건물 첫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비브릭’ 앱을 통해 자산가가 아니어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비브릭’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사업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다. 세종텔레콤(036630)이 중소벤처기업부, 부산광역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산테크노파크 등 다양한 유관 기관의 협조를 받아 지난해 말 서비스를 출시했다.그런데 이번에 공모 상장 1호 건물을 공개했다. 재개발 호재가 높은 부산시 동구에 있는 ‘초량MDM타워’다.세종텔레콤 컨소시엄(세종텔레콤, 비브릭(B-BRICK), 이지스자산운용, 디에스네트웍스자산운용)이 소액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간편 투자 앱 비브릭(BBRIC)의 공모 상장 1호 건물인 ’초량MDM타워’를 공개한 것이다.초량MDM타워는 어떤 건물인가?초량MDM타워는 지난 1년간 이지스자산운용 및 컨소시엄의 대체투자 전문인력이 자산 분석을 통해 선택한 1호 상품이다.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빌딩으로, 지하 3층, 지상 14층 등 총 17층에 걸쳐 14,582㎡의 연면적을 보유하고 있다.컨소시엄은 초량MDM타워를 공모 상장 1호 건물로 선정한데 대해 ‘성장성’과 ‘장기적 투자 가치’를 꼽으며 아래와 같이 분석했다.첫째, 동 건물은 부산 서면, 광복, 강서, 해운대를 잇는 중부산권 중심지이자, KTX?SRT 가 다니는 부산역 도보 3분거리, 초광역 경제권에 위치했다.부산역에서도 육안으로 곧바로 초량MDM타워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가시성도 우수해 인근 지역의 랜드마크로 알려져 있다. 지하1층은 부산 지하철1호선과 직접 이어져 대중교통 연계성이 탁월하며, 부산 원도심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둘째, 인근 인프라 발전에 힘입어 평가 차익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부산광역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를 위해 북항재개발을 천명하고, 현재 약 2조4000억원의 예산으로 복합항만시설을 증축 및 오페라하우스, 협성마리나G7을 비롯한 일반상업지구를 신설 중이다.초량MDM타워에서부터 북항재개발 현장까지는 차로 7분 거리에 불과해 사업완료 후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추가적으로 인근에서 정비사업 등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만큼, 초량MDM타워의 잔여 건폐율과 용적률도 향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실제로 초량MDM타워의 10년간 평균 공시지가의 상승률은 연평균 2.54%로 꾸준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셋째, 대기업 계열사의 거점 오피스로 우량임차인이 입주해 있어 공실률이 낮다.초량MDM타워의 경우 임차인의 83%가 삼성그룹 계열사(삼성생명, 삼성 SDS, 삼성화재, 삼성카드)로 구성되어 있어 꾸준한 수익을 기록 중이다.삼성생명 사옥이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 핵심 권역마다 랜드마크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우량 임차인 입주를 기대해볼 만하다.특히, 부산 초량역 일대에서는 2011년 이후 1만평 이상의 대형 오피스 빌딩의 공급이 없기에, 수급 측면에서도 비교 우위를 확보한 상황이다.비브릭 투자 방법은 어떤 것?비브릭 앱을 통해 투자하면 초량MDM타워의 수익증권을 잘게 쪼갠 뒤 블록체인 분산원장과 예탁결제원에 관련 내역을 동시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투자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모두 보장한다.초량MDM타워를 대상으로 디지털수익증권 브릭은 1,700만좌가 발행될 예정이다. 빌딩 수익증권 1개 단위는 서비스 내에서 ‘브릭’으로 불리며, 1브릭은 1,000원이다.본 빌딩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부산은행 계좌 연결이 필요하다. 만약 계좌가 없다면 비브릭 앱을 통해 간편하게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비브릭을 통해 초량MDM타워에 투자할 경우, 본인이 소유한 수익증권 비율만큼 배당으로 받을 수 있으며 매각 시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수익증권은 앱 내에서 주식처럼 다자간 상대매매 방식의 시장거래를 할 수 있다.세종텔레콤 박효진 부사장은 “부동산은 코인이나 주식만큼 변동성이 크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이다. 일부 자산가에게만 허용되던 부동산 투자가 비브릭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부동산 공모 펀드 시장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을 통해 투자자 보호장치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적 신뢰성을 검증하고,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상징성과 효용성을 갖춘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세종텔레콤은 비브릭 앱을 통해 친구 초대 횟수와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투자지원금을 제공하는 ’모여라, 비브릭 파티원‘ 이벤트를 4월 한달 동안 진행한다. 응모방법은 회원가입 후 친구 초대 이벤트 페이지에서 추천인 코드를 기재하면 된다.1건당 추천인, 친구 모두 5,000원 지원되며, 애플 맥북프로 14형, LG스탠바이미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경품이 걸려있는 ‘비브릭 조각모으기’ 2번째 조각 이벤트에도 자동 응모된다.
2022.04.1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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