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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여행수요 조사해 보니 96.5% “올해 해외여행 갈 것”
  • GS샵, 여행수요 조사해 보니 96.5% “올해 해외여행 갈 것”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해외여행 보복소비가 올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1일 GS샵이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홈쇼핑 여행상품’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99명 가운데 96.5%(192명)가 ‘올해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비율 77.9%(155명)보다 18.6%p나 높은 수치다. 엔데믹 2년차를 맞아 지난해 미처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사람들까지 보복소비에 합류하면서 올해 해외여행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GS샵에서 여행상품 방송을 하고있다. (사진=GS샵)해외여행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192명 가운데 31.3%(60명)가 3월, 22.9%(44명)가 2월을 꼽았다. 4월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20.3%(39명)에 달했다. 반면 여름 휴가 시즌에 여행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6월 10.9%(21명), 7월 12%(23명), 8월 8.3%(16명) 등으로 낮았다. 전통적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올해 여행 수요는 연간 골고루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여행지로는 ‘유럽’을 가고 싶다고 답한 사람이 23.4%(4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21.4%(41명), 베트남 14.1%(27명) 순으로 높았는데, 이는 지난해 GS샵 여행상품 판매 방송 결과와 유사하다. 지난해 GS샵 여행 방송을 보고 상담예약을 남긴 고객 건수 1위가 엔저 특수를 누린 ‘일본’(29.2%)이었으며 ‘유럽’(27.4%)과 베트남(17.3%)가 2위와 3위였다. 금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이들 해외여행은 당분간 이들 지역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해외여행 비용은 전년보다 9.3% 높게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 응답자들은 지난해 1인 당 평균 162만원을 지출했으며 올해 1인 평균 177만원으로 예산을 세우고 있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고물가 상황이 여행 경비 수립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GS샵은 금번 설문을 토대로 지난해보다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여행상품 방송을 전년비 20% 늘리고, 방송 시간도 주말 저녁에서 평일 저녁, 주말 오전 등 다양한 시간대로 확대할 계획이다.정광섭 GS샵 여행상품MD는 “사람들이 얼마나 여행을 떠나는지는 여행 가방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다”라며 “GS샵에서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여행가방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나 증가한 것을 보면 1분기에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설명했다.
2024.02.01 I 신수정 기자
한은 "美 연준, 조기 금리 인하에 상당히 신중"
  • 한은 "美 연준, 조기 금리 인하에 상당히 신중"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에 상당히 신중한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1일 오전 8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연준은 1월 FOMC회의에서 정책금리를 5.25~5.5% 동결했다. 다만 시장의 예상과 달리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그널을 줬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에선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6%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는 0.1%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2년물 금리가 13bp(1bp=0.01%포인트), 10년물은 12bp 하락했다. 고용비용지수 예상치 하회, 지역은행 위기 재발 우려 등에 따른 것이다.1월 미국 ADP 민간 고용은 10만7000건을 기록해 예상치(14만5000건)를 하회했고 이직자의 임금상승률이 7.2%를 기록,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미국 지역은행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는 분기 적자 및 배당 축소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유 부총재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은 향후 정책금리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찰될 위험을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를 위해선 물가가 목표수준에 안착할 것이라는 더 강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재는 “연준이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결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1 I 최정희 기자
코스피, 파월 3월 금리인하 가능성 일축에 하락 출발…2490선
  • 코스피, 파월 3월 금리인하 가능성 일축에 하락 출발…249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포인트(0.13%) 내린 2493.7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5.16포인트 하락한 2491.93에 개장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3만8150.30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61% 하락한 4845.6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23% 하락한 1만5164.01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이벤트가 끝남에 따라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경계심리, FOMC 결과, 미국 지역은행 주가 폭락으로 인한 미국 경기 우려 등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M7 실적 부진 이슈와 1월 FOMC 부담은 전날 국내 증시에서 선반영된 부분이 있기에 이들 요인으로 인한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며, 장중 미 선물시장 변화와 한국의 1월 수출 실적 등에 영향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7억원, 751억원 규모로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82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철강금속과 섬유의복, 의약품 등이 1%대 하락하고 있고, 의료정밀, 화학, 서비스업, 유통업, 전기전자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보험과 금융업 등은 각각 1.23%, 0.98% 오름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7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 1%대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는 3%대 상승하며 20만원선을 넘겼다. 기아(000270)도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2024.02.01 I 이용성 기자
삼성물산, 6거래일 연속 강세…14만원 돌파
  • [특징주]삼성물산, 6거래일 연속 강세…14만원 돌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물산(028260)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만원을 돌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삼성물산(028260)은 전 거래일보다 2600원(1.88%) 오른 14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낮다고 무조건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보기는 어려운데 삼성물산은 수익성이나 사업구조, 주주이익 개선 등의 측면에서 보면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한 연구원은 이어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등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이익률을 안정화시켰고 삼성전자의 국내외 반도체 공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증설 공사로 안정적인 이익률을 창출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수소, 배터리 재활용 등에서도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목표가 역시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속세 납부 위한 0.65% 처분신탁에 따른 지배주주 지분 축소(31.1%), 해외 행동주의펀드들의 주주서한 발송, 정부의 기업밸류업프로그램 운영 계획 발표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상승했다”며 “우선 보유자사주 중 1/3 소각 확정 및 2026년까지 전량 소각 일정이 구체화됐다”고 했다. 김 연구원 목표가를 역시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4.02.01 I 김인경 기자
LG U+ ‘너겟’, 매일 2시간 데이터 쿠폰 무료..3월말까지
  • LG U+ ‘너겟’, 매일 2시간 데이터 쿠폰 무료..3월말까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디지털통신 플랫폼 ‘너겟(nerget)’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통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매일 2시간동안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기존 너겟 이용 고객뿐만 아니라 오는 3월말까지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매일 2장의 데이터 무료 쿠폰을 받는다. 매월 최대 15만원 상당의 데이터 이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LG유플러스 임직원이 너겟의 새로운 프로모션을 소개하는 모습. 지난해 선보인 ‘너겟’은 통신 생활에 관련한 모든 과정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100% 디지털 기반의 통신 플랫폼으로, 고객은 3만원대부터 5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까지 총 16종의 요금제 중 자신에게 맞는 통신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신규 프로모션을 통해 너겟 이용 고객들은 앱 방문 시 1시간 동안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타임부스터’ 쿠폰을 매일 2장, 최대 월 60매까지 받을 수 있다. 유료로 구매할 수 있는 타임부스터 1시간권의 가격이 25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객은 최대 월 15만원 상당의 쿠폰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너겟 이용 고객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경우, 요금제에 따라 400Kbps/1Mbps/3Mbps 등 속도 제한 상태에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속도 제어 상태에서 데이터를 이용 중인 고객은 너겟 앱에서 1시간 타임부스터 2장을 무료로 받은 뒤,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춰 자유롭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가령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뒤 저화질로 유튜브나 OTT를 시청하던 고객은 매일 1시간씩 두 번 OTT 콘텐츠를 고화질로 감상하거나, 보고 싶던 콘텐츠를 미리 내려받을 수 있다.3월 말까지 프로모션오는 3월 말까지 너겟에 가입한 고객은 별도의 신청이 없더라도 ‘너겟 앱’을 통해 매일 2장의 타임부스터를 받을 수 있다. 기존 너겟 가입 고객도 매일 타임부스터를 받을 수 있으며, 가입일로부터 1년간 프로모션 혜택이 적용된다.LG유플러스 정현주 인피니스타 센터장은 “고객들이 데이터 이용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추가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너겟의 주요 고객층인 청년들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추가 혜택 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1 I 김현아 기자
농협은행 "자녀 통장 개설하면 상품권 선물도 드려요"
  • 농협은행 "자녀 통장 개설하면 상품권 선물도 드려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NH농협은행은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NH올원뱅크에서 미성년 자녀의 입출식계좌를 개설한 부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우리 아이 값진 통장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사진=농협은행)이번 이벤트는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첫번째 이벤트은 부모가 NH올원뱅크에서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의 입출식계좌를 개설하면 1000명을 추첨해 GS25 모바일상품권 2만원권을 제공하며, 설날을 맞아 2월 1일부터 2월 16일 사이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50만원(1명), 30만원(3명), 5만원(16명)을 추가 제공한다.두번째 이벤트는 입출식계좌 개설과 별개로 미성년 고객이 NH올원뱅크를 신규가입하면 2000명을 추첨해 CU모바일상품권 1만원(1000명), 해피머니 문화상품권 1만원(1000명)을 제공한다.농협은행 관계자는“새해를 맞아 자녀의 첫 계좌개설을 고려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미성년 고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에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NH올원뱅크, NH스마트뱅킹 또는 가까운 농협은행 영업점 및 고객행복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01 I 유은실 기자
“연봉 상승 도와준다고?”…직장인 필수 서비스 이것은?
  • “연봉 상승 도와준다고?”…직장인 필수 서비스 이것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핀크는 금융SNS ‘리얼리’에서 직장인들의 성공적인 연봉협상을 돕는 ‘연봉협상대작전’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연봉협상대작전’은 참여자 자신은 물론 다른 직장인들의 연봉 데이터를 기준으로 현재 자신의 커리어적 위치를 점검하고 효과적인 연봉협상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서비스다.특히 직장 내 자신의 성향과 협상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MBTI(성격유형검사)’ 방식의 ‘테스트’와 인증된 연봉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준별 평균연봉 및 인상률을 알려주는 ‘꿀 족보’를 제공해 직장인들의 연봉협상 길라잡이 역할을 할 전망이다.먼저 테스트를 시작하면 인사팀과 연봉협상을 하는 흥미로운 상황별 질문이 제시되는데, 참여자가 고른 답변에 따라 ‘행동대장 원숭이(재간둥이 인싸)’, ‘명령하는 앵무새(본투비 리더)’, 지배하는 청룡(소문난 일잘러)’ 등 최종 16가지 유형의 동물로 분류된 성향과 협상능력 점수를 도출해준다. 테스트 결과에는 참여자의 성향별 연봉 조언, 친한 동료, 안 친한 동료 유형도 제공되며, 이를 SNS를 통해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아울러 목표 연봉을 정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연봉협상 꿀 족보’가 제공된다. 꿀 족보에는 △올해 내 예상 연봉 및 인상률 △비슷한 연봉·직군의 평균 인상률 △비슷한 직군·연차의 평균연봉 △연봉 높은 지역 등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 인상률, 내 또래 평균 연봉, 성공한 협상가의 평균 인상률·인상액도 보여준다.또 다른 직장인들의 연봉 인상 비결을 확인할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제공되며, 연봉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코너 ‘리얼토크’도 마련된다.조현준 핀크 대표는 “매년 돌아오는 연봉협상 또는 이직할 때 희망 연봉에 대한 근거자료가 필요한 직장인들을 위한 최초의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자기 자신의 성향과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협상능력 평가서’와 자신을 비롯한 타인의 연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꿀 족보’를 참고해 실전 협상에서 승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01 I 정두리 기자
21대 국회의원 88명이 수사·재판…“도덕성 있는 후보 공천해야”
  • 21대 국회의원 88명이 수사·재판…“도덕성 있는 후보 공천해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21대 전·현직 국회의원 중 88명은 수사·재판을 받았고, 43명은 징계안이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여야 의원들의 자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들의 도덕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뉴시스)참여연대는 1일 ‘21대 의원 수사 및 재판, 징계 현황’을 공개하고,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도덕성을 갖춘 후보자를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는 국회 감시 사이트 ‘열려라국회’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징계안을 토대로 21대 전·현직 국회의원의 수사와 재판, 징계 현황을 분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109개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의원 88명이 수사나 재판을 받았고, 43명은 징계안 54건에 이름을 올렸다. 전·현직 의원 88명이 연관된 사건 중 종결된 사건은 58건, 수사 중인 사건은 6건이다. 35건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 10건은 수사 상황을 알 수 없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50건(38명), 국민의힘 44건(38명), 정의당 1건(1명), 한국의희망 1건(1명), 무소속 13건(10명) 등이었다. 아울러 현재 국회에는 징계안 54건이 접수돼 있는데 이 중 47건은 회부된 뒤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6건은 심사 중이고, 징계처분은 단 1건에 그쳤다. 징계안은 더불어민주당에 27건(21명), 국민의힘에 19건(16명), 무소속 의원들에게 7건(6명)씩 제기됐다. 참여연대는 “여야는 의혹과 논란이 불거지면 서로 징계안을 제출하지만 제때 제대로 된 심사를 해야 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는 징계안이 제출돼도 장기간 방치하다가 임기만료로 대부분 폐기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8년 국회법 개정으로 (윤리특위가) 비상설특위로 격하됐다”며 “회의 개최가 용이하지 않고, 실질적인 권한이 없는 윤리심사자문위의 의견으로는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징계안에 대한 심사기간이 설정되지 않아 무기한 무심사가 가능한 근본적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역구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 재보궐선거를 진행해야 하고 또 다른 비용을 쓰게 된다”며 “국회의원 1명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국회에 국민의 의견을 전달하는 대표자 1명이 줄어드는 일과 같은 만큼 의혹과 논란이 있는 의원은 경찰과 검찰의 조사나 수사, 법원의 재판에 성실히 협조하고, 각 정당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패하지 않은 후보자를 공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01 I 이영민 기자
‘일본 나와’ 이란, 승부차기 끝에 시리아 꺾고 8강... ‘타레미 득점+퇴장’
  • ‘일본 나와’ 이란, 승부차기 끝에 시리아 꺾고 8강... ‘타레미 득점+퇴장’ [아시안컵]
  • 아시안컵 16강전 이란과 시리아 경기에서 이란이 승부차기로 승리하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16강전 이란과 시리아 경기에서 이란 타레미가 후반 추가시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컵 우승 후보 이란이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8강에 합류했다.이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시리아와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1976년 3연패 이후 48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이란은 8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란은 오는 3일 오후 8시 30분 일본과 4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 C조 1위로 16강에 오른 이란은 B조 3위로 올라온 시리아를 마주했다. 이날 역시 기세를 이어가며 먼저 앞서갔다. 전반 34분 메디 타레미가 상대 수비수의 강한 몸싸움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타레미가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이후 이란은 경기를 주도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그 사이 시리아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9분 파블로 사바그가 이란의 수문장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김종혁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오마르 카르빈이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경기 막판 이란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추가시간 타레미가 상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10분 전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가 있던 타레미는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란 공격의 중심인 타레미는 일본과의 8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수적 열세에 놓인 이란은 연장전을 버텨낸 뒤 승부차기로 경기를 끌고 갔다. 수적 열세가 나타나지 않는 승부차기에선 이란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1번 키커부터 5번 키커까지 모두 자신감 넘치는 킥으로 성공했다. 여기에 베이반란드가 시리아의 두 번째 키커 파하드 유셰프의 킥을 막아내며 8강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2024.02.01 I 허윤수 기자
달걀·만두 등 ‘1+1’ 혜택 확대…이마트24, 초특가 프로모션
  • 달걀·만두 등 ‘1+1’ 혜택 확대…이마트24, 초특가 프로모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24는 설 명절이 속한 오는 15일까지 일부 식재료와 안주 및 간식 등 총 100종에 대해 추가 ‘1+1’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이마트24이에 따라 고객들은 오는 15일까지 이마트24에서 무항생제금계란(초란·15구, 7000원), 동물복지유정란(6구, 4200원), 국산콩두부(2200원), 국산콩나물(2500원) 등 식재료를 ‘1+1’, 사실상 반값으로 구매할 수 있다.또한 같은 기간 간편하게 안주나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교자만두(4500원), 핫바(1900원), 맛있는 군밤(3500원), 안주형 스낵 구운땅콩볼(3500원) 등도 1+1 구매 가능하다.1+1 중 구매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18종에 대해서는 현대카드, 카카오머니로 5000원 이상 결제, 이마트24 모바일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면 5000원 쿠폰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초특가 할인 상품도 준비했다. 제철과일 설향딸기(500g)는 9900원에 즐길 수 있으며 쌀·찹쌀·현미·찰현미 등 3kg~20kg 양곡도 최대 22%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더불어 이마트24는 2월 한 달간 550여종의 양주, 와인, 맥주, 하이볼 등에 대해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대표 주류 할인 상품으로 위스키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잭다니엘스 3종(잭다니엘스애플700ml·잭다니엘스500ml·잭다니엘스허니500ml)은 기본 할인에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20% 페이백 혜택까지 제공한다.와인의 경우 ‘핸드픽트버전스쉬라즈/샤도네이750ml’ (각 9900원),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푸나무쇼비뇽블랑750ml’(18900원)을 한정수량 할인 판매하며 이마트24 단독브랜드 ‘꼬모’와인 2종(꼬모모스카토, 꼬모그란콜렉시온)에 대해서도 2병 1만5000원에 판매한다.또 버드와이저·호가든·스텔라·아사히·써머스비애플·크로넨버그1664블랑 등 소용량 캔맥주를 4캔 9000원에, 일부 대용량캔맥주(500ML)에 대해서도 4캔 9000원, 1만원에 판매한다.이마트24가 이처럼 2월에 대대적으로 주류 할인을 진행하는 건 매년 명절 기간 주류 매출이 직전 주대비 1.6배까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명절이 낀 2월 한 달간 2000여종 상품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첫 15일 동안에는 인기 상품 100종에 대해 1+1 추가행사까지 진행한다”며 “오는 16일부터 또 다른 상품을 선정해 1+1 등 할인 혜택을 제공, 2월 한 달 내내 고객들이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김정유 기자
파월 '매파' 발언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나스닥 2.2%↓
  • [뉴스새벽배송]파월 '매파' 발언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나스닥 2.2%↓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부터 네 차례 연속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2%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유럽연합(EU)이 내달 중순부터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이어지는 홍해에서의 군사작전을 개시할 것으로 시사했다. 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 파월, 매파적 발언에 뉴욕증시 주춤…나스닥 2.2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3만8150.30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61% 하락한 4845.6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23% 하락한 1만5164.01에 거래를 마쳐.◇ 연준, 1월 FOMC서 금리 동결-연준은 30일~31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4번째 기준금리 동결.-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200bp(1bp=0.01%포인트)를 유지.◇ 파월 “금리인하 서두르지 않을 것…3월 가능성 낮아”-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1일(현지시간)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시사.-파월 연준 의장은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금리인하를 고려할) 그 단계에 있지 않으며 (회의에서) 금리인하 제안은 없었다”며 “연준은 금리를 내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이어 “오늘 회의를 토대로 말씀드리면 3월 회의 때까지 위원회가 금리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미리 보는 11월 대선 바이든, 7개 주요 경합주서 트럼프에 밀려-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7개 주요 경합주 가상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블룸버그와 모닝컨설트는 지난 16∼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 유권자 495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이 조사에서 양자 가상 대결시 지지율은 바이든 대통령 42%, 트럼프 전 대통령 48%로 각각 집계돼 트럼프 전 대통령이 6% 포인트 앞서.◇ 유럽연합, 내달 홍해 군사작전 개시 추진- 유럽연합(EU)이 내달 중순부터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는 홍해에서의 군사작전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3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외교이사회 국방 분야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아스피데스’(ASPIDES)로 명명된 홍해에서의 새로운 해상 군사작전을 최소한 19일 개시하는 것”이라고 전해.-이어 “우리가 직면해 있는 위협에 비례해 전력을 배치할 것이며, 육상에서는 어떤 작전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美 반도체 업계 “韓 등 동맹도 대중 반도체장비 수출 통제해야”-미국 반도체업계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기업도 중국에 첨단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팔지 못하도록 미국 정부가 지금의 독자 수출통제를 다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3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보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최근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에 미국의 반도체장비 수출통제가 동맹국보다 복잡하고 포괄적이라 미국 기업들이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돼.-SIA는 “미국 기업들은 수출통제 대상으로 명시하지 않은 품목이라도 첨단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면 중국에 일체 수출할 수 없고, 이미 판매한 장비에 대한 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혀.◇ 국회 본회의…50인 미만 중대재해법 유예 막판 협상 주목-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고 자동차 번호판 봉인제도 폐지를 골자로 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예정.-메타버스 산업 진흥을 위한 각종 지원 근거를 마련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제정안’과 ‘약사법 개정안’,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도 본회의에 상정돼.-특히 여야가 이견을 보여온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에 대해 본회의 전 여야의 막판 합의가 이뤄질지도 주목.
2024.02.01 I 이용성 기자
美 반도체업계 "한·일 등 동맹국, 中에 장비 수출 통제해야"
  • 美 반도체업계 "한·일 등 동맹국, 中에 장비 수출 통제해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반도체업계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 기업도 중국에 첨단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팔지 못하도록 독자 수출통제를 다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사진=AFP)3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보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 17일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에 제출한 입장에서 반도체장비 수출통제가 동맹국보다 복잡하고 포괄적이라 미국 기업들이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밝혔다. SIA는 미국 기업들은 수출통제 대상으로 명시하지 않은 품목이라도 첨단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면 중국에 수출할 수 없고, 이미 판매한 장비에 대한 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한국, 대만, 이스라엘, 네덜란드의 외국 경쟁사들은 품목별 수출통제(list-based control) 대상이 아닌 장비를 중국의 첨단 반도체공장에 수출할 수 있고, 장비 관련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SIA는 “미국의 독자적인 수출통제 덕분에 외국 경쟁사들이 버는 모든 달러가 경쟁사의 연구개발에 투자돼 궁극적으로 미국 반도체업계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SIA는 미국 정부가 동맹국도 유사한 수출통제를 도입하도록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다른 반도체장비 생산국이 동일한 품목을 통제하고 같은 허가 절차를 두는 다자 수출통제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작년 10월 개정한 수출규제를 통해 자국 기업이 △핀펫(FinFET) 기술 등을 사용한 로직 칩(16nm 내지 14nm 이하) △18n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기술을 중국 기업에 판매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했다.이후 미국은 반도체장비 주요 수출국인 네덜란드와 일본을 압박해 유사한 수출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일본이 일부 장비를 지정해 수출을 통제하지만, 자국민이 중국 반도체업체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는 등 미국의 수출통제보다 약하다는 게 SIA의 입장이다.
2024.02.01 I 양지윤 기자
글로벌 산업지형은 요동치는데…반도체에 쏠린 韓증시
  • 글로벌 산업지형은 요동치는데…반도체에 쏠린 韓증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글로벌 산업의 대전환을 이끌기 시작하며 주요 국가의 증시에도 급격한 변화가 진행 중이지만, 코스피는 여전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일부 기업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바이오와 전기차, AI에 이르기까지 산업지형이 요동칠 때마다 새로운 증시 주도주가 나타나 활력을 불어넣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0년 전(2014년)과 비교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바뀐 종목은 3개에 불과했다. 지난 2000년 이후 부동의 시가총액 1위는 삼성전자(005930)가 지키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3→18위)와 한국전력(015760)(6→29위), 신한지주(055550)(10→16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3개 종목을 대신해 10위권 내 진입한 기업은 신규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그리고 코스닥에서 이전상장한 셀트리온(068270)뿐이다.5년 전을 살펴봐도 차이는 크지 않다. 5년 전과 현재를 비교하면 LG화학(051910)(6→11위) 삼성물산(028260)(9→13위) SK텔레콤(017670)(10→34위)이 10위권 내 자리를 내줬고 LG에너지솔루션(신규상장)과 NAVER(035420)(11→10위), 기아(22→6위)가 유입됐다. 그 사이 오히려 반도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한 의존도는 더 높아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내 두 종목의 비중은 2014년 18.92%에서 2019년 19.08%, 현재 20.89%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도체의 비중이 큰 만큼, 반도체 업황이 꺾이면 국내 증시 전체가 휘청거리는 상황이다.실제로 2022년 하반기부터 D램(DRAM) 재고가 쌓이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코스피는 지난해 18.7% 오르는데 그치며 미국 나스닥(43.4%)이나 일본 닛케이(28.2%) 대비 부진했다. 그간 바이오와 배터리 등 새로운 핵신 산업이 등장할 때 코스피에도 관련 기업이 상위권에 들기는 했지만, 이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경쟁하며 증시를 키울 주도주로까지 성장하지 못한 것이 문제로 손꼽힌다. 바이오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그나마 버텼지만, 지난해 글로벌 금리인상 장기화 우려 속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새롭게 등장해 몸집을 불리는가 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에 한계에 마주한 모습이다.게다가 최근 산업의 큰 줄기가 AI와 AI반도체, 로봇 등으로 넘어갔지만 우리는 이에 대응할 새로운 플레이어조차 마땅치 않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반도체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지만, 주가를 보면 기대가 사그라진다. 연초 이후 AI반도체의 대표주인 엔비디아가 25.76% 급등한 데 반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39%, 4.81% 하락했다. 심지어 이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조5505억달러(2069조원)에 이르며 코스피 시가총액(2028조원)을 제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AI수요의 낙수효과를 아직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산업 대전환을 미리 진단하고 이를 좀 더 빠르게 준비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기업의 움직임과 정부의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자산운용사 최고운용역은 “철강주인 포스코그룹이 배터리로 영역을 넓히는 등 상장사 내부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OCI와 한미약품, 오리온과 레고켐바이오 등 이종산업과의 합병도 살길 모색을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2.01 I 김인경 기자
“마스크 준비하세요”…수도권 등 미세먼지 ‘나쁨’
  • “마스크 준비하세요”…수도권 등 미세먼지 ‘나쁨’[오늘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목요일인 1일에는 강원, 경북, 전라, 제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영상권의 날씨를 보인 2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동해안·산지에 눈이, 오전부터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경남권동부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밤에는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 충북남부, 경상서부내륙에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또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오다 이날 오전 대부분 그치겠다. 이날부터 2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강원동해안·강원산지 5~20㎜ △광주·전남 5㎜ △경북북부동해안·경북북동산지 5~15㎜ △경북남부동해안·부산·울산·경남·울릉도·독도 5㎜ 내외 △제주도 5~30㎜ 등이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을 보면 △강원동해안·강원산지 5~15㎝ △경북북부동해안·경북북동산지 3~10㎝ △경북남부동해안·울릉도·독도 1~3㎝ 등이다.이날 전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 기온은 -6~7도, 낮 최고 기온은 1~10도 사이가 되겠다.이날 오후부터 경상권해안과 전남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 제주도 해안에는 밤부터 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35~60㎞/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안과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 특히 물결도 높게 일면서 강한 너울이 유입돼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부터 2일 오전 사이 강원산지에는 낮은 구름이 유입돼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한편, 미세먼지는 수도권·충청권·호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은 새벽에, 충청·광주·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환경공단 측은 “서쪽지역은 국외 미세먼지의 유입과 기류수렴으로 농도가 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24.02.01 I 황병서 기자
'욕받이'로 추락했던 조규성이 되살린 한국 축구의 희망
  • '욕받이'로 추락했던 조규성이 되살린 한국 축구의 희망
  •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조규성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떤 상황에서든 골을 넣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언젠가 기회가 온다고 믿었습니다.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6·미트윌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승리를 견인한 뒤 비로소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월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최종 목표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경기력도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도 승리는 언제나 기쁘고 값지다. 오늘의 승리는 내일 더 높이 날아오를 발판이 된다.후반 종료 직전까지 대표팀은 패색이 짙었다. 후반 1분 압둘라 라디프(알샤바브)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대표팀은 좀처럼 만회 골을 넣지 못했다. 탈락은 기정사실처럼 보였다.후반 종료 직전 대반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가운데 9분 가까이 지난 상황에서 팀 동료 설영우(울산 HD)의 헤딩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헤더 골을 성공시켰다. 조규성의 동점골 덕분에 기사회생한 대표팀은 연장전과 승부차기 끝에 골키퍼 조현우(울산 HD)의 두 차례 선방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었다.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낳은 ‘깜짝 스타’였다. 가나와 2차전에서 머리로 2골을 책임지면서 일약 한국 축구의 희망이 됐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 진출도 이뤘다.조규성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선수 인생 최악의 경험을 맛봤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다. 월드컵 당시 그를 열렬히 응원했던 팬들은 180도 돌변했다. 그의 SNS를 찾아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악플 세례를 퍼부었다.조규성은 그런 질문이 나올 때마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사실 마음고생이 심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조차 “제발 선수들을 흔들지 말아달라”고 공개적으로 부탁할 정도였다.조규성은 좌절하지 않았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헤딩으로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과 욕설을 ‘실력’으로 날려버렸다.대표팀 입장에선 8강에 오르긴 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조별리그부터 드러난 불안요소는 16강전에서도 여전했다. 수비는 4경기 연속 실점을 내주며 계속 흔들렸다. 공격은 22개 슈팅을 때리고도 1골에 그칠 정도로 답답했다.체력적인 소모도 심하다. 한국은 2월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 8강전에서 만난다. 호주는 우리보다 이틀을 더 쉬고 8강전을 치른다. 반면 우리는 단 이틀만 쉬고 다시 경기에 나서야 한다.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왔더라면 일정상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었지만 조 2위로 진출하면서 빡빡한 일정을 받았다.희망적인 부분은 선수들 아무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 동점 골도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에 가능했다. 가라앉았던 대표팀 분위기는 16강전 승리로 다시 살아났다.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 후 “8강전까지 남은 시간이 적지 않다.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긴 시간이다”면서 “오늘 승리가 팀 분위기에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다. 이 선수들과 함께하는 게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2024.02.01 I 이석무 기자
일본, 바레인 꺾고 亞컵 8강행...우에다, 이강인 제치고 득점 2위
  • 일본, 바레인 꺾고 亞컵 8강행...우에다, 이강인 제치고 득점 2위
  • 일본 축구대표팀 우에다 아야세(오른쪽)가 31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팀동료 도안 리쓰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이 바레인을 꺾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1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바레인을 3-1로 눌렀다.이 대회 최다인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일본은 통산 5번째이자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일본은 이란-시리아의 16강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간으로 내달 3일 오후 8시 30분 8강전을 치른다.반면 한국이 속한 E조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바레인은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바레인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에 1-3으로 패한 바 있다.일본은 전반 중반부터 바레인을 확실히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31분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의 중거리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도안이 달려들어 재차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일본은 후반 4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바레인 수비수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구보에게 잘못 연결됐다. 구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켰다.2-0으로 달아난 일본은 후반 19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신트라위던)의 자책골에 한 골을 실점했다. 하지만 8분 뒤인 후반 27분 마키무라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우에다는 이 골로 우에다는 이번 대회 4골을 기록, 이강인(3골·파리 생제르맹)을 제치고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와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득점 선두는 6골을 기록 중인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이지만 이미 16강에서 탈락해 골을 추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EPL) 브라이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미토마 카오루는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이날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2024.01.31 I 이석무 기자
제4이동통신은 스테이지엑스…할당대가 4301억 '승자의 저주'
  • 제4이동통신은 스테이지엑스…할당대가 4301억 '승자의 저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통신망을 구축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4 이동통신’이 탄생했다. 정부는 통신시장의 과점 구조를 깨서 가계 통신비를 낮추겠다며 제4 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정책을 진행했고, 31일 스테이지엑스가 선정됐다.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자가 등장한 것은 14년 만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기에도 추진되었지만, 7차례에 걸친 시도에도 사업자 선정에 실패한 바 있다.그러나 스테이지엑스의 통신시장 진입에 대해 ‘승자의 저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매로 지나치게 과열된 주파수 가격 △비즈니스 모델의 취약성(알뜰폰과의 차이)△ 28㎓ 기업 시장의 한계 때문이다.‘알뜰폰+28㎓ 핫스팟’ 모델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 사업자인 스테이지파이브(대표 서상원)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위성통신장비 업체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와 신한투자증권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9월 스테이지파이브의 투자자로 합류한 뒤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사업계획서 컨설팅은 PwC에서, 통신망 컨설팅은 삼성전자가 했다. 스테이지엑스에는 민원기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ESG 위원장으로, 석제범 전 실장이 컨소시엄사인 인텔리안테크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서비스 모델은 ‘알뜰폰’과 ‘28㎓ 핫스팟’을 결합한 형태다. 기본적인 통신 서비스는 이통사로부터 도매(알뜰폰)로 제공받아 이용자에게 제공되며, 대학교, 병원, 경기장 등 핫스팟에는 스스로 28㎓ 망을 구축해 혼잡 지역의 트래픽을 분산시키고, 다채널 서비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주파수 가격 높지만 자격획득 의미 부여 스테이지엑스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는 “5G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부각시키고, 시장에도 새롭고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종 결정된 주파수 대금 4301억원은 당초 예상보다 매우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단순 입찰가를 기준으로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동통신사업자 자격 획득’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28㎓주파수의 독점적 사용으로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및 기술, 그리고 부가가치를 반영한 미래가치를 고려하여 경매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스테이지엑스가 도모할 온라인 기반의 이동통신 서비스 유통구조 혁신, 클라우드를 활용한 인프라 비용절감 측면까지 감안한다면 사업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같은 맥락에서 스테이지엑스 입찰 대리인인 한윤제 스테이지파이브 전략 담당 이사는 이날 오후 9시 넘어 경매장을 나서며 “처음부터 준비한 시나리오대로 됐다”며 “상당히 길고 힘든 경쟁이었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고가 낙찰로 인한 비용 부담 우려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미 알려진 금액대로 투자 유치는 가능하고 필요하면 추가로 준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승자의 저주 가능성그러나 스테이지엑스의 기대와 달리, 제4이동통신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은 별로 없다. 통신망 구축비용(1500~2000억원)보다 2배 이상 비싼 4301억원을 주고 산 주파수 비용, 알뜰폰과 별 차이가 없는 서비스, 정부의 기대와 달리 열리지 않은 28㎓ 기업 시장 때문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이통 사업자를 배려한다는 마음으로 주파수 최저경쟁가격을 742억원으로 정했는데, 출혈경쟁 끝에 4301억원으로 사게 됐다. 이는 이통3사가 할당받은 가격(2050~2080억 원)에 2배가 넘는 돈이다.정부가 역시 제4이통을 돕겠다며 설정한 28㎓ 망구축 의무도 정작 제4이통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통3사는 28㎓대역 800㎒대역폭에 대해 기지국을 1만5000대 깔아야 했지만, 제4이통은 6000대만 깔면 의무를 채우도록 했다. 그런데 수십년간 통신사업을 해 온 이통3사도 경쟁력이 없다고 포기한 주파수가 28㎓다. 장비 업계 관계자는 “6000대만 깔아 서비스가 가능할 지 의문”이라며 “비즈니스 모델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제4이통이 통신비 인하를 위한 것이라는 것도 논란이다. 스테이지엑스가 국민 일반에게 제공하려는 건 알뜰폰(스테이지파이브)인데 이는 현재 kt엠모바일, LG헬로비전, KB국민은행 등이 하는 알뜰폰과 다른 점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정부가 제4이통에 최대 4000억 원까지 정책금융지원, 통신3사와 통신설비 공동활용, 상호접속료 인하 지원, 제조사와 스마트폰 수급 협의 지원 같은 각종 특혜를 베풀기로 했지만, 자칫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면 혈세 낭비 우려도 제기된다.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지난 16일 국회 토론회에서 “제4이통 28㎓는 이통사들 주파수와 비교 시 돌산과 강남땅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가 4000억 정책 지원을 해도 언 발에 오줌 누기다. 먹튀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파수 할당조건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곽규태 순천향대 글로벌경영대학 교수는 “LG텔레콤 시절 정부는 상호접속료 차등, 번호이동시차제, 주파수 경매 혜택 같은 비대칭 규제로 후발회사 우대 정책을 폈는데 시장 왜곡이 있었다”면서 “신규 사업자가 5G 투자보다는 기존 통신사 로밍(통신망 공동사용)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로밍에서 기간을 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한편 과기정통부는 주파수할당 대상이 결정됨에 따라, 주파수할당통지에 필요한 서류 등을 신속히 안내하고, 할당대상법인이 빠른 시일 내에 이를 준비하여 주파수할당통지 및 기간통신사업 등록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신청법인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28㎓ 대역 할당대상법인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규사업자가 시장에 조기안착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1.3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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