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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9조원 대미 공격 투자…바이든·최태원 면담 주목
  • SK, 29조원 대미 공격 투자…바이든·최태원 면담 주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박순엽 기자] SK그룹이 미국에 220억달러(약 28조 8000억원)를 신규 투자한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통해 투자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K(034730)그룹은 이날 미국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연구개발 프로그램, 소재,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 반도체 산업에 15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시스템, 녹색 수소 생산, 배터리 소재 등 녹색 에너지 산업에 50억달러를 더 투자하는 등 총 220억달러를 쓸 계획이다.이번 성명은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과 최 회장간 화상 면담을 앞두고 나왔다. SK그룹은 “반도체, 녹색 에너지, 생명과학에 대한 투자로 수만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미국에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SK그룹은 앞서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배터리 공장 건설에 7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이날 전했다. 이를 더하면 3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미국 출장 기간 오는 2030년까지 52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 이날 발표는 520억달러의 일부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백악관 역시 이날 화상 면담을 앞두고 브리핑을 통해 “기존 70억달러를 포함하면 SK그룹은 총 29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총 520억달러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 임기 내 투자액을 추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 최 회장의 면담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제조업 육성,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 창출, 기후 위기에 대응할 기술 개발, 인기 투자처로서 미국의 장점 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방미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해 왔다. 애초 두 인사는 직접 만날 예정이었지만,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화상 면담 방식으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27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국가 돌봄’ 없인 우영우도 없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국가 돌봄’ 없인 우영우도 없다-용산 정비창 일대, 亞 실리콘밸리로 만든다-올해 韓성장률 2.3%로 하향 IMF “내년 경제 더 어렵다”-용산 정비창 일대, 아시아 실리콘밸리로-경찰국 신설 이어 경찰대 개혁 예고△종합-[궁즉답]해외여행시 수하물 분실하면 보상 규정은 어떻게 되나요-총수와 사실혼도 규제…재계 “너무 경직” 반발△경제분야 대정부질문-野 “전형적 부자감세로 사기 행위”…추경호 “노무현도 법인세 내렸다”-이창양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앞당길 것”-김주현 금융위원장 “125조 민생대책 시작…추후 보완책 필요”△법무부·행안부 업무보고-“졸업만으로 경위 임관 불공정”…총경회의 주도 ‘경찰대 출신’ 개혁 의지-“쿠데타” “기강 문란” 경고에도…더 거세진 경찰 내부 반발기류-尹 “기업 위축시키는 과도한 형벌 개선하라”△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결리포트-“낮시간 돌봄으로 가정 붕괴 막고, 직업·주거 지원 통해 ‘자립’ 도와야”-커피 내리고 미소로 손님맞이…여기선 베테랑-“취업이 곧 치료…직업훈련 더 확대했으면 좋겠어요”△종합-2분기 민간소비로 방어했지만…“성장동력 없는 하반기 먹구름”-‘용산-여의도-노들섬’ 삼각편대로 도시 경쟁력 높인다-“제2의 강남”…재개발·재건축 탄력 받을 듯-우리銀, 8년간 700억 횡령 ‘깜깜’ 금감원, 부실관리 등 제재 예정△정치-권성동 힘 실어주고최고위에 ‘윤핵관’ 기용…새 판 짜기 돌입한 與-‘방송장악’ 두고 논쟁중인 여야 이번엔 KBS 수신료 놓고 으르릉-“의원들 개혁 도와 100년 정당 만드는 데 일조할 것”-‘한국판 뉴딜’ 홈피 접속 차단 文정부 흔적 지우기 일환인 듯-여야 민생특위, 29일 유류세 인하폭 확대 의결△경제-시대 뒤처진 ‘대형마트 온라인배송 제한’ 손본다-“취약층 제2금융 대출 소외 막으려면 법정 최고금리, 시장금리와 연동해야”-“농촌 소멸은 국가위기…활기차고 잘사는 곳 만들 것”-은행연합회, 한은 금융통화위원에 신성환 홍익대 교수 추천△금융-국정원, 농협은행 ‘외환 이상거래’ 들여다본다-금리 높은 예·적금으로 우르르 은행들 펀드·보험 판매 줄었다-수출입은행장에 윤희성 전 부행장…첫 내부출신-교통비·넷플릭스 할인…‘삼성 iD MOVE 카드’ 젊은 직장인에 딱△글로벌-독일행 가스관 더 잠그는 러…유럽, 올겨울 ‘혹독한 추위’ 비상-‘닥터둠’ 루비니 “美, 가벼운 경기침체는 망상”-시진핑, 조코위 만나 ‘대면외교’ 시동-교황 “캐나다 원주민 학살 기독교인 악행 용서 구한다”-中 선전 코로나 확산…“기업에 폐쇄 루프 지시”△산업-25억弗 투자 유치, 합작법인 설립, 공장 증설…LG엔솔, 반격 시동-불황엔 ‘경차’ 불티 난다더니…상반기 판매량 34.1% 껑충-현대제철, 2Q 영업익 8221억…글로벌 경기침체 뚫었다-8월 기업경기전망 ‘90선’ 붕괴 전경련 “메르스 이후 최대 낙폭”△ICT·소비자생활-펄어비스, ESG경영 신속 ‘업그레이드’-“폰트회사 넘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변신”-‘스몰럭셔리’족 잡아라…제주 상륙 나선 특급호텔-GS더프레시, 국내 슈퍼마켓 최초 PVC 사용 ‘제로’ 달성△증권-롤러코스터 주가에 손절이냐, 버티기냐 상장사 M&A ‘골머리’-증궈주 빼고 방어주 넣고…국민연금 ‘株전교체’-월마트 쇼크에…반등세 이어가던 이마트·롯데쇼핑 불안-부동산 침체 우려…中 주식형 펀드 한달새 2000억원 이탈-에그플레이션 시대 농업기업 ETF 나왔다△부동산-상가 조합원 ‘재초환’ 부담 줄어든다-“LH 기강해이 문제, 합당한 문책할 것”-서울 아파트 전셋값 3년3개월 만에 ‘하락’-“집은 완벽한 인플레 방어책…전세가율 높은 지역 노려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정부 실정으로 대선·지방선거 이겨…당 혁신해야 총선서 승리 가능”-“항상 정치적 외풍 겪는 감사원…스스로 원칙 지키는게 중요”△상반기 히트상품-내 몸도 지키고 환경도 지키는 착한 소비 뜬다-국산 밀 소비 활성화 앞장…우리 농산물 상생 함께해요-해외 품평회서 호평…국산 프리미엄 맥주의 자존심-마·야관문·꿀…추성훈의 활력 레시피 하나에 담았네-작아진 만큼 공간 활용도 ‘굿’…제빙 성능은 그대로-1초에 28병씩…출시 3년 만에 28.8억병 팔렸다-머리만 감았는데 새치커버 끝…탈모증상 완화는 덤△상반기 히트상품-스파이시 마요와 만난 고추치킨으로 라인업 확대-나트륨·지방 낮춘 건강 캔햄 ‘로 푸드’ 바람타고 인기-“피부 톤 보정, 13시간 자외선 차단” 여름철 필수품-배·홍고추·동치미 넣은 ‘매콤·새콤’ 비빔장으로 1위 위협-커피 전문점 맛 담은 ‘국내 대표 인스턴트 원두커피’-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자연주의 간편식-여름철 면역력 관리 ‘정관장 홍삼정’ 스틱 하나면 끝-친환경 작물 귀리로 만들어…맛과 영양 챙긴 먹거리△건강-만성신부전 고통 끝내는 ‘신장 이식’, 수술후 5년 생존율 97%로 높여-“홍삼, 독성 바이러스로 변하는 시기 늦춘다”-퇴행성 관절염 앞당기는 ‘십자인대 파열’△Book-나는 누구인가…속하지 못한 자들의 외침-30대에 쓴 ‘청춘의 문장’ 50대에 곱씹다-실패한 ‘부자감세’는 왜 좀비처럼 살아남을까△오피니언-‘민주유공자법’은 공정한가-이지은 ‘소금 바람’-셋방살이하는 이웃 새 집 뺏은 기재부-‘회계 개혁’은 기업 가치 높이는 투자△피플-“자폐인에 상처 줄까봐 많은 고민…결과 좋게 나와 하루하루 행복”-SK이노, 노사 참여 ‘1% 행복나눔기금’ 5년간 271억원 조성-코오롱 임직원, 지역주민과 ‘릴레이 헌혈캠페인’ 펼쳐-김가람·김한가희 등 12명 대한변협, 우수변호사 선정△사회-학업성취도 전수평가 5년 만에 부활…전국 대부분 학교 참여할 듯-‘여가부 폐지’ 다시 꺼낸 尹 발등에 불 떨어진 김현숙-확진자 또 10만명 육박…당국 “2~3주 증가세 이어질 것”-슬픈 1위…극단선택 비율 OECD 최다-‘오징어게임’ 단역배우, 음주운전 혐의로 집행유예-이혼 요구한 아내 살해…남편 징역 20년 확정
2022.07.26 I 김정현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PD·작가 "자폐 소재 우려 컸지만…"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PD·작가 "자폐 소재 우려 컸지만…" [종합]
  • 문지원 작가(왼쪽) 유인식 PD(사진=ENA)[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실제 자폐인은 우영우 같지 않기 때문에 자폐 가족들이 우영우를 보고 상대적으로 속상해하시면 어쩌나 우려를 했다.”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연출자 유인식 PD가 극중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가 자폐 스펙트럼을 대표하는 인물은 아니라며, 드라마 시작에 앞서 가졌던 고민을 털어놨다. 유 PD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자간담회에서 “ 어떤 드라마를 시작할 때 항상 가정에서 출발하지 않나”라며 “자폐인이 수많은 사람들과 부대끼고 그들과 어우러져서 길을 걸어간다면 어떨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했고 그 질문을 잘 체화할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었다”고 극중 우영우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배경을 설명했다.유 PD는 “저희도 이 드라마가 대중에게 사랑을 받은 게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장차 자폐인이 자폐인을 연기하고 장애인이 장애인을 연기해서 조금 더 진정성 있고 감동적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야기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길이 조금 앞당겨진다면 저희로서는 보람이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고 있다”고 밝혔다.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지닌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0.9%로 시작한 시청률을 13.1%까지 끌어올리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TV화제성에서도 3주 연속 1위,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 TV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다.유인식 PD(사진=ENA)유 PD는 “이렇게까지 사랑을 해줄 거라곤 예상을 못했다”며 “이 소재가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고, 입소문을 타고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초반부터 열화와 같은 반응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얼떨떨한 소감을 전했다.함께 자리한 문지원 작가는 “연락이 닿지 않던 분들까지 다양하게 연락을 주고 계시다”며 “커피를 사러 갔을 때도 ‘우영우’ 얘기를 하고, 버스를 탔는데도 ‘우영우’를 보고 계셔서 ‘도대체 무슨 일인가’ 하면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문 작가는 영화 ‘증인’부터 드라마 ‘우영우’까지 자폐 스펙트럼을 소재로 한 작품을 연달아 선보여 그 배경에 주목을 받고 있다. 문 작가는 “스릴러 영화를 구상하다가 사건의 목격자가 자폐인이면 어떨까 생각한 게 시작이었다”며 “아는 게 없어 자료조사를 시작했는데 자폐인의 많은 특성들에 굉장한 호감과 매력을 느껴 어두운 스릴러를 기획하다 톤이 바뀌어 ‘증인’이 나왔다”고 자폐 스펙트럼을 소재로 작품을 쓰게 된 계기를 떠올렸다.‘우영우’는 세상으로 나간 자폐인이 겪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공감과 위로를 안기고 있다. 세상의 시선에서 바라본 자폐인이 아닌, 자폐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으며 ‘다른 차원의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자폐 가족들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문지원 작가(사진=ENA)문 작가는 “제가 자폐인이거나 제 가족이나 지인이 자폐인이라면, 저도 ‘우영우’라는 드라마를 보는 게 불편했을 것 같다. 이런 논란 속에서도 그분들이 겪을 복잡하고 심란한 기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많은 분들이 예뻐해주셔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맞지만 자폐로 인해 생기는 어려움, 어두운 부분을 안 다루려고 한 것은 아니다. 최대한 보여드리려고 애썼던 부분이 있고 보여주는 방식에 있어서도 오히려 자폐인에게 상처를 줄까봐 정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썼다”고 털어놨다. 문 작가는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는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사는 곳을 더 낫게 만드는 것은 그 논의 과정 자체라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유 PD도 “소수자들이 나오는 작품이 대중적 반향을 일으키며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럽고 무겁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행복하고 영광스럽다”며 “지금까지 사랑해주셨던 그 모습처럼 나머지 에피소드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2022.07.26 I 김가영 기자
바이든 한국식 이름은 배지성…'지구의 별' 의미
  • 바이든 한국식 이름은 배지성…'지구의 별' 의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배지성’(裵地星)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선물 받았다.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 회장(왼쪽 세번째)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커트 캠벨(오른쪽 두번째) 미 백악관 조정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식 이름을 담은 액자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국을 방문 중인 한미동맹재단 대표단에 따르면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 회장이 이날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가진 면담 때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식 이름을 담은 액자를 전달했다.이 자리에서 우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성을 배씨로 정했으며, 본관을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평택으로 정해 ‘평택 배씨’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름인 지성(地星)은 땅과 별을 잇는다는 의미로 ‘지구의 별’을 뜻한다. 우 회장은 “한반도 평화를 수호한 것처럼 세계 평화 유지에 더 힘써줄 것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한미동맹친선협회는 과거에도 미국 대통령과 주한대사, 주한미군사령관 등에게 한국식 이름을 지어주었다. 예를 들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한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대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한휘숙’,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계의치’,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대사는 ‘박보우’라는 이름을 얻었다.
2022.07.26 I 이유림 기자
한 총리 "외환 위기상황 절대 아냐…통화스와프 필요하지 않아"
  • 한 총리 "외환 위기상황 절대 아냐…통화스와프 필요하지 않아"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수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고환율 등 외환시장 상황과 관련해 26일 “외환 위기상황이 아닌데 안정을 위해 (통화스와프) 정책을 가져오는 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 사진기자단)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전체 국가가 달러 강세로 같이 내려가는 상황으로 일본 엔화도 30% 가량 절하됐고 모든 나라가 절하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외환 위기상황은 절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추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재무장관회의에서 양국이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liquidity facilities)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다만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에 대한 공식적 언급은 없었다.한 총리는 “당장 환율이 세계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우리 단기외채 관리에 있어 건전성 부분은 국제기구도 다 인정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너무 스와프에 매달리는 건 전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상황이 되면 한미간 매커니즘을 가동할 수 있다 정도로 (협의)한 걸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5월) 한미정상회담과 재무장관회담에서 한국의 외환시장에 관해 긴밀히 협력하고 필요할 때 유동성 공급장치를 작동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정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과거 정상회담때 ‘외환시장 안정’ 용어가 합의문에 들어간 적이 없지만 (이번에) 만들어냈고, 유동성 공급장치라는 용어도 저희들이 최초로 합의해 담았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통화스와프가 일방적으로 통화당국에 맡겨 해결할 게 아니라 외교분야 등 감안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늘 외교적, 경제협력적 부분에 대해 긴밀히 대화하고 있다”면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 유사시 좋은 협력 대안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2.07.26 I 공지유 기자
최태원 SK 회장, 바이든 美 대통령 면담…현지 투자 발표 나오나
  • 최태원 SK 회장, 바이든 美 대통령 면담…현지 투자 발표 나오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에 나서며 최 회장이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힐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백악관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현지시간) 오후 바이든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을 진행하고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논의할 방침이다. 백악관은 이번 면담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제조업 육성,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 창출, 기후 위기에 대응할 기술 개발, 인기 투자처로서 미국의 장점 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바이든 대통령이 최 회장을 직접 면담하는 것으로 볼 때 SK그룹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선 면담 안건에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 창출 내용이 포함된 만큼 미국 기업 인수·투자 계획보다는 공장 설립과 관련한 내용이 표명될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SK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 약 520억달러(68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매코널 원내대표와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등 공화·민주 양당의 지도자들을 만나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SK의 전략과 미국 내 친환경 사업 비전 등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최 회장은 당시 “SK는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 210억톤(t)의 1%에 해당하는 2억톤의 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 투자하는 금액 520억달러 중 절반가량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에너지 솔루션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해 미국 내 탄소 감축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SK온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3개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공장 1개당 연산 43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규모로, 이들 공장은 각각 2025년과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최근 SK온은 포드·에코프로비엠과 배터리 양극재 생산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 신설·확장 등에 520억달러(68조원)를 지원하는 내용의 이른바 ‘반도체 법’ 처리를 앞두고 있어 현지 반도체 공장 신설 등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파운드리 공장 2곳을 운영하는 데 이어 테일러시에도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 내 생산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또 SK그룹이 공들이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수소, 풍력 사업 등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SK그룹은 지난 5월 반도체(Chip)·배터리(Battery)·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사업’으로 압축되는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장기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SK그룹은 앞으로 5년간 여기에 24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최 회장은 미국 출장 중으로, SK그룹은 최 회장의 방미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해왔다. 애초엔 최 회장과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만날 예정이었지만,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화상 면담 방식으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26 I 박순엽 기자
출판 한류 속도 낸다…28~29일 日서 도서전
  • 출판 한류 속도 낸다…28~29일 日서 도서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8~29일 일본 도쿄 파크 하얏트호텔(Park Hyatt Tokyo)에서 ‘찾아가는 도쿄 도서전’을 개최한다. 국내 출판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조처다.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상담회로 진행해오던 이번 도서전에서는 일본 대표 출판사인 분게이슌쥬, 각겐, 포푸라사와 일본 최대 해외 저작권 중개회사(에이전시)인 터틀모리 에이전시 등 현지 출판사 35개사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문학동네, 천재교육, 미래엔, 다산북스 등 20개사가 참여하며, 출판저작권 중개회사인 제이엠(JM)콘텐츠 에이전시가 국내 위탁 도서 270여종의 수출 상담을 대행한다.찾아가는 도서전 로고와 상담 모습(사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28일엔 일본 출판시장을 소개하는 세미나도 두 차례 열린다. 일본출판협회와 일본아동도서협의회 관계자가 일본 출판시장 현황과 경향을 소개한다.출판진흥원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출판시장 규모가 3위인 국가다. 최근 한류의 영향에 힘입어 한국 도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난 2020년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가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서른의 반격’이 다시 한번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조남주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일본에서 28만 부, 김수현의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50만 부 이상 팔려 다양한 분야의 한국 도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현지에선 한국 작가 에세이가 10~20대의 공감을 얻으며 독자층을 넓히고, 한국 도서가 연극·만화 등으로 재가공되고 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 출판콘텐츠가 2차 상품으로 개발되는 등 출판 한류가 가속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된 비대면 상담과 대면 상담 방식을 병행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찾아가는 도서전’은 오는 9월 베트남, 11월 북미 지역에서도 열린다. 한편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은 지난 2015년부터 국내 출판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찾아가는 도서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온라인 상담회로 전환해 운영해왔다.일본 내 한국도서 베스트셀러 책 표지(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2.07.26 I 김미경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작가 "'우영우와 들러리' 될까봐 걱정"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작가 "'우영우와 들러리' 될까봐 걱정"
  • 문지원 작가(사진=ENA)[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문지원 작가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집필하면서 캐릭터의 매력에 신경을 썼다고 털어놨다.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유인식 PD, 문지원 작가가 참석했다.이날 문지원 작가는 정명석(강기영 분) 캐릭터가 판타지라는 반응에 대해 “40대 초반의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멋진 것을 많이 넣은 캐릭터이긴 하다”고 말했다.이어 “명석이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을 생각해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니까 자칫하면 주변 인물을 우영우와 들러리들로 느껴질까봐 걱정을 했다. 매화를 꾸며야하니까 분량을 양껏 줄 수도 없다”며 “모든 캐릭터들이 개성적으로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짧은 분량에도 반짝 반짝 빛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실제 로펌에 있을 법한 사람 플러스 40대의 멋을 넣은 것은 사실이다”고 설명했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 매주 수, 목 오후 9시 방송된다.
2022.07.26 I 김가영 기자
'증인'·'우영우' 작가 "자폐 스펙트럼 소재 글 쓰게 된 계기는…"
  • '증인'·'우영우' 작가 "자폐 스펙트럼 소재 글 쓰게 된 계기는…"
  • 문지원 작가(사진=ENA)[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영화 ‘증인’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작가가 지폐 스펙트럼의 인물을 중심으로 글을 쓰게 된 계기를 전했다.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유인식 PD, 문지원 작가가 참석했다.문지원 작가는 “자폐 진단을 받았다거나 가족이 있진 않다. 관심을 갖게 된 첫 계기는 스릴러 영화를 구상하다가 사건의 목격자가 자폐인이면 어떨까 생각한게 시작이었다. 아는 게 없으니 자료조사를 시작했다. 저 스스로도 놀라웠던 점은 자폐인이 가지고 있는 많은 특성들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깨닫고 놀랐다”고 전했다.문 작가는 “독특한 사고 방식, 엉뚱함, 강한 윤리 의식이나 정의감, 올곧음, 특정한 분야에 해박한 지식,엄청난 기억력, 시각과 패턴으로 사고하는 방식들 그런게 모든 자폐인이 그런건 아니지만 자폐 스펙트럼으로 인해서 강화된 것들”이라며 “굉장한 호감을 느끼고 매력을 느껴서 어두운 스릴러를 기획하다가 톤이 바뀌어서 ‘증인’이 나왔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이어 문 작가는 본인이 집필한 영화 ‘증인’과 ‘우영우’의 세계관이 이어진다는 반응에 대해 “3년 전 어느날 에이스토리 PD님들이 찾아오셔서 영화 ‘증인’을 잘 봤다고 지우라는 캐릭터가 변호사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리고 16부작 드라마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냐고 물었다. 저는 가능할 것 같고 재미있을 것 같고 내가 쓰면 잘 쓸 것 같다고 얘길 했다. 기회를 주셔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말했다.이어 “세계관의 연결에 대해서는 이상한 소리일 것 같긴 한데 뭐 하나 만들고 나면 그 인물이 계속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제 생각엔 우영우는 영화 ‘증인’을 보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지만, ‘증인’ 속 지우는 ‘우영우’를 본방사수 할 것 같고 재미있게 볼 것 같고 영우의 말투를 복사한 것처럼 따라해도 비난받지 않을 것 같은 사람 중 한명일 것 같아서 그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그 캐릭터가 성장했다기 보다 그 친구는 그 친구대로 살고 있고, 우영우는 우영우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 매주 수, 목 오후 9시 방송된다.
2022.07.26 I 김가영 기자
오세훈 "용산정비창 개발로 도시경쟁력 확대"(종합)
  • 오세훈 "용산정비창 개발로 도시경쟁력 확대"(종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마지막 금싸라기땅으로 불리는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이 10년 만에 다시 추진된다.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일자리·주거·여가·문화생활까지 가능한 사업계획을 통해 서울을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용산 정비창 개발 통해 도시경쟁력 강화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용산 정비창 개발계획을 밝히며 “미래도시 키워드를 담아 글로벌 도시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신(新) 중심지로서의 국제업무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구상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4시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융복합 국제도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쾌적한 생활환경의 ‘녹지생태도시’ △세계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3차원 ‘입체교통도시’ △첨단 스마트기술 혁신의 전진기지 ‘스마트도시’로 조성된다.우선 직주혼합 실현을 위해 최첨단 테크기업과 연구개발(R&D)·인공지능(AI) 연구소, 국제기구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업무공간과 마이스(MICE, 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 비즈니스호텔, e-스포츠 콤플렉스 등이 들어선다.또한 50% 이상의 녹지율 확보를 목표로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용산공원과 한강으로 뻗어나가는 방사형 녹지체계가 구축된다. 지구 중앙에는 접근성 높은 대규모 중앙공원, 철도부지에는 선형공원이 각각 조성된다. 북한산∼서울도심∼남산∼용산공원∼용산국제업무지구∼한강으로 이어지는 남북녹지축이 완성되는 셈이다.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내부를 연결하고 용산역까지 이어지는 ‘입체보행네트워크’도 만든다. 지하에는 차량 중심의 도로교통체계를 구축한다. 강변북로, 한강대로, 청파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지하도로를 개설해 서울 도심·강남, 인천공항으로의 광역 접근성을 확보할 방침이다.용산역과 인접한 부지에는 미래항공교통(UAM),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지하철 등을 잇는 대중교통 환승거점인 ‘모빌리티 허브’를 조성한다. 철도는 현재 5개 노선(경부선, 호남선, 1호선, 4호선, 경의중앙선)에 향후 3개 노선(GTX-B, 수색-광명 고속철도, 신분당선)이 추가돼 총 8개 노선 환승 체계가 구축된다.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미래도시 인프라도 도시 전역에 마련된다. 도로에서는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및 V2X(자율주행 통신시스템) 등을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해지고, 주택에는 IoT(사물인터넷) 기반 관리시스템이 탑재된다.◇정비창 내 주택 6000호 공급으로 축소…2025년 앵커 부지 착공 목표서울시와 국토부가 조율해오던 부지 내 주택 공급 규모는 약 6000호로 정해졌다. 정부가 2020년 ‘8·4 부동산대책’에서 제시한 1만호보다 적은 규모다. 공공주택은 공공주택특별법이 정한 25% 수준으로 확보될 전망이다. 다만 오 시장은 “해당 부지만 6000호 공급으로 합의를 봤고, (전자상가 부지 등) 주변 개발과 연계하면 전체적인 공급 규모는 조금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는 또한 전체 부지의 70% 이상을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채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임대주택 비율은 25%여서 6000호 중 1250호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6000호 중 1000호는 오피스텔로 공급되며 5000호는 순수 주거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시는 서울시 최초의 입지규제최소구역을 지정해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입지규제최소구역은 복합 개발을 위해 용도지역 등에 따른 입지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제도다. 용산정비창 개발은 공공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코레일이 공동사업시행자(지분율 코레일 70%, SH공사 30%)를 맡아 단계적·순차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공공이 약 5조원의 재원을 투자해 부지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먼저 하고, 민간에서 개별 부지별로 하나씩 완성해가는 방식이다.SH공사와 코레일은 향후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별도의 전담 조직인 ‘용산개발청’(가칭) 구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용산역 인접 부지에 코레일이 건물을 지은 뒤 임대·분양하는 사업도 추진한다.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 2025년 앵커(거점)부지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전체 사업 기간은 착공 후 10∼15년으로 예상했으며, 총사업비는 토지비를 포함해 약 12조5000억원으로 추산했다.오 시장은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국가경쟁력을 견인하겠다”며 “최첨단 미래산업을 육성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2022.07.26 I 신수정 기자
유인식 PD "'우영우' 패러디, 자폐인 비하 의도 아니었을 것"
  • 유인식 PD "'우영우' 패러디, 자폐인 비하 의도 아니었을 것"
  • 유인식 PD(사진=ENA)[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인식 PD가 극중 우영우를 패러디하는 유튜버가 등장하며 논란이 생긴 것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유인식 PD, 문지원 작가가 참석했다.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극중 캐릭터 우영우를 패러디하는 유튜버들이 등장한 것에 대해 유인식 PD는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고 저 또한 드라마 만드는 사람으로서, 그런 이야기가 편안하진 않은데 일상생활에서나 유튜브상에서 우영우의 캐릭터를 따라하셨던 분들이 말 그대로 자폐인을 비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하진 않았을 거다. 본인이 사랑하는 캐릭터를 보고 있으면 따라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이게 저희 드라마 안에서 우영우가 하는 행동은 드라마를 통해서 쭉 쌓아온 맥락 위에서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드라마의 클립을 볼 때도 그 맥락을 같이 이해하면서 볼 수 있지만, 바깥에서 그 행동의 어느 순간을 따라하면 또 다른 맥락이 발생하기도 하고 요즘은 바로 바로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되다 보니까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심성을 가져야하는 시대가 되어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유 PD는 “이것이 몇년 전에 받아들이던 감수성과 요즘 시대의 감수성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희화화, 패러디를 정해줄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들이 사회적인 합의나 시대적인 감수성의 차원에서 공론화가 되면서 기준점이 생겨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며 “박은빈 배우와도 조심스럽게 생각했던 건 우영우의 캐릭터나 연기는 저희 드라마 바깥에서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박은빈 배우도 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어떻게 수용하고 즐기는지 왈가왈부할만한 건 아니고, 의견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면 이렇게 전에는 드라마에 잘 등장하지 않는 걸 소재로 삼아서 만들었고 사회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 됐으니까 전에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의식이 생겨나고 있고 지혜로워진 시청자분들이 공론화를 통해 시대의 기준점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 매주 수, 목 오후 9시 방송된다.
2022.07.26 I 김가영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PD "고교 은사님까지 연락와…그저 감사"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PD "고교 은사님까지 연락와…그저 감사"
  • 유인식 PD(사진=ENA)[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연출을 맡은 유인식 PD가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유인식 PD, 문지원 작가가 참석했다.유인식 PD는 ‘우영우’의 인기에 대해 “당연히 이렇게까지 사랑을 해줄거라곤 예상을 못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채널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이 소재가 굉장히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확인이 없었고 저희가 음식으로 따지자면 평양냉면처럼 슴슴한 편이라서, 입소문을 타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초반부터 열화와 같은 반응이 올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전했다.이어 “실감하는 건 연락을 못드린 분들에게 연락이 온다. 고등학교 때 은사님이 문자를 주셔서 아들이 재밌다고 해서 봤더니 연출이 저라고 하더라. 울컥했다.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 매주 수, 목 오후 9시 방송된다.
2022.07.26 I 김가영 기자
코로나 일상회복에 '전시회' 검색…2030女 등 수도권 78%↑
  • 코로나 일상회복에 '전시회' 검색…2030女 등 수도권 78%↑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여가분야에서 가족단위 선호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수도권 2030세대 여성을 중심으로 전시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고유가로 인한 항공료 및 렌트카 비용 상승으로 배편이나 차량 탁송 검색량이 증가했다.(자료=행안부)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처음 맞는 휴가철을 앞두고 네이버 포털 검색어 850억 건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터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코로나 전후의 관광·여가 관심도 변화 △코로나 시대의 관광·여가 관련 주요 특징 △최근 관광·여가 관련 핵심 검색어 분석 내용으로 이뤄졌다.행안부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사용된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관광·여가 분야 검색어 중 숙소와 관련된 검색어들이 가장 많은 검색량을 나타냈다. 숙소 유형별 관심도에선 코로나19 전후로 큰 변화가 나타났다. 3년간의 숙소 유형 관련 검색어 중 ‘호텔’은 코로나 발생 이전 시점인 2019년에는 172만 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2020년과 2021년에는 ‘전용수영장빌라(풀빌라)’에 대한 검색량이 각각 265만 건과 289만 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펜션’과 ‘키즈풀빌라’에 대한 검색량이 ‘호텔’을 상회했다. 호텔은 2019년 대비 2021년 4% 감소했지만, ‘펜션’ 58%, ‘풀빌라’ 185%, ‘키즈 펜션’ 57% 등에 대한 검색량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키즈 풀빌라는 검색량이 가장 큰 비율(321%)로 증가했다.2021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주목할 점이 확인됐다.코로나 상황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사람들은 거주지에서 멀지 않은 거리의 관광지에 대해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강원지역 관광지에 대한 검색을 한 사람 중 수도권지역 거주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70%에 달했다. 반면 경북지역 관광지에 대해서는 경상권 지역 거주자들의 검색비율이 60%에 가까웠고 수도권 지역 거주자들의 검색 비율은 28% 수준으로 낮았다.이 기간 사용된 검색어 중 ‘서울전시회’는 2021년 1월 10만 건 수준에 그쳤지만, 올 6월에는 121만 건으로 12배 이상 크게 증가해 단일 검색어로는 가장 많은 검색량을 나타냈다. 특히 여성 2030세대의 검색량은 전체의 66% 수준으로, 남성 2030세대의 비율이 18%에 그쳤던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전시회의 검색량은 지역적 편차가 컸다. 수도권에서 78%로 가장 많았고, 그 밖의 비수도권인 충남 3%, 경남 2%, 부산 2%, 세종 1% 등으로 5% 미만으로 낮았다.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수도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문화 기반시설(인프라) 수준이 비수도권 지역에서 전시회 등 문화 활동에 대한 관심도를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최근(6~7월) 이어진 고물가 상황은 여행유형(패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항공권’, ‘제주도 렌트카’는 올 4월을 기점으로 검색량이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제주도 차량탁송’, ‘제주도 배편’, ‘인천 제주도 배편’ 등 선박을 이용한 제주도 방문 관련 검색량은 증가세다. 이는 항공권 가격 등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편을 이용한 제주 방문의 대체제로 볼 수 있는 선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박덕수 행안부 공공데이터정책관은 “이번 데이터 분석은 코로나19 이후 국민들의 관광·여가활동의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관련정책 수립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공공분야의 데이터를 폭넓게 활용한 분석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미세한 변화들을 감지하고 그 결과를 관련기관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학적 정책수립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6 I 양희동 기자
대고객 서비스에 '네이버 AI·클라우드' 적용하는 미래에셋증권
  • 대고객 서비스에 '네이버 AI·클라우드' 적용하는 미래에셋증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왼쪽)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대표와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이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가 미래에셋증권(회장 최현만)과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개발로 대고객 서비스를 출시하고 투자 콘텐츠 공급부터 콜센터, 영업점 관리 등 전방위적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협력한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17.6%를 소유한 2대 주주로, 네이버와 기술기반 금융(테크핀)에서 협력하는 관계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 네이버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HPC) 도입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기반 금융 IT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긴밀한 협력의 일환으로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 금융 특화 AI 서비스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25일 오후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사업총괄, 미래에셋증권 안인성 디지털부문 대표를 비롯해 네이버 AI랩 하정우 책임리더, 클로바 CIC 성낙호 책임리더까지 참석하며 금융 특화 AI 서비스를 위한 연구 개발에 함께 하기로 했다.네이버 초대규모 AI, 첫 적용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HyperCLOVA)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적용된 AI 대고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뉴스 번역과 리서치 보고서 요약 등에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고객에게 양질의 투자 콘텐츠를 빠르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온프레미스 음성-문자 변환(STT) 장비를 활용하던 콜센터에는 클로바 AiCall(CLOVA AiCall)을 접목해 STT 시스템과 챗봇 서비스 성능을 높임으로써 유연하고 신속한 고객 응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영업점 문서관리 프로세스는 클로바 OCR(CLOVA OCR)을 활용해 자동화 방식으로 개선한다. 이외에도 양사는 블록체인 관련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대표 안인성 전무는 “미래에셋증권은 앱 내 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금융 IT 혁신을 통한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업무 협약을 통해 AI 및 클라우드 기술 기반 고품질 대고객 서비스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클라우드 사업총괄은 “미래에셋증권의 비즈니스모델 연구·개발 파트너로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네이버 클로바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구축해온 기술 및 사업 노하우를 융합한 ‘팀 네이버’의 역량을 활용해 미래에셋증권 서비스 혁신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2022.07.26 I 김현아 기자
'특급호텔' 몰려드는 제주…'스몰럭셔리' 격전지로
  • '특급호텔' 몰려드는 제주…'스몰럭셔리' 격전지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제주도가 특급호텔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불거진 ‘스몰럭셔리’ 내국인 관광객들을 공략하려는 국내 호텔업계뿐만 아니라 향후 아시아권 대표적 휴양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판단한 해외 호텔업체들까지 속속 진출에 나섰다.파르나스 호텔 제주 전경.(사진=파르나스호텔)25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 자회사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22일 제주도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 5성급 럭셔리 리조트형 호텔 ‘파르나스 호텔 제주’를 본격 개정하고 여름 휴가시즌 공략에 나섰다. 앞서 더쇼어호텔제주(옛 하얏트리젠시제주)를 리노베이션해 선보인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9개 타입의 총 307개 객실과 함께 시그니처 공간으로 110m 길이의 국내 호텔 최장 인티니티 야외풀을 구축해 제주도에서 스몰럭셔리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정식 개장을 기념해 1층 로비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의 애프터눈티와 하이주얼리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이같은 아이덴티티를 적극 부각하고 나섰다.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2019년 이미 제주도가 아시아권 대표 휴양지로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 있어 파르나스 호텔 제주 투자를 결정했다”며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빚어졌지만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제주도를 주목했다. 스몰럭셔리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특급호텔 수요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외 다른 주요 호텔업계 역시 제주도를 주목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연내 서귀포 태평로 올레 7코스 근처에 5성급 럭셔리 리조트형 호텔인 ‘JW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앤 스파’를 오픈할 예정이다. 반얀트리그룹도 내년께 한라산 중턱에 ‘반얀트리 카시아 제주’를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고급 리조트 전문기업 아난티 역시 제주 구좌읍 일대 대규모 숙박·레저시설을 2024년께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앤 스파의 스페셜티 레스토랑&루프탑 바 조감도.(사진=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미 특급호텔을 운영 중인 호텔업체들과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제주도 내 대표적인 특급호텔로는 신라호텔 제주와 롯데호텔 제주,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제주신화월드 4곳이 꼽혀왔다. 여기에 2020년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지난해에는 신세계그룹 호텔 계열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그랜드 조선 제주’가 문을 열며 이미 치열한 관광객 유치전에 나선 상황이었다.메리어트 관계자는 “아시아 대표 휴양지는 글로벌 호텔업계의 각축지였던 반면 제주도는 토종 호텔의 경쟁장이었다”며 “(제주는) 팬데믹 중에도 탄탄한 내국인 관광객 수요가 이어지고 엔데믹 전환 이후 해외 관광객들의 수요가 더해질 것으로 보여 해외 호텔업계도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제주도는 이제 비수기와 성수기 가리지 않는 스테디셀러가 된 듯하다”며 “특급호텔 간 하드웨어 경쟁을 넘어 각기 다른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제주도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관광객이 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682만6468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6.2% 늘었다. 이중 내국인 관광객은 680만1978명으로 같은 기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8년(658만34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돌입한 이달 24일 기준 올해 제주도 누적 관광객 수는 775만4625명으로 같은 기간 21.8% 늘었다.
롯데호텔 시그니엘 부산, 식품안전 국제 공인규격 획득
  • 롯데호텔 시그니엘 부산, 식품안전 국제 공인규격 획득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호텔 시그니엘 부산은 식품안전부문 국제 규격인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공인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시그니엘 부산,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뷰ISO22000은 식품안전 위해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ISO, CEN(유럽식품안전협회), GFSI(국제식품안전협회)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국제표준규격 시스템이다. ISO의 품질경영 시스템인 ISO9001과 위해 요소 중점관리기준인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의 통합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표준이다.인증 획득에 힘입어 시그니엘 부산은 식품의 구매, 운송, 보관, 가공 및 조리, 고객 서비스까지 전 과정에 걸쳐 위해 요소 관리를 위한 식품안전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지난 2015년 롯데호텔 서울이 최초로 ISO22000 인증을 받은 이래 롯데호텔 월드·제주·울산·부산이 차례대로 인증을 획득했으며, 시그니엘 서울 또한 2019년 ISO22000인증을 얻었다.부산 지역 호텔로서는 롯데호텔 부산에 이어 시그니엘 부산이 두 번째로 인증을 받으면서 롯데호텔 계열의 국내 모든 5성급 호텔이 ISO22000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롯데호텔이 식품안전관리시스템 구축과 개선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다시금 알리게 되었다.
2022.07.26 I 정병묵 기자
"가성비에 맛도 좋아"..고물가에 밀키트 판매량 고공행진
  • "가성비에 맛도 좋아"..고물가에 밀키트 판매량 고공행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주부 김영순(56) 씨는 최근 가정간편식(HMR)에 푹 빠졌다. 퇴직한 남편, 직장에 다니는 두 자녀를 포함해 입맛이 까다로운 네 식구가 식탁에 마주 앉는 주말에 식단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서다. 김 씨는 “네 식구가 외식을 하면 1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드느 반면 절반 가격에 음식점에서 먹는 수준의 한 끼를 먹을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며 “한 두 차례 먹으면 입에 물릴 법도 한데 종류도 다양하고 음식물 쓰레기가 적어서 좋다”고 말했다.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3종. (사진=워커힐호텔앤리조트)약 30년만에 외식 물가가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밀키트 수요가 늘고 있다. 가성비(가격대성능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유명 맛집 수준에 이르는 품질의 제품이 잇달아 나오면서다. 특히 프리미엄 밀키트 제품은 외식을 대체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는 평가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6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8.0%로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9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반기(1∼6월) 누계 외식물가 지수는 전년동기대비 6.7% 상승했다.이에 따라 최근 식품업계의 밀키트 매출 상승이 두드러진다. 마켓컬리의 간편식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월평균 성장률이 65%를 기록했다. hy(옛 한국야쿠르트)의 지난 5~6월 밀키트 제품 판매 수량은 전년동기대비대비 32% 증가했다. 재구매율도 올해 52%로 지난 2019년(45%)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외식 대체 식품으로 레스토랑 간편식(RMR) 사업도 호황을 맞았다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의 올해 상반기 RMR 제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2.7배 늘었다. 신세계푸드(031440)가 유명 맛집과 협업으로 출시한 주요 RMR 제품 판매량도 같은 기간 21% 증가했다.하림 누룽지 닭배숙. (사진=하림)밀키트 수요가 늘어난 배경에는 간편식 품질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과거에는 맛을 포기하더라도 편하니까 한 끼 해결한다는 인식으로 간편식을 소비했다면 요즘에는 간편식으로도 근사한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다고 인식이 바뀌고 있는 셈이다. 초복이었던 지난 16일 간편식 삼계탕을 주문한 민은혜(60) 씨는 “코로나 재확산 소식에 미리 인터넷으로 간편식 삼계탕을 주문했다”며 “1마리 기준으로 보면 시중 가격보다 5000원이나 저렴했다”고 했다. 이어 “끓여 먹는 번거로움은 있었지만 굳이 전문점에서 사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간편식 품질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는 치열한 경쟁 때문으로 풀이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밀키트는 대기업만 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소규모 사업자도 맛있는 제품을 만들면 소비자들이 알아서 찾는다”며 “가성비는 기본으로 유지하면서 맛에 집중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전체 시장 측면에서 선순환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경쟁구도가 이어지면서 실제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2587억원으로 2020년(1882억원) 대비 37.5% 늘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프리미엄 가정식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지난달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를 출시했다. 밀키트 제품 가격은 파스타·리조또가 1만9900원으로 일반 특급 호텔 레스토랑에서 직접 먹는 가격 대비 60%가량 저렴하다. 워커힐호텔 관계자는 “재료 선정부터 레시피 개발까지 워커힐 메뉴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담기 위해 깐깐한 검증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2022.07.26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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