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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조경태 "양평고속도로 감놔라 배놔라하는 민주당 무지 무식"
  • (영상)조경태 "양평고속도로 감놔라 배놔라하는 민주당 무지 무식"[신율의 이슈메이커]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서울 양평 간 고속도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비전문가 정치인들이 나와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 모습이 무식하고 무지하다고 본다”며 “정상적인 뇌 구조를 가진 전문가들은 3안으로 가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의원은 민주당이 고속도로 노선 변경 사안을 ‘김건희 일가 양평고속도로 게이트’로 명명해 정쟁화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 의원은 토목공학 전문가로서 기술·공학적 측면, 교통 역량, 환경, 경제성 등 다수 상황을 고려할 경우 변경된 노선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노선 변경으로 1000억원이 증액됐다는 주장도 과장됐다. 조사 결과 약 137억원이 증액된다”며 “ 3안(변경 노선)을 선택하는 경우 교통량은 40% 증가하며 환경 보전에도 나아 기술적 관점에서 훨씬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조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문제에 관해서도 민주당이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다”며 “데모할 시간은 있고 토론할 시간이 없다는 건 자신감이 없다는 의미”라고 날을 세웠다.이재명 대표에 관해서는 “공익적 차원에서 정치를 하는 분이 아니라고 본다”며 “본인의 사법적 리스크 등에서의 보호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내년 총선까지 공천권을 행사하려고 하지 않겠나”고 했다.최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자신의 장관직 사퇴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총리를 거론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조 의원은 “추 전 장관이 현재 당의 권력을 가진 이재명 대표 쪽에 줄을 서 잘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보인다”며 “장관으로 임명했다는 건 자신을 인정을 했다는 의미인데 끝까지 충성을 다하는 게 맞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관해서 지나치게 쏟아내는 것은 바람직한 정치의 모습은 아니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 씨의 공개 행보 가속화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과 관련해서도 견해를 밝혔다.조경태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13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장마 때문에 비 피해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아무 일 없이 잘 지내기를 바랐고 또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요새 비 피해도 상당히 걱정이 되지만. 얼마 전에 또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우리나라에 오지 않았습니까. 후쿠시마 오염수 때문에 여러 가지로 또 불안해하시는 국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항상 하는 얘기가 있어요. 불안해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불안이 공포로 전이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서울 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로 제일 뜨겁죠. 힘든 장마 때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정말 다사다난한 것 같습니다.▷이혜라: 쉽게 잦아들지 않는 이슈와 우려들, 오늘 좀 세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조경태: 안녕하세요.▷신율: 부산 지역에 비 많이 왔죠. 지역구에는 별 피해 없으시죠?▶조경태: 어제까지 계속 지역에서 활동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크게 피해는 없고요. 작은 야산 쪽에 토사가 조금 내려온 상황이에요. 지금 복구 작업을 하고 있고요.▷신율: 의원님이 지역구를 아끼고 관리를 제일 잘하는 국회의원 중에 한 분이시거든요.▷이혜라: 그 소문을 익히 들어서 오늘 말씀이 더 기대되기도 했고요. 앞서 이슈 몇 가지를 언급했는데 서울 양평 고속도로 얘기부터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원희룡 장관이 전면 백지화 선언을 했잖아요. 이 발언 어떻게 평가하세요?▷신율: 우리 의원님이 또 토목공학 박사십니다. 그러니까 거의 전공자시죠.▶조경태: 아마도 민주당에서 이걸 어찌 보면 정치적으로 자꾸만 활용하려고 하다 보니까 아마 원 장관 입장에서는 답답해서 그냥 백지화를 선언했던 것 같은데요. 이 대목에서 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도 그렇고 서울 양평 간 고속도로 건도 그렇고 잘 모르는 비전문가들 정치인들이 나와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모습을 보고 제가 국어사전을 찾아봤거든요. 무식하다는 표현하고 무지하다는 표현을 찾아보니까 딱 그게 맞는 적절한 단어더라고요. 왜냐하면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하고 그런 것 같은데요. 그러면 모르면 배워야 될 거 아닙니까. 정치인들이 배울 자세들이 안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에 있는 사람들이 토목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옆에서 귀 동냥으로 들어가지고 몇 마디 하는 그런 수준의 이야기일 텐데. 양평 고속도로는 이걸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과연 어느 노선이 타당한가를 깊이 공부를 해야 되는데. 정치인들은 무식하다 보니까 또 무지하다 보니까 알려고도 하지도 않고 또 배우려고도 하지 않는 게 지금 우리 정치권의 현실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신율: 세 개의 안이 있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언론에서는 원안과 3안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떤 게 더 낫다고 보세요.▶조경태: 언론도 좀 무식한 언론들이 많잖아요. 우리가 원안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무식한 표현이거든요. 원래 건설을 할 때 도로를 놓는다든지 토목 건축 사업을 할 때 처음에 저 사업이 타당한가 아닌가를 먼저 짚어보는 게 있습니다. 아주 러프하게. 그게 예타라고 부르는 예비 타당성 조사거든요. 예비 타당성 조사는 그 노선을 확정 짓는 게 아닙니다. 확정되는 게 아닌 저 사업이 될까 안될까 한 번 툭 던져보는 거거든요. 예타에서 통과돼야만 이제 그 사업이 착수가 되는데. 사업 착수할 때 올바른 진짜 노선이 확정이 되는 거거든요.그래서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은 이제 그 북쪽으로 올라가는 1안이죠. 그쪽으로 가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은 지금 거의 확정적으로 보는 세 번째 안이 좋은지. 또 두 번째 중간에 또 가는 노선이 있어요. 세 개의 안을 가지고 논의를 쭉 했더라고요. 교통 전문가나 도로 전문가들 얘기는, 첫 번째 제일 위로 올라가는 안은 강을 두 개를 건너야 됩니다.서울 같은 경우에는 식수로 쓰고 있는 게 한강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쪽이 상수도 보호구역이라고 하더라고요.그러다 보니까 그쪽으로 가게 되면 환경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받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게 있답니다. 그러면 건설이 늦어지겠죠. 그런데 세 번째 안 같은 경우, 제일 밑에 있는 안 같은 경우에는 다리를 하나만 건너면 되고. 그리고 이제 중간에 그 강하IC, 그 인터체인지를 하나 놓을 수 있는 그 위치 부지가 있다는 거예요. 또 논란이 됐던 양평JCT는 분기점이기 때문에 IC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거거든요.▷신율: 200m 차이밖에 안 난다고 그러더라고요. 3안 기준으로 할 때는 JCT와 IC가요.▶조경태: 그래서 거기에 JCT 쪽에는 아시다시피, 이제 사실 고속도로는 IC를 뺀 나머지는 사실은 혐오시설이거든요. JCT가 있으면서 지가가 올라간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주장이고. 문제는 1안보다도 3안이 왜 좋으냐 했을 때 환경적인 측면이 하나 있고. 또 하나의 측면은 교통량이 1안보다도 3안을 하게 되면 교통량의 40%가 증가된다는 겁니다. 훨씬 더 늘어나는 거죠. 교통량이 40% 정도 늘어난다면 경제성 면에서 훨씬 더 좋은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저희들이 예산을 추정해 보니까 1안의 경우에 예산이 총 1조616억이고요. 그다음에 3안의 경우에는 1조753억이거든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1000억이 증액됐다고 하는데 이거는 너무 부풀려진 금액이고요. 저희들이 조사해보니까 한 137억 증액됐는데. 137억이 증액됐지만 교통량은 40%가 증가되고 또 환경적인 측면에서 훨씬 더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저는 3안으로 가는 것이 기술적 관점에서 봤을 때는 훨씬 더 유리하다고 보는 거죠.▷신율: 백지화를 철회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조경태: 저는 이 부분을 정치인이 나와서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전문가가 어떤 게 더 좋은가 판단하면 아마 정상적인 뇌 구조를 가진 전문가들은 3안을 너무도 기술적 관점에서 3안으로 가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물론 원희룡 장관은 야당에서 말도 안 되는 공세를 하니까 백지화를 선언했지만 저는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이걸 조금 더 공론화를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신율: 공론화에서 1안과 3안 두 개를 놓고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도 좋은 방법 아니겠어요?▶조경태: 그렇습니다. 아까 무식하다는 표현했잖아요. 무식한 자들과 또 그 지식을 가진 사람들과 토론을 하면 당연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승리할 수밖에 없을 거고요. 그리고 이거는 환경적인 측면, 공학적인 측면, 기술적인 측면을 봐야 되거든요. 정치적으로 이걸 주장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식한 주장에 불과하지요.그래서 이 방송을 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또는 정치인들이 제 말이 맞는가 틀렸는가 한번 기술적으로, 거기도 지지하는 기술자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토목 건축하는 분들이 있을 거거든요. 또 도로 전문가들이 있을 거니까. 과연 환경적인 측면하고 또 교통역량적인 측면, 교통량, 경제적인 측면을 같이 고려해서 어느 것이 유리한지를 본인들이 한번 살펴보면 좋겠습니다.▷이혜라: 추미애 전 장관이 이번 일 벌어지고 나서 “추윤 갈등 프레임 그대로다”는 언급을 했더라고요. 어디서 기인한 얘기라고 보세요?▶조경태: 추미애 전 장관 전공은 토목이 아니죠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자기들이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자꾸만 감 놔라 배 놔라 하니까. 원래 정치라는 것은 국민을 이롭게 하는 거거든요. 국민을 잘 먹고 잘 살게 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또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정치인데.요즘에는 정치인들이 자꾸 갈등을 조장해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거는 아주 정말 못된 정치거든요. 그래서 전문가가 아닌 잘 모르는 정치인들은 여기서는 좀 빠져줬으면 좋겠어요. 추미애 전 장관도 법을 전공했지 토목공학 또는 도로공학을 전공하신 분은 아니잖아요. 그러면 좀 더 배우고 공부를 좀 하고 나서 발언할 수 있으면 발언권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전공도 아닌 사람들이 나와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니까. 또 국민들은 목소리 큰 사람 이야기를 들을 수 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그런 혼란을 안 줬으면 좋겠습니다.▷이혜라: 의원님 지금 지역구가 부산이니까. 후쿠시마 원전 방류 관련해서 일단 지역민들 이야기 많이 들으실 것 같거든요. 좀 들려주세요. 분위기 어떤가요?▶조경태: 지역민들은 대체적으로 잘 모릅니다. 먹고 사는 게 바쁘시다 보니까 그냥 언론에 나오는 걸 듣고. 자꾸만 언론에서 여야의 입장만 계속 발표하니까 거의 50대 50으로 발표하잖아요. 그러니까 일부 국민들은 되게 불안해 하더라고요. 근데 이거는 명확한 게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같은 경우는 2011년도에 후쿠시마 원전이 폭파했을 때 그때는 원액 그대로가 방류가 됐잖아요. 그게 2011년도거든요.그게 원액 그대로 흘려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는데. 그런데도 우리나라에는 1도 영향을 안 주거든요. 부산 앞바다에서 방사능 측정을 계속해 왔습니다. 했는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논리로 치면 2011년부터 4년 후에, 최소한 2015년 정도에는 유의미한 방사능 측정이 돼야 된단 말입니다. 맞죠. 그게 과학이잖아요.그런데 전혀 방사능 변화가 없었다, 이 말입니다. 그럼 결국은 후쿠시마에서 터졌던 방류된 그 물이 그 우리 한반도 즉 부산으로는 흘러오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이 된 거거든요. 근데 지금은 더더군다나 그때 비해서 약 1000분의 1입니다. 1000분의 1로 필터링이 된, 정화가 된 물을 방류하면은 당연히 피해는 없겠죠. 그래서 저는 이 자리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민주당 또는 민주당 지지자한테 제가 한번 제 말이 맞는가 틀렸는가 4년 지나면 알 수 있잖아요. 저는 이 부분은 정말 확신적으로 약속을 하고 싶습니다. 4년이 지나든 그 이상 지나든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신율: 그리고 후쿠시마라는 도시 자체가 우리나라 쪽에 있는 게 아니라 태평양 쪽에 있는 도시잖아요. 그 그러니까 이게 오려면 후지산도 넘고 해서 와야 되는 건데.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됐을 당시에 그 잔해물들이 전부 미국, 남미 이쪽에서 다 발견이 되고. 이런 것만 보더라도 우리가 사실 해류를 알 수 있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불안은 하시겠죠. 그런데 제가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후쿠시마 관련해서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우리나라에 왔잖아요. 민주당 의원들이랑 만난 것 뉴스로 접하셨죠?▶조경태: 그로시 사무총장 오신 것. 그리고 좌파 시민단체에서 반대하고 하는 모습은 제가 봤습니다. 저런 일을 왜 할까 제가 부산 살지 않습니까? 저희 부모 형제가 부산에 있습니다. 걱정하면 제가 더 걱정하겠죠. 제가 얼마나 건강염려증이 있는지 제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코로나 왔을 때 2020년도에 코로나 상황이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야외에서 300명이사진을 찍었어요. 단체 사진 한 번씩 찍잖아요. 단체 사진 찍을 때 야외니까 마스크 벗잖아요. 300명 중에서 마스크를 안 벗고 찍은 유일한 정치인 조경태입니다. 그럼 제가 만약에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가 문제가 있으면 제가 가만히 있겠습니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구가 어디입니까. 인천이죠. 저는 부산이죠. 걱정하면 제가 더 많이 하겠죠. 왜 남의 지역구를 걱정해도 제가 할 건데. 그런 오지랖을 왜 그리 넓히려고 합니까. 그리고 이게 해류라는 거 아시죠.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후쿠시마가 어디 있는지 지도를 한번 보십시오. 일본의 동북부 쪽에 있습니다.동북부 쪽에 있는데 (처리수를)연안에서 1km 떨어진 데서 방류를 합니다. 처리를 해가지고 방류를 했을 때 이게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서 북태평양 해류를 다시 탑니다. 북태평양 해류를 타고 다시 캘리포니아 해류를 타서 다시 이게 서쪽으로. 이제 북쪽도 해류를 통해 쭉 한 바퀴 시계 방향으로 돈다는 말입니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회에 입법조사처라고 있어요. 2021년도에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가 방류됐을 때 가장 크게 피해 있는 국가가 어디냐고 발표를 했습니다. 기억이 지금 안 나시겠지만 시청자 여러분 꼭 찾아보십시오. 발표를 했는데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국가가 어디냐 하면은 미국과 캐나다입니다. 근데 미국과 캐나다 국민들도 가만히 있는데 피해가 상대적으로 아주 적은 우리나라에서 지금 이걸 계속 갈등을 부추기는 저의가 어디 있느냐. 바로 내년 총선을 겨냥한 아주 정치적인 공세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바로 못된 정치예요. 못된 정치.제가 최근에 일주일 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한테 “여러분들 주장이 맞으면 나하고 토론을 한번 하자. 누가 더 무식한지 누구 말이 맞는지 토론하자.” 제가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리고 했어요. 역마다 대형 현수막을 붙여놨어요. 근데 아직 답이 없거든요. 자기들 주장이 진짜 정당하고 옳다면 저의 공개 토론을 왜 거부를 합니까. 시간이 없어서 그렇습니까. 시간이 없는데 왜 후쿠시마를 가지고 밖에 나가서 데모하고 있습니까. 데모할 시간이 있고 토론할 시간이 없습니까. 그만큼 자신감이 없는 거거든요. 억지로 반일 감정 프레임이잖아요. 반일 감정 일으키고 또 우리 국민들 건강에 대해서 불안하게 만들어서. 옛날에 광우병 사건(과 비슷한 거) 아닙니까. 그것처럼 이걸 자꾸 부풀려 가지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그런 자들을 우리는 뭐라고 부르는가 하면은 정치꾼들이라고 저는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꾼이 안 되려고 하면 정말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자세가 돼야 되고 또 국민들이 덜 불안하게 국민들을 안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야 되지 않을까.▷이혜라: 이재명 대표 언급을 하셔서요. 지금 이낙연 전 대표도 미국에서 오고. 민주당은 당대로 당을 둘러싼 이슈들은 굉장히 많은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조경태: 끝까지 내년 총선까지 공천권을 행사하려고 할 겁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여러 가지 사법적인 리스크가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보호하려고 할 거고. 그리고 저분은 제가 이리 보니까 그렇게 공익적인 그차원에서의 정치를 하는 분이 아니고 오로지 자신들의 어떤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 하는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아마 계속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당분간 내년 총선까지는 흘러가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신율: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 얼마 후에 추미애 전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대표를 연속으로. 언론의 표현입니다, 제 표현이 아니고. 연속으로 저격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는데. 지금 5선 의원이시고 20년 동안 여러 가지를 다 보셨을 텐데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조경태: 나름대로 본인은 현재 당 권력을 가진 이재명 쪽에 줄을 서서 잘해보겠다는 그런 마음도 있으시겠죠. 그런데 저는 이렇습니다. 여야를 떠나서 자신을 임명해 장관까지 하게 한 사람을, 끝까지 그 사람한테 충성하는 게 맞지. 안 그랬으면 자기는 그때 장관 하면 안 되죠. 하루를 하더라도 자신을 장관으로 임명해서 선임을 했으면 그만큼 자신을 인정해 준 거 아닙니까. 추미애 전 장관이 어떤 속사정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인사권자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한테 본인이 험한 말을 하는, 하진 않겠지만 그것도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나치게 쏟아내는 것은 바람직한 정치의 모습은 아니다.▷신율: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추미애 전 장관과 조국 전 장관의 연대설도 얘기하는데 가능하다고 보십니까?▶조경태: 저는 두 분 다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분은 지금 자기 부인이 지금 감옥에 있는 거 아닙니까. 있는 이유가 뭡니까. 입시 비리 아닙니까. 우리 민주사회에서 가장 최악의 비리 사건이 보통 입시 비리하고 채용 비리입니다. 그게 우리 사회 근간을 흔드는 아주 나쁜 비리거든요. 그 중 하나 지금 입시 비리를 조국 전 장관이 저지른 것 아닙니까. 부인은 지금 구속돼 있죠. 또 자기 딸이 요즘에 자꾸 나오던데요. 언론도 보면 정신 나갔어요. 언론에서도 그거 왜 그렇게 자꾸 비쳐줍니까. 입시 비리에 연루돼 있는 자기 때문에 자기 엄마가 구속돼 있는데. 도덕성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거예요.▷이혜라: 의원님께서 국회 교육위 위원이시기 때문에.▶조경태: 그렇습니다. 아니 입시 비리자의 화면을 왜 자꾸만 내보냅니까. 그건 우리 젊은이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요. 우리 사회가 해서는 안 되는 모습이다. 다른 입시 비리자도 그렇게 하면 해줍니까? 맞잖아요. 그거는 우리가 스스로 정말 반성해야 되고 입시 비리에 연루된 자, 채용 비리에 연루된 자들은 영원히 퇴출시켜야 됩니다. 이 사람들은 그 사회 구성원으로서 남아 있을 자격이 없어요.근데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거예요. 굉장히 무겁게 생각해야 돼요.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해치는 거거든요. 우리 사회의 민주성을 해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가볍게 생각한다는 게 지금 그만큼 우리 사회가 타락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전과자들이 당대표를 하고 그렇게 하겠어요. 옛날에 정치에서 전과가 많고 기소된 사람이 당대표 하는 사람이 없었잖아요. 그런데 그걸 우리가 그냥 용인하고 넘어가는 사회가 돼 버린 거죠. 이런 부분이 좀 우리가 특히 정치권에서는 반성을 많이 해야 될 대목이라고 생각해요.▷이혜라: 총선 얘기가 나와서요. 이제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시점이 다가오지 않았습니까.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어느 정도 예상하세요?▶조경태: 글쎄요. 저는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앞으로는 어떤 한쪽 정당에 원사이드하게 주는 그런 거 안 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서울 경기도 마찬가지잖아요. 너무 한쪽으로 있잖아요. 이러다 보니까 정치인들이 오만해지거든요. 저는 5선 의원으로 20년 간 정치하면서 항상 느끼는 게 필요 없는 정치인들이 많았다는 것. 우리나라가 정치인들이 너무 많아요. 300명이잖아요. 그 중에 비례대표가 47명이잖아요. 저 사람은 정치 안 하면 좋겠는데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비례대표를 없애고. 그럼 일부에서 볼멘소리로. 비례대표만 없애면 되겠습니까. 저는 당연히 지역구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한 200명 정도면 좋겠다. 국회의원 남북한이 통일됐을 때를 가정해 300명 기준이거든요. 통일됐을 때. 지금 우리 통일도 안 됐잖아요. 200명이면 딱 맞습니다. 200명 정도 안팎으로 해서 좀 타이트하게 정치를 해야지. 숫자가 많으니까 자꾸 쓸 데 없이 모르면서 아는 척하고 아까 말씀드렸던 서울 양평 간 고속도로도 모르면서 아는 척하고 그렇죠.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에 대해서 모르면서 아는 척하고. 그거는 전문가들한테 맡기면 되거든요. 정치인들은 조금 더 자기 지역구에 열심히 봉사하고. 그 자기가 노력 안 하면은 다음 선거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그렇게 만들어야지 된다. 우리나라가 대통령중심제지 않습니까? 대통령중심제를 하는 나라에서 비례대표가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비례대표는 없애고 지역구를 재조정해서라도 좀 숫자를 좀 줄였으면 좋겠다 생각해요.▷신율: 또 여쭤볼 것이요. 청문회를 앞둔 사람들이 있죠. 김용호 통일부장관 내정자죠. 민주당 쪽에서는 너무 강성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조경태: 글쎄요. 그분들의 강성이라는 주장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인사권자가 지명을 한 거잖아요. 그러면 지켜보고 못하면 그때 우리 국회가 탄핵할 수 있는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해보지도 않고 강성이라는데, 누구를 위한 강성이냐. 북한에 대한 강성은 또 한번 지켜볼 만하지 않습니까. 북한에서 우리 남북 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때 통일부 뭐했습니까. 우리나라 재산이 날아갔는데 그리고 또 서해 앞바다에서 공무원 피격 사건 났지 않습니까. 통일부가 뭐 했습니까. 유순하게 가만히 있는 게 그게 통일부 역할입니까. 어느 나라의 통일부입니까. 강력하게 항의하고 주장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고 그래야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체제에 대해서 정당성을 주장하는 게 저는 그게 통일부의 역할이라고 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김용호 내정자에 대해서 청문회도 하고 또 이후에 지켜봐서. 이 사람이 개인적인 비리, 예를 들어 조국 같은 사람도 장관하는데요. 입시 비리에 연루되는 등 문제가 있는.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사람 같으면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보지만. 단지 그냥 그 전에 했던 발언을 가지고 문제 삼는 것은 잘못되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2023.07.11 I 이혜라 기자
배터리 아저씨는 왜 증권사 리포트를 안 믿었나
  • 배터리 아저씨는 왜 증권사 리포트를 안 믿었나[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리포트를 정조준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5일 20여개 증권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리포트 개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000 종목 사라’는 매수 위주의 리포트가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증권사가 사라는 종목에는 올해초 주가조작으로 하한가를 기록한 급락 종목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와중에 매수 리포트를 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수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겨 검찰에 송치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반면 뜨거운 감자인 2차전지주 관련해서는 올해 2분기에 매도 리포트가 잇따랐습니다. 2차전지주가 과열 상태라며 주식을 팔라거나 목표주가를 낮춘 리포트가 많았습니다. 반면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이사는 “증권사 리포트를 믿지 말라”며 2차전지주 상승세를 전망했는데요. 올해 상반기 결산을 해보면, 박 전 이사가 지목한 2차전지주 8종목 모두 올랐습니다. 에코프로는 16년 만에 ‘코스닥 황제주’(주가 100만원이 넘는 대형주) 등극을 앞두고 있구요. 증권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이같이 리포트를 쓸 수밖에 없는 현실적 사정이 있다는 것인데요. 금감원은 올 하반기에 리포트 관련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관련 내용의 경과, 배경, 내용, 전망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봤습니다.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 (사진=방인권 기자)-오늘은 어떤 뒷담화 소식을 준비하셨나요.△오늘은 ‘증권사 리포트 수난시대’ 주제로 준비를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일 함용일 부원장 주재로 주요 증권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계의 안 좋은 고질적인 영업 관행을 개선해보는 취지”라고 밝혔는데요. 간담회 안건 중 하나가 바로 증권사 리포트 관련 내용입니다. 그동안 증권사 리포트가 ‘000 종목 사라’는 매수 리포트가 대부분이었거든요. 금감원은 이런 매수 위주의 리포트 관행을 바꾸겠다고 한 것입니다. 단순히 간담회 하루 여는 수준의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서 더 주목이 됩니다. 앞서 금감원이 증권사 리포트에 대해 올해 중점 과제로 정해서 올해 상반기부터 관련 사안을 챙겨오고 있구요. 리포트 관련해 문제가 된 애널리스트에 대해선 검찰 입건 조치가 이뤄지고 있어서요, 올 하반기에 증권사 리포트 문제가 부각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매수 위주 리포트가 얼마나 많았나요.△그동안 증권사 리포트가 ‘매도 의견은 안 나오고 매수 의견만 나온다’는 얘기가 많았는데요, 구체적으로 수치를 확인해봤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1만5300개의 리포트가 나왔지만 이중 ‘매수’ 의견이 1만4444개(94.4%)였습니다. 중립 의견은 847개였구요, 매도 의견(비중 축소 포함) 9개였습니다. 어떤 종목에 대해서 팔라고 한 리포트가 0.05%에 불과한 것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별 투자의견 공시를 하는데요, 올해 1분기말 기준으로 28개의 국내 증권사 중 22개사는 전체 리포트 중 매수 의견 비중이 90%를 넘습니다. DS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001270), 한양증권(001750)은 매도 리포트가 한 건도 없었습니다. 함용일 부원장은 지난 5일 간담회에서 ‘SG증권발(發) 주가조작 사태 당시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주가급락 8개 종목 중 4개만 리서치 보고서가 있고, 이 가운데 3개는 모두 매수 의견뿐이었다’고 꼬집었습니다. 함 부원장은 “올바른 리서치 문화 정착을 위한 증권업계의 문제 인식과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외 증권사도 우리나라처럼 매수 리포트가 많나요.△그렇지 않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공시한 올해 1분기말 기준 해외 증권사의 투자의견 비율을 보면요, 매수 리포트가 90%가 넘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매수 리포트 비율이요 메릴린치인터내셔날 엘엘씨증권 서울지점은 53%,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은 48%, 제이피모건증권 서울지점은 47.4%, 모건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서울지점은 36.8%였습니다. 매도 리포트도 많았습니다. 메릴린치인터내셔날 엘엘씨증권 서울지점은 23.5%,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은 16.2%, 제이피모건증권 서울지점은 14.5%, 모건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서울지점은 17.9%였습니다. 어떤 종목에 대해서 팔라는 매도 리포트가 0.05%에 불과하다. (자료=에프앤가이드)-왜 우리나라만 유독 매수 리포트 비율이 높은 건가요.△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매도 리포트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인기는커녕 매도 리포트를 쓰면 욕 먹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민원이 쇄도합니다. ‘공매도 세력과 결탁했느냐’, ‘그딴 식으로 밥벌이 하지 말라’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항의가 쇄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매도 리포트를 대량으로 쓸 이유가 없습니다. 둘째로는 증권사 이익 측면에서도 그렇습니다. 사실상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돈을 버는 부서가 아닙니다. 법인 영업 부서가 돈을 벌어오는 곳이지요. 그런데 ‘00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라’고 하면 해당 기업과 증권사와의 관계가 좋아질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법인 영업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구요. 그렇다 보니까 증권사 내부적으로도 매도 리포트를 장려하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5일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내에는 실적 가이던스(예상치)를 내는 기업이 거의 없어 가이던스를 알아야 하는 애널리스트 입장에서 기업과 원수지기가 쉽지 않다”며 공매도에 부정적인 사회적 분위기에서 매도 의견을 낼 경우 주주들이 반발한다는 점 등도 우려 지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그래도 이대로 가면 ‘증권사 제살 깎아먹기’ 아닌가요.△이런 현실적인 이유로 매도 리포트가 실종됐다 하더라도 이대로 가면 장기적으론 증권사 제살깎아먹기란 지적도 많습니다. 요즘에 유튜브, 텔레그램 등에서 주식 전문가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이분들이 거침없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얘기하는 반면, 증권사는 그렇지 못하면 리포트뿐 아니라 증권사 신뢰도나 영향력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배터리 아저씨’도 비슷한 문제를 제기했었지요.△‘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이사는 “증권사 리포트를 믿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애널리스트들의 위상이 떨어지고, 반대로 돈을 벌어주는 투자은행(IB) 사업부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애널리스트는 IB에서 시키는 대로 글을 쓰는 부속품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했구요. 특히 올 상반기에 2차전지주 전망 관련해 증권사 리포트와 박 전 이사가 충돌하기도 했었지요. 지난 4월에 에코프로에 대한 ‘매도’ 리포트가 나오는 등 여의도 증권가에서 2차전지주 과열 목소리가 많았구요. 그런데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올해 상반기(1월2일~6월29일) 주가 등락률을 직접 확인해봤는데요, 에코프로(086520)가 593.20%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161.67%), 포스코퓨처엠(003670)(94.44%), 나노신소재(121600)(55.74%), POSCO홀딩스(005490)(40.14%), LG에너지솔루션(373220)(26.29%), LG화학(051910)(10.00%), SK이노베이션(096770)(2.60%) 순이었습니다. 박 전 이사가 지목한 8개 종목 모두 올 상반기에 주가가 오른 셈입니다. 특히 지난 7일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3만9000원(4.14%) 오르면서 98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개미들뿐 아니라 외국인까지 에코프로 매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에코프로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코스닥 황제주’(주가 100만원이 넘는 대형주)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관련해 금감원은 ‘무늬만 2차전지주’, ‘2차전지 작전주’에 대해 조사에 나선 상황이구요. 주가가 출렁해 손실을 입을 수도 있으니까요, 무리한 묻지마 빚투(빚내서 투자)는 하지 말라는 전문가들 지적도 있는 상황입니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영업관행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서 “올바른 리서치 문화 정착을 위한 증권업계의 문제 인식과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006800) 회장, 사진 오른쪽은 정영채 NH투자증권(005940) 대표이사 모습. (사진=금융감독원)-이런 와중에 애널리스트가 검찰에 송치됐네요.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지난달 27일 적발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인데요, DB금융투자(016610) 애널리스트로 재직했던 그는 주식을 미리 사들인 뒤 사들인 종목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한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주가가 오르면 이 주식들을 팔았습니다. 총 22개 종목에 이렇게 손을 댔구요, 5억2000여만원의 차익을 챙겼습니다. 애널리스트 본인의 계좌는 모두 감독을 받기 때문에, 그는 차명계좌를 활용해서 이렇게 했다가 금감원 조사망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던데. △이와 같은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2020년에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와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동일한 수법으로 선행매매한 것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결국 2021년에 각각 징역 3년과 1년6개월이 확정됐습니다.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정보를 얻고 투자 결정을 할 때 주요한 판단 자료로 활용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애널리스트가 자신의 부당이득을 위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심각한 범법 행위입니다. 금융투자협회는 “권한이 없는데 협회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힘들다”고 밝혔구요. 해당 증권사 측은 “개인 일탈일뿐 회사가 미리 알 수 없었다”며 선을 그었는데요. 금감원에서는 증권사의 임직원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봤구요. 이번에 증권사 CEO 간담회를 열게 된 것입니다. -금감원 대책은 무엇인가요. △금감원은 지난 5일 간담회에서 개별 증권사 차원보다는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증권업계 공동의 적극적인 변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독립성을 위해 애널리스트의 성과 평가, 예산배분, 공시방식을 개선하고 독립리서치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20일 임원회의에서 “금융투자회사의 불건전 영업 행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투자회사 스스로 소속 직원들의 모럴해저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상황을 다시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올 하반기에 증권사에 대한 금감원 감독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자료=금융감독원)-독립리서치 육성 내용은 어떻게 진행되나요.△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독립리서치 육성 내용은 올해 금감원 업무보고에도 담겼던 내용입니다. 금감원은 지난 2월6일 ‘2023 금감원 업무계획’을 통해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의 신뢰성·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독립리서치 회사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독립리서치 회사는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리서치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된 리서치 제공 전문회사를 뜻합니다. 그동안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투자 정보에 대한 제 목소리를 못 냈기 때문에, 독립리서치는 ‘양질의 리포트 등 투자정보를 독립·중립적 시각에서 전문적으로 내보자’, ‘과감하게 매도 의견도 내보자’는 취지로 설립됐습니다. 금감원은 “제대로 된 독립리서치 회사가 육성되면 산업 발전 그리고 투자자 정보 제공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독립리서치에 반신반의하는 분위도 있잖아요. △그렇습니다. ‘과연 잘될까’라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독립리서치를 보면요, 현행법에 따라 금융투자업이 아니라 유사투자자문업에 속합니다. 유사투자자문업은 최근에 라덕연 일당이 유사투자자문업 등으로 등록해 주가조작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가 법인을 세워서 현행법에선 ‘주식 불법 리딩방 아니냐’는 눈총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금감원은 이같은 독립리서치 회사를 정식 금융투자업자로 분류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하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불필요한 오해도 불식할 수 있구요. 인가제 등으로 당국의 영업규제도 받기 때문에 보다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투자자문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독립리서치 대부분이 10명 이하 소규모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영세한 업계 현실을 감안할 때 규제만 강화할 경우 독립리서치 회사 경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규제만 있고 지원이 없다면 굳이 금융투자업에 등록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나오구요. 그래서 하반기에 관련 구체적 대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일각에선 증권사 리포트 유료화 얘기도 나오네요. △해외 증권사가 우리나라 증권사보다 매도 리포트가 많은 건 해외의 경우 지식재산권 개념이 확실하고 유료 리포트를 발행하는 영향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리서치센터가 애널리스트들을 통해 다양한 보고서를 내고 있지만, 인건비 등 비용 대비 수익이 많지 않거요. 그 이유 중 하나는 리포트가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지식재산권 개념도 거의 없구요. 그러다 보니 애널리스트 보고서의 지적재산권을 보장하고 리포트 유료화를 고민해볼 시점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일례로 지금 독자들께서 보시는 기사가 지금부터 유료로 전환한다고 하면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처럼 유튜브 등 다양한 수단이 많은데 섣불리 유료화에 나섰다가 오히려 고객들을 잃어버리는 게 아니냐는 증권사 고민도 있구요. 그렇다 보니 기사 유료화처럼 리포트 유료화도 당장 현실화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얘기처럼, 투자자들은 ‘양질의 보고서부터 생산해야 하지 않냐, 그렇게 해야 신뢰를 얻고 유료 리포트를 구독할 게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유료화도 중요하지만, 독립적이고 제대로 된 리포트부터 만들어내는 과제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같은 제대로 된 리포트를 위해선 증권업계 자정노력뿐 아니라 금융위원회, 금감원의 지원도 동시에 필요합니다. (자료=키움증권)-끝으로 다음주 주목할 만한 국내외 경제일정 소개해주시지요. △12일(수)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 시간 기준)에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목)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표됩니다. 이달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발표되는 지표여서 주목됩니다.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이번 달을 비롯해 오는 9월, 11월, 12월 총 네 차례입니다. 아울러 내주에는 TSMC, 델타에어라인, JP모건과 웰스파고, 씨티, 펩시코 등 본격 시작되는 2분기 어닝 시즌도 주목됩니다. 12일(수) 오전 8시에는 통계청이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합니다. 지난 5월 취업자수 35만1000명 증가, 고용률 역대 최고, 실업률 5월 기준 최저 등의 호조세를 이어갈지, 5개월 연속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가 중단될지가 주목됩니다. 13일(목) 오전 10시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동결할지, 조정할지를 논의합니다. 현재로선 동결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3.07.08 I 최훈길 기자
반도건설, 부산 최대규모 '지식산업센터'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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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반도건설은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부산 최대 규모, 에코델타시티 내 첫 지식산업센터 ‘에코델타시티 반도 아이비플래닛’을 8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반도 아이비플래닛 조감도. (자료=반도건설)‘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에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6만6292㎡, 총 1210실 및 근린생활시설 82실 부산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된다.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수변생태도시, 국제친수문화도시, 미래산업 물류 서비스 도시뿐만 아니라 세종에 이어 국내 2번째로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지정되는 등 울산, 김해, 창원, 진주를 아우르는 부·울·경의 메가시티의 중심에 있다.특히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여의도 4배 규모로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 내 처음으로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이자 부산에서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로 희소성이 매우 높다.국가·일반·도심 첨단 산업단지가 주변에 포진돼 있어 실입주 수요가 풍부하고 산업단지관리공단 외 지역에 위치해 입주 절차가 비교적 간단하다는 장점도 있다.명지국제신도시와 낙동남로에 인접한 위치로 도보 5분 거리에 강서선(계획)과 하단~녹사선(예정) 환승역이 들어서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에코델타시티 인근에 물류 이동 거점이 될 가덕도 신공항이 오는 2029년 개항 예정이다.약 49%의 높은 전용률로 설계해 실사용 면적이 넓고,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지하 1~2층에 공장 내 보관하기 어려운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공용창고가 제공될 예정으로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반도건설 분양소장은 “반도건설의 신뢰와 기술력으로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부산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희소성이 매우 높은 만큼 ‘에코+첨단’을 접목한 차별화된 상품력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07.03 I 박경훈 기자
KT, CEO 선임 절차 본격화…주총장에 펄럭인 초거대AI '믿음'(종합)
  • KT, CEO 선임 절차 본격화…주총장에 펄럭인 초거대AI '믿음'(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 주총장에는 KT로고와 함께 하반기 본격 상용화를 앞둔 초거대 AI ‘믿음’의 로고가 플래카드로 펄럭였다. 국내 초거대AI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KT ‘믿음’이 앞서가고 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각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진=김현아 기자KT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KT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KT가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도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과 7명의 사외이사 선임 등 각 안건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다음 주부터 차기 대표이사(CEO)선임 절차가 본격화된다.특히 이날 임시주총장에는 KT가 야심차게 개발한 초거대AI 파운데이션 모델인 ‘믿음(Mi:dm)’의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 주주들을 반겼다. ‘믿음’은 하반기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체 모델을 개발하면서 현재 앞서 가는 회사는 네이버(하이퍼클로바X)와 KT(믿음)정도다. CEO의 장기 공백 속에서 KT주가는 3만 원으로 추락한 가운데, ‘믿음’이 새로운 CEO 선임이후에도 KT의 성장을 밝힐 무기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믿음’은 구현모 전 대표가 3월까지 직접 방향을 챙긴 성장동력이기도 하다. CEO 선임기준, 주총 의결기준 60%이상 찬성 상향KT는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사내이사 수를 3인에서 2인으로 축소해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경영 감독 역할을 강화한다. 대표이사 책임 강화를 위해 복수 대표이사 제도를 폐지하고,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의결 기준을 의결 참여 주식의 50% 이상 찬성으로 하는 보통결의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상향해 대표이사 후보자의 선임 정당성을 강화했다. CEO 자격조건은 이번에 정관에 별도로 규정됐다. 자격 요건을 ‘고려’해 최고경영자의 능력을 갖춘 자 중에서 이사회가 추천한 자를 주주총회 결의로 선임한다.구체적으론 ①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②대내외 이해관계자 신뢰확보와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③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리더십 역량 ④산업환경 변화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이다.이 외에도 기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통합하고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관련 권한과 역할을 조정해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지배구조위원회를 모두 사외이사로만 구성하는 등 위원회의 독립성도 한층 강화했다.주주추천 이사 3명 사외이사로임시 주주총회에서는 ICT, 리스크/규제, ESG, 회계, 재무, 경영, 미래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7인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를 구성했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7인은(가나다순) 곽우영(前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現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現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前 환경부 차관), 이승훈(現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現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現 한림대 총장)다. 상법에 따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안영균 이사가 분리 선출됐으며,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사 중 이승훈, 조승아 이사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이중 곽우영, 이승훈, 조승아 이사는 주주추천 이사다. 김용헌 이사회 의장(임기 2년 남음)은 주주 서한에서 “특히 곽우영·이승훈·조승아 사외이사 후보는 주주들 추천을 받아 KT이사회의 투명성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임된 7명의 사외이사와 김용현 의장 등 8명의 사외이사들은 조만간 첫 이사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어 이사회 의결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유다.다만, 이날 KT새노조는 성명을 내고 임시주총이 졸속이었다고 비판했다. KT새노조 김미영 위원장 주총장에서, 박종욱 직무대행과 신임 이사회 후보들에게 낙하산 CEO 차단을 위한 계획과 의지를 물었으나 명확한 답변이 없었고, 신규 사외이사 후보도 7명 중 2명만 실제 주총장에 참석했다는 걸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KT새노조는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며, 다음 CEO선임 절차와 2차 임시주총까지 견제와 감시의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7월 중 CEO 후보자 결정, 8월 선임될 듯 KT는 새로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다음 주부터 CEO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해 8월로 예상되는 차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CEO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날 바뀐 정관을 기반으로 곧 CEO 후보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외부전문기관 ▲공개모집 ▲주주추천으로 구성된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은 사내 후보군과 함께 경쟁하게 된다. 사내 CEO 후보군은 기존 요건대로 재직2년 이상, 그룹 부사장 직급 이상이 돼야 한다. KT는 사내외 CEO 후보군을 평가할 때 외부 인선자문단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정된 차기 CEO 후보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의 5분의3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예전에는(의결권의)50%이상 찬성이었지만, 이젠 60%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왼쪽부터 KT 송재호 부사장, 삼성전자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 kt cloud 윤동식 사장, 삼성전자 심은수 종합기술원 부사장이 MOU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초거대AI ‘믿음’과 함께 성장기반 확고히KT와 KT클라우드는 자체 초거대AI ‘믿음’을 기반으로 AI 풀스택 서비스를 시작했다. 풀스택이란 프론트엔드부터 데이터베이스, 백엔드까지 모든 서비스를 아우른다. 얼마전 삼성전자와 현재의 신경망처리장치(NPU)의 다음 번 버전인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PIM·PNM)및 AI클라우드 관련 제휴를 맺기도 했다. 또, ‘믿음’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하반기 공개하며 AI 생태계 전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박종욱 KT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KT 펀더멘탈은 변함없다”고 강조하며 “새롭게 개선된 지배구조에서 성장기반을 단단히 다져 KT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2023.06.30 I 김현아 기자
윤종수 등 사외이사 7명 선임…KT, 새 이사회 체제로
  • 윤종수 등 사외이사 7명 선임…KT, 새 이사회 체제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로운 7명의 사외이사 후보자들을 선임했다. 왼쪽부터 최양희 전 미래부 장관(한림대 총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김앤장 고문)왼쪽부터 곽우영 전 현대차그룹차량IT개발센터장,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 이사다.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와 KT새노조 등이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했던 윤종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세계자연보전연맹 이사, 전 환경부 차관)을 포함한 7명의 사외이사 후보자들이 KT 주주총회를 통과했다.글래스루이스 반대 권고한 윤종수 이사도 통과글래스루이스는 윤종수 고문에 대해 이해관계 충돌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했지만, 통과한 것이다. 그가 재직한 김앤장이 KT와 현대자동차의 지분 맞교환을 포함해 지난 3년간 KT에 177억원 규모 법률자문과 컨설팅을 제공한 게 빌미가 됐다. 하지만, 윤종수 이사가 이에 관련된 거래를 한 것은 아니라는 게 받아들여졌다.이날 KT의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된 사람은 ▲곽우영(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김성철(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안영균(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윤종수(전 환경부 차관)▲이승훈(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전 SK텔레콤 전무)▲조승아(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최양희(한림대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7명이다. 이중 곽우영, 이승훈, 조승아 후보는 주주추천이다. 곽우영 이사는 LG전자를 거쳐 현대차그룹 차량IT개발센터장(부사장)에서 일한 이유로 KT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 추천 몫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승훈 이사(KCGI 글로벌부문 대표)는 SK소버린 사태 때는 경영권 방어에, KCGI에선 오너가 경영권을 위협하는 사모펀드 활동가로 활동한 이력이 이채롭다. SK텔레콤에서 인수합병(M&A)관련 임원(전무)으로 활동하기도 했다.김용헌 이사회 의장은 주주 서한에서 “특히 곽우영·이승훈·조승아 사외이사 후보는 주주들 추천을 받아 KT이사회의 투명성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IT 업계 원로는 “이승훈 후보가 주주 권익 보호에 앞정 설 것으로 보여 KT에 대한 부당한 외압이 있다면 주주가치 보호 측면에서 이를 막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CEO 공모시작할 듯이들 7명의 사외이사와 임기가 2년 남은 김용현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KT는 차기 CEO를 뽑게 된다.CEO 자격조건은 이번에 정관에 별도로 규정됐다. 자격 요건을 ‘고려’해 최고경영자의 능력을 갖춘 자 중에서 이사회가 추천한 자를 주주총회 결의로 선임한다. 구체적으론 ①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②대내외 이해관계자 신뢰확보와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③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리더십 역량 ④산업환경 변화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이다.KT는 이날 바뀐 정관을 기반으로 곧 CEO 후보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외부전문기관 ▲공개모집 ▲주주추천으로 구성된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은 사내 후보군과 함께 경쟁하게 된다. 사내 CEO 후보군은 기존 요건대로 재직2년 이상, 그룹 부사장 직급 이상이 돼야 한다. KT는 사내외 CEO 후보군을 평가할 때 외부 인선자문단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정된 차기 CEO 후보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의 5분의3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예전에는(의결권의)50%이상 찬성이었지만, 이젠 60%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2023.06.30 I 김현아 기자
'K패션도 무단 도용' 짝퉁 대놓고 파는 패션 플랫폼
  • 'K패션도 무단 도용' 짝퉁 대놓고 파는 패션 플랫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패션 플랫폼들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짝퉁’ 제품을 버젓이 유통하고 있다.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상표권 침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하지만 개인 운영 쇼핑몰을 중개하는 플랫폼의 특성상 짝퉁 제품의 유통을 손 놓고 바라만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이블리 어플리케이션 ‘예일’ 검색화면. (사진=백주아 기자)29일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국내 패션 브랜드 ‘예일’을 검색하면 개인 쇼핑몰이 판매하는 70여개의 티셔츠 제품이 줄줄이 나온다. 에이블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모두는 지식재산권을 무단 도용한 짝퉁 제품이다. 예일을 운영하는 워즈코퍼레이션은 예일대로부터 정식 라이선스 허가를 받고 로고 플레이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앱에서는 대기업이 출시한 브랜드 뿐만 아니라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디자인을 그대로 복제한 제품을 두루 찾아볼 수 있다. 국내 패션 대기업 LF(093050)가 지난 4월 출시한 ‘캠브리지’ 브랜드 짝퉁 제품도 대거 판매되고 있다. LF는 영국의 캠브리지대로부터 라이선스 단독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외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유희’의 레터링 티셔츠도 디자인을 그대로 베낀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짝퉁 제품은 대부분 동대문 기반 쇼핑몰이 판매하는 제품이다. 주로 티셔츠나 후드에 브랜드 로고를 붙여 정품 가격의 3분의 1 수준에 판매한다. 1020세대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이용해 소비자가 즐겨 찾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값싼 짝퉁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셈이다. 에이블리 측은 사전·사후 매뉴얼을 기반으로 타 브랜드 디자인 모방, 변형 권리 침해 상품 판매 행위 등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점 단계에서는 운영 정책을 고지하고 동의 과정을 거치고 이후 안내 계도에도 권리 침해 의심 상품 접수될 경우 단계적으로 페널티를 부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오픈마켓부터 플랫폼이 고질적으로 앓고 있는 문제이다 보니 다른 패션 플랫폼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페널티 점수에 따라 마켓 노출을 제한하는 식의 규제를 하고 있다. 지속적인 운영 정책 위반으로 페널티가 누적될 경우 강제퇴점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플랫폼 ‘지그재그’는 플랫폼서비스실의 ‘상품모니터링 파트’에서 가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상품 이미지(디자인), 상품명 등에 상표권 침해 요소가 발견될 시 즉시 삭제 및 판매 불가 처리를 하며 명품 브랜드의 경우 해당 키워드를 포함한 상품 등록 시 자동으로 판매 불가 처리가 된다.하지만 플랫폼 기업들이 가품판매 제한 정책을 세우더라도 플랫폼에 입점한 모든 셀러를 관리하기는 역부족이다. 이 때문에 디자인 등을 무단 도용하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입점 업체 지속적인 계도에 나선다지만 상시 모니터링 어려운만큼 모니터링 강화에도 짝퉁 제품을 뿌리 뽑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수 백개에 달하는 권리 침해 사안을 일일히 브랜드사가 신고할 수 없는 구조라는 점을 감안하면 플랫폼 기업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브랜드 보호에 나서야 한다”면서도 “사실상 플랫폼이 매출과 거래액을 끌어올리기 위해 짝퉁이 유통되고 있는 것을 손 놓고 바라만 보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업계는 패션 시장의 디자인 표절과 위조품 근절을 위해 지난 2월 ‘한국브랜드패션협회’를 설립해 중소, 신진 패션 브랜드 보호에 힘을 모으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한국브랜드패션협회 회원사는 100개를 돌파했다. 창립총회 당시 50여개였던 회원사 규모가 두 달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한국브랜드패션협회 관계자는 “회원사를 중심으로 온라인, 특히 오픈마켓 플랫폼을 중심으로 위조품 온라인 유통 모니터링에 역량을 쏟고 있다”며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의 지식재산권 보호 및 신장을 위한 법률 지원, 패션 업계 성장을 위한 정책 네트워크 확대 사업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30 I 백주아 기자
"인력난·같은 맛 구현 동시에 해결했죠"…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자신감
  • "인력난·같은 맛 구현 동시에 해결했죠"…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자신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프랜차이즈 확장에 고속도로를 깔아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셰프의 찾아가는 구내식당’으로 유명한 ‘플레이팅’은 스타트업 혹한기로 불리는 최근 32억원 규모의 시리즈 A1 투자유치에 성공했다.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사에서 만난 폴 장 플레이팅 대표는 “유능한 조리사를 구하기 힘든 외식업체의 ‘페인포인트(불편한 지점)’ 해결을 위해 소스나 반조리 제품을 표준화해주는 ‘밀 솔루션’(Meal Solution)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른바 맛집의 조리 시스템을 체계화해주는 솔루션은 외식업계의 인력난 해결과 조리공간 축소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폴장 플레이팅 대표가 서울 강남구 플레이팅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플레이팅이 다른 푸드테크 스타트업과 차별점은 미슐랭 및 특급호텔 출신의 셰프팀이 30여명 있다는 점이다. 셰프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외식업체의 요리를 수천인분이 먹을 수 있도록 레시피를 빠르게 기획·개발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폴장 대표는 “한 일식집은 플레이팅의 솔루션 지원을 받아서 매장을 6개에서 10개 이상으로 빠르게 늘릴 수 있었다”며 “고급 조리사를 당장 채용하지 않아도 본점과 동일한 맛을 구현하고, 주방면적도 줄어드는 것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식업을 하는 사람의 가장 큰 고민은 인력채용과 어디에서나 같은 맛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기술력이 입소문이 나면서 시그니처 메뉴를 제품화하고 싶다는 레스토랑 사장님들의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렇게 만든 요리는 밀키트 형태로 윙잇, 컬리 등에 납품하고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 일종의 푸드 IP(지식재산권) 퍼블리싱이라고 볼 수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플레이팅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도 함께했다.장 대표는 “미국의 투자자들은 시공간을 초월한 시스템이라는 뜻으로 저희 기업에 ‘텔레 셰프’, ‘텔레 레시피’라는 별명을 붙여줬다”며 “향후 밀 솔루션 시스템을 미국에 구축하면 한국에서 유행하는 음식을 미국에서 1주일 만에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마포구에 있는 플레이팅 서울 망원 센트럴키친.(사진=플레이팅)하반기에는 미국, 일본 등으로 냉동·상온 제품의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하반기부터 미국에 아마존과 한인 마켓을 중심으로 납품을 할 것”이라고 했다.플레이팅은 밀 솔루션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센트럴키친에 로봇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2023년도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의 과제로 채택돼 ‘로봇 기술을 적용한 센트럴 키친 통합 플랫폼의 프랜차이즈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외식 매장에서 로봇이 조리를 직접하는 것보다는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 반조리 제품 공정을 도와주는 것이 효율이 높다고 판단해서다. 1시간에 50인분의 요리가 가능했던 셰프가 로봇이 적용된 센트럴키친에서는 300인분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잔반처리기도 플레이팅이 시도하는 푸드테크 기술 중 하나다. 급식 서비스를 다녀온 후 남은 잔반을 자동으로 사진을 찍고, 무게를 측정한 다음에 판독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한다. 고객사마다 어떤 메뉴가 인기가 있고 없는지 등 파악을 용이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플레이팅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CJ프레시웨이(051500)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CJ프레시웨이는 플레이팅의 전략적 투자자로 식자재를 공급하고, 간편식 개발 등에 있어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협업하고 있다.장 대표는 “기존의 케이터링 사업은 EBITDA(상각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하며 수익성을 검증했다”며 “밀 솔루션 사업은 연말까지 수익을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반기는 추가 투자유치를 마무리한 뒤 센트럴키친의 로봇화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30 I 윤정훈 기자
작곡 몰라도, AI로 30초 만에 편곡…'지니리라' 음악생태계 바꾼다
  • 작곡 몰라도, AI로 30초 만에 편곡…'지니리라' 음악생태계 바꾼다
  • 박현진 지니뮤직 대표가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음악서비스 ‘지니리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지니뮤직)[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작곡을 배운 적 없어도, 좋아하는 발라드 음악을 재즈 스타일로 편곡해 ‘나만의 노래’를 만들어 들을 수 있다. 불가능한 일처럼 들리지만, AI 서비스를 이용하면 불과 1분 내면 가능하다. 지니뮤직이 AI스타트업 주스와 함께 AI 편곡 서비스 ‘지니리라’의 시범 버전을 출시했다. 두 회사는 28일 서울 강남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니리라를 선보였다. 지니리라는 MP3 파일을 업로드하면 AI가 즉석에서 디지털 악보를 그려주고, 사용자가 이 악보를 편집해 편곡할 수 있는 서비스다. 평소 작곡이나 편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AI로 쉽게 창작할 수 있도록 재미를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니뮤직은 AI 창작 서비스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했다. 먼저 지니리라는 저작권 보호를 위해 정식 유통되는 음원만을 업로드할 수 있고 편곡한 작업물은 서버 내에만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원작자들이 편곡 등 2차 저작을 원하지 않는 음원은 업로드를 제한한다. AI 창작을 지원하면서도 저작권 논란은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다. 다만, AI 편곡 서비스가 단순한 재미로만 그치지 않고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내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편곡한 음악을 음원으로 출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대신 해당 음원이 수익을 창출하면 원작자에게도 수익을 배분할 수 있도록 2차 생산 저작물에 대한 투명한 정산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박현진 지니뮤직 대표는 “AI를 음악에 접목하며 사용자에게도 만족을 주고 저작권자에게도 저작권과 수익을 보호할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AI가 선한 기술로 활용되는 음악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니뮤직과 주스는 지니리라를 이용해 리메이크 음원 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리메이크 음악이 인기를 끌면 원곡의 음원 역시 판매가 늘어나며 시장이 함께 커지는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여러 히트곡을 만들어 낸 김형석 PD가 운영 중인 음원 지식재산권(IP) 전문 플랫폼 ‘뮤펌’과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I Believe’, ‘사랑이라는 이유로’ 등 김 PD의 히트곡을 지니리라를 통해 리메이크해 하반기 음원까지 발매하는 ‘아이엠 리본’ 프로젝트다. 지니뮤직과 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고려, KT와 협력해 아시아권 등 글로벌 시장으로 AI 리메이크 사업을 확대할 전략이다. 각국에서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스타일로 K팝을 편곡하면서 동시에 음원의 해외 진출 역시 확대하리라는 기대다.이와 함께 지니리라는 아티스트들의 창작에 도움이 되는 툴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예를 들면 창작자들의 즉흥 연주를 악보로 변환하거나 갑자기 떠오른 악상을 허밍으로 녹음했다가 나중에 지니리라를 통해 악보로 전환해 작업하는 방식 등이다. 김준호 주스 대표는 “향후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리메이크 음악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믹싱이나 마스터링 서비스까지 제공해 AI와 뮤지션이 협업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분석업체 마켓닷어스에 따르면 세계 음악 생성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2900만달러(약 2900억원)에서 10년 뒤인 2032년 26억6000만달러(약 3조3800억원)로 11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2023.06.28 I 함정선 기자
솔트룩스, ‘챗GPT 활용 AI개발자 양성’ 교육 참여자 모집
  • 솔트룩스, ‘챗GPT 활용 AI개발자 양성’ 교육 참여자 모집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솔트룩스(304100)는 오는 8월10일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에서 진행되는 ‘챗GPT를 활용한 생성형/대화형 인공지능 개발자 양성, 취업연계 과정’ 교육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인공지능(AI) 원천기술을 보유한 솔트룩스에서 자체 개발했다. 비전공자들도 기초부터 응용까지 학습해 AI 개발자로 취·창업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갖췄다. 지난 1·2기 과정은 78%(서울경제진흥원 기준)라는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고, 수료생 중 10명은 솔트룩스에 입사하기도 했다.교육생들은 AI의 이해와 환경구축, 머신러닝과 딥러닝,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및 합성 등 AI 기술에 관련된 전문 지식을 솔트룩스 소속 개발자 및 연구원들로부터 직접 배우게 된다. 또한 최근 화제가 된 챗GPT 등 최신 생성형·대화형 AI 기술을 프로젝트 기반으로 학습하며 실무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전담 교육 운영 매니저가 같은 공간에 상주하며 교육생들을 지원할 뿐 아니라 기업 탐방, 기업 초청 세미나, 협력 기업 인재 추천, 학습자 맞춤형 1대1 직무 면담, 취업역량 강화교육 등 다양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중식비를 포함한 모든 장비가 일체 지원된다. 수강신청일 기준 만 15세 이상 40세 미만의 고용보험 미가입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최종 교육생 25명이 선발되며, 교육은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간 새싹 청년취업사관학교 금천캠퍼스에서 진행된다.임진명 솔트룩스 책임은 “최고의 강사진이 함께하는 현업 맞춤형 프로젝트와 다양한 취업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빠르게 기술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 개발자를 꿈꾸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은 서울시 거주 청년 구직자들에게 4차산업 디지털 신기술 분야 실무교육을 제공하고 취·창업을 연계 지원하는 교육 기관이다.
2023.06.27 I 김정유 기자
진중권 "강성팬덤에 갇힌 민주…李 체제론 희망 없어"
  • 진중권 "강성팬덤에 갇힌 민주…李 체제론 희망 없어"[송길호의 파워인터뷰]
  •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정치권 특히 민주당엔 자신들끼리만 같은 세계를 공유하는 종족화 현상이 심하다”며 “그럴 수록 집단적 광기에 휩싸여 현실과는 점점 더 멀어진다”고 말했다.[송길호 이데일리 논설위원 겸 에디터]미학자이자 논객 진중권의 정치사회 비평은 신랄하다. 진보 보수, 내편 네편 따로 없다. 심지어 오랜 친구 조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 그를 ‘모두까기’라고 부른다. 양 진영 모두 경계하고 어느 정파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하지만 그는 “진영을 위해 정의가 희생되거나 왜곡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스스로 좌파로 규정한다. 그래도 586운동권과는 달리 민중민주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 신봉자다. 그러면서 특정 정파를 위한 어용지식인이 되기를 단호히 거부한다. 그런 거리두기가 논객으로서의 생명력을 끌어올린다. 진영에 갇히지 않은 유연한 사고가 그의 비평에 신뢰와 힘을 불어넣는다. 윤석열정부 집권 2년차. 한국정치는 여전히 극단적 분열과 진영 대립 속에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정부와 여당은 개혁의 페달을 밟고 있지만 정치력 부재와 거대 야당이라는 현실적 제약 앞에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방탄과 팬덤에 휩싸인 야당은 집단적 광기에 휘말려 퇴행적 모습을 보인다. 위기의 한국정치,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에게 길을 물었다. 진 교수는 지난 13일 서울 홍대 근처 자택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석열정부도 문재인정부처럼 이념의 틀에 갇혀 정책이 현실감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스탠스로 가면 정치 지형상 내년 총선에서 과반도 못 얻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문 정부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선 중도층도 용인할 수 있는 보수가 돼야 한다”며 “전투적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대화하고 타협하고 협상하고 설득하는 방식으로 국정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이재명체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강성 팬덤은 이제 끊어낼래야 끊어낼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렀다”며 “이를 극복하지 않는 한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착각에 빠진 집권당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이 훌쩍 넘었군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윤석열 정권은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권의 대안이었죠. 쉽게 말해 좋아서 지지한다기보다는 저쪽이 계속 집권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으니 대체재로서 지지했던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시 지지자들도 많이 떨어져 나간 상태예요. 후보 시절 처음엔 기대감을 가졌죠. 아무래도 정치를 처음 하는 분이니 약간 아마추어 냄새는 나지만 현실 정치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일종의 흰 도화지 상태라고 봤어요. 지금 어차피 망한 보수인데 여기에 합리적 보수, 온건한 보수로 도화지를 채우게 되면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는 그 또한 진보 아니겠냐는 생각을 했고. 그리고 보수가 업그레이드되면 민주당도 위기감을 느껴 혁신을 통해 좀 더 나아질 것이라는 판단을 했죠. 하지만 겪어보니 도화지엔 이미 그림이 그려져 있었어요. 원래 마인드가 그랬을 수 있고 측근 그룹이 세팅했을 수도 있고. 그 이후 딱 선을 그었죠.”▶문재인정부의 편향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 아닐까요. “대통령실에 극단적인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요. 반면 당은 지금 실체가 없잖아요. 당 대표나 최고위원들의 역량도 약하니 당이 형해화된 거죠. 그러다보니 아예 대통령실이 다 하겠다는 것처럼 보여요. 대통령의 인식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문재인정부 시절 지나치게 기울어진 정책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 편향들을 바로 잡는 선에서 그쳐야지 너무 극단적으로 나가는 경향이 있어요. 이념적 교조적으로 사유하고 현실감을 상실한 경우가 많아요. 실제 (보수) 유튜브에서 막 떠돌던 얘기가 며칠 지나면 의제화되는 경우가 있어요. 대통령이 (극단적 보수) 유튜브에 갇혔어요.” ▶문재인정부도 지지자들만 보다 정권을 잃었죠. “왜 똑같이 따라하는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다음 선거는 중간 평가예요. 누구를 중간평가합니까. 야당 대표가 아니라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예요. 여당과 야당 누가 더 잘했냐, 덜 못했냐의 싸움이 아니에요.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밑돌고 있는데(35% ·갤럽 6월3주 여론조사) 조국 사태 때 문재인 지지율이 42%였어요. 말년에도 30%대로 내려가면 호들갑을 떨고 조국의 강을 건너야 된다느니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런 스탠스로 가면 내년 총선 전망은 불투명해요. 구도상 과반을 못 얻을 수도 있을 거예요. 지금 민주당이 저렇게 헛발질을 하는데도 여론조사를 보면 여야 지지율에 큰 차이가 없잖아요.(국힘, 민주 각 34%·갤럽 6월3주 여론조사) 오히려 민주당으로선 이재명 대표체제만 아니면 누가 나와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에요.” ▶지지율이 처음부터 바닥에서 출발해 심각성을 못 느끼는 건 아닌가요. “지금 집권당은 착각하고 있어요. 조국사태 이후 586의 민낯을 누가 비판했습니까. 민주당과의 싸움은 누가 주도했나요. 그런데 지금은 모두 다 잊고 자기들이 다 잘해서 이겼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제는 역사를 쓰겠다고 합니다. 이준석 대표 체제 이전을 생각해보세요. 그때만 해도 지금 국힘은 뭘 해도 안 됐잖아요. 그러다보니 정권은 교체해야겠고 그래서 영혼까지 팔아야 했고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젊은 대표 뽑아주면서 바람을 일으켰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다 가졌으니 이들이 방해만 했다고 생각해요.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힌 겁니다. 그러니 극단으로 치닫고 야당과의 싸움도 제대로 될 리 없죠. 전면에서 싸울 능력 있는 사람도 찾기 어려워요. 보수에 전사가 없어요.” ▶선거 전략의 기본은 중도층을 어떻게 내 편으로 끌어오느냐는 건데 지금 정부는 보수의 가치를 내세운다며 중도층을 배격한다는 얘기군요. “민주당의 몰락이 그렇게 시작됐어요. 문 정부 시절, 민주당 당직자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중도란 존재하지 않는다. 꿈이다 허상이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우리의 전통적 지지층을 똘똘 결집시켜 투표장에 최대한 많이 나오게 하면 된다. 나머지 중간층은 선택을 강요하면 된다. 어차피 투표장에 들어가면 둘 중 하나를 찍게 되니 중도층 마음에 들려고 할 필요 없다. 그러니 진보는 자기 색깔을 뚜렷이 가져가야 한다’ 그런데 지금 이런 얘기를 국힘쪽에서 똑같이 하더라고요.”▶중도층 공략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윤 대통령이 후보시절, 5·18 때 의원들을 이끌고 광주에 갔습니다. 보수쪽에서 보기에 ‘굳이 저렇게 할 필요 있나 그래 봤자 광주에서 표 하나도 안 나올 텐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 덕에 0.73%포인트차로 이긴 겁니다. 중도층 입장에선 그런 일련의 노력들이 일말의 우려를 덜어줍니다. ‘나는 보수는 아니지만 저 정도라면 보수세력이 집권해도 반대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즉 ‘용인 가능한 보수’가 돼야 하는 거예요. 보수정권이 보수 색채 띠는 걸 누가 뭐라 그러겠어요. 문제는 중도가 볼 때 용인이 가능한 정도여야 하는데 그 선을 넘어버리면 등을 돌리게 되는 겁니다. 지금 그런 상황이 됐어요.” ▶국정기조를 바꿔야 된다는 거군요.“전투적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야 돼요. 정치는 전쟁이 아니거든요. 대화하고 타협하고 협상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보여줘야 합니다. 거대 야당이 발목을 잡아 아무것도 못 한다고 하지만 현실인데 어쩔 거예요. 조건을 인정하고 들어가야 해요. 정치는 주고받는 게임이잖아요. 마음에 안 들어도 말도 안 되는 법률이라도 그쪽 입장 들어주고 그 정치적 대가는 그들이 치르도록 하면 돼요. 임대차 3법 문제 많았잖아요. 그 때문에 민주당이 대선에서 진 거 아니에요. 당정관계부터 복원해야 해요. 대통령실이 주도해 움직이다 보니 여야 관계가 성립이 안 돼요. 야당 대표도 만나야 해요. 아무리 문제있어도 당원들이 뽑은 대표란 말이에요. 당 대표로서의 자격은 그쪽 내부에서 풀 문제고 국민이 던질 질문이에요. 피의자 이재명과 당 대표 이재명을 구별해야 해요. 그러면서 줄건 주고 꼭 받아야 할 건 받아내면서 국정이 돌아가도록 해야 해요. 대통령이 풀어야 합니다. 이런 대립구도에서도 문제해결 능력을 보일때 신뢰를 받는거예요. 그래야 지지율이 나옵니다.” ▶상대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데 그래도 타협해야 하나요. 너무 원론적인 지적 아닌가요.“그게 자유민주주의예요. 밖에서는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니 의회내에서 언어적 충돌로 바꿔 타협하라고 만들어진 게 대의제 민주주의 아닌가요. 그런데 지금 양당은 전투 조직을 만들고 있어요. 과거에는 싸우다가도 막판에 협상하고 합의했지만 지금은 다 사라지고 한쪽은 입법폭주, 다른 한쪽은 거부권 행사하며 각자 지지층을 흥분시키고 그걸 통해 정치적 자산으로 삼는데 몰두하고 있어요.(자유주의자의 시각에서 보면)정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겁니다. 정치를 이념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보는 건 진보 보수 공유하는 공히 공동체주의자들의 시각이에요. 하지만 현실에선 쉽지 않아요. 대화와 타협 토론을 통해 얻어지는 사회적 합의를 선(善)으로 규정하고 그 선은 미래에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열린 사고를 가져야 해요.” ◇기로에 선 민주당 ▶민주당이 살아나려면 이재명 대표 체제에 변화가 있어야겠죠. “물러날 사람이 아니에요. 자기를 지키기 위해 당 대표가 됐잖아요. 당의 미래가 아니라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모든 사람들을 자기 욕망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잖아요.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처럼회 같은 친명계 강성의원, 개딸 팬덤, 이렇게 트라이어드(Triad·삼인조)에 장악됐어요. 강성 팬덤이 이 대표를 지켜주고 친명계는 팬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결사적으로 방어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그런데 유명한 퇴마사 한 분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몸에 영기가 들어와 너무 오래 빙의를 하게 되면 섣불리 쫓아낼 경우 자칫 자아가 사라져 사람이 죽는대요. 이 대표와 친명계 의원들이 지금 그런 상태예요. 강성 팬덤을 끊어내야 하지만 자칫 그들 체제가 무너질 수 있어요. 그러니 시늉만 하지 실제로 끊어낼 수 없는 상황이에요.” ▶지금은 그래도 당의 원심력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요. 이낙연 전 대표도 움직이고 조국 전 장관도 출마설이 나오고.“조국이 문재인을 만난 이유는 출마 때문이죠. 조국 입장에서 볼 때 헤어날 수 있는 길은 그것밖에 없어요. 본인이 ‘길이 없는 길을 나아가겠다’고 표현했죠. 선출직으로 당선돼 정치적으로 용서 받는다는 거예요. 일종의 정화 의식이 되는 셈이죠. 문재인을 만난다는 건 지지층에 보내는 사인이고. 그런데 조국이 출마할 경우 민주당내 역학구도는 미묘해지게 됩니다. 조국이 당선되면 이재명의 대안이 될 수 있어요. 이재명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은 결국 친문일 수밖에 없고 그쪽 지지층 내에서는 조국이 구심점이 될 수 있어요. 실제 조국은 역사가 퇴행한다, 사회가 퇴행한다며 마치 당 대표 고민하는 듯이 얘기해요. 이러니 이재명도 친명계도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죠. 물론 걸림돌은 재판입니다. 총선 전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면 게임은 끝나는 거죠. 그러니 본인도 사실은 불안할 거예요.” ▶총선 판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민주당으로선 강성 지지층을 모두 결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요. 검찰 권력과 피해자 조국이라는 식으로 프레임을 짜겠죠. 그러면 강성 지지층들의 지지강도를 높이는데 매우 효과적일거예요. 물론 중도로의 확장성은 떨어지죠. 조국의 강을 건넌다고 했는데 결국 못 건넜다는식으로 국힘에서 선거 프레임을 짜기 훨씬 수월할 겁니다. 단 국힘 입장에선 검찰수사가 신속히 진행돼야 해요. 지금 수사가 늘어지는 것처럼 보여요. 이럴 경우 자칫 민주당이 제기하는 정치검찰 프레임에 말려들 수 있습니다.”◇집단광기의 시대…정치타락 부추겨 ▶정치수준이 전반적으로 떨어졌습니다. “정치인들의 질이 많이 하락했어요. 과거엔 능력 있고 재능 있는 우수 인재들이 정치권에 많이 들어왔는데 이제는 주로 기업으로 가는 것 같고 오히려 낭인들이 많이 들어와요. 지지자들에게 아부해서 어부지리로 당선됐다가 최고위원도 되고 그러다 보니 수준이 떨어지죠. 지금 국회의원들을 보면 직장에서 주눅든 샐러리맨 같아요. (공천에 목매어) 보스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당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잖아요. 점점 심해지고 있어요. 초선들이 더 문제예요. 예컨대 국힘에서 나경원 의원 사태때 초선 40여명이 일사불란하게 연판장 돌린 거 보세요. 민주당에선 처럼회 등 강성들이 대부분 초선이에요. 당내 기반이 약하니 여당은 대통령실만 보고, 야당은 이재명 대표와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는 방식으로 입지를 구축하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치진영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어요. “종족화(Tribalization) 되는 거죠. 전 세계적인 현상이긴 한데 우리나라 특히 민주당이 심해요. 자신들끼리만 같은 세계를 공유해요. 한쪽에선 (정경심이 조작한) 표창장이 진짜 세계고 다른 쪽에선 가짜 세계고. 그럴수록 고립되고 계속 급진화되는 거예요. 그럼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뭔가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지지층들의 공격적인 본능을 자극하게 돼요. 그 수요를 만족시켜주면서 지지율을 관리하는 셈이죠. 내부에서 쓴소리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믿음체계에 반하는 팩트를 얘기하니 공격을 받게 되고요. 그럼 점점 극단적인 사람들만 남게 되고 극렬화되면서 현실과는 더 멀어져 자기들 세계에 갇히는 겁니다. 그럼 중도층은 저들 미친 거 아냐라며 외면하는거죠. 이쪽 저쪽 모두 정치적 흥분상태예요.” ▶집단적 광기에 휩싸인 것 같아요. “(집단적 광기로) 한쪽에 묶여버리면 사실을 재단하기 시작합니다. 사실이 체계적인 내 믿음과 충돌하면 믿음을 교정하기 보다는 개별 사실을 왜곡하는 게 더 편한 법이죠. 천안함 자폭설 같은 음모론이 그렇게 나오는 거예요. 예컨대 그들의 믿음에는 남북통일을 위해 남북이 평화롭게 대화를 해야 하는데 미제가 방해하는 겁니다. 그런데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했다고 하면 믿음과는 달리 북한이 평화를 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믿음체계를 교정해야 하는데 그대로 고수하려다 보니 사실을 비틀어버리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북한이 쏜 게 아니라 자폭한 것으로 그 배후에는 미 패권주의자들의 음모가 깔려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거죠. 지금 이들의 사고체계가 이런 식이에요.”▶팩트가 아닌 대안적 세계를 창출해 이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거군요. “현실을 왜곡해 거짓을 만들고 이 를 현실에 등록하는 거지요. 선동가들이 제작한 대안적 사실(Alternative Fact)이 현실행세를 하고 있어요. 많은 대중은 그들이 지어낸 허구를 실제 세계로 알고 살아갑니다. 지금도 청담동에서 윤석열이 술 먹었다고 민주당 지지자의 70%가 믿고 있잖아요. 절반은 믿고, 절반은 약간 알면서도 믿는 척을 해주는 거죠. 모든 사람들이 믿어야 리얼리티가 되거든요. 이들은 사실에 대한 이해가 달라요. 원래 팩트(Fact)는 라틴어 팍툼(Factum) 즉 ‘만들어진’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잖아요. 그들에게 애초에 사실이란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을 조작하는 일은 거짓말이 아니라 대안적 사실을 창조하는 행위로 생각하는 거예요. 윤리적으로 부끄러워할 줄 모르죠.”▶유권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정치가 공적 사안(Res Publica)이 아닌 사적 용무(Res Privata)를 위해 존재하는 나라가 됐어요. 한쪽은 대표가 자기 생존을 위해 공당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의원들은 공천을 위해 기꺼이 방탄이 돼주고, 다른 한쪽은 자기 사람 앉히겠다고 낙하산 내려보내고. 이들을 위해 그 비용은 누가 대고 있나요. 유권자들 모두 피해자인데 이걸 뜯어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어느 한쪽 편을 들어 대리 전쟁을 하고 있어요. 잘한 거는 칭찬하고 못한 거는 비판하는 게 당연한데 우리편이냐 상대편이냐에 따라 무조건 옹호하고 무조건 질타하는 거죠. 시민이 돼야 해요. 민주주의적 시민이 이들을 감시하고 심판해야 합니다.” 진 교수는…△1963년 서울 출생 △서울대 미학과 △서울대 석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빙교수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겸직 교수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
2023.06.23 I 송길호 기자
  • [사설]괴담으로 과학 조롱한 野, 공개토론으로 진실 가리라
  • 국내 원자력 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원자력학회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후쿠시마 오염수 공포를 조장하는 세력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명백한 사실을 말하는 과학자들을 돌팔이로 매도하며 국민을 선동하는 세력을 지식인 입장에서 더 두고 볼 수 없었다”는 게 정범진 수석부회장의 주장이다. 공개 토론을 통해 국민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염수 규탄대회에서 ‘돌팔이’라 지칭한 웨이드 엘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 교수는 20일 국내 언론을 통해 “과학을 좀 배우라”고 반박하는 입장을 전해 왔다.두 사례는 원자력에 대한 불안 심리를 틈타 과학을 비웃고, 괴담으로 국민을 선동해 온 정치권의 천박하고 무책임한 행태에 과학계가 보낸 질책이자 양심의 반격이다. 이 대표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우물에 독극물을 퍼붓는 것과 같다”며 “앞으로는 핵 폐수로 부르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방사능 테러’라는 괴담을 퍼뜨리고 100만명 반대서명 운동과 장외 규탄대회 등으로 연일 불안을 부추겼다. 천일염 값이 폭등하면서 시중 소금이 동나고 미역·다시마까지 사재기가 번지는 등 시장이 혼란에 빠진 것은 이런 구호가 먹혀든 탓이다.하지만 이 대표와 민주당의 주장은 정부·여당을 흔들려는 ‘아니면 말고’식 음해에 가깝다. 학회에 따르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300t바다로 방출됐어도 지금까지 우리 해역에서 그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일본이 처리한 오염수는 방사성 물질이 2011년의 0.05%도 안 되며 방류로 인한 방사선 피폭량은 엑스레이 한 번 찍을 때의 1000만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학회 지적이다. 전문가 집단이 거짓과 선동에 침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상황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이 할 일은 토론에 적극 나서 진실을 가리는 것이다. 진보 시민단체와 야당 정치인들이 “전자레인지 참외가 될 것”이라며 반대에 앞장선 사드 괴담은 6년 만에 발표된 환경영향평가에서 전자파가 기준치의 0.19%에 불과했다. 오염수 피해를 막는 데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지만 국격을 훼손하고 혼란을 자초하는 황당무계한 괴담은 더 없어야 한다.
2023.06.23 I 양승득 기자
R&D 집중하는 바디프랜드…이번엔 생체정보 기반 맞춤형 마사지
  • R&D 집중하는 바디프랜드…이번엔 생체정보 기반 맞춤형 마사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신제품 ‘다빈치’는 헬스장에 있는 퍼스널 트레이너처럼 체성분을 측정하고 분석해 내몸에 꼭 맞는 마사지를 제공,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건강관리를 해주는 최첨단 기술력을 지녔다. 남들과 다른 제품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시작했음을 확신한다.”(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바디프랜드가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춰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체성분 측정 후 생체 정보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형 마사지 제공하는 ‘다빈치’를 출시했다.바디프랜드 신제품 ‘다빈치’(사진=바디프랜드)◇신제품 ‘다빈치’, 체성분 측정·맞춤형 마사지 추천22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다빈치’는 체성분을 측정한 다음, 분석 결과에 따라 최적의 맞춤식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차세대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먼저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인 BIA(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기술을 적용했다. 손바닥과 발바닥 부분에 장착된 체성분 단자를 통해 사용자의 근육량,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체수분, 단백질, 무기질, 체지방 등 7가지 체성분을 측정해 분석한다. 측정한 체성분 정보는 9가지 체형 진단 기준에 따라 분류한다. 자체 개발한 메디컬 R&D 마사지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체형에 맞는 최적의 마사지를 추천한다. 근육층 위에 지방층이 존재하는 인체 피부 구조의 특성을 고려해 근육량 및 지방층 정도에 따라 마사지 자극 패턴을 달리하는 ‘마사지 추천 알고리즘’도 구현했다.이런 체성분 및 마사지 기록은 안마의자에 부착된 8.7인치 태블릿 리모컨에 기록·저장돼 사용자들이 개인별 건강상태와 신체적 특성에 맞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계정 개수 관계없이 사용자를 추가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해도 개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팔 안마부는 손바닥 지압부를 노출형태로 디자인해 에어, 620㎚ 발광다이오드(LED), 온열 테라피로 다양한 마사지를 제공한다. 또 사용자가 마사지 중 손을 빼지 않고도 마사지체어의 각도를 조절하고 일시정지 및 온·오프 기능을 쉽게 조작하도록 설계했다.XD(eXtreme Dimension)-프로계열의 안마모듈도 적용해 한번에 6도씩 정밀하게 움직이고, 온열기능이 개선된 마사지 온열볼로 따뜻한 온열 마사지를 제공한다. XD 돌출량도 기존 제품보다 150% 향상해 깊고 부드러운 안마감을 느낄 수 있다.디자인은 자동차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디자인 컨설팅 회사 ‘ITAL 디자인’과 협업했다. 자동차 스타일링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선, 소재 등의 요소를 가미해 미래적인 느낌의 형태와 컬러로 디자인했다. 자체 제작 브랜드 사운드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더 타임 투 비 노블(The time to be noble)’도 적용했다. 이 밖에도 끼임과 동작을 감지하는 안전 센서, 간단한 조작이 가능한 별도 내측키, 풍부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한 풀레인지 스피커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탑재했다. 국내외에서 연간 1만대, 회사 매출의 10% 수준인 500억~600억원 수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사용자의 건강상태에 대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피드백해주는 홈 헬스케어 플랫폼 다빈치를 출시하게 된 것은 바디프랜드만의 그동안 축적된 남과 다른 기술력의 결실”이라며 “해외에서도 세련된 디자인 및 차별화된 기능으로 반응이 좋아 향후 수출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출 5% 이상 R&D 투자…”하반기도 차변화 제품 순차 출시“바디프랜드는 각종 대외 변수 악화 속에서도 R&D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 2021년 연구개발비용은 237억원으로 매출 대비 4% 수준이었는데 지난해에는 249억원, 4.8%로 늘었다. 올 1분기에는 매출액의 5.5% 규모인 54억원을 썼다. 연구개발의 결과는 지식재산권에서도 드러난다.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등 총 1520건을 출원했고 이 중 726건이 등록됐다.척추온열기 에이르, 팬텀 로보, 메디컬팬텀 등 제품 출시도 이어졌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은 경추와 요추를 견인해 디스크 치료에 도움을 주도록 설계했다.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 5700여대, 26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는 “바디프랜드는 차별화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면서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연구개발의 결실인 다양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꿈을 실현해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6.22 I 함지현 기자
아미코젠, ‘천일염 이력제 의무화’...원산지 검증지표 최초 개발 목포대 기술이전 부각 ‘강...
  • [특징주]아미코젠, ‘천일염 이력제 의무화’...원산지 검증지표 최초 개발 목포대 기술이전 부각 ‘강...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아미코젠(092040)의 주가가 오름세다. 현재 정부가 ‘천일염 이력제 의무화’를 검토 중이란 사실이 알려진 영향으로 보인다.16일 09시 44분 아미코젠은 전일 보다 3.02% 오른 1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15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천일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가격이 급등하는 것과 관련, 내달부터 천일염 방사능 검사대상을 확대하고, 천일염 이력제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천일염 원산지 식별방법을 최초 개발한 목포대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대 ‘천일염 및 염생식물 산업화 사업단’은 지식경제부와 전남도에서 지원하는 지자체 주도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산과 외국산 천일염을 12시간 이내에 신속히 구별하는 방법을 개발한 바 있다. 아미코젠은 목포대 천일염 연구소와의 기술이전과 공동 연구개발로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미코젠의 관련 사업 매출액별로 목포대 천일염 연구소에 경상기술료를 차등 지급하고 있다. 특히 아미코젠과 목포대가 기술이전 및 개발한 기술은 유효물질의 조절이 가능한 죽염생산공정으로 알려졌다. 방사능, 세슘 등의 물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3.06.16 I 최은경 기자
건설공제조합,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긴급입찰 실시
  • 건설공제조합,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긴급입찰 실시
  • 건설공제조합 본사 전경[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건설공제조합은 국민행복주택리츠 과천지식정보타운 S11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846세대) 공사이행보증 현장에 대해 보증이행업체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을 15일 공고했다.해당 현장은 최근 급격한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에도 물가변동분 반영 제한 등 불리한 계약조건 때문에 발주자가 부담하는 도급계약금액만으로는 공사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조합은 현실에 맞게 부족한 공사비를 반영해 입찰을 공고했으며 조합원으로부터 입찰조건(입찰자격 및 공사금액 등)에 대한 문의가 지속하는 등 해당 입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조합의 공사이행보증은 계약자가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조합에서 준공 의무를 대신 이행해 주는 보증상품이다.조합 관계자는 “이번 입찰을 통해 적극적으로 보증이행업체를 선정함으로써 60년 역사의 공신력을 지켜나가고, 나아가 정부의 주거안정 지원정책에 적극적으로 일조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업계에서 요구하는 ‘공사비 제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기’ 운동에 조합이 참여하는 모습이다.입찰공고는 조합 홈페이지에 게재됐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조합 보상팀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3.06.15 I 김아름 기자
GM한국사업장, GMC 시에라 드날리 첫 고객 인도
  • GM한국사업장, GMC 시에라 드날리 첫 고객 인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GM의 첫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픽업GMC 시에라 드날리 차량 인도식을 진행했다. 지난 14일 진행된 인도식에는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 등 GM 최고 리더십과 GMC 시에라 드날리 구매 고객인 변상은씨(41세, 약사)가 참석했다. 지난 14일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진행된 고객 인도식에서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과 GMC 시에라 드날리 구매 고객.(사진=GM한국사업장.)이번 인도식은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을 방문해 GMC 시에라 드날리 차량을 경험하고, 현장에서 온라인 계약까지 진행한 변상은씨의 차량 인수를 축하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렘펠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의 스태프, 고객이 서로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자유롭게 어우러진 분위기를 연출했다.렘펠 사장은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은 단순한 브랜드 스페이스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라며 “기획 단계부터 고객 경험에 맞추어 설계된 이곳은 쉐보레와 캐딜락, GMC 세 브랜드에 녹아 있는 아메리칸 헤리티지를 방문 고객 모두가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렘펠 사장은 “단순한 체험객으로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우리의 고객이 되어 문을 나서는 것을 확인하면서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경험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고객 변상은씨는 “픽업트럭에 막연한 편견이 있었는데, GMC 시에라를 직접 시승해보고 나서 듬직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실내공간, 주행성능 등이 너무 마음에 들어 구매를 결정했다”라며 “특히 차량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이 처음이라 생소했는데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의 마스터분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어 만족스러운 차량 구입 경험이 되었다”라고 전했다.지상 1, 2층 규모의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은 고객이 차량을 보고 구매하는 단순한 전시장 개념을 넘어 브랜드 가치 전달을 위해 만들어졌다. GM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정통 아메리칸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이를 위해 현장에는 세 브랜드의 시그니쳐 모델이 전시되고 있으며,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차량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마스터’가 배치되어 고객에게 차량 설명부터, 온라인 구매 안내 등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06.15 I 김성진 기자
“환자 살리고 싶어요”... 한국에서 심혈관 시술 연수받은 몽골 의료진
  • “환자 살리고 싶어요”... 한국에서 심혈관 시술 연수받은 몽골 의료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4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혈관조영실. 스텐트 시술을 하는 조정래 순환기내과 교수의 손끝을 따라 젊은 의사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의 이름은 바드랄 간후야그. 심혈관 시술의로, 몽골 오르홍 지역진단 및 치료센터 소속이다. 몽골 북부에 위치한 오르홍은 수도인 울란바토르로부터 차로 6시간 거리에 있는 주로, 크기는 서울의 약 1.5배에 달하지만 인구는 서울의 100분의 1인 10만 명에 불과하다. 바드랄 시술의는 오르홍 지역진단 및 치료센터에서 근무하며 심혈관 질환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하지만 그는 심혈관 시술의임에도 불구하고 심혈관조영술을 거의 해보지 못했다. 의료기기들이 오래된 탓에 시술 도중 꺼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심혈관조영술은 엑스레이 영상으로 심혈관을 살피며 진행하므로 시술 도중 엑스레이가 꺼지면 혈관에 삽입한 관의 상태를 알 수 없어 위험하다.심혈관 시술이 필요한 응급 환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오르홍 지역진단 및 치료센터에서 시술받거나 6시간을 이동해 수도에 있는 큰 병원으로 가야 했다. 빠르게 처치하는 게 중요한 심근경색 환자 등은 수도로 이동하다 목숨을 잃기도 했다.환자들의 상황을 알게 된 오르홍 지역진단 및 치료센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혈관조영실을 마련하고 최신 의료기기들을 채워 넣었다. 남은 건 시술 경험이 적었던 바드랄 시술의의 숙련도를 높이는 일이었다. 그때 나란 에르딘 병원장이 나섰다. 심혈관 시술의 이기도 한 나란 병원장은 3년 전 자신에게 심혈관 시술 연수를 해줬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조정래 교수를 떠올렸다. 조정래 교수는 2016년 대한심혈관중재학회를 통해 몽골 의료진의 심혈관 시술 연수를 맡은 후 꾸준히 몽골 의료진과 소통하며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몽골 심혈관 시술의 사이에서 조정래 교수는 ‘심혈관 시술 베테랑’으로 통한다. 나란 병원장의 연락을 받은 조정래 교수는 곧바로 연수를 맡겠다고 답했다.◇ 몽골 의료진에 선진 의술 전수이후 바드랄 시술의는 같은 치료센터 소속인 담비 숙달라이 방사선사와 함께 4월 한 달간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심혈관 술기를 익혔다. 두 의료진은 동맥 및 말초동맥 스텐트 시술부터 심근경색 응급 시술까지,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혈관조영실에서 시행된 모든 심혈관 시술에 참관했다. 또 연수를 담당한 조정래 교수와 함께 대한심장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이론적 지식도 쌓았다. 바쁘지 않냐는 물음에 바드랄 시술의는 열정 가득한 눈빛으로 답했다. “한국에서 심혈관 조영술을 배울 수 있는 건 절호의 기회예요. 조정래 교수님께 잘 배워서 응급 환자들이 목숨을 걸고 수도까지 가지 않아도 시술받을 수 있도록 할 겁니다.”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이후 바드랄 시술의가 조정래 교수로부터 환자 상태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몽골로 돌아간 바드랄 시술의는 온라인으로 조정래 교수와 소통하며 관상동맥 시술을 집도할 예정이다. 바드랄 시술의는 “경험이 많은 조정래 교수에게 연수받은 건 정말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한림대강남성심병원과 교류하며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수를 맡았던 조정래 교수는 “몽골 환자들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흡연과 음주 비율이 높아 심혈관 질환에 취약하다”며 “이번 연수로 몽골의 심혈관 시술 관련 술기 및 의료기반이 강화돼 몽골 환자들의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6.12 I 이순용 기자
‘작은 기부로 시작하는 착한 소비’…KT, NFT 2차 발행
  • ‘작은 기부로 시작하는 착한 소비’…KT, NFT 2차 발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라온 캐릭터에 NFT을 연계한 KT민클x라온 NFT 프로젝트의 2차 발행을 추진한다.라온이 뭔데?라온(Raon)은 ‘즐거움’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일상의 즐거움을 주는 고양이 형태의 감성 콜라보 캐릭터다. 라온은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친환경 캐릭터라는 세계관을 활용해 50여 종의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기반 굿즈 제작, 컬래버레이션,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사업화하고 있다.KT는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및 관리 플랫폼인 KT민클을 활용해 라온 IP 성장을 위한 캐릭터를 NFT로 제작했고 지난해 12월 KT민클x라온 NFT 프로젝트를 출시했다. NFT 구매자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그 안에서 얻는 혜택을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확대하는 모델을 추구했다. KT는 이 프로젝트에 ESG 콘셉트를 활용해오고 있다1차는 ESG, 2차는 작은 기부KT는 KT민클x라온 NFT 프로젝트에 ‘가치 소비’ 등 ESG를 콘셉트를 활용하고 있다. 1차 프로젝트는 ‘ESG를 추구하는 의식 있는 소비’라는 콘셉트였고 발행한 3천 개의 NFT는 1분만에 완판됐다. 이번 2차 발행에서는 ‘작은 기부로부터 시작하는 착한 소비’를 주제로, ‘지구를 지키는 우리 라온’의 줄임말인 ‘지.우.라’ NFT를 3천 개 발행한다.‘지.우.라’ NFT 구매자는 7월에 ESG 실천 기업들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KT는 독도를 알리는 선한 기업 라운드랩의 화장품과 국내 대표 M2E(Move to Earn) 프로젝트인 슈퍼워크와 협력해 라온 전용 한정판 스킨도 제공한다. 등급에 따라 셀렉티브 호텔 멤버십과 사회적 공정기업인 더페어스토리의 손자수 가방, 슈퍼워크 신발 NFT을 제공한다.NFT 구매자는 8월에는 ‘KT와 함께 재충천하는 달’로 KT 그룹의 호텔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매주 추첨을 통해 KT그룹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웹3기업 팔라에서 거래‘지.우.라’ NFT는 폴리곤(Polygon)을 기반으로 발행되며 한국 NFT 거래소로는 최대 규모로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Web3 기업 팔라에서 거래를 지원한다. KT는 구매자 외에도 이번 프로젝트의 성장을 위해 NFT 홀더(보유자)에게도 혜택을 부여한다. 지난 1차 NFT 홀더에게는 보유 수량에 따라 2차 NFT에서 에어드랍(무료제공) 및 화이트리스트 혜택을 제공한다판매금액 일부 기부이와 함께 KT는 프로젝트 협력기업 및 홀더들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NFT 판매금액의 일부를 KT민클x라온 NFT 프로젝트 이름으로 기부해 NFT를 통한 ESG와 사회공헌을 실천한다. 라온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KT그룹 및 협력기업의 상품·서비스에 대해 WEB 3.0 타깃 마케팅도 선보인다.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김영식 상무는 “이번 라온 NFT 발행은 단순한 NFT 이벤트가 아닌 ESG 콘셉트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차별점”이라면서 “KT는 향후에도 NFT를 통해 WEB 3.0 시대에 맞는 다양한 B2B향 NFT 서비스로 신규 마케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2023.06.11 I 김현아 기자
반도체發 된서리…5월 제조업 고용시장 변화 추이 주목
  • 반도체發 된서리…5월 제조업 고용시장 변화 추이 주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제조업 수출 한파가 취업 시장을 덮친 가운데 5월 고용동향이 공개된다. 올해 고용시장은 일상 회복 과정에서 예상보다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수출 부진이 장기화한 제조업은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뉴시스)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4일 ‘2023년 5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4월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던 제조업 취업자 수의 변화 추이가 관심이다.지난달 공개된 ‘2023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5만4000명 증가한 284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을 지난해 예상치(28만명)의 3분의 1 수준인 10만명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월별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30만~4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해 예상을 빗나가고 있다. 4월에는 고용률(62.7%)과 경제활동참가율(64.4%), 실업률(2.8%) 등이 전부 당월 기준 역대 최고·최저 수준을 달성하기도 했다.그러나 제조업 취업자는 446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만7000명 감소해 4개월 연속 역성장하고 있다. 감소 폭은 2020년 12월 11만명이 감소했던 이래 29개월 만에 최대다. 통계청은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의 경기 침체가 고용 지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4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감소했고,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41.0% 줄었다. 5월도 제조업 고용 전망은 밝지 않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줄어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반도체 수출이 36.2% 급감한 게 주요 배경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통해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넉달 째 같은 진단을 내놓은 바 있다.6월 임시국회가 대정부 질문으로 문을 여는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3일 경제 분야의 국무위원으로 참석한다. 국민의힘에서 윤상현·이헌승·전봉민·홍석준 의원과 민주당에서는 유동수·어기구·주철현·민병덕·이동주·이정문 의원,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2일(월)-△13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0:00 부산엑스포 특위(2차관, 국회)14:00 대정부질문(장관, 국회)△14일(수)08:00 일자리 TF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장관, 비공개)10:00 재정운용전략위원회(2차관, 비공개)16:00 메타버스 엑스포 수출상담회 현장방문(1차관, 코엑스)△15일(목)-△16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09: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장관·2차관, 서울청사)09:00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2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12일(월)14:00 KDI, 한-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 기념‘지식공유세미나 및 역량강화연수’ 개최△13일(화)10:00 민간보조사업 정산보고서 외부 검증 확대10:00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주관 제2차 테마별 수출기업 온라인 설명회 개최△14일(수)08:00 2023년 5월 고용동향09:00 2023년 5월 고용동향 분석09:00 제6차 일자리TF 회의 개최11:30 제3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 개최14:00 부총리 주재, 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 개최16:00 제9회 국민 삶의 질 측정 포럼17:00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 자문회의 개최17:30 방기선 제1차관, 코엑스 메타버스 엑스포 수출상담 현장 방문△15일(목)10:00 2023년 경제통계 통합조사 실시10:00 월간 재정동향(6월호) 발간10:30 ‘2023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17:00 ’23.6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16일(금)08:30 제26차 비상경제차관회의10:00 2023년 6월 최근 경제동향11:00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12:00 고령자의 의식 및 생활 변화
2023.06.10 I 이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다시, 긴축 공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다시, 긴축 공포-尹 “반도체는 국가총력전…풀 수 있는 규제 다 풀라”-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238단 낸드’ 양산-신세계 ‘유니버스’ 출범…쿠팡 ‘와우’에 도전장-정부-의사협회, 의대 증원 합의-[사설]시청료 분리 징수가 웬 언론탄압, 진짜 반대 이유 뭔가-[사설]추락하는 성장률, 수출 회복 없이는 경제 회생 없다△종합-중꺾마로 무장한 ‘원팀’…무시, 환호로 바꿨다-“온 도시가 오렌지색…화성 같아” 뉴델리보다 더 나빠진 뉴욕 공기△호주·캐나다 금리인상 파장-물가는 다시 꿈틀, 노동시장도 과열 여전…힘빠지는 美 금리동결론-금리 올려도 근원물가 고공행진…고민 커지는 한은-美 금리인상 땐 환율 상승압력 커져…한은 연내 피봇 어려울 듯△힘 받는 코스피 낙관론-말도 안 되게 빠져있네…못다핀 ‘숨은 진株’ 담아라-엔터·2차전지株, 하반기도 잘나갈까-증권사들 ‘팔아라’ 신호 보낸 종목 봤더니△BTS 데뷔 10주년-빌보드 석권, 매출 1조, 유엔 연설…아이돌 넘어 ‘21세기 신드롬’ 우뚝-“멤버 7명, 끊임없이 아미와 소통·교감…성장 비결이죠”-K팝 댄스그룹 초석놓은 서태지…K팝 신드롬 일으킨 싸이 △종합-“유망 반도체 기술 선제확보”…1.4조 R&D 지원-고용 인원은 현대차그룹…증가율은 KG그룹 ‘으뜸’-車 개소세 인하 이달 말 종료…그랜저값 36만원 오른다-2025년부터 ‘AI 교과서’ 순차 도입한다△정치-지루한 줄다리기에…여야 당 대표 일대일 회동 물건너 가나-與, ‘천안함 막말’ 권칠승 국회윤리위에 제소-해군 무인수상정 사업놓고…‘LIG넥스원 vs 한화시스템’ 맞짱-자녀 학폭 논란에…이동관 “카더라식 폭로 그만”-당정 ‘신성장동력’ SMR 경쟁력 확보 총력△경제-추경호 “전세금 반환 목적 땐 DSR 규제 풀 것”-이직자 세명 중 한명은 임금 줄었다-한국노총 “전면 투쟁”…김문수 “MZ노조와 대화”-무보, 수출기업 해외채권 회수불능 여부 직접 확인해준다△금융-치위생사들 가족과 ‘가짜 진단서’로 수억원 꿀꺽-핀테크·우체국서 은행 예금·대출 대행 추진-코로나로 미뤘던 대출 9월 이후 갚아야 -청년도약계좌 1차 금리 공시, 기업은행 최고 6.5%△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日 ‘깡촌’서 발효빵 대박…“성공 기회, 도쿄·서울에만 있지 않아”-“양양 ‘서피비치’ 성공 비결은…지역 장점 살린 서핑·파티 콘텐츠 덕분”△글로벌-美, 4월 무역적자 6개월래 최고치…대중 수입은 금감해 ‘탈동조’ 가시화-블링컨, 사우디 찾은 날…푸틴, 빈살만과 통화하며 ‘관계 과시’-틱톡, 전자상거래 사업 26조원 규모로 키운다-“우크라 댐 붕괴로 식량난 악화될 것”-英, 가을께 ‘AI규제 국제공조’ 첫 정상회의 연다△산업-조립주택·유리파우더…LG전자의 영역 파괴-포니 전시회 연 정의선 회장 “도전DNA로 불확실성 돌파”-한종희 “비스포크로 지속가능한 집·미래 만들 것”-SK하이닉스, 반등 신무기 꺼냈다△산업-“김남국 코인 투자정보 상납 가능성”-尹 만나는 ‘챗GPT 아버지’…국내 스타트업도 들썩-기사 톡방에 악플러 공개…포털공룡, 뉴스 서비스 손질-이종호 “한우물 연구자 지원, 세계적 성과 연결할 것”△산업-‘신세계 유니버스’ 항해 시작…“연 3만원, 200만원 이상 혜택 누릴 것”-기술침해 손해배상 3배→5배…NDA 관리 강화도-고급화·차별화 전략…가구업계, 해외 예술가들과 협업 제품 선봬△증권-전장·OLED·애플…LG 삼총사 웃음꽃-배터리주 다시 달리나…에코프로 형제 꿈틀-금융당국, 증권사 성과급 산정·지급 체계 손본다-리포트 신뢰 올리자…리서치센터 10곳 목소리 듣는 금감원-인플레 둔화, 경제 안정 가시화…브라질펀드 잘나가는 이유 있었네△부동산-삼성·청담·대치·잠실, 상가·업무시설 ‘토지거래허가제’ 풀릴 듯-아파트는 ‘토허제’ 1년 연장…“거래 다시 위축” 주민 불만-“서울 아파트 분양시장 살아난다”-없어서 못팔던 지식산업센터, 경매시장서도 찬밥 신세△MICE-국제회의 개최 亞 1위, 외국인 관광객 6000만명…‘관광대국’ 노리는 日-청주전시관 새 이름은 ‘청주 오스코’…2025년 하반기 개장-춘천 “지역 마이스 행사 최대 2600만원 쏩니다”-광주관광재단·이즈피엠피, 디지털전환 맞손-마이스협회, 강원서 디지털 올인원 교육-국제 로봇·자동화 학술대회 서울 유치-엑스코·대구카톨릭대 마이스 인재 양성 협약-전시산업진흥회 ‘세계 전시의 날’ 캠페인△관광비즈-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제주여행…패키지, MZ세대 홀린다-커플이 가족보다 룸서비스 더 시켰다-여름엔 하이원서 축제 즐기고…겨울엔 사이판서 자전거 타고△스포츠-슈퍼루키 승부는 지금부터…“시즌 2승 사냥”-사우스링스영암CC 주중 14만원…“제일 싸네”-김효주 “퍼팅 거리감 맞추려면…공 아닌 홀 보고 스트로크하세요”-복싱, 올림픽서 퇴출-연봉 5700억 제안 걷어차고…美 가는 메시△오피니언-[양승득 칼럼]불안 장사 ‘올인’ 민주당, 과학을 왜 때리나-[공관에서 온 편지]‘노르메시’의 전우애는 계속된다-‘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방한이 우려되는 이유△피플-높아진 ‘K클래식’ 위상 절감…부끄럽지 않은 연주할 것-“일부 악용한다고 유류분 제도 없애나? 법개정해 개선 해야”-함영주 회장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 투자 확대”-권오갑 HD현대 회장, 수감 중인 전 노조간부 면회-희망브리지, 2023년 산불 긴급성금 지원…총 62억 규모△사회-“작년 물폭탄 피해 겨우 복구했는데…올해도 비 억수로 내린다니 철렁”-의대 정원 확대 합의했지만…규모·시기 두고 엇갈려-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한 달 전 점검 땐 ‘이상무’-석방 다음날 새벽 출근한 박희영…이태원 참사 유가족 “즉각 사퇴”-‘허위 보증’ 등 전세사기 2895명 검거
2023.06.08 I 김응태 기자
美와 바이오 기술·인재·데이터 교류…세제·금융지원도 강화
  • 美와 바이오 기술·인재·데이터 교류…세제·금융지원도 강화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로 불리는 보스턴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보스턴 클러스터’를 국내에 조성한다. 보스턴 클러스터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공대(MIT)·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과 벤처기업 등이 집중돼 시너지를 내며 미국 바이오산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직접 찾았던 장소이기도 하다.정부는 각종 규제를 풀고 지원을 통해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제조·수출 경쟁력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바이오 산업이 ‘제2의 반도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핵심 의약품 기술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에 추가해 세제 혜택도 준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바이오 ‘제2의 반도체’로 육성…조특법에 추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첨단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를 융합하는 ‘디지털바이오 인프라 조성방안’을 보고했다. 이를 위해 국내 우수 연구기관과 MIT, 하버드대 등 보스턴의 선도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바이오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시스템과 자본에 한국 홍릉 바이오클러스터의 기술을 결합해 전주기 기술사업화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 하버드-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시스템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인재를 결합해 한국형 융합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 MIT의 기술과 서울대병원 데이터를 결합해 데이터 기반 융합연구를 하는 방안 등이 이 프로젝트의 추진 과제로 예시됐다.바이오기업에 대한 세제혜택과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바이오 기업에 클러스터 육성에 특히 중점을 둔다. 이에 따라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에 바이오의약품 관련 핵심기술을 포함하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포함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동물세포 배양·정제기술 등의 포함이 유력하다. 국가전략기술에 바이오 산업이 들어가면 생산시설 투자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로 오른다. 직전 3년간 연평균 투자 금액 대비 투자 증가분에 대해서는 올해 10%의 추가 공제(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대·중견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에 달하는 투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바이오 특화 AI 대학원· 의료 AI 정규과정 개설도 추진디지털바이오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우선 바이오 특화 인공지능(AI) 대학원 신설과 의과대학 내 의료 AI 정규과정 개설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 전문지식과 디지털 기술을 겸비한 ‘양손잡이형 융합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MIT와 하버드대의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HST·Health Science and Technology)을 벤치마킹해 의과대학과 공과대학, 의료계와 과학기술계 간 긴밀한 연계를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계획이다.디지털바이오 연구에 필수적인 첨단장비 구축과 활용도 지원한다. 국가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해 바이오 제조공정을 자동화, 고속화, 디지털화하고, 빅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바이오 연구에 특화된 초고성능 컴퓨터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자들이 전국 각지에 산재한 첨단 대형 연구장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장비 공유·활용 지원 허브도 구축한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연구플랫폼을 만드는 한편, 신생기업 입주 보육부터 국내 시장형성, 글로벌 진출까지 디지털바이오 혁신 선도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주기 지원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사진=용인시)정부는 이 같은 지원책을 바탕으로 기존 바이오 연구와 산업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는 성공사례를 창출하고자 ‘디지털바이오 7대 R&D 선도 프로젝트’를 이행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차세대 신약을 신속하게 설계하는 항체설계 AI, 단백질 3차원 구조와 복합단백질 결합을 예측하는 AI ‘딥폴드’(DeepFold), 치매환자, 자폐환자 등을 AI로 진단·모니터링하는 ‘마이닥터24’, GPT와 같은 AI 언어모델을 활용해 일상생활 속 우울, 스트레스 등을 관리하는 ‘마음건강앱’ 등 AI와 바이오를 결합한 프로젝트가 대거 포함됐다.또 희소 질환·암 등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예측·관리하는 ‘닥터앤서 3.0’, 노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노화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지연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한국인 노화시계’, 생각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뇌파 기반 음성 합성 기술 ‘뉴로토크’(NeuroTalk) 등도 추진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바이오로의 대전환은 뛰어난 디지털 역량, 풍부한 의료데이터,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바이오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특히 미국과 같은 바이오 최선진국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성공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번 방안이 글로벌 경쟁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한층 차별화된 클러스터가 조성돼 기업과 학계, 병원을 잇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기능함과 동시에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인큐베이팅할 수 있는 혁신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난립한 클러스터 선별·정리..판교·대덕 등 집중 육성한편 정부는 클러스터를 선별해 지자체 등과 함께 맞춤형 세제 및 재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산업단지 등을 모두 포함하면 전국에 1900개 안팎의 클러스터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입지규제 등으로 유사한 업종을 하나의 산단에 모아두는 것에 그쳐있고, 구성원들 간의 교류·협력은 미흡하다.오송·대구·송도·대덕·판교·홍릉·부산·광주 등 8개 지역이 클러스터 육성 부지로 거론된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지자체와 민간이 열심히 노력하는 클러스터에 정부가 일종의 지원 ‘메뉴판’을 제공하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2023.06.02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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