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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매 부족한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나스닥 0.31%↑
  • [속보]촉매 부족한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나스닥 0.31%↑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지난 5주간의 랠리가 점차 힘을 잃는 분위기다. 고용시장 둔화 소식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종료 가능성을 보다 강화했지만, 반면에 경기침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증시를 끌어올릴 추가적인 촉매제가 필요한 상황이다.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월스트리트 (사진=AFP)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 떨어졌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1% 소폭 올랐다.고용시장 둔화로 연준의 긴축사이클이 종료됐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면서 국채금리가 뚝 떨어졌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나 떨어진 4.176%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3.1bp 떨어진 4.306%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5bp 떨어진 4.583%를 나타내고 있다.이날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채용 공고 둔화는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식고 있다는 전망을 강화했다.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10월 민간 채용공고는 873만건으로, 전달대비 61만7000건(6.6%) 감소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예상치 940만건을 훨씬 밑돌았고,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다.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8월 이후 두달 연속 9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비스 분야 등에서 깜짝 고용이 증가한 셈이다. 그러다 다시 800만건대로 내려오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채용공고 감소는 전 부문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에서 23만6000건이 감소했고, 금융 및 보험에서 16만8000건, 부동산 및 임대 분야에서 4만9000건이 줄었다.특히 자발적 퇴직(quits)은 360만건으로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자발적 퇴직자 비율도 2.3%로 3개월 연속 같았다. 퇴직률은 1년 반 전만 해도 3.0%에 달했는데 현재는 2%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현재 시장에서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의미다.인력 연구소 UKG의 수석 고용 이코노미스트인 노아요시프는 “구인감소세가 지속하고 이직과 해고가 정체되는 등 고용시장의 수요와 공급간 균형이 더 잘 이뤄지고 있다”며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국제경제 분석·평가 기관인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빌라 파루키는 “이 데이터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정점에 이르렀으며 연준의 다음 조치는 내년 2분기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국채금리가 떨어지면서 기술주들이 대거 강세를 보였다. 애플(2.11%), 마이크로소프트(0.92%), 아마존(1.41%), 알파벳(1.33%), 엔비디아(2.33%), 테슬라(1.3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니오도 3분기 적자폭을 축소했다는 발표에 1.5% 올랐다.
2023.12.06 I 김상윤 기자
강남 아파트 경매물량 느는데…받는 사람 없다
  • 강남 아파트 경매물량 느는데…받는 사람 없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강남 아파트 매물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고 거래가 줄어들면서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매물이 경매시장으로 나오는 모습이다.5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 아파트 진행건수는 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달 서울아파트 진행건수 281건의 15% 수준에 달한다. 경매물건은 늘어나지만 낙찰율은 오히려 감소하는 상황이다. 지난 7월 56%까지 올랐던 강남권 낙찰율은 지난달 29.30%까지 줄어들었다. 10건중 3건만 주인을 찾았다는 소리다.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고금리,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가 줄면서 경매로 나오는 매물이 급증하고 있지만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낙찰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의 수요가 꾸준한 강남권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지난달 서초구 ‘서초3차대림이편한세상’ 전용 158㎡는 감정가가 26억5000만원이었지만 2번 유찰끝에 19억3000여만원에 낙찰됐다. ‘올림픽3대장’으로 불리는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 136㎡는 감정가 23억2800만원이었지만 1회 유찰된 19억8119만원에 매각됐다. 일부 물건은 수차례 유찰됐지만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스’ 전용 94㎡는 5번 유찰되면서 최저입찰가가 감정가 34억원 대비 41%인 14억원까지 떨어졌다. 낙찰자는 임차인 전세보증금 16억원을 인수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단지 같은 평형대 네이버 부동산 시세가 34~36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하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전문가들은 경기 위축, 고금리 부담, 대출규제 등으로 거래가 줄어들면서 매매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물건들이 줄줄이 경매로 넘어오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고금리 기조에 직격탄을 맞은 경매물건이 시차를 두고 이제 나오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경매물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 소장은 “최근 들어 경매 물건이 체감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강남권은 상반기만 해도 신권 낙찰이 많았는데 지금은 유찰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고금리 부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 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경매에 넘어간 물건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어 내년까지 매물 증가 추세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몇달전과 달리 낙찰가율과 응찰자수가 크게 줄었다”면서 “주택경기가 위축되다보니 좀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투자자들이 유찰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권 매물은 고금리 영향도 있지만 대내외 경기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12.06 I 오희나 기자
먹구름 낀 中 경제지표…석유화학株 미래는
  • 먹구름 낀 中 경제지표…석유화학株 미래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가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가면서 국내 석유화학주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 짙어지고 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석유화학 제품 자급률을 높이고 있는 와중에 경기침체로 수요 회복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중국발(發) 수급 부담이 내후년까지 이어지며 당분간 펀터멘털(기초 여건) 개선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다만, 일각에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해 기대감을 가져도 좋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화학지수는 연초 대비 8.2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9.38% 상승한 것과 견줘 부진한 흐름이다. 코스피 화학지수는 LG화학(051910)과 롯데케미칼(011170), 한화솔루션(009830), 금호석유(011780)화학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석유화학 업종은 국제 유가와 세계 경기의 영향을 받아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데, 일반적으로 3~4년 주기로 업황 사이클이 바뀐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지난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찍고 현재 다운사이클(업황부진) 국면에 놓였다. 애초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석유화학제품 수요 개선으로 업황 회복이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석유화학기업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에서 올 상반기 인프라 부문의 투자 재개 움직임이 포착되면서다. 그러나 최근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두 달째 위축 국면에 머무르자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달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PMI는 중국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하는 지수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회복세인 것으로 보고,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 국면임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0을 밑돌다가 9월에는 50포인트를 넘겼다. 이후 10월과 11월 연달아 수축 국면을 맞으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는 국내 석유화학주의 투자심리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주고 있다. 코스피 화학지수는 11월 제조업 PMI 발표 이후 2.07%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 업종 지수 중에서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중국의 석유화학 기업들의 자급률 상승도 석유화학기업의 주가를 짓누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지난 2020년부터 ‘석유화학의 쌀’인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계속되는 증설로 한때 50%대에 이르던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수출 비중은 최근 30%대로 급감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의 수요 회복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자급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라며 “펀더멘털 개선 요인은 여전히 부재한 만큼 석유화학기업들의 실적은 유가 변동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일각에선 중국의 경기 위축 신호가 오히려 석유화학주에 대한 투심 개선 요인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순 연간 경제정책 방향 설정과 단기 정책을 논의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예정돼 있어 부동산 중심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화학업체 전반적으로 센티멘털(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2.06 I 양지윤 기자
美 10월 구인건수 2년7개월만 최저…긴축종료 전망 힘받는다(종합)
  • 美 10월 구인건수 2년7개월만 최저…긴축종료 전망 힘받는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 10월 미국 기업들의 채용 공고 건수가 2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점차 식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분석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5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10월 민간 채용공고는 873만건으로, 전달대비 61만7000건(6.6%) 감소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예상치 940만건을 훨씬 밑돌았고,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다.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8월 이후 두달 연속 9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비스 분야 등에서 깜짝 고용이 증가한 셈이다. 그러다 다시 800만건대로 내려오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채용공고 감소는 전 부문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에서 23만6000건이 감소했고, 금융 및 보험에서 16만8000건, 부동산 및 임대 분야에서 4만9000건이 줄었다. 미국 민간기업 구인건수 추이 (그래픽=트레이딩 이코노믹스)채용(hires)은 590만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7%로 9월과 유사했다.퇴직(separations)은 560만건, 퇴직 비율은 3.6%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수치다. 세부적으로 자발적 퇴직(quits)은 360만건으로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자발적 퇴직자 비율도 2.3%로 3개월 연속 같았다. 퇴직률은 1년 반 전만 해도 3.0%에 달했는데 현재는 2%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현재 시장에서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비자발적 퇴직을 의미하는 해고(layoff and discharges)는 160만건으로 직전월보다 소폭 늘었다. 해고 비율은 1.0%로 전달과 같았다. 기업들이 해고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인력 연구소 UKG의 수석 고용 이코노미스트인 노아요시프는 “구인감소세가 지속하고 이직과 해고가 정체되는 등 고용시장의 수요와 공급간 균형이 더 잘 이뤄지고 있다”며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연방준비제도(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드거운 고용시장이 보다 식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간 공급과 수요가 크게 불일치하면서 임금상승이 이어졌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고용수요 감소는 고용시장이 식고 있는 만큼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냈다는 시장의 기대를 한층 뒷받침할 전망이다. 국제경제 분석·평가 기관인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빌라 파루키는 “이 데이터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정점에 이르렀으며 연준의 다음 조치는 내년 2분기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2023.12.06 I 김상윤 기자
무디스, 中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中 “걱정 필요 없다”(종합)
  • 무디스, 中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中 “걱정 필요 없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윤화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5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중기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특히 중앙정부의 지방에 대한 재정부양책과 급격한 부동산 경기침체가 중국 경제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이다.무디스는 이날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다섯번째로 높은 등급인 A1을 유지하되, 구조적, 지속적으로 낮은 중기 경제 성장과 지속적인 부동산 부문 축소를 고려해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2017년 부채 증가 우려로 중국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강등한 바 있다. 무디스는 올해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약 5%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과 2025년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6∼2030년에는 평균 3.8%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중국 재정부는 “이번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다.재무부는 “불안정한 세계 경제 회복과 약화하는 모멘텀 속에서도 중국의 거시경제는 올해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질적 발전이 꾸준하게 진전되고 있다”며 “무디스가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과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아울러 부동산 부문과 지방 정부 위험도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재정부는 “모니터링 메커니즘 개선, 위장 불법 차입 금지, 신규 플랫폼 기업 설립 차단 등 종합적인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며 “중국의 지난해 말 국가채무는 총 61조위안(약 1경1200조원)으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국제적 위험선으로 평가받는 60%보다 크게 낮은 50.4%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세계 경제 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06 I 김상윤 기자
재택근무율 세계 최저…한국 오피스 임대료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 재택근무율 세계 최저…한국 오피스 임대료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한국은 주당 평균 재택근무 일수가 전세계에서 가장 낮습니다. 1인당 주거 점유면적이 영미권 국가들에 비해 협소하다 보니 재택근무를 하기에 열악한 환경이기도 하고요. 결국 이런 요인들이 합쳐져서 내년에도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계속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글로벌 부동산컨설팅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5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2023년 부동산 시장 리뷰 및 2024년 시장 전망’을 주제로 미디어세션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팀장이 5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올해 부동산 시장 리뷰 및 내년 전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넥슨·넷마블 등 주요 기업들, 재택근무 줄이는 추세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팀장은 이날 오피스, 리테일, 물류센터 순으로 올해 시장 요약 및 내년 전망을 진행했다. 우선 정 팀장은 서울 오피스 시장이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 총 4가지를 들었다. △견고한 국내 경제성장률로 인한 오피스 수요 유지 △재택근무 감소 △양질의 오피스 선호로 업그레이드 이전 수요 증가 △신규 오피스 공급 부족이다.한국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3.3%로 미국(2.2%), 일본(1.2%), 독일(2.0%) 등 주요국 대비 견고했다. 또한 국내 오피스 시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높은 오피스 임차 수요로 공실률이 작년 3분기부터 연 2%대로 낮게 유지됐다.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산과 경기 침체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도시의 공실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그 요인 중 하나는 한국의 재택근무 일수가 주요국 대비 적은 데 있다. 한국의 주당 평균 재택근무 일수는 0.4일로, 전세계에서 가장 낮다. 전세계 평균치는 0.9일이며 캐나다(1.7일), 영국(1.5일), 미국(1.4일), 독일(1.0일), 중국(0.8일), 이탈리아(0.7일), 프랑스(0.6일) 순이다.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실제로 국내 주요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없애거나 줄이는 추세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재택근무를 폐지했으며 카카오,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주간 재택근무 일수를 주 1회로 축소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1인당 주거 점유면적은 영미권 국가들 대비 협소해서 재택근무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한국의 경우 1인당 주거 점유면적이 34㎡로 호주(89㎡), 미국(77㎡), 캐나다(72㎡), 일본(35㎡)보다 작다. 이런 요소들이 결국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기업들이 더 나은 사옥으로 이전하려는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 넓고 신축인 프라임급 건물로 이전하려 하는 것이다.◇ 더 넓은 오피스 필요한데…수요 늘어도 공급은 없어1인당 사무실 점유면적의 경우 지난 10년간 약 10% 증가했다. 지난 2010년에는 1인당 사무실 점유면적이 전용면적 기준 4.0평이었지만 2020년 기준으로는 4.4평으로 늘어났다. 직원들 휴게 공간을 포함한 공용면적 비중도 빠르게 늘어났다. 사무실에서 공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0년에는 16%였는데 2020년 기준으로는 23%로 집계됐다.기업들이 더 나은 오피스로 이전한 사례로는 △CJ대한통운(타워8)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센트로폴리스) △빙그레(콘코디언) △대한항공(한화생명 태평로빌딩) △LIG 넥스원(롯데월드타워) △현대제철(그레이츠 판교) 등이 꼽혔다.반면 신규 오피스 수요에 비해 공급은 부족하다. 서울 오피스 신규 공급면적은 작년까지 연평균 약 29만600㎡였지만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예정된 신규 공급면적은 이전의 약 절반 수준이다.코로나19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기능 인력의 고령화, 신규 진입 인력 부족으로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금리 상승, 안전 관련 법 강화에 따른 공사기간 지연으로 신규 오피스 공급은 당초 예상치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반면 오피스 투자시장은 임차시장과 달리 높은 금리 부담으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고금리 여파로 시장 유동성이 축소된 가운데 높은 금리에 부담을 느낀 일부 매물들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여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양질의 자산을 싸게 매입할 기회가 있겠지만 그 사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한 해외투자자들 중심으로 우량 자산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 올해 물류센터 거래량 급감…서울 6대 상권 부활중정 팀장은 물류센터 투자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물류센터 거래 규모가 전년대비 약 34% 감소한 4조1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올해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 규모는 전년대비 60% 증가한 약 191만평 수준으로 예상된다. 동부권에 공급이 예정됐던 대규모 물류단지의 착공이 지연됨에 따라 올해 신규 공급이 가장 많았던 동부권의 공급면적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또한 내년부터는 순수 저온 물류센터의 비중이 감소할 예정이다. 저온 물류센터는 상온 물류센터보다 임대료가 높아서 투자수요가 몰리며 지난 2019년부터 개발이 급증했었다. 하지만 그 결과 공급과잉으로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올해 착공 신고된 총 16개 물류센터는 모두 작년 이전에 허가를 받은 사업지다. 반면 올해 허가를 받은 사업지는 전량 미착공 상태를 유지했다. 지난 2015~2022년까지 당해 연도 허가완료 및 착공신고를 동시에 진행한 비율은 평균 약 49%다. 이를 고려할 때 신규 인허가 사업지의 진행 속도는 크게 둔화됐다. 특히 매각을 희망하는 자산이 증가하고 있다. 높은 금리와 유동성 부족으로 매도자·매수자 간 기대가격 차이가 줄어드는 자산들을 중심으로 내년도에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팀장은 “경쟁력 있는 물류센터에 대한 임차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추후 경기가 안정화되면 물류센터 투자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정 팀장은 서울 6대 가두상권 대부분이 팬데믹의 영향에서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서울 6대 가두상권이란 명동, 홍대, 한남·이태원, 가로수길, 청담, 강남을 말한다.신용카드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명동을 제외한 모든 상권(강남, 홍대, 가로수길, 한남·이태원, 청담)의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에 따라 이들 상권의 내년도 매출 증감률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정 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대면 활동이 많아지면서 화장품, 신발, 의류 등 대면 활동 관련 품목들 판매액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기준 일본, 미국, 대만 순으로 관광객이 증가했다”며 “중국 정부가 단체 관광객의 해외 출국을 허용한 데 따라 향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권들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12.05 I 김성수 기자
무디스,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 무디스,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중국의 무디스 국가신용등급은 다섯번째로 높은 등급인 ‘A1’을 유지했지만 전망은 부정적 하향 조정됐다. 국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막대한 채권 발행으로 경기 부양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제 성장 둔화, 부동산 침체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무디스 로고. (사진=로이터통신)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 투자자 서비스(MIS)는 성명을 통해 ‘A1’인 중국의 기존 장기 국채 등급을 유지하면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024년과 2025년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무디스 측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은 부채가 많은 지방 정부와 국영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중국의 재정·경제·제도적 역량에 광범위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또한 무디스는 올해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약 5%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6∼2030년에는 평균 3.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락 결정에 대해 실망했단 입장을 밝혔다. 중국 재정부는 경제가 긍정적인 추세를 유지하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부동산 부문과 지방 정부 위험도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한편, 무디스는 2017년 중국 신용 등급을 ‘Aa3’에서 ‘A1’로 낮춘 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당시 신용 등급의 하향 이유는 부채 증가 가능성과 국가 재정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2023.12.05 I 이윤화 기자
내년 성장률 더 둔화…글로벌 은행 갑갑
  • [마켓인]내년 성장률 더 둔화…글로벌 은행 갑갑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긴축정책으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글로벌 은행을 둘러싼 환경도 좋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한국, 중국, 베트남 은행들은 부동산 시장 문제로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5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글로벌 은행들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펠리페 카르발로 무디스 부사장은 “주요 중앙은행들은 금리인하를 시작하겠지만 여전히 긴축적이어서 내년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지만 지정학적 및 기후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경제성장도 민간지출과 수출 부진, 지속적인 부동산 시장 조정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내년 주요 20개국(G20)의 경제성장률이 2.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2.8%에 비해 낮아진다고 본 것이다. 작년 성장률 역시 2.8%였다.이처럼 글로벌 긴축정책이 성장률 둔화로 이어지면, 유동성이 줄고 상환능력이 떨어지면서 대출의 질을 압박해 더 큰 자산 위험을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과 유럽 상업용 부동산 노출에 따른 리스크도 늘어나고 있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특정 부동산 시장은 스트레스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 은행들은 경제성장 둔화와 부동산 침체 장기화에 따른 2차 충격 위험에 맞닥뜨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무디스는 글로벌 은행들의 수익성 역시 자금조달 비용 증가, 대출 증가율 하락, 대손 충당금 적립 요구에 따라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자본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은행들은 최소한의 규제에 맞게 완충장치를 유지할 것이고 미국 대형 은행들은 규제 변화 때문에 자본을 확충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태지역에서는 유기적인 자본 창출과 신중한 배당으로 인해 자본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몇몇 국가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아태지역 부동산 시장이 대체로 회복됐지만 중국 본토, 한국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악화해 취약한 상태에 있다는 것. 또 부채탕감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가 대출 수익률에 압력을 가하고 대출 질에 대한 투명성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주와 한국은 높은 가계부채와 금리상승으로 인해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5년 한국의 가계부채는 급증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만큼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에 대한 리스크도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국가별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그래프=무디스]
2023.12.05 I 권소현 기자
PF로 업계 끙끙 앓는데…DGB캐피탈 등급전망 상향 이유는
  • [마켓인]PF로 업계 끙끙 앓는데…DGB캐피탈 등급전망 상향 이유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캐피탈사에 대한 비우호적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DGB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돼 시장의 이목을 끈다.DGB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DGB금융)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DGB캐피탈(A+)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 상향 조정의 근거로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적정성 개선을 내세웠다.지난 6월 DGB금융지주는 핵심 계열사인 DGB캐피탈과 대구은행에 각각 500억원, 20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게 될 경우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높일 수 있어 손실흡수능력이 제고된다.DGB캐피탈의 레버리지배율은 지난해 말 7.9배에서 9월 말 기준 6.8배까지 낮아졌다. 유상증자를 통한 레버리지배율 개선 효과는 약 0.6배 수준으로, 올해 하반기 들어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라 개선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수익성 역시 전년 대비 개선됐다. DGB캐피탈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31억원)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방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인 BNK캐피탈과 JB우리캐피탈이 각각 지난해 대비 35.7%, 3.7%씩 순익이 줄어든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한기평은 “비우호적 조달 환경이 이어지고 있으나 DGB캐피탈은 은행계 캐피탈사로서 조달 측면의 경쟁 우위를 통해 수익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자산건전성 저하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부실완충력이 크게 개선돼 향후 부실발생 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시장에서의 우려는 여전하다. 캐피탈업은 부동산PF를 포함한 기업금융 중심으로 영업자산을 늘리며 외형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등급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다.신연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캐피탈사들이 건전성 지표 관리를 목적으로 부실자산을 상각, 매각하기 때문에 지표상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잠재적인 부실 위험을 보수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GB캐피탈의 요주의이하여신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대출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말 1249억2700만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024억6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가계대출도 149억9100만원에서 181억7600만원으로 늘었다.크레딧업계에서는 유상증자로 인해 자본적정성이 개선됐다는 이유만으로는 DGB캐피탈의 등급전망 조정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왔다.한 증권사 크레딧 연구원은 “현재 시점은 (캐피탈사) 업황이 나빠 자본적정성 개선과 충당금 적립이 당연한 시기”라면서 “해당 논거를 이유로 등급전망을 올릴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답했다.또 다른 크레딧 연구원은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추진 소식에 따라 DGB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도 전망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DGB캐피탈 자본적정성 관련 주요 지표. (자료=한국기업평가)
2023.12.05 I 박미경 기자
인도네시아 新수도 건설, 대우건설 참여의사 전달
  • 인도네시아 新수도 건설, 대우건설 참여의사 전달
  •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한 정원주 회장(앞줄 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다각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정원주 회장의 광폭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나이지리아 출장으로 시작된 정원주 회장의 해외 방문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예멘 전력에너지부와의 LNG 인수기지 MOU로 이어졌으며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 홀딩스 산하 국영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성과까지 거뒀다. 정 회장은 곧장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현지의 가장 큰 프로젝트인 신수도 건설 사업과 이를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사업 및 도시개발사업 등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인도네시아 현지 10대 부동산 디벨로퍼인 찌뿌트라사의 부디아사 사스트라위나타 최고경영자(CEO)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나라마스사의 묵따르 위자야 CEO를 면담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의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 등에서 보여준 뛰어난 성과와 침매터널, LNG플랜트 분야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설명하고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될 스마트 시티,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서도 뛰어난 경험을 가지고 있음을 전달하며 인도네시아 건설사업 참여 의사를 표했다. 이후 정 회장은 30일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해 현지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행사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아궁 위짝소노 신수도청 차관에게 신수도 건설 사업에 대우건설의 참여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날 포럼에서 대우건설은 수도 이전사업과 관련해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분야 최대 국영지주회사인 후타마 까리야사와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수도인 자카르타가 해수면 상승과 지반침하현상으로 인해 피해가 커지고 있어 동칼리만탄 지역으로 수도를 이전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 건설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정원주 회장의 방문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이면서 수도이전과 같은 대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대우건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LNG플랜트, 침매터널, 도시개발사업 등 인프라 구축에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였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2023.12.05 I 김아름 기자
KB증권 “내년 환율 완만한 하락…평균 1273원”
  • KB증권 “내년 환율 완만한 하락…평균 1273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KB증권은 내년 달러 약세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5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환율 평균은 1273원이고 분기별로는 1분기 1310원, 2분기 1280원, 3분기 1260원, 4분기 1240원으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도 긴축적 금융환경과 높은 수준의 금리가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절대적인 레벨에서는 점차 달러 약세로 진행이 예상돼, 내년에도 강달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나 점차 하락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오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전후로 해 달러 강세 압력이 서서히 추세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이에 내년 연말 달러는 현재보다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했다.내년 ‘달러 약세’ 전환을 이끌 요인들로는 △하반기 금리인하 전후로 달러 약세 압력 확대 △미국 경기 둔화로 인한 미국과 비(非)미국간 경기 온도차 축소 △주요 제조업 국가들의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를 꼽았다. KB증권은 달러의 강세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점차 약세 압력이 확대되면서 환율도 2024~2025년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내년 국내 수출 회복으로 인한 무역·경상수지 개선도 환율 하락 요인이다. 오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은 4분기 들어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까지 수출경기가 뚜렷하게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으나 적어도 저점을 다지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월 한국 수출은 전년대비 플러스(+) 증가율로 전환했으며, 11월에는 수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7.8%로 10월(5.1%)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아울러 위안화도 내년 환율의 주요 변수 중 하나다. 그는 “내년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지는 않으나, 2분기 부동산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면서 올해 하반기 발표된 부양정책들의 효과가 환율을 방어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 위안화는 추가 약세보다는 강세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2.05 I 이정윤 기자
밀어둔 분양 물량, 연말 2000가구 이상 ‘대어’ 쏟아진다
  • 밀어둔 분양 물량, 연말 2000가구 이상 ‘대어’ 쏟아진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연말 분양시장에 2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 한파에 분양일정을 미룬 곳들이 올해가 가기전에 털고 가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규모 자체에서 오는 상징성과 희소성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고 꾸준한 수요의 유입으로 매매시장 및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계속되고 있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실제 2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대단지는 매매시장에서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요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나타나고 있다.대표적으로 경기도 과천시에서는 총 2128가구 규모의 ‘과천 위버필드’가 지역 대장주 아파트로 불리며 9월에는 전용 99㎡타입이 23억 6000만원의 신고가 거래를 기록했다.꾸준한 수요의 유입으로 매매 거래도 활발하다. 일례로 광명시에서는 총 2104규모의 대단지인 ‘광명 아크포레 자이위브’가 올해 광명시에서 가장 많은 매매거래(197건)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안양시 역시 총 3850가구 규모의 ‘평촌 어바인퍼스트’가 올해 가장 많은 193건의 매매거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에서도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경기 광명 ‘광명자이더샵포레나(총 3585가구)’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총 3069가구)’ 경기 의왕 ‘인덕원 퍼스비엘(총 2180가구)’ 부산 남구 ‘대연 디아이엘(총 4488가구) 등이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이러한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 대비 관리비 절감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의 ‘전국 공동주택 공용관리비’ 데이터(최신 9월 기준)에 따르면 1000가구 이상 단지의 ㎡당 공용관리비는 1195원으로 △500~999가구 1223원 △300~499가구 1289원 △150~299가구 1438원으로 조사됐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공용관리비 부담이 적은 것으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소규모(150~299가구) 단지에 비해 약 20%가량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는 셈이다.업계관계자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000가구 보다 규모가 큰 만큼 관리비 절감 효과는 더 크다”며 “또 가구 수가 많다 보니 주로 대형건설사가 시공에 나서 브랜드 가치와 커뮤니티 조경 등 부대시설이 다채롭게 꾸며져 신뢰도나 선호도가 높고 주변 교육 여건과 생활 인프라 등 주거환경이 우위에 있다는 인식도 커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연말 분양시장에는 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광명시 광명5R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34~99㎡ 63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광명재정비촉진지구 북측 권역의 마지막 아파트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바로 옆에는 광명동초가 자리한 초품아 아파트로 조성된다.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수원시 권선 재개발을 통해 ‘매교역 팰루시드’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1234가구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이 예정된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에 위치한다.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주공3단지 재건축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321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11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 P1 P2블록에 주거형 오피스텔 아파트를 합쳐 총 341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아파트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앞서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은 완판됐으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164㎡ 744가구다.
2023.12.05 I 박지애 기자
12년 만의 ‘입주절벽’ 온다…내후년 입주물량 12만 급감
  • 12년 만의 ‘입주절벽’ 온다…내후년 입주물량 12만 급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내년과 내후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약 12만 가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R114 등 자료를 분석해보면 오는 2025년 전국에 총 24만 178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36만 7635가구)와 비교해 12만 5850가구가 감소한 수치다. 이는 19만 9633가구를 기록한 2013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되는 셈이다.수요가 많은 경기도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올해 연말까지 총 11만 2755가구가 입주하는데 2년 후에는 6만 5367가구로 4만 7388가구가 감소한다. 전국 총 감소량의 37%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양주(-1만 546가구) 수원(-8218가구) 화성(-5197가구) 등 세 지역에서만 2만 3961가구가 줄어든다. 경기 전체 감소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양이다. 이 중 수원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만큼 입주 물량 감소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대구(-2만 5613가구) 인천(-2만 3070가구)이 2만 가구 이상 감소할 예정으로 경기의 뒤를 잇는다. 부산(-1만 6611가구) 충남(-1만 4934가구)도 1만 가구 이상 감소할 예정이다.지난해 시작된 부동산 불황의 여파로 분양이 대폭 줄어든 것이 입주 물량 급감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0년과 2021년에는 7만가구 이상이 전국에 일반분양 했으나 2022년에는 6만 804가구로 전년대비 1만 가구 이상 줄었고 올해에는 5만가구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반면 대전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476가구가 증가할 예정이다. 올해 3423가구로 2009년(2315가구) 이후 14년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 입주했으나 작년 말 분양한 둔산더샵엘리프(총 2763가구) 지난 8월 분양한 둔산자이아이파크(총 1974가구) 등의 대단지가 2025년 입주를 예정하고 있어서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 침체와 함께 부담을 느낀 시행사 시공사들이 물량을 줄인 결과 내후년부터 입주 가뭄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주춤한 지역의 경우 영향이 덜할 수 있겠으나 경기 수원 등 인구가 많고 시장 분위기가 양호한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 쏠림 현상 등 공급감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대규모 입주 물량 감소가 예정된 지역의 신규 공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 수원시 권선 재개발 단지 ‘매교역 팰루시드’ 총 2178가구 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026년 상반기 입주 예정으로 수원의 입주 물량 감소와 맞물려 인기가 예상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이 개통 예정인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로 이용이 편리하다. 도보 거리의 권선초를 비롯해 수원중·고교 등 인접한 교육환경과 AK플라자 롯데백화점 수원천 올림픽공원 등의 생활 인프라를 비롯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광교테크노밸리 등도 가깝다. 인천에서는 제일건설㈜이 검단신도시에 선보인 ‘제일풍경채 검단 4차’가 오는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서울 지하철 5호선 불로역(추진중) 수혜도 기대된다.DK아시아가 인천 서구에 조성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5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전용면적 59·74·84·99㎡ 총 1500가구 규모로 시공은 대우건설이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았다.충남 아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4블록에 위치해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전용 84·96㎡ 총 114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또한 논산에서는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전용 84·103㎡ 총 433가구)가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2023.12.05 I 박지애 기자
한국금융지주, 내년 IB·트레이딩 실적 개선…증권 최선호주-대신
  • 한국금융지주, 내년 IB·트레이딩 실적 개선…증권 최선호주-대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내년 금리 인하로 기업금융과 트레이딩 수익을 중심으로 증권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한국금융지주(071050)를 증권주 내 최선호주로 제신하다고 5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가는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5만8700원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파이터를 표방하던 연준은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데 사활을 걸 것처럼 행동하다 최근 급격하게 완화된 스탠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10차례 인상이 무색하게 내년 1분기부터 금리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시장에 심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금리도 고점 대비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2024년 금리의 기간 평균 값은 2023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IB와 트레이딩 수익을 중심으로 증권사들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IB 실적 개선은 딜 소싱(투자처 발굴) 2023년 감액손·평가손 반영이 컸기에 이 부문이 정상화되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며 트레이딩은 채권 관련 평가·운용손실이 이익으로 반등하는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해외 부동산 관련 평가손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당금 적립 등 반영에도 3분기까지 IB 수익이 3145억원으로 커버리지 중 가장 우수했고, IB 수익이 정점을 찍었을 때는 6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시현한 바 있다”며 “내년에는 IB와 트레이딩이 강한 증권사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돼 동사가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12.05 I 원다연 기자
금리 인상 종료?…여전채 발행 훈풍
  • [마켓인]금리 인상 종료?…여전채 발행 훈풍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내려오고 있다. 채권 조달 금리가 내리자 한동안 조달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여신전문금융사채(여전채)를 순발행하는 등 시장에 온기가 확산하는 분위기다.서울 시내 시중 은행의 ATM 기기. (사진=뉴스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기타금융채(여전채) 순발행액은 4조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4조415억원)을 넘어선 월별 기준 여전채 순발행액 최대치다. 실제로 이날 본드웹에 따르면 신용등급 AA-급인 롯데카드는 2~3년물 총 4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서 전 구간 모두 민평금리보다 1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 1일 마찬가지로 AA-급인 BNK캐피탈도 만기로 설정한 1~4년물(총 800억원) 모두 동일 만기 민평금리 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했다.여전채는 투자 심리 위축에 한동안 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행을 이어갔다. 여전사들은 필요 자금의 70%가량을 여전채를 통해 조달한다. 은행의 예·적금과 같은 수신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다만 11월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이 회복되면서 조달 부담을 덜어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내년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하며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다. 게다가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기도 했다. 이에 따라 스프레드(장단기 금리차) 매력이 남아 있는 회사채, 여전채 등 크레디트 시장 전반으로 온기가 퍼지고 있다는 평가다.특히 연말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을 앞두고 회사채 발행량이 줄어들면서 여전채가 수급 측면에서 우위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또 내년 만기 도래를 앞둔 여전채 규모가 대략 83조원에 달하는 만큼 여전채 발행 규모는 당분간 확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사들이 고금리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2년 이하 단기물을 대거 발행했기 때문이다.또 내년 초 채권시장 강세를 예상한 기관들이 여전채 매수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판단 아래 마지막으로 채권을 싸게 살 기회로 여긴다는 설명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국고채 금리가 11월에만 10bp가 빠졌다”며 “이자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고 크레딧 리스크도 어느 정도 진정돼 (기관이) 합리적인 투자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신용등급별 온도차는 여전하다. 신용등급이 낮은 여전사의 경우 여전히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A급 이하 캐피탈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여전하다”며 “만기 연장을 이어가는 상황이지만 관련 부실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05 I 박미경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물류센터 내년도 부진 예상…실적은 양호"
  • 마스턴투자운용 "물류센터 내년도 부진 예상…실적은 양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물류센터 시장 동향을 조망하는 리포트를 발간했다.마스턴투자운용의 리서치 조직인 R&S실은 수도권 물류센터의 주요 임차인인 운송 서비스사와 이커머스사가 내년에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내수경제가 올해에 이어 지속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1.4%인 올해보다는 높지만 글로벌 전망치인 2.9%에는 못 미치는 2.2%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장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예정된 물류센터 공급량이 상당하다는 것도 유의해서 바라봐야 하는 지점이다.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올해 3분기까지 수도권에 신규 물류센터가 약 130만평 공급된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내년도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신호도 감지된다. 글로벌 제조업 반등으로 수출 경제가 살아나며 내수 경제도 함께 회복할 가능성이 있고,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약 6년 만에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른 내수 소비 진작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공실률 또한 2023년 인허가 대비 착공 비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공급 예정량이 조정되며 양호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이커머스 회사들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도 물류센터 시장에서는 호재다. 주요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배송 서비스가 확장됨에 따라 우수한 입지와 뛰어난 물리적 스펙을 가진 물류센터의 매력은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운송 서비스 회사들이 불리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점 또한 물류센터 시장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물류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직결되는 사안이다.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 실장은 “우수한 입지와 스펙을 가진 물류센터의 존재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체계적인 권역별 임차인 분석과 정교한 시장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을 이끌고 있는 유명한 실장은 한양대학교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서 겸임교수 및 객원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팀과 이지스자산운용 자산운용팀 등을 거쳐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유 실장은 업계 내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23.12.04 I 김보겸 기자
물류센터 차별화…입지·스펙 갖춘 곳 주목해야
  • 물류센터 차별화…입지·스펙 갖춘 곳 주목해야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상업용 부동산 중 물류센터는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 대접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입지나 스펙에 따라 몸값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물류센터 주요 임차인인 운송업체와 이커머스가 내년 내수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데 물류센터 공급량도 상당한 만큼 권역별, 입지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의 리서치 조직인 R&S실은 4일 리포트를 통해 수도권 물류센터의 주요 임차인인 운송 서비스사와 이커머스사가 내년에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내수경제가 올해에 이어 지속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스턴투자운용 CI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내년 경제성장률은 1.4%인 올해보다는 높지만, 글로벌 전망치인 2.9%에는 못 미치는 2.2%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예정된 물류센터 공급량이 상당하다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올해 3분기까지 수도권에 신규 물류센터가 약 130만평 공급된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내년도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신호도 감지된다. 글로벌 제조업 반등으로 수출 경제가 살아나며 내수 경제도 함께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약 6년 만에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른 내수 소비 진작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공실률도 양호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올해 인허가 대비 착공 비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공급 예정량이 조정돼서다.전자상거래(이커머스) 회사들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도 물류센터 시장에서는 호재다. 주요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배송 서비스가 확장됨에 따라 우수한 입지와 뛰어난 물리적 스펙을 가진 물류센터의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운송 서비스 회사들이 불리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점 또한 물류센터 시장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물류센터에 대한 지속적 수요와 직결되는 사안이다.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장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 실장은 “우수한 입지와 스펙을 가진 물류센터의 존재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체계적인 권역별 임차인 분석과 정교한 시장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마스턴투자운용 R&S실을 이끌고 있는 유명한 실장은 한양대학교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서 겸임교수 및 객원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팀과 이지스자산운용 자산운용팀 등을 거쳐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유 실장은 업계 내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23.12.04 I 김성수 기자
"이제 중국 특수 어렵다…대중 수출, 소비재 중심 확대해야"
  • "이제 중국 특수 어렵다…대중 수출, 소비재 중심 확대해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국경제의 중간재 자립도가 높아지고 기술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중국 특수’를 누리기 어려워질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따라서 대(對)중 수출을 소비재 중심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술개발을 통해 수출품의 대외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따랐다.사진=이데일리DB김보성 한국은행 조사국 중국경제팀 과장 등은 4일 ‘중국 성장구조 전환과정과 파급영향 점검’이라는 경제전망보고서(인디고북)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중국은 2010년대 중반 이후 부동산 위주의 투자에서 소비와 첨단산업으로 성장동력을 전환하는 ‘리밸런싱’을 추진했다. 중국은 리밸런싱을 위해 ‘중국제조 2025’, ‘쌍순환 전략’ 등 제조업 고도화와 민간소비 확대, 자급률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이에 섬유·의류·컴퓨터 등 기존 산업이 축소된 반면 전기차·이차전지·태양광 등 신성장산업이 빠르게 발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올 들어 9월까지 349만대를 기록해 일본(319만대), 독일(244만대)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이차전지, 태양광의 글로벌 점유율도 각각 62.9%, 80~95%로 집계되며 고급기술 품목의 수출 비중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다만 중국의 신성장산업 발전이 부동산 등 기존 산업을 대체할 정도로 성과를 내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국 등 서방과의 갈등이 첨단산업 성장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국적기업들이 이른바 ‘차이나 플러스 원(+1)’ 기조 아래 생산설비를 중국 외 지역으로 다변화하면서 외국인직접투자가 축소되고 있고, 반도체 등에 대한 첨단기술·장비 도입도 제약되고 있다. 미국 리서치그룹 로디움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 외국인 투자를 목적지별로 봤을 때 중국 비중이 작년 1%로 2018년(48%)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출처=한국은행중국의 성장구조 전환이 중간재 자급률 상승 등을 가져오면서 중국 내 수입 유발 효과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산업연관표를 보면 2020년 중 소비, 투자, 수출 등 최종수요의 수입유발계수가 2017년에 비해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수입 유발 효과가 높은 중국의 투자가 축소되고 기술 개발로 중간재 수입도 줄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의 대중 수출이 과거에 비해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중국경제 성장이 무역 경로를 통해 주변국 성장에 미치는 영향도 축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이 국제산업연관표를 살펴본 결과,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의 최종수요가 자국 내 부가가치를 유발하는 비중은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 비중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최종수요가 우리나라 부가가치를 유발하는 비중은 2018년 1.2%에서 2020년 1.0%로 감소했다.앞으로 우리 경제는 중국 경제의 중간재 자립도가 높아지고 기술경쟁력 제고로 인한 경합도가 상승하면서 과거와 같은 중국 특수를 누리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과장은 “우리 경제는 중국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간재 중심의 대중 수출을 소비재 중심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기술 개발을 통한 수출품의 대외 경쟁력을 높일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국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 역시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하상렬 기자
과거 회복기보다 더딘 수출 증가…한은 "회복세는 지속"
  • 과거 회복기보다 더딘 수출 증가…한은 "회복세는 지속"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과거 회복기에 비해 수출 회복 속도가 더디다고 평가했다. 다만 반도체 경기 개선, 인공지능(AI) 등 신성장 투자 확대 등에 수출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4일 경제전망 보고서 ‘인디고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수출 개선흐름 점검 및 향후 지속가능성 평가’ 관련 자료를 발간했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2분기 이후 수출금액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10월과 11월 전년동월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만 과거 회복기에 비해 수출 증가 속도가 더디다고 평가했다. 수출 물량과 단가를 구분해서 보면 물량은 자동차·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올초부터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나 단가는 7월 이후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10월 현재 품목별 수출단가는 화공품이 작년 평균 대비 89% 낮고 석유제품이 90%, 철강과 반도체가 각각 85%, 67% 낮다. 그나마 반도체·석유·화학제품 단가는 9월 이후 전월비로는 반등하고 있다.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는 AI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감산으로 글로벌 물량과 가격이 모두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뿐 아니라 대만, 베트남 등 IT비중이 높은 나라들의 수출 개선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 IT최종재의 수출 증가세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반도체 월평균 수출액은 1분기 71억달러, 2분기 77억달러, 3분기 88억달러에서 10월 91억달러, 11월 97억달러로 늘어나는 반면 IT최종재의 월평균 수출액은 1분기 19억달러, 2분기 18억달러, 3분기 20억달러, 10월과 11월엔 25억달러씩을 기록해 늘어나긴 하나 증가폭이 미약하다. 한은은 IT최종재를 포함해 반도체 수출은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수출은 AI 관련 수요 증가로 고대역·고용량 제품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그간 부진했던 PC·스마트폰은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스마트폰 교체주기는 통상 39~43개월 내외인데 이를 고려하면 내년 교체주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은 평균 약 28개월 동안 증가세를 지속했다. AI, 친환경 전환 등 신성장 산업 관련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투자 확대도 반도체 및 전기차·배터리 등 수출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수출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은 고금리에 소비가 둔화되지만 투자는 꾸준히 이뤄지면서 향후 대미 수출이 양호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중국은 부동산 경기 부진에 산업구조 고도화로 자급률이 높아져 대중 수출은 과거와 같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중국 대신 아세안5와 인도가 생산거점으로 부상해 반도체·화공품·석유제품 등 중간재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한은 글로벌 고금리 지속에 내구재를 포함한 재화 소비 회복세가 더디다며 수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은 철강·기계 등 대중 수출 회복 지연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반도체를 제외한 대중 월평균 수출액은 1분기 71억달러에서 11월 78억달러로 회복세가 크지 않다.
2023.12.04 I 최정희 기자
분상제 2기 신도시 막차 분양…'파주운정·검단' 등 3700여가구 공급
  • 분상제 2기 신도시 막차 분양…'파주운정·검단' 등 3700여가구 공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2기 신도시’에 연말까지 추가 공급이 이어진다. 전국적인 분양가 상승기조 속 돋보이는 가격경쟁력으로 청약 수요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연말 분양시장에서도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 투시도 (사진=우미건설)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2기 신도시에 공급된 신규 단지는 역대급 청약 경쟁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월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1순위에만 무려 13만여 명이 청약했다. 올해 전국 최다 청약 접수 기록으로, 평균경쟁률은 240.15대 1에 달했다. 이어 11월 14일에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센텀’이 평균 108.79대 1로 당시 파주 최고경쟁률을 기록했고, 21일에 1순위 청약을 받은 ‘운정3 제일풍경채’가 평균 371.64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며 파주 최고와 전국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2기 신도시 분양이 인기를 끈 이유는 분양가 상승세 속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큰 경쟁력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또한 GTX(파주운정, 동탄), 인천지하철(검단) 등 서울 접근성을 개선하는 대형 교통호재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도 2기 신도시의 인기를 끈 요소로 평가된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전국 최다 청약 접수와 최고 청약 경쟁률은 모두 2기 신도시에서 나왔을 정도로 청약 수요의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고금리와 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내년에도 계속된 분양가 상승이 전망되면서, 연말 분양시장에는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는 수요자들의 진입까지 더해져 더 큰 경쟁이 예상된다”이라고 전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2기 신도시는 파주 운정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 등에서 37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A33블록에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총 522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앞서 공급된 ‘우미린 더 센텀’의 후속격 아파트다.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 시기(내년 12월)가 빠르고, 인근에 GTX-A 운정역(공사 중)이 예정돼 있다. 또 현대건설은 F1-P1·P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분양한다. 앞서 주거형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했던 단지로 전용면적 84, 164㎡의 아파트 7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빌리지와 종로M스쿨, CGV 등 주요 상업·문화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지난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AA22블록에 들어서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의 분양을 본격화했다.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서울 지하철 5호선 불로역(추진중) 수혜도 기대된다. 이 밖에도 검단신도시에서는 연말 AB20-2블록에 들어서는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가 본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전용 72~147㎡ 총 1448가구 규모다.
2023.12.04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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