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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갤S24 사전 개통 개시…전작 판매량 넘어·3040이 절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26일부터 첫 ‘갤럭시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 개통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지난 25일까지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 갤럭시S24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S23를 넘어섰다. 이 중 30~40대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 가운데 약 50%를 차지하며 갤럭시S24 시리즈의 대표 고객으로 나타났다.(사진=SK텔레콤)갤럭시S24 모델별로는 울트라가 전체 예약 중 61%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갤럭시S24플러스 20%, 갤럭시S24 19%의 예약 비중을 차지했다. 색상의 선호도는 블랙, 그레이, 옐로우, 바이올렛 순이었다. 갤럭시 S24플러스와 갤럭시S24의 경우 옐로우 색상에 대한 선호도가 울트라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SK텔레콤은 이번 사전 개통을 맞아 갤럭시S24를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여러 할인 방법을 마련했다.제휴카드로 휴대폰을 할부 구매하거나, 통신료 자동이체 조건으로 할인 받을 수 있다. 하나 T다운 카드는 월 40만원 실적 조건 충족 시 24개월 동안 최대 60만원 할인에 70만원 이상 24개월 할부 시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 텔로T 카드는 월 40만원 실적 조건을 충족 및 신규고객 조건으로 50만원 이상 할부 시 8만원 할인을 더해 최대 60만 8천원을 할인, KB국민카드 T라이트 카드와 삼성 T라이트 카드는 신규고객 조건으로 최대 58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통신료 자동 이체 조건의 현대 M3 통신할인형2.0 카드도 신규고객 조건으로 최대 7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중고 가격을 보상받는 ‘T 안심보상’도 활용할 수 있다. 단말 교체 시점이 도래한 갤럭시S22울트라를 반납할 경우 ‘T안심보상’과 삼성 특별보상 금액까지 포함 시 최대 76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전국 약 2400여곳의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 및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삼성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양판점 800여곳에 설치된 키오스크인 ‘민팃 ATM’을 이용하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T안심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에서 갤럭시S24 개통 시 OK 캐시백, 신용카드 포인트 등 제휴사 포인트를 ‘T 모아쿠폰’으로 바꾸면, 쿠폰 발급 수수료 부담 없이 최대 75만원까지 단말 할부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임봉호 SK텔레콤 커스토머(Customer) 사업부장은 “갤럭시S24 구입을 원하는 고객분들의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구매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갤럭시S24와 SK텔레콤 AI 개인 비서 에이닷을 함께 이용하며 더 편리한 AI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나솔사계' 1호男, 인기 투표 싹쓸이…"9기 옥순 없지만 괜찮아"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솔사계’ 남자 1호가 인기남에 등극했다.(사진=SBS플러스, ENA)지난 25일 방송한 SBS플러스, ENA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솔로민박’ 2일 차를 맞은 7기, 9기, 11기, 14기 옥순들과 ‘짝’ 출신 남자 1~4호가 ‘도시락 데이트’ 선택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남자 1호는 아침부터 휴대폰으로 9기 옥순에 대한 검색을 해보며 “9기 옥순님 엄청 유명한 사람이던데?”라고 호기심을 보였다. 때마침 9기 옥순이 커피를 사러 가자며 데이트를 신청했다.남자 1호는 “결혼정보회사에도 2년간 가입했지만 ‘예쁜 사람’이 없어 결혼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9기 옥순은 “사실 남자 1호님이 ‘자기소개’ 할 때는 조금 재수 없었는데 약간 나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남자 1호님이랑 대화해보고 싶다고 (제작진과의) 인터뷰 때 얘기했다”고 어필했다.그는 잠시 후 9기 옥순에게 돌연 자취 경험을 묻더니, “전 자취한 적 없다. 결혼하고도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싶다. (그런 점을) 여자들이 싫어하고, 우리 부모님도 싫어하신다”고 자신만의 결혼관을 밝혔다. 9기 옥순은 당황했지만 남자 1호의 과거 연애사, 부모님에게 잘 하는 이유 등을 들은 뒤 호감을 보였다.남자 1호는 “결혼식도 안하고 싶다”고 말했고, 9기 옥순은 “찰흙으로 빚어라”라며 까다로운 남자 1호의 이상형에 일침을 가했다. 숙소로 돌아온 9기 옥순은 다른 옥순들에게 “소개팅에서 만났으면 욕 한 바가지 했을 것 같다”면서도 “이상한 건 밉지가 않다”고 그의 묘한 매력을 인정했다.(사진=SBS플러스, ENA)도시락 데이트 선택에서 남자 2호, 3호는 7기 옥순을, 남자 1호, 4호는 9기 옥순과의 데이트를 원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남자들의 기대와 달리 7기, 11기, 14기 옥순은 모두 남자 1호에게 직행했고 9기 옥순만이 남자 4호를 선택했다.남자 1호는 “도시락을 먹고 싶었던 분은 9기 옥순이었다”면서도 “(9기 옥순이) 안 왔어도 세 분이 와서 좋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남자 1호가 ‘솔로민박 의자왕’에 등극한 가운데, 0표를 받은 남자 3호는 허겁지겁 도시락을 먹고 숙소로 들어갔다. 3호는 “내색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기분이 안 좋더라. 여자분들 우는 게 이제 많이 이해가 됐다”고 밝혔다. 2호 역시 “도시락에 트라우마 생길 것 같다. 비참했다”고 토로했다.세 명의 옥순과 데이트를 하게 된 남자 1호는 “결혼하면 양가 부모님을 모두 같은 아파트 단지에 모시고 살고 싶다”며 “모델 일을 하고 싶어 가출했고, 27세에 사업을 시작했다”는 사연도 고백했다.‘나솔사계’는 오는 2월 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시민덕희' 누적 14만→이틀째 1위…실화 주인공도 극찬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극장가에 공감, 쾌감, 실감을 제공하고 있는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가 개봉 이틀 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입소문을 타는 가운데, 실화 속 주인공까지 지원사격에 나섰다. 24일 개봉한 영화 ‘시민덕희’가 통쾌한 호평과 함께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비수기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시민덕희’는 지난 25일 5만 11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4만 1358명이다. ‘시민덕희’는 21일 전체 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른 이래 탄탄한 예매량을 바탕으로 개봉 당일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상영 하루 동안 포털사이트, 극장 앱 등에서 폭발적인 호평이 올라오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하듯 개봉 이틀 째에도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로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특히 ‘시민덕희’는 영화를 본 관객들의 높은 추천도가 뜨거운 입소문으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보이스피싱’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범죄자가 제보자가 되는 특이한 스토리 설정, 그리고 이 스토리가 실화라는 사실에 관객들의 놀라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 ‘새해 부모님 보여드리면 실패 없는 영화’라는 평가부터 커플, 친구, 가족 모두가 함께 볼만한 오락적인 재미까지 갖췄다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탄탄한 예매량과 현매량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시민덕희’는 CGV 골든에그지수 96%,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3점 등 높은 관객 만족도를 자랑한다. 한편 실화를 모티브로 한 이번 작품의 실제 주인공 또한 영화를 강력 추천하고 나섰다. “이 영화로 많은 사람들한테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영화 재밌게 봤고, 영화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밝은 표정으로 진심 어린 추천사를 전한 실화의 주인공은 ‘시민덕희’ 배우들의 무대인사에도 등장해 축하를 전하는 등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는 중이다. 이처럼 실화 주인공마저 영화의 만듦새와 메시지, 재미를 인정한 영화 ‘시민덕희’는 뜨거운 입소문을 안고 비수기와 한파 뚫고 주말 흥행까지 쭉 이어갈 예정이다. 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으로, 절찬 상영 중이다.
- 기아, 피크아웃 우려 상당부분 반영…‘매수’ 유지-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기아(000270)에 대해 피크아웃 우려는 현재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가 1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9만3000원이다. 기아는 전날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4조3282억원, 6% 감소한 2조4658억원이라고 밝혔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머징 시장 생산 및 물류 차질 등으로 4분기 도매판매가 약 71만대로 부진했다”며 “세전이익은 2조5264억원을 기록했는데, 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도매판매 320만대, 매출액 전년 대비 1.3% 증가한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률 11.9%의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성장세 둔화, 전기차 시장 경쟁심화 등 우려요인이 있지만, 재료비 감소 및 낮은 글로벌 재고 수준, 원화약세 등이 수익성 완충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전기차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EV3(2024년 2분기), EV4(2025년 초)로 제품 라인업이 강화될 계획”이라며 “2025년 PBV(Purpose Built Vehicle) 사업 본격화도 장기 기대요인”이라고 밝혔다.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연합뉴스)
- 메쎄이상 11월 인도 뉴델리서 '대한민국산업전' 개최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업계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사진=이데일리DB)◇메쎄이상 11월 인도서 대한민국 산업전2024 대한민국 산업 전시회(KoINDEX)가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인도 뉴델리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에서 열린다. 킨텍스와 함께 IICC 20년 운영권을 확보한 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이 현지에서 여는 첫 번째 전시회다. 한국과 인도 양국의 대표 산업인 건축·공조시스템, 안전·스마트시티, 환경·에너지, 의료, 뷰티, 스마트테크·게임, 식품 등 8개 산업별 전문 전시회로 KoINDEX 타이틀을 달고 열린다. 인도 전역에 30만 개가 넘는 기업과 업종별 협회를 보유한 인도산업연맹(CII)은 KoINDEX와 연계해 ‘인도 산업전’을 동시 개최한다.(사진=부산광역시)◇부산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유치부산광역시가 ‘제26회 202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를 유치했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조직위원회(IROC) 주최, 대한로봇스포츠협회 주관으로 내년 1월 닷새간 열리는 대회에는 30개국 1500여명 청소년이 참가해 42개 종목 경기를 치를 예정. 부산은 지난 2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IROC 총회에서 말레이시아 랑카위를 제치고 대회를 유치했다.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동안 아테네 팔리로(Faliro) 올림픽 아레나에서 진행된 제25회 대회에서 한국은 금 21개, 은 34개, 동 4개를 획득해 전체 13개 참가국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사진=킨텍스)◇킨텍스·킨텍스플러스 안전보건경영 결의킨텍스와 킨텍스플러스가 전시컨벤션센터 안전 운영을 위한 ‘안전보건경영 공동 결의식’을 22일 개최했다. 킨텍스플러스는 킨텍스가 고객 서비스와 시설 운영을 맡기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현재 센터 내 주차와 보안, 안내 등 서비스, 전기와 통신, 방재, 미화 등 시설 관리 부문을 전담하고 있다. 두 회사는 결의식을 통해 안전보건활동과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시행하고, 안전보건 법규와 규정을 준수해 안전보건경영 확립에 힘쓰기로 했다. 킨텍스는 지난해 실시한 전체 시설에 대한 위험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안전보건 관리계획을 수립했다.김대중컨벤션센터 (사진=광주광역시관광공사)◇광주 김대중센터 통합 고객관리시스템 개발광주광역시관광공사가 전시컨벤션센터 통합 고객관리시스템 ‘마이시스’(MYSIS) 개발을 추진한다. 기존 각 부서별로 분산돼 운영하던 고객 서비스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는 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 개발은 마이스 산업 특화 IT(정보기술)기업인 마이스허브가 맡는다. 공사는 “통합 고객관리시스템이 전시장과 회의실 대관, 각종 전시회 홈페이지, 고객 정보 관리 등 김대중컨벤션센터 운영의 효율성 향상 외에 체계적인 고객 정보 관리의 체계화, 시스템화를 통해 관광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 현대차, 4Q 실적 아쉽지만…하반기 북미 공장 기대 여전-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현대차(005380)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하반기 북미 전기차 전용 공장의 완공을 바탕으로 주가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은 유지했다.26일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믹스 개선과 재료비 하락에도 예상보다 판매대수가 적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주가는 충분히 선반영된 상태”라고 설명했다.현대차는 전날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41조6692억원, 영업이익은 0.2% 증가한 3조407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 3조7665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그는 “4분기 글로벌 도매판매와 중국 제외 도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5%, 6% 증가한 109만대, 102만대를 기록했다”며 “북미, 유럽, 인도의 판매가 각각 전년 동기대비 8%, 14%, 10% 증가하면서 지역 믹스가 좋았고, SUV 차종의 비중이 4.0%포인트(p) 상승하면서 제품 믹스도 양호했다”고 분석했다.이어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17만3000대 수준이었으며 이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각각 전년 동기대비 6% 감소, 53%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그는 “비용증가로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보다 0.3%p 높은 80.0%로 상승했고, 인건비와 연구비 위주로 판관비도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0.7%p 하락한 8.2%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한편 현대차는 배당성향 25%와 연 4회 분기배당, 그리고 발행주식의 1%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은 유지했다. 기말 배당금으로 8400원을 공시했는데, 분기 배당을 합치면 연간 1만1400원이다.송 연구원은 “믹스과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재료비 하락 등은 긍정적이지만, 환율 하락과 글로벌 산업수요 둔화 및 경쟁심화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배당수익률이 박스권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견조한 실적흐름 속에서 하반기 북미 전기차 전용 공장의 완공과 신형 아이오닉7의 출시 등으로 주가 모멘텀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MS, 시총 3조달러 첫 돌파…'시총 1위 왕좌' 굳히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총 3조달러를 처음으로 넘기면서 다시 애플을 누르고 ‘시총 1위 왕좌’에 올라섰다. 당분간 ‘AI훈풍’을 타고 MS의 입지는 점점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최근 경쟁당국이 AI 반독점 문제로 MS를 타깃하고 있는 점은 변수다. 자칫 오픈AI에 대한 투자가 실질적인 지배력 확대로 판단될 경우 오픈AI와 파트너십에 금이 갈 가능성도 있다. 물론 아직 AI시장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당국이 성급하게 칼을 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AI분야 리더로 우뚝 선 MS..기술업계 판도 바꿔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MS는 0.57%오른 404.87달러를 기록하며 시총이 3조91억달러로 불어났다. 애플은 이날 0.17% 하락한 194.17달러를 기록해 시총은 3조22억달러에 그쳤다.MS가 시총 1위를 차지한 배경은 AI혁신에 대한 기대감이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PC 운영체제(OS) 윈도우에 의존하던 사업 구조를 개편해 클라우드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했고, 특히 AI 가능성을 보고 과감한 ‘베팅’을 했다. AI 선두업체인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MS의 다양한 상품군에 AI를 접목 시킨 게 주요했다. 그간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주도했던 구글의 아성을 넘고, AI분야의 사실상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다니엘 모건은 “마이크로소프트는 AI분야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보다 앞서 있다”며 “AI분야의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MS의 시총 1위는 앞으로 AI가 기술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중 약 60%는 생성형 AI가 향후 12개월 내 제품이나 서비스 품질을 향상 시킬 것으로 봤다. 특히 46%는 AI가 12개월 이내에 기업들의 이익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AI에 의한 생산성 향상 시점이 먼 미래가 아니라는 뜻이다.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AI독과점에 칼 꺼내는 경쟁당국..MS-오픈AI투자 의심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MS의 AI 시장 지배력이 커지자 경쟁당국이 칼을 댈 조짐이 보이고 있어서다. 이날 미국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AI 독과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FTC)는 AI를 상용화하기 위한 빅테크들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MS,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들의 오픈AI, 엔트로픽에 대한 투자 정보를 요청하는 명령을 내렸다. 빅테크들의 AI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자칫 시장지배력을 지나치게 키우고, 경쟁자를 배제할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겠다는 뜻이다. FTC를 비롯해 유럽연합(EU)도 AI반독점 문제에 칼을 겨누기 시작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에 대해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EU 경쟁총국은 최근 “오픈AI에 대한 MS의 투자를 EU M&A 규정에 근거해 재검토할 수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MS의 오픈AI 투자는 외형적으로 M&A는 아니다. 픈AI는 크게 비영리재단인 ‘오픈AI’가 영리회사인 ‘오픈AI 글로벌’을 지배하는 독특한 지배구조 형태를 띠고 있다. 이중 MS는 영리회사인 오픈AI 글로벌에 13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4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영리법인의 통제권(이사 임명, 수익배분 등)은 비영리 재단이 만든 오픈AI GP(관리법인)이 갖고 있다. MS가 투자하고 49% 지분을 얻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영리재단이 지배하는 구조다.문제는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 과정에서 MS가 오픈AI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생겼다는 점이다. 올트먼이 축출될 당시 MS는 올트먼을 즉각 MS의 AI 책임자로 영입하겠다고 발표했고,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의 오픈AI 복귀 과정에서 올트먼과 상당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MS는 사태가 끝난 이후 오픈AI 이사회의 의결권 없는 참관인(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경쟁당국은 이 과정에서 MS가 오픈AI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M&A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반면 MS는 “우리는 오픈AI의 어떤 부분도 지배하지 않고, 단지 수익 분배를 공유할 자격이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영리회사의 지분율도 49%만 보유해 대주주가 아닌데다, 이 회사의 실질적인 지배는 비영리회사가 하고 있다고 강조한 셈이다. MS는 과거부터 수차례 경쟁당국으로부터 독과점 조사를 받아왔던 만큼 이번 투자와 관련해 리스크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을 고안한 것으로 보인다.한 경쟁당국 관계자는 “MS가 실질적으로 오픈AI 경영에 개입하고 있다면 반독점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AI시장을 어떤 식으로 획정할지, 독과점 문제를 어떻게 볼지는 간단하지 않기 때문에 경쟁당국의 조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빅테크 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독과점 문제각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애플 프로비전 (사진=애플)◇AI 훈풍 타지 못하는 애플...반격은?MS와 달리 애플은 ‘AI 훈풍’을 아직 타지 못하고 있다. 다른 업체와 달리 AI를 전면적으로 내세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핵심 ‘캐시카우’인 아이폰15 판매가 저조한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배경이기도 하다.하지만 애플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 애플은 2017년부터 AI 관련 스타트업 21곳을 인수했고, 수많은 특허를 내면서 ‘조용한 AI 투자’에 나서고 있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됐을 때 AI를 전면적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AI가 애플의 하드웨어와 서비스 사업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2024/2025년에 도입될 생성형 AI 기능을 갖춘 최신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에 의해 아이폰 업그레이드 주기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iOS18 운영체제에서 AI 기반 기능을 도입하고 더 나은 아이폰 하드웨어와 AI가 지원되는 제3의 앱을 통해 수익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올해 가을 아이폰16 시리즈와 함께 iOS18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이 ‘게임체인저’로 내놓은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얼마나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도 관심 포인트다. ‘비전프로’는 일단 사전예약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워낙 고가이다 보니 아이폰 만큼의 사전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스마트폰 태블릿PC가 아닌 새로운 섹터에서 시장을 얼마나 넓힐지에 따라 애플의 혁신은 더욱 부각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