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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들 방긋?…잠실 아파트 2채 보유세 80% 가까이 감면 받는다
  • 집주인들 방긋?…잠실 아파트 2채 보유세 80% 가까이 감면 받는다[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공시가격’이라 부르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올해 전년 대비 18.6% 하락해 2005년 공시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 내리면서 그에 따른 보유세 부담도 크게 완화됐다. 여기에 세법개정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1주택자와 다주택자 모두에게 세금 감면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세수 부족 우려에 종합부동산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어 이 부분도 주목해서 따져봐야 한다.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21일 삼인세무회계 이지민 세무사와 함께 하는 ‘무엇이든 물어보稅’ 코너에서 공시가 하락에 따른 보유세 변화 내용과 사례를 살펴봤다. 정부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05년 공시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인 전년 대비 18.6%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상승폭(17.2%)보다 크게 하락한 것이며 경기, 인천, 대전, 세종 등은 20% 초과 하락했다. 공시가격 하락과 함께 세율 인하 및 공정시장가액비율 하향 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유세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세금을 보유세라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고 있다. 재산세는 부동산, 항공기, 선박을 과세 대상으로 하고,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소유하고 있는 자에게 부과한다. 종합부동산세는 모든 부동산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금액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 부과하는데 주택의 경우 1주택자는 12억원, 다주택자의 경우 9억원 이상, 토지의 경우 종합합산과세대상의 경우 5억원, 별도합산과세대상의 경우 80억원 이상일 경우 내야하는 세금이다. 이지민 세무사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모두 과세의 기준을 취득했던 금액이나 현재의 시세가 아닌 정부에서 공시하는 금액을 즉, 공시가격을 기준으로하기 때문에 공시지가가 내리면 자연스럽게 세부담도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시지가 하락으로 특히 환호하고 있는 것은 1주택자다. 사례로 보면 서울 강동구에 시세 약 10억원대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A씨는 올해 공시가격이 8억5000만원 정도로 줄었는데, 다른 주택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1세대 1주택자로서 그 1주택이 공시가격 9억원 미만이므로 0.05%p 인하된 세율을 적용할 수 있는 특례대상자가 된다. 간단히 재산세를 계산해보면 공시가격 8억5000만원에 공정시장가액비율 60%를 적용한 후 9억원 미만 1주택 특례세율을 적용을 하면 재산세는 약 116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아파트 2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도 실제 체감하게 되는 세부담 완화 폭이 크다. 서울 잠실에 아파트 두 채를 소유하고 있는데, 공시가격이 각각 작년 23억, 22억원 수준에서 올해 17억, 15억원대 수준으로 떨어진 B씨는 작년 총 보유세가 8407만원 정도 발생했을 것이지만 올해는 공시가격 하락에 더해 중과세율을 적용받던 것이 일반세율이 적용되면서 2110만원 정도로 4분의 1 가량만 내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세무사는 “올해 공시지가 하락과 더불어 종합부동산세가 개정돼 세부담이 감소된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작년까지 종합부동산세 공제금액이 6억원 이었는데 올해부터 9억원으로 인상되었으며, 조정대상지역내 2주택의 경우에는 최고 6% 까지의 세율을 적용했는데 올해부터는 2주택자에 대해서는 최고 2.7%의 세율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가 세수 부족 우려에 종합부동산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에서 80%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단 점은 변수다. 만약 80%로 인상한다면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인 분들은 지금까지 계산한 것보다 약 30% 이상 상향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04.21 I 이윤화 기자
하락해 2540선…中 긴장에 화장품주 '폭락'
  • [코스피 마감]하락해 2540선…中 긴장에 화장품주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 실적 충격 속에 2차전지 대형주의 급락세가 부각됐다. 중국과의 지정학 긴장감이 번지면서 중국 소비 관련 화장품 종목들은 폭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에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71포인트(0.73%) 하락한 2544.40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들이 모두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약화됐다”며 “지정학적 긴장감도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최근 상승세가 지속된 2차전지주는 테슬라 실적 부진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2739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1944억원, 기관은 933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은 5%대, 섬유의복은 3%대, 화학, 철강및금속은 2%대, 유통업, 운수창고는 1%대, 제조업, 운수장비, 증권, 금융업, 음식료품, 보험, 서비스업, 종이목재, 통신업은 1% 미만 하락했다. 건설업은 2%대, 전기가스업, 기계, 의약품, 전기전자는 1% 미만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에 2차전지 대형주가 급락세를 보였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6%대,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는 3%대 하락했다. 삼성SDI(006400)는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하락했다.반도체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TSMC, 램리서치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는 1%대,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1%대, 기아(000270), NAVER(035420)은 1% 미만 하락했다.중국과의 긴장감이 부각되면서 화장품 관련주도 급락했다.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8%대 내렸고, 아모레G(002790)는 10%대 폭락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대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대만 문제로 불장난을 하는 자들은 스스로 불에 타버릴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윤석열 대통령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지속된 상승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POSCO홀딩스 하락에 철강업종 약세로 이어졌다”며 “중국과의 긴장감이 부각되면서 중국 소비 관련 섬유의복, 화학 업종은 화장품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9억5850만주, 거래대금은 12조4037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2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642개 종목이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4.21 I 이은정 기자
2거래일 연속 하락…868.82
  • [코스닥 마감]2거래일 연속 하락…868.82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9포인트(-1.91%) 하락한 868.82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44포인트 내린 884.27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868.36까지 밀렸다가 오전 중 하락폭을 되돌렸다, 재차 하락폭을 확대하며 860선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860선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582억원, 68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 홀로 2459억원을 순매수했다. 테슬라의 실적 악화에 국내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크게 악화했다. 간밤 테슬라는 1분기에 순익이 24% 줄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매출총이익률이 19.3%로 시장이 예상한 22.4%를 밑돌았다.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로 제시했다. 테슬라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의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가 각각 7.31%, 5.75%, 2.42%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5.59%), 기타제조(-5.18%), 금융(-4.72%), 금속(-4.07%), 정보기기(-3.11%) 등의 하락포깅 컸다. 반면 반도체(1.41%)와 건설(1.17%) 등이 강세를 보였다.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76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는 없었고 1134개 종목이 하락했다. 54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9억 5849만주, 거래대금은 12조4033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코스닥 강세를 이끌었던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주들이 테슬라 실적 부진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어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코스닥의 경우 특히 신용거래가 급증하고 있어 수급 후폭풍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3.04.21 I 원다연 기자
한국은 주춤하는데…고금리 틈탄 미국 은행 1분기 실적 호조
  • 한국은 주춤하는데…고금리 틈탄 미국 은행 1분기 실적 호조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금융그룹들의 올해 실적은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글로벌 은행들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고금리를 바탕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거두고 있어서다.(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21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6대 은행(JP모건·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웰스파고·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총 351억달러(약 46조6000억원)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1분기 총 306억달러와 비교하면 약 14% 증가한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44억달러(약 5조8000억원) 정도가 된다.세부 은행별로 보면 JP모건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9.6% 증가한 124억달러다. 순이자수익이 같은기간 49.3% 성장하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주식 트레이딩 실적은 12% 감소했다. 예금 마진이 커지면서 상업은행 부문 수익은 46% 증가했다. 충당금 순적립액은 약 4억1000만달러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8%로 전분기보다 60bp(1bp=0.01%포인트) 개선됐다.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1분기 순이익은 47억달러, 76억달러로 1년 전보다 각각 38.7%, 15.3% 늘었다. 웰스파고는 평균 대출이 6% 가량 증가하면서 순이자수익이 45% 성장해 비이자수익 감소(-13%)를 상쇄했다. BoA도 고금리와 대출 성장에 기반한 순이자수익 증가(25%)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미국 은행들이 대체로 호실적을 보인 이유는 연준의 통화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 기조의 덕택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국내 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하나금융지주(086790)·우리금융지주(316140))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4조5339억원으로 전년동기(4조5951억원)대비 1.3%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세부적으로 보면 KB금융(1조4048억원)과 신한금융(1조3069억원)이 각각 3.3%, 6.7% 감소하고 하나금융(9390억원)·우리금융(8831억원)은 각각 4.1%, 5.2% 증가가 예상됐다.지방 금융지주 3사(BNK금융지주(138930)·DGB금융지주(139130)·JB금융지주(175330))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컨센서스 역시 전년동기대비 0.8% 감소한 54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금리 기조에서도 국내 은행들의 수익이 감소세로 전환하는 이유는 대출금리 인상 등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기준금리를 3.50%로 올린 후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예금은행의 가중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해 12월 5.56%에서 올해 2월 5.32%까지 낮아졌다.은행채 금리가 낮아지면서 변동금리를 적용한 대출상품의 금리가 내려갈 뿐 아니라 금융당국의 상생 금융 요청이 계속되면서 대출금리가 내려가고 예대금리차 또한 좁혀지고 있다. 실제 은행연합회의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산업은행·씨티은행 제외)의 가계예대금리차(햇살론뱅크 등 정책서민금융 제외)는 3월 기준 평균 2.10%포인트(p)로 전월(2.35%p)대비 0.25%p 축소돼 5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예대금리차가 줄게 되면 은행의 주요 이자 요인인 순이자마진(NIM) 또한 감소하게 된다.(이미지=신한투자증권)미국 은행 역시 포트폴리오에 따라 이익이 감소한 곳들도 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0억달러, 3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0.1%, 20.0% 감소했다. 모건스탠리는 기업금융(IB)·주식·채권외환상품(FICC) 등이 대체로 부진했고 골드만삭스도 IB·트레이딩 부문 수익이 16% 가량 줄었다.씨티는 순이자수익이 1년 전보다 23% 성장한 반면 소매금융·자산관리(WM)부문 순이익은 74% 감소하며 순이익이 9.3% 감소한 43억달러를 기록했다.모승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JP모건·BOA·씨티·웰스파고 모두 강한 순이자수익(NII) 성장이 영업수익을 지지하면서 예상보다 우수한 순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며 “골드만삭스는 사업 전환이 다소 늦고 FICC 트레이딩 부문 수익 부진으로 이번 은행 실적 호조 흐름에서 다소 뒤처진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2023.04.21 I 이명철 기자
“비상의총 열어 수습하자”…‘宋 돈봉투 회견’ 앞두고 터지는 불만
  • “비상의총 열어 수습하자”…‘宋 돈봉투 회견’ 앞두고 터지는 불만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인 송영길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여전히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송 전 대표의 귀국 전이라도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이번 사태를 적극적으로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송영길(왼쪽) 전 민주당 대표를 바라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진= 뉴스1)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21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송영길 전 당대표의 기자회견과 귀국만을 기다리는 듯한 지금 당 상황이 너무 한가해 보인다. 송 전 대표의 입장 표명과 관계없이 지도부와 전체 의원 모두가 엄중함을 함께 공유하고 능동적 수습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도부의 고독한 결단과 국회의원들이 이에 대한 평가를 내놓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 모든 것을 갈아엎겠다는 비상한 각오 속에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과 상관없이 신속하게 비상의총을 열어야 한다”며 “당면한 송 전 대표의 처리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혁신안을 담은 대책을 전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구조적 재발 방지책을 포함해 재창당에 준하는 혁신 작업을 진행할 혁신 기구 구성 등 폭넓은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치권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당초 7월로 예정돼 있던 귀국 일정을 앞당겨 최대한 빨리 귀국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송 전 대표 귀국이 늦어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불특정 다수의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민주당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은 거세지는 상황이다. 실제 이 의혹이 불거진 이후 민주당의 지지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 관련 논란으로 민주당은 최근 좋은 지지율 흐름을 보이고 있었지만 돈봉투 의혹이 악재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은 이날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2%로 동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36%로, 국민의힘(31%)을 오차범위(±3.1%포인트, 95% 신뢰수준) 내에서 앞섰지만, 일주일새 민주당은 4%포인트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하며 격차가 사라졌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의원총회에서 송 전 대표를 가서 데리고 오자는 말도 했다. 나는 이 문제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며 “송 전 대표는 조기귀국을 해서 본인도 살고 당도 사는 지혜를 보여야 한다. 본인도 힘들고 당도 늪으로 빠뜨리는 이런 일을 해선 안 된다. 속전속결로 행동하고 전광석화처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영 의원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일단 빨리 귀국해야 하고, 조사와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며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이르다고 보지만, 발견되는 사실관계에 대해선 최대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3.04.21 I 박기주 기자
日, 3월 CPI 전년比 3.1% 상승…"정부 전기요금 지원 효과"
  • 日, 3월 CPI 전년比 3.1% 상승…"정부 전기요금 지원 효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3.1% 상승,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의 전기·가스 요금 지원이 효과를 내며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사진=AFP)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3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과 동일한 상승률로 시장 예상치(3.1%)에도 부합했다. 일본의 CPI 상승률이 전달과 같은 수치를 기록한 건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일본의 CPI 상승률은 작년 1월부터 꾸준히 확대했다. 올해 1월에는 4.2%까지 뛰어 1981년 9월(4,2%) 이후 4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월엔 전기·가스 요금 지원 덕분에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1월분부터 9월분까지 가정용 전기요금의 20% 가량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월 전기요금 등 에너지 부문은 1년 전보다 3.8% 하락, 2월(0.7% 하락) 대비 낙폭이 확대했다. 전기요금이 2월 5.5% 하락에서 3월 8.5% 하락으로 낮아졌고, 도시가스 요금 상승률도 2월 16.6%에서 3월 10%로 오름폭이 축소했다. 식료품 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식료품(신선식품 제외) 물가는 1년 전보다 8.2% 올라 지난 1월(7.8%)보다 더 높아졌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달걀이 29.4%나 급등했고, 원자재 가격와 운송비 상승으로 조리 식품도 8.9% 뛰었다. 외식도 6.9% 상승했다. 숙박료는 3월 0.6% 하락했다. 2월 6.1% 하락에서 낙폭을 대폭 줄어든 것으로, 일본 정부의 관광촉진 정책인 ‘전국여행 지원’ 효과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정부의 전기·가스 요금 및 전국여행 지원 등 정책 효과를 걷어내면 3월 CPI는 전년 동월대비 4.3%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지난해 연간 CPI(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은 전년대비 3.0%로 1981년 4.0%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엔화가치 하락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023.04.21 I 방성훈 기자
코스피, 하락해 2540선…테슬라 충격에 2차전지株 급락
  • 코스피, 하락해 2540선…테슬라 충격에 2차전지株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2차전지 대형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8포인트(0.85%) 하락한 2541.23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50선에서 출발했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기업 실적과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부진에 침체 가능성을 반영하며 하락하고 있다”며 “테슬라 이익 마진 하락에 국내 2차전지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반도체와 바이오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77억원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657억원, 개인은 9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9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는 3%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6%대, LG화학(051910)은 3%대 급락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는 1%대, 기아(000270), NAVER(035420)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는 1%대 상승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은 4%대, 섬유의복은 3%대, 화학, 철강및금속은 2%대, 유통업, 운수창고는 1%대, 운수장비, 제조업, 금융업, 서비스업, 음식료품, 보험, 증권, 통신업, 전기전자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건설업은 1%대, 전기가스업, 종이목재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2023.04.21 I 이은정 기자
국회예정처 "내수 개선에도 무역적자 누적…경기부진 우려 지속"
  • 국회예정처 "내수 개선에도 무역적자 누적…경기부진 우려 지속"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경기 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수 부문에서는 개선세가 있었지만, 무역수지가 1년 넘게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탓이다. 제조업 생산이 위축된 가운데 특히 반도체 불황이 심화되며 향후 전망에도 먹구름이 낀 상태다.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예정처는 20일 발간한 ‘NABO 경제동향 제36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부문의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적자가 누적돼 경기 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경기를 뒷받침해오던 내수는 최근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내구재와 준내구제, 비내구제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5.3% 증가한 덕분이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3.0%)에서 줄었으나 기계류(1.3%)에서 늘면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소폭의 증가세지만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한 것이다. 다만 우리 경제를 이끄는 수출이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551억2000억달러로 6개월 연속 지난해 대비 역성장했다. 무역수지는 46억2000달러 적자로, 1월(125억1000달러) 이후 폭은 줄어 들고 있으나 13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1분기 누적 무역적자(225억원)가 벌써 지난해 연간 적자의 47.7%에 달했다.지역별로는 아시아권 근접국으로의 수출이 주로 줄었다. 대(對)중국 수출은 1년 전보다 33.4%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아세안과 일본을 상대 실적도 각각 -21.0%, -12.0%을 기록했다. 우리 경제의 근간인 반도체가 경기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2월 반도체 생산은 1년 전보다 41.8%나 폭락했고, 전월과 비교해도 17.1% 감소했다. 이로 인해 경기의 불확실성이 계속된다는 게 국회예정처의 설명이다. 제조업 생산은 석유, 자동차 등이 늘었는데도 반도체로 인해 1년 전보다 8.2%, 전월 대비 3.1% 줄었다. 3월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라 1년 전보다 34.5% 감소했다. 국회예정처는 “D램 등의 재고누적 및 공급과잉 등에 따른 가격 하락, 모바일·PC 등 IT 부문의 업황 악화 등으로 인해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대다수 주요 지역에 대한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0일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일대 모습.(사진=연합뉴스)물가상승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상품(4.7%), 서비스(3.8%) 등에서 주요 품목에서 모두 상승해 1년 전보다 4.2% 높아졌으나 2월(4.8%) 보다는 폭이 축소됐다.고용시장은 서비스업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6.9만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전년대비 0.1%p 하락한 2.9%였다.금융시장은 통화긴축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긴축 모드를 풀 거라는 가능성이 부각돼 지난달 말 기준 3년 만기 국고채금리가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월대비 1.0% 내려간 1304원으로,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2023.04.21 I 이지은 기자
국제 에너지값 하향 흐름에…무역적자 3개월째 감소(종합)
  • 국제 에너지값 하향 흐름에…무역적자 3개월째 감소(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공지유 기자] 한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3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국제 에너지값 하향 흐름이 반영된 모습이다. 그러나 석유·가스 등 국제시세가 평년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수출 부진도 장기화하며 14개월 연속 무역적자는 불가피할 전망이다.정부는 수출기업에 대한 세제혜택과 수출·수주지원 활동 등 대책을 통해 수출 확대를 모색한다.◇4월1~20일 무역적자 41억3900만달러관세청은 4월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전년보다 11.0% 줄어든 323억7000만달러(약 43조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입액은 11.8% 줄어든 365억900만달러였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1억3900만달러 적자였다.무역적자는 올 1월 역대 최대인 126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이래 3개월째 감소 흐름이다. 2월 53억달러, 3월 4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4월에도 20일까지 적자가 41억3900만달러까지 줄었다. 통상 월말엔 무역수지가 더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국제 에너지값 하향 안정 여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 기준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지난해 3월 배럴당 122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꾸준히 낮아져 작년 말부터 80달러대 전후를 넘나들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동아시아 지역 현물 시세(JKM)도 지난해 가을 한때 MMBtu(열량 단위)당 6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으나 현재는 10달러대로 내렸다.이 영향으로 4월1~20일 원유 수입액(42억7400만달러)은 이 여파로 전년대비 37.2% 내렸다. 가스(19억5100만달러) 수입액은 소폭(2.5%) 늘었으나 석탄(11억2400만달러) 수입액은 20.2% 내리며 에너지 수입 부담이 대체로 완화하는 모습이다.국제 에너지가격이 하향 안정 흐름이라고는 하지만 재작년 이전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제원유 시세는 2020년까지만 해도 50달러를 밑돌았고 한때 20달러 밑으로 낮아지기도 했었다. 더욱이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하고 있고 주요 산유국 단체인 OPEC+가 국제 원유가격 하락에 대응해 감산 조치에 나서며 국제원유 시세가 다시 90달러까지 오르리란 전망도 나온다.이 추세라면 4월까지 1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5월 이후에도 당분간 적자를 면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올 들어 4월20일까지의 무역적자는 265억8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2억달러)의 56%에 이른다.(사진=이미지투데이)◇수출 323억7000만달러…11.0%↓수출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 증가율이 낮아지기 시작해 같은 해 10월부터 전년대비 수출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4월에도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하는 게 쉽지 않은 만큼 7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국제시세가 1년새 절반 가까이 낮아진데다, 중국도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수출 등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한국의 대(對)중국 중간재 수출도 덩달아 부진한 상황이다. 승용차와 선박 등이 선전하고 있으나 이를 뺀 대부분 업종의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4월1~20일에도 승용차(34억8500만달러)와 선박(13억3500만달러) 수출이 각각 58.1%, 101.9% 늘며 선전했으나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40억9300만달러)이 전년대비 39.3% 내렸다. 철강제품(27억3600만달러·12.6%↓)과 석유제품(25억500만달러·25.3%↓), 무선통신기기(9억2000만달러·25.4%↓) 등 다른 주요 품목 역시 부진했다.대중국 수출(62억9700만달러)은 26.8% 줄었다. 수입액(82억9300만달러)은 2.1% 늘어나면서 무역적자 폭도 20억달러 가까이로 늘렸다. 미국 수출(58억9300만달러)은 1.4% 늘었고, 유럽연합 수출(41억2900만달러)도 13.9% 늘었으나 나머지 베트남, 일본 등 주요국 수출은 모두 줄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秋 “수출회복에 모든 정책 역량 집중”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한국 수출 회복·적자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세액공제 혜택을 강화한 반도체 등 국가핵심전략기술 외 일반기술에도 올해 한시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적용해 관련 설비투자에 중소기업 기준 최대 28%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수출기업 애로를 해소하는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운영과 해외 ‘원팀코리아’ 파견 등 지원활동도 이어간다.정부는 수출 상황이 하반기엔 반등할 것으로 보고 지난 2월 말 올해 수출목표를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6838억달러)보다 0.2% 많은 6850억달러로 잡아놓은 상황이다.추 부총리는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품목 부진으로 수출 감소세와 무역적자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정부는 빠르고 강한 수출 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1 I 김형욱 기자
방미 앞두고 지지율 30% 회복한 尹…외교 리스크 여전
  • 방미 앞두고 지지율 30% 회복한 尹…외교 리스크 여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를 앞두고 지지율 30%대로 회복했다.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쳤던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이 유출자 체포로 잦아들고, 내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개최한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정상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사진=정상회의)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포인트 오른 31%로 집계됐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는 60%로 5%포인트 급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조사에서 27%를 기록, 5개월 만에 30%를 밑돌았다.갤럽 측은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꼽혔던 외교 논란이 잦아든 점을 반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미 공군 매사추세츠 주(州)방위군 소속의 잭 더글러스 테세이라 일병을 체포했다. FBI는 11페이지 분량의 이 문건에 테세이라가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빼돌려 온라인 채팅 서비스 ‘디스코드’(Discord)의 대화방에 유출한 혐의 내용을 자세히 기재했다.윤 대통령은 위기 돌파를 위해 고용세습 타파를 강조했다. 고용세습이 미래 세대의 기회를 박탈한다고 주장했다. ‘공정’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전략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 20대와 30대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조사에서 20대와 30대의 지지율은 각각 14%, 13%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9%, 23%로 최대 10%포인트 급등했다.외교적으로는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 강화를 외쳤다. 대통령실은 이틀에 걸쳐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7일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 이어 보스턴으로 이동해 미국 하버드대에서 연설을 한다. 한국 현직 대통령 중 최초다.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다가옴에 따라 방미 성과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지층 결집이 했고,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TK와 PK에서 최대 5%포인트 오르며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중도층도 움직였다. 15%에서 21%로 6%포인트 상승했다.다만 불안 요인은 존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무기 언급 가능 발언과 대만 문제 발언으로 러시아와 중국의 반발을 불러온 점이다. 외교적 불안 요인이 여전한 셈이다.갤럽 측은 “주초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에 러시아와 중국이 각각 반발해 귀추가 주목된다”며 “참고로, 작년 8월 우리 유권자 75%는 안보 측면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중국 13%, 일본·러시아 각각 1%), 경제 측면에서도 중국(37%)보다 미국(52%)을 우선시했다”고 분석했다.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3.04.21 I 송주오 기자
한국 車 판매량 4.4%↓..중국 車는 두 자릿수 성장
  • 한국 車 판매량 4.4%↓..중국 車는 두 자릿수 성장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해 8개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이 1.2% 늘었지만 국내 자동차 제조사 판매량은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표=한국자동차산업협회)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2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및 정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주요 시장(미국, 유럽, 중국, 러시아, 인도, 아세안, 멕시코, 브라질)의 승용차 판매는 전년(5785만대)보다 1.2% 증가한 5853만대를 기록했다.신흥 시장은 코로나 19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은 전쟁과 인플레이션, 고금리 영향으로 시장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전년 대비 판매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시장은 아세안으로 26.8%였다. 인도가 23%, 중국이 9.7%, 멕시코가 7.1%로 뒤를 이었다.러시아 시장 판매량은 58.5% 감소했다. 전쟁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사업을 철수한 영향이 컸다. 미국은 8.1%, 유럽은 4.1%, 브라질은 0.8% 전년 대비 판매량이 떨어졌다.(표=한국자동차산업협회)제조사 국적별 판매량을 봤을 땐 중국계 브랜드의 공세가 거셌다. 중국계 제조사의 시장점유율은 19.5%로 처음으로 미국계 제조사의 점유율(18.3%)을 넘어섰다.중국계 제조사는 지난해 해외 8개 시장에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24.3% 늘었다. BYD(비야디) 등 전기차 업체를 비롯한 로컬 브랜드의 성장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계 제조사는 대부분 시장에서 전년 대비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 부진했고, 러시아 시장 리스크가 지속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4.4%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도 7.7%에서 7.3%로 0.4%p 감소했다.미국계 제조사는 전년보다 0.6% 성장했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내수시장이 부진한 영향을 받았지만 아세안 지역에선 판매 성장을 이뤘다.유럽계 제조사는 유럽 시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을 크게 받으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5.5% 감소했고 점유율도 1.8%p 하락했다.일본계 제조사는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 등 공급 차질과 전동화 대응 지연 등으로 판매량이 5.9% 감소하며 부진했다. 시장 점유율도 1.9%p 떨어진 25.3%를 기록했다.협회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정체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급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8대 주요 시장의 지난해 전기차 시장은 전년보다 43.4% 성장했다. 이중 미국과 유럽, 중국 3개 시장이 99.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각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환경규제가 시장을 이끄는 유럽이 46.3%로 가장 높았다. 보조금 등 강력한 육성정책을 펼치는 중국도 31.2% 수준이었다. 미국은 12.3% 수준이었다. 이외 국가들에선 전기차 판매 비율이 2% 미만이었다. 하지만 협회는 아세안, 인도, 브라질 등에서도 전기차 시장이 급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강남훈 회장은 “한국계 브랜드는 현지화 제품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우려했던 중국의 글로벌 팽창이 현실화되면서 중국차의 점유율이 20%에 육박하는 한편, 각 국 정부는 환경규제는 강화하면서도 자국 산업 지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어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리 산업이 도태되지 않고 전기차 생산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전기차 생산 전환 및 미래차 초격차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3.04.21 I 손의연 기자
‘돈봉투 파문’ 민주당, 지지율 급락…국힘과 32% 동률
  • ‘돈봉투 파문’ 민주당, 지지율 급락…국힘과 32% 동률 [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으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4% 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 관련 논란으로 민주당은 최근 좋은 지지율 흐름을 보이고 있었지만 돈봉투 의혹이 악재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2%로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은 31%, 정의당은 5%다.직전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36%로, 국민의힘(31%)을 오차범위(±3.1%포인트, 95% 신뢰수준) 내에서 앞섰지만, 일주일새 민주당은 4%포인트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하며 격차가 사라졌다. 민주당 돈봉투 논란은 지난주 후반부터 정치권에 이슈가 되기 시작했고, 지난 17일 이재명 대표가 사과했다. 아울러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유권자의 비율은 2021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 40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 20대에서는 무당층이 절반가량 차지한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2%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더불어민주당 2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1%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4.21 I 박기주 기자
AT&T, 잉여현금흐름 급감에 20년래 최악의 날(영상)
  • AT&T, 잉여현금흐름 급감에 20년래 최악의 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이 방향성 탐색에 나서며 보합권 등락이 이어졌지만 테슬라발 실적 우려로 이날 나스닥지수는 1%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소 지루했던 실적시즌을 테슬라가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4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3월 기존주택판매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상황에서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AT&T(T, 17.65 ▼10.4%) 미국 유무선 통신서비스 업체 AT&T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 후 10% 넘게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AT&T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301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302억4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7% 증가한 0.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58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은 성장지표인 모바일 후불요금제 신규 가입자가 42만4000명 증가에 그쳐 전년동기 69만1000명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는 점이다. 또 배당의 원천인 잉여현금흐름(FCF)이 5G 및 광섬유 등에 대한 투자와 성과급 지급 등으로 전년대비 65% 급감한 10억달러에 그친 것도 우려를 키웠다. 회사측에서는 연말 기준 16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 96.71 ▼4.7%) 말보로와 아이코스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담배 제조사 필립모리스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매출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80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81억1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조정 EPS는 4.4% 감소한 1.38달러로 예상치 1.34달러를 웃돌았다. 또 연간 조정 EPS 목표치로 6.4~6.52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6.33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조정 영업마진이 비용 부담 등으로 지난해 43.6%에서 37.3%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라스베이거스 샌즈(LVS, 61.53 ▲3.7%) 다국적 카지노 운영 기업 라스베이거스 샌즈 주가가 4%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지난 19일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4% 급증한 2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지노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조정EPS도 0.2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20달러를 웃돌았다. 회사측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마카오와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강력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이치뱅크는 라스베이거스 샌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종전 69달러에서 74달러로 높였다. 앞으로 카지노 및 관광의 빠른 회복으로 마진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노바백스(NVAX, 8.23 ▼8.2%) 백신 개발 제약사 노바백스가 월가 혹평 여파로 8% 넘게 급락했다.이날 코웬은 노바백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5달러에서 10달러로 82% 대폭 낮췄다. 코웬은 “노바백스가 견고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지만 7억달러 규모의 소송 역풍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송 결과에 따라 작년 말 기준 13억달러의 현금 중 7억달러가 삭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바백스는 세계백신면역연합(가비)과 코로나 백신 계약 위반 등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는 가비가 백신을 주문키로 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선수금 7억달러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
2023.04.21 I 유재희 기자
방미 앞둔 尹대통령, 지지율 4%p 오르며 31%
  • 방미 앞둔 尹대통령, 지지율 4%p 오르며 31%[한국갤럽]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내주 국빈 방미를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30%대로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자료=한국갤럽)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포인트 오른 31%로 집계됐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는 60%로 5%포인트 급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조사에서 27%를 기록, 5개월 만에 30%를 밑돌았다.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노조 대응(8%) △전반적으로 잘한다(7%) △결단력·추진력·뚝심(6%) △국방·안보(5%) 등 순으로 나타났다.부정 평가 이유도 외교가 32%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민생·물가(8%)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등이 뒤를 이었다.지지율 하락 요인이었던 외교 논란이 잦아들고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정상회담에 관한 기대감이 지지율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갤럽은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 사안이 두 달째 최상위며 일본 관련 언급은 점차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논란이 된 미국 동맹국 도·감청 건은 기밀문건 유출 용의자 체포로 어느 정도 잦아들었고, 한미 양국은 다음 주 국빈 방문 일정을 공개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8.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3.04.21 I 송주오 기자
비트코인, 2만8000달러 초반 하락...英 인플레 충격 계속
  • 비트코인, 2만8000달러 초반 하락...英 인플레 충격 계속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이 10% 대를 웃돌고 있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글로벌 경제 지표가 연달아 나온 영향을 받았다.21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6% 떨어져 2만8120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4% 하락한 1938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1900억 달러로, 전일보다 1.6% 줄어들었다.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양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은 3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10.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월 10.4%에서 소폭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9.8%)를 웃돈 수치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10% 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자, 영란은행(BOE)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높아졌다. 시장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BOE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의 노동시장이 아직도 뜨겁다는 경제지표가 나온 것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급여 신청건수가 24만5000건으로 그 전 주보다 5000건 증가했다고 밝히며,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은 2주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023.04.21 I 임유경 기자
"먹거리 물가 잡아라"…정부, 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자제요청
  • "먹거리 물가 잡아라"…정부, 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자제요청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물가가 두 달 연속 4%대로 둔화하고 있지만 외식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정부가 외식업계에 가격 인상 제동에 나섰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양주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21일 커피·햄버거·치킨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대상 물가안정 간담회를 개최하고 “서민들이 느끼는 외식물가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및 관련 협회에서 당분간 가격인상을 자제하는 등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9.0%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2021년 6월 2.6%로 소비자물가 상승률(2.3%)를 앞지른 이후 22개월 연속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역시 4.2%대로 둔화했지만 외식 물가 상승률은 7.4%를 기록했다.농식품부는 밀가루, 식용유, 커피 원두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국제가격 및 수입가격 하락, 할당관세 연장, 밀가루 가격안정사업 등을 통해 낮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지난달 세계 밀 가격은 지난해 5월에 비해 40% 떨어졌고, 대두유 가격은 같은 기간 32% 하락했다. 또 지난달 커피 원두 수입단가는 1년 전보다 11.5% 하락했다.그간 외식업계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주요 식품원료 할당관세 연장 적용,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 등을 추진해왔고, 최근 외국인력 규제개선을 통한 외식업계 인력난 해소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양 식품산업정책관은 “정부도 경영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 소통을 통해 경영지원 과제 발굴·검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한편 정부는 치솟는 식품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달에는 주요 식품업체 대표들을 만나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2023.04.21 I 김은비 기자
장중 환율, 상승 출발해 1320원 중반대 등락
  • 장중 환율, 상승 출발해 1320원 중반대 등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해 132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2.8원)보다 3.8원 오른 1326.6원에 거래 중이다. 하루 만의 상승 전환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2원 오른 1324.0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 10분께 1327.0원까지 오른 뒤 그 폭을 유지한 채 1320원 중반대를 등락하고 있다.장 초반부터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 등 실수요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달러화 하락 흐름을 역행하는 모습이다. 배당 역송금 경계, 간밤 뉴욕증시 테슬라 급락이 촉발한 위험자산 회피심리 등이 환율을 올리고 있는 분위기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5000건으로 예망치(24만건)를 상회했다. 전주 대비 5000건 늘어나면서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과열 조짐이 극명했던 노동시장에 조금씩 균열이 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지수도 경기침체를 나타냈다. 이번달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는 -31.3을 기록, 전망치(-19.3)를 크게 밑돌았다. 제조업 활동이 그만큼 위축돼 있다는 뜻이다.이같은 경기침체 조짐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추가 금리인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며 미국채 금리는 떨어졌고, 달러화 가치도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8시 15분께 101.82를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4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9시 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7포인트(0.41%) 하락한 2552.62를 기록하고 있다.
2023.04.21 I 하상렬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약보합 출발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약보합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1일 코스닥 지수가 약보합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포인트(-0.1%) 내린 884.0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개인 투자자가 매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184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48억, 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테슬라 등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에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39포인트(0.33%) 하락한 3만3786.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73포인트(0.60%) 떨어진 4129.7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67포인트(0.80%) 밀린 1만2059.56으로 장을 마감했다.테슬라는 1분기에 순익이 24% 줄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매출총이익률이 19.3%로 시장이 예상한 22.4%를 밑돌았다.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로 제시했다. 테슬라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대표 자동차 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각각 2%, 3% 이상 하락했고,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각각 3%, 7%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출판매체, 기계장비, 운송, 정보기기 등이 강세다. 반면 금속, 음식료담배, 기타제조,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등은 1%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주가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0.51%, 에코프로(086520)가 1.15% 하락하고 있고, 엘앤에프(066970)도 0.32% 하락세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는 1.51% 떨어지고 있고, 포스코DX(022100)도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2023.04.21 I 원다연 기자
코스피, 하락 출발해 2550선…2차전지 대형株 하락세
  • 코스피, 하락 출발해 2550선…2차전지 대형株 하락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2차전지 대형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가 이어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7포인트(0.41%) 하락한 2552.6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50선에서 출발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뉴욕증시는 간밤 일제히 하락했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 하락한 3만3786.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0% 떨어진 4129.7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0% 밀린 1만2059.56으로 장을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 부진으로 올 하반기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져 한국 수출 둔화가 지속될 수 있는 점은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테슬라의 급락은 전일 국내 증시에 이미 반영된 점, TSMC의 양호한 실적과 반도체 업황 바닥 기대감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1억원, 기관은 23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300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 LG화학(05191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비오로직스,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의료정밀은 2%대, 철강및금속, 비금속광물은 1%대, 화학, 섬유의복, 운수창고, 운수장비, 유통업, 종이목재, 기계, 보험, 통신업, 금융업, 증권, 서비스업, 의약품, 제조업, 음식료품, 건설업, 전기가스업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는 홀로 1% 미만 상승 중이다.
2023.04.21 I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 2천억원 돌파
  •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 2천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1일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의 순자산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순자산 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2006억원까지 늘어났다.지난해 10월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KODEX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에 본격 유입되기 시작한 이후 올해 들어 순매수 속도에 가속이 붙는 모양새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953억원 순매수 했는데 1개월 348억원, 최근 6영업일 동안 197억원 등 순매수 유입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개인이 64억원 가량 사들였으며, 이와 별도로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은행 신탁 채널에서도 약 24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된 것을 고려하면 하루에만 개인 순매수가 88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953억원은 전체 일반 상장지수펀드(ETF) 중 제일 큰 규모다.이같은 개인투자자들의 장기채권 선호 현상은 전반적인 채권 금리 수준이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어.금.하.(어차피 금리는 하락한다)’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지난 해부터 물가안정을 위해 급격하게 진행된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채권 금리가 하락할 경우 단기채권 보다는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이 긴 장기채권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는 소액으로 미국채 30년물에 투자할 수 있는 ETF다. 2018년 9월에 상장했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4.1%, 최근 6개월 수익률은 5.8%다. (에프앤가이드 23.04.20 기준) 기초지수는 S&P Ultra T-Bond Futures Excess Return Index를 따르며 듀레이션은 약 17년, 총 보수는 연 0.3%이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는 전체 일반 ETF 중 올해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품”이라며 “‘어.금.하.’에 대한 신뢰가 있는 수익 지향형 장기 투자자들에게 편안한 투자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4.21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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