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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속 ‘엔화 약세’ 재개…환율 1360원대 고점 탐색
  • 강달러 속 ‘엔화 약세’ 재개…환율 1360원대 고점 탐색[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에서 고점 탐색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고 있는 데다, 엔화 약세 베팅 열기가 다시 끓어오르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1.5원) 대비 3.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준 내에서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8일(현지시간)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슬론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만큼 경제 활동이 결국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은 연준의 이중 책무를 달성하는데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진행이 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의 시기와 전체적인 영향 면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콜린스 총재는 말했다. 다른 연준 이사들과 마찬가지로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한 것이다.그럼에도 시장의 올해 9월 금리인하 기대는 여전하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서 9월 연준의 금리인하 확률은 65.9%로 반영됐다. 달러화는 강세가 유지됐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18분 기준 105.5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주춤했던 엔화 약세가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다. 이에 달러·엔은 엿새 만에 155엔을 재돌파했다. 외환시장에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 중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인 부분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우에다 총재는 전날 국회에 출석해 “엔화 약세가 현재까지 인플레이션 추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약세가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경우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 등의 발언도 했지만, 엔화는 약세로 기울었다.이날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를 쫓아 환율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업체 등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수요에 환율은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다.
2024.05.09 I 이정윤 기자
'국정농단 묵인 무죄' 우병우 전 민정수석 1800만원 형사보상
  • '국정농단 묵인 무죄' 우병우 전 민정수석 1800만원 형사보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제대로 막지 않고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일부 혐의가 대법원에서 무죄로 확정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49만원의 형사보상을 받게 됐다.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2021년 2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방치·불법사찰 지시’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9일 법원 관보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0부(남성민 송오섭 김선아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27일 우 전 수석에게 구금 보상으로 872만원을, 비용 보상으로 977만원을 지급하는 형사보상을 결정했다. 형사보상은 피고인에게 무죄가 확정된 경우 구금이나 재판으로 생긴 비용 등을 국가가 보상하는 제도다.우 전 수석은 2015년 민정수석으로 임명됐으나 이듬해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자신을 감찰하는 것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되면서 핵심 피의자로 주요 수사 대상이 됐다.그는 불구속 상태로 기소돼 국정농단 재판을 받다가 2017년 12월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공무원과 민간인에 대한 불법사찰을 벌인 혐의로 구속됐다.법원은 1심에서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총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는 불법 사찰 혐의 일부만 유죄로 인정되면서 형량이 징역 1년으로 줄었다.항소심 법원은 우 전 수석이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비위를 인지하고도 감찰 직무를 포기하고 진상 은폐에 가담한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2016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정당한 이유 없이 증인으로 나가지 않은 혐의, 국정원을 통해 진보 성향 교육감들을 불법 사찰한 혐의 등도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우 전 수석은 항소심 재판을 받던 2019년 1월 구속 기한 만료로 384일 만에 석방됐다.대법원이 2021년 9월 우 전 수석과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면서 항소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최종 선고된 형량보다 수사·재판 중 구속된 기간이 더 길었다.우 전 수석 외에도 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15억여원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무죄가 최종 확정된 하석주 전 롯데건설 대표도 987만5000원을 지급받는다.
2024.05.09 I 백주아 기자
베트남에 힘주는 삼성웰스토리…新물류센터 준공
  • 베트남에 힘주는 삼성웰스토리…新물류센터 준공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8일 베트남 북부 박린에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스템을 갖춘 신(新) 물류센터를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이 베트남 신물류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웰스토리)2014년 12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8년간 평균 21.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번 물류센터 구축으로 베트남 사업 확장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베트남 신물류센터는 대지면적 3만7000㎡, 연면적 2만6700㎡ 규모로 지어졌다. 북부 지역에서는 급식업계 최초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다. 대형 산업단지내 위치해 향후 사업 확장에 용이하다.식품연구소와 조리아카데미 등 기술연구시설도 센터 내에 포함했다. 이에 식자재 잔류 농약, 미생물에 대한 자체 검사와 분석이 가능해졌다. 식자재 안전성을 높이고 식음 연구개발(R&D) 역량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웰스토리는 신물류센터를 통해 선제적인 인프라를 확보해 북부 산업단지에 위치한 고단가 급식 고객사 수주는 물론 베트남의 경쟁력 있는 식자재를 기반으로 한 스페셜티(고부가) 상품 트레이딩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물류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은 “이번 물류센터 준공은 경제성장률이 높은 베트남에서 식음 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식음 문화 혁신을 선도하고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삼성웰스토리는 2014년 베트남 진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액 약 8600억원을 달성하며 단체급식 업계 1위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약 90개 사업장에서 연간 7300만식을 제공하며 약 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2021년에 진출한 식자재 유통 사업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삼성웰스토리 베트남 신물류센터 전경. (사진=삼성웰스토리)
2024.05.09 I 김정유 기자
'파묘' 천만 여운은 안 끝났다…6월 성수동에 '힙한 것'이 뜬다
  • '파묘' 천만 여운은 안 끝났다…6월 성수동에 '힙한 것'이 뜬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SM브랜드마케팅과 함께 영화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하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연다.영화 ‘파묘’가 SM브랜드마케팅과 함께 6월 14일(금)부터 6월 23일(일)까지 열흘간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파묘: 그곳의 뒤편’ 전시를 선보인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이번 전시는 개봉 시점이 지난 이후 열리는 만큼, ‘파묘’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관객 및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영화를 보는 것을 넘어 영화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하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전시존과 포토존, 그리고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스틸컷과 영상 등 자료도 만나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판매되는 ‘파묘’만의 독창적인 굿즈와 방문객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어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먼저 전시존 및 포토존에는 영화의 배경이 된 주요 장소들이 디테일하고도 사실감 넘치게 구현돼있다. 극중 등장 인물인 상덕(최민식 분), 화림(김고은 분), 영근(유해진 분), 봉길(이도현 분)의 강렬한 기운이 느껴지는 ‘대살굿판’부터 박근현(전진기 분)의 관이 안치된 영안실, 수직으로 세워진 험한 것(김민준, 김병오 분)의 관과 커다란 주목이 자리한 산 정상의 모습까지 담아내 방문객들을 순식간에 ‘파묘’의 현장으로 초대한다.영화 ‘파묘’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녹여낸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모자, 티셔츠, 에코백 등 패션잡화는 물론 휴대폰 케이스, 미니어처 관 키링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판매될 예정이다. 축경이 새겨져 비는 물론 ‘험한 일’까지 막아낼 수 있는 우산, ‘파묘’의 콘셉트를 향으로 구현해 낸 인센스 스틱 등 이색 굿즈도 준비되어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외에도 영화 속 4인의 ‘묘벤져스’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미션 완료시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 등이 마련돼있다. 굿즈 구성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추후 쇼박스 및 ssoak 스토어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국내에서 오컬트 영화 최초 천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국가에서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베를린국제영화제, 베이징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기록적인 판매를 달성하고 있는 VOD와 각본집까지, ‘파묘’의 면면이 모두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다.6월 전시 운영 소식을 알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는 영화 ‘파묘’는 전국 극장은 물론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에서 VOD 서비스로도 관람할 수 있다.
2024.05.09 I 김보영 기자
오타니 전 통역사, 은행에서 몰래 232억원 빼돌린 혐의 인정
  • 오타니 전 통역사, 은행에서 몰래 232억원 빼돌린 혐의 인정
  • 오타니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불법 도박 채무를 갚으려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댔다가 기소된 미즈하라 잇페이가 혐의를 인정했다.미국 법무부는 9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전직 통역사 미즈하라가 도박 빚을 변제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2억원)를 불법으로 이체했다는 혐의에 대해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기로 검찰과 합의했다고 밝혔다.미즈하라는 은행 사기 1건, 허위 소득 신고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 은행 사기의 최대 형량은 징역 30년, 허위 소득 신고는 최대 징역 3년이다.미즈하라는 오는 14일 법원에서 이 두 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법무부는 밝혔다.미 캘리포니아 연방 검찰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오타니의 비밀번호를 이용해 오타니의 계좌에 접속한 뒤, 은행에 등록된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바꿔 은행이 계좌 이체를 승인할 때 오타니가 아닌 자신에게 전화하도록 했다.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은행 직원과의 통화에서 24차례에 걸쳐 오타니를 사칭했으며, 이같은 수법으로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1697만 달러(약 231억8000만원)를 빼돌렸다.검찰은 오타니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과 채무 변제를 알고 있었거나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오타니는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결론 내렸다.마틴 에스트라다 연방 검사는 “피고인의 속임수와 절도의 규모가 엄청나다”면서 “그는 오타니의 신뢰를 받는 위치에 있다는 점을 악용해 위험한 도박 습관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오타니 쇼헤이(앞)와 미즈하라 잇페이(사진=AP/뉴시스)
2024.05.09 I 주미희 기자
"유족도 '일본도' 살인 장면 목격"...이웃 살해 '무술인'의 최후
  • "유족도 '일본도' 살인 장면 목격"...이웃 살해 '무술인'의 최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주차 시비 끝에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남성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25년이 선고됐다.지난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1부(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고법판사)는 이날 A(77) 씨의 살인 등 혐의 항소심에서 A씨와 검사가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사진=KBS1 뉴스 9 방송 캡처1심은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A씨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계획적 범행이 아닌 우발적 살해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당일 집에서 도검을 가지고 나간 게 아니라 평소 차량에 검을 보관했다며 우발적 범행임을 강조하지만, 당일 아침 CCTV 전원선을 끊고 차 안에서 피해자가 출근하길 기다렸다가 살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 차량의 블랙박스는 범행 당일 아침부터 촬영되지 않았는데, 이는 의도적으로 블랙박스 전원을 뽑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 주장처럼 도검을 차량에 보관했다 하더라도 피해자를 만나기 전부터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가한 공격 횟수와 정도, 범행 도구에 비추어 이 사건 수법은 매우 잔혹하며, 유족 또한 살인 장면을 목격해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 살인을 후회한다면서도 피해자가 100% 원인을 제공했다고 진술하는 등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해 6월 22일 오전 7시께 경기 광주시 행정타운로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 B(55·남)씨와 주차 문제로 다투다 ‘일본도’로 불리는 진검을 B씨에게 휘둘렀다. B씨는 손목 부위를 크게 다쳐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에서 닥터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당시 A씨가 휘두른 진검은 2015년 소지 허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고령의 무술인’이라며 언론에 여러 번 소개된 인물로 알려졌다.
2024.05.09 I 박지혜 기자
카카오, 1분기 영업익 92.2%↑…톡비즈·콘텐츠 강세(상보)
  • 카카오, 1분기 영업익 92.2%↑…톡비즈·콘텐츠 강세(상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988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1203억원이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9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221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다각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847억원이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480억원을 기록했다.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1조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468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스토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27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1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1조8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카카오 제공)카카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일 인공지능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를 추진해 갈 계획이다.
2024.05.09 I 한광범 기자
'범죄도시4', '혹성탈출'도 못막는 독주…884만 돌파→트리플 천만 성큼
  • '범죄도시4', '혹성탈출'도 못막는 독주…884만 돌파→트리플 천만 성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신작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감독 웨스 볼, 이하 ‘혹성탈출’)를 이기며 15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884만, 천만 달성까지 115만명 남았다. 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지난 8일 12만 451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884만 3163명이다. 이르면 이날 중 9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범죄도시4’는 개봉 2일째 100만, 4일째 200만과 300만 관객을 동시에 돌파한 데 이어 5일째 400만, 개봉 7일째 500만, 개봉 9일째 600만, 개봉 11일째 700만, 13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연달아 올해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천만 기록을 돌파할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범죄도시4’가 천만을 달성하면 국내 시리즈물 영화 최초로 트리플 천만 타이틀을 거머쥔다. ‘범죄도시4’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개봉 3주차에 접어들며 흥행 동력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압도적 수치로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범죄도시4’의 예매율은 37.9%, 예매량은 11만 367명을 기록 중이다. 예매율 2위는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3위는 ‘혹성탈출’이 이었다.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혹성탈출’은 개봉일 5만 186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포문을 열었다. 3위는 ‘악마와의 토크쇼’로 같은 날 7285명이 관람했다.
2024.05.09 I 김보영 기자
SK텔레콤, 상승 재료 부족하지만 단단한 주가 하방-신한
  • SK텔레콤, 상승 재료 부족하지만 단단한 주가 하방-신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통신 3사 중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배당 매력을 토대로 단단한 주가 하방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7%이며, 전날 종가는 5만1300원이다.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498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밝혔다.유무선 부문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용 통제가 동반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시현했다는 분석이다. 성장사업인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별도 마케팅비는 5% 감소했다. 배당 매력은 여전하다고 짚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으로 매년 연결 조정순이익의 50% 이상을 현금 배당하거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주주환원의 하한만 약속해 지난 2006년 최초로 연간 주당배당금(DPS) 줄이는 게 아니냐는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다만 올해 주당배당금 최소 3320원으로, 이는 SK텔레콤의 연간 잉여현금흐름(FCF) 1조원과 성장산업 투자 및 차입금 상환 필요성을 감안하면 비합리적 자원 배분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주당배당금이 전년 대비 소폭 역성장할 가능성이 있으나 최소 3320원을 가정해도 배당수익률은 6.5%”라며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에 집중한다면 중장기 투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목표주가 6만원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은 5.5%이다”라며 “주가는 배당주 성격이 짙어진 21년 분할 이후 기대배당수익률 4.3~7.3% 수준에서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2024.05.09 I 김응태 기자
엠투웬티, 세라젬 이어 인바디와도 맞손...‘플랫폼 성장성 입증’
  • 엠투웬티, 세라젬 이어 인바디와도 맞손...‘플랫폼 성장성 입증’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근감소증 솔루션 기업 엠투웬티(M20)가 세계 1위 체성분측정기업체 인바디(041830)와 협력에 나선다. 세라젬 미국법인(이하 세라젬)에 이어 인바디까지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엠투웬티의 중저주파 EMS 기기 ‘마요홈’. (사진=엠투웬티)◇마요홈에 인바디 체성분측정기 적용...하반기부터 출시7일 업계에 따르면 엠투웬티는 최근 인바디와 자체 개발 중저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 기기 ‘마요홈’에 대한 국내외 판매에 대해 협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마요홈에 적용했던 자체 개발 체성분측정기를 인바디의 체성분측정기로 바꾸기로 했다. 인바디의 체성분측정기와 결합된 마요홈은 하반기부터 출시된다. 특히 이번 협력은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마요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더욱 크다. 룰루랩(피부관리 솔루션), 라메디텍(의료기기), 에소코핏(헬스케어) 등 중소벤처뿐만 아니라 세라젬을 비롯한 중견기업들도 잇따라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플랫폼으로써 마요홈의 매력은 다양한 기능과 확장성이다. 마요홈은 기본적으로 스마트미러(마요미러)에 연결된 슈트(마요슈트)를 입고 중저주파 EMS 운동과 마사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다. 근육의 움직임과 자극을 단순 운동이 아닌 중저주파 EMS로 자극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해 EMS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 기업 중 EMS 의료기기로 FDA의 허가를 받은 것은 엠투웬티가 처음이다. 이를 기반해 골격근 측정과 강화라는 기능에 더해 체성분측정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에서나 헬스장, 병원 등에서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게도 해준다. 엠투웬티는 마요홈에 연내 인공지능(AI) 기능도 접목한다. 엠투웬티는 마요홈에 AI기반 얼굴·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다. 소비자는 마요미러 얼굴인식을 기반으로 △체성분측정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운동 시간 △체형 관리 △식단 관리 등을 마요홈으로부터 제공 및 추천받을 수 있다.더불어 인체데이터 측정하고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마요코인’으로도 보상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해당 코인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및 식단 주문 및 결제까지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2월 엠투웬티는 세계 최초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암호화폐 마요코인을 선보였다. (사진=인바디)◇다양한 디지털치료제 적용 가능...협업 더욱 확대 전망마요미러를 기본으로 하는 플랫폼 특징상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도 손쉽게 적용 가능하다. 이번 협업으로 적용되는 인바디의 체성분측정기 등도 마요홈에서 손쉽게 구현해 양사가 손을 잡을 수 있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치매 치료제 등까지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미러를 통해 협업사의 마케팅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의 하나로 꼽힌다.본질인 의료기기로서도 신뢰를 키워가고 있다. 현재 엠투웬티는 뇌졸중, 루게릭병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근감소증 문제 해결을 위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석원 건국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최근 근감소증 치료와 관련한 임상을 진행해 마요홈에 적용된 핵심기술의 근위축 회복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성공적으로 임상이 마무리되면 근감소증 치료기기로 FDA 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약 200조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약 6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엠투웬티 관계자는 “인바디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1330억원으로 이 가운데 40%가 미국에서 나왔다”며 “인바디는 세라젬과 함께 미국을 비롯한 핵심 국가로 마요홈 진출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투웬티는 내년 매출 100억원 돌파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로는 카카오의 초기 투자자이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의 처남으로 유명한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 휴마시스(205470) 등이 있다.
2024.05.09 I 유진희 기자
올 1분기 경상수지 168.4억달러 흑자, 전년동기비 흑자 전환(상보)
  • 올 1분기 경상수지 168.4억달러 흑자, 전년동기비 흑자 전환(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3월 경상수지가 70억달러 가까운 흑자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나갔다. 1분기 경상수지는 168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이달 경상수지는 6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7000만달러 흑자폭이 확대됐고 전년동기(4억3000만달러 적자)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5월 이후 11개월째 흑자 지속이다. 올 1분기 경상수지는 168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59억6000만달러 적자)대비 흑자 전환이다. 한은이 2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액을 520억달러, 상반기를 198억달러로 전망했는데 1분기 만에 상반기 전망액의 85%를 달성한 것이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3월 80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월비(66억1000만달러) 흑자액이 14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전년동기(11억8000만달러 적자)대비로는 흑자 전환이다. 출처: 한국은행상품수지도 1분기 189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97억8000만달러 적자)대비 흑자 전환이다. 한은은 올해 상품수지 전망치를 632억달러, 상반기에는 280억달러를 전망했는데 전망액의 68%를 달성했다. 수출은 6개월째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1년째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3월 수출은 582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통관기준으로 반도체가 34.5%, 정보통신기기가 7.9% 증가했다. 수입은 501억8000만달러로 13.1%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수입이 18.4% 감소하는 등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로 보더라도 수출은 6.6% 증가한 반면 수입은 11.2%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3월 1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24억4000만달러 흑자) 대비 흑자폭이 6억1000만달러 가량 감소하긴 했으나 넉 달째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배당소득수지는 17억8000만달러 흑자를 보였고 이자소득수지는 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소득 수입이 줄면서 전월(7억6000만달러 흑자)대비 흑자폭이 축소됐다. 서비스 수지는 24억3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전달(17억7000만달러 적자) 대비 적자폭이 6억6000만달러 늘어났다. 1년 11개월째 적자다. 여행수지는 10억7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감소하면서 전월(13억6000만달러 적자)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그럼에도 서비스 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것은 지식재산권수지가 8억달러 가량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전달(4000만달러 적자) 대비 적자폭이 크게 늘어났다. 특허권 및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다. 운송수지는 해상운송 지급이 늘어나면서 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달까지만 해도 운송수지는 1억8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110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2020년 10월(187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폭 증가다. 직접투자는 12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28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6억1000만달러 늘어났다. 국내 바이오기업 인수 등에 따른 것이다. 증권투자는 97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2020년 12월(143억4000만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8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 투자는 기관투자가들의 차익 실현으로 전달 59억9000만달러 증가에서 이달 39억4000만달러 증가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49억4000만달러 증가해 전달(30억6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8억4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40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정부의 기업밸류 프로그램 등에 대한 기대로 전달(55억8000만달러)보다는 축소됐지만 증가세가 유지됙 있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는 공공부문의 만기 도래분 재투자 지연 등으로 48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는 42억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 기타투자는 4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기타투자는 차입을 중심으로 41억8000만달러 증가 전환했다.
2024.05.09 I 최정희 기자
이구 테라펙스 대표 "TRX-221, 계열 내 최고 표적항암제 노린다"
  • 이구 테라펙스 대표 "TRX-221, 계열 내 최고 표적항암제 노린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테라펙스를 표적항암제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을 성장시키겠다. 특히 선두 파이프라인인 TRX-221을 계열 내 최고 표적항암제로 꼭 만들겠다.”이구 테라펙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구 테라펙스 대표는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래디언트(옛 인터파크) 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테라펙스는 2020년에 설립됐다. 그래디언트는 2022년 4월 이커머스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후 인터파크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올해 5월 내 첫 환자 투약…임상 1상 이후 기술이전 추진그래디언트는 1996년 국내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 28년간 국내 기업소비자간거래(B2C)ㆍ기업간거래(B2B) 온라인 유통의 성장과 함께 해왔다. 그래디언트는 2017년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온 바이오·헬스케어사업 영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 성과를 만들어나가고 있다.2021년부터 테라펙스를 이끌고 있는 이구 대표는 서울대학교 화학교육과를 졸업한뒤 카이스트와 아이오와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대표는 198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프리스턴 대학교 연구원, LG생명과학 연구개발(R&D) 이노베이션센터장,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신약연구 총괄, 카이노스메드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약 30여년간을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몸담은 신약 개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테라펙스는 4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TRX-221’을 개발하고 있다. 폐암은 암세포 크기 등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암폐암으로 구분한다. 폐암 환자 중 80~85%가 비소세포폐암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비소세포성 폐암 중 약 절반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에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다.이를 치료하려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돌연변이를 찾아 없애는 표적항암제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내성 발생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1·2세대 항암제 환자 상당수가 T790M 돌연변이 내성을 보인다. T790M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3세대 항암제 타그리스(오시머티닙)도 C797S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효과가 감소한다.TRX-221은 테라펙스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연구로 발굴했다. TRX-221은 C797S 돌연변이 외에도 1~3세대 치료제가 타깃하는 T790M·ex19del·L858R 등 돌연변이까지 모두 억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TRX-221의 경우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을 지향하고 있다”며 “TRX-221은 경쟁 신약들과 비교해 1~3세대 치료제들이 타깃하는 돌연변이 등 다중표적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테라펙스가 항암 타깃 단백질 결정구조 및 인 실리코 모델링에 기반해 기존 약물의 약점을 극복한 차별화된 신약 분자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인 실리코는 생명공학의 연구방법 중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가상실험에서의 실험 방법을 뜻한다. 기존에는 새로운 생명현상을 연구할 때 연구실에서 생체실험이나 시험관 실험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인 실리코 기술이 출현해 컴퓨터만을 사용해 생명공학이나 생물학을 실험할 수 있게 됐다.TRX-221은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 타그리소 내성 폐암 환자유래 종양 오가노이드를 이식한 마우스모델(PDOX)에서도 용량 의존적인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 아울러 TRX-221은 타그리소 내성 환자의 종양을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서도 종양크기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효능을 보였다. 특히 TRX-221은 다른 경쟁 약물들이 동일 모델에서 도달하지 못한 완전 관해 개체들이 확인됐다. TRX-221은 돌연변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킴으로써 야생형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저해로 인한 설사나 피부발진 같은 임상 부작용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TRX-221은 경쟁 약물과 비교해 종양 이식뿐만 아니라 환자유래 마우스모델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며 “TRX-221은 부분·완전 관해를 포함한 관해 현상이 관찰된 개체가 50%이상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뿐만 아니라 TRX-221은 타그리소 저항성 뇌종양 마우스 모델에서도 뛰어난 항암 효능을 보여줘 뇌혈관장벽(BBB) 투과성을 지닌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도 개발…2026년 기업공개 목표테라펙스는 TRX-221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상 승인을 받았다. 테라펙스는 올해 5월 내 TRX-221의 첫 환자 투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테라펙스는 TRX-221의 임상 1상을 내년까지 마무리한 뒤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보통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해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기까지 2년 이상이 걸린다”며 “테라펙스는 해당 기간을 크게 단축해 10개월 만에 이뤄냈다”고 말했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항암제 타그리소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2018년 1차 치료제 승인 후 빠른 속도로 성장해 2027년 글로벌 매출 15조원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테라펙스는 항암 효능이 개선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테라펙스는 항체·약물접합체 전문기업 피노바이오와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테라펙스는 자사 표적단백질 분해제 기술과 피노바이오의 항체·약물접합체 링커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분해제·링커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대부분의 항체·약물접합체가 세포독성 물질을 페이로드(payload)로 활용했다면 이번 공동 연구에서는 표적단백질 분해제를 페이로드로 사용할 예정이다. 테라펙스는 정상 세포에 대한 선택성을 확보해 독성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테라펙스는 기업공개(IPO·주식상장)도 추진한다. 테라펙스는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선두 파이프라인인 TRX-221를 시작으로 연구 중인 후속 과제들의 성공적인 임상 진입을 위해 신약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신민준 기자
제주항공, 영업환경 개선 속 1Q 호실적…목표가 7%↑-KB
  • 제주항공, 영업환경 개선 속 1Q 호실적…목표가 7%↑-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9일 제주항공(089590)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7.1%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2%, 전기보다 219.4% 증가한 751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 기대치를 5.8% 상회하는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급증한 것은 영업환경 호조를 반영한다”면서 “일단, 전분기 대비 1분기의 제주항공 급유단가는 4.8%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제주항공의 국제여객 단가 (yield)는 오히려 10.6%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마진 확대는 계절적 현상으로 볼 수 있으나, 타이트한 항공기 수급 상황이 이를 강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또 1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1년전 대비 49.1% 증가한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항공기 운영대수는 18.9% 늘어나는데 그쳤다. 항공기 부족 현상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강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투자포인트는 △타이트한 항공기 수급 상황 △티웨이항공의 유럽노선 취항에 따른 중단거리 노선 경쟁 완화 △타항공사로부터의 화물사업 인수 불참”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650억원에서 1897억원으로 14.7% 상향하고,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1880억원에서 1970억원으로 5.0% 상향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비수기 효과 및 환율, 급유단가 상승을 반영해 165억원으로 36.2% 하향했지만 국제 유가가 안정되고 있는 만큼, 실적 부진은 단기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9 I 김인경 기자
크래프톤, 잘 키운 배틀그라운드로 성장성 확보…목표가↑ -삼성
  • 크래프톤, 잘 키운 배틀그라운드로 성장성 확보…목표가↑ -삼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증권은 9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배틀그라운드 효과에 더해 마케팅비 감소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지적재산권(IP) 수명이 길어지는데다 퍼블리싱 라인업 및 인도 사업 확대로 추가 성장성까지 확보했다는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가는 33만원으로 상향했다. 배틀그라운드가 업데이트를 통해 에란겔의 초창기 모습을 구현한 시즈널 맵을 5월 14일부터 2주간 운영한다.(사진=크래프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PC와 모바일 배그 매출의 고른 성장으로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17%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에도 마케팅비는 오히려 전분기대비 64%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 전분기대비 89% 증가한 3105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29% 웃돌았다. 배틀그라운드 IP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에 오 연구원은 주목했다. 여전히 배틀그라운드 단일 게임 매출 의존도가 절대적이지만,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인도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하면서 IP의 라이프사이클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특히 스팀 PC 매출은 무료화 이후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며 전성기 수준의 매출을 회복했다”며 “4월에도 높아진 매출 수준이 잘 유지되고 있는 만큼 연간 기준으로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신작 흥행 부담도 덜었다는 판단이다. 차기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4월 비공개 베타 서비스(CBT)를 거쳐 국내에서 3분기, 글로벌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가는 기존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렸다. 오 연구원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 국내 대형사들이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크래프톤은 기존 IP의 라이프사이클 확대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퍼블리싱 라인업 확대와 인도 지역 진출로 추가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5.09 I 김보겸 기자
아이큐비아 “바이오 투자 옥석가리기, 상업화 전략 평가가 ‘KEY’”
  • 아이큐비아 “바이오 투자 옥석가리기, 상업화 전략 평가가 ‘KEY’”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투자는 돈을 넣는다고 바로 결과가 나오는 사업이 아닙니다. 라이프 사이클이 굉장히 길고, 기술적 불확실성도 크기 때문에 옥석을 가려 투자금을 회수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결국은 투자를 할 때 ‘훗날 상업화를 할 때 어떤 허들, 어려움이 있을까’를 주요 포인트로 봐야 합니다.”8일 한국아이큐비아는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아이큐비아(IQVIA) 인사이트포럼을 열고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세 번째 세션의 연사로서 ‘국내 플레이어들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강연한 박소영 한국아이큐비아 경영컨설팅 상무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투자에 대해 “바이오 산업은 기술의 이해도 어렵고, 기술의 독창성을 판단하는 것은 더 어려운데 무엇보다 (투자 기간 동안) 불확실성을 견디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소영 아이큐비아 상무가 8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아이큐비아 인사이트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투자금 줄었지만 옥석 가려 투자하려는 수요는 꾸준”박 상무는 최근 제약·바이오 산업에 투입되는 투자금의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그럼에도 ‘투자할 만한 회사’를 고르는 것이 어려워 투자를 못하고 있을 뿐 벤처캐피탈(VC) 등의 투자 수요는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 산업이 성공확률은 굉장히 낮지만 신약이 한번 나오면 몇십배, 백배 이상으로 (수익이) 터질 수 있다”며 “이 때문에 VC 등 투자자들이 ‘우리 펀드에는 꼭 바이오 주식이 들어갔으면 좋겠어’라고 꾸준히 요청해온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신규 투자는 줄어들었지만 옥석가리기 과정을 거쳐 후기 임상단계의 검증된 후보물질에 대한 투자는 계속 진행된다”며 “특히 사모펀드(PEF)같은 경우 코로나19 이후 쌓아둔 투자약정액이 많아 인수·합병(M&A) 수요가 있는데 그에 비해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회사들의 시가총액은 줄어들고 있어 ‘뭔가를 산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하는 바이어들이 많아지면서 생각보다 많은 딜이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이날 포럼에서는 연구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상업화 전략이 진행돼야 한다며 상업화 전략과 임상개발 동시진행의 중요성이 여러 차례 강조됐다. 이날 박 상무가 강조한 바이오 투자 ‘옥석가리기’의 핵심이 상업화 가능성이라면, 결국 R&D 단계에서 외부 투자자들에게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입증해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텍도 초기부터 꾸준히 상업화를 통한 잠재력을 다방면으로 입증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ADC 유망하다” 입 모으지만...임상 개발 어려움도 알아야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유망한 모달리티(치료접근법)로 주목받고 있지만 ADC 신약개발에 있어 임상시험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짚었다.아이큐비아 우수종양학센터의 호세 루이스 가르시아 박사가 8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아이큐비아 인사이트 포럼’에서 ADC 신약 임상 개발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아이큐비아 우수종양학센터(oncology center of excellence)의 호세 루이스 가르시아 박사는 ADC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ADC 후보물질의 통합데이터 분석 패키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데이터 분석 패키지는 모든 전임상데이터와 약동학(PK)·약력학(PD) 데이터, 유효성-안전성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감안해 본임상 단계에서 검토하는 것을 의미한다.그는 “현 시점에서 허가된 대부분의 ADC 약물을 보면 치료범위(therapeutic window)가 굉장히 좁다”며 “그러다보니 독성을 줄이기 위해 여러 전략을 쓰게 되는데 환자의 체중에 따라 최대 용량을 결정한다거나, 투약 간격을 늘린다거나, 저용량을 쓰는 등의 급성 독성 예방시도가 나타난다. 하지만 약제가 누적된 독성을 유발한다면 여러 신경병증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ADC는 유도미사일 역할을 하는 ‘항체’와 폭탄처럼 암 세포를 공격하는 ‘세포독성약물’(페이로드), 이를 연결하는 ‘링커’로 구성되는데, 링커를 통한 접합이 불안정하면 정상세포에서 세포독성약물이 독성을 일으키는 오프-타깃(off-target)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ADC가 암 세포만을 타깃하는 항체를 통해 일반 약물 대비 치료범위를 넓혀야 하지만 2022년 Cancer Cell 논문에서 발표된 내용을 보면 이제까지 임상 데이터가 나온 ADC에서 최대 내성 용량(MTD)이 단독 페이로드일 때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아직 ADC 약물이 완벽하게 정상세포를 피해 암 세포만을 타깃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가르시아 박사는 “ADC 약물과 관련된 내인적 요인뿐 아니라 외재적 요인까지 모두 독성과 약효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봐야 한다”며 “DDI(약물간 상호작용·Drug-Drug Interaction)에 의해 약효나 독성이 바뀌거나 장기손상에 ADC 약물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는 것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중점을 두고 보는 ADC 신약 임상연구의 근간”이라고 했다.그는 “앞으로는 용량의 범위, 투여 요법 등 다양한 용량 최적화 패러다임을 고려함으로써 ADC 약물의 치료범위를 넓혀가야 한다”며 “ADC 약물의 경우 (다른 모달리티보다도) 강력한 전임상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임상 단계나 임상 초기 해당 후보물질에 대한 이해도가 해당 약물의 시장 출시 여부를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2024.05.09 I 나은경 기자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성과 지속…2Q 적자 폭 축소 전망-NH
  •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성과 지속…2Q 적자 폭 축소 전망-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위메이드(112040)에 대해 글로벌 흥행작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양호한 성과에 힘입어 2분기부터 영업 적자 폭을 상당 부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82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613억원으로 전년보다 71.8% 늘었고, 영업손실은 376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영업손실은 시장 컨센서스인 -463억원을 상회했다. 이는 나이트크로우의 3월 매출이 571억원으로 초기 양호한 성과가 매출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여전히 높은 위메이드의 영업비용 비중으로 인하여 아직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나이트크로우의 성과가 검증된 만큼 2분기부터 영업적자 폭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안 연구원은 전망했다. 위메이드의 주가는 3월 초 나이트크로우의 초기 성과 확인 후 크게 상승했다가 현재는 CEO 교체, 위믹스 가격 하락 등 게임 이외의 부가적인 요인으로 하락해 나이트크로우 출시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2분기 나이트크로우의 3개월 매출 반영에 따른 적자폭축소, 3분기 라이선스 매출 반영과 ‘레전드오브이미르’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주가는 다시 회복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안 연구원은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3월 출시한 나이트크로우(글로벌)의 성과가 양호함을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4월 이후에도 양호한 트래픽지표가 유지되고 있어 2분기 이후 지속적인 매출 성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024.05.09 I 이용성 기자
카카오뱅크, 대출성장률 목표 하향 조정…목표가↓-이베스트
  • 카카오뱅크, 대출성장률 목표 하향 조정…목표가↓-이베스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고금리 여건에서 성장주에 대한 할인율이 높게 유지되는 데다 대출성장률 전망 하향으로 차별적 투자 포인트가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9%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5600원이다. (표=이베스트투자증권)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은행업종 내 밸류업 모멘텀에서 소외되며 상대 주가가 저조한 상태”라며 “대출성장률 전망 하향 등으로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 하향하지만,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11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 분기 대비 이자이익이 둔화했으나 수수료와 기타 비이자이익이 증가하고 판관비와 대손비용이 감소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는 게 전 연구원의 판단이다. 특이요인으로는 대출채권 매각이익 113억원이 있었다. 지난 1분기 중 신규 고객이 72만명 유입됐고, MAU는 1800만명을 웃돌며 업종 내 지배력이 높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대환대출 플랫폼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 대출 점유율이 각각 31%, 46%에 달했다. 그러나 전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이익 증가 탄력이 다소 둔화하리라고 예상했다. 전 분기 대비 운용수익률이 하락한데다 요구불예금 증가에도 고금리 정기예금 만기도래에 따른 조달 비용율 상승으로 1분기 중 NIM이 18bp 큰 폭으로 하락해서다. 이에 대출성장률이 7%를 기록했음에도 이자이익이 전 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또한 올해 대출성장률 목표를 기존 20% 수준에서 10% 초반으로 하향 조정한 점에도 주목했다. 전 연구원은 “가계대출 규제강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은 대출 비교 서비스와 증권 연계 실적 확대로 개선됐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중금리 대출 취급규모가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대손 부담은 다소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누적적 자산성장에 따른 실적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이나 NIM 둔화와 대출성장률 하향 고려 시 이익 증가 탄력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5.09 I 박순엽 기자
KB금융, 견조한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SK
  • KB금융, 견조한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9일 KB금융(105560)에 대해 양호한 이익 체력과 높은 주주환원 기대감을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8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만3900원이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주요 자회사인 은행, 증권, 손해보험, 신용카드 등의 경우 모두 각 업계 내 상위권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업황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경상 실적을 꾸준히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설 연구원은 “분기별로 약 1조5000억원 수준의 경상 실적을 기대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분기 중 대규모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에도 연간 증익이 나타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타사보다 양호한 마진 흐름, 견조한 수수료손익 등을 바탕으로 탑라인 개선 추세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손비용 측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사의 경우 지난해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부담 수준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추가적인 주주환원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다. 설 연구원은 “KB금융의 경우 현금배당은 분기별로 총액 기준 균등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실적 및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행하며 탄력적으로 주주 환원을 시행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상반기 중 약 32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발표되었고 연중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이 예정된 상황에서 올해 총 40%의 총 주주환원율을 시행한다고 가정하면 당시 추정치 기준으로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약 43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05.09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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