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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9회말 2아웃" 한동훈, 민생 보폭 넓히지만…국정지지율 고심
  • "지금은 9회말 2아웃" 한동훈, 민생 보폭 넓히지만…국정지지율 고심
  • [이데일리 경계영 박태진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더욱 과감해진 저출생 대책을 추가로 내놓은 배경은 총선을 2주여 앞두고 우세해진 정권 심판론을 반전시키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는 나빠지고 있어 국민의힘엔 고민을 안겨줬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이혜훈(중구성동구을) 후보가 25일 서울 신당동 떡볶이타운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정책 선거로…국민의힘, 잇단 공약 발표한 위원장은 지난 24일 경제부총리를 지낸 유일호 전 의원과 추경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민생 경제에 대한 우리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실천하겠다”고 ‘민생 모드’ 전환을 본격화했다. 같은날 이미 공약으로 발표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정책을 거듭 강조했을 뿐 아니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단과 만나며 의정 갈등에서의 중재자를 자처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날 저출생 공약을 추가로 꺼내들었다. 앞서 지난 1·2월 당 공약개발본부는 부총리급 인구부를 신설하고 연 11조원 규모의 저출생대응특별회계를 만들어 △아빠휴가 한 달 의무화 △육아휴직 급여 상한 210만원 인상 △늘봄학교 단계적 무상화 △초1~고3 새학기 도약 바우처 50만원 지급 등 실시하겠다고 이미 발표했다. 이번 발표엔 신혼부부·출산가구에 대한 정부 주거 지원과 난임, 아이돌봄서비스의 소득 기준 폐지와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모든 자녀 대학등록금 전액 면제 등이 더해졌다. 연말정산시 소득세 부양가족공제 받을 수 있는 자녀 나이를 20세에서 23세로 상향하고 자녀세액공제액도 모든 자녀에게 동일하게 1명당 30만원을 적용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정책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데 방점을 찍으며 정책 선거로의 프레임 전환을 시도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을 가리켜 “물가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오히려 물가를 상승시킨다는 것은 책임있는 정치라고 볼 수 없다”고 쏘아붙이며 “서울의 합계출산율이 0.55명까지 떨어지는 것(인구위기 해결)을 정책 우선순위에 둬야 하고 그래야 이 나라가 지속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홍석철 국민의힘 선대위 격차해소특별위원장도 “민주당은 저출생의 원인이 불평등이라고 언급했지만 내놓은 대책이 결혼하면 1억원 대출해주고 아이 낳으면 탕감해주는 현금성 지원”이라며 “(국민의힘 저출생 공약은) 단계별로 촘촘하게 구성해 민주당 공약과 비교하면 문제 인식부터 대책 수준까지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尹 지지율 하락세…與엔 적신호 다만 윤석열 정부에 대한 낮은 국정 지지도는 국민의힘에 부담이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내세우려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종섭 호주대사 부임 논란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발언 여파가 이어지면서 의대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 드라이브 효과가 희석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6.5%로 2월 마지막주 41.9%→3월 첫째 주 41.1%→둘째 주 40.2%→셋째 주 38.6% 등 4주 연속 내려갔다.(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포인트)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4%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 응답은 58%로 같은 기간 1%포인트 상승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두 조사 모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윤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하려면 대통령실이 잘못 알려진 사안을 적극 설명하고 의료 개혁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적 지지를 받는 사안이더라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안해 한다”면서 “총선 전까지 출구전략 등 가닥이 잡히게끔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민생과 직결된 공약을 띄우는 동시에 비례대표를 위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으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영입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 위원장은 서울 신당동 떡볶이타운에서 인요한 선대위원장과 ‘떡볶이 회동’을 하며 선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이 양보하고 대화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조금씩 분위기도 우호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각 정당이 어떤 정책을 펼칠지에 관심이 옮겨가고 민생 관련된 공약이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대파 등 채소 물가를 점검하며 염기동 농협유통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3.25 I 경계영 기자
두 달 여만에 최고치로 오른 환율…이번주 ‘연고점’ 돌파 기로(종합)
  • 두 달 여만에 최고치로 오른 환율…이번주 ‘연고점’ 돌파 기로(종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올라서며 약 두 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유럽 등 여타 주요국의 완화적 움직임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여기에 더해 위안화와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화 약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어, 이번주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롤러코스터 위안화’에 동조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4원)보다 3.7원 오른 1342.1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7일(1344.2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롤러코스터와 같이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다. 장중 1344.5원으로 오르는가 하면 1334.6원까지 내려가며 장중 10원 가까운 차이를 냈다. 이날 환율은 위안화 흐름과 궤를 같이 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절하 고시하며 시장에 ‘위안화 약세 용인’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오르며 넉 달여만에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절상 고시를 하며 위안화 약세 방어에 나섰다. 이후 위안화는 7.23위안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하지만 점심시간 이후 7.25위안으로 다시 오르며 위안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연중 최고’ 수준에 ‘슈퍼 엔저’까지사진=AFP달러화 강세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3회로 유지하자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70%대로 다시 살아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인플레이션 하락은 이어지고 있고 연내 인하 시작이 적절하다”고 말하며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날갯짓을 보냈다. 이같은 완화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달러 가치는 올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 마감 기준 104.39를 나타냈다. 유럽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고, 유럽 주요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스위스, 멕시코의 금리인하에 이어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등에서 금리인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아울러 최근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원화에 부정적이다. 지난 19일 일본은행(BOJ)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며 17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이어가겠단 의지에 추가 인상이 불투명해지자 달러·엔 환율은 152엔으로 올라 ‘슈퍼 엔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지난주 유럽 주요국들이 통화 완화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여전히 위안화와 엔화 약세 압력이 있다 보니, 이번주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이라며 “이번주 달러·위안 환율 상단이 7.3위안대로 보고 있는 만큼, 환율도 13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25 I 이정윤 기자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트리플A팀과 경기서 ‘1안타 1볼넷’
  •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트리플A팀과 경기서 ‘1안타 1볼넷’
  • 이정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이정후(26)가 시범경기 막판에도 좋은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헐스 파크에서 열린 구단 산하 트리플A팀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와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이 경기는 시범경기 결과에 합산되지 않고,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414(29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이정후는 오른손 투수 메이슨 블랙과 상대해 1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폭투와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투수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다가 아웃돼 득점에는 실패했다.이정후는 5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 그랜트 매크레이와 교체됐다.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26일과 2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연전으로 시범경기를 마감한다.이후 샌프란시스코는 29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에 김하성이 소속돼 있어 코리안 빅리거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2024.03.25 I 주미희 기자
하이브 새 걸그룹 아일릿 "르세라핌·뉴진스와 차별점? 과몰입!"
  • 하이브 새 걸그룹 아일릿 "르세라핌·뉴진스와 차별점? 과몰입!"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이브 새 걸그룹 아일릿(ILLIT·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이 르세라핌, 뉴진스와의 차별점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아일릿 민주는 25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 언론 쇼케이스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어떤 순간에도 과몰입한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민주는 “무대에서는 과몰입하는 모습을, 무대 밖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 막내딸’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은 없느냐는 물음에도 답했다. 다시 한번 팀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민주는 “(하이브에) 본받을 분도, 저희를 위해 힘써주시는 분도 많다는 걸 잘 안다”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일릿은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잇는 하이브의 3번째 걸그룹이다.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이 만든 첫 걸그룹이기도 하다. 앞서 하이브는 자체 서바이벌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를 통해 데뷔조 멤버를 선발했다. 아일릿은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을 비롯해 ‘마이 월드’(My World), ‘미드나잇 픽션’(Midnight Fiction), ‘럭키 걸 신드롬’(Lucky Girl Syndrome) 등 4곡을 앨범에 수록했다. 하이브 의장인 방시혁 프로듀서가 앨범 프로듀싱을 진두지휘했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
2024.03.25 I 김현식 기자
'고질라X콩: 뉴 엠파이어' 외화 예매율 1위…강력한 몬스터 액션
  • '고질라X콩: 뉴 엠파이어' 외화 예매율 1위…강력한 몬스터 액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수많은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몬스터버스 시리즈의 5번째 작품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가 오는 3월 2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외화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몬스터버스 시리즈의 신작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가 오는 3월 27일(수) 개봉을 앞두고 외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는 상상초월의 거대한 위협에 맞서 힘을 합친 ‘고질라’와 ‘콩’이 몬스터버스 사상 최강의 팀업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25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는 외화 예매율 1위, 전체 예매율 2위에 올랐다. 이는 전 세계적인 흥행 열풍을 일으키며 국내에서도 장기 흥행 중인 ‘듄: 파트2’를 비롯해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 등 쟁쟁한 동시기 경쟁작들을 모두 제친 결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한국영화 ‘댓글부대’에 이어 전체 예매율 2위에 올라 금주 주말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기대케 한다.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 ‘고질라’와 ‘콩’의 첫 팀업 무비로 일찌감치 많은 화제를 모은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는 업그레이드해서 돌아온 ‘고질라’, ‘콩’을 비롯해 최강 빌런 ‘스카 킹’, 씬스틸러 ‘미니 콩’, 베일에 싸인 파괴자 ‘시모’ 등이 총출동해 지금껏 본 적 없는 몬스터버스 사상 최대의 전투를 예고한다. 여기에 전 세계를 넘어 할로우 어스로 확장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스케일과 한층 강력해진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외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힌 영화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는 오는 3월 27일 극장에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2024.03.25 I 김보영 기자
한국타이어 조현범, 12년만에 사내이사 물러난다..‘사법 리스크’ 의식
  • 한국타이어 조현범, 12년만에 사내이사 물러난다..‘사법 리스크’ 의식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회장이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자진 철회했다.한국타이어는 오는 28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하나인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삭제한다고 25일 공시했다.사유로는 “후보자(조현범 회장)가 일신상 사유로 후보를 사임함에 따라 안건을 철회한다”고 했다.이에 따라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 사내이사를 처음으로 맡은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조 회장은 사법 리스크를 지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해 자진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회장은 지난 3월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됐으며 7월에는 배임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조 회장은 보석으로 8개월만에 석방돼, 현재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조 회장이 다시 한국타이어 사내이사에 오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나왔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금융경제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은 이날 “회사와 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이들 단체는 조 회장을 비롯한 한국타이어와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경영진의 이사직 사퇴와 국민연금의 반대의결권 행사 등을 요구했다.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사진=연합뉴스)
2024.03.25 I 이다원 기자
K-동박 재고조정 '안간힘'..가동률 낮추고 충당금 더 쌓았다
  • K-동박 재고조정 '안간힘'..가동률 낮추고 충당금 더 쌓았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기차 전방시장 악화에 동박 업황 부진이 겹치면서 국내 동박업체들이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재고자산에 대한 대규모 평가손실 충당금을 쌓는 등 재고조정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의 동박 자회사 SK넥실리스의 지난해 연평균 공장 가동률이 54.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88.1% 대비 40% 가량 급감한 것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역시 2022년 89.5%에서 지난해 82.3%로 연평균 공장 가동률이 줄어들었다. 두 기업의 가동률 산정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두 곳 모두 전년대비 가동률이 떨어진 것이다. 국내 동박 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하락 배경에는 전기차 전방 산업 악화 우려와 동박 업황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 전망 속에서 배터리 고객사 재고조정 지속으로 동박 판매 물량이 감소한데다 회로기판용 동박을 만들던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용 동박 생산 라인으로 대거 전환하면서 동박 시장내 공급 과잉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SKC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의 상업 생산을 개시했지만 아직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SKC는 앞서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말레이시아 공장의 경우 가동률은 20% 미만으로, 고객사 인증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하반기부터 가동률이 80~90%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박 시황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동박업체들은 대규모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반영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재고자산의 미래 판매 가치가 제조원가보다 낮을 경우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을 쌓게 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66억원의 재고자산 평가손실충당금을 설정했다. 전년 23억원과 비교하면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SKC의 경우 감산을 통한 공급 조절은 물론 재고자산 털어내기에 나섰다. SKC의 지난해 재고자산은 3329억원으로 전년(5532억원) 40% 가량 큰 폭 줄었다. 반면 충당금은 전년(188억원)과 유사한 186억원을 쌓으며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회계 처리를 했다. 재고자산회전율도 하락했다. SKC는 3.7에서 3.5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2.72에서 2.27로 재고자산회전율이 떨어졌다. 재고자산회전율은 재고자산이 어느 정도 속도로 판매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한다. 동박업체들은 중장기 공급계약 확대를 통해 미래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SKC의 경우 올해 5개 이상의 주요 고객사와 15만t의 동박을 추가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올해 말레이시아 5·6공장의 생산 능력 확대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고객 다변화와 장기공급계약 비중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있지만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배터리 수요가 조금씩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동박 공급과잉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하지나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최점이씨 별세, 윤성국(대전관광공사 사장)·윤정국·윤순금 씨 모친상 = 24일,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 7호실, 발인 26일 낮 12시, 장지 대구 달성군 명곡공원. 053-258-4444▲노순득씨 별세, 권순채·권순호(HDC현대산업개발 고문)·권순강·권혜숙씨 모친상, 이영희·금진희·정경주씨 시모상, 문덕수씨 장모상 = 24일 오후 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3호실, 발인 26일 오전 7시 20분, 장지 장흥 천주교묘원▲김옥진씨 별세, 임창남·임현숙·임창무(신아일보 편집국 부국장)·임현미씨 모친상, 박성덕·박지준(전 LG유플러스 부장)씨 장모상 = 25일 오전 4시17분, 일산복음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7일 오전 8시, 장지 남양주시 영락동산 묘지▲박종열씨 별세, 박경애·박경옥·박경선·박상훈·박경원씨 부친상, 박욱(이코노믹데일리 마케팅부장)·황보훈·김용건씨 장인상, 정선영·김미리씨 시부상 = 24일 오전 7시, 순천 성가롤로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6일 오전 7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한익환(전 농협중앙회 천호동지점장)씨 별세, 한재윤·한재홍(KTR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 24일 오전 10시53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 발인 27일 오전 7시, 장지 충북 청주 선영
2024.03.25 I 황병서 기자
의-정 갈등 파국 피했지만..의대 교수들 무더기 사직 행렬
  • 의-정 갈등 파국 피했지만..의대 교수들 무더기 사직 행렬
  • [이데일리 이지현 김윤정 기자] 산 넘어 산이다.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듯했던 의정 갈등이 다시 ‘2000명 증원 철회’라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정부는 이미 대학별 배정까지 완료한 상황에서 돌이킬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전국 40개 의대 교수들은 증원 철회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25일 집단 사직서 제출을 강행하고 있다.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은 25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철회 의사가 있다면 국민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증원과 정원 배정 철회 없이는 사직서 철회도 없다는 것이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고대구로·안산·안암병원)의 전임·임상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전 총회를 열고 “의대생·전공의와 함께 바른 의료정책으로 향하고자 사직서를 제출한다”며 미리 준비한 사직서를 강당에 있는 수거함에 넣고 퇴장했다.정부의 의대 정원 배분에 반발한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25일 서울 시내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연세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온라인으로 사직서류를 모아 한꺼번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연세대 비대위는 “정부는 객관적인 근거 없는 2000명 증원을 철회하고 진실한 태도로 협상의 장을 마련하라”며 “보내준 사직서는 일괄 출력해 의대 학장에게 오늘 오후 6시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울산대 의대에서도 이날 교수 433명이 사직서를 던졌다.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정부는 의대 학생, 전공의, 전임의, 교수가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근거 없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철회하고 당장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오후 총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의대 2000명 증원 계획을 변경할 수 있을까. 정부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대학의 신청과 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미 대학별 배정이 완료됐다. 해당 정원은 고등교육법령에 따라 국가가 인력 수급과 관련해 정책적으로 결정하는 사항으로 대학이 임의로 정원을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대 정원 배정 이후 대학은 변동된 정원을 반영해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이를 승인해 2025학년도 대학별 모집인원이 확정된다. 해당 절차는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따라 올해 5월 말까지 마무리된다.일부 전문가는 전의교협 내부 의견이 통일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대 교수들이 사직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장에서 환자를 지키면서 정부와 대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정부의 전면 철회 없이는 대화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대표로 나선 비대위원장이 의대 교수들의 의견을 모두 수용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 의견 충돌이 빚어지면 결국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기조가 무너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도 “의대 교수들도 처음에는 전공의 등 학생들이 다치지 않게 해야 한 걸 명분으로 사직을 결의했는데 (전공의)면허정지 행정처리가 정지된 상황이라 그 명분마저 없어진 것 같다”며 “의대정원이 학교별로 배분된 건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의대 교수들도 알게 되면 (의대 교수의 집단행동)동력이 상실될 것”이라고 짚었다. 정부는 우선 의료계와 대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이날로 의견 제출 기한이 끝나는 전공의 35명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26일 이후로 연기한 상황이다. 총선이 마무리는 4월 13일 이후가 될지, 한 달간의 시한을 더 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한덕수 국무총리 중심으로 관계 정부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의-정 대화협의체 구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연 지방의료원연합회장(인천의료원장)은 “제일 큰 문제는 재정 및 인력상 병원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정부가 지원 의지 또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확신시켜주면 병원이 나서서 구조조정하려 할 것이다. 이런 언급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2024.03.25 I 이지현 기자
헌재, 이정섭 검사 탄핵심판서 ‘처남 마약 수사기록’ 증거 채택
  • 헌재, 이정섭 검사 탄핵심판서 ‘처남 마약 수사기록’ 증거 채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정섭(사법연수원 32기) 대전고검 검사의 탄핵 심판에서 ‘처남 마약 사건’ 수사 기록이 증거로 채택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헌법재판소25일 헌법재판소는 이 검사의 탄핵 심판 3차 변론준비기일을 열어 수사 기록 증거 채택을 결정했다. 수사 기록은 이 검사의 처남 조모 씨를 수사한 수서경찰서가 국회 측 신청에 따라 헌재에 제출한 것이다. 수서경찰서는 지난해 2월 조씨의 배우자 강미정 씨의 고소장을 접수했으나 4개월 뒤 불송치 결정했다. 강씨는 이 검사가 지위를 이용해 조씨의 수사를 무마해줬다고 주장해왔다.국회 측은 “배우자의 신고가 있었고 진술 조서가 있었는데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담당 수사관이 세 차례 변경됐다”며 “일반적인 마약 사건 수사와 다르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검사 측 대리인은 “제3자의 수사와 관련된 내용”이라며 “피청구인(이 검사)이 관여했다는 증거가 전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국회 측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도 관련 감찰·수사 기록을 송부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검찰은 제출하지 않았다. 검찰은 헌재에 “수사 또는 감찰이 진행 중이고 사건 관계인의 명예나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는 이날 준비 절차를 종결하고 향후 정식 변론을 열기로 했다.한편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은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됐고 12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검사가 타인의 전과기록을 무단으로 열람하고 스키장과 골프장을 부당하게 이용했으며, 처남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고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국회가 주장하는 탄핵 사유다. 이 검사는 위장전입 외에 나머지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2024.03.25 I 박정수 기자
취소 표와 목사의 충격 설교, 무대에서 '권리'를 질문한다
  • 취소 표와 목사의 충격 설교, 무대에서 '권리'를 질문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두산아트센터 기획 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이 올해는 ‘권리’를 주제로 내세운다.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인문학적·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로 매년 특정 주제와 관련된 공연·전시·강연을 진행해왔다.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는 오는 4월 8일부터 약 4개월간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선보인다.‘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제작발표회가 25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요안 두산아트센터 책임 프로듀서, 신혜빈 번역가, 이연주 연출가, 민새롬 연출가, 장혜정 두산갤러리 큐레이터, 강지웅 강연 프로그래머.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요안 두산아트센터 책임 프로듀서는 “2020년 ‘공정’을 주제로 두산인문극장을 진행하면서 공정에 대한 문제의식을 더 발전시키고 확장할 방법을 고민했고, 그 결과 ‘권리’라는 주제를 도출했다”며 “2년간의 리서치를 통해 올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총 3편의 공연 중 첫 번째 작품은 연극 ‘더 라스트 리턴’(4월 30일~5월 18일)이다. 아일랜드 극작가 소냐 켈리의 작품을 연출가 윤혜숙이 무대에 올린다. 여성 희곡 작가에게 수여하는 세계적 권위의 상인 수잔 스미스 블랙번 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연극 공연의 취소 표를 둘러싸고 여러 인물이 벌이는 갈등을 그린 블랙 코미디로 이번이 국내 초연이다.두산아트센터에 이번 작품을 직접 추천한 신혜빈 번역가는 “취소 표 통해 서구의 제국주의적 영토 싸움을 표현한 일종의 우화”라며 “취소 표를 누가 갖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넘어서서 이러한 갈등을 만들어내는 더 큰 권력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두 번째 작품은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5월 28일~6월 15일)이다.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인 극작가·연출가 이연주가 2019년 초연한 작품이다. 무대 위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인정투쟁을 벌이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로 초연 당시 장애인 배우들이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이연주 연출은 “예술가와 무대를 통해 상호 인정을 통한 권리 획득의 과정을 인정투쟁의 개념으로 풀어낸 작품”이라며 “예술가가 주인공이지만, 우리 모두 예술가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한다는 점에서 각자의 직업 안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제작발표회가 25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열렸다. (사진=연합뉴스)마지막 작품은 연극 ‘크리스천스’(6월 25일~7월 13일)이다. 미국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의 희곡을 연출가 민새롬이 무대화한 작품으로 2018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했다. 미국의 작은 개척 교회로 시작해 대형 교회를 일군 담임 목사가 교회를 세우느라 진 빚을 10년 만에 청산한 날, 신도들에게 “지옥은 없다”는 설교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민새롬 연출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의 충돌을 통해 신념에 근간을 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자, 같은 신념의 공동체 안에서 다른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라며 “초연 때는 공연장을 대형교회를 연상케 하는 시도를 했지만, 이번엔 인물들이 주고받는 설전을 관객이 보다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연출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전시는 ‘우리는 개처럼 밤의 깊은 어둠을 파헤칠 수 없다’(5월 15일~6월 22일)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미국 여성 시인 메리 올리버의 시 ‘개 이야기’의 첫 구절에서 따온 제목이다. 고사리, 권동현×권세정, 박화영, 엘리 허경란 작가가 참여한다. 장혜정 두산갤러리 큐레이터는 “인간 중심의 사고를 반성하고, 우리와 터전을 공유하는 모든 존재의 삶의 권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를 제안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강연은 오는 4월 8일 송지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의 ‘인권의 미래’ 강의를 시작으로 총 8회에 걸쳐 진행한다. 장애인권, 동물권, 로봇의 권리 등에 대해 폭넓게 다룬다. 강연과 전시는 모두 무료로 진행하며, 공연 티켓은 전석 3만 5000원이다. 두산아트센터,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3.25 I 장병호 기자
전국에 봄비…강원산지엔 눈소식
  • 전국에 봄비…강원산지엔 눈소식[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26일인 화요일은 전날에 이어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에서 안전 운전이 요구된다. 2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보롬왓 농장에서 사람들이 튤립과 유채꽃을 감상하고 있다.(사진=뉴스1)25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와 충북, 경상권, 전남 남해안, 제주도는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은 오후 6시까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이날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 남부 5~20㎜ △경기 북부·서해5도 5~10㎜ △강원 영동중·남부 10~40㎜ △강원 영동북부·강원 영서중·남부 5~20㎜ △강원 영서부 5~10㎜ △대전·세종·충남·충북 5~30㎜ △광주·전남 10~40㎜ △전북 5~30㎜ △부산·울산·경남 10~40㎜ △대구·경북 5~30㎜ △울릉도·독도 5~10㎜ △제주도 20~60㎜ 등이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을 보면 △강원 산지 5~10㎝ △강원내륙 1㎝ 내외 △경북 북동산지 1~5㎝ 등이다. 강원 산지는 이날 오전까지 강한 눈이 내리면서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특히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전국은 대체로 흐리겠다. 중부지방은 이날 밤부터 차차 개겠다.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3~9도, 낮 최고 기온은 8~15도 사이가 되겠다. 강원 산지에는 낮은 구름의 영향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골짜기 주변이나 터널 입·출구 등에서는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해 추돌 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경상권 해안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서부쪽먼바다, 제주도북부·서부앞바다는 바람이 35~60㎞/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오는 28일까지 달의 인력이 강해짐에 따라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해안에서는 높은 물결로 만조 시 저지대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으나 소형선박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갯바위나 방파제 등에 있는 사람들은 해안가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4.03.25 I 황병서 기자
성신여대, MS와 함께 하는 '커리어 멘토링데이' 열어
  • 성신여대, MS와 함께 하는 '커리어 멘토링데이' 열어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는 2년 연속 한국마이크소프트와 함께 여성 IT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커리어 멘토링 데이’를 지난 21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21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커리어 멘토링 데이’에서 조원우 한국MS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성신여대)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된 커리어 멘토링 데이는 여성의 IT·테크업계 진출 확대를 위해 개최된 행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성신여대를 비롯하여 서울지역 4개 여대인 성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서울여대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행사는 ‘취준생이 알아야 할 Do & Don’t 패널 토크‘, ’데이터로 알아보는 취업 기회 높여주는 프로필‘ 특강, 주제별 그룹 멘토링,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투어 순서로 진행됐다 주제별 그룹 멘토링 세션에서는 분야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이 멘토가 됐다. 이들은 참여 학생들과 3가지 주제로 업무를 탐색하고 IT·테크업계 진출을 위한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업계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업무 탐색 및 집단 멘토링의 기회를 제공했다.성신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행사 참여자에 대한 지속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IT·테크업계 관련 미션, 전문 컨설턴트와의 상담 등으로 구성된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이규중 성신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작년 행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올해도 역시 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성 IT 인력 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5 I 김윤정 기자
국고채 금리 나흘 만에 상승 전환
  • 국고채 금리 나흘 만에 상승 전환[채권마감]
  • 10년 선물[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5일 국고채 금리가 나흘 만에 상승 전환했다. 2년물 금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연물들이 장단기 구분 없이 상승세로 바뀌었다. 지난 주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박스권 하단까지 떨어지자 장중 상승세로 전환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년물 금리는 최종호가 기준으로 2.2bp(1bp=0.01%포인트) 하락한 3.313%를 기록했다. 그러나 나머지 연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0.6bp, 1.4bp 오른 3.29%, 3.331%에 최종 호가됐다. 장기물 금리도 상승했다. 10년물은 0.8bp 오른 3.37%를, 20년물은 2.2bp 오른 3.361%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1.3bp 상승한 3.277%에 최종 호가됐다. 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상승세로 전환됐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장초반에는 하락했으나 하락폭이 줄거나 상승 전환했다. 2년물 미국채 금리는 1.2bp 오른 4.610%로 4.6%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10년물 금리는 4.214%로 강보합을 보였다. 국채선물은 하락했다. 3년선물은 1틱 하락한 104.87을 기록했다. 10년선물 역시 12틱 하락한 113.62를, 30년선물은 34틱 떨어진 132.18을 보였다. 장중 국채선물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선물과 10년선물 시장에서 각각 3600계약, 2200계약 가량 순매수를 보였다. 장중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됐으나 선물가격은 외려 하락 전환했다. 금융투자는 3년선물을 800계약 가량 순매수했으나 10년선물에선 3400계약 가량 순매도했다. 보험, 투신은 양 시장 모두에서 순매도세를 보였다. 보험은 3년선물과 10년선물 시장에서 200계약, 100계약 가량 순매도했고 투신도 1000계약, 300계약 가량 순매도했다. 29일 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공개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 등의 발언을 앞두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재해석이 나오고 있다.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지표 등에 따라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3.650%로 사흘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월물 기업어음(CP) 금리는 4.220%로 이 역시 사흘째 같았다.
2024.03.25 I 최정희 기자
김은혜vs김병욱, 이번에는 분당 오리역세권 개발 놓고 정책대결
  • 김은혜vs김병욱, 이번에는 분당 오리역세권 개발 놓고 정책대결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4·10 총선 ‘분당대첩’의 주인공인 성남 분당을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리역 인근 개발을 놓고 정책으로 맞붙었다.같은 날 김은혜 후보는 ‘오리역세권~분당마이스 구간 통합개발’을, 김병욱 후보는 ‘구미 프라임 시티’ 공약을 내놓으면서다.◇與 김은혜, 오리역세권~분당(백현)마이스 도로 완전 지하화25일 김은혜 후보는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리역세권부터 분당마이스 구간의 경부고속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완전 지하화하는 통합개발 공약을 발표했다.김은혜 국민의힘 분당을 후보가 제시한 오리역세권 복합개발 구상.(자료=김은혜 후보)김 후보는 오리역세권과 분당마이스 사이의 경부고속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완전 지하화해 확보할 약 10만평 부지에 △빅테크, 팹리스, ICT, 스타트업, 로봇산업 등 미래첨단기업 유치 △정자역 복합환승센터와 유기적인 연결통로 확보 △23번 국도변을 개발 취지에 맞춰 종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분당마이스는 현재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추진 중인 백현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을 뜻한다. 김 후보는 백현마이스를 분당마이스로 명명했다.김은혜 후보는 “분당마이스부터 오리역세권복합개발사업까지 ‘분당 미래첨단벨트’를 실현해 1기 미래신도시 분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토부장관·기재부장관, 국민의힘 성남시장, 임태희 경기교육감과 김은혜가 함께 하는 2024년은 1기 미래신도시 분당이 새롭게 탄생할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또 이날 공약에 △분당마이스 조성사업 △정자역 복합환승센터 △도시재생을 통한 마을활성화 △분당신도시 재건축 사업 △오리역세권 복합개발 △오리역+SRT+동천역(트리플 역세권) 유기적 연결방안과 함께 △LH 오리사옥 부지 △하나로마트 △법원부지 △버스차고지 △LH 오리사옥과 법원부지 사이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의 상세한 개발 계획 등을 포함했다.◇野 김병욱, SRT 오리역사 신설 등 복합개발 추진김병욱 후보 또한 이날 오리역 인근 부지에 대기업 본사 및 SRT 복복선 추진을 통한 SRT 역사 신설을 통한 복합개발을 통해 분당 남부권 신 랜드마크로 자기매김 하기 위한 ‘구미 프라임 시티’ 공약을 제안했다.김 후보에 따르면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오리역 역세권은 좋은 입지를 가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방치돼왔다. 법원부지와 하나로마트 부지를 합하면 약 3만4700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를 갖고 있지만, 법적인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서 지금까지 개발이 미뤄져 왔다.그런데 이러한 법적 절차들이 해결되면서 법원부지는 올해부터 개발이 가능해졌고,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는 계약이 2025년에 종료되면서 이 지역을 통합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김 후보측의 설명이다.이에 김병욱 의원은 강남을 뛰어넘는 분당 남부권의 새로운 도시 비전을 만들어내기 위한 ‘Gumi Prime City’개발 계획을 제시했다.김 의원의 구미 프라임 시티의 기본 구상은 △하나로마트 부지에 SRT 복복선 추진을 통한 SRT 오리역 역사 신설, 도심공항터미널 및 복합쇼핑몰 도입 △법원부지 대기업 본사 유치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복합문화체육단지 조성 △오리역 인근 대규모 지하아케이드 조성 및 구미동까지 연결되는 지하연결공간 구성 이다.김병욱 의원은 “분당 남부권 구미동 오리역 역세권은 전국 최고 입지를 가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채 방치돼 있다. 이 지역 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그랜드 플랜을 제시하는 것이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며 “삼성역 인근 복합개발을 참고해 구상한 ‘구미 프라임 시티’를 3선 국토교통위원장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김병욱 민주당 분당을 후보의 ‘구미 프라임 시티’ 개발 구상.(자료=김병욱 후보)
2024.03.25 I 황영민 기자
비례에 몰린 제3지대, 지역구는 가뭄…문제는 `돈`
  • 비례에 몰린 제3지대, 지역구는 가뭄…문제는 `돈`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제3지대 정당들의 비례대표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체제 속에 지역구에서 선거비용 보전도 받기 어려워지자 비례대표로 몰린 것이다. 낙선 시 수 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떠 안아야 하는 지역구 선거와 달리 비례대표 선거는 비용 부담도 적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제3지대 정당은 36개로 지난 총선 대비 3개가 늘었다. 정당 수만 따지면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은 188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냈다. 반면 제3지대 정당 지역구 후보자 수는 199명에 지나지 않는다. 비례대표 후보자 수보다 11명 더 많을 뿐이다. 역대 최저 격차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처음 시행된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자 수와 비례대표 후보자 수의 격차는 380명에 달했다. 35개 제3지대 정당 33개가 232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고 이들 중 19개 정당에서 612명의 지역구 후보를 냈다. 허경영 명예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235명)의 후보 숫자를 빼더라도 격차는 377명이 된다. 과거 다른 총선에서도 지역구 후보자가 항상 비례대표 후보자보다 300~600명 더 많았다. 자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3지대 정당 관계자는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있던 때와 지금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도 “다만 제3지대 정당들이 지역구 후보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경남 지역구에서 선거 운동 중인 민주당 당원은 “지난 대선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대결 구도가 이번 총선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구도 속에 제3지대 정당들이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선거비용 부담 문제가 크다. 한 정치권 인사는 “경선대금 2000만원에 컨설팅 비용 1억원, 사무실 임대료를 비롯해 포스터 제작 비용, 문자 발송 비용까지 포함하면 수 억원의 돈이 든다”고 털어놨다. 과거처럼 거대양당 쏠림 현상이 심하지 않았을 때는 3당으로 출마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유효 득표를 받아 선거비용을 전부 또는 일부 보전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 현재 선거법에서는 유효득표율이 15% 이상되면 선거비용 전액을, 10% 이상되면 절반을 보전해 준다. 반면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기탁금 5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후보자 중 한 사람이라도 당선자가 나오면 다른 후보자 모두 기탁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 후보자가 감당해 야할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총선 후보자들의 재산 수준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 간에 격차가 컸다. 지역구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 규모는 27억7704만원인데 반해 비례대표 후보자의 평균 재산은 14억6612만원으로 절반에 불과했다.
2024.03.25 I 김유성 기자
성수역 상권 10곳 중 4곳은 음식점…핵심 소비층은 20대 여성
  • 성수역 상권 10곳 중 4곳은 음식점…핵심 소비층은 20대 여성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NH농협카드는 자체 개발한 가맹점 DNA를 활용해 성수역 주변 도보상권을 분석한 ‘소비트렌드 Insight 보고서-서울 지하철 성수역 인근 상권 분석’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자료=농협카드 제공가맹점 DNA는 NH농협카드가 구축한 가맹점 데이터 세분화 체계를 의미한다. 전국의 가맹점 데이터를 △가맹점 속성정보(주소, 상권 등), △가맹점 매출정보(매출금액, 매출건수 등), △가맹점 고객선호정보(성별, 연령대별 선호도 등)로 분류ㆍ가공해 NH농협카드만의 개인화 서비스, 가맹점 전략 수립,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 등에 활용한다. 먼저 성수역 상권은 음식점 업종이 주를 이뤘다. 전체 가맹점 수의 38.3%를 차지하며, 패션(10.4%), 커피전문점(9.4%), 미용(5.9%) 등에 비해서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만큼 이용액도 가장 높았다. 상권의 전체 이용액 중 42.0%가 음식점 업종으로부터 발생했고, 패션(16.0%), 커피전문점(6.9%), 미용(3.4%) 등이 뒤를 이었다.핵심 소비층은 2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션 업종에서 많은 소비를 했는데, 패션 업종 내 소비 중 47.0%가 20대 여성의 소비였다. 패션뿐 아니라 커피전문점(36.0%), 음식점(31.0%) 업종에서도 20대 여성이 타 소비군보다 큰 소비력을 보였다.상권이 가장 활발한 요일은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로 분석됐다. 요일별 소비건수 비율을 분석해보면 수요일~토요일은 평균 16.0%를, 일요일~화요일은 비교적 낮은 12.0%를 보였다. 특히 패션 업종은 전체 소비건수 중 46.1%가 토ㆍ일요일 양일간 발생해 요일별 소비 집중이 명확하게 나타났다. 주 소비시간대는 업종별로 상이했다. 음식점(44.8%)과 커피전문점(38.7%)이 점심시간 전후인 11~15시에 소비가 집중된 반면, 패션의 소비 중 53.4%가 15~19시에 이뤄져 업종별 차이를 보였다. 이용액 상위 가맹점의 소비 장악력도 분석했다. 업종 내 이용액 상위 10%의 업체가 차지하는 이용액 비율을 보면 패션은 55.0%, 음식점은 40.4%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명품 브랜드나 유명 맛집 등 트렌드를 이끄는 곳에 소비가 몰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는 소상공인 및 예비 창업자의 상권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자 핵심 상권으로 부상한 성수역 도보 상권을 대상으로 가맹점 데이터를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데이터거래소’와‘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재되어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NH농협카드 관계자는“NH농협카드만의 가맹점 DNA를 통해 특색 있는 소비 데이터 분석이 가능했다.”며“앞으로도 가맹점 DNA를 활용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지속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4.03.25 I 최정훈 기자
박세리 대회서 우승한 코다 “나도 박세리에 영감받은 선수”
  • 박세리 대회서 우승한 코다 “나도 박세리에 영감받은 선수”
  • 왼쪽부터 박세리와 넬리 코다가 25일 열린 LPGA 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시상식 후 웃으며 셀피를 찍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세리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고, 나도 영감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가장 위대한 골프 게임을 한 사람 중 하나다. 이번 기회로 그와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했다. 그가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해 놀라운 감정이 든다.”여자 골프 전설 박세리(47)가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개최한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26·미국)가 우승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코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라이언 오툴(미국)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했다.코다는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오툴과 연장전에 진출했고, 첫 번째 연장전(18번홀·파4)에서 3.5m 버디 퍼트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지난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한 코다는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시즌 2승 모두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우승 당시에 우승 경쟁을 펼치던 코다는 14번홀(파4) 보기, 15번홀(파3) 더블보기, 16번홀(파4) 보기를 범하며 3개 홀에서 4타를 잃었다. 반면 리디아 고는 3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리디아 고의 우승이 거의 확정된 듯 보였지만 코다는 마지막 두 홀에서 반전 드라마를 썼다. 17번홀(파5)에서 5m 이글 퍼츠에 성공했고, 18번홀(파4)에서는 아이언 샷을 핀 왼쪽 3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코다는 두 번째 연장전에서 1m 파 퍼트를 침착하게 넣어, 1.2m 파를 놓친 리디아 고를 제치고 우승했다.이날 경기에서도 코다는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코다는 14번홀(파5)에서 5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오툴은 5언더파를 치고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코다에 2타 뒤진 2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그런데 코다가 15번홀(파4) 보기, 16번홀(파5) 버디를 맞바꾸더니 17번홀(파3)에서 1.5m 파 퍼트를 놓쳤고, 18번홀(파4)에서도 파 세이브에 실패하며 연속 보기를 범해 오툴과 공동 선두로 내려앉고 말았다.결국 코다는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지만, 연장전에서 한 홀 만에 승리를 거두고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코다는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아시아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거의 두 달 가까이 휴식하면서 스윙을 가다듬었다.그는 연장전에 들어가기 전 연속 보기라는 뜻하지 않은 결과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퍼트 그린에서 스윙 코치인 제이미 멀리건과 이야기를 나누며 화를 삭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승 기회가 남아 있다는 걸 스스로 상기시켰다고 덧붙였다.코다는 이번 우승으로 현재 릴리아 부(미국)가 지키고 있는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다. 그는 “세계랭킹 1위가 목표는 아니다. 내가 경기를 잘하면 모든 것이 뒤따라오기 떄문이다. 내 목표는 경기하는 한 주에 있다. 이 작은 목표들이 모여 큰 목표로 이어질 것”이라며 “처음 세계랭킹 1위가 된 2021년이 생각난다. 감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연장전에서 버디 잡고 기뻐하는 코다(사진=AFPBBNews)
2024.03.25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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