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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치매극복의 날 맞아 “치매친화사회 만들어야”
  • 김정숙 여사, 치매극복의 날 맞아 “치매친화사회 만들어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정숙 여사는 21일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을 맞이해 “치매에 대한 공포와 편견에서 벗어나 누구라도 치매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대처할 수 있도록 ‘치매친화사회’를 만들어야겠다”고 밝혔다.김정숙 여사(사진=연합뉴스)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 영상 축하 메시지를 전해 “치매환자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동행하면서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포용하자는 치매파트너들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9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로서 우리 정부는 매년 이날 ‘치매 극복의 날’ 행사를 개최해 왔다.이번 기념식은 특히 문재인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치매국가책임제’ 3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치매국가책임제 3주년’ 기념식 행사로 진행됐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 여사는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동안 치매 극복을 위해 힘써온 분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영상 축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 여사는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다. 2024년경에는 치매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롭다 할 수 없겠다”라며 “그러기에 치매환자뿐만 아니라,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치매환자 가족의 고통 또한 국민 모두의 문제로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치매는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진다’는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의 의지를 밝혔으며,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을 발표해 치매국가책임제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정책으로 추진되어온 ‘치매안심센터’는 지금까지 전국 256개소가 만들어져 60세 이상 어르신 372만 명(치매환자 50만명)이 이곳을 방문했다.김 여사는 “치매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국민 모두의 문제로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을 유지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며, 국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치매로부터 안심하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김 여사 역시 그동안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을 돕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김 여사는 지난 2019년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치매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치매 파트너들과 함께 치매 소재의 영화 ‘로망’을 관람하기도 했다. 또 ‘남양주 치매안심센터’(18년 5월), ‘금천구 치매안심센터’(19년 5월) 방문에도 참여해,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인 ‘치매안심센터’의 현장을 살폈다.해외 순방 시에도 우리보다 앞서 고령사회를 경험하며 치매 극복을 위해 노력해온 각국의 치매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미국 워싱턴의 노인요양시설(17년 6월), 벨기에 브뤼셀의 치매요양시설 드 윈거드(18년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의 왕립치매지원센터(19년 6월) 등이다. 김 여사는 “문재인 정부가 치매 국가책임제를 시행해 온 지난 3년간, 치매 극복을 위해 힘써오신 관계자와 유공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올해의 슬로건은 ‘치매로부터 안심하는 나라, 함께 만들어요!’”라고 했다.그러면서 “치매 안심국가를 이루기 위한 정부의 정책들이 차근차근 이루어져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어르신들께서 마지막까지 존엄을 지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청와대는 “김 여사는 앞으로도 치매국가책임제가 우리사회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0.09.21 I 김영환 기자
부동산 규제·감독기구 내주 격돌…“집값 안정” Vs “정책 실패”
  • 부동산 규제·감독기구 내주 격돌…“집값 안정” Vs “정책 실패”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투기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것이 확고부동한 원칙”이라며 “대책의 실효성을 위해 필요시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음 주에는 부동산 시장 동향, 정책·규제 효과, 감독기구를 놓고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정부·여당은 집값 상승세가 멈추고 주택 매물이 시장에 나와 안정세로 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야당은 이미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랐고 세금폭탄으로 매물이 잠긴 ‘정책 실패’라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남기 “집값 상승폭 감소…정책효과 나타나”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19일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제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김현준 국세청장, 김창룡 경찰청장, 고규창 행정안전부 지방경제재정실장,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홍 부총리는 20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이는 21대 국회 개원 이후 미래통합당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열리는 기재위 전체회의다. 19~20일 회의에서는 부동산 관련 △시장동향 및 후속대책 △6·17대책 및 대출규제 △7·10 세법 대책 및 세법 개정(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취득세) △8·4 공급대책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립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제2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수급대책 후속조치 진행상황 점검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차단 방안 안건을 논의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에 대한 국토부 보고 내용에 대해 검토했다. 정부는 서울 강남, 세종 등 주요 지역 부동산 투기에 대한 조사 결과를 이달 중에 발표하기로 했다. 투기를 부추기는 카페, 블로그, 유튜브에 대한 경찰청·국세청 특별단속도 추진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의심사례에 대해서는 내사에 착수해 형사입건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같은 조치로 집값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14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부동산 정책에 따른) 실제 심리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 집값 상승폭이 감소했고 강남 4구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 중과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매물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책 실패’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수행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39%, ‘잘못하고 있다’는 53%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첫번째 이유는 7월10일 발표부터 6주 연속으로 ‘부동산 정책’이었다.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매물잠김, 주택공급 위축, 세금의 가격전가 등으로 집값과 전·월세값 상승할 것”이라며 “임차인, 임대인, 무주택자와 유주택자 모두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2분기 가계소득…소득주도성장 시험대아울러 홍 부총리는 20일 오전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날 오후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회의 회의에 참석한다.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 회의는 민주당과 정부 고위급이 참석해 열리는 첫 회의다. 당정이 부동산으로 쏠리는 자금을 한국판 뉴딜로 투입하는 방안을 본격 모색하는 자리다. 한국판 뉴딜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16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민보고대회에서 국비 114조1000억원(71%), 지방비 25조2000억원(16%), 민간 투자 20조7000억원(13%) 규모로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20일 ‘2020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결과’를 공표한다.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지표는 소득 양극화 수준을 진단하는 통계로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성적표’로 비유된다. 지난 5월 발표된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득 양극화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이 올해 1분기에 5.41배로 작년 1분기(5.18배)보다 커졌다. 균등화 배율은 상위 20%(5분위) 평균소득을 하위 20%(1분위)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숫자가 커질수록 소득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뜻이다. 1분위(소득 하위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작년 1분기와 동일한 149만8000원였다. 반면 소득 5분위 가구(상위 20%) 월평균 소득은 6.3% 증가한 1115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소득 증가→소비 활성화→경제 성장’ 선순환을 꾀한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다른 결과다. 홍 부총리는 19일과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수도권 집단감염 대응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할지 여부를 내주 초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2단계로 격상되면 프로야구 등 스포츠경기 관람 중단, 클럽 운영 중단, 등교인원 축소, 공공기관 재택근무 시행, 공무원 시험 연기 등이 시행된다. 김용범 1차관은 20일 경제중대본 대변인으로 회의 결과를 브리핑 하고 21일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안일환 2차관은 19일 공공기관 혁신조달 관련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달 말 발표하는 내년도 예산안 관련 막바지 검토에 나선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일 KDI국제정책대학원의 ‘아세안-인도 거시금융경제와 개발협력 워크숍’ 자료 △19일 국민경제자문회의(의장 문재인 대통령) 공동 정책포럼 자료 △20일 KDI FOCUS ‘유아중심, 놀이중심 교육과정과 유아의 미래’ 보고서를 발간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9일 주요국 수소전략의 추진방향과 시사점 △20일 국제사회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성과와 코로나 이후 한국의 ODA(공적개발원조) 정책과제를 발표한다. 다음은 기재부, KDI, KIEP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한국감정원이 8월 2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해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12%, 전세가격은 0.17% 각각 상승했다. 다만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보다 감소했다. [출처=한국감정원]◇주간 주요일정△18일(화)08:30 국무회의(홍남기 부총리, 정부서울청사)15:00 청년창업허브 현장방문 및 국유재산정책심의회(부총리, 서울 나라키움 빌딩)△19일(수)07:30 제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서울청사)15:00 혁신조달 관련 간담회(안일환 2차관, 서울지방조달청)△20일(목)07:30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부총리·김용범 1차관, 서울청사)09:00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1차관, 서울청사)10:00 기재위 전체회의(부총리·1차관·2차관, 국회)13:30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회의(부총리·1차관, 국회)△21일(금)07: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서울청사)◇주간 보도계획△18일(화)10:00 지역 균형발전 및 삶의 질 지표 측정10:00 KDI국제정책대학원, ‘아세안-인도 거시금융경제와 개발협력 워크숍’ 개최10:00 범부처 합동 ‘한국판 뉴딜 실무지원단’ 17:00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 현장방문 및 제22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개최△19일(수)08:30 제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10:00 KDI-국제경제자문회의, 공동 정책포럼 개최 안내(한국 기업부문의 이중구조, 현재와 미래)10:00 주요국 수소전략의 추진방향과 시사점(KIEP)12:00 2020년 2/4분기 지역경제동향16:00 혁신조달 참여기업 간담회 개최△20일(목)10:00 국제사회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성과와 코로나 이후 한국의 ODA(공적개발원조) 정책과제(KIEP)10:00 알리오, 알리오플러스 사용자편의성 대폭 강화10:00 세계은행, 한국의 ‘중진국 함정’ 탈출 경험 종합 연구 착수11:00 복권위원회, 제13기 행복공감봉사단 1차 봉사활동 실시12:00 2020년 2/4분기 대외채무 동향 및 평가12:00 2020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12:00 2020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분석12:00 KDI FOCUS ‘유아중심, 놀이중심 교육과정과 유아의 미래’△21일(금)08:00 제2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개최△22일(토)10:00 제26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 결과
2020.08.15 I 최훈길 기자
"기안84 여혐이니 국민청원" vs "웹툰에 너무 트집"
  • "기안84 여혐이니 국민청원" vs "웹툰에 너무 트집"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의 작품 ‘복학왕’에 여성 혐오적 시선이 담겼다며 연재 중단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이하 사진=네이버웹툰에 공개된 ‘복학왕’ 304회 캡처지난 11일 네이버웹툰을 통해 공개된 복학왕 304화에는 여자 주인공이 한 회사의 인턴으로 채용되는 과정이 담겼다.논란에 휩싸인 장면은 회식자리에서 여 주인공이 큰 조개를 자신의 배에 얹고 깨부수는 장면이다. 당시 조개를 깨는 장면은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그녀의 세포 자체가 업무를 원하고 있었다’라는 설명도 담겼다.여주인공이 조개를 깨는 모습을 지켜본 40대 팀장은 감탄하면서 그녀를 인턴으로 채용한다. 이후 장면에서 팀장은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됐어. 내가 나이가 40인데 아직 장가도 못 갔잖아”라고 말했고, 또 다른 인물이 “잤어요?”라고 묻는다. 끝에는 팀장과 여주인공이 교제하는 사이로 그려진다.이런 전개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여주인공이 결국 40대 노총각 팀장과 성관계를 가진 후 채용된다는 거냐’며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왔다.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기안84가 웹툰을 연재하는 것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글쓴이는 “웹툰 중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해 대기업에 입사한다는 말도 안되는 내용을 희화화한 장면을 보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작가는 TV 출연으로 이름도 꽤나 알려진 작가이고, 네이버 웹툰 상위권을 차지할만큼 인기 있는 작가다. 인기가 있는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이 볼 것이라 생각이 든다. 여자는 성관계를 해 취업을 한다는 내용이 사회를 풍자하는 것이라는 댓글이 수두룩 하다”며 우려했다. 이어 “전부터 논란이 꾸준히 있었던 작가이고 이번 회차는 그 논란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하다”며 “부디 웹툰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의식을 가지고 웹툰을 그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2일 등록된 이 청원에는 1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4만9000명 이상이 동의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그가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게시판에도 하차를 요구하는 항의가 잇따랐다.반면 문제 제기가 나온 내용을 여성혐오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관련 기사 댓글과 커뮤니티,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웹툰에 너무 트집이다. 보기 싫을 순 있는데 이 내용 때문에 연재중단을 요구할 정돈가”, “다들 ‘부부의 세계’는 어떻게 봤냐. 사회문제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할 수 있다”, “국민청원으로 올라갈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등의 목소리가 담겼다.그런가 하면 “이 웹툰이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며 “웹툰의 관람조건을 제한하거나 내용을 아이들이 봐도 무리가 없게 바꾸면 좋겠다”는 제안도 있다.논란이 커지면서 네이버웹툰은 내용을 수정,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장면은 여주인공이 조개를 자신의 배 위에 두고 깨는 것 대신 테이블 위 대게를 벽돌로 내리쳐 깨는 것으로 바뀌었다.네이버웹툰 매니지먼트 측은 “작가님들의 창작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네이버웹툰 플랫폼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대중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다. 이번 계기로 환기해 드리고 작가님들과 작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8.13 I 박한나 기자
‘-3,3%’ 충격의 2분기 첫 언급한 文 “기적 같은 선방…3분기 반등”
  • ‘-3,3%’ 충격의 2분기 첫 언급한 文 “기적 같은 선방…3분기 반등”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을 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매우 큰 폭 성장이 후퇴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기적 같은 선방 결과”라고 평가하며 “3분기부터는 경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어두운 역성장의 터널을 벗어나 성장을 반등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면서 이처럼 밝혔다.◇2분기 성장률 -3.3%…文대통령 첫 언급문 대통령이 지난 23일 발표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8년 1분기(-6.8%) 이후 가장 큰폭 감소했다. 전망치(-2% 초중반)보다도 저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예상보다 수출이 훨씬 부진했기 때문이다.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대침체 속에서 우리 경제도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면서도 “각종 경제지표가 2분기를 저점으로 6·7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어 지금부터가 본격적으로 경제 반등 이뤄낼 적기”라고 자신했다.문 대통령은 “내수는 이미 2분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3분기에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재난지원금에 이어 대한민국 동행세일 효과로 비대면 판매는 물론 전통시장, 동네 가게, 백화점 등 전 부문의 매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이어 “국내선 여객수요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주요 여행지의 숙박예약이 어려워지는 등 국내 관광도 서서히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며 “프로 스포츠 직접관람이 단계적 시행되는 등 일상복귀도더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봤다. “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 또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의 시간이 되면서도, 내수 활력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도 했다.◇“수출 감소가 가장 큰 제약…7월 들어 완화”문 대통령은 부진세를 못 벗어난 수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 가장 큰 부분 차지하는 수출의 감소가 경제 회복의 가장 큰 제약”이라고 진단하면서도 “7월 들어 감소세 완화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강점인 시스템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휴대폰 부문 등은 수출증가세로 전환됐고 친환경 미래차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도 좋은 흐름”이라며 “전례 없이 멈춰 섰던 세계 경제 회복 속도가 더뎌 어려움을 단시간에 해소하기 어렵지만, 정부는 수출기업 애로 해소에 적극 나서면서 수출 회복 앞당기기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판 뉴딜도 경기반등을 뒷받침하는 축이 되게 하겠다”면서 “선도형 경제와 저탄소 경제, 포용국가로 대전환하는 노력과 함께, 적극적 일자리 창출과 투자확대로 위기극복과 성장회복에 힘을 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3분기를 반드시 경기 반등을 이룰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보고. 비상한 각오로 다양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2020.07.27 I 김정현 기자
곰 팔면 800만원인데 벌금은 200만원…동물보호 제도 '유명무실'
  • 곰 팔면 800만원인데 벌금은 200만원…동물보호 제도 '유명무실'
  • 최근 거제씨월드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는 벨루가를 타고 놀 수 있는 VIP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논란이 됐다.또 다른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도 불법으로 도축하는 농가가 밝혀지는 등 동물학대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 이유에는 미흡한 현행법이 있었다. 올해 불법번식한 새끼 반달가슴곰(사진=동물자유연대)곰 보호할 곳 없어서 벌금형만…몰수도 못 해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반달가슴곰 불법 도살 및 곰고기 취식, 정부는 사육곰 문제 더 이상 방치말고 해결하라!’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1981년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곰을 사육해 해외에 수출하는 사육곰 사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1993년 한국 정부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가입하면서 수출을 할 수 없게 됐다.청원은 이를 지적했다.청원글을 올린 동물자유연대는 “정부는 이때 근시안적 판단으로 사육곰을 도살해 웅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같은 반달가슴곰이 국제적 멸종위기종과 도축의 대상인 사육곰으로 나뉘게 되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사육곰의 증가만 막으면 웅담을 목적으로 한 도살로 사육곰은 자연히 도태될 것이라는 계산이었다”고 비판했다.당시 환경부는 사육곰에 대해 중성화 수술을 해 증식을 막거나 혹은 전시관람용으로 용도를 변경해 계속해서 번식시키고 사육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로써 2014년부터 2017년까지 967마리에 대해 중성화가 진행됐으며 전시관람용으로 전환된 곰은 92마리였다.하지만 현재까지도 불법 사육곰 농가는 전시관람용 곰들을 불법 증식해 웅담, 곰고기, 웅지(곰의 기름)등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현행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 제14조(멸종위기 야생생물의 포획·채취등의 금지)에 따르면 이는 엄연히 불법이다.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일부 농가에서는 불법 사육곰 농가는 이같은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주무부처인 환경부는 한 불법 농가를 네 차례 적발해 32마리의 불법 증식을 확인했지만 처벌은 고작 벌금 200만원이 전부였다. 웅담가격이 10cc에 350만원에 이르고 그 외에도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웅지나 곰고기 등까지 고려했을 때 이는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다.‘야생생물법’ 제71조(몰수)에 따르면 허가 없이 멸종위기종을 포획 채취할 경우 국제적 멸종위기종 및 그 가공품은 몰수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현재 몰수를 하지 못하고 벌금형에서 그치는 이유는 바로 보호시설이 없기 때문이다.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지난해 동물자유연대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노력으로 사육곰 보호시설(생츄어리) 예산을 4년 만에 포함했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제대로 된 심사조차 받지 못한 채 폐기되었다”며 “아직 사육곰 430마리가 남아있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불법행위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한차례 이러한 사육곰들이 구출되어 동물원으로 보내진 적이 있었다. 2019년 10월 12일 녹색연합은 웅담 채취용 농가에서 곰들을 구출해 청주동물원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하지만 이 곰들은 세 마리뿐이었다.동물자유연대 김수진 활동가는 “동물원도 돌볼 수 있는 개체에 한계가 있으니 사육곰들을 계속해서 받을 수 없다”며 “매번 동물원에 보낼 수도 없고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제씨월드 홈페이지 캡처현행법 동물원·수족관 관리 기준 불명확멸종위기종인 벨루가를 타고 놀게 한 거제씨월드도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거제씨월드는 ‘VIP 라이드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회당 70분 동안 20만원의 이용료를 받으며 돌고래를 타고 사진을 찍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하지만 현행법상 이러한 행위는 불법이 아니다.‘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 제7조(금지행위)에 따르면 동물 학대는 때리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먹이 또는 급수를 제한하거나 질병에 걸린 동물을 방치하는 행위여야만 학대로 인정한다.이에 따라 거제씨월드도 처벌받을 명분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2014년 4월에 개장한 이 시설에서 2015년 2마리, 2016년 3마리, 2017년 1마리 등 총 6마리의 돌고래가 죽은 사실이 드러나며 현행법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는 이유다.현재 우리나라에는 중대형 동물들을 따로 보호할 수 없는 시설이 없다. 동물원수족관법에 제시된 동물원의 목적에 따라 동물원에서 야생생물 등을 보전하고 있다. 하지만 보전을 위한 시설을 감시할만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원수족관법은 전반적인 개정이 필요하다”며 “동물 사육 기준이나 환경 등도 명확히 제시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환경부 “올해 개정안 발의 예정”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이전에 없었던 것은 아니다.지난 2016년 5월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동물원수족관법이 통과되면서 지난 2017년 5월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됐다.하지만 해당 법에 허점들이 많아 2017년 10월에는 이용득 의원이, 2019년 2월 28일에는 한정애 의원이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지만 사상 최악의 식물국회라고 평가받는 20대 국회가 끝이 나며 법 개정은 흐지부지 끝나게 되었다.환경부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 개정법률안 내용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안에 개정안 발의를 추진할 것이다”라며 “법 심사가 원활히 이뤄진다면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법 개정이 이뤄질 때까지 동물산업계와 동물보호단체들의 갈등은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법의 수위를 두고 양측간의 이견이 존재할 수밖에 없어 의견 조율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2020.06.25 I 신현지 기자
 '평화에서 비방으로' 김여정의 두 얼굴
  • [백척간두 남북관계] '평화에서 비방으로' 김여정의 두 얼굴
  •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두 얼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앞장 서서 남북 화해 무드를 이끌었던 그가, 불과 2년만에 전면에 나서서 대남 비방 역할을 도맡고 있다. ‘백두혈통’으로서 2인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대북 전단(삐라) 살포를 문제 삼은 데 이어 13일 오후에는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의 폐지와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북 전단 문제를 놓고 남측 정부가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공세 수위를 높인 것이다. 김 부부장의 이 같은 변화는 앞서 남북 화해 국면에서 우리 측 당국자들과 얼굴을 맞대고 평화 분위기 조성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김일성 가계를 일컫는 이른바 ‘백두혈통’으로서는 처음으로 남측 땅에 발을 밟으면서 평화의 메신저로 떠올랐으나 이제는 얼굴을 바꾸고 대남 비방에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김 부부장이 남한 땅을 밟았던 2018년 2월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이 전혀 대화조차 나누지 않던 무렵이어서 더 극적이었다. 김 부부장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고 평창을 방문해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예선 첫 경기도 관람했다.북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에는 임종석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함께한 비공식 환송 만찬을 갖고 “하나 되는 그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희망가를 불렀다. 이후 이어진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도 오빠의 곁을 지키며 의전에 힘을 썼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9년 2월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어긋나면서 김 부부장의 역할도 요동쳤다.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북미 정상회담 실패의 책임을 맡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내 복귀해 건재를 과시했고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당 정치국 후보위원 등의 타이틀도 달았다.김 부부장의 태도가 돌변한 것은 그가 가진 혈통으로서의 위상 때문으로 보인다. 여전히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목소리를 빌어 대남 비방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마지노선을 그려놓은 것이다. 다만 다른 인사가 대남 작업을 수행한다면 그 발언의 무게감이 북한 측의 생각보다는 낮을 수밖에 없다. 김 부부장을 전면에 세우는 이유다. 북한매체는 김여정이 대남정책을 총괄한다고 보도했다.실제 지난 7일 김 위원장은 북한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하면서 자립경제 등 인민생활 개선문제를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대남 메시지를 꺼냈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북한 내부 문제에 주력하는 반면 김 부부장을 전면에 내세워 대남 메시지를 관리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정부 관계자는 “백두혈통인 김여정을 통해서 대남 메시지에 무게감을 불어넣으려는 시도로 보인다”라며 “김여정으로서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2020.06.15 I 김영환 기자
김웅 “국방부, 연예 장병 동원 대형공연 당장 중단해야”
  • 김웅 “국방부, 연예 장병 동원 대형공연 당장 중단해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서울 송파갑)이 국방부가 다수 아이돌 출신 장병을 출연하는 대형 뮤지컬 공연을 추진하는 데 대해 당장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사진 = 이데일리DB)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 일일 확진자수가 다시 50명에 육박하면서 지역사회 집단 감염 우려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며 “이러한 절체절명의 비상시국에 국방부가 나서서 군장병을 동원한 대규모 공연을 강행한다니 답답함을 넘어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귀환’이라고 명명한 이번 뮤지컬 공연은 한류스타 아이돌 장병을 다수 출연시켜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무려 한 달 가까이 진행한다고 한다”며 “주 관객층은 학생과 팬들, 군장병 단체로 예상되며 무엇보다 우려되는 점은 티켓 대행 구조상 해외에서 유입될 극성 외국인 관객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육군본부 측은 관객석 지그재그 앉기, 자가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권고 등 ‘눈가리고 아웅’식의 요식행위만으로 대비하겠다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을 하고 있다”며 “ 다수의 인원이 밀집된 밀폐된 공간에서 코로나 확진이 발생하게 되면 감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현재 공연이 진행될 올림픽 공원내 우리금융아트홀은 티켓 수령처, 캐스팅보드 확인처, 카페, 소규모 홀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공연 두세시간 전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티켓 수령 등을 위해 밀집된 상태로 대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벌써 많은 국민들이 청와대를 비롯하여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에 행사를 취소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으나, 정부는 매크로식 답변, 민원돌리기로 일관하며 묵살하고 있다”며 “국방부와 청와대는 상식에서 벗어난 공연 강행을 즉각 취소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연이 열리는 올림픽 공원은 김 의원 지역구에 있다.
2020.06.09 I 조용석 기자
장애인, 예술인 등 지원확대 안, 26일 국무회의 통과
  • 장애인, 예술인 등 지원확대 안, 26일 국무회의 통과
  •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장애인, 예술인, 중소기업, 자영업, 임산부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축제와 산지관리 등에서 국민안전을 강화하고, 적극적 재정집행을 촉진하는 안건이 26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아울러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 공포안’ 등 법률 공포안과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등 대통령령안, ‘2019회계연도 기금운용평가 결과’ 등 보고안건 등도 심의·의결됐다.정부는 26일 오전 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처리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그동안 장애인 고용장려금은 사업주가 고용보험법상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경우에는 중복 지급되지 않았으나, 이를 허용하는 내용이다. 장애인 고용 사업장이 경영 위기 시에도 장애인 근로자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예술인 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문화예술용역계약 서면 체결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방법을 구체화하는 내용이다. 서면 계약체결 이행을 조기에 확립해 문화예술인의 권리보호 강화를 유도한다는 것이다.‘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이 신속하게 재기할 수 있도록 간이회생제도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소액영업소득자의 부채기준을 현행 ‘30억 원 이하’에서 ‘50억 원 이하’로 완화하는 내용이다.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숙박, 목욕장, 미용업 등 공중위생영업자의 경영 부담 경감을 위해 법 위반 시 부과되는 과징금의 분할 납부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임신·출산 진료비 이용권 사용범위를 기존 진료비에서 약제 및 치료재료 구입까지로 확대해 임산부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보건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의 보건소에서 난임 시술 주사제 투약에 관한 지원 및 정보제공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난임 여성의 편의를 제고하는 내용이다.‘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민간이 지역축제를 개최하는 경우에도 최대 관람객이 1000명 이상 예상되거나 축제 장소·사용 재료 등에 사고위험이 있는 축제는 안전조치를 이행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다.‘산지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를 위해 산지전용허가를 받은 자는 재해방지 조사 및 점검을 공사착공일로부터 사업개시 3년 후까지 매년 1회 이상 실시하도록 하여 산지전용으로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조치하는 내용이다.적극적 재정집행을 촉진하고 공공조달계약 참여업체의 자금조달 부담완화를 위한 ‘지방회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코로나19 영향 등을 감안해 선금 지급 비율을 현행 계약금액의 ‘70% 내’에서 80% 내’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은 지난 4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18회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개정 ‘국고금 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이미 계약금액의 80%까지 선금지급을 확대해서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국내 마스크 생산량 확대 및 구매자 수 안정화 등 수급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공적 출고하는 마스크 비율을 현행 80%에서 69%로 조정하고,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의 10%까지 수출을 허용하는 ‘마스크 공적의무공급 비율조정, 수출제한 등 긴급수급조정 조치 변경안’을 의결했다.
2020.05.26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5·18하면 노무현 생각나..광주 확장한 분”
  • 文대통령 “5·18하면 노무현 생각나..광주 확장한 분”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광주 MBC와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5·18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의 노무현 변호사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MBC의 5·18 40주년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해서 5·18과 관련해 떠오르는 인물에 대해 “광주 항쟁의 주역은 아니지만 그러나 광주를 확장한 분으로서 기억을 하고 싶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됐다.문 대통령은 당시 부산에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80년대 이후의 부산 지역의 민주화운동은 광주를 알리는 것이었다”면서 “광주를 알게 될수록 시민들은 그 당시 광주가 외롭게 고립되어서 희생당했는데 거기에 동참하지 못하고 그냥 내버려두었던 그 사실에 대해서 큰 부채 의식을 가지게 됐고, 그것이 이제 민주화운동의 하나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당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부산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경로로 광주에서 벌어졌던 5·18 항쟁의 참혹한 실상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6월항쟁이 일어났던 1987년 5월, 당시 노무현 변호사와 제가 주동해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5·18 광주 비디오 관람회를 가졌다”고 회상했다.이어 “부산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서 광주 비디오를 보고, 그때 비로소 광주의 진실을 알게 된 분들도 많았다”라면서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한 3, 4일 정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같은 활동들이) 부산 지역 6월항쟁의 큰 동력이 됐다고 생각하고, 부산의 가톨릭센터가 6월항쟁 때 서울의 명동성당처럼 자연스럽게 부산 지역 6월항쟁을 이끄는 그런 중심지 역할을 했다”며 “그런 일들을 함께했던 노무현 변호사, 광주 항쟁의 주역은 아니지만 그러나 광주를 확장한 그런 분으로서 기억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0.05.17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5·18, 노무현 대통령 제일 먼저 생각난다”
  • [전문]文대통령 “5·18, 노무현 대통령 제일 먼저 생각난다”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광주 MBC와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5·18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의 노무현 변호사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MBC의 5·18 40주년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해서 5·18과 관련해 떠오르는 인물에 대해 “광주 항쟁의 주역은 아니지만 그러나 광주를 확장한 분으로서 기억을 하고 싶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80년대 이후의 부산 지역의 민주화운동은 광주를 알리는 것이었다”면서 “광주를 알게 될수록 시민들은 그 당시 광주가 외롭게 고립되어서 희생당했는데 거기에 동참하지 못하고 그냥 내버려두었던 그 사실에 대해서 큰 부채 의식을 가지게 됐고, 그것이 이제 민주화운동의 하나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인터뷰 전문-5.18광주민주화운동이 시작된 지 40년이 됐습니다. 저는 그때 굉장히 어려서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실은 기억이 희미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해 보면 기억이 없는데요. 대통령께서는 그때 어디에서 계셨고, 5.18 소식을 언제 처음 접하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오.△저는 그 5.18 전날인 5월17일 비상계엄령이 확대되고, 그날 바로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구속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청량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이 되었던 중에 저를 조사하던 경찰관들로부터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당시 그 경찰관들은 계엄군이 광주에 투입된 그(것)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계엄군의 발포로 많은 광주 시민들이 사상을 당한 사실, 그리고 또 경찰은 발포 명령을 거부해 가지고 시 진압에서 배제가 되었다는 사실, 또는 시민군들이 예비군이나 경찰 무기고를 열어서 무기를 들고 이렇게 맞서고 있다는 사실, 이런 사실들을 저에게 경찰정보망을 통해서 올라오는 소식들을 매일 매일 전해 주었습니다.저는 그런 얘기들을 들었기 때문에 그런 사실들이 당연히 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석방되고 난 이후에 보니까 그런 사실들은 거의 보도되지 않았고, 오히려 반대로 폭도들의 폭동인 양 그렇게 왜곡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광주 바깥에서는 어떻게 보면 가장 먼저 광주의 진실, 그런 것을 접했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1980년 5월27일 전남도청에서 광주 시민들이 계엄군들에게 진압된 이후에 1987년 6월항쟁까지 수많은 국민들이 광주 학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면서 민주화운동을 펼쳤습니다. 대통령께서도 그때의 국민들, 시민들과 같은 마음이셨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대통령께 있어서 광주 시민과 오월 영령들은 어떤 존재였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우선은 제가 광주 5.18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민주화의 아주 중요한 그 길목에 다시 군이 나와서 군사독재를 연장하려고 한다, 그 사실에 굉장히 비통한 그런 심정이었고, 한편으로 광주 시민들이 겪는 엄청난 고통을 들으면서 굉장히 큰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80년 5월 초부터 매일같이 서울역에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모여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그런 집회 시위를 열었는데, 그게 날이 갈수록 숫자가 불어서 5월15일에는 무려 20만 명이 서울역에 운집을 했습니다.그런데 그 상황에서 군이 투입될 것이라는 그런 소문이 쫙 퍼졌는데, 그러자 당시 그 집회를 이끌고 있던 서울지역 각 대학 총학생의 회장단들이 말하자면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그게 이른바 ‘서울역 대회군’이라고 부르는 것인데요. 군이 투입될 수 있는 빌미를 줘서는 안 된다라는 명분도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군이 투입되면 아주 희생이 클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상황이 좋아지고 난 이후에 다시 모여야 한다 그런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그런데 나는 그때 그 결정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나는 그때 경희대 복학생 대표였는데, 나뿐만 아니라 대체로 복학생 그룹들은 말하자면 민주화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 군과 맞서는 것이기 때문에 군이 투입되더라도 사즉생의 각오로 맞서야 한다, 그 고비를 넘어야 민주화를 이룰 수 있다, 그리고 국제사회가 주시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울지역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아주 가혹한 그런 진압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지금 그때 총학생 회장단들의 결정을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매일 서울역에 모여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대적인 집회를 함으로써 결국은 군이 투입되는 그런 빌미를 만들어 주고는 결국 결정적인 시기에는 퇴각을 하는 그런 결정을 내린 것 때문에 광주 시민들이 정말 외롭게 계엄군하고 맞서게 된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 사실에 엄청난 죄책감을 느꼈고, 저뿐만 아니라 광주 지역 바깥에 있던 당시 민주화운동 세력들 모두가 이 광주에 대한 어떤 부채의식, 그것을 늘 가지고 있었고 그 부채의식이 그 이후 민주화운동을 더욱 더 확산시키고 촉진시키는 그런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그런 점에서 당시 광주 오월 영령들을 비롯한 광주 시민들은 우리 1980년대 이후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상징과 같은 그런 존재가 되었죠.-특히나 대통령께서는 5.18의 헌법적 가치에 대해서 누구보다 큰 관심을 기울여 오셨습니다. 대선 공약에서부터 시작해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까지도 헌법 전문에 5.18의 가치가 수록되어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요. 앞으로 개정될 헌법 전문에 5.18의 가치가 들어가야 한다면 여러 가지 광주 정신이 있습니다. 어떤 부분들이 꼭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우선 제가 그런 주장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제가 개헌안 발의를 했습니다. 비록 국회를 통과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제가 발의한 개헌안 그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의 이념의 계승, 이것이 담겨있습니다.지금 현재의 우리 헌법 전문에는 3.1운동에 의해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4.19민주운동의 이념을 계승하는 것으로 그렇게만 헌법 전문에 표현되어 있는데, 우리가 이렇게 발전시켜온 민주주의가 실제로 문안화 돼서 집약돼 있는 것이 우리의 헌법이거든요.그런데 4.19의 혁명만으로 민주 이념의 계승을 말하기에는 4.19혁명 이후에 아주 장기간에 어찌 보면 더 본격적인 군사독재가 있었기 때문에 4.19운동만 가지고는 민주화운동의 어떤 이념의 계승을 말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그것이 다시 지역적으로 강력하게 표출된 것이 시기 순서로 보면 부마민주항쟁이었고, 5.18민주화운동이었고, 그것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이 6월 민주항쟁이었고, 드디어 그 미완된 부분이 다시 촛불혁명으로 표출이 되면서 오늘의 정부에 이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그 가운데 촛불혁명은 시기상으로 아주 가깝기 때문에 정치적 논란의 소지가 있어서 아직 헌법 전문에 담는 것이 이르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5.18민주운동과 6월항쟁의 이념만큼은 우리가 지향하고 계승해야 될 하나의 민주 이념으로서 우리 헌법에 담아야 우리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제대로 표현되는 것이고, 또 그렇게 되어야만 5.18이나 또 6월항쟁의 성격을 놓고 국민들 간에 동의가 이루어지면서 국민적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록 헌법안 개헌이 좌절되었지만 앞으로 언젠가 또 개헌이 논의가 된다면 헌법 전문에서 그 취지가 반드시 되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예, 알겠습니다. 시기를 3년 전으로 좀 돌려보겠습니다. 5.18 37주년 기념식인데요. 그때 대통령에 당선되신 지 채 열흘도 안 돼서 직접 기념식에 참석을 하셨었죠. 여러 가지 장면들이 광주 시민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던 것 같습니다. 특히 5.18 유족인 김소형 씨를 직접 안아 주시는 장면은 제가 듣기로 예정에 없던 그런 장면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 기억을 한번 되살려 보신다면 어떻습니까?△우선은 5.18 기념식이 제가 대통령 취임하고 난 이후에 처음으로 치른 국가기념식이었습니다. 그 점에서 뜻깊게 생각하고요. 우선 5.18민주화운동이 우리나라 아까 민주화의 역사에서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 그 기념식에 대통령들이 참석하지도 않고, 그리고 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못하게 해서 유족들이 따로 기념행사를 가지는,-그렇습니다.△그런 식으로 5.18 그 기념식이 조금 폄하된다할까 하는 것이 참으로 분노스러웠습니다. 실제로 제가 야당 대표를 할 때 그 공식 기념식에 정식으로 초청받아서 참석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 광주지방보훈청장의 경과보고, 그리고 국무총리의 기념사, 그것을 들으면서 그 속에 정말 5.18 민주화운동 정신에 대한 존중, 진심, 이런 부분이 거의 담겨져 있지 않은 그런 사실들, 또 유족들이 따로 기념식을 치르고 있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굉장히 좀 민망하고 부끄러운 심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념식을 마치고 저와 우리 일행들은 따로 묘역을 방문해서 거기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기도 했었는데, 어쨌든 그때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지역의 하나의 기념 이 차원에 국한하지 않고 말하자면 대한민국 전체의 어떤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행사로 그렇게 승화시키고, 또 대통령으로서도 해마다 참석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두 해의 한 번 정도씩은 참석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도 허용하고, 그래서 좀 제대로 기념식을 치러야겠다는 그런 식의 각오를 갖고 있었는데, 그런 제 각오와 약속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서 아주 뿌듯하게 생각을 했고요.그때 김소형 그 분은 저는 그때 처음 보는 분이고 사연도 처음 들었는데, 그분이 5.18 당일 날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5.18을 생일로 가지고 있는 그런 분이었어요. 그 아버지가 전남 완도에서 일하시던 분인데, 딸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광주로 왔다가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서 사망하게 된 거였거든요. 그래서 김소형 씨가 추도사를 하면서 자신이 태어나지 않았었다면 엄마 아빠가 지금도 행복하게 잘살고 있지 않을까 이런 사연을 추도사에 담았는데, 그 추도사를 들으면서 누구나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었죠.저도 눈물이 나는 것을 이렇게 막을 수가 없었고요. 그래서 그분 추도사 마치고 난 이후에 그냥 위로하는 말이라도 조금 건네겠다 생각하고 무대로 나섰는데, 그게 전혀 예정된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마 처음 그 열린 공간에서 그 많은 분들이 참석한 그 행사에서 대통령이 갑자기 예정에 없이 무대 쪽으로 나가니까 우리 경호하는 사람들도 아주 당황했다고 하고, 김소형 씨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무대를 벗어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한참을 뒤에서 부르면서 쫓아가서 안아드렸는데, 이분이 어깨에 얼굴을 묻고 그냥 막 펑펑 흐느끼는 겁니다. 그래서 인제 좀 진정하기를 좀 더 기다렸었는데, 아마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유족들의 슬픔, 또 광주 시민들의 아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광주 시민들이나 또 전 국민들이 함께 공감한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그리고 37주년 기념식 때 특별한 이름들을 호명을 하셨습니다. 표정두 열사, 박관현, 조성만, 박래전 이런 민주열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시면서 오월 영령들뿐만 아니라 이들 민주열사들의 이름도 함께 기억해 줄 것을 주문을 하셨는데요. 어떤 취지이셨을까요?△아까 제가 80년 이후에 광주 5.18이 우리 민주화운동의 상징이 되었다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실제로 그 이후에 민주화운동은 광주를 기억하라, 그리고 광주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것이, 그것이 하나의 민주화운동, 그 자체가 바로 민주화운동이었습니다. 그래서 광주에서도, 또 광주 바깥에서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광주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또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목숨을 바친 그런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 많은 분들을 다 일일이 호명하지는 못하고 제가 대표적으로 그 네 분의 이름을 호명했는데, 제가 말씀드리고자 했던 것은 5.18이 광주라는 특정한 지역으로 국한되는 운동이 아니다, 광주 밖에도 많은 5.18들이 있고, 그래서 광주의 정신이 우리 대한민국 전체의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이념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그 사실을 우리 국민들도 기억해야 되고 광주 시민들도 그 사실을 기억하셔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대통령께서 취임하신 이후 수많은 5.18의 과제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의 원형 복원이라든가 5.18 헬기 사격과 관련한 국방부 조사위원회 가동, 그리고 며칠 전에 조사를 개시한 5.18진상조사위원회 출범, 수많은 일들을 지시하고 또 그런 것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만큼 5.18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대통령께서 생각하시기에 5.18의 여러 과제들 중에 가장 최우선적으로, 핵심적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가 있다라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결국 과거의 그 아픔, 또 과거의 상처는 치유되어야 되는 것이거든요. 치유되어야 화해가 있고, 또 국민 통합이 이루지는 것이죠. 그 출발은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 그 진실의 토대 위에서만 화해가 있고 통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서도 진실 위에서만 가능한 것이죠.아직도 우리 광주 5.18에 대해서는 밝혀야 될 진실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침 오늘부터 5.18진상조사위원회가 본격적인 조사 활동이 시작됐는데, 이번에야말로 아직 남은 진실들이 전부 다 밝혀지기를 기대합니다.원래 이런 과거사에 대한 진상 조사는 국회가 특별법에 의해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그에 따라 조사되는 것이 관례인데, 저는 국회의 입법을 기다리는 그것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렸기 때문에 그렇게만 기다릴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진상조사위원회가 출범하기 이전에 국방부 자체 내에 5.18 특조위 구성을 해서 스스로 진상 조사를 하도록 하고, 거기에서 수집한 자료들을 진상조사위원회로 이렇게 이관해 주기로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방부 자체적인 5.18 특조위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헬기 사격 사실이라든지, 또 여성들에 대한 성추행, 성폭행, 심지어는 성고문 이런 사실들이 추가로 확인된 것은 나름대로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여전히 발포의 말하자면 명령자가 누구였는지, 발포에 대한 법적인 최종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이런 부분들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직도 행방을 찾지 못하고, 또 시신도 찾지 못해서 어딘가에는 아마 암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 그런 집단 학살자들, 그분들을 찾아내는 일들, 또 헬기 사격까지 하게 된 그 어떤 경위,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그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한 그런 어떤 그 공작의 실상들까지 다 규명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 규명의 목적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 책임자를 가려내서 꼭 법적인 처벌을 하자라는 차원이 아니라, 그것이 그 진실의 토대 위에서 진정으로 화해하고 통합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그래서 꼭 필요한 그런 일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고, 정부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작정입니다.-대통령께서 5.18에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또 실제 많은 과제들이나 이런 것들을 해결해 나갈 의지를 보이고 계십니다만 아직도 5.18을 왜곡하거나 5.18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5.18을 전 국민이 기념하는 민주항쟁 혹은 민주기념일로 볼 수 없지 않느냐 이런 의견도 일부 있는데요. 5.18 왜곡과 폄훼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데, 이와 관련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우선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 민주주의는 다양한 생각을 허용하고, 또 다른 생각에 대해서도 말하자면 관용하는, 그런 말하자면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죠. 그러나 그 민주주의의 그 관용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그런 여러 가지 폄훼에 대해서까지 인정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5.18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어쨌든 아까 말씀드린 이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내는 것도 그런 폄훼나 왜곡을 더 이상 없게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나는 좀 더 나아가서 정말 우리 정치 현실이 안타까운 것이 그 추가적인 진실 규명이 없더라도 지금까지 밝혀진 역사적 사실만으로도 광주 5.18 그런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말하자면 결정적인 상징으로서 그래서 존중받기에 충분하거든요.이미 법적으로도 20 몇 년 전에 특별법이 만들어져서 그것이 민주화운동으로 규정이 되고, 또 거기에 희생당한 분들이 민주화운동의 유공자로 인정받기도 하고, 거기에 국가기념일로 지정이 되어서 전 국가적으로 기념행사도 치르고, 이 정도면 국민적으로, 국가적으로는 이렇게 하나 정리하고 다음의 장으로 넘어가야 되는 것이죠.개인적으로는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제 식민 지배에 대해서도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그러나 국가적으로는 일제 식민 지배는 불의한 것이었고, 그다음에 거기에 저항한 독립운동의 정통성이 있는 것이고, 친일은 심판받아야 되는 것이고, 또 해방 이후에 우리 현대사에 있어서도 국가 발전의 과정에서 독재가 있었고, 그 독재에 맞서서 치열하게 항쟁하고 희생당한 그런 숭고한 민주화운동들이 있었고, 그런 운동들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만큼 발전시켰고, 또 그와 함께 우리 경제 발전도 이만큼 이루었고 하는 이런 점에 대해서는 이제는 역사적 평가가 사실은 끝난 것입니다.이 평가를 넘기고 이제 앞으로 우리 민주주의를 얼마나 더 풍부하게, 더 크게, 넓게 발전시켜 나가느냐, 또 우리 경제를 얼마나 더 세계에서 선도적인 경제로 발전시켜 나가느냐, 이렇게 우리의 논의가 발전되어 나가야 하는데, 법적으로 다 정리된 사안을 지금까지도 왜곡하고 폄훼하는 발언들이 있고, 그것을 일부 정치권에서 조차도 그런 주장들을 받아들여서 이렇게 막 확대 재생산시켜지는 일들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런 식의 고리를 끊어야 우리 사회가 보다 통합적인 사회로 나갈 수 있고, 우리 정치도 보다 통합적인 정치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5.18의 여러 인물들이 있습니다. 5.18을 상징하는 여러 인물들이 있는데, 대통령께서 생각하시기에 5.18 하면 생각나는 인물 혹시 있으시면 왜 그런지도 한번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저는 5.18 하면 조금 이야기가 약간 멀어질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노무현 前 대통령, 그러니까 그 당시의 노무현 변호사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납니다. 80년대 이후의 부산 지역의 민주화운동은 광주를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광주를 알게 될수록 시민들은 그 당시 광주가 외롭게 고립되어서 희생당했는데 거기에 동참하지 못하고 그냥 내버려두었던 그 사실에 대해서 큰 부채 의식을 가지게 되었고, 그것이 이제 민주화운동의 하나의 또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처음에는 유인물들을 통해서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도 하고, 또 해마다 5.18이 되면 버스를 2대, 3대 전세내서 민주화운동 하는 분들이 함께 합동으로 5.18 묘역을 참배하기도 하고, 그러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난 이후에는 그 당시의 광주의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들, 이른바 광주 비디오라고 부르던, 거의 한 시간 정도 되는 분량이었는데, 그 내용이 너무나 생생하고 정말로 참혹한 것이었습니다.누구나 그에 대해서는 다른 해석을 할 수가 없는 그런 말하자면 확실한 증거가 되는 그런 비디오인데, 그 비디오들을 처음에는 성당이나 교회에서 몇 사람들이 돌려보다가 나중에는 대학의 동아리들, 학생회 이런 차원에서도 돌려보고, 6월항쟁이 일어났던 87년 5월에는 당시의 노무현 변호사와 제가 주동이 돼서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5.18 광주 비디오, 말하자면 관람회를 가졌습니다. 영화 상영하듯이 하루 종일 모니터로 광주 비디오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산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서 광주 비디오를 보고, 그때 비로소 광주의 진실을 알게 된 그런 분들도 많았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한 3, 4일 정도는 한 것 같습니다.그런 것이 부산 지역 6월항쟁의 큰 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또 부산의 가톨릭센터가 6월항쟁 때 서울의 명동성당처럼 자연스럽게 부산 지역 6월항쟁을 이끄는 그런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 일들을 함께했던 그 노무현 변호사, 광주 항쟁의 주역은 아니지만 그러나 광주를 확장한 그런 분으로서 기억을 하고 싶습니다.
2020.05.17 I 김영환 기자
청와대, 마인크래프트로 어린이날 온라인 콘텐츠 제작
  • 청와대, 마인크래프트로 어린이날 온라인 콘텐츠 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청와대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어린이날을 축하하고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세계적인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어린이날 청와대 랜선 특별 초청 콘텐츠’를 진행했다. 랜선 콘텐츠란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옮겨 PC나 모바일 등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제작에는 마인크래프트의 명가로 통하는 샌드박스도 함께 참여했다.멀티채널네트워크(MCN)업체 샌드박스네트워크(샌드박스)는 제 98회어린이날을 기념해 청와대의 ‘어린이날 청와대 랜선 특별 초청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어린이날 청와대 랜선 특별 초청 콘텐츠’는 청와대가 매년 어린이날을 기념해 주최해온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 행사’의 온라인 버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방역체계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중요해짐에 따라 차선책으로 디지털을 통해 어린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가상 초청 행사가 준비된 것이다.샌드박스는 영상 콘텐츠 제작 과정에 함께한 것은 물론 ‘도티’, ‘최케빈’, ‘탁주’, ‘찬이’, ‘블루위키’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샌드박스 크리에이터들도깜짝 출연해 콘텐츠 속 찾아보는 즐거움도 더했다. 눈길 끄는 랜선 청와대 투어 제 98회 어린이날인 오늘(5일) 오전 10시, 청와대는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채널을통해 ‘어린이날 청와대 랜선 초청 특별관람’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공개된 콘텐츠는 다양한 종류의 블록을 쌓아 자신만의 가상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샌드박스장르의 게임인 ‘마인크래프트’ 구현됐다. 커스텀 모드를 통해 구현된 전체 5분 30초 분량의 영상은 게임 크리에이터인 ‘도티’의 어린이 캐릭터 시각에서 출발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로부터초청장을 받은 ‘도티’가 크리에이터 친구들과 함께 청와대를방문해 청와대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구성이다. 마인크래프트로 구현된 청와대는 실제 청와대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대규모 공식 행사와 외국 국빈들을 모시는 영빈관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본관, 청와대의 넓은 마당에서 뛰노는 풍산개 ‘송강’이와 ‘곰이’, 그리고청와대의 퍼스트캣 ‘찡찡이’도 만나볼 수 있다.코로나로 개학이 연기된 아이들에게 그리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떠올리게 하는 가상 학교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과 의료진들이 모인 가상 병원도 구현됐다. 영상속에서 청와대의 이곳저곳을 둘러본 ‘도티’와 친구들은이후 접견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만나 담소를 나눈다. 실제 이 장면의 연출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직접 목소리 녹음 작업을 진행해 현실감이 극대화됐다. 비대면 사회의 어린이날 풍경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됨에따라 외부 활동이 어려워진 시민들을 위한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온라인 교육과 무관중 공연, 가상 졸업식등이 연일 화제다. 이러한 비대면 디지털 콘텐츠들은 ‘코로나 우울증’에 빠진 이들을 격려하는 역할도 훌륭하게 하고 있다. 청와대가 기획한 ‘어린이날 청와대 랜선 특별 초청 콘텐츠’ 역시같은 맥락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도 실내 생활이 길어진 어린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프로젝트에 참여한 샌드박스 크리에이터파트너십 황호찬 팀장은 “비대면콘텐츠의 한계를 고려해 아이들의 상상 속에서 실제 대통령과의 만남이 최대한 진정성있게 느껴지도록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사태 이후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산업과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 지원을 주문한 바 있다.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 시대의 전환이 교육, 소비, 문화 등 전 영역에서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만큼, 온라인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많은 스타트업에게는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샌드박스역시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전에 없던 참신한 형태의 디지털 플랫폼 기반 콘텐츠와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샌드박스 이필성 대표는 “의미 있는 작업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다. 이번 콘텐츠가 코로나19로 지친어린이들과 부모님들 마음에 잠시나마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0.05.05 I 김현아 기자
  • [밑줄 쫙!] “놓치지 않을거에요”...21대 총선 선거운동 본격 개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걸린 이낙연 후보와 황교안 후보의 현수막.(사진=이데일리)첫 번째/막 오른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총선을 13일 남긴 2일부터 21대 국회의원 선거(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어요. ‘갈팡질팡’ 표심을 둘러싸고 여야가 유세 각축전을 벌이는 한편, 중앙선관위는 후보자와 유권자가 할 수 있는 주요 선거운동 방법을 안내했어요.◆ 여야, 유권자 마음 얻기 위한 각양각색 유세 경쟁2일 새벽 0시를 기점으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어요. 여야 후보들은 자정부터 부지런히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현장을 누볐어요.민주당은 2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국민을 지킵니다'라는 제목의 공동 출정식을 개최했어요.출정식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시민당 이종걸·최배근·우희종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 민주당과 시민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는데요.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여당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며 표를 호소했어요.미래통합당도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는데요. 통합당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동대문시장·을지지구대 방문, 황교안 대표의 광화문 광장 기자회견을 필두로 본격 민심 사냥에 나섰어요.통합당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제대로 극복하고 나라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발언했답니다.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서울지역·비례대표 출마자들은 0시 서울 송파구 농수산물시장에서 '오로지 민생' 선대위 출정식을 개최했어요.정의당은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이 0시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지축 지하철 차량기지를 찾아 노동자를 격려했어요. 이날 오전에는 이정미 의원 출마지인 인천 연수구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가졌어요.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00Km 달리기를 통한 국토 대종주 선거운동을 계속한다고 하네요.◆ 4.15 총선 서울 핵심 격전지 판세 상황서울 최대 승부처는 동작을, 종로 그리고 광진을인데요.더불어민주당에서는 동작을의 현 지역구 의원인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를 대항하기 위해 같은 판사 출신인 이수진 후보를 전략공천했어요.흑석·상도·사당동으로 이뤄진 동작을 선거구는 전통적으로는 호남세가 강하고 대학가로 인한 청년층 유입으로 인해 2008년 이전 총선 전에는 대부분 민주당 계열이 국회의원 당선자가 됐는데요. 하지만 18대 총선 이후 줄곧 보수 진영의 후보가 당선된 곳이기도 해 판세를 알 수 없는 곳이기도 해요.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에 힘입어 이수진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어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실시한 동작을 지역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48.5%, 나 후보의 지지율은 36.6%를 각각 기록했어요.차기 유력 대권후보가 맞붙으면서 ‘대선 전초전’이라 불리는 종로는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빅매치죠.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일정한 격차를 두고 앞서가는 분위기에요.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서울 종로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5.1%로 34.5%의 응답을 얻은 황 후보에 크게 앞섰어요. 이는 2주 전 조사에서 이 후보(50.5%)와 황 후보(30.2%) 간 격차(20.3%포인트)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다만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 후보가 전국 후보들의 유세를 도와야 하는 반면, 황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영입으로 온전히 지역 유세에 힘을 쏟을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여겨져요. 황 후보의 사무실엔 ‘표는 현장에 있다’는 표어가 붙어 있기도 하죠.광진을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고민정 후보와 보수 진영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의 대결로 주목을 받는 지역인데요.지난달 29일 한겨레가 서울대 국제정치데이터센터와 함께 지난 2일부터 26일까지 발표된 두 후보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득표율 예측값을 분석한 결과, 고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52.27%(신뢰 수준 95%), 승리 확률은 58%로 나타났어요. 반면, 오세훈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47.73%, 승리 확률은 42%로 고 후보에게 밀렸어요.◆ 유권자가 해서는 안 될 선거운동이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5 총선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선거기간 개시일인 2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14일까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어요.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유권자는 구두로 정당·후보자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거나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며, 후보자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도 있어요.하지만 어깨띠, 모양과 색상이 동일한 모자나 옷, 표찰, 피켓, 그 밖의 소품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해선 안 돼요. 또 자원봉사의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요구하거나 받는 행위,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SNS 등에 게시하는 행위도 금지돼요. 후보자 비방 또는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SNS로 공유하는 경우는 공직선거법에 위반될 수 있어요.다만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 선거권을 갖는 18세 유권자의 경우, 선거운동 가능 연령을 선거운동 행위 당시로 산정하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어요. 이에 따라 선거운동을 하는 때에 18세 미만인 사람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됐어요. 직원 절반 구조조정 검토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사진=연합뉴스)두 번째/‘이스타항공’ 업계 첫 정리해고, 구조조정 신호탄 되나?◆ 이스타항공 “직원 절반 구조조정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들이 고사위기에 몰리면서 이스타항공이 업계 처음으로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서게 됐어요. 구조조정 범위는 전체 인력의 45%가량인 750명 정도로 알려졌어요.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달 3일 1차 희망퇴직을 공고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어요.해당 이메일에는 3일과 오는 17일 1, 2차 희망퇴직을 공고?접수한 뒤 오는 24일 구조조정 대상자를 확정?통보하고, 5월 31일에는 정리해고를 진행하는 방안을 담았어.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구조조정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정리해고를 진행하는 수순으로 전해졌어요.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30일에도 1∼2년 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죠.◆ 코로나 직격탄 맞은 호텔업계도 고용불안 확산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개점휴업’ 상태에 놓인 호텔업계도 고용불안이 확산되고 있어요. 일각에서는 호텔업계 전반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어요.2012년 이후 호텔이 급격히 늘어난 서울 명동과 동대문 등 지역 중소 호텔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줄줄이 임시휴업에 나섰어요.서울 크라운파크호텔 명동점, 스타즈호텔 명동1·2호점, 동대문 라마다호텔 등이 최근 임시 영업 중단에 들어갔어요. 이 중 휴업에 들어간 호텔 상당수가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대기업 호텔도 마찬가지인데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다음 달 1일부터 직원 유급 휴직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어요. 이는 앞서 3월부터 임원 기본급 20%와 총지배인, 팀장 등 직책수당을 3개월간 반납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들어간 추가 조치인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객이 급격하게 줄어 숙박, 식음, 관람 시설 일부를 휴장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마련한 자구책인 것으로 보여요.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서울 지역 호텔의 평균 객실 점유율은 10% 미만 수준으로 '개점 휴업' 상태라고 봐야 한다"며 "사태 정상화에 대한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업계의 고용과 구조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어요.◆ 두산그룹, 전체 임원 급여 30% 반납한다두산그룹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박정원 회장을 비롯 전체 임원이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했어요.두산그룹은 2일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해 전 계열사가 고통분담을 하는 차원이며 4월 지급 분부터 적용된다"고 밝혔어요.감액분은 박지원 회장을 포함해 부사장 이상은 50%, 전무는 40%, 상무는 30%로 책정했어요.이와 함께 임직원들의 복리후생 성격의 지출을 억제하는 등 경비 예산을 대폭 축소하기로 하고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답니다.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30일 임직원의 자녀 학자금 지원과 상여 지급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직원들에게 통보한 상태에요. 또한 650여명 희망퇴직 신청을 진행해 절차가 마무리된 바 있어요. (사진=김재중 인스타그램)세 번째/“코로나 걸렸다” 김재중 만우절 농담, 처벌 받을까만우절에 가수 김재중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거짓말을 해 뭇매를 맞고 있어요. 커지는 논란에 거듭 사과를 반복하고 있지만 비난이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에요.◆ “코로나 감염됐다” 도 넘은 거짓말한 김재중김재중이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글을 게재했어요.그는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며 "한 병원에 입원해있다.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돈다"고 말했어요.이에 많은 이들이 댓글로 걱정과 우려를 표했지만 곧 이 같은 사실이 거짓임이 밝혀졌어요. 해당 발언이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벌인 새빨간 거짓말이었던 거죠.김재중은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했어요.이 같은 거짓말이 논란이 되자 이후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도 저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다"며 "제가 SNS 쓴 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으신 분들 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어요.◆ “김재중 처벌해달라”...국민청원 1만명 돌파김재중의 거짓말이 일파만파 커지자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연예인 김** 씨의 과한 만우절 장난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까지 제기됐어요.해당 글에서 청원인은 "조금 전 연예인 김재중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글을 올렸다"며 "기사가 나오고 화제가 되자 이 글을 수정하며 장난이라고 밝혔다. 공인이라는 사람이 감염병으로 장난을 치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청원 배경을 밝혔어요. 청원은 하루 만에 1만명 이상이 동의한 상황이에요.논란이 계속 되자 김재중은 해당 글을 삭제하는 한편, 예정된 스케줄이었던 일본 NHK 라디오 생방송 출연도 취소했어요.◆ 보건당국 “김재중 만우절 거짓말, 처벌은 어려워”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김재중의 거짓말에 대한 법적 처벌은 어려울 전망이에요.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일 "역학조사 중이거나 진료 시에 역학조사관ㆍ의료인에게 거짓정보를 제공하는 경우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서 처벌받을 수 있다"면서도 "(김재중의) 경우는 두 가지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어요. 직접적인 처벌 대상이라기보단 "개인의 SNS에 이러한 부분들을 올려서 사회적 물의가 발생한 경우"라는 것이죠.다만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관련 발언에 대해 “신중을 기해달라”는 말을 덧붙였어요.윤 방역총괄반장은 "법적 처벌이라는 측면보다 지금 국민들이 코로나19로 상당히 민감한 상황“이라며 “이를 충분히 감안해서 발언이나 SNS 표현은 가급적 신중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어요./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4.03 I 이다솜 기자
  • [밑줄 쫙!]전시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자유롭지 못한 ‘자유’ 국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에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을 일본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어요.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자유롭지 못한 ‘자유’ 국가소녀상 빼세요! (‘왜’요?) 위험하니까 그냥 빼세요!◆ 위안부 소녀상 말인가요?한복 입은 소녀가 앉아있는 동상.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라고 불려요. 주한 일본 대사관,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안산 상록수역 앞 등 한국에서도 여럿 볼 수 있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고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하는 의미가 담겨있는데요. 여러모로 식민지배 언급을 꺼리는 아베 신조 자민당 정권에게 불편한 상징물 중 하나. 이 소녀상이 일본 예술제에 떡하니 자리 잡았으니, 일본 우익들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죠.◆ 어디서 빠진 거죠?· “철거하지 않으면 전시장에 가솔린을 들고 가겠다”·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전시를 중단하겠다”소녀상은 일본에서 손꼽히는 전시 중 하나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전시됐어요. 그리고 전시 사흘 만에 철거됐죠. 소녀상은 물론 다른 작가들의 위안부 관련 전시도 빠졌어요. 일본군 위안부를 부정하는 일본 우익 세력들이 거세게 항의했거든요. 심지어 전시장에 가솔린을 들고 테러하겠다는 협박까지 나왔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도 전시회에 투입된 정부 보조금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어요. 결국 전시 기획단 측은 “방문객들의 안전 문제를 위해 철거하겠다”고 밝혔죠.◆ 또 뭐라고 하던가요?일본 아사히신문은 1면 기사에서 ‘표현의 자유’를 들며 전시 중단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어요. 협박 전화로 전시가 중단된 지금 모습 때문에 향후 있을 전시들도 위축될 것이란 얘기. 일본 문화예술인들이 모인 국제 펜(P.E.N)클럽도 “전시 중단은 정치적 압력, 헌법에서 금지된 검열”이라고 지적했죠. 자유를 표방하면서도 자유를 무시한 일본의 이중적인 태도에, 한국 예술인들은 물론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일본 시민들까지 분노하고 있어요. 다름 아닌 일본 시민들이 전시 중단을 철회하라는 온라인 서명까지 만들었거든요! 고 김성재 씨의 의문사를 담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방영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어요. (자료=청와대 웹사이트 갈무리)두 번째/ 그것은 모르게 됐다힙합 그룹 듀스의 멤버였던 고 김성재 씨의 사망 의혹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았어요!◆ 사망 의혹이요?듀스는 199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한 힙합 그룹이에요. 고등학교 동창인 이현도 씨와 고 김성재 씨가 멤버로 활동했죠. 발표하는 앨범마다 큰 인기를 얻다가 생방송 펑크 사건을 계기로 해체 됐는데요. 팬들 사이에서 재결합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김 씨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무산됐어요. 심지어 김 씨의 사망은 미제 사건으로 남았죠.◆ 어떻게 된 건가요?김 씨는 1995년 11월 솔로 앨범으로 컴백 방송을 촬영한 뒤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어요. 팔과 가슴에 주삿바늘이 수십 방 있었고 동물 마취제까지 검출됐죠. 현장에 있던 사람 중 여자친구였던 김 모 씨가 용의자로 지목됐는데요. 1심에서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졌어요. 그것이 알고싶다 팀은 이번 방송에서 김성재 씨의 죽음을 다룰 예정이었죠. 그러나.◆ 방송할 수 없는 거죠?·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방영한다고 보기 어렵다”김 씨의 여자친구였던 김 모 씨가 예고편을 본 뒤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어요. 김 모 씨의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죠.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방송을 방영하려 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어요. 제작진은 “4개월간의 자료조사와 취재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하면서도 유감을 표명하며 일단 가처분 신청을 따르겠다고 밝혔어요. 진행자 김상중 씨도 “13년 만에 처음 당해본 일”이라며 당혹감을 나타냈죠.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를 방영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어요!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자사고 지정 취소 규탄 기자회견이 진행됐어요.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자사고 마무으리한동안 교육계를 뜨겁게 달궜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듯 보여요.◆ 어떻게 됐나요?일단 자사고 지정 취소 논란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전북 상산고는 살아남았어요. 전북교육청에서 취소 의견으로 교육부에 동의 신청을 보냈지만, 교육부가 거절했거든요. 반면 배재고, 세화고 등 서울 지역 자사고 8곳은 교육부가 최종 동의하면서 지정 취소됐죠. 부산 해운대고도 함께 취소되면서 부산에는 자사고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됐어요.◆ 항의도 계속 이어질 것 같아요자사고 학부모들의 항의가 계속되고 있어요. 전국학부모단체연합도 “자사고가 서로 연대해 법적 대응으로 투쟁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죠. 취소된 자사고들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죠. 교육부 판단을 두고 법정 싸움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한편 교육부는 “일반고로 전환될 자사고를 대상으로 행정, 재정 지원을 확대해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상황. 중학생들의 고등학교 진학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학부모들의 관심이 온통 자사고에 몰리고 있어요.세 문장, 세상 이야기◇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혐한 발언을 일삼는 극우 성향 일본 작가 햐쿠타 나오키가 일본의 백색 국가 제외 사건에 대해 “한국의 저력을 보여달라”고 말했어요. 비꼬는 듯한 이 말은 온라인에서 2만 개 이상 공유됐죠. 햐쿠타는 지난 4월 일본 지하철 내 한글 표기에 “구역질 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어요.◇ 저... 누구시죠?브라질 범죄조직의 두목인 클라우비누 다 시우바란이 면회 온 딸처럼 변장해 탈옥하려다 교도관들에게 붙잡혔어요. 변장용 실리콘 마스크와 분홍 티셔츠까지, 마치 첩보 영화를 방불케 했죠. 검거된 클라우비누는 더 튼튼한 교도소로 이송된다고 해요.◇ 바다 위 체르노빌러시아가 해상 원전 ‘아카데믹 로모노소프’의 가동 준비를 마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어요. 북극해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이죠. 일각에서는 체르노빌 원전 누출 사태를 따서 ‘떠다니는 체르노빌’이라고 별명을 붙였어요./스냅타임
2019.08.06 I 구자형 기자
'호날두 노쇼' 논란, 트위터에서도 단연 으뜸 화제
  • '호날두 노쇼' 논란, 트위터에서도 단연 으뜸 화제
  • 유벤투스’ 소셜 매트릭스 연관어 분석사진 설명: @ddahhhh캡처사진 설명: @minariboy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호날두 노쇼’가 소셜미디어 상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7월22일~7월 28일) 트위터 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유벤투스’가 화제의 키워드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지난 26일 열린 K리그 올스타전과 사전 팬사인회 등에서 유벤투스 소속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논란이 결정적이다.연관어 최상위에는 이번 사건의 중심에 놓인 ‘K리그’와 ‘호날두’, ‘더페스타’가 올랐다. 이번 K리그 경기를 총괄한 더페스타는 호날두 선수가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것을 강조해 고가의 경기 티켓 판매를 진행했다.호날두의 출전이 불발되자 티켓을 구매했던 관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는 세 연관어와 관련해 사건을 분석하거나 배상과 관련된 기사를 공유하는 트윗이 많았다.연관어인 호날두 키워드 분석 결과 호날두 ‘노쇼’와 최근 내한한 영국 가수 앤 마리의 행보를 비교하는 트윗이 다수 확인됐다.한 이용자가 게재한 “앤 마리, 주최 측이 공연 취소하자 인스타 통해 해명한 뒤, 무료 공연 + 인스타 라이브 생중계 중. 앞으로 호날두의 반댓말은 앤마리다”는 트윗은 4000건 가량의 리트윗과 1100건에 달하는 ‘좋아요’를 받았다.‘호날두 노쇼’와 관련해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가 뛸 예정이었지만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안 뛰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쇼 다음날 호날두가 SNS에 러닝머신으로 운동하고 있는 영상을 게재해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트위터에서는 “호날두 경기 거부 바로 다음날 이런 사진 올라옴. 한국 팬들 엿을 제대로 먹였네” 등 호날두 선수의 행동에 부정적 의견을 내놓는 트윗이 많았다.더페스타측의 미숙한 행사 준비와 진행을 이야기하는 트윗도 다수 확인되며 관련 키워드도 연관어에 올랐다. 더페스타 측은 호날두 선수 출전 불발 이후 환불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아 관람객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여기에 “오늘 유벤투스전 40만 원 티켓 뷔페 이따구였대요 돌았다” 등 40만 원짜리 ‘티켓’에 포함된 뷔페 서비스의 낮은 질을 지적하는 트윗도 나오고 있다. 관련 기사를 공유하거나 청와대에 올라온 ‘유벤투스 친선경기 환불 조치’ 청원 참여를 독려하는 트윗도 확인됐다.유벤투스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 선수의 인터뷰 및 관련 외신이 화제가 되며 ‘부폰’ 키워드도 연관어에 올랐다.유벤투스 선수단의 지각으로 50분가량 경기가 지연된 것과 관련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안루이지 부폰이 면세점에서 몇 가지 아이템을 픽업하는 데 따른 지연이 아니라면, 이번 지각은 빡빡한 일정을 만든 경기 주최자에게 있다”고 밝힌 것이 ‘부폰의 면세점 쇼핑 때문에 지각했다’는 내용으로 잘못 전달되며 부폰과 함께 ‘면세점’ 키워드도 연관어로 집계됐다.이 밖에 이혜성 KBS 아나운서가 영어로 부폰 선수 인터뷰를 진행한 것을 두고 시청자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며 관련 트윗으로도 다수 지적됐다.
2019.07.30 I 이석무 기자
  • [밑줄 쫙!]국민 청원부터 게임 카드까지…호날두의 한국 여행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에 앉아 있다가 경기 종료 후 나오고 있어요.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호날두의 알짜배기 ‘여행’지난 주말부터 한국 축구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어떻게 된 일일까요?◆ 호날두를 한국에서 보다니!지난 2007년 FC서울과 친선 경기에서 볼 수 있었던 축구선수 호날두. 무려 12년 만에 한국 무대를 찾았는데요. 지난 26일 K리그 팀과 호날두의 소속 구단인 유벤투스가 치른 친선 경기였죠. 세계적으로 이름난 선수가 와서 직접 경기를 뛴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 축구 팬들이 물밀 듯이 모여들었는데요. 비싼 프리미엄 좌석까지 두 시간 만에 완판됐어요. 호날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죠.◆ 그래서 경기를 뛰었나요?· “호날두가 아니라 날강두”·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어 출장하지 못했다”팬들의 기대와 달리 호날두는 경기에 나오지 않았어요. 선수들이 대기하는 벤치에만 앉아 있었죠. 혹여나 팬들은 경기 마지막에 출장해 골 퍼레이드를 보여주진 않을까 기대했지만 결국 잔디를 밟지도 않고 떠나버린 그. 난데없이 뒤통수 맞은 팬들은 화가 잔뜩 났는데요. 팬들은 주최사의 미숙한 홍보와 운영을 지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귀걸이를 낀 채 관중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호날두의 태도를 비판했어요.상상도 못 한 축구 노쇼 사건에 경기를 주최한 ‘더 페스타’가 진화에 나섰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대신 사과했죠.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어 경기를 뛰지 못했다는 것. 로빈 장 더 페스타 대표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경기에 뛰는 걸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어요. 그러나 몸이 좋지 않았던 호날두가 본국에 돌아가 SNS에 멀쩡히 러닝머신을 뛰는 사진을 올리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 국민 청원도 있었다면서요?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호날두를 처벌해야 한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글도 올라왔지만 30일 현재 삭제된 상태에요. 주최사인 더 페스타를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글도 이어졌죠. 한편 화난 팬들의 ‘호날두 불매’는 온라인 게임에서도 이어졌는데요.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에서 선수로 사용할 수 있는 호날두 카드의 가치가 급락했어요. 이용자들은 커뮤니티에 “오늘 호날두 카드 팔았다”는 인증 글이 올라왔죠. 관람객들의 집단 소송까지 속속 모여드는 가운데, 전설적인 축구선수였던 호날두의 국내 위상은 어떻게 될까요. 세계무역기구(WTO) 입란 이사회 회의장에서 한국과 일본 팻말이 나란히 배치됐어요.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아돈띵쏘“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는 어떤 해결책도 되지 못합니다”◆ 반도체? 일본 이야기죠?일본에서 아베 정권의 대한국 수출 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어요. 여기에는 학자, 변호사부터 시민단체 활동가, 의사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죠. 온라인 사이트에서 시작된 이 서명 운동은 ‘한국은 적인가’라는 성명으로 시작됐는데요. 양국에 의미가 큰 ‘8월 15일’까지 1차 기한을 두고 모집 중이에요. 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호응도 많이 받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비난도 숱하게 받는 상태.◆ 무슨 내용인가요?· “적대적인 행위임이 분명하다”서명에는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오카다 다카시 교도통신 객원 논설위원 등 사회 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했는데요. 이들은 성명서에서 “반도체 제조가 한국 경제에 주는 의의를 볼 때, 수출 규제는 한국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운을 뗐죠. 이어 명백히 적대적인 행위라고 덧붙였고요. 일제 식민지 침략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관계는 역사적 사실을 고려해 신중히 배려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심지어 일본 와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무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죠!◆ 백색 국가 제외는 어떻게 됐나요?한편 이번 경제 보복의 가장 큰 쟁점인 ‘화이트 리스트(백색 국가)’ 제외는 일본에서 적지 않은 호응을 받고 있어요. 현지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 923명 중 58%가 수출 규제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0%에 불과했어요. 한국을 제외하는 개정안 의견 공모도 4만 건이 넘었어요. 일본 정부는 오는 2일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시행령을 의결할 것으로 보여요. 시행령이 통과되면 8월 중에 한국이 백색 국가에서 제외된다는 것. 많은 관객이 관람한 영화 '기생충'. 중국에서는 상영이 취소 됐다는데요.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기술적 이유중국에서 또 상영이 가로막힌 영화! 한국에서 크게 흥행했던 기생충이라는데요.◆ 중국에서 못 본다고요?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영화로 자리 잡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도 수상하며 해외 입지를 다졌는데요. 막상 중국에서는 이 영화를 달갑게 바라보지 않는 것 같아요. 중국 칭하이성 성도시닝시에서 열린 ‘시닝 퍼스트 청년 영화제’ 폐막식에서 기생충 상영이 예정돼 있었는데요. 갑자기 “기술적 이유로 상영할 수 없다”며 빠져버렸어요. 정확한 취소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빈부 격차를 나타낸 영화 내용이 문제가 됐다는 분석이 있었죠. 현지 글로벌타임스는 ‘기술적 이유’가 중국이 사용하는 흔한 말 중 하나라고 전했어요.◆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나요?세계적으로 많은 관객이 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도 중국의 검열을 피할 수 없었죠! 영화 속 프레디 머큐리가 커밍아웃하는 장면을 제외하면, 동성애를 나타내는 모습과 단어들 6곳이 잘린 채 상영됐어요. 심지어 주연 배우가 국제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게이의 일생’이라고 언급한 걸 ‘특별한 그룹의 일생’이라고 바꿔 전하기도 했죠. 톰 크루즈가 활약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3’도 다름 아닌 중국 배경에서 검열이 있었는데요. 주인공이 상해를 뛰어다니는 장면에서 중국이 너무 후진국으로 묘사되었다는 것.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탓에 이 블록버스터도 잘리고 또 잘렸죠.세 문장, 세상 이야기◇ 선생님은 몇 학년교육부가 학원 강사로 일하는 대학생들의 범위를 더 넓히는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어요. 현행법상 대학교 1~2학년 학생은 학원 강사로 일할 수 없거든요. 교육부는 “지식과 능력이 충분함에도 자격을 얻지 못한다”면서 “청년들의 직업 선택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시행령을 개정하려고 한다”고 전했어요.◇ 우리가볼티모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엘리자 커밍스 민주당 하원의원을 비판하면서 지역구 볼티모어를 비하해 논란이 일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볼티모어를 두고 “누구도 살고 싶어 하지 않는 최악의 지역”이라며 “쥐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거친 발언을 냈죠. 이 발언에 분노한 시민들은 SNS에서 ‘우리가볼티모어(WeAreBaltimore)’라는 해시태그 운동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어요.◇ 전리품!일본 도쿄신문이 북한이 치안 담당 기관에 보냈다는 내부 문서를 입수했다고 주장했어요. 이 문서에는 한국이 북한에 보낸 제주 귤 선물을 두고 “괴뢰가 보내온 귤은 전리품”이라는 표현도 담겨 있었죠. 또 “적과의 관계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날카롭게 대처해야 한다”는 내부 활동 수칙도 있었어요./스냅타임
2019.07.30 I 구자형 기자
안방서도 힘 못쓰는 한국 수영...도쿄 희망은 있나
  • 안방서도 힘 못쓰는 한국 수영...도쿄 희망은 있나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2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관람한 뒤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 경기를 마친 김서영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지난 20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수지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방에서 열리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정작 대회 주인인 한국은 들러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의 높은 벽에 막혀 메달은 커녕 예선 통과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지난 21일 시작한 경영 종목에서 그나마 메달권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유일하다. 김서영은 22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200m 개인혼영 결승에서 2분10초12의 기록으로 6위를 기록했다.김서영은 2년 전인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박태환 이후 처음이자 여자 선수 최초의 경영 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결과는 2년 전과 같았다.100%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은 레이스였다. 김서영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분08초34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홈 이점을 최대한 살려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한다면 충분히 메달권 진입이 가능했다. 실제로 동메달을 목에 건 캐나다의 시드니 피크렘의 기록은 2분08초70이었다. 김서영의 최고 기록에도 미치지 못했다.최선을 다했지만 레이스 운영 면에서 실수가 있었다. 자신에게 집중되는 관심에 대한 부담도 컸다.김서영은 “훈련 당시에는 내 최고기록을 깰 수 있을 정도의 페이스가 좋았다”며 “몸을 풀 때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좋았는데 생각보다 기록이 너무 안 나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전보다 힘은 좋아졌는데 이를 조절하는 부분이 아직 서툰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서영은 “(팬과 언론의 관심에 대한)부담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내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겠다”고 담담히 밝혔다.냉정하게 봤을때 김서영이 이만큼 선전한 것도 기적이나 다름없다.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여자 배영 100m 임다솔(21·아산시청), 남자 자유형 200m 이호준(18·영훈고), 여자 자유형 1500m 한다경(19·전북도체육회) 등은 모두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다.김서영을 제외하고 예선을 통과한 한국 선수는 24일 여자 접영 200m 예선에 출전한 박수진(경북도청)이 유일하다. 그 역시 예선에서 전체 17위에 그쳐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자력으로 오르지 못했다. 다행히 전체 11위였던 호주 선수가 기권하는 바람에 예비명단에 있다가 극적으로 준결승에 나설 수 있게 됐다.홍보대사로 광주를 방문한 박태환(30)도 “후배 선수들이 모두 준결승, 결승 무대에 가줬으면 했는데 김서영을 제외하고는 모두 예선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더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어쩌면 성적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모한 기대일지도 모른다. 한국 수영을 책임지는 대한수영연맹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유니폼과 용품 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해 망신살이 뻗쳤다. 명색이 국가대표인데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테이프를 조악하게 붙인 운동복을 입고, 매직으로 국명을 쓴 수영모를 쓴채 경기에 나섰다.사건이 터진지 한참이 지나서야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하기 어렵다“고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진정성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한 수영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대회장을 방문하는데 정작 김지용 회장을 비롯해 대한수영연맹 주요 간부들은 찾아볼 수 없는 게 한국 수영의 뼈아픈 현실이다“고 지적했다.그래도 희망의 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이빙 종목에선 세계 수준으로 올라설 가능성을 보여줬다.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에서 깜짝 동메달을 딴 김수지(21·울산시청)는 이번 대회 최대 수확 중 하나다. 비록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3m 부문에선 준결승에 오르지 못해 도쿄행이 무산됐지만, 세계선수권 첫 다이빙 종목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남자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은 3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했다. 10m 플랫폼과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에서도 6위에 올랐다. 싱크로나이즈드 종목을 제외한 개인종목에선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박태환 이후 첫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박태환이 그랬던 것처럼 김수지나 우하람도 불모지에서 나온 돌연변이 같은 선수들이다. 언제까지 깜짝스타에게 의존할 수는 없다. 지금부터라도 수영 저변을 넓히고 제대로 된 운동 환경을 만들지 못한다면 한국 수영의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다.
2019.07.25 I 이석무 기자
김정숙 여사, ‘국제대회 첫승’ 男수구팀 응원..“다 멋져요”
  • 김정숙 여사, ‘국제대회 첫승’ 男수구팀 응원..“다 멋져요”
  •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수구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남자 수구 경기를 관람했다. 접전 끝에 남자 수구가 뉴질랜드를 꺾고 국제 대회 첫 승리를 거두는 순간을 마음껏 만끽했다.김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수구 15~16위 결정전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경기장을 찾아 수구 경기의 참맛을 봤다. 이날 경기는 동점과 역전이 잇달아 이어지면서 마지막 슛아웃으로 승패가 갈리는 명승부가 연출됐다.김 여사는 여자 수구대표팀 선수단과 이용섭 광주시장과 함께 이른 아침 경기장을 찾았다. 더운 날씨 속에서 김 여사는 연신 미니 선풍기와 부채로 더위를 식히면서도 열정적으로 남자 수구 선수들을 응원했다.이날 경기의 백미는 4피리어드 종료 직전에 나왔다. 경기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11:12로 뒤지고 있던 남자 수구 대표팀이 극적인 골로 12:12 동점을 만들어냈다. 김 여사를 포함한 모든 관중들이 환호했고 김 여사는 함께 관람하는 여자 수구선수들에게 “눈물이 나올 것 같아”라고 소감을 전했다.15~16위 순위 결정전으로 슛아웃(각 5골씩 페널티슛)까지 진행된다는 장내 안내방송이 나오자 김 여사는 떨린다는 선수들에게 김 여사 “그지~ 나도 그만 떨려 죽겠어”라고 웃으면서 함께 긴장했다. 우리팀 골키퍼인 이진우 선수가 니콜라스 스탄코비치 선수의 골을 막아내면서 뉴질랜드에 5대4로 승리를 결정짓자 김 여사는 함께 관람한 여자 수구팀 선수들과 “정말 잘했어”라고 인사했다.김 여사는 경기를 마친 남자 수구 대표팀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며 “오늘 어떻게 이렇게 잘했어요, 다 멋져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선수들은 “여사님이 오셔서 이겼어요”라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수구 선수의 엄마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사람들과도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광주 시민들과 관람객들은 김 여사를 환영했다. 시민들은 “와주셔서 좋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김 여사에게 인사했고 김 여사도 “저도 반가워요”라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셀카’를 부탁하는 시민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사진을 찍었다.
2019.07.23 I 김영환 기자
김정숙 여사, 광주세계수영 방문...국가대표 선수들 격려
  • 김정숙 여사, 광주세계수영 방문...국가대표 선수들 격려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15-16위 순위결정전을 관람하며 우리나라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관람한 뒤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 경기를 마친 김서영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힘을 보탰다.김 여사는 22일 양현미 청와대 문화비서관,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 고민정 대변인, 한정우 부대변인 등과 대회가 열리는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밝은 회색 재킷을 입은 김 여사는 장내 관중들이 기립박수로 맞이하자 손을 들어 화답했다. 이어 이용섭 광주시장, 조영택 대회 조직위원장, 여자 수구 대표팀 선수 등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여자 200m 개인혼영 결승전 출전선수들이 입장하자 김 여사는 다른 관중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김서영’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했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는 아예 자리에서 일어나 더욱 열렬하게 응원전에 동참했다..김서영이 최종 6위로 레이스를 마치자 김 여사는 박수로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김 여사는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으로 내려워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여자 수구 대표팀 선수들의 ‘셀카’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잠시 후 뒤 김서영이 등장하자 김 여사는 그의 등을 두드리며 “수고했어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서영도 “와 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건강하세요”라고 화답했다. 이어 김 여사는 “사진 하나 찍을까”라고 먼저 사진 촬영을 제안해 함께 셀카를 찍었다.김 여사는 23일까지 광주에 머물면서 경영 경기를 관람하고, 대회 자원봉사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청와대 수석실별 일부 참모들도 광주를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광주를 찾아 직접 경기 현장에서 응원해 관심을 보일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07.2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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