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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미래차 현장인력 양성 위한 교수·강사진 교육 ‘스타트’
  • 산업부, 미래차 현장인력 양성 위한 교수·강사진 교육 ‘스타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미래차 현장인력 양성을 위한 교수·강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산업부는 27~28일 경기도 안양시 대림대학교 자동차관에서 미래형 자동차 현장인력양성 인스트럭터(지도자) 교육 및 생태계 조성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박재영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오른쪽 2번째)을 비롯한 관계자가 27일 경기도 안양시 대림대학교 자동차관에서 진행한 미래차 현장인력양성 인스트럭터(지도자) 교육 중 전기차 분해 조립 실습 과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위한 인력 양성은 이를 가르칠 교수·강사진마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이에 관련 역량을 갖춘 교수·강사진을 키우자는 취지에서 산하 기관 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를 통해 ‘미래형차 현장인력 양성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특히 교육 수요가 가장 높은 미래차 정비 현장기술 인력에 초점을 맞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산업부는 양일 주관·참여기관 과제 책임자, 참여 교수, 연구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기차에 대한 고전압 안전 교육과 기초 정비교육, 전기차 분해·조립 등 이론·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 수행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도 했다. 산업부는 앞서 이 교육 프로그램을 수행할 6개 대학(대림대·인하공전·아주자동차대·동의과학대·동서울대·영남이공다)을 권역별로 지정해 25명의 전문 인스트럭터를 양성할 계획이다.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내년까지 18개 대학 120명을 대상으로 미래차 특화교육을 진행한다. 또 2030년까지 자동차 관련 학과 교수·강사 600명을 미래차 전문 인스트럭터로 키워낸다는 목표다.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미래차 같은) 신산업 분야 국제 경쟁력 확보와 전략 기술 확보를 위해선 전문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6개 대학 25명을 시작으로 2030년엔 600명 이상의 미래차 전문 인스트럭터를 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기차 정비 모습. (사진=현대차)
2022.06.27 I 김형욱 기자
尹정부 별정직 5급 ‘청년보좌역’, 7월말 채용 공고 나온다
  • 尹정부 별정직 5급 ‘청년보좌역’, 7월말 채용 공고 나온다
  • [이데일리 오현경 인턴기자] 정부가 주요 정책에 청년세대의 인식을 반영하기 위해 9개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신설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성산구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2/뉴스1 27일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청년보좌역 채용 일정에 대해 "이르면 내달 말 채용공고를 올리고 9월부터는 업무를 시작하도록 계획 중"이라고 <스냅타임>에 말했다.앞서 국무조정실에서는 지난 26일 정부 9개 부처에서 청년보좌역을 배치하고 2030자문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9개부처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이다.청년보좌역은 만 19세~34세 청년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해 별정직 5급 상당 공무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이들은 각 부처의 장관실에 배치, 독립적으로 근무하게 된다.정부는 부처별로 2030자문단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청년들의 인식과 의견을 청년보좌역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MZ세대(만19세~39세)를 중심으로 청년보좌역 포함 20명으로 구성된다.청년보좌역과 2030자문단은 9개 부처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전 부처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청년들의 목소리가 국정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논의해왔다”며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여건으로 유능한 젊은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6.27 I 오현경 기자
코트라, 28일 '일본 배터리·전기차 온라인 투자 유치 설명회'
  • 코트라, 28일 '일본 배터리·전기차 온라인 투자 유치 설명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8일 오후 ‘일본 이차전지(배터리)·전기차 온라인 투자 유치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 한국전지산업협회가 배터리 시장 특성과 전망을 설명하고 한국에 투자해 성공한 일본 기업으로 분리막 제조사 더블유스코프(W-Scope)가 강연한다. 이와 함께 경북·충북 투자 유치 담당자가 유망 투자 입지를 안내하고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상품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현대차는 12년 만에 전기차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 재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대형 은행의 한국 투자 담당자는 “세계시장을 이끄는 한국 배터리 산업을 이해하는 것은 세계시장을 이해하는 것과 같다”며 “이번 설명회에 참가하는 일본기업들은 안정적 제품 공급을 목적으로 한국 투자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이번 행사엔 한국 배터리·전기차 분야에 관심을 둔 일본 화학·소재·자동차 부품·전자 부품·기계 제조사 관계자 300명가량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삼식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탄소중립 시대를 지향하는 일본에서는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한국의 배터리 산업에 관심이 많다”며 “이번 행사는 일본의 유력한 소부장 제조기업이 대한국 투자를 검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7 I 경계영 기자
대한해운엘엔지, LNG 벙커링 사업 본격화
  • 대한해운엘엔지, LNG 벙커링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해운(005880)의 자회사 대한해운엘엔지가 국내 기항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에 LNG 벙커링 겸용선을 투입하며 LNG 벙커링 사업을 본격화한다. 대한해운엘엔지는 한국가스공사와의 LNG 수송 계약에 따라 한국가스공사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KOLB)의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STS) LNG 벙커링 사업에 ‘SM 제주 LNG 2호’를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대한해운엘엔지는 2020년 국내 최초로 LNG 운송·벙커링 겸용선을 도입해 STS LNG 화물 이송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엔 선박연료공급업체로 등록해 국내 주요 항만에서 SM 제주 LNG 2호를 이용해 LNG 추진선에 회당 LNG 최대 7000㎥를 선박 연료로 공급 가능하다. 대한해운엘엔지는 하반기부터 목포 신항에서 호주 철광석 수입 운반선에 LNG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과의 계약에 친환경 고효율 LNG 벙커링선 ‘K. LOTUS호’를 투입하는 등 세계 LNG 벙커링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NG 벙커링은 LNG 추진선에 연료용 LNG를 공급하는 작업으로 유류 벙커링에 비해 더욱 강화한 안전 검증이 필요하다. LNG 전문 선사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LNG 벙커링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 대한해운엘엔지의 목표다. 우리나라 벙커링 LNG 수요는 올해 44만여톤(t)에서 2030년 140만여t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LNG 벙커링 시장도 3000만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는 “STS LNG 벙커링 수행을 기점으로 LNG 벙커링 전문선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며 “전용선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미래산업인 LNG 벙커링 사업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해운엘엔지가 STS LNG 벙커링 공급 계약에 투입하는 ‘SM 제주 LNG 2호’. (사진=대한해운)
2022.06.27 I 경계영 기자
  • 못난이·반품 제품 불티…高물가에 新자린고비 는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월급은 찔끔 오르는데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아서 뭘 하기가 겁납니다.” 작년말 중견기업에 입사한 박호영씨는 2년 내 중형차 구입을 목표로 정했지만 최근 밥값, 커피 등 간식비 등 생활물가가 급등하면서 ‘짠테크’에 돌입했다. 5000여만원대 중형차 구입을 위해 월급여 250만원중 220만원을 저축하기 위해서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에 박씨와 같은 ‘현대판 자린고비’를 자처하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아끼지 않으면 목돈 마련은 커녕 마이너스 인생이 될 가능성이 커서다. 박씨가 30만원으로 한 달 살기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배경엔 우리 주변에 한 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기 때문이다. 식비를 절약하려는 이용자 가입이 급증하고 있는 ‘라스트 오더(앱)’가 대표적이다. 집 근처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도시락을 포함한 각종 간편식들을 최대 70%까지 싸게 살 수 있는데다 음식점이 마감을 앞두고 서둘러 판매하려는 음식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대형마트의 ‘알뜰 매대’도 빼놓을 수 없다. 상품성이 다소 떨어진 못난이 채소와 과일뿐 아니라 유통기한이 임박한 냉장식품들을 통상 20~30%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롯데홈쇼핑이 운영하는 ‘리퍼관’ 같이 각종 반품된 생필품들을 두자릿수 할인해주는 홈쇼핑이나 티몬 등 이커머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휴대폰의 경우 비싼 5G요금제 대신 ‘알뜰폰 유심 요금제와 자급제폰간 결합’을 활용하면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 오픈마켓이나 제조사가 휴대폰을 팔 때 주는 단말기 지원금을 받아 저렴하게 자급제폰을 산 뒤 기존 통신사보다 최대 7배 저렴한 알뜰폰 유심요금제에 가입해 유심을 꽂아 쓰는 방식이다.
2022.06.27 I 김영수 기자
보틀벙커, 아르헨 1위 트라피체 와인 메이커와 시음 행사
  • 보틀벙커, 아르헨 1위 트라피체 와인 메이커와 시음 행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마트는 아르헨티나 1위 와이너리의 수석 와인 메이커가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 보틀벙커를 방문한다고 27일 밝혔다. ▲트라피체 와이너리의 와인 메이커 세르지오 까세. (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에 따르면 오는 29일 ‘트라피체’ 와이너리의 수석 와인 메이커 ‘세르지오 까세’가 내한해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에서 직접 와인 시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트라피체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명성을 가진 아르헨티나의 1위 와이너리이다. 이번에 내한한 세르지오 까세는 트라피체의 수석 와인 메이커로 트라피체의 인기 와인인 ‘이스까이’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대표 와인을 만든 이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와이너리의 총괄 메이커가 진행하는 시음 행사는 와인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호텔에서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세르지오 까세는 와인 문화 대중화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해 최근 한국의 와인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보틀벙커를 선택했다.보틀벙커는 다양한 큐레이션을 바탕으로 테이스팅탭이라는 새로운 체험형 공간을 통해 2030의 새로운 와인 문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의 오픈 이후 현재까지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대비 6배 이상, 객수는 2배 이상 신장했다. 보틀벙커 2호점과 3호점이 입점함 창원중앙점과 상무점의 주류 매출 역시 각각 6배, 4배 이상 신장하며 지역 대표 명소로 자리잡았다.▲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 테이스팅탭. (사진=롯데마트)이외에 지난 19일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김소영 아티장의 ‘치즈&와인 클래스’와 24일 새롭게 출시한 전통주인 ‘오래된 노래’ 탁주와 가수 ‘스탠딩에그’의 신개념 콜라보 행사로 시음회 및 팬 사인회도 진행하는 등 보틀벙커가 쇼핑 공간을 넘어서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오는 29일 진행될 트라피체 와인 시음 행사는 지난 20일 보틀벙커 공식 SNS 계정에서 사전 예약 티켓 판매 페이지가 열리자마자 전 좌석 예약이 마감됐다. 이번 행사는 세르지오 까세가 트라피체 와이너리와 대표 와인을 직접 소개하고 이후 보틀벙커 내 부라타랩에서 간단한 핑거 푸드와 와인을 자유롭게 즐기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또 시음이 준비된 트라피체의 와인 8종은 탑 레인지의 퀄리티 좋은 와인들로 엄선하고 특히 ‘이스까이 12’와 ‘콜레토 말벡 06’은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와인이라 더욱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보틀벙커의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은 보틀벙커 팀장은 “와인 메이커가 직접 내한해 와인을 소개하는 행사는 와인 산업 종사자가 참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보틀벙커가 이제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와인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행사와 클래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22.06.27 I 백주아 기자
담보부족 급증, 쏟아지는 반대매매…“바닥권 초입 구간”
  • 담보부족 급증, 쏟아지는 반대매매…“바닥권 초입 구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내 증시가 빠른 속도로 하락하자 빚을 내서 투자한 이른바 ‘빚투’를 향한 시장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담보부족 계좌수가 이달 초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반대매매가 나오고 있는 만큼 진바닥 초입 구간이라는 전문가 분석도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담보부족 계좌수 급증…개장 전 코스닥 예상 지수 11%대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3사의 담보 부족 계좌수는 지난 23일 기준 1만314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인 22일 1만1348개 대비 소폭 줄어든 수치이나 이달 초 1042개에 비하면 무려 10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여전히 높다. 이는 이달 들어 약세장이 시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달 초부터 23일까지 코스피 시장은 12.96%, 코스닥 시장은 19.84% 급락했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대금을 납입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거래다. 반대매매는 신용거래와 미수거래 과정에서 일어나는데 신용융자는 매입 자금 일부를 증권회사로부터 중장기 대출을 받아 주식을 매입하는 거래인 반면 미수거래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2거래일 뒤에 상환하는 초단기 레버리지 거래다.만일 투자자가 미수거래를 했다면 2거래일 뒤에 돈을 상환하지 못하면 증권사는 결제대금을 대납하는데 이를 미수금이라고 한다. 해당 미수금을 투자자가 채우지 못하면 증권사는 반대매매에 나선다. 통상 전날 종가 대비 20~30% 낮은 가격으로 주문을 넣기 때문에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는 금융투자협회 종합정보포털 프레시스에서 매일마다 전거래일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을 공표하는 배경이기도 하다.실제로 지난 24일 개장 전 오전 8시40분쯤 예상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대 급락한 2237선, 코스닥은 11%대 넘게 하락한 635선을 기록한 바 있다. 반대매매 출회 물량이 장전 걸리면서 예상 지수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가총액 대비 신융융자잔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 시장의 급락 역시 눈길을 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긴축과 경착륙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추가 하락이 발생하면 매물 압력으로 펀더멘털 훼손 폭을 넘는 하락세를 맞이할 개연성이 있다”고 짚었다.◇ “진바닥으로 가는 중”…신용융자 10거래일 연속 감소, 시장은 ‘반등’다만 개장 전 급락한 예상 지수와는 다르게 이날 국내 양대 증시는 모처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6%(52.28포인트) 상승한 2366.60에, 코스닥 지수는 5.03%(35.92포인트) 오른 750.30에 거래를 마쳤다. 양대 지수 모두 3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며 코스피에서는 기관이,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이날 발표된 23일 기준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전날 10%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6.7%, 반대매매금액은 228억원에서 178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반대매매금액의 경우 여전히 올해 평균치인 171억원을 웃돌았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대매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당장은 아니지만 바닥에 다가서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신용융자잔고는 연중 최저치를 지속적으로 경신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신용융자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3147억원 감소한 19조2161억원으로 10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이 1415억원 감소한 10조3134억원, 코스닥 시장은 1732억원 감소한 8조9027억원으로 집계됐다.이를 23일 기준 각 시장 시가총액인 1820조2830억원, 315조5380억원과 각각 비교할 경우 코스피 신용잔고 비율은 0.56%, 코스닥 신용잔고 비율은 2.82%로 전날인 22일(각각 0.6%, 2.85%) 대비 소폭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 허 연구원은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잔고 비율이 2017~2018년 이후 평균에 회귀한다고 가정할 때 각 시장별 평균치는 0.4%, 2.3%”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하락하면서 신용융자 비중 역시 점차 평균치에 수렴하고 있는 셈이다.한편 같은 날인 23일 기준 시장별 신용융자 비중 상위 종목에는 코스피 시장에 대성홀딩스(016710)(11.23%)와 혜인(003010)(10.20%), 써니전자(004770)(9.95%), 우진(105840)(9.32%)이, 코스닥 시장에는 선광(003100)(12%), 빅텍(065450)(11.79%), 피씨디렉트(051380)(10.7%)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22.06.26 I 유준하 기자
국가보훈처, ‘625 625버스킹’ 행사 뜨거운 열기 속 개최
  • 국가보훈처, ‘625 625버스킹’ 행사 뜨거운 열기 속 개최
  • 6·25전쟁 72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625 625 버스킹’ 행사에서 가수 이무진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6·25전쟁 72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625 625 버스킹’ 행사에서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6·25전쟁 72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625 625 버스킹’ 행사에서 비보이팀이 공연 중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6·25전쟁 72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625 625 버스킹’ 행사에서 비보이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가보훈처가 6·25전쟁 72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625 625 버스킹’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국가보훈처는 지난 25일 서울 ‘한강’을 무대로 ‘라이브 버스킹 625-625’를 개최했다. 한강을 찾은 약 1만여 시민들에게 ‘625’와 ‘평화로운 일상의 소중함’을 콘셉트로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제 1호 ‘브레이킹’ 국가대표 팀과 세계비보이 대회 챔피언인 전주시홍보대사 비보이크루 라스트포원이 1부 행사 문을 열었다.화려한 퍼포먼스 무대를 펼친 국가대표 브레이킹팀 조성국 감독은 “태극기를 가슴에 단 국가대표로서 현재의 자유와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더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관중들에 인사했다.국가대표 브레이킹팀은 감독(조성국)과 코치(소재환), 선수들이 함께 무대를 펼치면서 힙합정신을 뽐냈다. 라스트포원은 세계 대회 우승팀 답게 예술성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팝핀댄스팀 다원즈는 ‘전우여 잘자라’ 음원에 맞춰 6.25의 상흔과 아픔, 다시 찾은 평화를 주제로 담은 2부 공연을 펼쳤다. 6.25 공연 취지를 담아 직접 편곡과 안무를 구성한 다원즈 팀은 마지막 태극기 퍼포먼스까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장식했다.다원즈 리더 김정인(FEELIN)은 “우리가 서 있는 무대 배경이 72년 전 한강방어선 전투 현장이었다”며 “한강을 찾을 때마다 자유와 평화를 남겨준 우리 영웅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싱어송라이터 이무진도 히트곡 ‘신호등’을 비롯해 최근 발매된 신곡 등을 열창하며 6·25전쟁이 남긴 자유와 평화 가치를 노래와 이야기로 녹여냈다. 이무진은 “오늘 이 아름다운 무대에 서있는 것도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 아니었는지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당부했다.서울지방보훈청 관계자는 “20~30대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6월 25일 저녁 한마음이 돼 지금의 자유를 가져다준 영웅들의 희생을 떠올릴 수 있었음에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보훈이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 속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6·25한강방어선전투’ 등 치열한 전투 현장이었던 서울 ‘한강’에서 대한민국을 지켰던 호국 영웅들을 기억하고 보훈의 가치를 국민들과 소통하고자 보훈처와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관하고, 농협은행과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가 후원, 두드림스포츠가 함께 협조해 개최됐다.
2022.06.26 I 이석무 기자
'미래차 시대' 내다본 LG전자…'410조' 전기차 충전시장 뛰어든다
  • '미래차 시대' 내다본 LG전자…'410조' 전기차 충전시장 뛰어든다
  • [이데일리 이준기 박민 기자]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본격 육성에 나섰다. 이를 위해 유망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인 애플망고 지분을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로써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ZKW(램프)·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전장 사업과 맞물려 미래 전기차 시대에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LG전자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2에서 선보인 전기차 충전기 모습. 사진=LG전자◇충전 솔루션, 미래 먹거리 지정2019년 설립된 애플망고는 완속 충전기부터 급속 충전기까지 가정·상업용 공간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전기차 충전기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충전기 디자인과 설치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는 슬림형 급속 충전기 설계에 필요한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연내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가정, 쇼핑몰, 호텔,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본격 육성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그간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해온 충전 관제 기술에 더해 충전기 개발 역량까지 확보한 만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공급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게 LG전자의 전략이다. 한 관계자는 “그간 LG전자는 B2C(기업소비자간거래)·B2B(기업간거래) 사업을 통해 가정부터 비즈니스 공간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객 및 공간에 대한 이해를 축적해왔다”며 “글로벌 시장서 인정받고 있는 제조, 품질관리 및 사후관리(A/S), 공급망 역량 역시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의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은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 솔루션 비컨(BECON) 등 에너지 사업에서 확보한 전력관리·방열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충전 솔루션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LG전자는 기존 전장사업에 더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까지 진출한 만큼 향후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그룹 내 배터리 사업과의 높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선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이 내년 550억달러(약 70조원)에서 2030년 3250억달러(약 4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LG전자는 2018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에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의 선행 개발을 시작했고 이후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에서 본격적으로 사업화 준비와 함께 관련 역량을 축적해 왔다. LG전자 백기문 전무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B2B 사업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한 뿌리 둔 GS와 ‘윈윈 협업’ 눈길이번 애플망고 인수를 2005년 계열 분리된 GS 계열사들과 협력해 진행, ‘윈윈’ 전략을 노렸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LG전자는 지분 60%를 확보하고, GS에너지와 GS네오텍은 각각 34%와 6%의 지분을 취득한다. 일단 LG전자로선 다수의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넘어 충전기 사용 고객과의 접점을 대거 확보한 GS 계열사의 ‘힘’을 빌릴 수 있다. 즉, 전기차 충전 솔루션의 안정적인 공급처 및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까지도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는 의미다. GS와 LG의 사업협력은 2020년 GS칼텍스가 서울시 서초구에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에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통합관리 솔루션을 구축하며 시작됐다. 이후 양사는 배터리 진단 등 에너지·모빌리티 사업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GS 계열사들도 얻는 게 적지 않다. GS에너지는 충전기 제조부터 충전소 운영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전기차 충전소 운영회사인 ‘지커넥트’를 출범시킨 데 이은 것인 만큼 충전기 개발·제조 분야까지 진출함으로써 고품질의 충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향후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상용화하는 한편, 거주지 충전불편 해소를 위한 스마트 충전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게 GS에너지 측의 설명이다. 김성원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은 “GS와 LG는 분사 후 각자의 영역에서 성장·발전해온 한 뿌리를 두고 있는 기업들”이라며 “에너지 및 전자제품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양사가 다시 만나 미래 신사업을 개척해 나간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했다.
2022.06.26 I 이준기 기자
광안리 `쓰레기 줍깅` 해보니…플라스틱컵·꽁초 수두룩
  • [르포]광안리 `쓰레기 줍깅` 해보니…플라스틱컵·꽁초 수두룩
  • [부산=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주말 아침에는 길거리가 담배꽁초와 플라스틱 컵으로 가득합니다. 잘 보이지 않게 화단에 쓰레기를 쑤셔 넣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6월 마지막 주말인 25일 낮, 부산 광안리 인근 해변에는 50여명의 청년들이 흰 비닐봉지와 집게를 든 채 곳곳을 다니고 있었다. 이들은 8~9명이 한 조가 돼서 광안리 골목 곳곳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플로깅`(Plogging)에 한창이었다.25일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전국 해변 줍깅’ 캠페인에서 참가자들이 수거한 쓰레기. 이날 50여명의 참가자가 주운 쓰레기의 양은 총 68㎏에 달했다.(사진=공지유 기자)이날 광안리에서는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 국내 연안정화 민간단체 ‘와이퍼스’에서 주최한 ‘전국 해변 줍깅’ 캠페인이 열렸다.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컨퍼런스(7IMDC)’에 앞서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저감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이날 기자가 1시간여 동안 광안리 해변가와 골목을 다니며 플로깅을 해본 결과 두세 걸음을 걸을 때마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허리를 숙여야 했다. 담배꽁초는 수북이 버려져 있어 일일이 줍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020년 전국 해양 쓰레기를 수거한 결과 해양쓰레기 3800여점 중 담배꽁초가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담배꽁초와 함께 가장 많이 발견되는 쓰레기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었다. 음료가 다 비워지지 않은 플라스틱 컵들을 해변가, 담벼락, 화단 사이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함께 쓰레기를 줍던 참가자는 “최근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이후 일회용 마스크도 빈번하게 발견되는 쓰레기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쓰레기 줍기를 시작한 지 30여분 만에 금세 10ℓ짜리 생분해 비닐이 가득 찼다. 이날 기자가 참여한 조에서 9명이 1시간 동안 주운 쓰레기양은 약 15㎏로, 생분해 비닐 11개를 가득 채울 정도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50여명의 참가자 전체가 주운 쓰레기양은 68㎏에 달했다. 일반 도심에서 1인당 1시간 동안 줍는 쓰레기양이 약 500g인 것을 감안했을 때 두 배 이상의 쓰레기가 모인 것이라는 설명이다.1년 반 정도 부산 지역에서 플로깅 활동을 해 왔다는 이채원(29)씨는 “하루에 줍는 쓰레기가 많으면 많은 대로 보람이 있고 적으면 적은 대로 깨끗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그런데 항상 이렇게 많은 양의 쓰레기가 나와서 씁쓸한 심정”이라고 말했다.25일 부산 광안리에서 수거된 쓰레기 일부. 플라스틱 컵과 페트병, 마스크, 담배꽁초 등 갖가지 쓰레기들이 수거됐다.(사진=공지유 기자)바다 쓰레기 문제는 지속적으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제연합(UN)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10만 마리 이상의 해양 포유류와 100만 마리 이상의 바닷새가 해양쓰레기로 생존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해양폐기물 발생량은 연간 14만5000톤(t) 수준으로 추산된다.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1t 트럭 14만대 이상이 필요한 셈이다. 해수부와 지자체에서 해안가 쓰레기 수거, 청항선 운영, 연근해 침적폐기물 수거 등을 하고 있지만 연간 기준 약 12만t이 수거되는 정도다. 정부에서도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벌이고 있다. 해수부는 현재 연간 6만7000t 규모로 발생하는 해양 플라스틱 발생량을 2030년까지 60% 감축하고 2050년에는 제로(0)화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9월 미국 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해양폐기물 콘퍼런스를 통해 해양폐기물 분야에서의 민·관·학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승용 와이퍼스 대표는 “개인이 쓰레기를 줍는 것부터 시작해 사회에 영향을 끼친다면 큰 틀에서 변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결국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면 근본적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6 I 공지유 기자
기재·교육부 등 9개 부처에 '청년보좌역' 둔다…8월 출범
  • 기재·교육부 등 9개 부처에 '청년보좌역' 둔다…8월 출범
  • 16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등 9개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둔다. 국무조정실은 26일 “청년 정책 전담조직을 설치한 9개 부처에 대선 당시 제시한 ‘청년보좌역’을 배치하고 ‘2030 자문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청년 정책 전담조직을 설치한 부처는 기재·교육·행안·문체·복지·고용·국토·중기부와 금융위다. 청년보좌역은 각 부처·위원회의 장관실에 배치돼 독립적으로 근무하며, 청년세대의 인식을 주요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청년보좌역은 만 19세~만 34세 청년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하며, 별정직 5급 상당 공무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전문임기제 등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할 경우 진이방벽이 높아질 수 있단 우려를 반영했다. 2030 자문단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된 청년들의 참여를 도모하고 청년들의 인식과 의견을 청년보좌역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2030 자문단은 만 19세~만 39세 MZ세대를 중심으로 청년보좌역 포함 20명 이상으로 구성되며, 부처별 특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의 8월 출범을 목표로, 9개 부처·위원회의 직제를 개정하고 국무총리 훈령을 제정해 운영기반을 마련한단 계획이다. 아울러 9개 부처 시범운영 성과를 반영해 내년 전 부처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됐던 청년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국정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심도있게 논의해왔다”며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여건으로 유능한 젊은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6.26 I 원다연 기자
블룸버그 "일론 머스크 미안…현대차, 전기차 시장 조용히 지배 중"
  • 블룸버그 "일론 머스크 미안…현대차, 전기차 시장 조용히 지배 중"
  •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장 내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조명하며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블룸버그는 올해 초 출시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2만 1467대 판매되며,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전기차를 제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토종 브랜드인 포드의 전기차 머스탱 마하-E의 판매량인 1만 5718대를 웃도는 수치다.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여전히 훨씬 더 많은 자동차를 팔고 있지만, 테슬라의 경우 현대차·기아의 판매량 수준까지 가는 데 10년이 걸렸었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현대차의 성장세가 테슬라를 뛰엄넘었다는 소리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0)인 머스크조차 현대차의 기록에 인상 깊어했다고 덧붙였다.현대차의 선전과 관련해 블룸버그는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변화, 유가 급등 등의 우호적 환경이 선전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현재 시장에 출시되는 30여개의 전기차 모델 중 4만 5000달러(약 5832만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모델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마저도 작고 오래된 모델이 많은 데 현대차·기아가 새롭고 적절한 크기의 모델을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리서치기관 에드먼즈의 애널리스트 조셉 윤 부사장은 “4만 달러부터 시작하는 이 차량들은 예산이 적은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는 적절한 가격과 적절한 크기로 출시됐다”고 설명했다.한편 현대차그룹은 향후 10년간 매년 배터리 전기차 신형 모델 출시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165억달러(약 21조) 투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 및 3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06.26 I 송승현 기자
대학 총장 60% “고교학점제 도입 시 학종 확대해야”
  • 대학 총장 60% “고교학점제 도입 시 학종 확대해야”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23일 대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대학총장세미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교육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0명 중 6명은 고교학점제 도입 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확대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시 수능전형의 선발비율은 20~30% 정도가 적당하다고 봤다.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지난 23~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세미나에 참석한 대학 총장 1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90명) 중 60.5%(52명)는 고교학점제 도입 시 학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교협은 전국 4년제 대학 간 협의체로 회원 대학 수는 198개교다. 교육부는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2024년 2월까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도 대학생처럼 적성·진로에 따라 과목을 골라 듣고 학점이 쌓이면 졸업하는 제도다. 2025년에 고교에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전면 시행되기에 이들이 고3 때 적용받는 2028학년도 대입은 ‘학점제용 대입’으로도 불린다. 대학 총장들은 학점제용 대입전형으로 학종이 가장 적합하다고 봤다. 이어 22.1%(19명)가 학생부교과전형을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수능전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총장은 15.1%(13명)에 그쳤다. 반면 고교학점제 도입 시 적당한 수능위주전형 선발비율을 묻는 질문에 27.2%(22명)는 20% 이상~30% 미만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10% 미만 17.3%(14명) △30% 이상~40% 미만 16%(13명) △10% 이상~ 20% 미만 14.8%(12명) 순이다. 수능전형 30% 이상이 적당하다는 응답은 16%에 그친 것이다. 교육부는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로 학종 비중이 큰 주요 16개 대학에 2023학년도까지 수능전형을 40%까지 확대토록 요구했다. 하지만 대학 총장의 절반 이상은 수능보다는 학종이 ‘학점제용 대입전형’으로 더 적합하다고 본 것이다. 이는 선택형 교육과정인 학점제를 표준화시험인 수능으로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고 봤기 때문이다. 서울 소재 한 사립대 총장은 “현 입시제도 하에서 고교학점제를 평가하는데 가장 적합한 것은 학종”이라고 말했다. 교육분야 고위공직자의 결격사유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는 38%(38명)가 자녀의 입시공정성 논란이라고 답했다. 장·차관 등 교육부 고위관료로서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을 가장 치명적인 자격 불가 사유로 생각한다는 의미다. 이어 연구윤리 위반이 23%로 그 뒤를 이었다. 대학을 관할하는 교육부 고위관료들의 특성상 연구부정 역시 결격사유로 봤다. 이어 성 비위가 17%, 인사비리 전력 10%, 음주운전 6% 순이다. 개선이 시급한 대학 관련 규제(중복응답)에 대해서는 대학 재정지원 평가(44.3%)와 등록금(40.51%) 문제를 압도적으로 꼽았다. 재정지원 평가는 교육부가 3년 주기로 실시하는 대학기본역량진단(대학진단)을 지칭하는 것으로 교육부는 진단 인증을 받은 대학에만 일반재정지원 예산(올해 기준 1조1870억원)을 나눠주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대학진단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등록금 인상 규제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총장들이 40%를 넘었다. 대학들은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라 최근 3년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5배까지 등록금을 올릴 수 있지만, 교육부의 간접규제로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는 대학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교육부가 등록금을 조금이라도 올리는 대학에 국가장학금 지원액 일부(2100억원)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대교협 세미나에서 “이번 정부에서는 등록금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데 정부 내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이를 어떤 방식으로 풀까 논의 중”이라며 “이 문제는 1~2년 끌 것은 아니며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며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양성을 강조하며 수도권 반도체 학과 정원 증원이 논의되고 있지만 대학 총장의 65.9%(58명)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응답자 중 수도권(32.56%)보다 비수도권(67.44%) 총장이 많아서다. 정부가 반도체 인재양성을 명분으로 수도권 대학에만 반도체 학과 증원을 추진할 경우 지방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윤석열 정부가 지방대에 대한 행·재정적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찬성(50.56%), 반대(49.44%) 의견이 팽팽했다. 반대 이유로는 65.9%가 대학정책에 대한 전문성 부족을 꼽았다. 15.9%는 지방 토호세력과 대학의 결탁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일부를 대학에 지원에 활용하는 문제에 대해선 54%가 대학 규모에 따른 분배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별도의 지역 협의체를 구성해 결정하자는 응답은 33.3%였다.
2022.06.26 I 신하영 기자
LG유플러스 ‘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 선언
  • LG유플러스 ‘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 선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지난 24일 ESG위원회 회의를 열고,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상징하는 키워드를 선보이는 모습이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지난 24일 ESG위원회 회의를 열고,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LG유플러스 같은 통신사의 온실가스 배출은 직접배출보다 전력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최근 5G 상용화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증설로 간접배출량이 늘어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20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75%는 네트워크 장비, 15%는 IDC, 10%는 사옥에서 발생하고 있다.이에 LG유플러스는 ESG경영과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2050년까지 전력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강도높은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우선 국제협의체인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약 53%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중간목표를 세웠다. 최종적으로 2050년 기준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의 25%를 자체감축하고, 나머지 75%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예정이다. SBT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탈 탄소화(Decarbonization)’를 목표로 산업화 시대와 비교해 지구 온도 상승폭을 2도 이하로 억제하자는 파리기후협약을 실천하기 위해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인증하겠다는 사업이다.광가입자망 전환, 외기냉방장치 설치 확대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광동축혼합망(HFC)을 광가입자망(FTTH)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동절기 외기로 에어컨을 대체하는 외기냉방장치 설치를 확대 등 국사와 IDC 냉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전사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할 예정이다. K-RE100은 신재생 공급인증서(REC) 구매, 제3자 전력구매계약,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지분투자, 자가발전 등을 통해 전력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줄이자는 캠페인이다. 현재 국내 64개 기업이 K-RE100을 선언했다.이종민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이번 2050 탄소중립 선언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장비 및 냉방효율화 등 이행수단을 구체화하여 전사적인 ESG 경영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2022.06.26 I 김현아 기자
“전장부터 충전까지” LG전자,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 본격화
  • “전장부터 충전까지” LG전자,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 본격화
  • LG전자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2에서 선보인 전기차 충전기의 모습. (사진=LG전자)[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전자가 국내 유망 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지분을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LG전자는 최근 GS에너지·GS네오텍과 공동으로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 ‘애플망고’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가 확보한 지분은 60%로, GS에너지와 GS네오텍이 각각 34%와 6%의 지분을 취득했다.LG전자 자회사로 편입된 애플망고는 완속부터 급속 충전기까지 가정 및 상업용 공간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전기차 충전기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 2019년 설립됐다. 특히 슬림형 급속 충전기 설계에 필요한 독자 기술을 확보해 충전기 디자인과 설치 편의성 등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이번 인수를 통해 LG전자는 충전기 개발 역량을 내재화할 전망이다. 연내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가정, 쇼핑몰, 호텔,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또 충전소 운영 노하우 등을 갖춘 GS 계열사와 공동으로 인수해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GS에너지는 충전기 제조부터 운영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한 셈이다.LG전자는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내년 550억달러(약 70조원)에서 2030년 3250억달러(약 41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향후 LG전자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단 구상을 내놨다. 특히 △함체 △디스플레이 △관제시스템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력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 솔루션 비컨(BECON) 등 에너지 사업의 전력관리 및 방열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충전 솔루션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인수를 통해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의 전장 사업에 더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까지 진출하며 미래 전기차 시대에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그룹 내 배터리 사업과도 높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앞서 LG전자는 지난 2018년 CTO 부문에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의 선행 개발을 시작해 지난 2020년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이후 B2B 사업을 담당하는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본부가 본격적으로 사업화 준비와 함께 관련 역량을 축적해 왔다.백기문 LG전자 전무는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B2B 사업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6 I 이다원 기자
습한 장마철..끈적함 날려줄 제습가전 판매 급증
  • 습한 장마철..끈적함 날려줄 제습가전 판매 급증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장마가 시작하면서 눅눅함과 꿉꿉함이 덮치는 시기, 공간 활용도가 높은 제습기를 고려해볼 만하다.지난 1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가전제품 매장에 전시한 제습기와 이동형 에어컨.(사진=연합뉴스)26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17~23일) 동안 제습기 매출은 직전 같은 기간(10~16일)보다 약 2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습기가 오르는 시기를 대비한 수요로 파악된다.제습기를 구매하려면 크게 제습량과 물통 용량을 두 가지를 따져보라고 롯데하이마트 측은 조언한다. 제습량은 제습기가 하루에 제거하는 습기량을 나타낸다. 같은 시간을 가동하더라도 일일 제습량에 따라서 잡아내는 습기량도 달라진다.시중 제품 제습량은 적게는 1ℓ 미만에서 30ℓ가 넘는 대용량까지 다양하다. 옷방이나 욕실같은 집안 일부에서 사용하려면 1ℓ 미만을, 침실이나 서재는 10ℓ 안에서, 거실은 20ℓ 안팎까지 고려할 만하다. 면적으로 따지면 원룸 정도 공간에서 활용해도 적어도 5ℓ 이상은 돼야 제대로 된 제습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략 20~30평대는 20~30ℓ를, 40평대는 30ℓ 이상이어야 최소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제습량 만큼 중요한 것은 수조 용량이다. 하루 제습량보다 물통 용량이 적으면 넘치기 전에 갈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여건이 되면 호스를 연결해 배출하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물통이 가득 찼을 때 자동 멈춤 기능을 갖췄는지도 선택에 변수다.제습기는 단독으로 쓰기보다 또 다른 여름 가전과 함께 가동하면 효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선풍기와 서큘레이터이다. 바람 폭을 비교하자면 선풍기는 분사지만 서큘레이터는 직사에 가깝다. 바람을 직접 활용하려면 선풍기가, 바람으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려면 서큘레이터가 적합하다.이런 점에서 선풍기는 여름 가전으로 분류하지만 서큘레이터는 사계절 활용이 가능하다. 사실 제습기도 여름뿐 아니라 적절하게 활용하면 사시사철 두고 쓸 수 있다. 겨울철 결로 방지나 세탁물 건조에도 유용하다.소음과 발열은 제품을 선택하는 데 필수 고려 사항이다. 제습기는 실내 습도를 머금은 공기를 흡수해 습기를 물로 전환해 저장하고 남은 공기를 다시 배출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소음과 열이 발생한다. 발열은 실내 온도를 올리지만 습도가 내려가면 견딜 만하다. 다만 원룸같은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라면 소음과 발열을 간과했다가는 효과가 반감할 수 있다.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의 제습기를 사더라도 옮기면서 사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그러려면 이동식 바퀴가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 낫다”며 “제습기를 하루 종일 작동하려면 사용할 공간이 좁더라도 수조 용량이 최소한 5ℓ 이상인 대용량 제품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2.06.26 I 전재욱 기자
장보기 '지갑사수 작전'…못난이·반품 찾고 유통기한 기다리고
  • 장보기 '지갑사수 작전'…못난이·반품 찾고 유통기한 기다리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주말마다 집 근처 홈플러스 찾아 장을 보는 40대 워킹맘 김혜송(가명)씨는 올해 마트를 들어설 때마다 입구에서부터 상당 시간을 소비한다고 했다. 천정부지 치솟는 물가에 채소 하나 마음 편히 고르기 힘든 요즘 입구에 마련된 ‘알뜰 매대’가 단골 장보기 코스가 된 것이다. 신선도가 살짝 떨어지거나 작은 흠집이 있어 상품성이 떨어지지만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일명 ‘못난이’라 불리우는 과일·채소는 물론 유통기한이 임박한 우유나 치즈와 같은 식품들까지 정가 대비해 20~30%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당장 오늘 내일 먹을 식품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준”이라며 “요즘 알뜰 매대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침 일찍 오지 않으면 매대가 텅텅 비어 있다”고 팁을 전했다.자취생활 10년차 30대 직장인인 박요한씨는 퇴근길 앱을 켜고 저녁으로 먹을 도시락을 찾는 버릇이 생겼다. 격무에 시달려 밥 차려먹을 기운도 없는 날, 예전엔 배달음식을 시켜먹곤 했는데 최근에 음식 값은 물론 배달비까지 껑충 뛰어 한 달 외식비가 상당히 부담된다고 했다. 그런 그가 즐겨 찾는 이 앱은 다름아닌 ‘라스트오더’다. 집 근처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각종 간편식들을 최대 7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뿐더러 음식점들이 마감을 앞두고 서둘러 판매하려는 음식들까지 반값에 즐길 수 있다. 박씨는 “저야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으니 좋고, 가게 주인분들도 폐기 부담이 줄어드니 일석이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서울 시내 이마트24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도시락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평균 냉면 한 그릇 가격 1만269원, 김치찌개백반도 7308원이라고 한다. 2년 전 같은 달 냉면은 9000원, 김치찌개백반은 6538원이었다고 하니 물가 폭등이란 말이 현실로 다가온다. 외식비 무서워 장을 보려니, 안오른 제품이 없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7%를 넘을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은 터다. 어떻게든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사보려는 소비자들이 날로 더 깐깐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유통업계 역시 소비자들의 고통을 모르지 않는 터, 알뜰한 소비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루트’들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각 유통업체들은 협력사들과 상생을 목적으로, 또 자신의 재고와 폐기 등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알뜰 소비’를 적극 활용해왔다면,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고통 경감이 그 중심축으로 이동한 셈이다.◇지구를 지키는 ‘라스트 오더’, 지갑도 지켜준다스타트업 미로가 2018년 말 선보인 앱 라스트오더가 최근 물가 급등세에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앱 론칭 초반에는 매일 미처 다 팔지 못한 음식물을 폐기해야만 하는 음식점주들을 겨냥했다면 이후 마찬가지로 유통기한이 임박한 도시락 등 간편식 폐기를 고민하는 편의점주들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폐기물을 줄여 ‘지구를 지키겠다’는 포부인데, 점주들에겐 폐기 손실을 줄여주고 소비자들에겐 할인 혜택이 주어지니 ‘지갑도 지키는 앱’이 되겠다.방식은 간단하다. 음식점주는 음식점 마감을 앞두고 남은 음식들을, 편의점주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간편식들을 등록하면 근방에 위치한 소비자들은 이들 중 필요한 것을 골라 할인된 가격에 이를 구매할 수 있다. 제품을 골라 선결제한 뒤 직접 픽업해오면 된다. 팔리지 않으면 폐기해야만 하니 할인율은 가히 파격적이다. 편의점들은 통상 ‘반 값’ 판매 중이었는데 일부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제품도 눈에 띈다. 음식점들도 10~30%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이 모두 라스더오더와 제휴를 맺고 있어, 편의점 가맹점포만 전국에 4만여개에 이른다. 음식점들도 전국에 3000여개가 라스트오더를 제공 중이다.최근 이용자들도 부쩍 늘었다고 한다. 2020년 6월 ‘그린세이브’라는 이름으로 라스트오더를 도입한 CU는 5월 이용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5% 급증했다고 했다. GS25의 경우 지난해 7월 라스트오더를 도입한 직후인 8월 대비 올해 5월 이용건수는 무려 254.3% 폭증한 상황이다. 미로 관계자는 “라스트오더는 편의점과 협력 이후 이용자가 큰 폭 증가한 바 있는데, 최근 물가 급등 이슈와 겹치면서 매달 전월 대비 1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조금 ‘못나도’ 괜찮아…싸니까”대형마트들의 ‘알뜰 매대’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단골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상품성이 다소 떨어진 ‘못난이’ 채소와 과일 등은 물론 유통기한이 임박한 냉장식품들을 통상 20~3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이는 이 알뜰 매대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에 모두 상시 마련돼 있다. 알뜰 매대의 운영 기준은 매우 유동적이라 틈 날 때마다 잘 지켜보면 원하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국 점포의 상황, 각 제품의 상태와 최근 판매 추이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 각 점포에서 매일 유동적으로 알뜰 매대에 올릴 상품과 할인율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소비자들이 농산물 판매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각종 생필품 최대 90%까지 할인해준다고?먹거리뿐 아니라 각종 생필품들을 값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들도 있다. 주로 제품을 직매입해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이커머스와 TV홈쇼핑들은 그간 반품된 상품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전용관을 운영해왔는데 최근 저렴한 생필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며 이 역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인 ‘리퍼관’은 지난 5월 한 달간 주문건수가 전월 대비 무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전 △가구 △패션잡화 △생활·주방 △유아동 △TV상품 등을 두 자릿수 할인율을 적용해 선보이고 있으며 이중 가전·가구가 소비자들의 손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한다. 가구는 소파·식탁 세트·흙침대·안마의자 등이, 가전은 노트북·모니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전언이다. 오는 12월까지 최근 해외여행 수요를 겨냥한 ‘여행 캐리어 특가전’도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티몬 역시 사용에 문제가 없는 제품이지만 다양한 이유와 사연으로 정상적인 가격에 판매하지 못하는 제품들을 MD들이 엄선해 소개하는 ‘알뜰쇼핑’을 운영 중이다. △전시제품 △단순변심 이유의 반품 제품 △유통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으로 판매되지 못한 제품 △판매 기한이 임박한 제품 △이월·단종 및 과다 재고 제품 △마케팅용도로 제작된 샘플·체험팩 등이다. 지난 5월 매출은 전월 대비 무려 279%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제품군 별로 밥상 물가와 밀접한 식품 매출이 307% 늘었고, 뷰티(412%)와 리빙(990%) 제품도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성비 제품에 대한 반응이 품목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며 높아진 물가에 대한 고객 부담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티몬은 평가했다. 쿠팡은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태에 따라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제품을 검색할때 필터를 누리면 상품상태를 선택할 수 있다”며 팁을 전했다. 상품상태에서 △새 상품 △박스훼손 △재포장 △반품 △중고 등을 선택해 검색할 수 있으며, 통상 상품 상태에 따라 새 상품 대비 10% 안팎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앞선 관계자는 “세제나 물티슈 등 생필품의 경우 박스훼손이나 재포장 등이 실제 제품 품질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앨버말, 리튬 수급 둔화 우려에도 실적 개선 ‘주목’
  • 앨버말, 리튬 수급 둔화 우려에도 실적 개선 ‘주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내년까지 주요 리튬 생산 업체의 증설이 집중된 만큼 수급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견조한 리튬 수요로 앨버말(Albemarle)의 실적 개선이 주목받고 있다.전병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앨버말은 글로벌 리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 중 리튬 부문 매출 비중이 41%를 기록했다”며 “지난달 동사 실적 가이던스는 리튬 공급 계약 가격 상향과 판매량 증가를 반영해 상향된 바 있다”고 짚었다.종전 가이던스 매출이 52억~56억 달러였지만 58억~62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으며 조정 에빗다(EBITDA)의 경우 종전 17억~20억 달러에서 22억~25억 달러로 상향됐다. 글로벌 리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리튬 수요는 63만6000톤, 내년은 77만6000톤으로 전망된다.전 연구원은 “이는 리튬 총 수요의 60%를 점유하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때문”이라며 “BNEF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656만대에서 올해 1070만대로 전년 대비 63.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중국의 경우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이 봉쇄 여파가 채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미있는 반등을 보여 리튬 수요가 견조함을 보여줬다”며 “중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 대비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다만 올해와 내년에는 주요 리튬 생산 업체들의 증설이 집중돼 수급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대규모 증설이 예정된 만큼 향후 1~2년간 리튬 가격 하락의 우려가 있다”며 “동사 역시 캐파 증설에 따른 물량 출회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돼 판매량 증가 효과가 리튬 가격 하락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앨버말은 올해 생산량 증가율을 전년 대비 20~30%로 제시했으며 리튬 가격 하락 우려에도 이 같은 판매량 증가 효과로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06.25 I 유준하 기자
"밥상물가 잡아라"…농식품부, 물가 대응 총력전
  • "밥상물가 잡아라"…농식품부, 물가 대응 총력전
  • 2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가파른 물가 상승에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가 농축산물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식품제조·유통업체 대상 민생안전대책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긴급 민생안정 대책을 통해 생활 및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식용유·돼지고기 등 물가 상승 요인이 큰 식품 원료 7종에 대해 연말까지 0%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개별 포장돼 판매되는 김치, 된장 등에 대해 내년까지 부가가치세(10%)를 면제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농식품부는 식품제조·유통업체를 만나 정부의 이같은 물가 안정 대책을 설명하고, 생산자 부담 완화 지원책의 효과가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오는 30일에는 돼지고기 할당관세 적용 상황에 대한 현장 점검도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이날 주요 대형마트 현장 방문을 통해 무관세 적용을 받은 캐나다산 삼겹살과 목살 등의 할인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농축산물 할인쿠폰 집행에도 나선다.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사업은 농축산물 구매 시 20~30%(최대 1만원)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39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편성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농식품 수급을 총괄하는 전담팀인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설치하고, 농식품 수급 안정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그간 주 1~2회 진행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는 차관 주재로 매일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매월 1회 이상 농협,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촌경제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품목별 협회, 도매시장 및 대형마트 등 생산·유통주체들이 참여하는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열어 농식품 수급안정 민·관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단 계획이다. 다음은 다음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7일(월)15:30 귀농귀촌 우수사례 현장 방문(장관, 상주)14:00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차관, 세종)△2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16:00 대전보훈병원 위문(장관, 대전)17:00 수급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29일(수)13:30 농어업상생발전포럼 토론회(장관, 서울)16:00 수급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30일(목)08:30 차관회의(차관, 세종)10: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장관, 서울)12:00 푸드테크 업계 간담회(장관, 서울)△1일(금)09:30 국장회의(장·차관, 세종)◇주간 보도 계획△26일(일)11:00 차세대 ‘면역강화 구제역 백신 항원 플랫폼’ 개발11:00 반려견 등록,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27일(월)11:00 농진청 품종개발연구(SPP), 외래 벼 대체에 성과 거둬15:00 소비자 단체 협력 축산분야 정책협의회 추진△28일(화)06:00 미래 청년 농업인 육성! 맞춤형 교육으로 선도한다11:00 고구마 전분 함량이 높은 품종도 품종보호 받는다14:00 식품제조·유통업체 대상 민생안전대책 간담회 개최 결과16:00 국민의 눈높이에서 농업·농촌의 가치를 담아요16:00 추석 성수품(사과·배) 수급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협업 추진△29일(수)11:00 제38호 ‘A-벤처스’를 소개합니다11:00 공익직불금 100% 받는 방법은?11:00 농식품 바우처 제도 관련 설명11:00 식품영양성분 데이터 범부처 차원으로 표준화·개방11:00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개정 알림△30일(목)10:00 2022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 발간 관련11:00 온라인 판매 반려동물 사료 안전관리 강화11:00 제3회 농·축협 동시조합장선거 대비 농식품부 공명선거 추진 점검단 운영11:00 농축산물 할인쿠폰 추경 집행11:00 제3차 말산업육성 종합계획 수립·추진14:00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관련 기업대표 간담회 개최15:00 돼지고기 할당관세 현장 적용 상황 점검
2022.06.25 I 원다연 기자
"제도 개선할 때" Vs "양보 없다"..원윳값 협상 난항
  • [주간식품]"제도 개선할 때" Vs "양보 없다"..원윳값 협상 난항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6월 19~24일) 식품업계에서는 유업계(우유 및 유제품 생산·가공업체)와 낙농가(젖소 사육 및 원유 생산 농가)가 원유(原乳) 가격 산정 체계를 두고 냉전을 이어가면서 올해 원윳값 결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며 할랄시장 공략을 공식화했다.◇SPC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진출..2500兆 할랄시장 공략▲SPC조호르바루 공장 조감도. (사진=SPC그룹)20일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BERJAYA FOOD)과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HALAL) 시장’ 진출을 전진기지로 삼아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SPC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할랄 공장을 건립해 2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SPC그룹은 지난 2012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 싱가포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북미에서는 미국 시장 100호점 돌파와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유럽에서는 영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펼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켓몬빵’ 사냥 나선 ‘메이플스토리·연세크림빵’▲편의점 GS25 모델이 ‘메이플스토리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GS25)2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롯데제과와 함께 지난 17일 선보인 ‘메이플스토리빵(메이플빵)’이 출시 초반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출시 첫날 초도물량 10만봉이 완판된 데 이어 지난 18일부터 전국 GS25 가맹점에 발주·공급된 5만개 물량 역시 매일 모두 팔려나가면서 품귀 사태를 빚고 있다. 초반 흥행 조짐에 GS25는 제조 협력사인 롯데제과 측에 생산량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인 상태다.이번 메이플빵은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이 지난 2003년 선보인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콜래보레이션(협업)한 제품이다. 메이플빵은 실제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경품 프로모션을 더해 막대한 규모의 유저들을 공략해 ‘품절 대란’ 열풍을 몰고 온 SPC삼립의 ‘포켓몬빵’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메이플빵이 캐릭터로 포켓몬빵 자리를 노리고 있다면, 다른 한편에선 빵 본연의 품질로 승부수를 띄운 제품도 등장했다. 편의점 CU는 중소업체 푸드코아와 손잡고 3개월 간 레시피 개발에 공을 들여 지난 2월 ‘연세크림빵’을 선보였는데, 최근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순식간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연세크림빵은 이후 SNS에서 ‘반갈샷(반을 갈라 상품 속 내용물을 인증하는 사진)’으로 유명세를 타며 현재 CU 전체 디저트 매출의 54%를 차지하는 효자 제품으로 등극했다는 평가다.◇스타벅스, 올해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본격 시작▲지난 20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열린 ‘2022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에서 송호섭(왼쪽 첫번째)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와 권찬(오른쪽 첫번째)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이 선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지원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스타벅스)21일 스타벅스코리아는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올해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본격 시작을 알리는 ‘2022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지원증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이 만 18세가 되면 법적으로 보호시설을 떠나 스스로 자립해야 하는 만 18세~만 24세의 청년들이다. 올해부터 이전의 ‘보호종료청년’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독립된 주체임을 강조하는 명칭으로 변경됐다.스타벅스는 지난 2020년 1월 아름다운재단과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비진학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도 약 3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하고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자립준비청년에게 원활한 진로 및 교육 활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1년간 최대 550만원의 자립정착금을 지원한다.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바리스타를 꿈꾸는 청년들을 포함해 25명의 청년들과 1년 간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서로의 꿈에 대해 깊게 소통하며 인생에 가장 빛나는 청년이라는 시기를 더욱 환하게 밝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제도 개선할 때” Vs “양보 없다”..원윳값 협상 난항▲지난 2월16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낙농업계 관계자들이 ‘농정독재 철폐, 낙농기반 사수 낙농인 결의대회’를 열고 납유거부 불사 투쟁방침을 알리며 몸에 우유를 부어버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낙농가(7명)와 유업계(4명), 정부(농림축산식품부), 학계,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총 15명)는 올해 원유 가격 결정 시한인 24일을 넘긴 채 아직 본격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이사회 당연직인 낙농진흥회장도 석 달째 공석인 상태다.낙농진흥회의 ‘원유생산 및 공급규정’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가공 업체는 통계청의 농축산물생산비조사 발표 이후 1개월 내에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를 꾸리고 협상을 마쳐야 한다. 통계청은 지난달 24일 2021년 우유 생산비를 전년 대비 4.2%(34원) 증가한 1ℓ당 843원으로 발표했다. 원유기본가격 산출식에 따라 올해 1ℓ당 47~58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셈이다.다만 원윳값 결정 시한은 낙농진흥회의 권고 규정 사항일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어서 기한을 넘기더라도 강제로 중재를 하거나 당장 수급 등이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 지난 2020년에는 5월말 1차 위원회를 시작으로 협상이 8차까지 이어졌을 정도로 진통을 겪은 바 있다.유업계는 이번 원윳값 결정 논의에 앞서 시장의 기능을 왜곡하는 ‘원유가격연동제’를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개선하는 게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 원유가격연동제는 원부재료 등 낙농가의 생산비만 연계돼 있고 실제 소비자들의 우유와 유제품의 수요 등 소비량과 시장 물가는 반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한국유가공협회 관계자는 “생산비만 연동한 원유가격연동제로 원유 가격은 계속 오르고 출산율 감소 등으로 국내 우유 수요가 줄면 공급을 줄여야 하는데 쿼터제(수량 할당)에 막혀 유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이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용도별 차등가격제도 적극 도입해 탈지분유 등 가공유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갖춰 값싼 해외 수입제품과 경쟁하며 물가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용도별 차등가격제’는 지난해 농식품부가 소비자, 생산자(낙농가), 수요자(유업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낙농산업발전위원회 논의를 통해 나온 개념이다. 낙농산업발전위는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우윳값 인상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생산비 연동제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이에 대해 낙농가는 전면 반발하고 나서면서 협의는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낙농가는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입장과 함께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사료와 건초류 가격이 30% 이상 급등하는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올해도 원윳값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대립각이 첨예해지면서 올해 원유 가격 결정을 위한 논의가 시작도 못한 채 내홍만 짙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2.06.25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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