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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2024년도 개정세법 설명회 개최
  • 삼정KPMG, 2024년도 개정세법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정KPMG가 오는 22일 기업 세무담당자 약 15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도 개정세법 설명회’를 웨비나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올해 시행되는 개정세법에는 △가업상속공제·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해외건설자회사 대여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손금특례 △기술혁신형 인수합병(M&A) 세액공제 등에서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제개편이 포함됐다.이번 세미나에서는 삼정KPMG의 조세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법인세법, 국세기본법, 조세특례제한법, 국제조세 및 소득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 지방세법 등 5개 세션에서 개정배경 및 입법취지와 함께 각 세목 별 주요 개정내용을 설명한다.이번 개정세법에는 기업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내용들이 다수 포함됐다.가업승계를 목적으로 주식 등을 증여 받는 경우 여러가지 특례가 적용되는데,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 지원을 목적으로 특례한도까지 10%의 고정세율만 적용하고 다른 자산과 합산 과세하지 않도록 개정됐다. 연부연납 기간도 기존 5년에서 15년으로 확대했다.또한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 요건이 중분류 내 업종변경 가능에서 대분류 내 가능으로 업종 유지요건이 완화돼 가업상속 지원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를 도모했다.이외에도 동업기업 과세특례에서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도 동업기업 과세특례를 허용했다. 동업자인 동업기업은 납세의무를 부담하지 않게 돼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에 대한 이중과세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기업의 사업재편 지원을 위해 연결법인이 보유한 외국 자회사 주식을 연결법인 간 전부 양도하는 경우 과세이연을 허용토록 개정됐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합병하거나 주식취득 시 공제대상이 되는 기술가치금액을 상향 조정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합병·인수를 지원한다.윤학섭 삼정KPMG 세무자문부문 대표는 “이번 개정세법에는 자본거래에 대한 과세 합리화, 해외자회사 파견 임직원 인건비에 대한 손금 인정범위 확대 등을 포함해 기업 경쟁력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개정사항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세법 개정방향과 주요 개정내용에 대하여 이해를 돕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삼정KPMG 세무자문부문은 조세 전문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국세청 출신 전문가, 경제분석 전문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서 세무관련 위험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대응전략 등 종합적인 세무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웨비나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웨비나 시청 방법은 사전 접수한 신청자들에게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2024.02.19 I 김보겸 기자
"9차례 연속 금리 동결…3분기는 돼야 금리 인하"②
  • "9차례 연속 금리 동결…3분기는 돼야 금리 인하"[금통위폴]②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를 달성한다는 확신이 아직 부족한 상태에서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첫 금리 인하 시기는 3분기 중으로 올해 세 차례 정도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목표치 웃도는 물가…가계부채 상승세도 점검18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전원이 오는 22일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다시 둔화했지만, 2% 중반대의 안정 범위에 접어들었단 확신을 하기까지 긴축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지난해 7월(2.4%) 이후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하락 속도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지난 금통위 당시 금통위원들은 물가안정이 확실해질 때까지 현재 긴축 수준을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달 30일 한은이 공개한 1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 안착해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위원도 “물가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충분히 해소되기까지 인플레이션 흐름과 통화정책 파급 경로상 주요 지표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해 가면서 긴축 기조를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은은 물가가 다시 튈 수 있다고 판단한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달 12일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점,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가계부채 상승세도 금리 동결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4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두 달째 둔화하던 증가폭도 다시 확대됐다. 주택거래가 올 들어 다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확대될 수 있다.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고 있다는 점도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이유로 꼽힌다. 금리 역전폭 확대, 환율 급등 우려 등 탓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한은이 금리를 먼저 내리긴 사실상 어렵다. 때문에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신호를 확인한 뒤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88.6%였다. 현재는 38.4%에 불과하다. 연준이 6월 인하할 확률은 현재 81.6%에 달한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중심 대외 경기여건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국내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경기 측면에서 통화정책 완화를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또한 일부 건설사의 워크아웃이 진행되면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월 미국 소비자물가 서프라이즈에서도 확인되듯 대내외 물가안정까지 확인해야 하는 심리가 강화됐다는 점에서 당장 긴축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분기부터 2~3회 금리 인하”전문가들은 올 3분기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쯤 물가 둔화가 확인되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해 한은도 그 흐름에 따를 것이란 판단이다.이데일리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 12명 중 7명이 3분기, 4명이 2분기를 전망했다. 나머지 1명은 4분기로 봤다. 이들은 공통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를 확인한 뒤,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판단했다.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 평가는 6월이다.아울러 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25bp(1bp=0.01%포인트)씩 2~3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 12명의 연말 금리 수준 중간값은 2.75%다. 금리 인하폭에 대해 6명이 75bp, 4명이 50bp, 각각 1명씩 25bp, 100bp를 찍었다.우혜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3분기 물가상승률이 2% 중반대에 도달하고 물가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높아짐에 따라 금리 인하와 관련한 논의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하반기 갈수록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화하면서 긴축 강도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물가 둔화, 대외 통화 긴축 수준 완화 등에 국내 통화정책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2.19 I 하상렬 기자
우리 역사와 함께했던 열차는 어떤게 있을까
  • 우리 역사와 함께했던 열차는 어떤게 있을까[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국내 유일한 증기난방 체계의 디젤난방차가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어요. 바로 ‘디젤난방차 905호’인데요. 1964년 10월 인천공작창에서 최초로 제작한 난방차 10량(901~910호) 중 하나로 1987년까지 운행됐어요. 1950년대에 여객열차가 증기기관차에서 디젤기관차로 바뀌면서 겨울철 여객열차에 연결해 객실에 증기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제작됐죠. 근현대기의 철도교통 난방 체계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뛰어난 상징적 의미와 생활문화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요. 그렇다면 시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열차들은 어떤게 있을까요.‘파시5형 증기기관차 23호’(사진=철도박물관).먼저 철도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볼까요. 우리나라는 철도가 개통되기 전까지 강과 바다에서는 배를, 육지에서는 말과 가마 등을 이용해 이동하거나 물건을 실어 날랐어요. 조선에 철도를 처음 소개한 사람은 일본에 수신사로 다녀온 김기수였어요. 그는 1877년 2월 견문기 ‘일동기유’에 철도를 소개했는데요. 1889년 주미대리공사 이하영은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움직이는 기관차와 객차 등 정교한 철도모형을 가져와 철도의 편리성과 중요성을 고종 임금과 관리들에게 알리고 철도건설을 건의했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노량친~인천 간을 달렸던 기차는 1899년 ‘모가형 증기기관차’였어요. 미국 브룩스 회사에서 만든 기관차로 전륜 2개, 동륜 6개의 바퀴를 갖추고 있었죠. 별도의 탄수차(각종 연료를 공급하는 차량) 없이 물과 석탄을 직접 기관차에 싣고 다녔던 탱크식 기관차였어요. 광복 후에는 최초의 기관차 ‘해방자 1호’가 전국 방방곡곡에 해방의 기쁨을 전했어요.현대에 와서는 교통 혁명의 주역인 ‘고속철도’가 탄생했어요. 고속철도란 시속 200km 이상 고속으로 운행하는 철도를 말해요. 우리나라는 2004년 4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KTX를 개통했죠. 2010년에는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한 KTX-산천이 운행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네 번째 고속철도 기술보유국 반열에 올랐어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죠.2004년 경부고속철도 1단계 개통식(사진=철도박물관).우리의 역사와 함께 한 열차들은 어떤게 있을까요. 1942년 일본에서 제작한 ‘파시5형 증기기관차 23호’(등록문화재 제417호)는 국내에서 운행된 증기기관차 중 가장 큰 기종이에요. 파시(Pacific)형은 차륜배열이 4-6-2형인 것을 말해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파시형 증기기관차로, 급행을 포함해 여객열차 운행에 쓰였어요.국내에 남아있는 유일한 디젤전기동차인 ‘대통령 특별동차’도 있어요. 1969년 일본에서 제작한 것으로 2량 1편성의 국가원수 의전용 특수차량이에요. 박정희 대통령부터 김대중 대통령까지 이용했던 동차로 안에는 집무실과 침실, 식당, 경호동 객실까지 갖추고 있어요. 1963년 제작된 ‘디젤동차 672’호는 객실 하부에 디젤엔진장치가 설치돼 있고, 객실 공간에 승객이 탑승하는 구조였어요. 1963년 7월 30일 경인선에서 최초로 운행을 시작했죠. 수도권 전철 개통 후 투입돼 1987년까지 운행됐어요. 경원선 용산~성북 구간은 1974년 전철화 이후에도 차량부족으로 전동차가 다니지 않았던 기간이 길었어요. 이 시기에 디젤동차가 대체로 운행되며 승객들의 편의를 도왔습니다. ‘대통령 특별동차’ 내부(사진=철도박물관).
2024.02.17 I 이윤정 기자
정책 예고에 저PBR株 다시 탄력…현대차 5%↑
  • [코스피 마감]정책 예고에 저PBR株 다시 탄력…현대차 5%↑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강세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 마감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예고하면서 저PBR(주당순자산가치) 종목이 다시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34.96포인트) 오른 2648.7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끌어올렸다. 장마감을 앞두고 정부가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이라 밝히면서 저PBR 종목이 강세를 보인 덕이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5642억원, 기관이 26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8320억원어치 내다 팔았다.간밤 뉴욕증시는 1월 소매판매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85포인트(0.91%) 오른 3만8773.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11포인트(0.58%) 상승한 5029.7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03포인트(0.30%) 뛴 1만5906.17로 장을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PBR 업종인 금융과 자동차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데다 더불어 밤 사이 테슬라 급등과 함께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증권이 4.10%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업이 3.27%, 화학이 3.01% 상승했다. 이밖에 보험업과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장비, 건설업이 2%대 상승했다. 전기가스, 음식료업, 운수창고, 통신업, 철강금속이 1%대 상승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형 반도체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약보합, SK하이닉스(000660)는 1.28%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67% 상승했으며 현대차(005380)는 5.21%, 기아(000270)가 2.03% 상승했다.종목별로 TCC스틸(002710)이 15.87% 상승 했으며 신도리코(029530)가 15.65%, 삼화전자(011230)가 14.85%, 이월드(084680)가 13.97% 올랐다. 덕성우(004835)는 20.00%, 덕성(004830)은 12.21% 하락했으며 서원(021050)은 8.28%, 고려제강(002240)은 7.50% 내렸다.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8471만주, 거래대금은 10조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62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50개 종목이 하락했다. 5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2.16 I 이정현 기자
증권채 온기 도나 했더니 CPI 충격…현대차증권, 미매각 악몽 되풀이되나
  • 증권채 온기 도나 했더니 CPI 충격…현대차증권, 미매각 악몽 되풀이되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겨우 투심이 회복되나 싶었던 증권채 발행 시장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서며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연초에 3년물에서 30bp(1bp=0.01%포인트) 오버발행된 미래에셋증권보다도 신용등급은 한 단계 낮은 AA-인데다, 현대차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등에 업고도 작년 회사채 데뷔전에서 미매각된 바 있다. 여의도 증권가.(사진=이데일리DB)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16일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500억원을 모집한다. 증액가능 금액은 1000억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NH·신한·KB·한국투자증권이다. 그간 증권채 시장은 겨우 살아나는 분위기였다. 연초 증권사 중 가장 먼저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미래에셋증권을 필두로 삼성증권과 KB증권은 줄줄이 오버 금리로 발행을 마쳤지만, NH투자증권이 언더발행 스타트를 끊었다. 연말 불거진 태영건설(009410) 리스크가 시스템으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이란 안도감이 형성되면서다. 다만 지난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변수가 되는 모양새다. 미국 CPI는 예상치(2.9%)를 상회한 3.1% 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하다는 결과에 미국 국채금리는 다시 올랐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은 4.318%, 30년물은 4.465% 부근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초 이후 미국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회복 조짐을 보인 증권채 시장 투심이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공채 금리가 얼마만큼 올라가느냐에 따라 회사채 시장 분위기도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유동성이 떨어지는 회사채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현대차증권이 부담을 진 셈이다. 입찰에 참여하는 업계 반응도 시큰둥하다.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받는 현대차증권 회사채에 입찰하는 리스크를 질 필요가 있냐는 반응이 나온다. 현대차증권으로선 미매각 악몽을 떠올릴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3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AA-라는 우량등급에 그룹 지원 가능성을 등에 업고도 3년물에서 모집액을 채우지 못하는 미매각이 발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우량등급 증권사 회사채 수요예측 분위기가 쉽게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대형 운용사 채권운용 담당자는 “신용등급이 AA0 정도의 우량채라도 가격을 낮춰 응찰하겠다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은 없다는 게 전반적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다만 CPI 충격이 일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CPI 발표 이튿날인 15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24% 내린 4.2140%을, 30년물도 1.37% 하락한 4.3880%을 기록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한 달치의 CPI에 흥분하지 말라”며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발언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024.02.16 I 김보겸 기자
“공매도 안팔리면 어쩌나”…‘미분양 덫’에 빠진 신세계 건설
  • “공매도 안팔리면 어쩌나”…‘미분양 덫’에 빠진 신세계 건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신세계 건설이 자산 매각 등 유동성 확보 노력에도 공매가 연이어 유찰되며 ‘미분양의 덫’에서 헤어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신세계건설의 대구 아파트가 무더기 미분양이 나며 공매시장에 나갔지만 이마저도 계속 유찰되며 자금 회수 가능성이 낮아지는데다 신용도까지 강등되며 자금조달 활로는 더욱 좁혀지고 있다. 특히 악성 미분양이 대구를 넘어서 부산과 수도권 등으로 확산 되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악화일로다.15일 온비드의 입찰 결과를 살펴보면 전날인 지난 14일 기준 3차로 입찰 된 대구 빌리브 헤리티지의 미분양 물량 총 123가구가 전량 유찰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22년 11월 일반분양에서 총 146가구 가운데 25가구만 계약되며 분양률이 1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입주가 시작됐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상태가 이어지며 결국 공매로 넘어간 것이다.공매는 일단 교보자산신탁이 오는 20일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앞선 2차 입찰 때 최저입찰가격이 감정가의 10% 낮아지고 3차부터는 5~6% 낮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5회까지 총 최대 감정가대비 30%까지 하락할 수 있다. 실제 대구 빌리브헤리티지 101동 21층(토지면적 66.066㎡, 건물면적 151.48㎡)의 경우 감정평가금액이 16억9500만원 이었지만 앞서 3차 유찰이 되며 오는 4회차 최저 입찰가가 12억6700여 만원으로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계속 유찰이 되면 입찰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다시 회수해 할인분양으로 전략을 선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할인분양을 한다고 해도 부동산 시장 자체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대구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요자가 없을 것이란 점이다. 경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토지)를 공매로 내놨다가 유찰이 지속돼 손실 폭이 커지니 증권사에서 회수해 PF기한을 연장해주는 사례도 있기도 했다”며 “다만 회수해서 할인 판매하더라도 시장 상황이 어느 정도 풀려야 가능한데, 특히 대구라는 지역적 특성상 돌파구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전날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지난달에 비해 2.7포인트 하락했는데, 특히 대구는 이 기간 전망지수가 18.4포인트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주산연은 “대구의 경우 준공 후 미분양이 작년 9월부터 증가하면서 시행사가 주택사업승인을 반납하는 사례가 나오고 사업계획 승인 후 착공하지 못하는 단지가 발생하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신세계건설은 대구 빌리브 헤리티지에 대해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100% 환불을 보장하는 ‘환매 보장’ 파격안을 내놨음에도 미분양이 나 공매로 넘어가기도 했다.공사대금 회수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신세계건설은 자산을 매각하고 나섰다. 전일 신세계 건설은 레저사업 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대구 뿐 아니라 부산·울산과 수도권 지역으로까지 악성 미분양 물량 증가세가 확산 되고 있어 전사적인 재무구조 개선작업에도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말 연신내 오피스텔 분양률이 27%대를 기록했으며 부산 명지지구 빌리브 듀클래스도 분양률이 50%를 넘기지 못했다. 이 밖에 남양주 마석 빌리브 센트하이(55.2%), 고성 봉포리 생활형숙박시설(58.1%), 울산 신정동 빌리브 리버런트(67.8%)도 미분양 현장으로 남아 있다.
2024.02.16 I 박지애 기자
포스코이앤씨, 정비사업 수주 나홀로 ‘닥공’
  • 포스코이앤씨, 정비사업 수주 나홀로 ‘닥공’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침체와 더불어 고금리, 공사비 급등 등으로 건설사들이 몸을 사리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연초부터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돌파하며 독주하고 있다. 15일 포스코이앤씨와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들어 3건의 수주에 성공하며 누적수주액 2조1083억원을 기록했다. 공사규모 1조3274억원 수준의 ‘부산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 재개발에 이어 이달에는 4988억원 규모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 2821억원 규모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 사업을 따냈다.포스코이앤씨의 수주실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송파구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17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138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0층 아파트 61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에도 단독 입찰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조합은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어 포스코이앤씨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노량진1구역은 지하 4층~지상 33층, 28개 동, 2992가구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에서도 서울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가장 가깝고 대규모 단지여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았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외에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 등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핵심 사업지 등 수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포스코이앤씨의 저가 수주 전략이 향후 수익성 악화와 공사비 증액에 따른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작년말 노량진1구역 2차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GS건설,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총 6개 건설사가 출석해 관심을 가졌지만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3.3㎡당 공사비가 730만원으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삼성물산에 승리한 부산 ‘촉진2-1구역’에서는 3.3㎡당 공사비를 경쟁사 969만원보다 77만원 저렴한 891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인 포스코이앤씨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통해 주요 거점지역에서의 수주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진율을 낮춰 수익성을 적게 가져가는 대신 핵심 사업지 수주 확대를 노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건설사들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포스코이앤씨는 공격적인 수주 확대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실적은 △2020년 2조4350억원 △2021년 4조213억원 △2022년 4조589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4조5988억원을 기록했다. 정비사업 수주 순위 또한 2019년 업계 10위 안팎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위까지 상승했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다른 건설사들이 몸 사릴때 적극적으로 핵심사업지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반포21차, 신반포18차, 방배신동아 등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앞세워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16 I 오희나 기자
"참호 파내라"…러, 이주 노동자 속여 우크라 최전선 투입
  • "참호 파내라"…러, 이주 노동자 속여 우크라 최전선 투입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네츠크·루한스크·마리우폴 건설 현장에서 일할 교대 근무 근로자 구함. 경력 무관. 급여는 한 달 최대 35만루블(약 510만원). 월 2회 지급.”최근 러시아의 중고거래 및 구인구직 플랫폼인 ‘아비토’에는 이같은 내용의 구인 공고가 게재됐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건설업체가 올린 게시물로, 돈바스 지역 재건을 위한 근로자를 8만 7000명 이상 모집한다는 내용이었다. 근무 현장까지 왕복 비용은 회사가 부담하고, 이외 작업복, 숙소, 건강보험, 식비, 주유비, 주차비, 출퇴근 교통편 등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고 명시했다. 특이한 점은 구인 대상이 ‘45세 이상, 건강상 문제가 있는 자’라는 점이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1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재건을 내세워 타지키스탄,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몰도바, 키르기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벨라루스 등 옛 소련 국가 출신 이주 노동자들을 끌어모은 뒤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으로 보내 강제 노동을 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앗은 점령지 마리우폴에서 지난해 8월 건설 노동자들이 파괴된 건물을 복원하고 있다. (사진=AFP)러시아는 현재 기업 중 85%가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러시아 경제에 필요한 신규 근로자는 230만명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다수 젊은이들이 전장으로 끌려갔거나 이를 피해 해외로 도주했기 때문이다. 이에 러시아는 군 복무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해외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외국인들이 군 복무를 하면 러시아 시민권을 보다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하기도 했다. 구인 공고에 명시된 도네츠크·루한스크·마리우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빼앗은 점령지다. 러시아는 점령 직후부터 이들 지역을 자국 영토로 편입시키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 왔다. 러시아어와 러시아 화폐 사용을 의무화하고, 정치·행정 시스템은 물론 방송이나 교육도 러시아 체제로 서둘러 전환하는 등 실효지배를 강화했다. 현재는 재건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말 약 1000만명의 이민자가 자국에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올해 1월 31일 연설에서는 연간 1조루블(약 14조 5900억원)을 지출하고 있다면서 점령지 재건 노력은 “국가의 최우선 사항”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적지 않은 이주 노동자들이 최전선에서 러시아군의 감시를 받으며 지뢰를 제거하거나 참호를 건설하는 등 구인 공고와 전혀 다른 내용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아울러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인권보호 비영리단체인 ‘통 자호니’의 이사이자 인권 변호사인 발렌티나 추피크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이민자 약 50명이 우크라이나 건설 현장에서 일했었다면서 “약속된 급여는 물론 러시아로 되돌아가는 비용도 지급되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 및 타지키스탄 출신 이민자들은 (업체들에) 속아서 무보수로 일하고 최전선에서 참호를 파도록 강요받은 사례도 많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보업체인 비코텐더에 따르면 지난해 마리우폴에서는 주거용 및 행정 건물 건설, 인프라 공사를 위한 20억루블(약 292억원) 이상의 프로젝트 47건에 대한 입찰이 진행됐다. 이들 업체 대부분은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있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관련된 모든 정보와 작업이 기밀로 분류되기 때문이다.지금은 러시아를 떠난 세르게이 크라브리크는 “나를 포함해 약 2000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구인 공고에 속아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일했다. 하지만 내가 속했던 회사는 러시아 국방부와 방산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소송을 제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이주 노동자들이 자국으로 돌아갔을 때 현지법을 위반하게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점령지에서 일했던 노동자 상당수가 러시아 편에 서서 전쟁에 참여한 혐의로 짧게는 2년부터 길게는 10년까지 징역형을 받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추피크 변호사는 “관련 사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점령지 해방을 목표로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한 단체는 지난해 11월 기준 중앙아시아 출신 이주민 10만명이 이상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건설 노동자 등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2024.02.15 I 방성훈 기자
與 경기·인천 후보자 "깃발 꽂겠다"…용산 출마자 "윤심 개입 1㎜도 없다"
  • 與 경기·인천 후보자 "깃발 꽂겠다"…용산 출마자 "윤심 개입 1㎜도 없다"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4·10 총선 경기·인천·전북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면접을 본 주요 인사는 경기·인천이 국민의힘에 녹록잖은 지역이지만 수도권 승리를 위해 꼭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신청자 면접 심사를 이틀째 실시했다. 전날 서울·제주·광주에 이어 이날은 국민의힘이 탈환을 노리는 경기·인천·전북 지역이 대상이었다. 면접 방식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지역구 신청자가 함께하는 단체 면접으로 1분가량 자기소개를 한 후 질문을 받았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을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지역구 공천면접심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수도권 위기론에 안철수 “건설적 당정관계”…배준영 “승산 충분”최대 관심사는 수도권 탈환 전략이었다. 직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경기 59석 가운데 7석, 인천 13석 가운데 1석을 각각 가져오는 데 그치며 참패한 전례가 있다. 경기 분당갑에 유일하게 공천 신청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면접을 마친 후 “분당을 포함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굉장히 낮은 상태로 이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극복이나 대처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지난해 초반 제일 먼저 문제 제기했다”며 △건설적 당정관계 △실제 민생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국정과제 전환 △깨끗하고 유능한 인사 배치 등을 제안했다. 인천 중·강화·옹진에 공천을 신청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도 “수도권에서 어렵지 않은 시기가 한 번도 없었지만 그를 극복해왔다”며 “여론조사를 보면 점점 좋아지는 상황이어서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 분당을 예비후보인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수도권 위기론이) 많이 극복되는 단계로 경기도 선거구도가 많이 바뀌고 있다”며 “분당을 전월세 비중이 49%까지 올라가 스윙보터가 넓어졌기에 지역 이해도가 높고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뛰어야 승리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항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면접을 봤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를 방탄용으로 쓰는 국가적 돌덩이뿐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돌덩이를 치우고 그 자리에 뿌리 내려 국민의힘의 새로운 정치를 몸으로 증명해보이려 한다”고 호소했다. 영입 인재로 경기 수원에 출마하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원 전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이 두 번이나 패배해 누군가 깃발을 꽂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후보자 간) 연계해 분명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천 계양구을 공천 면접을 마친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양지 출마’ 비판엔 용산 출신 “험지 중 험지”이날 면접을 본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양지’만 찾아간다는 비판에 대해 “험지 출마”라고 반박했다. 경기 분당을 예비후보로 나선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분당을은) 험지 중에 험지로 험지가 아니었다면 민주당이 재선 했겠는가”라며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가면서 주민에게 가졌던 짐과 부담을 더 나은 성과로 갚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을 지낸 전희경 경기 의정부갑 예비후보는 “도전자 입장에서 어렵지 않은 지역이 없지만 의정부갑은 7번의 선거를 민주당이 독주하는 상황”이라며 “유권자 선택을 받아야 하는 그 누구도 따뜻한 곳, 차가운 곳을 잘라 말하긴 힘들다”고 부연했다. 인천 연수을 예비후보인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민주당으로부터 국민의힘이 가져와야 하는 험지”라며 “대통령 관계를 ‘윤심 팔이’로 보진 않는다. 대통령실 출신이어서 관심을 끌지만 그 다음부턴 후보자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안산상록갑에 출마하는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이번에 대통령과 가까운 친구도 (공천에서) 떨어졌다는 것 보며 윤심 의구심이 전부 사실 아니고 시스템에 의해 공정하게 공천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한 결정적 케이스”라고 판단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이렇다 할 만한 공천이 내정된 바 없고 이원모 전 비서관이나 박진 전 장관도 험지로 간단 얘기 나오는 것을 보면 대통령실 영향력 있는 공천은 단 1㎜도 개입 여지 없고 역불리함을 당하는 것 아닌가”라고 “저는 극험지 가고 공정하게 면접 보는 현실을 맞아 공천이 시스템에 의해 공정하게 이뤄진다는 것을 절감한다”고 덧붙였다.
2024.02.14 I 경계영 기자
‘세금 낭비 논란’ 용인경전철…法 “214억 손배소 제기해야”
  • ‘세금 낭비 논란’ 용인경전철…法 “214억 손배소 제기해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세금 낭비 논란을 빚었던 용인경전철 사업과 관련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이정문 전 용인시장 등 사업 책임자에게 214억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용인시가 제기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용인경전철 운행 모습.(사진=용인시)14일 서울고법 행정10부(부장판사 성수제)는 14일 주민 안모씨 등 8명이 용인시를 상대로 낸 주민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용인시가 이정문 전 용인시장과 수요 예측을 한 한국교통연구원 등에게 약 214억원의 지급을 청구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이 전 시장 후임이던 서정석·김학규 전 용인시장의 손해배상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주민소송이란 지방자치단체의 위법부당한 행위에 대해 주민들이 그 시정을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용인경전철 소송은 제기된 지 약 11년, 대법원을 포함해 4번의 재판을 거쳤다. 앞서 용인시는 2010년 6월 민간자본 투자방식으로 1조32억원을 들여 경전철을 완성했지만, 시행사인 캐나다 봄바디어사와 최소수입보장비율(MRG) 등을 놓고 다툼을 벌인 끝에 2013년 4월 개통됐다. 하지만 경전철 하루 이용객은 교통연구원 예측에 한참 미치지 못해 용인시는 재정난에 허덕였다.더구나 이 과정에서 용인시는 국제중재재판에서 패소해 약 8500억원(이자 포함)을 물어줬고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사업계약을 변경했다. 이후에도 적자는 계속됐다.이에 주민들은 2013년 10월 용인시가 이정문·서정석·김학규 전 시장과 정책보좌관 박모씨 등 책임자들에게 배상 책임을 물으라며 1조23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민소송을 냈다. 이들은 이 전 시장이 공사비 등을 과다 지출하고 운영사와 협상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분당선 연장을 늦췄다는 등의 책임을 주장했다.특히 김 전 시장의 보좌관이었던 박모씨는 용인시의 국제중재재판 소송대리인으로 특정 법무법인이 선정되게 해 시에 손해를 입히고 경력이 없는데도 보좌관으로 선발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용인시와 용역계약을 맺고 수요예측 조사를 한 한국교통연구원의 책임도 거론했다.1·2심은 김 전 시장과 박씨 등 일부의 책임만 인정하고, 다른 전직 시장이나 한국교통연구원 등의 책임은 주민감사 청구에 포함돼 있던 게 아니라는 등의 이유로 주민소송 청구는 적법하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전직 시장 등의 책임을 추가로 따져봐야 한다며 재판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특히 한국교통연구원과 같은 민간투자사업의 계약 당사자에게도 주민소송을 제기할 수 있음을 밝혔다.대법원은 이정문 전 용인시장에 대한 부분과 서정석 전 시장 관련 추가 사업비 부담 협약, 김학규 전 시장에 대한 사업방식 변경 및 재가동 업무대금 부분 등이 주민소송 대상이 아니라고 본 원심에 잘못이 있다고 봤다. 아울러 김 전 시장의 정책보좌관이었던 박모씨에 대한 위법한 공무원 임용 부분과 경전철 수요예측 용역을 맡은 한국교통연구원의 책임도 주민소송의 대상이 된다고 판단했다.이날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현 용인시장이 이정문 전 용인시장·한국교통연구원·담당 연구원에게 약 214억6000만원을 용인시에 지급하도록 청구하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정문 전 시장은 교통연구원의 과도한 수요예측에 대한 최소한의 타당성 검증을 하지 않고, 이를 그대로 실시협약의 기초로 삼아 사업시행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 포함되도록 했다”며 “시장으로서의 선관주의의무를 현저히 해태한 것”이라고 했다. 또 “거액의 재정 지출을 수반함에도, 용인시의회의 사전 의결 절차 등 법령상 필요한 절차조차 준수하지 않았다”며 “이 전 시장의 중대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교통연구원은 용인경전철 건설의 타당성 분석에 있어, 과도한 수요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한 잘못이 있고, 이로써 용인시에 손해를 입혔다”며 “경전철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했음에도 과거 자료 그대로 예상 자료를 산출한 교통연구원의 과실도 인정된다”고 밝혔다.한편 소송 대리를 맡은 현근택 변호사는 “수용예측을 잘못한 교통연구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며 “금액은 42억원 정도지만 수요예측을 잘못한 기관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인정한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 결정을 잘못한 시장과 연구원, 연구기관에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4.02.14 I 박정수 기자
'1·10대책 효과 없네'…주택사업전망지수 2월 하락
  • '1·10대책 효과 없네'…주택사업전망지수 2월 하락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1·10 대책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지만,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 및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4.0으로 지난달에 비해 2.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2월 전망지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61.7로 전달(60.6)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작년 8월 이후 하락 추세가 이어졌던 탓에 여전히 60대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비수도권은 64.5로 전월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세부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전망지수는 1월 65.9에서 2월 68.1로 2.2포인트, 경기는 같은 기간 57.5에서 62.1로 4.6포인트 각각 상승한 반면, 인천은 58.6에서 54.8로 3.8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제주, 충남, 세종, 울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대구의 전망지수가 1월 80.9에서 2월 62.5로 18.4포인트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대구의 경우 악성 미분양 주택인 준공 후 미분양이 작년 9월부터 증가하면서 시행사가 주택사업승인을 반납하는 사례가 나오고 사업계획 승인 후 착공하지 못하는 단지가 발생하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주산연은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1·10 대책’에 대한 기대감은 있으나, 고금리 등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1기 신도시 재정비 등에 의해 일부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월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81.6으로 전월보다 6.4포인트 하락하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보다 7.7포인트 내린 58.4로 작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국내공급물가지수를 살펴보면 국내 건설용 원재료의 가격이 9월 이후 계속 상승해 현재까지 비슷한 경향을 유지 중으로, 사업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사업자들이 느끼는 원자재 가격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2024.02.14 I 오희나 기자
"주주환원이 대세"…자사주 소각 46% 늘고, 첫 소각 나서기도
  • "주주환원이 대세"…자사주 소각 46% 늘고, 첫 소각 나서기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며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상장사도 늘어나고 있다. 창사 이래 처음 자사주 소각에 나서는 사례도 나온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주환원을 확대해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정책을 발표하려는 데다 투자자들 역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미리 움직이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자사주 소각 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모두 19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건) 대비 46% 늘어난 규모다. 자사주는 기업이 과거에 발행했던 주식을 다시 사들여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이익잉여금으로 주식을 사들인 뒤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 변화 등은 없고 발행 주식 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을 증가시킨다. 이에 따라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올라가므로,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그간 국내 시장에서는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이 소각으로 이어지지 않아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활용된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이에 금융당국도 앞으로 자사주 보유 비중이 10% 이상인 기업은 이사회가 적정성을 검토해 사업보고서에 보유 사유, 추가매입 및 소각·매각 계획 등을 공시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당국은 상반기 중 자본시장법 시행령 등을 개정해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에 나서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에스엠(041510)은 창사 이래 자사주 23만1379주를 오는 15일 소각할 예정이며, HD현대건설기계(267270)와 SK이노베이션(096770)도 모두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지난 2022년 3조5470억원, 2023년 4조7626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자사수 소각 결정 공시 규모는 이미 3조원 가까운 수준으로 집계됐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상장법인들이 연초부터 잇따라 자기주식 소각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주식시장에서 자사주 소각과 관련한 모멘텀은 코스닥 시장보다 코스피 시장에서 더 크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기도 한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 기준 보통주 자사주 비율이 10% 이상인 종목군의 비중은 코스피 소형주가 16.5%로 가장 높고 이어 코스피 중형주(13.5%), 코스피 대형주(12.1%), 코스닥(5.4%) 순으로 집계됐다”며 “자사주 소각 관련 모멘텀은 코스피가 더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2024년은 올해 소각 결정 공시 기준. (자료: CEO스코어·한국거래소, 단위: 억원)
2024.02.14 I 원다연 기자
주최 측 '진흙탕' 싸움에…지상방산전시회, 반쪽 행사 전락 위기
  • 주최 측 '진흙탕' 싸움에…지상방산전시회, 반쪽 행사 전락 위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3대 방위산업전시회 중 하나인 지상무기전시회가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10년간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을 공동 주최해 온 대한민국육군협회와 디펜스엑스포(IDK)가 갈라서며 양측이 동일한 기간에 비슷한 행사를 각각 강행키로 하면서다. 이에 따라 행사의 주인공인 방산업체들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이 나서 중재 노력을 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같은 날 다른 장소서 비슷한 행사디펜스엑스포를 중심으로 한 DX KOREA 조직위원회는 13일 “방산전시회 주최 관련 논란과 혼선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송구한 심정”이라면서도 “올해 제6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4)은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킨텍스에서 국제인증전시회로 정상 개최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0년간 전시회를 함께 진행했던 육군협회와는 지난 1월 초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 협력해 방산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자고 제의한바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킨텍스에서의 전시회 공동주최를 포함해 건설적인 협의는 언제든 환영한다”고 전했다. 2022년 대한민국방위산업전(DK KOREA) 개막식 (출처=DX KOREA 조직위)하지만 육군협회는 전날 자체 지상무기전시회인 ‘카덱스(KADEX) 2024’를 DX KOREA와 같은 기간인 9월 25~29일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 주최 제의를 거절한 것이다. 앞서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DX KOREA 대신 육군 예비역 중심의 육군협회 주최 KADEX에 대한 후원을 승인했다. 방위사업청은 그간 KADEX 개최 장소가 결정되지 않아 후원 승인을 보류하고 있었지만, 개최지가 확정된 만큼 조만간 후원 명칭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높아지는 K-방산 위상에 수익 배분 갈등사실 육군협회와 디펜스엑스포 간 갈등은 DX KOREA 개최 전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방위산업전 개최·운영을 위한 영리법인으로 출발한 디펜스엑스포는 항공우주전시회인 아덱스(ADEX)·해양방위산업전인 마덱스(MADEX)와 차별화 하기 위한 지상무기 중심의 방산전시회 개최를 추진했다. 하지만 국방부 등 군 당국의 후원을 얻기 위해선 비영리단체여야 하기 때문에 육군협회와 손을 잡고 2014년 제1회 DX KOREA를 개최했다. 그러나 갈수록 행사가 확대되고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도 고조되면서 이른바 ‘파이’가 커졌다. 입장료와 부스 임대료 등의 수익 배분을 두고 갈등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 2022년 제5회 행사 때부터 양측 간 불협화음이 본격화 됐고, 디펜스엑스포가 단독으로 ‘DX KOREA’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소송으로 비화했다. 이에 육군협회 측은 메쎄이상을 새롭게 주관사로 선정하고 ‘DX KOREA’라는 행사명을 사용하지 못하게 돼 KADEX(Korea Army International Defense Industry Exhibition)라는 이름으로 지상무기전시회를 개최키로 한 것이다. 육군협회는 당초 올해 KADEX를 9월 25~2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디펜스엑스포가 행사 날짜를 기존 9월 4~7일에서 25~28일로 변경해 킨텍스에 먼저 예약을 하면서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야 했다.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활주로로 최근 결정한 배경이다. 지난 2022년 대한민국방위산업전(DK KOREA) 부대 행사로 육군 훈련장에서 지상장비들이 동원돼 화력시범을 하고 있다. (출처=DX KOREA 조직위)◇주최 측 ‘밥그릇’ 싸움에 국제적 ‘망신살’양측이 각각 같은 기간 비슷한 행사를 개최하면서 전시 부스를 꾸려야 하는 방산업체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양측으로부터 참가 독촉을 받고 있어서다. 게다가 선호하는 부스 자리 선점과 임대료 할인을 위해 주요 방산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이 지난 행사 직후 DX KOREA 조직위원회 측에 미리 선금을 내놓은 상태다. 만약 정부 ‘등쌀’에 못이겨 KADEX 행사에 참가할 경우 이 돈은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DX KOREA는 정부와 군의 후원 승인을 받지 못해 육군 장비와 병력 등의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DX KOREA를 선택한 업체들은 지상무기 없는 지상무기전시회에 참가하는 꼴이 될 수 있다. 이미 DX KOREA 측과는 50여개 업체가, KADEX 측과도 20여개 업체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9~10월에는 굵직한 해외 방산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이 때문에 국내 방산전시회의 혼선이 정리되지 않을 경우 아예 참가를 포기하는 업체도 발생할 수 있다. DX KOREA와 KADEX 행사 시기에 K-방산의 주요 마케팅 지역인 폴란드(9월 3~6일)·호주(9월 11~13일)·필리핀(9월 25~27일)·미국(10월 7~9일) 등에서 대규모 방산전시회가 열린다. 양측 다 역대 최대 규모 해외 고위인사 및 바이어 초청을 내걸고 있어 국제적인 망신도 불가피하다. 한 방산업체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이 어디 행사에 가서 상담을 해야 하느냐고 업체들에 문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루 빨리 분란이 종식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예비역 출신 업체 관계자는 “양측이 다 예비역 육군 장성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들 밥그릇 싸움에 전시회 주인인 방산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국방부 장관 등이 나서 갈등을 중재하고 하루 빨리 행사가 정상 개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13 I 김관용 기자
YTN에 제작 스튜디오까지…유진그룹 3세, 방송·콘텐츠사업 박차
  • YTN에 제작 스튜디오까지…유진그룹 3세, 방송·콘텐츠사업 박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유진그룹이 최근 YTN 지분 확보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 단지를 구축하며 방송·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유석훈 그룹경영혁신부문 사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유진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한 가운데 미디어 사업 성과가 유 사장의 경영능력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경기도 파주 운정에 위치한 스튜디오 단지 ‘스튜디오 유지니아’ 전경. (사진=유진그룹)유진그룹은 계열사 동양(001520)이 지난 5일 ‘스튜디오 유지니아’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대형 멀티 스튜디오 단지로 대지면적 약 2만8760㎡, 연면적 약 1만3343㎡에 국내 최대 규모 제작 인프라를 갖췄다.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대규모 스튜디오 4개동과 운영동, 지원동으로 구성됐다. 각 스튜디오는 2149~3637㎡의 넓은 면적과 15m 높이에 예능·음악·영화·드라마·공연·VFX(시각적 특수효과) 등 모든 형태의 촬영에 최적화된 제작시설을 제공한다.이번 개관과 동시에 스튜디오 유지니아에서는 종편 및 국내 대형 제작사들이 핵심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미 VFX 기업 웨스트월드는 스튜디오 유지니아에 글로벌 수준의 VFX 전용 스튜디오를 운영하기로 했다. 스튜디오 유지니아 개관으로 유진그룹의 방송·콘텐츠 사업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동양이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지만 이를 동력으로 그룹의 미디어 분야 재진출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유진그룹은 지난해 10월 YTN의 공기업 지분 매각 입찰 경쟁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7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인수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조만간 최대주주 변경과 신규 이사 선임 등 경영권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유진그룹은 지주사인 유진기업과 동양 등 레미콘, 건자재 분야를 주력으로 유진자산운용·유진투자증권 등 증권·금융 기업을 비롯해 50여개 계열사를 보유한 중견기업이다. 특히 인수와 재매각 등 숱한 인수합병(M&A)을 거쳐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현재 재계 78위의 그룹사 면모를 갖췄다.그룹 포트폴리오에 방송·콘텐츠 사업을 포함한 데는 유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 사장은 지난해 3월 승진해 경영 전면에 나섰으며 미디어 산업에 의욕을 보여왔다. YTN 인수전 역시 유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등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유진그룹이 3세 경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큰 성과 없이 접었던 사업에 대한 재도전 차원이기도 하다. 유진그룹은 1997년 경기 부천·김포 지역 케이블방송(SO)인 드림씨티방송을 설립하고 은평방송을 인수하면서 케이블TV 사업을 영위했다. 하지만 2006년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들며 자금 확보 차원에서 방송 지분을 매각했다. 유진그룹은 방송·콘텐츠 사업 재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 스튜디오 유지니아의 성공적인 운영 뿐만 아니라 향후 5년간 YTN에 400억원을 투자하고 보도·편성에 개입하지 않는 등 방통위가 내건 10가지 조건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 사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검증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스튜디오 유니지아는 동양에서 몇 년 전부터 준비해온 사업”이라면서도 “방송·콘텐츠 사업 재진출이라는 차원에서 그룹 전체 목표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2024.02.13 I 김경은 기자
LH, 올해 18.4조원 투자…인허가 10.5만가구 착공 5만가구
  • LH, 올해 18.4조원 투자…인허가 10.5만가구 착공 5만가구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 공급불안 해소를 위해 10만5000가구의 인허가와 5만가구의 착공을 추진한다. 또 올해 사업비 18조4000억원 중 65%인 12조원 가량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LH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5대 부문 11대 중점 과제’를 담은 업무계획을 확정했다.LH는 우선 주택 공급과 관련, 올해 10만5000가구의 인허가를 추진키로 했다. 작년(8만4000가구)보다 25% 이상 늘어난 규모다.또 주택 분양과 직결되는 착공 물량 역시 5만가구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많다.뉴홈 6만9000가구 이상 인허가, 3기 신도시 1만가구 착공 등도 추진된다.LH는 이와 함께 취약계층 주거 안정을 위해 매입 임대 3만4000가구, 전세임대 3만1000가구를 연내 확보한다.LH는 건설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 투자계획의 29%에 해당하는 18조4000억원을 올해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에만 65%를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또 부동산 PF 연착륙 지원 관리 등을 위해 PF사업부지 선별매입 등 정상화 지원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조직도 구성한다고 LH는 밝혔다.LH는 안전·품질 문제와 관련, 건축설계와 구조설계의 공동계약방식을 도입하고, 내·외부 전문가 참여를 통한 2단계 검증을 시행키로 했다.구조설계 책임 강화를 위한 공동계약방식이 도입되면 LH가 건축사·구조기술사 컨소시엄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나아가 주택설계·시공·감리 업체 선정 권한 이관, 부실업체 입찰참여 제한 벌점 실효성 강화 등의 조치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라고 LH는 밝혔다.이 밖에 LH는 주택 품질 제고 차원에서 공공주택 단지에 평균 평형을 확대(전용면적 57㎡→68㎡)하고, 뉴홈의 경우 바닥 두께를 상향(기존 21cm→25cm)하기로 했다.내년부터 모든 신규 주택에는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LH는 밝혔다.이한준 LH 사장은 “LH는 빠르고 과감한 공공주택 공급과 투자 집행으로 국민의 집 걱정은 덜고 경제 활력은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3 I 박지애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삼성바이오, 'ADC 강자' 레고켐과 맞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2월 5일~9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ADC(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 위탁개발(CDO)에 나섰다. 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이끌 수장으로 폴 김(Paul Kim) 대표를 영입했다.◇“ADC 개발 역량 강화”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와 CDO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ADC는 항체와 약물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치료제다. 항암 치료 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삼성바이오 입장에선 ADC 개발 역량 강화와 오리온의 지원 으로 재정적으로 안정된 파트너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는 존림 대표 지휘 아래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연내 준공을 목표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며,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ADC 기술을 들여오고 있다. 최근 오리온 그룹에 인수돼 안정적으로 연구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든든한 여건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레고켐바이오는 ADC 후보물질을 개발하면서 세포주 개발과 임상 물질 생산 단계를 경험한 바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세포주 개발과 임상물질 생산을 위해 삼성바이오에 ‘용역’을 맡긴 것으로 해석된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레고켐바이오와 같은 국내 유망한 바이오테크와의 협업을 강화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마티카바이오 새 수장 영입차바이오텍(085660)은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이끌 수장으로 폴 김(Paul Kim)대표를 영입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마티카 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이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폴 김 대표는 10개 이상의 글로벌 생명공학기업과 4개의 CDMO 기업에 투자한 경험을 살려 마티카 바이오 사업을 총괄한다. 특히 미국 현지 GMP시설과 한국의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설 중인 ‘세포유전자 바이오뱅크(CGB)’를 연계해 아시아와 유럽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 송윤정 대표는 지배주주인 마티카 홀딩스 사장직을 맡게 됐다. 폴 김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버클리)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했으며, 하스경영대학원에서 바이오 고위자 과정을 이수했다. 1994년 다국적 제약사 제넨테크(Genentech) 연구원을 시작으로 바이오의약품 CDMO기업 제노피스·코브라 바이오로직스·코그네이트 바이오서비스,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WCCT Global 등을 거쳤다.폴 김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는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MatiMax)를 개발하고 2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적극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게 진화하는 세계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이용해 세계 바이오 기업들의 전략적 CDMO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한편, 마티카 바이오는 2022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준공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렌티 바이러스벡터,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벡터 등 바이럴 벡터를 생산한다.
2024.02.12 I 석지헌 기자
야경에 '흠뻑' 취하는 이현우의 명당 하우스는?
  • 야경에 '흠뻑' 취하는 이현우의 명당 하우스는?[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가수 이현우가 여의도를 낀 한강뷰가 돋보이는 집을 전격 공개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현우는 이 집에서 ‘뼈를 묻겠다’는 각오까지 밝히면서 각별한 애착을 드러냈는데요. 가수 이현우와 마포구 상수동 ‘신구강변연가’ 전경 (사진=이데일리)이현우는 최근 채널A 한 교양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집을 소개했습니다. 깔끔하면서도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인 가운데, 무엇보다도 하이라이트는 널찍한 거실이 품은 한강 풍경이었습니다. 이현우는 “여의도를 바라보는 뷰가 너무 좋다, 선물 같은 기분”이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현우는 또 “여기는 내가 죽을 때까지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차들이 지나다니는 옅은 불빛과 감성이 정말 아름답다”며 “가장 중요한 건 아내도 만족한다는 것”이라며 집과 아내에 대한 무한 애정을 뽐냈습니다.이현우의 아파트는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신구강변연가’입니다. 한강과 무척 가까운 명당에 자리 잡고 있어 강변북로를 이용하는 운전자, 망원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이라면 저절로 눈길이 향하는 곳입니다. 가수 이현우의 아파트 거실 전경 및 창밖으로 보이는 여의도 풍경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갈무리)2004년 지어진 신구강변연가는 한 동짜리 나홀로 아파트로 54세대가 55평, 70평, 80평의 대형 평수만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2015년 이현우가 입주할 당시 70평형이 13억원에 거래됐고, 2022년엔 25억원에 거래되며 7년 새 가치가 2배가량 뛰었습니다.한강과 여의도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탁월한 입지·구조 덕분에 아파트의 가치는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현우는 “이 집에서 죽을 때까지 살겠다”고 선언한 만큼 시세 차익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아파트명에 ‘신구’가 들어간 이유는 시공사가 신구종합건설이기 때문입니다. 신구종합건설은 1990년대 서울 금싸라기 땅에 고급 주택을 많이 건설하면서 견실한 중견 건설사로 떠올랐지만, 2008년 자금난을 견뎌내지 못하고 부도 처리됐습니다. 원로배우 신구 씨와는 전혀 관계없습니다.신구강변연가 아파트와 인근 망원한강공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기자)아파트는 상수동 구석진 곳에 있어 유동 인구가 적고 편의시설 접근성도 떨어집니다. 서울지하철 6호선 상수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로 역세권으로 부르기 애매하고 버스 노선도 매우 적습니다. 이는 얼굴이 널리 알려진 연예인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자차를 이용하면 1분 만에 강변북로로 진입할 수 있고 마포구의 뛰어난 위치를 바탕으로 여의도·종로·용산·상암 등에 10분대 ‘컷’이 가능합니다. 또한 근처의 굴다리를 이용하면 망원 한강공원으로 걸어서 5분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한강공원에서 바라보는 여의도 야경은 IFC서울, 파크원 타워 등 마천루의 화려한 불빛과 국회의사당의 강렬한 조명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고 경관으로 손꼽힙니다.
2024.02.12 I 이배운 기자
KDI,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 발표…새해 고용시장 분위기는
  • KDI,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 발표…새해 고용시장 분위기는[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주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지난해 취업시장이 예상 밖 호조세를 지속한 가운데 새해 첫달 고용지표도 공개된다.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KDI는 오는 14일 ‘KDI 경제전망 수정(2024. 2)’을 통해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외 주요 기관이 내놓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2% 초반대로 수렴하는 모양새다. 연초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가 연착륙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KDI는 이번 전망을 통해 한국의 성장률을 재조정할지 주목된다. KDI는 지난해 11월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을 2.2%로 제시했다. 앞서 5월 2.3%를 전망한 뒤 8월에도 이를 유지했다가 3개월 뒤 0.1%포인트 낮춘 것이다.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내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다가, 당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일 조짐을 드러냈다는 게 하향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새계 교역 회복에 힘입어 올해 우리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1%대에 머물렀던 지난해보다는 성장세가 개선된다는 전망이지만, 지난해 7월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전망치보다는 0.2%포인트 낮췄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2.1%로 제시한 바 있다. 최근 해외 주요기관이 한국 성장률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렸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달 30일 ‘1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2.2%보다 0.1%포인트 높인 2.3%로 전망했다. 한국의 주요 교역국이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높아진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11월 2.3%로 예상했던 성장률을 3개월 만에 2.2%로 0.1%포인트 내렸다. OECD는 하향 조정의 배경을 별도 설명하지 않았지만,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2024년 경방에 담은 전망치의 영향을 받아 기술적인 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KDI는 월간 경제동향을 통해 지난해 7월 우리 경제가 저점을 지나간 것으로 봤고, 지난 10월부터는 경기 부진 완화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3개월 연속 ‘내수 둔화’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금리 기조로 인해 소비와 투지가 부진해 온도차가 있다는 설명이다.10일 한 시민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마련된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16일 발표하는 ‘2024년 1월 고용동향’에는 새해 고용시장의 달라질 분위기가 반영될 거라 관측된다. 지난해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30만명 이상 늘고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에는 훈풍이 지속됐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라 외부활동이 늘어난 데다가 돌봄수요, 정보통신 분야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주력 산업인 제조업에서는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정부는 지난 2년간 고용 호황의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23만명 수준으로 둔화할 거라고 예상했다. 서비스업 고용은 꾸준히 늘어날 거라 보면서도 건설경기 부진을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제조업 고용은 작년 연말 수출 증가가 1분기정도 까지는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겠으나, 연간으로 보면 전반적인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과 15일 역동경제 관련 분야별 간담회를 연이어 주재하고 경제 전반의 역동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한다. 역동경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내세운 키워드로, △혁신 생태계 강화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 이동성 제고 등 3대 핵심 과제로 구성됐다. 기재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연구기관 토론회’를 개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2일(월)-△13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5:00 역동경제 간담회(사회이동성 부문)(장관, 비공개)△14일(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5일(목)08:00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역동경제 간담회(중기 성장사다리 부문)(장관, 비공개)16: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16일(금)08:00 일자리 TF 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2차관, 비공개)13:30 공공기관운용의원회(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12일(월)12:00 2024년 통계청 주요업무 추진계획△13일(화)17:30 역동경제(사회이동성 부문) 간담회 개최△14일(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12:00 KDI 경제전망 수정(2024. 2)△15일(목)08:30 제37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10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10:00 월간 재정동향(2월호) 발간10:00 서비스 기업 수출역량 강화 교육실시12:00 2023년 4/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12:00 통계청, 상시 기업의 통계 수요 듣고 해외 통계데이터 수집·제공으로 수출 지원 가속화 14:00 최상목 부총리,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관련 전문가 간담회 주재 16:00 e나라도움 국고보조금 점검실적 및 계획17:00 ’24.2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16일(금)08:00 2024년 1월 고용동향09:00 2024년 1월 고용동향 분석09:10 제14차 일자리TF 회의 개최10:00 2024년 2월 최근 경제동향12:00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 실시15:00 2023년 청년인턴 우수 공공기관 포상
2024.02.10 I 이지은 기자
"자려고 누웠는데" 쿵쾅쿵쾅, 명절의 암초 `층간소음`
  • "자려고 누웠는데" 쿵쾅쿵쾅, 명절의 암초 `층간소음`[설, 이것만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직장인인 박모(33)씨는 올 설 연휴에 집에서 편히 쉴 계획을 세웠지만 불안에 휩싸였다. 평소에도 층간소음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잦았는데, 집에 있어야 하는 연휴에도 낮밤 없이 종일 층간소음에 시달릴까 하는 걱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연휴 박씨처럼 층간소음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동주택 층간소음 민원은 총 21만 9882건으로 2019년 3만 2785건, 2020년 4만 5868건, 2021년 5만 3429건, 2022년 5만 5504건, 2023년 6월 기준 3만 2296건을 기록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층간소음으로 전화상담 서비스에 접수된 건수는 2021년 4만 6596건, 2022년 4만393건, 2023년 3만6435건으로 꾸준하다.층간소음으로 이웃 간 갈등을 겪는 경우도 생긴다. 층간소음이 이웃 간 범죄로 번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2월 21일 아파트 1층에서 40대 여성 A씨가 자신의 집 위층 주민인 50대 여성 B씨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미리 소지하고 있던 전자충격기를 목에 겨눠 넘어뜨린 다음 전자충격기로 몸을 여러 차례 때리고 발로도 폭행했다. A씨는 지난 5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또 층간소음에 보복하려고 윗집을 상대로 반복적인 소음을 송출한 부부도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으로 가중된 사건도 있었다.층간소음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정부와 국회, 지자체 등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 정부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개선 방안을 내놨다. 이어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기준을 못 맞추면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겠다고 발표하고, 아파트 건설 시 소음 기준을 맞출 때까지 재시공을 강제할 수 있는 안을 마련했다. 이에 맞춰 최근 건설사들도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추세다.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 경우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층간소음 전문기관 이웃사이센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이웃사이센터는 전화 상담에서 방문상담, 소음 측정 등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이웃 간 서로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푹신한 슬리퍼 신기 △가구에 소음방지 패드 붙이기 △층간소음 방지패드 놓기 △이벤트 소음은 양해구하기 △야간 세탁기, 청소기 사용하지 않기 등이다.앞서 환경부는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생활수칙을 내놓기도 했다. △하루에 2번 이웃과 인사하기 △밤부터 새벽 6시까지는 더 조용하게 지내기 △생활소음 4dB 낮추기 △2cm 이상 두꺼운 매트 위에서 놀기 등이다.층간소음 기준은 주간(오전 6시~오후 10시)과 야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으로 구분되며, 지난해부터 기준이 주·야간 각 4dB(A)씩 강화됐다.환경부는 1.5~4cm 이상 놀이매트를 사용할 경우 약 8~12dB(A)의 층간소음 감소 효과가 있으며, 2.5cm 이상 사용 시 10dB(A) 이상 소음도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매트 사용을 권고한다고 했다.
2024.02.10 I 손의연 기자
"동탄~수서 GTX-A, 진짜 19분 만에 가능한가요"
  • "동탄~수서 GTX-A, 진짜 19분 만에 가능한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다음 달에 GTX-A 동탄~수서 구간을 부분 개통한다 하는데, 진짜 소요시간이 19분밖에 안 걸리나요. 요금은 어떻게 되는지요. 다른 노선 진행 상황도 알고 싶습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첫 개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두 역 간 20분 이내(19분) 주파를 생각하지만, 실제 6월 이후부터는 30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빠른 C노선은 착공식까지 열었지만 실제 ‘첫 삽’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B노선은 내년 8월 전후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10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GTX-A 노선은 다음달인 3월 30일 부분 개통이 예정 돼 있다. 정차역은 동탄-성남-수서 등 3개역이다. 또다른 중간 정차역인 용인역은 6월이 돼서야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가장 큰 관심은 소요시간이다. 당초 각종 시운전과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기존 79분이 걸리던 동탄~수서 간 시간이 4분의 1 수준인 19분으로 단축된다고 홍보했다. 이는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다. 해당 시간은 ‘무정차’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해당 구간 무정차는 시험운행에나 가능한 얘기다.업계에서는 용인역까지 개통하면 28분으로 10분 정도 소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럼에도 현재 동탄~수서 광역버스가 1시간 20분 전후가 걸린다는 걸 감안하면 ‘교통혁명’이란 수식어는 맞는 말이다.GTX-A는 하반기 운정~킨텍스~대곡~(창릉)~서울역 등 북부노선을 추가 개통한다. 다만 양 구간이 맞닿는 시기는 빨라야 2025년 하반기은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GTX-A 노선의 핵심역인 삼성역은 2028년 4월경 개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지하공간에 GTX-A와C 정거장과 상업시설을 만드는 사업이 1년 넘게 시공사를 찾지 못하고 있어 물리적으로 2028년 개통은 어렵다는 시각이다. 가장 큰 이유는 서울시가 공사비를 낮게 책정해 입찰한 건설사가 한 군데도 없기 때문이다.요금도 관심사다. 현재까지 확실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4500원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업계에서는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 10㎞ 이상 5㎞당 250원을 점치고 있다. 이는 수서-동탄 광역버스 요금(3000원 이상)보다 비싸고 SRT 요금(7400원)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정기권, K패스 등을 통해 실제 이용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그 다음으로 진척이 빠른 노선은 GTX-C노선(덕정~수원)이다. C노선은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이 착공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착공식은 일종의 ‘세레머니’일뿐 삽을 뜬 것은 아니다. C노선 사업시행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착공해 2028년까지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5년 내에 가능하겠냐는 시각이지만, 민자사업 특성상 아주 크게 지연되지는 않을 거라는 목소리다. 이밖에 GTX-B노선(인천대입구~마석)은 올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 개통이 목표다.여기에 각 노선마다 연장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가 연장 비용을 전액 부담 시 곧바로 설계착공에 들어가 동시 개통도 가능케 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A노선은 평택까지, B노선은 가평을 지나 춘천까지, C노선은 위로는 동두천, 아래로는 천안·아산까지 연장할 전망이다. 이밖에 2기 GTX인 D·E·F 노선은 내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고서야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2.10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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