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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그린파워, 공모가 1만원 확정…희망밴드 최상단 초과
  • 금양그린파워, 공모가 1만원 확정…희망밴드 최상단 초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금양그린파워가 지난 23~2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6700~8000원)의 최상단을 초과한 1만원에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총 1665개 기관이 참여해 1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301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1212억 원이다.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신청물량의 96.4%가 밴드 상단 초과를 제시했으며,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18.19%에 달한다”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금양그린파워의 우수한 플랜트 전기공사 역량,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가시화, 차별화된 기술력 및 해외 네트워크 등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풀라인업을 보유한 금양그린파워는 선순환적 지속 투자 시스템을 구축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보은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태백·삼척·경주 풍력 발전 프로젝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오마태양광 등 직접 육·해상 풍력과 태양광,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모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중 일정이 가장 빠른 보은 연료전지의 경우 2024년 하반기부터 발전소를 직접 운영해 발전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금양그린파워는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권 확보를 위한 지분 투자 및 사업부별 인력 확충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는 “금양그린파워의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 DNA를 더욱 강화해 그린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금양그린파워는 오는 3월 2일~3일 청약을 거쳐 3월 13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3.02.28 I 원다연 기자
'운탄고도 마을호텔2' 오민석, 마을호텔 실장으로 완벽 변신
  • '운탄고도 마을호텔2' 오민석, 마을호텔 실장으로 완벽 변신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오민석이 ‘마을호텔 실장’으로 변신한다.24일 오후 8시20분 첫 방송되는 tvN STORY 새 예능 ‘운탄고도 마을호텔2’는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겨울을 만날 수 있는 태백의 하늘길이 펼쳐진 고원의 숲에서 새롭게 마을호텔을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리얼 관찰 예능프로그램.오민석은 이번 시즌2에 새로 합류해 객실 청소, 식사 준비, 장보기, 설거지, 눈 쓸기 등 마을호텔의 모든 업무를 도맡아 하는 ‘프로N잡러’이자 ‘막내 실장’으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호텔의 살림이 그의 손에 달린 만큼 촬영 전부터 요리 레시피를 준비하는 등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는 오민석. 특히 “처음에 요리 빼고 다른 건 자신 있었다. 요리를 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서 정말 매일 요리 연습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전해 방송에서 보여줄 그의 요리 실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또한, 함께 마을호텔을 운영하는 엄홍길, 박상원과 보여줄 신선한 케미에도 궁금증이 높아지는 가운데,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친근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그가 태백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선사할 힐링은 물론, 어떤 다양한 면모들로 방송을 풍성하게 만들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오민석은 “제가 산을 좋아하기도 하고, ’운탄고도 마을호텔1’을 재미있게 봤었는데 시즌2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엄대장님과 박상원 선배님이 많은 도움을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힘이 났다”며 합류 소감을 밝히는 동시에 “시청자분들도 저희가 그려갈 마을호텔 운영기를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운탄고도 마을호텔2’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본방송의 시청을 독려하기도 했다.
2023.02.24 I 유준하 기자
겨울의 끝자락,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경북 울진
  • 겨울의 끝자락,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경북 울진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멀리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다. 널따란 바다처럼 너그러워질 수는 없을까. 깊고 짙푸른 바다처럼 감싸고 끌어안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울진 후포항에서 본 동해신경림 시인이 쓴 ‘동해바다 - 후포에서’라는 시의 일부다. 끝이 보이지 않는 동해를 바라보며 시인은 자기 성찰과 동시에 삶의 변화를 소망했다. 차에서 쪽잠을 자다 후포항에 내렸다. 게슴츠레하게 뜬 눈으로 바다를 마주한 뒤 한동안 감탄사만 내뱉었다. 겨울의 푸른 동해가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바위에 앉아 쉬는 기러기마저 조각상처럼 보인다. 시인의 표현처럼 모든 것을 감싸 안을 만큼 깊고 짙푸른 바다였다. 뒤에서 그만 식사하러 들어가자는 말이 몇 번이나 들렸다.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는다. 울진은 그렇게 처음 방문한 이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에너지 넘치는 후포항의 아침 울진은 호젓한 겨울의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딱 맞는 여행지다. 동쪽으로는 동해를, 서쪽으로는 태백산맥을 접하고 있어서 예로부터 수려한 경치로 유명했다. 주변 지형이 험준하다 보니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자연이 살아 있고, 겨울 별미인 대게는 꽉 찬 살과 쫄깃한 식감으로 미식가를 유혹한다. 울진의 바다는 한적함이 매력이다. 이름이 알려진 다른 동해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카페, 전망 좋은 숙소, 식당 간판 대신 번잡스럽지 않은 시골 포구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방문객을 반긴다.울진 후포항 위판장조금은 지루할 것이라는 생각은 산산이 깨어졌다. 평소의 후포항은 여유로움과 느긋함이 흐르지만 이른 아침 후포항 위판장은 펄떡이는 삶의 기운으로 가득했다. 위판장으로 가니 횟집 수조에서만 보던 대게가 바닥에 지천으로 깔려있다. 어부들이 바구니째로 대게를 담아 내려놓자, 기다리던 아주머니들이 바쁘게 줄을 맞춰 늘어놓는다. 질서정연하게 깔린 대게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국군의날 사열식에 참석한 듯한 기분마저 든다. 배를 드러내고 누운 채 버둥대는 대게로 가득한 위판장에는 긴장감이 흐른다. 대게들을 바라보는 이들의 눈빛이 날카롭다. 경매사의 목소리에 맞춰 대게 경매가 진행되면 사려는 중매인들이 상태 좋은 대게를 점찍고 가격을 적어 보여주고 입찰한다. 매각된 대게는 빠르게 정리돼 어디론가 이동하고, 빈자리에 또 다른 대게들이 깔린다. 일반인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채기 힘들 만큼 일련의 과정이 순식간에 끝난다. 에너지 가득한 위판 풍경은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6월부터 11월까지는 대게 포획 금지 기간이기 때문이다. 낙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위판장에 있자니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듯하다. 위판장을 나서는 길에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활기가 넘치는 현장은 평소 잠에 취해 힘겹게 아침을 맞이하던 일상과 비교되지 않을 수 없었다. 비슷한 심정이었을까. 옆에 있던 누군가가 말했다. “아침부터 이렇게 바쁜 모습을 보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하하!”◇부처님이 비치는 사찰 ‘불영사’불영사계곡36번 국도변에 있는 불영사계곡은 기암괴석과 굽이굽이 흐르는 푸른 물이 어우러진 명소로 길이가 15㎞에 이른다. 울진이 자랑하는 천연자원으로 광대코 바위, 주절이 바위, 의상대 등 이름이 붙은 명소가 30여 개소에 달한다. 도로 위에서 내려다보니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를 알 것 같다. 맑은 물이 돌아 흐르는 유려한 물줄기와 어우러진 흰색 화강암은 웅장하지만 풍화되어 기괴하기도 해서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풍광은 차에 앉아 감상해도 좋지만, 불영사로 가는 길에 놓인 2층 팔각정 구조의 선유정과 불영정에서 봐도 좋다. 굽이굽이 계곡 속에 숨은 불영사는 서기 651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고찰이다. 여성 스님이 수행하는 비구니 사찰로 지정된 곳으로, 서편에 부처의 형상을 한 큰 바위의 그림자가 항상 연못에 비춰서 불영사로 불리게 됐다. 불영사 대웅보전불영사는 조선 숙종의 왕후인 인현왕후와도 인연이 깊다. 숙종의 사랑을 듬뿍 받던 장희빈이 아들을 낳자 정실인 인현왕후는 버림받고 궁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후 5년이란 세월을 고통 속에 보내던 인현왕후는 마침내 자결을 결심하고 울다 지쳐 잠이 든다. 설화에 따르면 인현왕후의 꿈에 한 백발 스님이 나타났다. “불영사에 있는 중인데 3일만 기다리면 좋은 일이 생길 테니 괴롭더라도 기다리십시오”라고 말하고 사라진 스님. 너무나 생생한 꿈에 인현왕후는 3일을 기다렸는데 노승의 말대로 숙종은 인현왕후를 복위시켰다. 궁에 돌아온 후 너무나 신기했던 인현왕후는 꿈속에서 본 스님을 찾았는데 1516년에 입적한 양성법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숙종이 절 주변의 10리 산과 전답을 불영사에 준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한다. 인현왕후의 꿈에 나타났다는 양성법사의 흔적은 불영사 근처에 남아 있다. 불영사 입구로 가는 길 주변에 양성법사의 사리(구슬 모양의 유골)를 안치한 묘탑과 비석이 있으며 유형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불영사를 떠받치고 있는 돌거북이불영사 관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다름 아닌 거북이다. 사찰의 중심인 대웅보전 기단 밑에 두 마리의 돌거북이 머리가 보인다. 불영사의 불기운을 누르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몸통은 보이지 않는데 대웅보전 안에서 찾을 수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석가여래 좌상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이 있는데 고개를 들어 대들보를 바라보면 작은 금색 거북이가 좌우로 한 마리씩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잘 보이지 않으니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한다. ◇산 따라 물 따라 걷고 쉬는 여행지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품은 울진 힐링 여행의 중요한 목적지 중 하나가 왕피천생태탐방로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생태자원과 청정 자연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트레킹 명소로 유명한데 ‘왕피’라는 지명이 독특하다.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신한 곳이라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그만큼 깊고 험한 곳으로 왕피천에는 1급수에만 서식하는 버들치를 비롯해 산양, 수달, 사향노루 등 다양한 멸종위기 동물과 산작약, 노랑무늬붓꽃 등의 멸종위기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굴구지산촌마을의 은어 나무조각상왕피천생태탐방로 2구간이 지나는 굴구지산촌마을은 70여 명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다. 아늑한 산자락에 자리 잡은 곳으로 사시사철 맑은 물과 울창한 금강소나무 숲을 볼 수 있다. 마을 인근의 왕피천으로 가는 입구에는 나무로 만든 은어 조각상이 서 있다. 은어가 많이 잡히기 때문인데 여름철이 되면 인근에서 몰려온 강태공들이 그물을 치고 새벽부터 은어 잡기에 열중한다고 한다. 여름이면 조용한 굴구지산촌마을이 떠들썩해진다. 매년 6월 중순에 ‘왕피천 피라미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굴구지 마을 사람들은 왕피천 계곡에서 대나무를 이용한 전통 방식으로 피라미를 잡아 냇가에서 매운탕을 끓이고, 몸을 보양하며 더위를 식혔는데, 이것을 지난 2008년에 지역 축제로 되살렸다. 행사 중에는 낚시대회, 은어잡기, 왕피천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열린다. 가족과 함께 조용한 곳에서 자연 생태를 벗삼아 일상의 묵은 때를 벗길 수 있는 행사다. 청암정 앞을 흐르는 왕피천마을에서 약 1.4㎞ 떨어진 곳에는 청암정이란 작은 정자가 있으니 놓치지 말자. 수려한 자연과 물빛에 취하게 되는 곳이다. 아무 생각 없이 정자로 내려가니 짙은 비취색 물빛이 눈을 강타한다. ‘계곡 속 몰디브’라고 부르고 싶을 만큼 인상적인 물빛이 주변의 하얀 바위, 푸른 소나무와 어우러지는데 감상하다 보면 한 폭의 동양화 속에 뛰어든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 모습에 취해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 보니 청암정의 마력에 제대로 빠졌음을 실감하게 됐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각도에 따라 물빛이 달라지는 모습을 즐기면서 숨을 크게 쉬면 그 어떤 복잡한 생각들도 저절로 사라질 것만 같다. ◇일본의 자존심을 긁은 ‘금강송’일본 교토의 고류지에 있는 목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문화재다. 우리나라 국보 제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아주 흡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이 중요한 문화재에 사건이 벌어졌다. 1960년대에 한 대학생이 반가사유상에 반해 끌어안다가 불상의 새끼손가락 부분을 부러뜨린 것이다. 당시 일본인들은 “국보 1호가 피습당했다” 등의 표현을 쓰며 매우 분노했고,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복원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불상의 재질을 조사했는데 한국의 금강송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목조 반가사유상은 자체 제작이 아니라 신라에서 만들어 일본에 전해졌다는 논란이 일게 된다. 진실 공방을 떠나 일본인들이 받았을 충격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금강송테마전시관에서 바라본 금강송과 설경 ‘소나무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금강송은 울진을 비롯해 영동 지방에서 자라는 품종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한다. 금강송은 조선시대 궁궐을 짓는 목재로 쓰였는데 규모가 큰 궁궐을 지탱하려면 곧고 튼튼하고 변형이 적은 금강송보다 뛰어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금강송은 임금과 왕후의 관을 만드는 데 사용됐을 만큼 색과 향이 아름다우며 잘 썩지 않아 오래도록 아낌을 받았다. 지금도 목조 문화재를 복원하고 보수하기 위해 금강송이 쓰이고 있는데, 울진에서는 소광리를 비롯해 9개소가 문화재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울진 금강송테마전시관에 가면 금강송의 역사와 문화적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금강송이 지닌 가치와 생태적 내용을 담은 각종 체험시설을 만나고 나면 울진 곳곳에 솟아 있는 금강송이 달리 보일 것이다.
2023.02.24 I 김명상 기자
금양그린파워 "신재생 시장 퍼스트무버로 도약"
  • [IPO출사표]금양그린파워 "신재생 시장 퍼스트무버로 도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상장 후 높아진 대외신인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 도약하려고 합니다.” 금양그린파워가 코스닥 상장의 문을 두드린다. 전기공사에 특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플랜트 시장을 선점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일환이다.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성장 계획 및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금양그린파워)1993년 설립된 금양그린파워는 화공·산업·발전 플랜트 전기공사와 풍력·태양광·연료정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 사업을 진행 중이다. 플랜트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전기공사가 접목되는 분야를 당초 화공·산업 플랜트에서 발전 플랜트로 확장 시켰다.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약 100여건의 플랜트 공사를 수행했다. 화공 플랜트 시장의 글로벌 플레이어인 아람코(ARAMCO), 아드녹(ADNOC) 등으로부터 입찰 참여 자격을 부여받을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2020년부터는 신재생에너지 부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전에서 발주한 국내 최대 규모의 경남 부북변전소 에너지정장치(ESS) 설치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승현 금양그린파워 이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매출이 15% 수준이고 올해부턴 35%, 이후에는 40% 이상까지 비중이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양그린파워는 송변전 선로 공사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참여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국내외 대다수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이 기본설계 및 연결설계가 아닌 상세설계 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금양그린파워는 최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사들로부터 수주해서 ‘3DC 육상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육상 상륙점부터 한국전력공사 변전소 계통 연결까지 인허가, 입지, 시공법, 및 타당성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금양그린파워의 지난해(3분기 기준) 매출액은 16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2% 늘었다.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90.9% 증가했다. 내년부터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운영에 따른 매출도 추가로 발생한다. 이 이사는 “금양그린파워는 보은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태백·삼척·경주 풍력 발전 프로젝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오마태양광 등 직접 육·해상 풍력과 태양광,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며 “그 중 일정이 가장 빠른 보은 연료전지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발전소를 직접 운영해 발전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양그린파워는 플랜트의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IPO에서 금양그린파워는 총 300만7320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액은 6700~8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201억~240억원, 예정 시가 총액은 812억~969억원이다. 금양그린파워는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2일~3일 청약을 거쳐 3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3.02.22 I 원다연 기자
"연봉 4억 드려요"…속초의료원 '줄퇴직'에 초강수
  • "연봉 4억 드려요"…속초의료원 '줄퇴직'에 초강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강원도 속초의료원이 응급실 전문의 연봉을 4억 원대로 대폭 인상했다.속초의료원은 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을 재모집하면서 연봉 상한선을 4억 2000만 원까지 올렸다. 이는 지방의료원 봉직의(페이닥터) 평균 연봉의 두 배 수준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보건복지부 지역거점 공공병원 알리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지방의료원 봉직의 평균 연봉은 약 2억 3783만 원이다.속초 의료원이 이같은 연봉을 제시한 데는 앞서 진행한 채용 공고에서 단 1명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번 사태는 속초의료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최근 잇따라 그만두면서 벌어졌다. 지난달 말 응급실 전문의 5명 중 2명이 퇴사했다. 응급실의 또 다른 의사 1명도 이달 말까지 근무하고 퇴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지난 19일 속초의료원 홈페이지에는 ‘의료진 공백으로 불가피하게 응급의료센터를 축소 운영한다’는 안내문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2월 한 달간 월·화·수요일에는 주·야간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겼다.현재 속초의료원 의료 공백을 메꾸기 위해 응급 환자들을 인근에 위치한 강릉아산병원이나 속초보광병원 등으로 안내하고 있다.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지방의료원의 전문의 퇴사 이유는 연봉뿐 아니라 지리적 요건 등도 고려 대상에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즉 근무환경이나 자녀문제 등 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강원지역은 시·군 보건소장을 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보건소장이 공석인 지역은 양양·고성·평창·태백 등 4곳이다. 고성군은 지난달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는 상황이다.
2023.02.21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사유 자세히 짚어보니
  •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사유 자세히 짚어보니 [검찰 왜그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지난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에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제1 야당 대표가 구속 위기에 처한 것은 헌정 사상 최초로 정계는 물론, 법조계도 충격을 금치 못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실 이 대표 구속 시도는 검찰로서도 부담스럽고 살 떨리는 일입니다. 검찰은 법원에 구속의 필요성을 잘 설득해야 하며, 판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여론과 민주당으로부터 단단히 혼쭐이 날 각오를 해야 합니다.하지만 검찰은 구속 필요성 입증에 자신이 있어 보입니다. 형사소송법 제70조 1항과 2항은 피의자를 구속하는 사유로 △피의자가 일정한 주거가 없을 때 △도망칠 염려가 있을 때 △사건 관계자에게 해를 입힐 우려가 있을 때 △재범의 위험성이 있을 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을 때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범죄가 중대할 때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들 구속 사유에 해당하는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제1 야당 대표’ 이재명이 도망·재범?우선 ‘일정한 주거 없음’은 무전취식·절도처럼 생계형 범죄자들을 상대로 고려하는 항목입니다. 이들은 당장 거처만 옮겨도 연락할 방법이 마땅치 않고 행방을 쫓기 어려워 수사·재판에 차질을 빚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에 엄연한 주거지가 있는 데다, 단순히 거처를 옮기는 것으로 행방을 숨길 수 있는 신분도 아닙니다.‘도망칠 염려’도 마찬가지입니다. 제1 야당을 이끄는 이 대표가 돌연 인천국제공항으로 달려가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면 그를 믿고 따른 지지자들에게 크나큰 비극이겠으나, 상식적인 차원에서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전 국민이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이 대표가 사건 주요 관계자들을 해치거나, 재범을 저지르는 경우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정치권력자’…증거인멸 우려↑대신 검찰은 이 대표의 ‘증거인멸 염려’에 주목합니다. 대검찰청의 ‘구속 수사 기준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증거인멸 우려를 높이는 경우는 △피의자가 증거물을 파기·변경·은닉한적 있을 때 △공범을 회유·협박했거나 그러할 우려가 있을 때 △사건 관계자의 중요한 진술을 조작·번복시킬 우려가 있을 때 △수사와 관련된 사실을 아는 자에게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때 △제3자에게 이들 행위를 시킬 수 있을 때 등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우리나라 최고 정치권력자 중 1명인 만큼 영향력을 행사해 사건 주요 관계자들이 진술을 못 하게 막거나, 측근들을 시켜 증거를 숨기려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본격화되자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은 유동규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했고, 또 다른 최측근인 김용은 유동규의 검찰 출석을 막기 위해 ‘태백산맥에 들어가 숨어라’, ‘쓰레기라도 먹고 입원하라’고 지시한 적 있습니다. 이어 김용은 자신에게도 수사의 손길이 뻗치자 그동안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숨겼고, 개인 PC를 초기화했습니다.최근엔 ‘친명계 우두머리’로 꼽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정진상·김용을 만나 ‘증거가 없다고 하면 이재명이 대통령 된다’ ‘알리바이를 만들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 수사·재판을 염두에 두고 입단속을 시킨 엄중한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범죄의 중대성’만 인정돼도 구속 사유…검찰이 예상한 형량은 ‘징역11년’ 검찰은 또 다른 구속 사유인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 입증을 자신합니다.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구체적인 혐의 내용, 범행 배경 등이 적혔는데 그 분량이 173쪽에 달합니다. 나아가 검찰총장은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애초에 영장도 청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확보한 증거에 대해 이례적으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도 영장 청구는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합니다. 수사팀은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로 4895억원 규모의 배임죄를 저질렀고 성남FC 불법 후원금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133억의 뇌물을 챙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르면 배임 범죄 이득이 300억원 이상이면 징역 5~8년에 처하고, 뇌물 범죄는 수수액이 5억원 이상이면 징역 9~12년에 처합니다. 검찰은 이 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이 대표가 징역 11년형 이상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법조계 전문가는 피의자의 범죄 혐의가 매우 중대하면 그것만으로도 구속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무거운 처벌이 예상되면 피의자는 그 처벌을 피하려 돌발 행동을 할 위험성도 함께 커지기 때문입니다. 검찰도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둔 듯 “이 대표가 형사사법 절차의 진행을 회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거듭 피력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주목…검찰 최악의 시나리오는? 물론 이들 구속영장 청구 사유는 다분히 검찰의 관점에서 짚어본 것입니다. 이 대표는 자신이 100% 결백하므로 애초에 증거인멸이나 도주를 시도할 이유가 없고 따라서 구속될 이유도 전혀 없다고 항변합니다.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검찰과 이 대표 양측의 주장을 자세히 들어본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단 현역 의원 신분인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이 적용되기 때문에 국회의원 과반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해야만 영장심사가 열립니다. 의원 과반이 체포동의안에 반대하면 심사는 열리지 않고 구속도 자동으로 무산됩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검찰의 영장 청구가 명명백백하게 부당하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민주당은 일단 체포동의안에 찬성해 영장 심사가 열리도록 하고 법원의 ‘기각’ 판단을 받아내는 전략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곳곳에서 제기되는 ‘방탄국회’ 논란을 물리치는 동시에 법원의 기각 판단을 내세워 검찰을 호되게 꾸짖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에게는 최상, 검찰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2023.02.18 I 이배운 기자
우리강산 새긴 국립공원 기념주화 발행한다…내달 2일부터 예약
  • 우리강산 새긴 국립공원 기념주화 발행한다…내달 2일부터 예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설악산 울산바위 등의 도안을 담은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3종을 발행한다.2023년 기념주화.(자료=한국은행)한은은 9일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과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주화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3월 2일부터 17일까지 구매예약을 받아 4월 28일부터 교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올해 기념주화는 설악산, 치악산, 월출산을 주화 도안으로 삼았다. 설악산 은화는 앞면엔 단풍이 깃든 울산바위의 모습이 표현되고, 뒷면엔 산양과 눈잣나무 모습이 묘사된다. 치악산 은화는 비로봉 설경과 미륵불탑 모습이 앞면에 표현된다. 뒷면엔 물두꺼비와 금강초롱꽃이 담긴다. 월출산 은화 앞면엔 천황봉 전경이 담긴다. 뒷면엔 남생이와 끈끈이주걱 모습이 묘사된다.기념주화는 화종별 1만장씩 총 3만장이 발행된다. 발행량 범위에서 국내분(90%)은 한국조폐공사가 금융기관 및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예약을 받고, 세트별 예약 접수량이 국내분을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구매 예약은 우리은행, 농협은행, 한국조폐공사를 통해 진행된다. 창구와 인터넷 접수가 모두 가능하다. 단품과 3종 세트로 구분되며 단품과 세트 중복신청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단품이 각 6만3000원, 3종 세트가 18만6000원이다.국립공원 기념주화 예약 접수, 배부방법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폐공사와 지정 접수 은행인 우리·농협은행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한은은 2017년부터 우리나라 모든 국립공원을 소재로 기념주화 시리즈를 매년 발행하고 있다. △2017년 지리산·북한산 △2018년 덕유산·무등산·한려해상 △2019년 속리산·내장산·경주 △2020년 월악산·계룡산·한라산·태안해안 △2021년 소백산·태백산·다도해해상·주왕산 △2022년 가야산·변산반도·오대산 등이다.
2023.02.09 I 하상렬 기자
"등산하면 나이 들어보여요?"…등산·숲길 젊은 이미지 구축 시급
  • "등산하면 나이 들어보여요?"…등산·숲길 젊은 이미지 구축 시급
  • 등산객들이 대관령숲길을 걷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등산이나 숲길 체험으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40대와 50대의 연령층에서의 등산·숲길 체험인구는 증가했지만 20대는 지속적으로 줄어 젊은 층을 위한 등산·숲길 체험 이미지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림청은 8일 지난해 등산 등 숲길 체험에 대한 국민 의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숲길 사업 방향 설정과 계획수립을 위한 자료수집목적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숲길 체험은 도보 여행(트레킹)이나, 산림레포츠, 탐방로 및 휴양·치유길 걷기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한 달에 한 번 이상 등산이나 숲길 체험을 하는 인구는 전체 성인 남녀의 78%인 3229만명이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1%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 등산·숲길 체험 인구 중 남성은 80%로 전년도와 비교해 1% 증가했고, 여성은 77%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91%, 50대 85%, 40대 71%, 30대 70%, 20대 59% 등으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 등산·숲길 체험인구 비율은 증가했지만 20대는 지속적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이 8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영남권(81%), 호남·제주(80%), 서울(79%), 경기·인천·강원(77%) 등의 순으로 서울은 2018년 이후 등산·숲길 체험 인구 증가율이 정체된 가운데 다른 지역의 등산·숲길 체험인구는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등산하는 이유로는 건강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75%로 가장 높았고, 산을 걷는 것 자체가 좋아서 49%, 경치·분위기가 좋아서 48%로 나타났으며, 건강을 위해 산에 간다는 인구는 높은 연령층일수록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 인구의 91%는 집 주변(주로 높이 500m 이하) 야산을 두 달에 한 번 이상 오르고, 근교에 있는 산은 83%가 두 달에 한 번 이상, 설악산, 지리산, 태백산과 같은 큰 산은 등산 인구의 13%가 두 달에 한 번 이상 올랐다. 등산 인구 중 39%는 가족과 함께 등산을 가는 경우 많았으며, 32%는 혼자, 23%는 친구·선후배·직장동료와 함께 갔으며, 등산 소요 시간은 3∼4시간(41%)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시간 이하(38%), 5∼6시간(15%), 7∼8시간(3%), 8시간 이상(3%) 등의 순이다. 숲길 체험 시 불편사항으로는 화장실 부족(54%)이 가장 높았으며, 휴식시설 부족(30%), 음수 시설 부족(30%), 안전 및 방범 시설 부족(28%), 안내판 미비(25%), 부실한 숲길 체험코스 설명 자료(2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 미래 고객인 20대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젊은 감각’의 등산·숲길 체험 이미지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로감이 없고 가족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쉬운 숲길, 홀로 산행할 수 있는 안전한 숲길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신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이번 등산 숲길 체험 국민 의식 실태조사 결과를 숲길정책에 적극 반영해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8 I 박진환 기자
중기부·중진공, 중기 재직자 직무역량 향상 과정 운영
  • 중기부·중진공, 중기 재직자 직무역량 향상 과정 운영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 재직자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올해 연수과정을 본격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중진공은 올해 경기 안산, 광주, 경북 경산, 경남 창원, 충남 천안, 강원 태백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중소기업 전문 연수원을 운영하면서 직무역량향상연수, 정책연수 등 3800여개의 다양한 연수과정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제공한다. 중진공은 “연수원 개원 이래 40여년 간 165만명의 중소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했다”며 “국정과제를 반영해 2027년까지 스마트 제조인력 8만명 양성을 목표로, 올해는 스마트공장 도입전략·요소기술·제조현장관리기술·융합기술·운영관리기술 등 스마트제조 분야 디지털 전문인력 1만6000명 육성에 나선다”고 설명했다.또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200개 연수과정을 개설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해 스마트제조, 빅데이터 등 기술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며 “미래 신성장 분야로의 중소기업 현장인력 직무전환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자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23.02.05 I 박철근 기자
문성철 코미팜 대표 “무주공산 ASF 백신 시장, 한국 선점가능”
  • 문성철 코미팜 대표 “무주공산 ASF 백신 시장, 한국 선점가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때를 놓치면 국내 양돈가 산업은 황폐화되고, 동물의약품 산업의 블록버스터 백신 개발의 기회를 놓칠 것이다. 이미 피해가 가시화됐으며, 전국적으로 퍼지면 2조원 이상의 피해가 현실화될 수 있다.”문성철 코미팜(041960)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확산이 본격화된 ASF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문성철 코미팜 대표. (사진=코미팜)실제 환경부에 따르면 양돈가와 관련 업계에서는 우리나라가 이미 방역으로 막을 수 있는 수준은 넘어섰다고 추정한다. 국내 첫 ASF는 2019년 9월 경기 파주의 한 농장에서 발생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감염 사례 농장은 총 31곳이다. 올해에도 경기 포천과 철원, 김포에서 큰 피해를 봤다. 이로 인해 40만두 이상의 돼지가 매몰된 상태다. 문 대표는 “국내 ASF 확산의 주된 원인은 야생 멧돼지”라며 “멧돼지 누적 ASF 감염 사례는 지난달 말 기준 2797건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와 강원 국한됐던 멧돼지 ASF 감염은 태백과 소백산맥을 넘어 남부지방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2010~2011년 구제역 사태 당시 350만 두의 소와 돼지를 매몰해 3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봤는데 ASF 확산도 그에 맞먹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돼지가 ASF에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사실상 100% 폐사한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백신이 개발되면 단숨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중국의 ASF 백신 시장만 따져도 연간 2조 5000억원 규모다. 코미팜을 비롯한 국내 주요 동물의약품업체들이 ASF 백신 개발에 나선 이유다. 50년 넘는 업력을 자랑하는 코미팜의 경우 ASF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2021년 7월 미국 농업연구청(USDA)으로부터 백신주 ‘ASFV-G-▲I177L▲LVR’(이하 ASFV-LVR)을 도입했다. 이후 생물안전3등급(ABL3) 시설에서 국내 유행 야외 ASF를 공격 실험해, ASFV-LVR이 안전하고 방어력도 우수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문 대표는 “이달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ASFV-LVR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에 들어간다”며 “앞서 환경부와 같은 임상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한 만큼 긍정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제품의 상용화까지는 아직 많은 난관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신한 모돈 등에 대한 임상도 필수적인데 국내에는 마땅한 시설이 없다. ASF와 같은 고위험 바이러스의 실험을 위해서는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ABL3)이 필요하다. 국내에는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ABL3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등 2곳 정도다. 그러나 시설이 협소해 ASF 백신 임상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표는 “ABL3은 아직 영세한 국내 동물의약품업체가 갖추기에 부담이 크고, 위험도 높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다면 ASF 백신을 선제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미팜은 국내 선두권 동물의약품업체다. 동물 백신, 치료제 등 제조업과 세균분리, 유전자검사를 비롯한 연구용역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생균건조백신 등 5개 자체개발 주요 제품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2023.02.02 I 유진희 기자
금양그린파워,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금양그린파워,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재생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 금양그린파워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금양그린파워의 총 301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6700원~8000원이며, 최대 공모금액은 240억원이다.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내달 2~3일 청약을 실시하고, 3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1993년 설립된 금양그린파워는 화공, 산업, 발전에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전 분야에 걸친 라인업과 관련해 수주 및 개발·투자하고 있다. 금양그린파워는 상업시설에서 첫 사업을 시작해 지역적 특성을 살려 울산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한 화공 플랜트 시장으로 진출했다. 이후 국내 산업 성장 흐름에 맞추어 산업 및 발전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또 준공 이후 개발·투자 및 운영, 경상 정비 영역까지 사업 분야를 수평적으로 확장시키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48억원, 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9.2%, 영업이익은 90.9% 증가했다. 금양그린파워는 보은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태백·삼척·경주 풍력 발전 프로젝트 등에 지분 투자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는 상업 운전 및 발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투자 및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는 “30여년간 축적된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 플랜트 수주 경쟁력 및 다수의 수주 레퍼런스에 기반해 신재생에너지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파이프라인을 더욱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1 I 김응태 기자
신호등 기울고, 나무 쓰러지고…한파 특보에 전국 피해 속출
  • 신호등 기울고, 나무 쓰러지고…한파 특보에 전국 피해 속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령되면서 제주 외에도 전국에서 피해가 이어졌다.24일 경남도에 따르면 강풍으로 인해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모두 33건이다.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북 고창읍성 일원에 눈이 내리고 있다(사진=뉴스1).이날 오후 2시 30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한 건물 앞에 설치된 신호등이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낮 12시께는 진해구 태백동 장복터널 입구에 교통통제용 고깔이 굴러다닌다는 신고와 창원시 의창구 북면 굴현터널 입구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신고도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9분께 양산시 중부동 한 건물 유리창이 강풍으로 깨질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오후 1시께는 진주시 초전동 한 학교에 있는 현수막이 강한 바람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있었다. 오전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주택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가 강풍에 날아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경남에는 김해·의령·하동·산청·통영·거제·남해 등 7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전북 정읍에는 대설주의보가, 고창·부안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2023.01.24 I 이윤정 기자
서울 전역 '한파 경보' 예정…전국이 영하권 강추위 예상
  • 서울 전역 '한파 경보' 예정…전국이 영하권 강추위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설 연휴 셋째 날인 23일 서울과 지방 곳곳에 한파 경보 및 주의보가 내려졌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은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겠고, 25일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가면서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됐다. 사진=뉴스1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기상청은 서울 이외의 전국 곳곳에도 한파 경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은 수원·고양·용인·성남·부천·화성·남양주·안산·안양·평택·시흥·파주·의정부·김포·광주·광명·군포·하남·오산·양주·이천·구리·안성·의왕·포천·양평·여주·동두천·가평·과천·연천 등 31곳이다. 또 인천·강화에는 한파경보를, 서해5도·옹진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충북에서는 충주·제천·음성·진천·괴산·증평·보은·단양 등 8곳에 한파경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전북에서는 남원·임실·진안·무주·장수 등에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경북에서는 13개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효된다. 해당 지역은 안동·김천·칠곡·영주·상주·문경·예천·의성·봉화군평지·청송·군위·영양군평지·경북북동 산지다.강원은 19개 지역이 한파경보 발효 대상이다. 해당 지역은 원주·춘천·횡성·철원·태백·영월·화천·인제군평지·양구군평지·홍천군평지·정선군평지·평창군평지·양양군평지·고성군평지·속초시평지·강릉시평지·강원남부산지·강원중부산지·강원북부산지다.여수 등 전남 24곳에는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 해당 지역은 여수·순천·목포·광양·나주·무안·해남·고흥·화순·영암·영광·완도·담양·장성·보성·신안(흑산면제외)·장흥·강진·함평·진도·곡성·구례·거문도·초도·흑산도·홍도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제주도 산지에도 한파경보가 내려진다. 제주도남부중산간·제주도북부중산간·추자도·제주도동부·제주도서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기온이 내려가 내일 기온은 오늘보다 10~15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낮아 매우 춥겠으니,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와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등 동파와 농축산물, 양식장 냉해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기상청 트위터
2023.01.23 I 이윤화 기자
설날(22일)도 문 여는 '꿀 여행지'는 어디?
  • 설날(22일)도 문 여는 '꿀 여행지'는 어디?
  • 강원 속초해변 대관람차 ‘속초아이’는 아파트 22층 높이(약 65m)에서 설악산과 동해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사진=강원도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설 명절이다. 예년에 비해 연휴가 짧은 탓일까. 가족 나들이 계획을 짜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땐 과감하게 설날 당일(22일) 떠나는 가족 나들이를 계획해 보자. 대부분 관광지가 설날 당일은 쉬지만, 가족 나들이객을 위해 정상 운영하는 곳도 많다. 22일 설 당일은 물론 연휴기간 온 가족이 가보면 좋은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운 날씨도 OK! 대형 수족관 ‘아쿠아리움’한화 아쿠아플라넷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실내 시설인 아쿠아리움은 춥고 비와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대형 수족관에 서식하는 수천, 수만 종의 수중생물은 물론 다양한 생태 설명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따로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서울과 수원, 일산, 제주, 전남 여수, 경남 사천 등에 있는 아쿠아리움은 설날(22일) 당일 포함 연휴기간 휴무일 없이 개장한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와 경기 일산, 수원 그리고 여수와 제주에 있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물범, 펭귄, 수달, 피라냐, 바다사자 등 생태 설명회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정상 운영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사진=롯데월드)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연휴기간 중 오후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계묘년 새해에 태어난 아기 물범도 특별 공개한다. 3년 전 구조돼 출산까지 한 어미 물범이 아기 물범을 돌보는 경이로운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극지방존 수조에선 훔볼트 펭귄의 귀여운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매일 낮 12시부터 5시까지 인어공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별빛 구출 작전’ 수중공연을 시간대별로 선보인다. 순수 국내 기술로 건립된 경남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에선 다양한 수중생물 외에 국내에 단 하나의 개체만 남아있는 대형 황새 ‘슈빌’도 볼 수 있다.◇놀이기구 타고 민속놀이 즐기고 ‘테마파크’롯데월드 어드벤처 신년 퍼레이드 ‘민속한마다’ (사진=롯데월드)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별주부전을 테마로 한 전통 마당극 ‘토끼별곡’을 선보인다. 22일부터 24일까지 1층 가든 스테이지에서 매일 2회씩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매일 5시 선보이는 퍼레이드는 설을 맞아 부채춤과 소고, 대고 등 모둠북 민속한마당 공연으로 펼쳐진다. 민속박물관에선 커피콩을 맷돌로 갈아 직접 내려 맛보는 향기로운 커피 맷돌체험과 한복 마크네틱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연휴기간에만 한정 운영한다.에버랜드가 설 연휴를 맞아 정문 매직트리에 조성한 아파트 5층 높이(15m) 초대형 토끼 조형물 ‘래빅’.(사진=에버랜드)에버랜드는 카니발 광장에서 설 연휴기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대형 윷놀이, 팽이, 제기 등 민속놀이 체험존을 운영한다. 가래떡 구이와 떡꼬치 어묵 등을 맛볼 수 있는 전통 간식 코너, 매일 3회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 레니와 라라가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포토타임도 진행한다. 야간엔 포시즌스 가든 스노우맨 월드에서 슈퍼주니어 신곡 ‘셀러브레이트(Celebrate)’ 뮤직비디오를 활용한 뮤직 라이팅쇼, 화려한 멀티미디어 불꽃쇼 ‘로맨스 인 더 스카이’가 펼쳐진다. 설 연휴기간 2~3대 가족 방문객, 주한 외국인 대상 할인 이벤트도 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설 연휴 특별공연 ‘토끼별곡’ (사진=롯데월드)전북 고창군 상하면에 있는 농어촌 테마공원 ‘상하농원’은 검은 토끼를 테마로 ‘토끼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농원 일대를 윷놀이와 팽이치기 등 모두 9종의 전통놀이, 생활체험 공간으로 꾸며 스파 이용권 등 경품을 주는 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휴기간에 한해 토끼띠(1951·1963·1975·1987·1999·2011년) 방문객은 입장이 무료, 한복을 입은 방문객은 입장료(소인 6000원, 대인 9000원)를 50% 할인한다. 국내 최장 404m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사진=강원도관광재단)강원 지역 대관람차와 케이블카 등도 정상 운영한다. 아파트 22층 높이(약 65m)에서 설악산과 속초의 푸른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강원 속초아이, 평화의 댐과 북한 금강산 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화천군 백암산 케이블카,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가 설 연휴기간 방문객을 위해 휴일 없이 정상 가동된다.◇서울 4대 궁궐 투어 ‘서울도보해설관광’조선 성종과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창경궁의 정문 홍화문 (사진=서울관광재단)서울도보해설관광은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낙산성곽, 인사동 등 6개 가족코스를 휴무일 없이 운영한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코스마다 문화해설사가 동행해 초등학교 고학년의 눈높이 맞춰 명소에 깃든 이야기를 들려주는 무료 해설 프로그램이다. 서양식 건축물인 덕수궁 석조전 (사진=서울관광재단)서울 4대 궁 가족코스는 약 2시간 동안 궁궐 내 주요 건축물을 둘러보며 조선왕조 600년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 동행하는 문화해설사가 각 건축물의 용도와 특징, 역사적 사건과 일화를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다. 조선왕조 600년의 왕실 문화는 경복궁과 창덕궁 코스, 성종(9대), 정조대왕(22대) 등 조선 왕들의 효심을 느껴보고 싶다면 창경경 코스를 추천한다. 조선 후기 대한제국이 꿈꾸던 근대화의 열망은 덕수궁 코스를 통해 엿볼 수 있다.서울 낙산공원에서 바라본 석양. 오후에 낙산성곽 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한 후 일몰시간에 맞춰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흥인지문에서 시작해 마로니에공원에서 끝나는 낙산성곽 코스는 한양 도성 중 높이가 낮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오후에 성곽을 둘러보고 일몰 시간에 맞춰 서울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제강점기 3·1운동 유적지인 태화관 터, 탑골공원 등을 둘러보는 인사동 코스는 설날(22일)을 제외한 나머지 연휴기간에만 진행한다. ◇찌릿한 손맛, 짜릿한 스피드 ‘축제·스키장’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사진=강원도관광재단)강원 평창과 홍천, 화천, 인제 그리고 경기 양평 등에서 연휴기간에도 송어와 산천어, 빙어 등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겨울축제가 이어진다. 꽁꽁 얼어붙은 얼음 위에서 짜릿한 손맛과 함께 눈썰매, 얼음 자전거, 얼음 조각, 열기구 등 다양한 체험 놀이도 즐길 수 있다. 강원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 평창 송천 대관령눈꽃축제, 태백문화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태백산눈축제도 연휴기간 온 가족이 즐기기에 좋은 겨울축제다.그랜드 워커힐 호텔 ‘빛의 시어터’ (사진=티모넷)서울에선 빛을 테마로 한 축제와 전시가 연휴기간 열린다. 광화문광장에서 작년 연말 막 오른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은 수만 명이 찾는 흥행에 힘입어 기간을 설 연휴까지 연장 했다.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 지하 가야금홀에서 열리는 ‘빛의 시어터’ 전시는 연휴기간에 한해 토끼띠 관람객에게 에코백과 바디워시, 스파클링 와인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한다.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사진=곤지암리조트)강원 정선 하이원, 평창 휘닉스와 용평, 홍천 비발디파크, 춘천 엘리시안 강촌, 경기 광주 곤지암 등 스키장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뚝섬·잠원한강공원 눈썰매장, 고양 원마운트 스노우파크도 이번 설 연휴기간 정상 운영한다.◇설 연휴 가볼 만한 여행지 “여기 다 있네” 설 연휴기간 가볼 만한 여행지 정보는 전국 여행정보 포털사이트 ‘대한민국 구석구석’ 설 특집관에서 얻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설을 맞아 나흘간의 연휴 동안 가족, 친구 등과 가볼 만한 전국 주요 여행지 정보를 한 곳에 모아놓았다. 전국 해맞이·해넘이, 디저트 명소, 토끼해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토끼 테마 여행지,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 여행지 등 테마별 여행정보를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정기 여행구독 서비스 ‘가볼래터’ 1월호 (사진=한국관광공사)취향에 맞는 여행정보를 얻고 싶다면 ‘가볼래터’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가볼래터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내에서 운영하는 여행구독 서비스다. 한국관광공사는 19일 설 맞이 특집관과 함께 가볼래터 1월호 개시도 시작했다. 이곳에선 겨울 정면돌파형, 추위회피형 등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눈 밸런스 게임을 통해 취향에 맞는 여행지 정보를 추천해준다.
2023.01.21 I 이선우 기자
부동산 거래 35% 무등록 중개거래...한공협 “법정단체화시급”
  • 부동산 거래 35% 무등록 중개거래...한공협 “법정단체화시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동산 거래 10건 중 4건을 차지하는 불법·무등록 중개거래의 시급성이 크게 대두되면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법정단체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빌라왕’·‘건축왕’ 등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전세사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는 주장이다. 전세사기 예방등 국민재산권 보호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위한 회원결의를 다지고 있는 협회 회원.(사진=한공협)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전체 부동산 거래에서 ‘등록 공인중개사’가 거래하는 거래의 비중은 60% 내외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외 5~6%는 직거래이며, 35%가량은 자격증이 없는 ‘무등록 공인중개사’, 속칭 기획부동산, 부동산 컨설팅 업자 등의 중개 거래다. 그간 불법·무등록 부동산 거래는 부동산 시장의 건전성을 저해하고 교란하는 근원지로 지목돼 왔다. 최근 급증하는 ‘전세사기’는 물론 신고가 조작이나 다운계약, 불법 전매 등 부동산 시장 병폐로 거론되는 문제 대다수가 불법·무등록 거래를 통해 발생하고 있어서다.문제는 이러한 불법·무등록 중개거래에 대한 단속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는 점이다. 현재 불법·무등록 중개거래에 대한 지도·단속 권한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가지고 있으나 지역별 담당 공무원 수가 대체로 2~3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일례로 전국에서 인구 규모가 가장 작은 ‘시’인 강원 태백시(3만 9428명)에서 지난해 이뤄진 토지 및 건축물 거래 건수만 해도 2462건에 달해,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이 요원한 상황이다.최근 언론을 연일 장식하고 있는 소위 ‘빌라왕’·‘건축왕’ ·‘빌라의 신’ 등 일당이 벌인 전세사기 사건에 연루된 주택만 6300건에 넘어서는 등 관련 문제가 크게 대두되는 주요한 이유다. 국토부와 경찰이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 1일까지 단속한 전세사기 관련 검거인원이 844명, 구속인원만 83명에 달한다. 특히 아직 드러나지 않은 전세사기는 피해규모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업계 관계자는 “불법·무등록 중개거래 관련 단속은 합동조사 등과 같이 일제 단속이 이뤄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상시에는 실적이 전무한 수준”이라며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일대에서 활동하는 불법·무등록 중개거래 업소 등을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이들을 통해 관리·감독 사각지대를 줄여 국민 재산권을 지키고 시장 교란을 막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정치권에서는 이와 관련 한공협을 법정단체화 해 지도·관리 권한을 주는 방안을 내 놨다. 국회에 따르면,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위원회에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전체 개업 공인중개사의 97%인 11만 3000여 명이 속해 있는 한공협을 법정단체화 하고,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행위 등 단속 업무 일부를 협회에 위탁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공인중개사가 협회에 의무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협회가 회원을 지도 관리하고 행정처분도 요청할 수 있게 해 자정능력 또한 강화하도록 했다.한공협 이종혁 회장은 “일선 공인중개사들은 이상거래 현상을 누구보다 빨리 감지하는 만큼, 한공협이 법정단체가 되어 정부와 함께 시장 관리·감독에 나서게 되면 사각지대 없는 전방위적인 실시간 중개시장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며 “전세사기 뿐 아니라 국민 재산권을 저해하는 각종 부동산 불법거래를 양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한공협은 이와 관련 지난 11일 전국 11만 회원(개업공인중개사)을 대표해 약 200여명의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세사기 예방, 국민 재산권 보호 우리가 앞장서서 실천하겠습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문자격사 단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임을 천명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2023.01.19 I 신수정 기자
"혹한기 훈련 중 숨진 일병, 많은 부분 아쉬워"...사진 속 환한 미소
  • "혹한기 훈련 중 숨진 일병, 많은 부분 아쉬워"...사진 속 환한 미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군 부조리 고발 창구로 알려진 페이스북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가 강원도 태백의 육군 부대에서 혹한기 적응 훈련 중 숨진 최민서 일병의 일상 사진을 공개하며 추모했다.육대전은 18일 오후 페이스북에 최 일병이 초를 꽂은 케이크 앞에 환히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작곡가가 꿈이었던 고(故) 최민서 이병(일병 추서)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또 최 일병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을 언급하며 “고 최민서 이병은 자대 배치받은 지 2주밖에 되지 않은 부대에 갓 전입 온 이등병이었고 코로나19에 감염 후 훈련 직전 격리가 해제됐다”고 댓글로 설명했다. 국과수는 ‘사망할 만한 외상이나 질병이 없어 당장 사인을 특정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육대전은 “본인의 건강 상태가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 몸이 아팠음에도 부대에 갓 전입 온 이등병이 부대에 훈련을 빼달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라며 “많은 부분에 아쉬움이 남는다”라고도 했다.강원도 태백의 육군 부대에서 훈련 중 순직한 최민서 일병의 안장식이 16일 오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해 부승찬 국방부 전 대변인은 전날 YTN 라디오에서 “코로나19 관련 격리 해제 이후 관리 지침이 (국방부에서 각 부대로) 내려가긴 했는데 격리 해제된 장병에 대해서 훈련과 연계해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지침은 마련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부 전 대변인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장병이 몸이 아플 때 ‘훈련에서 배제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으나 “병사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런(혹한기 적응) 훈련에는 소통이 중요한데 군대 특성상 얘기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이번 기회에 상하 간 소통이라든지 동료 간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최 일병은 지난 12일 오전 6시 54분께 부대 연병장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이 부대는 혹한기 훈련에 앞서 추위에 적응하는 훈련의 하나로, 야외 텐트에서 장병을 취침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1월 입대해 이등병 신분이었던 고인은 코로나19 격리가 해제된 지 이틀 만에 훈련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육군은 지난 13일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통해 최 일병의 사망을 교육훈련 중 사망으로 판단해 순직으로 결정했고, 그의 계급을 이등병에서 일병으로 추서했다.군과 경찰은 조직검사와 혈액 검사, 사망 전 병력 관리 등을 살펴보는 등 최 일병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들어갔다.당국의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 최 일병의 유족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최 일병은 지난 16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2023.01.18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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