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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최악의 날.. 최다 연속 컷통과 하루 뒤 82타 '악몽'
  • 우즈, 최악의 날.. 최다 연속 컷통과 하루 뒤 82타 '악몽'[마스터스 현장]
  • 타이거 우즈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3라운드 18번홀 그린에서 퍼트를 끝낸 뒤 환호하는 갤러리를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4회 연속 마스터스 컷 통과 신기록을 달성한 지 하루 만에 역대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냈다.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와 보기 8개를 쏟아내 10오버파 82타를 쳤다. 둘째 날까지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공동 22위로 컷을 통과했던 우즈는 이날 하루에만 순위가 30계단이나 뒷걸음쳤다.우즈가 마스터스에서 80대 타수를 적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5타 이상 친 것도 역대 96번의 라운드에서 겨우 5번뿐이었다. 아마추어로 출전한 1995년 3라운드에서 77타, 2012년 2라운드 75타, 2020년 4라운드 76타, 2020년 3, 4라운드에서 각 78타씩 쳤던 게 가장 안 좋은 성적이다.이날 난조의 시작은 드라이브샷이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36%로 1·2라운드에서 기록한 79%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14번의 티샷에서 겨우 5개만 페어웨이에 떨어뜨렸다. 그린적중률은 44%로 이븐파를 적어냈던 2라운드와 같았다. 그러나 이날은 퍼트 난조까지 겹쳐 경기를 뜻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1라운드에선 홀당 1.61개, 2라운드 1.50개를 적어냈으나 3라운드에선 1.89개로 치솟았다. 전날엔 그린을 놓쳤을 때 쇼트게임으로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인 뒤 파를 기록하는 리버커리도 좋았으나 이날은 그런 날카로움이 사라졌다.2개의 더블보기는 모두 티샷 실수에서 비롯됐다. 7번홀(파4)에선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있는 나무 근처에 떨어지면서 직접 그린 공략을 하지 못했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페어웨이 쪽으로 꺼낸 뒤 세 번째 샷으로 온그린을 시도한 공이 벙커에 빠졌다.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우즈는 2퍼트로 마무리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어 8번홀에서도 다시 티샷이 말썽을 부렸다.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풀이 없는 지역에 떨어졌고, 겨우 59야드 쳐내 공을 페어웨이로 꺼내는 데 만족했다. 세 번째 샷으로도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우즈는 4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으나 3퍼트까지 하면서 2개홀 연속 더블보기로 무너졌다.순식간에 하위권으로 밀려난 우즈는 이후에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이어가며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내면서 마스터스에서 10오버파 82타라는 불명예를 남겼다.이로써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최근 7라운드 동안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했다. 2022년 2라운드 74타를 시작으로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선 각 78타, 지난해 1라운드 74타, 2라운드 73타를 쳤고 올해는 1라운드 73타, 2라운드 72타에 이어 이날 82타를 적어냈다.가장 최근 언더파는 2022년 1라운드에서 기록한 71타. 60대 타수를 2020년 1라운드에서 적어낸 68타가 마지막이다.우즈가 마지막으로 마스터스를 제패했던 2019년엔 나흘 내내(70-68-67-70) 언더파를 기록했다.우즈는 “꼭 정신적인 문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잘 치지도 못했고 퍼트로 안 됐다”라며 “최근 대회에 자주 나오지 않은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 같다. 5번홀에서 버디를 하고 나서 6번홀에서 3퍼트를 했고 7번홀에서 칩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는 등 실수가 잦았다”라고 이날 경기력과 집중력 모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내며 힘든 하루를 보냈으나 마스터스 완주 의지를 내비쳤다. 우즈는 “(내일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4라운드 각오를 밝혔다. 우즈가 마지막 4라운드에 나서면 마스터스 통산 100라운드를 채운다.타이거 우즈가 4번홀에서 파 퍼트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4.14 I 주영로 기자
"보험료 더 내고 덜 받게 될까"…2030세대 75% "국민연금 불신"
  • "보험료 더 내고 덜 받게 될까"…2030세대 75% "국민연금 불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2030세대 10명 중 7명이 국민연금을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여성정책연구원)14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미래사회 성평등 정책의 도전과제: 초고령·4차 혁명 사회의 여성 노후소득 보장’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1152명(남성 600명·여성 552명) 중 75.6%가 국민연금제도를 불신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해 7월 온라인으로 이뤄졌다.연령대별로는 만 20∼24세 67.8%, 만 25∼29세 75.8%, 만 30∼34세 77.9%, 만 35∼39세 78.8%였다. 특히 국민연금에 대해 불신한다는 응답률은 30대 여성이 80.2%로 30대 남성(77.5%), 20대 남성(74.9%), 20대 여성(69.2%) 보다 높았다. 국민연금이 본인의 노후소득을 어느정도 보장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보장해주지 못함’으로 응답한 비율도 30대 여성이 6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남성(60.2%), 20대 여성(57.7%), 20대 남성(55.9%)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제도에 대한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인구감소로 납부해야 하는 국민연금보험료 계속 인상 우려’는 평균 89.3% 였다. 30대 여성 92%, 20대 여성 91.2%, 30대 남성 89.9%, 20대 남성 84.2%로 나타났다.‘받게 될 국민연금급여액이 너무 적을까봐 우려’는 평균 86.3%였다. 구체적으로는 30대 여성이 91.2%, 20대 여성 87.3%, 30대 남성 84.8%, 20대 남성 82.4%였다.‘국민연금 고갈로 내가 노후에 국민연금을 받지 못할까봐 우려’가 평균 82.6%로 집계됐다. 20대 여성이 84.6%, 30대 여성 84.8% 20대 남성 81.4% 30대 남성 80.3%였다.이밖에 ‘연금 운영 및 개혁 논의에 2030의견 미반영 우려’는 73.3%, ‘국민연금 기금의 불투명한 운영과정 우려’는 평균 62.4%로 조사됐다.그럼에도 ‘국민연금 이외에 별도의 노후 소득을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절반이 넘는 56.8%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58.4%, 남성 55.2%였다. 노후 소득을 준비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음’이 43%로 가장 많았고 ‘소득이 적어서’(25.2%), ‘과도한 주거비 지출 때문’(9.4%),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7.4%) 등의 순이었다.국민연금 이외에 노후소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498명 중 62.7%(복수응답)는 ‘예금·적금’을 들었다. 이어 ‘개인연금 가입’(56.4%), ‘주식·채권·펀드·가상화폐 투자’(52.2%), ‘퇴직연금’(36.9%)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63.3%)은 ‘주식·채권·펀드·가상화폐 투자’를, 여성(68.3%)은 ‘예금·적금’을 가장 많이 꼽았다.희망하는 최소 월평균 노후 보장 소득은 남성 266만5000원, 여성 241만8000원이었다.연구진은 “향후 연금개혁 시 2030세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취하게 되는 경우 논의구조에 2030세대를 포함시켜야 하고, 공식적인 차원에서 충분한 설명과 설득을 수반해야 한다”며 “노후소득 준비 측면에서 가장 불리할 수 있는 집단에게 적정한 수준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연금개혁의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4.14 I 함지현 기자
혜리의 쏠쏠한 빌딩 투자법…류준열도 70억 차익
  • 혜리의 쏠쏠한 빌딩 투자법…류준열도 70억 차익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강남의 낡은 빌딩을 매수한 뒤 재건축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투자법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습니다.혜리의 전 연인인 배우 류준열도 똑같은 투자법으로 수십억대 차익을 거둔 적 있어 그 비법에 관심이 쏠립니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와 본인 소유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 전경 (사진=이데일리)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혜리는 2020년 12월 자신이 설립한 법인 ‘엠포’ 명의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지상 4층 대지면적 245.3㎡ 규모의 낡은 건물을 43억9000만원에 매입했습니다. 2021년 3월에 잔금을 치른 혜리는 한 달 만에 재건축 허가를 받아냈고 곧바로 착공에 돌입했습니다. 새로 완성된 건물은 지상 4층에 연면적 499.88㎡(151평) 규모입니다.이 건물은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9호선 언주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수인분당선 선릉역에서도 걸어갈 수 있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습니다.부동산 업계는 건물의 평가액과 토지 가격 등을 종합하면 현재 75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사비를 빼고 계산하면 재건축 전후 시세 차익이 30억원에 달하는 셈입니다. 배우 혜리 소유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딩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혜리와 7년간의 열애 끝에 결별한 배우 류준열도 똑같은 투자법으로 큰 차익을 거둔 적 있습니다. 류준열은 2020년에 강남구 역삼동의 한 낡은 빌딩을 법인 ‘딥브리딩’ 명의로 58억원에 매입했습니다. 이어 기존 건물을 철거해 24억원을 들여 지상 7층 연면적 1013.35㎡(306.54평) 규모의 건물을 새로 올렸고, 해당 건물은 150억원에 팔렸습니다. 매입가, 공사비, 매각가를 단순 계산하면 약 68억원의 차익을 거둔 셈입니다. 개인 명의가 아닌 법인 명의로 건물을 산 이유는 매입가의 70% 이상을 대출로 조달할 수 있고, 양도소득세 등 세 부담을 개인으로 매수했을 때보다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처럼 낡은 단층 건물을 매수해 철거하고 새로 단층 건물을 지어 가치를 높이는 투자 방식은 과거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건물이 너무 낡아서 임차인들이 외면하고 수익성도 떨어지는 부동산의 숨은 가치를 발굴하는 원리입니다. 금리와 공사비가 치솟은 현시점에서는 더 이상 ‘필승 투자법’으로 통하지는 않지만, 입지를 꼼꼼하게 따지고 물건을 잘 고르면 여전히 유효한 투자법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건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노후하면서 가치가 떨어지지만, 땅의 가치는 희소성으로 인해 계속 상승한다”며 “강남 역삼동처럼 입지가 좋은 곳에 들어선 단층 빌딩은 공실 없는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지가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2024.04.14 I 이배운 기자
北 김정은 만난 中 서열 3위 “양국 공동이익 수호”
  • 北 김정은 만난 中 서열 3위 “양국 공동이익 수호”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양국 관계 증진을 도모했다.김정은(오른쪽에서 첫번째)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북한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왼쪽에서 첫번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GT)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과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찾은 자오 위원장은 지난 13일 김 위원장을 만나 회담을 가졌다.자오 위원장은 12일 북한에서 열린 ‘조중(북중) 친선의 해’ 개막식을 참석하기 위해 방중했다. 중국 서열 3위인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북한을 찾은 최고위급 인사다.김 위원장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축전을 전달한 자오 위원장은 “올해는 북중 수교 75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은 좋은 이웃으로서 함께 싸우고 공동 미래를 공유하며 공동 발전을 추진했다”면서 “새로운 정세에서 중국은 양국 최고 지도자의 숭고한 의지와 양국 인민의 공동 염원에 따라 조선(북한)과 함께 양국 관계의 더 큰 발전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북한과 중국간 친선은 급변한 국제 정세에서도 쌓아올린 귀중한 보물이라며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는 전략적,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조(중·북) 관계를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자오 위원장은 “양국은 실무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두고 서로를 지지하면서 공동이익을 수호할 의향이 있다”며 “중국은 조선(북한)과 긴밀히 협력해 중조 우호의 해를 맞아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조직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중국은 현대화를 통해 강한 나라로 건설하고 민족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선(북한)과 발전동맹을 강화하고 양자 협력을 심화할 의향이 있다”고도 전했다.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진심 어린 인사와 행운을 빌어달라고 당부하며 “양국 전통적 친선협력 관계를 공고히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노동강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두 나라 관계는 끊임없이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조선(북한)은 중국과 여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통치 경험을 교류하면서 친선을 심화하고 조중 관계의 새 장을 써나갈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중국과 북한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북중 친선의 해’로 규정하고 교류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시 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에 이어 서열 3위인 자오 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함에 따라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을 만나기 위해 곧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김정은(가운데 왼쪽에서 두번째)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북한 동평양극장에서 중국 중앙민족악단의 특별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14 I 이명철 기자
중동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10년물 입찰과 미국 소매판매 주시
  • 중동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10년물 입찰과 미국 소매판매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중동 지정학적 우려가 재차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3월 소매판매와 2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주말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 미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이연된 금리인하 기대감에 이어 지정학적 우려와 유가 상승까지 악재가 겹치는 모습이다. 시장은 한 주간 미국 3월 소매판매 등 지표에 따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사진=AFP)◇한 주간 국고채 금리 일제히 급등한 주간(8~12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8.9bp(1bp=0.01%포인트) 상승, 3년물 금리는 7.4bp 올랐다. 5년물은 8.6bp, 10년물은 10.5bp 상승했고 20·30년물은 7.0bp, 6.4bp씩 올랐다. 주말 중동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반영된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다만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분은 만회하지 못했다. 2년물은 한 주간 15bp 오른 4.90%, 10년물 금리는 12bp 오른 4.52%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2일 이란의 이스라엘 타격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스라엘과의 전투에 미국이 개입하면 이란이 미군 기지를 공격할 것이라는 경고를 보내 우려를 키웠다. 이에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 중 87달러를 돌파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좁히며 전거래일 대비 0.75% 상승한 85.66달러에 마감했다.이달 둘째주를 거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하반기로 미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28.3%, 7월은 56.5%를 기록 중이다.제프리 슈미트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가 목표치를 웃도는 데다, 경제성장은 견조, 다양한 자산시장의 가격은 높은 상황”이라면서 “현재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하며 선제적으로 정책금리를 조정하기보다 인내심을 갖고 증거를 기다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히면서 다른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를 이어갔다.◇주 초 국내 입찰 이벤트와 미 3월 소매판매… “저가매수 유효”이번 주 시장은 오는 15일 2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이어 16일에는 5000억원 규모 30년물 교환과 미국 3월 산업생산 등이 발표된다. 한 주간 지표에 따른 등락과 더불어 저가매수가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과거 3년물 기준 3.25~3.45% 레인지였다면 지금은 3.35~3.5% 정도로 레벨이 올라온 상황”이라면서 “연내 1회 인하를 감안하더라도 매력적인 게 사실이라 저가 매수는 유효하다고 본다”고 짚었다.특히나 외국인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그는 “외인들이 롱 포지션을 상당 부분 줄이고 거의 숏에 가까운 포지션을 갖고 있어서 이들이 언제 숏커버를 할지, 숏커버를 하게 되면 금리 하방은 어느 정도일지 볼 필요가 있겠다”고 분석했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 축소 여파로 해소된 역캐리 장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금리 급등으로 주요 국고채 캐리 매력이 회복된 점은 저가 매수 유입 요인”이라고 전했다.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해도 크레딧의 강세는 이어졌다. 지난 12일 기준 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 AA마이너스 등급의 금리차인 크레딧 스프레드는 55.8bp를 기록,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는 중이다.
2024.04.14 I 유준하 기자
고조되는 중동 위기…안전자산에만 자금 쏠린다
  • 고조되는 중동 위기…안전자산에만 자금 쏠린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1% 이상 급락 마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 세번째로 큰 산유국인 이란의 전쟁 참여로 원유 공급이 줄 것이라는 우려에 유가 역시 치솟았다. 반면 안전자산인 국채와 달러에 자금이 쏠리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지고 달러가치는 올랐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심각하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유가 오르고…美국채·달러·금에 자금 쏠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4% 빠진 3만7983.2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46% 떨어진 5123.4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2% 하락한 1만6175.09에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의 ‘공포 게이지 ’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 VIX는 전 거래일 대비 16.1% 오른 17.3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한주간 다우지수는 2.37%, S&P500지수는 1.56%, 나스닥 지수는 0.45% 하락했다.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틀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하면서다.WSJ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12~13일 자국 남부 또는 북부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주 초 미국 정보기관 보고서도 이란이나 그 대리인이 이스라엘 자산에 대한 공격이 임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식통은 이제 그 공격이 이스라엘 국경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장군 등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사망하자 이스라엘에 보복을 공언해왔다. 다만 이란의 보복이 실제로 강행될지, 어떤 수위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하워스는 “주말로 접어들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주식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뒤로 미뤘고, 지금은 지정학적 위기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유가는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64달러(0.75%) 상승한 배럴당 85.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오르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71달러(0.8%) 상승한 배럴당 90.45달러를 기록했다.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국채가격 상승).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4bp(1bp=0.01%포인트) 내린 4.52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6.7bp 떨어진 4.892%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6bp 하락한 4.626%를 기록하고 있다.또 다른 자산인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71% 오른 106.03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90% 오른 0.94유로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값도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오전 한 때 2400달러벽을 돌파하며 전날보다 2448.80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2338.40달러를 기록 중이다.◇인플레 고착화 우려…미시간 소비자심리 하락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소비자심리지수도 뚝 떨어졌다.미국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4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7.9로, 전월(79.4)보다 하락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2.9%) 보다 올라가면서 넉말 만에 최고치를 기록 했따. 5년 장기 인플레이션도 2.8%에서 3.0%로 상향됐다. 미시간대는 “4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소폭 오른 것은 인플레이션 둔화 정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은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경제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JP모건체이스 6.47% 급락…인텔·AMD도 4~5% 뚝이날 증시가 약세를 보인 건 은행주들이 줄줄이 하락한 영향도 있다. JP모건체이스과 웰스파고는 자금조달 비용 증가로 순이자 수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하면서 각각 6.47%, 0.39% 하락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를 압박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1.54%), 씨티그룹(-1.70%) 등 은행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68%, 테슬라 2.03%, 메타 2.15%, 알파벳 1.05% 등 줄줄이 하락했다. 인텔과 AMD는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올초 차이나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국영 이동통신사들을 상대로 외국산 CPU를 단계적으로 교체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에 각각 5.16%, 4.23% 급락했다. 쿠팡은 이날 모처럼 11.49% 급등했다. 신규 회원의 와우멤버십 가격을 58%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2024.04.13 I 김상윤 기자
이란-이스라엘 공격 임박설에…뉴욕증시 1%대 하락
  • [속보]이란-이스라엘 공격 임박설에…뉴욕증시 1%대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1% 이상 급락 마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 세번째로 큰 산유국인 이란의 전쟁 참여로 원유 공급이 줄 것이라는 우려에 유가 역시 치솟았다. 반면 안전자산인 국채에 자금이 쏠리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4% 빠진 3만7983.2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46% 떨어진 5123.4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2% 하락한 1만6175.09에 거래를 마쳤다.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틀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하면서다.WSJ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12~13일 자국 남부 또는 북부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주 초 미국 정보기관 보고서도 이란이나 그 대리인이 이스라엘 자산에 대한 공격이 임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식통은 이제 그 공격이 이스라엘 국경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장군 등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사망하자 이스라엘에 보복을 공언해왔다. 다만 이란의 보복이 실제로 강행될지, 어떤 수위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이에 따라 유가는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64달러(0.75%) 상승한 배럴당 85.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오르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71달러(0.8%) 상승한 배럴당 90.45달러를 기록했다.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국채가격 상승).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4bp(1bp=0.01%포인트) 내린 4.52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6.7bp 떨어진 4.892%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6bp 하락한 4.626%를 기록하고 있다.또 다른 자산인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71% 오른 106.0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90% 오른 0.94유로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값도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오전 한 때 2400달러벽을 돌파하며 전날보다 2448.80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2338.40달러를 기록 중이다.이날 증시가 약세를 보인건 은행주들이 줄줄이 하락한 것도 영향을 줬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순이자 수익이 월가 예상치보다 약간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6.47% 떨어졌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를 압박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1.54%), 씨티그룹(-1.70%), 웰스파고(-0.39%) 등 은행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68%, 테슬라 2.03%, 메타 2.15%, 알파벳 1.05% 등 줄줄이 하락했다. 인텔과 AMD는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올초 차이나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국영 이동통신사들을 상대로 외국산 CPU를 단계적으로 교체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에 각각 5.16%, 4.23% 급락했다. 쿠팡은 이날 모처럼 11.49% 급등했다. 신규 회원의 와우멤버십 가격을 58%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2024.04.13 I 김상윤 기자
2024년 4월 셋째 주 ‘띠별 운세’
  • [카드뉴스]2024년 4월 셋째 주 ‘띠별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24년 4월 셋째 주 띠별 운세입니다.△쥐띠새로운 각오,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보세요.60년생 -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이제라도 시작하세요. 새로운 일이나 계획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72년생 -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이 필요한 때입니다.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먼저 나서서 움직이세요.84년생 - 너무 원칙만 따지지 말고 융통성도 발휘하세요. 부드럽고 유연하게 처신하는 것이 좋습니다.96년생 -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부지런히 움직이세요.△소띠아무리 자신 있는 일도 방심하거나 소홀히 하지 마세요. 작고 사소한 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61년생 - 주위의 충고나 조언을 잘 따라야 하는 시기입니다. 귀에 거슬리는 말이라도 새겨 듣도록 하세요.73년생 - 길운이 함께 하니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세요. 잘하면 명예와 재물을 한 손에 거머쥘 수 있어요.85년생 - 자신의 실력과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익혀 보도록 하세요.97년생 -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처리하세요. 자꾸 미루다 보면 뒷감당을 못할 수 있어요.△호랑이띠너무 자신의 이익이나 입장만 내세우지 마세요.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62년생 - 자신이 한 말이나 약속을 잘 지켜야 하는 시기입니다. 지킬 수 없는 말은 애초에 하지도 마세요.74년생 -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조금 참도록 하세요. 불평 불만이 있어도 속으로 삼키는 것이 좋습니다.86년생 - 매사에 이해득실을 잘 따져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없는 일에 나서지 마세요.98년생 -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어려운 일은 주위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토끼띠아무리 급해도 서두르거나 조급해 하지 마세요. 매사에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63년생 - 새로운 일이나 변화는 피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한 눈 팔지 말고 현재 자신의 일에 집중하세요.75년생 - 주위의 달콤한 말이나 유혹에 주의하세요. 매사에 자신의 주관을 확실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87년생 - 맺고 끊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공적인 일과 사적인 감정을 잘 구분하세요.99년생 - 자신의 일이나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마세요.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좋습니다.△용띠변화가 많은 때이니 매사에 신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즉흥적인 결정이나 행동은 삼가도록 하세요.64년생 - 자신의 능력에 벗어난 일은 벌이지 마세요. 특히 많은 돈이 필요한 일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76년생 - 장기적인 안목과 넓은 시야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눈 앞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 보세요.88년생 - 자신의 몫은 자신이 알아서 챙기세요. 자칫 자신의 공이나 성과를 남에게 빼앗길 수 있어요.00년생 - 규칙적인 생활과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묵묵히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세요.△뱀띠주위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시기입니다. 자신의 실력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보세요.65년생 - 다른 사람에게 너무 기대거나 의지하지 마세요.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77년생 - 빠른 상황 판단과 신속한 행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면 주저하지 마세요.89년생 - 남이 가진 것을 탐하거나 부러워하지 마세요. 현재 가진 것에 적당히 만족하는 것이 좋습니다.01년생 -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모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여유와 미소를 잃지 마세요.△말띠주변 인맥 관리와 대인관계 개선에 힘쓰도록 하세요. 뜻밖의 귀인이나 좋은 인연을 만날 수도 있어요.66년생 -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실속은 부족한 시기입니다. 자존심을 앞세우기보다는 실속을 우선하세요.78년생 - 너무 의욕만 내세우거나 남보다 앞서가지 마세요. 적당히 주위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90년생 - 매사에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한 때입니다. 예정에 없던 일이나 약속도 피하도록 하세요.02년생 -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잘 다스리도록 하세요. 감정적인 말이나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양띠다른 사람의 일에 참견하거나 간섭하지 마세요. 자신의 일이 아니면 그냥 모른 척하는 것이 좋습니다.67년생 -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룰 수 있는 시기입니다. 너무 큰 것만 바라지 말고 작은 것부터 잘 챙기세요.79년생 - 한 두 번의 실패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포기하면 다 잡은 토끼를 놓칠 수 있어요.91년생 - 공정하고 투명한 일 처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시비나 구설을 부를 만한 일은 피하도록 하세요.03년생 -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세요. 오해를 부를 만한 언행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원숭이띠고지가 눈 앞에 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오랜 시간 바라던 목표나 소원을 이룰 수도 있어요.68년생 -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일의 경중과 우선 순위를 잘 따져서 움직이세요.80년생 - 불필요한 일에 힘과 노력을 낭비하지 마세요. 꾸준히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것이 좋습니다.92년생 - 대인운과 애정운이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짝이 없는 분들은 천생연분을 만날 수도 있어요.04년생 -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얕보지 마세요. 자신보다 못한 사람도 존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닭띠원대한 꿈과 포부를 가져야 하는 시기입니다.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세요.69년생 - 그동안 쌓은 경험이나 연륜을 잘 살려 보세요. 잘하면 새로운 지위나 명예를 얻을 수도 있어요.81년생 - 기대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오는 때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나 싸움을 두려워하지 마세요.93년생 - 언제 어디서든 예의와 매너를 잃지 마세요. 가까운 사이라도 예의를 잘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05년생 - 자신이 뿌린 대로 거두게 되는 시기입니다. 운이나 재수보다는 자신의 땀과 노력을 믿으세요.△개띠자신의 실력이나 재능을 너무 과신하지 마세요. 특히 무리한 일이나 계획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70년생 -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 하는 시기입니다. 예상치 못한 암초나 장애물이 나타날 수 있어요.82년생 - 말이 많거나 큰 소리치는 사람은 조금 멀리 하세요. 사람을 잘 가려서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94년생 - 참고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성공이 불확실한 일에는 뛰어들지 마세요.06년생 - 새로운 소식이나 정보에 귀를 기울이세요. 다른 사람들보다 한 발 앞서나가는 것이 좋습니다.△돼지띠매사에 원칙을 지키고 순리를 따라야 하는 시기입니다. 법이나 규정에 어긋난 일은 삼가도록 하세요.59년생 - 아랫사람의 잘못을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다른 사람의 실수도 적당히 감싸주는 것이 좋습니다.71년생 - 막혀 있던 일들이 시원하게 풀리는 시기입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하나 둘 결실을 맺을 거에요.83년생 - 쉽고 편한 길보다는 어렵더라도 바른 길을 가세요. 요령이나 편법을 쓰면 탈이 날 수 있어요.95년생 - 주위의 시기나 모함에 주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남에게 흠 잡힐 만한 일은 삼가도록 하세요.
2024.04.13 I 최민아 기자
사우디 리야드캐피탈, 상장 타진…글로벌 IB 시총 순위 바뀌나
  • [오일 Drive]사우디 리야드캐피탈, 상장 타진…글로벌 IB 시총 순위 바뀌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중동 기업공개(IPO) 시장의 중추 역할을 해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투자은행(IB) 상장을 타진하고 있다. 주인공은 리야드캐피탈. 지분 구조상 정부 몫이 다수인 만큼, 리야드캐피탈의 상장 추진은 국가 주도의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동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사우디 증시에 리야드캐피탈이 입성하면 글로벌 투자은행 판도에 미칠 파문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사진=리야드캐피탈 홈페이지 갈무리)12일 글로벌 IB 업계에 따르면 리야드뱅크가 자회사 리야드캐피탈을 사우디 증권거래소 타다울(Tadawul)에 입성시키기 위해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리야드캐피탈은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사우디 PIF가 최대주주인 리야드뱅크의 투자은행 부문 자회사다. 이곳 리야드뱅크에는 PIF(지분 21.75%)뿐 아니라 정부 지분(10.39%)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리야드뱅크는 자산 기준 사우디 내에서 3번째로 큰 대출기관으로 꼽힌다. 리야드캐피탈이 상장하면 투자은행 부문을 분사시키는 사우디 최초의 대출기관이 된다.리야드뱅크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리야드캐피탈의 상장 절차 진행을 위한 결의안을 발표했다. 기업가치 산정, 구조 결정 등 IPO 진행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면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글로벌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리야드캐피탈의 재무구조가 비교적 탄탄해 증시 입성에 무리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억8050만리얄(약 1439억원), 총 자산은 약 30억리얄(약 1조1342억원)에 달했다.고금리로 인한 글로벌 IPO 시장 침체기에도 불구, 걸프협력회의(GCC·중동 6개 산유국) 국가들은 지난 2년간 고유가를 기반으로 한 국부펀드들의 자금력,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기반으로 IPO 붐을 겪었다. 사우디에서도 모던 마일즈 컴퍼니의 성공적인 증시 입성으로 IPO 붐이 일었다. 리야드캐피탈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는 이유다.업계 한 관계자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해 리야드뱅크 등 현지 대형은행이 막대한 자금을 지출하고 있는데, 리야드캐피털 IPO로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경제 다각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전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정부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2024.04.12 I 박소영 기자
중국 경제 다시 주춤, 3월 수출입 예상치 밑돌며 감소 전환
  • 중국 경제 다시 주춤, 3월 수출입 예상치 밑돌며 감소 전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연초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던 중국 수출입이 다시 감소로 전환하며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해 3월 높은 기저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1분기 전체로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19일 중국 난징 지역의 항구에서 수출 대기 중인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AFP)12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3월 수출액은 달러화 기준 2조7969억달러(약 3856조원)로 전년동월대비 7.5% 감소했다.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전년동월대비 6.4% 감소했다가 11월 0.5% 증가한 이후 성장세를 보였으나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해 3월 수출액 증가폭이 14.8%로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 예상치(-3.0%)보다도 크게 못 미쳤다.국가별로 보면 아세안과 러시아가 각각 4.1%, 2.6% 증가했지만 미국 1.3%, 유럽연합(EU) 5.7%, 일본 8.7% 각각 감소했다. 대(對)한국 수출은 9.3% 줄었다.3월 수입액은 달러화 기준 2조2113억달러(약 3048조원)로 전년동월대비 1.9% 줄어 지난해 11월(-0.6%) 이후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은 1.2% 증가였는데 마이너스(-)를 기록해 의외라는 반응이다. 무역수지는 5855억달러(약 807조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인 7020억달러(약 968조원)에는 미치지 못했다.중국은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수출입이 감소세를 보이다가 후반기 들어 증가 전환하며 회복사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1~2월만 해도 수출과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1%, 3.5% 증가했다.로이터통신은 “3월 수출입이 모두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돌았다”며 “불안정한 경제 회복세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다만 올해 1분기 수출액과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씩 증가해 1분기 전체로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에는 수출액과 수입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8%, 10.2% 감소한 바 있다.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은 연초 중국의 경제지표가 회복세라며 연간 경제 성장률 5% 달성도 가능하다는 관측을 내놨지만 3월에 다시 부침을 겪는 모습이다.특히 수입이 감소했다는 것은 중국 내수가 부진하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어 중국 정부의 목표인 소비 활성화도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쳐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가 다시 불거졌다.소시에트제너럴(SG)의 중화권 이코노미스트 미첼 람은 블룸버그통신에 “올초 놀라운 수치를 감안할 때 수출은 여전히 회복 추세이지만 완만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다음주 발표 예정인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덜 공격적인 기대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4.12 I 이명철 기자
JP모건, 한은 금리 인하 시점 4분기로 연기, 연 1회 인하 전망
  • JP모건, 한은 금리 인하 시점 4분기로 연기, 연 1회 인하 전망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JP모건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3분기에서 4분기로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내 1회 금리 인하 전망이다. 6개월 마다 금리가 인하돼 내년말에는 2.7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12일 보고서에서 “금리 인하 시그널이 3분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4분기에 실질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당초 3분기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돼 매분기마다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번에는 4분기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되고 반기에 한 번씩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말 금리는 2.75%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전에는 2025년말 금리가 2.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한은은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그러나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선 긴축 기조 기간과 관련 ‘충분히 장기간’이라는 문구에서 ‘장기간’을 삭제했다. 그로 인해 통화정책방향이 ‘비둘기(완화 선호)’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은 기대와 달랐다. 박 본부장은 “이 총재가 소비자 물가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 5월 회의 이후 몇 차례 데이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며 “데이터와 거시경제 전망은 이전보다 매파적(긴축 선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당초 2.1%에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이 총재는 언급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 역시 2.6%에서 상향 조정될 수 있다. 박 본부장은 “한은의 성장, 물가 전망에 대체로 동의한다”며 “단기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위험이 있다. 전체적으로 우리는 데이터가 5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가 긴급하다는 것을 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2 I 최정희 기자
"설령 美 금리 더 올린다 해도…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투자해야"
  • "설령 美 금리 더 올린다 해도…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투자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미국이 1~2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해도 하이일드 채권 투자 성과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겁니다. 지금은 주식보다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관련 펀드에 투자해야 합니다.”거숀 디슨펠드 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 인컴 전략 부문 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AB자산운용 ‘2024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디슨펠드 이사는 27년 경력의 글로벌 채권시장 전문가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포트폴리오’, ‘AB 아메리칸 채권 수익 포트폴리오’ 등 AB의 주요 역외 채권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거숀 디슨펠드 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 인컴 전략 부문 이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AB자산운용 ‘2024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 “미국 주식 ‘고평가’…하이일드 채권, 하락 위험 적다”해외 하이일드 채권(또는 고수익 채권)은 국제 신용평가 BBB- 등급 미만의 채권을 이르는 말이다. 발행주체(국가, 공공기관, 회사 등)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으며 등급이 없는 채권도 포함한다.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대신 높은 쿠폰 수익률을 제공한다. 또한 발행기업의 신용등급 및 부도율 변화 등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디슨펠드 이사는 현재 미국 주식이 고평가된 상태기 때문에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제가 주식보다 하이일드 투자를 더 선호하는 이유는 주식 가치를 평가하는 데 활용되는 무위험 수익률이 지난 몇 년 새 크게 변동했기 때문”이라며 “3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1.75%에서 4.5%로 2배 넘게 뛰었다”고 말했다. 무위험 수익률은 투자자가 미국 장기 국채처럼 안전한 자산에 투자해서 얻을 것으로 기대하는 수익률이다. 반면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에 투자할 경우 기대하는 수익률은 ‘무위험 수익률’에 ‘시장 위험 프리미엄’(Market Risk Premium)을 더한 값이다. 시장 위험 프리미엄이 그대로일 경우 3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면 주식투자 수익률도 따라 올라야 한다. 그러나 현재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향후 주식투자 수익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어렵다는 게 디슨펠드 이사의 시각이다. 디슨펠드 이사는 “30년 미국 국채 금리가 1.75%에서 4.5%로 상승할 경우, 채권의 평가 방식을 그대로 주식에 적용하면 사실은 주식 가격이 40% 빠졌어야 된다”며 “그러나 이 기간에 주식 가격은 오히려 더 올랐다”고 말했다.그는 “주식이 앞으로 폭락할 것이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며 “다만 주식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향후 10~20년간 미국 주식 투자로 10~11%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고, 합리적인 선에서 예상 가능한 수익률은 6~7%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AB자산운용)디슨펠드 이사는 “6~7% 기대수익률이면 하이일드 채권 투자도 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지난 2007년 5월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로 자산가격이 30% 폭락했더라도 5년간 하이일드 채권 투자를 유지했다면 연환산 최저 7.5%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준으로는 (하이일드 채권 투자의) 연환산 수익률이 약 8%”라며 “향후 2~3개월 수익률은 예측할 수 없지만 5년간 수익률은 이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디슨펠드 이사는 경제에 부정적 충격이 생겨서 자산 가격이 떨어질 경우에도 하이일드 채권이 주식보다 낙폭이 적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0년간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 5% 이상 하락할 때가 20번 있었는데 이 경우 주식은 더 많이 떨어졌다”며 “자산가치에 하방 위험이 적다는 측면에서도 주식보다는 하이일드 채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연준 금리인하 후 투자하면…잠재 수익률 놓칠 수도”디슨펠드 이사는 “하이일드 채권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또다른 이유는 기업들 기초체력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일드 채권 발행 기업들의 부도율이 높다는 이유로 투자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그는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인수합병(M&A), 자사주 매입, 자본 지출(설비투자)을 많이 하지 않고 안정적, 보수적인 자본 정책을 유지했다”며 “그 결과 기업들의 부채비율, 레버리지, 이자보상배율이 우수해졌다”고 말했다.이어 “하이일드 지수의 신용등급도 훨씬 우수해졌다”며 “신용등급별 구성 관련해서 2007년과 2024년을 비교하면 CCC 비중은 크게 줄었고 BB의 비중은 올랐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이 CCC로 떨어지는 기업일수록 디폴트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부도에 따른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른다. 디슨펠드 이사는 “높은 부도율이 CCC등급 채권 가격에 반영돼 있지만 이 위험에 대응하는 방법은 CCC를 덜 보유하고 BB를 더 보유하는 것”이라며 “AB자산운용은 하이일드 지수 대비 CCC 비중을 낮게, BB 비중을 더 높게 보유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하이일드 채권 투자 성과에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대선은 오는 11월 5일로 예정돼 있다. 디슨펠드 이사는 “과거 미국 대선 시점 전후 3개월간 주식시장과 채권 금리를 살펴보면 뚜렷한 추세(패턴)가 없다”며 “그만큼 선거 결과가 미국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공화당·민주당 중 어디가 승리하느냐가 금융시장에 장·단기적으로 큰 영향이 없는 이유는 두 당 모두 정부 지출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라며 “지출은 경제와 시장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변수인데 공화당은 부유층 세금 인하를 원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부유층 부담을 늘리는 동시에 재정지출 확대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자료=AB자산운용)디슨펠드 이사는 미국 연준이 올해 9월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이 예상한다면서 이보다 먼저 투자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중단한 이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이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투자 성과를 상회했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하기를 꺼리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한 후 뒤늦게 대응하는 투자자는 잠재 수익률을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올해 하반기에 미국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50%, 올해 안에 금리인하가 되지 않을 가능성을 30%라고 본다”며 “이보다 선행해서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은 20%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만약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속 상승하면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을 하기보다는 현재의 높은 금리 수준을 최소 내년까지 유지하는 쪽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며 “이 경우 국채, 우량 회사채처럼 듀레이션에 투자하는 자산에는 부정적일 수 있지만, 그만큼 경제 성장성이 좋다는 뜻이기 때문에 하이일드 채권 성과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듀레이션’이란 채권에 투자해서 자금이 회수되는 평균 만기를 의미한다.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의 민감도를 측정하는 척도로도 활용된다. 만기가 긴 채권이나 쿠폰이자율이 낮은 채권은 금리 변화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기 때문에 듀레이션이 길다. 만약 금리하락(채권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 투자자들은 듀레이션이 길고 금리에 민감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2024.04.12 I 김성수 기자
기름값 또 들썩···주유비 아껴주는 카드는?
  • 기름값 또 들썩···주유비 아껴주는 카드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고유가 시대, 주유비 부담이 커지면서 ‘주유 카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유류세 인하 조치도 종료가 임박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3월 넷째주 1639.5원에서 4월 첫째주 1647.0원으로 올랐다. 불과 일주일 만에 7.5원이 상승한 셈이다. 정유사가 휘발유를 공급한 가격의 오름세는 더 가파르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22.6원 오른 1582.6원을 나타냈다.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647.0원으로 직전 주 대비 7.5원 상승했다. 사진은 7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주유 특화 카드를 찾는 카드 소비자가 많아진 이유다. 올 3월 뱅크샐러드 발급 상위 카드에는 주유 혜택이 큰 ‘신한 Mr.Life 카드’가 올랐다. 주유 할인 혜택을 포함한 생활 영역 할인이 인기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Mr.Life 카드의 경우 4대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가용 승용차 월 평균 주유량이 128L(리터)임을 감안하면 한 달에 쓰는 기름값에 7680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삼성카드의 iD 에너지카드는 주유 건별 1만원 이상 결제시 결제일에 1만원을 할인해 준다. 월 합산으로 3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적용한다. 또 국내 4대 주유소 중 한 곳과 제휴해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도 있다. KB국민카드의 다담카드는 SK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의 청구할인을, IBK기업은행의 오일(Oil)카드는 GS칼텍스에서 리터당 120원의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BC카드의 부자되세요 더오일카드는 GS칼텍스 리터당 120원 할인, 빨간날(일요일·공휴일)엔 리터당 30원 추가 할인된다.주유비 부담이 높아지는 시기에 자동차 이용량이 많다면 퍼센티지(%)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유리할 수 있다. 롯데카드의 ‘로카 LIKIT Play’는 4대 정유사 주유소에서 60%(월 한도 1만3000원) 결제일 할인이 된다. 신한카드의 딥오일(Deep Oil)은 4개의 정유사 중 직접 고른 1개의 정유사의 주유 이용금액의 10% 할인이 가능하다. 삼성카드의 S-오일카드는 S-오일에서 주유시 결제일에 10% 할인을 적용한다. 포인트 적립형 카드로는 현대카드가 GS칼텍스와 제휴해 올 초 내놓은 ‘에너지플러스카드 Edition3’도 인기다. 에너지플러스카드 Edition3는 결제 시 M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데, 결제 유형에 따라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GS칼텍스 바로주유 서비스 결제 시 리터당 300M포인트, 실물 카드로 결제 시 리터당 100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신규로 발급하는 고객에겐 총 2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바로할인보너스카드‘를 우대 서비스로 제공한다. 신세계이마트 카드(주유소 2배 적립), KB국민 이지픽카드(5% 적립) 등도 주유 관련 적립 혜택을 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날씨는 풀렸는데 기름값은 오르다보니 주유할인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자가용 이용량과 자주 찾는 주유소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4.04.12 I 유은실 기자
코스닥, 기관 '나홀로 사자'에 상승폭 확대…860선
  • 코스닥, 기관 '나홀로 사자'에 상승폭 확대…86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기관 사자 속에 12일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39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7%(6.59포인트) 오른 864.69에 거래 중이다. 전거래일보다 0.59% 오른 863.16에 장을 출발한 지수는 한때 867.01까지 오르며 1.04% 오르기도 했다. 장 초반 순매수하던 개인은 팔자 전환하며 26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도 135억원 덜어내는 반면 기관만 90억원 사들이고 있다. 금융투자가 220억원 순매도하는 바년 투신과 연기금등이 각각 95억원, 92억원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반도체가 2.37%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화학도 2.15% 상승세다. 제약과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도 1%대 오름세다. 반면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는 1% 넘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30% 내린 23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신성델타테크(065350)는 3.74% 하락하고 있다. HLB(028300) 클래시스(214150)도 1% 미만 약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3.80% 오르고 있으며 엔켐(348370) 리노공업(058470)은 각각 5%, 6%대 강세다. 이오테크닉스(039030)는 7.39% 오르고 있다. 삼천당제약(000250)도 5.75% 오름세다. 샤페론(378800)은 12% 넘게 하락세다. 최근 반도체 관련주로 꼽히며 급상승한 필옵틱스(161580)도 8% 하락 중이다.
2024.04.12 I 김보겸 기자
세라젬 지난해 영업익 189억...전년비 62.7%↓
  • 세라젬 지난해 영업익 189억...전년비 62.7%↓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세라젬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62% 급감했다. 내부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라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5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62.7% 줄었다. 회사는 고금리와 고물가, 부동산 시장 악화 등에 따른 헬스케어 가전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기술과 임상, 디자인 등 연구개발(R&D) 조직의 통합 거점인 ‘헬스케어 이노타운’ 신설과 사업다각화를 위한 적극적인 선행기술 투자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세라젬은 지난해 역대 최다인 189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세라젬은 올해 뷰티 브랜드인 셀루닉의 신규 디바이스를 비롯해 이온수기 밸런스워터, 요실금 치료기, 안마의자, 각종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의 경우 전년 대비 27% 성장한 18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매출이 1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가량 성장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2022년부터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미국 시장은 75%가량 매출이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세라젬은 올해 CES 2024에서 호평 받았던 신제품 마스터 V9과 파우제 M6 등 주력 사업분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양한 사업으로 외연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구조 창출을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잠재력이 높은 미국 시장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유럽, 일본 등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매출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새로 개소한 통합 R&D센터 ‘헬스케어 이노타운’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가전 고도화와 새로운 사업 영역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꾸준히 늘린다.세라젬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적 사업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 헬스케어 가전 1위 기업으로서 글로벌 확대 및 새로운 사업 영역에 꾸준히 투자해왔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기존 사업영역 외에 이온수기나 뷰티, 신규 가정용 의료기기 등 새로운 영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2 I 노희준 기자
中 서열 3위, 평양서 최룡해와 회담…'코로나' 이후 첫 정상회담 가능성
  • 中 서열 3위, 평양서 최룡해와 회담…'코로나' 이후 첫 정상회담 가능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1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북중 친선의 해’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북한 자오 위원장은 13일까지 북한에 머무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조락제(자오러지)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지난 11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중국 대표단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 류건초 동지, 전인대 상무위원회 비서장 류기 동지, 문화 및 관광부장 손업례 동지, 외교부 부부장 마조욱 동지, 상무부 부부장 리비 동지, 중앙군사위원회 국제군사협조판공실 부주임 장보군 동지, 국가국제발전협조서 부서장 양위군 동지와 그 밖의 수행원들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북한을 방문한 중국 당정 대표단을 환영해 북한 당 중앙위와 정부가 지난 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환영 연회를 마련한 자리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왼쪽)과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들을 맞았다. 신문에 따르면 자오 위원장과 최 위원장은 평양에서 회담을 가졌다. ‘조중 친선의 해’(북중 우호의 해)를 맞아 정치·경제·문화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를 적극 추진해 전통적인 북중 친선관계를 가일층 승화발전시키기 위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 대한 의견도 교환됐다. 신문은 회담에 이어 북중 정부 및 기관들 사이의 합의문건들에 대한 조인식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다만 합의된 문건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회담엔 북한측에선 김성남 당 국제부장을 비롯한 관계부문 일꾼들이, 중국측에선 류건초 당 대외연락부장과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참석했다. 북한은 중국 대표단을 위해 만수대의사당에서 연회를 열었다. 연회에서 연설에 나선 최 위원장은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께서 새해 정초에 축전을 교환하시면서 시작을 선포하여 주신 ‘조중 친선의 해’ 개막을 훌륭하게 장식하고 두 나라사이의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올해에 조중친선 역사의 새로운 장을 펼쳐나가는 데 큰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중 친선은 반제자주, 사회주의를 위한 공동의 장구한 투쟁 과정에 피로써 맺어지고 공고화된 것으로 해 그 불패성과 불변성은 동서고금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라면서 “조중 쌍방이 뜻깊은 올해에 정치와 경제·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를 실질적으로 강화해 조중친선 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승화 발전시키는데 새로운 활력을 더해주리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오 위원장은 “습근평(시진핑) 총서기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에 따라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을 인솔해 조선을 공식 친선방문하고 ‘중조 친선의 해’ 개막식에 참가하게 된다”면서 “외교관계 설정 후 75년간 사회주의혁명 투쟁과 건설 과정에 두 당,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이 친히 마련하고 발전시켜 온 중조 친선이 세대를 이어 강화됐다”라고 평가했다. 북한을 방문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이의 회담이 11일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이후 방북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다. 최근 북중은 수교 75주년을 맞아 여러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을 방문해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만났다. 지난 1월에는 쑨 부부장이 방북해 박 부상과 다시 회담했다. 아울러 김성남 국제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공식 서열 4위의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5위의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겸 중앙판공청 주임을 만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자오 위원장의 방북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자오 위원장의 방북이 북중 정상 간 만남을 준비하는 차원이냐’는 질문에 “수교 75주년 맞아 올해를 조중(북중) 친선의 해로 정했기 때문에 다양한 교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중 친선의 해를 계기로 북중관계 (회복)도 좀 더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북중 국경 완전 개방, 그 이후에 중국 일반 관광객의 방북이 재개되는지와 같은 양국 간 가시적 (관계 개선) 조치를 지켜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2019년 양국을 오가며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한 바 있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고위급 교류가 끊겼다. 특히 지난해 북러가 급속히 가까워진 것과 비교하면 북중관계는 상대적으로 소원해 중국이 지속적인 도발로 국제사회 비판을 받는 북한과 거리두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양국이 고위급 면담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자오 위원장의 북한 방문까지 성사된 만큼 이를 통해 양측 정상 간 만남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첫 화면에 ‘조중친선의 해 2024’ 배너(우측 붉은 네모)가 새로 생겼다. 배너를 누르면 북한과 중국 관계를 다룬 기사들이 나온다. (출처=연합뉴스)
2024.04.12 I 김관용 기자
ADC 신화 써내려가는 다이이찌산쿄, 입지 좁아지는 레고켐바이오
  • ADC 신화 써내려가는 다이이찌산쿄, 입지 좁아지는 레고켐바이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가 공동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의 글로벌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rop2를 차용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으로 다시 한 번 후발주자를 멀찍이 따돌리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미국을 기점으로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 약물을 허가 심사대에 올려 놓겠다는 전략이다.다이이찌산쿄가 엔허투에 성공에 이은 또다른 ADC 신화를 써내려갈지 관심을 모은다. 회사는 최근 미국 머크(MSD)와 220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공동전선도 구축했다. 국내 레고켐바이오(141080)(새사명은 리가켐바이오)가 ADC 각 고형암 분야 2~3순위권 후발 개발주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빅파마의 다각적인 확장 공세에 밀려 그 성장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일본 다이이찌산쿄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유전자 변형 Trop2 타깃 ADC 후보물질에 대한 각국 허가절차에 돌입하는 동시에 미국 머크와의 새로운 연합전선으로 시장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제공=각 사)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다이이찌산쿄와 AZ가 공동개발한 차세대 ADC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이 미국에서 일부 유방암과 폐암 환자 대상 적응증 획득을 위한 최종 관문에 연이어 진입했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에 대해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및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음성 절제불가성 전이성 유방암 적응증에 대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의 허가 심가 건을 수락했다. 앞선 지난 2월 FDA는 비편평 조직유형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에 대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허가 심사에도 착수했다.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해당 약물이 미국에서 2종의 적응증을 획득할 잠재력을 가지게 된 셈이다. HR 양성 HER2 음성 유방암 적응증은 다이찌산쿄의 전작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확보하지 못한 적응증이다. 엔허투는 미국과 EU 등에서 HER2 양성 유방암 및 위암과 HER2 저발현 유방암,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등 4종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다이이찌산쿄는 엔허투에 쓴 트라스투주맙 대신 유전자 변형 Trop2 타깃 항체인 다토포타맙을 적용한 ADC를 발굴했다. HER2 음성 유방암 환자는 전체의 75~80%로 알려졌으며, 이들에게서 폭넓게 발현하는 단백질이 Trop2다. 항체와 접합체, 톡신(페이로드) 등 ADC의 주요 구성요소 중 1가지를 변경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으로 엔허투가 누리지 못한 시장까지 진출하려는 것이다.정보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지난 1월 연례보고서에서 5년 내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할 약물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을 주목했다. 이 약물이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획득해 2029년경 27억 달러(한화 3조6000억원)이상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런 예상이 다소 낙관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ADC 개발 업계 관계자는 “HER2 음성을 포함한 삼중음성유방암으로 개발된 약물 ‘트로델비’ 역시 Trop2 항체다”며 “트로델비는 비소세포폐암 관련 적응증 확장 임상에서 유의미한 생존기간(OS)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 1월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자사 ADC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의 폐암 적응증 확장 임상이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이어 “다이이찌산쿄의 유전자 변형 항체인 다토포타맙이 유방암 적응증은 무리없이 넘을 수 있지만, 폐암 적응증을 획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엔허투 개발사라는 후광에 힘입어, 여러모로 성공할 것이란 전제가 포함된 매출 전망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Trop2 타깃 ADC 중 트로델비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장에 등장할 약물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이 유력한 물질임에는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뒤쫓는 레고켐에 닿지 않는 다이이찌산쿄다이이찌산쿄가 걸어간 길을 뒤따르고 있는 기업이 레고켐바이오다.레고켐바이오는 미국에서 Trop2-ADC 후보물질 ‘LCB84’의 고형암 대상 임상 1/2상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사가 확보한 트라스투주맙 기반 ADC인 ‘LCB14’는 임상 초기 단계에서 엔허투를 능가하는 효능을 보였다. LCB14는 현재 글로벌 임상(HER2 유방암 대상 중국 임상 3상 및 호주 임상 1상 등)에 올라 있는 상태다. 하지만 그 성과를 제대로 보여줄 새도 없이 빅파마의 폭풍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이이찌산쿄는 물론 화이자에 인수된 ‘시젠’, ‘티브닥’(티소투맙 베도틴) 개발에 성공한 덴마크 젠맙 등 ADC 선도 기업들이 빅파마와 연합전선을 구축한 지 오래다. 이를 통해 앞서 언급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과 같은 신규 ADC 개발도 속속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최근 MSD는 면역항암제인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ADC를 꼽았다. MSD는 다이이찌산쿄가 발굴한 3종의 ADC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총 22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바이오 업계 한 임원은 “AZ가 엔허투의 개발 권리를 가져가서 빠르게 글로벌 상업화에 성공했다”며 “이번에는 항암제 제왕이라 불리는 ‘키트루다’를 보유한 MSD와 손잡으면서 그 가능성이 재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젠맙 역시 티브닥을 공동개발한 시젠이 화이자에 흡수된 만큼 이들과 긴밀히 연결된 상태다, 그 외에도 젠맙은 미국 애브비 등과도 다양한 ADC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국내 바이오텍의 성장을 위해 세계적인 기업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자사의 연구 성과나 후보물질 정보를 알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묵현상 퍼스트바이오이사회 의장(전 국가신약개발재단 단장)은 “바이오텍이 초기 연구성과를 해외 제약사에 보여주는 것이 기술이나 정보 유출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이런 것은 빨리 잊어야 한다. 빅파마에게 평가받고 될성부른 것을 빠르게 골라낸 다음, 일부 연구 성과를 내서 기술수출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홀로 개발하는 시대가 아니다. 글로벌 기업의 전문가와 공유하고 거기서 상생할 길을 재설정하는 작업을 거쳐야만 상업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2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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