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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단체 42곳, 윤석열 지지…“쌍욕으로 물들면 안돼”
  • 친박단체 42곳, 윤석열 지지…“쌍욕으로 물들면 안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때는 윤석열 후보를 원망하며 눈물로 한탄할 때도 있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단체 42곳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 수감에 일익을 담당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더 괜찮다’라고 판단했다. 윤석열 지지 선언을 한 친박단체 회원들 (국민의힘 제공)28일 이들 단체는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실에서 “나라와 국민의 절체절명의 과제인 정권 교체를 위해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한 때는 윤석열 후보를 원망하며 눈물로 한탄할 때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일해온 일꾼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이재명 후보를 들었다. 이들은 민주당 정부를 좌파정부로 규정했고 불공정과 몰상식이 난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지 선언문에서 “전과 4범의 범죄경력의 대통령이 탄생하는 나라를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친족간에도 들을 수 없는 쌍욕의 나라로 물들어가는 대한민국을 두고만 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대선에서 주사파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하면 선조들이 지켜내고, 부모세대들이 일으켜 세운 우리 대한민국은 회복할 수 없는 나락에 빠질 것”이라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은 문재인의 민주당보다 생각하기조차 끔찍할 만큼 부정 부패의 사슬로 얽혀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집권 초기 시절이었던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으면서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 당시 수사 검사였던 윤 후보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남겼고 좌천되기도 했다. 2016년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때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팀장으로 발탁됐고 박 전 대통령 측근을 구속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출세 가도를 달렸고 2019년 검찰총장에 임명됐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으로 윤 후보는 다시금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고 정권 교체의 아이콘이 됐다. 이후 야권 유력 주자로 지지율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윤 후보는 지난 9월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가 친박 단체들과 우리공화당 관계자들로부터 욕설을 듣기도 했다. 친박 후보를 표방하고 있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는 여전히 윤 후보를 적대시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윤석열 후보에게 박 전 대통령의 존재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5일 대선TV토론 때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박근혜 씨는 국정농단 중범죄자냐, 부당한 정치 탄압을 받은 것이냐”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검사로서 맡은 일을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직접 수사했고 20년형 실형을 받았는데 법적 판결이 난 것을 말 못하고 쩔쩔매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2022.02.28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조원진에 '정치개혁' 동참 제안..조원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사과부터"
  • 이재명, 조원진에 '정치개혁' 동참 제안..조원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사과부터"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직접 민주당의 정치개혁 제안에 동참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사진=뉴시스)25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조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극단적 대결의 정치를 바꿔야 되지 않겠나. 이를 위해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교체가 돼야 한다”라며 ‘국민통합 정부’에 함께 하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앞서 민주당은 ‘다당제 보장’ 구상이 담긴 정치 개혁안을 내세워 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등에 연대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여기에 친박 강성 보수 성향의 조 후보와도 접촉하면서 본격적인 ‘윤석열 포위론’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윤 후보로 가는 것은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권 교대”라며 “(윤 후보가) 적폐청산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되는데, 한번 얘기했다가 청와대에서 사과하라고 그랬다. 그랬더니 문재인 대통령과 뜻이 같다고 얘기하는 부분을 봐서는 적폐청산을 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 실정이 이렇게 많은데, 거기에 대해서 뜻이 같다고 얘기하는 것은 올바른 정권교체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과 없는 이재명 후보의 국민통합 메시지는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조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미금역 유세에서 “이 후보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 12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이길 포기한 대통령`이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증오와 거짓의 막말을 쏟아낸 이재명 후보의 모든 것은 사실상 가짜이고 오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조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세월호 소유자가 국정원이라는 둥,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을 추적한다는 둥, 최순실 은닉재산 10조원을 환수해야 한다는 둥 흔히 말하는 사이비 유튜버들이 하는 말들을 일삼았다”면서 “진짜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은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만약 이재명 후보가 과거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 막말과 거짓말, 비인간적으로 한 말들에 대해 사과한다면 비록 이재명 후보의 국민통합 메시지에 대해서 동의는 안 하겠지만 큰 틀에서의 정치적 의미에 대해서 이해하겠다”면서 “이제라도 더이상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국민에게 증오와 저주의 말을 쏟아내는 악마같은 정치는 청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2.25 I 이유림 기자
이재명·윤석열 ‘수도권대첩’…‘도둑 vs 히틀러’ 고강도 난타전
  • 이재명·윤석열 ‘수도권대첩’…‘도둑 vs 히틀러’ 고강도 난타전
  • [이데일리 박기주 송주오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7일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해 각각 서울과 경기권을 돌며 유세에 나섰다. 이날 두 후보의 메시지는 수도권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부동산’에 집중됐다. 특히 양측은 서로를 향해 “도둑”, “히틀러”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네거티브 난타전을 벌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李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尹,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노후 아파트가 밀집된 노원구를 택했다. 그는 상계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진행된 거리 유세에서 “두꺼비도 새집이 필요하다는데 사람은 오죽하겠나.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해서 여러분이 좋은 주택에서 행복하게 살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전래 동요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의 가사를 인용해 부동산 규제 완화를 약속한 것이다. 노원구는 4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재개발·재건축 수요가 높다. 앞서 지난달에도 이 지역을 찾아 주민들과 재건축 기준 완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 후보는 “집값이 갑자기 오르고 세금이 확 오르니까 솔직히 화나지 않나. 저도 화가 난다. 정책이 국민에 고통을 주면 안 된다”며 “세금이란 국가가 필요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공평하게 부담하는 것이지 누가 재수 없어서 내는 게 아니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과도하게 올라간 것은 차츰차츰 조정해야 한다”고 세제 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세 자리를 광화문으로 옮긴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누구처럼 마스크를 벗고 (유세 연설을) 할 수 있는데, 국민과 합의한 것이니 지켜야 한다. 불편해도 합의한 것은 지켜야 나라가 굴러간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가 지역 순회현장에서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던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관련된 논란도 꺼내들었다. 이 후보는 “단 5년 만에 그들(보수정권)이 복귀하고 있다. 그런데 내용이 더 심각하다. 최모(최순실)씨는 점은 좀 쳤는데 주술을 하진 않았던 것 같다”며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면 되겠나. 정치보복을 대놓고 후보가 말하는 상황을 겪어 보셨나”라고 비꼬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 수지구 테이스티 애비뉴 옆 공터에서 열린 ‘역동적 혁신성장 대한민국 만들기’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尹 “부동산 정책 28번 말이 되나…정치보복? 히틀러처럼 선동”윤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수지구 거점유세에서 “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보라. 도대체 28번을 한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건국 이후 70∼80년 동안 당대에 집값이 이렇게 뛰는 것을 봤나. 집값을 올려서 운이 좋아 집을 갖게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고 집이 없는 사람은 민주당을 찍게 하려고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 측의 ‘정치보복’ 주장에 대해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베타니 무솔리니를 언급하며 공격적으로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첫 유세인 안성 일정에서부터 작심한 듯 “자기 진 죄는 남에게 덮어씌우고, 자기 진 죄는 덮고, 남에게는 짓지도 않은 죄 만들어 선동하고 이게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용인 유세에서도 “이 사람들은 공작 전문가다. 국민들을 상대로 또 평소에 잘하는 기만 공작을 한다”며 “독일의 나치, 이탈리아의 파시즘, 소련 공산주의자들이 늘 하던 짓”이라며 “자기 과오를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를 향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언급하며 “3억 5000만원을 들고 온 사람에게 도시 개발해 8500억원을 받아 가게 만든 대단히 유능한 사람인 건 맞는 것 같다”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이 후보의 정치 고향인 성남에서는 의혹 제기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윤 후보는 대장동, 백현동, 정자동 등 개발특혜 의혹은 물론 성남FC 후원금 등 이 후보와 연관된 의혹을 모두 거론하며 “이게 행정이고 지방정치냐”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인구 100만의 성남을 이렇게 운영했는데 5000만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라지(꼴)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외쳤다. 이어 “부정부패로 나라가 멍들면 우리 다음 세대는 3류국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2.02.17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尹 겨냥 "바늘도둑이 소도둑…불편해도 규칙 지켜야"
  • 이재명, 尹 겨냥 "바늘도둑이 소도둑…불편해도 규칙 지켜야"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며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누구처럼 마스크를 벗고 (유세 연설을) 할 수 있는데, 국민과 합의한 것이니 지켜야 한다. 불편해도 합의한 것은 지켜야 나라가 굴러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가 지역 순회현장에서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던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내 작은 불편을 못 견뎌서 작은 규칙을 어기는 사람은 자신에게 엄청난 불이익이 있고 큰 이익이 보장된다면 큰 규칙을 지키기 어렵다”며 “이는 지도자의 자질과 품성에 관한 문제다. 나부터 지키는 솔선수범이 중요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점심시간 유세 현장으로 광화문을 선택한 이 후보는 “2016년 10월 29일, 이 자리에서 첫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후 1938일이 지났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윤 후보 측과 박근혜 정부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과거로 돌아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단 5년 만에 그들이 복귀하고 있다. 그런데 내용이 더 심각하다. 최모(최순실)씨는 점은 좀 쳤는데 주술을 하진 않았던 것 같다”며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면 되겠나. 정치보복을 대놓고 후보가 말하는 상황을 겪어 보셨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자리에서 함께 촛불을 들었던 3만여명 국민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우리가 바라는 변화는 더 나은 변화다. 정치세력 교체를 통해 특정 정치인과 특정 정치세력의 사적 감정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 개혁”이라며 “정치세력의 교체, 정치인의 교체를 넘어 정치 그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2022.02.17 I 박기주 기자
'불법승계' 이재용·'채용비리' 조희연 사건 담당 판사 바뀐다
  • '불법승계' 이재용·'채용비리' 조희연 사건 담당 판사 바뀐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채용비리 의혹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에 박정길 부장판사가 배치됐다. 16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박 부장판사는 부장판사 3명으로 구성된 형사합의25부에 배치됐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 2019년 3월 ‘환경부 블랙리스트’ 혐의를 받던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해 당시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박 부장판사는 당시 “최순실 일파의 국정농단과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공공기관에 대한 인사 및 감찰권이 적절하게 행사되지 못해 방만한 운영과 기강 해이가 문제됐던 사정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결국 기소돼 지난달 27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한 바 있다.박 부장판사가 배정된 형사합의25부는 2020년 9월 기소된 이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지난해 12월 기소된 조 교육감의 채용비리 의혹을 심리하고 있다. 다만 박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 재판에서 재판장이나 주심은 맡지 않는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심리하는 형사합의22부의 재판장은 기존 양철한 부장판사에서 이준철 부장판사로 바뀐다.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심리하는 형사합의36부는 기존 윤종섭 부장판사, 김용신·송인석 판사가 모두 법원을 떠나면서 구성원이 모두 달라진다. 해당 재판부는 김현순·조승우·방윤섭 부장판사로 구성되며 기존과 달리 대등재판부로 바뀐다. 앞서 임 전 차장은 기존 윤 부장판사의 재판 진행이 불공정하다며 기피 신청을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재판이 중단된 바 있다.
2022.02.16 I 김인경 기자
‘안종범 수첩’ 책으로…“많은 진실 촛불에 가려져 있어”
  • [책]‘안종범 수첩’ 책으로…“많은 진실 촛불에 가려져 있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4년간 옥살이를 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회고록 ‘안종범 수첩’을 출간했다. ‘창조경제’를 제안한 2012년 대선부터 국정농단 사건의 전개, 당시 재판 과정과 1791일간의 수감 생활 등 매순간 남긴 기록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그는 국정농단 사건 재판의 핵심 물증이 된 자신의 업무수첩 63권을 두고선 ‘최근 수년간의 눈물과 고통, 회한과 아쉬움이 다 들어 있으니 나의 분신이라고 할 만하다’고 적었다.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사진=연합뉴스)안 전 수석은 평소 자신의 업무기록을 수첩에 꼼꼼하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지시와 협의 사항을 그때그때 낱낱이 기록했는데, 회의석상의 메시지는 물론 통화 내역까지 수첩에 적었다. 그렇게 기록한 수첩이 63권에 달했다.안 전 수석은 책에서 “2016년 11월 불어닥친 촛불 태풍을 우리 역사는 촛불혁명이라고 기록하고 있지만 일반인이 모르는 너무나 많은 진실이 촛불 속에 가려져 있다고 나는 믿는다”며 “내가 겪고 기억하는 것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앞으로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출간 동기를 밝혔다.서울시립대와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낸 안 전 수석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청와대 경제수석, 정책조정수석을 맡아 박근혜 정부의 국방·외교·안보를 제외한 모든 정책을 총괄했다. 안 전 수석은 63권에 이르는 당시 업무 수첩을 바탕으로 한 재판 과정과 주변 상황, 인물들의 면면들을 책에 기록했다. 책에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을 알고 난 후의 자괴감과 박 전 대통령의 솔직한 사과를 이끌어내지 못한 데 대한 회한 등이 담겼다. 그는 2016년 10월12일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 김성우 당시 홍보수석과 함께 박씨를 만나 비선실세의 존재를 인정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자고 제안했으나 박씨가 불쾌해하며 반대했다고 전했다.안 전 수석은 대통령 지시가 적힌 수첩 내용이 대부분 최순실씨와 관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마다 놀라는 과정이 계속됐다며 “‘내가 참 바보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섬뜩할 정도로 두려운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또 대통령의 사과문에 비선 실세 인정 내용을 담도록 끝까지 설득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설득이 성공했더라면) 국민에게 받을 비난은 약해졌거나 아니면 더뎌졌을 거라는 아쉬움은 남는다”고 썼다.그러면서 “대통령의 사과는 에둘러 표현하지 말고 직접 강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내 뜻대로 되지 못했다. 2016년 10월25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대통령이 최종 선택한 입장 표명은 아주 미약한 수준이 되어버렸고, 이로 인해 그후 이어진 사과문 또한 효력이 떨어지게 되었다”고 적었다.에필로그를 통해서는 “박근혜 정부의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 인식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라는 명칭은 버리더라도 (중략) 문화를 산업에 융합시키는 경제 패러다임은 우리 경제가 세계 최고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데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대선을 앞두고 출간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출판사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당시의 엄청난 역사적 사건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복역하는 4년의 시간 내내 원고를 준비했으며, 지난해 9월 출소 후 곧바로 정리해 출간했다. 그는 역사 앞에 진실만을 말하려 한 것으로,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펴내 오해할 수도 있지만 정치적 상황이나 셈법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고 출판사 측을 통해 밝혔다.
2022.02.16 I 김미경 기자
이재명, 이원종 지지 선언에 "천군만마"...진종오는 윤석열 지원사격
  • 이재명, 이원종 지지 선언에 "천군만마"...진종오는 윤석열 지원사격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박혁권, 이기영에 이어 이원종 씨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이 후보는 “천군만마”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원종 씨는 16일 오전 페이스북에 “더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 우린 지금까지 살아온 그의 인생을 속속들이 들여다봤다. 그는 남의 돈을 탐하지 않았으며, 치밀한 준비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능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이어 “더 낮은 자세로 서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공감 능력을, 끊임없이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성실함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의 의견도 존중한다. 하지만 아직 정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너를 위해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이재명 하자!”고 강조했다.배우 이원종 (사진=이데일리 DB)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씨의 글을 공유하며 “말씀하신 대로 더 낮은 자세로 서민에게 더 가까이 가고, 청렴함과 추진력, 성실함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그는 또 “표현의 자유와 창의적 예술활동이 보장되는 나라, ‘블랙리스트’ 없는 세상 만들겠다”며 “5년 뒤에 ‘이재명 지지 참 잘했다’라는 말씀 꼭 듣고 싶다”고 밝혔다.반면 같은 날 국내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격선수 진종오 등 30명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진 선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스포츠스타 및 체육인 티파티에서 “저희들에게는 참으로 힘들었던 지난 5년이었다. 현 정권이 엘리트체육과 반(反)엘리트체육 진영으로 갈라놓은 체육을 하나로 만들고 바람직한 체육정책을 구현하는 것이 대한민국 체육인들의 한결같은 열망”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윤 후보에게 남기는 메시지로 “윤석열 당신만이 최고”라고 적기도 했다.16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윤석열과 함께 여는 스포츠 르네상스시대’에서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 자리에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지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쓴소리도 쏟아졌다. 안 의원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 관련 “핵심적 이유는 삼성”이라고 비판했다. 20년 간 빙상 종목을 지원한 삼성이 박근혜-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국정농단 사태 이후 중단했고, 이로 인해 국제빙상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한국 영향력이 떨어져 편파 판정을 받았다는 주장이다.이와 관련해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고기현 쇼트트랙 선수는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한국 빙상과 한국 쇼트트랙을 월드클래스로 이끌었던 삼성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퇴장했다”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이런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2.16 I 박지혜 기자
우병우, 5년간 변호사 못한다…법무부, 변협에 등록취소 명령
  • 우병우, 5년간 변호사 못한다…법무부, 변협에 등록취소 명령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법원에서 징역 1년 확정 판결을 받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5년간 변호사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14일 대한변호사협회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11일 변협에 우 전 수석의 변호사 개업 등록을 취소하라는 명령서를 발송했다. 변협은 법무부 명령서가 공식 접수되면 변호사 등록 취소 절차를 밟게 된다.우 전 수석은 박근혜정부 당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국정농단을 방조하고 불법사찰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16개 혐의 중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불법사찰 △김진선 전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사찰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가 인정된 것이다. 다만 우 전 수석이 재판 도중 1년 이상을 복역한 만큼 추가 복역은 없었다.우 전 수석은 대법원에서 사건을 심리 중이던 지난해 5월 변협에 변호사 재개업신고를 했다. 변협은 당시 형이 확정되지 않아 재개업신고서를 수리했다. 변협은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변호사 등록심사위원회에 우 전 수석 안건을 회부하고 등록 취소 여부를 심의해왔다. 변호사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경우’ 5년간 변호사 자격을 가질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변협 등록심사위는 우 전 수석 소명절차 진행을 위해 회의 일정을 조율해왔으나 실제 회의를 열진 못했다. 이처럼 변협의 등록 취소 절차가 부진하자 법무부가 빠른 절차 진행을 위해 직접 명령서를 발송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2.02.14 I 한광범 기자
이재명 "최순실 다시 불러내고 싶나…주술 국정농단 막아야" 尹 맹공(종합)
  • 이재명 "최순실 다시 불러내고 싶나…주술 국정농단 막아야" 尹 맹공(종합)
  • [청주=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무속인 논란`과 `문재인 정부 정치보복` 발언에 각을 세우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즉석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청주 성안길에서 즉흥연설에 나서 “이상한 주술에 의존해 우리 운명을 결정할텐데 다시 `최순실`을 불러내고 싶나”라며 “우리 운명을 다시 최순실 같은 사람에게 맡길 것인지의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천안 독립기념관 앞 연설에서도 “중요한 일들을 주술사와 샤머니즘에 의존해 결정하면 우리 모두가 샤머니즘의 희생자가 된다. 다시 궁예의 지배를 받는 암흑한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여러분의 운명이 점쟁이 또는 주술사가 던지는 엽전 몇 개와 쌀 한 움큼, 부채도사의 부채에 따라 결정되길 바라느냐”며 “이 시대에 어디에 투자할지를 (건진)법사에게 물어보고 문제가 있는 사람은 주술로 해결하면 국가는 망하는 길로 가게 된다”고 피력했다.이어 “국가 최고 지도자가 궁예처럼 권력을 남용해서 `너 마녀다` 하며 물에 던진 뒤 물에서 나오면 마녀라 하고, 죽으면 마녀가 아닌 것이 증명되는 세상을 다시 겪어야 하느냐”고 꼬집었다.이 후보는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을 언급하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신천지가 비과학적 주술로 국가와 국정을 농단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윤 후보의 이른바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평범한 시민으로 살겠다고 고향으로 간 것을 굳이 끌어내 정치보복을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며 “(윤 후보 집권 시) 우리 스스로도 `지켜주지 못했다`고 한탄하게 했던 악몽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는 세종 전통시장에서도 “`(노 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했다`고 후회했는데 다시 `지켜주지 못했다`고 똑같은 후회를 두 번씩 반복할 것이냐”며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이유로 특정인 특정집단 표적으로 정해놓고 탈탈 터는 정치 보복 수사는 결코 다시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토로했다. 이 후보는 앞선 오전 대전 연설에서도 “대한민국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다”라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그는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은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사용돼야 한다. 자기 측근의 피리를 봐주거나 특정 정집단의 사적 욕망을 위해, 그들의 복수 감정을 충족하기 위해 사용되면 안된다”고 말했다.이어 “죄가 있으면 처벌해야 하지만 아무런 죄나 혐의가 없는데 `아무 데나 탈탈 털어서 뒤져보겠다`는 것은 범죄”라며 “이것은 적폐 청산이 아니라 정치 보복”이라고 직격했다.그러면서 “정치보복은 없어야 하는데 지금 이 순간에 정치보복을 공언하는 분이 있다”며 “과거를 뒤져서 복수하고, 정치를 궤멸시키고 (민주당) 국회의원 40명을 반드시 감옥에 보내 `싹 쓸어버리겠다`라고 하면 나라가 어찌 되겠나”라고 힐난했다.이 후보는 “저는 단언한다. 정치 보복 그런 거 하지 않겠다. 일하기에도 바쁘다”며 “대통령이 무능하면 나라가 망한다. 경제를 살릴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2.12 I 이상원 기자
가수 신대철, 대선 후보 토론에 "정권 교체 후보 잘못 뽑아" 쓴 소리
  • 가수 신대철, 대선 후보 토론에 "정권 교체 후보 잘못 뽑아" 쓴 소리
  • 가수 신대철.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신대철이 각 당 대선 후보들의 무능함을 비판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신대철은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지함이 곧 무능함이다. 무지한 자가 유능할 리가 없기 때문”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신대철은 “무지는 전문 지식이 없는 것이다. 보통 누군가가 그 분야에 무지하다 해서 해당 부분을 문제 삼진 않는다”면서도 “단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무지한 것은 죄악”이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경제, 외교, 안보, 복지, 미래비전 등에 전문지식을 가져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무지는 지식의 업데이트가 없어 최신 지식을 모르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글로벌 이슈에 능통해야 한다. 매번 중대한 결정으르 하는 자리에서 최신 지식이 없다면 최신 운세나 점괘에 맡기게?”라고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디테일한 부분을 포착할 수 있는 대통령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신대철은 “임기 내가 아니라 10년, 20년 후를 봐야 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만의 철학이 부재한 후보도 대통령 자격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기에 ‘왜?’라는 질문에 답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도 덧붙였다. 신대철은 이에 대해 “내가 민주당 빠(팬)라서가 아니라 그가 생각보다 훨씬 스마트하기 때문”이라며 “국정 전반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사람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지난 3일 방송된 지상파 3사 대선 후보 합동 토론을 지켜보며 이 후보가 미래비전에 대한 청사진과 그에 따른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도 강조했다.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유권자들을 향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그는 “정권 교체를 열망한다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후보를 잘못 뽑았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바른음원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있는 신대철은 대중음악계에 크고 작은 논쟁이 발생할 때마다 목소리를 높여온 뮤지션이다. 그는 1986년 그가 리더를 맡은 헤비메탈 그룹 시나위의 1집 앨범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현재까지도 음악계를 위해 크고 작은 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래는 신대철 페이스북 글 전문. 무지함이 곧 무능함이다. 무지한 자가 유능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1. 무지는 전문 지식이 없는 것이다. 천재 예술가가 의학에 대해 아는것이 없거나 평범한 샐러리맨이 형법에 대해 모르거나컴퓨터 프로그래머가 한자를 전혀 모르거나올림픽 메달리스트가 건축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이럴때 그 분야에 무지 하다고 말하기는 하지만, 그 누구도 이런것을 문제 삼지 않는다.단,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무지한것은 죄악이다. 대통령이 무지하면 ‘비서실’ 위에 ‘최순실’이 생긴다. 대통령은 경제, 외교, 안보, 복지, 미래비젼 등에 전문 지식을 가져야 한다.그런 직업이기 때문이다.그런데 지금부터 배워서 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것 같은데 곤란하다.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뽑는데 지금부터 음악공부 열심히 할테니 뽑아달라.. 그러면 뽑겠는가?2. 무지는 지식의 업데이트가 없어 최신 지식을 모르는 것이다.RE100, EU Taxonomy 를 우리는 몰라도 되지만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 이라면 알고 있어야 한다.한국은 이미 G8의 반열에 올라가 있다. 이미 한국은 도움받는 나라가 아니다.한미동맹을 회복해야 한다는 말은 정말 뻘소리다. 이미 좋은 관계인거 안보이나?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 이라면 글로벌 이슈에 능통해야한다.매번 중대한 결정을 하는 자리에서 최신 지식이 없다면 최신 운세나 점괘에 맡기게?3. 무지한 자는 디테일을 모른다. 들어는 봤지만 유래를 모르고 존재는 알지만 원리를 모르니 일부를 가지고 전체라 말한다. 디테일을 모르면 큰그림을 못본다. 대마가 죽어도 사석 작전이라 우기면 곤란하다.포석을 모르면 전투에선 이길지언정 전쟁에서는 반드시 진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자는 임기 내가 아니라 10년 20년 그 후를 바라봐야한다.4. 철학의 부재가 무지한 것이다.그래서 ‘왜’ 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 결론.나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 내가 민주당빠라서가 아니다.가장 큰 이유는 예상보다 훨씬 스마트해서이다.국정전반에 관해 모르는것이 없는 사람같다.미래비전에 대한 청사진과 그에 따른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4자 토론을 보니 이재명 이외의 3인은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여담인데, 예전에 서울대 나오신 어느 형님이 있었다. 이 형님 졸업을 안하셨다. 궁금해진 동생들이 물었다.“형님은 왜 졸업을 안하신 거에요” 라고 묻자 형님의 대답.“들어가는걸로 증명한거 아냐?” “오오 리스펙!”서울대 스펙은 이런 정도의 위엄을 갖고 있다.그냥 동네형에 불과해도..서울댄데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다.이제 이런 생각은 버리자.서울대 출신이라도 30년간 정체된 지식 이라면 무지한건 매한가지다.정권교체를 열망한다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있다.후보를 잘못 뽑았다!
2022.02.04 I 김보영 기자
기독시민 단체 "김건희, 접신한 여성…무속 정치 용납 안할 것"
  • 기독시민 단체 "김건희, 접신한 여성…무속 정치 용납 안할 것"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무속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계가 결성한 모임에서 ‘무속 정치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27일 강경민 목사(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 방인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이정배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은퇴교수), 이규원 목사(씨앗교회)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리스도인 선언자 800여 명의 선언문을 발표했다.이들은 목회자와 교수·기독시민단체 활동가들로 구성됐으며, 71개 교회와 단체·522명의 개인 이름으로 ‘무속정치·비선정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 선언자 800여 명 일동’라는 성명을 발표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사진=뉴시스)성명서는 ‘국가를 파멸로 몰아가는 무속정치를 규탄한다, 한국 교회여, 이 나라를 주술에서 구하라’란 제목으로 시작되며 “3월 대선은 문명 및 체제 전환을 위한 축제가 되어야 할 것이지만, 그것이 무속정치로 변질되어 국민과 국권을 조롱하고 있으니 절망스럽다”고 운을 뗐다.이들은 지난 16일 MBC를 통해 공개된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취’를 언급하며 “우리는 접신한 한 여성의 ‘힘’ 사용설명서를 접할 수 있었다. ‘힘’을 얻으면 반대자들 모두를 내칠 것이고 누구라도 자기편으로 만들 것이며, 산을 바다에 던지듯이 청와대 특정 공간을 옮기고 허물 것이라 하였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자신들 ‘힘’ 획득에 방해될 것을 걱정하며 신천지 압수수색을 방해한 일도 무속인들의 자문 탓이었다”며 “기성 교회를 허물기 위해 신천지가 저지른 악행을 기억할 때 우리는 이런 법 집행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코로나 확산의 중차대한 책임이 있던 신천지를 자신들 ‘힘’을 위해 보호했던 무속정치는 규탄되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동시에 국정농단 사건의 최서원(최순실)씨도 언급하며 “최순실 사태 이후 무속으로 인한 국정농락이 10년도 채 되지 않아 반복, 재현되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옳다. 이것이야말로 영적 싸움인 까닭이다. 기독교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 싸움에서 이겨야만 한다”고 강조했다.(사진=뉴시스)끝으로 단체 측은 윤 후보가 손에 ‘왕(王)’자를 쓰고 방송에 출연했던 일도 꺼내며 한국 교회를 향해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다.이들은 “우리 기독교인들은 무속인 지시에 따라 ‘왕’자 새겨진 손을 방송에 노출했던 후보를 예수 이름으로 안수하며 하늘 축복을 빌어 준 소수 목사들과 생각을 같이 할 수 없다. ‘힘’의 출처를 알면서도 교회 기득권 유지를 위해 세상 권력자들의 권력을 쫓는 성직자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앞서 지난 24일 검찰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건진법사’라 불리는 무속인 전씨의 조언을 받고 코로나19 확산 근원으로 지목된 신천지의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하지만 국민의힘은 같은날 “‘무속인 프레임’이라는 막장 카드까지 꺼내 들며 대선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여당을 비판하며 “신천지 압수수색 결정을 위해 당시 대검찰청은 우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반박했다.또 김씨의 녹취록에서 등장하는 ‘도사’, ‘영빈관 이전’ 등 무속 신앙을 짐작하게 하는 단어에 대해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나서 “그냥 건성으로 대답한 것들을 가지고 무속을 신봉한다 이렇게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2022.01.27 I 권혜미 기자
국힘, 김건희씨 출입국 기록 공개 "개명 전 이름으로 존재"
  • 국힘, 김건희씨 출입국 기록 공개 "개명 전 이름으로 존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과거 출입국 기록을 공개하면서 “김씨의 개명 전 이름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건희 대표의 체코 여행 시기는 2004년 7월로 김건희 대표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조회해야 한다”며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조회한 출입국조회 내역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앞서 김씨는 MBC에서 공개된 ‘7시간 통화’ 보도에서 유부남 검사와의 동거설을 부인, 해당 검사와 한 체코 여행은 패키지라고 해명했다. 다만 이에 대해 안 의원 등은 해당 출입국 기록이 없다며 의문을 제기한 상태다.이에 대해 이 수석대변인은 “최순실 은닉재산 300조원의 허위사실 유포자이자, 인터폴에 적색 수배된 윤지오의 거짓말 사기극 설계자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아니면 말고 식의 거짓 폭로’가 또 시작됐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이 공개한 기록의 조회 기간은 2001년 1월 1일~2006년 12월 31일로, ‘김명신’이라는 한국 국적의 여자가 2004년 7월 8일 출국해 2004년 7월 18일 입국한 것으로 기재돼있다. 이 시기가 김씨의 체코 여행 시기라는 게 이 수석대변인 설명이다.그는 “이런 기본적인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거짓 폭로를 해왔다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거짓 의혹을 확산한 사람들은 사과하고 관련 기사와 영상을 모두 내리기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이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관련 출입국 기록은 삭제되지 않고 법무부에 그대로 남아 있다”며 출입국 기록 조회 과정에서 ‘김명신’으로 검색하지 않아 누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1.26 I 권오석 기자
윤호중 "김건희 3대 농단, 국회·수사·선거…王순실 시대"
  • 윤호중 "김건희 3대 농단, 국회·수사·선거…王순실 시대"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해 ‘김건희의 3대 농단’라고 규정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회의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은 우스워보이는 김건희 3대 농단”이라며 ‘국회농단·수사농단·선거농단’으로 표현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을 인용하며 “김씨는 정대택 국감증인 채택 취소를 두고 우리가 취소시켰다고 했다”며 “제1 야당이 김씨의 하수인 역할을 한 셈”이라고 했다. 또 한동훈 검사와 자주 연락한다는 통화 녹취를 두고도 “검찰 내부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내가 정권을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본인이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동했다”며 “윤석열 사단의 실소유주는 부인 김건희씨”라고 했다. 항간에서 떠도는 ‘윤·찍·김’(윤석열 찍으면 김건희가 대통령된다)을 언급하며 “무속의 힘에 이끌려 최순실을 뛰어넘는 왕(王)순실 시대가 나오면 절대 안된다”고 비꼬았다. 윤 후보와 김씨를 두고 ‘오십보백보’라는 표현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씨는 ‘일반인은 바보’라고 했는데 ‘가난하고 못 배우면 자유를 모른다’는 윤 후보의 인식과 오십보백보다. 특권의식까지 부창부수”라고 꼬집었다.윤 원내대표는 또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압축적인 (국회의) 심사가 있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추경에 관한 대선 후보들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대선 후보 간 재원 마련 토론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러나 이번에도 윤 후보는 토론을 거부했다”며 “‘추경 찬성’ 4글자만 뒤로 던졌다. 대선이 ‘OX 퀴즈’도 아니고 참 무책임하다”며 “참석하든 반대하든 자신의 입장과 그 이유를 국민께 설명해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2022.01.25 I 배진솔 기자
'나의 촛불' 김의성·주진우 "위대한 승리, 잊지 않았으면"
  • '나의 촛불' 김의성·주진우 "위대한 승리, 잊지 않았으면"
  • ‘나의 촛불’ 감독 김의성 주진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광화문의 촛불이 여의도로 옮겨붙어 자신들을 태워버릴 것 같았다는 얘기가 인상적이었다.”배우 김의성과 기자 출신 주진우가 “하나같이 촛불이 두려웠다고 하더라”며 영화를 만들면서 만난 정치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김의성과 주진우는 24일 진행한 영화 ‘나의 촛불’ 화상 인터뷰에서 촛불집회 국민들의 위대함을 느꼈다며 영화를 만든 계기를 밝혔다.두 사람은 “2018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촛불집회와 탄핵에 관한 정치권의 후일담을 듣고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며 “외신 기자들이나 외국 사람들을 만나면 촛불혁명에 대해 굉장히 놀라워하는데 우리가 제대로 기록을 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2016년 10월 부터 2017년 4월까지 총 23차례에 걸쳐 열린 촛불집회는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을 이끈 비폭력 평화집회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2016년 12월 3일 열린 6차 집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232만명이 참가했고, 누적관객은 1600만명을 넘어섰다.‘나의 촛불’은 그 촛불집회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당시 촛불집회의 시발점이 된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부터 손석희 JTBC 총괄사장, 유시민 작가, 그리고 보수와 진보의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등장한다. 두 사람은 “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싶었지만 하겠다고 해놓고선 거절한 분들이 많았다”며 “특히 정치권이나 특검 쪽은 지금이었다면 모으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섭외 고충을 전했다.그중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대선주자들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주진우는 “영화를 만들던 시점에 대선후보가 되리라 생각한 사람은 심상정 후보밖에 없었다”며 “대선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촛불(집회) 당시에 그들이 어디에 있었는지가 중요했다”고 말했다.김의성 역시 전혀 예상 못한 일이라며 “대선 후보들이 다 출연한 셈인데 그 점이 영화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서는 “이것 또한 우리 영화의 운명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탄핵의 대상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되면서 이 영화를 차분하게 객관적으로 바라봐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영화에는 촛불집회의 주인공인 시민들의 목소리도 담겨 있다. 대가족부터 세월호 참사를 지켜본 고등학생들, 집회를 통해 맺어진 부부 등 촛불집회를 경험한 다양한 이들의 증언이 담겼다.주진우는 “시민들을 인터뷰할 때마다 역사의 주인이 결국 시민이고 국민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의 함성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일을 만들었는데 벌써 오래전 일로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를 만들면서 한동안 ‘국뽕’에 심취해있었다는 김의성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있을 수 없는 어마어마하게 위대한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일각에선 ‘나의 촛불’의 개봉 시점을 놓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낸다. 김의성은 “원래 2020년 봄에 개봉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미루다 보니 2년이 흘렀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전전 정부의 이야기가 될 텐데 그 전에 개봉을 해야지 했던 게 묘하게 대선과 겹쳤다”고 말했다. 주진우는 “마치 대선에 맞춰 5년을 기다린 것 같지만 우리가 그렇게 머리가 좋지도 않고 돈도 없다. 힘들다”고 너스레를 부렸다.‘나의 촛불’은 오는 2월 10일 개봉한다.
2022.01.25 I 박미애 기자
호사카 유지 "라스푸친·히틀러..주술 심취해 망한 나라들 보라"
  • 호사카 유지 "라스푸친·히틀러..주술 심취해 망한 나라들 보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일본 출생의 귀화 정치학자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러시아의 라스푸친, 독일의 히틀러 등 독재자들의 주술 편향 역사를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사진=오마이뉴스 유튜브 캡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있는 호사카 교수는 24일 이 후보 소통 앱인 ‘이재명 플러스’에 ‘주술에 의존해 망한 나라들의 교훈’이라는 칼럼을 기고했다.호사카 교수는 먼저 제정 러시아에서 황제 신임을 얻어 정치에 관여한 괴승 라스푸친의 사례를 언급했다. 호사카 교수는 “라스푸친은 러시아 정교의 어떤 종파에도 속하지 않았는데 오로지 황후 알렉산드라의 신뢰를 얻어 황후와 함께 러시아 정치에 개입한 인물”이라며 “혈우병을 앓던 니콜라이 2세 부부의 아들 알렉세이를 기도의 힘으로 치유함으로 황제 부부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었다. 그후 라스푸친과 황후의 관계는 애인관계로 발전했다는 소문이 퍼졌으며, 러시아 비밀경찰이 라스푸친과 그를 신봉하는 수많은 여성들이 관계를 가졌다는 보고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러시아의 행정을 좌지우지하려한 라스푸친은 1916년 12월 정적에 의해 암살당했다. 그 후 머지않아 황후와 라스푸친이 엉망으로 만든 제정 러시아는 국가 운영능력을 상실해 결국 러시아혁명으로 멸망해 버렸고, 니콜라이 2세 가족들은 혁명세력에 의해 모두 암살당하고 말았다. 기도승 라스푸친은 제정 러시아 멸망의 큰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호사카 교수는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역시 주술에 심취해 있었음을 지적했다. 그는 “나치독일의 국가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는 주술주의, 신비주의적 사상의 영향이 있었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제1차 세계대전 전의 독일에서는 오스트리아계 아리아 인종의 우수성을 지적하는 괴이한 학설이 등장했고 히틀러는 그 견해를 계승했다. 그리고 그는 유대인들을 열등민족으로 단정했고 유대민족 단종을 결의하여 홀로코스트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홀로코스트 실행 책임자는 친위대을 장악한 힘러였다. 힘러도 주술주의자로 그는 교령술로 자주 죽은 자들과 교신했다고 전해진다”며 히틀러 주변의 유력자들 역시 주술과 가까웠다고 설명했다.호사카 교수는 “이처럼 히틀러와 힘러가 주술적 광신적 사상에 사로잡힌 결과 나치독일에선 유대민족 근절을 목표로 한 처절한 홀로코스트가 가능했다”며 “라스푸친이나 히틀러 같은 주술적 지도자가 한국에 탄생해 정책을 기도승이나 주술에 의존해서 실시하게 된다면 나라는 확실히 망하게 된다”고 우려했다.또 “2017년 한국은 이미 최순실이라는 주술적 사상을 가진 여성의 정치개입으로 그릇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었지만, 국민들의 촛불행동에 의해 극적으로 구제되었다”며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올바른 지식과 경험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이재명 후보에게 우리의 지지를 집중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2022.01.24 I 장영락 기자
김건희 "남편도 영적인 끼"...박근혜 "혼이 비정상" 트라우마
  • 김건희 "남편도 영적인 끼"...박근혜 "혼이 비정상" 트라우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우리 남편도 약간 그런 영적인 끼가 있다. 그래서 저랑 그게 연결이 된 거야”지난 23일 오후 추가 공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 내용에서 데자뷔가 느껴진다.김 씨는 통화에서 서울의 소리 이명수 씨가 “내가 아는 도사 중 총장님(윤 후보)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그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으로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하자, “응 옮길 거야”라고 답했다.앞서 공개된 통화 녹음 파일에서도 김 씨는 “내가 신을 받거나 이런 건 전혀 아닌데, 내가 웬만한 사람보다 잘 맞힐 거야… (관상은) 빛깔을 보고서 하는 거지. 생김을 보는 건 굉장히 하수들이 보는 거에요”라고 했다.또 “나는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하고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하는 걸 좋아하지”라고도 덧붙였다.여기에 맞물려 ‘건진법사’ 전모 씨의 윤석열 캠프 활동과 김 씨와의 친분 등 무속 논란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한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는 현장이 공개됐다.김씨 팬클럽인 ‘건희 사랑(희사모)’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23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대표님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 장소는 스튜디오입니다”라며 단발머리에 베이지색 정장 차림인 김씨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페이스북 팬클럽 ‘건희 사랑’ 캡처)처음 김 씨의 무속 관련 발언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신문에서) 태어난 연도별로 ‘오늘의 운세’를 제공하는데 온 국민이 무속에 빠진 것인가”라고 두둔하기도 했다.그러나 김 씨의 발언이 잇따라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주술비선 선대위’라고 몰았고 국민의힘은 “악의적 프레임”이라며 적극 차단에 나섰다.윤 후보에게 ‘무속’ 꼬리표가 더 치명적인 이유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비선 실세’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특히 김 씨의 ‘영적’이란 표현은 박 전 대통령의 ‘어록’을 떠올리게 하는 등 트라우마를 재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박 전 대통령은 2015년 5월 5일 청와대 ‘어린이날 꿈 나들이’ 행사에서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전 우주가 나서서’ 다 같이 도와준다”고 말했다. 또 2015년 10월 22일 청와대 여야 지도부와 대통령 5자 회동에선 “(역사교과서) 전체 책을 다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고도 했다.같은 해 11월 10일 청와대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 전 대통령은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고, 잘못 배우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사진=YTN 방송 캡처‘우주의 기운’, ‘혼이 비정상’이란 심상치 않은 표현은 최 씨의 존재가 드러나며 이해되기 시작했다. 최 씨의 아버지인 최태민 목사는 1970년대 불교와 기독교, 천도교를 종합해 ‘영세교’를 만든 인물이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 어록의 배경에 종교적인 이유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급기야 1994년 4월 숨진 것으로 알려진 최 목사를 위해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내부에서 최 목사 사망 20주기 추모제 굿판을 벌였다는 의혹도 불거졌다.이에 박 전 대통령은 직접 지난 2016년 11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2022.01.24 I 박지혜 기자
"조국 딸 학생부 제출 불허는 직권남용"…경찰, 조희연 사건 수사
  • "조국 딸 학생부 제출 불허는 직권남용"…경찰, 조희연 사건 수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의 학생부 제출을 막았다는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2022년 시무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조 교육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대표를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법세련은 지난해 12월 전국학부모단체연합과 다음세대사랑학부모연합 등 27개 단체와 함께 조 교육감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으며, 사건은 경찰로 이첩됐다.이 대표는 이날 경찰 고발인 조사 출석 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조 교육감이 조민씨 모교인 한영외고 학생부 제출을 막은 것은 직권을 남용해 고려대의 입학 취소 업무를 방해한 행위”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조 교육감이 확정판결 후 학생부를 정정하겠다는 입장은 조씨를 수호하겠다는 진영논리에 따른 교활하고 궁색한 변명”이라며 “조씨의 학생부 허위기재는 사실심의 최종심인 항소심 판결로 인해 확정됐음에도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겠다는 것은 ‘시간 끌기를 하겠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고발인 조사를 받기에 앞서 고발 취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고려대는 지난해 8월 조씨의 입학취소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한영외고에 학생부 사본 제출을 요청했지만, 조 전 장관 측은 학생부 제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사를 한영외고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한영외고는 관련 사항을 서울시교육청에 문의했고,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등 보호자 동의 없이 제삼자에게 학생 관련 자료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면 학생부를 정정한 뒤 이를 고려대에 제출할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그러나 법세련은 “서울시교육청이 2016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입시비리 사건에서는 대법원 확정판결 이전에 학생부를 정정해 정씨의 청담고 입학을 취소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실제 정씨는 최씨의 1심 판결이 나오기 전인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 이듬해 1월 이화여대 입학이 취소됐다.이 대표는 “정씨 입학 취소 전례가 있는 만큼 서울시교육청은 한영외고의 학생부 제출을 허용해야 했다”며 “조 교육감의 혐의가 명백하니 수사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벌에 처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2.01.21 I 이소현 기자
"'건진법사 논란' 많은 국민 염려"…송영길, 연일 '김건희 때리기'
  • "'건진법사 논란' 많은 국민 염려"…송영길, 연일 '김건희 때리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9일 오후 부산 동래구 충렬사를 참배한 뒤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송 대표는 20일 오전 울산시당에서 진행된 울산선대위 회의에서 “김시 녹취록과 관련해 ‘건진법사’라는 무속인이 (국민의힘) 선대본부의 중심 역할을 한 것으로 나와 많은 국민이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길흉화복을 보기 위해 점을 보는 사람들이 있겟지만, 단순히 길흉화복을 넘어 국정을 판단하는데 무속인의 도움을 받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당시 신천지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윤석열 총장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기각) 했는데, 알고보니 건진법사가 조언을 했다고 한다. 경악할 만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 생명이 위급한 시기에 신도 명단을 내놓지 않고 은폐하고 있는 신천지 지도부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 청구를 두 번이나 기각시킨 것은 심각한 문제고, 국가 의사 결정을 (무속인에게) 자문하게 둔다면 얼마나 무섭겠느냐”며 “최순실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비과학적인 일로 국가 중대사를 결정했을 때 국가가 망하게 된 사례가 역사에도 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주술과 무속의 시대로 대한민국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이재명과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영남지역을 중점적으로 순회하고 있는 송 대표는 “부울경 (득표율)50%, 대구경북 40%를 목표로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부울경 대구 경북에서 주도하고자 뛰고 있다”며 “수도권의 힘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구경북 부울경이 주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20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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