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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70건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 국가중요시설 정보 탑재한다
  •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 국가중요시설 정보 탑재한다
  • 남성현 산림청장이 30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가을철 산불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올해 가을부터 발전소 등 전국 1150개소의 국가 중요시설 정보를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 추가 탑재해 실시간으로 산불 상황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에 나선다. 또 불법 소각행위 과태료를 기존 100만원 이하에서 200만원 이하로 상향한다는 내용의 산림재난방지법의 제·개정도 추진한다. 산림청은 3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3년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산불관계관 회의를 개최했다. 가을철 산불방지대책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소각산불의 주요 원인인 영농부산물 파쇄에 집중하고, 동해안 일대 산림인접지 화목보일러 사전 점검으로 산불을 차단한다. 또 올해까지 인공지능(AI) 기반의 산불감시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10개소 구축한다. 산불위험정보 예보는 단기(3일) 위주에서 중·장기(7일 및 1개월 전)로 앞당겨 제공한다. 야간 및 악천후 등 산불 대비 고성능 산불진화차를 9대 추가 배치한다. 변전소, 수력·양수 발전시설 등 1150개소의 국가 중요시설 정보를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 추가 탑재해 실시간으로 산불 상황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한다.산림재난특수진화대에게 방염성능이 인증된 통일된 디자인의 방염복을 연내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응급상황에 대비한 자동제세동기(AED) 32대를 보급해 진화인력의 안전을 확보한다. 지자체 헬기 조종사 등에게 산림청 모의비행훈련장치(2종)를 활용해 교육(300여명 대상)을 지원한다. 산불진화를 위한 다수헬기 투입 시 공중산불진화 지휘체계 운영 등으로 진화헬기 안전도 강화한다. 작은 산불이라도 큰 규모의 산불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과 산불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해 총력 대응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 1~12월 15일)을 앞두고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산불관계관 회의에서 “산림청을 중심으로 국방부, 행안부, 소방청, 농진청,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자치단체가 범부처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면서 산림 내 화기물 반입과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금지 등 산불예방을 위한 범국민적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2023.10.30 I 박진환 기자
HD현대 건설장비, ‘우크라이나 복구’ 위해 출항
  • HD현대 건설장비, ‘우크라이나 복구’ 위해 출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가 우크라이나에 기증한 건설장비가 전쟁 피해지역 긴급 복구를 위해 출발했다. HD현대(267250)는 29일 부산신항에서 기증 건설장비 5대를 선적하고 출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비들은 오는 12월 중순 폴란드에 도착해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에 기증하는 건설장비는 HD현대건설기계(267270) 30톤(t)급 크롤러 굴착기 2대와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 21t급 휠 굴착기 2대, HD현대사이트솔루션 2.5t급 지게차 1대 등 총 5대다. 해당 장비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주요 피해지역 중 하나인 미콜라이우주(州)의 긴급 복구를 위해 투입된다. 이번 장비 출하는 HD현대가 지난 9월 우크라이나에서 맺은 복구용 건설장비 기증협약에 따른 것이다.HD현대는 현지 조사를 통해 전후 피해지역에 전천후로 사용 가능한 장비를 제작했다. 30t급 크롤러 굴착기는 고강도 강판으로 제작돼 낙하물 등 강한 외부충격으로부터 안전하고 고부하 작업이 가능하다. 20t급 휠 굴착기는 바퀴로 자체 이동이 가능하고, 휠형 굴착기 중 가장 큰 모델이어서 도로 복구와 건물 파쇄물 제거가 용이하다. 2.5t급 지게차는 구호물자를 피해지역에 신속히 지원하는데 사용된다.HD현대는 기증 건설장비가 현지에 투입되면 우크라이나 딜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증 장비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도 전적으로 지원한다. 또 앞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건설장비를 원활히 공급하는데 협력하고 현지 건설장비 전문가 양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들이 29일 부산신항에서 우크라이나에 기증하는 건설장비 5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2023.10.29 I 박순엽 기자
답안지 파쇄부터 개인정보 유출까지…고개 숙인 고용부 산하기관들
  • 답안지 파쇄부터 개인정보 유출까지…고개 숙인 고용부 산하기관들[2023국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채점 전 답안지를 파쇄하거나, 정부 구인·구직 사이트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올해 논란이 일었던 고용노동부 산하기관들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안종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등이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올해 사고가 발생한 공공기관들이 고개를 숙였다. 먼저 김영중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리는 올해 4월 ‘국가기술자격시험 답안지 파쇄 사고’ 등 잇단 기강해이 사건이 일어난 것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피해를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지난 4월23일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치러진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 필답형 답안지 609장이 공단의 실수로 채점 전 파쇄됐다. 공단은 이 같은 사실을 시험을 치른 지 한 달 가까이 흐른 5월20일이 돼서야 인지했다.이에 어수봉 당시 공단 이사장은 같은 달 23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대국민 사과에 나섰고,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고용부 감사 결과 공단에서는 이전에도 최소 7차례의 ‘답안지 인수인계 누락 사고’가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김 이사장 직무대리는 “국가자격시험은 수험자의 응시기회 확대와 시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디지털 국가자격 시험센터를 확충하겠다”며 “컴퓨터 기반 시험(CBT) 방식으로 대폭 전환하는 등 품질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있었던 고용정보원도 고개를 숙였다. 김영중 한국고용정보원장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 한번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에 최대한 충실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고용정보원은 7월 6일 중국 등 해외IP에서 23만여건의 워크넷 무단접속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워크넷은 고용부의 위탁을 받은 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포털이다. 이 사건으로 23만여명의 성명·성별·주소·전화번호·학력사항·경력사항 등이 담긴 이력서 정보가 유출돼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의 직장 내 괴롭힘 등 조직기강 문제도 드러났다. 조향현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간부회의에서 박수를 치지 않은 직원들을 본사로 불러 면담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고용부는 지난 7월 기강감사를 벌여 “비인격적 갑질 행위”라고 판단했다.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국정감사에선 근로복지공단의 업무 과중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 또다시 근로복지공단 소속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언급하며 근로복지공단의 업무과중 문제를 지적했다.김 의원은 “산재 (보장) 기능이 활성화한 것은 노동 현장이 반길 부분이지만, (근로복지공단이) 시스템적으로 뒷받침 못 하는 점은 이사장이 책임져야 한다”며 “현장 노동자도 보호해야 하지만 노동부가 자기 식구를 못 챙기면 자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근로복지공단이 과정 재설계 등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인력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계속해서 관련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중대재해 발생 정보를 제대로 공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현재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사고사망자 속보를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지만 그냥 ‘통계’에 불과하고, 그것도 다발 사업장만 정보가 제공된다”며 “상세하게 알리는 것만으로도 주변에 경종을 울리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했다.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2026년 산재예방포털을 구축할 예정인데 그 전이라도 법이 개정되면 고용부와 협의해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3.10.23 I 최정훈 기자
에코프로, 기아-현대글로비스와 배터리 재활용 얼라이언스 구축
  • 에코프로, 기아-현대글로비스와 배터리 재활용 얼라이언스 구축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코프로(086520)가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민관 협력 기반의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코프로는 6일 경북 경주시 보문로 힐튼호텔 경주에서 열린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2023 국제 이차전지 포럼’에서 기아(000270), 현대글로비스(086280), 에바사이클, 경북도청, 경북테크노파크와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와 권혁호 기아 부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류지훈 에바사이클 대표이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여했다.협약에 참여한 업체와 지자체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점차 늘어나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협력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폐배터리 재활용의 경제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기준’ 마련이 주요 목적이다.에코프로는 폐배터리 후처리 공정과 전구체·리튬·양극재 제조를 맡는다. 기아는 재활용 시범사업 기획 및 폐배터리 공급을 담당하고 현대글로비스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성 검토를 수행한다. 에바사이클은 배터리 분해 및 블랙파우더 제조를, 경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는 폐배터리 관련 규제 개선 및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선다. 블랙파우더란 리튬이온 배터리 파쇄 후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로 니켈·리튬·코발트·망간 등을 함유하고 있는 중간과정 원료를 말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로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배터리 재활용 협력으로 주목받는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원소재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배터리 순환 과정별 데이터를 수집해 경제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포항캠퍼스에 이차전지 생태계를 구축해 배터리 양극소재부터 리사이클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리사이클 영역을 기존 폐배터리에서 전기차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에코프로가 6일 경북 경주시 보문로 힐튼호텔 경주에서 열린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2023 국제 이차전지 포럼’에서 기아, 현대글로비스, 에바사이클, 경북도청, 경북테크노파크와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류지훈 에바싸이클 대표,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사진=에코프로)
2023.10.06 I 김은경 기자
중징계자에 성과급이라니…이정식 “공공기관 규정 개선” 지시
  • 중징계자에 성과급이라니…이정식 “공공기관 규정 개선” 지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산하 공공기관의 기강 확립을 강조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장관은 22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개최한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태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중징계자에게 성과급을 주고, 성범죄 등 비위를 온정적으로 징계 처분한 산하 기관에 규정 개선을 지시했다.이 장관은 “기강 해이, 업무 소홀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직원의 기강을 확립하고 업무를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강조했다.고용부 산하 기관인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는 지난해 회식 자리에서 동료를 성희롱해 강등된 직원이 올해 1654만원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올해 4월 ‘국가자격시험 답안지 파쇄 사고’로 여론 질타를 받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직원 가족을 각종 국가기술자격 시험 감독 혹은 채점관리위원으로 위촉해 거액의 수당을 지급해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한편 이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 과제인 노동 개혁을 산하 공공기관이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미래 세대를 위해 노동 개혁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며 “무엇보다 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9.22 I 최정훈 기자
‘답안지 파쇄’ 피해자들, 산업인력공단 상대 첫 손배소송 재판 열려
  • ‘답안지 파쇄’ 피해자들, 산업인력공단 상대 첫 손배소송 재판 열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했다가 답안지가 채점되기도 전에 파쇄돼 합격 기회를 박탈당한 피해자들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상대로 한 첫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판이 21일 열렸다. 첫 변론 기일인 만큼 증거자료 제출 기한을 확인하고 다음 변론 기일을 정하는 수준에 그쳤다.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 5월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 필답형 답안지가 채점 전 파쇄됐다고 밝히며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 서부지법 제11민사부(부장판사 박태일)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상대로 7억35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한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앞서 피해자 147명은 지난 6월 1일 500만원씩 총 7억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다.재판부는 원고 측에 11월 3일까지 손해배상액 산정에 관한 자료를 포함한 피고 대리인의 준비 서면에 대한 반박 서면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했다. 재판부가 원고와 피고 측에 추가로 변론할 사항을 물었고, 양측은 “없다”고 대답했다.이날 원고 측 대리인인 변호사는 “피고 측이 준비한 서면 자료의 요지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답안지 파쇄 이후 피해를 본 수험생들을 위해 어떤 조치를 해왔고, 이에 위자료 청구 이유가 없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답안지 파쇄 건은 지난 4월 23일 서울 은평구 연서중학교에서 치러진 ‘2023년 제1회 정기기사·산업실기 시험’에서 불거진 사건이다. 건설기계 설비기사 등 61개 종목의 수험생 609명이 필답형 답안지가 시험 종료 후 인수인계 되는 과정에서 착오로 파쇄된 것이다. 답안지는 원래 시험장에서 공단 서울서부지사를 거쳐 공단 본부 채점센터로 옮겨져야 했지만, 서부지사에서 답안지를 담은 포대가 폐기 대상 포대와 섞이면서 파기됐다.어수봉 당시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5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진화에 나섰다. 어 전 이사장은 “국가자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공공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어 전 이사장은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물러났으며, 공단은 피해 수험생 613명에게 1인당 1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피해 수험생 613명 가운데 566명은 재시험을 치렀다.다음 변론 기일은 12월 7일 오전 10시다.
2023.09.21 I 황병서 기자
모로코 지진 3분 전 ‘의문의 빛’ 번쩍...지진 전조?
  • 모로코 지진 3분 전 ‘의문의 빛’ 번쩍...지진 전조? [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모로코 지진이 시작되기 약 3분 전 상공에서 의문의 ‘푸른 섬광’이 번쩍이는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진의 전조 현상인 ‘지진광’이라는 주장도 나온다.(사진=엑스 @Eyaaaad)앞서 모로코에서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경 아틀라스 산맥 오우카이메데네 스키장 인근에서 규모 6.8 지진이 일어나 수천여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만 2946명으로, 아직도 건물 잔해에 깔려 실종된 이들이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최근 SNS 상에서는 지진이 나기 직전인 오후 11시 8분경 아틀란스 산맥 기슭에서 푸른 섬광이 나타났다는 영상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 영상은 아가디르 지역의 한 주택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시내 너머 상공 좌측과 가운데 부분에서 푸른 빛이 거대하게 번쩍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엑스 @Eyaaaad)미국 CNN 방송은 이러한 ‘의문의 빛’을 지진광(earthquake lights·EQL) 현상으로 13일 소개했다. 지진광은 학자들 사이에서도 오랜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로, 번갯불이나 오로라, 공중에 떠있는 발광 구체처럼 보이는 등 다양한 형태를 지닌다.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직전에는 빛나는 구름이 떠다니는 듯한 모습이 지진광 현상으로 추정된 바 있다.지진광 관측 자료를 분석한 논문도 있다. 지난 2014년 미국 지구물리학자 존 데어 연구팀은 1600년대 이후 지진광이 보고된 미국과 유럽 지역 지진 65건 가운데 80%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광 현상은 주로 지진 직전에나 지진 도중 관찰됐으며, 진앙에서 600㎞ 떨어진 곳에서도 빛을 발견할 수 있었다.다만 지진광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학자들은 암석이 파쇄되며 라돈이 방출돼 정전기가 발생한다는 설, 지진으로 송전선에서 전기 아크가 발생했다는 설, 암석에 엄청난 압력이 가해지며 지체응력이 발생해 전하가 생성된다는 설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진광과 지진의 연관성 자체를 부인하는 학자들도 있다.
2023.09.14 I 김혜선 기자
'국가자격시험 답안지 채점 전 파쇄' 규정 다수 위반 확인…유사 사고도 7회 더
  • '국가자격시험 답안지 채점 전 파쇄' 규정 다수 위반 확인…유사 사고도 7회 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가기술자격시험 답안지가 채점 전 파쇄되는 사태가 발생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과거 유사 사고가 최소 7차례 더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험 전반에 대한 공단의 총체적 부실 관리 정황이 드러났지만, 그 이면에는 시험 운영 예산인 검정 수수료가 9년째 동결되는 등 구조적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답안지 파쇄’ 산업인력공단, 과거 7차례 ‘누락 사고’ 더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자격시험 특정감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채점도 하지 않은 600여 명의 국가자격시험 답안지가 공단의 실수로 파쇄되는 사건이 계기가 됐다.앞서 공단은 지난 5월 정기 기사·산업기사 실기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609명의 답안지를 채점도 하기 전에 실수로 파쇄했다. 이후 4건의 파쇄가 추가로 확인돼 총 613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수험생들을 재시험을 치러야 했다. 당시 어수봉 이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사고 직후 진행된 감사 결과, 공단이 답안 인수인계와 파쇄 관련 공단 내부규정을 다수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 답안지가 이송되는 과정에서 답안 수량 확인 및 인수인계서에 서명하지 않았고, 퇴직한 공단 직원을 시험관리위원으로 위촉한 사실이 적발됐다. 문서가 파쇄되는 과정에서는 파쇄 전 보존기록물 포함 여부도 확인하지 않았고, 점검직원도 상주하지 않았다. 특히 2020년 이후 공단에서는 최소 7차례 답안 인수인계 누락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사 작업형 실기시험에선 응시자 답안지 6매 중 1매를 분실한 사건도 있었다. 비슷한 사고사례에도 공단은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소홀히 했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고용부 관계자는 “비슷한 사고가 수차례 발생해 내부 보고까지 됐으면 문제를 살펴봐야 했지만, 각 단계별 문제는 계속 방치되고 있었다”며 “답안지 파쇄사고에 책임 있는 직원 등 총 22명에 대해 비위 정도에 따라 중·경징계 및 경고·주의조치 하도록 공단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사고 이면엔 여론 눈치에 9년째 못 올린 검정 수수료[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편 답안지 파쇄사고는 정부가 키워온 구조적 문제의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의 근간에는 시험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예산과 인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다.특히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에서도 시험 운영 예산의 기반인 검정 수수료를 9년째 올리지 못한 것이 문제의 핵심으로 꼽힌다. 공단에서 관리하는 종목의 검정 수수료는 2014년 이후 9년째 동일하다. 필기시험의 경우 △기술가 6만7800원 △기능장 3만4400원 △기사와 산업기사 1만9400원 △기능사 1만4500원 등이다.검정 수수료의 계속된 동결로 시험관리의 어려움은 점점 커졌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시험장, 시험위원 섭외와 관리 등 시험 운영환경은 계속 열악해졌다. 2018년부터는 검정 수수료를 통한 공단의 수입이 지출에 못 미쳐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공단은 현재 497개의 검정형과 179개의 과정평가형 국가자격시험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검정형의 응시자만 약 399만명에 달한다. 즉 시험을 볼수록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이번 감사에서 공단은 수험자 현황 관리 미흡부터 자체 시험장 부족, 채점위원에 대한 사후 평가 소홀까지 시험 운영 전반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는 고용부가 수수료 인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인상을 최대한 기피하면서, 구조적 문제를 키운 책임도 있다는 지적이다.한편 공단은 이날 입장을 통해 “고용부 특정감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조치하겠다”며 “자체 ‘국가자격 운영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이달 말까지 더욱 정밀하고 촘촘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가운데)과 임직원들이 지난 5월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답안지 파쇄사고와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9.12 I 최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보가 대신 갚아준 자영업자 빚 9000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신보가 대신 갚아준 자영업자 빚 9000억-김정은·푸틴, 오늘 러 우주기지서 정상회담-녹색장벽 쌓는 EU…韓 탄소배출권 재설계해야-부동산PF 지원펀드에 5대금융 2조 자금수혈-[사설]커지는 줄도산 경고음…기촉법 시한연장, 미룰 일인가-[사설]1심 구형에만 4년…사법 정의 뭉갠 ‘늑장 재판’ 더 없어야△종합-자율주행 돕는 슈퍼컴 도조 “전기차 넘어 SW기업으로”-‘은행 SW 개발자가 직접 교육’ SW 생태계 확장 나선 SSAFY△소상공인 대출 보호막 휘청-곳간 비어가는 지역신보, 은행에 SOS 출연요율 상향 논란-상환유예 연착륙이라는데…계획조차 수립 못한 소상공인-신보, 대위변제액 예산 4500억 호소에 “자구 노력 먼저” 800억 배정한 기재부△종합-가스발전소 지어 대응하며 송전망 구축…신재생·원전 비율 점차 늘린다-“한미, 반도체·배터리 원팀 만들고…마더팩토리 구축 협력해야”-부동산PF 채권 직접 매입 방식 민간 주도 사업장 구조조정 속도-‘답안지 파쇄’ 산업인력공단, 유사 사고도 7회 더…22명 징계·경고△스페셜리포트-“탄소배출권 돈주고 사면 ‘무제한 이월’ 허용…기업 부담 덜어줘야”-시장 활성화 나선 환경부…탄소배출권 이월 확대 추진-“정부 주도 거래제, 민간 주도 ‘자발적 탄소시장’과 연계해야”△정치-尹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적극 추진…리창·기시다도 지지 표명”-이재명 ‘대북 송금 의혹’ 2차 조사 종료…추석전 영장청구 될까-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의 표명 與 ‘국정 흔들기’ vs 野 ‘특검’-교원 아동학대 조사시 교육감 의견 청취 의무화 △급변하는 한반도-‘북중러 vs 한미일’ 대결구도 고착, 중국은 원치 않아△급변하는 한반도-항저우 아시안게임 활용, 尹대통령 시진핑과 만나야-김정은, 軍서열 1·2위와 동행 러시아 핵잠기술 이전 가시화△경제-직장 내 괴롭힘 여전한데…전담 상담센터 없앤다-소비심리 선행지표 ‘뉴스심리지수’ 15개월래 최고-‘늑장 의결서’ 개선 나선 공정위-2분기 전산업 매출액 전년비 4.3% ↓…감소폭 역대 두번째로 커△금융-예금유치 경쟁, 대출금리에 불똥…주담대 7% 돌파-기촉법 사실상 무산…‘플랜B’ 가동 촉각-카드사별 대출·리볼빙 금리비교 ‘한눈에’-‘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14년 만에 첫발 뗄까△글로벌-“빌 게이츠는 위선자…기후변화 맞선다며 테슬라 공매도”-낮아진 유로존 성장률 전망에…ECB, 금리 고심 깊어져-애플 “자체 개발 더뎌 퀄컴 통신칩 3년 더”-中 비구이위안 또 한숨 돌렸다-푸틴 “중·러 관계, 전례없는 역사적 수준”△산업-세탁건조기 시장 석권 나선 LG, 풀라인업 구축-LG엔솔, 美 ESS 시장 공략 가속화…“생산·공급망 더 넓힌다”-최정우 포스코 회장 ‘송도 특명’ “성장 위한 ‘리얼밸류’ 찾아라”-바닥 찍은 스판덱스 가격…효성티앤씨 수직계열화 성과 가시화-롯데케미칼, 유니콘 육성 결실 사내벤처 ‘에코마린’ 첫 분사△ICT-항우연 인력 한화로 이직…차세대 발사체 어쩌나-삼성SDS, MS·네이버 손잡고 ‘멀티엔진’ 시동-KAIST “의사 공학자 키운다”-제도정비 나선 ‘토큰증권 발행’…핀테크 업체, 까다로운 심사에 좌절△소비자생활-“투뿔보다 비싼 원뿔” vs “구성 단순 비교 안돼”-없어서 못파는 먹태깡·노가리칩…“연매출 200억 기대”-‘추석 차례상’ 얼마나 들까 시장 26만원, 마트 34만원-PB 만들고 해외로…수익성 확보 매진하는 패션플랫폼△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탄소 배출없이 쇳물 뽑아내는 철강업계 ‘꿈의 기술’-포스코 ‘유동환원로’ vs 해외 철강사 ‘샤프트환원로’ 차이점은?-“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위해 정부 인센티브 꼭 필요”△증권-‘경고’ 한달 만에…‘빚투’ 다시 꿈틀-‘반갑다 호황’…조선 밸류체인 담은 첫 ETF 나온다-밀리의서재 “1000만 구독 공략”-“액티브X 대신 웹표준시대 성장 자신”-테슬라 훈풍도 안통하네…힘 못쓰는 2차전지株△부동산-전셋값 오르자 다시 고개 드는 ‘갭투자’-재건축 보류지 값 올라도 강남선 없어서 못산다-“지분쪼개기는 위법”…전국 정비사업 비상-‘포레나 인천학익’ 선착순 분양…청약통장 없어도 OK△건강-‘머릿속 시한폭탄’ 뇌혈관 질환…건강센터와 연계 예방·치료 시스템 갖춰-서구식 식단의 역습…과일·채소 먹어 ‘게실’ 예방을-노년 여성 위협하는 골다공증, 50세 넘으면 정기 검사받으세요△Book-70대 문학거장이 청년 하루키를 만났을 때-신경의학자가 본 당신이 잠 설치는 이유-대한민국, 더 이상 마약 청정국 아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저출산 시대, 외국인력 활용법-[기자수첩]‘성희롱 논란’ 교원평가, 폐지 열어놓고 논의를-[데스크의눈]떠나는 푸바오, 커지는 기술패권 경쟁△피플-더 많은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전국상의 회장단 “부산엑스포 대역전 드라마 쓰자”-백종훈 금호석화 대표, 생태교란 식물 제거 활동-IDB 총재, 네이버 방문…중남미 디지털전환 방안 논의-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경찰, 제4회 책임수사관 인증서 수여식…총 25명 선발△사회-“살인자” 메모 붙이고, 자녀 사진까지 공개…무차별 ‘사적 보복’ 논란-“국민연금 개혁 안하면 1인당 8200만원 빚진 꼴”-대학 땅 면적기준 없애고 통합때 ‘정원 감축’ 면제-3000만명 방문, 7일간 체류…“서울 관광 품질·매력 높일 것”
2023.09.12 I 김국배 기자
포스코 ‘유동환원로’ VS 해외 ‘샤프트환원로’ 차이는
  • 포스코 ‘유동환원로’ VS 해외 ‘샤프트환원로’ 차이는[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 세계 철강사들이 2050년 탄소중립을 공동 목표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핵심 설비인 환원로 방식에 차이를 보여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환원로 기술은 포스코가 주도하는 ‘유동환원로’와 해외 철강사들이 개발 중인 ‘샤프트환원로’ 두 가지의 큰 줄기로 나눠 개발되고 있습니다. 두 환원로의 가장 큰 차이는 쇳물을 생산할 때 투입하는 철광석 원료가 다르다는 것입니다.다국적 철강기업인 아르셀로미탈을 비롯한 글로벌 철강사들은 천연가스를 환원제로 쓰는 샤프트환원로에 일부 수소를 부가하는 방식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샤프트환원로 방식으로 철광석을 환원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철광석을 파쇄·선별한 뒤 일정한 크기의 단단한 구형으로 가공한 펠렛(Pellet)을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환원제에 따른 철강 제조 공정 비교(자료=포스코)문제는 펠렛 생산량이 일반 철광석 대비 매우 적다는 점입니다. 펠렛은 주로 유럽, 미주에서 적철광 또는 자철광만으로 생산되는데 이는 전 세계 철광석 사용량의 30%에 불과하고 나머지 70%는 펠렛 제조에는 활용하기 어려운 갈철광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다수의 일반 철광석이 샤프트환원로 방식에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가격 측면에서도 2021년 기준 철광석 분광은 펠렛보다 톤당 약 85달러 저렴했는데요, 이는 펠렛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가공 처리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펠렛은 품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값싼 저품위 펠렛은 부서져 가루가 발생하고 반용융 상태의 융착물을 생성시킬 수 있어 통기성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DRI 배출이 힘들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샤프트환원로에는 주로 값비싼 고품위 펠렛이 사용되는 것이죠. 2020년 기준 전 세계 철광석 생산량 18억톤(t) 중 펠렛 공급량은 4억2000만t 수준으로 집계됩니다. 이 같은 수준의 공급량으로는 전 세계 철강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임을 의미합니다.반면 유동환원로는 분광 상태의 일반 철광석을 별다른 가공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선택의 범위가 넓습니다. 유동환원로를 통과하며 90% 정도 환원된 직접환원철(DRI)은 전기로(EAF) 대신 전기용융로(ESF)에서 추가 환원과 용융이 이뤄지기 때문에 높은 수율로 청정한 쇳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원료와 수소 환원가스와의 접촉 방식에도 두 환원로는 차이를 보입니다. 샤프트환원로는 고온의 환원가스인 수소가 환원로에 안에 쌓여 있는 펠렛의 사이사이 공간을 아래에서 위로 지나가며 펠렛의 환원반응을 일으키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환원된 펠렛은 환원로에 들어온 순서대로 DRI가 되면서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환원가스가 펠렛 사이를 원활히 지나가려면 환원로 내 통기성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일정한 크기와 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형태인 펠렛으로 철광석을 가공해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포스코의 유동환원로(왼쪽)와 글로벌 철강사들의 샤프트환원로 방식 차이점.(자료=포스코)유동환원로는 고온의 환원가스가 환원로 하부의 분산판을 통해 골고루 분사돼 가루 상태의 철광석을 공중으로 띄워 액체를 혼합하듯이 서로 뒤섞으면서 환원반응을 일으키는 형태입니다. 이렇게 환원된 철광석 분광은 4단계로 된 계단 형태의 다단환원로를 거쳐 DRI로 완성됩니다. 이 같은 접촉 방식 차이로 인해 유동환원로는 철광석을 펠렛으로 사전 처리하지 않고 분광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두 환원로는 탄소 배출량에 차이를 둘 수밖에 없게 됩니다. 샤프트환원로에 사용하는 펠렛을 만드는 과정 자체에서 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펠렛 1t 생산 시 50~150 kg의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샤프트환원로가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펠렛 제조에 사용되는 에너지도 풍력, 태양광 같은 그린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이와 같은 이유에서 포스코는 유동환원로가 효율성·경제성·환경성 면에서 샤프트환원로 방식보다 앞선다고 보고 있습니다. 2030년 수소환원제철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게 되면 두 환원로 중 어느 쪽 생산 방식이 더 효율적인지 확연히 나타나게 되겠죠. 실제 생산 과정에서는 환원로와 전기로를 연결해 쇳물을 뽑아내는 과정까지 모두 아우르는 기술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3.09.12 I 김은경 기자
채점도 안 한 국가기술자격 답안지 파쇄…사고의 이면엔
  • 채점도 안 한 국가기술자격 답안지 파쇄…사고의 이면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가기술자격시험 답안지가 채점 전 파쇄되는 사태가 발생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과거 유사한 사고가 최소 7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전반에 대한 공단의 총체적 부실이 있었다는 게 고용노동부의 감사 결과다.그러나 사고의 이면엔 시험 운영 예산의 기반인 검정 수수료가 9년째 동결되는 등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가운데)과 임직원들이 지난 5월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답안지 파쇄사고와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답안지 파쇄’ 산업인력공단, 과거 7차례 ‘누락 사고’ 더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자격시험 특정감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채점도 하지 않은 600여 명의 국가자격시험 답안지가 공단의 실수로 파쇄되는 사건이 계기가 됐다.앞서 공단은 지난 5월 정기 기사·산업기사 실기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609명의 답안지를 채점도 하기 전에 실수로 파쇄했다. 이후 4건의 파쇄가 추가로 확인돼 총 613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수험생들을 재시험을 치러야 했다. 당시 어수봉 이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사고 직후 진행된 고용부의 감사 결과, 공단이 답안 인수인계와 파쇄 관련 공단 내부규정을 다수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 답안지가 이송되는 과정에서 답안 수량 확인 및 인수인계서 서명하지 않았고, 퇴직한 공단 직원이 시험관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의 문제도 있었다. 또 문서가 파쇄되는 과정에서는 파쇄 전 보존기록물 포함 여부도 확인하지 않았고, 점검직원도 상주하지 않았다. 특히 2020년 이후 공단에서는 최소 7차례 답안 인수인계 누락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사 작업형 실기시험에선 응시자 답안지 6매 중 1매를 분실한 사건도 있었다. 비슷한 사고사례에도 공단은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소홀히 했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고용부 관계자는 “비슷한 사고가 수차례 발생해 내부 보고까지 됐으면 문제를 살펴봐야 했지만, 각 단계별 문제는 계속 방치되고 있었다”며 “답안지 파쇄사고에 책임 있는 직원 등 총 22명에 대해 비위 정도에 따라 중·경징계 및 경고·주의조치 하도록 공단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사고 이면엔 여론 눈치에 9년째 못 올린 검정 수수료한편 답안지 파쇄사고는 정부가 키워온 구조적 문제의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의 근간에는 시험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을 정도의 적은 예산과 인력이 있다는 것이다.특히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에서도, 시험 운영 예산의 기반인 검정 수수료가 9년째 오르지 못한 점이 문제의 핵심으로 꼽힌다. 공단에서 관리하는 종목의 검정 수수료는 2014년 이후 9년째 동일하다. 필기시험의 경우 △기술가 6만7800원 △기능장 3만4400원 △기사와 산업기사 1만9400원 △기능사 1만4500원 등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검정 수수료의 계속된 동결로 시험관리의 어려움은 점점 커졌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시험장, 시험위원 섭외와 관리 등 시험 운영환경은 계속 열악해졌다. 2018년부터는 검정 수수료를 통한 공단의 수입이 지출에 못 미쳐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공단은 현재 497개의 검정형과 179개의 과정평가형 국가자격시험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검정형의 응시자만 약 399만명에 달한다. 즉 시험을 볼수록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이번 감사에서 공단은 수험자 현황 관리 미흡부터 자체 시험장 부족, 채점위원에 대한 사후 평가 소홀까지 시험 운영 전반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는 고용부가 수수료 인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인상을 최대한 기피하면서, 구조적 문제를 키운 책임도 있다는 지적이다.한편 공단은 이날 입장문에서 “고용부 특정감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조치하겠다”며 “자체 ‘국가자격 운영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이달 말까지 더욱 정밀하고 촘촘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2023.09.12 I 최정훈 기자
나인테크, 폐배터리 신사업 추진…연화신소재 CB 투자
  • 나인테크, 폐배터리 신사업 추진…연화신소재 CB 투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 및 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267320)는 폐배터리 및 폐모터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연화신소재의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2012년에 설립된 연화신소재는 △폐배터리 △폐모터 △전자스크랩 △비철금속류 등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폐배터리 전극 소재에서 블랙파우더를 만들고 습식공정을 통해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불화리튬을 추출 및 판매한다. 불화리튬을 이용해 폐모터에서 희토류인 네오디뮴(Nd)계 자석도 추출한다.나인테크 관계자는 “연화신소재 투자를 통해 2차전지 및 기타 전기전자분야 소재 리사이클링 시장에 진출했다”며 “올해 폐배터리 무방전 파쇄 장비 사업에도 뛰어들어 개발에 성공하며 파일럿 납품까지 완료했으며, 추가로 양산장비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2차전지 시장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나인테크 역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이미 반기만에 지난 온기 실적의 73%를 달성하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밝혔다.
2023.09.12 I 김응태 기자
휴온스메디텍, 엠아이텍 체외충격파 쇄석기 사업 인수...‘시너지 기대’
  • 휴온스메디텍, 엠아이텍 체외충격파 쇄석기 사업 인수...‘시너지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휴온스그룹의 의료기기 전문기업 휴온스메디텍은 최근 엠아이텍(179290) 체외충격파쇄석기 사업 부문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도가액은 35억원 규모다. 영업 관련 자산, 부채, 각종 계약상 지위, 영업권 기타 권리, 의무 등을 포함한 쇄석기사업부문 일체가 대상이다.(사진=휴온스메디텍)휴온스메디텍은 체외충격파 쇄석기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뇨기 영역의 다양한 제품 도입을 통해 비뇨기 질환 시장에서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CE 인증 제품인 엠아이텍의 쇄석기 ‘ASDAL M1’ 등으로 해외 쇄석기 시장 영향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체외충격파 쇄석기는 마그네틱 방식으로 발생하는 충격파를 체내에 전달해 요로, 신장 등의 결석을 파쇄하는 의료기기다. 양사의 제품은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의료기관과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휴온스메디텍 관계자는 “엠아이텍 인수를 통해 체외충격파 쇄석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외산 장비 대비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1 I 유진희 기자
SK에코플랜트, 경주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신설
  • SK에코플랜트, 경주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신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경북 경주시에 3300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신설한다.왼쪽부터 이철우 경북지사,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8일 경북도청에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경주에 짓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청)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와 이런 투자 내용을 포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주 공장은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 구축하는 첫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이다.경주 공장은 경주시 강동면 일원 들어서고 준공은 2028년을 목표로 한다. 이로써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는 약 300명으로 기대된다.경주 공장은 리사이클링 모든 공정을 갖추게 된다. 양극재 스크랩(불량품)과 사용한 이차전지를 파쇄하고, 여기서 블랙파우더를 추출해서, 이차전지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망간·리튬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등 전공정이 들어선다.SK에코플랜트는 경주 공장을 시작으로 향후 포항과 경주를 연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써 사용 후 배터리에서 회수한 유가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 체계(Closed-Loop)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는 “경주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설립을 통해 국내 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기업에 최적의 투자처로서 관련 인프라를 확대해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지속적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0 I 전재욱 기자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지분 정리 완료..폐배터리 사업 본격 추진
  •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지분 정리 완료..폐배터리 사업 본격 추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합작 설립한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가 지분 구조를 확정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전날 GS에너지를 대상으로 1606만7388주를 유상증자했다. 주당 발행가는 5150원으로 총 투자금액은 827억4000만원이다. 이번 증자로 포스코홀딩스 지분율은 51%로 줄었고, GS에너지는 지분 49%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재활용 사업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했다.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계약 서명식(JVA : Joint Venture Agreement)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GS에너지 허용수 사장, GS그룹 허태수 회장,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부사장GS에너지는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 폐배터리를 회수하고 전기차 배터리 진단·평가 기술로 재사용 여부 등을 판단해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로 넘겨 주면 이를 재활용해 주요 소재를 추출하게 된다. 앞서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와 화유코발트의 합작법인 ‘포스코HY클린메탈’은 지난달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준공하고 사업화에 나섰다. 해당 공장은 연간 블랙파우더(폐배터리를 파쇄한 검은 분말) 1만2000톤(t)을 처리, 배터리 핵심광물인 니켈 2500t, 코발트 800t, 탄산리튬 2500t 등을 회수해 재활용할 예정이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진단·평가·재사용 등의 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2023.09.07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 산단 예타 면제 조선업 특례보증 3배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반도체 산단 예타 면제 조선업 특례보증 3배로-교육의 미래 위해···공교육 잠시 멈춤-K바이오 투자의 맥을 짚다-송경호 중앙지검장 유임···대검 차장에 심우정-IAA 찾은 조주완 “車는 나만의 디지털 공간”-[사설]나랏돈 의전 다 누리며 조총련 행사 참석···국민 우습나-[사설]고사 위기의 비대면진료, 이익집단 눈치가 우선인가△공교육 멈춤의 날-연가·병가 내고 달려온 교사들···“학교는 죽음의 현장 아니다” 눈물-당정 ‘교권 회복 4법’ 한목소리···21일 본회의 처리 수순△수출 활성화 총력전-한중 경제장관회의 3년 만에 추진···무역금융 4개월간 181조 투입-비자 수수료 면제·면세 확대 유커 오는 길, 레드카펫 편다△종합-“김상희 환매, 명백한 법 위반···야권 탄압? 이름 빼는 게 직무유기”-1급 이상 공직자, 코인 취득 경위·거래내역 공개해야-‘농협회장 연임법’ 국회서 수개월째 공전···차기권력 다툼 때문?-尹 순방외교, 지지율 돌파구 될까 ‘세일즈 외교·대북 공조’에 달려△IAA 모빌리티 2023 개박-“車는 쉬고 즐기는 곳”···LG·삼성전자, 미래차 이끌 전장기술 제시-현대모비스·삼성SDI 새 플랫폼·소재 공개△정치-‘민생행보’ 올인 與-‘단식투쟁’ 올인 野-이종섭 국방장관 “홍범도함 명칭 변경 필요···해군 입장 들을 것”-‘민심 바로미터’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민주당, 진교훈 전략공천-‘더 내고 늦게 받는’ 국민연금 개혁 초안 국회 연금특위 “노후소득 보장안 빠져”△경제-“롯데홈쇼핑, 계열사 부당지원”···공정위 나서나-역대급 ‘세수 펑크’에 정부 재량지출 3년 만에↑-美 국채 수요, 코로나19·전쟁 겪으며 급감-엔데믹 후 첫 여름휴가···온라인 여행 구매액 ‘역대 최대’△금융-예금자보호한도 최종안 나온다···‘1억원 상향’ 포함-‘대출 강화’ 토스뱅크, 주담대는 언제쯤-신한은행 ‘50년 주담대 나이 제한’ 타격에도 정도경영 매진-獨 하팍로이드 탈락···HMM 인수 ‘LX·동원·하림’ 3파전△Global-‘부패 척결’ 젤렌스키, 전쟁 중 국방장관 경질-美 견제에도 영향력 키운 中 하이테크 18개 품목 점유율↑-달 도착 열흘만에 태양 탐사···인도는 어떻게 우주강국이 되었나-中, 대출규제 풀자 대도시 주택 매매 ‘꿈틀’△산업-자산매각에 회사채 발행···투자금 영끌 나선 SK그룹-“3.4초 만에 시속 100km”···괴물 전기차 ‘아이오닉5 N’ 떴다-포스코인터, 아프리카서 음극재용 ‘흑연’ 9만t 확보···탈중국 속도-LS전선 동해공장에 구자열 의장 호 딴 ‘덕봉교’ 생겼다-HD현대 ‘가스텍’ 참가 친환경 가스선 기술 선봬△산업-“공공 서비스에 초거대AI 접목···복지·재난·안전 등 혁신 나설 것”-레트로 열풍에···‘추억의 맛’ 속속 귀환-숙면에 위생까지···침구업계, 따뜻한 이불경쟁 돌입△제약·바이오-국내 1호 인공관절 수술로봇, 美 시장 넘본다-박셀바이오 ‘NK세포치료제’ 간암 임상 2상서 유효성 확인-“세계 첫 주혈흡충증 백신 상용화땐 年매출 1.6조”-신테카바이오 “AI칩 기업 전략적투자자 참여 사실 아냐”△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제도개선 골든타임 놓쳐 곪아 터진 교권, 이제라도 대수술 시급”△증권-반등 열쇠는 AI···외인 ‘9만전자’ 돌격대 될까-배터리 다음주자는 HBM·소부장···ETF 시장 달군다-주가는 지지부진 배당이라도 챙기자 벌써 뜨는 보험주△증권-3분기 아직 안 끝났는데···실적 전망치 뚝뚝-전기차 부진에 생산차질 우려까지 현대차 ‘시총 40조’ 탈환 첩첩산중‘빙수 한류’ 자신···설빙 품은 UCK ‘소신픽’ 주목-디지털 전환 20년 노하우, IPO 통해 글로벌 시장 도전△부동산-사정 생겨 전세만기 못 채우면···잔금 받기 ‘별따기’-국내 공항 지상조업 사고 급증 넷 중 세 번은 ‘운전 부주의’ 탓-‘억’ 소리나는 재건축 홍보부스···단속 나선 당국-‘아라한강갑문~여의도’ 30분···한강 수상버스 내년 9월부터 운항△문화-낙찰 순간 파쇄된 그 작품까지 뱅크시 ‘운석’ 타고 인천상륙작전-공항서 만난 ‘키아프’···예술로의 여행이 시작되다△스포츠-“대회 직전까지 바꾼 퍼터가 우승 일등 공신”-“동고동락 후배 우승이 열정 깨워···10승 채울 것”-엔데믹에···전국 골프장 내장객 6.7% 줄었다-“컷탈락 아쉽지만 약점 찾았죠”△피플-여전히 중요한 中 시장···재도약 반드시 이뤄내자-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곽재선 이사장 “미래 이끌 인재, 꿈 이루도록 지원할 것”-이재용 회장, 체험형 매장 ‘삼성 강남’ 깜짝 방문-세종의학상 최우수 논문상에 심장내과 이현종 과장△오피니언-[목멱칼럼]KT CEO 수난사를 끊으려면-[생생확대경]K바이오 망치는 기술수출 사탕발림-정부로 넘어온 연금개혁안, 지체할 시간 없다△전국-구민 뜻 모아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활-‘반도체 특화단지’ 고배 마신 대전시 자체 육성 추진에···성공 여부 관심-‘하남 K-스타월드’ 준비 착착···이현재 시장 투자유치 위해 방미△사회-野 돈봉투·이재명 대북송금 수사 ‘속도전’ 예고-경찰 ‘치안’ 중심 개편에 술렁 우종수 “수사 부실 없게 할 것”-“소각장 쓰레기 거부” 마포구, 서울시에 전쟁 선포-“간호사 담당 환자수 법으로 규정해야”-집 거실, 병원 수술실 찰칵···SNS에 떠도는 ‘사생활’
2023.09.04 I 강민구 기자
‘환경사업 짭짤하네’ 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사업 유럽 진출
  • ‘환경사업 짭짤하네’ 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사업 유럽 진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부동산 개발업체인 아이에스동서(010780)(IS동서)가 볼트온 전략을 통해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환경부문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업체인 BTS 테크놀로지 인수를 통해 유럽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아이에스동서 자회사인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이 경기 화성시에 건설 중인 8250㎡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전처리(파쇄) 공장의 모습. (사진=IS동서)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 및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BTS 테크놀로지’ 지분 78.2%를 취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BTS 테크놀로지는 지난 2016년 설립됐으며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에 4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 오스와(Osla) 지역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며 연내 가동할 예정이다. BTS 테크놀로지가 건설 중인 공장은 2차전지 폐배터리 셀·모듈의 일괄 전처리가 가능하다. 연간 기준 1만2000t(톤) 분량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다. 향후 유휴 부지에 증설과 사업의 확장을 통해 생산능력(CAPA)이 최대 12만t까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국내 도급순위 30위권으로 건설사에서 폐기물 사업을 중심으로 환경사업으로 신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를 비롯해 SK에코플랜트, GS건설 등 건설사들이 폐기물 재활용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매립장과 소각장, 수처리 시설 등을 건설하면서 환경사업의 가능성을 엿봤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원효율을 높이고 탄소감축을 위한 친환경 시설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표방하며 사업확장 기회를 노릴 수도 있다. 아이에스동서의 신사업 진출 전략은 볼트온 전략의 M&A를 통한 폐기물 처리사업 및 2차전지 재활용 밸류 체인 완성이다. 2차전지 부문에선 △인선모터스(폐배터리 확보) △아이에스비엠솔루션(전처리, 파쇄·양극재원료 추출) △아이에스티엠씨(후처리, 탄산리튬·전구체복합액 양산)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아이에스동서의 환경사업 진출 확대는 인선이엔티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인선모터스는 폐자동차 재활용 1위 기업으로, 국내 폐기물 건설 분야 1위 인선이엔티의 자회사이며 폐차를 너머 전기차 폐배터리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 다른 한 축은 금속폐기물 재활용 기업인 타운마이닝캄파니(TMC)로, TMC는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핵심광물을 추출한다. 아이에스동서는 폴란드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 내 배터리 생산 주요 거점에 대한 시장 진출 및 전처리 공장 건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럽 내 현지 자동차 제조사 및 재활용 업체들과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향후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명 종료 배터리(EoLB) 시장에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달 말 발효될 전망인 유럽연합 배터리법에 따르면 오는 2031년부터 리튬과 니켈 등 핵심광물 재활용이 의무화되며 배터리 전 주기(LCA)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해 3자 검증을 거쳐 신고가 의무화된다. 글로벌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47억달러에서 2030년 17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의 환경 등 신사업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는 올해 26%, 2024년 40%, 2025년 5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김 연구원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은 많지만 결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자체 보다는 인허가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아직 국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된 법규가 없으나 해당 법안이 자리잡기 전까지는 기존의 플레이어가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3.08.24 I 김경은 기자
아이에스동서, 유럽 배터리 재활용 업체 'BTS 테크' 인수
  • 아이에스동서, 유럽 배터리 재활용 업체 'BTS 테크' 인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010780)는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BTS 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아이에스동서가 인수한 BTS 테크놀로지의 폴란드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 전경. (사진=아이에스동서)아이에스동서는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페배터리 사업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 내 배터리 제조사 및 전기자동차 제조사들과 함께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BTS 테크놀로지는 지난 2016년 설립됐으며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에 4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 오스와(Osla) 지역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며, 연내 가동할 예정이다. BTS 테크놀로지가 건설 중인 공장은 2차전지 폐스크랩 전처리 공정보다 숙련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폐배터리 셀·모듈의 일괄 전처리가 가능하다. 연간 기준 1만2000t(톤) 분량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약 5만대 분량이다. 향후 유휴 부지에 증설과 사업의 확장을 감안하면 생산능력(CAPA)이 최대 12만t까지 확대될 수 있다.BTS 테크놀로지는 유럽에 진출해 있는 국내 2차전지 제조 및 소재사 등의 주요 고객사를 비롯해, 유럽 주요국가 45개 거점을 보유한 슬로바키아 재활용 기업 세이커(Saker) 등과 전략적 협업 관계도 구축하고 있다.아이에스동서는 폴란드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 내 배터리 생산 주요 거점에 대한 시장 진출 및 전처리 공장 건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럽 내 현지 자동차 제조사 및 재활용 업체들과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향후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명 종료 배터리(EoLB) 시장에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폐배터리 원재료 확보-전처리-후처리’ 일괄 공정에 대한 리사이클링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있다. △인선모터스(폐배터리 확보) △아이에스비엠솔루션(전처리, 파쇄·양극재원료 추출) △아이에스티엠씨(후처리, 탄산리튬·전구체복합액 양산)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1위이자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을 가진 유럽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2023.08.24 I 김응태 기자
파라다이스시티, 전 세계 홀린 '절반 파쇄' 뱅크시 작품 국내 최초 공개
  • 파라다이스시티, 전 세계 홀린 '절반 파쇄' 뱅크시 작품 국내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파라다이스(034230)시티가 오는 9월 ‘제2회 프리즈 서울’ 개막을 앞두고 세계 최대 경매사 중 하나인 소더비와 함께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 전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뱅크시 ‘Love is in the Bin’. (사진=파라다이스시티)이번 전시는 오는 9월 5일부터 두 달간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뱅크시와 키스 해링의 국내 첫 전시작을 포함해 대표 작품 36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특히 뱅크시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Love is in the Bin(2018)’이 국내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Girl with the Balloon’이 낙찰된 직후, 뱅크시는 본인이 액자 내부에 숨겨둔 파쇄기를 직접 작동시켜서 작품을 스스로 찢는 해프닝을 벌였다.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작품은 2021년에 원래 낙찰가의 18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거래가 되어 다시 한번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 외에 ‘Love is in the Air(2006)’, ‘Choose Your Weapon(2009)’, ‘Love Rat on Palette(2003)’, ‘Monkey Detonator(2000)’ 등 뱅크시의 주요 작품 여러 점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그래피티와 팝 아트 스타일이 두드러지는 키스 해링의 국내 첫 전시작을 포함한 작품 다수도 만나볼 수 있다. 많은 작품의 제목이 ‘Untitled(무제)’인데 이것은 보는 사람이 폭넓게 해석할 수 있는 자유를 주려고 했던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선을 강조한 독창적인 스타일과 화면을 가득 메운 상징적인 이미지가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파라다이스시티_소더비 협업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展 포스터. (사진=파라다이스시티)이번 전시는 9월 5일부터 11월 5일까지 휴관일 없이 매일 운영한다. 보다 쾌적한 관람을 위해 8월 18일부터 2주 간격으로 네이버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한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캔들라이트 콘서트, 어린이 대상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 부대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파라다이스시티 홈페이지 및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지난 1744년에 설립된 소더비는 고가 예술품이나 보석 등 럭셔리 물품을 판매하는 세계적인 경매 회사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현대미술, 보석, 시계, 와인 등 40개국 70개 카테고리에 걸친 전문가 네트워크와 업계 선도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역동적인 한국 미술계에 발맞춰 소더비-파라다이스시티가 협력?기획한 이번 전시는 소더비가 아시아에서 진행 중인 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이다. 이 전시가 아시아 지역의 컬렉터층을 육성하고 현대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프리즈 서울’의 호텔 파트너로서 공식 개막 전 예술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자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며 “사회적 문제를 재치있고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을 매개로 인류애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해 온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6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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