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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 흐름"…4월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 하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주택사업경기전망이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회복 국면에 들어서진 못하고 있다. 서울 주택경기 개선기대에 실제 시장 흐름이 따라오지 못하면서 4월 경기전망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 영향에 자금조달지수가 하락하면서 정부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1.5로 전월 대비 8.4포인트(p) 상승했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로, 지난 2월(67.6)에 이어 석 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50대에 머물던 지난해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수준이지만 지수 단계상 여전히 ‘하강국면 1단계(75 ~ 85 미만)’에 해당한다. 주산연 관계자는 “작년말부터 연이은 정부의 선제적인 부동산시장 연착륙대책의 영향과 최근 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로 지난 2월부터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고, 주택사업경기 회복 기대심리도 커지면서 전망지수도 올 초부터는 전반적인 회복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100을 넘지 못해 본격적인 주택사업경기 회복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 지역의 이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78.0으로 10.2포인트 하락했다. 전국적인 상승추세 속에서도 유독 서울의 경기전망만 하락한 것은 지난 3월에 서울의 전망지수가 급격히 상승(24.2포인트) 했지만, 이후 실질적인 시장변동이 가시화되지 않으면서 이에 대한 조정으로 지수가 하락한 것이다. 반면 지방의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0.2포인트(72.8→83.0) 상승했다. 세종 23.9포인트(68.4→92.3), 강원20.8포인트(69.2→90.0), 울산 16.9포인트(63.1→80.0), 부산 15.1포인트(68.9→84.0) 등은 큰 폭 올랐다.전반적인 시장 전망 개선과 별개로 주택건설업체들의 자금 조달 사정은 다시 나빠지는 모양새다. 4월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78.5에서 66.6으로 11.9포인트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연말부터 정부는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자금지원 및 PF 대출 보증규모 확대, 금융위 주도 대주단 협약을 통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장 등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주택시장침체가 계속되면서 미분양적체와 토지매입 후 사업추진 지연 등으로 주택건설업체의 자금 압박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측은 주택시장 침체분위기가 반전되지 않는 한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은 앞으로도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상황이 하반기까지 계속되면 주택업체의 연쇄 도산과 어울러 금융권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건설업체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심층개별관리와 더불어 미분양주택 매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등 추가적인 연착륙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코스닥, 4거래일만에 하락…엔터·바이오는 강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만에 하락하며 18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8포인트(0.28%) 내린 906.9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2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59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3억원, 441억원을 팔고 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가 120억원을 팔며 순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436억원 매도 우위로 총 439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3만3987.1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3% 오른 4151.32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8% 오른 1만2157.72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2% 뛴 1802.84에 거래를 마쳤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개장 전 나온 미국 제조업 지표는 호조를 보였고, 이에 긴축 우려가 부상하며 국채금리가 급등했다.코스닥에서도 업종별 보합세다. 오락문화만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금융과 제약,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정보기기, IT부품 등도 1% 미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가 0.83% 내리고 있으며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도 1% 미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0.17% 오른 29만4500원을 기록 중이며 에코프로(086520)는 0.16% 내린 6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약·바이오주는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13%,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20% 오르고 있으며 알테오젠(196170)(1.39%) 삼천당제약(000250)(1.95%)도 상승세다. 엔터주도 오름세다. JYP엔터테인먼트가 2.04% 오르고 있으며 에스엠(041510)도 3.53% 상승 중이다. 주요 아티스트 컴백 효과로 풀이된다.
- 코스피, 보합권 출발해 등락…외인·기관 ‘팔자’ 속 257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 증시는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급등에도 실적 기대감 속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포인트(0.05%) 상승한 2577.0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80선에서 출발해 하락 전환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는 간밤 상승세를 보였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 상승한 3만3987.1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3% 오른 4151.32로, 나스닥지수는 0.28% 상승한 1만2157.72로 장을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실적시즌 기대 심리에 반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며 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완화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원·달러 환율이 큰 폭 상승하는 등 원화 약세가 지속되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는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87억원, 기관은 128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1480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아(000270)는 2%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NAVER(035420)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는 1%대,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4%대 급등하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운수장비, 의약품은 1%대, 전기가스업, 건설업, 섬유의복 통신업, 기계, 음식료품, 종이목재, 서비스업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광물은 3%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보험, 철강및금속, 유통업, 전기전자, 금융업, 화학, 제조업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 해성디에스, 반도체 업황 최저점 곧…하반기 회복 기대-유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해성디에스(195870)에 대해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며 하반기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9000원을 유지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시장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최저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해성디에스는 전날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감소한 1924억 원, 영업익은 35.7% 줄어든 311억 원이라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1905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에 부합한 수준이다.박 연구원은 “세계 경제 및 반도체 시장 불황 지속으로 반도체의 시장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해성디에스의 실적도 부진했다”며 “패키징 사업이 전년 수준에 머무르고, 리드프레임 사업 사업이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하였기 때문”이라 진단했다.이어 “수익성은 크게 하락하였는데, 환율하락 및 판가 인하와 함께, 수도광열비, 수선유지비 및 감가상각비 등의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라 했다.그래도 1분기에서 긍정적인 것은 자동차 전장용 리드프레임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하면서 여전히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 전장용 리드프레임은 최근 2년간 각각 45.8%, 28.9%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해 왔으며, 올해에도 연간 전년대비 14.9%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 내다봤다.2분기 실적 역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반도체 업황 최저점은 곧 지날 것이란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해성디에스의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3% 감소한 1961억 원, 영업익은 40.5% 감소한 322억 원으로 내다봤다.
- 뉴욕증시, 실적株 차별화 속 상승…구글 급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급등에도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며 업종·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부각됐다. 대형 금융주의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에너지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알파벳은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검색 엔진 교체 검토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 제조업 지표와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5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큰 폭 하락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뉴욕증시 상승…달러 강세에도 금융주 강세-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 상승한 3만3987.18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3% 오른 4151.32로, 나스닥지수는 0.28% 상승한 1만2157.72로 장을 마감.-개별 기업 실적 발표에 상승하기도 했지만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하면서 에너지 업종 부진. 대형 금융주는 강세 지속되며 상승 전환. -S&P500지수 내 부동산, 금융, 산업,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통신, 헬스 관련주는 하락.◇ 美 은행 실적 발표…종목별 주가 차별화-지난 3월 은행권 불안으로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자금 유출에 시달렸던 찰스슈와브의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아. 고객 예금은 작년 말 대비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찰스슈와브의 주가는 4%가량 올라.-뉴욕에 소재한 지역 은행인 M&T뱅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라.-반면,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9% 이상 하락. 최근의 은행 위기로 수수료 수입이 줄고, 수탁 자산이 10%가량 줄어. 또 다른 수탁은행인 뉴욕멜론은행의 주가도 4% 이상 하락.◇ 美제조업 지표 긍정적…주택 심리지수도 상승-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0.8로 직전월 -24.6에서 플러스로 전환.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15를 크게 웃돌아. 지수가 플러스대이면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임을 시사.-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한 4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45로 전월 44보다 상승. 이는 올해 초부터 넉달 연속 오른 것으로 주택 건설업체들의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 구글 주가, ‘삼성스마트폰 검색엔진 빙 교체 검토’에 2.8% 하락-구글 주가가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발(發) 악재 가능성에 3% 가까이 하락.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78% 하락한 106.42달러(약 14만원)에 마감. -알파벳은 글로벌 검색시장 93%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최근 MS 빙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어. 구글을 선택해 왔던 삼성전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고 애플도 올해 막 검색 계약 갱신 앞둬.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구글에서 MS로 검색 엔진 교체하면 연간 2000억달러 규모 검색 시장 빅뱅 불가피하단 전망. 구글은 계약 갱신 앞두고 연말까지 경쟁 우위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으며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 나와. -생명공학업체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시스의 주가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앤컴퍼니가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70%가량 급등. ◇ 애플, 달러 강세에도 강보합…인도 매출 긍정적-애플 주가는 회사가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연 4.15%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 계좌 상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강보합세로 장을 마쳐. -애플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2% 미만을 기록했던 인도에서 사업 확장되며 1분기 인도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60억달러 기록. 프리미엄 판매량 증가 부각. -애플은 뭄바이 지역에 첫 현지 매장 오픈하고 뉴델리에 매장 오픈하며 공격적 시장 점유율 확대 나서. 향후 애플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에 달러 강세 등에도 애플 주가는 견조. ◇ 美, 전기차 보조금 16개 차종 공개…현대차·기아 빠져-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하위 모델 포함 22개) 대상 차종을 발표.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맞추면 보조금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을 맞춰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상 차종이 크게 줄어들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전기차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명단에 포함되지 못해.◇ 사라진 연 4%대 정기예금…절반은 기준금리 이하-주요 시중은행은 물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에서도 연 4%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사라져. -여전히 소비자물가가 5% 내외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기예금 금리는 기준금리(연 3.5%)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금융소비자들의 어려움이 가중. -18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19개 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은 모두 39개로, 이중 38개 상품의 최고금리가 연 4% 미만.◇ 국제유가, 큰 폭 하락…금리 인상·경기 둔화 우려-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 소화 속 달러화가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큰 폭 하락.-여기에 국채 금리가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 둔화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영향 미쳐.
- 컴투스, 신작 크로니클 흥행으로 실적 개선…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컴투스(078340)에 대해 지난달 출시한 신작 크로니클의 흥행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5700원이다. (사진=대신증권)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나고, 영업손실은 56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상회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게임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1306억원, 영업손실은 6000억원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9일 출시한 신작 크로니클이 20여 일동안 일평균 매출을 1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고 예상했다. 그는 “MMORPG 장르 특성상 초반 높은 매출 이후 급격한 매출 하락세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시장 기대감이 매우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신작 흥행 성적은 서프라이즈라고 판단한다”며 “이제는 견조한 매출 유지로 제2의 천공의 아레나가 될 수 있을지가 중요한데, 잦은 콘텐츠 업데이트로 매출 하향 속도는 완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시점 트래픽 지표 역시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어 향후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라 매출 반등 기대하며 4월 일본 만화 지적재산(IP) 원펀치와 콜라보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등 이외 콘텐츠 업데이트 속도 역시 빠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신작 크로니클 흥행에 따른 실적 개선은 2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영향 때문이다. 2분기는 천공의 아레나, 야구 라인업 모두 성수기에 해당하며, 크로니클의 온기 반영까지 더해져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신작 제노니아가 6월 출시 예정이고, 2분기 신규 MMORPG 경쟁작들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지만, 제노니아는 대규모 서버 전투, 침공이 여타 MMORPG와의 차별화 포인트로 흥행 기대되는 등 신작 모멘텀 발생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 금리 초고속 인상했는데 '길 잃은 돈' 급증…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2021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1년반 동안 기준금리를 3%포인트나 올리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단기부동자금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년간 연간 100조원대씩 증가하고 있다. 단기부동자금은 높은 불확실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을 말하는데, 금리 인상에도 시중에 떠도는 자금이 여전히 많다는 의미다. ◇ 작년 기준금리 2.25%p 오를 때에도 단기부동자금 115조 늘어 17일 한국은행의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단기부동자금은 작년말 1688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15조4000억원, 7.3% 늘었다. 기준금리가 연 0.5%로 사상 최저치를 찍었던 2020년엔 단기부동자금이 174조2000억원(13.8%) 급증해 역사상 가장 많이 늘었고,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했던 2021년엔 133조1000억원(9.2%) 증가했다. 단기부동자금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한 해 100조원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부동자금은 투자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으로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현금, 수시입출식예금 등 결제성 예금,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저축성예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1년 이하 단기 채권 등을 합해 추정한다. 단기부동자금 증가는 주로 저금리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단기부동자금이 크게 증가하면 유동성을 풀어도 실물경제가 좋아지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그런데 한은이 역사상 가장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린 데다 금리를 3.5%로 ‘긴축’ 수준으로까지 올렸음에도 단기부동자금의 증가세가 여전히 높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작년 단기부동자금 증가세가 줄었다고 해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0조8000억원(7.7%) 증가한 것에 비해선 규모 면에서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최근 10년간 단기부동자금은 연 평균 78조원 증가해 작년 증가규모보다 훨씬 적었다. 다만 증가율로는 10년 평균이 7.2%로 작년과 유사했다.한은이 금리 인상을 시작했던 2021년 3분기 이후 작년말까지 은행 예금금리 인상 효과로 저축성 예금이 증가하긴 했으나, 주로 만기 1년 이하의 단기 위주로 늘어났다. 단기저축성예금은 152조4000억원 증가한 반면 장기저축성예금은 3분의 1 수준인 58조4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리 인상 이후 현금, 결제성 예금의 수요가 저축성 예금으로 이동했지만, 단기에 집중된 것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특히 작년 4분기 금융당국이 은행을 상대로 예금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면서 이런 현상은 더 강해지고 있다. 작년 4분기 단기저축성 예금이 65조8000억원이나 급증했다. 전분기(22조6000억원)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반면 장기저축성 예금은 2조5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작년 2, 3분기 각각 10조원 중후반대 증가에서 급격히 위축됐다. 반면 채권은 경기위축에 장기 금리가 먼저 하락하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에 장기채권으로 작년 4분기 14조2000억원이 몰려 금리 인상 이후 분기 기준 처음으로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 단기채권으로 2조3000억원이 순유입된 것보다 장기채권으로 들어간 돈이 더 많았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워낙 불확실성이 큰 탓에 자금을 장기로 묶어놓는 게 리스크하다고 판단해 단기 위주로 많이 운영하는 것 같다”며 “특히 작년 하반기에는 금리가 내려가 1년 미만으로 운영하려는 요인이 컸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중평균)는 작년 11월 4.29%를 찍은 후 계속해서 하락해 올 2월에는 3.54%까지 떨어졌다. 한은이 작년부터 1개월짜리 정기예금을 허용하면서 초단기로 자금을 운영하려는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금·대출금리 하락에 단기부동자금 더 늘어날 판은행 예금·대출금리가 작년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만큼 단기부동자금이 늘어날 가능성은 더 커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적극 차단하고 나섰지만 시장금리와 예금·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저축성 예금 수요가 줄어들고 증시주변자금이 증가하는 등 머니무브가 재개되고 있다.올들어 2월초까지 대표적인 부동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56조6000억원의 자금이 이동했고 그 뒤로 소폭 위축됐지만 13일 현재 191조4000억원 수준을 기록, 연초 이후 40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4월 이후 11일까지 11조원 가량 더 늘어났다. 증권사 고객예탁금은 4월 이후 3조원 넘게 증가하는 등 연초 이후 7조원 넘게 늘어났다. 저축성 예금으론 2월, 3월엔 각각 15조원, 5조원씩 순유입됐으나 4월 이후로는 16조원 빠졌다.단기자금 뿐 아니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시중 유동성인 광의통화(M2)의 경우 1월 전월비 1% 증가해 2020년 10월(1.2%)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2월에도 0.9%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도 1월에 9.1% 증가, 5개월 만에 증가율이 커졌고 2월에도 9.2% 늘어났다. 한은의 다른 관계자는 “전체 M2 증가세는 전년동월비로 둔화되고 있지만 대부분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면서 금융기관에서 달러화를 원화로 바꿔주는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이런 요인을 제거하고 보면 M2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코스닥 마감]개인 순매수세에 900선 지지…2차전지 소재株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 속에 900선 지키며 장을 마쳤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6포인트(0.63%) 오른 909.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포인트 오른 905.35에서 출발했다. 이후 하락 폭을 키우며 장중 890선 밑으로 떨어졌다가 개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 900선을 지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확인된 미국 소매 판매 위축이 경기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며 “이에 더해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상향조정에 따른 물가 상방 압력 장기화 우려가 채권,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은 개인 순매수세에 900선에서 보합권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46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2억원과 1827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가 4.60%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뛰었다. 금속과 건설이 각각 2.14%, 1.68%로 뒤를 이었다. 화학과 금융, 제조 등은 1% 미만 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제약과 기타 제조, 방송서비스는 각 1%대 하락 마감했다. 인터넷과 반도체, 통신서비스 등은 1% 미만 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JYP Ent.(035900)는 각 5.95%, 3.88% 상승률을 보였다. 에코프로(086520)와 엘앤에프(066970)는 각 1% 미만대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HLB(028300)은 2.30% 빠지고,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는 각 1%대 하락했다.종목별로는 2차전지 관련 주들이 주목을 받았다. 포스코DX(022100)는 2차전지 기대주로 조명받으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와 더불어 포스코엠텍(009520)도 15.49% 상승률을 보였다. 2차전지 소재주인 이브이첨단소재(131400)도 29.94% 상승했다. 알에프세미(096610)도 리튬인산철 배터리 판권 및 공급 계약에 관한 판권을 이양받아 2차전지 사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찍었다. 이날 거래량은 15억1736만주, 거래대금은 13조20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6개를 포함, 764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 없이 715개 종목이 하락했다. 8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마감]7거래일 연속 상승…개인 '사자' 속 257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도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상승 전환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42포인트(0.17%) 하락한 2575.91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했고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출발했지만 달러 강세와 외국인 매물 출회에도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이날 외국인은 80억원, 기관은 3701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3853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비금속광물은 9%대, 기계는 3%대, 철강및금속, 종이목재는 1%대, 건설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제조업, 화학, 운수장비, 보험은 1% 미만 상승했다. 의료정밀은 1%대 하락했고 의약품, 금융업, 서비스업, 전기전자, 증권, 음식료품은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2%대 급등했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 실적 발표와 개인 매수세에 2차전지 소재주 강세가 지속됐지만 수급 쏠림과 과도한 밸류에이션 평가에 따라 종목 차별화가 뚜렷했고,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엔터주도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POSCO홀딩스(005490)는 1%대,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은 1% 미만 상승했다. NAVER(035420)은 1%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1% 미만 하락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7억6564만주, 거래대금은 12조5798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4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391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민주당의 반성문…野 ‘부동산 규제지역’ 단순화 추진(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부동산 민심의 역풍을 맞은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규제지역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부동산 지역 규제가 3단계로 구분돼 국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2단계로 규제를 단순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의 정책을 검토하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는 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장인 홍기원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3종 지역 규제’ 개편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회(주거복지특위)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3종 지역규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주거복지특위 위원장을 맡은 홍기원 의원은 “지난 몇 년간 우리 국민을 가장 아프게 한 것이 부동산 문제일 것”이라며 “부동산정책 실패의 중심에는 부동산 지역규제가 있다”며 개편안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이 발표한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지정제도를 ‘부동산관리지역’ 하나로 통합해 개편한다. 금융, 청약·분양 등 최소한의 기본 규제만 적용하는 ‘부동산관리지역 1단계’와 금융·세제·정비사업 등을 추가 적용하는 ‘부동산관리지역 2단계’로 구분해 운영한다는 것이다.아울러 기존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적용되었던 양도세, 취득세의 중과세율을 폐지해 실수요자의 세 부담을 대폭 완화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토부의 ‘주거정책심의위원회’와 기재부의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로 분리돼 어있던 부동산 규제지역 심의·의결기구를 하나로 통합해 국토부에서 ‘부동산관리지역’을 지정 및 해제할 수 있도록 개편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택법·소득세법·지방세법·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개정안을 발의했다.현재 정부가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제도를 통해 지역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을 관리했지만, 종류가 많고 중복적으로 지정되다 보니 규제의 목적이 불명확해지고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는 게 이번 개편안을 마련한 민주당의 진단이다. 특히 핀셋규제를 하려던 의도와 달리 규제 지역을 피해 투기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며 규제가 규제를 낳는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평가했다. 가장 약한 규제인 조정대상지역에도 금융 및 청약·전매 제한 등 규제가 적용되면서 더 강한 규제는 사실상 실효성을 상실했고,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구분도 불명확해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홍 의원은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강남, 서초, 송파, 용산 4곳의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지금 부동산 지정규제 제도 개편의 적기다. 부동산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려면 제도 개편이 불가피하다”며 “민주당은 부동산정책의 실패로 정권을 잃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부동산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임을 잃었다.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민주당이 앞장서서 부동산정책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이 내놓은 이같은 안에 대해 정부도 우호적이다. 국토교통부는 규제지역 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 오는 6~7월쯤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번 민주당 개편안 등과 함께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관련 질의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 바 있다. 큰 쟁점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정부와 상당히 얘기가 된 사안이고, 용역 결과가 나온 후 정부안이 나오면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코스닥, 개인 매수에 강보합세 전환…90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이 개인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7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포인트(0.21%) 상승한 905.7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포인트 오른 905.35에서 출발했다. 이후 하락 폭을 키우며 장중 890선 밑으로 떨어졌다가 이내 반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차 전지주의 과열현상이 코스닥 전반적인 주가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겠으나 과거와 달리 지수 전반에 미치는 조정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320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7억원, 188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일반전기전자가 3.34%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고, 금속과 음식료·담배가 각각 2.06%, 1.47% 오르며 뒤를 이었다. 건설과 운송, 오락·문화는 각각 1% 미만 대 강보합세다. 반면, 제약과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등은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JYP Ent.(035900)는 각각 3.78%, 3.29% 오르고 있다. 반면, HLB(028300)와 펄어비스(263750)는 2%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셀트리온제약(06876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대, 에코프로(086520)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은 각 1% 미만 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3만3886.4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1% 내린 4137.6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5% 떨어진 1만2123.47에 거래를 마쳤다.
- 中 경제 개방에도 콩고물 적어…中 1%p 성장시 韓 고작 0.08%p 성장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이 리오프닝(경제 개방)을 한 지 5개월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 리오프닝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은 중국이 서비스업 위주로 1%포인트 성장할 경우 우리나라는 0.08%포인트 성장 개선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하반기께 리오프닝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중국내 IT재고 수준이 상당히 높아 재고 조정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정부가 단체 관광을 불허하고 있어 단체 관광 허가 여부도 중국 경기 개선 파급효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출처: 한국은행◇ 중국내 IT재고 쌓여 대중 반도체 수출은 더 급감17일 한은이 발표한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이라는 BOK이슈노트에 따르면 중국이 제조업 위주로 1%포인트 성장할 경우 우리나라는 0.11%포인트 성장 개선효과가 있지만 최근처럼 서비스업 위주로 성장할 경우엔 성장 개선 효과가 0.08%포인트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처럼 제조업 및 IT비중이 높은 대만, 일본 등의 성장 파급효과도 중국이 제조업 위주로 성장시 평균 0.13%포인트, 서비스업 위주는 0.09%포인트로 집계됐다.이창용 한은 총재가 2월 소비재 중심으로 중국 경제가 1%포인트 성장할 경우 0.1~0.13%포인트 가량 성장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보고서 작성을 총괄한 임근형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장은 “총재가 밝힌 숫자는 DSGE 요소를 반영한 준구조모형을 사용했고 이번 연구는 산업연관 모형을 사용했다는 차이가 있다”며 “특정 숫자보다는 중국이 제조업 위주로 성장할 때보다 지금처럼 서비스업 위주로 성장할 때 우리나라 성장 파급 효과가 낮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달라”고 설명했다.중국이 리오프닝을 했다고 해도 우리나라가 주로 중국에 수출하는 반도체 등 IT 부문 중간재 수입 수요가 늘어나지 않으면서 대중 수출의 리오프닝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올 1~2월 외식서비스, 화장품, 의류 등 대면활동과 관련된 부문이 큰 폭으로 개선된 반면 휴대폰,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는 감소세를 보였다.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작년 4분기 전년동기비 31.7% 감소에서 올 1분기 44.5% 감소로 감소세가 확대됐다. 그나마 비IT부문 수출 감소세는 같은 기간 22.3% 감소에서 19.1% 감소로 감소세가 완화됐다. 임 팀장은 “2~3월중 경기민감 품목인 기계, 철강 등을 중심으로 대중 수출 감소폭이 다소 줄었으나 반도체 등 IT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대중 무역수지는 1분기 78억5000만달러 적자로 작년 4분기(26억2000만달러 적자) 대비 세 배 가량 증가했다. 대중 수출은 크게 개선되지 않는 반면 우리나라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원자재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2차전지 생산을 위한 수산화리튬, 니켈, 코발트 수입액이 1분기 3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218.4%나 급증했다. 중국내 제조업 재고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2015년~2019년 평균 재고 수준이 100이라고 볼 때 올해 IT재고는 140을 넘어선다. 임 팀장은 “글로벌 수요 약화 등으로 IT부문 등을 중심으로 재고 수준이 여전히 과게 추세를 크게 상회, 중간재 수입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중 수출 중 중간재 수출 비중이 80%에 달해 중국의 중간재 수입 수요가 대중 수출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대중 수출 감소, 40% 가량은 구조적 요인 중국의 경제 구조 변화도 중국 성장의 파급 효과를 약화시키고 있다. 올 1~2월과 작년 4~12월의 대중 수출 감소폭을 비교한 결과 월 평균 31억달러의 대중수출이 감소했는데 이중 60% 가량인 18억5000만달러는 중국의 수입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었으나 중국의 수입 구조 변화에 따른 영향도 7억6000만달러(25%)에 달했고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 약화 요인도 4억9000만달러(16%)로 집계됐다. 임 팀장은 “중국이 산업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급률을 높여가면서 수입 수요가 기조적으로 약화해 중국의 중간재 수입 비중이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인데다 자국 제품의 품질 향상, 애국 소비 운동(궈차오)으로 자국산 소비재 선호도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오프닝을 했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더디게 늘어나는 것도 우리나라 경기 개선 효과가 약한 이유 중 하나다. 국내 입국자 수는 2019년을 100이라고 할 때 올해 중국은 17에 불과했다. 중국 정부가 단체 관광을 허용하지 않은데도 한중간 항공편이 급감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 1분기 여행수지 적자가 3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임 팀장은 “앞으로 대중 수출은 당분간 약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IT경기 부진 완화, 중국 내 재고 조정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시장에선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등으로 하반기 이후 IT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IT 경기 회복 시점이나 중국 산업 구조 변화 등의 불확실성 요인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 “부동산 지역규제, 악순환만 반복”…민주당, ‘규제 개편안’ 발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부동산 민심의 역풍을 맞은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규제지역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부동산 지역 규제가 3단계로 구분돼 국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2단계로 이를 단순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 방인권 기자)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회(주거복지특위)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3종 지역규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주거복지특위 위원장을 맡은 홍기원 의원은 “지난 몇 년간 우리 국민을 가장 아프게 한 것이 부동산 문제일 것”이라며 “부동산정책 실패의 중심에는 부동산 지역규제가 있다”며 개편안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정부가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제도를 통해 지역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을 관리했지만, 종류가 많고 중복적으로 지정되다 보니 규제의 목적이 불명확해지고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는 게 민주당의 진단이다. 특히 핀셋규제를 하려던 의도와 달리 규제 지역을 피해 투기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며 규제가 규제를 낳는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평가했다. 가장 약한 규제인 조정대상지역에도 금융 및 청약·전매 제한 등 규제가 적용돼면서 더 강한 규제는 사실상 실효성을 상실했고,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구분도 불명확해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발표한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지정제도를 ‘부동산관리지역’ 하나로 통합해 개편한다. 금융, 청약·분양 등 최소한의 기본 규제만 적용하는 ‘부동산관리지역 1단계’와 금융·세제·정비사업 등을 추가 적용하는 ‘부동산관리지역 2단계’로 구분해 우녕한다는 것이다. 기존 제도의 명칭으로는 정확한 단계 구분이 어렵고 규제효과도 복잡해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아울러 기존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적용되었던 양도세, 취득세의 중과세율을 폐지해 실수요자의 세 부담을 대폭 완화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토부의 ‘주거정책심의위원회’와 기재부의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로 분리되어있던 부동산 규제지역 심의?의결기구를 하나로 통합해 국토부에서 ‘부동산관리지역’을 지정 및 해제할 수 있도록 개편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택법’, ‘소득세법’, ‘지방세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표 발의를 맡은 홍 의원은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강남, 서초, 송파, 용산 4곳의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지금 부동산 지정규제 제도 개편의 적기다. 부동산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려면 제도 개편이 불가피하다”며 “민주당은 부동산정책의 실패로 정권을 잃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부동산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임을 잃었다.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민주당이 앞장서서 부동산정책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