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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직원이 부동산 취득하면 위법?
  • 국토부 직원이 부동산 취득하면 위법?[부패방지e렇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2021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재개발 관련 내부정보를 활용해 광명, 시흥시 등 신도시에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국토부 공무원의 부동산 신규 취득 제한에 관한 지침’을 작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토부 직원들은 부동산 취득을 할 수 없는건지, 예외가 있는지 알아봤다.국토부 청사 전경(사진=국토부)1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자윤리법 제14조의16(기관별 부동산취득의 제한)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역정책과 등 26개의 부서와 취득이 제한되는 부동산의 범위를 국토교통부 훈령(국토교통부 공무원의 부동산 신규취득 제한에 관한 지침, 이하 ‘훈령’)으로 규정하고 있다.26개 과는 △지역정책과 △산업입지정책과 △복합도시정책과 △건축정책과 △녹색도시과 △도시활력지원과 △주택정책과 △민간임대정책과 △토지정책과 △부동산개발정책과 △생활교통복지과 △첨단물류과 △공항건설팀 △공항안전환경과 △가덕도신공항추진단 △도로정책과 △도로관리과 △철도정책과 △철도안전정책과 △공공택지 기획과공공택지 관리과 공공택지 조사과 △도심주택공급총괄과 △기획총괄과 △공원정책과 △도시정비경제과 △혁신도시정책총괄과 △광역환승과 등이다.관련 업무를 하지 않더라도 이 부서에 근무하기만 하더라도 제한 대상이다. 특히 이들의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배우자의 직계존비속 제외) 등 이해자관계자도 취득이 제한된다.다만 고지거부한 사람과 혼인한 직계비속 여성은 제외된다.예외는 있다. 직원들이 결혼이나 근무지 이동 등의 사유로 부동산을 구매할 때는 예외다. 권익위에 따르면 해당 부동산을 증여(유증을 포함), 담보권 행사나 대물변제의 수령 등으로 취득하거나 근무, 결혼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부동산을 취득하는 업무로 관련 정보를 사적 이익을 위하여 부당하게 이용한 것이 아니라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취득할 수 있다. 이 경우 취득한 날로부터 1개월 내에 공직윤리시스템을 통하여 감사담당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전세권이나 지상권, 아파트 분양권은 신고대상이 아니다. 만약에 이 법을 위반한 경우는 감사담당관은 징계·시정요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직무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직무수행의 일시 중지 명령, 직무 재배정, 전보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공직자윤리법 제14조의16(기관별 부동산취득의 제한)①국가기관의 장, 지방자치단체의 장 및 공직유관단체의 장은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거나 이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다고 인정되는 부서의 제3조제1항 각 호에 따른 공직자 본인 및 그 이해관계자가 관련 업무 분야 및 관할의 부동산을 새로 취득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다. 다만, 상속이나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유로 불가피하게 부동산을 취득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국가기관의 장,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공직유관단체의 장에게 신고하여야 한다.②각 기관의 장은 제1항에 따라 소속 공직자의 부동산 취득을 제한하려는 경우에는 그 제한방안을 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보고하여야 한다.③공직자윤리위원회는 제2항에 따른 제한방안에 대하여 개선을 권고할 수 있으며, 각 기관의 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에는 이를 제한방안에 반영하고 그 결과를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보고하여야 한다.④제1항에 따른 업무의 범위 및 관할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국회규칙, 대법원규칙, 헌법재판소규칙, 중앙선거관리위원회규칙, 대통령령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한다.◇‘미공개 정보로 땅투기’ LH직원 무죄 확정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최종 무죄를 선고했다.대법원 제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9일 오전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LH 직원 A씨 등에 대한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부패방지권익위법의 법리 등을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LH 직원들이 부동산 취득에 사용한 정보가 비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해당 정보를 부동산 취득에 사용하지도 않은 것으로 봤다.
2023.11.18 I 윤정훈 기자
2023년 11월 넷째 주 ‘띠별 운세’
  • [카드뉴스]2023년 11월 넷째 주 ‘띠별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23년 11월 넷째 주 띠별 운세입니다.△쥐띠변화가 많은 때이니 매사에 신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즉흥적인 결정이나 행동은 삼가도록 하세요.60년생 - 바깥 활동보다 내부 단속에 힘쓰도록 하세요. 특히 자녀나 아랫사람을 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72년생 -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힘과 체력을 비축하며 조용히 때를 기다리세요.84년생 - 불필요한 경쟁이나 싸움은 피하도록 하세요. 자존심보다는 실속을 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96년생 -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 하는 시기입니다. 자칫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를 할 수 있어요.△소띠공정하고 투명한 일 처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법이나 규정에 어긋난 일은 삼가도록 하세요.61년생 - 남이 가진 것을 탐하거나 부러워하지 마세요. 현재 가진 것에 적당히 만족하는 것이 좋습니다.73년생 -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감정적인 말이나 행동은 삼가도록 하세요.85년생 -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조금 참도록 하세요. 불평, 불만이 있어도 속으로 삼키는 것이 좋습니다.97년생 -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노력에 비해서 성과가 부족해도 실망하지 마세요.△호랑이띠얻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그만한 노력을 하세요. 운보다는 자신의 땀과 노력을 믿는 것이 좋습니다.62년생 - 매사에 원칙을 지키고 순리를 따라야 하는 시기입니다. 무리한 일이나 계획은 피하도록 하세요.74년생 - 주위의 달콤한 말이나 유혹에 주의하세요. 매사에 자신의 주관을 확실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86년생 - 매사에 이해득실을 잘 따져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없는 일에는 나서지 마세요.98년생 - 한 두 번의 실패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포기하면 다 잡은 토끼를 놓칠 수 있어요.△토끼띠주변 인맥 관리와 대인관계 개선에 힘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뜻밖의 귀인이나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어요.63년생 - 한 눈 팔지 말고 현재 자신에 일에만 집중하세요. 새로운 일이나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75년생 -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오해를 부를 만한 언행은 삼가세요.87년생 - 잘 모르는 일이나 자신 없는 분야에 뛰어들지 마세요. 모험이나 투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99년생 - 주위 사람들과의 대화와 소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웬만한 일은 적당히 양보하고 물러나세요.△용띠다른 사람의 말이나 시선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남들이 뭐라고 해도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64년생 -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일의 경중과 우선 순위를 잘 따져서 움직이세요.76년생 -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간섭하지 마세요. 자신의 일이 아니면 그냥 모른 척하는 것이 좋습니다.88년생 - 주위의 시기나 모함에 주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남에게 흠 잡힐 만한 일은 삼가도록 하세요.00년생 - 너무 의욕만 내세우거나 남보다 앞서가지 마세요. 적당히 주위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뱀띠너무 자신의 이익이나 입장만 내세우지 마세요.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65년생 - 2보 전진을 위해서 1보 후퇴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일이나 사업보다는 휴식과 재충전에 힘쓰세요.77년생 -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얕잡아 보지 마세요. 자신보다 못한 사람도 존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89년생 -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예의와 매너를 잃지 마세요.01년생 - 말이 많거나 큰 소리치는 사람은 조금 멀리 하세요. 사람을 잘 가려서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말띠눈 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먼 미래를 내다보세요. 장기적인 안목과 넓은 시야를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66년생 - 현실적인 목표와 계획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세요.78년생 - 원칙만 따지지 말고 적당히 융통성을 발휘하세요. 부드럽고 유연하게 처신하는 것이 좋습니다.90년생 - 골치 아픈 일이나 문제가 해결되는 시기입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하나 둘 결실을 맺을 거에요.02년생 - 자신의 일이나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마세요.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좋습니다.△양띠과유불급, 매사에 지나침을 삼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적당히 중간만 하세요.67년생 - 아무리 자신 있는 일이라도 방심하지 마세요. 작고 사소한 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79년생 - 빠른 상황 판단과 신속한 행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면 주저하지 마세요.91년생 - 너무 안일한 태도나 지나친 낙관은 피하세요. 예상치 못한 암초나 장애물이 나타날 수 있어요.03년생 - 규칙적인 생활과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매사에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하세요.△원숭이띠오랜 시간 바라던 목표나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시기입니다. 고지가 눈 앞에 있으니 조금만 힘을 내세요.68년생 - 아무리 가까워도 맺고 끊는 것을 확실히 하세요. 매사에 공과 사를 잘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80년생 - 기대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오는 때입니다. 반가운 소식이나 기다리던 사람이 찾아올 수 있어요.92년생 - 주위의 충고나 조언을 잘 따르도록 하세요. 귀에 거슬리는 말이라도 새겨 듣는 것이 좋습니다.04년생 - 적당한 표정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처하세요.△닭띠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이제라도 시작해 보세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69년생 - 새로운 지위나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동안 쌓은 경험이나 연륜을 잘 살려 보세요.81년생 - 주위 사람들이나 작은 일상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작은 정성과 배려가 행운을 가져올 거에요.93년생 - 백 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말로만 떠들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세요.05년생 - 안 되는 일에 매달리거나 미련을 갖지 마세요. 포기해야 할 것은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개띠나서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를 잘 구분하세요. 주변 분위기와 상황을 살펴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58년생 - 자신이 한 말이나 약속을 잘 지켜야 하는 시기입니다. 지키지 못할 말은 애초에 하지도 마세요.70년생 -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어려운 일은 주위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82년생 -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룰 수 있는 시기입니다. 너무 큰 것만 바라지 말고 작은 것부터 잘 챙기세요.94년생 - 쉽고 편한 길보다 어렵더라도 바른 길을 가세요. 요령이나 편법을 쓰면 나중에 탈이 날 수 있어요.△돼지띠재운과 관운이 좋으니 만사가 순조로운 시기입니다. 잘하면 명예와 재물을 한 손에 거머쥘 수 있어요.59년생 - 모르는 것이 있다면 아랫사람에게라도 배우세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71년생 - 적극적인 바깥 활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좋은 기회나 뜻하지 않은 행운을 잡을 수도 있어요.83년생 - 다른 사람에게 너무 기대거나 의지하지 마세요.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95년생 -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부지런히 움직이세요.
2023.11.18 I 최민아 기자
효성화학, 시장선 “BBB급으로 내려라”
  • [34th SRE][Worst]효성화학, 시장선 “BBB급으로 내려라”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효성화학이 34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 7위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부채비율이 과도하게 치솟아 자본잠식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높은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BBB) 수준으로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유상증자로 잠시 자금을 끌어와 재무지표를 개선했어도 업황 개선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에 의문부호가 찍히는 모양새다. ◇ 빚에 의존해 버티는 효성화학, 업황 전망도 ‘최악’34회 SRE에서 채권시장 전문가 176명 중 30명(17.0%)이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효성화학을 고른 응답자 전원이 신용등급을 현재 수준보다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직군별로 보면 크레딧애널리스트(CA)가 19표, 비CA가 11표로 등급을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현재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모두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을 ‘A-’,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효성화학에 대해 두 신용평가사가 모두 지난 6월 기존 신용등급(A, 부정적)에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상태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현 등급조차도 부적정하다고 보는 모양새다.SRE자문위원은 “투자금을 많이 쏟아부었던 베트남 사업장이 한동안 제구실을 못 하고 손실도 많이 보면서 재무건전성 관리가 안 됐다. 모회사인 효성 자체도 더 지원할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장에서는 곧 자본잠식에 들어갈 회사가 투기등급(BBB)도 아니고 A급을 유지하는 게 맞지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지적했다.시장전문가들은 효성화학의 지속가능성에 물음표를 찍고 있다. 재무건전성이 극히 악화된 상태인 데다 업황마저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수익성 저하가 지속되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늘고,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1년 말에 522.1%였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2631.8%로 폭등했다. 지난 1분기에는 9940.6%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상반기 말 기준으로 8937.6%를 기록했다. 하반기 중 잇따른 자금조달을 진행하면서 재무건전성에 일부 개선은 있을 전망이다. 효성화학은 지난 8월~9월 두 차례에 걸쳐 1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하고, 지난달 지주사인 효성으로부터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유상증자로 5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한동안 설비 및 운영 문제가 있던 베트남 공장 가동률 확대 등으로 영업적자 폭이 줄어든 점도 일부 긍정적인 요인이다. 효성화학의 영업적자는 지난해 3분기 1398억원에서 지난 3분기 28억원으로 감소했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영업이익에서는 원가부담 확대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베트남 법인 체력 개선은 주목할만한 점”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석유화학 업황 개선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여전히 전망은 암울한 편이다. 효성화학은 폴리프로필렌(PP)과 테레프탄산(TPA), 필름(PET·나일론·TAC필름), 삼불화질소(NF3) 등 화학 제품을 주력 생산하는 회사다. 석유화학 제품의 최대 수요처였던 중국 경기 개선이 시장 예상보다 더딘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지난 2019년부터 신규 PP 생산설비를 증설해 자급률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PP 부문 실적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효성화학 측은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유상증자 등 회사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베트남 사업장에 대한 성과도 기대가 되는 시점인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3.11.17 I 지영의 기자
한-페루 정상, 방산·공급망·개발·인프라 협력 강화키로
  • 한-페루 정상, 방산·공급망·개발·인프라 협력 강화키로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과 페루 정상은 16일(현지시간) 방산과 공급망,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의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페루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8년 만에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국과 페루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임을 재확인하고, △방산 △공급망 △개발 협력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양국이 그간 공군 기본훈련기(KT-1P), 해군함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산 협력을 진행해온 것을 평가하고 “페루 정부가 차륜형 장갑차 및 신형 전투기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간 우수성을 입증해 온 우리 기업의 장갑차와 FA-50(경전투기)에 대한 페루 측의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이어 “구리, 은, 아연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페루와 향후 광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페루의 광물 생산량 순위는 구리와 은은 2위, 아연 3위, 납 4위다. 페루는 한국의 구리·아연 5위 수입국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페루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기본훈련기(KT-1P), 다목적지원함 등 높은 수준의 방산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방산 협력이 지속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도움으로 국가 인프라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페루가 검토 중인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밖에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양 정상은 2024년에는 페루가, 2025년에는 한국이 연이어 APEC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인 만큼, APEC이 역내 번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023.11.17 I 박태진 기자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서울숲 오프라인 시티투어 하세요
  •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서울숲 오프라인 시티투어 하세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가 오는 30일까지 서울숲에서 세 번째 카카오프렌즈 오프라인 시티투어 캠페인을 진행한다. 가족 나들이를 풍성하게 만들어줄 포토존 설치와 함께 서울숲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숲티켓 캠페인도 연다.리틀 카카오프렌즈 조형물 4종을 만날 수 있는 포토존은 서울숲의 상징인 가족마당 나홀로 은행나무 주변에 마련했다. 풍선을 든 네오와 프로도, 무지, 콘 등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인증샷을 찍으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 ‘숲티켓’을 콘셉트로 ‘자취왕 죠르디’와 함께하는 환경보호 캠페인도 진행한다. 서울숲 내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락 정원 주변에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음식물 섭취 제한’ 등 다양한 주제의 이용수칙을 담은 판넬을 설치했다. 자취왕 죠르디 콘셉트에 맞춰 유머러스한 문구를 새겨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시민들은 카카오맵에서 ‘카카오프렌즈 서울숲’, ‘카카오프렌즈 시티투어’ 등을 검색하면 숲티켓존과 포토존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카카오는 지난 9월부터 가을을 맞아 여의도 한강공원, 인천국제공항 등 도심에서 카카오프렌즈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구성, 시민들에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시티투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최선 카카오 IP브랜드팀장은 “이번 캠페인 역시 시민들에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는 동시에 서울숲의 쓰레기 문제 해결에 일조하는 일석이조 캠페인”이라며 “시민들이 사랑하고 즐겨 찾는 공간에서 더욱 다채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카카오프렌즈 오프라인 시티투어 캠페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16 I 한광범 기자
오산·용인에 반도체 신도시…강남선 아파트 빼고 규제 다 풀어(종합)
  • 오산·용인에 반도체 신도시…강남선 아파트 빼고 규제 다 풀어(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박지애 기자] 정부가 주택공급을 위해 3번째 신규택지를 지정하고 서울시가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에서 상가와 오피스, 단독주택, 연립·다가구·다세대주택(빌라) 거래 시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사고팔 수 있도록 규제를 푼 것은 결국 경직된 부동산 시장에 활로를 뚫어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1기 신도시 특별법까지 국회를 통과한다면 주택공급 부족을 해결함과 동시에 부동산 시장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우선 정부는 오산·용인·구리·청주·제주에 총 8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에 지구 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최초 사전청약과 주택사업 계획을 승인할 방침이다. 수도권 중에서도 신규로 발표된 오산세교3·용인이동은 ‘반도체 신도시’로 불릴 만큼 반도체 산업 단지의 배후 도시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용인이동’ 신규 택지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천리, 묵리, 시미리 일대 228만㎡(69만평)에 조성한다. 지구 남쪽에 용인첨단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있고 동쪽으로는 용인테크노밸리(1·2차)와 붙어 있다. 사실상의 서울이라고 불리는 구리토평 지구는 구리 교문동·수택동·아천동·토평동 일대 292만㎡(88만평)이다. 주거단지는 한강 조망으로 특화하고 수변 여가, 레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리버프론트 시티’(riverfront city)로 만든다는 계획이다.비수도권 지역으로는 청주분평2 지구는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장성동, 장암동 일대 130만㎡(39만평)이다. 청주역·오송역을 중심으로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의 반도체공장 증설로 주거 공간 확충이 필요한 곳이다. 제주화북2 지구는 제주시 도련일동, 화북이동, 영평동 일대 92만㎡(28만평)다. 현재는 제주도 서부권 중심으로 주택가나 개발 등이 집중돼 있어 이번 택지 발표로 동부권과 균형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산업단지와 배후지역(주거 등)을 구축하려는 수도권(오산, 용인 등)과 청주가 선정된 점이 좋아 보인다”며 “시장에서 감당 가능한 공급 수치가 제시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자료=서울시)이날 서울시도 강남의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푸는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규제 대상으로 묶여 있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삼성동·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의 허락 없이도 이달 16일부터 단독·연립·다가구·다세대(빌라) 주택을 사고팔 수 있다는 내용이다. 서울시와 전문가들은 규제를 완화해도 전세사기 이슈에 빌라 회피 현상 등으로 비아파트 주택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강남권 빌라 매매 규제를 풀더라도 투기 등 시장에 큰 영향은 없으리라 예상했다.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조정은 법령 개정에 따른 조치와 미 선정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으로 개선한 사례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아파트를 제외한 토허제 해제 때문에 강남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진 않으리라 내다봤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아파트를 제외하고 토허제를 풀어준다고 해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긴 어렵다. 특히 빌라는 전세 사기 등 이슈도 있고 전세가를 맞추기 어려워서 토허제 해제로 큰 효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11.15 I 이윤화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 단독·빌라 규제 해제…아파트만 남았다
  • 토지거래허가구역 단독·빌라 규제 해제…아파트만 남았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대상으로 묶여있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삼성동·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의 허락 없이도 단독·연립·다가구·다세대(빌라) 주택을 사고팔 수 있다. 서울시가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인 해당 지역에 대해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야 할 대상을 ‘아파트’ 용도로 한정해 조정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서울시는 15일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오는 16일 공고하며 공고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이는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 시행에 따라 허가대상을 용도별로 구분해 지정할 수 있도록 하면서 법률개정 취지와 투기 우려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지난 10월부터 시행 중인 이번 법률 개정안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권자가 허가대상 용도와 지목을 특정해 지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정에 앞서 서울시는 외국인 포함 여부, 지목, 건축물 용도를 구분해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중 허가대상자는 외국인이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취득한 사례가 거의 없어 투기나 특이동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지목별로 특정해 지정하는 사항도 도시지역의 특성상 실효성이 없어 현행 유지하도록 했다. 기존 허가구역을 포함한 서울시 전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특이동향 발생 시 허가구역 지정(용도별 지정 등 포함)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시는 모든 허가구역 내 특정 용도를 구분해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토를 진행했다. 이에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인근지역’은 사업지구와 인접한 법정동 범위를 포괄적으로 지정한 지역으로 법령 개정 취지에 따른 조정대상에 해당했다. 시는 지표와 용도별 거래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아파트 용도로 한정해 지정했다.또한 시는 신속통합기획 등 재개발 후보지 공모 미 선정지 40개소(2.13㎢)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도 해제했다. 시는 지난해 1월 이후 주택공급 활성화와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해 ‘법적 구역지정 요건’과 주민동의율을 충족하고 자치구에서 추천한 미선정지역도 투기방지대책의 하나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왔다. 시는 앞으로 후보지 선정이 불확실한 구역으로서 장기간 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자치구 의견을 반영,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기로 했다. 다만 신속통합기획과 공공재개발사업 미 선정지 총 51개소 중 자치구청장의 지정 유지 요청지역 11개소는 해제에서 제외했다.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조정은 법령 개정에 따른 조치와 미 선정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으로 개선한 사례다”며 “앞으로도 부동산시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포함한 서울시 전역의 부동산 동향(안정 여부)을 살필 예정이다”고 말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제외한 토허제 해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진 않다고 보고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아파트를 제외하고 토허제를 풀어준다고 해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긴 어렵다. 특히 빌라는 전세사기 등 이슈도 있고 전세가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토허제 해제로 큰 효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꼬마 빌딩과 토지 시장은 일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5 I 이윤화 기자
주택공급 속도전…구리·오산·용인 등 ‘신규택지’ 8만 가구 공급
  • 주택공급 속도전…구리·오산·용인 등 ‘신규택지’ 8만 가구 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토교통부는 전국 5개 지구에 8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신규택지 후보지로 수도권은 서울 도심 인접, 철도 역세권, 첨단산업단지 인근 등 입지가 우수한 구리토평2(1.85만 가구), 오산세교3(3.1만호), 용인이동(1.6만 가구) 등 3개 지구에 6.55만 가구를 선정했다. 비수도권은 일자리와 인구가 증가세이고 오랫동안 공공주택 공급이 적었던 청주분평2(0.9만 가구), 제주화북2(0.55만 가구) 등 2개 지구 1.45만 가구를 선정했다. 이번 발표는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9.26)의 후속조치로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해 애초 예정된 내년 상반기 보다 앞당겨 발표했다. 특히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발표한 후보지이며 기 발표 물량을 포함해 전체 공급 물량은 총 16.5만 가구로 지난해 발표한 270만 가구 공급계획에서 계획된 물량(15만 가구) 대비 1.5만 가구를 초과 달성했다. 우선 수도권 택지들을 살펴보면 구리토평2는 한강변이면서 서울 동부권과 맞닿아 있어 서울·수도권 주민의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이고 오산세교3은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부에 있고 KTX 개통·GTX-C 공약사항 등 철도교통을 기반으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단 평가를 받고 있다. 용인이동은 지난 3월 발표한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에 접해 첨단 IT 인력의 배후주거지 공급이 필요한 지역이다.비수도권 지역은 우선 청주분평2는 청주오송의 산업단지 신설, 반도체 공장 증설 등 일자리와 함께 청주시 인구 증가세로 주택수요가 풍부하며 제주화북2는 제주 인구가 최근 10년간 15%나 증가한 것에 비해 공공주택 공급이 적다. 주거·상업기능이 발달한 제주 서부권과 비교해 지구가 속한 동부권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계획적인 택지 개발이 필요한 지역이다이번에 발표한 신규택지 지구는 인근의 기존 도심, 택지지구, 산업단지 등과 연계 개발될 예정이다. 기존에 부족했던 도시 기능과 인프라를 보완·분담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완성도 높은 통합 자족생활권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인 구리 지역은 교문, 토평지구와 연계돼 개발 예정이며 오산의 경우 세교1·2지구, 화성·용인·평택 반도체클러스터와 함께 연계돼 개발된다. 용인 지역은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테크노밸리와 연계할 예정이며 청주는 분평1지구, 청주일반산단(SK하이닉스)와, 제주는 동부공공지원 민간 임대와 연계해 도시 기능과 인프라를 보완, 분담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에 대응해 지구 내 어린이집, 아이돌봄센터 등 보육시설, 도서관 등 문화시설, 병원·학원·카페 등 지원시설이 한곳에 집적된 ‘아이 돌봄 클러스터’를 조성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개발한다”며 “모든 지구가 교통이 편리한 도시가 되도록 도로, 대중교통 노선 등의 신설, 확장 등을 통해 교통여건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선 교통 후 입주’ 실현을 위해 광역교통 개선대책은 신규택지 발표 직후 수립에 착수해 기존보다 최대 1년 앞당겨서 지구지정 후 1년 내 확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공공주택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예방 · 적발 · 처벌· 환수’라는 4대 영역의 투기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2023.11.15 I 박지애 기자
이종석 "尹대통령과 사적 만남 없어…사법부에 영향 없을것"
  • 이종석 "尹대통령과 사적 만남 없어…사법부에 영향 없을것"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 관련해 “사법부 독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의 퇴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서울대 법과대학 79학번 동기’로 짧게 정의하며 이같이 답했다.이 후보자는 또 “지명 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윤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사적인 만남을 가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대통령과 사법부의 관계를 묻는 질의에는 “사법부는 권력분립의 원칙과 사법부 독립 원칙에 따라 본연의 책무인 재판에 충실함으로써 소임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은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자신이 보수적 성향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오직 헌법과 법률, 법관의 객관적 양심에 따라 재판에 임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으며 앞으로도 그와 같은 자세로 재판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에 대해서는 “현재 심리 중인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음을 양해해달라”며 말을 아꼈다.과거 이 후보자 본인이 3차례, 배우자가 2차례 위장전입을 한 것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 목적의 위장전입은 한 바 없다”면서도 “이유를 불문하고 부적절한 행위라고 인식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대통령의 사면권 행사에 대해선 “사면 제도는 국민통합이라는 제도의 취지에 맞게 보충적·예외적으로 활용되면서 사법부 역할과 조화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2023.11.12 I 이배운 기자
2023년 11월 셋째 주 ‘띠별 운세’
  • [카드뉴스]2023년 11월 셋째 주 ‘띠별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23년 11월 셋째 주 띠별 운세입니다.△쥐띠철저한 자기 관리와 책임감 있는 모습이 필요한 때입니다.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세요.60년생 -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어려운 일은 주위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72년생 - 장기적인 안목과 넓은 시야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눈 앞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세요.84년생 - 받으려고 하기보다 먼저 베풀도록 하세요. 돈이나 재물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96년생 - 적당한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한 때입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한 박자 쉬어가세요.△소띠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하지 마세요.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 한 마리도 못 잡을 수 있어요.61년생 -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오해를 부를 만한 언행은 삼가세요.73년생 - 지난 일이나 과거에 미련을 갖지 마세요.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를 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85년생 - 매사에 원칙을 지키고 순리를 따라야 할 때입니다. 특히 법이나 규정에 어긋난 일은 삼가세요.97년생 -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잘 다스리도록 하세요. 감정적인 말이나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호랑이띠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얕잡아 보지 마세요. 자신보다 못한 사람이라도 존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62년생 - 2보 전진을 위해서 1보 후퇴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일이나 사업보다 휴식과 재충전에 힘쓰세요.74년생 -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맺고 끊는 것을 확실히 하세요. 공과 사를 잘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86년생 - 눈과 귀는 열고 입은 무겁게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남의 일에 참견을 하거나 간섭하지 마세요.98년생 - 언제 어디서든 예의와 매너를 잃지 마세요. 가까운 사이라도 예의를 잘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토끼띠매사에 철저한 확인과 점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예상치 못한 암초나 장애물이 나타날 수 있어요.63년생 - 무리한 일이나 계획은 피하도록 하세요. 특히 많은 돈이 들어가는 일들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75년생 - 경쟁보다 대화와 타협을 우선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웬만한 일은 적당히 양보하고 물러나세요.87년생 - 즉흥적인 결정이나 행동은 삼가도록 하세요. 변화가 많은 때이니 매사에 신중한 것이 좋습니다.99년생 - 자신이 한 말이나 약속을 잘 지켜야 하는 시기입니다. 지킬 수 없는 말은 애초에 하지 마세요.△용띠쉽고 편한 길보다 어렵더라도 바른 길을 가세요. 요령이나 얕은 꾀를 쓰면 나중에 탈이 날 수 있어요.64년생 - 새로운 지위나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연륜을 잘 발휘해 보세요.76년생 - 다른 사람의 시기나 모함에 주의하세요. 시비나 구설을 부를 만한 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88년생 - 자신의 실력과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익혀 보도록 하세요.00년생 - 노력에 비해서 결과가 부족해도 실망하지 마세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뱀띠너무 자신의 이익이나 입장만 내세우지 마세요.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65년생 -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룰 수 있는 시기입니다. 너무 큰 것만 바라지 말고 작은 것부터 잘 챙기세요.77년생 - 다른 사람에게 너무 기대거나 의지하지 마세요.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89년생 -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조금 참도록 하세요.01년생 - 불필요한 경쟁이나 싸움은 피하도록 하세요. 자존심보다는 실속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말띠고지가 눈 앞에 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잘하면 명예와 재물을 한 손에 거머쥘 수도 있어요.66년생 - 작은 노력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부지런히 움직이세요.78년생 - 주변 인맥 관리와 대인관계 개선에 힘쓰세요. 뜻밖의 귀인이나 좋은 인연을 만날 수도 있어요.90년생 - 매사에 이해득실을 잘 따져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없는 일에 나서지 마세요.02년생 - 자신의 실력이나 재능을 너무 과신하지 마세요. 자칫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를 할 수 있어요.△양띠나서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를 잘 구분하세요. 주변 분위기와 상황을 살펴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67년생 - 손윗사람으로서 명예와 체통을 지켜야 하는 시기입니다. 매사에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하세요.79년생 - 주위의 충고나 조언을 잘 따르도록 하세요. 귀에 거슬리는 말이라도 새겨 듣는 것이 좋습니다.91년생 - 과감한 결정과 신속한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면 주저하지 마세요.03년생 - 말이 많거나 큰 소리치는 사람은 조금 멀리 하세요. 사람을 잘 가려서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원숭이띠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탐하거나 부러워하지 마세요. 현재 가진 것에 적당히 만족하는 것이 좋습니다.68년생 - 주위에 자신의 이름을 널릴 알릴 수 있는 때입니다. 자신의 실력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보세요.80년생 - 한 두 번의 실패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포기하면 다 잡은 토끼를 놓칠 수 있어요.92년생 - 현실적인 목표와 계획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세요.04년생 - 너무 의욕만 내세우거나 남보다 앞서가지 마세요. 적당히 주위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닭띠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이제라도 시작해 보세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69년생 - 공정하고 투명한 일 처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특히 남에게 흠 잡힐 만한 일은 삼가도록 하세요.81년생 - 주위의 달콤한 말이나 유혹에 주의하세요. 매사에 자신의 주관을 확실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93년생 -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다 끝났다고 방심하지 말고 마무리를 철저히 하세요.05년생 - 일의 경중과 우선 순위를 잘 따져서 움직이세요.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개띠집안에 경사가 있거나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는 때입니다. 자신이 바라던 목표나 소원을 이룰 수도 있어요.58년생 - 원칙만 따지지 말고 적당히 융통성을 발휘하세요. 부드럽고 유연하게 처신하는 것이 좋습니다.70년생 - 백 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말로만 떠들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세요.82년생 - 앉은 자리가 불편해도 참고 견디도록 하세요. 인내와 끈기가 빛나는 성공을 불러올 거에요.94년생 - 손윗사람의 뜻을 잘 따라야 하는 시기입니다. 너무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만 고집하지 마세요.△돼지띠특별히 걱정할 일이 없는 만사 순조로운 시기입니다. 뜻밖의 재물을 얻거나 횡재를 할 수도 있어요.59년생 - 새로운 시도나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마음을 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71년생 -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시기입니다. 돌 하나로 두 마리 새를 잡을 수도 있어요.83년생 - 잘 모르는 일이나 자신 없는 분야에 뛰어들지 마세요. 모험이나 투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95년생 - 주위 사람이 행운을 가져오는 시기입니다. 모임이나 약속이 있다면 빠지지 말고 나가보세요.
2023.11.11 I 최민아 기자
올해 첫 '강남3구' 분양 출격
  • 올해 첫 '강남3구' 분양 출격 [분양캘린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11월 3주로 접어든 분양시장은 전주와 비슷한 정도의 물량이 분양되며 비교적 한산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처음으로 강남3구 가운데 송파구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송파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여러 규제가 적용되는 만큼 청약 전에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분양시장에서 비교적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2기 신도시인 파주운정신도시에서도 새 아파트 분양 소식이 있으며 지방에서는 부산과 강원 춘천 등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1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3주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11곳, 총 5564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먼저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한다. 송파구는 투기과열지구로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공급돼 주변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된다. 후분양 단지로 2024년 9월 입주 예정이며 문정초·중학교가 가깝고 송파둘레길, 근린공원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우미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을 분양한다. GTX-A 운정역(가칭) 역세권으로 주변 상업 및 편의시설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 롯데아울렛 등의 대형 상업시설을 비롯해 도서관(예정), 초중고교 부지 등의 인프라가 풍부하다. 금호건설이 강원 춘천시 동면 만천리에서 ‘춘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가 있는 만천리에서 후평동에 이르는 지역 일대가 재건축 등 정비사업들로 변화 중이다. 후평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며 후평동 일원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 현장은 1곳 뿐이다. 한화 건설부문과 HJ중공업이 대전 서구 도마동에 짓는 ‘도마 포레나해모로’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 인근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2023.11.10 I 김아름 기자
가치투자의 정석
  • [김학균의 투자레슨]가치투자의 정석
  •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은 투자와 투기를 다음과 같이 구별했다. ‘투자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 원금의 안전과 충분한 수익을 약속 받는 행위이고,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투기이다.’ 이 정의에서 ‘원금의 안전과 충분한 수익을 약속 받고자 함’은 돈을 걸고 행해지는 모든 행위에 내재돼 있는 희망사항이기 때문에 그레이엄의 생각은 ‘철저한 분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그레이엄은 투자 대상에 대한 깊이 있는 ‘앎’의 유무가 투자와 투기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고 본 것이다.그레이엄은 또다른 두 가지 중요한 개념을 제시했는데, ‘미스터 마켓(Mr.market)’과 ‘안전마진(safty margin)’이 그것들이다. ‘미스터 마켓’은 시장이 늘 합리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미스터 마켓이라는 가상의 인물은 어떤 때는 내게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겠다고 제안하고, 어떤 때는 아주 낮은 가격에 팔겠다는 제안을 하는 일관성이 없는 존재이다. 그레이엄은 불특정 다수의 대중이 모여 시장을 구성하고, 이들은 욕심과 공포라는 감정에 휘둘리는 불완전한 인간들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에 늘 합리성이 투영돼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런 관점은 1980년대 이후 시장의 전능함을 강하게 설파했던 ‘합리적 기대 이론’이나 ‘효율적 시장 가설’ 등 주류 경제학의 입장과 대척점에 서는 주장이었다. 반면 경제학에 심리학이 접목되면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행동 경제학’의 성과와는 조응하는 측면이 있다. 그레이엄의 시각으로는 조울증 환자와 같이 움직이는 주가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은 무망한 일이다. 지난 10월에 한국 주식시장은 코스피 지수가 7%, 코스닥이 12% 넘는 조정을 받았다. 만신창이가 될 정도의 하락세가 나타나던 와중에 최근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로 코스피는 134포인트 급등했다가, 다음 날 58포인트가 하락했다. 단기 변동성이 유별나게 높기는 했지만, 이런 시장의 행보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레이엄은 가늠하기 힘든 주가가 아닌 투자 대상에 대해 깊이있는 이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의 말대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기업의 적정 가치에 대한 확고한 의견을 가지고 있으면, 미스터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 시장이 울증에 빠져 과도하게 하락하면 주식 매수의 기회가 생기고, 반대로 조증에 빠져 강하게 오르면 유리한 가격에 주식을 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가치투자자들은 투자의 핵심이 주가의 등락에 대한 예측이 아닌, 기업의 적정가치를 잘 추정하는 데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적정가치를 어떻게 추정해야 할까? 구체적인 방법론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치투자자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철저하게 분석한 적정가치 조차 ‘확실한 답’이 될 수는 없다고 본다. 주가 전망을 비롯해 인간의 행동이 결부된 사회과학적 예측은 자연과학에서와 같은 인과율이 작동하지 않는다. 많은 가정들을 바탕으로 추론해 볼 따름이다. ‘안전마진’은 최선을 다한 분석을 했음에도 나의 분석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데서 나온 개념이다. 스스로 추정한 적정 가치가 1만원인 가상의 기업의 예를 생각해 보자. 내가 계산한 가치가 1만원이지만, 이 수치는 100%의 확실성을 담보하기 힘든 미래에 대한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 이 기업의 주가가 8000~9000원에 형성돼 있다면, 이는 가치투자자에게 좋은 투자 대상이 아니다. 나의 분석 오류로 실은 적정가치가 8000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적정 가치를 1만원으로 추정한 기업의 주가가 5000원이라면 적극적인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내 적정가치 산정에 다소의 오류가 있더라도, 현재 주가와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크게 낭패를 볼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가치투자는 ‘앎’에 천착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모르는 영역이 존재하고, 나의 앎에도 한계가 있다는 겸손의 철학이 내재돼 있다. 주가의 움직임은 알 수 없는 영역이라 범위를 좁혀 투자 대상에 대한 깊이있는 앎을 추구하지만, 그 마저도 확실하지는 않기 때문에 안전마진을 고려하는 것이다. 가치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투자자는 생각은 많이 하고, 행동은 적게 해야한다. 내가 잘 아는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야하기 때문이다. 잘 알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학습이 필요하고, 안전마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좋은 가격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레이엄의 제자인 워런 버핏은 투자자들이 너무도 부주의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핏은 ‘내 인생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20번으로 제한돼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신중하게 주식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가치투자자의 관점에서 보면 ‘아무 것도 안하는 것도 투자’이다. 모르는 종목을 사는 것은 투기이고, 안전마진이 확보되지 않은 종목을 사는 것은 투자의 승률을 현저히 낮춘다. 시장에는 정보가 너무 많고, 그 정보는 대부분 소음인 경우가 많다. 워런 버핏이 왁자지껄한 월스트리트가 아닌 조용한 시골도시 오마하에서 투자를 하고 있는 이유도 부주의한 행동을 유발하는 과도한 자극을 피하기 위함이었다고 본다.가치투자자는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들을 어떻게 볼까? 이들 기업이 가치투자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가치투자의 기본은 ‘앎’이다. 투자 대상에 대한 깊은 지식이 있다면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들도 가치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성장주 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립 피셔는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 투자로 큰 부를 일군 사람이다. 피셔는 그레이엄과 동시대 인물이지만, 투자의 방식은 전혀 달랐다. 그레이엄은 담배꽁초 주식으로 불릴 정도로 싼 주식에 천착했고, 필립 피셔는 모토롤라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과 같은 당대의 성장주들에 투자해 부를 쌓았다. 필립 피셔가 쓴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라는 책은 매우 흥미롭다.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 투자가가 ‘보수적’이라니. 결국은 깊이있는 앎이 본질이다. 피셔도 앎에 천착했다.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해서는 정말 샅샅이 분석했다. 내부자들의 인터뷰, 경쟁사들에 대한 조사, 마케팅 전략 등등. 가치에 대한 확고한 분석과 믿음이 있었으니, 변동성 높은 주가의 중단기 등락에 연연하지 않았던 것이다. 핵심은 ‘앎’이고, 때를 기다리는 ‘인내심’이다.
2023.11.09 I 송길호 기자
시장교란 모니터링 구축·선도은행 제도 개편…외환시장 개선방안(종합)
  • 시장교란 모니터링 구축·선도은행 제도 개편…외환시장 개선방안(종합)
  • [이데일리 이정윤 김은비 기자] 내년부터 외환시장이 해외에 있는 외국 금융회사에도 개방됨에 따라 외환당국이 기존의 오래된 인프라를 개선한다. 시장교란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장시간 거래 활성화에 힘쓴 은행에게는 가중치를 부여키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간 시장 관행 및 인프라 개선 방안’을 8일 발표했다. 올해 초 발표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다. 내년 1월부터 해외에 있는 외국 금융회사도 외환 당국에 인가를 거친 후 국내 외환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상반기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는 외환시장 개장시간은 현재 오후 3시에서 익일 오전 2시로 연장된다.우선 시장교란 행위 예방·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외환 당국에서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에 서울외국환중개, 한국자금중개 2곳의 현물환중개사의 플랫폼에 이상거래, 호가 등 시장 질서교란 거래에 대한 모니터링 화면을 처음으로 구축키로 했다. 시장 개방 후 외국금융기관(RFI)이 현 매매기준율(MAR)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이에 시장참가자로 구성된 행동규범 자율준수위원회를 신설한다. 외환 거래·결제일 기준도 익일 새벽 2시로 통일한다. 이에 맞춰 종가환율(오후 3시 30분), MAR 산출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 등 환율 관련 정보도 재정립한다. 종가환율 및 MAR 산출 시간은 현행 유지하되, 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새벽 2시 종가 등 다양한 환율을 참고할 수 있도록 현물환중개사에서 시간대별 시점 및 평균환율을 제공한다.주식·채권시장이 종료되는 오후 3시 30분에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을 악용하는 투기적 거래를 막기 위해, 장 종료 10분 전까지 고객주문 접수완료 및 이후 분산처리를 권고한다. 또 장 종료 10분 전부터는 금액·환율을 입력하는 단축키 사용을 금지한다.앞으로 딜러 없이 모든 거래가 전자거래(API)로 이뤄지는 만큼, ‘고빈도 거래’가 가능해짐을 의미한다. 하지만 고빈도 거래가 활성화되면 시장이 한 방향으로 과하게 쏠리면서 시장 불안 요인이 될 가능성도 크다. 이에 정부는 전자거래 운용지침(API Rulebook)을 도입한다. △호가로 제시한 매입·매도 가격을 0.2초 이상 유지하도록 하는 API호가 최소유지시간(MQL) △1초당 호가제시 횟수 10번 제한 △전일 종가대비 3.0% 이상 변동시 은행간 API 10분간 중단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거래 시간이 익일 새벽 2시로 연장되는 가운데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유인 방안도 마련됐다. 외환건전성부담금을 감면(10∼60%)해주는 선도은행을 선정할 때 시장호가 조성 거래, 연장된 개장 시간 동안의 거래 등에 가중치를 부여키로 했다. 짧은 시간 내 동일 환율로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시장교란 의심 거래는 제외된다.내년도 선도은행 선정 시기는 내년 1월에서 올해 12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외환시장 선진화 시범운영이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 전에 선도은행을 선정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서울장 이후 연장시간대에 한해 국내은행에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전자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중요해,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11.08 I 이정윤 기자
외환시장 개방 코앞…연장시간 거래 인센티브·NDF 전자거래 허용
  • 외환시장 개방 코앞…연장시간 거래 인센티브·NDF 전자거래 허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내년부터 외환시장이 해외에 있는 외국 금융회사에도 개방됨에 따라 외환당국이 기존의 오래된 인프라를 개선한다. 개장시간 연장에 따라 거래·결제일 기준도 익일 오전 2시로 통일하고, 시장질서 교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울외국환·한국자금중개 화면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또 국내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역량 우수 은행을 선정하고, 연장시간대에 한해 NDF 전자거래를 허용한다.사진=AFP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간 시장 관행 및 인프라 개선 방안’을 8일 발표했다. 올해 초 발표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다. 내년 1월부터 해외에 있는 외국 금융회사도 외환 당국에 인가를 거친 후 국내 외환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상반기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는 외환시장 개장시간은 현재 오후 3시에서 익일 오전 2시로 연장된다. 우선 시장교란 행위 예방·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외환 당국에서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 시방개방 후 외국금융기관(RFI)이 현매매매매기준율(MAR)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이에 시장참가자로 구성된 행동규범 자율준수위원회를 신설한다. 또 당국은 현물환중개플랫폼을 통해 이상거래·호가 모니터링을 지속한다.외환 거래·결제일 기준도 익일 새벽 2시로 통일한다. 이에 맞춰 종가환율(오후 3시 30분), MAR 산출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 등 환율 관련 정보도 재정립한다. 종가환율 및 MAR 산출 시간은 현행 유지하돼, 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새벽 2시 종가 등 다양한 환율을 참고할 수 있도록 현물환중개사에서 시간대별 시점 및 평균환율 제공한다.주식·채권시장이 종료되는 오후 3시 30분에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을 악용하는 투기적 거래를 막기 위해, 장종료 10분전까지 고객주문 접수완료 및 이후 분산처리를 권고한다.또 장 종료 10분 전부터는 금액·환율을 입력하는 단축키 사용을 금지한다. 전자거래 운용지침(API Rulebook)도 도입한다. △호가로 제시한 매입·매도 가격을 0.2초 이상 유지하도록 하는 API호가 최소유지시간(MQL) △1초당 호가제시 횟수 10번 제한 △전일 종가대비 3.0% 이상 변동시 은행간 API 10분간 중단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국내은행의 연장시간대 시장조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량 우수 은행을 선정한다. 선도은행 선정시 외환건전성부담금을 감면해 준다. 또 시장호가 조성 거래 및 연장된 개장시간 동안의 거래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서울장 이후 연장시간대에 한하여 국내은행의 NDF 전자거래도 허용한다.
2023.11.08 I 김은비 기자
LH 줄사고에 자금난 겹쳐…광명·의왕 2년 넘게 보상 착수도 못해
  • [단독]LH 줄사고에 자금난 겹쳐…광명·의왕 2년 넘게 보상 착수도 못해
  • [이데일리 오희나 김아름 기자]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봉담3 등 지구 지정 2년이 지난 후발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 사업주체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서울주택공사(SH)로 교체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사상 첫 신도시 개발 사업자 변경 움직임이다. 부동산 경기 위축, 자금 부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잡음이 이어지자 아예 사업자를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공공주택 공급활성화 목표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시공 경험과 자금력을 갖춘 사업자인 SH공사를 끌어들여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사상 첫 공공주택개발자 변경 검토김헌동 SH사장은 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LH가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개발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SH가 LH를 대신해 주택공급확대를 위해 참여하고 싶다는 공문을 보냈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SH는 사업승인권자가 서울시장이고, 3기 신도시 사업승인권자는 국토부 장관이어서 서울시와 국토부가 승인해준다면 즉각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토부는 3기 신도시 사업에 LH를 대신해 SH의 사업 참여를 허용하는 것이 가능한지 행정안전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현재 3기 신도시 대표 사업시행자는 LH로 지분의 8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지구 위치에 따라 경기도시공사(GH), 경기도 등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는데 주민보상 등 사업진척이 느리거나 지지부진한 지구에 SH공사가 LH의 지분을 일부 넘겨받아 사업에 참여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주도 공공주택개발 사업에서 사업자가 변경된 사례는 유례가 없다.그럼에도 사업자 교체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LH의 임직원 땅투기, 철근 누락, 부실공사 등 잇따라 불거진 사고로 국민 불신이 커진데다 인력난·자금난이 높아진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사업 규모가 14조7000억원인 광명시흥지구 보상 업무에 배정된 인력은 단 2명으로 사실상 업무 마비 상황에 놓였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공사비가 오르면서 사업성이 크게 떨어지고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진 것도 주요한 원인이다. SH가 지닌 자금력도 변경을 검토하게 된 요인이다. 김헌동 사장은 “SH는 서울에 아파트 10만개를 가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한 채의 (평균) 공시가가 약 5억원인데 50조 정도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며 “전체적으로 동원 가능한 자금은 약 20조다. 경기도 신도시 한 곳 건설에 들어가는 보상비가 4~5조원 정도라면 몇 개의 신도시를 보상해서 추진할 자금력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서울 주택수요 대체 효과 큰데’…후발 3기 신도시 사업 지지부진실제로 경기 남양주 왕숙1·2, 경기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경기 고양 창릉, 경기 부천 대장 등은 지구발표 후 2년 내 보상계획 공고가 났지만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등 후발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는 오는 2026년까지 토지보상에 착수하겠다는 계획만 발표했을 뿐 실제 사업추진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이 때문에 후발 3기 신도시 주민은 강하게 반발한다. 3기 신도시 중 최대규모(7만 가구)로 서울의 주택수요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구로 꼽히는 광명시흥지구는 지난 2021년 2월 공공주택지구 발표 이후 별다른 사업 진전 없이 표류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정부가 애초 예고했던 2024년 토지보상 일정을 믿고 사전 대토 등을 위해 은행대출을 받았던 토지주들이 보상지연과 고금리로 파산 일보 직전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다.이에 3기 신도시 광명시흥총주민대책위는 국토교통부, 경기도, LH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일 열린 민관공협의체에서 자금부족을 이유로 사업추진을 미루는 LH 대신 최근 사업영역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SH공사를 끌어들여 공공부문끼리 컨소시엄을 새로 구성하는 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LH 80%, GH 20%로 구성된 사업 지분을 나눠 LH 지분을 축소하고 그 대신 SH를 새로 참여시키자고 주장했다.3기 신도시로 지저된 경기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일대 (사진=뉴시스)◇전문가 “충분히 가능…다만 신중히 결정해야”전문가들은 신도시 개발 시 사업시행자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것으로 검토해봐야 하겠지만 불가능한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다만 서울시는 서울시 산하의 공기업으로 지방공기업법령, 지방자치법에 적용을 받기 때문에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변호사는 “공공택지 개발 성격이면 공공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를 바꾸면 가능할 수 있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서울시 세금이 들어가야 한다면 서울시 사업이 아니어서 서울 시민의 비판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주택공급확대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LH에서 SH로 사업자 교체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연구소장은 “SH가 사업을 넘겨받는다면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광명시흥 자체가 7만여 세대에 달하는데 SH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인지는 의문이다”고 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서울에 신규 택지가 없어 SH가 사업을 경기도로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LH도 이미 투입한 재원 등이 있는데 쉽게 사업을 이전해줄지 모르겠다. LH가 공공시스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일은 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3.11.08 I 오희나 기자
김병환 기재차관 "외환시장 구조 개선, 투기목적 기관 참여 불허"
  • 김병환 기재차관 "외환시장 구조 개선, 투기목적 기관 참여 불허"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외환시장 구조 개선을 앞두고 투기목적 기관의 시장참여는 불허하는 등 당국의 시장 모니터링 및 관리 기능을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 두번째)이 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외환건전성 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외환건전성 협의회’를 주재하고 지난 2월 발표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 추진상황을 점검하며 “외환시장 구조 개선으로 인해 시장 안전성과 대외건전성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차관은 “(1997년 도입된) 기존 외환시장 체제는 지난 20여년간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한 우리 경제·산업·자본시장에 ‘낡고 불편한 옷’이 됐다”고 했다.김 차관은 “대외거래 규모에 비해 외환시장 규모가 작고 거래시간도 제약되다보니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이 기형적으로 성장하고, 이를 통해 유입된 투기거래 수요가 시장을 흔드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지난 2월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해외에 소재한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은행 간 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빗장을 풀고, 개장 시간을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정식 시행된다.시범운영을 앞두고 지난달 18일부터 외국 금융기관(RFI)에 대한 등록절차가 개시됐고, 30여개 기관이 사전 수요조사에서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김 차관은 “단순 투기거래 목적의 헤지펀드 등의 시장참여는 제도적으로 불허하고, RFI의 은행간 시장 거래는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를 경유하도록 의무화해 당국의 시장 모니터링·관리 기능을 동일하게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이날 오후 외환시장협의회 총회를 개최해 외건협 논의 사항을 시장참여자에 설명하고, 향후 ‘외환시장 구조 개선’ 홈페이지 개설 등 온·오프라인 소통채널을 확대 및 강화할 계획이다.또 차관급 협의체인 외환건전성협의회 산하에 실무 국장급 회의를 신설해 관계기관간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며 새로 제기되는 이슈에 대해 협의하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023.11.07 I 공지유 기자
"수요 앞당겨 쓴 美 주택시장, 거래 줄었는데 재고 늘어"
  • "수요 앞당겨 쓴 美 주택시장, 거래 줄었는데 재고 늘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주택 시장이 수요를 앞당겨 쓴 만큼 경계감이 여전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모기지 금리가 8% 가까이 형성되면서 주택 구매력은 43% 하락하는 등 수요가 급락하고 있어서다. 2020년~2021년 저금리 속에 부동산 투기 열풍이 일면서 미래 수요를 상당히 앞당겨 쓴 점도 부담이다. 주택 재고가 쌓여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영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30년 기준 미국 주거용 주택저당증권(MBS) 금리가 8%에 근접하면서 기 주택 보유자들의 매매 수요가 증발했다”고 밝혔다. 2018~2022년 사이 주택을 구매한 이들의 MBS 금리는 평균 3.97% 이하에 형성돼 있기에 굳이 지금 주택을 매매해 저금리 대출을 고금리 대출로 전환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 팬데믹 기간에 주택 가격이 42% 넘게 급등하며 기존 주택과 동일한 조건의 집을 구입하려면 더 많은 대출금이 필요해졌다고도 했다.이 연구원은 “기존주택 재고와 거래량은 모두 20년래 역사적 하단을 맴돌고 있다”며 “주택 구매가 필요한 수요자는 별 수 없이 신축시장으로 향했고 이것이 신규 주택 거래량을 들어올리고 주택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상적인 주택 시장의 회복으로 볼 수는 없지만 불균형 수급이 만들어 낸 이례적 호재에 올해 주택 건설업체 실적도 좋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이런 불균형 수요가 계속 창출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2020~2021년 초저금리 속에 부동산 투기 열풍이 나타나며 미래 수요를 상당히 앞당겨 썼다”며 “2022~2023년 재택근무 증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생애 첫 주택 구매 시기마저 재촉했다”고 분석했다. 결국 신규 수요 창출보다는 기존 주택 보유자들의 수요 니즈 회복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하지만 추가 수요 창출이 일어날 가능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택 거래량이 20년래 바닥인데 비해 예정 주택 공급은 2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엇갈려 있다”고 했다. 이런 수요 흐름이라면 주택 재고가 넘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도 고금리로 인해 주택 구매 심리는 불확실한 가운데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늘어날 조짐에 주택 건설 시장 전망은 낙관적이지 못하다”며 “이미 주택 건설업체들의 크레딧 스프레드는 돌아서고 있는 만큼 투자도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11.03 I 김보겸 기자
'싱어게인3' 코드 쿤스트, 심사 도중 과몰입
  • '싱어게인3' 코드 쿤스트, 심사 도중 과몰입
  • ‘싱어게인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에 연예인의 연예인이 뜬다.2일 방송될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서는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 등 대한민국을 휩쓴 작품부터 글로벌한 작품을 빛낸 OST조 참가자들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특히 가요계의 여왕 백지영이 팬심을 고백하게 만든 OST 장인이 나타난다고 해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 참가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애니메이션의 OST를 열창하며 캐릭터의 성장과 감정을 오직 노래로 표현한다. 몰입을 이끄는 무대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다는 전언.또한 전주부터 심장을 뜨겁게 만드는 드라마 OST의 주인공도 등장, 안방을 휘어잡을 예정이다. 참가자는 자신의 노래를 남자들이 긴장하는 곡, 각종 투기 종목의 단골 배경음악으로 소개해 추측을 불러일으킨다.참가자의 자기소개 때부터 눈치를 채고 “못 참아”라던 코드 쿤스트는 피를 끓어오르게 하는 전주에 심장을 부여잡으며 또다시 “못 참아”를 외쳤다는 전언. 코드 쿤스트 뿐만 아니라 주먹을 불끈 쥐거나 노래에 과몰입하는 이들이 등장할 정도로 역대급 격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는 설명이다.한편, 재야의 고수조에서는 예측 불가한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참가자들이 신선한 즐거움을 안긴다. 원곡자인 선미 앞에서 원더걸스의 ‘Why So Lonely’로 인정받은 참가자, ‘고막 남친’ 계보를 이을 감성 발라더 참가자까지 현장을 충격에 빠뜨린 재야의 고수들의 무대가 이어진다.유명 OST를 라이브로 선사할 OST조와 색다른 무대로 저력을 보여줄 재야의 고수조를 만날 수 있는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은 오늘(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3.11.02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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