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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거어르신 챙긴 ‘네이버 AI콜’ 정식 출시…지자체 정조준
- 클로바 케어콜 체험 영상 갈무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035420)가 독거 어르신 및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인공지능(AI)콜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을 클로바 AI 컨택센터 솔루션으로 정식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지난해부터 부산 해운대구, 서울, 인천, 대구 등의 지역에 클로바 케어콜을 시범 도입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해온 네이버가 본격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전체 콜 현황 한눈에’ 관리 도구 강화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1인 가구에 AI가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건강 등의 주제로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이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이 적용돼 친구와 대화하는 것 같은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 단순 건강 체크를 넘어 정서적인 케어까지 가능하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코로나19 능동감시대상자 증세 확인 모니터링 업무를 보조하는 솔루션으로 2020년 3월부터 2년여 동안 방역 현장 의료진들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조치를 지원했다.네이버는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정식 오픈하면서 통화 결과 관리 도구를 한층 강화하며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 지자체 담당자는 통화 관리 도구를 통해 완료된 통화와 미응답 통화 등 전체 콜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건강, 수면, 식사, 운동, 외출 각 카테고리별로 불편 사항이 담긴 답변도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2주 연속으로 미응답하거나 답변 내용 중 특이사항 혹은 긴급 상황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별도 표시된다.◇어르신 사회적 고립 완화 효과클로바 케어콜은 현재 전국 20개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클로바 케어콜 베타 서비스에 참여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 약 90%의 어르신 사용자는 서비스 이용 후 위로를 느꼈다고 답했다. 약 95%의 응답자는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보였다.네이버는 클로바 케어콜과의 상호작용이 독거 어르신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확인됐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열리는 노인의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회인 ‘IAGG(International Association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세계 노년학·노인의학 협회) 2022’에서 클로바 케어콜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3분기 중 맞춤형 솔루션 진화네이버는 AI와 사용자가 주고받은 기존 대화 내용에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주요 정보를 추출해 기억하고 이를 다음 대화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올해 3분기 중 도입한다. AI가 지난 대화를 기억하여 “허리 아픈 건 좀 어떠세요?”, “그때 말씀하신 병원에는 잘 다녀오셨어요?”와 같이 질문해 대화의 재미와 친밀감을 높이고, 개인화된 솔루션으로 진화를 전망하고 있다.네이버 클로바 CIC의 정석근 대표는 “지난해부터 여러 지역에서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며, 늘어나는 중장년·어르신 1인 가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많은 지자체에서 AI 전화 돌봄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 정식 출시를 통해 서비스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이어가며 전국적으로 클로바 케어콜 도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구씨·추앙 신드롬 남긴 '나의 해방일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
- ‘나의 해방일지’(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의 해방일지’가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가 지난 29일 뜨거운 호평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7.6%, 전국 6.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한 번 운명처럼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 염창희(이민기 분)는 장례지도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언제나 공허한 마음으로 살아오던 염미정(김지원 분)은 마침내 내면을 사랑으로 가득 채웠다. 행복하면 더 큰 불행이 올까 두려워했던 구씨(손석구 분)는 조금씩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며 변화했다. 염기정(이엘 분)은 조태훈(이기우 분)과 끝까지 행복을 지키며 설렘을 안겼다. 염씨 삼 남매와 구씨는 그렇게 인생을 이어나갔다. 고되고 어려운 인생에도 한발 한발 나아가는 이들의 변화는 가슴 뭉클한 감동과 위로를 남겼다.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 소생기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저마다의 인생에서 ‘해방’을 꿈꿨던 인물들은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았다. 마침내 해방감을 느끼며 미소 짓는 네 사람의 얼굴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봄을 불러왔다. 삶은 계속되고 또다시 겨울은 오겠지만, 인생을 환대하는 법을 배운 염씨 삼 남매와 구씨는 삶을 견뎌낼 방법을 찾을 것이다. ‘나의 해방일지’는 그렇게 다음 문장을 열어두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나의 해방일지’는 시작부터 차원이 다른 감성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서울에서 한참 떨어진 시골 마을에 사는 염씨 삼 남매는 리얼한 일상으로 공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이들 각자가 품고 있는 고민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생각들이었다. 삼 남매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시청자도 울고 웃었다. 그러다 불쑥 낯선 설렘이 찾아왔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꺼낸 염미정의 “날 추앙해요”라는 고백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서로를 구원하며 변화해나가는 염미정과 구씨의 특별한 사랑은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염창희와 염기정의 이야기도 공감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더했다.구씨와 염미정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함께 드러난 구씨의 과거사, 서울로 돌아가게 된 구씨, 삼 남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팀장과 친구의 불륜에 휘말린 염미정, 염창희의 퇴사 등 모든 인생이 그러하듯 이들에게도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찾아왔다. 이를 통해 ‘나의 해방일지’는 시청자들에게 인생에 관한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며 여운을 남겼다.‘나의 해방일지’는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추앙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드라마 화제성 지수 차트를 싹쓸이 하는 등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과 따스한 시선으로 작은 감정선까지 놓치지 않고 잡아낸 김석윤 감독과 박해영 작가의 명불허전 시너지에 찬사가 이어졌다.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은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인생캐’를 다시 썼다. 이민기는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로 주목받았고, 김지원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짙은 감성연기로 몰입을 이끌었다. 손석구는 전무후무한 ‘구씨’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매회 화제의 중심에 섰고, 이엘은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 안에 진솔함을 녹여내 캐릭터의 맛을 살렸다. 천호진, 이기우, 박수영, 정수영, 전혜진, 이경성, 김로사, 이지혜 등 연기 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천호진과 이경성은 현실 아버지, 어머니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이기우, 박수영, 이지혜는 ‘해방클럽’이란 힐링조합으로 사랑받았다. 정수영, 김로사는 리얼한 연기로 매 장면 감칠맛을 더했고, 전혜진은 개성 있는 캐릭터를 통해 또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았다.‘나의 해방일지’는 막을 내렸지만, 인물들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삶이 계속되는 한 삼 남매와 구씨는 행복과 불행 사이를 오가며 자신들만의 ‘해방일지’를 완성해나갈 것. 행복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행복하기 어려운 삶에서 잠시나마 행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준 ‘나의 해방일지’는 오래 기억될 드라마로 남았다.
- 정윤지, 5차 연장 끝에 E1 채리티 정상..52개 대회 만에 첫 우승
- 정윤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투어 3년 차 정윤지(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5차 연장 접전 끝에 프로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정윤지는 29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지한솔(26), 이소영(26), 하민송(25)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갔다. 1차 연장에선 이소영과 정윤지, 지한솔이 버디를 잡고 하민송은 파를 해 일찍 탈락했다. 이어진 2차와 3차 연장에선 3명 모두 파를 기록하면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4차 연장에선 지한솔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107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20cm에 붙였다. 그러나 정윤지가 먼저 버디에 성공, 다시 연장을 예고했다. 이소영은 이 홀에서 파를 해 탈락했다.5차 연장에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한솔의 버디 퍼트가 홀에 미치지 못하자 정윤지는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정윤지는 동갑내기 임희정(22), 1년 후배 유해란(21)과 함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뒤 프로로 전향했다. 2020년 데뷔해 올해 3년 차로 52개 대회 만에 프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정윤지는 “믿기지 않는다. 계속 눈물이 날 것 같아 꾹 참고 있다.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친구들이 우승을 많이 해서 힘들었다. 진심으로 축하했지만, ‘나는 언제쯤 우승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렇게 우승하게 돼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복 없는 선수로 2승, 3승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KLPGA 투어 최다 연장전은 1997년 동일레나운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나온 11개홀이다. 다음은 2009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나온 유소연과 최혜용의 9개홀 연장전이다.같은 골프장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노렸던 지한솔은 5차 연장 끝에 패하면서 공동 2위에 만족했다.지한솔은 2017년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고, 지난해 E1 채리티 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따냈다. 1년 만에 같은 골프장에서 세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섰으나 아쉽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1차 연장에서 탈락한 하민송과 4차 연장에서 탈락한 이소영이 지한솔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공동 2위 상금은 6400만원이다.
- 추앙·구씨·시청률 상승…'나의 해방일지'가 남긴 것 [스타in 포커스]
- ‘나의 해방일지’(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무려 2배의 시청률 상승을 보인 ‘나의 해방일지’가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놓고 있다. ‘추앙’ ‘구씨’ 등의 신드롬을 낳으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추앙부터 구씨까지, 신드롬“날 추앙해요.” 여자주인공 입에서 생각지 못한 말이 튀어나왔다. 이 한마디로 남녀주인공의 관계부터 드라마와 시청자의 관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사랑’, ‘연애’, ‘애정’ 등이 아닌 ‘추앙’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에서 이 드라마의 특별함이 느껴졌다. ‘추앙’이라는 말은 여자주인공인 염미정(김지원 분), 그리고 이 드라마가 뻔하지 않다는 걸 보여준 셈이다. 추앙으로 시작한 염미정과 구씨(손석구 분)의 관계는 급진전 됐고, 그 관계를 보며 시청자들도 급속히 빠져들었다.구씨를 살리기 위해, 또 한편으로는 스스로 채워지기 위해 ‘추앙’을 해달라고 요구한 여자주인공과, 누군가를 추앙하면서 삶의 변화를 맞고 또 새로운 감정을 겪게 된 구씨. 서로를 응원, 아니 추앙하게 된 두 사람처럼 시청자들도 이 드라마를 응원, 아니 추앙하게 됐다.‘나의 해방일지’(사진=JTBC)남자주인공 구씨도 마찬가지다. 술만 퍼마시던 외지인 구씨는 염미정을 추앙하면서 시청자들의 추앙을 받았다. 말 한번 제대로 섞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염미정을 오뢔 지켜봤고 또 잘 파악하고 있었던 구씨. 무심한듯 툭툭 던지는 위로와 애정이 백마디 말보다 오히려 더 따뜻하게 느껴졌고 또 설레게 다가왔다. 호감을 사기 위해 가볍게 보여주는 호의가 아니라, 진심으로 염미정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말과 행동이 시청자들에게 닿은 셈이다. 구씨라는 캐릭터도 매력적이었지만, 구씨의 서툴어서 더 진심 같은 모습들을 배우 손석구가 섬세히 표현해내며 캐릭터는 생명력을 얻었다. 염미정을 바라보는 눈빛과 또 대사들을 툭툭 내뱉는 연기톤이 구씨를 더 매력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이다. 이 드라마로 ‘구씨 열풍’이 일었을 정도로 손석구는 시청자들의 추앙을 받았다.‘나의 해방일지’는 tvN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박해영 작가의 신작으로 주목 받았다. 박해영 작가가 시청자들의 높은 신임을 받고 또 사랑받는 이유는 로맨스부터 휴먼드라마까지, 어떤 장르와 소재를 다루더라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다는 점이다. ‘나의 해방일지’도 마찬가지다. 음지 출신인 구씨, 사내 불륜, 아이가 있는 이혼남, 전 남자친구의 병간호를 해주는 여자 등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듯 하지만 또 흔히 볼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소재들이 등장하지만, 시청자들은 결국 이 이야기에 공감한다. 이 드라마가 사람들의 상황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상황에 처하면서 겪는 감정들을 깊게 또 섬세하게 표현해내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번쯤 가졌던 생각을 다뤄내며 시청자들의 정곡을 찌른다.‘나의 해방일지’(사진=JTBC)“내성적인 사람은 그냥 내성적일 수 있게 편하게 내버려두면 안 되나”, “당신과 함께 여기 앉아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이런 그지같은 일도 아름다운 일이 돼요. 견딜만한 일이 돼요. 연기하는 거에요. 사랑받는 여자인 척, 부족한 게 하나도 없는 척. 난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의 지지를 받고, 그래서 편안한 상태라고 상상하고 싶어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고, 긴 긴 시간 이렇게 보내다간 말라죽을 것 같아서 당신을 생각해 낸 거예요”,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 “당신 톡이 들어오면 통장에 돈 꽂힌 것처럼 기분이 좋아요”, “당신을 업고 싶어. 한살짜리 당신을 업고 싶어”, “엉뚱한 곳에 나를 던져놓으면 아주 잠깐 어떤 틈새가 보여요. 아 내 머릿속에 이런 게 있었구나. 버려진 느낌”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 깊은 곳에 있는 본심을 건드는 대사들로 추앙을 받았다.‘나의 해방일지’(사진=JTBC)◇시청률 상승‘나의 해방일지’는 1회 시청률 수도권 3.1%(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2.9%로 시작해, 지난 14회 최고 시청률인 수도권 6.5%, 전국 6.1%를 기록했다. 무려 2배 넘는 시청률 상승을 보이며 드라마 인기를 실감케 했다.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나의 해방일지’는 드라마 TV 화제성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지켰고, 손석구와 김지원은 4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종영까지 남겨진 15회, 16회 역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시청률 상승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15회, 16회에서는 3남매 염기정(이엘 분), 염창희(이민기 분), 염미정이 어떤 해방을 맞을지, 추앙커플인 염미정과 구씨는 어떤 관계를 맞이할지 등이 그려질 예정이다. 한편 ‘나의 해방일지’ 15회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지금부터 쇼타임' 박해진 "대상 수상 후 달라진 것은…" [인터뷰]②
- 박해진(사진=마운트무브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대상을 받고 변한 건 없어요.”배우 박해진이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고 달라진 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해진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저도 대상을 받았다고 생색을 내진 않고, 또 가족들도 그런 것에 인색한 집이라 ‘축하한다’ 정도 축하였다”고 말했다.이어 대상을 수상하고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며 “트로피를 꺼내놓는 것도 아니고 박스 안에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것보다는 또 어쨌든 MBC에서 하는 작품이니, 전작의 영광이라고 하기 보다는 재미있고 결과도 좋았으면 좋겠다 하는 부담은 있었다”라며 “그리고 부담은 작품할 때마다 가지는 거니까 대상을 받았다고 해서 특별히 더 부담이 되고 그러진 않았다”고 털어놨다.박해진은 지난 2020년 MBC 코믹 오피스물 ‘꼰대인턴’으로 대상을 수상한 뒤 코믹 수사물인 ‘지금부터 쇼타임’으로 MBC에 돌아왔다.차기작으로 ‘지금부터 쇼타임’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책을 받았을 때 재미있게 봤다”면서 “드라마 대본인가 예능 대본인가 할 정도로 신선한 느낌이었다. 차웅이라는 캐릭터를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전작에서 꼰대인턴이라는 코미디 가미된 작품을 했는데 그것도 부담이 되긴 했는데 전혀 다른 코미디라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박해진(사진=마운트무브먼트)‘지금부터 쇼타임’은 연기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웃게 되는 코믹 드라마다. 인위적인 웃음이 아니라, 배우들의 호흡에서 찐으로 나오는 날 것 그대로의 웃음이다. 박해진 역시 드라마를 하며 많이 웃었다며 “웃기려고 의도하지 않은, 솔직한 웃음들이기 때문에 드러나는 것 같다”면서 “‘꼰대인턴’은 상황이 주는 재미, 그런 게 있었는데 여기는 티키타카 속에서 터지는 것이 있다. (배우들이)예상치 못한 연기를 할 때가 많아서 터지는 찐웃음이 있다”고 말했다.이 드라마에서는 연예계 대표 앙숙 정준호, 신현준이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직관한 박해진은 “절반이 애드리브였는데 장난이 아니었다. 정준호 선배님은 대본대로, 신현준 선배님은 애드리브가 많으니까 더 재미있었다”면서 “신현준 선배님은 재밌는 애드리브를 계속 하고 정준호 선배님은 받아주셨는데 두 분 케미가 정말 좋더라”고 웃었다.현장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인물을 묻자, 박해진은 정석용을 꼽았다. 박해진은 “정석용 선배님과 호흡을 맞출 때 얘상치 못했던 부분에서 터지는 게 있다. 평소에도 말씀이 많지 않으신데도 재미있으시다”고 말했다.박해진(사진=마운트무브먼트)러브라인 상대였던 진기주에 대해서는 “실제로 친구처럼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 달콤한 연인이라기 보다는 연애를 처음하는 연인처럼 풋풋하고 답답한 모습이다. 그 모습이 어울리게 잘 하고 있는데,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실제로도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한 김희재에 대해서는 “자기가 있어야 할 곳에서 잘 있어줬다. 저랑 그렇게 많이 붙진 않아서 방송으로 확인한 게 더 많다”며 “예지 역할의 장하은 배우랑 하는 것을 보니까 잘 하더라. 대견하다”고 표현했다.‘지금부터 쇼타임’은 배우들의 케미가 잘 어우러진 드라마다. 그만큼 현장에서의 배우들 호흡도 좋았고, 또 그만큼 마지막이 아쉽기도 했다고. 박해진은 촬영이 끝날 때 눈물을 보였다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아니었는데, 눈물이 났다.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같이 울었다”고 드라마, 함께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