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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곳곳에서 봉쇄 반발 시위…“타도 시진핑” 구호까지
  • 中 곳곳에서 봉쇄 반발 시위…“타도 시진핑” 구호까지[중국은 지금]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 봉쇄를 강화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고강도 방역에 지친 중국 시민들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26일 중국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 벌어진 시위 현장(사진=AFP)27일 로이터통신·AP통신에 따르면 전일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 수천 명이 모여 10명의 사망자가 나온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시 아파트 화재 사고에 대해 항의했다. SNS 상에선 봉쇄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이 주민들의 탈출과 화재 진화를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는 위구르인들이 집단 거주하는 지역이다. 당초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에서 시작됐으나 다음날 새벽까지 집회가 이어지면서 시위로 번졌다. 해당 영상 속 군중들은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검열 반대’를 상징하는 백지를 들고 있으며, 일부 시민들은 “우루무치시와 중국 전역의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치고 있다. 급기야 “중국 공산당은 물러나라, 시진핑은 물러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례적으로 중국 지도부에 대한 공개 항의에 나선 이도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저지했다. AP통신은 시위 영상 등 게시물들이 중국 SNS 상에서 즉시 삭제됐다고 덧붙였다. 우루무치시에서도 같은 이유로 지난 25일 시민들이 시 정부 앞에 대거 모여 해당 사건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시 당국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 앞에 주차장 된 차량으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고 화재 당시 해당 아파트는 봉쇄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장기간 봉쇄에 시달린 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이었다.26일 중국 북서부 간쑤성 란저우시에서도 시민들이 방역 요원의 임시 숙소와 상설 핵산(PCR) 검사소를 부수고 거리로 나서는 영상이 SNS에 널리 공유됐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같은 날 베이징시 차오양·순이구(區) 등에서도 소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최근 국무원이 확진자가 발생시 아파트 단지 전체가 아닌 동이나 건물 단위로 봉쇄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시 당국이 아파트 단지 전체 봉쇄 조치를 결정한 데 항의한 것이다. SNS에 게재된 영상에 따르면 주민들의 집단 행동 끝에 한 아파트 주민회는 봉쇄 일부를 철회하기도 했다. 이에 주베이징 총영사관은 이날 교민들에게 “봉쇄에 대한 항의와 관련해 불필요한 상황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3기 출범을 알린 지 불과 두달 만에, 광범위한 시위가 극히 드문 중국 전역에서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가 제기된다. 그렇지만 유혈 사태가 벌어졌던 1989년 중국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과는 거리가 있다는 반응이다. 다니엘 매팅리 예일대 정치학과 조교수는 “이 같은 현상은 당에 심각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도 “지도층의 분열이 감지되지 않고 인민해방군(PLA)과 경찰이 시 주석의 편에 남아 있는 한 그의 권력은 의미있는 위험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26일) 중국 본토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3만5858명을 포함해 3만950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지난 23일 넘어선 이후 나흘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해외 유입 285명을 더하면 신규 확진자는 3만9791명으로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광둥성 9091명, 충칭시 8861명, 베이징시 4307명, 쓰촨성 1629명, 허베이성 1624명, 산시성 1230명 등 순으로 확진자 수가 보고됐다.
2022.11.27 I 김윤지 기자
연평도 포격전 12주년…이종섭 국방장관 "北 도발 단호히 대응"
  • 연평도 포격전 12주년…이종섭 국방장관 "北 도발 단호히 대응"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병대사령부가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제12주년 전투영웅 추모식과 전승기념식을 개최했다.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실시된 이날 행사에는 고(故) 서정우 하사와 故 문광욱 일병 유가족, 안규백 국회의원,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참전용사, 역대 해병대사령관, 지역 기관장, 현역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전투영웅 추모식과 전승기념식은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국민의례 및 묵념, 작전 경과보고, 추모영상 시청, 헌화 및 분향, 추모 및 기념사, 참전용사 회고사, 추모공연, 전승결의 다짐, 해병대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연평도 포격전 당시 포7중대 기상반장으로 직접 전투에 참가했던 신용한 원사(당시 중사)가 회고사를 낭독했다. 23일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12주년 전투 영웅 추모 및 전승 기념식에서 해병대 장교들이 고(故) 서정우 하사·문광욱 일병에게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김성준 인사복지실장이 대독한 추모 및 기념사에서 “우리 군은 연평도 포격전의 영웅들이 보여준 필승의 정신을 이어받아, 언제든 싸워 이길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만약 북한이 직접적인 도발을 감행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김태성 사령관은 “12년전 오늘, 연평도의 모든 해병대 장병과 군무원들은 승리의 주역이자 대한민국의 영웅이었다”며 “그날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해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전을 보고하는 호국충성해병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한 전투다. 서정우 하사·문광욱 일병 등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서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 중에 전사했고, 문 일병은 연평부대에 전입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해병으로 전투준비 중에 전사했다. 한편, 해병대는 21일부터 25일까지 연평도 포격전 상기 기간으로 지정해 전 부대 지휘관 주관 특별 정신전력교육과 연평도 포격전 상기 동영상 시청, 사이버 추모관 운영, 서북도서부대 상황 조치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2022.11.23 I 김관용 기자
인천시민단체, ‘이태원참사 책임자 처벌’ 촛불 든다
  • 인천시민단체, ‘이태원참사 책임자 처벌’ 촛불 든다
  •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서 열린 참여연대 주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 추모 촛불 :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에 참여한 시민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민단체가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매주 촛불시위를 벌인다.인천평화복지연대는 24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4분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입구에서 ‘이태원참사 국가책임! 6·34 인천시민촛불 행동’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이 단체는 인천시민과 함께 이태원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계획이다. 촛불시위를 여는 오후 6시34분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15분께 발생한 이태원참사 전에 최초로 경찰 신고가 접수된 시각이다.단체 관계자는 “이태원참사 당일 최초 신고가 6시34분에 이뤄졌으나 경찰 등이 대응하지 않아 354명의 사상자(사망 158명, 부상 196명)가 발생했다”며 “정부는 참사 이후 사고, 사망자라고 표현하며 참사 축소·은폐 논란이 일게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태원참사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와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의 모습은 책임지려는 태도보다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했다”고 주장했다.단체는 “국민은 정부와 여당의 태도를 볼 때 이태원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다”며 “앞으로 이태원참사 희생자 추모 게시판 운영, 진상규명 영상 상영, 책임자 처벌 촉구 침묵시위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시민단체에 촛불시위 참여를 제안하고 있는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유족 요구를 고려해 책임자 처벌 서명운동 등을 함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단체는 촛불시위를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하고 내년 활동계획은 별도로 수립할 예정이다.
2022.11.22 I 이종일 기자
'아바드림' 故 서지원 추억…박선주 "26년 만 꿈 실현"
  • '아바드림' 故 서지원 추억…박선주 "26년 만 꿈 실현"[종합]
  • (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아바드림’이 26년 전 하늘의 별이 된 고(故) 가수 서지원을 소환했다.21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아바드림’ 7회에는 고 서지원의 아바타가 등장했다. 1994년 데뷔해 ‘또 다른 시작’으로 인기를 얻은 서지원은 2집 발표를 앞두고 있던 1996년 1월 1일 세상을 떠났다. 사망 이후엔 ‘내 눈물 모아’, ‘그때가 좋았어’ 등 고인이 생전 녹음해둔 곡들이 뒤늦게 발표돼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이날 방송에서는 음악뿐 아니라 예능과 연기까지 활약했던 고인을 추억했다. 추모 영상을 본 가수 박선주는 서지원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박선주는 “서지원의 2집 작업 때 그의 데모 음원을 듣게 됐다. 목소리가 너무 맑았다. 듣자마자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만나게 되면서 첫날 몇 시간 대화를 나눴다”며 “그날부터 친한 누나 동생 사이가 돼서 매일 봤다. 아침에 일어나면 뭐 하고 있는지 생각이 나더라. 친동생처럼 매일 만나고 매일 같이 돌아다니고 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작업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서지원의 사망 후) 보호자가 있어야 해서 제가 확인하고 기절했다. (서지원의) 부모님이 미국에 계셔서 저희가 장례를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며 “잘 지워지지는 않는다. 매주 ‘내 눈물 모아’가 1위 할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 텅 빈 무대 위 영상만 나오니까”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아울러 박선주는 “이제는 그곳에서 행복하게 있다고 생각할 때면, 사람들이 젊고 어린 청년 지원이를 기억하고 있는 게 어떨 때는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서지원을 다시 만나면 듣고 싶었던 말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듣고 싶었던 말 보단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그 전날 저녁 보기로 했는데 못 갔다. 항상 생각하면 미안하다”고 전했다.(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첫 무대로 서지원 아바타가 등장해 고인이 생전 무대에서 한 번도 부르지 못했던 ‘내 눈물 모아’를 열창했다. 이어 박선주가 작업해 선물했던 듀엣곡이자 서지원의 2집 수록곡 ‘76-70=♡’의 무대도 펼쳐졌다. 이 무대에는 서지원 아바타와 박선주가 함께 추억의 하모니를 펼쳐다. 뜨거운 감동의 무대를 마친 박선주는 끝내 눈물을 흘리며 “꿈이 실현된 것 같다. 1위 하면 이 노래 나가서 부르자 했던 그 꿈이 26년 만에 실현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이후 ‘포스트 서지원’으로 불린 가수 정준일의 무대가 펼쳐졌다. 그는 서지원의 데뷔곡 ‘또 다른 시작’으로 헌정 무대를 꾸미고 아바타와 함께 2집 수록곡 ‘아이 미스 유’(I Miss You)를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평소 방송 출연을 잘 안 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준일은 “어렸을 때부터 서지원 씨의 노래를 많이 들었다. 이 분의 목소리를 다시 되살릴 수 있다고 해서 같이하고 싶었다”며 “서지원 선배님의 프로젝트가 있으면 어떤 상황이나 조건 상관없이 거들 수 있는 건 거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영되는 ‘아바드림’은 삶과 죽음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선보이는 대한민국 최초 메타버스 음악쇼다.
2022.11.21 I 조태영 기자
민주당 "與, 밥값 하자…국정조사 참여하라" 촉구
  • 민주당 "與, 밥값 하자…국정조사 참여하라" 촉구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민의힘에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이태원 참사’ 공적 추모 공간 설치 요청을 요청하며 전방위적 후속 대처에 나섰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에서 국정조사 추진과 관련해 “여야는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정말 밥값을 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실시해 이태원 참사에 명확한 원인과 진상을 밝혀달라는 유족과 대다수 국민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책본부는 윤석열 정부의 ‘책임론’을 강조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거듭 촉구했다. 대책본부장인 남인순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는 이 장관에 대한 책임을 묻긴커녕 범정부 대책수립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기는 등 감싸고 있다”며 “일선 경찰과 소방 수사에 집중하고 있어서 국민적 공분 거센 상황”이라며 “책임자로서 참사에 대한 법적 책임은 물론 정치적, 도의적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대책본부는 정부의 추모 공간 설치 전까지 시민이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이학영 의원은 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정부에게 공적 추모공간 만들고 충분히 지원하라는 요청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유가족들을 위한 의료 지원과 심리 지원도 확충할 계획이다. 신현영 의원은 “유가족이 우울, 불안, 식욕부진, 소화불량, 전신 무기력감, 전신 근육통 등 여러 신체 심리 이상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며 “국가 트라우마센터와 통합심리지원단 등이 운영되면서 심리 지원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충분치 않다는 유가족들의 호소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신 의원은 “대책본부에서는 충분한 의료비 지원과 의료 시스템 구축에 필요성을 느꼈다”며 “보건복지부, 의료계, 유가족 간 간담회를 추진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태원 참사’ 진상조사와 관련해서 김교흥 의원은 “그간 경찰청부터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현안 질의를 이틀에 걸쳐서 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 가지만 중요한 것은 아직도 요청한 증거물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현장) 무전 녹취록과 CCTV 영상자료와 관련해 최대한 독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입건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관련해서도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빨리 현장에 들어가서 본인이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최대한 생명을 살리려고 했던 분을 어떻게 수사를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책본부는 최 서장 입건과 관련, 정부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별도의 기자회견을 계획 중이다.이태원참사대책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항의 방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
2022.11.18 I 이상원 기자
"대~한민국" 붉은악마,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추진
  • "대~한민국" 붉은악마,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추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이태원 참사 여파로 취소됐던 월드컵 거리 응원을 추진한다.지난 6월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칠레 경기에서 붉은악마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붉은악마는 17일 서울시에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을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사용신청 기간은 11월 23일부터 12월 3일까지이며, 참여 예상 인원은 약 1만명이다.붉은악마는 광장 사용 허가가 나면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11월 24일과 28일, 12월 2일에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펼칠 계획이다.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18일 시에 낸 광장 사용허가 신청을 이달 4일 취소했다. 이태원 참사 여파에 따라 승인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당시 협회는 “이태원 참사가 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거리 응원을 하는 게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서울시는 다음 주 중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시 내부 규정에 따르면 △광장 면적 557㎡ 이상 점유 △사흘 이상 동일한 성격의 행사 △소음이 144데시벨(㏈) 이상인 경우에는 자문단 심의를 거쳐야 한다.붉은악마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다.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은 “행사 대행사와 함께 안전 관리 인력을 확충하고 관리할 계획”이라며 “종로경찰서와 소방서에도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이어 “응원하는 동안 근조 리본을 달고 추모 영상도 내보내며 차분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신경 써서 진행한다면 월드컵 기간 국민에게 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11.17 I 백주아 기자
"유족인데 악수 한번만"...정우성까지 만난 '이태원 참사' 사칭 母子
  • "유족인데 악수 한번만"...정우성까지 만난 '이태원 참사' 사칭 母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에서 유족을 사칭해 각종 후원을 받은 어머니와 아들이 지난 10일 현장을 찾은 배우 정우성 씨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4일 삼각지역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유가족을 사칭한 50대 여성 A씨와 그의 아들 10대 B군을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추모공간에서 ‘가족이 참사로 사망했다’고 밝힌 뒤 의류와 현금, 식사 대접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또 이들은 지난 10일 추모공간을 찾은 배우 정우성 씨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현장에 있던 유튜버들과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에서 정 씨에게 누군가 “유족인데 악수 한 번만 해주십시오”라고 외친다. 이어 정 씨 앞에 나타난 한 여성이 울기 시작했고, 그 옆에 주저앉은 남성은 오열하며 정 씨의 손을 잡았다. 정 씨는 말없이 남성의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했다.지난 10일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은 찾은 배우 정우성 씨가 희생자 유족이라며 나타난 남성의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인 정 씨는 당시 한국을 찾은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 대표와 함께 추모 공간을 방문했다.그란디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정 씨와 현장에서 나란히 서서 묵념하는 뒷모습을 사진으로 전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유족을 사칭한 모자의 도 넘은 거짓말은 지난 14일 인터넷 매체 ‘민들레’가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들통 났다.지난 10일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을 찾은 배우 정우성 씨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모자에게 도움을 주던 사람들이 희생자 명단을 확인한 뒤 이들이 유족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이들 모자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으며 “배가 고프고 돈이 없어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이 이득을 취한 부분이 크지 않아 우선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2022.11.16 I 박지혜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서찬석씨 별세, 손학자씨 남편상, 서정민(중앙SUNDAY 문화부장)·서정원씨 부친상, 임준택(전 무비위크 편집장)씨 장인상 = 16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8일 오전 11시 02-2072-2028▲이종은 씨 별세, 이도영(KBS 제주방송총국장)·이관영(세경상사 대표)·이경자 씨 부친상, 팽종술(두영상사 대표)씨 장인상, 김영진·김영주(능인중교사)씨 시부상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서현추모공원. 064-749-7410▲김석남(전 함태광업소 광부)씨 별세, 송복순씨 남편상, 김상태(신아일보 태백 주재 기자·국장대우)·김혜경·김경훈·김경희·김정운씨 부친상, 임미순씨 시부상, 박준환씨 장인상 = 15일 오후 10시14분, 강원 태백문화장례식장 특실, 발인 17일 오전 8시, 장지 태백공원묘원 033-552-4444 ▲김동은씨 별세, 김창희(법무법인 청림 대표변호사)·혜순씨 부친상, 남경아씨 시부상, 양용수씨 장인상 = 14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 17일 오전 6시20분, 장지 평택시 오성면 선영. 02-3010-2000▲구민자씨 별세, 이천재·이훈재(남자농구 국가대표 코치·전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 감독)·이윤재씨 모친상, 심난석·추현주·이경연씨 시모상, 이종빈·이종훈·이소정·이채형(용산고 농구선수)씨 조모상 = 15일, 캐나다 토론토 맥킨지 병원, 발인 19일.
2022.11.16 I 이배운 기자
"순방 가는 尹에 장송곡?" 與 지지층, SBS 문제삼아
  • "순방 가는 尹에 장송곡?" 與 지지층, SBS 문제삼아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SBS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관련 소식을 보도하며 사용한 배경음악(BGM)을 두고 일부 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졌다. 이들은 BGM의 전체적인 선율이 무거운 분위기인데다 노래 제목이 연극에서 최후의 막을 뜻하는 ‘휘날레(피날레)’인 점을 문제삼고 있다.(사진=SBS 유튜브)13일 여권 지지자들이 모인 한 웹사이트에서는 SBS뉴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영상을 신고했다는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지지자들은 BGM뿐만 아니라 오프닝 방송내용도 지적했다. 휘날레의 어두운 분위기에 맞춰 대통령실이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내용을 다뤘다는 것이다.SBS는 MBC가 첫 보도한 윤 대통령 욕설 논란 영상을 흑백으로 처리하며 ‘오늘이 그날인 것 같아. 우리가 전부였던 시간’이란 자막을 달았다. 대통령 내외가 전용기에 올라타 손을 흔드는 장면 등도 흑백으로 내보냈다.이들은 SBS 유튜브 영상에 ‘추모영상에서나 쓰는 영상 기법을 왜 해외순방 가는 대통령 영상에 사용한 건지 의도가 명확해 보인다’, ‘장송곡이 나와서 소름끼친다’, ‘bgm 선정이 우연은 아닐 것’ 등의 댓글을 달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했다.논란이 된 BGM은 가수 250이 지난 3월 발매한 앨범 ‘뽕’에 수록된 곡으로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영상 자막으로 쓰인 ‘오늘이 그 날인 것 같아. 우리가 전부였던 시간’을 비롯해 ‘이제는 너를 볼 수 없는데, 그 추억들은’이라는 가사가 여러 차례 반복된다.
2022.11.14 I 김화빈 기자
9만 모인 민노총 “尹정권 심판”…삼각지선 “尹퇴진” vs “이재명 구속”(종합)
  • 9만 모인 민노총 “尹정권 심판”…삼각지선 “尹퇴진” vs “이재명 구속”(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조민정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지 2주째인 12일 오후, 비가 내린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계와 진보·보수단체 집회가 열리면서 10만명 넘는 이들이 거리를 메웠다. 도심 교통체증이 빚어졌지만 다행히 집회들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책임회피 정부, 죽음의 행렬 만들어”12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서울시청 일대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규모가 가장 컸던 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전노대)로 경찰 추산 6만, 주최 측 추산 9만여 명이 모였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세종대로 숭례문 앞에서 서울광장·대한문을 지나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까지 메운 이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아울러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무력화 저지 △공공분야 민영화 중단과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건설노동자가 떨어져 죽어도 공사는 계속되고,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죽어도 빵공장은 돌아간다. 철로 위에서, 학교 급식실에서 처참한 죽음이 계속된다”며 “노동자 민중의 목숨으로 굴러가는 세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했다. 양 위원장은 “책임을 회피하는 정부가 죽음의 행렬을 만들고 있다”며 “살려달라고 이태원에서 112 ,119에 신호를 보냈듯이 살고 싶다는 노동자들의 절규에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규직 비정규직, 장애인 비장애인, 성별, 업종, 나이, 노동조합의 존재유무를 떠나 모두가 함께 싸워야 한다”며 “노동자 민중을 적으로 돌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고 말했다.민주노총은 이어 오후 5시반께 같은 장소에서 전국민중행동이 주관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집회에 합류했다. 집회엔 정의당, 진보당 등 진보 정당 인사들도 참여해 “정부는 없었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자유통일 주사파척결 국민대회’를 열었다. 경찰 추산 1만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문재인을 구속하라”, “이재명을 구속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경찰은 광화문 코리아나호텔 앞을 ‘중간지대’로 둬 가벽을 설치하고 경력을 배치, 민주노총 집회와 자유통일당 집회 참가자들의 충돌을 막았다. 아울러 인파사고를 막기 위해 서울시청 인근 등지에선 우회전 통행 등 질서유지 활동을 벌였고 교통 경찰도 350여명을 배치했다.◇ “尹퇴진이 평화다” vs “이재명 감옥으로”12일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전환이 삼각지역 1번 출구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대통령실 인근인 지하철 삼각지역 부근에서도 진보와 보수단체간 맞불집회가 열렸다.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전환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삼각지역 부근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촉구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누적 3만명이 참여해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정권 때문”이라고 외쳤다. 빗속에 LED 촛불을 들고 젖은 바닥에 자리를 깔고 앉은 사람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퇴진이 평화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인터뷰 영상에 등장한 이태원 참사 한 유족은 “지금 장례를 치 른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유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나섰다”고 했다. 이어 “슬픔은 잠시 제껴뿌고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이런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박근하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대표는 “더는 국민들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발언에 나섰다”며 “슬픔은 분노가 됐고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겠단 뜨거운 의지가 타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퇴진이 평화다.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한편 보수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는 맞불집회 성격으로 인근에서 ‘전 정부 인사 구속 수사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재명을 감옥으로”, “MBC를 폐지하라”고 외치며 전 정권과 야당, MBC를 비난했다.
2022.11.12 I 김미영 기자
"尹퇴진하라" "이재명 감옥으로"…대통령실 인근서 진보vs보수 또 맞불
  • "尹퇴진하라" "이재명 감옥으로"…대통령실 인근서 진보vs보수 또 맞불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번 주말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은 진보와 보수단체의 집회로 갈라졌다. 진보진영의 촛불집회가 열리는 바로 건너편에 보수단체가 맞불집회를 예고하면서 진보단체가 집회 장소를 옮기는 등 신경전도 벌어졌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참가자들은 우비를 입고 촛불을 든 채 자리를 지키며 집회에 참여했다. 12일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전환이 삼각지역 1번 출구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전환은 12일 오후 5시부터 삼각지역 부근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누적 3만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정권 때문”이라고 외쳤다. 이날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참가자들은 흰색, 노랑, 파랑 등 형형색색 우비를 입고 집회에 참여했다. LED 촛불을 들고 젖은 바닥에 자리를 깔고 앉은 사람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퇴진이 평화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중계를 하던 대형 전광판이 잠시 꺼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인터뷰 영상에 등장한 이태원 참사 한 유족은 “지금 장례를 치 른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유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나섰다”고 했다. 이어 “슬픔은 잠시 제껴뿌고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이런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박근하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대표는 “더는 국민들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발언에 나섰다”며 “슬픔은 분노가 됐고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겠단 뜨거운 의지가 타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퇴진이 평화다.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구호를 외쳤다.시민발언에 나선 하석태씨는 “이태원 참사 당시 대통령은 밤새 무엇을 보고받았나”라며 “윤석열의 두 번째 책임은 출퇴근에 동원된 경찰 700명만 이태원에 보냈어도 참사를 막았을 것이란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보수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는 맞불집회 성격으로 인근에서 ‘전 정부 인사 구속 수사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재명을 감옥으로”, “MBC를 폐지하라”고 외치며 야당과 전 정권을 비난했다. 지난주에도 맞불집회를 연 신자유연대는 야당이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단 주장을 이어갔다.당초 촛불행동은 삼각지역 11번 출구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신자유연대 맞불집회가 길 건너편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1번 출구로 장소를 변경하기도 했다. 촛불행동은 “(기존 장소는) 시끄러운 소리를 감수하고 하던가 남영역 쪽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도로가 아주 좁아 위험하다”고 설명했다.12일 보수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가 맞불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2.11.12 I 조민정 기자
'빗속' 우비 입고 LED 촛불 들고…"尹 퇴진하라" 외친 2만명
  • '빗속' 우비 입고 LED 촛불 들고…"尹 퇴진하라" 외친 2만명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주째 접어든 주말.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또다시 열렸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사람들은 우비를 입고 촛불을 든 채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정권 때문”이라고 외쳤다. 12일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전환이 삼각지역 부근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12일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전환’은 오후 5시부터 삼각지역 부근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6만명이 모였던 지난주 집회와 달리 이번 집회는 주최 측 추산 2~3만명 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참가자들은 흰색, 노랑, 파랑 등 형형색색 우비를 입고 집회에 참여했다. 각자 LED 촛불을 들고 젖은 바닥에 자리를 깔고 앉은 사람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퇴진이 평화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빗방울이 굵어졌지만 이들은 하나둘씩 우산을 펴고 자리를 지켰다.인터뷰 영상에 등장한 이태원 참사 유족은 “지금 장례를 치른 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유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나섰다”고 했다. 이어 “슬픔은 잠시 제껴뿌고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이런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시민발언에 나선 하석태씨는 “이태원 참사 당시 대통령은 밤새 무엇을 보고받았나”라며 “윤석열의 두 번째 책임은 출퇴근에 동원된 경찰 700명만 이태원에 보냈어도 참사를 막았을 것이란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촛불집회엔 중·고교생도 참여했다. 촛불중고생시민연대 약 1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서 ‘제1차 윤석열 퇴진 중고생 촛불집회’를 열고 삼각지역으로 이동해 촛불행동 집회와 합류했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약 150명도 삼각지역에서 사전집회를 진행한 뒤 촛불을 들었다. 이날 추모 촛불 집회는 부산과 대구, 광주, 제주, 춘천 등 8개 지역에서도 진행됐다.
2022.11.12 I 조민정 기자
세종대로서 이태원참사 추모집회…도심 교통통제, 차츰 풀려
  • 세종대로서 이태원참사 추모집회…도심 교통통제, 차츰 풀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가 12일 오후 5시 반께부터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렸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전노대)가 마무리되면서 도심 교통통제는 일부 해제됐다.1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희생자 추모집회(사진=김미영 기자)전국민중행동이 주관한 촛불집회엔 전노대에 참여했던 민주노총 노조원 등이 참여했다. 전노대보다 참가자가 줄면서 이날 오후 6시 반께 서울시청 인근 도로통제는 모두 풀렸다. 다만 촛불집회가 진행되면서 숭례문 방향으로의 통행은 여전히 어려웠다. 경찰은 서울시청에서 숭례문 방향의 세종대로 10차선 중 한 개 차선을 확보, 버스와 일반 차량을 통행할 수 있게 했다.이날 집회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태원 참사, 대통령이 책임져라! 국민촛불’이란 제목으로 열렸다. 추모 영상과 노래, 발언 등이 이어졌다. 정의당, 진보당, 노동당, 녹색당 등 진보 정당 대표와 당원들도 참여해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엄중 경고한다. 더이상 이상민 장관 감싸기로 시간을 보내지 말라”며 “공식적이고 책임있는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야 말로 우리 사회에 똑같은 재난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시민들과 손잡고 반드시 국정조사를 관철하겠다. 이 사고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에 앞장서겠다”고 했다.윤희숙 진보당 대표는 “책임져야 할 이들이 자신의 책임을 피해자와 일선 경찰, 소방공무원에 떠넘기고 있다. 꼬리자르기 진상규명, 절대 안된다”며 “이태원참사는 국가가 부재해서 일어난 명백한 행정참사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집회는 오후 6시50분을 기해 마무리됐다. 현장이 정리되는대로 세종대로 도로 통제가 해제될 예정이다.차량 통제가 일부 풀린 서울 세종대로 인근
2022.11.12 I 김미영 기자
與 서범수 "세월호 지원금으로 北 김일성·김정은 세미나"
  • 與 서범수 "세월호 지원금으로 北 김일성·김정은 세미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부와 경기도가 세월호 희생자 추모 등을 위해 안산시에 지급한 지원금 중 일부가 부당 사용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월호 (사진=연합뉴스)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안산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안산시는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매년 10억~20억원 씩 정부와 경기도로부터 총 110억원의 세월호 피해 지원 사업비를 받았다. 안산시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유족 상당수가 거주하는 지역이다. 해당 지원금의 목적은 ‘세월호 피해자 지원을 통해 희생 피해 지역의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것’으로 명시됐고, 안산시는 이 사업비를 ‘지역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명목으로 각종 시민단체에 지급해 관련 활동을 맡겼다.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지난달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문제는 해당 사업비를 받은 시민단체 중 하나인 ‘안산청년회’란 곳이다. 안산시 사업비 정산보고서를 보면 이 단체는 이 단체는 지난 2018년 다른 단체들과 공동으로 사업비 2000만원을 받았고, ‘미래세대 치유회복 사업’이란 명목으로 김정은 신년사 등이 주제인 세미나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서 의원의 주장이다. 이 세미나 커리큘럼에는 ‘자본주의 사회가 내부 모순으로 붕괴하고 공산·사회주의 사회로 발전한다’는 마르크스 역사 발전 5단계론 등도 포함돼 있었다. 또한 이 단체는 같은 해 별도로 안산시에서 5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았는데, 이는 지역 대학생이나 시민을 대상으로 이 자금으로 ‘김일성 항일투쟁의 진실’ 영상 상영, ‘북한 식량 자급률 90%’ 등과 같은 내용의 강좌를 열었다. 이 밖에도 ‘평양 갈래?’라는 문구 등이 표기된 현수막 25개를 안산 시내 곳곳에 설치했다는 내용을 관련 사진과 함께 사업비 지출 내역 보고서로 제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소규모 단체들이 1000~4000만원의 세월호 관련 예산을 받아내 이와 무관한 활동을 벌였다고 서 의원은 주장했다. 2020년도 경기도·안산시 자료를 보면, 한 예술단체는 ‘비빌 언덕찾기’라는 사업명으로 1100여만원을 교부받아 5명이서 전주 한옥마을, 신안 염전·박물관, 제부도, 제주도에 ‘현장 체험’을 하는 데 대부분 지출했고,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행복한 벚꽃 사이 마을 만들기’란 사업명으로 1000만원을 받아 여름철 성수기에 대부도의 수영장 딸린 펜션에서 자녀들과 1박 2일 여행을 한 시민단체 관계자도 확인됐다. 이들은 세월호 유족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청년들을 위한 마음치유 워크숍’이라는 사업명으로 1580여만원을 안산시로부터 받았지만 1000만원에 대한 지출 내역만 제출하고 나머지 500만원은 누락하고 반납도 하지 않은 단체, 1900만원을 교부받아 ‘청소년의 행복한 공동체 생활을 위한 신문 제작’ 사업 등을 했는데 이 가운데 930여만원 상당의 인쇄·홍보 일을 자신의 배우자에게 맡긴 단체 등도 확인됐다. 서 의원은 “세월호를 팔아서 민간(시민)단체가 착복한 이 사건은 반드시 사회정의 차원에서 감사 및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12 I 박기주 기자
'진검승부' 분당 최고 7.7%…권선징악 역대급 사이다로 유종의 미
  • '진검승부' 분당 최고 7.7%…권선징악 역대급 사이다로 유종의 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가 ‘역대급 사이다 드라마’의 진수를 선보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1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목)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 임영빈, 연출 김성호,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블라드스튜디오) 최종회는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 6.3%, 수도권 시청률 5.9%를 기록했다.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까지 치솟으며 첫 방송부터 12회 연속으로 수목극 왕좌 1위를 수성한 ‘수목 최강자’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진정(도경수 분)은 허를 찌르는 기발한 묘수로 서현규(김창완 분)가 빼돌리려던 서고 내 서류들을 챙겨 서현규에 대한 긴급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다. 진정은 공판에서 서현규와 맞붙었고 총 7개 혐의에 대한 공소를 제기했다. 직접 변론에 나선 서현규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김태호(김태우 분), 태형욱(김히어라 분)까지 증인으로 나섰지만 서현규의 억지 주장을 이기지 못했다. 이에 진정이 증인 한 명을 더 요청한 순간, 서현규에게 살해당했던 박재경이 살아 돌아와 저벅저벅 걸어 들어왔다. 박재경이 자신을 살해하려한 사람으로 서현규를 지목하자 충격에 휩싸인 서현규는 말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분노로 가득 찬 진정은 “피고인 서현규를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단호하게 외쳤다.서현규가 구속된 후 진정은 아버지의 사고가 서현규의 악행으로 벌어진 것을 알게 됐지만 죄책감을 가진 채 물어보는 박재경에게는 아니라고 답한 후 아버지의 추모목을 찾았다. 그리고 목검 손잡이 부분의 ‘사불범정, 사악한 것은 바른 것을 이기지 못한다’는 아버지의 말과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박재경을 만난 순간, 민원봉사실에서의 재회를 회상하며 검사가 된 자신의 운명에 대해 되새겼다. 한 달 뒤 신아라는 부장검사로 승진했고, 형사 3부였던 진정은 사표를 냈던 박재경과 ‘진정 패밀리’들이 다시 뭉친 민원봉사실로 발령받았다. 박재경은 진정에게 일반적인 검사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는, 진정 방식의 수사를 요청했고, 또다시 사기를 친 유진철(신승환 분)을 잡으려고 목검을 휘두르며 날아오르는 불량 검사 진정의 활기찬 도약으로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이와 관련 웃음-눈물-재미-감동-공감에 이르기까지 ‘사이다 드라마’로서의 다양한 매력을 모두 선사한 ‘진검승부’가 남긴 것들을 정리해본다.◇도경수-이세희-하준 등 배우들의 ‘인생 열연’‘진검승부’를 빛나게 만든 최강 원동력은 배우들이 선보인 ‘인생 열연’이다. 도경수는 지금까지 여느 드라마에 등장했던 검사들과는 사뭇 다른, 똘기 충만 ‘꼴통 검사’ 진정을 대체불가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인생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능청스러운 표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눈빛, 생동감 넘치는 코믹 연기와 분노, 오열, 신들린 액션 연기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인 캐릭터 진정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진검승부’를 최고로 이끌었다. 이세희는 정의감이 넘치는 똑부러진 선임 검사 신아라의 다채로운 매력을 오롯이 담아내며 진정에게는 든든한 조력자로, 검사로서는 날카롭고 예리한 촉을 발휘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하준은 야망이 가득한 ‘욕망 검사’에서 인간미를 지닌 본성을 되찾아 성장해나간 오도환의 ‘극과 극’ 변화를 온도차가 다른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김상호는 진정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며 악의 카르텔을 끊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박재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중 스물여덟 살이라는 나이로 진정을 형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기발한 애드리브로 웃음활력소 역할을 담당한 고중도 역 이시언, 과격하지만 짝사랑하는 진정 앞에서만은 다소곳한 ‘봉천동 벨로시랩터’ 백은지 역 주보영, 충실하고 의리 넘치는 진정의 수사관 이철기 역 연준석은 감칠맛 나는 쫄깃한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능글맞은 미소로 극악무도한 악행을 더 섬뜩하게 극대화시킨 서현규 역 김창완과 얄량한 자신감과 잘못된 소신 사이에서 이중적인 면모를 드러냈던 김태호 역 김태우 등 설명이 필요 없는 명품 배우들의 호연은 ‘역대급 사이다 드라마’의 품격을 상승시켰다.◇풍성한 볼거리+사이다 시너지 높인 ‘연출력’‘진검승부’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걸맞게 코믹과 액션 장면을 강조한 연출로 ‘사이다 텐션’에 시너지를 가했다. 김성호 PD는 아기자기하고 코믹한 액션과 스피디하고 아크로바틱한 액션을 적절히 조화시켜 여타 다른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한번 보기 시작하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스릴과 재미가 넘치는 ‘하이브리드 액션 장면’을 완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영화적인 조명과 촬영 기법, 스케일 감을 강조한 로케이션과 거대한 세트로 색다른 스타일과 영상미를 만들어내면서 ‘진검승부’ 특유의 ‘사이다 매력’을 배가시켰다.◇박장대소 ‘사이다 대사’+박진감 ‘쾌속 서사’‘진검승부’는 정법보다는 편법을, 정석보다는 꼼수를, 성실함보다는 불량함으로 부정부패한 권력자들을 처단하는 진정의 ‘사이다 응징법’을 담아, 답답하고 괴로운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깊은 공감대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나쁜 놈들에게는 그래도 돼”라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을 구사한 ‘불량 검사’ 진정의 모토는 권력층, 특권층의 부정부패에 대항할 수 없는 소시민 약자들의 좌절을 대변해주며 진정한 ‘사이다 강펀치’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여기에 숨 가쁘도록 스피디하고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는 쾌속 서사와 적재적소에서 터져 나오는 임영빈 작가의 ‘사이다 대사’들은 폭소와 박장대소를 유발하며 ‘진검승부표 사이다 드라마’를 탄생시켰다.제작사는 “출연한 배우들부터 제작진, 스태프 모두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었다. 그동안 열렬한 응원과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하며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진검승부’로 인해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다시 한 번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얻었으면 했다. 더불어 ‘진검승부’가 시청자 분들 가슴 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좋은 작품이 되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22.11.11 I 김보영 기자
탁구영웅들, '11'·'부산'으로 뭉쳤다...유엔참전용사 추모 릴레이 화제
  • 탁구영웅들, '11'·'부산'으로 뭉쳤다...유엔참전용사 추모 릴레이 화제
  • 박민식 국가보훈처 처장과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TTB11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김택수 미래에셋증권 탁구단 감독이 ‘TTB11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유엔참전용사 추모 릴레이 캠페인 ‘TTB11 챌린지’에 참여하는 네티즌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탁구 영웅들과 탁구를 사랑하는 체육인들이 참여한 유엔참전용사 추모 릴레이 캠페인이 온라인에서 펼쳐졌다.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과 대한탁구협회는 2022년 유엔참전용사국제추모의 날(턴투워드부산)을 맞이해 협업 캠페인 ‘TTB11’을 10일 펼쳤다.‘Turn Toward Busan 11월 11일’ 약자와 ‘Table Tennis Busan 승리 득점 11점’에 착안해 시작된 이 캠페인은 국가대표 탁구 선수 서효원와 한국마사회 현정화 감독이 시작했다. 이어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 미래에셋 증권 탁구단 김택수 감독 등 여러 탁구인들이 함께 참여했다.특히 김택수 감독은 뉴욕 배터리 파크에서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비를 직접 참배한 뒤 인증샷을 남겼다. 그는 영상을 통해 “오늘 하루를 있게 해주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자”고 소감을 밝혔다.유튜브 크리에이터 ‘효영핑퐁’ 서효영 씨는 본인 채널을 통해 “11월 11일 11시를 함께 기억하고 추모하자”는 메시지를 남기며 탁구인들의 동참을 독려했다 서울지방보훈청은 “탁구인들에게 승리 의미를 가지고 있는 ‘11’이라는 숫자와 2024년 부산 탁구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 ‘부산’이라는 장소의 연관성이 보훈 가치를 전달하는 상호 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TTB11’ 챌린지는 손 제스처 ‘11’ 또는 숫자 ‘11’이 담긴 사진과 함께 유엔참전용사를 향한 감사와 추모 메시지를 SNS에 업로드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2022.11.10 I 이석무 기자
애도기간인가 계엄령인가
  • [생생확대경]애도기간인가 계엄령인가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이태원 참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강요한 게 아니에요. 취소 공연 대부분 자발적 선택으로 압니다.”정부의 국가애도기간(10월 31일~11월 5일) 선포 후 문화행사 줄취소에 따른 문화계 피해 우려를 전하자,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에게 돌아온 답이다. 문체부 주최 행사만 중단했을 뿐 일반 공연들의 취소를 강제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한마디 덧붙였다. “후원 행사는 축하공연 자제 수준으로 권고했는데, 지자체 등에서 일부 강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이태원 참사로 온 나라가 거대한 장례식장이 된 지난주. 전국의 별다방(?) 매장에서 흘러나오던 음악은 사라졌고, 웬만한 공연 행사는 중단됐다. 1년 동안 준비해 온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도 상당 부분 축소된 채로 치러졌다. 행사 취소를 고민하지 않았을 리 없다. 하지만 공연계 우수 작품을 시상하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을 격려하는 자리인 만큼 취소할 수 없는 터였다.현장 실무진은 애를 먹었다. 개최 유무를 묻는 빗발치는 문의에 안내문자를 또다시 보내야 했다. 프로그램은 전면 수정했고, 영상과 멘트도 바꿨다. 당일 행사장에서는 스태프와 참석자 전원에게 검은색 추모 리본도 나눠줬다. 행사 기사 쓰는 일도 조심스러웠다.문화예술계는 늘 ‘첫 멈춤’의 대상이었다. 세월호, 코로나19 등 참사와 재난이 닥칠 때마다 생업을 중단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공공(公共)이 주관하는 행사에서는 ‘통보’ 받다시피 예정 일정을 취소해야 했다. 중소기획사의 경우 공연 취소 시 생기는 손실로 심한 타격을 입는다. 공연장 대관비, 출연료 등을 오롯이 감당해야 한다. 예술노동자들은 받은 출연료를 토해내야 한다. 정부는 “강요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후원이 끊길까 전전긍긍이다.지난 3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에서는 연주회 시작 직전, 다니엘 프로샤워 제1바이올린 수석이 무대 앞으로 나와 마이크를 잡았다. “이태원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G선상의 아리아’를 먼저 연주하겠습니다. 박수는 치지 말아 주세요.” 관객은 저절로 눈을 감고 손을 모았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뒤 타인의 고통에 먼저 귀 기울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애도한 곳이 문화계였다. 출판계는 참사를 기록했고, 공연을 통해 누구를 향한 애도이고,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 질문했다. 각자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희생자를 기리며 위로했다. 그러므로 ‘틀린’ 애도라는 것은 없다. 애도의 시작과 끝도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누군가는 아직도 노란 리본을 달고있다. 국가애도기간이 끝났다고 해서 애도가 멈출 리도 없다.공연이나 창작활동은 ‘노는 것’, ‘애도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직업이자 생계 수단이다. “슬픔 앞에서 예술은 그때마다 멈춰야 할까.” “국가기관이 보기에는 예술이 유흥, 여흥의 동의어인가.” 예술노동자들의 질문에 문체부는 답해야 한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와이즈발레단의 김길용 단장의 수상 소감은 가슴을 후빈다. “지난 3년간 무대에서 간절히 춤출 수 있는 기회는 사라졌고, 많은 예술가가 무대를 떠났습니다. 그럼에도 무대는 이 모든 힘든 상황을 위로하는 치료자의 역할을 해줬죠.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것이 예술임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오늘 이 상은 힘든 시간을 이기고 견뎌낸 모든 예술가와 함께하겠습니다.”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희생자 추모 메시지가 빼곡히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1.10 I 김미경 기자
`김건희 이사`에 동원?…경호처 "보안 점검 대상, 당연한 절차"
  • `김건희 이사`에 동원?…경호처 "보안 점검 대상, 당연한 절차"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이 김건희 여사 사무실 이사에 동원됐다는 더불어민주당 측 의혹에 경호처가 즉각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 뉴스1)대통령경호처는 8일 오후 늦게 입장문을 통해 “경호처 직원이 ‘사적 이사’에 동원됐다는 의혹을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이 제기하고 특정 언론사가 이를 보도하였으나,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경호 대상 인사가 사용하거나 주재 중인 사무실은 경호처의 보안 점검 대상임이 명백하다”며 “경호처 직원들은 정당한 경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고, 직무 수행 과정에서 물건을 일부 옮기거나 점검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저 이사는 대통령 비서실의 소관 업무로서 경호처 직원들이 이사에 동원됐다는 식의 의혹 제기는 터무니 없다”고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이 의원을 비판했다. 특히 경호처는 “오히려 경호 대상 장소를 몰래 촬영한 것은 위법한 것으로, 출처불명의 불법 영상을 언론사에 흘려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하여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이 의원이 확보한 영상을 인용해 “대통령경호처 공무원들이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을 지키고, 집기류를 옮기는 등 사적 업무에 동원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바나콘텐츠 앞에서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는 것을 온 주민이 다 알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가 코바나콘텐츠 대표직을 그만뒀는데 왜 경호원들이 지금까지 6개월 이상 경호를 맡았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2022.11.08 I 박기주 기자
'이태원 참사' 특수본 "용산서장 등 피의자 신속 소환조사"
  • '이태원 참사' 특수본 "용산서장 등 피의자 신속 소환조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7일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혐의점이 파악된 피의자들에 대해서 신속하게 소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총경)은 참사 열흘째인 이날 오전 11시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전 서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직무유기 혐의로 전날 입건했다”며 “특수본에서 기초조사가 끝나는 대로 신속하게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특수본은 이 전 서장 외에도 당시 서울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용산경찰서 정보과 과장·계장 등 총 6명을 입건했다.특수본은 자체적으로 압수물을 분석하고 참고인 조사를 통해 전날 피의자 6명을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의 특수본에 수사 의뢰는 이날 오전 10시에 접수 완료된 것으로 파악했다.특수본은 특별감찰팀이 이 전 서장의 참사 당일 동선을 공개한 가운데 당시 관용차에 1시간 정도 머물러 현장에 늑장 도착한 것과 관련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1차 압수수색 자료와 핵심 참고인 조사를 통해 서장의 상황조치가 적절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 전 서장이 참사 발생 후 뒷짐을 지고 한가하게 걸어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당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것인지와 시점에 대해) 지금 확인해줄 수 없다”며 “확인해서 추후 설명하겠다”고 했다.또 특수본은 경찰 윗선에 대한 책임 정황 의혹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 수사상 필요하다면 경찰청장과 서울청장 등 경찰 수뇌부까지 조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추가 압수수색 등) 필요한 수사 절차를 모두 해나갈 것”이라며 “성역없이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용산경찰서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특수본은 행정안전부와 서울특별시 등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대변인은 “행안부와 서울시의 법령상 책무와 역할에 대해서 법리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07 I 이소현 기자
與 "웃음기 가득 이재명" 野 "책임자 윤석열" 탓 돌리는 정치권
  • 與 "웃음기 가득 이재명" 野 "책임자 윤석열" 탓 돌리는 정치권[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희생자 수가 156명에 달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설전을 자제해왔던 정치권에 책임 공방이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종 책임자’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동질’이라며 원색적 비난을 쏘아붙였습니다. 여야 간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국가 애도 기간이 종료되는 5일을 기점으로 국정조사를 둘러싼 ‘기싸움’도 한층 심화할 모양새입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애도 속 ‘내 탓 네 탓’ 공방 매몰된 정치애도 기간 속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의 윤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의 파면을 외치며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연일 높여갔습니다. 희생자의 발인이 끝난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애도와 사태 수습을 최우선 기조로 두던 민주당은 ‘정부 책임론’을 부각하기 시작하며 강공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결국 국정조사 추진에도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죠.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의 최종 책임자를 윤 대통령으로 꼽았습니다. 사과 없는 조문 행보, 사건 당시 미비한 보고 체계 및 경찰 배치, 경찰 꼬리 자르기 등 윤석열 정부의 사전·사후 대처 속 최전방의 역할자는 윤 대통령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은 하지 않고 오로지 형사 책임만 따지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참사 전후 국가와 지자체 대처를 꼼꼼히 살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법적, 행정적,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정부를 상대로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을 시사했죠.당내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을 맡은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이)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왜 연속해 조문했을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4일 만에 사과했다”며 사과를 촉구했죠. 결국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태원 참사’ 이후 공개 석상에서 “죄송하다”고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또 민주당은 경찰청이 공개한 사건 당일 112 녹취록에서 신고 접수 후에도 늑장 대처에 나선 것이 드러나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즉각 파면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더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일 이태원 참사 관련 외신 기자회견에서 웃으며 농담을 하자 한 총리 역시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민주당은 주장했죠.당 지도부부터 원내 그리고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까지, 윤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의 경질을 요구하며 민주당은 전방위 압박에 나섰죠. 민주당의 목소리를 압축한 내용은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최종 책임자는 윤석열’이라는 1분여 남짓한 영상으로 게재됐습니다.국민의힘도 정부의 대처에 등 돌린 여론을 의식한 듯 민주당과 함께 책임자 규명에 한목소리를 냈죠. ‘추궁이 아닌 추모의 시간’이라며 참사 이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온 국민의힘도 112 신고 녹취록이 공개되자 책임 추궁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사고 수습 이후 본격적으로 여당에 대한 문책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며 기조를 바꾼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조사가 끝나는 대로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정부 방침에 맞춰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는 오는 5일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추궁 속 이 대표를 향한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호재라도 만난 듯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며 선동질에 여념이 없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태도가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죽상이던 이 대표가 요즘 웃음기가 가득한 모습을 보이는데 세월호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오버랩 된다”며 비난성 발언들을 서슴없이 내뱉었습니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4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野“내주 국정조사 요구”…與 “수사부터”정쟁 속 이태원 참사에 대한 원인과 책임 규명의 방법을 놓고도 여야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야당에선 현 정부 주도의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국정조사를 주장하는 한편, 여당은 수사에 돌입한 만큼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죠. 실제로 국정조사가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에서도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일부 인정하지만 수사기관의 수사가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죠. 여당의 입장에선 국정조사가 부담이 된다는 분석입니다. 국정 지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국정조사로 인한 실정이 드러날 시 국민의 신뢰는 더욱 떨어지고 주도권 싸움에 밀릴 것이라는 우려에서입니다.이에 국민의힘이 여야정 협의체 형태의 ‘이태원사고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은 즉각 거부 의사를 밝히고 국정조사를 주장했습니다. ‘이태원 참사’의 책임이 있는 정부가 조사위원으로 포함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인 것이죠. 민주당과 정의당은 다음 주 초까지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참여하도록 설득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를 거부할 시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의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경우 다음 주 10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후 국회의장 직권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8년 전 세월호 사건을 더듬어본다면 ‘정쟁’이 아닌 진상 규명을 위한 정치권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이은주(오른쪽)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1.05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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