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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국정원장이 `국가보안시설` 언론에 공개한 까닭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언론에 있는 그대로 모두 다 보여주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최근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를 언론에 공개키로 결정하면서 직원들에게 하달한 특명이다. 2013년 서울시 공무원 유모씨 간첩조작 사건을 계기로, 인권보호 중심의 센터로 달라졌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읽힌다. 과거 중앙정보부, 안기부 시절은 옛말이라는 것이다.박지원 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북한이탈주민 조사 과정에서의 인권 시비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해왔다. 국정원은 23일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를 언론에 공개했다. 센터 시설 공개는 간첩조작 사건 뒤 대대적 개편을 단행한 201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정문에 들어서려면 미리 신분 조회는 물론 공간마다 인증과 보안 확인을 거쳐야 하는 ‘가급’ 국가보안시설이다.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3일 경기 시흥에 소재한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 내에 있는 조사실에서 기자단에게 시설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2008년 12월 중앙합동신문센터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시흥시에 개소해 2014년 7월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말그대로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북한이탈주민들을 임시보호하고 조사하는 국정원 소속 기관이다.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제7조 3항) 및 시행령(제12조)에 의거, 이탈주민 해당 여부와 비보호 사유(항공기 납치·마약거래·살인·위장탈출 등) 등을 조사한 뒤 그 결과를 통일부 장관에게 통보해 이를 근거로 정착금 지급ㆍ주거지원 등 ‘보호결정’을 내리게 된다.센터는 분리동·조사동·수사동·후생동·다목적 체험관으로 나눠져 있으며 감염병 및 건강검진을 받은 뒤 입소, 최대 90일 동안 질병치료 및 탈북동기 등의 조사를 거쳐 하나원에 들어가기 전 기초교육을 받게 된다.박지원 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도 일부에선 과거 간첩조작 사건을 떠올리며 ‘센터’를 평가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가급 국가보안시설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2014년 이후 우리가 해온 일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행사는 창설 60주년을 맞아 국정원 보호센터가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고 있다는 것을 언론과 국민들께 보여드리기 위한 자리다. 저도 과거 국회 정보위 시절 이곳을 방문해봤지만 과거 합동신문센터에서 새롭게 바뀌었다”고 자신했다.국정원에 따르면 단적으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보호센터에서 조사받은 7600여명 중 인권 침해가 확인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현재 센터를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을 보면 총 3건(유모씨 국가배상청구, 유모씨 조사관 대상 형사소송, 지모씨 부부 제기 국가배상청구소송)으로, 모두 2013년 이전에 발생한 과거 사건이다.박 원장은 사과의 말도 꺼냈다. 그는 “과거의 일이라고 지금 국정원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해 공개적으로 다시 한번 사과했다.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 생활실 전경(사진=공동취재단).◇어떻게 달라졌나…조사 全 과정서 `투명성 제고`보호센터는 법을 개정해 조사기간을 최장 180일에서 90일로 단축했다. 조직도 단일 수사부서에서 위장 탈북 조사와 간첩 수사를 분리했다. 또한 과거 생활과 조사를 한 장소에서 실시해 독방감금, 인권침해 논란이 있었던 ‘생활조사실’은 내부를 개조해 현재 생활실로만 사용하고 있으며, 입소자 신변안전 등을 이유로 ‘생활조사실’에 설치했던 CCTV도 사생활 침해 우려 해소를 위해 완전히 없앴다.조사 전 과정은 투명해졌다고 했다. 조사실 출입문은 밀폐형에서 개방형 유리문으로 바꿔, 안을 언제라도 들여다볼 수 있게 해 밀실조사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했다. 당사자가 동의 또는 요청하면 녹음 녹화를 하는 등 인권보호관을 통한 감독, 상담 등 인권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병원, 유아놀이방, 도서관, 음악실, 컴퓨터실, 심리상담실 등 관련 시설도 인권친화적으로 개선했다. 박 원장은 “최근 이탈주민이 사회에 정착해서 종편이나 개인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보호센터생활을 회상하기도 하는데, ‘조사관들이 매너있고, 친절했다’, ‘음식을 보고 명절인 줄 알았다’고 호평한다”며 “그 만큼 센터는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시설은 낡고 부족할 수 있지만 이것은 예산상의 문제”라며 “이 자리를 빌어 국회 예산의 필요성을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그러나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이탈주민에 대한 조사와 검증은 피할 수 없는 만큼, 국정원은 이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간첩이 있으면 간첩을 잡는게 국정원”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직원들은 우리가 이탈주민의 대한민국 최초 보호자이고, 센터는 이탈주민의 첫 번째 고향이라는 점을 늘 명심하면서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센터는 2008년 이후 위장 간첩은 아니지만 비(非)탈북민 총 180여명을 적발했다. 비탈북민은 조선족, 화교, 한족 등 한국국적을 얻기 위해, 일부는 정착자금을 노리고 센터에 입소하려는 것으로 알려진다.‘보호센터에 인권보호기능은 강화됐지만 간첩 적발은 더 워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국정원이 보유 및 확보한 자체 데이터베이스(DB)나 각종 정보를 활요해 과학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며 “또한 조사와 수사를 구분, 조사과정에서 혐의점이 발견되면 수사기관에 이첩하고 있다”고 했다.박 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는 감찰ㆍ감사 관련 관계자들도 함께 하고 있다”며 “이탈주민 업무 전반에서 더 이상의 인권 침해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는 각오를 담은 것이자, 만에 하나 그런일이 재발할 경우 엄하게 처리하겠다는 국정원의 관심과 각오를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센터 입소자는 10여명. 이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경우 우리나라 국민과 동일하게 연령대별 시기에 맞춰 맞게 된다.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 유아놀이방 전경(사진=공동취재단).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 생활용품지원실 전경(사진=공동취재단).
- [퇴근길뉴스]조선일보 “삽화 실수 죄송” 조국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사진=조국 전 법무부장관 SNS 캡처)◇조선일보 “삽화 실수 죄송” 사과에 조국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조선일보가 성매매 사건을 다룬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를 연상시키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23일 조선일보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해 “담당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싣는 실수를 했다.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며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사과문에 따르면 조선닷컴은 지난 21일 오전 5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성매매 사건을 다룬 기사에 문제의 일러스트를 사용했습니다. 이후 해당 일러스트가 조 전 장관 부녀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2시간 30분 후 다른 일러스트로 교체했습니다. 해당 일러스트는 서민 교수의 관련 기고문(조선일보 2월27일자)에 썼던 것이라는 게 조선일보 측의 설명입니다.일러스트 교체 후 조 전 장관은 “교체되기 전 문제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달라. 기자, 취재부서 팀장, 그림 디자이너, 편집 책임 기자 중 누구인가. 이 중 한 명인지 또는 복수 공모인지도 알려달라”며 “조선일보가 국내판에는 그림을 바꾸었지만 LA판에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적었습니다.조선일보 사과 이후 조 전 장관은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딸 관련 악의적 보도에 대한 조선일보의 두 번째 사과”라며 이날 올라온 사과문과 지난해 8월 조민씨와 연세대 의료원에 대한 조선일보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당시 조선일보는 ‘조민씨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에 일방적으로 찾아가 인턴 요청을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보도했고 해당 글에서 조 전 장관은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국회는 강화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추미애, 대선출마…“사람이 높은 세상, 촛불개혁 완수하겠다”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63)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깃발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출마선언식을 열어 “대통령이 돼 촛불시민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추 전 장관은 “2017년 제1야당의 당 대표로서 촛불정부의 탄생을 부탁드렸고 여러분의 힘으로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이제 촛불개혁의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 재창출의 출발점에 섰다”고 강조했습니다.이어 “가장 먼저 구조화된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 토지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또 추 장관은 “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대통령이 되겠다. 당 대표 시절 주창한 ‘신세대 평화론’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겠다”고 역설했습니다.◇진화하는 델타 변이…“전파력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보고”인도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발생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인도 보건당국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플러스 변이(AY.1 또는 B.1.617.2.1)가 보고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제시 부샨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도, 미국, 영국, 러시아, 포르투칼, 스위스, 일본, 네팔, 중국 등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발견됐습니다. 인도에서는 마하라슈트라주 등 3개 주에서 22건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부샨 차관은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B.1.617.2)보다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각 주에선 코로나19 감염 검사와 백신 접종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델타 플러스 변이를 ‘관심 변이’(a variant of interest)로 규정했다”며 델타 변이처럼 ’우려 변이‘(a variant of concern)로 지정할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델타 플러스 변이는 지난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인디아투데이는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의 특성에 ‘K417N돌연변이’까지 갖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영국발)보다 전염성이 6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417N은 베타 변이(남아공발)와 감마 변이(브라질발)에서 발견된 돌연변이 입니다.
- 감염병 전문가들 “델타 변이 극복 위해선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필수”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각국으로 퍼지면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불을 지피고 있다.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도 등장했다. 우리나라도 델타 변이의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우려가 나온다.감염병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비교적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당장 델타 변이의 위협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백신 접종 완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데다 7월부터 방역수칙이 완화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도 봤다.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23일(현지시간) 시드니의 국내선 공항에서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23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전 세계의 주류 변이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BBC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신규 확진자의 96% 이상이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신규 감염 사례의 90% 이상, 캐나다에서는 66%를 차지하며 지배종으로 올라섰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델타 변이가 주요종이 되고 있다”면서 “영국(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우리나라에도 유입이 확산되면 빠르게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전체 확진 사례의 1.9%이고,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 중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변이 바이러스가 문제될 수 있다”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방역 관리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면 통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신속한 백신 접종만이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델타 변이에 기존 백신의 예방효과가 다소 감소한다 하더라도, 감염을 막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위중증, 사망으로 갈 가능성도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재훈 교수는 “영국에서 나온 연구결과를 보면 기존 백신이 감염예방에 있어서 효과가 조금 떨어지지만, 2회 접종을 마치면 효과의 감소폭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변이에도 백신의 중증화 예방, 입원 예방 효과는 90%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델타 변이에 있어서도 백신 접종이 거의 유일하고 궁극적인 해결 수단”이라고 했다.설대우 교수 역시 “속도감 있는 백신 접종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결국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통해서 전파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백신이 나오면 맞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지금 컴퓨터가 필요한데 더 좋은 사양의 컴퓨터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7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새 거리두기는 집합금지 허용 범위를 확대하고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완화를 골자로 한다.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을 진행하더라도 타미플루같은 치료제가 나오지 않으면 거리두기를 풀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영국과 이스라엘 사례를 보면 접종 대상이 이뤄지지 않은 어린이와 청년층 위주로 감염이 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방역수칙을 수정하는 것을 다시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정재훈 교수 역시 “정부가 제시하는 방역 완화 일정이 너무 빠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면서 “최소한 몇 주 정도만이라도 완화를 천천히 하게된다면 앞으로 유행 통제, 확산 통제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 ‘델타 변이’ 우려 확산에 진단키트株 급등…여행주 미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도에서 시작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진단키트 관련 종목이 줄줄이 급등했다. 특히 인도에서 새 코로나19 변이인 ‘델타 플러스’까지 보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전 거래일보다 18.27%(1만3100원) 오른 8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만3000원으로 장을 시작한 씨젠은 장중에는 26%대 치솟아 9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휴마시스는 오후 들어 큰 폭으로 주가가 뛰면서 가격제한 폭까지 치솟았다. 이외 엑세스바이오(17.81%)와 수젠텍(13.65%), 랩지노믹스(8.96%) 등 진단키트주로 분류되는 대부분 종목이 급등세를 보였다.이는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영국을 포함해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바이러스 정보 공유 기구(GISAID)의 통계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 비중은 영국이 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포르투갈 96%, 이탈리아 26%, 벨기에 16%, 독일 15%, 프랑스 6.9% 등이 뒤를 이었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델타 변이가 2주일 전만 해도 미국 내 신규 확진자의 10%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벌써 20%를 넘어서고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국제보건기구 (WHO)는 전염력, 증상 정도가 높거나 백신 등의 효과가 떨어지는 변이를 우려 변이로 정의했으며 알파, 델타 변이가 여기에 포함된다. 그 중 델타는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이 40% 이상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나 델타 변이는 기존 백신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델타 변이 감염 예방효과는 완전투약 기준 79%, 60% 수준이다. AZ 백신 투약 비율은 미국 0%, 독일 16%, 프랑스 13%, 한국 62% 수준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일주일 평균 확진자는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백신 투약률이 높은 국가 중 감소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한 국가는 영국뿐이라는 점에서 백신의 변이 효과 외에 방역정책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할 필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경제활동 정상화를 늦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여행·항공주는 일제히 미끄러졌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5.92%(255원) 하락한 40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에어도 3%대 빠졌고 제주항공(-1.92%), 대한항공(0.31%) 등이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여행주인 참좋은여행은 3%대 밀렸고 노랑풍선(-1.05%), 하나투어(-0.85%), 모두투어(-0.89%)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영국은 6월 21일에 종료하려고 했던 코로나19 관련 제한들을 4주 연장하기로 발표했고 이탈리아는 영국발 여행객에게 5일 격리를 의무화, 벨기에는 27일부터 영국발 여행객 입국을 금지했다”며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 받기 전까지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경제활동 정상화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 ‘변이’의 습격…美, 코로나 확진자 2명 중 1명은 '델타' 가능성
- (사진=AFP)[이데일리 이정훈 방성훈 기자]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성인 70%에게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미국 내 델타 변이(인도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데다, 미 젊은 계층이 백신 접종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어서다. 7월 중순이면 미국 내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이 델타 변이 감염자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이제 막 재개하기 시작한 미 경제 활동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도 재봉쇄에 돌입하는 등 영국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델타 변이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회복에 최대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美백악관 “70% 성인 1차 접종 목표…몇주 더 걸릴듯”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22일(현지시간) “이날까지의 백신 접종 추세로 보면 7월 4일까지 27세 이상 성인의 70%가 백신을 맞게 된다”면서 “이는 당초 계획보다 몇 주일 더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독립기념일 이후 몇 주 뒤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18세 이상’ 미국 성인 70%에게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달성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란 얘기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다만 “30세 이상 성인만 놓고 보면 70% 이상 접종하겠다는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젊은이들이 백신 접종에 소극적이라는 점이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 달성이 차질을 빚게 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젊은 계층의 접종률이 중장년층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CDC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 중 최소 1차례 백신 접종을 마친 비율은 65.4%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 4월 접종률이 고점을 찍은 뒤 지속 감소하고 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18∼26세 성인이 접종하도록 설득하는 게 더 큰 과제”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실은 많은 미 젊은이들이 코로나19가 그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백신 접종에 대한 열망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사진=AFP)◇파우치 “델타 변이 확산, 英과 비슷…美방역 최대 위협”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정부 내 감염병 관련 최고 자문역을 맡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인도 변이)가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화상으로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델타 변이가 2주일 전만 해도 미국 내 신규 확진자의 10%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벌써 20%를 넘어서고 있다”며 빠른 감염 속도에 극도의 경계감을 드러냈다. 파우치 소장은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알파 변이와 비슷한 패턴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영국에서의 상황과 유사하게 델타 변이는 현재 코로나19를 박멸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에 가장 큰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기존 알파 변이보다 60% 이상 높은 전염력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구유전체학업체 헬릭스의 윌리엄 리 과학담당 부사장을 인용해 “7월 초중순께엔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자가 될 것”이라며 향후 2~3주 안에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제 막 활동을 재개한 미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힐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유럽에선 이미 지배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바이러스 정보 공유 기구(GISAID)의 통계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 비중은 영국이 98%로 가장 높았으며, 포르투갈 96%, 이탈리아 26%, 벨기에 16%, 독일 15%, 프랑스 6.9% 등이 뒤를 이었다.(사진=AFP)◇델타 변이, 세계 경제회복에도 최대 변수 급부상델타 변이는 글로벌 경제회복에 있어서도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미 지배종이 된 유럽에선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영국은 당초 21일 예정돼 있던 방역 규제 전면 해제를 다음 달 19일로 연기했고, 포르투갈은 수도 리스본에 지난 19일부터 3일 동안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WSJ은 “유럽 주요 경제대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에선 아직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최근 몇 주 동안 감염률이 2배 이상 급증했다”며 “유럽 전역에 빠른 속도로 전파되며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에서조차 우려가 확산하자, 백신 접종률이 낮거나 아직 접종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저소득·개발도상국에선 비상이 걸렸다. 이들 국가까지 델타 변이에 타격을 입게 되면 세계 경제 회복은 더욱 지연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로썬 백신 접종 외엔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다. 파우치 소장은 “기존 코로나19 백신은 전염성이 높은 새로운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며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것을 사용해 발병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비상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도 “델타 변이는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모두가 지금 당장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들이 백신을 (저소득국에) 기부해줘야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 GS25, 4개국서 초대형 음악 축제 '뮤비페' 동시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GS리테일은 편의점 GS25가 한국,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동시 개최하는 ‘2021 뮤직&비치 페스티벌’(이하 뮤비페)을 이달 26일부터 4주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GS리테일)GS리테일에 따르면 ‘뮤비페’가 개최되는 4개국 모두 GS25 또는 GS더프레시(GS수퍼마켓)가 진출해 있는 국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각 국가의 고객을 위로하고 응원의 메세지를 담아 GS25가 올해 ‘뮤비페’를 4개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축제로 그 규모를 확대했다.‘뮤비페’는 GS25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국내 대표 뮤지션들의 공연을 관람하며 GS25 대표 맥주,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지난 2015년부터 이어져왔다.기존 수만명의 인원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일산 킨텍스 등 대규모 공간에서 오프라인 축제로 개최됐는데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GS25 공식 유튜브 채널 ’2리5너라‘를 통해 모든 공연을 생중계해 국내외 고객이 비대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공연마다 특별 초대된 소규모 사람들은 오프라인 공연장을 방문해 직관할 수 있도록 GS25가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줬다.오프라인 공연 특별 초대 대상은 △1주차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 △2주차 GS25 스토어매니저 △3주차 24시간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공무원 △4주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고객 등이다. 베트남, 몽골 등 해외 GS25 매장은 별도 스크린을 마련해 해당 공연을 실시간 송출할 계획이다.이번 ’뮤비페‘ 공연은 이달 26일부터 7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박정현, 김범수, god, 싸이 등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션 24팀이 각각 짝을 이뤄 주차별로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GS25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등 완벽한 사전 준비를 통해 올해 ’뮤비페‘를 안전하게 성료하는데 주력할방침이다.GS25는 ’뮤비페‘ 개최를 기념해 100만장 규모의 할인 쿠폰을 무료 지원한다. ’뮤비페‘ 티켓 모양으로 제작된 이 할인 쿠폰엔 ’뮤비페‘ 참여 방법과 함께 1000원 할인 쿠폰 2매가 인쇄돼 있다. 전국 GS25 매장에서 선착순 배포되며 1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 시 할인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뮤비페’ 참여 고객 10만명에게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에서 이용 가능한 5000원 할인권을 선착순 제공하는 파격 이벤트와 ’뮤비페‘ 공연 당일 4일간 ‘요기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GS25 상품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3000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해외 GS25 매장도 발맞춰 ’뮤비페‘ 기념 특별 행사를 다양하게 전개할 예정이다.성찬간 GS25 MD부문장(상무)은 “국내 유통 업계 최초로 진행한 뮤비페가 국내 고객을 넘어 해외 고객까지함께 하는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성장했다“며 ”뮤비페가 코로나19로 지친 모든 고객들이 다시 한번 힘을 내 전진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플렉센스 "중화항체 진단키트 정확도, 세계 유일 승인 제품과 유사"
- 김기범 플렉센스 대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플렉센스(대표 김기범)는 개발 중인 중화항체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유일하게 승인를 받은 미국 젠스크립트(Genscript)사 중화항체진단제품과 같은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한국생명공학연구원 산하 기관)은 두 회사의 진단키트로 코로나 감염 후 완치된 환자 217명의 혈액검체에 대해 중화항체 존재여부를 진단한 결과, 두 제품의 일치율이 양성 99.1%, 음성 96%로 나타났다. 두 회사 모두 병원과 전문가용으로 사용되는 ELISA (효소면역화학반응분석법:Enzymed-Linked Immunosorbent Assay) 방식이다. 플렉센스의 진단키트는 보건복지부 산하 K-Bio에서 기술이전 받은 중화항체와 특허받은 진단플랫폼기술을 적용했으며, 충북대 의대(송민석교수팀)와 협력하여 개발했다. 플렉센스 김기범 대표는 “당사의 제품은 중화항체 정성 및 정량진단이 가능한 제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외 병원에 연구용 제품을 제공하고 국내 식약처 승인과 해외 판매를 위한 임상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나, 접종 후 중화항체가 생성됐는지에 대해서 불안감이 크다. 따라서 중화항체를 진단하는 키트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중화항체 생성여부를 판별하는 진단키트로 승인받은 제품이 없고 미국에서는 젠스크립트사가 유일히다. 특히, 백신접종 후 면역력을 정량적으로 진단하는 키트로 승인받은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없다. 국내 병원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백신접종 후 중화항체진단을 위해서 해외의 제품을 연구용으로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반항체진단을 이용해 중화항체 생성여부를 진단하는 지멘스 제품이 연구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화항체진단키트는 국내 인증을 위한 임상이 절차도 까다롭고 비용도 더 많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해외여행 시 면역여권에 중화항체진단 포함될 것이고 백신접종 후 중화항체진단 수요도 늘어날 것이므로 국내진단기업의 제품이 국내에서 사용될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진출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 신규 확진자 645명…거리두기 개편 1주일 앞두고 '폭증'(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 0시 기준 645명을 기록했다. 지난 10일(611명) 이후 13일 만에 600명대로 껑충뛴 것. 내달 1일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을 앞두고 자칫 방역에 더 큰 구멍에 뚫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72%가 나온 가운데 대전에서는 57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25%를 넘고 있다”며 “여전히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1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4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0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0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5만 2545명이다. 지난 17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395명→645명을 기록했다. 600명대는 지난 10일(611명) 이후 13일 만이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2653건 (전날 6만 8903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 9906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만 9664건(확진자 95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083건(확진자 3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46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07명(치명률 1.32%)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3만 346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509만 8865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29.4%다. 1차 접종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38만 1358명, 화이자 백신은 359만 2167, 모더나는 1384명, 얀센은 112만 3956명이 접종받았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2만 3415명으로 누적 429만 2272명, 8.4%다. 한편, 얀센 백신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므로 1차 접종과 접종 완료 모두에 일괄 추가한 수치다.추진단은 22~23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8833건(누적 7만 6109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8436건(누적 7만 2383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4건(누적 411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372건(누적 3006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1건(누적 309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8건, 화이자 백신이 3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3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2%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28명, 경기도는 180명, 인천 2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13명, 대구 6명, 광주 4명, 대전 57명, 울산 5명, 세종 7명, 강원 17명, 충북 10명, 충남 9명, 전북 2명, 전남 2명, 경북 21명, 경남 18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대전 유성구 용산동의 한 교회·가족과 관련해 전날 33명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54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교회 내 확산 출발점을 유치부 교사로 보고 있다. 이 교사는 전날 확진된 유성구 거주 일가족 8명 가운데 1명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남편이 양성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은 결과 자녀 6명, 시어머니와 함께 확진됐다. 이밖에 주요 감염 사례로는 경기 의정부시 지인 및 가족(누적 10명), 경기 광주시 인력사무소 및 지인(12명) 등이 있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머리카락을 넘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주간 단위로 보았을 때 여전히 일 평균 400명대 중반의적지 않은 규모의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권 차장은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25%를 넘고 있고 학교, 학원, 사업장, 교회, 병원, 음식점, 노래연습장, 주점, 유흥시설 등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위험요인이 많은 곳에서 집단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권 차장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이 시행되는 7월부터는 각종 모임과 활동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 간의 접촉 또한 증가할 것”이라며 “사람 간 접촉 증가는 코로나 전파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건강이 취약한 분들에게는 심각한 감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4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29명, 유럽 4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3명, 외국인 2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8명, 지역사회에서 22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