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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최종일로' 하나카드-SK렌터카, 3승3패...27일 7차전서 챔피언 결정
  • '승부는 최종일로' 하나카드-SK렌터카, 3승3패...27일 7차전서 챔피언 결정
  • SK렌터카 강동궁. 사진=PBA 사무국하나카드 여자복식 김가영-사카이 아야.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결국 승부는 최종일로 미뤄졌다. 하나카드와 SK렌터카가 PBA팀리그 파이널 합산 전적 3승3패를 기록하며 27일 최종전서 시즌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포스트시즌’ 파이널 5차전서 SK렌터카가 세트스코어 4-2로 승리를 거두며 3승2패로 앞섰다. 곧바로 열린 6차전서 하나카드가 4-1로 설욕, 합산 스코어 3승3패 원점이 됐다.이날 5차전서 SK렌터카가 먼저 승리를 챙겼다. 첫 세트 남자복식에서 에디 레펀스(벨기에)-강동궁이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김병호를 2이닝만에 11-5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세트 여자복서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가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를 9-4(5이닝)로 제압하고 격차를 벌렸다.그러나 하나카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튀르키예 에이스’ 무라트 나지 초클루가 두 세트서 모두 승리하며 활약했다. 초클루는 레펀스와 3세트 남자단식에서 8이닝 15-10으로 승리를 따낸 후 4세트 혼합복식에서 사카이와 호흡을 맞춰 조건휘-히다를 9-3(3이닝)으로 누르고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SK렌터카는 ‘강강 듀오’가 배턴을 차례로 이어받아 4승에 도달했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 강동궁이 하이런 6점을 앞세워 신정주를 11-4(8이닝)로 꺾은데 이어 6세트 여자단식에서는 강지은이 김가영을 9-1(5이닝)로 돌려세우고 5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SK렌터카의 우승까지 단 1승이 남은 상황. 패배에 몰린 하나카드가 6차전을 앞두고 선발명단 교체라는 강수를 꺼냈다. 기존 1세트서 Q.응우옌과 호흡을 맞춘 김병호가 7세트 남자단식에 나서고, 5세트를 책임지던 신정주를 1세트 남자복식에 배치했다.결과는 적중했다. 1세트 남자단식에서 하나카드는 5-4로 앞선 5이닝서 Q.응우옌이 끝내기 하이런 6점을 몰아쳐 11-4로 승리했다. 6번의 파이널 경기 중 처음으로 거둔 1세트 승리였다. 하나카드는 1세트 승리 기세를 이어 2세트 여자복식도 김가영-사카이가 히다-강지은을 9-3으로 꺾었다. 5차전 부진을 털어낸 김가영은 홀로 8득점을 쓸어담는 등 맹활약했다.SK렌터카는 3세트서 레펀스가 Q.응우옌을 돌려세우고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4세트 혼합복식서 초클루와 사카이가 9-6(4이닝), 5이닝서는 초클루가 강동궁을 11-2(5이닝)로 제압하고 세트스코어 4-1 승리로 마쳤다.파이널 합산전적 3승3패로 맞선 양 팀은 27일 저녁 8시30분 최종전(7차전) 경기 결과로 시즌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2024.01.27 I 이석무 기자
"사기도 프로페셔널"..·브로커·병원 '계약' 맺고 보험금 꿀꺽
  • "사기도 프로페셔널"..·브로커·병원 '계약' 맺고 보험금 꿀꺽[보온병]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A병원은 지난 2019년 B병원홍보회사와 ‘홍보광고대행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는 정상적인 ‘계약’이 아니였다. 사실은 환자를 알선한 뒤 매출액의 30%를 ‘알선비’로 수령한다는 ‘환자 알선계약’이었다. 보험사기를 합법적인 기업활동으로 위장하는 브로커 조직들의 새로운 수법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브로커·의사·환자 명확한 역할분담브로커·병원·환자들의 역할 배분은 명확했다. 먼저 브로커 조직 대표는 병원홍보회사로 위장해 기업형 조직을 꾸렸다. B조직 대표는 보험설계사 또는 브로커 관리자를 통해 또 다른 브로커들을 모집하는 식으로 세를 확장했다. 사기꾼 모집에 ‘다단계 기업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또 이들은 전문적으로 환자를 모집해 병원에 알선하는 역할을 맡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실손의료보험금 청구가 불가능한 약제를 처방받지만, 보험금 청구가 가능토록 해주겠다’고 홍보하며 다양한 루트로 환자를 모았다.이번 계약의 핵심 플레이어인 A병원의 역할은 허위 서류 작성이었다. 보험대상이 되지 않는 보신제를 다른 치료제인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작성하고, 통원횟수도 부풀렸다. 실제 방문을 하지 않아도 마치 여러 번 진료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것이다. 이렇게 진료기록부를 허위작성한 횟수가 1869회에 달했다. 환자들은 가장 중요한 ‘보험금 청구’를 실행했다. 브로커 안내에 맞춰 병원을 방문하거나, 병원에서 준 진료비계산서, 세부내역서 등 각종 서류를 보험사에 전달했다. 브로커 조직이 SNS를 통해 대규모로 환자를 모집한 탓에 이번 보험사기 계약에 연루 환자만 650명이 넘었다. ◇2020년 들어 보험사기 ‘산업화’ 보험사기가 2020년 전후로 ‘산업화’ 되면서, 피해 금액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18년 7982억원에서 2022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1인당 평균 적발금액도 1000만원이 넘는다. 업계는 수십개의 전문적인 브로커 조직이 전국 단위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한다.이에 국회도 최근 기업형 브로커 조직의 확산을 막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다. 보험업계는 이번 개정안이 ‘보험사기 알선·유인·권유·광고 행위’에 대한 처벌 조항을 담고 있는 만큼, 브로커 조직의 모집 수단이 약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보험사기 환자를 모집하더라도, 이에 대한 적절한 처벌조항이 없었다”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 통과로 처벌 근거가 생겼다. 대규모로 환자를 불법 모집하는 행위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4.01.27 I 유은실 기자
마포 공덕삼성 114.9㎡, 12.8억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마포 공덕삼성 114.9㎡, 12.8억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공덕동 아파트 114.9㎡ 12억8000만원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삼성 아파트 101동 2405호가 경매 나왔다. 공덕초등학교 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6개동 651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99년 10월에 입주했다. 25층 건물 중 24층으로 남동향이며 114.9㎡(43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백범로, 마포대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5호선 공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공덕초등, 숭문중, 숭문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6억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2억80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3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4억6000만원에서 15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7억7000만원에서 8억7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월6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 6계다. 사건번호 23 - 55497.◇신흥동 아파트 59.8㎡ 6억3700만원성남 수정구 신흥동 산성역포레스티아 아파트 133동 2101호가 경매 나왔다. 수정구청 북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39개동 4089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20년 7월에 입주했다. 27층 건물 중 21층으로 남동향이며 59.8㎡(23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수정로, 공원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성남북초등, 성남서중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9억1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6억37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압류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선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임차보증금을 매각대금에서 전액 배당받을 수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없다. 시세는 8억5000만원에서 9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4억8000만원에서 5억2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월5일 성남지원 경매 8계다. 사건번호 23 - 62224◇구월동 아파트 83.9㎡ 3억2200만원인천 남동구 구월동 롯데캐슬골드 아파트 2406동 3404호가 경매 나왔다. 정각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38개동 3384가구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07년 8월에 입주했다. 37층 건물 중 34층으로 남서향이며 83.9㎡(34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구월남로, 용천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정각초등, 정각중, 문일여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4억6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3억22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7건, 가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4억2000만원에서 4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2억7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월7일 인천지방법원 경매 24계다. 사건번호 23 - 513661
2024.01.27 I 오희나 기자
조세호 핑크빛 열애→'고거전'·'SNL' 진실공방
  • 조세호 핑크빛 열애→'고거전'·'SNL' 진실공방 [희비이슈]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조세호(왼쪽)와 ‘고려거란전쟁’ 포스터(사진=조세호SNS, KBS2)1월 넷째 주 연예계는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한 주였다. 대표 이슈로는 방송인 조세호의 열애,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오스카(아카데미) 최종 후보 선정 그리고 KBS2 ‘고려거란전쟁’의 역사왜곡 논란,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제작진과 제작사 사이의 진실공방 등이 있다.(사진=조세호SNS)◇조세호, 공개 열애 시작조세호가 핑크빛 사랑에 빠졌다. 조세호는 22일 SNS를 통해 “내게 아주 소중하고 앞으로 오랜 시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1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했다”고 밝히며 열애를 공식 발표했다. 조세호는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 잘 이어나가 보겠다”고 밝혔고, 이후 방송인 박명수, 딘딘, 배우 최지우 등 동료 연예인들이 조세호를 향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조세호의 여자친구는 1991년생으로 9세 연하다. 패션을 관심사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결혼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두 사람의 인연이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패스트 라이브즈’ 포스터(사진=CJ ENM)◇‘패스트 라이브즈’, 오스카 노미네이트23일(이하 현지시간)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 따르면 한국계 감독 셀린 송이 극본 및 연출을 맡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제96회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셀린 송 감독은 후보에 오른 직후 “믿을 수 없는 영광이다”, “미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국인, 한국계 감독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1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이후 세 번째다. 셀린 송 감독은 한석규·최민식·이미연 주연 영화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로 유명하다.‘패스트 라이브즈’는 12세에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모티브로 담았다. 배우 유태오와 한국계 미국 배우 그레타 리가 각각 해성, 나영 역을 맡았다.‘고려거란전쟁’ 포스터(사진=KBS2)◇‘고려 거란 전쟁’, 역사 왜곡 논란KBS2 ‘고려거란전쟁’(이하 고거전)의 원작자와 제작진이 마찰을 빚고 있다. 원작 소설로 알려진 ‘고려거란전기’를 쓴 길승수 작가는 최근 ‘고거전’ 방송을 문제 삼으며 강도 높은 쓴소리를 쏟아냈다. 원작에 없는 내용이며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는 것. 시청자들도 역사 왜곡을 문제 삼았다. 극 중 양규 장군(지승현 분)의 죽음 이후 드라마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점도 지적했다.이에 ‘고거전’의 이정우 작가는 “고려사를 기반으로 처음부터 이야기를 다시 설계했다”며 원작과 다른 별개의 작품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본에서 구현한 모든 신은 그런 과정을 거쳐 새롭게 창작된 장면”이라고 부연했다. 작품에 출연 중인 배우 김혁 역시 “작품으로 봐달라”고 말했다.청원글까지 올라오는 등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고거전’ 제작진은 25일 “최근 불거진 여러 혼란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과장과 왜곡을 피하기 위해 역사서에 기초한 고증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면밀하게 대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SNL 코리아4’ 포스터(사진=쿠팡플레이)◇‘SNL 코리아’ PD vs 제작사 법적공방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안상휘 PD와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엇갈린 주장을 펼치며 법적공방 중이다. ‘SNL 코리아’의 13개 시즌을 연출한 안 PD와 제작팀은 25일 제작사가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했으며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에이스토리는 쿠팡의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안 PD에 대해 “안상휘 본부장과 쿠팡의 자회사가 뒤로 손을 잡고 에이스토리의 SNL 제작본부를 통째로 빼돌렸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안 PD 측 법률대리인은 “안 PD와 제작진의 이직은 계약기간 종료에 따른 정상적인 것이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불공정 행위도 없었다”며 “안 PD는 에이스토리의 임원으로 선임된 사실이 전혀 없고, 1년 단위 자문용역계약을 맺었을 뿐”이라는 반박 입장을 냈다. 또 에이스토리의 일방적 약속 파기 및 부당행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도 전했다.
2024.01.27 I 최희재 기자
주유소 기름값 16주째 하락…다음주엔 오를 듯
  • 주유소 기름값 16주째 하락…다음주엔 오를 듯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16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다만, 다음 주에는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 최근 지정학적 위험 장기화로 원유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563.7원으로 전주보다 0.5원 내렸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8원 오른 1639.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5.4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4.2원 상승한 1520.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43.4원 낮았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572.2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1533.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482.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439.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6원 하락한 ℓ당 1473.0원으로 집계됐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중동·유럽의 지정학 리스크 부각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6달러 오른 79.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4.9달러 오른 94.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1달러 오른 103.7달러였다.지난 2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01.27 I 김은경 기자
1차 협상 결렬·동맹 이탈…HMM 품은 하림, ‘산 넘어 산’
  • 1차 협상 결렬·동맹 이탈…HMM 품은 하림, ‘산 넘어 산’
  • HMM 매각을 둘러싼 산업은행과 하림 컨소시엄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HMM 소속 현대타코마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HMM(011200) 매각을 둘러싼 산업은행과 하림 컨소시엄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1차 협상 기한을 넘기도록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양측은 오는 2월 6일로 협상 시한을 연장했다. 하림 측의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내년부터 HMM이 소속된 해운 동맹 디얼라이언스의 점유율 감소가 전망되면서 ‘승자의 저주’ 우려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 협상 결렬, ‘영구채 주식 전환 유예’ 이견 탓?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HMM 매각 측과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협상 기한을 오는 2월 6일까지 연장했다. 지난 23일로 예정됐던 1차 협상 기한 내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다. 매각 측은 HMM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하림을 선정하면서 합의 시 협상 기한을 2주 연장할 수 있도록 전제한 바 있다.이번 기한 연장의 원인에 대해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영구채 주식전환에 대한 산은과 하림의 이견 탓이라는 의견이 있다. 하림 컨소시엄은 인수 주체인 팬오션을 통해 HMM 지분 57.9%(3억9879만156주)를 인수한다. 산은과 해진공은 1조원 규모 영구채(2억주)는 주식으로 전환해 하림 측에 매각했지만, 나머지 1조6800억원 규모(3억3600만주)는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하림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매각 측에 잔여 영구채의 주식전환을 3년간 유예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잔여 영구채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하림그룹의 지분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은과 해진공은 2024년 5월부터 2025년까지 5차례에 걸쳐 주식전환을 계획 중인데, 이 경우 최종 주식전환이 완료되는 2025년 4월 기준 산은 측 지분은 32.8%에 달해 하림이 경영권을 위협받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다만 3년간의 주식전환 유예 요구에 대해 앞서 인수 경쟁자였던 동원그룹은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당시 동원은 “(영구채 전환 유예는) 당초 매각자 측이 영구채 주식 전환을 추가해 HMM의 잠재적 발행주식 총수(약 10억주)를 기준으로 인수 금액을 제시하라는 입찰 기준에 위배된다”라며 하림의 요구에 가처분 소송 등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며 반발했다. 입찰 절차에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자금 마련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앞서 하림 컨소시엄은 6조4000억원을 인수가로 제시했는데, 3조원 규모 팬오션 유상증자에 대주단을 통한 2조원 규모 인수금융, JKL파트너스의 펀딩(5000억원) 등으로 자금 조달 계획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상증자와 인수금융 모두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3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려면 팬오션은 현재 시가총액의 1.5배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야 한다. 인수금융 역시 2조원을 빌려온다면 연 8% 이자율을 적용하면 연이자만 1600억원에 달한다. 이자를 감당하더라도 원금 상환은 또 다른 문제다. HMM 노조도 이점을 비판하고 있다. HMM 노조는 “하림그룹은 HMM 인수를 위해 자기자본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을 차입하거나 유상증자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팬오션은 무리하게 인수 자금을 동원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될 것이며, 이는 하림그룹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림이 HMM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활용할 거란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10조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인수자금으로 충당할 거란 시나리오다. 향후 팬오션과 HMM의 합병을 추진할 거란 추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하림 측은 “경영권 확보 이후 인위적인 합병이나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 하파그로이드, 동맹 이탈…선복량 이탈 불가피설상가상으로 HMM이 몸담은 해운동맹에도 암초가 드리웠다.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파그로이드(Hapag-Lloyd)가 올해를 끝으로 디얼라이언스 해운동맹을 탈퇴하겠다고 밝히면서다. 하파그로이드는 지난해 HMM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도 참여한 회사이기도 하다. 하파그로이드는 내년 2월부터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A.P. Moller-Maersk)와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이라는 새로운 해운 동맹을 구성할 예정이다. 그간 머스크는 세계 1위 해운사 스위스 MSC와 ‘2M’을 이끌어왔지만 내년 1월부로 2M을 해체한 뒤 제미니를 신규 출범하기로 했다. 디얼라이언스는 HMM을 포함해 세계 6위 일본 ONE, 세계 9위 대만 양밍(Yang Ming) 등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 선사 중심의 오션얼라이언스, MSC-머스크의 2M 등에 이어 세계 3위 규모 해운동맹이다. 하지만 하파그로이드가 탈퇴하면 선복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해운분석업체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디얼라이언스의 글로벌 선복량 점유율은 18.4%다. 이중 하파그로이드(6.9%)를 제외하면 점유율은 11.5%로 줄어든다. 하림 입장에선 인수자금 조달 과제 외에도 내년부터 HMM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추가 과제도 주어졌다. 내년부터 선복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인 가운데 HMM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수가 산재한 가운데 해운동맹의 구조 변화까지 가속화되면서 향후 컨테이너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1.27 I 허지은 기자
홍해 리스크 불구…해상운임 9주 만에 꺾였다
  • 홍해 리스크 불구…해상운임 9주 만에 꺾였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친(親)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홍해를 장악하며 무려 8주 연속 치솟던 해상운임이 드디어 하락했다.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전 세계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스팟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179.09p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60.52포인트(p) 내린 수준으로 9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사진=머스크.)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지난해부터 급락하기 시작한 SCFI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점령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유조선과 컨테이너선들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스위스 MSC, 덴마크 머스크, 우리나라의 HMM 등 글로벌 해운사들은 현재 지름길인 수에즈 운하를 포기하고 희망봉으로 항로를 우회하고 있다.노선별로 보면 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164달러 하락한 3903달러를 기록했으며 유럽 노선은 169달러 내린 2861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노선도 320달러 하락한 166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지난주보다 151달러 오른 6413달러를 나타냈으며, 미주 서안도 92달러 오른 4412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홍해 리스크가 여전한 데 따라 재차 SCFI가 오를 가능성도 농후하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이번 지정학적 위기 탓에 두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36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27달러(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1.27 I 김성진 기자
전동킥보드 타다가 넘어졌어요…치료비 배상은
  • 전동킥보드 타다가 넘어졌어요…치료비 배상은[호갱NO]
  • Q.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앞바퀴가 부러지면서 넘어져 다쳤습니다. 제조사에 치료비 배상을 요구할 수 있을까요?(사진=게티이미지)[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번 케이스는 소비자와 업체 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한국소비자원의 분쟁조정으로 이어지게 됐는데요.소비자는 전동킥보드를 인터넷쇼핑몰에서 55만원에 구입했고, 이 제품으로 주행하던 중 앞바퀴가 빠져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늑골 골절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를 했는데요. 치료비만 175만원이 나왔습니다. 소비자는 제조결함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하면서 제조사에 치료비를 요구했는데요. 제조사는 해당 제품을 검수한 결과 최고 속도 제한이 25km/h로 걸려있는데 소비자가 임의로 이를 개조해 계기판 상 최고 속도가 40km/h로 확인됐다며 배상을 거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제출된 자료와 당사자 진술 등을 검토한 결과 제품에 ‘제조물책임법’상 제조상의 결함 여부나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개조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는데요. 다만 소비자가 정상 속도로 제품을 이용하던 중 제품의 하자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점, 앞바퀴는 핵심 부품에 해당하고 보증 기간 6개월이 적용되며 사고가 보증기간 중에 발생한 점, 소비자가 임의로 속도 제한을 해제 후 높은 속도로 운행했다면 일반 소비자도 속도 제한을 쉽게 해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기에 사고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는 점을 종합해 제조사에 책임이 전혀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소비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와 정신적 고통 등 여러 사정과 상호 양보를 통한 분쟁의 원만한 해결이라는 조정의 취지를 고려해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사고에 따른 손해 일부를 배상하되 배상액은 소비자가 지출한 치료비의 30%만 배상하라고 결론냈습니다.
2024.01.27 I 강신우 기자
이재명에 배현진까지…연이은 정치인 습격, 총선 어쩌나
  • 이재명에 배현진까지…연이은 정치인 습격, 총선 어쩌나[사사건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이번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치권 인사가 공격당하는 일이 생기자 정치권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배현진 의원 피습관련 CCTV 화면. (사진=배현진 의원실)지난 25일 오후 5시 18분 배 의원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빌딩에서 A군으로부터 둔기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습니다. 배 의원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수술을 마치고 일반 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입니다.배 의원을 공격한 이는 15세 미성년자로 알려져 충격을 줬는데요. A군은 당시 배 의원에게 다가가 ‘배 의원이시죠?’를 두 차례 물어본 후 손에 든 돌로 배 의원의 머리 등을 수 차례 내려쳤습니다.배 의원실은 당시 영상을 공개했는데, 망설임 없이 배 의원을 내리치는 A군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놀랐습니다.A군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요. A군은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치됐습니다.‘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 가운데 자신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고, 사정이 급박해 다른 방식으로 입원할 여유가 없는 경우 의사·경찰 동의 아래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강제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입니다.경찰 조사에서 A군의 심리가 불안정해보인 듯합니다.A군의 범죄 동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돌을 범행 도구로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A군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A군은 연예인을 만나기 위해 주변을 배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A군의 배 의원에게 본인이 맞는지 재차 확인한 점, 개인 일정을 알고 있던 점 등 때문에 계획범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배후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는데요. 그는 “15살 소년이 왜 이런 폭력을 휘둘렀을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배 의원은 당시 미용실을 가던 중이었는데 중학생 A군이 습격 30분 전부터 그를 기다렸다”며 “어떻게 개인 일정을 15세 중학생이 알았을까. 분명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경찰은 A군의 범행 동기와 배후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5일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서울경찰청은 강남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27명 규모 수사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경찰은 총선을 앞두고 가동하는 신변보호팀을 이르게 가동하며 주요 인사 신변보호 강화에 나섰습니다.
2024.01.27 I 손의연 기자
예상 웃돈 실적 J&J, 성장 지속될까
  • 예상 웃돈 실적 J&J, 성장 지속될까[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존슨앤존슨(J&J)이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존슨앤존슨은 향후 10년간 25종의 신약을 출시하며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존슨앤존슨)27일 외신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13억9500만달러(약 28조6000억원), 조정 순이익 2.29달러(약 3062원)를 기록했다. 매출과 조정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 매출 210억2200만달러(약 28조1100억원), 조정 순이익 2.28달러(약 3048원)를 웃돌았다. 부문별로는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혁신 의약품 사업 매출이 4.8% 증가한 137억2200만달러(약 18조3500억원)를 기록했다. 의료기술 부문 매출은 13.3% 증가한 76억7300만달러(약 10조3000억원)를 나타냈다. 특히 1차 메디케어 약가 조정 혜택을 받게된 10개 약물 중 하나인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존슨앤존슨은 제약 사업부에 집중해 향후 10년간 25종의 신약을 출시 가능하며, 자체적으로 이중 15종은 연매출 10억 달러 이상의 잠재력을 지녔다”고 발표했다.존슨앤존슨은 2030년까지 매년 2종의 신약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존슨앤존슨은 지난 2022년부터 자회사 얀센을 통해 미국 등 주요국에서 승인받은 테크베일리와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직접 승인받은 탈베이 등이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크베일리와 탈베이는 모두 이중특이항체 기반 약물로 다발성 골수종 환자 대상 5차 치료제로 시판 허가됐다.
2024.01.27 I 신민준 기자
신설 과학기술수석 임명…진용 갖춘 2기 참모진
  • 신설 과학기술수석 임명…진용 갖춘 2기 참모진[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용산 대통령실의 2기 참모진이 진용을 갖췄다. 정책실장실 산하에 신설된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상욱 서울대 교수가 임명되면서다. 또 과학기술수석실 산하에는 4개 비서관으로 구성될 예정이어서 작년부터 불거진 연구개발(R&D) 예산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룰 것으로 기대된다. 신설된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에 임명된 박상욱 서울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 교수를 내정했다”며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정책학을 전공하고, 과학기술 혁신정책 분야의 연구 및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했을 뿐 아니라 정책적 식견이 높고 R&D 시스템에 대한 쇄신 의지도 갖춘 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미래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 R&D 투자 대상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제반 정책 조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박 수석은 “대한민국의 초대 과학기술수석으로 임명돼 영광”이라며 “과학기술로 우리나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 양자, 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의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며 “연구자, 연구행정종사자, 과학도 등 여러 관계 당사자들과 합심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혁신생태계를 선도형 강대국형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수석실 산하에는 △R&D 정책 △디지털 △바이오 메디컬 △미래전략기술 등 4개의 비서관실이 생길 예정이다. 박 수석은 이와 관련, “4개 비서관실 편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주요 요점은 전략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 그리고 R&D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조정 기능을 갖춘 비서관을 둔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이 과학기술수석실을 신설한 큰 이유 중 하나는 R&D 예산 삭감 논란이었다. 이에 대통령실에서는 과학기술 분야를 컨트롤할 부서를 만들고 수장을 기존 비서관에서 수석비서관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 수석은 논란이 된 R&D 예산과 관련 “더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에 올해 R&D 예산 수립에 있어 발전적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고민해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무엇보다도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 향후 올해 R&D 예산의 조정 과정에서 저희가 과거에 수석실이 없을 때와 비교해서 ‘수석실이 역할을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현장 과학기술인의 의견 적극 반영해서, 합심해서 R&D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해나갈 구상을 가지고 있다”며 “과학기술인과 정부 사이에서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생기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 모두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선도형 R&D 시스템으로의 업그레이드”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성공한 과학 대통령이 되시도록 적극적으로 성심껏 보좌하겠다”고 강조했다.과학기술수석실은 사실상 미래전략수석실의 부활로 볼 수 있다. 미래전략수석실은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관할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러나 전임인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조직개편에서 폐지됐다. 다만 당시 존재했던 ‘과학기술보좌관’과 달리 수석실 산하에 네 명의 비서관을 두는 조직으로 규모가 커졌다는 게 박 수석의 설명이다. 또 미래전략실이 ‘과학기술’, ‘정보통신’이라는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달리 과학기술수석실은 순수하게 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구성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강국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과학기술수석실이 든든한 등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01.27 I 박태진 기자
고용노동부 주간계획(1월29일~2월2일)
  • 고용노동부 주간계획(1월29일~2월2일)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고용노동부가 지난 2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이정식(왼쪽 세번째) 장관 주재로 ‘긴급 전국 기관장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엔 전국 48개 지방고용노동(지)청장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50인 미만 기업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제대로 구축·이행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는 동시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건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고용노동부)◇주요일정△29일(월)오전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사업장 현장 방문 (장관, 서울)10:30 중대재해 취약 분야 지원추진단 회의 (차관, 세종청사)14:00 공공기관 현장점검 및 안전보건리더회의 (장관, 인천공항공사)△30일(화)10:00 국무회의 (장관, 서울청사)09:00 차관회의 (차관, 서울청사)△31일(수)-△1일(목)-△2일(금)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및 물가관계장관회의 (장관, 서울청사)◇보도계획△29일(월)09:00 2024년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 개시10:30 중대재해대책 추진단 회의 및 취약분야 대진단 발표12:00 남녀고용평등 유공자 및 우수기업 포상 신청 공고14:00 건설공사 발주 상위 공공기관 현장점검·안전보건리더회의△30일(화)10:00 구직자취업촉진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심의·의결12:00 ’23년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31일(수)10:00 ’24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과정 선정 및 ’25년도 시행 종목 신규 지정18:00 제3차 숙련기술장려 기본계획 심의·의결18:00 ‘24년 고용영향평가 과제 선정△1일(목)12:00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 자료, 교육 지원 등 안내△2일(금)-
2024.01.27 I 서대웅 기자
'채권왕' 건들락 "'에브리싱 랠리' 우려…현금·금 보유해야"
  • '채권왕' 건들락 "'에브리싱 랠리' 우려…현금·금 보유해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채권왕’으로 불리는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가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점점 더 ‘투기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현금과 금을 보유해야 한다고 밝혔다.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26일(현지시간) 건들락 CEO는 한 외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채권시장은 점점 더 탐욕스러워지고(grabby) 있으며 주가는 고평가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세상의 종말에 대비하는 듯했지만, 갑자기 갑자기 연방준비제도가 피벗을 시사하면서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가 펼쳐졌다” 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그러면서 “모든 것의 가격이 올랐고, 우량주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으며, 고평가 국면에 빠지게 됐다”며 “이 같은 현상을 업계 용어로 탐욕스럽다(grabby)고 한다”고 설명했다.건들락 CEO 지금 시장은 현재 금융시장의 여건이 닷컴버블이 터지기 직전인 2000년 초를 연상시킨다고 경고했다.그는 올해 중반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S&P500지수는 3200선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그는 조만간 자산시장의 투매가 나올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현금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트폴리오의 20~25%를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을 권고했다. 또 미국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금을 여전히 좋아한다면서 비트코인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4.01.27 I 김상윤 기자
중처법 유예 무산에 민노총 "환영"…서울 도심에 모인다
  • 중처법 유예 무산에 민노총 "환영"…서울 도심에 모인다[사회in]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유예 법안의 여야 합의가 불발되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민노총은 중처법이 50인 미만 사업장(5~49인)에 확대·적용되기 시작하는 27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지난해 12월 5일 오후 서울 국회 인근에서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중단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노총은 토요일인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중처법 개악 규탄 집회’를 연다고 신고했다. 집회에는 7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중처법은 사업장에서 1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 등이 10명 이상 발생하는 ‘중대재해’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 사업주가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 등의 형사처벌을 받게 하는 법이다. 현재 50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고 있으며, 27일부터는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었다. 이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현실적 어려움을 이유로 시행 유예를 호소해 왔으나, 유예를 위한 중처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당장 27일부터 법 적용을 받게 됐다. 민노총은 여야 합의 불발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5일 논평에서 “법의 확대 시행으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정부와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 사용자 단체들과 사업주들은 법의 시행을 계기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노총은 중처법 유예 시도를 ‘개악’이라고 규정하면서, 국민의힘과의 협상에 응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노총은 집회가 끝난 뒤 ‘거부권 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제4차 거부권 행사 규탄 집회에도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간 야당이 강행 처리한 양곡관리법과 간호법, 노조법, 방송 관련 3법, 쌍특검법 등 총 4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이를 규탄하는 취지다. 1500여명이 한국프레스센터 앞 2개차로를 점거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오후 3시 집회를 연 뒤 오후 4시 서울시청 서편까지 도심권 행진을 이어간다. 진보단체 촛불행동은 오후 3시 서울 지하철 시청역 7번 출구 앞 3개 차로를 이용해 제75차 정부규탄집회를 연다. 1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집회 후에는 한국프레스센터까지 행진한다. 한편 초등교사노조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북측 건너편 3개차로를 이용해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및 늘봄학교 졸속 추진 규탄집회’를 개최한다. 2500여명이 모인다. 늘봄학교는 기존 ‘돌봄교실’과 ‘방과 후 학교’를 통합해 정규 수업 전후 학교에서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교육부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에 따르면, 늘봄학교는 올해 1학기부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2000개교 이상 학교에 확대하고, 2학기부터 모든 학교에 도입될 예정이다.
2024.01.27 I 이유림 기자
  • 리바이스트라우스, 어닝·가이던스 미스 불구 구조조정 발표에 주가 ↑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리바이스트라우스(LEVI)는 지난 4분기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회사는 향후 2년간 전체 인력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5분 기준 리바이스트라우스는 전일대비 3.56% 상승한 16.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바이스트라우스는 지난 4분기 순이익이 1억268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0.32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1억5060만달러, 0.38달러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정 EPS는 0.44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인 0.43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6억4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6억6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회사는 북미 지역에서의 매출 성장이 전반적인 결과를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바이스트라우스는 이번 분기 매출 성장률이 1%~3%, 조정 EPS가 1.15달러~1.2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33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회사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지사 인력을 10%~15% 감원해 회사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하미트 싱 리바이스트라우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의 구조는 훨씬 큰 규모의 비즈니스를 위해 설계되었기 때문에 적정 규모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바이스트라우스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2024 회계연도에 총 1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번 1분기에 1억1000만달러~1억2000만달러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4.01.27 I 장예진 기자
필리핀 성당서 연쇄 폭발…'131명 사상' 최악의 참사
  • 필리핀 성당서 연쇄 폭발…'131명 사상' 최악의 참사[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9년 1월 27일(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최남단 홀로 섬의 가톨릭 성당 인근에서 1분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폭발물이 터지면서 최소 20명이 숨지고 110여 명 이상이 다쳤다.일요일이었던 이날 오전 성당에서 미사 도중 폭발물이 터졌고, 잠시 후 보안군이 현장으로 몰려온 뒤 중앙 출입구 인근에서 또다시 폭발물이 터졌다.당초 필리핀 당국은 사망자가 최소 27명이라고 발표했다가 중복 집계가 있었다면서 사망자 숫자를 최소 20명으로 정정했다. 사망자는 민간인 15명과 군인 5명이다.이날 폭발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 이슬람 자치정부를 세우는 방사모로(이슬람 국가) 기본법이 21일 1차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아 정부군과 무슬림 반군 사이의 50년 내전이 종지부를 찍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발생했다.(사진=AFPBNews)AFP 통신은 이번 사건이 정부군과 반군간 갈등이 여전한 필리핀 남부 지역에서 지난 수년간 발생한 최악의 참사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폭발 충격으로 성당 입구는 심하게 부서졌고 본당 내 의자와 문 등이 산산조각이 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무슬림 인구 비율이 높은 필리핀 남부 일대에는 이슬람 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의 세력이 강하다. 폭발사건이 발생한 홀로 섬도 IS 연계 무장세력인 ‘아부사야프’ 조직의 주요 활동무대로 알려졌다.IS 세력들 역시 같은날 자신들이 만든 뉴스매체 아마크(AMAQ)를 통해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현장을 찾아 군에 아부사야프 소탕을 지시했다.이에 필리핀 정부군은 술루 주 산악 정글 지역에 있는 아부사야프 근거지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하고 지상군을 투입하기도 했다.참사 발생 한 달 뒤 이번 테러를 저지른 범인은 인도네시아인 부부로 확인됐다.이들은 IS를 추종하는 반군 아부사야프의 도움을 받아 연쇄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자살테러 용의자 중 남성은 ‘아부 후다’란 이름을 쓰며 필리핀 남부 술루주(洲)에 오랫동안 거주해왔다. 그의 부인은 자살테러를 감행하기 수일 전 현지에 도착해 합류한 것으로 조사됐다.최악의 참사가 발생한 지 1년 뒤인 2020년 8월 25일, 필리핀 남부에서는 또 두 차례 연쇄 폭탄테러로 군경과 민간인 최소 15명이 목숨을 잃었고 75명이 부상했다.1차 폭발은 24일 오전 11시 5분께 홀로섬 중심가에 있는 한 식료품점 인근에서 발생했다.애초 가게 앞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사제폭탄이 터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국은 폐쇄회로 TV(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오토바이 근처에서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낮 1시께 이곳에서 100m가량 떨어진 은행 앞에서 2차 폭발이 일어났다. 한 군인이 옷을 불룩하게 입은 여성을 검문하려 하자 이 여성이 몸에 지니고 있던 폭탄을 터트려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2024.01.27 I 김민정 기자
“초6, 남친 구함” 오픈채팅에…2030男 “키스할까” 메시지 폭발
  • “초6, 남친 구함” 오픈채팅에…2030男 “키스할까” 메시지 폭발
  • 사진=M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익명의 채팅방인 ‘오픈채팅’을 이용해 미성년자에게 접근하는 성인 남성들의 사례가 충격을 안기고 있다.지난 25일 MBC는 오픈 채팅방을 통해 미성년자에 성인 남성들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취재진이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초6여 남친 구해요”라는 제목의 대화방을 개설하자 10분도 채 되지 않아 10여 명의 남성에게 메시지가 쏟아졌다.이들 중인 성인이라 밝히는 사람이 다수 있었다. 자신을 32세라고 소개한 남성 A씨는 “키스해 봤냐”, “키스하자”고 말한 뒤 만남을 요구했다. 약속을 잡으려 하자 남성은 음성 대화를 요구했고, 취재진이 앳된 목소리로 전화를 받자 “OO역으로 가면 되냐, 우리 키스할까?”라고 말했다.잠시 후 약속 장소에 A씨가 나타나자 취재진은 A씨의 오픈 채팅방 닉네임을 언급하며 “OO님 아니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그게 뭐예요?”며 시치미를 떼더니 황급히 차를 몰고 달아났다.또 “안아주는 걸 좋아하냐”, “스킨십은 안 좋아하냐”는 질문을 한 20대 남성 B씨도 만남을 요구했고, B씨는 약속 장소에서 취재진을 만나자 잠시 멈칫하더니, 장소를 황급히 벗어났다. 다급히 B씨를 쫓아간 취재진이 “성인인데 미성년자를 만나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B씨는 “딱히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성적으로 접근할 목적은 아니었냐”는 질문을 거듭 부인했다.오픈 채팅방은 전화번호, 실명 인증 없이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닉네임을 사용해 소통하는 대화방이다. 하지만 연령 제한이 따로 업기에 어린 아이들도 이용이 가능하다. 성범죄를 목적으로 미성년자에 접근하려 하는 성인들이 오픈 채팅방을 이용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막을 방법이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4.01.26 I 권혜미 기자
“우발적” 배현진 습격 15세, 90분 전 건물 두리번…목격담 보니
  • “우발적” 배현진 습격 15세, 90분 전 건물 두리번…목격담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괴한으로 밝혀진 중학생이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범행 90분 전부터 범행이 벌어진 건물을 군데군데 살피는 모습이 포착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사건 당일인 지난 25일 해당 건물 주변을 살펴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채널A 화면 캡처)26일 채널A에 따르면 건물 주변 및 내부 CCTV에는 배 의원을 습격한 10대 청소년 A군이 범행 전 해당 건물을 둘러보는 장면이 담겼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돌을 든 A군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당시 주변 CCTV에는 사건이 일어나기 1시간 30분 전 회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A군이 해당 건물 안팎을 살펴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건물 안내판을 유심히 살펴본 A군은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곧장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이다.1시간 넘게 건물 안팎을 어슬렁거린 A군은 건물 내부를 구석구석 돌아봤다. 그리고 건물 1층 출입구 창가 쪽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응시하다 배 의원이 도착하자 건물 밖으로 나갔다가 배 의원과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오며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A군은 며칠 전에도 해당 건물을 찾은 적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목격자 B씨는 채널A에 “일주일 전에 한 번 ‘(미용실) 여직원 중 누구 있냐’고, 안에 와서 한 번 싹 보고 ‘여기 없는가 보네요’라고 갔다더라”고 전했다. 해당 건물 2층에 있던 미용실은 배 의원이 이용하는 미용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사건 당일 해당 건물 안에서 살피는 모습. (사진=채널A 화면 캡처)사건 직후 배 의원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가운데 경찰은 A군을 특수폭행 혐의로 검거했다. 조사에서 A군은 “연예인을 만나러 일대를 배회하다 배 의원을 만나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나 계획범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현재 A군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과 함께 입원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 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응급입원 기간이 지난 뒤에는 보호자 동의를 받고 다시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치면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서 A군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한편 배 의원은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배 의원 측은 “긴장이 풀려서인지 어제(25일)보다 통증이 더 나타나고 어지럼증도 심한 상태”라고 밝혔다.또 A군에 대한 처벌 의사를 경찰에 전한 가운데 경찰은 배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수사전담팀을 구성, A군의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2024.01.26 I 강소영 기자
“배현진 습격 중학생, ‘이재명 법원 출석 현장’ 영상 공유”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이재명 법원 출석 현장’ 영상 공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머리를 돌로 17차례 가격한 피의자 A(14·남)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할 당시 이재명 지지자들 사이에서 촬영한 ‘셀카 영상’을 친구들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입구에서 15세 중학생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사진은 배현진 의원 피습 관련 CCTV 화면.(사진=배현진 의원실)26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2월 이 대표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할 당시 ‘이재명!’을 연호하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영상을 찍었다. A군은 이 영상을 같은 학교 학생들이 모인 단체 카톡방에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서 A군은 파란 비니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는 A군 얼굴이 등장하지만 어떠한 말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A군은 서울 강남 소재 한 중학교에 다니는 2학년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A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A군은 평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일반 학생들을 향해 스토킹을 하거나 콩알탄을 던지는 등 불미스러운 일들을 많이 일으켰다”고 했다.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사건 직후 배 의원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두피를 1㎝가량 봉합했다.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A군을 검거해 조사한 뒤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이날 새벽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처했다.A군은 2009년생으로 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다만 소년법상 만 19세 미만 소년 보호사건은 가정법원 또는 관할 지방법원 소년부에서 사건을 심리하는데, 금고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범죄 사실이 발견될 경우 그 동기와 죄질 등에 따라 형사처분할 필요가 있다면 검찰에 송치할 수 있다.경찰은 우선 주말까지는 휴대전화 대화 기록과 주변인 진술,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응급입원 기간이 지난 뒤에는 보호자 동의를 받고 다시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치면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서 A군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4.01.26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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