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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한 장면” 벤투 퇴장시킨 심판에… EPL 대표 심판도 비판
  • “추악한 장면” 벤투 퇴장시킨 심판에… EPL 대표 심판도 비판
  •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대 3으로 패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하던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한국팀의 코너킥 찬스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한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44) 심판에 대해 동료 심판은 ‘추악한 장면’이라고 지적했다.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28일 열린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관련 잉글랜드 출신 마크 클래튼버그(47) 심판의 평가를 전했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 심판인 클래튼버그는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와 FIFA 월드컵 등에서 주심으로 활동한 바 있다.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클래튼버그는 테일러가 당시 경기에서 ‘판정의 불문율’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나도 유로 2016 때 크로아티아와 체코의 경기 도중 크로아티아의 코너킥 기회 전에 휘슬을 분 적이 있다. 당시 루카 모드리치 선수가 항의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그러나 당시 나는 전반전을 종료시킨 것이라 이번과는 달랐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는) 한국이 가나를 상대로 코너킥을 하기 전에 테일러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추악한 장면을 만들어냈다”라며 “심판들은 공격 상황에서는 경기를 끝내지 말 것을 교육받는다. 코너킥은 그 연장선으로, 한국은 추가시간 동안 충분히 세트피스를 처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른 경기 종료 선언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테일러 심판은 한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전 추가시간에 한국팀이 얻은 코너킥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에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심판에게 항의했고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경기장으로 나와 거칠게 반발했다.이때 굳은 표정을 짓던 테일러 심판은 벤투 감독에게 돌연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퇴장당한 벤투 감독은 3차전 포르투갈과 한국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지 못한 채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봐야 했다.한편 테일러 심판은 이후에도 조별리그 F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경기에서 예정 시간보다 경기를 일찍 끝내면서 축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날 양팀이 팽팽히 맞서던 중 후반 막판에 벨기에 로멜루 루카쿠가 연달아 골 찬스를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그러나 테일러 심판은 추가시간 약 10초를 남기고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경기는 0-0으로 끝났고 벨기에는 1승 1무 1패로 승점 4에 그치며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2.12.05 I 송혜수 기자
‘꿀맛 휴식’ 대표팀 ‘솔트 배’ 만나…손흥민도 소금 퍼포먼스
  • ‘꿀맛 휴식’ 대표팀 ‘솔트 배’ 만나…손흥민도 소금 퍼포먼스
  • (사진=누스레트 괵체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하루 동안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기며 카타르 도하에 있는 유명 레스토랑을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특유의 소금을 뿌리는 동작으로 ‘솔트 배(Salt Bae)’라는 별명과 함께 유명세를 얻은 셰프 누스레트 괵체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누스렛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만찬을 즐기는 한국 대표팀의 영상을 게재했다.괵체는 손흥민을 태그하며 “훌륭한 팀, 축하한다”는 글도 덧붙였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수단에는 포르투갈전 다음날 하루 휴식이 주어졌고, 이날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도하 시내에 있는 괵체의 식당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괵체는 손흥민에게 고기를 직접 먹여주기도 하고 어깨동무를 하고 기념 촬영도 했다.손흥민 또한 괵체 특유의 소금 뿌리고 “와우”라고 말하는 퍼포먼스를 따라하며 수줍게 웃었다.김민재(나폴리), 백승호(전북), 나상호(서울), 조유민(대전) 등이 괵체의 퍼포먼스와 음식을 휴대폰으로 찍기 바쁜 모습도 포착됐다.이제 벤투호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8강전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벤투 감독은 “한 번의 경기, 단판 승부라면 우리가 이길 수도 있다. 우리는 잃을 것이 없는 경기”라며 투지를 보였다.
2022.12.05 I 주미희 기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 조언 "초조한 쪽은 브라질...버티면 기회 온다"
  • '영원한 캡틴' 박지성 조언 "초조한 쪽은 브라질...버티면 기회 온다"
  • 박지성 SBS 축구 해설위원. 사진=연합뉴스[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두고 브라질 공략법을 밝혔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SBS 해설위원으로 카타르 현지에 머물고 있는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 박지성은 브라질전을 앞두고 “축구는 모르는 것”이라며 한국의 승리 가능성을 점쳤다.박지성은 “6월 친선경기를 통해 얻은 경험이 16강에서 발휘되고, 포르투갈전을 준비한 마음가짐으로 다시 준비한다면 결과는 모르는 일이다”며 “포르투갈전과 똑같은 집중력을 가지고 수비에 집중해준다면 결국 초조해지는 건 강팀인 브라질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잘 견디면 우리에게도 찬스는 온다”며 “찬스를 잘 살리면 포르투갈전과 같은 결과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박지성은 대표팀 후배들에게 ‘즐기는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목표로 했던 16강에 올라왔기 때문에 압박감이나 부담감 없이 준비한 경기를 그대로 하길 바란다”며 “경기를 그 자체로 즐기고 결과는 결과대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더불어 “골만 안 먹으면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는 게 토너먼트다면서 ”때문에 단판 승부가 약팀에게는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박지성과 함께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이승우 역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노려봐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이승우는 “브라질에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이 공격 진영으로 많이 올라올 때 손흥민-황희찬의 빠른 발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힘을 보탰다.
2022.12.05 I 이석무 기자
브라질과 맞서는 한국, 2002년 승부차기 승리 행운 찾아올까
  • 브라질과 맞서는 한국, 2002년 승부차기 승리 행운 찾아올까
  •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 당시 한국 대표팀 주장 홍명보가 승부차기에서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FPBBNews[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너먼트에서 객관적인 전력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발전 책임자를 맡고 있는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프랑스) 감독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FIFA 기술 연구 그룹(TSG)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고 은퇴 후 독일, 미국 대표팀 등을 이끈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도 “토너먼트 단계에 들어서면 완전히 새로운 대회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축구는 전력이 강한 팀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일본이 독일이나 스페인을 꺾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제압한 것처럼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속출하고 있다. 이변도 자꾸 일어나면 더이상 이변이 아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브라질은 현재 FIFA 랭킹 1위다. 월드컵에서도 역대 최다인 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자타공인 ‘강력한 우승 후보’다. 조별리그 H조에서 탈락 위기를 딛고 기적처럼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은 상대가 강하긴 하지만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객관적인 전력에선 밀리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에 전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한국이 대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또다른 변수가 있다. 바로 ‘승부차기’다.조별리그는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무승부로 끝난다. 반면 16강전부터는 연장전을 치른다. 연장전까지 우열이 가려지지 않으면 ‘11m 러시안 룰렛’으로 불리는 승부차기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월드컵에서 승부차기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부터 도입됐다. 하지만 실제로 월드컵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희비가 엇갈린 것은 1982년 스페인 대회 서독과 프랑스의 준결승이 처음이었다. 이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총 30차례 승부차기가 열렸다.승부차기는 전력이 약한 언더독이 강팀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 대 스페인의 8강전이었다.당시 ‘무적함대’ 스페인은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으로 연장전까지 0-0으로 버텼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과 주장 홍명보의 끝내기 골로 4강 진출 신화를 완성했다.많은 전문가들은 한국이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오른다면 그중 유력한 시나리오로 승부차기 승리를 점친다. 물론 승부차기까지 가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전·후반 90분에 연장 전·후반 30분 등 120분을 대등하게 맞서야 한다.하지만 승부차기까지 갈 수만 있다면 객관적 전력차는 무의미해진다. 승부차기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강한 심장과 냉철한 판단력, 그리고 승리의 여신이 선물하는 행운이다.2002 한일월드컵 스페인전 주역이었던 박지성 SBS 해설위원도 “골만 안 먹으면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는 게 토너먼다”며 “단판 승부가 약팀에게는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2.12.05 I 이석무 기자
에이스침대, 월드컵 열기 후끈...스포츠토토코리아 최대 주주 부각 '강세'
  • [특징주]에이스침대, 월드컵 열기 후끈...스포츠토토코리아 최대 주주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에이스침대(003800) 주가가 오름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6일 월드컵 16강전을 치를 예정인 가운데 직간접적인 수혜가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이스침대는 스포츠토토코리아의 최대 주주다.5일 오후 1시23분 에이스침대는 전거래일 대비 9.04% 오른 3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한국은 3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후반 46분 터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극적인 결승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우리나라가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다.이에 맞춰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16강전 경기를 대상으로 축구토토 매치 15회차 게임을 발매한다. 이번 축구토토 매치 15차 게임은 5일 오후 9시 50분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이에 스포츠토토코리아의 지분 38%를 보유한 에이스침대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모양새다.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월드컵이 개막한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스포츠토토 매출액은 1175억여원으로 국내외 프로축구리그가 열린 지난 둘째 주(672억여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한국-우루과이전이 열린 지난 25일은 199억여원으로 일별로는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2.12.05 I 심영주 기자
'상의 벗는 세리머니' 황희찬, 16강서 옐로카드 없어지나요?
  • '상의 벗는 세리머니' 황희찬, 16강서 옐로카드 없어지나요?[궁즉답]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황희찬이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던 중 주심에게 경고를 받고 있다. 황희찬은 이날 결승골 세리머니 도중 상의를 벗어 경고를 받았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벤투호’가 드라마같은 역전골로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16강에서는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만나는데요. 포르투갈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황희찬이 옐로카드를 받은 게 걱정입니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옐로카드는 16강에서 없어지나요?12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낸 우리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릅니다.앞서 지난 3일 열린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전반 5분만에 포르투갈 히카르두 오르타에 실점해 흔들렸지만 전반 2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흐른 공을 김영권(울산)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고, 좀처럼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아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추가 시간에 기적의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 손흥민(토트넘)이 우리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가지고 상대 진영까지 70m 폭풍 드리블을 펼쳤고, 슈팅 타이밍에 포르투갈 선수 6명이 둘러싸자 중앙에서 치고 들어오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향해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는데요. 이를 받은 황희찬이 감각적으로 볼을 밀어넣으면서 마무리했습니다.1승 1무 1패, 우루과이에 다득점에서 앞선 조 2위, 극적인 16강 진출이자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황희찬은 결승골이 터지자마자 유니폼 상의를 벗고 관중석을 향해 달려가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조규성(전북), 손흥민 등과 기쁨을 나누던 중 주심에게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FIFA는 상의를 탈의하는 골 세리머니를 하면 경고를 주고 있습니다. 황희찬은 2018년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에서도 상의를 탈의하는 골 세리머니를 했다가 경고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이제 시선은 황희찬의 옐로카드로 쏠립니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가 토너먼트식인 16강전 돌입 이후에 지워지느냐는 건데요. 옐로카드가 2장 쌓이면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규정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고는 대회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소멸됩니다.대한축구협회가 제공한 미디어 가이드 북에 따르면, 월드컵 조별리그 및 16강 경기에서 받은 옐로카드 1장은 8강전 이후 소멸됩니다. 김형일 프로축구 해설위원은 “예를 들어 8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 4강에 출전할 수 없게 되고, 8강까지 옐로카드 1장을 받았다면 이는 경기 후 무효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2010년 남아공월드컵부터 개정된 사안인데요. 이전까지는 조별리그가 끝나면 옐로카드가 모두 소멸됐으나, 남아공 대회부터 이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만약 황희찬이 16강에서 또 옐로카드를 받고 한국이 8강에 진출한다고 가정하면, 황희찬은 누적 옐로카드 2장으로 8강에 출전하지 못하게 됩니다.한국 선수들은 현재 황희찬을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알사드), 김영권, 이강인(마요르카) 등 5명이 조별리그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상태입니다. 가나와 조별리그에서 주심에 항의해 레드카드를 받고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다행히 추가 징계가 없어 16강전에는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휘합니다.황희찬 역전 결승골의 순간(사진=연합뉴스)
2022.12.05 I 주미희 기자
극적인 월드컵 16강에 치맥주 재상승… 제주맥주 5%↑
  • [특징주]극적인 월드컵 16강에 치맥주 재상승… 제주맥주 5%↑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 극적으로 진출하자 주춤했던 주류와 육계 등 일명 ‘치맥주’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후반 추가 시간 한국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은 뒤 그라운드를 내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제주맥주(276730)는 전거래일 대비 5.76%(95원) 상승한 1745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육계 관련주인 마니커(027740)는 2.79%(35원) 오른 1290원, 하림(136480)은 1.83%(50원) 상승한 2775원, 교촌에프앤비(339770)는 1.90%(200원) 상승한 1만7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이들 치맥주는 월드컵 특수를 맞아 급등했으나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대한민국 대표팀이 조별예선 2차전에서 가나에 패하면서 하락세를 맞았다. 16강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응원 열기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전망 탓이었으나 지난 3일 포르투갈전 역전승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면서 재상승 흐름을 탔다.대한민국 대표팀은 6일 새벽 4시 카타르 스타디움974에서 브라질과 토너먼트 16강 전을 치른다. 한국은 브라질과 국가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1승 6패로 열세다.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전을 앞두고 “우리만의 전략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싸우고 끝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2022.12.05 I 이정현 기자
네이마르 출전 여부에 전세계 초집중...2014년 교훈 떠올릴까
  • 네이마르 출전 여부에 전세계 초집중...2014년 교훈 떠올릴까
  •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한국과 맞붙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네이마르가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 SC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한국과 맞붙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네이마르가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 SC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슈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과 맞붙는 가운데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복귀 가능성은 한국 대표팀에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이번 경기는 당사자인 한국과 브라질은 물론 전 세계 언론들이 집중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바로 네이마르의 그라운드 복귀 여부 때문이다.네이마르는 대회 초반은 지난달 24일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이후 2차전과 3차전에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심지어 팀 훈련에서도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일부에선 네이마르가 부상당한 부위가 고질적인 부상을 안고 있는 발 부위인 만큼 이번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하기도 했다.하지만 네이마르는 한국과 16강전을 앞두고 언제 부상당했느냐는 듯 밝은 모습으로 훈련에 복귀했다. 네이마르는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 SC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16강전 대비 마지막 공식훈련에서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훈련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치치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네이마르는 마지막 훈련을 한 뒤 컨디션을 봐서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정작 주장인 티아구 실바(첼시)는 “네이마르는 확실히 출전할 것”이라고 못 박기도 했다.실바의 말처럼 네이마르는 경기에 출전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전날 비공개 팀 훈련에서 발을 쓰는 것은 물론 강한 슈팅도 마음껏 한데 이어 이날도 패스나 볼 리프팅은 물론 부상당한 오른발로 슈팅까지 무난히 해냈다. 전력질주, 미니게임까지 다른 선수들과 함께 함께 소화했다. 부상 때문에 훈련에 지장을 받거나 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네이마르가 없어도 강력한 브라질이다. 그런데 네이마르까지 돌아온다면 우리로선 더 긴장할 수밖에 없다. 다만 치치 감독이 네이마르를 한국과 16강전에 투입할지는 미지수다.브라질은 한국과 16강전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네이마르는 2014년 자국 브라질에서 열린 월드컵 8강서 척추를 다쳐 우승을 향한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독일과 4강전에 나오지 못했다. 결국 벤치에서 팀이 1-7이라는 충격적인 참패를 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그런 만큼 브라질 입장에선 최대한 네이마르를 아끼고 아껴 최소 4강이나 결승에서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 클 수도 있다. 자칫 한국전에서 더 큰 부상이라도 당하면 브라질로선 낭패를 보게 된다.네이마르의 출전 여부 불확실함은 한국 대표팀의 전술 구상에도 혼란을 준다.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출전한 세르비아와 1차전에서 4-2-3-1을 꺼내 든 반면 그가 빠진 2차전 스위전에선 4-3-3을 들고 나왔다.한국으로선 네이마르 부상 복귀쇼에 들러리가 될 수는 없다. 더 강한 정신력으로 엄격한 수비를 펼쳐 최소 실점으로 막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
2022.12.05 I 이석무 기자
"미모의 붉은악마?"…벤투와 '주먹인사'한 여성의 정체
  • "미모의 붉은악마?"…벤투와 '주먹인사'한 여성의 정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레드카드로 인해 관중석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지켜봤던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한 외국인 여성과 주먹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이 쏠렸다. 이 여성은 벤투 감독의 딸인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3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게 됐다.앞서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가나전에서 한국에게 코너킥 기회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버린 앤서니 타일러 주심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사진=MBC 방송화면 캡처)FIFA 규칙에 따라 벤투 감독은 벤치에서 경기 방향을 지시할 수 없었으며, 선수단과의 접촉도 금지됐다. 결국 그는 VIP 관중석에 앉아 자신이 감독하는 한국팀과 자국인 포르투갈팀의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다.이때 월드컵 중계 화면엔 경기를 지켜보던 벤투 감독과 한 미모의 외국인 여성이 주먹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특히 이 여성은 태극기가 그려진 ‘붉은악마’ 유니폼을 입고 있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알고 보니 이 여성의 정체는 벤투 감독의 딸로 밝혀졌다. 평소 소문난 ‘딸 바보’로 알려진 벤투 감독은 이날 딸과 환한 미소로 대화를 이어나갔다.실제 벤투 감독은 지난 2019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쉴 때 딸들과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 내 인생에서 가장 아끼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두 딸”이라며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해왔다. 둘 다 너무 잘 자라줘서 대견하다”고 말한 바 있다.누리꾼들은 “자국보다 아빠팀을 응원하다니 대단하다”, “외국인이 붉은악마 옷을 입고 있어서 누군가했다”, “사이 좋아보인다”, “훈훈한 부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2022.12.05 I 권혜미 기자
여전히 배고픈 김진수 "8년 기다린 월드컵...1분도 너무 소중해"
  • 여전히 배고픈 김진수 "8년 기다린 월드컵...1분도 너무 소중해"
  •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 대표팀 김진수가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개인적으로 월드컵을 8년 기다렸습니다. 저에겐 월드컵에서 뛰는 1분, 10분, 45분, 90분이 너무나 간절합니다”한국 축구대표팀 주전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현대)는 기적 같은 16강 진출을 이뤘지만 여전히 배고프다. 이미 목표를 이뤘음에도 계속해서 월드컵을 느끼고 싶은 간절함을 숨기지 않았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맞붙는다. 월드컵 역대 최다인 5차례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하지만 김진수는 상대가 브라질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진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열린 브라질전 기자회견에서 “상대 브라질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라고 강조했다.김진수는 “브라질과 경기하는 것보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회복해서 경기장에 나가느냐가 걱정된다”며 “우리 선수들이 자신 있게 희생적이고 투쟁적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과 상대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말에도 김진수는 담담하게 생각을 전했다. 그는 “우리 팀에도 세계적인 선수, 좋은 선수가 많다”며 “그들과 함께 훈련하다 보니 적응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목표였던 16강 진출을 이룬 동기부여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김진수는 “개인적으로 얘기하자만 월드컵을 8년이나 기다렸다”며 “내게는 1분, 10분, 45분, 90분이 너무나 간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선수단 분위기는 너무 좋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면서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오르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선수들도 모두 느끼고 있다. 물론 16강전이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면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대표팀은 체력 회복을 위해 16강전이 열리는 974 스타디움의 사전답사를 건너뛰었다. 경기가 열리는 당일 경기장 상태와 잔디를 처음 맞닥뜨리게 된다.하지만 김진수는 경기장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경기장에 가보지 못한 것은 회복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면서 “경기장에 가보면 더 좋았겠지만 상태가 다 좋다고 들었다”고 밝혔다.일본과 함께 16강에 올라온 것에 대한 해외기자의 질문도 있었다. 이에 김진수는 “다른 팀이 16강에 올라가는 것은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우리가 16강에 올라가고 상대 팀과 맞서는 것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2022.12.04 I 이석무 기자
브라질전 앞둔 벤투 감독 "우린 잃을게 없어...단판승부 모른다"
  • 브라질전 앞둔 벤투 감독 "우린 잃을게 없어...단판승부 모른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미디어센터(MMC)에서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리는 잃을게 없다. 여러 번 경기한다면 당연히 브라질이 우세하겠지만 한 번의 경기는 아무도 모른다”기적같은 16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세계 최강 브라질까지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열린 브라질전 기자회견에서 또 한 번 이변을 일으킬 준비가 됐음을 강조했다. H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맞붙는다. 월드컵 역대 최다인 5차례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하지만 벤투 감독은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가나전 레드카드로 포르투갈전에서 벤치를 지키지 못했지만 브라질전에 다시 직접 경기를 지휘하게 된다.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 이후 겨우 72시간 만에 경기를 치르는데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팀은 없을 것이다”면서도 “선수들이 신체적, 멘탈적으로 피로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72시간만에 경기를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도 생각하지만 그래도 FIFA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우승후보인 브라질과 경기가 우리에게 부담이 크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벤투 감독은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평가전(1-5 패배)이 이번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도 못받았다. 그는 “이번 경기를 6월 평가전고하 연결지어선 안되고 비교하지도 말아야 한다. 우리만의 전략으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면서 “우리 페널티박스 가까운 곳에서 경기가 이뤄질 것이고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늘 그렇듯 우리가 가진 최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선수들이 보여주는 정신 무장에 대해선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내가 굳이 동기부여를 할 필요가 없다”며 “동기부여는 충분히 돼있고 오히려 내가 선수들로부터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벤투 감독은 “내일 우리는 잃을게 없다. 여러번 경기를 한다면 브라질이 우세하겠지만 한 번 경기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이기기 위해 중요한 것은 경쟁하고 열심히 뛰는 것이다. 이런 자세를 갖는다면 우리가 못할 것이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지난 포르투갈전에서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본 소감도 털어놓았다. 벤투 감독은 “감정적으로 부담이 많은 경기였다”면서 “내 조국인 포르투갈과 대결이었지만 프로다운 자세를 갖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아울러 “그 순간은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했고 전과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관전했다”며 “원하는 만큼 가까이 보진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를 볼 수 있었던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굉장히 만족스럽고 자랑스러웠다”고 설명했다.한편으로 FIFA에 대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루과이와 가나전 후반전이 우리보다 8분 늦게 시작했다”며 “이런 부분은 전략이나 목표에 큰 지장을 준다. FIFA가 이 부분에 대해 더 신경을 쓰고 모든 팀에게 동등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12.04 I 이석무 기자
"한국, 브라질전 승리 확률 8.2%…키플레이어는 김진수"
  • "한국, 브라질전 승리 확률 8.2%…키플레이어는 김진수"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축구 통계 전문 매체인 옵타가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을 8.2%로 낮게 봤다. 브라질전 키플레이어로는 김진수(전북 현대)를 꼽았다.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대표팀 김진수가 드로우 인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는 대회 16강전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FIFA 랭킹 1위의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된다. 선수단 몸값에서만 7배 차이를 보이는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에 놓인 상태다. 옵타가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최신 분석에서도 한국이 브라질을 누르고 8강에 오를 확률은 8.2%에 불과했다. 그러면서도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나기 전 한국이 여기(16강)까지 올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느냐”며 이변의 가능성도 열어뒀다.또 김진수를 한국의 핵심 선수로 선정했다. 왼쪽 풀백인 김진수는 2014 브라질 대회, 2018 러시아 대회를 앞두고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하면서 세 번째 도전 만에 월드컵에 첫 출전한 자원이다. 옵타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요 공격 경로는 왼쪽 측면 아래”이라며 “김진수의 질 좋은 볼 배급이 특징인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트피스 상황을 빼고 김진수(14회)보다 많은 크로스를 올린 수비수는 이번 대회를 통틀어 세 명뿐”이라며 “주앙 칸셀루(포르투갈)는 김진수보다 더 많은 오픈 크로스를 기록한 유일한 풀백”이라고 덧붙였다.또 “조규성(전북)이 공중볼 경쟁력을 증명했고, 브라질과 맞서 모든 강점을 살릴 필요가 있다”며 김진수가 올리고 조규성이 마무리하는 것을 한국의 승리 공식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2-3 패)에서 나왔던 장면이다.반면 브라질이 승리할 확률은 76.2%에 달했다. 브라질의 키플레이어는 하피뉴로, 우측 전방에서 주로 뛰며 김진수와 맞붙게 될 상대다. 옵타는 “김진수가 한국의 주요 위협 요소인 상황에서, 하피냐는 김진수의 공간을 최대한 점유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서 7전 1승6패로 크게 뒤져 있다. 유일한 승리는 1999년 3월28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거뒀다. 가장 최근이었던 올해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도 1-5 완패를 당했다.
2022.12.04 I 이지은 기자
‘슈퍼히어로 SON’…英 BBC 트위터에 올라온 ‘배트맨’ 손흥민
  • ‘슈퍼히어로 SON’…英 BBC 트위터에 올라온 ‘배트맨’ 손흥민
  • (사진=BBC스포츠 트위터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축구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또 한 번의 기적의 드라마를 쓴 가운데, 영국 BBC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대표팀 캡틴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BBC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황희찬이 득점했고, 우루과이보다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16강에 진출했다”는 피드를 게재했다.이 게시물에서 손흥민의 사진이 눈에 띈다. BBC는 안면 마스크를 쓰고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손흥민에 검은 망토를 합성했다. 하늘에는 배트맨의 출동을 알리는 ‘뱃시그널’(Bat signal light) 대신 태극기가 빛나고 있어 배트맨을 연상케 했다.손흥민은 지난달 초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했고, 얼굴 보호 차원에서 이번 월드컵에 검은색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고 있다. 마치 배트맨 가면 같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에 BBC가 배트맨 망토까지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손흥민은 후반 46분 포르투갈 진영으로 공을 몰고 전력질주한 뒤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4명의 수비수 사이로 황희찬(울버햄프턴)에 절묘하게 패스를 찔러줬고, 황희찬은 이를 가볍게 밀어넣어 역전골을 완성했다.이날 공식적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는 황희찬이 선정됐지만, BBC는 손흥민을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하고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15점을 줬다.BBC는 “한국이 나쁜 출발을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가 2-0으로 마무리된 뒤 진짜 파티를 열었다”며 한국 선수들의 16강 진출 소식을 전했다.
2022.12.04 I 주미희 기자
대표팀, 단 한 번 훈련으로 브라질전 필승 결의...김민재 별도 훈련
  • 대표팀, 단 한 번 훈련으로 브라질전 필승 결의...김민재 별도 훈련
  •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황희찬 등 선수들이 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기적같은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 대결을 앞두고 단 한 번의 훈련으로 필승 의지를 다졌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갖는다.대표팀은 지난 3일 0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이후 다음날은 훈련을 건너 뛰었다. 당장은 훈련보다 지친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아예 훈련장에도 나오지 않고 숙소에서 완전한 휴식을 취했다. 16강전이 치러질 974 스타디움 사전 탐방도 하지 않았다.대부분 선수들은 숙소에서 휴식에만 전념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신경썼다. 다만 가족이나 지인이 카타르에 함께 온 일부 선수들은 오랜만에 만나 힐링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꿀맛같은 하루 동안의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브라질과 경기 전날인 4일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공식훈련을 재개했다. 브라질전을 대비해 치르는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이다.어려운 경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은 한국보다 훨씬 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브라질은 1위인 반면 한국은 28위다. 16강에 오른 팀 가운데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낮은 팀은 호주(38위)뿐이다. 브라질과 한국의 FIFA 랭킹 차이(27계단)는 아르헨티나(3위)-호주(35계단)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게다가 브라질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5군을 투입하며 체력을 비축한 반면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 몸과 마음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단 한 번의 훈련이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중앙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극적인 결승골을 합작한 ‘캡틴’ 손흥민과 ‘황소’ 황희찬도 환하게 웃으며 훈련에 집중했다.대표팀 관계자는 “포르투갈전을 마치고 불과 3일 뒤 16강전이 열리는 만큼 모든 초점이 ‘회복’에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포르투갈전에 나오지 않은 김민재는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실시한 워밍업은 함께 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공을 차는 훈련 시간이 되자 따로 나와 사이클로 자리를 옮겼다. 아직은 몸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잠시후 사이클에서 내려 가볍게 러닝을 하기도 했다.김민재는 지난 포르투갈전을 마친 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한 번 더 쉬어야 되나 싶기도 하다”며 웃은 뒤 “지금은 (종아리가) 찢어져도 뛸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지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22.12.04 I 이석무 기자
벤치 돌아오는 벤투 감독, 축구 인생 첫 월드컵 16강 나선다
  • 벤치 돌아오는 벤투 감독, 축구 인생 첫 월드컵 16강 나선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벤치로 돌아와 축구 인생 처음으로 월드컵 16강 무대에 나선다.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파울루 벤투(맨 오른쪽)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4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2차전 종료 직후 받은 레드카드로 말미암아 추가 징계를 받진 않는다. 이로써 오는 6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는 벤치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앞서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가나전(2-3 패)이 끝난 뒤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당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한국의 코너킥 기회에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고, 이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로 인해 지난 3일 포르투갈전(2-1 승)에는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자칫 벤투 감독의 고별전이 될 뻔했으나 사령탑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한국은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드라마를 썼다. 다행히 FIFA도 벤투 감독에게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으면서 16강전을 정상적으로 지휘할 수 있게 됐다.포르투갈 출신으로 이번 대회 16강 진출팀 중 유일한 외인 사령탑인 벤투 감독은 선수 시절을 통틑어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현역 때는 1992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자국 대표로 뛰면서 세 차례 월드컵에 도전했으나, 1994년 미국 대회와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 16년 만에 본선에 오르며 벤투 감독도 첫 월드컵을 경험했으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에 0-1로 패하면서 16강 티켓이 날아갔다.2004년 시작한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서도 첫 경험이다. 2010년 포르투갈 성인 대표팀 감독을 맡은 뒤 2012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4강 성적을 내며 국제대회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하고도 미국에 골득실로 조 3위로 밀려나 탈락했다. 결국 2014년 9월 유로 2016 예선에서 알바니아에 패한 것을 끝으로 경질됐다.이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중국 충칭 리판 등 프로팀을 거친 벤투 감독은 2018년 한국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지난 4년간 그가 내세운 ‘빌드업 축구’를 둘러싸고 끊임없는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역대 A대표팀 최장수 감독으로 한국을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으로 인도한 데 이어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으로 이끌었다.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황희찬이 결승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는 사이 벤투 감독이 통로로 내려와 지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앞서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포르투갈전 승리 후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같이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손흥민 역시 월드컵 3개 대회에 출전한 이래 16강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투 감독을 필두로 생애 첫 16강을 벼르는 한국 선수들은 ‘원정 첫 8강 진출’을 목표로 도전을 이어간다.
2022.12.04 I 이지은 기자
브라질과 16강전 앞둔 손흥민, 절친 히샬리송과 운명의 맞대결
  • 브라질과 16강전 앞둔 손흥민, 절친 히샬리송과 운명의 맞대결
  •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소속팀 토트넘의 절친인 히샬리송(왼쪽)과 적으로 맞붙게 된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 사진=AP PHOTO[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기적의 16강 진출을 이끈 ‘월드클래스’ 손흥민(토트넘)이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절친과 또 한 번 진검승부를 펼친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 대표팀에는 손흥민과 같은 토트넘 팀 동료도 있다. 바로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는 히샬리송(토트넘)이다,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은 손흥민, 해리 케인(잉글랜드)와 함께 토트넘 공격을 책임지는 핵심선수다. 리그에선 이직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2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에버튼에서는 리그에서 10골이나 터뜨렸다.1992년생인 손흥민과 1997년생인 히샬리송은 5살 차이가 나지만 절친한 사이다. 지난 6월 토트넘의 한국 투어를 시작으로 친구가 됐다. 특히 둘은 브라질에서 유행했던 ‘비둘기 댄스’를 함께 추는 영상을 올리면서 급격히 가까워졌다.카타르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최종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마치 어린 아이처럼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히샬리송은 이번 월드컵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브라질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책임지는 히샬리송은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멀티골을 터뜨렸다. 특히 후반 28분에 기록한 환상적인 시저스 킥 득점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멋진 골로 지금까지 손꼽히고 있다. 세계 축구무대에서 ‘핵인싸’로 자리잡은 손흥민은 매경기 절친을 상대팀으로 만나고 있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선 친한 토트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경기 중에는 치열한 몸싸움도 서슴치 않았지만 경기를 마친 뒤에는 환하게 웃으며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선 옛 스승을 만났다. 가나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오토 아도 감독은 손흥민이 2008년 독일 함부르크 유스팀 입단 당시 지도자였다. 아도 감독은 가나전 패배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던 손흥민을 진심으로 위로했다.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선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만났다. 예전에는 손흥민이 호날두를 일방적으로 우러러보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호날두는 ‘월드클래스’로 당당히 우뚝 선 손흥민에 먼저 다다가가 반갑게 손을 맞잡았다.이번 16강전에서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만나게 되자 토트넘 구단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3일 홈페이지 첫 화면에 “기쁨의 눈물 흘린 손흥민”이라는 소식으르전하면서 “벤탕쿠르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손흥민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16강에서 히샬리송과 만나게 된다”고 소개했다.
2022.12.04 I 이석무 기자
기적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 최강 브라질 상대 새 기적에 도전
  • 기적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 최강 브라질 상대 새 기적에 도전
  • 기적같은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새로운 기적을 만들기 위해 다시 도전에 나선다. 사진은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후 서로 부등켜 안으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AP PHOTO[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기적 같은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또 한 번의 새로운 기적을 만들기 위해 나선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현재 FIFA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대회 16강전을 치른다.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와 1승1무1패 승점 4에 골득실차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포르투갈(2승 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은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월드컵과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룬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이번이 통산 세 번째다. 이제는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이라는 새로운 신화에 도전한다.한국이 상대할 브라질은 현재 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최강팀이자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G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22번째인 월드컵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본선에 참가했고 통산 최다인 5번이나 우승했다.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 등 각 포지션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한국으로선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7차례 맞대결을 펼쳐 1승 6패를 기록 중이다. 1999년 3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최근에는 브라질을 상대로 4번 연속 패했다. 최근인 올해 6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1-5로 대패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은 포르투갈전을 마친 뒤 철저히 휴식과 재충전 모드에 돌입했다. 포르투갈전 다음날 공식훈련을 잡지 않고 숙소에 머물렀다. 16강전이 열리는 974스타디움 사전답사 및 잔디 적응 역시 휴식에 집중하기 위해 실시하지 않았다.반면 브라질은 발목 인대 손상으로 조별리그 2, 3차전에서 출전하지 못했던 네이마르가 현지시간 3일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 SC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훈련에 복귀했다. 네이마르가 지난달 24일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이후 팀 훈련장에 훈련을 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네이마르의 한국전 출전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호드리구 라즈마르 브라질 대표팀 팀 닥터는 이날 훈련에 앞서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네이마르와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는 16강전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멤버인 제주스와 알렉스 텔레스(세비야)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한국전에 나올 수 없다는 것은 작은 변수다.한국도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던 황희찬이 지난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경기에 나설 몸상태까지 올라왔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포르투갈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도 회복상태에 따라 브라질전 출전을 기대해볼만 하다. 황희찬과 김민재가 나온다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벤투호의 베스트11이 제대로 가동되는 셈이다.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16강 진출은 칭찬받아 마땅하고, 너무 기쁜 순간이지만, 다음을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침착하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2.12.04 I 이석무 기자
1조5600억원vs2260억원..한국, 몸값 7배 높은 브라질도 무너뜨릴까
  • 1조5600억원vs2260억원..한국, 몸값 7배 높은 브라질도 무너뜨릴까
  •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3일 포르투갈과 경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조5600억원 vs 2260억원.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맞붙는 브라질과 한국 축구대표팀의 몸값은 무려 7배 차를 보였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한국과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한다. 두 팀에서 뛰는 선수들의 몸값에서도 그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난다.축구 선수들의 시장가치(이적료)를 분석하는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브라질 선수 26명의 이적료 추정치 총액은 11억4000만유로(약 1조5600억원)다.이에 반해 한국 축구대표팀 26명의 시장가치는 총 1억6448만유로(2260억원)다. 브라질 대표팀과 비교하면 7분의 1에 불과하다.양팀 통틀어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는 브라질의 측면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다. 그의 가치는 1억2000만유로로 유일하게 1억유로를 넘겼다. 이외에도 브라질에는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8000만유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500만유로,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 7000만유로 등 어마어마한 몸값을 지닌 스타가 즐비하다. 이에 맞서는 한국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는 단연 손흥민(토트넘)이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매긴 손흥민의 가치는 7000만유로다. 다음으로 김민재(나폴리) 3500만유로, 이강인(마요르카)과 황희찬(울버햄턴) 1200만유로로 단 4명이 1000만유로 이상의 몸값을 평가받았다.하지만 월드컵 무대에서 승리는 몸값에 비례하지 않았다.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몸값이 6배나 높은 포르투갈(9억3700만유로·1조2980억원)을 2-1로 이겼다. 1억5400만유로(약 2133억원)으로 한국보다 시장가치가 더 낮은 일본 역시 조별리그 1차전에서 8억8550만유로(약 1조2350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독일을 꺾은 데 이어 3차전에선 ‘무적함대’ 스페인(8억7700만유로·1조2035억원)을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아르헨티나(6억4520만유로·8938억원)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2520만유로·350억원)의 시장가치는 겨우 25분의 1에 불과했다.
2022.12.04 I 주영로 기자
‘든든한 캡틴’ 손흥민 “후보 선수들에 감사해…덕분에 우린 ‘원 팀’”
  • ‘든든한 캡틴’ 손흥민 “후보 선수들에 감사해…덕분에 우린 ‘원 팀’”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벤투호’를 이끄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동료 선수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4일(한국시간) 로이터는 손흥민과 인터뷰를 실었고, 손흥민은 당시 우루과이와 가나전의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긴 6분이었지만 둥근 원을 만들고 기다리던 우리는 정말 긍정적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4년 전의 아픈 기억은 생각나지 않았다며, 포르투갈을 격파한 우리 대표팀이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떠올렸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승리의 기쁨도 잠시 16강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같은 시간 치러지고 있었던 우루과이와 가나의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경기 막판까지 우루과이는 가나에 2-0으로 앞서고 있었고, 우리 대표팀은 우루과이가 남은 추가 시간 6분 동안 추가골을 넣지 않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었다. 우루과이가 그대로 2-0으로 승리하면 우리는 우루과이와 승점, 골득실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1승 1무 1패·승점 4)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루과이가 추가골을 넣는다면 다득점보다 우선 순위인 골득실에서 밀려 우루과이가 16강에 올라가는 상황이었다.우리 대표팀은 포르투갈전이 끝난 뒤 그라운드 한켠에 옹기종기 모여 둥그렇게 원을 만들고 휴대전화로 우루과이와 가나전의 추가 시간 경기를 지켜봤다. “몇 분 남았냐”고 계속 물어보는 등 선수들도 1분이 10시간처럼 느껴지는 초조한 기다림을 지속해야 했다. 손흥민도 “그저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었고 정말 긴 기다림이었다”고 떠올렸다.결국 가나는 로런스 아티지기의 미친 듯한 선방으로 가나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고 우루과이가 2-0으로 승리해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됐고, 선수들은 그제서야 승리와 16강의 기쁨을 마음껏 만끽했다.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당시 FIFA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격침시키고도 경우의 수에서 16강 진출에 탈락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도 후반 추가 시간에 쐐기골을 넣었지만, 멕시코가 이겨야 우리가 16강에 갈 수 있는 상황에서 멕시코가 스웨덴에 3-0으로 패하는 바람에 한국은 쓸쓸하게 짐을 싸야 했다.손흥민은 “이번에는 달랐다. 우루과이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4년 전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너무 행복했고 그 순간이 너무 자랑스러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국은 이제 세계 최강 브라질과 16강에서 맞붙는다. 부정적인 전망들이 나오지만 손흥민은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대표팀은 친구, 가족과 보내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한다. 캠프에 있는 선수들은 이미 한 달 이상 호흡을 맞췄다”며 “우리는 정말 정말 가깝다. 특히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후보 선수들을 먼저 챙겼다.그러면서 손흥민은 “그들이 벤치에서 우리를 응원해준다. 그 덕분에 ‘강한 원 팀’이 될 수 있었다. 이 팀을 이끌고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주장다운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한편 우리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울보’ 손흥민의 눈물(사진=연합뉴스)
2022.12.04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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