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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7억씩 뚝…추락하는 송파 집값
  • 5억~7억씩 뚝…추락하는 송파 집값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거래 절벽`으로 서울 송파구 집값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잠실 `대장주`뿐 아니라 인근 신축과 구축 대부분 수억원씩 빠진 하락 거래가 지속되면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송파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6% 하락했다. 서울 평균 하락 폭(-0.34%)을 크게 웃돌았으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잇단 기준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데다 주택 경기가 악화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김태형 기자)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 84㎡는 지난 달 26일 17억 9500만원(18층)에 거래됐다. 지난 5월 22억 3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불과 5개월여 만에 4억원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신고가 24억 8000만원 대비 6억 8500만원 가량 빠졌다.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로 불리는 잠실 `대장주` 상황도 비슷하다. 잠실엘스 전용 84.8㎡은 지난달 19억 5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지난 3월 최고가(26억 7000만원) 보다 7억 2000만원 떨어졌다. 트리지움 전용 84㎡도 지난달 19억 5000만원(26층)에 손바뀜 했는데, 이전 최고가 24억 5000만원 대비 5억원 내려갔다. 잠실엘스에 이어 트리지움 역시 국민평형이 20억원 밑으로 하락한 것이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도 지난달 17억 85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만 해도 23억 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6억원 이상 떨어졌다.주요 재건축 단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잠실 주공5단지 전용 81㎡는 지난달 24억 41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9월 신고가 29억 5000만원 보다 5억원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올림픽선수기자촌2단지 전용 83㎡도 이전 최고가 24억원 대비 5억원 이상 빠진 18억 7000만원에 지난달 손바뀜했다.잠실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데다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으로 매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탓으로 보인다. 정부에서 15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고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LTV) 비율을 50%로 조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DSR) 등 기존 규제가 여전하기 때문에 거래 절벽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전셋값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집값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송파구 전셋값은 전주 대비 1.04% 하락했는데, 서울에서 유일하게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송파구 매물이 다른 지역보다 적체돼 있는 상황인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수요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1.06 I 오희나 기자
안심전환대출 기준 9억원으로…취약계층 '숨통'도 틔워준다
  • 안심전환대출 기준 9억원으로…취약계층 '숨통'도 틔워준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고금리 시대에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안심전환대출 한도를 내년부터 `주택가격 9억 원`까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층을 위한 전세 특례보증 한도도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불법 사금융에 빠질 수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선 제도권 금융권 안에서 ‘긴급 생계비 소액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금융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국민의힘과 정부는 6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내놓았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의 이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선제적으로 민생 금융 공급이 시급하다. 정부에 속도감있게 과감하게 (대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여당이 먼저 요건 확대를 요청했고, 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먼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서민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 규모를 현재 10조 원에서 12조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취약계층이 생활고로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지 않도록 ‘긴급 생계비 소액대출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또 기존에 4억원에 6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던 안심전환대책 주택가격 요건을 9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성 의장은 “올해 12월 31일까지 6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에 더해 1월 1일부터 9억 원으로 올릴 수 있냐고 요청했고 정부에서도 검토한다고 말했다”고 했다.청년층을 위한 전세특례보증 한도도 2억 원으로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성 의장은 “지금 1억 원으로는 도저히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2억 원 정도로 올려줘야 청년들이 저금리로 전세 보증한도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정부에 △내년 상반기 완료 계획인 대환대출 인프라 조기 구축 △자동차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실질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요구했고, 국회에서는 ‘개인채무자보호법’을 제정해 뒷받침하기로 했다.
2022.11.06 I 배진솔 기자
안심전환대출, 내년부터 집값 9억원까지…'긴급 생계비 대출' 지원도(상보)
  • 안심전환대출, 내년부터 집값 9억원까지…'긴급 생계비 대출' 지원도(상보)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6일 고금리 시대에 서민 이자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안심전환대출의 주택 가격 한도를 9억 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청년층을 위한 전세 특례 보증 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서는 ‘긴급 생계비 소액 대출 제도’도 1개월 이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금융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민생금융점검 당정 협의회` 이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성 의장은 “안심전환대출 (주택 가격 요건을) 현행 4억 원까지 하게 돼 있는데 마감이 됐다”며 “그래서 올해 12월 31일까지 6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에 더해 1월 1일부터 9억 원으로 올릴 수 있냐고 요청했고 정부에서도 검토한다고 말했다”고 했다.성 의장은 청년 맞춤형 전세특례보증 한도도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서민 취약계층을 위해 정책 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현재 10조원에서 12원까지 확대한다. 금융위원회에서도 앞으로 금융회사와 채무자 간 자율적인 채무 조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개인 채무자 보호법’을 제정해달라고 요청했고, 당은 이같은 법안을 준비할 예정이다.
2022.11.06 I 배진솔 기자
강승건 KB증권 연구원 '카카오뱅크' 주간수익률 1위
  • [스타애널]강승건 KB증권 연구원 '카카오뱅크' 주간수익률 1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이 지난주(10월31일~11월4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 중 가장 높은 주간 투자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강 연구원이 내놓은 카카오뱅크(323410)의 ‘낮아진 기대감, 성장 전략에 대한 확인 필요’ 보고서의 주간 수익률이 21.10%로 집계됐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강 연구원이 지난 2일 발간한 보고서는 카카오뱅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는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직전대비 33.3% 하향한 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이유는 주담대 신규 취급액이 증가하며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 성장을 시현하고 있지만 2023년 원화 대출 시장 전망치 하향을 감안해 목표주가 산출에 반영하고 있는 2025년 원화대출 전망치를 기존 46조2000억원에서 38조8000억원으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및 수수료 손익이 여전히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이유로는 △2021년 이후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정부분 완화된 점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개인사업자 대출 및 서비스, 가상자산 거래소 연계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을 들었다. 배당 등 자본정책도 규모보다는 회사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간 수익률 2위(17.13%)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377300)를 분석한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은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다른 이자이익 증가와 2분기 중 있었던 선제금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이번 실적은 은행 이자이익 성장에 기인하는 반면 플랫폼 관련 이익 기여도는 여전히 낮다”며 목표주가를 25.9% 하향한 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카카오페이에 대해서도 “금융 플랫폼 업황 악화 속에서도 금융지주 및 글로벌 빅테크 등 금융 플랫폼 장악을 위한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의 금융 플랫폼 장악을 위한 차별화된 노력 및 성과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3만5700원에서 3만원으로 16% 내렸다. 3위는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을 분석한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이었다. 주간 수익률은 10.96%로 집계됐다.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에서는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를 분석한 김예슬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28.89%로 1위를 차지했다. 당일 수익률 2위(16.15%)는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으로 나타났다. 3위(14.32%)는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이었다. 한편 지난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30명이 502개의 보고서를 발간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2.11.06 I 김보겸 기자
낮은 금리 대출로 '원스톱 이동'…당정, "합리적 조정" 논의
  • 낮은 금리 대출로 '원스톱 이동'…당정, "합리적 조정" 논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6일 금리 인상 여파로 가중된 민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협의에 나섰다. 대환대출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과 정책 서민금융 규모 확대, 채무조정지원 강화 등 방안이 테이블 위로 올라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금융점검 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생금융점검 당정협의회’에서 “정부와 당이 이자 부담에 대한 서민들의 민생 부담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들어줄 수 있을까 회의를 갖게 됐다”며 “금리가 0.5% 인상될 때마다 가계와 기업에 전체적으로 12조2000억원 정도 이자부담을 증가시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가운데서도 서민·민생 가계는 아주 힘든 이자 부담을 지우는 상황”이라며 “이럴수록 제일 힘든 것이 서민들이고 어려운 가계들인데 특별히 어느 한쪽에서 문제가 생기면 연쇄적으로 경제적 파동을 일으켜서 어느 한 쪽도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고 예민하게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고물가에 시달리며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라는 초유의 조처를 했다. 연준의 이번 조치로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1.00%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오는 24일 6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 단행으로 한미 금리 기준 격차가 1%포인트 차이가 됐다”며 “한국은행도 미국 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금리를 높이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또 소비자 물가도 내년 1분기까지 5%대의 높은 오름세가 예상된다”며 “1900조원의 가계 부채가 우리 경제 뇌관인 지금 서민 금융, 민생 안정 지원은 과감하고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은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꾸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금액이 낮은 점을 지적하며 내일부터 진행되는 2차 접수에 더 많은 국민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홍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당정을 통해 안심전환대출을 포함해 대환대출 활성화, 자동차 부담 경감 등 국민들이 혜택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에선 정책 서민 금융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정책서민금융을 12조 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채무조정 지원도 보다 강화하겠다”며 “채무조정 활성화, 연체시의 부담 완화, 추심 관행 개선 등을 위해서 개인채무자 보호법도 연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상승기에 소비자 분들이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금융권, 핀테크 업계 등과 함께 TF(태스크포스)를 통해 구체적인 시스템 운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안심전환대출과 관련해선 “오는 7일부터 변동금리 주담대를 고정금리로 대환하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책 주택가격요건을 6억 원, 소득요건을 1억 원 확대해 신청접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민 차주가 금리 경감혜택을 누리도록 자동차 보험의 경우 보험업계 손해율 원가요인 등에 근거해 공정타당에게 산정할 수 있도록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6 I 배진솔 기자
美 1위 썬런, IRA 보조금 효과 없이도 3Q 호실적
  • 美 1위 썬런, IRA 보조금 효과 없이도 3Q 호실적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주택용 태양광 1위 설치업체인 썬런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썬런의 3분기 매출액은 6억3000달러로 전년대비 44%, 컨센서스 대비 12.4% 높았다. 주당순이익(EPS)은 +0.96달러로 흑자전환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큰 폭 상회했다. 3분기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대비 16.9% 늘어난 255.8메가와트(MW)를 기록했다. 연간 설치량 가이던스 +25%를 고려하면 4분기 설치량은 275MW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고객 당 수익성은 1만3259달러로 전분기(7910달러)와 가이던스(1만달러)를 모두 크게 상회했다. 3~4월에 진행한 판가 인상 효과가 3분기부터 온기로 반영됐고 비용 효율화로 판관비가 6% 하락했기 때문이다. 수익성 개선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 통과에 따른 보조금 효과를 반영하지 않고서도 호실적을 내서다. 푸에르토리코에 17MW VPP(가상발전소) 계약을 체결한 점도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1MW는 백열전구 1만개를 동시에 켤 수 있는 전력량이다. VPP는 분산돼 있는 발전원을 원격으로 관리해 소비자가 효율적으로 전력을 쓰도록 하는 솔루션이다.함형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썬런과 같은 VPP 사업자는 전력 수급 불균형 발생 시 관리하는 배터리 ESS의 충방전을 통해 전력 시장 안정화에 기여한다”며 “이미 미국에서 시행 중인 솔루션이며 푸에르토리코에 17MW 계약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최소 7000개 태양광 배터리 발전소를 운영할 것이며 2024년부터 가동을 목표로 한다. 함 연구원은 “VPP는 사업 초기 단계로 수익성을 예상하기 힘드나 썬런은 고객당 수익성 1000달러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태양광 고객 중에도 배터리를 추가하고자 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어 썬런 VPP 수익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썬런의 태양광 배터리 고객은 4만7000가구로 전체의 7.3%를 차지한다. 작년 1분기 4.0%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배터리 공급 부족으로 아직까지는 설치율이 더딘 상황이다. 함 연구원은 “썬런은 배터리 공급 확대를 위해 공급사 다변화를 추진 중이며 이러한 배터리 고객이 많아질수록 VPP 수익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1.05 I 김보겸 기자
집값 꺾여도 증여 늘어나는 이유는
  • 집값 꺾여도 증여 늘어나는 이유는[똑똑한 부동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 정부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가 강화됐다. 이 때문에 주택을 매도하기보다는 자녀에게 미리 증여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최근에는 부동산 경기가 나쁜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여가 빈번하다. 왜 그럴까?내년 개정되는 증여세 부분과 관련이 있다. 크게 두 가지가 바뀌는데, 먼저 양도소득세 이월과세 제도가 개편된다. 양도소득세는 부동산을 양도할 때 부담하는 세금이다. 양도가격에서 취득가격을 뺀 양도차익을 기준으로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데, 당연히 양도차익이 클수록 세금도 늘어나는 구조다.그런데 이때 배우자 등 특수관계인에게 부동산을 한 차례 양도한 후 다시 제3자에게 양도하면 양도소득세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주택을 2억원에 취득한 후 10억원에 양도한 경우 그 양도차익은 8억원이 된다. 그러나 주택가격이 6억원쯤 되는 시점에 배우자가 주택을 양도하면 그 취득가격이 6억원이 돼 나중에 제3자에게 양도할 경우 그 양도차익이 4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이러한 증여 후 양도를 통해 양도소득세를 회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법에는 증여세 이월과세 제도를 정하고 있다. 배우자 등 특수관계인이 증여받은 부동산을 일정 기간 내 매도하면 증여자의 취득가격을 기준으로 양도차익을 계산하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5년 내 양도하는 경우에 이월과세를 적용했는데, 내년부터는 이 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난다. 증여 후 양도소득세 절감 효과를 누리려면 기존보다 보유해야 하는 기간이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이다.증여시 취득세에 관한 부분도 개정된다. 현재는 증여시 과세표준을 공시가격으로 하고 있어 시세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시가인정액을 과세표준으로 해 증여시 취득세를 산정한다. 시가인정액은 취득일 현재 가까운 시점에 이루어진 매매가격 등을 기준으로 결정한다. 보통 공시가격의 1.5배 이상 높다.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부동산 거래가 침체해 있음에도 증여를 서두르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증여할 것이라면 하루라도 빨리하는 것이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만약 증여를 고려하고 있다면 내년부터 개정되는 증여 세제를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2022.11.05 I 박종화 기자
연말 `밀어내기` 분양 본격화… 전국 1만 2880가구 청약 접수
  • 연말 `밀어내기` 분양 본격화… 전국 1만 2880가구 청약 접수[분양 캘린더]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다음 주는 13주 만에 1만 가구가 넘는 물량이 공급된다. 건설사들이 올해 예정된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전국 20곳에서 총 1만 2880가구(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방에서만 1만 641가구가 몰렸으며 수도권은 2239가구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지방에서는 대구 남구 `대명자이 그랜드시티`(1,501가구), 대전 유성구 `포레나 대전학하`(872가구), 충남 논산시 `논산 아이파크`(453가구) 등 14곳에서 공급이 이뤄진다.자료=리얼투데이.수도권에서는 6곳 중 경기 파주시에서만 3곳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모델 하우스 개소는 4곳이며, 당첨자 발표는 `e편한세상 홍성 더센트럴` 등 16곳, 정당 계약은 `경산 2차 아이파크` 등 10곳이다.한화 건설부문은 8일 대전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 건립되는 `포레나 대전학하`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34층, 21개 동, 총 1754가구(전용면적 59~84㎡) 중 임대를 제외한 872가구가 분양분이다. 인근으로 계룡산 국립공원 수통골, 리기테다 소나무숲, 학하천, 국립대전 숲체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포레나 대전학하 1단지 조감도. (사진=한화 건설부문)같은 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논산시 대교동 일원에 건립되는 `논산 아이파크`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총 453가구(전용면적 84~158㎡) 규모다. 논산시 최초 테라스가 있는 펜트하우스 평면이 포함됐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펜트하우스 제외)을 제공했으며 전매 제한 기간도 없어 계약금 완납 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11일 DL건설은 경기 용인시 죽전동 일원에 건립되는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 포레`의 모델 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총 430가구(전용면적 84㎡) 규모다. 단지는 `용인시 죽전70호 근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돼 주거여건이 쾌적하다.같은 날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영주시 휴천동 일원에 건립되는 ‘영주 아이파크’의 모델 하우스를 연다. 지하 4층~지상 20층, 6개 동, 총 428가구(전용면적 66~115㎡) 규모다. 단지는 바로 옆 동부초, 영주중과 가깝고 도보권에 영주고가 위치해 있다.
2022.11.05 I 이성기 기자
SK에코플랜트·롯데건설, 서울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본격 분양
  • SK에코플랜트·롯데건설, 서울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본격 분양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이 서울 중랑구 중화동 일원에 조성하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Riversen SK VIEW 롯데캐슬) 견본 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중화1구역을 재개발하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총 1055가구(전용면적 39~100㎡)로 조성되며 이 중 50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리버센 SK뷰 롯데캐슬` 조감도. (사진=SK에코플랜트)`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우수한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단지로 평가받는다. 지하철 7호선 중화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환승없이 청담, 논현, 반포 등 강남일대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1호선 신이문역도 이용 가능하다. 상봉역을 통해 경의중앙선, 경춘선으로 환승할 수 있으며 KTX 강릉선도 이용 가능하다. 상봉역은 GTX-B 노선이 예정돼 있으며 지하철 7호선 역시 청라국제도시, 의정부까지 연장 사업이 진행 중으로 앞으로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차량을 통한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진입도 편리하다.단지 인근에는 신묵초, 장안중, 중랑중, 중화고 등 다양한 학군이 형성돼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메가박스, CGV 등 생활 인프라 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앞에는 중랑천이 흐르고 있어 중랑천을 따라 조성된 중랑수경공원, 중화체육공원을 따라 산책 및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봉화산 둘레길과 중랑 캠핑숲도 가깝다. 동부간선도로는 지하화 사업이 예정돼 있다. 지상 도로가 사라진 중랑천 일대는 수변 친화공간으로 재조성돼 자연조경 및 녹지시설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중화2·3구역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인프라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은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과 특화 설계를 적용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을 극대화 하고, 지상은 차 없는 단지(근린생활차량 제외)로 설계해 입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지하 주차장은 택배 차량 진입에 문제가 없도록 층고를 상향 조정하며 전기차 충전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단지 중앙에는 생태 연못을 품은 SK뷰의 대표 정원인 `비오토피아 정원`을 배치해 개방감을 높인다. 단지 곳곳에도 주민운동시설과 힐링 산책로 등을 만들어 자연 친화형 휴게공간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미세먼지 저감 특화설계인 클린에어 솔루션도 적용한다. 에너지가 절약되는 전열 교환형 세대 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 환기가 가능하며, 실별 온도 조절을 통해 난방비 절감은 물론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생활 편의를 위한 시설도 들어선다. 세대 내 월패드를 통해 엘리베이터 호출과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은 물론 난방·가스·조명 등 통합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실내 골프 연습장, 스크린 골프존, 피트니스, GX룸, 어린이집, 도서관, 스터디룸, 북카페, 경로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계획이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고객들의 기대가 높은 단지인만큼 수요자의 눈높이에 걸맞는 고품격 단지로 조성해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청약은 인터넷 청약홈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해당 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16일 1순위 기타 지역(서울 2년 미만 및 경기·인천 거주자), 17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3일, 계약 체결은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2025년 10월 예정이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2835만원이다.
2022.11.05 I 이성기 기자
IS동서,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 11월 분양 돌입
  • IS동서,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 11월 분양 돌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IS동서는 11월, 경기도 고양시 덕은 업무지구 6·7블록에서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을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은 지하 4층~지상 21층, 2개 동, 총면적 11만 8,565.9㎡ 규모로 지식산업센터는 물론 상업시설이 포함된 대규모 복합단지로 구성된다.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은 인근 타 지식산업센터와는 차별화된 다양한 업무 지원시설, 휴게시설 등 입주사의 만족도를 높이는 맞춤형 업무 공간으로 설계된다.실제로 지식산업센터 내에는 다양한 특화 설계가 도입된다. 지식산업센터 내에는 소규모 혁신기업의 창의적 업무공간은 물론 다양한 면적의 비즈니스 공간과 기업문화를 이끌고 업무 효율을 높여줄 품격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과 라운지, 스튜디오 등 비즈니스 지원공간은 물론 운동시설(피트니스, 필라테스), 취미실 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휴식과 교류 공간도 조성한다.자연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조경 설계로 업무 쾌적성도 높다. 지식산업센터 내에 마련된 공개용지는 보행자 및 이용객들의 휴게쉼터이자 입주사 직원들의 만남의 장이 된다. 다양한 테마의 조경과 휴게 공간이 함께 조성되어 쾌적함과 청량감을 제공하며, 옥상정원도 마련될 예정이다.한편, 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한강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2.11.05 I 이윤정 기자
서울 둔촌 `더샵 파크솔레이유` 본격 분양
  • 서울 둔촌 `더샵 파크솔레이유` 본격 분양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포스코건설이 서울에서 `더샵 파크솔레이유` 견본 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더샵 파크솔레이유’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삼익빌라를 재건축해 지하 2층~지상 최고 10층, 4개동, 총 195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73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더샵 파크솔레이유`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서하남IC를 통한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며 5호선 둔촌동역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단지와 가까운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시작되는 9호선 연장 사업도 예정돼 있어 5호선 고덕역을 경유해 고덕비즈밸리, 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까지도 이어질 예정이다.주거 환경도 우수하다. 대형마트인 이마트 천호점과 둔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현대백화점 천호점도 인접해 있다. 일자산 자연공원도 단지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올림픽공원 및 한강공원이 근처에 있어 도심 속에서도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도보권에 중앙보훈병원이 있고 강동성심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이 인근에 있어 대형병원 이용도 편리하다.주변에는 선린초등학교, 둔촌중학교, 둔촌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한산초등학교, 한산중학교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자랑한다.차별화 된 설계도 돋보인다.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위해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가 주차장 기둥에 추가적으로 설치되며 스마트홈 서비스인 아이큐텍(AiQ TECH)으로 조명, 난방, 가스 차단 및 환기 등을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고 승강기 내부 UV-C LED 살균 조명을 설치해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한다.피트니스, 실내 골프 연습장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존, 독서실 및 북카페가 조성되는 에듀존, 어린이집, 게스트 하우스 등이 들어서는 퍼블릭존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또 옥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 주차장 웰컴라이팅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효율적인 에너지 설비를 계획했고 단지 출입부터 주차장, 세대 출입까지 3중으로 지켜주는 ‘3선 보안 시스템’ 등을 적용해 입주민들에게 더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분양 관계자는 “서울 재건축 현장에서 선보이는 첫 후 분양 사업지로 분양 이후 빠른 입주가 가능해 많은 문의가 있었다”며 “각종 호재가 예정되어 있는 둔촌동에 들어서 차별화된 입지부터 우수한 상품성까지 기대가 높은 단지”라고 말했다.한편,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 16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 17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23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12월 5일에서 8일까지 나흘 간 진행한다.청약통장 가입 기간 2년 이상, 서울·경기도·인천광역시에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의 세대주 혹은 자녀를 양육하거나 형제 자매를 부양 중인 미성년자 세대주라면 청약이 가능하다. 단, 과거 5년 이내 청약에 당첨된 자의 세대 혹은 2주택 이상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세대는 제외된다.
2022.11.05 I 이성기 기자
부동산PF 빙하기…충북 '괴산미니복합타운' 택지 안 팔린다
  • 부동산PF 빙하기…충북 '괴산미니복합타운' 택지 안 팔린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빙하기’를 맞으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북에 공급한 택지가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급격한 금리인상에 부동산경기가 얼어붙었고 PF 자금조달도 막혀 시행사들이 신규 사업을 검토하지 않고 있어서다. LH는 조건을 대폭 낮춰 3번째 공급 공고를 냈지만 입찰자가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반응이다.충북 괴산미니복합타운 조감도 (사진=충북 괴산군)◇ 3년 유이자→1년 거치 3년 유이자→5년 무이자 4일 LH 청약센터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충북 괴산미니복합타운 공동주택용지 A3·A4블록에 대한 1·2순위 공급 공고가 지난달 31일 올라왔다. 입찰 마감은 1순위의 경우 오는 11일, 2순위는 16일까지다.충북 괴산미니복합타운 사업은 충북 괴산군 괴산읍 대사리 일대 20만3392㎡에 총 936억원을 들여 공동주택과 공공문화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024년 상주인구 3377명(1816가구)을 수용할 수 있는 LH임대주택 350가구, 분양주택 1431가구, 단독주택 35가구 등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공공주택 외에도 군립도서관, 반다비체육관,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이번에 공고가 나온 A3·A4블록 용도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다. 건폐율, 용적률은 각각 60% 이하, 170% 이하다. 최고 20층 이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건축가능일은 내년 8월 31일, 토지사용가능시기(예정)는 2025년 10월 31일이다.해당 부지에 대한 공급 공고가 나온 것은 올 들어 3번째다. 지난 6월 8일 처음 공고가 올라왔지만 아무도 입찰에 들어오지 않아서 계속 조건을 완화하며 입찰을 진행 중이다.충북 괴산미니복합타운 공동주택용지 A3블록, A4블록 공급 공고 현황 (사진=LH 청약센터 캡처)앞서 LH는 지난 6월 8일 괴산미니복합타운 공동주택용지 A3블록에 대한 1·2순위 공급공고를 올렸다. 당시 접수 마감은 1순위 6월 16일, 2순위 6월 17일까지였다. 1순위는 2순위보다 입찰에서 우선순위가 있다. 대신 1순위는 공고일(2022년 6월 7일) 기준 다음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 주택건설실적이 있는 자 △시공능력이 있는 자 △주택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주택건설사업자로 등록한 자 △최근 3년간 영업정지 및 등록말소, 과징금 부과 처분사실 등이 없는 자 등이다.반면 2순위는 이런 조건이 없다. 공고일 기준 주택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주택건설사업자로 등록한 상태면 된다. 당시 A3블록의 공급가격은 142억3170만원, 대금납부조건은 ‘3년 분할 유이자’였다. 계약금 10%를 낸 후 나머지 잔금 90%를 매 6개월마다 6회 균등 분할납부하면 된다. 할부이자는 연 2.3%였다. 뿐만 아니라 ‘사전청약’ 조건도 있었다. 사전청약은 아파트 착공 시 분양을 진행하는 일반청약(본청약)보다 2~3년 앞당겨 주택을 공급하는 청약제도를 말한다. 공고문을 보면 “해당 사업지구는 사전청약제도 대상지구로서 매수인은 계약일로부터 6개월 이내 사전청약을 실시해야 한다”고 기재돼 있다. 사전청약으로 공급해야 하는 물량은 택지매각 공고 시 총 세대수(모집공고 전 이주자주택 등 우선공급 배정 호수 제외)의 85% 이상이다. ◇ “PF·사업성 우려에 입찰자 들어올지 불확실”하지만 한 달 남짓 지난 7월 26일 LH 청약센터에는 A3·A4블록에 대한 일괄매각 공급 공고가 다시 올라왔다. 입찰자가 없어서다. 공급가격은 1·2순위 모두 △A3블록 142억3170만원 △A4블록 115억4170만원이다. 대금납부조건은 ‘1년 거치 3년 유이자 분할납부’(6개월 간격)로 완화됐다. 사전청약 조건은 여전히 있었다. 접수 마감은 1순위 8월 5일, 2순위 8월 8일까지였다. 그런데 2개월 남짓 지난 지난달 31일 다시 3번째 공급 공고가 올라왔다. 공급가격은 동일했지만 대금납부조건이 ‘5년 무이자 분할납부’(6개월 간격)로 대폭 완화됐다. 사전청약 조건도 사라졌다. 충북 괴산미니복합타운 공동주택용지 A3·A4블록 1순위 공급공고문 (사진=공고문 캡처)사전청약 조건이 있으면 낙찰자는 착공도 안 된 상태에서 입주자 모집공고를 해야 한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현재로서는 부담이 높다. 이에 따라 입찰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다 보니 LH도 공급 조건을 풀어준 것이다.LH 관계자는 “이전에는 문의가 없었는데, 5년 무이자 분할납부 혜택을 내건 후부터 전화문의가 많이 온다”며 “대금납부 조건을 최대한 풀어준 것이기 때문에, 2순위 모집 후에도 입찰자가 안 들어오면 수의계약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수의계약이란 경쟁계약을 하지 않고 임의로 적당한 상대자를 선정해서 체결하는 계약을 말한다. 국가·지방자치단체 등이 체결하는 모든 계약은 경쟁계약 방식을 취하는 것이 원칙인데 수의계약은 그 예외가 된다. ◇ 미분양 우려 고조…입찰 성공여부 불확실하지만 이번에도 입찰자가 들어올지는 불확실하다. 지방 부동산경기 악화로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충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8월 8일부터 13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10월 5주(10월31일 기준) 충북지역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15% 하락했다. 설상가상으로 은행들이 부동산 PF도 중단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PF 대출 심사를 사실상 중단했다.제1금융권이 PF 대출을 중단하자 제2금융권인 증권사, 캐피털사는 신규 대출 및 연장 조건으로 연 10~20%의 고금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게다가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연 3.75~4%로 올리면서 국내 기준금리인 연 3.00%와 격차가 1.00%포인트(p) 벌어졌기 때문이다. 건축비도 올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본형건축비를 고시한 후 고강도 철근, 레미콘, 창호유리, 강화합판 마루, 알루미늄 거푸집 등 주요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했다.자재가격 상승률을 보면 합판 거푸집(12.83%)이 두자릿수 올랐고, 전력케이블(3.8%)과 창호유리(0.82%) 등도 일제히 가격이 인상됐다. 건축목공(5.36%), 형틀목공(4.93%), 콘크리트공(2.95%) 등 노무비도 올랐다.이처럼 이자비용, 건축비가 오르면 당초 계획보다 사업성이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A3블록, A4블록에 입찰자가 들어올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1금융권에서 PF 대출을 실행한 사례가 거의 없다”며 “연 10~20% 금리에 대출받을 바엔 공사를 안 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시행사들은 신규부지 검토를 거의 안 하는 분위기”라며 “아무리 LH가 공급하는 택지여도 사업성이 없으면 쉽게 입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2.11.04 I 김성수 기자
고양시, 국토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청
  • 고양시, 국토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청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특례시는 4일 국토교통부에 고양시 전역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시의 이번 조치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위축돼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감소함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해 달라는 시민들의 민원에 따른 것이다.시에 따르면 올해 9월 한달 간 고양시 주택 거래량은 752호로 지난해 10월 1857호에 비해 60% 감소했다.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상승률(-0.8%)이 소비자물가상승률(0.15%)보다 낮아 주택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동환 시장.(사진=고양시 제공)조정대상지역은 주택법에 따라 3개월간의 주택가격상승률이 해당 지역이 포함된 시·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한 지역이며 청약경쟁률, 분양권전매 거래량, 주택보급률에 따라 지정이 된다.고양시는 2019년 1월 7개 공공택지만 조정대상으로 지정돼 가계대출 제한, 세제강화, 분양권 전매제한 등 각종 부동산 규제를 받아왔다.시는 주택법에서 정한 조정대상지역 지정요건인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상승률이 경기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하지 않는 만큼 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를 토대로 시는 대출이자 상승과 부동산 거래절벽, 주택가격 하락전망, 3기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주택공급 예정 등 정성적 요건을 고려해 고양시 전역에 대해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다.이동환 시장은 “부동산 거래가 급격히 감소하며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경기 정상화 및 주거 안정을 위해 고양시 전역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지정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11.04 I 정재훈 기자
정영학 메모 '유동규→정진상·김용→Lee'…"이재명에 보고 의미"
  • 정영학 메모 '유동규→정진상·김용→Lee'…"이재명에 보고 의미"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공판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내용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그 측근에게 보고한 정황이 나왔다. 개발 사업 방식이 대장동 일당이 원하던 방향으로 바뀐 배경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는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요약메모가 눈길을 끌었다. 정 회계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수익 배분 설계 등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이 메모에는 유 전 본부장에서 시작해 ‘캠프’를 거쳐 ‘Lee’까지 화살표로 연결된 관계도가 그려져 있다. 정 회계사는 ‘Lee’가 이재명 당시 시장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캠프’라고 적힌 박스 안에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름이 적혀 있다. ‘캠프’의 의미에 대해 정 회계사는 ‘이재명 시장의 사람들’이라는 취지로 말했다.남욱 변호사 측 변호인이 “유 전 본부장에서 화살표가 캠프를 거쳐 Lee로 가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정 회계사는 “2013년 7월2일자 내용으로 베버리힐스가 발표됐을 때 유 전 본부장 녹취록상으로 그가 김용, 정진상과 상의해 (베버리힐스 사업이) 안 되도록, 저층연립이 안 되도록 ‘내가 다 보고했다’라고 한 의미에서 해놓은 화살표”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3년 7월 1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장동을 신흥동 1공단 부지와 결합개발 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하고, 타운하우스 위주의 고급 주택단지로 만들어 ‘한국판 베버리힐스’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업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재명 당시 시장이 계획한 결합개발은 유동규 전 본부장 등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이 반대한 사업 방식이다. 당시 시장의 기자회견 직후 유 전 본부장이 이 시장과 상의해 결합개발이 안 되게 미리 손을 썼다는 정황이 나온 것이다. 검찰은 신흥동 1공단 분리 개발 결정이 대장동 일당의 의도대로 됐다며 특혜 정황으로 보고 있다.
2022.11.04 I 성주원 기자
아버지 살해하고 도주한 아들… 갈대숲에 숨어 있다가 ‘횡설수설’
  • 아버지 살해하고 도주한 아들… 갈대숲에 숨어 있다가 ‘횡설수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전북 고창에서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뒤 도주한 40대 아들이 5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아들은 ‘부모님이 병원에 보내려고 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4일 전북 고창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40)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고창군 공음면 한 주택에서 아버지 B(76)씨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B씨를 발견했다. A씨는 1t 트럭을 타고 달아난 상태였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인근 도로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전남 영광군 법성면 한 도로공사 현장 인근 하천 갈대숲에서 은신 중이던 A씨를 붙잡았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모님이) 병원에 보내려고 해 화가 났다”라고 진술했다. 정신병력이 있는 A씨는 과거 3차례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그렇다고 왜 살해까지 했느냐’는 경찰의 물음에 “발로 차고 몇 대 때리기는 했지만 아버지가 죽었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답하기도 했다.A씨는 이 밖에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욕설하거나 횡설수설하며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아버지 안면부에 깊은 상처가 집중된 점으로 미뤄 폭행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또 현장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머그잔 등 식기류를 확보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 진술 내용 등은 밝히기 어렵다”며 “범행 경위와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1.04 I 송혜수 기자
검단 박물관·도서관 복합문화시설 국제설계 공모
  • 검단 박물관·도서관 복합문화시설 국제설계 공모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4일 홈페이지에서 검단 박물관·도서관 복합문화시설 건립 국제설계공모 입찰을 공고했다고 밝혔다.공모에는 국내외 건축가들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등록은 30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하고 작품은 내년 2월10일 접수한다. 심사위원은 국내외 전문가 7명으로 구성하고 기술검토와 작품심사를 거쳐 내년 3월6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1위 당선자에게는 기본·실시 설계권이 부여되고 2위부터 5위 당선자에게는 4000만~1000만원의 보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또 가작(최대 5개 작품)을 선정해 500만원씩 지급한다. 설계보상금은 1억2500만원 규모이다. 검단 박물관·도서관 복합문화시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14호 근린공원 부지에 조성한다. 추정 사업비는 1200억원이고 추정 연면적은 2만5720㎡ 규모이다. 검단 도서관 건립은 인천시가 시비 449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iH가 대행한다. 박물관은 i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사업시행자이고 iH가 주관해 건립 후 인천시에 무상 귀속한다. iH는 2개 시설의 통합 건립으로 복합문화시설 운영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iH 관계자는 “국내외 우수 건축가의 많은 참여와 참신한 작품 제작을 통해 박물관·도서관 복합문화시설이 검단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04 I 이종일 기자
대우건설, '호실적'속 돋보이는 재무건전성…현금성자산 2.2조원 확보
  • 대우건설, '호실적'속 돋보이는 재무건전성…현금성자산 2.2조원 확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우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 205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번 경영성과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에서도 이뤄낸 성과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 을지로 본사 전경 (자료=대우건설)최근 PF보증 우발채무 리스크 확산으로 건설업체 위기설과 부도설이 대두되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현금성 자산만 2조2000억원을 보유해 불황의 파고를 돌파할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다. 현금성 자산의 단기차입금 수준도 34.1%의 낮은 비율을 유지해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나타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의 현금보유고로 단기부채 상환과 착공 전 시행사 PF 채무보증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한다 해도 7000여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유지가 가능하며, 당기순이익에 따른 현금 유입분까지 고려하면 매우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채비율은 2019년 정점을 찍은 뒤 올해 3분기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최저치(200.3%)를 기록했다. 기업이 보유하는 지급능력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유동비율 유동자산의 유동부채에 대한 비율 또한 2018년 107.3% 수준에서 2022년 3분기에는 143.9%로 끌어올렸다. 대우건설은 향후에도 수익성이 좋은 주택사업 중심으로 수주를 늘리고,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려 부채비율 개선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미 2분기에 원자재값, 외주비, 노무비 급등으로 인한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상승분을 보수적,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핵심 사업부문 중 하나인 주택건축부문의 양호한 성과도 중요하지만, 토목·플랜트 부문의 매출성장세와 영업이익 개선도 눈에 띈다. 토목과 플랜트 부문은 이라크 신항만과 나이지리아 LNG Train 7 등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 거점국가 위주의 수익성 높은 수주 파이프라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한남2구역 재개발, 길동 삼익파크 멘션 재건축, 안산 고잔연립7구역 재건축 입찰에 참여하며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총력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대우건설은 이와 같은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조합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장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면 창사 이래 도시정비사업 수주 최대실적을 기록(3조8992억원)한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2.11.04 I 오희나 기자
인천시,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에 구월2지구 포함
  • 인천시,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에 구월2지구 포함
  • 인천 승기하수처리장 전경. (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에 구월2공공주택지구가 포함됐다.인천시는 최근 남동구 구월2공공주택지구를 포함한 ‘2035년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부분(승기하수처리구역) 변경’이 환경부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변경 승인을 통해 시는 승기하수처리구역을 기존 34.2㎢에 구월2공공주택지구 개발 부지 2.2㎢를 편입시켜 36.4㎢로 확대했다. 또 하수처리시설 용량을 당초 하루 25만톤에서 27만톤으로 2만톤을 추가 확보했다. 전체 사업비는 2980억원에서 3884억원으로 늘리고 국비 지원 규모를 155억원에서 455억원으로 확대했다. 시는 기존 진행하던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을 변경된 내용까지 포함해 올 연말 완료하고 내년 시공업체를 입찰할 계획이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2024년 착공할 예정이다.한편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은 인천 연수구, 미추홀구, 남동구 일부 지역의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1995년 최초 준공 이후 2007년 고도처리 개량공사 외에 대규모 시설 개선사업 없이 운영됐다. 처리구역에 있는 남동산업단지 업종 다양화 등의 사유로 고농도 공장 폐수가 발생하고 연수구, 남동구 일원에 오수 전용관로 매설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노후시설로는 증가하는 오염물질을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에 시는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는 현대화(재건설)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변경 계획 환경부 승인으로 현대화사업의 속도를 내게 됐다”며 “구월2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2.11.04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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