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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文대통령 “책임있는 경제강국의 길 걸어갈 것”…광복절 경축사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자유무역의 질서를 지키고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새로운 한반도’ 비전을 제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통해 “우리 국민이 기적처럼 이룬 경제발전의 성과와 저력은 나눠줄 수는 있어도 빼앗길 수는 없다”라며 “경제에서 주권이 확고할 때 우리는 우리 운명의 주인으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경제 주권을 강조했다.그러면서 “경공업, 중화학공업, 정보통신 산업을 차례로 육성했고 세계적 IT 강국이 됐다. 이제는 5G 등 세계 기술표준을 선도하는 국가가 됐다”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선진국을 추격해 왔지만, 이제 앞서서 도전하며 선도하는 경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부했다.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이 한국을 향해 경제 보복에 나선 것을 두고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되새겼다.다음은 경축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올해 광복 74주년 기념식을 특별히 독립기념관에서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떤 고난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았던 독립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만들어낸 것입니다.‘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을 갈망하며 모든 것을 바쳤던 선열들의 뜨거운 정신은 이 순간에도 국민들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독립 선열들과 유공자, 유가족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광복의 그날, 벅찬 마음으로 건설하고자 했던 나라, 그리고 오늘, 우리가 그 뜻을 이어 만들고자 하는 나라를 국민들과 함께 그려보고자 합니다.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함께 잘사는 나라’,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가지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나라입니다.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완도 섬마을의 소녀가 울산에서 수소산업을 공부하여 남포에서 창업하고 몽골과 시베리아로 친환경차를 수출하는 나라입니다.회령에서 자란 소년이 부산에서 해양학교를 졸업하고 아세안과 인도양, 남미의 칠레까지 컨테이너를 실은 배의 항해사가 되는 나라입니다.농업을 전공한 청년이 아무르강가에서 남과 북, 러시아의 농부들과 대규모 콩농사를 짓고 청년의 동생이 서산에서 형의 콩으로 소를 키우는 나라입니다.두만강을 건너 대륙으로, 태평양을 넘어 아세안과 인도로, 우리의 삶과 상상력이 확장되는 나라입니다. 우리의 경제활동 영역이 한반도 남쪽을 벗어나 이웃 국가들과 협력하며 함께 번영하는 나라입니다. “용광로에 불을 켜라 새 나라의 심장에 철선을 뽑고 철근을 늘리고 철판을 펴자. 시멘트와 철과 희망 위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 세워가자”해방 직후 한 시인은 광복을 맞은 새 나라의 꿈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외세의 침략과 지배에서 벗어난 신생독립국가가 가져야 할 당연한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74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세계 6대 제조강국, 세계 6대 수출강국의 당당한 경제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고 김구 선생이 소원했던 문화국가의 꿈도 이뤄가고 있습니다.그러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아직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이며 아직도 우리가 분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자유무역 질서를 기반으로 반도체, IT, 바이오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산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나 자신의 강점을 앞세워 성공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근대화의 과정에서 뒤처졌던 동아시아는 분업과 협업으로 다시 경제발전을 이뤘습니다.세계는 ‘동아시아의 기적’이라고 불렀습니다.침략과 분쟁의 시간이 없지 않았지만 동아시아에는 이보다 훨씬 긴 교류와 교역의 역사가 있습니다.청동기 문화부터 현대 문명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는 서로 전파하고 공유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졌고, 함께 문명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광복은 우리에게만 기쁜 날이 아니었습니다.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까지 60여년간의 기나긴 전쟁이 끝난 날이며 동아시아 광복의 날이었습니다.일본 국민들 역시 군국주의의 억압에서 벗어나 침략전쟁에서 해방되었습니다.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일본과 안보·경제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일본과 함께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치유하고자 했고, 역사를 거울삼아 굳건히 손잡자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과거를 성찰하는 것은 과거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는 것입니다.일본이 이웃 나라에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우리는 바랍니다.협력해야 함께 발전하고, 발전이 지속가능합니다.세계는 고도의 분업체계를 통해 공동번영을 이뤄왔습니다. 일본 경제도 자유무역의 질서 속에서 분업을 이루며 발전해왔습니다.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평화로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됩니다.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입니다.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에는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올림픽 사상 최초로 맞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입니다. 동아시아가 우호와 협력의 기틀을 굳게 다지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입니다. 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보았듯이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우리는 동아시아의 미래 세대들이 협력을 통한 번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의 우리는 과거의 우리가 아닙니다.오늘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며 더 강해지고 성숙해진 대한민국입니다.저는 오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우리가 만들고 싶은 ‘새로운 한반도’를 위해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합니다.첫째,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자유무역의 질서를 지키고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끌어내고자 합니다.우리 국민이 기적처럼 이룬 경제발전의 성과와 저력은 나눠줄 수는 있어도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경제에서 주권이 확고할 때 우리는 우리 운명의 주인으로, 흔들리지 않습니다.통합된 국민의 힘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고 도전은 우리를 더 강하고 크게 만들었습니다.우리는 중동의 열사도, 태평양의 파도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경제를 성장시켰습니다.경공업, 중화학공업, 정보통신 산업을 차례로 육성했고 세계적 IT 강국이 되었습니다.이제는 5G 등 세계 기술표준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지금까지 우리는 선진국을 추격해 왔지만 이제 앞서서 도전하며 선도하는 경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입니다.우리 경제구조를 포용과 상생의 생태계로 변화시키겠습니다.대중소 기업과 노사의 상생 협력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과학자와 기술자의 도전을 응원하고, 실패를 존중하며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성찰하면서도 스스로 비하하지 않고 함께 격려해 나갈 때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경제력에 걸맞은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크게 협력하고 더 넓게 개방하여 이웃 나라와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둘째,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 국가가 되고자 합니다.지정학적으로 4대 강국에 둘러싸인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초라하고 힘이 없으면 한반도는 대륙에서도, 해양에서도 변방이었고때로는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었습니다.그것이 우리가 겪었던 지난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힘을 가지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나라,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우리는 지정학적 위치를 우리의 강점으로 바꿔야 합니다. 더 이상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주도해 나간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일찍이 임시정부의 조소앙 선생은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사이의 균등을 주창했습니다.평화와 번영을 향한 우리의 기본정신입니다.우리 국민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성숙하게 대응하는 것 역시 우리 경제를 지켜내고자 의지를 모으면서도 두 나라 국민들 사이의 우호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수준 높은 국민의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사람중심 상생번영의 평화공동체’는 우리부터 시작해 한반도 전체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으로 확장하자는 것입니다.신북방정책은 대륙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포부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협력의 기반을 넓히고동북아시아 철도공동체로 다자협력, 다자안보의 초석을 놓을 것입니다.신남방정책은 해양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포부입니다. 아세안 및 인도와의 관계를 주변 주요국들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공동번영의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올해 11월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립니다.아세안 및 메콩 국가들과 획기적인 관계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남과 북 사이 끊긴 철길과 도로를 잇는 일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한반도의 땅과 하늘, 바다에 사람과 물류가 오가는 혈맥을 잇고 남과 북이 대륙과 해양을 자유롭게 넘나들게 된다면 한반도는 유라시아와 태평양, 아세안, 인도양을 잇는 번영의 터전이 될 것입니다. 아시아공동체는 어느 한 국가가 주도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평등한 국가들의 다양한 협력이 꽃피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셋째, 평화로 번영을 이루는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고자 합니다.분단체제를 극복하여 겨레의 에너지를 미래 번영의 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평화경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위에 북한이 핵이 아닌 경제와 번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을 계속해나가는 데서 시작합니다.남과 북, 미국은 지난 1년 8개월, 대화국면을 지속했습니다.최근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입니다. 북한의 도발 한 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그 이전의 상황과 분명하게 달라졌습니다. 여전히 대결을 부추기는 세력이 국내외에 적지 않지만 우리 국민들의 평화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 6월 말의 판문점 회동 이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남북미 모두 북미 간의 실무협상 조기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불만이 있다면 그 역시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입니다. 국민들께서도 대화의 마지막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이 고비를 넘어서면 한반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올 것이며 남북관계도 큰 진전을 이룰 것입니다.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작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IMF는 한국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며 2024년경 1인당 국민소득 4만 불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여기에 남과 북의 역량을 합친다면 각자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8천만 단일 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반도가 통일까지 된다면 세계 경제 6위권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2050년경 국민소득 7~8만 불 시대가 가능하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습니다.평화와 통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매우 클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남과 북의 기업들에도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립니다.남북 모두 막대한 국방비뿐 아니라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무형의 분단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저성장, 저출산·고령화의 해답도 찾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그 무엇보다 광복의 그 날처럼 우리 민족의 마음에 싹틀 희망과 열정이 중요합니다.희망과 열정보다 더 큰 경제성장의 동력은 없을 것입니다.부산에서 시작하여 울산과 포항, 동해와 강릉, 속초, 원산과 나진, 선봉으로 이어지는 환동해 경제는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한 대륙경제, 북극항로와 일본을 연결하는 해양경제로 뻗어 나갈 것입니다.여수와 목포에서 시작하여 군산, 인천을 거쳐 해주와 남포, 신의주로 향한 환황해 경제는 전남 블루이코노미, 새만금의 재생에너지 신산업과 개성공단과 남포, 신의주로 이어지는 첨단 산업단지의 육성으로 중국, 아안, 인도를 향한 웅대한 경제전략을 완성할 것입니다.북한도 경제건설 총노선으로 국가정책을 전환했고 시장경제의 도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국제사회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경제성장을 돕겠다 약속하고 있습니다.북한을 일방적으로 돕자는 것이 아닙니다.서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서 남북 상호 간 이익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며 함께 잘 살자는 것입니다.세계 경제 발전에 남북이 함께 이바지하자는 것입니다.평화경제를 통해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만들겠습니다.우리의 역량을 더 이상 분단에 소모할 수 없습니다.평화경제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새로운 한반도’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남과 북이 손잡고 한반도의 운명을 주도하려는 의지를 가진다면 가능한 일입니다.분단을 극복해낼 때 비로소 우리의 광복은 완성되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 무슨 평화 경제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다 강력한 방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의주시하며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지만 그 역시 궁극의 목표는 대결이 아니라 대화에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동요 없이 대화를 계속하고 일본 역시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랍니다.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로 남지 않길 바랍니다.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국민들께서 한마음으로 같이해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저는 오늘 광복절을 맞아 임기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확고히 하겠다고 다짐합니다.그 토대 위에서 평화경제를 시작하고 통일을 향해 가겠습니다.북한과 함께 ‘평화의 봄’에 뿌린 씨앗이 ‘번영의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을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늦어도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 된 나라(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약속합니다.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함께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지 100년이 되었습니다.우리는 100년 동안 성찰했고 성숙해졌습니다.이제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이루기 위한 국민적 역량이 커졌습니다. 우리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남강 이승훈 선생의 말을 되새겨봅니다.“나는 씨앗이 땅속에 들어가 무거운 흙을 들치고 올라올 때 제힘으로 들치지 남의 힘으로 올라오는 것을 본 일이 없다.”우리 힘으로 분단을 이기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우리가 일본을 뛰어넘는 길이고, 일본을 동아시아 협력의 질서로 이끄는 길입니다.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새로운 한반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 정부·지자체 합동 반려동물 영업장 특별점검 실시
- 한 반려동물 박람회에서 전시한 유모차에 반려동물이 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의 복지 수준 점검에 나선다. 영업자가 적정한 허가와 교육 등을 받았는지 여부와 사육시설 기준 등을 지키고 있는지 살피고 맹견 소유 시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9~30일 반려동물 영업자 특별점검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점검 대상은 동물생산업, 동물판매업, 동물수입업, 동물장묘업, 동물전시업, 동물위탁관리업, 동물미용업, 동물운송업 등 반려동물 관련 영업자다.지자체는 매년 1회 이상 반려동물 영업자에 대한 의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농식품부와 지자체, 농림축산검역본부, 특별사법경찰이 별도로 합동반을 편성해 실시하는 특별점검이다.점검반은 영업자의 허가·등록과 교육 이수 여부, 영업장 내 허가(등록)증·요금표 게시, 개체관리카드 작성·비치, 급·배수 시설 설치, 인력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동물생산업의 경우 사육시설 기준, 사육·분만·격리실 구분 설치, 거래내역서·개체관리카드 2년 이상 보관 여부 등을 확인한다. 동물판매업은 동물판매 계약서 내용 적정성, 거래내역서·개체관리카드 2년 이상 보관, 판매 월령(개·고양이 2개월) 및 미성년자 판매 금지 준수 여부도 살핀다.이밖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측정 기한 준수(장묘업), 폐쇄회로(CC)TV 설치·영상 보관 여부(장묘·위탁업), 전시동물 월령(6개월) 기준 준수 및 동물등록 여부(전시업), 소독·고정 장치 설치 여부(미용업) 등도 개별 영업별 중점 점검 사항이다.점검 결과 무허가(무등록) 업체는 해당 지자체가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시설·인력 기준이나 영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경우 ‘동물보호법’에 따라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된다.앞서 4~5월 실시한 영업자 점검에서는 무허가 생산업자 등 14개 업체를 적발해 고발 13건, 영업정지 1건을 조치한 바 있다.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등 맹견(5종) 소유 여부와 의무교육 수료 등 안전 관련 사항 준수 여부도 점검한다. 맹견 소유자에 대해서는 매년 3시간 교육 이수, 외출 시 목줄·입마개, 어린이집 출입 금지 등 준수사항도 홍보할 예정이다.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팀 관계자는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국민 관심이 커져 반려동물 관련 영업자 점검 등을 통한 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특별점검 결과 동물보호법 위반 영업자 조치 외 문제점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반려견의 안전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목멱칼럼]혁신의 길
- “스타트업은 현재에 발 딛고, 과거와 싸워서, 미래를 만드는 일이다.”가까운 스타트업 창업자의 말인데, 스타트업이 하는 일을 이보다 잘 설명하는 말이 없는 것 같아 강연 등에 종종 인용하곤 한다.몸담고 있는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얼마 전 회원사 1000개를 돌파했다. 2016년 9월 50여개 스타트업이 뜻을 모아 시작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아 일군 소중한 성과다. 1000명이 넘는 창업자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든든한 마음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 미션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와 세상을 혁신하는 일’이다. 스타트업이 만들어내는 크고 작은 혁신을 도와 더 큰 혁신을 이루면 우리 사회 전체가 성과를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담은 것이다.이런 혁신의 길을 가장 먼저 걸어갔던 ‘한국 벤처의 대부’ 이민화 카이스트 겸임교수가 우리 곁을 떠났다. 벤처 1세대로 의료기기 국산화를 선도한 메디슨을 창업했고, 벤처기업협회를 결성해 초대 회장을 지내면서 ‘벤처기업특별법’ 제정에 기여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청의 ‘기업호민관’을 비롯해 카이스트 교수,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혁신기업을 옹호하고 후배들을 키워내는 데 매진했다. 그가 남긴 족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지만, 원로로서 기억되는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현재의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격려하며 함께 혁신가의 길을 걸어가던 대선배이자 동료로 인식되던 분이었기에 황망함과 아쉬움이 더욱 크다.개인적 인연은 많지 않지만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과 규제혁신을 논의하는 토론회, 콘퍼런스 등 수많은 자리에서 함께 만날 수 있었고 진지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에 큰 힘이 되기도 했었다. 일면식이 없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도 먼저 전화를 걸어 ‘당신이 하는 일이 중요한 일이니 열심히 하라’며 조언을 해줘 용기를 얻었다는 청년 창업자들이 주변에 많을 정도로 그는 영원한 ‘청년’ 혁신가였다.그런 그의 뜻을 이어가는 것은 역시, 오늘을 사는 우리가 과거와 싸워서 미래를 만드는 일일 것이다. 우리 스타트업 생태계는 양적·질적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특히 혁신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규제를 혁파해 스타트업들에 더 많은 기회를 주어야 하고,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확산해 더 많은 청년들이 혁신을 통해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는 더 많은 혁신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4차 산업혁명과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 7월 17일, 정부의 택시제도 개편방안이 발표되자 “4차 산업혁명은 죽었다”며 거침없이 울린 경종은 우리가 계속 곱씹어야 할 숙제이다. 4차 산업혁명은 기술보다 제도 혁명이다. 신규 산업과 기존 산업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량이 4차 산업혁명에서 국가의 역량이다. 이미 주요 국가에서 천명된 원칙은 국가는 신규 산업과 기존 산업 중 어느 편의 손을 들어주지 말고, 소비자의 손을 들어주라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대부분의 소비자는 차량공유와 원격의료를 원하고 있는데, 국가의 공유경제 정책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택시 사업자와 의료 사업자들의 표가 소비자 전체보다 중요하다는 정치적 판단 때문이다.“소비자의 후생이 국가의 이익이다. 산업 혁신으로 얻은 국가 이익의 일부를 기존 산업의 구조조정에 투입하는 것이 국가가 수행할 갈등 조정 역할이다. ‘타다’에 택시기사를 의무화시키는 규제야말로 기존 산업의 이권을 지켜주기 위해 소비자를 희생시킨 행위다. 소비자 희생 대가를 선거에서 표로 보여주는 행동만이 한국의 정치적 일탈에 경종을 가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소비자여 단합하라.”그가 울린 경종에 화답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만드는 일, 그것이 혁신의 길이고 오늘의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가야 할 길이다.
- 미국서 판매 시동 건 팰리세이드..초반 성적표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지난 6월 미국 시장에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에선 주문하고 최소 6개월이상 대기를 해야하는 인기차종이다. 현대차가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8.4% 증가할 수 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지난해 팰리세이드 출시 당시 현대차가 목표했던 국내 판매량은 2만5000대다. 올해 1~7월 이미 이를 훌쩍 뛰어넘는 3만5162대가 판매됐다. 그야말로 대박이다.국내 팰리세이드 판매량을 보면 올해 1~4월까지 월평균 6158대씩 판매되다 5월부터 3천대 선으로 추락했다. 6월부터 생산분의 절반 이상을 미국 수출물량으로 돌렸기 때문이다.현대차는 지난 6월부터 미국 시장에 팰리세이드를 투입했다. 판매가 부진한 미국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전략 차종이다. 팰리세이드는 국내에선 대형 SUV로 분류되지만 미국 시장에선 미드사이즈 SUV에 속한다. 미국은 미드사이즈 SUV의 본고장이다. 이 차종의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약 9%다. 대표 모델로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쉐보레 트래버스, 기아 텔루라이드, 토요타 하이랜더, 닛산 패스파인더가 각축을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은 포드 익스플로러다. 지난해 월평균 2만여대를 팔았다. 그 외의 모델들도 월평균 1만5천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현대 팰리세이드는 판매 첫 달인 6월 383대를 기록했으며, 7월에는 4464대로 판매 곡선이 수직 상승했다. 현대 팰리세이드와 형제차인 기아 텔루라이드의 성적표는 어떨까?지난 2월말부터 미국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돌입한 기아 텔루라이드는 판매 첫 달 2월 315대를 시작으로 3월 5080대, 4월 5570대, 5월 6273대, 6월 5989대, 7월 4559대로 판매 순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 경쟁 모델 판매량에는 못 미치지만 현지의 반응이 나쁘지 않은 만큼 앞으로 판매는 더욱 증가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경쟁 모델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편의장비를 들 수 있다.팰리세이드는 미국에서 3가지 트림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가장 저렴한 트림인 SE의 시작 가격은 3만1550달러(한화 약 3831만원)로 기아 텔루라이드에 비해 140달러(한화 약 17만원) 가량 저렴하다. 팰리세이드의 중간 트림인 SEL은 3만3500달러(한화 약 4068만원), Limited트림은 4만4700달러(한화 약 5428만원)다. 가장 높은 트림에 모든 옵션을 더한 북미형 팰리세이드 풀옵션 모델의 가격은 4만8910달러(한화 약 5945만원)다. 지난해 미국 미드사이즈 SUV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포드 익스플로러의 경우 3만6675달러(한화 약 4453만원)부터 시작하는 XLT트림이 가장 저렴하다. 이 외에 4만8130달러(한화 약 5844만원)의 Limited트림, 5만4740달러(한화 약 6647만원) ST트림, 5만8250달러(한화 약 7073만원) Platinum트림까지 판매 중이다.기아 텔루라이드 역시 3만1690달러(한화 약 3848만원)의 LX트림부터 S트림 3만3990달러(한화 약 4128만원), EX트림 3만7090달러(한화 약 4504만원), SX트림 4만1490달러(한화 약 5038만원)의 가격표를 갖추고 있다. 경쟁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풍부한 편의장비 역시 판매의 원동력으로 볼 수 있다. 수출형 팰리세이드의 가장 높은 트림에는 12.3인치 풀디지털 계기반이 기본 적용된다. 이 외에도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모니터와 앰비언트 라이트, 640와트 출력의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 외에 전방충돌방지 보조, 차선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포함된 수준 높은 첨단 안전장비 역시 전 트림 기본 장착된다. 팰리세이드는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편의안전 사양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일각에선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가 미국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속단하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판매가 안정화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 어렵고, 경쟁 모델에 판매량에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가 현대기아차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모델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팰리세이드의 미국 시장 안착 여부는 연말쯤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축배를 들기엔 이르다.
- 쏘울 신차가 나왔다고? 여전히 미국선 효자,한국은 찬밥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지난 1월 기아자동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3세대 쏘울 부스터가 출시 6개월을 맞이했다. 신차 효과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 판매량은 여전히 부진하다. 지난 2008년 1세대를 시작으로 2번 세대 변경을 거친 쏘울은 국내 시장에선 비주류를 넘어 아예 관심 밖 모델이다. 처음 닛산 '큐브'를 벤치마킹해 박스카 콘셉트로 개발했지만 소형 SUV의 인기가 높아지자 2016년 2세대 부분변경 모델부터 마케팅을 SUV로 설정하고 노선을 급선회했다. 이런 기아차 의도와 달리 국내 소비자들에게 쏘울은 여전히 박스카로 인식되고 있다. 쏘울은 국내와 달리 미국에서 2011년(10만2267대)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10만대 클럽을 유지하는 효자 모델이다. 10개가 넘는 기아차 모델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차종이다. 올해도 상반기 5만5583대를 판매했다. 무난하게 연 판매 10만대를 돌파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프로모션을 감안해 1만5000달러대의 경쟁력 있는 모델로 꼽힌다. 쏘울 국내 성적표는 어떨까? 지난해 국내 판매된 쏘울은 총 2406대다. 월평균 201대씩 팔린 셈이다. 이마저도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는 쏘울 EV가 1746대에 달한다. 내연기관 모델만 따로 떼어 보면 2018년 한 해 동안 660대가 판매된 꼴이다. 1억원을 훌쩍 넘는 벤츠 S클래스에도 한 참 못미치는 수치다. 비인기 수입차의 판매량과 비슷한 월 평균 55대씩 팔렸다. 신형 모델이 출시된 올해 사정은 달라졌을까. 1월 3세대 쏘울이 출시된 이후 1월 319대(구형 60대 포함), 2월 608대(구형 12대 포함)로 신차 효과를 보면서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기아차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말처럼 3세대 쏘울 EV를 출시하며 판매에 힘을 보탰다. 결과적으로 3월에 1166대(EV 388대 포함)가 출고되며 2018년 쏘울 전체 판매량에 절반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기쁨은 잠시뿐 4월 943대(EV 361대 포함), 5월 688대(EV 246대 포함), 6월 503대(EV 132대 포함), 7월 367대(EV 109대 포함)로 매달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점점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7월에는 막강한 경쟁 모델이 같은 기아 브랜드에서 등장했다. 바로 소형 SUV 셀토스다.미국에서 쏘울은 박스카 특유의 실용성과 독특한 외관을 갖췄다는 평을 받으며 안착했다. 타이밍도 좋았다. 일본 업체들이 박스카 모델(닛산 큐브, 사이언Xb) 철수 시기와 맞물렸다. 특히 2만달러 아래에서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LX트림 기준 1만8485달러, 한화 약2195만원)은 많은 미국인들의 첫 차로 사랑받기 충분했다.3세대 쏘울은 대대적 변신을 꾀했다. 첨단 IT 기기와 같은 세련된 외관과 더불어 실내에는 젊은 소비자들을 위한 편의장비로 가득 채웠다. 또한 1.6L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CT를 결합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를 발휘한다. 이 외에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고,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방 교차충돌 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와 같은 주행 안전 기술 역시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다.국내는 미국과 사정이 다르다. 2015년 이후 불붙은 소형 SUV 경쟁으로 제조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신모델을 내놓고 있다. 올해만 보더라도 기아 쏘울을 시작으로 쌍용 베리 뉴 티볼리, 현대 베뉴, 기아 셀토스 등 쟁쟁한 모델이 출시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상품성을 개선하고 디자인을 새롭게 한 3세대 쏘울이 설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소비자 상당수는 신형 쏘울이 나온 것 조차 모를 정도로 관심 밖의 차“라며 ”실내공간이 넓은 박스카를 싫어하기 보다는 소형 SUV 선호가 강한 이상 쏘울이 국내에서 성공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국내 상황이 이렇다면 3세대 쏘울 라인업에 미국에서 판매하는 X라인을 도입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의문점이 남는다. SUV처럼 보이는 강인한 외장 튜닝이 매력이다. 인터넷에서는 X라인 국내 도입을 원하는 소비자도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