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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거래 확대에 민간 채권투자 순유입…공공은 언제 돌아오나
  • 차익거래 확대에 민간 채권투자 순유입…공공은 언제 돌아오나[최정희의 이게머니]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국인 채권 자금이 1월 53억달러 가량 순유출되면서 사상 최대 순매도세를 보였다. 작년 ‘역환율 전쟁’으로 외환보유액을 소진한 주요국 공공자금들은 작년 8월부터 순유출로 돌아섰고 차익 거래 유인이 사라지자 민간 자금도 1년 3개월 만에 순유출됐다. 한국은행은 2월엔 민간자금이 순투자로 전환되고 공공자금도 순유출 규모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리나라 채권투자의 60%이상이 공공자금인 만큼 공공자금이 언제 순투자로 돌아서느냐가 외국인 채권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출처: 한국은행◇ 올 들어 주식에선 순유입, 채권은 순유출한은에 따르면 외국인 채권 투자 자금은 작년 12월 27억3000만달러 순유출된 이후 올 1월 무려 52억9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1999년 4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 순유출이다. 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기구 등 공공자금 중심으로 채권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공공자금은 작년 8월 19억7000만달러 순유출 이후 올 1월 42억3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상업은행, 투자회사, 증권회사 등 민간 자금은 공공자금의 순유출에도 꾸준한 유입세를 보이다가 작년 12월 6000만달러 순유입에 그쳤고 올 1월엔 10억6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민간 자금이 순유출된 것은 2021년 10월(4000만달러 순유출)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외국인 채권 자금은 2021년에만 387억1000만달러가 순유입, 역사상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고 작년 한해 역시 56억3000만달러 유입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주식 자금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순유출되더라도 외국인 채권 자금 순유입세가 외국인 자본유출 우려를 막아주는 효자 역할을 했다. 이런 분위기가 올 들어 뚜렷하게 바뀌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2월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7조2000억원 가량(1월 6조8000억원 순매수, 2월 4200억원 순매수)을 순매수한 반면 채권 자금에선 순유출하고 있다.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이 2%포인트 이상 확대될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환율 변동성,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 자금 투자는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외국인 채권 자금이 유출될 경우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손승화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최근 블로그를 통해 한미 금리 역전으로 채권 자금이 유출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1999년 6월부터 2001년 3월까지 한미 금리 역전폭이 최대 150bp 벌어졌을 당시 채권 자금은 41억달러 순유출에 그쳤다. 주식 자금이 유입되며 외려 증권 자금은 총 168억달러 유입됐다. 2005년 8월~2007년 9월, 2018년 3월~2020년 2월 한미 금리가 역전됐을 때에도 채권 자금은 각각 568억달러, 487억달러 순유입됐다. 작년 7월부터 올 1월까지 한미 금리 역전폭이 125bp로 확대됐지만 채권 자금은 18억달러 유출에 그쳤다. ◇ ‘민간자금’은 돌아온다…공공은 “추가 유출 가능성도”그나마 2월 들어 차익거래 유인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민간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차익거래 유인은 외국인 투자자가 미 달러화를 현지에서 빌린 후 스와프 시장에서 달러화를 원화로 바꿔 이를 다시 원화 채권에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3개월 만기 라이보(LIBOR) 금리와 3개월짜리 통화안정증권 금리에서 마이너스값인 스와프레이트를 뺀 값을 비교해 후자가 더 클 경우 차익거래 유인이 있는 것으로 본다. 차익거래 유인은 월별 기준 2019년 1월 이후 계속해서 플러스를 유지해왔으나 작년 12월, 올 1월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외국인 투자자로서 달러를 빌려 한국 채권에 투자하면 오히려 손실을 봤다는 얘기다. 그러다 2월 중순 이후 20~30bp로 개선됐다. 미국 최종금리 상향 조정 우려에 3개월물 라이보 금리가 2월초 4.8%에서 2월말 5% 가깝게 급등하긴 했지만 통안채 3개월물도 3.4%에서 3.6% 수준으로 올랐다. 미 긴축 우려에 달러화를 맡기고 원화를 빌리는 비용인 스와프레이트는 이 기간 -1.4%수준에서 -1.7% 수준으로 높아졌다(달러화를 맡기고 얻는 이익이 커짐).그러나 외국인 채권 투자금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공공자금은 2월에도 여전히 유출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공공자금이 채권 자금 순유출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자금이 언제 유입되는지 여부가 외국인 채권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손 과장은 “해외 공공기관 채권 자금 순유출은 공공기관 투자 여력 약화, 신흥국 포트폴리오 조정, 차익거래 유인 축소, 원화 강세,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단기차익 실현 등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종금리가 상향 조정되고 양적긴축이 진행될수록 달러화 유동성 약화로 스와프레이트 마이너스 폭이 커지면서 차익거래 유인이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년 3월께 차익거래 유인은 130bp를 훌쩍 넘어섰다. 다만 공공자금의 큰 손인 외환보유액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공공자금이 빠르게 순유입으로 전환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 세계 외환보유액은 2021년말까지만 해도 13조달러에 달했으나 작년 역환율 전쟁으로 주요국들이 외환보유액으로 자국 통화 지키기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 규모가 작년 9월말 11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은은 “주요국 외환보유액 및 국부펀드의 투자 여력이 회복되는 데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며 “당분간 순유출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만기도래 채권의 재투자 여부 등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 포트폴리오 조정이 여러 달 진행될 수 있는 가운데 경상수지 부진이 지속될 경우 우리 경제에 대한 시각 변화를 일으켜 자금 추가 유출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09 I 최정희 기자
13일부터 모든 자영업자 연6.2% 이하 금리로 갈아타기 가능
  • 13일부터 모든 자영업자 연6.2% 이하 금리로 갈아타기 가능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오는 13일부터 코로나19 피해를 보지 않은 자영업자와 소기업도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환 한도를 확대하고 만기도 늘렸다. 오는 3분기 중엔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의 가계 신용대출도 지원한다.(자료=금융위원회)9일 금융위원회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오는 13일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업을 정상 영위하고 있는 전체 개인 사업자와 법인 소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손실보전금 등 재난지원금이나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을 받지 않았더라도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지원해주는 대출은 지금과 동일하게 2022년 5월 말 이전에 은행·비은행에서 받은 연 7% 이상 사업자대출이다. 이후 대출을 갱신한 것은 대환할 수 있다.대환 한도는 차주별로 개인은 종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법인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각각 확대했다. 이미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자영업자는 증액된 한도 내에서 추가로 대환 신청이 가능하다.만기도 종전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기존엔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 구조였으나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으로 변경된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전액 면제되는 만큼 조기 상환 의사가 있는 경우 상시 원리금 상환도 가능하다.보증료는 모든 은행에서 연간 단위로 분할 납부가 가능해진다. 또 현재 연 1%인 보증료율을 최초 3년간 0.7%로 인하한다. 이에 따라 보증료율을 포함한 적용 금리(최고)는 기존 연 6.5%에서 6.2%로 낮아진다. 1~2년차엔 최고 6.2%, 3년차 이후엔 은행채 1년물 금리에 2%포인트 가산한 금리를 책정한다.신청기한은 올해 말에서 내년 말까지 연장했다. 예산이 늘어남에 따라 대환규모를 기존 8조5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확대하면서다.개편된 프로그램은 14개 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농협, 수협, 부산, 대구, 광주, 경남, 전북, 제주, 토스)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글 도메인 ‘저금리로.kr’이나 신용보증기금 홈페이지에선 대환대상 채무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구비서류·취급은행 등 대환신청을 위한 세부사항도 안내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금융위는 코로나19 피해가 확인된 자영업자에 한해 2000만원(잠정)까지 가계 신용대출도 대환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전산시스템 개편방안과 대환대상 등을 확정해 전산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오는 3분기 중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3.09 I 서대웅 기자
한은 "제조업 재고 당분간 높은 수준…하반기 개선 전망"
  • 한은 "제조업 재고 당분간 높은 수준…하반기 개선 전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 우리나라 성장세 둔화는 제조업 부진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조업 재고 움직임이 경기회복 시점과 강도를 가늠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제조업 재고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하반기 제조업체 생산조정, 수요회복 등 영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9일 발표한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제조업 재고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제조업체들의 생산조정과 중국 리오프닝(경제 개방) 등에 따른 수요회복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지난해 4분기 역성장(-0.4%)을 기록하는 등 국내 경기가 하반기부터 제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한은은 경기회복 모멘텀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재고부담이 어느 정도 완화돼야 가시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한은에 따르면 제조업 재고는 지난해 하반기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인해 높은 수준으로 확대됐다. 전방산업 수요 부진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 차질에 대비해 미리 중간재 재고를 늘린 상황에서, 경기 둔화로 상품 수요가 위축돼 국내 제조업체애 대한 중간재 주문을 축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 이에 국내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으나 출하 부진으로 재고조정이 지연되는 모습이다. 한은은 제조업 재고상황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제조업체들의 생산조정과 중국 리오프닝 등에 따른 수요 회복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개선될 것으로 봤다. 다만 글로벌 수요 측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재고조정의 상하방 리스크가 모두 있다는 것이 한은 설명이다.구체적인 업종별로 보면, IT제조업 재고는 글로벌 IT 제조업체들의 감산과 중국 내 IT공장 가동 정상화 등이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도체의 경우 글로벌 동반 감산, 고성능 서버 수요 증대 기대 등으로 초과재고 상황이 하반기 중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폰·디스플레이도 중국 생산활동 정상화로 재고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비(非)IT제조업 재고는 지난해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철강을 중심으로 확대된 바 있다. 향후 중국 경기가 회복될 경우 재고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측됐다. 석유화학은 국내 제조업체들의 가동률 조정 등에도 글로벌 공급과잉이 상존하고 있으며, 철강도 주요 전방사업인 건설업의 경기 부진이 재고 축소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한편 도소매업 재고는 올해 완만한 확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도소매업 재고는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급증한 후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판데믹 이전의 증가흐름을 재개하는 모습이다. 한은은 도소매업 재고 확대는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늘어나면서 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함에 따른 정상적 영업활동의 결과로 해석했다.건설업 재고는 건설 재고의 높은 지속성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크게 개선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업 재고는 주택가격 하락 기대와 금융비용 상승으로 인한 청약수요 위축으로 지난해 9월부터 빠르게 증가했다. 한은은 미분양 주택 적체가 건설업뿐만 아니라 부동산업, 인터레이업 등 연관 산업의 생산, 고용 등을 제약하는 요인으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3.03.09 I 하상렬 기자
곧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되나
  • 곧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되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지 한 달여 만에 곧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이데일리DB)9일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 시행 이후 1개월 정도 방역상황을 살펴보고 그간 제기된 민원사항 등을 고려해 대중교통에 대한 의무 해제를 전문가와 검토했다”며 “다음 주 중대본 논의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1월 30일 2단계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기준을 권고로 완화했다. 다만 대중교통수단의 실내와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의료기관, 약국 등에서는 착용 의무를 계속하도록 했다. 이후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지 않자, 중대본에서는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해제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 관건은 신규확지자 수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만890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9363명으로 전주 대비 7.0% 감소했지만, 개학 효과 등으로 확진자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꾸준히 1만명대를 웃돌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동절기의 유행은 어느 정도의 감소 추세를 거쳐서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최근 개학과 실내 마스크 의무 기준 해제 등의 영향으로 소규모의 등락 내지 정체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감염병자문위원들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상사태 해제 시점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과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해도 실제로 쓰고 생활하는 이들이 많아 자율로 전환해도 무리가 없다는 의견 등도 있다. 결국 대중교통에서도 마스규제 해제 시점은 전문가자문위 결과가 발표되는 13일에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미국은 오는 5월 11일 비상사태를 해제할 예정이다. 일본도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2023.03.09 I 이지현 기자
“中BYD, 대형 상용차 사업 확대…3년간 26조원 투자”
  • “中BYD, 대형 상용차 사업 확대…3년간 26조원 투자”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전기 상용차에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비야디가 향후 3년 동안 중국, 유럽, 일본 등에서 새로운 상용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비야디는 2025년까지 연구, 제품개발, 생산능력 확대 등을 위해 상용차 사업부에 200억달러(약 26조3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했다. 비야디는 중국 외에도 브라질, 헝가리, 인도 등에서도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비야디의 상용차 사업은 대부분 버스 중심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 1~2월 버스를 제외한 화물 트럭, 청소차 등 상용차 판매량은 모두 27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 대형 버스나 화물 트럭과 같은 상용차는 주로 장거리 주행을 목적으로 해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비야디는 ‘블레이드 배터리’로 불리는 자체 개발 배터리를 해결 방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배터리 팩에 칼날(blade)처럼 얇고 긴 모양의 셀을 끼워 넣는 형태로, 비야디는 블레이드 배터리가 전체 차량의 중량을 최소화하고 공간과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다고 설명한다. WSJ는 “비야디의 상용차 사업 확대 움직임은 잠재적인 전기 승용차 판매의 성장 둔화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 지원에 힘입어 2020년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의 6%를 차지했던 신에너지차 비중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26%로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기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 중단되면서 올해는 신에너지차의 비중이 27.5%로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날 것으로 ING그룹은 전망했다. 시장정보업체인 인터랙트애널리시스의 이본 장 연구원은 “중국 내 전기 상용차 판매는 계속 성장하겠으나, 100여개 이상의 제조업체가 전기 버스 또는 트럭을 제공하며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면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국여객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전기 트럭 해외 수출 규모는 2만8000대로, 전년의 5배가 넘는다.또한 비야디는 대중교통 이용과 소비 활동을 압박했던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의 폐기도 중국 내 상용차 판매를 증진 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2023.03.09 I 김윤지 기자
정욱 현대자산운용 대표 연임 성공…부회장 승진
  • 정욱 현대자산운용 대표 연임 성공…부회장 승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현대자산운용은 정욱 대표이사가 부회장 승진과 함께 연임됐다고 9일 밝혔다. 임기는 2023년 3월 9일부터 2026년 3월로 3년 간이다.정욱 현대자산운용 대표이사.현대자산운용은 지난 8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욱 대표이사의 연임과 부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9일 밝혔다. 정욱 대표의 지난 임기 동안 현대자산운용의 눈에 띄는 성장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는 평이다.1961년생인 정 대표는 경희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교보생명에 입사하며 금융권에 발을 디뎠다. 이후 생보부동산신탁(현, 교보자산신탁)과 국제자산신탁(현, 우리자산신탁)을 거쳐 한국자산신탁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며 부동산 분야의 베테랑으로 꼽히고 있다.2020년 3월 현대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첫 취임 후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적극적인 인재 영입에 나섰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 자산 운용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부동산개발 및 부동산금융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종합자산운용사로서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였다.3년간의 노력 결과 현대자산운용은 현재 전통자산운용, 대체투자운용, 부동산금융, 부동산개발투자, 경영참여(PE), 리츠(REITs)의 6개 사업영역을 영위하는 160여 명의 임직원으로 외형 확대를 이루었다. 지난해 말 회사 창립 이래 최대 영업수익을 달성하며 2019년 58위에서 업계 19위로 올라섰고, 2019년 331억 원이었던 자기자본은 50억원이 증가하며 경영 안정성을 높였다.정 대표는 “임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와 금리 인상 등의 위기에도 외연 성장과 내실 다지기를 무사히 추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대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이자 국내 최초 캐피털 펌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9 I 이은정 기자
이디야커피, 올해 모바일 주문·결제 주문건수 10% 성장
  • 이디야커피, 올해 모바일 주문·결제 주문건수 10% 성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디야커피는 자사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서비스 ‘이디야오더’ 주문건수가 올해 들어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고 9일 밝혔다. 고객 편의성 제고에 집중한 결과로, 앞으로도 이디야오더 서비스 개선에 더욱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이디야커피 직원들이 ‘이디야오더’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디야커피)이디야오더는 이디야커피의 모바일 멤버십 ‘이디야멤버스’를 통해 주문해 제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다.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이후 이용 고객이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올해 이디야오더 1분기 주문 건수는 물론 건당 평균 결제 금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디야오더 이용량 증가에 따라 이디야멤버스 회원수도 크게 증가했다. 이디야멤버스는 이디야오더는 물론 음료 구매 시 스탬프 적립 및 무료 쿠폰, 이벤트 참여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7월 론칭 이후 연평균 100만명 이상이 가입하며 6년 7개월 만인 최근 60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디야커피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장 방문 이전에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결제서비스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증가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포장서비스를 주로 이용했던 이전과는 달리 매장을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음료와 함께 베이커리·디저트 등을 주문하는 고객 또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커피를 사랑해주시는 600만 이디야 멤버스 고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디야멤버스 및 이디야오더의 기능과 혜택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편의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재 조향사' 조말론 "성공 원천은 창의성…꿈 꾸고 도전하라"
  • '천재 조향사' 조말론 "성공 원천은 창의성…꿈 꾸고 도전하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암 투병 이후 회복할 때 전 세계에 다시 제 향수를 소개하고 최고의 창의성을 선보이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생겼습니다. 삶이 잠시 멈추는 순간을 감사히 여기십시오. 과거는 떠나보내고 미래를 위해 과감히 도전하길 바랍니다.”영국 출신 수석 조향사이자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의 창립자인 조말론 대영제국 훈장 수상자(CBE)가 지난 8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영국 출신 수석 조향사이자 명품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 설립자 조 말론 대영제국 훈장 수상자(CBE)가 한국을 찾았다. 그는 조 말론 런던을 에스티로더그룹에 매각한 이후 제2의 향수 브랜드 ‘조 러브스’를 선보이고 인생 2막을 쓰고 있다.조 말론 CBE는 지난 8일 서울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열린 방한 강연에서 “해보기 전에 뭘 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며 “모험을 통해 꿈을 꾸고 창조하는 것을 멈추지 말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약 4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강연을 보기 위해 몰렸다.◇향수사업 성공→암 투병→향수 사업 재기조 말론은 피부관리사로 시작해 굴지의 향수 브랜드를 일궈낸 사업가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피부관리숍에서 일하던 어머니를 따라 7살 때부터 화장품을 만든 그는 손님 마사지를 해주기 위해 만든 오일이 입소문을 타면서 자신이 천부적 후각을 가진 것을 깨닫게 된다.조 말론은 “작은 피부관리숍이지만 유명인들이 많이 찾아왔다. 그들을 만나 많은 영감을 얻었고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미용산업을 통해 나 자신 본연의 모습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지난 8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에 전시된 조 러브스 향수. (사진=백주아 기자)본격적으로 향수 사업에 매진한 그는 1994년 영국에 ‘조 말론 런던’을 설립 후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1999년 에스티로더 그룹의 러브콜을 받게 된다. 37살의 나이에 굴지의 대기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가 된 것이다.큰 성공을 이뤘지만 시련도 있었다. 에스티로더 CD로 근무하던 2003년 그는 유방암 진단과 함께 8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암이 자신의 삶을 앗아가지 않도록 항암 치료에 집중했지만 치료 과정에서 자신의 가장 큰 자산인 후각을 잃게 됐다. 그는 2006년 자신의 모든 지분을 매각하고 사업에서 손을 뗐다.그는 “암에 걸렸다는 것보다 후각을 잃은 게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세계적인 뷰티기업 CD를 담당하면서 냄새를 못맡으면 어떻게 하나 싶어 과감하게 조 말론 런던을 떠나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삶이 멈춘 시간이었지만 기적은 다시 찾아왔다. 회사를 떠난 지 한 달 만에 후각이 회복됐다. 계약 해지 후 동종 산업에 5년간 몸담을 수 없던 그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자 사랑하는 향수를 놓지 않기 위해 용기를 냈다. ‘창의성’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만들기로 작정한 것이다. 결국 그는 2011년 자신이 어린 시절 일했던 런던 엘리자베스 42번지에 ‘조 러브스’를 론칭했다.◇업계 최초 붓으로 바르는 향수 선봬조 말론은 “냄새를 만드는 건 근육과 같은 것이다. 운동을 안 하다 다시 하면 근육이 쉽게 살아나지 않는 것처럼 머리가 움직이지 않았다”며 “창의성을 발휘해야 할 때 불안감을 느낄 수 있지만 열린 마음을 가지고 영감을 찾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그가 심적으로 어려웠던 시기 내면의 목소리와 자연으로부터 우연히 얻은 영감에서 탄생한 제품이 조 러브스의 대표 향수 ‘포멜로’다.지난 8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에 조말론 대영제국 훈장 수상자(CBE)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 (사진=백주아 기자)조 말론의 창의성 실험은 현재진행형이다. 조 말론은 첫 매장을 간단한 음식과 와인을 마실 수 있는 타파스 바처럼 자유롭게 향을 맡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또 향수 업계 세계 최초로 붓으로 바르는 향수 ‘페인트 브러시’를 출시했다. 뿌리는 향수 대신 향수를 즐기고 사용하는 방식을 새롭게 창조한 것이다. 조 말론은 “브랜드는 소비자와 만날 때 첫 키스를 하는 마음이어야 한다”며 “새로운 것을 보여주면서 절대 잊지 못하는 경험을 제공해 영원히 잊지 못하는 순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러브스 신제품 ‘에보니&카시스’. (사진=백주아 기자)한국 시장에 대한 사랑과 애정도 드러냈다. 조 러브스의 첫 번째 글로벌 매장을 제안한 곳은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다. 신세계인터는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난 2021년 조 러브스의 판권을 확보해 니치 향수 라인을 강화했다. 조 러브스는 최근 ‘에보니&카시스’ 오 드 뚜왈렛 신제품을 출시했다.조 말론은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는 것 같은 훌륭한 생각은 멀리서 오지 않는다”며 “많은 세계 시장이 한국을 따라가고 있다. 매장을 내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 한국 시장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공을 하게 되면 모멘텀이 쌓이고 계속 뭔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여러분이 제대로 된 경로를 걷고 있다면 계속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라. 정말 훌륭한 선물과 같은 순간이 삶에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3.09 I 백주아 기자
쌍용차, 화천 산천어 축제 후원..티볼리 상품 전달
  • 쌍용차, 화천 산천어 축제 후원..티볼리 상품 전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후원사로 참여하는 ‘2023 화천 산천어 축제’ 현장 응모 이벤트에서 당첨자에게 티볼리를 경품으로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성혜씨(서울 강동구, 28세)는 지난 8일 강원도 화천군청에서 추한빈 쌍용자동차 경기·강원지역본부장과 최문순 화천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를 받았다. 지난 8일 강원도 화천군청에서 추한빈 쌍용자동차 경기강원지역본부장(사진 왼쪽)과 최문순 화천군수(사진 오른쪽)가 이성혜 씨(서울 강동구, 28세 / 사진 가운데)에게 티볼리를 전달하며 축하해 주고 있다.(사진=쌍용차.)131만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이 씨는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화천 산천어 축제를 즐기러 왔다가 생각지도 않은 자동차 경품 행운의 당첨자가 되어 정말 깜짝 놀랐다”며 “낚시하러 왔다가 티볼리 대어를 낚은 것 같아 꿈만 같고, 여성 운전자들에게 가장 인기 좋은 티볼리를 경품으로 받게 되어 더욱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쌍용차는 2014년을 시작으로 매해 화천군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관광객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보고 향후 다양한 축제 후원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스포츠 이벤트를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다.
2023.03.09 I 김성진 기자
GC녹십자, mRNA 독감백신 개발 본격화...‘내년 1상 진입 목표’
  • GC녹십자, mRNA 독감백신 개발 본격화...‘내년 1상 진입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GC녹십자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독감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GC녹십자는 지난해 4월 캐나다 소재의 아퀴타스와 체결한 지질나노입자(LNP) 관련 개발 및 옵션 계약을 통해 mRNA 독감백신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최근 LN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옵션을 행사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GC녹십자)LNP는 나노입자를 체내 세포로 안전하게 운반해 mRNA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전달 시스템이다. mRNA 기반 약물 개발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이다. 아퀴타스가 보유하고 있는 LNP 기술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에 적용된 바 있다.GC녹십자가 그동안 축적해온 독감백신에 대한 기술과 검증된 아퀴타스의 기술을 활용해 2024년 임상 1상 진입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GC녹십자는 mRNA 생산 설비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기존 독감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전남도 화순 공장에 mRNA 시생산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충북 오창에 위치한 완제시설인 통합완제관도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PQ 인증을 획득했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mRNA 플랫폼 기술을 통해 백신 및 희귀질환 분야의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9 I 유진희 기자
너무 뜨거워 걱정인 美 노동시장…월가는 빅스텝 베팅(종합)
  • 너무 뜨거워 걱정인 美 노동시장…월가는 빅스텝 베팅(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 과열 양상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올해 1월 기업들의 채용 공고 건수가 1100만건에 육박하며 시장 예상을 훌쩍 상회했다. 뜨거운 노동시장은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 때문에 월가는 이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 회귀를 기정사실화하는 기류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8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월가 예상 잇따라 넘는 노동지표미국 노동부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올해 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채용 공고는 1080만건으로 전월(1120만건)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050만건)는 상회했다. 1100만건 안팎의 구인 건수는 역사적으로 볼 때 높은 수준이라는 게 월가의 평가다. 특히 교육·의료 서비스업(208만건), 무역·운송업(181건), 전문·비즈니스 서비스업(218만건) 등에서 많이 늘었다.실업자 1명당 구인 건수 배율은 전월과 같은 1.9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1.2명)을 크게 웃돌았다. 자발적 퇴직자는 388만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5월 이후 처음 400만명을 밑돌았으나,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여전히 높다.이번 지표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시장 이목이 쏠린 오는 10일 고용보고서 직전에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이번달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로 평가 받는데, JOLTS는 그 직전에 노동시장 기류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번 JOLTS는 노동시장이 아직 과열 상태에 있음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이 지난해 3월 이후 역대급 긴축에 나섰음에도 약발에 먹히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노동시장이 극도로 빡빡하다(타이트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이날 함께 나온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의 전미고용보고서도 비슷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4만2000건 늘었다. 시장 전망치(20만5000건)를 웃돌았다. 전월 규모(11만9000건)보다 훨씬 컸다. 레저·접객업에서 8만3000개의 일자리가 늘어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고, 금융업(6만2000개)과 제조업(4만3000개) 역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특히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2%로 나타났다. 전월(7.3%)보다 약간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라는 분석이 많다. 회사를 옮긴 이들의 임금은 무려 14.3% 급등했다. 7.2%의 경우 직장을 옮기지 않은 이들의 상승률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률이 너무 높다”며 “임금의 완만한 둔화는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끌어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이 보는 빅스텝 가능성 80%↑월가는 이미 연준의 이번달 빅스텝 회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5.00~5.2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80.8%까지 높여 잡았다. 더 나아가 연준이 오는 7월 혹은 9월께 5.75~6.00%까지 올릴 확률은 5.50~5.75%와 비슷해졌다. 최종금리 6% 전망이 주류로 자리 잡은 셈이다.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나온 자리에서 “이번달 금리 인상 수준은 결정한 바 없다”면서도 “경제 지표의 방향이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함을 나타내면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파월 의장이 시장을 뒤흔든 이후 월가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긴축적이라는 추가 신호를 받고 있다”며 “디스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만에 하나 노동부 고용보고서마저 예상을 뛰어넘는다면 긴축 공포는 더 커질 수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지난달 고용보고서의 비농업 신규 고용 전망치는 22만5000개다. 실업률 예상치는 3.4%다. 월가 한 고위인사는 “최근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올해 1월 고용보고서(비농업 신규 고용 51만7000개) 이후 시작한 것”이라며 “그만큼 고용보고서가 중요하다”고 했다.
2023.03.09 I 김정남 기자
다이나믹디자인, 글로벌 고부가가치 타이어 몰드 수주 확대
  • 다이나믹디자인, 글로벌 고부가가치 타이어 몰드 수주 확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선제적 투자를 통해 곡면 몰드, 3D 프린터를 사용한 신터링 사이프 기술 등 복잡하고 다양한 기술구현을 가능케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다이나믹디자인은 이날 세계 2위 타이어 제조 업체인 브릿지스톤에 대한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수주 대응을 위하여 자사 멕시코 법인을 활용한 공급 가능성을 타진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2년간 생산 안정화 및 생산능력 제고를 통한 고객 만족 지수를 높여낸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자동차 시장조사업체 LMC에 따르면 2023년 세계자동차 수요가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의 수요는 지난해 900만대를 넘어섰으며 올해 1200만대 수준으로 증가한 후 2025년에는 200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성능과 소음·진동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타이어 몰드에 대한 복잡성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한 가운데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은 수급 불안정 해소를 위하여 현지화를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러시아 시장은 전쟁으로 인한 제재국면으로 부품 부족, 공급업체의 이탈, 금융제재 등의 사유로 시장 참여기업들의 이탈이 발생해 현지업체인 카마사의 점유율이 확대 중이다.다이나믹디자인 러시아 법인은 지난해 카마 타이어로부터 타이어 몰드 공급 제안을 받았으며, 현재 미팅 완료 후 세부적인 협의조건을 협상 중에 있고 곧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다이나믹디자인은 관계자는 “기존 타이어 금형 사업의 매출 확대 및 수익 개선, 니켈 원광 관련 사업 진행에 따른 신규 성장 동력 확보 등을 통하여 주주 가치 제고에 더욱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9 I 이정현 기자
대학로극장 쿼드 라인업 공개…'다페르튜토 쿼드' 28일 초연
  • 대학로극장 쿼드 라인업 공개…'다페르튜토 쿼드' 28일 초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의 2023년 공연 라인업이 9일 공개됐다.대학로극장 쿼드 자체제작공연 ‘다페르튜토 쿼드’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대학로극장 쿼드는 올개 개관 2년차를 맞이해 12개 작품을 선보인다. ‘창작초연 중심 1차 제작·유통극장’으로 준비한 ‘쿼드초이스’ 10편과 시즌형 페스티벌로 올해 라인업을 꾸렸다.‘쿼드초이스’는 예술성과 인지도를 두루 지닌 예술가를 초청해 대학로를 찾는 시민과 우수한 작품을 공유하는 프로젝트다.처음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자체제작공연 ‘다페르튜토 쿼드’(3월 28일~4월 16일)다.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독특한 무대 미학을 보여 온 적극 연출의 신작이다. 적극 연출의 팀명이자 공연명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작업을 기반으로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장소특정적 작품을 새로 준비했다. 가변형 블랙박스 공연장인 대학로극장 쿼드가 담아낼 코로나19 이후의 공연 형태에 대한 고민과 공연장의 건축적 구조에서 상상한 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다.‘다페르튜토 쿼드’와 함께 2021년부터 개발해온 자체제작공연 2편은 하반기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월 몸의 감각을 다양하게 탐구하는 안무가 황수현이 연출하는 ‘ZZZ’가, 오는 12월 탄탄한 스토리로 실험적 연극을 선보이는 정진새 연출의 ‘신파의 세기’가 초연 예정이다.또한 이미 선정된 3편 외에 △안수영(무용, 5월) △안성수(무용, 5월) △박호빈(무용, 5월) △안은미(전통, 7월) △무토(MUTO)×입과 손 스튜디오(전통, 7월) △신유청(연극, 9월) △김우옥(연극, 10월) 등 7편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와 함께 계절의 변화에 맞춰 준비한 ‘쿼드 페스티벌_동숭길122’(가제)를 여름과 겨울 총 2회에 걸쳐 선보인다. 각 시즌별 블랙박스 공연장을 활용한 라이브 음악 기반의 색다른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는 축제다. 어쿠스틱·일렉트로닉·얼터너티브국악 밴드(여름), 재즈·클래식 앙상블(겨울) 등 풍성한 공연 라인업으로 대학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23년 대학로극장 쿼드는 창작자와 관객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폭넓은 라인업으로 쉼 없이 가동된다”며 “동시대 다장르 예술작품부터 계절별 시즌을 만끽할 수 있는 페스티벌까지 만반의 준비로 여러분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대학로극장 쿼드는 오는 4월 3일부터 21일까지 정기대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3.03.09 I 장병호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4년 만에 흑자전환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4년 만에 흑자전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객실 숙박 비율을 나타내는 투숙률도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을 회복했다. 9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사업장 전체 매출은 약 6050억원(에스테이트 부문 제외)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6486억원)에 가까워졌다. 영업이익은 100억 원 이상으로 2018년(162억 원) 이후 첫 흑자 전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아직 최종 집계 전이지만 여러 변수를 고려해도 흑자전환이 확실하다”라고 설명했다.한화리조트 평창 펫 객실(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번 성과는 △디지털 서비스 확대 △펫 객실 운영 등 김동선 전략부문장이 중점 추진한 다양한 고객 유치 전략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한화리조트는 지난해 5월부터 온라인 회원권 판매를 시작했다. 영업사원을 통해 구입했던 회원권을 온라인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젊은 고객들이 상당수 유입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디지털 채널에 익숙한 젊은층을 겨냥해 온라인 회원권을 도입했다”면서 “실제 회원권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로 온라인 회원권 판매 이후 젊은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라고 말했다.‘로봇 서비스’와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도 젊은 고객 유입에 영향을 줬다.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7월 마티에 오시리아를 시작으로 설악·평창·해운대·경주·대천 등에 로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 편의 개선은 투숙률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투숙률은 전년대비 15%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사업장(설악·거제·산정호수·해운대)의 경우 같은 기간 투숙률이 18% 포인트 증가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각종 서비스 개선이 호응을 얻으면서 고객 유입이 크게 늘었다”면서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라고 설명했다. 한화리조트는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키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흑자 전환을 계기로 잠재 고객인 MZ 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해 10월 한화리조트 평창에 첫 펫 객실을 열었다. 오픈 때와 비교하면 최근 이용객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말 제주에 펫 객실을 추가로 열 예정이며, 향후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기존에 가족 단위 고객과 더불어 젊은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흑자 기조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09 I 정병묵 기자
美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의무 폐지 계획"
  • 美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의무 폐지 계획"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8일(현지시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의무 검사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이날 중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에게 적용했던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미국은 올해 1월 초부터 중국·홍콩·마카오에서 들어오는 만 2세 이상 모든 여행객에게 출국 이틀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전면 해제한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CDC는 “급증하는 (중국의 코로나19) 규모와 확산하는 변이에 대해 파악해 미국 시민과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공중 보건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초부터 로이터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CDC가 코로나19 검사 의무 규정을 폐지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CDC는 이날 검사 폐지 시행 일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한국은 지난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게 의무적으로 실시했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조치를 해제했으며, 일본도 3월부터 중국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코로나19 검사를 샘플 검사 방식으로 완화했다.CDC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 폐지 이후에도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코로나19 사례를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09 I 장영은 기자
오가닉티코스메틱, 배당금 수익 실현…대외투자 성과
  • 오가닉티코스메틱, 배당금 수익 실현…대외투자 성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은 과거 투자한 홍콩 화장품 기업인 Tiantian Aomei Technology Holding Limited가 지난주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Tiantian Aomei Technology Holding Limited는 2854만위안(약 54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고 이는 2022년 당기순이익의 50%에 달한다. 해당 회사의 2022년 매출액은 2억6000만위안(487억원)을 시현했고 당기순이익은 5707만위안(107억원)으로 순이익률은 22%이다. 해당회사의 정기주주총회가 완료된 후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지분율에 따라 828만위안(1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받게 될 예정이다. 오가닉티코스메틱 관계자는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향후 해당 기업의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투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원업무에 더 힘을 쏟을 것이다”고 전했다.Tiantian Aomei Technology Holding Limited는 1998년에 설립된 화장품 생산판매 기업으로 Floare등 7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중국의 화중 및 화동지역 등 17개 성에서 판매되고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지난 2020년 10월 해당 회사의 지분 29.05%를 인수했다.
2023.03.09 I 김인경 기자
RFA "美인권단체, 중국서 탈북여성 8명 구출"
  • RFA "美인권단체, 중국서 탈북여성 8명 구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국의 한 북한인권단체가 중국에 거주하던 탈북 여성 8명을 구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링크)9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인권단체 `링크`(LiNK)의 박석길 한국지부 대표는 지난해 말 3명과 올해 초 5명 등 총 8명의 탈북 여성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 이전부터 중국에 거주하던 탈북민들로 최근 모두 한국에 정착했다.박 대표는 “중국에 있는 많은 탈북민들이 안전한 국가에 가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중국 내 정보원들과 탈북자들, 이들의 가족들로부터 전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상황이 어렵지만 가능한 많은 탈북민들이 안전과 자유를 누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링크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제3국에 체류 중이던 탈북민 2명의 미국 입국을 도운 적이 있다. 이들은 링크와 현지 미국 공관의 도움을 받아, 긴급한 인도주의적 이유 등으로 미국에 일시 체류를 허가하는 `인도주의 임시입국허가` 제도를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그러나 여전히 탈북민 구출 상황은 녹록지 않다. 탈북민 구출 사역을 하는 한국 두리하나선교회의 천기원 목사는 RFA에 “최근 중국의 비자(입국허가사증) 발급 제한이 완화되면서 관련 단체들이 탈북민 구출 시도를 재개했지만 구출 비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중국에서 동남아로 탈북민을 안내하는 브로커들이 탈북민 1인당 1500만원을 요구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2023.03.09 I 권오석 기자
"일본노선 호황, 기대되는 중국…제주항공 올해 최대 영업익 기대"
  • "일본노선 호황, 기대되는 중국…제주항공 올해 최대 영업익 기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단거리 여객 수요가 큰 폭으로 회복 중인 가운데 향후 중국 노선 수요도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항공사들 중 저비용항공사(LCC)들에 대한 관심이 키워야 할 시점이라는 조언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2월 말부터 한국과 중국 상호간 입국 규제가 점차 해제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2월 주 62회에서 3월 200회, 하반기까지 608회 증편에 합의한 상황으로 추후 본격적인 중국 노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2월 인천공항 여객 수송은 일본과 단거리 노선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인천공항의 2월 여객 수송 실적은 373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2월대비 64.5% 수준까지 회복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070.9% 증가했다. 주요 노선별로 10월부터 일본 노선(7098.8%)이 여전히 가장 높은 회복세를 지속 중이다. 이어 중국(279.2%), 동남아(1637.6%), 미주(296.4%), 유럽(432.6%), 대양주(1,222.0%), 중동(189.1%), 동북아(2519.3%) 노선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2월 일본 노선 여객 수송은 92만7000명으로 2019년 8월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1월 일본 해외 입국자들 가운데 한국인 비중은 3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하며 일본 여행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일본을 중심으로 단거리 노선 수요가 빠르게 회복된 반면 중국 노선은 아직 회복이 더디다는 평가다.그는 향후 중국 노선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LCC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국내 최대 LCC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제주항공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주항공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일본 및 중국 노선 비중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익성 개선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까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아울러 중국의 본격적인 국경 개방에 따른 밸리카고 공급의 추가 확대가 한동안 항공 화물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인천공항의 2월 화물 수송 실적은 20만6000톤(t)으로 전년 동월대비 13.0%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항공 화물 수요가 12개월 연속 감소했고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2월까지도 하회하며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졌다. 지난해 평균 kg당 8.43달러를 기록했던 북미~홍콩 노선의 항공 화물 운임은 2월에 4.93달러까지 가파르게 하락했다. 그는 “항공 화물 자체 수요 둔화와 더불어 컨테이너선 수요 둔화의 부정적인 영향 및 국제선 여객 회복에 따른 밸리카고 공급 확대가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2023.03.09 I 양지윤 기자
현대제철, 수요개선에 판매량 확대 전망-유안타
  • 현대제철, 수요개선에 판매량 확대 전망-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판재류, 전방 수요 개선으로 판매량 확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7000원을 제시했다.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철회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중국 내수 철강제품 가격 상승이 나타났으며 동사 역시 판재류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며 “판재류 물량 측면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대수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동사의 차강판 판매 역시 전년대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제철의 판매량 중 판재류 비중이 약 60%에 달하는 만큼 봉형강류의 우려를 판재류가 일부 상쇄할 것으로 판단. 이 연구원은 “상반기 차강판 가격 협상은 진행 중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인하가 예상되나 일부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제철과 토요타가 2023년 4~9월 차강판 가격을 1만 엔 인상 또는 동결한 것으로 알려져 현대제철과 현대차그룹 완성차 간의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국내 최대 봉형강류(철근 및 형강) 생산업체로 철근과 형강 생산능력은 각각 약 연산 330만톤, 360만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철근 생산 및 판매는 국내 제강사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 형강 제품인 H형강은 국내 2개사(현대제철 동국제강)가 과점 형태를 띄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더 큰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22년 판매한 제품에서 고로, 전기로, 모빌리티 비중은 각각 59%, 37%, 4%.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제품에는 특수강봉강 등도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되나 철근 및 형강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철근 시장은 기존 국내 7대 제강사에서 2022년 한국특강의 합류로 8대 제강사 체제로 재편됐다. 이로 인해 국내 철근 공급량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H형강은 국내 2개사의 생산량이 내수 수요보다 큰 바 일정량을 수출로 대응”하고 있다며 “2022년 기준 국내 H형강 생산량 대비 수출량은 23%를 기록했다”고 했다.이어 “H형강이 철근 대비 수출 비중이 높지만 철근과 마찬가지로 가장 큰 수요처는 내수 건설업으로 2023년 국내 건설향 수요는 전년 수준으로 예상되는 바 철근 시장 공급물량 확대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H형강은 2022년 기준 수입산 비중이 국내 명목소비 대비 16%에 달하며 수입산에 대한 우려 있지만 중국산 수입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며 상대적으로 철근 대비 공급에 대한 부담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3.03.09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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