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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림 등 신영증권 모닝포인트(16일)
- [edaily] 다음은 16일 신영증권 모닝포인트 내용입니다.
◇이동통신 단말기 분기실적 분석과 투자의견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들의 1/4분기 실적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내수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42.8% 감소한 269만대 수준에서 알 수 있듯이 내수에 편중된 회사들의 매출액은 크게 감소하였고, 반면에 수출 물량이 증가한 회사들은 오히려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다.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회사는 세원텔레콤 (투자의견 : 중립)인데, 중국으로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한 1,557억원을 기록하였다. 팬택 (투자의견 : 중립)도 북미지역으로의 CDMA단말기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35.7% 증가한 930억원을 기록하였다. 다만 내수에 편중된 텔슨전자 (투자의견 : 중립)는 총 15.6만대의 단말기를 내수시장에 판매하면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7% 감소한 3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순이익면에서는 제조간접비용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 효과 상쇄,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세후 순이익률 2% 이상 기록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어, 업종 전체 투자의견 중립을 여전히 유지한다.
◇LG텔레콤 유상증자 청약 결과
LG텔레콤은 지난 12,13일 유상증자 청약 결과 약 34%의 주주가 청약을 신청. 대주주인 LG전자는 참여하였으나, BT는 실권. BT는 현재 재무적인 사항을 고려 추가적인 투자를 피하는 것으로 판단됨. 이에 따라 LG에는 약 1030억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LG의 이번 유상증자 결과에 의해 자금이 다소 적게 들어온 점이 있으나, LGT는 현재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을 커버할 수 있는수준으로 향상되었고, 올해 하반기에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도 현재의 흑자기반으로 롤오버가 무한히 진행될 것으로 현재로서는 추정된다. 따라서 이번 유상증자 참여부진에 따른 재무적인 리스크 증가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육가공품 리스테리아균 검출로 인한 업계 영향,하림(2466) 수혜 전망
농림부가 14일 미국 바-S푸드(Bar-S Foods)사가 생산한 식육가공식품이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됐을 우려가 있다는 미국 농무부의 발표에 따라 국내에 수입된 7개 품목 33t에 대해 긴급회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 육가공 제품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됨.
(리스테리아균은 혐기성 그람양성균으로서, 자연환경에 저항성이 강하고, 분변, 식품, 사료의 사일로 등에서 수 개월동안 균이 생존 가능하고, 특히 4-6℃의 저온에서도 증식이 가능해 냉장 육가공 식품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소, 양, 염소, 돼지 등 동물이나 조류에 감염하여 뇌염과 패혈증을 일으키고, 사람에도 감염하여 특히 노약자나 임산부에게 수막염이나 패혈증을 유발)
현재 상장 법인 중 육가공 제품 생산업체는 선진(14300,육가공 매출 비중 13%),제일제당(01040,육가공 비중 10%,투자의견 중립),OEM방식의 동원 F&B(49770)등이 있고 원료육의 수입 비중이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1999년에도 일부 제품의 리스테리아 검출 소동이 있었던 제일제당의 경우에는 소폭 매출 감소 전망. 선진의 경우 외식업체의 패티 공급 형태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소비자 심리에 따른 타격이 직접적이지는 않으나 맥도날드 등 외식업체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경우에는 영향 받을 듯.
한편 계육 가공 신제품 출시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하림(24660,육가공 비율 21%)의 경우 대체 수요 증가에 의한 매출 상승 전망.
-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⑥최중경 재경부 금융정책과장(중)
- [edaily] 이번주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 최중경 과장입니다. (인터뷰 상편에서 이어짐)
채권시장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재료에 대한 스윙폭이 너무 크다
-시장참가자들은 재경부를 국고채라는 채권의 “발행자”로 인식하기도 하지만 “시장의 질서를 만드는 자”로도 보는데요. 정부의 뜻을 읽으려면 어떤 것을 봐야합니까.
▲우리 채권시장이 매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가평가가 처음 도입될 때 우려도 많았지만 저는 옹호하는 입장이었는데 이것이 채권시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기까지 갖고 있어도 평가에 변화가 없으면 딜링을 할 요인이 없죠. 이제는 가격이 변하면 액션을 해야합니다. 물론 잘못해서 시장이 약할 때는 나선효과라고 해서 손실이 손실을 불러오고 올라갈때는 한없이 올라가는 것이 걱정되지만…지내놓고 보니까 걱정반 기대반 되는 것 같습니다.
시장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것은 어떤 재료가 있을 때, 소득이나 외국금융기관의 동향, 물가 등 변수가 움직이는 것에 반응을 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인다는 뜻이죠. 그렇지만 스윙 폭이 너무 큽니다.
우려처럼 시장의 폭과 깊이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 딜러들이 지나치게 민감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시장이 성숙해가는 단계임에 틀림없다고 봅니다. 다만 반응이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어요.
외국도 보면 채권 애널리스트가 최고의 연봉자이고 최고의 이코노미스트입니다. 금융이나 거시경제를 읽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딜러들도 분업화가 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채권 애널리스트와 딜러는 달라야죠.
투자전략을 세우는 사람과 그 전략하에서 시장의 미세한 움직임을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 달라야합니다. 딜러는 파인튜닝(미세조정)을 하고 전략을 세우는 애널리스트가 따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가지고 있는 수단, 물량조절이나, 한국은행과 유동성 조절에 대해서 협의하고 요청하는 것. 이런 것들을 시장이 잘 지켜봐야죠.
정부보증 예보채, 프리미엄이 너무 높다. 명목성장률에 근거한 금리결정 타당성 떨어져
-예보채가 채권시장의 문제거리인데요
▲저도 불만입니다. 왜 정부가 보증하는 채권인데 프리미엄이 그렇게 많이 붙죠.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시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생각하고 있는데 시장이 알아서 할 일이어서… 정부는 분명히 불만입니다. 정부가 보증을 했는데..무보증이면 몰라도.
이코노믹 펀더멘털에 따라, 성장률에 물가 더하면 얼마니까 명목성장률을 베이스로 금리가 움직여야된다는 논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것 때문에 여러나라 케이스를 분석해봤어요. 금리가 어디를 베이스로 움직이나 알아보려고.
반반입니다. 명목성장률을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일견 보여지는 나라와 전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나라가 반반이었어요. 일본의 경우도 금리가 낮았죠, 성장률에 관계없이.
그래서 내린 결론은 “그것만 가지고는 금리를 설명할 수 없다. 레퍼런스의 하나일 뿐이다.”라는 겁니다.
성장률로 금리에 접근하더라도 문제가 있는데 아주 고전적인 경제학이론이죠. 다시 말해 “내가 투자하는 것보다는 내 돈을 빌려줄 테니 네가 투자해라. 대신 그 대가를 내게 달라”는 것인데 메니지먼트 스킬,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경영자로서의 자질이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할 때 (돈을 빌려준 사람도) 평균적으로 자기 몫을 받을 수 있는 것이지, 생산에 종사하는 자가 기록한 생산성에 대해서 (돈을 빌려준 자가) 똑같이 먹겠다고 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죠. 스킬이 전혀 없는 사람이 기업가와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은 곤란하니까 그 프리미엄만큼은 (금리에서) 제해야죠.
더구나 국고채는 리스크 프리가 아닙니까. 생산활동에 따른 리스크를 모두 부담하고 난 결과이니까 리스크 프리인 것 만큼 또 (금리에서) 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결국 명목성장률에 빗대서 이자를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제가 개발경제학을 전공했는데 개발경제학에서 말하는 금리 균형은 기업가정신이 어느정도 감안됩니다. 농부나 대장장이 등 아주 기본적인 생산자의 경우에는 “내가 돈 꿔졌으니 생산한 것 반 나눠갖자” 이럴 수 있지만 기업은 다르죠.
스킬의 차이에서 오는 보수, 다른 간접적인 부담, 리스크를 부담하는 것 이것이 모두 다른데 명목성장률로만 국고채 수익률을 계산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꼭 얘기하고 싶은 것이에요.
-20여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정책은
▲87년인가 포철 국민주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때 이중청약자, 월급이 60만원이상인 경우, 고소득자가 청약하면 적발하겠다고 했죠.
그걸 사람들이 우습게 생각했는지 부정청약자가 많았죠. 그래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청약명단에서 같은 사람이 나오면 튀어나오게 하면 되니까. 고소득자는 국세청에 사정사정해서 테이프를 빌렸어요. 소득 테이프를…그 테이프를 걸어서 거기에 걸리는 명단을 뽑아냈죠. 국민에 대한 약속도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보니 별별 부정청약 사례가 다 있더라구요. 엄청나게 많이 걸렸어요. 금융기관 직원도 적발되고… 뭘 알겠느냐하고 이중청약 많이 했는데 조사해보니 다 걸렸죠. 국세청을 정말 열심히 설득했던 기억이 새롭군요.
외환위기에서 배운 것, 대내균형과 대외균형이 충돌할 때는 대외균형을 먼저 생각해야
-IMF 얘기좀 해주세요
▲(먼 훗날 얘기하자며 머뭇거리다가) 아무튼 배운 것이 많습니다. 한가지 배운 것은 대내균형과 대외균형이 충돌할 때 뭘 선택할 것이냐. 개방경제에서는 대내균형, 즉 소득이나 물가하고 대외균형, 즉 수출이나 경상수지 등이 충돌할 때 당연히 대외균형을 택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배웠죠.
환율이 올라가는 것은 두가지 의미가 있는데 외채규모가 부풀려지까 평가손이 생깁니다. 그래서 장부상 수익성이 줄어들죠. 반면 유동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좋아지거든. 국가도 마찬가지에요. 내셔널 리퀴디티를 먼저 선택해야합니다. 97년에 우리는 그렇게 못했죠. 93년에 잠깐 흑자내고 이후 엄청난 적자가 나왔는데 이것이 다 단기채무가 됐고 유동성이 어려워졌어요.
만약 돈을 빌려주는 입장이라면 뭘 보겠습니까. 소득이 있느냐, 그 소득을 죄다 써서 빚을 지고 있나를 보지 않겠어요. 내가 한국에 투자하는데 “돈을 벌고 있느냐” 이는 경상수지가 흑자를 내고 있느냐이고 “저축이 있냐” 이는 보유고 아니겠어요. 둘다 제대로 되야죠.
간단히 말해서 “내돈을 돌려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있게 “예스”라고 대답하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외환보유고를 보여줘야죠.
개방경제에서 외국인들의 이 같은 질문에 자신있게 객관적으로 답하면 안전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시장을 보고 경제를 봐야죠. 이것이 IMF에서 배운 것이고 이것을 잊어버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일을 잘 할 수는 없는데요. 일을 배우는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배가 있다면
▲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배웠다고 생각하는데.. 특별히 기억난다고 하면 사무관때 군대 제대하고 갓 와서 모셨던 양승만 과장(부산세관장으로 은퇴하심)입니다.
처음으로 기안을 올렸더니 그대로 사인을 하시더라구요. “내가 볼 때 고칠게 많지만 네가 처음해온 것이니까 그대로 싸인한다. 국장하고 부딪쳐봐라.” 그래요. 그렇게 얘기해준 것이 고맙더라구요...
기를 살려줄 겸 사인한다고 했는데 국장한테 들고 갔다가 깨지고 나왔죠. “뭐 지적하든. 이거이거 지적하지. 이건 이렇게하고 저건 저렇게 해라.”고 알려주더라구요. 일종의 실습을 시킨 것이죠.
자기가 사인한 기안이 국장한테 퇴짜를 맞으면 자기에게도 부담인데 사무관 기를 살려주려고 사인을 했다고 하니, “이 과장을 망신시키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은 본인이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선생이 좋아서 공부잘하는 것은 아니죠. 열심히 일하게 하고 긍지를 심어주고 이런 측면에서 양 과장님이 기억에 남아요.
(인터뷰 하편으로 이어짐)
- 호남석유/에이스테크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6일)
- 다음은 16일자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수익추정 변경]
* 호남석유화학 : 2001년 EPS 추정치 26.2% 하향조정
예상보다 저조한 2000년 4/4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2001년 EPS 추정치를 713원으로 하향조정함.
4/4분기에는 제품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이 3/4분기 수준을 유지한 반면, 원료인 납사가격의 강세로 영업이익은 오히려 80.2% 감소한 26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영업이익 감소와 외화환산손실의 증가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98억원, -60억원의 적자를 기록함. 12개월 목표주가 9,500원 및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유한양행 : 2001~2002년 EPS 추정치를 76.4%, 18.1% 상향조정
당사의 기술수출 대금유입 시기에 대한 가정 변경과 지분법평가이익 증가를 반영하여 이익전망을 상향조정함. 12개월 목표주가 50,000원 및 투자의견 BUY 유지.
2000년 잠정실적은 당사 예상치를 상회하여, 매출액은 2,210억원(전년대비 17% 증가), 영업이익은 330억원(35% 증가), 경상이익은 530억원(102.1% 증가), 순이익은 340억원(3% 증가)를 기록함.
[뉴스코멘트]
* 데이콤, 유로시장에서 1억달러규모 해외 BW 발행
데이콤은 15일 2년만기, 연이자율 5.595%(2년물 Treasury에 74.5bp 프리미엄부)의 조건으로 1억불(원화기준 1,256억 4,000만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힘.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청약일은 2월 23일, 납일일은 3월 5일이며 행사일은 6월 5일부터 2003년 2월 5일까지임.
신주인수권 전환가로 2월 15일 종가(41,200원)대비 10% 프리미엄을 가정할때, 총 발행가능물량은 현재의 발행 주식수의 11.6%임.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인수권부사채는 2년물로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고 이자율도 높아 자본시장 여건이 국내의 비우량등급 회사채에 호의적이지 않음을 보여줌.
* 대덕GDS, 2000 잠정 매출은 당사 예상치와 일치
2000년 잠정 매출은 전년대비 15.6% 증가한 1,653억원으로 당사의 예상치와 일치함. 4/4분기 매출은 3/4분기에 비해 0.4% 감소한 432억원이나 원하절하를 고려하면 4.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보임. 1월 매출은 전월대비 4.8% (달러기준 0.3%정도 감소) 증가한 130억원으로 예상되며 그 중 동사의 신규사업인 다층PCB매출은 13억원 가량으로 아직 30%에 못미치는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당사의 전망치 및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에이스테크놀러지, 4/4분기 잠정실적은 당사 예상치와 비슷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4분기대비 80%, 70% 증가한 346억원(당사 예상치 346억원), 19억원(42억원)으로 예상됨. 경상이익은 807% 증가한 70억원(7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로 인텍창투로부터 지분법평가이익이 87억원 발생하였기 때문임.
그러나, 동사가 2001년에 인텍창투 지분을 50%이상 정리할 계획이므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2001년 손익에 끼치는 영향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2000년 잠정 매출액은 99년대비 13% 증가한 1,015억원(당사 예상치 1014억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82억원(124억원)으로 예상됨.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타사업부문에 비하여 수익성이 낮은 중계기 매출액 증가율이 58%로 높았으며, 판관비가 42% 증가한 78억원(71억원)을 기록하였기 때문임.
이러한 수익성 감소를 감안하여 2001년 EPS를 5~10%정도 하향조정할 예정이나 이동통신 장비부문 선두업체라는 점을 감안할 때 2001년 P/E 11.6배, FV/EBITDA 5.1배로 technology sector 평균 8.4배, 4.3배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투자의견 BUY 유지.
* 풍산 IR- 2000년 잠정실적이 당사 전망치보다 낮음
2000년 잠정 순이익은 730억원으로 당사의 전망치보다 11% 낮은 수준이며 지분법평가이익이 100억원가량 줄었기 때문임. PMX로부터 발생한 100억원의 지분법평가이익이 풍산과 PMX간의 재고평가시스템의 차이로 인해 회계감사인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음. 그러나 당사는 기존의 이익전망을 유지할 계획임.
동사 경영진은 2001년에 85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당사 전망치 650억원) 경기둔화 및 원화약세에 따른 동구입비용 증가를 감안할 때 이는 공격적인 것으로 보임. PMX의 2001년 세전이익이 1,500만달러(2000년 1,100만달러)로 전망되는 등 PMX의 영업활동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풍산이 PMX로부터 받는 재정적 부담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동사는 밝히고 있음.
또한 풍산은 2월 말까지 150억원규모의 자사주(최근 종가기준 총발생주식수의 7%)를 매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음. 투자의견 BUY.
* 유연탄가격은 8% 인상, 당사 예상치 5%보다 높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철강업체와 호주 광산업체는 철강원료인 유연탄의 가격을 4월부터 8% 인상하기로 함. 포항제철은 이에 따를 예정임. 동 인상은 당사 예상 5%보다 높은 수준. 당사의 민감도분석에 따르면 1%의 유연탄가격 인상은 포항제철의 주당순이익을 1.5% 하락시킴.
그러나 당사는 포철의 현 수익예상을 유지할 예정인데, 이는 PI (프로세스이노베이션)에 따른 생산성 증가가 예상 이상의 유연탄가격 인상으로 인한 (새로 계약되는 유연탄은 7월부터 원료로 사용) 2% 순이익 감소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임.
* 기아자동차, 잠정실적이 당사 추정치와 비슷
잠정 매출액은 10조8,060억원(전년대비 36.3% 증가)으로 당사 추정치 10조1,000억원을 약간 상회한 반면, 순이익은 3,307억원(57.7% 증가)으로 당사 추정치 2,096억원을 크게 웃돌았는데, 이는 4/4분기 영업외수익이 전분기대비 133%나 증가했기 때문임.
동사 관계자는 영업외수익에 대한 상세 내역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4/4분기중 금융수입과 외화환산이익이 각각 전분기대비 74%, 286% 급증했다고 함. 또한 동사가 부도로 발생한 부실채권에 대해 적립해 온 대손충당금을 환입시킨 것도 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던 것으로 판단됨.
따라서 동사의 영업외수입에서 대손충당금환입을 제외할 경우, 경상이익은 2,331억원으로 감소하게 됨. 또한 동사의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3/4분기의 18.0%와 3.6%에서 4/4분기에는 16.3%와 3.3%로 위축되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매출구성의 변화에 따른 것임. 경영진은 2001년에 매출액 13조원(20.4% 증가), 순이익 5,000억원(52% 증가)을 목표로 책정했다고 밝혔지만, 동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금일 Spot]
* 호남석유화학 : 투자의견 Mkt Perf
* 옥션 : 투자의견 Mkt Perf
- 동아제약/현대산업 등 신영증권 모닝포인트(14일)
- 다음은 14일 신영증권 모닝포인트 내용입니다.
◇한통민영화입찰
한국통신의 기관및개인에의 지분매각이 전체 5097만주중에 333만주만 매각이 되었다. 청약률은 11.7%였으나 가격미달로 대부분 유찰되었다. 가격은 72900원수준인것으로 보이고 이번 입찰실패에 따라 하반기중 재입찰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재입찰시에는 경영권제한 폐지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으며 적극적인 재벌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와 별도로 상반기에 15%의 해외전략적제휴선에 매각과 16%의 해외DR발행도 같이 추진할 예정이다.
◇LG홈쇼핑 2000년 실적 및 2001년 1월 실적
LG홈쇼핑 2000년 실적은 전년대비 각각 91%, 99%, 159%가 증가한 매출액6,018억, 영업이익274억, 경상이익380억원으로 잠정집계됨, 월별 실적은 2000년 12월 651억원 매출에서 2001년 1월에 660억원으로 소폭 확대.
◇동아제약(00640),박카스 가격 인상 효과 분석-중립 유지
동사 매출 비중의 45%선에 달하는 박카스의 출하가를 16%가량 인상할 방침임.이로 인한 매출액 증가부분은 3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순이익 증가분은 12~15억원 선으로 예상됨.
동사 수익성에 대한 부분은 지난 연말 제약업 환경변화(의약 분업)에 따른 실적 호전 등으로 검증되어 선반영되었던 부분이고, 라미화장품 생산시설 양수 등 향후 화장품 생산에 따른 불확실성과 전문의약품 시장에서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 등이 상승 제한 요인이라고 판단.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함.
◇현대산업개발(12630)
한국중공업에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승소, 558억2,534만원의 배상금 수령을확정. 배상금은 원금 443억2,659만원에, 이자 114억9,875만원을 포함한 금액으로(2001년 예상 순익 대비 67.73% 수준).
이미 실질적으로는 수령한 상태이고, 금번 판결로 인하여 회계상 반영이 확정되었을 뿐이므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다만 현재 한부신에 대한 예상 부실규모 226억원의 상각의 회계상 영향은 금번 판결로 인해 감소할 것으로 판단됨.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6일)
- 어제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유동성장세의 1차랠리가 마무리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연초 랠리를 이끌었던 외국인투자자들이 6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고 고객예탁금도 일주일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늘부터는 정부보유 한국통신 지분에 대한 공모가 있어 자금이 유통시장에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있다. 새벽에 끝난 미국증시도 나스닥이 이틀연속 하락하는 등 반등국면이 일단락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전날 조정폭이 예상보다 깊게 나타남에 따라 기간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다만 채권시장에서 제반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유동성장세의 지속에 대한 여건이 마련되고 있어 이에대한 기대감은 지수하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증시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재료들을 점검해 본다.
◇미국증시 혼조세 지속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지속함에 따라 반등국면이 일단락됐다는 회의감이 높아지고 있다. 5일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7.29포인트(0.65%) 하락한 2643.21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10965.85포인트로 전주말보다 101.75포인트(0.94%)상승했다.
반도체, 네트워킹, 인터넷 등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장마감무렵 낙폭을 크게 줄였다. 기술주로부터 빠져나온 자금들이 안전한 피난처로 몰리면서 블루칩들은 호조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올해 반도체 매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22%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본 데다 리먼브러더즈의 댄 나일이 "아직 최악의 상황이 지나지 않았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의 낙폭이 컸다. 인텔이 2% 하락한 것을 비롯,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5.6%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안전한 피난처인 유틸리티, 석유, 천연가스, 제약, 헬스캐어, 화학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인터넷, 바이오테크, 네트워킹, 금, 소매유통주들이 약세였다.
◇고객예탁금 6일째 감소
고객예탁금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요인에 의한 유동성보강이 지연되고 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지난 3일 기준으로 8조6834억원을 기록, 하루전 보다 106억원이 감소했다. 예탁금은 지난달 29일 이후 엿새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통신 정부지분 매각
한국통신과 한통IMT2000 공모가 본격화돼 유통시장에서 자금이 얼마나 빠져나갈지 의문이다.
6~ 7일에는 한국통신의 민영화를 위한 정부지분 매각이 3~ 15일에는 한통IMT2000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주식유통시장에서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을 일정부분 유출시키는 마이너스 효과를 갖게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6일만에 순매도로 전환
거래소에서 연누적 3조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이 매도우위로 돌아서 유동성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유동성장세의 2차 랠리는 국내요인들이 유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제는 외국인들이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하지 않아야한다는 점이었다.
어제 외국인투자자들은 거래소시장에서 6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126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12월1일(2872억원 순매도)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매도였다.
일단 연초 선제 매수공격을 했던 외국인 단기자금이 업종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었고 현 지수대에서 중장기자금이 적극 매수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힘의 균형이 깨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하향세..유동성장세 여건은 지속돼
직접적으로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아직 가시화되고 있지 않지만 금리가 계속 하향안정세를 보여 유동성장세의 여건은 지속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5일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1%포인트 내린 연 5.38%를 기록했다. 연 5.3%인 콜금리와의 금리차이가 0.08%포인트로 줄어들어 오는 8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함께 3년만기 회사채금리도 6.97%로 전주말보다 0.11%포인트 떨어져 6%대에 진입했다.
- 부당내부거래조사 개별기업 단위로 상시화- 공정위
-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으로 30대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그룹단위가 아닌 혐의가 있는 개별기업 위주의 상시조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또 오는 3월 이동통신, 의료·제약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5∼6개 주요업종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조사에 착수, 담합과 불공정 약관, 기만적인 표시·광고 등 불공정 관행을 일괄 시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주회사 신고기준을 `자산 300억원 이상`인 경우로 완화해 구조조정을 위한 지주회사 설립을 활성화하고, `전자거래 및 통신판매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무조건적인 청약 철회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1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공정위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올해 정책방향을 시장원리 정착과 지식경제로의 도약, 소비자 보호 등에 맞추기로 하고 포괄적인 시장개선대책을 추진해 불공정거래행위의 재발방지와 시장기능의 정상 작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불공정행위 처리방식을 기존 개별사건 처리위주에서 산업별·시장별 접근방식으로 전환하고 이동통신과 의료, 제약 등 국민생활과 밀접하거나 시장집중도가 높은 산업을 선정, 종합적인 실태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또 소비자의 피해가 크다고 판단되는 담합행위에 대해서는 형사고발과 과징금을 병행해 적용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상시기업구조조정의 정착을 위해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한 이사회의결 및 공시제도 적용대상을 30대그룹으로 확대키로 했다. 다만 앞으로는 그룹 단위의 대규모 기업조사는 지양하고,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된 개별기업 위주로 상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4월부터 실시되는 출자한도총액제한제도에 따라 출자한도 초과분 19조8000억원은 2002년 3월까지 차질없이 해소되도록 연중 분산 지분매각을 유도하고, 올 3월로 시한이 만료되는 1조원 규모의 상호채무보증도 차질 없이 해소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주회사가 기업의 구조조정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현행 자산 100억원 이상으로 돼 있는 지주회사 신고대상 범위를 자산 300억원 이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또 올해중 “전자거래 및 통신판매에 관한 법률”을 제정, 소비자분쟁 해결 및 피해구제 담당기구의 운용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조건없는 청약철회권을 보장하고 인터넷 공시와 광고에 관한 세부기준을 정하기로 했다.
한편 중소 하도급업체들의 공정한 경쟁기반 확보를 위해 직권조사를 계속 시행하고 발주자에게 직접대금지급을 요청하는 직접지급제도를 확대하고 2만50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직권 서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 8월 등록종목 절반 공모가 이하..시장조성도 6개
- 신규등록종목들의 주가가 추락하면서 공모가에 못미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잠잠하던 "시장조성"이 다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8월 들어 신규등록한 25개 종목중 25일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은 우리별텔레콤 등 13개로 신규등록종목의 절반 이상이 공모가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현재 시장조성에 들어간 종목만도 씨앤씨앤터프라이즈 현대정보기술 한빛아이앤비 등 3개이며 내주 월요일부터 우리별텔레콤(주간사 동원)과 한성엘컴텍, 이오테크닉스(이상 주간사 현대)도 시장조성에 들어간다.
한성엘컴텍과 이오테크닉스 같은 종목은 등록 첫날부터 하한가로 떨어지더니 이틀 연속 하한가까지 밀려 결국 시장조성에 들어가게 됐다.
이에 따라 일반 공모청약자들의 경우 공모주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기는 커녕 상당수 투자자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같은 마이너스 수익률 때문에 등록 첫날 공모물량을 내다 팔고 이것이 다시 주가하락을 부추키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신규등록종목들의 이같은 약세에 대해 "코스닥 시장이 공급과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규등록종목들이 코스닥 시장의 새로운 재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물량으로만 인식되면서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
H증권사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최근의 시장상황은 아무리 실적이 좋은 기업이라 하더라도 각광을 받지 못하는 형국"이라며 "당분간 신규등록종목의 약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8월중 신규등록한 기업들의 매매기준가와 현재 주가(단위:원)
*는 시장조성종목.
종목명 첫거래일 기준가 현재가(25일)
우리별텔레콤*1일 14,000 10,850
비츠로테크 3일 2,200 5,680
솔빛미디어 3일 4,700 4,260
디지탈캠프 3일 10,000 9,200
솔고바이오 8일 5,300 4,780
진두네트 8일 9,000 8,080
씨앤씨앤터* 8일 47,000 31,350
현대정보* 8일 24,000 16,600
오공 10일 6,000 8,200
한빛아이앤비*10일 15,000 11,500
퓨처시스템 16일 18,000 19,600
코람스틸 16일 1,500 1,990
단암전자 18일 27,000 37,650
피케이엘 18일 30,000 27,250
서울제약 18일 23,000 37,650
타임 18일 10,000 10,800
KEPS 18일 2,300 2,240
텍셀 18일 2,400 2,310
페타시스 22일 4,000 4,140
국순당 24일 9,000 10,600
중앙바이오텍 24일 2,000 3,780
프로소닉 24일 3,500 3,520
한성엘컴텍* 24일 10,000 7,930
이오테크* 24일 20,000 15,850
오리엔텍 24일 21,000 31,500
- (전망)거래소를 바라보고 있는 코스닥..하방경직성 유지 예상
- 지난주 서울 증시의 온도는 내우(內憂)에 외환(外患)이 겹치면서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다. 거래소는 두달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700선 아래로 힘없이 주저앉았고 코스닥은 종가기준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같은 폭락세는 나스닥 급락으로 초래된 외국인의 삼성전자 투매와 해결 기미 없이 꼬여만 가는 현대 문제가 얽혀 투자심리를 꽁꽁 얼린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상징적 존재인 삼성전자가 30만원 이하로 하락하며 서울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짙게 드리웠다. 현대 문제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에 깊은 금을 내면서 자금시장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했다. 결국 나스닥, 삼성전자, 현대건설 등 3가지 변수가 서울 증시를 패닉 상태 직전으로 몰아넣은 셈이다.
코스닥은 하락의 마지막 연결고리에 자리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다시말해 나스닥→거래소(특히 삼성전자, 현대)→코스닥이라는 순차적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주중 한때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고 거래소와 독자 노선을 걷는 모습도 잠시 보였지만 결국 이같은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수는 종가기준 연중 최저치인 114.45로 마감하며 한주동안 7.8% 내렸다.
하지만 시장 내부의 모습은 거래소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주후반들어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대형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지만 저PER 등 중소형 소외주는 강하게 반등하며 화려한 개별 종목 장세를 펼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소외주와 낙폭과대주에 집중된 개인들의 단기 수익률 게임이 전개된 것이다.
이번주 코스닥도 지난주의 연장선상에 서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나스닥, 거래소(삼성전자) 그리고 현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거래소 보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는 측면에서 지난주와 같은 하방경직성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들어 장중 최저점인 110선은 끊질긴 지지선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지수관련주 보다는 중소형 개별종목과 낙폭과대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반등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개별종목들의 순환 속도는 한층 빨라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돼 추격매수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또 거래소와 나스닥 영향으로 전저점을 하향돌파할 경우 한단계 추가하락 가능성을 염두하고 현금비중을 높이는 준비자세도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관건은 거래소(삼성전자, 현대)
"서울증시=삼성전자"라는 등식이 지난주에 여실히 증명됐다. 나스닥, 즉 외국인이 서울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삼성전자의 움직임으로 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미스바니 보고서로 촉발된 반도체 논쟁 이후 삼성전자 향방에 대한 투자 심리의 민감도는 한층 높아졌다. 나스닥(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향방→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매→거래소 등락 여부→코스닥 향방 등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상호 굿모닝증권 투자전략팀 과장은 "이번주 코스닥시장의 향방은 거래소에 달려 있다"며 "이를 측정할 수 있는 바로미터는 외국인 움직임을 대변하는 삼성전자가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까.
주환 노무라증권 이사는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지속적으로 내다파는 것은 삼성전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반도체 포트폴리오 비중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 나스닥 특히 필라델피아 지수가 하락세를 멈추지 않는다면 삼성전자 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주 토요일 새벽에 폭락한 나스닥 지수와 반등한 필라델피아 지수중 어떤 변수가 월요일 삼성전자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 문제의 해결 여부도 거래소 향방에 한몫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이 지난주 토요일 돌아온 1450억원의 물품대금을 모두 결제해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잠재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익치 회장 책임론 확대 여부", "현대중공업-전자간 소송의 향후 움직임", "현대에 대한 정부의 방향 설정" 등 이해관계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 혼조세 지속 가능성 높아
경기과열로 금리인상을 걱정하던 나스닥이 어느새 경기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아래쪽으로 잡은 지수의 방향타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경기둔화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런 현상은 기업의 수익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속에 지수는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주에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따라서 거래소와 코스닥이 나스닥이라는 외환(外患)에게 계속 시달릴 수 밖에 업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하방경직성 전망되지만
이번주 코스닥은 일단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바닥확인 작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증시와 거래소가 급락한다면 장중 저점인 110선의 붕괴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는 지수가 전저점에 근접함에 따라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는 한주가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거래소를 도외시하는 코스닥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매로 거래소가 급락하면 전저점 붕괴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또 "반등을 한다고 해도 대부분의 이동평균선이 아직도 역배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120선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원 신한증권 투자전략팀 과장도 "전저점인 110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거래소가 폭락한다면 이같은 지지선도 깨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상호 굿모닝증권 투자전략팀 과장은 "거래소보다 먼저 급락했기 때문에 110선 지지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지만 반도체 주가에서 비롯된 세계적인 IT 관련주의 하락이 멈추지 않는다면 전저점 지지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동원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저점 붕괴로 본격적인 상승 반전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거래소가 안정을 되찾는다면 반등의 모티브를 찾을 가능성도 높다"며 "특히 8월중 공모주 청약을 계획하던 대부분의 기업들이 상반기 결산 이후로 등록 일정을 연기하고 있어 수급 상황도 어느정도 회복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중소형주에 대한 길목지키기식 시장접근, 실적대비 낙폭과대주에 대한 저점 매수, 공모가 이하로 하락한 실적호전 신규등록 종목 고려해 볼 만하다
기관과 외국인이 뚜렷한 매수 주체로 나서지 않고 있는 만큼 개별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들의 단기 수익률 게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단기매매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추격매수 보다는 수익률을 낮춘 길목지키기식 시장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또 실적대비 낙폭과대주에 대한 저점 매수와 공모가 이하로 내려간 실적호전 신규 등록종목이 기술적 반등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크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대비 낙폭과대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가운데 매수시점을 탐색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해 보이고 중소형 개별종목은 길목지키기식으로 접근하는 투자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동원경제연구소 연구원도 "주초에는 상승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저PER주를 중심으로 매매에 참여하는 게 괜찮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상호 굿모닝증권 과장은 "저PER 주와 공모가를 하회하는 신규 등록 종목 가운데 수익성이 뛰어난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수 관련 대형주에 대한 전망은
수급상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유인이 발생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인 상황이다. 하지만 주 후반에는 낙폭과대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는 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감보다 시장 재편의 가능성을 염두한 가치주와 재료주의 순환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 중반 이후에는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낙폭과대 대형주의 저가 매수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진호 동원경제연구소 연구원도 "주 후반에는 낙폭과대 신규 종목이나 업종대표주를 저점매수하는 기간별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 (분석)코스닥 발행 시장 위축되나
- 세종하이테크 주가 조작 사건 이후 코스닥 신규 등록 종목이 첫 거래일부터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침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했던 코스닥 발행시장이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우기 공모주 소화에 큰 역할을 했던 투신사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 등이 코스닥 등록후 주가하락 등을 이유로 공모주 청약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발행시장을 위축시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렸다. 하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코스닥 발행시장이 단기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겠지만 일부 종목에서 존재했던 거품을 제거하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비정상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코스닥 발행시장의 위축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수익모델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기업은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이로 인해 발행시장 규모도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됐다.
또 이런 과정을 통해 코스닥 공모가 거품이 제거되는 등 신규 등록 프리미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발행시장 위축되나.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한 기업은 총 30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25개 기업이 5월 이후에 몰려있다. 월별로는 6월(12), 5월(9개), 7월(5개), 3월(2개), 1월(1개), 3월(1개) 순으로 많았다.
기민홍 한국증권업협회 코스닥관리부 과장은 이와 관련, "지난 5월 이후 코스닥시장이 침체국면으로 접어들고 금감원 등의 사전 등록 심사가 강화되면서 자진 철회기업이 늘어났다"며 "하지만 자진 철회기업의 증가가 곧바로 발행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중인 기업들이 자본차익만을 노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발행시장은 크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묻지마 투자"를 했던 투자자들이 기업의 수익모델을 고려하는 등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등록만 하면 수직상승의 패턴을 보였던 신규 등록 종목이 최근들어 약세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세종하이테크의 영향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유통시장이 침체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팀장은 "결국 발행시장의 활성화 여부는 유통시장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번 과정을 거쳐 코스닥 발행시장의 비이성적인 투기요소가 한거풀 제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증권사 기업금융부의 한 관계자는 "종전과는 달리 수익모델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벤처기업은 앞으로 투자기관이나 일반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발행시장이 이전보다 위축될 공산은 크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도 "기관은 물론 일반투자자들의 열기가 식어 신규 등록 종목의 프리미엄이 줄어들면 발행시장도 함께 침체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공모가 거품이 빠진다.
지난달 만해도 신규 등록 종목의 공모가는 수요예측을 거쳐 희망발행가를 훨씬 웃도는 게 일반적이었다. 종목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확정공모가는 대체로 희망발행가보다 50~100% 높았다. 예를 들어 옥션은 희망발행가의 두배인 4만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
하지만 이달들어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 오히려 희망공모가 보다 공모가를 낮추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쎄라텍의 경우 희망공모가인 3만2000원보다 크게 낮아진 1만5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이달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누리텔레콤도 희망발행가를 당초의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낮춰 금감원에 신청했다.
이밖에도 오공(공모가 6000원, 희망가 5500원), 진두네트워크(공모가 9000원, 희망가 8000원) 등의 공모가는 희망가를 크게 웃돌지 못했다.
이처럼 공모가가 희망가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줄어든 것은 지난달 한솔창투 한국신용평가 한림창투 등이 등록 하자 마자 시장조성에 들어간 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세종하이테크 주가 조작 사건이 신규 등록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 결과 코스닥 황제주로 등극했던 네오위즈를 비롯해 옥션, 한국정보통신 등 코스닥 대표기업들이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코스닥시장의 신규 등록 프리미엄은 낮아질 수 밖에 없으며 특히 오는 24일부터 시초가 결정방식이 거래소와 같은 싯가방식으로 바뀌면 신규 등록 종목이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