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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또 과거 답습할 건가
  • [목멱칼럼]이태원 참사, 또 과거 답습할 건가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늘 우리 앞에는 가지 않은 두 개의 길이 놓인다. 하나는 과거의 패턴을 답습하는 길, 다른 하나는 시대 정신을 반영한 변화의 길이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실패에 관한 흥미로운 사례가 있다. 변호사 최재천의 저서 ‘실패를 해낸다는 것’에 소개된 글이다. ‘유로 2004 예선전에서 잉글랜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감독은 팀 내 최고의 키커 베컴에게 킥을 맡겼다. 그러나 그는 실패했다. 본선 프랑스전에서도 베컴은 또 실패했다. 8강전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베컴이 또 실축했다. 베컴은페널티킥 실패의 공포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국가대표팀 키커의 역할을 반납하고 말았다’베컴, 그는 당대 최고의 선수였지만 페널티킥에서만큼은 실패의 과거를 통제하지 못했다. 인간은 반복적인 실패를 승화‘해내는 것’이 아니라 실패의 ‘공포’를 극복하는 데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이태원 사고를 보며 해석이 분분하다. 아마도 집권 여당과 정부에서는 세월호 사고 때 초기 여론 대응 실패의 악몽을 떠 올릴 것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세월호 대책에서 가장 기억나는 사례는 해양경찰청 해체안일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해경은 이전의 독립조직으로 다시 돌아왔다. 조급함을 버리고 적정히 ‘과거를 통제’하는 냉철함이 필요하다. 거대 야당과 진보 진영에서는 세월호 시즌2를 연상할 것이다. 사고의 구조적 본질을 통찰하려는 시각보다 8년 전 데자뷔가 먼저 떠 오를 것이다. 결국 인적 책임론, 감성적 정치공세, 정권 퇴진 주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이미 일부 그렇게 보도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고작 6개월이 안 된 시점에서 이 역시 과거의 통제 없이 반복된 패턴으로 질주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오늘의 국민은 그날의 국민이 아니다. 그런 과정을 학습한 국민이다.영국의 역사학자 E.H.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 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8년이 흘렀다. 그동안 천문학적인 비용과 조직, 인원을 들여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오히려 이를 기회로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축적하고 발전해온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지난 정부 또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이태원 사고를 보며 어느 언론에서도 세월호 진상조사보고서의 결론과 권고, 그리고 진상조사위원회의 한계가 무엇이고 여러 차례 개최된 국회의 토론회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현재의 시사점이 무엇인지 객관적 보도가 없는 점도 의아스럽다.세월이 가면 변해야 함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우리 사회는 국가재난이나 인명사고를 당하면 지나치게 ‘인적 책임론’에 집착한다는 점이다. IMF 외환위기 때도 그랬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만 봐도 그렇다. 현대사회는 너무나 복잡하고 예측 불가한 상황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모든 것을 인적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전 근대적 사회의 모습이다.사회시스템의 구조적 변화는 지난 세월의 축적된 결과로 나타난다. 어느 날 갑자기 선진 시스템이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재난 안전망은 구성원 모두의 공감을 바탕으로 숙성된 ‘축적의 결과’이다. 시민의 성숙한 질서 의식 또한 여기에 포함된다.디지털 강국을 자처해온 대한민국에서 전국에 촘촘한 디지털 모니터링이나 선제적인 지능형 예방시스템, 숙달된 훈련을 동반한 체계적 매뉴얼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었다면 오늘과 같은 대형 참사가 있었을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현실을 바꾸는 세상이다. 혁신은 과거를 통제하고 미래를 받아들이려는 자세에서 나오고 이것이 이태원 사고를 돌아보는 첫 포인트이다. 현실의 구조적 모순을 진단하고 건강한 실패, 정직한 실패를 통해 반성하고 개선해 나갈 때 대한민국은 선진 사회로 한 걸음 전진할 것이다.
2022.11.07 I 송길호 기자
고용노동데이터 전면 개방이 가져올 미래
  • [목멱칼럼]고용노동데이터 전면 개방이 가져올 미래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지난해 어느 민간기업이 뉴스 정보를 기반으로 고용률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노동형태가 변화되는 등 커다란 사회적 변화의 흐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단기간 고용률 변화를 예측한다는 것이다. 예측은 단순히 과거 값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정책, 경제 상황 등 외부 사건들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부 통계와 외부 사건 정보를 같이 이용하여 예보 모델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차적으로 공공 통계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므로 아마도 민간에서 창의적인 알고리즘을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지난주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 ‘데이터 활용’ 관련 민간기업, 은행, 고용노동분야 학회 등 전문가 간담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고용부는 ‘데이터 정부’ 구현을 위한 과감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용노동분야 ‘원시 데이터 셋’ 25종과 ‘패널 데이터 셋’ 3종을 포함해 수요자가 요청하면 ‘맞춤형 데이터 셋’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고용보험 가입, 실업급여 수급, 직업훈련 이력, 산업 및 지역별 임금 등 민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민감한 정보들이 포함돼 있다. 실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단계적으로 전면 개방된다니 참석자 모두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그간 정부는 개별 전산망에서 관리하던 데이터를 ‘국가일자리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통합 표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온라인 고용서비스 및 행정지원을 위한 기초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민간으로의 데이터 개방은 일반화된 통계형식으로 공개하거나, 관리 부서가 승인한 원시 데이터를 제한된 형태로 제공하는 등 소극적인 측면이 있었다.지금 유럽 등 우리보다 한발 앞선 국가들은 데이터를 산업의 원천으로 삼고 활발히 민간 부분과 협력해 나가고 있다. 빅데이터를 토대로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일자리 매칭을 하거나 프로파일링까지 하고 있으며 거의 실시간 노동시장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18년 유럽연합이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의 65%가 통합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벨기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어떤 구직자가 얼마나 오랫동안 실업 상태에 놓일 것인지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분석 결과에 의한 취업 확률에 따라 구직자를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색깔로 구분해 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높일 수 있는 역량기반 매칭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권고를 제안한다. 이는 어떤 회사가 트럭 운전기사를 채용하려 할 때 이력서에는 기재돼 있지 않더라도 과거의 일자리 경력에서 트럭을 운전했던 구직자를 찾아 추천하거나 적합한 직업훈련과정을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장기적으로, 고용센터 민원창구에서 근무하던 인력들의 역할은 달라질 것이다. 가령,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일차적으로 폭넓은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깊은 상담이 필요한 구직자를 위해 심층적 분석과 솔루션 과정에 투입해 ‘고품질 고용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데이터 개방은 정부의 역할 변화를 의미한다. 이는 정부가 기존처럼 모든 정보 데이터를 보유하고 한정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생태계’를 조성하는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에도 더욱 충실해 시장 참여자들이 스스로 소통하는 ‘자율형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프랑스는 2017년부터 ‘개방형 혁신’전략을 추진해 모든 회사, 행정기관, 협회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 개방, 인큐베이팅 등 활발한 민관협력을 하고 있다. 이번 고용노동데이터의 전면 개방에는 시행에 앞서 여러 정부 부처들과 긴밀한 협업, 개인정보 보안과 데이터 왜곡 방지 등 정교하고 치밀한 준비 작업과 힘든 난제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일자리의 양과 질을 동시에 높이고 생애 전주기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가능하게 하여 명실상부한 디지털 강국을 선도하는 촉매가 될 것이다.
2022.10.05 I 송길호 기자
이정식 고용장관, 산하 공공기관에 “강도 높은 혁신 주저함 없어야”
  • 이정식 고용장관, 산하 공공기관에 “강도 높은 혁신 주저함 없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폴리텍대학 등 산하 공공기관에 “과감하고 강도 높은 혁신으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관으로 변화하는데 조금의 주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회의실에서 6개 지방청장과 2개 대표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차 노동동향 점검 주요 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장관은 30일 오전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12개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과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고용부 산하 공공기관은 지난 5년간 인력이 약 50% 늘고 부채가 증가했으나 경영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지 못했다.이 장관은 “기관별로 정원의 일부를 감축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등 자체 혁신안을 마련했으나 국민의 기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과감하고 강도 높은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의 기강해이, 업무 소홀 사례를 지적하며 내부 쇄신을 주문했다.이 장관은 또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 중대재해 감축 등 국정 과제와 관련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산하 공공기관은 국정과제의 가치와 방향을 기관 내부에 공유하고, 집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이 장관은 “산하 공공기관은 대국민 접점에 있어 국민이나 기업이 불편을 느끼는 규정과 절차가 많을 것임에도 규제혁신 발굴이 부족하다”며 “기관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 국민의 시각에서 규제혁신 과제를 도출해달라”고 했다.
2022.09.30 I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장관 “대한민국 제2도약 반도체 인재 양성에 달려”
  • 이정식 고용장관 “대한민국 제2도약 반도체 인재 양성에 달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반도체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장관은 23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를 찾아 “대한민국의 제2 도약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달린 만큼 폴리텍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지난 5월 취임한 이 장관이 고용부 산하기관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인재 양성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 장관은 이날 반도체 핵심 공정 실습에도 참여했다. 그는 함께 실습한 학생들에게 첨단 산업을 이끌어갈 기술 인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약속했다.이어 열린 폴리텍 8개 권역대학 학장 간담회에서는 산업구조 전환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직업 훈련 실태를 점검했다.최근 정부는 관련 부처들의 역량을 모아 첨단 분야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특히 고용부는 2026년까지 반도체 분야 인력을 2만4000명 양성할 계획이다.폴리텍 반도체융합캠퍼스의 지난 2월 졸업생 취업률은 77.7%에 달한다.
2022.09.23 I 최정훈 기자
“꿈 찾아드려요”…아산청소년진로박람회 ‘꿈이부시게!’ 행사 성료
  • “꿈 찾아드려요”…아산청소년진로박람회 ‘꿈이부시게!’ 행사 성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산YMCA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2022 아산청소년진로박람회 ‘꿈이부시게’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현상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아산시 관내 학생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해 청소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아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경범)과 아산시청(시장 박경귀) 주최로 지난 16일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학장 김용목)에서 개최한 박람회는 아산시 관내 중학교 1학년 2000명을 대상으로 열렸다.2022 아산청소년진로박람회 ‘꿈이부시게’ 행사 현장을 찾은 아산시 관내 중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뤄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형형색색의 고래 등에 적고 있다(사진=아산YMCA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온양여자중학교 댄스동아리 ‘ROL’이 행사 개막전 공연하고 있다(사진=아산YMCA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만큼 아산청소년들이 학교 밖으로 나와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바탕으로 한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는 게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측의 설명이다.행사장에는 진로상담, 직업체험, 특성화고와 대학 학과체험, 대학생멘토링, 전문직업인 멘토링 등 약 40여 개 부스로 꾸려졌다. 특히 학생들이 관심이 많은 분야나 미래에 각광 받는 직업 위주로 부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직업체험 활동 부스에서는 반려동물관리, 마음치유사, 로봇엔지니어, 프로파일러 등을, 학과체험 활동에서는 시각디자인과, 반도체디스플레이과, 방송미디어과와 온양한올고, 아산스마트팩토리마이스터고 체험활동, 소프트웨어개발자, 간호사, 네일아티스트, 청소년지도사, 배우 등 전문직업인 1:1상담 활동을 마련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아산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공연무대를 준비했으며, 설화고등학교 밴드동아리 ‘헤르츠’와 온양여자중학교 댄스동아리 ‘ROL’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학생 참여로 큰 호응을 받았다.행사의 마지막도 학생들이 장식했다. 진로박람회에 방문한 충남교육청 김지철교육감을 비롯한 내빈 인사 및 청소년들은 노란 종이비행기에 꿈을 담아 ‘아산청소년 꿈이부시게’를 외치며 날리는 퍼포먼스로 행사를 마무리했다.2022 아산청소년진로박람회’꿈이부시게‘에 참여한 인사들과 청소년, 학부모와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청소년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있다(사진=아산YMCA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2022 아산청소년진로박람회 ‘꿈이부시게’ 현장에 아산시 관내 중학생 2000여명이 참여했다(사진=아산YMCA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아산시 관내 학생들이 2022 아산청소년진로박람회 ‘꿈이부시게’ 현장을 찾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아산YMCA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설화고등학교 밴드동아리 ‘헤르츠’의 1부 공연 모습(사진=아산YMCA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실내 직업체험부스 21개, 선배진로멘토링 14개, 야외 직업체험부스 13개 제공했다(사진=아산YMCA 아산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2022.09.22 I 김미경 기자
설악산 케이블카 논란, 스위스를 보라
  • [목멱칼럼]설악산 케이블카 논란, 스위스를 보라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자연환경과 동물이 인간 문명과 함께하는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생물의 다양성과 건강한 생태계는 단 하나뿐인 지구의 지속 가능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며 동시에 문명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즐거움, 보건위생 등도 인류가 추구해야 할 소중한 가치이다. 유럽국가들을 여행하다 보면 앞선 과학기술로 자연과 문명이 조화롭게 발전해온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잘 정돈된 물길들, 그 물길 사이에 난 아름다운 자전거 도로, 그리고 해발 3000미터 이상의 눈 덮인 산봉우리들을 편리하고 빠르게 오를 수 있게 하는 로프웨이들은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유럽경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알프스산맥에 둘러싸인 스위스는 미국 예일대에서 최근 공개한 2020년 국가별 환경성과지수(EPI)에서 전체 180개국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EPI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도록 환경과 생태계의 건강성 등 각국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비교 평가하고 있다. 스위스에는 자연보호운동에 선도적인 국제자연보존연맹, 1961년에 창립된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WWF)의 본부 등이 있다.이러한 자연환경의 보전을 위한 각별한 노력과 함께 케이블카와 같은 다양한 로프웨이가 설치되어 있어 관광과 레저산업으로 인한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주목할만하다. 2020년 스위스가 발간한 ‘로프웨이 산업 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 말 기준 스위스에서는 2433개의 로프웨이 시스템이 연방 또는 주의 승인을 받아 운행하고 있다. 2019/20 겨울시즌에만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2020만 명의 알파인 및 겨울 관광객으로 인해 로프웨이를 통한 운송 수익이 9228억 원에 달했다. 이 기간 케이블카 산업이 올린 총 매출은 2조 816억 원이며 1만6876명을 고용했다. 그중 음식과 호텔, 시설과 장비 임대 등이 약 31%를 차지하고 있다.자연은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힘을 지녔다. 이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여행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스위스는 그들만의 고유한 지속가능성 전략 즉, 스위스테이너블(Swisstainable)을 추구하고 있다. 스위스테이너블은 차분한 마음으로 자연의 품에서 최대한의 휴식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 자연을 한층 가까이, 직접 즐길 수 있어야 하고 오래 머물고 깊이 파보는 여행을 의미한다. 환경을 지키며 자연을 즐기려면 결국 ‘최소한의 발자국으로 이동하고, 먹고, 자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달려있다.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68%가 산림지역으로 스위스와 같은 산악국가이다. 한국삭도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41개소에 143개의 케이블카 시스템이 설치돼있다.유럽에 비해 적은 이유는 환경과 관련한 이슈들 때문이다. 1982년부터 40년간 끌어온 설악산 두 번째 케이블카 설치를 두고 지자체와 환경단체 간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대청봉 경관 훼손 가능성과 천연기념물인 산양의 서식지 위협을 두고 재판을 거듭하며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이외에도 10년 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지리산국립공원 케이블카, 20년째 답보 상태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등도 이와 비슷하다.과학기술이 발전하며 케이블카 산업도 친환경 설치공법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360도 파노라마 같은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첨단시설 등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이제는 해묵은 논리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개방적 자세로 숙의의 과정을 다시 시작할 시점이다. 그 첫걸음은 스위스처럼 스마트 코리안스테이너블 (Smart Korean-stainable)을 정립하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2022.09.05 I 송길호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현대해상 <승진> ◇부장 △강남사업부장 오승현 <전보> ◇부장 △송파사업부장 송창호●국민일보 △편집인 신종수 △대외협력국장 한장희 △논설위원 전석운 △경제산업담당 부국장 송세영 △문화체육부장 모규엽 △ 국제부장 권기석 △종교부장 박재찬 △미션탐사부장 신상목 ●한겨레신문사 △광고기획부 광고기획팀장 김혜주●매일경제신문 △공무국장직대 송희성 △공무국 윤전1부장 김경훈 △공무국 윤전2부장직대 유기영 ●통계청 ◇과장급 △공간정보서비스과장 이주원 △울산사무소장 이정수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이상수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홍기석 △교육과정정책과장 장학관 유상범 △국립국제교육원 장학관 유삼목 △교육부(천진한국국제학교 파견) 장학관 신진수 △학교혁신지원실 장학관 문진 △학생지원국 장학관 방희중 ●고용노동부 <전보> ◇과장급 △고양지청장 조남식 ●여성가족부 <승진> ◇과장급 △혁신행정담당관 장유남 △다문화가족과장 송지은 <전보> ◇과장급 △운영지원과장 양철수 △국제협력담당관 정회진 △여성정책과장 조용수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채명숙 △청소년정책과장 이금순 △청소년자립지원과장 남상희 △가족정책과장 김은형△권익정책과장 최문선 △권익침해방지과장 이정애 ◇팀장 △디지털소통팀장 이일현 <파견>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이남훈●서울대 ◇약학대학 △학장 이상국 △교무부학장 진영원 △학생부학장 박성규 ◇국제대학원 △원장 김현철 △교무부원장 조영남 △학생부원장 이수형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안정호 △교무부원장 권가진 △학생부원장 임형준 ●한국폴리텍대학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기획국장 김종진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교육훈련국장 양형규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기획부장 김현환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입시부장 박찬엄 ◇대학 △한국폴리텍대학 홍성캠퍼스 지역대학장 김현철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지역대학장 장세인●성공회대 △부총장·연구교류처장 진영종 △교무처장 최영묵 △기획처장 박상선 △학생복지처장 장영석 △교목실장 차피득
2022.08.31 I 김경은 기자
“고용시장 회복한다”…고용보험기금 2조원 줄여 디지털 인재양성
  • “고용시장 회복한다”…고용보험기금 2조원 줄여 디지털 인재양성[2023 예산안]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년도 고용노동부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약 1조 5000억원이 줄어든 36조 5720억원이 편성됐다. 정부는 내년 고용 추세가 계속 회복할 것이라고 보고 실업급여, 고용유지지원금 등에 활용하는 고용보험기금 예산을 2조원 가량 대폭 줄였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열린 고용ㆍ노동 분야 전문가 차담회에 참석해 현안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2023년 고용부 예산안으로 34조 9923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인 36조 5720억원보다 1조 5797억원(4.3%) 줄어든 액수다. 일반·특별회계는 6조 6646억원으로 올해 대비 6.1%가 줄었고, 기금은 28조 3277억원으로 올해 대비 3.9%(1조 1450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고용보험기금이 올해 대비 1조 9262억원으로 10.2%가 줄었다. 반면 산재보험기금은 8160억원(9.2%) 증가했다.고용부는 “코로나19 시기에 한시적으로 늘어난 예산을 정상화하고, 유사·중복 조정, 제도개선 등을 통해 투자지출 효율화를 추진한다”며 “절감된 재원은 취약부문 지원, 국민의 생명·건강 보호, 직업훈련·취업지원 등 민간일자리 창출 지원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예산안 세부 내용을 보면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폭 늘었던 지출의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원의 지출 규모를 보였던 구직급여와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대폭 늘어난 고용유지지원금 등에 활용된 고용보험기금이 2조원 가까이 삭감됐다. 또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던 일자리안정자금 사업이나 청년 추가고용장려금, 특별고용촉진장려금 등 고용장려금도 종료하면서 예산을 절감했다.고용부 관계자는 “구직급여 신청자 통계를 확인해 보니 재작년과 작년에 늘었던 신청 규모가 올해 안정을 찾고 있다”며 “또 내년에도 올해의 고용추세를 유지한다는 전망이 있기 때문에 구직급여와 코로나19 한시 사업 등이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고용부는 절감된 예산을 첨단분야 인재양성이나 고용서비스 혁신에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선도기업, 민간혁신훈련기관, 폴리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디지털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기업발굴-맞춤형 훈련-역량개발 로드맵’ 등 기업 인적자원개발(HRD) 전 단계를 전담 관리하는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조선업이나 제조업 등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지역·산업별 특성에 따라 특화 지원에도 나선다.저소득 구직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안전망 및 대상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10인 미만 영세사업장 저소득 근로자 대상 사회보험료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구직촉진수당 50만원을 최대 6개월간 받을 수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부양가족 1인당 10만원을 더하게 될 예정이다.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및 실태조사, 특화훈련 등 지원도 확대하고, 육아기 근로시간단축급여 확대, 3+3 육아휴직제 시행, 가사서비스기관 품질 관리 등 일하는 부모에 대한 실질적 지원도 늘린다. 대학 재학생부터 경력설계·훈련·일경험을 제공하고, 고령자 신규채용 또는 정년 이후 계속고용 기업에 지원하는 고령자 고용장려금도 확대할 계획이다.이어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산재 취약부문 중심의 지원도 강화한다. 소규모 사업장 위험요인 개선을 계속 지원하면서, 위험공정 개선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한다. 협력사의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위해 기술지원 중심의 공생협력프로그램을 재정지원까지 확대한다. 근로자 건강권 보호를 위해 작업환경 측정비용 지원 대상 및 특수건강진단 비용 지원 대상을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한다.아울러 기업의 합리적 임금·근로시간 체계 개편을 위한 컨설팅·인프라를 지원한다. 한국형 직무별 시장임금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상생형 임금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업 스스로 사업체 특성에 맞는 합리적 임금체계 및 근로시간 체계를 선택·도입할 수 있도록 일터혁신 컨설팅도 확대한다.
2022.08.30 I 최정훈 기자
현대차, 상용차 우수 정비 인재 육성위한 산학협력 확대
  • 현대차, 상용차 우수 정비 인재 육성위한 산학협력 확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열 번째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상용차 정비 기술 인재 육성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권동근 현대자동차 하이테크육성센터장(상무)과 (오른쪽) 정창주 구미대학교 총장이 지난 24일 구미대학교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 운영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지난 24일 구미대학교 본관 3층 회의실에서 권동근 현대자동차 하이테크육성센터장(상무)과 김진목 현대자동차 대구경북울산상용지역본부장(상무), 정창주 구미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대학교와 현대 트럭앤(&)버스 아카데미 운영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현대차는 구미대학교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9개 대학에 더해 국내 총 10개 대학에서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됐다.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는 현대차가 상용차 우수 정비 인재 육성을 위해 협약을 맺은 대학에 상용 전문 정비 강사를 파견해 강의를 제공한다. 아울러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는 실습용 상용차와 교재, 장학금 등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정비 협력사인 현대 블루핸즈와 연계한 취업까지 지원해준다.총 10주간 운영되는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는 미래 신기술 소개를 비롯해 현대 상용차 정비 기초부터 고장진단까지 이론과 실습을 겸한 전문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는 정비 현장 체험, 천안글로벌러닝센터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학생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한다.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는 2018년 프로그램 첫 운영을 시작으로 꾸준히 신규 산학협력 대학을 추가해 현재는 △아주자동차대학 △대원대학교 △서영대학교 △신한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부산·인천·남대구·창원캠퍼스 등 국내 총 9개 대학에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는 지난 4년간 누적 327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그중 56명의 취업을 연계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현대차는 건설장비 관련 학과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구미대학교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트럭&버스 아카데미의 교육 범위를 특장차 부문까지 확대한다. 현대차는 증가하고 있는 상용 전동차 수요에 따라 2023년에는 상용 전동차 중심의 교육 과정도 추가해 우수 정비 인재 육성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국내 대학들과 함께 운영하는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를 통해 국내 우수한 상용 정비 인력들이 꾸준히 양성되기를 바란다”며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다양한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상용 우수 정비 인력 육성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것은 물론 현대차의 상용 정비 기술력 향상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8.26 I 신민준 기자
'시간여행' 떠나기 좋은 날
  • [목멱칼럼]'시간여행' 떠나기 좋은 날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모임 때마다 흔히 하는 이야기가 있다. 대한민국을 벗어나 다른 나라에 가보면 대부분 애국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인천공항의 간편한 출입국 절차, 안전한 도시, 밤늦도록 즐길 수 있는 선술집, 광속의 배달문화, 깨끗한 화장실과 공원 등 부러워할 만한 자랑거리가 많다. 더욱이 최근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가 192개국으로 싱가포르와 공동 2위에 올라 대한민국 여권(旅券)의 위상을 실감하게 한다.이번 여름에는 그간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개발도상국 현지 자문을 위해 2년여 만에 비행기에 올랐다. 개도국 탐방은 유럽, 미국 등 선진국 방문에 비해 색다른 감동과 교훈이 있다. 특히 세계사적으로 화려한 문명과 경제 강국이었던 국가와 민족들의 흥망성쇠를 보며 긴 역사의 흐름 속에 우리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아시아, 아랍 및 아프리카의 많은 개발도상국을 방문하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첨단 미래가 뒤섞여 공존함을 발견할 수 있다. 마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압축된 ‘시간 여행자’가 된 느낌이다. 개도국 사람들과 소통을 하려면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와 풍습, 역사와 전통에 관한 깊은 이해와 과거 화려했던 전성기에 대한 존중이 필수적이다. 특히 그들의 일과 삶의 문화에서 ‘다차원 시간’ 개념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그들의 관념은 낙후된 ‘노동 생산성’에서 나타나고 있다.‘다차원 시간’은 농경시대, 산업시대 그리고 지금의 디지털시대의 시간개념을 하나의 바구니에 넣은 것과 같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리나라의 근대화 및 세계 각국의 산업화를 통한 경제성장 과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시절 배웠던 세계역사와 지리에 관한 배경지식이 큰 도움이 된다.필자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이과’임에도 국사, 세계사, 제2외국어, 한문, 지리 등 다양한 과목을 배웠다. 과학도 지구과학, 물리, 화학, 생물 등 전 과목을 이수해야 했다. 이렇게 많은 과목을 다 익히며 어떻게 대입 준비를 할 수 있었는지 현재의 우리 청소년들은 이해할 수 있을까. 지금 생각하면 과학과 음악, 미술 시간에 세계사적 흐름의 배경지식과 때론 그 시대의 고전을 공부하고 다른 나라의 시와 문학이 곁들여진 수업은 인문학적 상상력에 많은 도움이 됐다. 말 그대로 통섭의 이치를 깨닫던 시절이었다.이제는 인문과 과학의 융합 시대이다. 인간의 창의성은 어디서 나오는가?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한 수많은 고대, 중세의 현인들은 역사와 철학, 과학, 수학, 예술 등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법칙과 이론을 발견하고 작품을 창작하고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 창의성은 풍부한 ‘지식의 샘’에서 나오는 것이고, 균형감을 잃지 않고 깊게 생각하는 힘은 기초가 튼튼한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다.어느 학자들은 암기 위주의 선다형 수능이 창의성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시대정신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수능 대신 막상 수시모집에서 면접 질문을 해보면 창의성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과학지식이나 기초적인 수학적 개념을 응용한 논리의 전개, 융합적 문제해결 등 자신의 사고를 제대로 표현하는 학생이 많지 않음을 느낀다. 폭과 깊이가 함께하는 배움과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여전히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우리의 기업들이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우리가 만든 제품과 기술을 수출한 결과, 글로벌 10대 강국이 될 수 있었다, 이제는 반도체를 필두로 영화예술, 음악을 비롯하여 차세대 원전, 고등훈련기 및 장갑차 등 방산 제품의 수출까지 폭넓은 수출전성기를 다시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글로벌 경제강국, 높아진 대한민국 여권(旅券)의 위상만큼 품격 높은 국민이라 자부할 수 있는가? 수준 높은 ‘글로벌 품격’은 세련된 ‘글로벌 리터러시’에서 나오고 이는 세계사와 세계지리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출발한다. 청소년기에서부터 넓은 세상의 역사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이번 여름 휴가철은 세계사를 읽기에 좋은 시기이다.
2022.08.01 I 송길호 기자
과기정통부 실장급 인사 윤곽…기조실장에 류광준 국장 급부상
  • 과기정통부 실장급 인사 윤곽…기조실장에 류광준 국장 급부상
  •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5월 취임했지만, 실·국장 급 인사는 늦어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맡는 제2차관 임명이 늦어지다 보니 고위공무원단 인사도 빨라야 7월 말, 8월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윤석열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ICT 홀대론이 적지 않았던 가운데 고공단 인사까지 늦어지면서, 과기정통부가 과학기술 선도 국가 비전과 함께 반도체를 넘어 인공지능(AI)와 메타버스, 디지털플랫폼, 소프트웨어(SW)를 포함한 ICT 혁신 생태계를 이끌 주무부처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줄지 걱정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고공단 인사 지연… 류광준, 강도현, 류제명 승진설 6일 과기정통부 안팎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장·차관 인사가 6월 3일 마무리되면서 고위공무원단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실·국장 인사를 마무리한 것과 다르다.가장 관심을 받는 자리는 기획조정실장이다. 국회와 청와대를 상대하면서 법령 개정, 부처 간 정책 협의 등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기재부 출신인 류광준 정책기획관의 승진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윤규 전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제2차관으로 발탁되면서 공석인 정보통신정책실장에는 강도현 정보통신정책관이 승진이 유력하다. 강 국장은 윤정부 인수위에 파견형식으로 합류한 바 있다.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유임이 유력하고, 인수위 디지털플랫폼정부 TF에서 활동한 류제명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가 공동 간사 역할을 하는, 최근 출범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실장급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학교로, 로펌으로 옮기는 OB들새 정부 출범 이후 OB(Old Boy)들도 이동하고 있다. 조경식 전 제2차관은 서강대 교수로, 이태희 기조실장은 법무법인 세종으로 자리를 옮기고, 임기가 끝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KAIT)양환정 부회장은 한국폴리텍대학 교수로 이직할 전망이다. 앞서 정완용 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부회장은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원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차기 원장 공모를 진행해 최근 마감됐다. IT 업계는 과기정통부 고공단 인사가 늦어지면서 민간주도 경제성장, 디지털플랫폼 자율규제를 내세운 윤정부 공약이 빛을 바랄까 우려한다. 지난 정부에서 혁신 성장을 이끌었던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사실상 해체된 상황에서 규제혁신과 신산업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이라는 역할을 과기정통부가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4차위는 공식적으로는 8월 22일 종료되나, 윤성로 위원장의 임기는 끝난 상황이다. 4차위는 끝장토론(해커톤)을 통해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개정의 물꼬를 텄다. 디지털 경제에서 원유로 불리는 데이터에 기반한 신산업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IT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전문가인 교수 출신 장관이 새 정부 과기정통부 첫 수장이 정치인 장관이 있는 부처들과 확연히 다른 상황”이라면서 “AI와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기술과 신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 과기정통부 조직이 하루속히 안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7.06 I 김현아 기자
박테리아·바이러스 전문가 한자리에...내달 ‘바이백 2022’ 개최
  • 박테리아·바이러스 전문가 한자리에...내달 ‘바이백 2022’ 개최
  • 바이백 2022’(ViBac 2022) (사진=바이백)[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박테리아·바이러스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정보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2022 바이러스 박테리아 트렌드 콘퍼런스가 열린다.국제 바이러스·박테리아 산업박람회인 ‘바이백 2022’(ViBac 2022) 주최측은 다음달 18~19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 301호에서 ‘2022 바이러스 박테리아 트렌드 콘퍼런스’를 박람회와 동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민간 주도로 개최하는 제1회 국제 바이러스 박테리아 산업박람회는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아산시가 후원에 나선 국내 첫 글로벌 산업 박람회다.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10개국 25개사 바이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산업계, 학계, 병원, 연구소 등 18명의 최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번 트렌드 컨퍼런스에서는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를 이용한 산업의 세계 △팬데믹 대응 코로나19 병원 운영 사례 △백신의 비즈니스 트렌드 △ 체외진단 분야의 추진 전략 △펜대믹 시대 노인건강 증진을 위한 소통의 역할과 전략 등을 주제로 최신 동향과 우수 사례 등을 담은 발표와 정보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첫날 1부 세션은 한국폴리텍대학 전형식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제희 CJ바이오사이언스 생물정보연구소장이 ‘마이크로바이옴의 세계 및 응용’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 2부 세션에서는 인천가톨릭대학원 헬스케어환경디자인학과 노태린 교수가 좌장에 오른다. 코로나19 상황 속 의료기관의 실적용 우수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둘째 날은 ‘백신 비즈니스 트렌드’를 주제로 안상점 전 얀센백신 대표가 좌장으로 나서 다양한 백신 연관 사업을 짚는다. 이어 박해준 전 에스디바이오센서 부사장이 좌장을 맡아 체외진단 분야 추진 전략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유승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팬데믹 시대, 노인건강 증진을 위한 소통의 역할과 전략’을 주제로 논의한다.박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사업단 단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온 세계 국가들이 바이러스, 박테리아 연관 산업에 대한 투자 및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들 산업 대표 기업들과 각계 각층의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바이러스 박테리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집중 분석하고 상호협력 방안과 미래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30 I 나은경 기자
'러브샷' 강요한 대학 학장 해임은 합당할까
  • [사건프리즘]'러브샷' 강요한 대학 학장 해임은 합당할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대학 학장이 여직원에게 회식 중 러브샷 등을 강요해 해임됐다면 합당할까 부당할까.인천지법 전경. 사진=이데일리 DB.A씨는 고용노동부 산하 교육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 지역대학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9년 5월 저녁 회식 후 식당 주차장에서 여직원 B씨의 어깨를 팔로 안았다. 그는 2개월 뒤 회식을 마치고 B씨의 등을 쓸어 올리며 어깨를 감싸 안았고, B씨가 피하려고 하자 팔로 재차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또 A씨는 노래방에서 또 다른 여직원 C씨의 속옷 라인 부위에 손을 댔고, C씨가 술을 마시는 시늉만 하자 다른 동석자와 러브샷을 하라고 강요하기도 했다.B씨와 C씨는 학교 측의 감사가 시작되자 “불쾌했고 수치스러운 감정이 밀려왔다”며 피해를 호소했다.학교 측은 품위 유지 의무와 성희롱 금지 규정을 위배했다는 이유로 같은 해 10월 A씨를 해임했다. A씨는 한 달 뒤 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재심을 청구했으나 학교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해임 이후 받지 못한 임금과 위자료 명목으로 2억5000만 원을 요구했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러브샷을 하게 한 사실은 있지만, 성희롱으로 왜곡됐다”며 “징계 사유 중 일부 행위는 실제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법원은 학교 측의 A씨 해임 처분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인천지법 민사11부(정창근 부장판사)는 A씨가 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해고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성도 있는 데다 폐쇄회로(CC)TV 등 증거와도 부합한다”며 A씨의 해임 처분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A씨 행위는 피해자들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학교법인 인사 규정상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피해자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한 피해자는 병원 진료를 받았을 뿐 아니라 일까지 그만뒀다”고 판시했다.또 “A씨는 해당 캠퍼스의 최고 책임자인 지역대학장으로서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부하 직원을 성희롱했다”며 “A씨가 받은 해임 처분이 사회 통념상 재량권을 남용했다고도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2.06.23 I 이연호 기자
폴리텍, 디지털 직업교육플랫폼 첫발…메타버스 세미나 열어
  • 폴리텍, 디지털 직업교육플랫폼 첫발…메타버스 세미나 열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은 24일 ‘제1회 한국폴리텍대학 메타버스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폴리텍 대전캠퍼스와 온라인 가상공간인 웹 기반 개방형 플랫폼 유스토리(U-STORY)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한국폴리텍대학 조재희 이사장이 24일 ‘산업, 메타버스 그리고 폴리텍’을 주제로 개최한 ‘제1회 한국폴리텍대학 메타버스 세미나’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사진=폴리텍 제공)폴리텍은 올해 초 국내 대학 최초로 디지털 전환기 미래형 직업교육훈련 시스템 마련을 위해 메타버스연구센터를 개소하고, 평생직업능력개발 기반 디지털 직업교육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올해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가상캠퍼스를 구축하고, 직업교육 특화 실감형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교육콘텐츠를 제작한다. 폴리텍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자는 ‘전기자동차 분해 실습’처럼 고비용, 고위험 등의 문제로 경험하기 어려운 기술교육훈련의 단점을 보완하고 실재감을 더해 확장된 학습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대학은 올해 구축한 폴리텍 메타버스 플랫폼을 내년까지 활성화하고, 2024년까지 디지털정부와 연계해 일반인, 초중고생, 민간 훈련기관 등에 개방하고 생애 전주기 직업교육훈련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한편 폴리텍은 메타버스 산업 실무인력 양성을 위해 증강현실시스템과, VR미디어콘텐츠과 등을 운영 중이며, 오는 9월 서울정수·대전캠퍼스에 메타버스콘텐츠과를 신설하고 202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조재희 이사장은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시공간을 초월한 기술 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하고 직업교육 인프라를 고도화할 것”이라면서, “온 국민이 메타버스 직업교육플랫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2.05.24 I 최정훈 기자
김경일 파주시장 예비후보 "시민 행복 만큼은 지켜낼 것"
  • 김경일 파주시장 예비후보 "시민 행복 만큼은 지켜낼 것"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경일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장 예비후보가 민선7기의 성과를 승계해 더 큰 파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김 예비후보는 10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장 후보로 만들어주신 모든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앞선 시장의 성과를 계승한 새로운 도약을 통해 ‘파주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김경일 예비후보.(사진=선거사무소 제공)이어 김 예비후보는 △활력경제, 미래도약 △포용사회, 문화도시 △균형발전, 평화수도의 3대 비전을 발표했다.‘활력경제, 미래도약’의 교통 분야에서 김 예비후보는 △GTX-F노선 파주 출발 △KTX·SRT 문산 연결 △소사·대곡선 파주 연장 조기 마무리 △문산~LG디스플레이~금촌 간 트램 시범운영 등을 제시했고 △대학병원·의료복합단지를 구축 △파주 LCD산업단지와 연계된 신성장특구 △경기도 바이오헬스 거점 육성사업 등 지역경제 공약을 내놨다.교육공약으로는 △교육지원센터 설립 △청소년 무료 인강플랫폼(가칭) ‘경기런’ 이용 지원 △4차산업혁명대학교 설립 △한국종합예술학교 유치 △폴리텍대학 파주 캠퍼스 정상 개교 등 추진 계획을 밝혔다.이와 함께 김 예비후보는 ‘포용사회, 문화도시’ 구축을 위해 △24시간 산부인과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긴급돌봄센터 △찾아가는 돌봄서비스 확대 등 돌봄공공성 강화 공약과 △청년정책 자문그룹 운영 △청년 기본소득 지급 범위 확대 등 청년 공약과 △통합 통학버스 운영 △안심귀가 마을버스 추진 △재난 예측 시스템 고도화 등 안전과 관련된 공약 및 △유기동물 입양시 ‘바우처’ 지급 △동물보호센터 설치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약속 △대규모 문화예술공연장 건립 △생활체육시설 대폭 확충 등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여가 전략도 포함했다.또 ‘균형발전, 평화수도’ 분야에서는 △군사보호구역 해제 확대 △군 방호벽 철거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DMZ 생태문화관광벨트 구축 등을 추진하고 △청년·여성 부시장제 도입 △시장직속 시민사회소통관 신설 등 행정혁신 방안을 제시했다.아울러 △친환경 농업 확대·지원 등 농어민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마장호수 주차장 확대 △허준 한방의료관광 자원화 추진 △국립 DMZ기억의 전당 유치 △운정 호수공원 불꽃 축제를 파주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는 등 역사·문화·관광 콘텐츠 확대 방침을 설명했다.김경일 예비후보는 “무슨 일이 있어도 파주시민의 행복 만큼은 지켜낼 것”이라며 “더 나은 파주, 더 큰 파주를 만드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2022.05.10 I 정재훈 기자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일할 수 있도록 도울것"
  • [이데일리초대석]"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일할 수 있도록 도울것"
  • 이데일리초대석 방송 화면 캡쳐[이데일리TV 공정태 PD] 지난 7일(토) 방송된 이데일리초대석(진행 유재희 기자)에는 조재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출연했다. 취임 1년을 맞은 조 이사장은 ‘AI+x 인재 양성’을 추진 중이다. 그는 “국내에는 AI 인재교육과 현장 인력이 부족한 현실이기 때문에 폴리텍이 앞장서 교육 현장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국의 모든 캠퍼스에서 AI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취임 후 전국 모든 캠퍼스 학과에 AI를 접목시키는 등 기술교육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폴리텍대학은 코로나19에도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조 이사장은 “코로나 시기에도 철저한 방역으로 약 90% 수업을 대면으로 진행했고, 학생들의 취업도 코로나 이전과 거의 차이가 없는 80%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모든 학생의 책임 교수제를 통한 취업 전담제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작년 분당융합기술교육원 졸업생 103명 전원이 취업했고, 반도체 설계부터 후처리까지 모든 공정을 교육하는 국내 최초 종합 반도체 대학이 경기도 안성에 위치해 있다”며 “폴리텍은 우수한 교육과 취업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취업을 원한다면 폴리텍대학에 지원하라”고 말했다. 이데일리초대석은 토요일 오후 2시 30분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2022.05.09 I 공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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