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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메타버스판 싸이월드 '이프홈' 공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T가 메타버스 서비스에 싸이월드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의 장점을 결합한 ‘나만의 공간’ 서비스를 선보인다.SK텔레콤이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ifland)’에 이용자 개인이 직접 공간을 꾸미고 일상 기록까지 남길 수 있는 개인공간 서비스 ‘이프홈(if home)’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이프홈은 SKT가 메타버스 세상에서의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선보이는 개인화된 3D 공간 서비스이다. SKT는 이프랜드 이용자들이 나만의 이프랜드(My ifland)로 진화한 결과물인 ‘이프홈’에 관심사와 일상을 남기고 친구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메타버스 경험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신만의 공간 만들어 ‘일상’ 이야기도 공유이프홈은 새로 업데이트한 ‘이프랜드’에 접속해 지형 4곳과 건축물 6개 가운데 각각 하나씩을 선택해 총 24개의 조합으로 만들 수 있다. 지형으로는 숲, 우주, 해변, 도시가, 건축물로는 그리스 산토리니 지방의 주택과 목조 건물, 한옥, 스페인 지방의 전통집, 오두막집, 모던 스타일 건축물을 각각 제공한다.사용자가 생성한 ‘이프홈’의 내부는 벽지, 바닥, 가구, 가전 등 집 꾸미기에 필요한 기본적인 아이템과 화분과 글자 풍선 등 이용자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400여 가지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꾸밀 수 있다.특히 이프홈은 개인의 관심사와 경험, 활동을 글과 사진, 동영상 형태로 남기는 게시 기능도 제공한다. 게시물은 ‘이프홈’ 내 거대한 3D 볼 형태로 전시돼 돌려보거나 벽에 액자 형태로 전시할 수도 있다. 작성한 게시물은 ‘이프홈’ 방문객이 감상할 수 있으며, ‘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 등 방식으로 상호 소통도 가능하다. 지인 초대는 나만의 ‘이프홈’에는 부여하는 고유 주소(URL)를 전달하면 된다. ◇놀이 아이템으로 즐기고 3D ‘셀럽’ 가까이서이프홈은 단순히 꾸미기 외에 친구들과 혹은 혼자서 메타버스 세상을 즐길 수 있도록 플레이 아이템들도 제공한다. 우선, 노래방 아이템을 배치해 직접 노래를 부르는 것이 가능하며 친구들과 함께 서로 스코어를 비교할 수도 있다. 또한, 검증된 기업과 셀럽을 위한 ‘이프홈’에는 특별한 아이템도 제공한다. ‘이프홈’ 내 배치한 마네킹의 코스튬이 마음에 들면 직접 내 아바타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 특히,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능은 3D로 저장된 ‘셀럽(유명인)’을 가까이서 만나보는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초로 선보이는 셀럽은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T1 Entertainment & Sports(이하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이며, SKT는 볼류메트릭 셀럽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볼류메트릭은 여러 대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특정 물체를 3차원으로 촬영해 저장하는 기술을 뜻한다. ◇경제시스템 도입하고 꾸미기 아이템도 확대SKT는 이프홈 이용자들의 꾸미기 즐거움을 높이는 차원에서 연내 선택 가능한 지형과 건축물을 최대 20개까지 늘리고, 꾸미기 아이템도 현재의 400여종에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템의 색을 바꾸거나, 아이템에 패턴을 입히는 등 꾸미기 기능의 자유도를 높이고, 플레이 아이템도 지속적으로 추가해 이프홈에서 즐길 거리를 계속 늘릴 예정이다.경제 시스템도 연내 도입한다. SKT는 3D 콘텐츠(공간 꾸미기, 특수효과 등)나 기능형(노래방 이용권, 강연 입장권 등) 아이템에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특정 모임을 진행하는 호스트의 후원이나 소장 가치가 있는 희귀 대체불가토큰(NFT) 아이템을 구매하는데도 경제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프홈은 기존 이프랜드가 대한민국과 글로벌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는 것과 달리 대한민국과 글로벌 버전 구분 없이 운영된다. 다른 국가의 이프랜드 이용자들도 대한민국 이용자의 이프홈을 방문할 수 있다.이와 함께 SKT는 이프홈의 수용 인원이 31명으로, 더 많은 인원이 모이는 소통장소가 필요한 이프랜드 이용자들을 위해 기존의 랜드(Land)를 ‘이프스퀘어(if square)’로 이름을 바꿔 제공한다.이프스퀘어는 최대 13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프홈이 타운하우스 정도의 소규모 공간인 것과 달리 광장 규모로, 대규모 강연이나 이벤트 등 필요한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메타버스에서 팬이나 고객과 소통하길 원하는 기업이나 셀럽 등을 위한 스페셜 이프홈도 공개할 예정이다.이프홈과 이프스퀘어는 이프랜드 애플리케이션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업데이트 시 이프홈 중심으로 개편된 홈 화면도 만날 수 있다.양맹석 SKT 메타버스CO 담당은 “이프홈 도입으로 이프랜드가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등 새로운 SNS가 가능한 마이 이프랜드(My ifland)로 진화했다”며 “앞으로 이프홈의 기능과 콘텐츠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경제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포스코이앤씨, 김해 ‘더샵 신문그리니티’ 내달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포스코이앤씨(前 포스코건설)가 경남 김해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내달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투시도.‘더샵 신문그리니티’는 포스코이앤씨의 ‘더샵’과 영어로 각각 녹색과 무한대를 뜻하는 ‘그린(Green)’ 및 ‘인피니티(Infinity)’의 합성어다. 공원, 녹지 등 자연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는 아파트를 상징한다.더샵 신문그리니티는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동 신문1지구 A7-1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총 1146세대 규모다. 타입별로는 84㎡ 652가구, 102㎡ 494가구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한층 높은 수준의 주거 여건을 제공하는 평면으로 구성된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3월 새로운 사명을 선포하고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 만큼 더샵 신문그리니티에서 포스코이앤씨의 ESG 경영철학을 담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대 내부에 내구성과 친환경성이 우수한 포스코의 강건재와 자원순환형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탄소중립경영을 실천한다.더샵 신문그리니티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돋보인다. 단지 인근으로는 용두산과 반룡산이 위치하고 있어 쾌적한 녹지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와 인접하여 대청천과 조만강이 흐르는 등 쾌적한 천변환경도 갖추고 있다. 또한 신문지구 개발과 함께 대청천 수변공원 둘레길(예정)도 들어설 예정으로 단지명에 걸맞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지역 주요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에서 반경 1km 내 김해 최대 규모의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위치해 김해롯데워터파크의 놀이시설과 롯데아울렛, 농협하나로클럽 등 쇼핑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향후 테마파크와 쇼핑몰, 콘도, 호텔 등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와 인접해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돼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교통환경도 우수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문1지구는 대도시인 부산과 창원을 잇는 광역권 교통 요충지다. 차량 이용 시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과 제3지선 및 장유IC, 서김해IC, 창원1·2터널, 58번 국도 등을 통해 창원 성산구와 부산서구 등 인접 주요 도시로 이동이 빠르다.또한 단지 인근 장유역을 지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빠르면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부산, 창원 등 타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고 단지에서 약 1㎞ 내 위치한 장유여객터미널도 올해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으로 향후 이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인천국제공항까지 편리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차별화된 설계도 돋보인다.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위해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가 주차장 기둥에 추가적으로 설치되며, 스마트홈 서비스인 아이큐텍(AiQ TECH)으로 조명, 난방, 가스 차단 및 환기 등을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고, 승강기 내부 UV-C LED 살균 조명을 설치하여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한다.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존, 독서실 및 북카페가 조성되는 에듀존,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서는 퍼블릭존으로 다채롭게 구성했으며 주차장 웰컴라이팅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효율적인 에너지 설비를 계획했고 단지 출입부터 주차장, 세대 출입까지 3중으로 지켜주는 ‘3선 보안 시스템’ 등을 적용하여 입주민들에게 더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더샵 신문그리니티 분양 관계자는 “더샵 신문그리니티는 김해시의 도시개발사업의 마침표를 찍는 신문1구역에 위치하여 수준 높은 생활·문화·교육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며 “포스코이앤씨만의 브랜드 프리미엄과 일대에 대규모 신주거타운이 형성되는 만큼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청소·요리에서 해방" 실버타운에도 호텔식 서비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베이비붐 세대가 주축인 뉴 시니어를 타깃으로 실버타운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양질의 주거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단지 내 조식 및 청소, 빨래 등을 해주는 호텔식 고급 컨시어지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실제 서울의 대표 고급 실버타운으로 꼽히는 광진구의 ‘더 클래식 500’에는 하우스키핑 서비스부터 발레파킹, 우편 택배 서비스 등 호텔식 주거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 여기에 단지 내 스파나 골프연습장, AV룸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다수 들어섰다. 해당 실버타운은 현재 높은 임대료에도 입주를 위해 긴 대기를 해야 하는 상태다.또 지난해 부산 기장군에서 분양한 ‘VL라우어’ 역시 고령층 입주민들을 위해 호텔 셰프가 관리하는 맞춤형 건강 식단과 24시간 응대 가능한 컨시어지 등을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단지의 전반적인 운영 지원은 해당 브랜드를 론칭한 롯데호텔이 직접 담당하는 만큼 보다 전문적인 주거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최근 뉴 시니어라 불리는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 고령층에 편입되면서,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실버타운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현 노년층 세대와 달리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성향이 강한 데다 넉넉한 자산을 기반으로 자신을 위한 소비 및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1955년생~1963년생)의 인구 규모는 전체 인구의 약 14%(2015년 기준), 인구 수는 무려 약 700만여 명으로, 앞으로 고령화 흐름을 한층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2022 고령자 통계’에서는 다가오는 2025년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 내다봤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뉴 시니어가 증가함에 따라 편리한 주거서비스나 고급화 상품을 접목시킨 단지들이 실버타운 시장에서 보다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이유로 최근 분양에 나서는 실버타운에는 각종 고급 상품들이 하나 둘 도입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이에 최근 분양에 나선 실버타운의 고급화가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서울 마곡지구 마이스 복합단지 내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투시도)’를 분양 중이다. 롯데호텔의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인 ‘VL(Vitality&Liberty)’을 통해 전문적인 컨시어지 서비스, 하우스키핑 서비스 등 롯데호텔에서 누리던 다양한 고품격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일원에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고품격 노인복지주택 536실을 임대로 공급할 예정인데 식사 서비스가 제공되는 클럽라운지, 다목적홀 및 체육관 등이 들어선다.더시그넘하우스는 올해 상반기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일원에서 ‘더시그넘하우스 청라’를 분양할예정이다. 단지 내에서는 스마트 워치를 이용한 건강관리 및 응급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으로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케어 등의 입주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분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분양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동 총 80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99㎡ 706가구, 115㎡ 94가구로 구성된다.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자료=DL이앤씨)단지는 동탄2신도시의 마지막 계획지구로 주목받고 있는 신주거문화타운에 위치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인덕원~동탄선, 트램 등 굵직한 교통망 호재로 수도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SRT가 정차하는 동탄역을 통해 수서역까지 15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GTX-A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는 ‘e편한세상’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혁신 설계가 적용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주거 쾌적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e편한세상만의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되고, 대형 현관 팬트리, 원스톱 세탁존이 마련된다. 또 안방 전면 발코니에 배치되던 실외기실을 후면으로 배치해 소음은 차단하고 가구 배치와 공간감을 극대화한 확장형 안방으로 설계된다. 최상층에는 도심과 자연의 전망을 누릴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배치하고 패밀리 시네마, 실내 키즈체육관, 테라스형 게스트 하우스, 그린카페, 건식 사우나를 갖춘 피트니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다. 특히 입주 예정일 2024년 11월인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소유권이전등기 시 전매제한 3년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해 입주와 동시에 전매할 수 있다. 여기에 실거주 의무와 1주택자 기존주택 처분 의무 폐지(예정)로 계약자들은 다양한 자금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 있다.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
- [르포]'1인 가구 정조준' 트러스테이 헤이 가보니…"초역세권·스마트 인프라까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인 시대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코리빙 하우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개인이 방·화장실을 독자적으로 쓰는 것을 넘어 초 역세권 입지에 가전, 전자기기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 인프라까지 갖춘 곳이 생겨나고 있다. 트러스테이 ‘heyy’(헤이)가 대표적이다.트러스테이 헤이 신정점 외관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지난 7일 서울 양천구 5호선 신정역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코리빙 하우스 트러스테이의 ‘heyy’(헤이) 신정점을 찾았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저층 다세대·연립주택 사이로 아이보리색 외관의 깔끔한 4층짜리 건물이 유독 돋보였다. 초 역세권 위치인데다 대로변과 가깝지만 주택만 모여 있는 골목 안쪽에서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입지에 건물 입구에 CCTV까지 위치해 보안과 안전도 보장받을 수 있다. KT에스테이트와 야놀자클라우드가 공동 설립한 ‘트러스테이’가 운영하는 코리빙하우스 헤이는 KT의 주거지 인근 통신시설 유휴 부지를 소규모 주거시설로 탈바꿈한 곳이다. 군자역과 미아역에 1·2호점을 열었고 이달 신정역에 3호점을 연다. 헤이는 공유 주거 형태를 원하지만 사생활 보호, 편의성을 모두 원하는 2030세대와 1인 단독가구에게 주목받고 있다.특히 이번에 공개한 신정점은 2~4층에 총 6개의 방이 자리 잡고 있고, 1층과 2층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있어 소규모 공유 주거 시설을 찾는 이에게 최적화한 공간이다. 임대 계약은 1개월 단기임대부터 1년 단위까지 할 수 있다. 보증금 300만원에 방 평수(4평~11평대)에 따라 월 납부 금액이 모두 다르다. 주변 시세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는 70만원대에서 120만원대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책상과 의자, 침대, 옷장, 수납장은 물론 작은 냉장고와 개인 화장실과 세탁기, 공기청정기까지 최신 가전도 기본 옵션이다. 4층에 있는 11평대 ‘팬트하우스’는 최대 2인이 거주할 수 있는데 테라스와 작은 서재 공간이 딸려 있어 한 층 전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실제로는 훨씬 더 넓은 공간을 독점할 수 있다. 기본 옵션에 더해 싱크대와 로봇청소기 등이 추가로 갖춰져 있어 개인 공간이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헤이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 인프라’다. 트러스테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도어락, 냉난방 시설, 가전기기를 모두 제어할 수 있는 ‘홈노크타운’ 플랫폼을 모든 방에 적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민원이나 하자 신고도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고, 입주민들끼리 의견을 공유할 수도 있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친구나 지인이 놀러 왔을 때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않고도 외부에서 문을 열어줄 수 있고 날씨에 맞게 미리 방 온도를 제어하거나 가전 기기를 콘트롤 할 수 있어 1인 주거 공간에서도 스마트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헤이 신정점은 4월 중 사전투어 신청을 받고 이달 말~5월 초까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어는 트러스테이 헤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2층 공유 공간 전경. (사진=트러스테이)2층 개별 룸 내부 전경. (사진=트러스테이)
- [르포]'1인 가구 정조준' 트러스테이 헤이 가보니…"초역세권·스마트 인프라까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인 시대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코리빙 하우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개인이 방·화장실을 독자적으로 쓰는 것을 넘어 초 역세권 입지에 가전, 전자기기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 인프라까지 갖춘 곳이 생겨나고 있다. 트러스테이 ‘heyy’(헤이)가 대표적이다.트러스테이 헤이 신정점 외관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편의·보안성 ‘두 마리 토끼’잡아지난 7일 서울 양천구 5호선 신정역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코리빙 하우스 트러스테이의 ‘heyy’(헤이) 신정점을 찾았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저층 다세대·연립주택 사이로 아이보리색 외관의 깔끔한 4층짜리 건물이 유독 돋보였다. 초 역세권 위치인데다 대로변과 가깝지만 주택만 모여 있는 골목 안쪽에서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입지에 건물 입구에 CCTV까지 위치해 보안과 안전도 보장받을 수 있다. KT에스테이트와 야놀자클라우드가 공동 설립한 ‘트러스테이’가 운영하는 코리빙하우스 헤이는 KT의 주거지 인근 통신시설 유휴 부지를 소규모 주거시설로 탈바꿈한 곳이다. 군자역과 미아역에 1·2호점을 열었고 이달 신정역에 3호점을 연다. 헤이는 공유 주거 형태를 원하지만 사생활 보호, 편의성을 모두 원하는 2030세대와 1인 단독가구에게 주목받고 있다.특히 이번에 공개한 신정점은 2~4층에 총 6개의 방이 자리 잡고 있고, 1층과 2층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있어 소규모 공유 주거 시설을 찾는 이에게 최적화한 공간이다. 임대 계약은 1개월 단기임대부터 1년 단위까지 할 수 있다. 보증금 300만원에 방 평수(4평~11평대)에 따라 월 납부 금액이 모두 다르다. 주변 시세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는 70만원대에서 120만원대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책상과 의자, 침대, 옷장, 수납장은 물론 작은 냉장고와 개인 화장실과 세탁기, 공기청정기까지 최신 가전도 기본 옵션이다. 4층에 있는 11평대 ‘팬트하우스’는 최대 2인이 거주할 수 있는데 테라스와 작은 서재 공간이 딸려 있어 한 층 전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실제로는 훨씬 더 넓은 공간을 독점할 수 있다. 기본 옵션에 더해 싱크대와 로봇청소기 등이 추가로 갖춰져 있어 개인 공간이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공용 인프라’ 돋보여헤이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 인프라’다. 트러스테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도어락, 냉난방 시설, 가전기기를 모두 제어할 수 있는 ‘홈노크타운’ 플랫폼을 모든 방에 적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민원이나 하자 신고도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고, 입주민들끼리 의견을 공유할 수도 있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친구나 지인이 놀러 왔을 때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않고도 외부에서 문을 열어줄 수 있고, 날씨에 맞게 미리 방 온도를 제어하거나 가전 기기를 콘트롤 할 수 있어 1인 주거 공간에서도 스마트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층 공유 공간 전경. (사진=트러스테이)코리빙하우스의 특장점이라 할 수 있는 공용 공간도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1층에는 헤이 신정점 입주민들과 동네 주민이 모두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카페 ‘작심’이 있고, 2층에는 입주민들만의 공용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빔프로젝터, 에어드레서, 냉장고와 건조기, 공유주방으로 구성된 2층 공용 거실은 깔끔한 화이트톤의 가구와 최신 가전들로 채워져 있다. 트러스테이 측은 이미 1, 2호점인 미아점, 군자점 오픈 당시 투어 기간에 전 세대가 조기 계약됐던 만큼 신정점 역시 투어 기간 내에 모두 계약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앞서 오픈한 지점들은 친구나 가족 등 지인이 함께 계약해 하나의 층을 같이 쓰는 때도 있었고 투어 기간 내에 조기 계약 완료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신정점도 정식 오픈 이전부터 현장에 방문하신 분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헤이 신정점은 4월 중 사전투어 신청을 받고 이달 말~5월 초까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어는 트러스테이 헤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2층 개별 룸 내부 전경. (사진=트러스테이)
- 오세훈, '주거선택권 보장' 중시 덴마크 장애인 거주시설 찾아
- [코펜하겐(덴마크)=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1일 오후 2시(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소재 장애인 거주시설인 ‘무스보어바이 쉬드’를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시설 관계자로부터 거주시설 운영현황과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거주공간을 둘러봤다.오세훈(오른쪽 첫째) 시장이 지난 2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인 복지시설인 스트랜드마크세흐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시설 현황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사진=서울시)덴마크엔 ‘장기 거주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장애인 주거유형’이 공존하고 있다. 코펜하겐의 경우 장애인의 거주 선택권 보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약 44개의 다양한 형태의 장애인 거주시설이 있다. 이를 이용자의 요구와 특성에 맞춰 중·장기 거주시설, 일시 거주시설 등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복지 선진국인 덴마크 장애인 거주시설 사례에서 정책적으로 참고할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또 장애인의 개인별·구체적 여건을 고려해 ‘시설거주’ 또는 ‘지역거주’에 상관없이, 자립적 생활과 지역사회 접근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보편적인 원칙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무스보어바이 쉬드는 장애인의 사생활 보호 및 쾌적한 거주환경 제공을 위해 ‘1인 1실’ 아파트와 공유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오 시장은 향후 ‘시설거주’ 장애인을 위한 거주공간 개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덴마크는 장애인 서비스 지원과 관련해 만 65세가 되기 전 취업 할 수 없게 되면 받는 조기연금과 사회법령을 바탕으로 개별적인 지원 서비스, 개인요구 사항에 따라 지역사회 지원 서비스 등을 연계·활용하고 있다. 또 필요에 따라 거주시설 내 서비스 또는 병설 ‘주간 데이 케어 센터’를 활용하는 등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가족 협의회를 구성해 연(年) 4회 가족 협의회와 직원이 함께 이용인 돌봄에 대한 경험을 공유, 지원 서비스를 심화하고 있다. 일부 시설에서는 오픈하우스를 통해 가족·친구와 공동식사나 파티 등을 개최하는 등 가족과 만남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반면 우리나라는 장애인 거주시설 이용 시에 시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 지역사회 지원 서비스 및 프로그램 개발·이용이 절실한 실정이다.서울시는 이번 현장 방문으로 코펜하겐에서 시행하고 있는 구체적인 지원 서비스를 참고해, 정책을 구체화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시설거주’ 장애인의 사생활 보장과 쾌적한 거주 환경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거주시설 기능개선을 통해 자립적 주거형태가 가능하도록 하고, 시설 이용인을 위한 지역사회 통합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일상화되고 규제된 시설화 요소 등을 제거,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지역사회 통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장애인들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거주공간과 가까운 곳에 돌봄 서비스와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관들의 집적화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오 시장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게 훨씬 더 절실한 사람들이 있고, 또 어떤 분들은 가족과 함께 있길 원하는 분들이 있을수도 있다”며 “일률적으로 원칙을 정하고 한쪽 방향으로 유도해 나간다기 보다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드리는 게 가장 이상적인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덴마크 히비도브레의 대표적인 노인요양시설로 요양시설과 데이케어센터, 은퇴자 주택, 치매노인 요양시설이 함께 구성된 ‘스트랜드마크세흐’ 요양시설도 둘러봤다. 서울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어르신 욕구와 필요에 기반한 선진 요양·주거시설을 추진해오고 있다. 노인 및 가족의 노후돌봄을 지원하는 △서울형 세대통합 실버타운(골드빌리지)과 요양시설인 △실버케어센터 △안심돌봄가정 등을 지역수요에 맞는 주거·보육·일자리 등 시설과 결합해 조성한다.
- '전세사기·마약·건폭' 잡은 경찰 20여명 1계급 특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택시기사 강도살인 범인을 16년 만에 검거하고, 전세사기와 마약, 건설현장 불법행위 등 특별단속에서 활약한 경찰관 20여명이 1계급 특별승진(특진)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17일 경찰인재개발원을 방문, 특진 임용된 수사관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경찰청)윤희근 경찰청장은 17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수사·형사과장 워크숍’등에 참석해 일선 현장 수사관 20명을 특진 임용했다.이날 1계급 특진 임용자 가운데 인천경찰청의 박기훈 경위는 2007년 발생한 택시기사 강도살인 범인을 16년 만에 검거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제주경찰청의 박재범 순경은 신축 중인 타운하우스를 미끼로 한 전세사기범을 검거했으며, 경기남부청의 이동길 경사는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류를 대량 유통한 범죄단체조직을 소탕해 특진했다.이어 윤 청장은 충북경찰청을 방문, 건설현장 폭력행위 업무 유공자 2명을 특진 임용했다. 충북청 강력범죄수사대 마경호 경위 등은 이달 노조를 설립해 건설사 대상으로 8100만 원을 갈취한 조직폭력배 2명을 구속한 공을 인정받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건폭(건설현장 폭력행위)’ 척결을 위해 이번 특별단속에 특진자 50명을 배정했다. 이외에도 전세사기 특별단속 30명, 전기통신 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사 25명, 경제팀 업무평가 우수 150명 등 분야에도 특진을 배정했다.윤 청장은 경찰청장은 취임 이후 국민체감 약속으로 △악성사기 근절(1호) △마약 범죄 척결(2호) △건설현장 폭력행위 근절(3호)을 차례로 발표하고 관련 범죄 수사에 힘을 싣고 있으며, 이날 치안 현장 방문은 이러한 차원에서 이뤄졌다.이날 전국 수사·형사과장 등 600여명이 모인 전국 수사·형사과장 워크숍에서는 △전세사기 △주택·중고차 미끼용 가짜매물 △건설현장 폭력행위 △마약류 범죄 주요 사이버범죄 특별단속 등 현안뿐만 아니라 수사경찰 교육 개혁방안, 수사역량 강화방안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논의했다.윤 청장은 이날 모인 수사기능 관리자들에게 “전세사기와 중고차 사기 등 민생을 침해하는 악질적인 범죄를 척결하고, 중대한 사회문제로 드러나고 있는 건설현장 폭력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 `구룡마을 화재` 데자뷰?..서초동 꽃마을 큰불[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92년 3월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1720번지에 조성된 화훼 단지에서 큰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4명이 목숨을 잃고, 비닐하우스 수십 동이 불에 타 수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금은 법조타운이 조성된 이 일대는 당시 이른바 ‘꽃마을’로 불리는 화훼단지였는데,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지난 1월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한 모습. 구룡마을은 서울에 남은 대규모 판차촌으로 개발 이슈를 앓고 있다. 화재가 나면 개발을 부추기려는 세력의 방화라는 음모론이 제기되곤 한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변방에서 법조 중심으로서초동 꽃마을은 1950년대 중반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훼농이 하나둘 모여서 꽃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원조다. 지금으로 치면 2호선 서초역 북측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법원종합청사 남측이 주요 무대였다. 당시 행정구역으로는 경기 시흥군 신동면 ‘서초리’였다.서초리가 서울로 편입되던 1963년은 200여 농가를 이룰 정도로 컸고,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무렵은 꽃가게가 1000곳이 넘는 대규모 화훼 단지로 성장했다. 현재 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이 서울 주요 꽃시장으로 자리한 것은 인근에 있던 서초동 꽃마을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서초동이 법조타운으로 탈바꿈하면서 꽃마을은 존폐 기로에 놓인다. 법조의 중심이 서울 서소문에서 서초동으로 옮겨가면서 1989년 법원과 검찰청이 지금의 자리에 들어섰다. 그러면서 일대를 법조타운으로 개발하려는 논의가 탄력을 받았다.◆ 법조타운 노른자위라 눈엣가시법조타운의 중심에 자리한 꽃마을이 걸림돌이었다. 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지주들은 화훼단지보다 돈이 더 되는 재개발을 원했다. 지주 대부분은 판검사와 변호사, 국회의원 등 고관대작이 주를 이뤘다고 한다.서초동 부동산 값을 보면 그럴 만도 했다. 언론 보도를 보면, 경부고속도로가 개통할 당시 평당 3000원으로 뛰었던 꽃마을 땅값은 서울올림픽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1990년대 초 5000만원까지 급등했다. 화훼농은 생계를 이유로 꽃마을을 떠나지 않으려고 버텼고, 화훼 단지가 조성되면서 무허가 판자촌으로 유입된 인구도 강경하게 나왔다.지주와 농가의 갈등이 격화하는 와중에, 꽃마을에서 원인을 모를 화재가 잦아졌다. 개발 논의가 본격화한 1988년부터 1992년 5월까지 꽃마을에서 일어난 화재는 모두 15건이었다. 1992년 3월9일 발생한 화재도 마찬가지였다.누군가 불을 낸 것이라면 방화인지 실화인지, 어쩌다 불이 난 것이라면 누전인지 등 원인은 오리무중이었다. 이맘때 꽃마을은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는 지경이었다. 법원과 검찰청사까지 들어설 즈음 남은 화훼농은 100곳이 채 안 됐다. 일대는 치안이 불안했고, 인프라 관리도 부실했다. 불이 발생하기는 쉬웠고, 불을 끄기는 어려웠다.◆ 까닭모를 화재 반복..서로서로 의심농가와 지주 모두 ‘방화’를 주장하며 서로의 소행이라고 의심했다. 주민은 자경단을 꾸려 방범 활동을 강화했는데, 그럼에도 화재가 끊이지 않은 것이다. 미뤄보면 지주들이 자신들을 몰아내려고 벌이는 범죄라는 게 농가의 주장이었다.지주들은 억울하다고 했다. 땅에 대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와중에 방화범으로까지 의심을 받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화재는 방화범 소행으로 밝혀졌는데, 범행 동기가 불분명했다.서초동 법조타운. 오른쪽에 보이는 고동색 직사각형 건물이 서울중앙지검. 중앙지검 앞으로 보이는 일대가 서초동 꽃마을 터였다.(사진=연합뉴스)갈등을 끝낸 건 서울시였다. 시는 1992년 5월 꽃마을 철거 방침을 발표하고 일대에 재개발하기로 했다. 꽃마을에서 불이 난 지 며칠이 안 된 시점에서 나온 발표였다. 진행은 일사천리였다. 7월 이주 퇴거 계고장을 보내고, 그해 9월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한 철거 작업이 이뤄졌다. 하루 만에 무허가 비닐하우스 300여동과 판잣집 2300여 가구가 모두 헐리면서, 서초동 꽃마을 시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 이 일대는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개발이 이뤄졌다.
-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견본주택서 골프팬 사인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두산건설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견본주택에서 두산건설 소속의 국내 최정상급 골프 선수들이 참여하는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두산건설은 이달 25일~26일 2일간 유현주, 유효주, 박결, 임희정 등 두산건설 소속 국내 최정상급 골프선수과 함께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견본주택에서 팬사인회를 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25일 유현주, 유효주 선수가, 26일에는 임희정, 박결 선수의 팬사인회와 경품 추첨이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단지는 최정상급 주거환경을 추구한다. ‘Have, Live, Love, Save, Solve’ 등 5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기존 아파트 생활보다 업그레이드된 편안함, 지속 가능한 생활, 편리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부산 남구 우암동 일원에서 우암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짓는 아파트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9개 동, 전용면적별 일반공급 2033가구에 달하는 총 3048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아파트다. 면적 구성은 선호도가 높은 85㎡이하의 중소형(59~84㎡)으로만 구성됐다. 부산 남구 내에서는 현재 27여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단지가 준공되면 인근에는 약 1만2000여 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을 형성한다. 국내 최정상급이라는 측면에서 골프선수 초청 행사는 공통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현주는 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뒤 방송, 광고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면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골프 선수다. 유효주 선수는 지난 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한 신성이다. 박결 선수는 2015년 KLPGA 투어에 입성한 뒤 2018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며 ‘기대주’로 불리고 있다. 임희정은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 지난해까지 5승을 거둔 최정상급 선수다. 그중에는 한국 여자오픈 우승 등 메이저 대회 2승이 있다. 거기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이달 청약접수하고 다음 달 초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 두산건설, 부산 남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두산건설은 부산 남구 우암동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이달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투시도 (사진=두산건설)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9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048세대 규모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033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세대수는 △59㎡ 342세대 △75㎡ 977세대 △84㎡ 714세대이다. 전체 분양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산 남구는 최근 육지와 해상의 재개발이 함께 진행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남구 육지에서는 현재 27개의 정비사업 약 3만 5000여 세대가 진행 중이다. 특히, 우룡산공원을 둘러싼 대연·우암 재개발 지구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포함한 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 2000여 세대의 신흥주거타운이 형성된다. 해상에서는 항만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기반시설공사가 끝난 북항재개발사업은 서울 여의도 규모인 310만m²의 항만 매립부지를 첨단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7조2,000억 원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 중인 북항에서는 ‘2030월드엑스포’(추진 중)와 세계 첫 해상도시인 ‘오셔닉스 부산’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월드EXPO가 유치되면 고용창출 50만 명, 생산유발 43조 원, 부가가치 18조 원의 효과가 기대된다.또한 단지 앞 우암부두에서는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 중이다. 마리나비즈센터, 지식산업센터, 수소연료선박 R&D플랫폼 구축사업까지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완성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교통, 생활편의시설, 학군 등 생활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있으며 탁월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바다에서 불과 500여 미터 거리에 위치한 단지는 높은 지대를 최대한 활용해 시원한 바다 조망권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인근에 야경 명소로 유명한 우암동 도시숲과 천제산의 우룡산공원에서 쾌적한 여가를 보낼 수 있다.단지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도시고속도로(번영로) 문현램프, 동서고가로(감만램프, 문현램프), 부산항대교, 충장로, 수정터널~백양터널, 황령터널, 광안대교 등을 통한 이동에 수월하며,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부산역과 서면, 경성대학가를 3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문현동 BIFC 국제금융센터와 부산은행 등 금융업무지구와 접근성이 우수해 직주근접의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풍부한 학군을 자랑한다. 단지 바로 옆에 신연초와 우암초가 있고, 감만중· 동항중· 석포여중· 대연중· 배정고· 배정미래고· 대양고· 성지고 등 다수의 초·중·고가 가까워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부경대학교, 경성대학교, 동명대학교 등 대학교도 밀집해 있으며, 연면적 1900㎡의 우암동 공공도서관도 올 6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병원, 대형마트, 관공서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남구종합사회복지관· 우암동 행정복지센터· 우암파출소· 우암 터미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에 우암동 복합청사가 올해 개관 예정이다. 또한 홈플러스, 메가마트, 현대백화점 등 대형쇼핑몰과 좋은문화병원, 일신기독병원 등 종합병원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두산건설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에서도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커튼월룩(curtainwall look)방식과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난간 창호,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이 설치돼 두산위브더제니스의 명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의 모델하우스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마련된다.
- 식음료 장수 브랜드 MZ세대 정조준 나섰다...'오감마케팅' 강화
- (좌측부터 시계방향) 서울장수 달빛유자, 국내산 장수 생막걸리, 시바스리갈 팝업스토어, 한솥 알찬 스낵 신메뉴 2종, 한솥X키크니 협업, 롯데제과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2 (각사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식음료업계의 장수 브랜드의 변신의 열기가 뜨겁다. 이미 중장년층 세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장수 브랜드가 MZ세대를 새로운 소비자로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스킨십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익숙한 제품에 새로운 맛을 가미해 재미를 주는가 하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주류가 있다. 주류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사이에서 증류식 소주와 독특한 막걸리 등 전통주의 인기가 높아지며 젊은 감각의 각종 전통주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취하기보다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음주문화로 소위 ‘맛있는 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소위 SNS에 인증할 수 있는 술을 구매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달 누적 판매량 400만병을 돌파한 가수 박재범의 증류식 소주 ‘원소주’가 대표적이다. 원소주는 GS리테일과 손 잡고 편의점 GS25에서 단독 판매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오픈런 현상을 이끌어 낸 원소주의 인기에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최근 가수 임창정과 협업해 ‘소주한잔’을 출시하며 증류식 소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수 임창정이 자신의 히트곡 이름을 딴 제품으로, 직접 원재료 선정부터 병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수개월간 임창정이 직접 전국의 유명한 소주를 마시면서 주류 전문가와 함께 완성했다.올해 창립 61주년을 맞은 막걸리업계 대표 브랜드 ‘서울장수’의 서울탁주제조협회도 새옷 입기에 나섰다. 지난해 서울장수는 MZ세대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표 제품인 ‘국내산 장수 생막걸리’를 12년만에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리뉴얼 했다. 또한 MZ세대가 젊은 세대가 보다 편하게 막걸리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막걸리 제품도 내놓고 있다. 밀과 쌀의 황금비율로 만든 부드러운 저도수 막걸리인 ‘인생 막걸리’와 향긋한 유자향이 특징인 ‘달빛유자’가 대표 제품이다. 특히 ‘달빛유자’는 다양한 안주와 페어링 하기 좋아 ‘디저트 막걸리’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SNS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당대 최고의 여자 스타들이 광고 모델로 나설 정도로 초콜릿의 대명사로 유명한 롯데제과도 젊은 고객층의 경험 기회 제공에 힘쓰고 있다. 지난 50여 년 동안 사랑을 받아온 한국 롯데제과 가나는 최근 ‘가나, 디저트가 되다’라는 새 메시지와 함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보여주기 위해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 2를 열었다.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2는 시즌 1과 동일하게 달콤한 초콜릿 향기와 풍부한 커피향이 가득한 디저트 카페 컨셉의 팝업스토어다. 낮과 밤에 각각 디저트 카페, 몰트바를 운영해 2가지 콘셉트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낯설었던 미국식 버거와 서구식 주문 시스템을 정착화시킨 국내 최초 버거 프랜차이즈도 MZ세대들이 놀 수 있는 메타버스, 팝업스토어 공간을 마련하며 브랜드 안티에이징에 힘쓰고 있다. 롯데리아는 오는 7월 매장 내 디저트를 활용한 가상세계를 오픈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과 협업해 선보일 ‘랏츠 스낵타운’ 세계는 4개의 콘센트 존으로 나눠 마을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랏츠테마파크와 감자밭, 롯캉스비치, 치즈목장으로 구성, 구역별로 고객 체험 이벤트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브랜드명을 지운 ‘불고기 랩9222’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신선한 재미를 자아내고 있다.국내 최초 테이크 아웃 도시락 브랜드 ‘한솥’도 MZ세대와 함께 호흡하고자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메인 메뉴만큼이나 사이드 메뉴를 즐겨 찾는 젊은 층을 공략하고자 한솥은 MZ세대 소비자에게 호응이 좋았던 닭강정과 해시 포테이토 2종으로 구성한 ‘알찬 스낵’ 신메뉴 2종을 내놨다. 기존 인기 메뉴인 닭강장에 현미 크런치 토핑을 더한 ‘통현미 닭강정’과 겉은 바사가고 속은 폭산한 식감이 특징인 ‘해시 포테이토 스틱’이다. 이외에도 지난달 인기 일러스트 작가 ‘키크니’와 함께 콜라보를 기획, 스티커를 제작하고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달에는 ‘불타는 트롯맨 토크콘서트’ 티켓 이벤트를 열고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재미와 감성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고, SNS에 인증하기 좋은 소재로도 인기를 끌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위스키 아이콘 ‘시바스’는 지난 26일까지 압구정로데오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 ‘CHIVAS REGAL GIL(시바스 리갈 길)’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시바스리갈의 브랜드 및 역사 및 가치를 표현하고 젊은 층의 참여율을 높이고자 압구정로데오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했다. 시바스의 아시아 브랜드 앰배서더 ‘리사’가 직접 참여한 ‘시바스18’ 한정판 및 생동감 있는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라이브 포토존 등이 준비됐으며, 매주 금요일에는 국내 힙합씬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