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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확진자 대기자, 서둘러 우한 교민처럼 집단 수용해야"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②"확진자 대기자, 서둘러 우한 교민처럼 집단 수용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확진자 자가격리자’(확진자지만 병실이 없어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는 안 된다. 가족들 감염은 물론이거니와 지역사회에서 집단발병을 일으킬 수 있다. 하루 빨리 우환 교민처럼 따로 시설에 수용해서 의료진이 매일매일 환자를 관리해야 한다.”이명박 정부 시절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전병율(60) 차의과대 보건산업대학원장은 “접촉자 자가격리자와 달리 이들은 계속 바이러스를 뿜는 이들”이라며 “이들은 확진자가 많아지기 전이라면 초기 확진자들과 마찬가지로 모두 국가지정음압병상에 넣었어야 하는 이들이다. 환자가 많아졌다고 집에서 기다리게 하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 확진지가 급증하면서 방역 전략을 피해최소화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경증 환자는 병원이 아닌 다른 집단격리시설인 ‘생활치료센터’에 수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하는 데 시간이 걸려 확진환자가 불가피하게 집에서 격리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전 전 본부장은 “정부가 우왕좌왕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시나리오를 갖고 신뢰할 만한 자료를 통해 국민들에게 앞으로 서울 등 대도시에서 대구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우리는 이렇게 하겠다는 계획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수도권이 지역사회 집단 발생이 생각 외로 크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며 “2주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그 결과를 보면서 지속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봉쇄 이미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앙정부가 아니라 시의회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시민의 동참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내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전 전 본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불안과 무력감을 해소하는 심리적 방역에 대해서는 “일단 정부가 일사불란하게 자원과 인력을 동원한다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기 때문에 정부가 좀더 결단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시민들도 TV에서 너무 같은 소식을 계속해서 접하면 덕다운 될 수밖에 없어 필요 이상의 정보에 노출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율 차의과대 보건산업대학원장-현 코로나19 상황은 어떤 상황인가. 신규 확진자 발생이 다소 주춤한듯한데... △천만의 말씀이다. 이제 한창 시작이다. 지금 상황이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감염 양상이 무척 빠르다. 신천지 말고도 계속해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분당 재생 병원도 그렇고 봉화의 푸른요양원도 그렇다. 신규 확진자가 기본이 400-500명이니까 상당히 확산이 심한 거다. 그 사람들이 또 접촉했던 사람이 있을 테고 한 사람씩만 (감염자가) 만들어져도 400명이다. 재생산지수(감염자 한 사람이 감염 가능 기간 직접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평균 인원)을 2로 잡아도 400명이 800명을 만든다. 계속해서 확산하는 양상이고 꺾이려면 아직 멀었다. -그렇다면 언제 코로나19는 꺾일 수 있나.△중국과 같은 꺾이는 양상을 보이려면 완벽한 중국식 봉쇄를 단행하면 가능할지 모르겠다. 지금처럼 발생한 환자를 찾아 생활지원센터에 집어넣어서는 극적인 감소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 터지는 게 너무 빠르다. 신천지쪽의 감염 양상은 줄어들 거 같다. 하지만 신천지의 유증상자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모른다. 신천지 외에도 여기저기 지역사회 확산에서 나오는 감염자를 보면 정점은 아직 멀었다. 조심스럽지만 이달은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수도권 상황은 어떻다고 보나.△수도권은 다행히 잘 통제가 되고 있는 거 같다. 은평성모병원도 그렇고 아파트 상가(성동구 주상복합 아파트)도 그렇고 일단 확진자가 발생하고 나서 추가적으로 확진자가 확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집단 발생이 생각 외로 크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전반적인 정부 대처를 평가한다면... △보건당국 입장에서는 예상 시나리오를 만들었어야 했다. 중국 우환시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그것이 우리 시나리오의 하나가 됐어야 했다. 하지만 그런 시나리오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병상 문제, 의료진 문제, 마스크 문제를 대처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다 닥치고 부랴부랴 하고 있다. 시나리오가 있으면 이렇게 하지 않는다. 마스크만 봐도 리스크 매니지먼트(위기관리)가 안 되는 거 같다. 초기에 수출 통제도 안 하고 이웃나라 중국에서 코로나가 터졌는데도 마스크를 그냥 줬다.-뭐가 문제였다고 보나.△복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도 전혀 위기의식을 못 느낀 거라고 본다. 중국의 양상을 남의 나라 얘기로 생각한 거다. 그러면서 실제 국내에 유입되는 중국인도 막을 생각도 안 하고 대통령은 상황이 다 통제되는 것으로 알고 종식될 거라고 얘기한 거다.-자가 격리자의 이탈 문제 등 자가격리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많다. △접촉자 자가격리도 아니고 ‘확진자 자가격리’(병실이 부족해 집에서 대기하는 환자)는 안 된다. 확진자 자가격리자는 바이러스를 뿜어내는 이들이다. 가족들 감염은 물론이거니와 지역사회에서 집단발병을 일으킬 수 있다. 확진자 자가격리자는 우환 교민처럼 따로 시설에서 수용해서 의료진들이 매일매일 환자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 이들을 집에 혼자 둬서는 안 된다. 31번 확진자 이후 환자가 많아졌다고 해서 집에서 기다리라고 하면 처음부터 확진자를 국가지정음압병상에 넣을 필요가 없었던 거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과 모임 자체하기 등 사회적 거리가 강조되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기조를 유지해야 하나.△잠복기가 2주다. 그러면 2주간은 만나는 것을 중단해야 바이러스가 연결되는 것을 끊을 수 있다. 2주를 버텨보고 그러고 나서 실제 환자 발생 양상을 보고 그래도 안 줄었다면 2주를 더 보는 거다. 치료제도 없고 백신도 없는 상황에서 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 사회적 거리두기다. 시민들의 자율적인 이동제한이 필요하다. 정부가 강제하면 봉쇄가 떠오르니까 이럴 때는 지자체 의회에서 의회 의원들이 (시민 동참을 호소하는)담화문을 내는 게 좋다. -대구 지역 등에서 의료진이 걱정이다.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나.△대구·경북은 전시상황이다. 전쟁을 치를 때 승리하려면 물자 지원이 잘 돼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매일매일 다른 시도와 병협(대한병원협회), 의협(대한의사협회)과 상의해서 물자, 병실, 인력 부족 상태를 가장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인력 지원을 하기 위한 전 단계로 앞으로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대구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전제로 병상 재배치가 지금부터 준비돼야 한다. 대학병원에서 중증환자를 제외하고 경증환자는 다 동네병원으로 이동시키고 동네병원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게 해야 한다. 그렇게 여유가 생긴 대학병원 의료진은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하면서 대구에 내려가 활동을 해야 한다. 그러면 훈련도 된다. 그러다 원래 지역에서 감염증이 터지면 해당 병원으로 복귀해야 한다. 전선이 이쪽이 되면 병력을 이동시키는 것과 같다. 하루빨리 지금 대도시의 경우 대학병원 병상의 50%를 비우고 그에 따라 여유가 생긴 의료진은 대구에 급파해야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불안과 무기력감을 달래는 심리적 방역도 필요하지 않나.△일사불란한 자원 동원과 인력 동원이 눈에 보이면 심리적으로 안정된다. 정부가 좀더 결단력을 보여줘야 국민이 안심한다. 시민들도 온종일 TV에서 똑같은 얘기가 나오는데 그것만 보고 있으면 녹다운된다. 필요 이상의 정보에 노출되지 말아야 한다.-정부와 시민들에게 가장 당부해줄 사항이 있다면... △정부는 무엇보다 우왕좌왕해서는 안 된다. 마스크와 의료자원 확보 문제에서 시나리오를 제시해야 한다. 신뢰할 만한 자료를 갖고 국민들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해줘야 한다. 특히 앞으로 대도시에서 대구 같은 상황이 생기면 이렇게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시민들은 가능하면 집에 있어야 한다. 나오면 안 된다. 매일 매일 위생활동을 해야 한다. 바이러스를 가장 많이 옮기는 손을 잘 씻어야 한다. 경제가 어려워도 방법이 없다. 사회적 활동을 최소화 해야한다. ◇전병율 교수는...△1985녀 연세의대 졸업 △1994년 연세대 보건학과 박사 △2009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대응센터장 △2010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2011 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현재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보건산업대학원 원장
2020.03.09 I 노희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日시장 전략 전면 재검토” 기업들 초비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日시장 전략 전면 재검토” 기업들 초비상-상장사, 낡은 3%룰 갇혀 감사선임 ‘자포자기’는다-“확진자 병상 재배치 계획 세워야”-전세계 확진자 10만명 돌파…밀라노·베네치아 봉쇄-[사설]코로나 마찰로 국경이 막혀버린 한·일관계-[사설]계속되는 코로나 방역행정 난맥 불안하다△[줌인&]-할 말은 하는 벤처 맏형…모빌리티 혁신 다시 총대 멜까-사스·메르스 사례 보니…“전염병 진정 땐 경제 빠르게 회복”△3%룰에 막힌 감사선임-코로나로 참석률 비상…의결권 대행가격 폭등…전자투표 효과도 미미-감사선임 못하면 대주주 견제 못해…3% 룰 없애야-감사위원 책임 커지자 수락 꺼려…적임자 찾기도 ‘별따기’△한일 입국제한 파장-여행·항공 ‘엎친데 덮친격’…日수출 중소기업 “영업막혀 타격 불가피”-멀어진 한일 무역갈등 해소…내일 대화 빈손될듯-2주 격리 받느니…슈주 ‘보류’, 스트레이키즈 ‘취소’△코로나19 정부대응 분주-마스크공급 대책 내놨지만…1인2장 물량 맞추기 여전히 어려워-하루가 급한데…코로나 대출 집행 하세월-코로나 확산 이란 교민·주재원 철수에 전세기 투입 검토△코로나19 비상-집단감염 속출-산발적 집단발병에 속수무책…“확진자 줄었지만 상황 호전단계 아냐”-50명 넘어선 사망자…고령자 우선치료 절실-3명 이상 확진자 신천지 집단거주지 10곳 더 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 확진자, 집에 두면 안돼…시설 수용해 의료진이 매일 관리해야-공급 한정된 마스크…정부, 누구 먼저 줄건지 택해야△국제·경제-코리아 포비아 몰라요…中·베트남, 자국 내 韓격리자에 물심양면 지원-트럼프 연설집회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美대선 일정 차질 빚나△선택 4·15 총선 D-37-이수진VS나경원 판사 맞대결…김부겸VS주호영 코로나 민심 주목-공룡 선거구 막았지만 ‘졸속’ ‘희생양’ 불만 폭발-칼바람 분 통합당…현역 36% 교체-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유력…유승민은 사실상 합류 거부 △경제-코로나發 일자리 쇼크…영세 자영업·임시·일용직부터 덮쳤다-韓 코로나 사태 3개월 지속땐 GDP 1.02% 감소-혈관청소부로 뜨는 크릴오일…남극 먹이사슬 뿌리 흔들라△금융-8년 지나도 똑같은 농협…지금도 농협금융을 금융사로 안본다-돈 아끼고 업무 빨라지고…우리銀 종이서류 안쓴다-당국 “코로나19 악용한 사이버공격 조심하세요”△산업&기업-기술력 막상막하…삼성·TSMC 5나노 양상戰-공급과잉 속 코로나 덮쳐…정유 화학사 줄줄이 감산-“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 시기. 조원태 입사 전”-SK이노, 저유황유로 반등 노린다△산업-中판호까진 뚫었는데…NHN콤파스, 흥행 부진-착한 임대인 참여, 열흘 만에 7배 껑충-아·태 8억 게이머 공략…SKT, 싱태·AIS와 합작법인 설립-비·김태희·양준일·조보아…중견 중소 광고모델 교체 바람△소비자생활-한줄짜리 사용후기 못 미덥죠? 영상으로 확인하세요-손질한 농산물 가정·기업서 인기-한국인 전면 입국금지한 여행지는 환불 신청해야△증권&마켓-주가하락 과하다…자사주 사들이는 상장사들-미국, 캐나다 이어 유럽도?…도미노 금리인하에 촉각△증권-23개사 경영 개선기간 내달 종료 ‘상폐 갈림길’-KTB투자증권, 18년만에 현금배당-수익률 변심한 ‘러·브펀드’ 한달새 10% 하락-코로나19 진정되면 반등 이끌 주도주는 반도체△문화-잔뜩 패인 주름, 아련한 눈빛…제주, 너무 아름다워 고역이더라-청바지 입은 그리스 여신들, 페미니즘을 논하다△스포츠-조아연·임희정 “전관왕 욕심 더 강해졌죠”-이소영 “백스윙때 오른팔 ‘ㄴ’자 만들죠”-타이거우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불참-프로야구 외국인선수, 개막 확정때까지 고국서 시즌 준비△피플-이부진·김선희·한성숙…국내 등기임원 중 여성대표는 3명뿐-금호석화, 대구·경북에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장 기증-KT “올레TV로 예배·미사·법회 보세요”-한국 화웨이 2억원 기부 장애인 시설 위생용품 지원-대방그룹, 성금 1억원 기부…대구 주민 의료지원·방역에 쓰여 -이호형 前 IBK신용정보 대표 전국은행연합회 전무 임명 △오피니언-[목멱칼럼]코로나發 3중 금융쇼크 대비해야 -[데스크의 눈]외인근로자 脫한국…걱정되는 이유-[기자수첩]SW진흥법 처리, 더 미뤄선 안 된다△부동산-서울·수원 집값 잡으니…비규제지역 인천 풍선효과 -서울 분양아파트 35% 중도금 대출 못 받는다-코로나 19 여파…부동산 전자계약 체결 폭증-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들 ‘일몰제’ 모두 벗어날듯△사회-“매출 날벼락, 대출받아 임대료 내”…“월세 안내리면 나쁜 임대인인가”-시내 발생 재난 24시간 밀착 감시 코로나19 재난문자도 우리 몫이죠-“그 가게, 신천지 있나요?” 주변상권, 감염 우려에 발길 뚝-지역사랑 상품권, 발행량 2배 늘린다-재배부터 판매까지 ‘대마 직판’한 일당들-교통사고 사망자, 17년 만에 두자릿수 감소
2020.03.08 I 김성훈 기자
 코로나 극복 지원에 발벗은 기업들
  • [숫자로 본 K바이오] 코로나 극복 지원에 발벗은 기업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제약 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대구·경북 지역민과 의료진 등의 지원에 나섰다.8일 업계 및 제약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대구·경북와 인천, 충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극복 노력 지원을 위해 총 10억원의 성금을 내놨다.이번 성금은 대구지역에 4억원, 경북지역에 2억원, 셀트리온그룹 주요 사업장 소재지인 인천과 충북지역에 각각 2억원씩 각 지역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된다. 성금은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및 구호물품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유한양행도 성금 4억원과 500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등에 전달했다.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 대한적십자사에 현금 2억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현금 2억원과 유한락스 3만병을 기부했다.GC녹십자 역시 3억 7000만원 상당의 면역계 질환치료제를 국공립병원 등에 제공했다. 씨제이헬스케어와 한국콜마는 대구시와 세종시 등에 손독소독제 등 2억 6000만원 상당의 지원에 나섰다. 한독은 대구시의사회에 마스크 1만장, 진통소염제 등 2억 900만원 규모의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한미약품은 대구시 등에 1억 7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비타민 드링크 등을 쾌척했다. 대웅제약은 1억 200만원 상당의 해열진통제를 대구시에 기부했다. JW그룹도 대구시에 1억원 규모의 살균소독제와 손세정제 등을 전달했다. 제약바이오기업 코로나19 관련 주요 지원 사례 (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20.03.08 I 노희준 기자
관리사무소의 '코로나19' 대처방법은?
  • [아파트 돋보기]관리사무소의 '코로나19' 대처방법은?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매 주말 연재를 통해 살펴본다.2019년 12월, 중국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나라에도 건너와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국민의 70%가 넘게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에서도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공동주택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펼쳐지고 있는 각종 노력과 활동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공동주택에서는 관리사무소, 입주자대표회의, 입주민, 지방자치단체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각종 방역 활동들을 펼침으로써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동주택 공용공간을 비롯한 승강기 등은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각종 입주민 편의시설은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등 입주민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승강기 안에도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각종 버튼과 손잡이 등도 수시로 알코올 등으로 소독과 세척을 실시해 불안감을 잠재우고 있습니다. 일부 공동주택에서는 승강기 버튼 위에 항균 필름이나 패드를 붙이거나 면봉이나 이쑤시개를 비치하는 등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입주민 등이 많이 출입하는 관리사무소의 대면 업무를 최소화시키는 비대면 업무(전화, 팩스, 이메일 등 유선 또는 온라인 이용, 방송 안내 등)를 강화하고, 공동주택 내 행사 및 회의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지난 달,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전국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를 수신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사무소 업무 협조 안내’ 공문 발송을 통해 비대면 업무 필요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협조 요청을 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감염 방지를 위한 공동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외출 및 만남 자제 등 각자 개인의 위생을 지키기 위한 생활수칙 준수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외에도 자가격리 또는 입원치료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련 법률(감염병 예방 관리법, 검역법, 의료법 개정안)에 따른 처벌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대한주택관리사협회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전국 1만 7000여 공동주택 의무관리단지 등에서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주택관리사 회원들에게 ‘공동주택 관리업무 지침’과 ‘공동주택 비상상황(확진자 발생 등) 대응 매뉴얼’을 긴급히 배포, 안내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등에서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취해야 할 조치사항 마련 및 제시, 단계별 상황 발생 등에 따른 대처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다만 협회에서는 공동주택에는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는 특성을 감안 해 입주민 등의 감염이 확인될 경우, 자가 격리 장소를 공동주택이 아닌 별도의 생활시설 등에서 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하여 입주민의 감염 확산 우려와 불안감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감염 확진 세대에 대한 정보가 차단되어 불확실성에 의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세대가 늘고 있어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치 측면에서도 검토 및 반영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공동주택에서 효과적인 감염 방지와 전국 단위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라도 표준화된 감염 방지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보급하기 위한 협회와 보건 당국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형태가 위탁관리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접촉 등으로 관리사무 직원들이 격리당하거나 폐쇄되더라도 위탁관리를 담당하는 주택관리업 회사에서 관리사무소장과 직원들을 다른 인원으로 교체해 임시로 투입하면 당장 공동주택 관리 및 운영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관리사무소장 등을 직접 고용하는 자치관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우, 확진자 발생 또는 접촉으로 인해 관리사무 직원들이 격리되거나 폐쇄되면 대체 투입할 인력이 없어 당장 공동주택 관리와 운영을 비롯해 입주민 안전보호 등에 지장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이에 평상시 지방자치단체나 정부에서 공동주택 관련 인력풀 제도를 구성해 지원하는 등의 ‘공동주택 관리 준공영제’를 도입해 운영할 경우, 지금과 같은 비상 시기에 매우 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중ㆍ장기적으로 도입을 고려해야 할 시점인 듯 합니다.
2020.03.08 I 김용운 기자
트럼프, '10조원' 코로나19 예산 서명…美보건당국 방문
  • 트럼프, '10조원' 코로나19 예산 서명…美보건당국 방문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 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초당적으로 합의 처리한 83억달러(약 9조89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에 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서명식에서 “(나는) 25억달러(약 3조원)를 요청했는데, (의회로부터) 83억달러를 받았다”며 “나는 그것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의회에 25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예산을 요청했고, 이에 미 하원과 상원은 되레 예산 규모를 3배 이상으로 늘린 뒤, 지난 4일과 5일 잇달아 415(찬성) 대 1(반대), 96(찬성) 대 1(반대)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탄핵 정국 등을 거치며 미 정가가 극심하게 양극화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그만큼 미 의회가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2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2명에 달한다.이번 긴급 예산은 워싱턴주와 같이 코로나19가 발생한 주요 지역에서 바이러스를 추적하기 위한 활동(3억5000만달러)과 주·지방 정부와 병원의 약품·마스크·의료용품 구매(5억달러), 주·지방 정부의 질병 대처 비용 변제(10억달러), 백신·진단 검사 개선·치료제 연구(8억달러 이상),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신속 대응 기금(3억달러), 해외 바이러스 퇴치 지원(13억달러) 등에 쓰인다. 이와 관련, 서명식에 배석한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확진자가 많은)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가 요청했던 모든 검사를 제공했다”며 “7만5000명까지 검사할 수 있는 CDC 검사 장비가 미 전역의 공중 보건 연구소로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CDC와 협력하는 민간 계약업체가 70만명분의 검사 도구를 병원과 민간 부문에 제공했으며 내주 400만건의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잘하고 있다. 그건 예측하지 못한 문제이지, 정말 문제는 아니다. 갑자기 나타났지만, 우리는 그것을 처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에 자신감을 표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토네이도 피해를 본 테네시주 내슈빌을 들른 뒤, 미 보건당국인 CDC를 방문한다. 애초 CDC 측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 발생을 이유로 방문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다행히 해당 의심 환자가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다시 방문을 결정했다. 트펌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이동, 내일(7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회동한다.
2020.03.07 I 이준기 기자
대구로 향하는 온정의 손길…식품업계, 물품·현금 기부 잇따라
  • 대구로 향하는 온정의 손길…식품업계, 물품·현금 기부 잇따라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식품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실의에 빠진 대구·경북 지역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식품 제조업체 특성 상 대구 지역에 부족한 식료품을 지원하는 한편, 사회단체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삼양그룹, 농심 등 주요 식품기업 10여곳은 코로나19 확진자의 75%가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에 각종 구호품을 보내고 있다.매일유업은 대구·경북지역에 위치한 의료기관과 선별진료소에 성인영양식 제품인 ‘매일 마시는 프로틴 셀렉스’ 제품 1360세트를 전달했다.(그래픽=이동훈 기자)매일유업이 전달한 제품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의 도움으로 진료 현장의 의료진, 근무자, 봉사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경북 경산에 위치한 경산시 보건소, 경산중앙병원, 세명병원 등 세 곳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360세트의 제품을 추가로 기부했다.삼양그룹은 확산 방지와 재난 구호를 위해 1억5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이번 성금은 식품 및 화학 소재 계열사인 삼양사와 패키징 사업 계열사인 삼양패키징 등이 함께 마련했다. 의약바이오 계열사인 삼양바이오팜은 2500만원 상당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류마스탑 패취’를, 삼양사는 2500만원 상당의 ‘큐원 홈메이드믹스’를 기부했다.이와 별도로 삼양바이오팜은 의료 현장에서 수요가 폭증하는 비접촉식 체온계 50개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기부했다.팔도는 대구·경북 지역에 생수와 식혜 등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팔도가 전달한 구호물품은 생수와 식혜, 쌀 등 총 47만개로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통해 현지 의료진과 자가 격리된 시민, 취약계층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커피빈코리아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 지역 의료진에게 물품 3500여개를 기부했다.지원 물품은 파우치형 커피, 스틱 커피, 생수 등으로 구성됐다. 대구의료원 등 의료시설에 전달된 물품은 의료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대구·경북 지역에 부시맨 브레드와 망고 스프레드, 생수 각 4000개를 지난 2일과 4일 두 차례에 걸쳐 긴급 지원했다. 해당 지원 물품은 대구시청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한 병원과 취약계층에 전달됐다.맥도날드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제 때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대구·경북 지역의 소방관들에게 버거 4200세트를 전달했다. 또한 필요할 때 식사를 챙길 수 있도록 ‘1955버거세트’ 이용권을 대구·경북 소방본부에 전달했다.농심은 자가 격리중인 시민과 취약계층에 생필품이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신라면 20만개를 지원했다. 농심은 이와 별개로 농심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무료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지역 독거 및 취약계층을 위해 쌀국수 6000박스도 지원했다.한편, 농심은 최근 재난상황으로 자가격리된 시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대구와 경북지역에 신라면 20만개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오뚜기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간편식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오뚜기밥, 컵밥, 컵라면 등 1만여 개 제품을 전달했다.한국야쿠르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금 3억원을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방역물품 구매, 긴급 구호물품 지원 등 지역사회 복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0.03.06 I 이성웅 기자
영장류 실험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찾는다
  • 영장류 실험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찾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를 찾기 위해 신속한 영장류 실험이 추진된다. 감염병 대응 시급성을 고려해 영장류, 마우스 관련 감염 모델이 개발되는 즉시 진행될 예정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 받은 약물 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효능이 있는 약물을 찾아내는 ’약물 재활용’ 성과를 동물실험에 적용해 연구결과를 의료계에 전달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감염병 대응 시급성을 고려해 영장류, 마우스 감염 모델이 개발되는 즉시 실험을 실시한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현재 파스퇴르연구소 등 5개 기관은 연구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기존 약물을 대상으로 세포에서의 약효를 검증하고 있다. 연구진은 향후 영장류, 마우스를 코로나19에 감염시키고, 대상 약물을 투약해 치료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실험을 추진한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센터는 약물의 코로나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다음달 초까지 영장류의 코로나 감염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도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상황을 고려한 코로나 감염 모델 마우스 5종을 개발 중에 있다. 사업단은 그동안 구축한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미 개발된 해외 마우스를 도입키로 했다. 정병선 제1차관은 6일 충북 오창의 생명연 영장류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국민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과학기술계가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 약물 재창출 연구’ 결과를 신속히 도출해 이를 국민과 의료 현장에 제공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약물이 활용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
2020.03.06 I 강민구 기자
도봉구,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임산부 공무원 등 재택근무
  • [동네방네]도봉구,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임산부 공무원 등 재택근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도봉구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공직자 감염에 따른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산부 공무원 및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우선적으로 민원인 접촉 등 감염 우려와 감염시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 임산부 직원과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또 개학 연기 및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직원들의 자녀 돌봄이 필요한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직원에 대해서도 재난상황 해제시까지 재택근무 활용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재택 근무는 1주일 단위로 실시한다.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지속 될 수 있도록 사무용 전화기를 본인 휴대 전화로 착신 처리하고, 업무연락이 단절되지 않도록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를 활용해 자택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청사 출입문 통제 및 열화상 카메라 설치 △청사 및 엘리베이터 손 소독제 비치 △대중교통 이용 밀집도를 분산하기 위한 시차출퇴근제 시행 △출·퇴근시 지문 인식방식 공무원증 태그 방식 변환 등을 실시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재택근무를 전격 시행하기로 했다”며 “구민과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코로나19 재난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도봉구 제공)
2020.03.06 I 김기덕 기자
대구시, 신천지 100억원 기부 거부…“방역 협조부터 해야”(종합)
  • 대구시, 신천지 100억원 기부 거부…“방역 협조부터 해야”(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원인으로 지목된 신천지가 대구시에 100억원을 기부했지만 거부당했다. 신천지 교인이 현재 생활치료센터 입소나 진단검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 협조에 먼저 나서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현재 대구의 확진자는 4693명이고 이 중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확진자는 2249명이다.◇대구시, 신천지가 기부한 100억원 거부…“방역 협조부터 먼저해라”먼저 시는 지난 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입금된 신천지 측 성금 100억원을 거부했다고 6일 밝혔다. 권영진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신천지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대구시의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확진 판정을 받은 다수의 교인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사례들이 다수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가격리 기간을 5일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진단검사를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교인들도 있다고 전했다.시에 따르면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들 가운데 생활치료센터가 1인실이 아니면 입소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었다. 또 진단 검사 받으라고 했지만 연결 자체가 안 되는 경우와 검사 받지 않겠다고 응답하는 사례도 나왔다. 권 본부장은 “이런 식이면 생활치료센터 아무리 확보해도 자가 대기자 줄일 수가 없다”며 “신천지 교인들은 저의 간절한 호소나 경고보다 총회장 이라고 하는 분 교회의 지침을 더 잘 따른다고 하는데 이에 이만희 총 회장과 신천지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고 간절한 호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이 5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대구 확진자 4693명…“인공호흡기 치료 29명에 사망률 더 올라갈 수도”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367명이 증가한 총 4693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1760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638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현재 2249명이 입원 대기 중이며, 이날 중 171명을 입원, 343명 생활치료센터 입소 등 총 514명을 조치할 예정이다. 또 대구에서 18명의 환자가 완치됐고 28명이 숨졌다.김신우 대구 감염병관리단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3차 의료원 등 총 29명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현재 0.6% 사망률이지만 이런 분들 계시면 사망률이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이어 “입원을 해야 하는 중증 환자 대상 159명 중 입원 조치는 105명, 자가에서 대기하는 인원은 53명이고 시설에 1명이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이날 0시 기준으로, 지금까지 실시된 진단검사는 총 3만 1392건으로, 일반시민들이 받은 검사가 2만 2246건(70.9%)이며, 신천지 교인이 받은 검사는 9146건(29.1%)이다.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176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또 시에서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 1만 914명 중 90% 이상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 중 36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 하루 진단검사 결과가 나온 신천지 교인 883명 중 2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이 25.3%로 나타났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3617명 중 남성이 1170명(32.3%), 여성은 2447명(67.7%)로 여성이 2배 이상 많았다. 20대 1376명(38.0%), 50대 663명(18.3%), 40대 496명(13.7%) 순으로, 20대와 40~50대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권 본부장은 “아직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25% 정도의 확진율을 보이고 있고,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에서도 9.6%의 확진율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양병원 등 집단 감염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03.06 I 최정훈 기자
  • 코로나19 예방 돕는 단백질 식품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 19’ 감염증 확산 이후 면역력 증강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치료제ㆍ백신이 아직 없는 상황에선 스스로 감염병을 이겨내는 신체의 자연 치유력, 즉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기 때문이다. 면역력 강화가 중요한 이 시기에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식품이 바로 계란이다.계란이 면역력을 높이는 데 유익한 것은 단백질ㆍ비타민 Aㆍ비타민 Dㆍ비타민 Eㆍ아연 등 5대 면역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중 단백질은 코로나 19 같은 바이러스는 물론 폐렴 원인인 세균 등 외부 병원체와 싸우는 항체(면역물질)의 주 성분이다. 계란 1개엔 양질의 단백질이 약 7g 들어 있다. 게다가 계란은 체내 단백질 흡수율이 가장 높은, 단백질 생체 이용성(bioavailable source) 1위인 식품이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박태균 겸임교수는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가 부족하면 호흡기의 방어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감기ㆍ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때 최고급 단백질 공급식품인 계란이 추천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비타민 A는 옛 별명이 ‘항(抗)감염 비타민’이다. 비타민 A 섭취가 부족하면 감염성 질환, 특히 바이러스 질환에 쉽게 걸린다. 계란 1개를 먹으면 비타민 A 하루 권장량의 약 5%를 보충할 수 있다. 계란 속 비타민 E도 면역력 강화 영양소다. 비타민 E는 노화의 주범으로 통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어서 계란을 섭취하면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노화도 막아준다. 면역력 강화 영양소론 비타민 D도 빠뜨릴 수 없다. 햇볕을 하루 20분가량만 쬐어도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비타민 D가 충분히 생성되지만 음식을 통한 보충은 쉽지 않다. 비타민 D의 대표적 공급 식품이 계란이다. 아연은 면역력 증강에 관한 한 미네랄 중 최고다.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생성에 관여하며, 약간의 아연 결핍도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란엔 아연이 100g당 4.2㎎ 들어 있다(하루 아연 섭취 권장량 남성 10㎎, 여성 8㎎). 코로나 19 예방을 돕는 면역력 증강 식품인 계란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로 지난해 열린 ‘계란요리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ㆍ우수상을 받은 계란 커틀렛 덮밥과 계란 양념조림이 이 시기에 권할만한 음식이다. 계란 커틀렛 덮밥의 재료(2인분)는 계란 2개, 밥 2공기, 빵가루 2컵, 식용유(튀김용), 간장 1큰술, 돈가스소스 4큰술, 다진파 약간이다. 조리는 큰그릇에 빵가루를 넉넉히 담아주고 계란을 하나씩 깨트려 달걀이 흩어지지 않도록 빵가루를 입힌다→170도의 식용유에서 계란을 노릇노릇하게 튀긴다→밥에 간장ㆍ돈가스 소스를 뿌리고 튀긴 계란을 올린다→다진파를 뿌린다 등의 순서로 하면 된다. 계란 양념조림의 재료(2인분)는 계란 3개, 소금, 후춧가루 약간, 식용유다. 조림장 재료는 간장 2큰술, 물 2큰술, 맛술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실파, 당근(다진 것) 약간이다. 계란은 잘 풀어서 소금ㆍ후춧가루로 간을 한다→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계란을 부은 후 어느 정도 익으면 반으로 접어서 노릇노릇하게 익힌다→계란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조림장을 부어 끼얹어가며 조려준다 순으로 조리하면 완성된다.
2020.03.06 I 이순용 기자
  • [밑줄 쫙!] 전직 대통령의 옥중 영향력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 4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자필편지를 공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선거의 여왕 박근혜... 이번에는 옥중에서?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보낸 친필 편지가 화제입니다. 4.15 총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편지를 두고 정치권에서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선거의 여왕’ 귀환박 전 대통령은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괴한의 습격을 받는데요, 당시 병상에서 “대전은요?”라며 선거 판세를 걱정하는 모습에 많은 지지자들이 생겨요. 박 전 대통령이 있던 당시 한나라당은 이를 선거에 활용해 압승하게 되고 박 전 대통령에게는 ‘선거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어요.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지난 2017년부터 구속 수감이 된 상태에요. 이런 상황 속에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낭독했어요. 총선이 40여일 남은 이 시점. 선거의 여왕이 다가오는 총선을 의식 한 걸까요?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지장까지 찍은 자필 편지를 내놓은 것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요.◆ “거대 야당 중심으로 힘 합쳐달라”박 전 대통령은 옥중 편지에서 ‘미래통합당’이라 하지 않고 ‘거대 야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요.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 달라는건 보수 진영의 총선 승리를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풀이 돼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대해 “자유민주세력의 필승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반가운 선물”이라고 말했어요.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 앞에서 결코 분열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는 다시 한번 통합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준다”며 천금같은 말씀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어요. ◆ 코로나19를 틈타 알린 귀환 신호?한편 박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정치적 선동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요. 제윤경 민주당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입장문은 미래통합당이 박 전 대통령의 정당이고 적극적으로 총선에 개입하겠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어요. 이어 “태극기 부대를 다시 모으고 총선 지침을 내리고 정치적 선동을 하는 것에 납득할 국민은 없다”고 했어요.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실형을 선고받아 선거운동 자격이 없다는 점에서 선거법에 어긋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어요. (사진=이미지 투데이)두 번째/코로나19 치료용 항체 발견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를 무력화 할 수 있는 항체를 예측하고,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높였어요.◆ 코로나19 치료용 항체와 백신 개발에 사스와 메르스 항체 활용 가능한국화학연구원은 신종 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이 기존 사스 중화항체 2개와 메르스 중화항체 1개가 코로나 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 할 수 있다는 결과를 예측했다고 4일 밝혔어요. 중화항체는 바이러스(항원)에 결합해 활성을 억제시킬 수 있는 항체이고,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입할 때 활용되는 단백질이에요. 연구진은 긴급한 연구 수행을 위해 국제 생물분야 아카이브 ‘bioRxiv’에 공개 된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 정보 파일을 저자로부터 전달받아 예측 연구를 진행했어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및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 돼요.◆ 코로나19 증가 추세 조금씩 꺾이는 중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였던 가운데 처음으로 4일 검사 중인 사람이 7000명으로 줄었어요. 다행인 것은 최근 며칠 동안 검사자 대비 확진자 수,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의 수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는 거에요. 처음엔 신천지 교도를 중심으로 검사했기 때문에 양성률이 굉장히 높았지만 이제 점점 신천지 교도 중심의 유증상자 검사는 완료되는 추세에요. 하지만 집회 모임이 멈춰지지 않는 이상 감염은 계속 될 수밖에 없어요. 이 사태를 잠재우기 위해선 자가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직 필요해요. 또한 코로나19 치료제도 결과가 좋아 7~8월에 나오더라도 추가 임상과 허가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상용화하기 어렵다고 해요. 하지만 한국에서 코로나19 치료용 항체를 발견해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해요. 치료제가 나오면 코로나19와 작별 할 수 있겠죠?◆ 세계 절반에 육박하는 국가에서 거부당하는 한국인외교부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기준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국가와 지역이 96곳으로 전날 보다 1곳 더 늘었어요.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곳이 36곳, 대구·청도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 대해 입국금지를 하는 나라가 4곳, 한국에서 오는 사람을 격리하는 국가·지역은 중국을 포함해 23곳이에요. 코로나19탓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미주·유럽 노선 운항을 대폭 줄이기로 했어요. 특히 베트남과 한국을 잇는 직항 노선은 6일 페리 운항을 마지막으로 모두 중단된다고 해요. 한국에서 해외로 공부, 출장을 가야 되는 사람들의 발이 묶였을 뿐 더러 해외에서 체류중인 한국인들은 빠른 귀국을 결심해야 되는 상항이에요. 정부가 마스크 대책 발표을 또 연기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 마스크 품절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다.(사진=이데일리)세 번째/마스크 대란 종결될까5일 오전 9시 30분 발표하기로 한 마스크 수급 추가대책 발표가 오후 3시로 돌연 연기됐어요. 부처 간 조율이 필요한 안건이 있다는 이유였어요.◆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발표정부는 마스크 대란을 막고자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어요. 정부는 수요량 대비 마스크 생산량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판단 해 앞으로 마스크 구입은 일주일에 1인당 2매로 제한됩니다. 마스크 구매 5부제도 시행돼요. 공적판매처를 통한 마스크 구매는 본인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정해진 요일에만 구매할 수 있어요.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도 가동됩니다. 따라서 전 국민의 마스크 구매이력이 체크·관리돼 일주일에 2매 이상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주의 할 점은 해당 주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다음 주로 이월되지 않아요. 또 공적마스크를 구매하려면 본인을 증명 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해외수출도 금지되어 정부가 사실성 마스크 생산·유통·분배 전 과정을 관리하게 되었어요.◆ 이제 마스크 사러 줄 안서도 될까요?지난 27일에 시작 한 마스크 공적 판매가 일주일째 진행되고 있어요. 하지만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어요. 코스트코 세종점에는 5일 판매하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전날 텐트까지 등장했어요. 잠재워지지 않는 마스크 대란에 따라 정부는 오늘 5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 했는데요 "1일 2매도 부족할 판에 1주 2매가 말이 되나", "1주 2매로 수급을 제한하면 오히려 암거래만 활성화시킬 것" “청소년들은 부모님의 신분증을 가지고 올 것”이라며 새 정책에 비판적인 의견도 있어요. 하지만 "모두에게 마스크가 돌아가도록 하는 좋은 취지인 것 같다"는 반응도 있어요.◆ 귀한 마스크에 볼 비빈 마스크 제조업체 아르바이트생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의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 포장 과정에서 마스크에 볼 비비는 행위를 촬영해 SNS에 공개했어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사던 소비자들은 마스크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포장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난 후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에요. 웰킵스는 마스크 가격을 올리지 않는 착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해당 영상을 보고 위생 논란에 오르게 되었어요. 영상이 퍼지자 웰킵스 대표이사는 홈페이지에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비위생 포장 논란에 마스크 1만장을 폐기하기로 결정했어요./스냅타임 정주희 기자
2020.03.06 I 정주희 기자
잇따른 호재에 바이오株 '들썩'…본격 반등나서나
  • 잇따른 호재에 바이오株 '들썩'…본격 반등나서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라젠과 에이치엘비 등 잇따른 임상실패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국내 제약바이오주가 최근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다음달 미국 암연구학회(AACR)를 앞두고 참여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고 한미약품과 헬릭스미스 등도 호재가 잇따르면서 크게 올랐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넥신(095700)은 전거래일보다 4900원(7.81%) 오른 6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틸렉스(263050)는 전날보다 6100원(10.89%) 오른 6만2100원을 기록했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1050원(5.51%) 오른 2만100원으로 마감했다. 이외에도 엔지켐생명과학, 이수앱지스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이달 들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로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주요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오는 4월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은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매년 미국에서 세계 2만여명의 암 분야 연구자 및 병원, 제약회사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암 치료와 항암제 신약개발 동향, 임상결과 보고, 혁신의료기술 등 연구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국내기업들 또한 핵심 파이프라인 발표를 확정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래프=이데일리 조지수]◇美AACR 참여 바이오기업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제넥신은 치료용 암백신 GX-188E와 키트루다(Merck) 병용요법의 임상 1/2상의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궁경부암에서는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ORR(객관적반응률)이 12.2%로 낮기 때문에 GX-188E 병용을 통해 이를 얼마나 개선시켰을 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제넥신은 오는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도 하이루킨-7과 키트루다의 삼중음성유방암 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503(PD-L1x4-1bb)의 전임상 결과 및 중국 파트너사 I-MAB의 ABL111(Claudin18.2x4-1bb) 전임상 결과 등 총 4건으로 가장 많은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작년 ASCO에서는 ABL001(VEGFxDLL4)의 임상 1a상 결과 발표를 통해 국내 이중항체 업체 중에선 최초로 임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엔지켐생명과학도 신약물질 EC-18의 면역항암제 병용효과 및 항암방사선 유발 구강점막염의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성과 2건을 발표한다. 이밖에도 유틸렉스는 항암항체 치료제 EU103의 전임상을, 이수앱지스는 두경부암 치료제 ISU104의 임상 1상을 발표할 예정이다.◇블랙록 지분매입·FDA 지정승인 소식에 헬릭스미스·한미약품↑헬릭스미스(084990)는 글로벌 투자자문사 블랙록이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전거래일보다 7.66% 오른 7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스(BlackRock Fund Advisors)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헬릭스미스의 주식을 지난달 27일과 28일 장내매수해 지분 5.08%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128940)은 신약 후보물질인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HM15211)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5%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단기간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학회 모멘텀 등이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연구활동으로 논문, 학회 발표에 충실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회복을 하는 추세”라며 “시장은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결국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동성이 풀리고 경기부양이 나타나면 4차산업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 일부가 바이오업종”이라면서 “제약바이오업종은 오랫동안 조정이 오랫동안 이뤄졌기 때문에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로는 4월 24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AACR 발표 예정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연구결과 발표가 기대되는 업체로는 제넥신, 에이비엘바이오, 유틸렉스, 이수앱지스 등이 있다”고 말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암학회로 유명한 AACR(미국암학회)과 ASCO(미국임상종양학회)가 각각 4월 24일과 5월 29일 연이어 개최된다”면서 “기초연구부터 전임상 등 초기단계 연구내용 발표가 주를 이루는 AACR에서는 국내에서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대다수 기업들이 포스터 발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 초기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는 기업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03.05 I 오희나 기자
미국도 커지는 코로나 공포..사망자 늘고 지역도 확대
  • 미국도 커지는 코로나 공포..사망자 늘고 지역도 확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소재 국립보건원(NIH)을 방문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도 코로나19 공포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다. 최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나오고 사망자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미국인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회는 연일 강력 대응을 시사하며 불안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서부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다. 미국 내에서 각각 10번째, 11번째 사망자다. 캘리포니아주는 워싱턴주에 이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NBC는 “기저질환이 있던 고령의 남성으로 지난달 11~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멕시코로 여행한 크루즈선 ‘프린세스’호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27일 앰뷸런스로 로스빌 지역 병원에 실려온 이후 격리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1명으로 10명이 워싱턴주에서 나왔다. 또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16개주에 걸쳐 최소 152명으로 집계됐다. 절반 이상인 95건이 캘리포니아주(51명)와 워싱턴주(44명)에 몰렸다.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1월21일 이후 한 달 반 정도가 지난 만큼,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 부분 진행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애틀 프레드허치슨 암 연구센터의 트래버 베드포드 교수는 지난 2일 보고서에서 “워싱턴주 감염자가 실제로는 500~600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이같은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시애틀 북부 스노호미시카운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고교생은 해외에 나간 적도, 확진자와 접촉한 일도 없었다. 미국 내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일본에 정박해 격리조치됐던 크루즈선 ‘프린세스 다이아몬드’호 탑승객이 43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원인불명이 28명으로, 중국 여행자들과 접촉해 감염된 15명의 거의 2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졌고, 일부 지역에선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사재기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아마존닷컴에서도 코로나19 대응 물품들이 솟구치는 가격에도 동이 나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사태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정부와 의회까지 나서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첫 사망자가 나온 지난달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총괄 지휘를 맡겼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4일 의회에 25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하원은 이날 3배가 넘는 83억달러(약 9조8000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020.03.05 I 방성훈 기자
 최윤섭 대표 "코로나로 지친 마음, 디지털 헬스케어로 '심리방역'"
  • [인터뷰] 최윤섭 대표 "코로나로 지친 마음, 디지털 헬스케어로 '심리방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격리자들의 정신 건강에 명상 앱 등의 디지털 헬스케어(의료와 IT의 융합서비스)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시민들의 심리적 피로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불안과 공포를 다스릴 수 있는 심리적 방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를 지난 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의실에서 만났다. 최 대표는 국내에 ‘미래 의료’로 일컬어지는 디지털 헬스케어 개념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인물이다. 포항공대 이학박사(시스템생명공학부) 출신인 그는 이 분야의 초기벤처를 도와주는(발굴·육성·연결·투자) 국내 유일의 전문 액셀러레이터(촉진자) 회사인 ‘디지털헬스케어 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4건의 회사에 투자와 컨설팅을 했고 이후 이 기업들이 다른 곳에서 투자를 받은 돈이 254억원에 달한다. 그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의 미래’라는 700페이지 넘는 방대한 책을 펴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정부에도 자문을 해주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다. 그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최대 장점이 확장성”이라며 “예를 들면 면대면으로 심리 상담을 하면 한번에 한명씩 할 수 있지만 앱은 전국민이 동시에 모두 내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최 대표 회사가 투자한 명상 앱 회사 ‘마보’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있는 서울의료원의 격리자들을 위해 심리적 방역 차원에서 마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병원측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보는 국내 최초로 2016년 나온 ‘마음챙김 명상앱’이다. 기초 명상 훈련과 상황별 명상, 기분별 명상 등 230여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15만명이 다운로드하고 12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이 분야 1위 앱이다. 명상 앱은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각광받는 분야다. ‘캄(Calm)’이라는 관련 기업은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인 ‘유니콘 기업’에 이미 올라섰다. 빌 게이츠에게 명상을 전수한 것으로 알려진 ‘헤드스페이스(Headspace)’는 전 세계 30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최 대표는 “대구지역에도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논의할 지점을 아직 찾지 못한 상태”라며 “디지털 헬스케어가 감염증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지만 멘탈 케어(정신 건강관리)와 비대면 접촉을 통한 진료와 치료 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임시적으로 허용한 원격 진료 및 처방도 디지털 헬스케어의 한 분야다. 다만 국내는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갑자기 허용된 데다 의사와 약사 등 이해관계자의 첨예한 대립 속에 겉돌고 있다. 최 대표는 “인프라가 없는 상황에서 급하게 추진돼 지금 단계에서는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그래도 화상통화 플랫폼 등을 제공하는 관련 기업들이 현재 병원에 무료로 원격 플랫폼을 지원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래의 약이자 약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서는 “유망한 분야인 것은 틀림없지만 단기간에 지나치게 관심이 집중돼 속도조절을 했으면 좋겠다”며 “산업적으로나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치료제는 약이 아니라 게임과 앱, VR(가상현실) 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2017년 페어테라퓨틱스의 ‘리셋’이 중독 치료용 소프트웨어로 미 FDA에서 최초로 허가를 받았다. 이후 당뇨, 우울, 불면, 비만 등 다양한 질환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가 나오고 있다. 국내 기업 뉴냅스 역시 뇌졸중 등 뇌 손상으로 인한 시야장애를 개선하는 디지털 치료제 ‘뉴냅 비전’(Nunap Vision)에 대한 임상을 진행중이다.
2020.03.05 I 노희준 기자
  • 코로나19 확산,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건강 관리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국내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5천 명을 넘어섰다. (3월 5일 0시 기준)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개인 건강을 위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많은 사람이 한곳에 모인 장소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호흡기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낮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직업이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외부 활동을 하는 동거인을 둔 만성질환자는 가정 내에서도 철저하게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만성질환자는 주기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의 확산에도 안전하게 병원에 방문해 건강을 유지,관리해야 한다. 예방적 차원의 외부 활동 자제가 자칫 우울증이나 운동 부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실내에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이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할 수 있는 만성질환자들이 더욱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가정의학과 손기영,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 재활의학과 김원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가정에서의 예방수칙코로나 19는 발열과 같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가벼운 증상부터 전파될 수 있다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몸살 기운이나 가벼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평소처럼 가볍게 지나치면 안된다. 가정 내에서도 몸살 기운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면 실외 감염병 예방수칙과 동일하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가급적 가족들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특히나 집에 암이나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가 있는 경우 더 엄격하게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일반인보다 면역력이 부족해 바이러스 감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다. 가벼운 경우라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발열 등 증상의 변화가 관찰되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1339에 연락하고 선별진료소를 안내받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방문해야 한다.또한 가족 모두 손소독제와 비누 등으로 손을 자주 씻고, 화장실, 샤워실, 주방, 책상, 문 손잡이, 운동기구 등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과 물건에 대해서는 각별히 소독을 철저히 하고 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김성한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하고, 가족 중 직업이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외부활동이나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분은 주거 환경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방을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병원 내원 시 주의할 점호흡기질환, 당뇨, 고혈압 등과 같은 만성질환은 수술로 한 번에 완치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 꾸준히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호전될 수 있다.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복용하고 있는 약을 처방받아야 하기에 정해진 일자에 병원에 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코로나 19의 확산에도 불가피하게 병원을 방문할 시 주의해야 할 점과 평소 생활할 때에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들이 있다.손기영 교수는 “우선 복용하던 약이 떨어질 경우, 병원 방문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 이는 단지 며칠동안 약을 거른다고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많지 않겠지만, 꾸준한 약 복용이 만성질환 관리와 합병증 예방의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추가적으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약의 이름과 정보가 자세히 적혀있는 처방전을 잘 보관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처럼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평소에 다니던 병원으로 약을 타러 가기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집 근처 병원에서 일정 기간 동안 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다. 또한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호흡기 환자와 호흡기 환자를 분리해 진료 및 병동을 운영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찾아 방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호흡기질환 = 호흡기 환자들은 요즘과 같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손 위생을 철저히 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증상이 호전된 것을 보고 병이 나은 것이라고 생각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안된다. 이럴 경우 재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를 받으며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병 = 당뇨병 환자들은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약 복용시간, 인슐린 주사 맞는 시간,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평상시에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던 분들이나 인슐린을 사용 중인 일부 당뇨병환자는 짧은 기간 동안만 약이나 인슐린을 소홀히 하더라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여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나 ‘고삼투압성 혼수’와 같은 심각한 당뇨병 합병증을 앓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감염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 대신 자차를 이용할 때 저혈당 증세를 느낄 경우 바로 운전을 중단해야 한다.▷고혈압 = 고혈압 치료 약제는 워낙 종류가 많고, 약에 따라 다양한 작용, 부작용이 있으므로 의사로부터 처방된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 조절과 혈관 합병증의 위험 감소를 위해 저염식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그 외에도 적당한 운동, 체중조절, 금연, 절주나 금주, 스트레스 해소 등이 혈압의 조절에 대단히 중요할 뿐 아니라, 동맥경화증의 위험요소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꼭 실천해야 한다.◇운동부족을 이겨내기 위한 실내 운동법만성질환자의 경우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요즘과 같이 감염병이 유행인 경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체육관, 헬스장과 같은 공간을 가기 어렵기 때문에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한다. 실내 운동법을 통해 자칫 외출 자제가 운동부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먼저 가벼운 스트레칭과 맨손체조 등으로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뻣뻣해진 관절을 늘려주는 준비 운동을 통해 근육의 온도 및 체온을 높이고 관절의 부상과 근육 결림을 예방할 수 있다.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무겁지 않은 무게의 아령으로 근력 운동을 하는 것도 피로감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좋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힘든 자세로 한다거나 반복속도를 너무 빠르게 한다면 오히려 근관절의 손상이 야기될 확률이 있기에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트레드밀(러닝머신), 고정식 자전거 등으로 유산소 운동을 적절하게 하는 것도 좋다. 유산소 운동은 심폐기능 향상, 심혈관 기능 향상, 관절의 구조와 기능 향상의 효과가 있다. 또한 체지방 감소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조절에도 효과적이다.김원 교수는 “실내운동의 양은 최소 20분에서 최대 1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강도는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데, 너무 편안하게 하는 것보다는 운동하면서 이야기하기가 약간 힘든 정도의 강도 이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2020.03.05 I 이순용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코로나19 총력대응 나선다
  • 제약바이오업계,코로나19 총력대응 나선다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코로나19 비상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코로나19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25억원 상당의 의약품과 보건용 마스크, 손소독제 등 물품과 성금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업게는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치료제 개발과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이관순 신임 이사장 주재로 긴급 이사장단 회의를 개최, 국가적 재난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이같이 결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협회는 의약품 등 물품과 성금을 지원하고,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 등의 지역에서 환자 치료·방역 활동을 하고 있는 지자체와 단체를 돕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인력들과 환자 등에게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 체온계, 비타민제, 해열진통제, 면역강화제 등을 지원한데 이어 물량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경증 질환자를 선별, 수용하고 있는 대구시와 경북 생활치료센터에는 면역강화제와 비타민제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는 구호용품과 영양제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뛰어든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GC녹십자도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하는 사업의 응모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오벤처들도 항바이러스제와 면역치료제 등 개발에 돌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 해당 의약품의 임상·출시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술·투자 등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확진자들의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비롯한 증상완화용 치료제들도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주요 제약기업들이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이데일리DB
2020.03.05 I 류성 기자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둔화..1%대 상승
  • [코스피 마감]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둔화..1%대 상승
  • 5일 코스피 지수 흐름 (출처: 마켓포인트)[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3일째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가 하루 만에 3200억원 순매수로 전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올랐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3포인트, 1.26% 오른 2085.26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오르며 4.86%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78선에 개장해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간밤 뉴욕 증시도 3~4% 폭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가 4.53%, 나스닥 지수가 3.85%,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22% 올랐다. 미국 14개주에서 열린 ‘슈퍼 화요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0개주에서 1위를 기록, 법인세율 인상을 주장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누른 것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뉴욕증시 상승세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증시를 짓눌렀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전일 516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이날엔 0시 기준 438명이 발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사 진행자 수도 2만1810명으로 전일보다 6604명 감소했다”며 “검사 진행자 감소는 자연스럽게 확진자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국내 확진자 공포 고점 통과시 신흥국 대비 코스피 상대 수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이 320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5억원, 2188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기관별로는 금융투자가 3146억원 순매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험, 투신, 은행이 소폭 매도세를 보였고 연기금 등, 기타금융은 매수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88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70%, 0.64%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POSCO(005490)는 1%대 상승했다. LG화학(051910)은 3%대, 셀트리온(068270)은 4%대, 삼성SDI(006400)와 LG생활건강(051900)은 2%대 상승했다. KB금융(105560), 한국전력(015760)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였고 신한지주(055550), 엔씨소프트(036570)는 1%대 떨어졌다. 자사주 매입 공시를 한 SK네트웍스(001740)는 14.47% 상승했다. SK증권(001510)도 자사주 취득 소식에 6% 올랐다. JW중외제약(001060), JW중외제약우(001065)는 각각 24.40%, 19.85%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악템라(Actemra)’를 사용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5994만8000주, 거래대금은 7조8066억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71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142개 종목이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3.05 I 최정희 기자
바이오젠텍, 코로나19 바이러스 1시간내 검출 '新기술' 개발
  • 바이오젠텍, 코로나19 바이러스 1시간내 검출 '新기술'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시간을 현재의 6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인 ㈜바이오젠텍(대표 임채승, 고려대 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코로나19 등 각종 전염병의 신속한 진단 및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한 신속하고 경제적인 ‘코로나19 고속다중분자진단 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코로나19, 1시간 만에 확진여부 확인 가능 바이오젠텍의 연구진과 고려대 구로병원 임채승, 장웅식 교수팀은 고리매개등온 다중형광 분자진단법(multiplex Lamp)을 이용해 코로나19의 RdRp 유전자와 E 유전자를 동시에 검출하는 등온 유전자 증폭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등온유전자 증폭법을 이용해 실제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검체와 바이러스가 포함되지 않은 시료를 비교함으로써 10분 만에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검증해냈다. 핵산 추출 시간도 30분 이내로 줄여, 해당 기술이 적용된다면 검체 채취 이후부터 확진까지 1시간 안에 가능하다.바이오젠텍이 개발한 고속다중분자진단기기로 ‘코로나19 환자 검체’ 검사한 결과현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에 실시간유전자증폭기술이 사용되는데 이 기술은 바이러스 검출에 6시간가량 소요되고, 4천 만원 가량의 고가의 장비가 필요해 대형병원의 중앙검사실 등에서만 진단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검체 운반 등에 따른 위험성과 추가 시간이 소요됐었다. 또한 기존 바이러스 검출은 숙련된 전문가만이 할 수 있어 전염병 바이러스의 주 발생지역인 저개발 국가에서는 활용이 쉽지 않은 한계가 있었다.◇고가 장비도 전문인력도 필요 없어 경제적…특허 출원 중, 임상시험 예정연구팀이 개발한 신기술을 활용하면 실시간유전자증폭기술 보다 5~6배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하며, 시료별 개별검사가 가능해 현재처럼 시료를 모아 한꺼번에 기계를 작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즉각적인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하므로 코로나19 같은 급성 전염병 바이러스 검출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의 고가장비 없이 62도를 유지할 수 있는 등온장치만 있으면 가능하며, 전문가가 아니어도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을 정도로 방법이 간단해 경제성, 편의성 측면에서도 여러 장점을 갖춰 앞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임채승 교수는 “현재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다중형광등온분자진단법으로 코로나19를 검출하는 시약을 개발한 예가 드물다”며 “향후 자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등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현재 개발된 초고속 진단시약은 특허를 출원 중이며 관련 병원과 협의를 마치고 식약처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바이오젠텍은 이번에 개발한 고속다중분자진단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결핵,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감염질환과 관련된 병원균 검출도 가능함을 확인했다. 임채승 교수는 “말라리아, 메르스, 에볼라, 지카 등 감염질환과 관련된 기생충,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신속·정확한 검출은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시기적절한 치료를 가능하게 해 사망률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본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바이오젠텍이 개발한 고속다중분자진단기기
2020.03.0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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