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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몰랐던 전기자극치료의 세계 … EMS부터 ‘엘큐어리젠’까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체 에너지의 60%가량이 세포의 전기생리현상 유지를 위해 쓰인다. 즉 세포막 안은 음전하, 세포막 밖은 양전하가 대전(帶電)하는데 일정 전위차를 유지해야 세포막을 중심으로 이온들이 소통하며 에너지(ATP)를 생산하고 신호전달을 통해 생명현상을 영위할 수 있다.고장난 몸, 병든 인체는 전기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이를 교정할 수 있는 전기자극치료는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에 비해 더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전기자극치료가 존재하지만 공통점은 피부를 통해 근육으로 전류를 보내며 이로 인해 병든 세포가 자극을 받고, 통증이 줄어들며, 조직을 치유하고,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의료기관이나 운동교습실에서 다양한 전기자극치료(물리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크게 나눠보면 경피적전기신경자극(Transcutaneous Electrical Neuromuscular Stimulation, TENS), 러시아 전기자극(Russian Stimulation), 신경근 전기자극(Neuromuscular Electrical Stimulation, NMES), 전기근육자극(Electrical muscle stimulation, EMS), 기능적 전기자극(Functional Electrical Stimulation, FES), 간섭 전류(Interferential Current, IFC), 고전압 갈바니 전류(High-Voltage Galvanic Current, HVGC) 등이 있다.TENS는 일반 병의원이나 한의원 등에서 단기 및 장기 통증을 관리하는 데 흔하게 쓰는 물리치료법이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전극을 부착해 통증을 줄인다. 환부에서 뇌로 전달되는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게 주된 원리다. 100~150밀리암페어(㎃)의 동전기를 펄스 방식으로 내보낸다. 저주파 전기자극으로서 보통 급성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주파수 80~120㎐의 전기를 고강도로, 만성통증의 경우에는 1~20㎐의 전기를 저강도로 흘려보낸다. 운동교습실에서 사용하는 EMS는 TENS와 유사한 방식이지만 근육강화, 근지구력 향상, 근육 회복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근육을 강하게 수축시키도록 설계돼 있다. NMES도 본질적으로 EMS와 동일하지만 운동용(훈련효과 상승)보다는 재활치료용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류를 사용해 단일 근육을 수축시킨다. 물리치료사는 피부의 다양한 위치에 전극을 배치해 적절한 근육섬유를 활성화한다. NMES는 경련하는 근육을 지치게 하여 근육 경련을 줄이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긴장을 풀 수 있다.러시아 자극은 1970년대 러시아 연구자들이 EMS를 개량해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안했다. 저주파가 아닌 고주파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정현파(sinusoidal wave)을 쓴다. FES는 기본적으로 NMES와 동일하지만 전기자극이 자동 제어돼 근육 수축을 기능적 움직임으로 변환시키므로 신경재활에 더욱 효과적이다.간섭 전류는 일반적으로 십자형 패턴의 4개 전극을 사용한다. 전극 사이를 흐르는 전류가 서로 ‘간섭’하면서 더 높은 강도의 전류를 인체에 흐르게 하는 한편 피시술자는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HVGC는 고전압 및 저주파 전기를 사용하여 조직 깊숙이 침투한다. 통증 완화, 혈류 개선, 근육 경련 완화, 관절 이동성 개선에 효과가 좋다.국내서는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이 HVGC 패턴의 전기자극치료기를 심화 발전시킨 ‘엘큐어리젠요법’을 개발했다. 이를 구현한 의료기기 ‘엘큐어1000’은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 1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료기기로 등록됐다. 100~800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3000V의 고전압으로 병소 부위에 흘려보냄으로써 통증 완화, 세포 활성화 및 재생, 혈액 및 미세순환 개선, 통증의 중증도 평가진단 등을 수행한다.심영기 원장은 “엘큐어 1000은 교류 전기를 쓰고, 주된 사용 주파수가 60Hz로 세포막 재생, 미토콘드리아 활성화에 효과가 좋다”며 “세포막은 배터리로 치면 음전하를 저장하는 컨덴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엘큐어 1000은 세포의 전반적인 미세순환 개선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포막 내 음전하가 고갈돼 세포막 막전위 상태가 -30~-40 mV(정상은 -70~-100 mV)로 떨어지면 통증과 만성질환이 생긴다”며 “엘큐어 1000은 동전기가 아닌 정전기를 사용하는 것이어서 TENS에 비해 치료 시 따끔한 통전통이 남지만 그만큼 환부 깊숙이 음전하를 침투시키기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그는 “2015년부터 개발에 매달려 거의 10년 만에 FDA 인증이라는 결실을 거뒀다”며 “HVGC 방식을 넘어선 사실상 새로 창조된 전류 방식의 신기술 치료기기가 엘큐어 1000이며, 그동안 겪은 숱한 고뇌와 시행착오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이밖에 전기를 이용한 치료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피부과나 물리치료실에서 쓰는 전기영동(iontophoresis)은 직류 전기로 이온화된 약물을 피부를 통해 몸 안으로 밀어넣는 방식이다. 이는 피부과에서 피부미백 물질을 피부 아래로 보내거나, 어깨 석회성 건염에서 칼슘 침전물을 분해하는 약물을 침투시키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3000볼트의 파장이 짧은(주파수가 500~1000Hz) 숏 펄스(Short pulse) 방식의 직류 전류를, 간암 주변 피부에 침을 꽂고 흘려보내 암세포를 사멸하는 비가역적 전기 천공법(IRE, irReversible Electroporation)을 써서 화제를 모았다.
- [마켓인]‘교복의 글로벌화'…유니폼 베팅나선 PE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 10시간, 한 달이면 200시간.학생과 특정 산업 종사자라면 한 달에 200시간은 족히 입는 교복과 유니폼에 대한 자본시장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일회성의 패스트패션(Fast Fashion·최신 유행을 반영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빠른 상품 회전율을 특징으로 하는 패션 스타일)보다 가치가 오래도록 지속되는 프리미엄 의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삶에 보다 밀접한 ‘유니폼’에 베팅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 고품질에 맞춤 제작까지…PE 타고 글로벌 진출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기반의 사모펀드 운용사 엘라모어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로컬 교복 생산업체 ‘트루텍스’ 지분 42%를 인수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조건은 비공개다.150년 전통의 트루텍스는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교복’을 모토로 삼는 회사로, 관련 업계에서는 수익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트루텍스는 영국과 방글라데시, 중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에 20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영국 전역 수천 개 학교의 교복과 운동복을 생산 중이다. 엘라모어PE는 이번 인수로 트루텍스의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건다. 특히 교복 스타일과 내구성의 중요도를 높이 사고 있는 중국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맞춤형 유니폼을 제작하는 회사에 대한 베팅도 이어졌다. 중동 기반의 신생 운용사인 에잇클라우드PE는 지난해 11월 교복 및 업무 유니폼 생산업체 ‘스티치스’를 인수했다. 두바이에 생산 시설과 플래그십 매장을 골고루 운영하는 해당 회사는 기성 유니폼과 개인 맞춤형 유니폼을 제작한다. 대부분의 매출은 공립 및 사립학교 교복과 공장 작업복, 호텔 유니폼, 의료 가운 등에서 발생한다.에잇클라우드PE는 우선 인프라 투자를 통해 자국 내 스티치스의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사우디라아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PE…엑시트도 속속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찍이 관련 매물을 인수해 키워온 하우스들은 함박웃음이다. 운용사들 사이에서 매물만 있다면 소위 ‘땡큐’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복의 특수성 덕에 시장에 살아남은 기업이 얼마 없는데다, 그간 차별성이 요구되어온 산업은 아니기 때문에 생산 시설이나 원단 등 기본적인 변화만 주더라도 업사이드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이에 운용사들은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는 인식 아래 엑시트에 속속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8월 일본의 대체투자 운용사인 CLSA캐피탈파트너스는 교복의 지속성을 높여주는 교복 전문 클리닝 렌탈 업체 ‘유니메이트’ 지분 전량을 현지 운용사인 카리타앤컴퍼니에 매각했다.현재 새 주인을 찾고 있는 매물도 있다. 베인캐피탈은 지난해 말께 ‘바시티브랜드’ 매각에 나섰다. 희망 매각가는 60억달러(약 8조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바시티브랜드는 치어리딩을 비롯한 학교 스포츠 유니폼과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18년 약 25억달러(당시 약 3조원)에 베인캐피탈에 매각됐다.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해외에서는 ‘지속가능성이 높은 프리미엄 의류’에 대한 수요가 꾸준했다”며 “학업 혹은 업무를 볼 때 하루 8시간 이상 입어야 하는 유니폼도 당연하게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니폼 생산 업체들은 (수많은 투자사들의 손을 탄) 기존 패션 업체와 달리 기업 구조가 복잡하지 않기 마련”이라며 “인수 이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에 비교적 단순하며 가격 측면에서도 접근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의사 연봉 얼마?" 변호사 2.5배 수준…직장인 56%, 작년 이직 시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난해 한 번 이상 이직을 시도해 힌국 직장인이 지난해 56%로 전년(51%)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는 자사의 경력직 이직 플랫폼 블라인드 하이어가 5만건 이상의 한국 직장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6일 밝혔다.(그래픽=블라인드 하이어)이직 시도가 가장 활발했던 연차는 사원(62%)과 대리(60%)였다. 전년 대비 각각 7%p, 6%p 올라 모든 연차 중 가장 증가폭이 컸다. 그 외에는 신입(54%), 과장(53%), 차·부장(40%) 순이었다. 이직 시도는 입사 1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증가해 과장급 이후 주춤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블라인드 하이어는 전했다.이직 시도가 가장 활발했던 업계는 호텔(69%), 패션(66%), 가구·인테리어(64%)였으며 시도가 가장 저조했던 업계는 통신(41%), 카드(43%), 공기업(44%)이었다. 호텔과 패션은 뷰티와 함께 전체 업계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직장인들이 이직 시도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요인은 회사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고용 안정이었다. 그외 보상과 워라밸도 유의미한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성장 가능성과 고용 안정은 연구 결과 이직 시도와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고 블라인드 하이어는 설명했다.연차별 평균 연봉은 신입이 4000만원, 사원이 4400만원, 대리가 5400만원, 과장이 6600만원, 차·부장이 8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5600만원, 미국 직장인은 13만 달러(약 1억8000만원)로 조사됐다. 지난해 연봉이 가장 높은 직군은 의사(2억5000만원), 변호사(1억원), 약사(9300만 원)로 드러났다. 연봉이 가장 낮은 직군은 고객 상담원(4200만원), 치과위생사(4300만원), 대학 교직원(4400만원)이었다.지난해 한국 직장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였다. 신입은 LG,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의 전통적 대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던 한편 사원 이상에서는 카카오, 네이버, 비바리퍼블리카 등의 IT 플랫폼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블라인드 하이어 전유정 사업 총괄은 “경제적 보상뿐 아니라 고용 안정과 커리어 성장을 중요시하는 직장인이 증가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회사나 커리어에 대한 불안이 높아진 것”이라며, “블라인드 하이어는 모든 직장인이 자신의 일 가치에 부합하는 기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원팀' 정신으로 2024년 새 출발
- OK금융그룹 웃맨 럭비단 2024년 새 유니폼. 사진=OK금융그룹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2024년 새 캐치프레이즈 ‘ONE TEAM’. 사진=OK금융그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실업팀 창단 1주년을 맞이한 읏맨 럭비단이 2024년 본격적인 일정 소화에 앞서 새로운 시즌 목표와 각오를 다졌다.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하 읏맨 럭비단)은 6일 2024년 새 슬로건과 유니폼을 공개했다. 지난해 3월 실업팀으로 출범해 창단 2년 차에 접어든 읏맨 럭비단은 전년보다 한층 개선된 경기력으로 실업팀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지난해 ‘OK Family! Keep Challenge!!’라는 슬로건 아래 실업팀으로 첫발을 내디딘 읏맨 럭비단은 올해 ‘One Team(원 팀)’을 새로운 슬로건으로 공개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하나가 돼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슬로건이다.신규 유니폼도 선보였다. 구단 측은 “OK금융그룹을 대표하는 색인 오렌지 컬러에 화이트 컬러를 더해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표현했고, 어깨, 목 부분 개선을 통해 럭비의 전통성을 보여주는 넥카라 디자인을 한층 부각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전통의 가치와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으로 럭비 고유의 정신을 지켜나가려는 선수들의 의지와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유니폼에 담았다”고 밝혔다.금융사 최초의 럭비 실업구단인 읏맨 럭비단은 창단 당시 ‘일하는 럭비선수’라는 구단 운영 체제를 내세웠다. 직장인으로서 본연의 과업을 수행하고 일과 후나 주말 등 시간을 활용해 평생 이어온 럭비선수의 꿈을 펼쳐나가는 선진국형 스포츠 클럽 운영 방식이다.OK금융그룹은 2016년부터 국내 유일의 ‘럭비 특채’ 운영 등 선수들이 일과 럭비를 병행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타 구단 대비 두터운 선수층을 유지하는 것도 그룹의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다. 국내 럭비단 선수단 규모가 통상 20~25명 수준인 데 반해 읏맨 럭비단은 31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더 많은 선수들에게 럭비선수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고, 유연한 전술 운용과 체력적 안배를 통한 부상 예방에 도움이이 되고 있다.읏맨 럭비단은 지난해 실업팀 자격으로 첫 출전한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1차 대회에서는 비록 기존 실업팀에 큰 점수차로 패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한 경기력과 함께 대등하게 맞섰다.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대회에선 고려대를 상대로 값진 창단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읏맨 럭비단은 올해도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이어 지난 2월 올해 첫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2주간 일본 럭비 리그 원 디비전2 소속 NTT 도코모 레드 허리케인스와 합동훈련을 통해 팀워크와 경기력을 끌어올렸다.최근에는 선수단 전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외국인 용병들을 영입했다. 통가 출신 피나우 마카바하와 라투 마노아, 일본 출신 테라와키 순, 남아공 출신 제이제이 치퍼스와 란스 램프리츠, 재일교포 최창현 총 6명의 외국인 선수와 재일교포 선수가 합류했다.올해 새 주장으로 선임된 유기중은 “읏맨 럭비단이 실업팀으로 다시 태어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새롭게 주장직을 맡게 돼 감회가 새로우며, 선수단을 더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 읏맨 럭비단은 여러 실업팀을 상대로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올해도 강도 높은 훈련을 계속해 온 만큼,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영화 ‘60만 번의 트라이’ 실제 주인공으로 부임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읏맨 럭비단 오영길 감독은 “실업팀으로서 1년의 세월 동안 함께 훈련하며 기존 선수들도 한 단계 발전했고 여기에 새로운 국내 선수, 외국인 선수 합류로 선수단 전력이 강화됐다”며 “이러한 전력 보강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준 OK금융그룹에 감사하며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구단주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생계 걱정 없이 운동에 전념하며 럭비선수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고 동시에, 선수들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구성원으로서 활약하는 선순환 구조가 한국 럭비계에도 자리 잡길 바라는 심정으로 지난해 실업팀 창단을 결심했다”고 밝혔다.더불어 “지난 한 해 우리 선수들이 럭비선수로서 경기력과 정신력 모두 한층 성장하며 읏맨 럭비단도 실업으로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지금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디지털대성, 강남대성기숙 의대관 인수 추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디지털대성(068930)은 의대 입시 역량 강화 및 기존 강남대성기숙학원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강남대성기숙 의대관을 운영 중인 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 지분 5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디지털대성은 공시를 통해 계열회사 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0%에 해당하는 신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외부평가기관의 주식가치산정 결과를 고려하여 추후 확정할 예정이며, 취득 예정일은 오는 8월 말이다. 이번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은 디지털대성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은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강남대성기숙 의대관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험생에게 최적화된 기숙시스템과 60년 전통 대성학원의 정보와 노하우가 강점”이라며 “2023학년도 대입결과 재원생 중 의예 153명, 의약학계열 315명, 서울대 27명, 연고대 121명을 배출했다”고 설명했다.강남대성기숙 의대관 매출은 2020년 235억원, 2021년 244억원, 2022년 282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36%, 34% 증가한 78억원, 5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에 힘 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 기숙학원 증축이 완료되면 수용규모는 현재의 840명에서 1200명 수준으로 증가하게 되면서, 향후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디지털대성은 강남대성기숙 의대관과 인접한 강남대성기숙 S관과의 교육시스템 통합 및 물적·인적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 등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김희선 디지털대성 대표이사는 “교육업계에서 의대 입시 역량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의대 입시 경쟁력 강화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극대화를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서초 메가스터디학원 의약학전문관, 2025 야간특별반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초 메가스터디학원 의약학전문관은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및 N수생을 대상으로 의학계열 수능 올인반인 ‘2025 야간특별반’을 개설,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서초 메가스터디학원 자습관 전경 (사진=서초 메가스터디학원)2025 야간특별반(의학계열 수능 올인반)은 기존 종합반과 달리, 오후에 정규 수업이 진행된다. 오전 정규 수업 수강이 어려운 고등학교 및 대학 재학생, 기타 N수생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오후 시간에 수업을 편성했다. 정규 과목은 국어(문학, 독서), 수학(수학Ⅱ, 미적분), 영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리 논술은 현장 강의로, 수Ⅰ은 영상 수업으로 무료 제공된다. 이 외에 언매, 과탐 과목은 선택과목으로 편성하여 추가 수강을 원할 경우 개별 신청(유료)을 통해 수강하면 된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되며, 주당 수업시수는 12시간이다. 이는 ‘최소 수업, 최대 자습’을 지향하는 학원의 교육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함이다. 수업을 책임지는 강사진의 경우 다년간 강사 평가 A등급과 특강 마감 강사 등 내부 기준을 적용한 베스트 강사 라인업을 구축해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를 제고한다. 학생들의 학습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습실과 강의실을 분리한 이원화된 학습 공간을 제공하며, 특히 자습실은 2023년 전면 리뉴얼하여 시설을 업그레이드하였다. 모든 재원생에게 1인 1지정 좌석을 제공하고, 자습실 관리를 위한 순환감독제 운영으로 면학 분위기를 유지한다. 또한, 10년 이상의 학원 입시 경력 및 종합반 담임 이력이 있는 베테랑 입시 컨설턴트가 한 반을 전담하는 ‘책임 담임제’를 운영하고, 10명 이상의 학습 멘토가 학생들의 학습 문제를 즉각 해소, 실력 완성을 도와주는 학습 코칭을 실시할 예정이다.서초 메가스터디학원 1인 좌석 (사진=서초 메가스터디학원)남윤곤 원장은 “대한민국 대표 입시전문가로서 서초 메가스터디학원 의약학전문관의 원장을 맡고 있기에 2025학년도 입시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민첩한 대응 전략 수립이 가능하고, 자연계 전통 명문 입시학원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된 오랜 경험적 자산을 이번 ‘2025 야간특별반’ 프로그램에 녹여냈다”라며 “월 단위(4주 기준) 60만 원대의 합리적인 교습비에 고품격 수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당부하고, 2025학년도에 세 번째 수능 만점자 배출을 위해 원장과 강사,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학생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 야간특별반’ 안내와 설명회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서초 메가스터디학원 의약학전문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 상담을 통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원서 접수는 오는 3월 1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학원 홈페이지)과 오프라인(방문)으로 가능하다.
- 도봉구, 전통시장 고정관념 깼다…현대화 요소 갖춘 공간으로[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도봉구는 기존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객 수요층을 넓히고자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사진=도봉구)먼저 올해 ‘도봉구 시장, 한Q(큐)에 R(알)려줌’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전통시장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의 위치, 주차정보, 편의시설 등을 QR코드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구는 청년층 등 새로운 소비층 유입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서울엄마아빠VIP존 ‘도깨비다락(多樂)방’ 조성은 시설현대화 차원에서 가장 심혈을 쏟은 사업이다. 구는 전통시장 고객층에 젊은 부모들의 유입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아이와 함께 장을 보는 엄마·아빠를 위한 전용공간을 마련했다. 도깨비다락방은 방학동 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 1층에 총 60㎡ 규모로 조성했다. △휴식공간 △놀이공간 △수유실 등이 갖춰져 있다. 전통시장에 장을 보러온 엄마·아빠는 아이를 보육교사에게 맡기고 편하게 장을 볼 수 있고 아이는 안전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뛰놀 수 있어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해 11월 첫 문을 연 뒤 운영 100일 만에 유아 503명이 다녀갔다.전통시장 젊은 층 유입 및 온라인화에 방점을 둔 경영현대화도 추진 중이다. ‘디지털특성화시장’ 육성이 대표적이다.전통시장의 온라인 진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입점지원, 육성 전략 구축 등을 종합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 방학동도깨비시장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개년으로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판매를 위한 상품 개발 및 콘텐츠 제작과 쿠팡이츠 등 다양한 판매 채널과의 연계를 통한 매출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상점가 내 특화된 PB(자체상품)개발을 통한 대표 브랜드상품 출시와 대표상품 중심의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정착화를 이룰 계획이다.온라인 수요를 잡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비대면 쇼핑 수요 증가 등 소비환경 변화에 따른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함으로 구는 상점가들에 온란인플랫폼 입점 비용 지원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학동도깨비시장, 창동신창시장, 창동골목시장 등 3개 전통시장, 223개 점포에 쿠팡 등 온라인플랫폼 입점을 이끌었다. 구는 앞으로 서울시 및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선정 등을 통해 대상 전통시장과 점포를 늘려갈 방침이다.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시장별 특화 이벤트도 있다. 구는 시장마다의 역사와 전통을 반영한 이벤트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특히 상·하반기 각 1회 진행하는 ‘우리동네 시장 나들이’는 인근 어린이집, 경로당 등과 연계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로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전통시장 대표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든든한 지원과 상인들의 변화하려는 자발적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구는 앞으로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춘 사업 추진으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찐보수 텃밭' 김천, 與 송언석·김오진 공천 놓고 격전[르포]
- [김천(경북)=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경북 김천은 무조건 빨간색이라예. 퍼런색은 안 찍어요. (여당 경선 후보인) 송언석, 김오진 둘 중에 누가 더 일을 잘할지 그것만 보면 됩니더.”(경북 김천 평화시장 상인 50대 권모 씨)4·10 총선을 앞두고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김천이 주목받고 있다. 본선 승리의 직행 티켓으로 여겨지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 때문이다. 김천은 1988년 이후 보수정당이 아닌 진보 진영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보다 더 보수색이 짙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위 ‘막대기만 꽂아도 보수정당이면 당선된다’는 이곳에서 2018년 재보궐선거 이후 내리 두 번 당선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맞붙었다. 3선을 노리는 ‘현역 의원’과 ‘용산 출신 참모’ 간의 경쟁이자, 고향 선후배 간의 맞대결이라 시민들의 관심은 뜨겁다. 한산한 경북 김천시의 평화시장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3선 만들어 힘 실어야” vs “새로운 인물 필요해”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제2차관 출신으로 ‘예산통’으로 불린다. 그간 그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거쳤다. 김 전 차관은 국회의원 보좌관, 한나라당 상근부대변인, 제17대 대선 선대위 전략기획팀 기획위원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을 지낸 용산 참모 출신이다. 지역 민심은 송언석 의원이 3선을 따내야 한다는 의견과 지역 일꾼을 새로운 인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갈린다. 김천역 앞에서 13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박경순(63)씨는 “김오진 전 차관도 사람이 괜찮긴 하지만 지역 내에서는 어떤 인물인지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면서 “송 의원이 재선하면서 김천역 신축이나 김천에서 거제까지 고속철을 새로 만드는 등 이끌던 지역 사업들이 있으니 한 번 더 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반면 젊고 새로운 일꾼에 대한 선호도 있다. 김천시의 인구가 빠르게 줄면서 지역 쇠퇴 속도가 빠른 만큼 지역구 의원도 단수 공천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후보를 가리기 위한 경선이 필요하단 의견이다. 김천시 인구는 올해 1월 기준 13만7247 명이다. 2022년 이후 인구 14만이 깨지면서 점차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평화시장과 김천역이 있는 원도심은 빈집과 빈 상가들이 늘고, 경제활동인구는 급격하게 줄고 있다. 김천 토박이로 11년 차 택시기사인 60대 이모 씨는 “지방도시가 대부분 그렇겠지만, 인구가 빠르게 줄면서 너무 초라해졌다”면서 “지역을 새롭게 이끌 인물이라면 정치 신인이라도 뽑아줄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10 총선에서 경북 김천시 선거구 후보로 나선 송언석 의원(왼쪽)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가운데)이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맞붙는다. 더불어민주당은 황태성 후보(오른쪽)로 단일화했다.◇후보들 공방전에 “보수 표 갈라지면 안돼” 비판도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에 두 예비 후보 간엔 신경전뿐만 아니라 네거티브 공방전까지 펼쳐지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미국 복수국적자인 장남이 7년간 여덟 차례 병역판정검사(징병검사)를 연기하며 병역을 피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기피가 아닌 연기”라면서 “민감한 개인정보임에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당내에서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 의원 측에서는 “징병 검사 연기가 (병역을) 기피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문제시되는 것”이라면서 “(김 전 차관 쪽에서) 송언석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됐다는 식의 흑색선전을 하고 있는데 그런 퇴행적인 선거 문화는 배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시민들은 흑색선전 양상의 선거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평화시장에서 40년 이상 과일 가게를 운영 중인 66세 이모 씨는 “양쪽 모두 상대를 비방하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데 그런 걸 아주 안 좋게 보고 있다”면서 “그런 식으로 하는 건 보수표를 갈라 먹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김천시 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경북드림밸리(김천혁신도시) 중심으로 형성된 ‘샤이 진보’ 세력들이 얼마나 영향력을 드러내는가다. 2014년 1단계 기반공사 이후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등 12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면서 외지인과 젊은 사람들이 늘면서 율곡동을 중심으로 진보 성향의 인구가 유입됐다. 혁신도시 정주 인구는 2만3000여명에 그치지만, 이들은 지역의 극단적인 보수 지지세에 오히려 반감이 들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태도다. 민주당에선 장춘호 후보가 황태성 후보 쪽으로 힘을 실어주며 단일화하는 것에 동의했다. 황태성 후보는 지난 21대 대선에서 21%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배영애 민주당 경상북도당 김천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의 아들이다. 혁신도시에서 거주하는 37세 이모 씨는 “뼛속까지 민주당이라 무조건 민주당 후보를 찍을 것”이라면서 “지역 내 40대 여자들 모임에서 민주당을 뽑았다는 이유만으로 모임에서 제외되고 ‘왕따’를 시키는 그런 비합리적인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70대 김천 토박이 배모 씨도 “도시가 쇠락하고 노인들만 남을 동안 보수정당 국회의원들은 뭘 한 것이냐”면서 “여기도 야당이 한 번 될 때가 됐다. 배 위원장 아들이 이번에 나왔는데 한 번 눈여겨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