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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부정청약 218건 적발’…“위장전입·불법공급 등”
  • 올해 상반기 ‘부정청약 218건 적발’…“위장전입·불법공급 등”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토교통부는 한국부동산원과 합동으로 진행한 ‘상반기 주택청약 및 공급실태 점검’ 결과 총 218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해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30일 밝혔다.수사기관에서 주택법 위반으로 확정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처분을 받게 된다. 이번 점검은 2022년 하반기 분양단지 중 부정청약이 의심되는 40개 단지(2만 4263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1월~6월)에 실시했다.상반기 주택청약 및 공급실태 점검 결과 주택 공급질서 교란행위로 적발된 주요 유형은 △위장전입 △불법공급 △위장 미혼 등으로 분류된다.우선 위장전입은 해당 지역 거주자 또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의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주소만 옮겨서 청약하는 부정청약이 135건으로 가장 많았다. 불법공급으론 시행사와 당첨자가 공모해 당첨된 주택(동호수)이 아니라 당첨자가 선택한 주택(로열층)으로 계약한 사항이 82건 적발됐다. 가계약금 500만원을 받고 미분양분에 대한 ‘선착순공급’으로 가장해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 등을 포함한다.위장 미혼은 주택을 소유한 배우자와 혼인(동거 및 2자녀 양육)하고도 혼인신고 없이 미혼세대로 가장해 청약한 부정청약은 1건 적발됐다. 김효정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 “일부 계약률이 저조한 단지에서 시행사의 불법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공정하고 투명한 주택 공급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공급주체에 대한 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적발된 218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에 대하여 경찰청에 수사 의뢰하고, 주택법 위반 시 형사처벌과 함께 계약취소(주택환수) 및 앞으로 10년간 주택청약 자격을 제한하는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2023.10.30 I 박지애 기자
연신내·쌍문·방학역, 서울 첫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정
  • 연신내·쌍문·방학역, 서울 첫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2021년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 시내 선도지구로 선정된 6개소 중 3곳이 첫 통합심의를 통과해 2029년 공공주택 1451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은평구 불광동 319-1번지 일대 연신내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서울시는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은평구 불광동 319-1번지 일대) △4호선 쌍문역 동측(도봉구 창동 663-2번지 일대) △1호선 방학역(도봉구 도봉동 622-6번지 일대)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계획(안)이 ‘조건부 가결’ 됐다고 27일 밝혔다.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공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이 역세권 및 저층주거지·준공업지역에 위치한 노후 도심지를 정비하기 위해 2021년 신설된 사업이다. 서울 시내에 선정되어 있던 선도지구 6개소 중 이번에 3곳이 심의를 통과했다. 도보 10분(350m 이내) 이내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대상지 3곳은 충분한 녹지(조경) 확보, 우수디자인 적용, 공공보행통로 계획 등을 통해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가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보행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26㎡부터 46㎡, 3인 가구를 위한 59㎡, 4인 이상 가족 단위 세대를 위한 84㎡와 105㎡까지 수요를 고려하여 다양한 평면이 구성됐다.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하여 연령,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주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게 설계 단계부터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도 적용했다. 특히 ‘쌍문역 동측’과 ‘방학역’ 인근 대상지는 주요 교차로에 공개공지를 조성하여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가로활성화에도 기여한다.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복합사업 계획(안)은 용적률 650% 이하,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로 공공주택 392세대(공공분양 246세대, 이익공유 79세대, 공공임대 67세대)가 공급되며 개방형 휴게공간, 은평푸드뱅크마켓 등 지역 공공서비스 시설도 들어선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 동측’ 복합사업 계획(안)에는 용적률 500% 이하, 지하 4층~지상 39층 높이 공공주택 639세대(공공분양 402세대, 이익공유 128세대, 공공임대 109세대)가 들어서며, 특히 어린이공원의 면적을 당초 대비 492.1㎡ 확대하여 지역에 필요한 녹지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지하철 1호선 ‘방학역’ 인근 대상지에는 지하 5층~지상 39층 규모의 공공주택 420세대(공공분양 263세대, 이익공유 84세대, 공공임대 73세대)와 근린생활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며, 독립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가구를 위한 ‘복층형 세대’를 일부 계획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평면을 제공한다.서울시는 이번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지구 3곳을 ‘전 세대 동시 추첨 방식’을 적용, 분양·임대세대 간 구분을 없앤 완전한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할 방침이며 앞으로 공공주택통합심의 결과(조건사항 등)를 검토·반영한다. 연내 복합사업계획 승인 후 2026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하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노후한 대상지 3곳이 이번 공공주택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공공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도시 경관과 충분한 녹지를 갖춘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주택통합심의를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7 I 이윤화 기자
지원여력 줄고 사각지대 여전…올겨울 취약계층 난방지원 어쩌나
  • 지원여력 줄고 사각지대 여전…올겨울 취약계층 난방지원 어쩌나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정부와 난방 공기업의 취약계층 지원 여력이 줄어든 가운데 지원자를 선별하는 과정에서의 사각지대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시작되는 11월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올 1월26일 오후 광주 동구 지산2동 한 주택에서 난방을 하지 못한 취약계층 노인이 사용하지 않은 난방유 쿠폰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036460),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한난) 등 난방 관련 공기업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난방비 대란’을 빚었던 지난해 겨울 약 202만 취약계층 가구에 가구당 최대 59만2000원(도시가스·지역난방 기준)을 지원키로 했으나, 실제 지원 가구는 152만가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겨울은 1년 새 40% 이상 오른 가스·지역난방 요금 충격이 추위를 만나 ‘대란’ 수준으로 확산했다. 정부는 이에 올 2월까지의 추가 대책을 통해 최종적으론 지원 대상으로 기초생활 수급 가구 외에 차상위 가구로 2배 확대하고 가구당 지원액도 4배가량 늘렸다.그러나 이번 집계로 지원 대상으로 추정되는 50만가구는 한푼도 지원받지 못했다. 에너지 취약 가구의 4분의 1은 지원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걸 확인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와 공기업들은 원래 취약가구 지원을 위해 1조2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으나 실제론 그 절반인 6000억원만 집행했다.산업부가 지급하는 에너지 바우처(에너지 요금 결제용 쿠폰)나 가스공사·한난의 각종 지원제도가 대상 가구의 신청을 전제한 지원이라는 한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에너지바우처는 산업부가 보건복지부의 취약계층 가구 정보를 활용해 신청을 독려할 수 있지만, 가스공사나 한난 같은 공기업은 현행 법상 고객 개인정보 취급 권한이 없어 개별 대상가구에 신청을 독려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올겨울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지원 대상자 누락을 막기 위한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을 대표 발의했으나 아직 상임위 심사 단계여서 적용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지원 대상과 규모도 ‘난방비 대란’을 빚은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정부가 세수 부족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가스공사도 도시가스 공급사로부터 받지 못한 미수금이 12조원을 넘어서며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재정난에 빠진 공기업에 떠넘길 게 아니라 정부가 재정을 활용해 좀 더 책임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산업부는 에너지복지지원(에너지바우처) 예산을 올해 1909억원(본예산)에서 내년도 6856억원으로 3.6배 늘렸다. 그러나 실제론 지난 겨울 추가 예산을 투입해 지원 대상과 지원액을 대폭 늘린 만큼 올해 취약가구의 체감 지원액은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약 115만가구에 최대 36만700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취약계층 국민이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난방비 지원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지원 사각지대 없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 운영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전기·가스요금 연내 추가인상을 검토 중인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한국전력(015760)공사와 가스공사는 지난 2년간 누적된 부채로 사상 최악의 재무위기에 빠져 있고 정상화를 위해선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요금 인상 관련 질의에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3.10.26 I 김형욱 기자
집 사려 미리 꺼내쓴 퇴직연금 1.15조…"미국처럼 규제해야"
  • 집 사려 미리 꺼내쓴 퇴직연금 1.15조…"미국처럼 규제해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들어 9월까지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규모가 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중 주택 구입 목적이 1조1500억원에 달했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자산으로 퇴직연금보다 부동산을 우선하는 풍토가 여전한 것이다. 퇴직금 담보 대출 등 다양한 형태로 퇴직연금 중도인출 유인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집계된 퇴직연금 중도인출액은 1조84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금액 1조8182억원을 넘어선 규모다.퇴직연금 중도인출 금액은 최근 감소세를 보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2조7758억원, 2020년 2조6192억원, 2021년 1조9403억원, 2022년 1조8182억원으로 꾸준히 줄었다. 하지만 올 들어 지난해 연간 규모 이상의 중도인출이 이뤄졌다. 월 평균(2050억원) 중도인출액과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중도인출 규모는 2조원대로 회귀할 전망이다.퇴직연금 중도인출의 주된 사유는 부동산 구입이다. 올해 9월까지 중도인출된 퇴직연금 중 1조1479억원(62%)이 주택구입에 쓰였다. 이어 회생절차(1086억원), 생활고(장기요양 816억원), 파산선고(11억원)의 이유로 중도인출 됐다.퇴직연금 중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정해진 사유에 따라 중도인출을 할 수 있다. 사유는 △무주택자의 본인 명의 주택 구입 △무주택자의 거주목적 전세보증금 △본인·배우자·부양가족의 6개월 이상 요양 △5년 이내의 파산선고 △5년 이내의 회생절차 개시 등이다.김종민 의원은 “퇴직연금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노후자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이용하는 최후의 보루와 같은 수단”이라며 “이를 중도에 인출하는 추세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미래보다도 현재의 불안에 따른 자금 수요가 더 커진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이를 심각한 민생 악화의 신호로 인지하고, 국민의 안정적 소득 확보와 민생 활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 사이에선 국내의 경우 퇴직연금 중도인출 사유를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허용한단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선진국은 중도인출을 엄격히 관리한다. 미국은 사망, 영구장애 등 근로활동 중단과 긴급자금수요(의료비 지출) 발생 등 제한적인 사유로만 중도인출을 허용하고 있다. 영국은 건강상의 이유, 기대여명 1년 이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도인출을 금지한다. 그 외 이유로 중도인출 시 55%의 높은 세율을 부과한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중도인출 사유가 광범위하다는 것이다.강석훈 보험연구원 고령화연구센터장은 “퇴직금 담보대출을 활성화하고 퇴직 시 적용하는 공제율을 낮춰 관행적으로 빠져나가는 중도인출을 줄여야 한다”며 “(공제율 인하로 생긴 추가적인 세수를 활용해) 3~5%인 연금소득세율을 낮추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노후준비가 낮은 국내 상황을 고려하면 퇴직연금 중도인출은 노후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6월 전국 성인남녀(만 35세 이상 64세 이하)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후준비지표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55.2점(100점 만점 기준)이 나왔다. 이는 지난 2월 국민연금공단 내방객(1092명) 대상 조사결과(63.1점)보다 낮은 수치다. 영역별로는 사회적 관계 63.9점, 건강한 생활습관 68.2점, 소득과 자산 40.5점, 여가활동 48.1점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득과 자산 부문에서 노후준비가 취약했다.노후준비가 낮은 국내 상황을 고려하면 퇴직연금 중도인출은 소득대체율이 낮은 국민연금에만 의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강 센터장은 “(중도인출로) 퇴직연금이 빠져나가면 노후에 자금이 없어 국민연금에 의존하게 돼 빈곤에 빠질 우려가 높다”며 “중도인출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0.26 I 송주오 기자
LG화학, IT사업부 직원 전환 배치…‘특별 희망퇴직’ 단행
  • [단독]LG화학, IT사업부 직원 전환 배치…‘특별 희망퇴직’ 단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정보기술(IT) 소재 사업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를 시행한다. 최근 IT 소재 사업부 중 수익성이 악화한 부문을 매각하며 사업을 정리한 데 따른 조치다. 원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특별 희망퇴직도 접수한다.LG화학 로고.(사진=LG화학)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날(25일) IT 소재 사업부가 있는 충북 오창·청주 노동조합과 이 같은 내용의 전환배치 및 희망퇴직 시행안에 합의했다. 신청 대상은 IT 소재 사업부 근속 5년 이상 생산기술직 재직자다. 단, 올해 정년퇴직까지 남은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직원은 대상에서 제외했다.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을 지급한다. 다른 사업장으로 전환배치를 신청한 직원에게는 주거 지원과 격려품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이번 희망퇴직은 LG화학이 지난달 IT 소재 사업부의 필름사업 중 편광판과 관련 소재 사업을 매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최근 LG화학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배터리 소재 등 신성장 사업 위주로 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LG화학은 청주와 오창 공장에서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용 필름을 생산해왔으나 올해 들어 이를 순차적으로 정리했다. 편광판 사업은 중국 샨진 옵토일렉트로닉스에, 편광판 소재 사업은 중국 허페이 신메이 머티리얼즈에 양도했다. 양도 가액은 편광판 사업 2690억원(약 2억달러), 편광판 소재 사업 8292억원(약 45억위안)이다.LG화학의 IT 필름 소재 사업은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LG화학은 올해 8월 IT 소재 사업부 내 디스플레이용 필름 공장을 매각하기도 했다. 매각에 따른 이번 전환배치 및 희망퇴직 대상 규모는 수백여 명으로 전해졌다. 퇴직 위로금은 직원별 근속 연수에 따라 나뉜다. 근속 5년 이상, 10년 미만에 해당하는 직원은 퇴직일 기준 기본급의 30개월치를 지급하며 근속 10년 이상에게는 기본급의 6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자녀 학자금도 지원한다. 재학자 기준 중학생 자녀에게는 400만원, 고등학생은 700만원, 대학생에게는 학기당 400만원(4학기 범위 내)을 지급한다. 자녀 수 제한은 없으며 휴학 자녀까지 지급 대상에 포함했다. 학자금은 신청 직원의 정년까지 남은 재직기간 발생하는 건에 한한다. 다른 사업장으로 이동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주거와 이동 수당을 지원한다. 이동 사업장 사택과 기숙사를 우선 제공하고, 제공 불가 시 월세지원제도를 적용한다. 월 40만원씩 3년 한도로 지원하며 주택자금 상환 기준도 완화 적용해준다. 여수, 대산 등 이동사업장 근무지 내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자금 차액 대출도 지원한다.아울러 타사업장 이동 직원에게는 30만원 상품권, 20만원 현품 등 1인당 50만원 상당의 격려품도 지급한다.
2023.10.26 I 김은경 기자
SGC이테크건설, 자사주 3% 소각..주주환원 차원
  • SGC이테크건설, 자사주 3% 소각..주주환원 차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플랜트 전문 기업 SGC이테크건설(016250)은 회사 발행 주식 수의 약 3%에 해당하는 자사주 10만3028주를 소각한다고 26일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다음 달 2일이다.회사가 올해 2월 시장과 주주를 대상으로 주주환원을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량이 줄어 주식 가치가 오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아울러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5056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 상승했고, 영업익은 51% 감소했다.3분기 누적으로 매출은 1조 4682억원을 기록해 올해 목표한 연간 매출(1조6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실적은 앞서 확보한 플랜트 수주 잔고가 실질적인 매출로 반영된 결과이다. 지난해 앰코테크놀로지와 3억 달러 공사 계약 맺은 ‘베트남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우수한 시공 품질 능력에 힘입어 착공 15개월 만에 조기 완공해 원가를 절감한 효과도 있다.SGC이테크건설은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SGC이테크건설은 완성도 높은 클린룸 설비 구축 능력을 입증하며 현재 앰코테크놀로지와 베트남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 클린룸 추가 수주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해 신규 발주처 발굴에도 매진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토건사업 부문에서는 영업정지에 대한 집행 정지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안정적인 도급공사 위주의 선별적 수주 전략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며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는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으로 해외 수주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본연의 경쟁력 강화 통한 기업 가치 제고와 함께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며 주주의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GC이테크건설은 주주와 회사의 가치를 공유하고 동반 성장하기 위해 주주친화 기조에 힘을 주고 있다. 3년간 주식배당·현금배당을 진행하며 일관된 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에는 자사주 소각까지 더해 투자자에게 주주환원에 대한 회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SGC이테크건설은 다양한 실적을 보유한 플랜트 사업의 강자로, 주거브랜드 더리브(THE LIV)를 통한 주택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2023년도 시공 능력 평가 기준 토목건축공사업 34위, 산업·환경설비공사업 16위를 기록 중이다.
2023.10.26 I 전재욱 기자
미국채 10년물 금리 13bp↑… 미 GDP 발표·ECB 통화정책회의 경계
  • 미국채 10년물 금리 13bp↑… 미 GDP 발표·ECB 통화정책회의 경계[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약세가 전망된다. 장기물 금리 위주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나흘 만에 반등하며 물가 압력을 키웠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 이날 발표된 한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기 대비 0.6% 증가로 세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진=AFP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약세였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9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비교적 영향을 많이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5.12%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우려가 커지면서 나흘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5달러(1.97%) 상승한 배럴당 85.3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9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2.3% 증가하면서 2022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중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흐름을 주시하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물 위주 약세에 따라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스프레드가 벌어지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베어 스티프닝)국내 경기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1분기(0.3%), 2분기(0.6%)에 이은 세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이는 앞서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 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간값 기준 전기대비 성장률 0.5%,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1.2% 대비 소폭 웃도는 수치다.둔화된 내수 성장세 속에서 수출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수출은 전기대비 3.5% 증가, 전분기 역성장(-0.9%)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다. 수입 역시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6% 증가, 1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됐다. 그간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만큼 시장은 이번 회의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이어 미국의 3분기 GDP도 발표된다. 시장에선 미국 3분기 GDP가 연율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나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3분기 성장률을 5.4%로 전망하고 있다.
2023.10.26 I 유준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 소규모 주택 설계 전문가 20인 위촉
  • 서울주택도시공사, 소규모 주택 설계 전문가 20인 위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향후 추진하는 소규모 주택의 설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여성건축가 등 전문가 풀(Pool·여성건축가 등 인력자원) 20인을 위촉했다고 25일 밝혔다.SH공사는 지난 9월 건축설계사무소 중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 등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았고 총 55인의 신청자 중 선정위원회를 거쳐 종합평가 상위 20인을 전문가로 선정했다. 선정된 전문가들은 향후 2년간 활동할 예정이다.이번에 위촉된 전문가들은 소규모주택 설계용역에 참가할 수 있으며, SH공사는 계약업체 선정을 위해 참가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작품선정회를 거쳐 설계용역 협력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이러한 작품선정회를 통해 사업에 대한 전문성, 디자인 역량이 있는 적정 설계자를 선정해 소규모 주택 설계에 대한 품질 및 디자인을 향상하고, 나아가 계약의 투명성, 공정성 문제 해소를 통해 공사 청렴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5000만원 이하의 소규모 설계용역은 현재도 여성기업과 수의계약이 가능하나, 수의계약 시 업체의 설계능력을 검증하는 절차는 이전까지 없었다.또한 위촉된 전문가들을 SH공사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기획설계, 자문위원 참여 등 전문성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투입해 활용할 계획으로,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등의 사업 참여 기회마련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가치 확산에 동참한다.아울러 SH공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젊은 설계전문가 양성과정과 연계해 젊은 직원들의 설계·디자인·구조 업무능력을 배양하고 전문화해 지속가능한 고품질 백년주택 조성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SH공사는 현재 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견학, 학습연구회 운영, 사업실무 토론회 등을 통해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설계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여성건축가 등 인력자원’ 선정위원회에 해당과정 참여 직원을 투입했으며 향후 작품선정회에도 참여할 예정으로, 공사 직원들의 전문성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소규모 주택 설계의 품질향상, 소규모 계약의 투명성 및 공정성 제고 등을 위해 여성건축가 등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겠다”며 “향후에도 건전한 건설생태계 조성, 건설산업 혁신을 통해 건설강국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5 I 이윤화 기자
LG전자, 해외 취약계층에 새 집…67번째 주택 헌정식
  • LG전자, 해외 취약계층에 새 집…67번째 주택 헌정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보다 나은 삶을 꿈꿔온 가족들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베트남 부이 반 당씨)LG전자가 베트남의 주거 취약계층에 주택 헌정식을 가지며 3년간 지속해온 ‘LG 희망마을’ 사업의 결실을 맺었다. 일용직 노동자로 생계를 이어가던 부이 반 당씨는 새 주택을 선물 받은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베트남 호아빈에 위치한 투네 꼬뮨 마을에서 열린 LG 희망마을 67번째 주택 헌정식에서 수혜자(사진 두 번째 줄 가운데)와 기념 촬영 중인 모습.(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최근 베트남 호아빈에 위치한 투네 꼬뮨 마을에서 LG 희망마을 67번째 주택 헌정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LG 희망마을은 LG전자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베트남, 인도, 케냐 등 해외 주거 취약계층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3년간 67가구가 이 사업을 통해 새 집을 선물 받았다. LG전자가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해 주거환경을 개선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LG 희망마을의 수혜 가구는 230곳에 달한다.LG전자는 주거 취약계층의 주택 건설과 보수 외에도 지역 공동체의 교육·위생환경 개선을 위해 도서관, 식수대 등의 공공시설을 조성하는 활동을 펼치거나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수백 대를 기증하기도 했다.LG 희망마을의 성과는 LG전자가 글로벌 고객들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며 함께 만들어 온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LG전자는 매년 건강한 주거환경의 중요성과 희망마을 사업 취지를 알리고자 ‘LG 건강가전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해 왔는데, LG 희망마을 사업은 이 캠페인에 동참한 고객들과의 공동 명의로 조성한 기부금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 3년간 캠페인에 동참한 고객 수는 60만 명에 달한다.한편 LG전자는 2017년부터는 지역 주민이 발굴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의 교육, 위생 등을 개선하고 지역 자립을 돕는 주민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젝트 ‘LG 앰버서더 챌린지’를 운영해오고 있다.지난해에는 방글라데시,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페루, 코트디부아르 6개국을 대상으로 △빈민지역 도서관 개원 △청년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수상가옥이 발달한 방글라데시에선 ‘수상 앰뷸런스’ 사업을 진행하며 현지 고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LG전자 임직원들로 구성된 Life’s Good 봉사단은 이달 초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가초르트 지구를 찾아 샤하르트 초등·중학교에서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2023.10.25 I 조민정 기자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 3.4%로 8개월 만에 상승
  •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 3.4%로 8개월 만에 상승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일반인들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4%로 8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스라엘·하마스간 분쟁으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커진 데다 공공요금 인상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중동분쟁 불확실성에 물가 상승 우려, 고금리 장기화까지 맞물리면서 소비심리지수는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 1년뒤 물가 3% 이상 응답 비중 높아져25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은이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올 2월 0.1%포인트 오른 이후 8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이 6% 이상일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9.7%로 1.2%포인트나 급등했다. 5~6%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 비중도 10.2%로 0.8%포인트 높아졌다. 3~4%라고 응답한 비중도 24.1%로 0.5%포인트 높아졌다. 2~3% 미만의 물가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응답 비중들은 모두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작년 4월부터 19개월 연속 3% 이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기와 국제유가 급등기를 거쳤던 2010년 7월부터 2013년 4월까지 34개월 연속 3% 이상의 기대인플레를 보인 이후 가장 길게 높은 수준의 기대인플레가 유지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대인플레가 올라가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대인플레를 끌어올리는 가장 큰 요인은 석유류 제품과 공공요금이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중동분쟁으로 유가 상승 불확실성이 큰 데다 10월부터는 수도권 지하철 요금, 상하수도 요금, 인천 도시가스 요금 등 예고된 각종 공공요금들이 많아서 기대인플레가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출처: 한국은행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4.1%로 전월과 같았다. 물가인식은 3월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8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물가수준 전망 지수도 151로 4포인트나 올랐다.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폭 축소, 농산물 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체감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한 영향이다. 9월 물가상승률도 전년동월비 3.7%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 소비심리 위축 지속, 두 달 째 100이하물가불안 우려가 커지고 이에 따른 내수 부진, 긴축 기조 장기화 등의 영향에 소비자심리지수도 98.1로 전월비 1.6포인트 떨어졌다. 석 달 연속 하락세다. 두 달 째 기준선(100) 아래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소비지출 전망을 뺀 5개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과 전망은 각각 88, 90으로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고 현재경기판단 및 전망도 2포인트, 4포인트나 급락한 64, 70을 보였다. 가계수입 전망은 1포인트 하락한 98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은 1포인트 오른 113을 기록했으나 이는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교통비 상승 등을 고려한 것이지, 외식이나 여행비 등 소비가 개선될 때 나타나는 지출 항목들은 둔화 조짐을 보였다는 평가다. 금리와 주택 관련 심리가 바뀌었다. 금리수준 전망 지수는 128로 무려 10포인트나 뛰었다. 한은이 금리를 올렸던 올 1월(13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 상승폭은 2021년 3월(10포인트)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한 고금리 장기화 기조, 장기물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것이다. 주택 가격 전망 지수는 108로 2포인트 하락했다.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전국 주택매매 가격이 오르면서 매수 부담이 커진 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그로 인해 현재 가계부채나 가계부채 전망은 각각 101, 99로 변화가 없었다. 반면 금리 상승에도 저축여력은 줄어든 모습이다. 현재 가계저축과 저축 전망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한 91, 94로 집계됐다.
2023.10.25 I 최정희 기자
SH, 무량판 구조 27개 단지 안전점검…부실시공 ‘제로’
  • SH, 무량판 구조 27개 단지 안전점검…부실시공 ‘제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017년 이후 준공된 무량판 구조 아파트 27개 단지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SH공사는 2017년 이후 준공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27개 단지의 주거동 지상부 및 지하주차장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3차에 걸쳐 설계도서 검토, 구조체 품질조사, 국토안전관리원 안전점검 적정성 검증 등을 진행한 결과 ‘안전하게 설계·시공’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SH공사가 공급한 아파트 중 2017년 이후 준공된 무량판 구조 아파트는 총 27개 단지 1만9337호(분양단지 2개, 임대단지 16개, 혼합단지 9개)다.SH공사는 지난 4월 인천 검단아파트 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시민 불안감 해소 및 재난안전관리 차원에서 5월(1차)과 8월(2차) 2017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8개 단지 지하주차장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전문기관 및 구조안전전문가 등에게 의뢰해 철근 배근 및 콘크리트 강도 등을 조사하고 안전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이어 9월(3차)에는 국토부에서 발표한 긴급안전점검 매뉴얼에 따라 주거동 지상부까지 대상을 확대해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27개 단지 및 시공 중인 3개 현장에 대해 설계도서 검토 및 구조체 품질 조사를 완료했다. SH공사는 보다 철저하고 투명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안전관리원에 의뢰해 ‘안전하게 설계·시공’됐다는 것을 입증받았다.이 같은 결과는 2006년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후분양제를 도입한 뒤 SH공사 내부적으로 부실공사와 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경영과 책임경영을 실천해온 덕분인 것으로 보고 있다. SH공사는 설계 단계부터 공사 준공까지 각 단계별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 무량판 구조 건축물의 기술적 신뢰성 및 안전성을 확보해 왔다.이와 함께 SH공사는 서울시의 부실시공 근절 정책에 발맞춰 건설공사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 관리하는 한편 스마트 안전장비 활용, 직접시공제 확대, 건설근로자 적정임금제 등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시공 품질 저하나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고 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형 고품질 공공주택’ 비전에 따라 공공주택의 품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형 건축비, 서울형 감리, 적정임금제를 도입하고 직접시공제를 확대 시행하는 등 다양한 혁신 노력을 바탕으로 부실시공과 안전사고를 예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100년 이상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오래가는 ‘고품질 백년주택’을 공급해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시를 집 걱정 없는 고품격 도시로 건설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24 I 이윤화 기자
에스와이스틸텍 “데크플레이트 강자…신사업·증설로 퀀텀점프”
  • 에스와이스틸텍 “데크플레이트 강자…신사업·증설로 퀀텀점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100대 건설사 중 데크플레이트를 사용하는 업체 98%의 협력업체로 등록돼 있고, 전국 유통점을 대상으로 영업도 하고 있습니다. 타사 대비 유연한 판매 채널을 활용해 건설사와 대리점 간 균형 있는 매출 구조를 갖춘 게 강점입니다.”홍성균 에스와이스틸텍 대표. (사진=에스와이스틸텍)◇건설경기 어두워도…데크플레이트 시장은 성장중홍성균 에스와이스틸텍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에스와이스틸텍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하는 이유를 이처럼 밝혔다.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에스와이스틸텍은 지난 2015년 7월에 설립된 고기능 데크플레이트 전문 회사다. 데크플레이트 설계와 생산부터 시공, 유통까지 아우르는 사업을 하고 있다.데크플레이트는 건축물의 바닥 슬래브 구성 시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금속 조립 구조재로, 기존 합판 거푸집 재래식 공법을 대체하는 일종의 건축 자재다. 합판 거푸집 공법이 현장에서 수작업으로 가공, 제작 등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 데크플레이트는 양식에 따라 공장에서 대량 생산해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공기를 단축하고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하다.데크플레이트는 필수 건축자재로 부상하며 적용 비중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주로 기둥식 구조에 적용하기 때문에 주택보다 오피스, 물류창고, 데이터센터, 지식산업단지 등 비주거 건축물에 활용된다. 주택경기 위축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이유다.에스와이스틸텍은 기본형 데크플레이트(TG Deck)를 비롯해 탈형(Green Deck), 단열재 일체형(Heat Deck) 등 3종 제품을 모두 보유해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탈형은 콘크리트 양성 후 철판 분리가 가능해 균열이나 누수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단열 데크는 데크플레이트와 SY단열재를 일체화한 게 특징이다. 세 제품에 대한 수요가 견조해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설립 후 7년 만인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31% 늘었다. 1인당 매출액도 12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유통·시공, 두마리 토끼 잡는다…2공장 증설 에스와이스틸텍은 짧은 시간 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유통과 직접시공 사업 간 비율을 조절하며 유연한 사업 구조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불황기에는 유통 사업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인 마진을 확보하고, 호황기에는 직접시공 비중을 늘려 대형 건설사 위주의 고마진 사업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에스와이스틸텍이 생산하는 일체형 데크플레이트. (사진=에스와이스틸텍)에스와이스틸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업계 선도 업체로서 다시 한 번 성장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충주 2공장을 건설해 생산능력(CAPA)을 월 30만㎡에서 50만㎡로 확대한다. 이를 토대로 지역 유통 거래처를 확보함과 동시에 보데크, 장스판데크 등 신제품을 선보여 사업 확대에 나선다. 보데크는 바닥 슬라브가 아닌 보에 적용 가능한 제품이며, 장스판데크는 짧은 지간을 보완하기 위해 6~8m 길이인 게 특징이다. 홍 대표는 “장스판데크와 보데크를 개발 중”이라며 “충주 2공장 증축 후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공사업 역량도 강화한다. 고마진인 시공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 공사팀을 신설하고 인원을 확충을 본격화할 전략이다. 이외 에스와이그룹과 신규 연계 추진 사업으로 시너지도 낼 계획이다. 홍 대표는 “에스와이그룹과 원자재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지금도 협업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범위를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에스와이스틸텍은 700만주를 공모하며,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는 1200~15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105억원이다. 상장예정주식수는 3061만주이며, 최대 예상 시가총액은 459억원이다.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내달 1~2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같은 달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23.10.24 I 김응태 기자
'1억불' 사우디 디지털트윈 수출로 IT업계 이정표 쓴 '네이버'
  • '1억불' 사우디 디지털트윈 수출로 IT업계 이정표 쓴 '네이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국내 IT기업으로서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 네이버의 첫 대규모 중동 사업 수주로 국내 관련 스타트업들과 공공기관들의 중동 진출에도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네이버는 이르면 내년 안에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메카 등 주요 5개 도시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네옴시티를 비롯해 국가 단위의 대규모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사우디가 건설·토목에 이어 한국 대표 IT기업의 기술력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국내 IT 기업들이 중동 진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사우디 디지털 트윈 시장은 전망이 밝다. 블루웨이브 컨설팅은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에 따라 정부 및 민간 투자가 이뤄지며 사우디의 디지털 트윈 시장 규모가 2023~2029년 사이 연평균 63.1% 성장해 2029년엔 56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네이버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총망라된 네이버 1784 사옥.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이번 중동 지역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시티 기술 수출이 추후 하이퍼클로바X·소버린AI·소버린클라우드 등으로 확대되면 이들 기술의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사업 역시 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활용 무궁무진한 ‘디지털 트윈’, 스타트업 다양한 사업 아이템 창구인프라이자 플랫폼인 디지털 트윈의 속성,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의 관련 스타트업과 공공기관도 네이버의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향후 중동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세계에 현실 세계를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작게는 건물 내부 공간에서 크게는 도시 전체까지 데이터화해 정밀한 공간 정보를 구축한다. 해당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스타트업이나 전문 기관 등도 활용 가능하도록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된 오픈 플랫폼 형태일 것으로 보인다.현실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기 쉬워지고 실험적으로 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일례로 건축 관련 정부부처의 경우 네이버가 구축한 사우디 특정 도시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해 도시 계획을 해볼 수 있다. 예상 건축물에 대한 일조량 및 바람길을 시뮬레이션 해보거나 집중호우 시 침수 지역을 미리 예측하고 이에 따라 상하수도를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교통 관련 부처에서 도로 단위 교통 정보를 구축해 제공하거나, 서울시 S-map과 같은 공공 지도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스타트업의 경우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반의 실감형 부동산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로봇의 측위나 경로 계획 시스템을 저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지도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자율주행 심부름 로봇을 손쉽게 제작해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해 AR·VR이나 3D 기반의 시각 특수효과에 활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특히 도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현실감과 규모감 넘치는 VFX(시각 특수효과)를 저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다.네이버는 24일(현지시간)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MOU를 체결했다. (사진=대통령실)디지털 트윈은 한 번 구축되면 이를 활용한 새로운 혁신 서비스들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플랫폼이자 인프라다. 사람들이 생활하는 일상 공간 그 자체가 하나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이 돼 온라인 공간만을 대상으로 하는 앱스토어 이상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 ◇디지털 트윈, 미래도시의 핵심…국내 IT기업 중동 진출 물길 될까디지털 트윈은 스마트시티와 같은 미래형 도시의 기간 시설이자 디지털 SoC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네이버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중동 지역 기술 수출에 성공한 이번 수주는 일반적인 SI 사업과 다르게 평가된다.네이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도 실내외를 모두 아우르는 도심 단위 정밀 디지털 트윈 기술과 자체 매핑 장비, 자동화를 위한 AI, 클라우드 기반의 프로세싱 인프라까지 한 번에 갖춘 곳은 네이버가 유일하다”며 “항공사진과 MMS(Mobile Mapping System), AI와 클라우드 기술력, 5G특화망 운영 경험, 대규모 실내 매핑 기술까지 모든 요소 기술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실제 PoC 경험까지 쌓아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업계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한 네이버의 사우디 진출이 국내 스타트업들과 공공기관들의 사우디 등 인접 중동 지역으로의 진출에 충분히 청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네이버가 사우디 현지에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이 확대되며 생태계가 고도화되고 국내 스타트업들의 중동 진출도 보다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재 네이버가 추진 중인 사우디의 디지털 트윈 구축 프로젝트에는 LX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참여하게 된다.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자체가 네트워크와 같은 기간 인프라 성격을 일부 갖춘 중요한 기술인 데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운영되는 만큼 이를 한국 IT기업의 기술로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라며 “무엇보다 K-컬처의 높은 인기로 인해 중동 지역 진출을 고려하는 스타트업들 역시 상당수 존재하는 편인 만큼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이 잘 구축되면 시너지가 충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3.10.24 I 한광범 기자
네이버, 사우디 디지털트윈 구축사업 수주…1억 달러 '대박'
  • 네이버, 사우디 디지털트윈 구축사업 수주…1억 달러 '대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마침내 1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일본에서의 라인 신화에 이어 웹툰·C2C 플랫폼으로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네이버의 첫 중동 진출이다.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미래형 도시 구축 분야에서 네이버가 갖춘 기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네이버는 24일(현지시간)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MOU를 체결했다. (사진=대통령실)네이버는 24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맡아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세계에 현실 세계를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이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공간, 사물, 시스템 등의 물리적 객체를 디지털 세계에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가상 모델이다. 네이버는 5년 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5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사우디는 네이버가 구축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통해 △도시 계획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 국민들의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공공 서비스에 디지털 혁신을 가미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IT기업이 사우디의 사우디의 공공 디지털 서비스를 첫 단계부터 구축하고, 나아가 서비스까지 직접 운영하는 것이다.◇사우디, 1년간 9차례 고위관계자 1784 방문…높은 관심 보여와네이버도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다. 실제 이번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은 네이버랩스의 첨단 기술력과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기술력 등이 결합한 팀 네이버 차원의 프로젝트다. 팀 네이버의 첫 대규모 중동 사업이자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필수 인프라’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한국 IT기업이 도맡게 된 사례라는 점에서 국내 IT업계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사우디가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아닌 네이버와 손잡게 된 배경에는 네이버가 갖춘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가 진행한 글로벌 기업들 간 기술 비교에서 네이버는 가장 빠르면서도 확장성 높은 디지털 트윈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래픽=문승용 기자)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관련 기술력은 모든 영역에서 노하우를 갖고 있다. 10㎝ 내외의 오차 범위로 도시 전체를 정밀하게 구현·복제할 수 있는 원천 기술부터 매핑 로봇, 데이터 처리 인프라까지 자체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매우 높은 확장성을 갖춘 대규모 실내 공간 매핑 기술과 10년 간의 3무(무중단·무사고·무재해) 노하우까지 갖춘 안정적인 클라우드 역량도 갖추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장관 주관의 ‘원팀코리아’ 일원으로 참여하며 사우디와 처음 인연을 맺은 후 지난 3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와 사우디 국가 디지털전환(DX)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우디에선 그동안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등 고위 관계자들이 아홉 차례 이상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집약된 제2사옥 1784를 방문하며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디지털 트윈이 장기적인 구축과 더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도시·국가 단위의 인프라이자 플랫폼인 만큼, 네이버는 제2사옥인 1784 이후에도 꾸준히 고도화해 온 인공지능(AI)·로봇·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들을 총망라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네이버, 사우디 법인 설립·클라우드 리전 구축 추진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와 국내의 관련 기관 및 스타트업들과 협업하며 생태계를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네이버가 구축할 사우디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스타트업이나 전문기관 등도 활용 가능한 오픈 플랫폼이다. 시뮬레이터를 통한 스마트시티 설계, 도시 물 관리, 실감형 부동산,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도로 단위 교통 정보, AI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다. 실제로 네이버와 각각 MOU를 체결한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수자원공사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에 힘을 보태며 추후 협업 대상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네이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사우디 현지 법인 설립과 중동 지역 클라우드 리전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네이버의 초대규모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의 정책 현안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진행 중인 논의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메신저·커머스·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의 성공 노하우로 아시아·북미·유럽에 진출한 네이버는 이번 사우디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계기로 기술 기반의 글로벌 진출도 보다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중동 지역에서 B2G·B2B IT기술 수출이라는 새로운 글로벌 이정표를 만들어 낸 만큼 향후 서비스·기술 등 전방위적 글로벌 공세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중동 지역으로의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시티 기술 수출이 추후 하이퍼클로바X·소버린AI·소버린 클라우드 등으로 확대되면 클라우드 사업 역시 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네이버는 기대하고 있다.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는 “건설 플랜트 수출로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진 선배들의 노고와 땀의 가치를 깊이 새기고 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탄탄한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2의 중동 수출 붐을 이끌어 보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네이버가 IT 스타트업들의 중동 수출에 대한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10.24 I 한광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 청년 1인 가구 위한 재난안전 체험교육 개최
  • 서울주택도시공사, 청년 1인 가구 위한 재난안전 체험교육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재난안전 체험교육을 개최했다.재난 발생시 마음 컨트롤을 위한 심리안정화 체조 실습. (사진=SH공사)SH공사는 21일 용산구 원효루미니(청년안심주택) 입주민 및 일반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재난 대비 훈련 프로그램 ‘슬기로운 Safe Home 캠프(슬기로운 SH캠프)’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슬기로운 SH캠프는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에 대비해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SH공사가 운영해온 시민 참여형 재난안전 분야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온라인으로 전환 시행하거나 재난약자가 이용하는 기관을 찾아가 소규모로 재난약자 맞춤형 교육을 60여회 운영해 왔다.올해부터 대규모 집합교육이 가능하게 되면서 재난안전 관련 다양한 전문기관과 협력해 당초 기획 의도에 맞는 다양한 오프라인 ‘재난 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봉영여자중학교 2학년 재학생 141명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체험 훈련을 개최했다. 이번 ‘슬기로운 SH캠프’는 1인 가구가 각종 재난상황에 처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사전 신청자 100명에게 실제 재난 시 사용 가능한 종합생존키트(소형 라디오, 소화용 스프레이, 라이프북, 보온포 등)를 제공하고 응급처치법, 생존키트 사용법, 부상자 운반법, 자기방어법, 재난심리 안정화 체조 등을 교육했다. 또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야외부스를 마련하고 생존매듭법 실습, 소화전 실습, 연기체험 실습, 심폐소생술 실습, 재난물품 체험 등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야외부스 전 코스를 체험한 시민에게는 휴대용 손전등, 생존 부싯돌, 구조손수건 등 생존키트를 제공했다.교육에 참가한 왕지영 씨는 “혼자 살고 있다 보니 재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응급처치법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앞으로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조금이라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야외부스에 참여한 손호영 씨는 “이제 막 가정을 꾸린 신혼부부로서 아파트에서 어떻게 재난에 대처해야 할지 막막했었다. 특히 아파트 고층에서 살다 보니 생존매듭법이 가장 유익했으며, 재난 물품을 체험하며 어떤 물품들을 가정에 구비해 두면 좋을지 알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SH공사는 안전하고 체계적인 교육 진행을 위해 재난안전 전문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을 진행 요원으로 배치했다. 또한 재난물품 체험부스를 운영해 행사장을 지나가는 일반시민들도 재난 대비 방법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7월에는 학교를 찾아가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재난예방 교육을 했다면 이번에는 청년 1인 가구 맞춤 재난예방 교육을 위해 노력했다”며 “다양한 연령과 가구 형태에 따른 ‘맞춤형 재난안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서울시민이 재난대처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3 I 이윤화 기자
오세훈 시장 "반지하 주택 모두 매입 어려워…10년 이내 자연감소가 절반"
  • 오세훈 시장 "반지하 주택 모두 매입 어려워…10년 이내 자연감소가 절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반지하 주택 매입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 “상습 침수지역 위주로 매입계획이 세워져 있고 100% 매입이 계획된 대상은 매년 5000호씩 2만호 가량”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오 시장은 23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등이 질의한 반지하 주택 매입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장철민 의원은 “서울에만 23만호가 있는데 현실적으로 매입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매입 대책 이외에 다른 유인책 등이 필요한 것 아니냐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저희가 반지하를 줄이겠다고 한 것은 재건축, 재개발 자연감소 등을 통해 이뤄지는 부분까지 다 포함 한 것이다. 23만여 가구 중에서 50% 정도가 향후 10년 내에 있을 수 있는 정비사업을 통해 감소 할 수 있다“면서 ”현재 있는 반지하 주택을 다는 매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두 매입하는게 아니고 중증장애인 갓난 아기가 있는 집 등 우선 매입 대상지를 대상으로 2만호 정도 매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세 의원 역시 ”반지하주택 매입사업은 재난지원금 신청한 주택 4500호 정도를 감안해서 4000호를 매입할 계획을 세웠으나, 서울시에서 보고받기로는 2022년도에서는 1채도 매입이 안 됐고 올해 같은 경우 매입이 완료된 주택은 한 88호 목표액의 한 8% 정도고, 매입이 진행 중인 주택도 372호 정도에 불과하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업무보고 중에는 (매입) 계약 진행 중인 것이 2000호로 되어 있는데, 어떤게 맞는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계속 자료를 업데이트해서 조금 물량이 늘었다. 지금 한 2000호 가까이 그러니까 정확히는 1809호가 계약 진행 중인 것으로 되어 있다“고 답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작년 8월에 반지하 갖고주 가구를 위한 안전대책을 세웠는데 그중에서 공공임대주택으로 입주 지원해서 3220가구를 공공임대주택에 입주시킨 상황이다. 그러나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한 이후 빈집(반지하 주택)에 대해서 지금 서울시가 아직 매입을 못 하고 있을때 집주인이 다른 사람들한테 또 세입받을 수가 있는 상황이다. 국감에서는 반지하 주택 매입 이외에도 물막이판 설치에 관한 질의도 나왔다. 권 의원은 ”반지하 주택 매입을 모두 할 수 없고 다른 재해 방지책이 필요하니 침수방지시설 설치사업을 하는데 침수방지시설 설치가 필요한 반지하 주택이 저희는 2만8400호로 되어 있는데 진행이 더딘 것 같다“면서 ”침수지역이라고 알려지는 게 지역주민들의 거부감이 있는 것은 이해를 하겠는데 다른 이유도 있나“고 물었다. 이에 오 시장은 ”집주인들이 지금 똑같은 이유로 원치 않는 경우가 있어서 설득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침수방지시설 중 물막이판 높이를 지역에 따라 실효성있게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권 의원은 ”물막이판의 높이가 균일하게 0.4m 높이로 되어 있는데 서초동 상도동 등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를 보면 물이 최고 1.5m까지 올라갔다“면서 ”복잡하긴 하겠지만 지역에 따라 데이터를 기준으로 그 지역의 위해를 피할 수 있는 높이를 정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서울연구원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말씀하신 그런 방향으로 검토 중에 있다“면서 ”아마 검토 결과가 나오면 좀 더 세분화된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23.10.23 I 이윤화 기자
이문·휘경 최대어 '이문 아이파크 자이'…27일 견본주택 오픈
  • 이문·휘경 최대어 '이문 아이파크 자이'…27일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 단지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27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내 이문 3구역에 조성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투시도.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6개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동 594실로 이뤄져 있으며 이번 분양에서는 오피스텔과 조합원 및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20~102㎡ 총 1467가구가 일반분양된다.단지별 일반분양물량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1단지 △59㎡(A1, B1) 398가구, 2단지 △20㎡A 77가구 △41㎡A 9가구 △59㎡(A2, B2, C) 569가구 △84㎡(A, B, C) 278가구 △102㎡(A, P) 2가구 등 935가구, 3단지 △59㎡(D, E, F) 45가구 △84㎡(D, E, F, G) 67가구 △99㎡A 22가구 등 134가구가 공급된다. 이처럼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매머드급 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초소형부터 대형까지 20개의 다양한 평면이 공급돼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단지는 전 세대 남향 중심의 배치로 채광성을 살린 가운데 2~4Bay 판상형 평면부터 거실과 다이닝 룸, 주방이 일렬로 위치한 LDK 개방형 평면, 테라스 및 펜트하우스 평면 등 타입별로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채롭게 구성했다.특히 개별 공간 역시 주방의 경우 ‘ㄱ,ㄷ’자형 주방, 아일랜드 식탁 등 다양하게 특화했으며 욕실 도 타입에 따라 부스형 욕실 설계를 갖추고 초소형 타입인 전용 20㎡에도 욕조를 적용하는 등 다채롭게 꾸몄다. 아울러 현관수납장, 알파룸, 팬트리, 드레스룸 등 각종 수납공간을 곳곳에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HDC현대산업개발만의 스마트홈 IoT 기술도 대거 적용된 HDC IoT 시스템을 전 세대에 제공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우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및 대기전력 차단 기능을 제공하는 HDC IoT 시스템과 국내 최초 AI 기반 음성인식 월패드로 세대 내의 난방, 공조, 환기, 지문인식 도어락 등 각종 연동기기의 상태까지 확인 가능하며 날씨, 영화, 증권, 포털 등 다양한 콘텐츠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우수한 입지 여건을 자랑한다. 총 4169가구(1333가구 일반분양) 규모의 1,2단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인데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에 위치했다. 또한 3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대 4층 총 152가구(134가구 일반분양) 규모로 천장산을 품고 있는 도심 숲세권 단지로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용 84㎡G 일부 세대에는 폭 약 3.3m의 광폭 테라스가 적용된다. 단지 주변은 강북의 ‘교육특구’로 불린다. 이문초, 석관중, 석관고, 경희중, 경희고 등 각급 명문 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한국외대, 경희대, 한예종, 카이스트 서울캠퍼스 등도 인근에 밀집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분양 관계자는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상품 역시 단지별 특색 있는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되는 만큼 상품성까지 갖추고 있다”라며 “이문·휘경뉴타운에서 선보인 단지들이 모두 우수한 분양성적을 거뒀던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약일정은 10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청약, 11월 1일 2순위 청약접수가 예정되어 있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8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20일 ~ 24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특별공급 및 1순위 청약자를 대상으로 청약 이벤트가 진행되며, 이벤트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유명 리조트 숙박권(100매)이 증정된다.한편, 견본주택에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오픈 3일 동안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1호선 외대앞역 4번 출구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163-77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1단지와 2단지가 2025년 11월, 3단지가 2026년 5월 예정이다.
2023.10.23 I 이윤화 기자
캠코, 4963억 규모 압류재산 3142건 공매
  • 캠코, 4963억 규모 압류재산 3142건 공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온비드를 통해 4963억원 규모의 압류재산 3142건을 공매한다고 20일 밝혔ㄷ.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 지방세 등의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절차다. 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회차별 공매 물건은 온비드 홈페이지 내 ‘부동산 또는 동산 > 공고 > 캠코 압류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매에는 부동산 2980건, 동산 162건이 매각되며, 그 중 임야 등 토지가 1968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 261건을 포함해 총 502건이 공매되고, 자동차, 귀금속 등 동산도 매각된다. 특히,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1578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공매 입찰시에는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입찰 전 공부 열람,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입찰을 희망하는 물건에 대해 상세히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는 온비드 또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입찰 가능하며 공매 진행 현황, 입찰 결과 등 全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각 차수별 2주 간격으로 입찰이 진행되고, 유찰될 경우 공매예정가격이 10% 차감된다. 한편, 캠코는 지난 1984년부터 40여년 간 체납 압류재산 처분을 통해 효율적인 징세 행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압류재산 공매를 통해 최근 5년간 1조 8335억원의 체납세액을 징수하는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재정수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3.10.20 I 송주오 기자
40억 전세사기 피의자가 공무원 상대로 투자 강연...피해자 격분
  • 40억 전세사기 피의자가 공무원 상대로 투자 강연...피해자 격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세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투자 강연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전세사기 피의자 강연 관련 국민신문고 (사진=연합뉴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에서 전세사기 혐의로 고소된 부동산 중개업 대표 A씨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퇴직 예정 공무원들을 상대로 투자 강의를 진행했다. 해당 강의는 대구·경북지역 한 언론사가 주관한 공무원 대상 은퇴 준비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B산업개발 대표로 소개된 A씨는 이날 ‘투자금 100% 지키는 특급 노하우’를 주제로 강연했다. A씨는 대전 유성구 봉명동 한 도시형생활주택 임대인으로, 지난달 임차인들로부터 강제집행면탈 및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현재까지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만 31명에 달하며 피해액은 약 40억원에 이른다. 계약 만료 시점이 되지 않은 임차인들까지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사건을 수사중인 대전 경찰청 관계자는 “모든 임차 세대에 대한 권리분석을 통해 A씨 혐의와 관련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A씨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투자 강의를 한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들은 분노했다. 한 피해자는 “A씨가 강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너무 났다”면서 “전세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를 당한 자가 공무원들에게 강의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격분했다.또 다른 피해자도 “‘당장 돈이 없기 때문에 새 세입자가 들어와야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투자 노하우 강의를 한다는 것이 코미디 아니냐”고 되물었다. 피해자 중 일부는 국민신문고에 ‘전세사기 가해자에게 강의받는 대구시청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또 교육을 주관한 언론사에 항의성 팩스를 보내기도 했다. 이 언론사의 교육인재개발원 측은 매체와 통화에서 “A씨가 수사받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2023.10.20 I 홍수현 기자
지난해 1주택 종부세 하위 50% 평균 약 20만원 부담
  • 지난해 1주택 종부세 하위 50% 평균 약 20만원 부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이 20일 국세청에서 받은 ‘2020~2022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1주택자 백분위 자료’에 따르면 종부세 1주택자 가운데 하위 50% 평균은 19만8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지난해 1주택자의 주택분 종부세 총액은 전년(2341억원)에 견주어 221억원 증가한 2562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종부세 과세자는 23만5000명으로 2021년(15만3000명)에 견주어 8만명 정도 늘어났다. 지난해 공시가격 상승으로 공시가격 11억원을 넘는 인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1주택자 1명당 평균 종부세는 109만원으로 2021년(153만원)에 비해 44만원(28.8%) 감소했다. 과세자가 늘어나고 주택 공시가격이 17.2% 상승했지만, 정부의 감세 조치로 종부세를 매기는 금액을 계산할 때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2021년 95%에서 법정 하한인 60%까지 크게 낮춘 까닭이다. 전체 1주택 종부세 과세자를 과세액 순으로 배열했을 때 가운데 값인 1인당 세액 ‘중간값’은 45만9000원으로 전년(56만4000원)에 비해 10만5000원 감소했다. 1주택자 가운데 하위 80%는 평균 42만1000원을 부담했다. 하위 80%의 평균값은 전체 1주택자의 중간값인 45만90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상위 고가주택을 제외하면 1주택 종부세 과세자들은 평균적으로 이 정도 금액을 부담하고 있는 셈이다. 하위 50%의 1명당 평균 세액은 19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하위 20%의 평균 세액은 6만8000원, 하위 10%의 평균 세액은 3만3000원에 불과했다. 30만원 미만 과세자는 37%(8만7000명), 20만원 미만은 27%(6만4000명), 10만원 미만은 14%(3만3000명)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1주택 종부세 과세자의 40%(9만4000명)는 지난해 1주택 재산세 평균(33만7068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공시가격대로 살펴보면 11~12억 구간은 17%(4만명)로 1명당 세액은 7만8000원 정도다. 공시가 14~15억원 구간의 평균 세액은 47만5000원이다. 공시가 15억이면 시가 20억원이 넘는 주택이다. 공시가 15억 이하는 1주택 과세자의 절반에 해당하는데, 평균 24만5000원을 내고 있다. 종부세 폭탄과는 한참 거리가 먼 금액이다.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주택 종부세 부담이 ‘종이호랑이’ 수준으로 전락한 것은 세액공제액이 많기 때문이다. 2022년 종부세 대상 1주택자의 공시가격 평균은 17억1000만원이다. 기본공제 11억원을 뺀 과세표준은 1명당 3억6000만원이다. 과세표준에 세율을 곱하면 300만원 정도 나온다. 여기에 재산세와 과표가 중복되는 부분을 차감한 후 고령자 및 장기보유공제액(119만원)을 빼주면 최종 세액(109만원)이 나오게 된다. 재산세 중복분을 제외해도 절반에 가까운 비율(47.8%)을 세액공제 받고 있는 셈이다.한편 지난 해 정부의 공정시장가액비율 인하 조치에 따라 1주택자 1명당 종부세는 109만원으로 전년(153만원)에 비해 44만원 줄어들었다. 분위별로 살펴보면, 상위0.1%의 1명당 종부세는 4636만원으로 전년(6426만원)에 비해 1790만원 감소했다. 상위1%의 1명당 세액은 1879만원으로 전년(2639만원)에 비해 760만원 감소했다. 상위10%의 1명당 세부담은 575만원으로 전년(847만원)에 견주어 272만원 감소했다. 반면 하위80%의 평균 세부담은 42만1천으로 11만4000원 감소에 그쳤다. 하위50%의 평균 세액은 19만8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3만5000원 줄어드는 것에 그쳤다. 하위20%는 고작 3000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누진세 체계에서 과표가 낮아지면 더 낮은 세율로 이동할 수 있어 고가주택일수록 세부담은 더 크게 감소한다. 고가주택을 보유한 상위1%의 감세 혜택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지난해 6월 기준 종부세액으로 올해 공시가 하락(18.6%)은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해 종부세법 개정으로 1주택자의 기본공제 금액을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고 세율도 16~19% 인하했다. 올해 공시가 하락률을 적용하면 올해 1주택 종부세 과세자는 47%(11만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고지되는 평균 세부담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고용진 의원은 “1주택 종부세 납세자의 절반인 하위 50%는 연간 20만원 미만의 종부세를 내고 있다”며 “실거주 1주택자는 세액공제를 계속 확대했기 때문에 실제 종부세 과세액은 높지 않다. 올해는 공시가격이 급락해 과세 인원과 세부담 수준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2023.10.20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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