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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무이자할부` 현대카드V 첫 선
  • `언제 어디서나 무이자할부` 현대카드V 첫 선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현대카드가 무이자할부에 강한 특화 카드상품을 내놨다. 현대카드는 모든 국내 가맹점에서 2~3개월의 파격적인 무이자할부서비스를 주는 `현대카드V(이미지)`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여기서 V는 영어단어 밸류(Value·가치)에서 딴 것. 현대카드는 쓸수록 크고 차별화된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뜻에서 이름붙였다고 설명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다른 신용카드가 특정 쇼핑분야에만 적용되는 것과 달리 이 현대카드V는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외식, 커피, 베이커리 등에서는 1회 최대 할인금액이나 횟수에 대한 까다로운 제한 조건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무이자할부 외에 20곳이 넘는 할인가맹점 혜택도 풍성하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홈에버 등 4대 할인점에서 3~5%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또 G마켓, 인터파크, 옥션, D&Shop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3~6% 저렴한 쇼핑 기회가 제공된다. TGI 프라이데이스, 빕스, 씨즐러, 카후나빌 등을 비롯해 스타벅스, 커피빈, 파리바게트, 뚜레주르에서 10~20% 할인혜택도 있다. CGV와 맥스무비에서 영화를 예매할 경우 영화표 1장당 4천 원씩 할인된다. 이밖에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전국 8개 놀이공원에서 자유이용권을 5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현대카드V는 사용액이 큰 우수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준다. 매달 전월 사용액이 30만 원 이상일 때는 1만 원, 60만 원 이상일 때는 2만 원, 90만 원 이상일 경우에는 3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매월 90만 원 이상씩 카드를 사용한다면, 1년에 최고 36만 원까지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영화 예매와 놀이공원 이용시 할인 금액은 월 할인 한도액에 포함되지 않고, 가입 후 2개월까지는 사용 실적과 관계없이 월 1만 원까지 할인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이 1만원, 해외 겸용(Master) 카드가 1만5000원이다. 출시 기념으로 초기 발급회원은 가입 후 3개월간 30만원 이상 이용시 초년도 연회비가 면제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조사 결과 실속을 중시하는 젊은층과 여성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는 역시 무이자할부서비스와 할인 혜택으로 나타났다"며 "여기에 꼭 맞춘 것이 현대카드V"라고 설명했다.
2007.04.12 I 백종훈 기자
일상, 그 따뜻한 아름다움
  • 일상, 그 따뜻한 아름다움
  • [조선일보 제공] “1957년 여름 어느 날, 파리 바스티유 광장에 있는 7월의 탑 위에 올랐다. 파리의 정경을 우두커니 바라보는데 이름 모를 남녀의 뒷모습이 내 시선에 들어왔다. 훔치듯 사진을 찍었다.” 프랑스의 사진작가 윌리 로니스(Willy Ronis·96)는 이 커플의 뒤로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은 뒤 ‘바스티유의 연인들’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첫사랑의 추억을 되새기는 이미지로 유명했지만, 사진 속 모델은 누군지 전혀 알 수 없었다. 31년 뒤(1988년). 작가는 낯선 이로부터 사진 속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커플을 만나게 된다. 당시 파리로 막 상경한 시골의 가난한 연인이었는데, 이후 결혼을 해 이젠 파리의 골목 모퉁이에서 카페를 하고 있었다. 1957년 당시 처음으로 7월의 탑에 올랐던 이들은 카페 한쪽 벽에 이 사진의 포스터를 커다랗게 걸어 놓고 있었다. ▲ 윌리 로니스/하포(사진 판권 소유자) ‘바스티유의 연인들(1957)’윌리 로니스는 파리지앵들의 삶을 자연스럽고 시적으로 촬영해 프랑스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휴머니즘 사진작가다. 한국에서 그의 첫 개인전이 사진전문 갤러리 뤼미에르의 기획으로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오는 23일부터 열린다. 작년 10월부터 7개월 동안 파리시청에서 했던 그의 전시에는 48만 관객이 들었다. 윌리 로니스는 자신을 ‘일상의 사진가’라고 부른다. “나는 절대 특별한 것이나 특종을 찍는 사진가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것들을 찍는 사진가”라고 말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200여 점은 주로 1930년대에서 1950년대에 찍은 작가의 대표작이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소년은 자기 키만큼이나 큰 바게트 빵을 들고 바삐 달려가 파리의 평화로운 뒷골목 분위기를 전달한다(1952년작, 작은 파리지앵). 유람선 의자에 앉아 꼭 껴안은 채 한낮의 휴식을 즐기는 연인들 뒤로는 에펠탑이 지나간다(1949년작, 유람선). 또 엄마가 아이를 안고 한가로이 산책을 하는 공원 장면이나, 부엌 유리창가에 올라 앉아 창밖의 꽁꽁 언 파리 시내를 바라보는 고양이, 에펠탑을 보고 흥분하는 관광객 등 작가는 길거리에 ‘분수처럼 흩어진’ 삶을 잔잔하게 보여준다. 전형적인 파리 풍경이지만 이를 통해 보편적인 휴머니즘 사진예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인위적인 구도와 형식미를 추구하는 현대사진에서는 보기 어려운 맛이다. ▲ 윌리 로니스/하포 ‘작은 파리지앵’(1952)작가는 “아름다움은 길 위에 있다”고 말한다. 일상의 영상 속에 인간과 사물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30년대 후반 시사 잡지에서 사진기자로도 일했기에 삶을 빠짐없이 기록한다는 저널리즘의 정신도 그의 작품엔 배어 있다. ▶23일~내년 2월 28일 조선일보 미술관. 일반 8000원. 청소년(중·고생) 6000원. 초등생 5000원. (02)517-2134
도시락 싸기 3人 3色
  • 도시락 싸기 3人 3色
  • [조선일보 제공]   김노다의 '프리스타일 샌드위치' 프랑스 파리에 있는 요리학교 ‘코르동블루’에서 즐겨 만들어 먹던 샌드위치다. 함께 공부하는 동료들과 먹고 떠들던 추억을 되살려 만들어봤다. 배고픈 학생 시절이라 ‘짬뽕 스타일’로 아무 재료나 마구 집어넣었지만, 왜 그리 맛 있던지. 대형마트나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라, 한국에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맛이 서로 다른 두 가지 소스를 곁들였다. 불고기, 돈가스는 고열량이라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생 파인애플을 넣었다. 파인애플은 지방과 단백질 분해효과가 뛰어나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 하지만 설탕시럽에 담겨 나오는 캔 파인애플은 이런 효과가 별로 없다. 파인애플 미트 믹스 바게트 샌드위치 ●재료: 호박 2/3개, 사과 반 개, 청상추, 양상추, 레몬 슬라이스 3쪽, 돈가스 1장, 쇠고기(불고기용)200g, 양파 반 개, 숙주 150g, 포도씨유 2큰술, 바게트(30㎝) 1개, 생 파인애플 ●블루베리소스: 블루베리잼 2큰술, 마요네즈 2큰술, 다진 양파 1큰술, 후추 조금 ●겨자소스: 양겨자 1큰술, 마요네즈 2큰술, 다진 양파 2큰술, 겨자씨 1작은술, 후추 조금 ●불고기양념: 진간장 2큰술, 깨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대파 1큰술, 참기름 1큰술, 설탕 1큰술, 후추 조금 ① 큰 그릇에 블루베리소스와 겨자소스 재료를 각각 넣고 잘 섞는다. ② 큰 그릇에 불고기양념 재료를 잘 섞은 뒤 쇠고기를 넣어 재운다. 프라이팬을 달궈 식용유를 두르고 양념에 재운 고기를 볶는다. 고기가 대충 볶아졌을 때 양파와 숙주를 넣고 국물이 졸아들도록 익힌다. ③ 돈가스는 섭씨 175도로 예열한 식용유에 노릇하게 튀긴다. 애호박은 0.5㎝ 두께로 잘라 석쇠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청상추는 반으로 자르고, 양상추는 채썬다. 파인애플과 사과를 0.5㎝ 두께로 잘라 삼각모양으로 썬다. 파인애플은 석쇠에 살짝 굽는다. ④ 바게트는 가운데에 2줄로 칼집을 넣고 버터를 바른다. ③의 청상추와 양상추를 깐 다음, 돈가스와 불고기, 애호박, 파인애플, 사과, 레몬 슬라이스로 채운다. 블루베리소스와 겨자소스를 골고루 뿌려준다. ⑤ 바게트 샌드위치를 면실로 묶고 유산지로 싼다. 먹기 전 중간 쯤에 칼집을 넣으면 먹기 좋게 썰어진다. 황규원의 '가울날 동네 공원서 새참 먹기' 피크닉이 뭐 별건가? 거창한 음식은 필요 없다. 평소 집에서 먹던 음식을 집 앞 텃밭, 아니면 동네 공원에 가져가 먹어보면 어떨까. 옛날 사람들이 농사일 하다가 새참 먹던 생각이 나서 함지박에 반찬과 밥을 담아봤다. 원래 병어조림을 즐겨 먹는데, 요즘 제철인 전어를 이용해봤다. 약고추장 ●재료: 다진 쇠고기 1컵,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고추장 2컵, 꿀 1/4컵, 설탕 1/4컵, 배즙 1/2컵, 참기름 ① 냄비에 쇠고기, 마늘, 참기름을 넣고 볶는다. 고기가 익으면 고추장을 넣고 고루 섞어가며 볶아준다. ② 중불에서 고추장이 잘 볶아지면 설탕과 꿀을 넣고 섞어주다가 고추장이 되직해지면 배즙을 넣는다. ③ 약한 불에서 고추장을 볶다가 마지막에 참기름(마무리용)을 넣고 버무리듯 볶는다. 장 똑똑이 ●재료: 쇠고기 300g, 참기름 1큰술, 물 2큰술, 간장 2큰술, 설탕(꿀) 1큰술, 참기름(마무리용), 후추, 생강·마늘 ① 쇠고기는 결대로 가늘게 채썬다. ② 냄비에 참기름을 두른 뒤 쇠고기를 넣고 젓가락으로 볶다가 물을 넣고 끓인다. ③ 국물이 끓으면 생강과 마늘을 넣고 자작하게 조리다가 간장, 설탕(꿀)을 넣고 거의 국물이 졸아들게 한다. ④ 참기름과 후추를 넣어 마무리한다. 전어조림 ●재료: 전어 3마리, 식초 2큰술, 청주 1/2컵, 물 1/4컵 ●조림장: 간장 4큰술, 맛술 4큰술, 설탕 1큰술, 물엿 2큰술, 저민 마늘 3쪽, 저민 생강 3쪽, 당근, 무, 죽순, 표고, 고추 ① 전어는 내장을 빼고 비늘을 벗겨 몸통에 칼집을 서너 곳 낸 후 식초물에 헹궈 준비한다. ② 냄비에 청주와 물을 넣고 손질한 전어를 넣어 끓인다. ③ 국물이 끓으면 조림장을 넣고 당근, 무, 죽순, 표고를 넣고 약한 불에서 조린다. 고추를 넣어 마무리한다. 새송이버섯 장아찌 ●재료: 새송이버섯 400g, 간장 1컵, 맛술 1컵, 고추장 ① 새송이버섯을 세로로 반으로 자른다. ② 냄비에 간장과 맛술을 넣고 10분쯤 끓인 뒤 새송이버섯을 넣고 한번 훅 끓인 후 건져내 식힌다. ③ 고추장에 ②의 새송이버섯을 넣고 1~2일 삭힌다. 고추장에 물엿이나 올리고당을 넣으면 짠맛이 덜하다. ④ 새송이버섯에서 고추장을 대충 훑어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결대로 찢어 접시에 담는다. 된장조치 ●재료: 된장 5큰술, 고추장 1/2큰술, 고춧가루 1큰술, 꿀 1큰술, 참기름 1큰술, 쇠고기 50g, 표고버섯 2개, 물 5큰술, 풋고추 ●밑간양념: 간장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 2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후추 ①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꿀, 참기름을 버무려 양념된장을 만든다. ② 쇠고기는 잘게 썰고, 표고버섯은 불려서 기둥을 떼고 채썬다. 밑간양념을 잘 섞어 잘게 썬 쇠고기와 채썬 표고버섯을 양념한다. ③ 뚝배기에 ②의 쇠고기와 표고버섯을 넣어 잠시 볶다가 ①의 양념된장을 넣고 물을 더해 끓인다. ④ 국물이 졸아들어 되직해지면 풋고추를 얹는다. 보리새우볶음 ●재료: 보리새우 50g, 고추기름 1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물엿 1작은술, 참기름, 통깨 ① 프라이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약한 불에서 보리새우를 볶는다. ② 보리새우에 고추기름이 고루 스며들면 불을 줄이고 간장, 설탕, 물엿을 넣고 빠르게 섞는다. ③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백은하의 '낭만 도시락' 소파에서 뒹굴기엔 날씨가 너무 아깝잖아. 친구에게 느닷없이 전화해서 소풍 가자, 간단히 말했다. 두 시간 후에 삼청공원에서 만나! 소풍 도시락, 되도록 간단하게 만들고 싶다. 도시락 만들다가 지쳐서 소풍이 귀찮아지면 안되니까. 냉장고 열어서 준비할 수 있는 걸로. 음, 뭐가 좋을까. 그래, 간단한 콩알 주먹밥과 손가락 김밥으로 하자.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이용하면 되니까. 긴 손가락 김밥 ●김밥이라고 온갖 재료 다 넣다 보면 피곤하다. 김밥엔 한 가지 주재료만 넣어 먹어도 맛있다. 평소엔 멸치볶음을 주로 넣어 먹는데, 오늘은 왠지 좀 매콤한 게 당기니까 오징어 고추장볶음을 넣어봐야지. 고추장 볶음엔 일반적으로 쇠고기가 들어가지만, 오늘은 그 대신 (살짝 데친)오징어를 잘게 잘라서 함께 넣어 볶았다. 쫄깃쫄깃 매콤~ ●요것만 속에 넣어도 좋고, 옥수수 알갱이를 함께 넣어줘도 좋다. 씹히는 맛이 쫄깃쫄깃하면서 매운 맛을 조금 가라앉혀 준다(옥수수는 깡통 옥수수말고 진짜 찐 옥수수 알갱이). ●시원한 맛을 원하면 옥수수 대신 오이를 잘게 썰어서 함께 넣어도 좋다. ●밥은 참기름과 소금을 약간 넣어 버무려준 후 김밥을 싸야 고소하다. (오징어 고추장 볶음: 냄비에 고추장 1컵과 물 3큰술을 넣고 볶는다. 살짝 데쳐놓은 오징어(100g)를 넣고 계속 볶는다. 꿀(설탕이든 물엿이든 아무튼 단 것) 3큰술, 참기름 반 큰술을 넣고 조금 더 볶는다.) 파래 콩알주먹밥 파래와 밥(밥은 지을 때 찹쌀을 조금 넣어서 지으면 더욱 차져서 주먹밥으로 만들기에 좋다), 그리고 참기름 약간을 넣고 다 함께 버무린다. 먹기 좋은 조그만 크기로 ‘꿍쳐서’ 미니 주먹밥을 만든다. 모양이 잡히면, 잣(으깨어 도마나 넓은 그릇에 쫙 펼쳐놓은 후) 위에 굴린다. 주먹밥에 잣이 다닥다닥 붙도록 한다. 파래의 시원한 맛과 잣의 고소한 향기가 버무려져 맛있다. 곁들이기 ●뻔한 단무지 대신 냉장고 야채 칸에 있는 오이랑 무, 양파. 요것들을 배합초(식초·설탕·소금)로 절여두면 새콤달콤하니 맛있고, 김밥이나 주먹밥에 촉촉한 맛을 더해서 굿. ●음료는 감잎차가 딱 좋다. 걔네들(주먹밥과 김밥 일동)은 감잎차랑 딱 잘 맞는다. 따뜻한 걸 원하면 보온병에, 시원한 게 좋으면 음료수 유리병에 1인분씩 챙기면 간단하다. 소풍인데, 포장이 즐거워야지! 그냥 밀폐용기보다 좀 더 다정한 무언가가 없을까. 찬장에서 소쿠리 하나, 도시락 통 하나 꺼내서 음식을 담는다. 소쿠리에는 김밥을 넣었는데, 움직이지 않도록 랩으로 몇 번 돌려서 팽팽하게 한다. 들고 가기 좋고 모양새도 좋도록 천으로 묶는다. 집에 있는 천을 아무거나 꺼내서(정말 아무거나 다 괜찮다) 소쿠리를 묶을 정도로 대충 잘라서 보자기 묶듯 꾹꾹 묶는다. 옛날 학교 다닐 때 엄마가 해주시던 것처럼. 다 묶어서 고정한 후엔 꽃(나는 주로 조화를 잘 이용한다. 집에 굴러다니는 조화를 싹둑 잘라서 그냥 꽂으면 나름대로 예쁘다)을 매듭 사이에 꽂아 간단한 모양을 낸다. 사각 도시락은 잘 고정되도록 집에 있는 뜨개실(이것도 아무 실이나 리본이든 노끈이든 다 좋다)로 십자로 돌려 묶었다. 그 위에는 조화나, 또 다른 천 조각을 하나 넣어서 장식했다. 공원으로 가다 보니, 나팔꽃이며 자잘한 야생화가 싱그럽다. 그것들을 따서 도시락에 장식하니, 조화보다 더 즐겁고 아름답다.
  • “웃겨야 뜬다” 식품업계 CF ‘펀 마케팅’
  • [조선일보 제공] 식품업계에 ‘웃기기 열풍’이 한창이다. 요즘 히트하는 광고들은 대부분 웃기는 콘셉트다. 싱그러운 매력을 풍기는 젊고 아름다운 모델들이 코믹 연기력으로 무장한 중견 배우들에게 밀려나고 있을 정도다. <!--google_ad_section_end-->‘펀(fun) 마케팅’에 가장 열심인 회사는 한국야쿠르트. 발효유 ‘쿠퍼스’에서는 2002년 롯데리아 광고에서 “너희가 게 맛을 알아?”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던 중견배우 신구씨를 캐스팅해 “너나 걱정하세요~”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장라면’에서는 역시 중견 여배우 김수미씨를 내세워 드라마 ‘대장금’을 패러디, “청춘을 다 바쳤습니다”라는 대사로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장라면 2탄의 광고모델도 원로급 배우 여운계씨다. 즉석라면 ‘왕뚜껑’ 광고에서는 신세대 배우 황보라씨를 등장시키긴 했지만 길에 떨어진 라면을 사수하기 위해 치마로 깔고 앉는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웃겼고, 황씨는 ‘뚜껑걸’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청정원 순창고추장도 인기배우 차승원씨를 내세워 ‘매운맛이 사무칠 때’라는 코믹광고 시리즈를 만들었다. 파리, 이탈리아, 독일을 여행하던 차씨가 바게트 빵이나 소시지를 안고 고추장을 사무치게 그리워한다는 내용인데, 특유의 코믹 표정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차씨는 코믹한 연기와 표현력으로 식품업계 광고 섭외 1순위를 다투는 배우가 됐다. 최근 두산의 ‘처음처럼’에 추격을 당하고 있는 진로 소주 ‘참이슬’도 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탤런트 남상미가 ‘올챙이 송’을 패러디한 ‘두꺼비 송’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남씨는 신입사원이 회식자리에서 장기자랑을 하는 상황에서 앙증맞은 댄스와 함께 코믹한 표정으로 ‘두꺼비 송’을 불러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코믹광고의 봇물을 틔운 것은 지난 4월부터 방송을 탄 롯데삼강의 ‘돼지바’ 광고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대 이탈리아전을 패러디한 이 광고는 중견배우 임채무씨를 내세워 큰 히트를 쳤다. 8대2 가르마에 무표정한 얼굴의 모레노 주심을 흉내낸 임씨는 이 광고 연기를 위해 대 이탈리아전 CD를 구입해 1주일 동안 가족 앞에서 연습을 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작년까지 돼지바 광고 모델은 신세대의 상징인 이효리씨였기에 임씨로의 모델 교체는 파격적인 것이었다. 빙과 라이벌 해태도 최근 중견 배우를 내세운 코믹 광고로 맞대응에 나섰다. 해태제과는 ‘토마토마’ 광고 모델로 TV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임채무씨와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반효정씨를 내세웠다. 반씨는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의 ‘비트보이즈’ 멤버들과 함께 머리에 수건을 쓰고 출연, “올여름엔 두 가지~토마토, 아이스, 토마토, 아이스. 아삭싱싱 토마토~”라는 랩을 소화하며 농익은 코믹 연기를 펼쳤다. 작년 4월 출시돼 웰빙 열풍을 타고 인기를 모았던 ‘토마토마’는 작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에는 2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국야쿠르트 이장성 홍보팀장은 “유머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가장 강력한 흡인력이 있다”면서 “식품이나 음료에도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코믹광고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김재록 수사` 타기업으로 확대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다음은 3월29일자 경제신문의 주요기사다. (순서는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 -`김재록 수사` 타기업으로 확대-재건축개발이익 소급해 환수-盧대통령 세금발언 또 논란-판교 오늘부터 청약접수-위안화 12년만에 최고▲종합<불씨 커지는 `김재록 로비사건`>-"나는 관련없다" 너도나도 거리두기-외환은행 매각 조사·곡직자 골프금지령·김재록 사건까지‥움츠린 공무원들-캠코.예보와의 커넥션도 수사-"다음 차례는 어디냐" 재계 초비상-국민 삶의질 OECD중 바닥권-내년 나라살림 성장보다 분배-농가 자산 22%늘어..1가구 2억9817만원▲금융 -테마섹 한국서 은행경영 참여할까..SCB지분 11.5% 인수 최대주주로 등장..하나銀 이어 SC제일銀 경영개입 관심-13%싼 온라인 車보험 나온다..현대하이카다이렉트 내달 출시-기업銀 샐러리맨에 우대금리-고혈당에 보험가입 거절된 보험사임원 "체중 10kg 줄여 보험 가입"▲국제-프랑스 노조.학생 총파업 `검은 화요일`..열차 멈추고 학교.병원 문닫아-美 이민법 완화..보수파 반발-베이커는 부시 가문 해결사-美.中 "정면충돌 피하자"..미국 상무장관 "보복관세 유보"에 중국 "지재권 보호"-이스라엘 총선 카디마당 승리▲기업 -현대차 "그래도 할일은 해야죠"..유럽공장 체코로 확정..연 30만대 규모 2008년 완공-쌍용차, 중국 합작공장 무산..최형탁사장 반제품 조립수출등 대안 검토-美 TI, R&D센터 한국에 문열어-김승연회장, WBC 4강신화 김인식감독 격려-토종호텔 로열티 받고 필리핀에 브랜드 수출..임피리얼팰리스호텔-SKT.삼성 보조금 갈등-협력업체 입주시키길 잘했네..삼성전기-D전자 상생경영 화제-새내기 사원 경영에 참여..KT파워텔-창립 15주년 팬택 박병엽부회장의 새각오 "죽는다는 각오로 미래 개척하자"-봄바람 살~랑 SUV타고 씽씽-감히 태국 종이업체가...더블에이 한국진출 확대에 국내업체 발끈-무궁화 전자 장애딛고 홀로 섰다.-신단공, 개성에 아파트형공장 5월 착공-청풍, 사위에게 경영 맡겨..새 대표에 정완균씨-세계2위 엘리베이터社 `쉰들러홀딩스`..현대엘 지분 25% 경영목적 확보-한국證, 하나금융 414만株 매각-기관, 하나로텔 11일째 사들여-주식 직접투자 22만명 줄어..펀드열풍 반영..코스닥선 개미 여전-까르푸 인수 불확실.롯데월드 사고..롯데쇼핑 하락 어디까지-로마노 푸르덴셜 매니저, 분산투자 강조▲부동산 -판교 주공아파트 오늘부터 청약 시작..홈페이지.현장3곳서 오후 6시까지-3.30 대책 앞둔 강남 부동산 시장은 초기단계인 재건축 `급매물`-4월초 중개업자 경매업무 대거 진출..경매 대중화시대 온다▲사회-화물연대 광주서 `기습파업`-검찰, 단국대 부실채권 매각포기 관련 예보-시행사 뒷거래 여부 조사-"GPS 고유등록상표로 못쓴다"◇서울경제 ▲1면 -검찰 "현대車 사옥 증축 인허가가 문제"..`김재록 게이트` 수사 서울시.건교부로 확대-"민영화 속도조절해야"..출총제.금융산업 분리 등 위반 적어지면 규제완화 가능..盧대통령 상의 특별강연-벤처기업.이노비즈 기보, 이행보증 확대-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BSI 호조-테마섹, SCB 최대주주 부상 `대주주 적격성` 도마에..경영권 행사땐 SC제일銀 지분 팔아야 할 수도-전국 부동산 시가총액 2개월만에 47兆 늘어▲종합 <김재록 게이트> -캠코.예보도 `좌불안석`..파장 어디까지-이헌재 사단 "우릴 매도 말라"..진념 前부총리도 "불쾌하다"-다음 타깃은 우리금융그룹?.."황영기 회장까지 수사선상 오르나" 술렁..우리PE는 인베스투스와 제휴 결별 선언-캠코.예보 전면수사 조만간 본격화 할듯-건교부 규칙까지 고쳐가며 지원..현대車 본사증축 뭐가 문제인가-현대車 `경영권 승계`도 손댈까-괘씸죄? 선거앞둔 정치인 손보기? 현대차 수사배경 說난무<盧대통령, 대한상의 특별강연>-"세금 안올리고 양극화재원 마련할 것-재계 "稅감면 축소땐 기업부담 가중-지자체 관광개발사업 민자유치 실적 저조..6개사업 투자계호기 대비 15% 그쳐-노인인구따라 지방교부금 배분-온실가스 `자발적` 감축규모 2008년 산정-판교發 분양가 인하압력 확산..타지역 건설업체 "고민되네"-산자부 "인사청탁 못봐준다"..김종갑.이원걸 차관 "두번이상 전화땐 추천 배제"-`삶의 질` OECD 국가중 최하위-종합반 입시학원 수강료 큰폭올라-론스타 "세금못낸다" 심판청구 심리결과 내년에나 나올듯▲금융 -테마섹, SCB 최대주주 부상..SC제일銀 지배구조 논란-"코리안리에 좋은 일 있으려나.."..박종원 사장 올 첫 라운딩서 `홀인원` 기록-동부화재 하와이지점 영업개시-한.중.일 헤지펀드 공동감시한다..3개국 금융감독당국 시스템 구축 합의-"LTV(주택담보인정비율) 위반 금융기관 중징계"-"삼성화재 온라인 自保 진출땐 시장 올 20%까지 성장할 것"..허정범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사장-신한지주 전략기능 강화▲국제 -`CPE 총파업`..프랑스가 멈췄다-금속값 `슈퍼사이클` 진입 전망-`16년간 5만배 수익` 中 `주식귀재` 등장-美 소매유통사 JC페니 `신바람 경영에 매출 쑥쑥-요한슨 `가장 섹시한 여성`-美 이민법 절충안 통과▲산업 -현대차 "핵심사업 차질없게"-"현대엘리 경영에 참여하겠다"..쉰들러, 선전포고..고속 엘리베이터 기술도 제공-쌍용차, 中합작공장 무산-세계서 가장 존경받는 CEO에 윤종용부회장 2년째 선정-"믿음야구서 경영 노하우 배워라"-지속가능발전기업協 회장에 허동수씨-보조금 탓에 번호이동제 `휘청`-"휴대폰 신화로 글로벌기업 도약"..팬택계열 창업 15주년-산업스파이 갈수록 기승 中企들도 기술유출 심각-`신기술 사업화 펀드` 활성화위해 "정책-민간자금 수익배분 차별화를"-태양전지 웨이퍼 국산화 성공-유니모테크, 한양대와 기술협력..`수직형 LED` 공동개발 추진-유통가에 호주산 바람분다-이마트 상하이에 6호점 오픈-롯데마트 창립 8주년 초특가전-과자유해성 논란이후 `추억의 간식` 큰 인기▲증권 -종목별 주가 차별화 심화-현대차그룹株 충격 벗어나-KCC.현대엘리베이터 동반 급등-삼호주가 6%이상 급락-3월 법인 배당투자 오늘이 마지막날..배당수익.배당락 손실 따져봐야-주식형 편드 "작은 고추가 낫네"-경제활동인구 6.5명중 1명`株테크`-2분기 증시 조정 골 깊어진다-공시후 투자하면 손해 "사실로"-아이메카 해외CB 물량주의보▲부동산 -판교주공 오늘부터 청약..평면 대해부.."민간업체 수준 뺨쳐"-내달 전국 3만가구 공급..전년대비 23.9% 줄어..수도권 1만634가구-롯데건설 새 오피스텔이름 공모-시안, 경기 광주 가족봉안묘 분양-`해안 관광단지` 마스터플랜 구체화◇한국경제 ▲1면 -현대차外 다른기업으로 수사 확대-盧대통령 "상생 로비하러 왔다"..商議 CEO대상 강연..재계에 양극화 해소 압박-판교분양가 합의 내달 3일 청약-또 물류대란 오나..화물연대 총파업.철도노조 일부 업무거부-新노동법 시행전 입사자도 소급적용..中진출기업 퇴직금 비상▲종합 -왕건 청동상.뼈피리..북한 국보급 문화재 90여점 서울 나들이-국무조정실장에 김영주씨-지역혁신 대전 1위..산업硏, 16개 시.도 조사-"출총제가 기업에 부담주는 것은 사실"..盧대통령 상의 특강 주요내용-프랑스 노동계 `反CPE` 총파업..파리 지하철 절반 `스톱`..항공도 결항<김재록 로비의혹> -"新사업 현안 산더미 같은데..." 현대차 경영공백 장기화 우려-김재록-전현직 의원 `비리 커넥션`이 수사 발단..현대車 수사는 `지류`일 뿐-현대차 사옥증축 인허가 과정 논란..서울시 "현대 신청前 개정된 규칙 따랐을뿐"..검찰 "서울시.서초구.건교부에 로비 가능성"-"김재록 관련 이외는 조사 않는다"-판교주공 분양.임대아파트 오늘부터 청약..분양물량 1.5배 넘으면 청약 마감-공인인증서 빨리 받아두세요-청약자격 확인 또 확인..접수당일만 취소.재신청 가능-양극화 예산 대폭 늘린다..기획처, 건교.산자부 예산 깎아 복지분야에 진출-"日 20년간 2%대 성장 유지할것"..후카가와 도쿄대 교수, 세계경제硏 강연-테마섹, SCB 최대주주 부상-화물연대 기습적 총파업 돌입▲국제 -中國版 워런버핏-스트레스 많은 직업 자녀 자살위험 높다-중국, 日 제치고 세계 1위 외환보유국..`차이나달러` 파워 더 커진다-美상원 이민法 절충안 마련-日 상장사 정관변경 잇달아▲산업 -김인식式 리더십으로 `뉴 한화` 실현-쌍용자동차 중국 합작공장 무산-벽걸이형 프로젝터 북미 유럽서 호평-현대차 체코공장 최종 확정-대우건설 인수戰 중소 투자자 군인공제회만 바라보네-휴대폰 보조금 시작부터 혼탁-공부 잘되게 하는 소리 개발-연매출 3조 우량기업 우뚝..팬택계열 창립 15주년-신라호텔에 고급 메디컬센터-삼성병원, 中 의료시장 진출-`나노 미사일`로 암세포 파괴-프라이머리CBO 다시 나온다-스캔애니, 맞춤형 발 교정구 제작-패스트푸드, 정크푸드 이미지 벗기 몸부림..감자튀김 대신 바게트, 햄버거 대용 베이컨-"빨간 옷 한벌이라도 더..."-TV홈쇼핑, 우리쌀 지킴이로-매각 앞둔 까르푸 `몸값 신경전`▲부동산 -한남동 단국대 부지 개발 탄력받나-대우건설, 아파트 브랜드 150개 `찜`-8.31 후속대책 발표앞둔 부동산시장..강남 "집값 폭락 없을 것"-코캣, 필리핀서 230만弗 공사 수주-판교 중소형 분양가 잠정합의..성남시, 민간업체 요구 수용 가닥-"판교 피해가자" 건설업계 3色 행보-지난달 땅값 8.31 이후 가장 많이 올라..충남 전국평균 2배▲금융 -국민연금, LG카드 인수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우리.신한등 "캐스팅보트 잡아라"-신한지주 4CO체제 조직개편-"입원비 보험상품, 보험범죄 유발"..보험소비자연맹-부산은행 이장호號 출범..선임과정 잡음.노조반대등 행보 `관심`-"2~3년내 온라인시장 2위 달성"..현대하이카다이렉트車보험▲증권 -ELS.ELF등 초고속 진화..밋밋한 파생상품 가라!-자산가치 보다 낮은 IT株 속출-3월 배당투자 오늘 마감-녹십자, 1분기 영업익 67%증가-롯데쇼핑 주가 `저가 매력`-비티아이 웃고 삼고.고제는 울고-한국證 올 순익 6000억 넘을듯-휘닉스피디이.네패스 등 실적 `먹구름`..목표주가 하향 종목 속출-반도체경기 회복 늦어지나..증권사 "하반기이후 가능"-현대이미지, 현대아이티로 새출범-현대엘리베이터 급등 다시 M&A휘말리나?-코스닥 종목 신규분석 잇따라-영진약품, 치매치료제 특허 `약발`
2006.03.28 I 조용철 기자
  • 점점 각박해지는 세계의 점심
  • [오마이뉴스 제공] ▲ 점심식사가 가능한 프랑스 레스토랑 ⓒ 피에르 주점심식사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당신의 점심식사는 10분만에 해치우는 패스트푸드와 콜라인가, 아니면 와인을 곁들인 풀코스 메뉴인가?최근 스페인에서는 오후 6시면 정부청사 건물을 모두 닫아야 한다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이 법률통과로 인한 예기치 않았던 여파는 스페인의 전통적 시에스타(siesta, 점심 이후의 낮잠)가 사라졌다는 것이다.보통 두세 시간씩 점심과 낮잠을 즐긴 뒤 밤 9시경 느지막한 시간에 퇴근하기로 유명한 스페인 사람들은 이제 1시간 이내로 점심식사를 줄여야 한다. 공무원들의 점심식사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민간 기업들도 그 뒤를 따를 것은 자명한다.이 법률은 표면상으로는 직장인들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는 취지로 마련되었지만 즐거움보다는 효율성·생산성을 강조하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갈 수록 경쟁이 치열한 노동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페인의 직장인들은 휴식시간을 희생함으로써 자신이 얼마나 헌신적이고 협동적인 사람인지를 보여 주려고 애쓰게 될 것이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날>은 세계의 시민기자들에게 각국의 점심식사에 대해 기고를 요청했다. 점심식사가 사업상 필요한 절차인지, 아니면 즐거움을 위한 것인지, 쌀을 주식으로 하는지 빵을 먹는지, 뜨거운 음식을 먹는지 혹은 차가운 음식이 나오는지, 혼자 주로 먹는지 아니면 여럿이 같이 먹는지. 프랑스와 영국, 일본, 필리핀, 방글라데시, 네팔, 인도네시아 등 7개국의 시민기자들이 이 기획에 참여했다. 이 기획을 통해 독자들은 점심식사 행태가 각국의 고유한 문화와 국민적 특질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컴퓨터 앞 '뚝딱 점심'부터 1시간 반 휴식같은 식사까지'점심 식사' 6개국 말로 알아보자-덴마크: 프로코스트 (frokost) -프랑스: 드쥐네 (d&eacute;jeuner)-독 일: 미탁에센 (MIttagessen) -이태리: 프란쪼 ( pranzo)-포르투갈: 알모쏘 (almo&ccedil;o) -스페인: 알무에르쪼 (almuerzo)-스웨덴: 런치 (lunch) 릴리 율리안티 기자는 3개국에서 거주한 자신의 경험을 독자들과 함께 나눴다. 인도네시아에서 자란 율리안티는 호주 멜버른에서 일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샌드위치나 햄버거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뚝딱 점심 (express lunch)'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한다.또 그는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2시 반까지인 인도네시아식 점심시간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살고 있는 일본에서의 점심식사는 정확히 2시간이며, 이 시간을 활용해 낮잠까지 잘 수도 있다고 한다.프랑스인 피에르 주 기자는 주당 35시간의 노동시간이 규정돼있지만 사무직 직장인들이 통상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혹은 더 늦게까지 일을 한다고 말한다.그러나 피에르 주 기자는 "모든 직장인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허겁지겁 세모꼴의 샌드위치를 먹어 치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말라"고 덧붙인다. 점심시간은 직장인들이 무척 고대하는 휴식시간이며, 1시간이 보통이지만 아주 바쁜 날이 아니면 30분 정도 더 시간을 갖는 것이 허용된다고 한다.알리 산와르 기자는 방글라데시의 대표적 점심식사가 끓인 쌀, 린텔, 기름에 튀긴 시금치, 채소를 곁들인 소고기 혹은 생선 커리라고 말한다. 점심식사 시간은 한시간 정도지만, 구내식당에서 먹는 식사는 15분 이상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아르미다 산체스 기자는 필리핀 사람들은 가리지 않고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강조한다. 필리핀에서는 하루 세끼가 아니라 여섯끼를 먹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게 산체스 기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쌀과 채소 등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지 않고, 햄버거나 인스턴트 국수로 점심을 때우는 경향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인다.필리핀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잘 놀고, 격식을 차리지 않고, 주위와 잘 어울리다고 말한다. "신앙, 신뢰, 성실함에 덧붙여 음식이야말로 인간관계를 맺는 중요한 관건이다"라고 그는 말했다.루파 카렐 기자는 "네팔사람들은 점심에 콩, 쌀, 커리를 먹는다"면서 "좋은 식사가 국가의 번영과 안녕에 기여한다"는 네팔인의 믿음에 대해 얘기했다. 하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티핀(tiffin)이라 불리는 점심식사는 30분에서 45분 정도로 그다지 길지 않다"고 말했다. 네팔의 점심식사는 보통 2시에 시작되며, 직장에서 집이 가까운 경우 집에 가서 먹기도 한다.영국인 그래함 몰 기자의 기사가 가장 독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몰 기자는 영국의 사무직 직장인 4명 중 1명은 점심시간을 가지지 못한다는 냉혹한 현실을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직장인들 중 62%는 동료나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점심시간에도 일을 한다는 것이다. 일에 '전념하지 않는' 인상을 주기보다는 차라리 '배를 곯는 것'이 낫다고 믿는 것처럼 보인다. 이제 직접 세계시민기자들의 얘기를 들어보자.[호주·인도네시아·일본] 바쁜 서양, 느긋한 동양 (릴리 율리안티) ▲ 인도네시아식 샐러드 가도가도. 여러 야채들을 삶아 땅콩소스를 뿌려 먹는다. ⓒ 김동희내가 멜버른에 있는 국제방송사에서 일할 때, 직장동료들은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는 동안 짧은 시간에 끼니를 해결하는 '뚝딱 점심(express lunch)'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사서 구내식당에서 구입한 탄산음료와 함께 먹는 것이다.우리는 책상에 앉아 컴퓨터 자판에 눈을 고정시킨 채 계속 일을 하면서 점심을 먹었다. 명백한 것은 이 환경에서 딱히 규정된 '점심시간'이란 없었던 것이다.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웹검색을 하거나 이메일이나 온라인 뉴스를 체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 시대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사실 책상에서 샌드위치를 먹는 것을 점심시간의 일종의 변형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돈과 시간의 관점에서 보자면 테이크아웃 점심식사는 휼륭한 선택이다. 그렇지만 나같은 아시아 여성들에겐 이런 서구식 점심식사는 정말 짜증스럽다. 왜냐하면 내 고향인 인도네시아에는 주중과 주말 모두 잘 차려진 점심을 먹기 때문이다.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2시 반까지 인도네시아 대도시의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는 '점심휴식'을 위한 중산층들의 습격이 이루어진다. 인도네시아식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는 경우 푸짐하게 차려진 다양한 종류의 정찬(보통 쌀과 닭, 생선, 채소요리 등)을 1시간에 걸쳐 즐기게 된다. 이 경우 점심시간은 1시간 반 이상이 걸린다.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언론인으로 일할 때, 공무원들의 점심식사 시간은 오후 3시까지 계속되기도 하였다. 정부청사 건물은 보통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텅텅 비워져 있으며, 고위관리의 경우 오후 내내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의 점심, 식당에선 중산층의 습격이▲ 일본 고베에서 한 직장인이 즉석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 캐타 드 라 크루즈 (Kathy de내가 현재 일하고 있는 도쿄에서는 점심시간에 값싼 도시락을 사려고 인기있는 레스토랑 앞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수백 개의 레스토랑과 카페가 자리잡은 시부야에서는 1천엔에서 2천엔(한화 8천원에서 1만 6천원) 정도면 주요리에 뷔페식 샐러드와 후식까지 나오는 점심도시락을 살 수 있다. 저녁식사는 보통 2배 정도 비싸다.일부 레스토랑은 점심도시락을 오후 3시까지 팔고 있으며 오후 5시까지 파는 곳도 있다. 테이크아웃은 상당히 대중적인 점심식사 방법이며,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그렇지만 일반식당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은 햄버거같은 테이크아웃 메뉴가 아닌, 일본식이든 외국식이든 정식으로 차려진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길 원한다.규정 준수가 매우 중요한 일본인지라, 주중의 점심시간은 정확하게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이다. 점심식사하러 나온 직장인들은 유니폼이나 검은색 양복 등으로 쉽게 구분된다.점심식사 후 낮잠을 자는 것은 가능한가? 사무실에서 낮잠을 자는 것은 물론 흔히 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놀랍게도 내 사무실에는 여성전용 침실이 있다. 이 침실은 침대 하나가 놓여진 캡슐호텔식으로 만들어졌는데, 생리 중이거나 야간근무를 해야 하는 여성직장인들이 잠시 쉴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그러나 몇몇 직장동료들에게 들은 바로는, 이 공간은 점심식사 후 시에스터 용으로 안성마춤이다. 딱 한 번 이 방에서 자본 적이 있는데, 일중독으로 유명한 이 나라에서 점심식사 후 사무실에서 낮잠을 자는 그 느낌이란 참 묘했다.[프랑스] 최소한 1시간은 먹어야지 (피에르 주)대개 프랑스의 사업회의가 그렇듯, 몇년 전 내가 참석했던 대서양 해안의 작은 마을에서 열린 프랑스의 대표적 제조업체 본부에서 있었던 회의도 예정 시간을 초과해 오후 1시 반에서야 끝날 수 있었다. 주최 측에서 점심식사를 대접하고자 했지만, 파리에서 있는 또다른 회의에 참석해야 했던 나는 초대를 거절하고 다음 기차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나는 회의장 1층 로비로 달려가 안내데스크에게 택시를 불러줄 것을 부탁하려고 했지만, 담당자는 자리를 비웠고 로비는 텅 비어 있었다. 이 작은 마을에서 그만 갇혀버린 나는 회의를 주최했던 이 회사 직원을 가까스로 다시 만나 택시를 부를 수 있었다. 그 직원은 "로비가 비워져 있는 건 당연하다, 담당 직원은 점심먹으러 갔다"고 설명했다. 이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의 본부 건물이 점심시간에는 돌보는 사람 없이 내버려진 것이다.그렇지만 독자들 중 프랑스를 사업차 방문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점심시간을 전후로 도착하거나 떠나게 된다고 해서 특히 염려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자국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프랑스지만, 국제 비지니스의 틀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대도시에 위치한 모든 프랑스 기업들은 점심시간에도 직원들을 배치하고 있다.그러나 모든 직장인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세모꼴의 샌드위치를 허겁지겁 먹고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마시라. 프랑스인들은 점심시간을 긴긴 근무시간에서 꼭 필요한 휴식시간으로 생각한다.근무시간이 길다고? 주당 35시간 노동이 법으로 정해져 있는 나라에서 말인가? 사실 주당 35시간 근로는 글로벌 경쟁시대에서는 통하지 않는 규정이다. 대부분 기업들은 초과근무를 하는 대신 휴가를 더 주는 식으로 규정을 변용해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프랑스 사람들은 상당히 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편이다. 공무원들의 경우 최대한 9주 정도 된다. 그렇지만 하루 근무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7시, 사무직의 경우 때에 따라 훨씬 더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점심시간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1시간의 휴식시간인 셈이다. 점심시간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되며, 아주 바쁘지 않은 경우 직원들이 30분 정도 시간을 더 가지는 것에 대해 경영진들이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 점심식사 시간의 '메인 메뉴'는 식사가 아니다▲ 프랑스 빵집에서는 가져가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를 제공한다. ⓒ 피에르 주그렇다면 점심시간에는 무엇을 하는가?놀랍게도 점심을 먹는 것이 주된 일은 아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상점이나 관공서가 문을 닫은 후 퇴근을 하기 때문에, 점심 시간은 개인용무를 보거나 쇼핑을 하는 데 종종 이용된다. 크리스마스 때나 세일 기간에 옷가게들이 점심시간 동안 문을 닫는다면 장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점심시간에 문을 닫으면 수많은 잠재적 고객들을 놓치기 때문이다.가장 좋은 가격에 가장 좋은 옷을 사고 시간에 맞춰 사무실로 돌아가려는 직장인(대부분 여성)들은 상점에서 치열한 구매전쟁을 벌인다. 이걸 모르고 우연히 들른 관광객들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쇼핑을 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면, 당연히 점심먹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는다. '불랑제리(Boulangeries, 빵집)'가 근처에 있다면 다행일 것이다. 점심시간에 빵집 진열대들은 금방 만든 샌드위치로 가득 차 있는데, 바게트 빵을 삼등분해 만든 샌드위치를 각각의 빵집에서 사용하는 고유한 재료들로 속을 채운다. 가장 전형적인 것은 바게트에 햄과 버터를 바른 '르 파리지엥 (le Parisien)'이다.가끔은 회사업무와 고객을 위해 점심시간을 사용할 경우가 생긴다. 프랑스식 사업문화는 저녁보다는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것을 선호한다. 저녁은 가족과 개인생활을 위해 써야한다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이기 때문이다.업무상의 점심식사는 보통의 점심시간만큼 여유를 부릴 수는 없지만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게다가 업무상 점심식사에서 실제 사업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드물고, 사업에 관한 논의는 식사 전후에 있는 회의에서 하게 된다. 점심식사는 순순하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사업상의 점심식사는 보통 오후 1시에 시작해 3시경까지 계속되기도 한다. 이 식사의 목적은 고객에게 좋은 시간을 선사하기 위한 것이고, 보통 풀코스 정찬에 질좋은 와인이 곁들여진다. 특별히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점심식사를 통해 사업상 교제의 폭을 넓힐 수 있으므로 경영진에게 매우 중요한 일로 여겨진다. 프랑스의 일부 우량기업들은 사업파트너와 주요 주주들만을 위해 요리사가 딸린 사내 레스토랑을 두고 있을 정도이다. 몇달 전 파리에서 나는 사업상 아는 분의 회사에서 겨자를 곁들인 토끼고기와 부르고뉴 지방의 보슨-로마니에(Vosne-Romanee)이라는 적포도주를 즐긴 적이 있다. 이 레스토랑은 회사본부 꼭대기 층에 있어 개선문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나는 이 점심식사에 아주 만족했다.개인용무나 사업상 스케줄이 없는 경우 점심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친구나 가까이 지내는 직장동료들과 유유자적하며 점심을 먹으면 된다. 대개 사람들은 저녁메뉴를 고르는 것만큼 점심식사에 까다롭게 굴지 않는다.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항상 맛있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값싼 음식을 제공하는 구내식당에서 먹는 게 보통이다.구내식당이 없는 소규모 회사들은 회사와 제휴를 맺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경우에 한해서 직원 점심식사 비용의 절반을 지불한다. 사무실 근처에 있는 수백 개의 카페들과 델리들은 '오늘의 메뉴'를 제공하면서 이들 직장인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사람들은 점심을 먹으면서 주말 계획이나 2주 후에 있을 휴가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운다.▲ 오늘의 메뉴는 뭐지? ⓒ 피에르 주
  • 블루코드, 단기 낙폭 과대..저가 매수-유화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유화증권은 27일 블루코드(043610)에 대해 단기 낙폭이 과도한 수준으로 저가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블루코드 리포트 요약이다. ◇블루코드(043610) -단기 낙폭 과대, 저가 매수 절호의 기회 지난주 18일 이후 코스닥시장의 급락으로 엔터테인먼트 업종 또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블루코드 역시 지난 19일 이후 특정 외국계펀드의 투매로 인해 4 거래일 동안 대폭&nbsp;하락했다. 하지만 현주가는 단기간 외인매도 집중에 따른 동사의 펀더메털이 지나치게 할인된 수준으로 판단된다. 현재&nbsp;주가는 200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10.8배 수준으로 엔터업종평균대비 43.7%,&nbsp; 음원주 대비 72.3% 할인된 수준으로 판단된다.&nbsp;자회사인 도레미미디어의 05년말 국내 음반유통점유율(상위 100위 앨범판매량 기준) 1위의 입지와 자체 온라인음악사이트 뮤즈의 양호한 트래픽 상승세, 그리고 매장음악서비스를 통한 음원매출확대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주가는 과매도상태로써 저평가 메리트가 증대된 상황으로 판단된다. -펀더멘털 양호, 보수적 실적추정에도 불구 과도한 저평가 상태&nbsp;온라인음악사이트 뮤즈의 경우 현재 프리미엄회원(한달무료쿠폰사용자 포함)은 24만명이며, 이 중 실제 유료사용자는 3만6000명 수준이다. 마케팅기간 종료 후 월정액 자동결제를 통한 유료가입자 잔류와 추가적인 유료가입자 유입 및 다운로드 매출액을 감안하여 연간 뮤즈 관련 매출액을 50억원으로 추정하였다. 매장음악서비스는 현재 2600개 매장의 GS편의점과 파리바게트, 대한항공 등과의 계약을 통해 연 12억원의 매출이 확보된 상황이다.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매장음악서비스는 저작권법 강화로 인해 개인사용자 대비 법적 민감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공사업장의 음악서비스의 보편성과 온라인 뮤직메니져를 통한 추가적인 프렌차이즈점 및 주유소 등으로의 확산가능성을 감안할 때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06년 매장음악서비스 관련 예상 매출액은 36억원으로 추정하였다. 이는 연간 1만개의 매장음악 가입 점포수를 가정한 수치이다. (최훈 유화증권 선임연구원)
2006.01.27 I 류의성 기자
  • 국민銀, 우수프랜차이즈 최고 1억 대출
  • [edaily 홍정민기자] 국민은행(060000)이 우수 브랜드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대해 최고 1억원까지 무보증 신용대출을 해주는 `KB 프랜차이즈 대출`을 7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은행이 우수 브랜드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프랜차이즈는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도미노피자, 레드망고, 온누리약국, BBQ, BHC 등 총 7개로 가맹점은 6000여개에 달한다. 이 대출을 신청하면 은행은 각 개인사업자의 신용등급을 평가한 후 창업자금은 5000만원, 운영자금은 1억원 한도에서 소요자금, 매출액, 사업소득 등을 감안해 자금지원 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5.76~8.89% 수준이며 대출기간은 1년 이내, 최장 3년까지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은행 관계자는 "우수 브랜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양호한 입지조건과 브랜드 이미지로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영위하고 있어 신용도가 높다"면서 "또 가맹점 시설보수자금이 4년 주기로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이같은 상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직 사업자 대상의 `전문자영업자대출`, 상환의 편의성을 강조한 `KB SOHO Free Loan`과 `장기분할상환 부동산 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를 주 고객으로 하는 특화상품 3종을 지난 4월 말부터 판매중이다.
2005.06.07 I 홍정민 기자
  • (초점)"유로화 통용이 물가인상의 요인"
  • [edaily] 올들어 일반에 통용되기 시작한 유로화가 물가인상을 가져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는 유로화가 사용되기 시작한 이후 툴루즈의 맥주 한 잔값부터 밀라노의 토마토 소스 한 병값, 파리의 비디오 렌탈비, 암스텔담의 케밥 가격 등이 모두 두달전에 비해 올랐다고 전했다. 다만 독일의 음식료 소매가격만은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2개국가 정부 및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유로화 도입이 물가인상을 가져왔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는 반박에 나서고 있긴 하지만, 이달들어 지난해 5월 이후 계속해서 떨어졌던 물가가 다시 인상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은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HICP)가 순수하게 통계적인 영향이나 유로화와는 상관없는 연간 물가변화 등에 따른 것이며 이러한 인상흐름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같은 물가인상 움직임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ECB는 다음달 7일이나 3월 7일 정기모임에서 기준금리인하에 대한 통화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그러나 ECB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대해 주저하고 있다. 특히 임금 수요와 관련해 물가인상의 영향을 우려하고는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탯에 따르면 유럽지역 소비자물가지수(HCIP)는 지난해 12월 전달과 동일한 2.1%를 기록했다. ECB의 목표 인플레이션율은 2%다. 전문가들은 꼭 유로화의 영향이 아니더라도 인플레이션율이 이달에는 적어도 2.3%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난방유와 연료 가격이 지난해 1월에는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이달에는 에너지세 인상으로 인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된다. 보험과 담배에 대한 세금도 조세수입을 늘리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RBS 파이낸셜 마켓의 이코노미스트 니겔 앤더슨도 이달중 인플레이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을 우려했다. 프랑스 소비자그룹에 따르면 파리의 바게트 1개 값은 이달들어 평균 0.90유로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가격은 0.84유로였다. 툴루즈의 카페에서 맥주 한 잔 가격은 지난달 2.44유로에서 이달에는 2.50유로로 올랐다. 같은 기간 밀라노에서 토마토 소스 한 병 가격은 0.72유로에서 1.00유로로 뛰었다. 어네스트 벨테케 분데스방크 총재 역시 최근 인터뷰를 통해 "독일의 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1.7%에서 이달에는 2.0%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앞으로 당분간 인플레이션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빔 뒤젠베르크 ECB 총재는 이러한 인플레이션 움직임이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은 이번달과 다음달 상당히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 안에 1.5~1.6%선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2.01.23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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