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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작년 이익 사상 최대…"명품 사려는 욕망 줄지 않을것"
  • LVMH, 작년 이익 사상 최대…"명품 사려는 욕망 줄지 않을것"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루이비통, 크리스챤 디올 등을 보유한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엣 헤네시(LVMH)가 작년 한 해 역대 최대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LVMH 회장은 최근 주가 하락과 관련해서도 “명품에 대한 욕망은 줄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과시했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가 팩트셋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LVMH의 작년 매출은 642억유로(약 86조원)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평균인 625억유로(약 84조원)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20억유로(약 16조원)로 시장 예상치 109억유로(약 4조원)를 상회했다. 2020년과 비교한 매출성장률은 36%이며, 2019년에 견줘서는 14%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LVMH의 사업 부문 중 핵심인 패션 및 가죽 카테고리의 연간 매출은 309억유로(41조원)로 2019년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8억유로(17조원)로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마진율이 높은 지갑과 핸드백을 만드는 패션 및 가죽 사업부는 LVMH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LVMH는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이다. 작년 주당배당금을 10유로로 책정, 전년에 비해 3분의 2나 늘렸다. 사상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보석, 시계 카테고리가 향후 LVMH의 추가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VMH는 작년 티파니를 158억달러(19조원)에 인수하며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티파니, 불가리, 태그 호이어 같은 보석, 시계 브랜드의 그룹 내 작년 매출 비중은 14%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10%다. 투자은행(IB) UBS는 “티파니의 매출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등 LVMH의 보석, 시계 부문은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LVMH는 유럽 증시에 상장된 회사 중 시가 총액 1위 회사이며,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다음 가는 세계 2위 부자다. 올해로 72세인 그는 수십 년간 모엣 샴페인에서 슈발 블랑 고급 호텔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현재의 LVMH 입지를 다졌다.최근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변모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전환에 주식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LVMH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5.06% 하락했다. 같은 명품 그룹인 케링과 에르메스도 각각 8%, 16% 하락했다. 그러나 아르노 회장은 주가 하락에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1월 주식시장은 우리가 겪었던 과거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달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주식시장이 합리적인 가격을 찾아가는 것이 아름다운 드레스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망이 줄어든단 것을 뜻하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2022.01.28 I 고준혁 기자
기업은행, 취약계층 지원 앞장…'금융주치의'로 중소기업 처방도
  • [2022금융소비자대상]기업은행, 취약계층 지원 앞장…'금융주치의'로 중소기업 처방도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기업은행(024110)은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년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포럼&시상식’에서 서민금융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영주 IBK기업은행 부행장(오른쪽)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서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포럼&시상식’에 참석해 서민금융진흥원장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업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도 IBK햇살론15, IBK안정망대출Ⅱ, IBK햇살론뱅크, IBK브릿지보증서 담보대출 등 서민금융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기존 새희망홀씨, 근로자생활안정자금 및 햇살론YOUTH(유스) 등 저소득근로자, 사회초년생과 같은 취약계층 전용 상품 공급도 지속했다.특히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은 지난해 목표 공급액의 97%를 달성했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공급한 서민금융 지원액은 전년 대비 520억원(8.16%) 늘었다. 기업은행은 ‘IBK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을 개시하며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에도 앞장섰다. 지난해 하반기 오픈한 IBK금융주치의는 병원에서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의사에게 처방을 받는 것처럼 기업의 경영·재무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기업진단→맞춤형 처방→연계지원’으로 이뤄지는 이 프로그램은 재무제표 등록만으로 진단결과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양한 내·외부 데이터를 비대면으로 수집·분석해 기업 진단과 제안 단계까지 자동으로 진행한다.또 표와 그래프를 활용해 기업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빅테이터를 통해 기업의 경영환경, 경쟁사, 거래처 등을 분석해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고객용 기업진단 보고서는 진단요약과 함께 금융거래·신용도 등 항목별 상세 분석, 상품·서비스 안내로 구성된다. 고객 이해를 돕기 위해 목차와 보고서 해설도 참고자료로 제공한다.이처럼 기업 현황, 개선을 위한 처방 정보 등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금융권에선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시대에 고객과 은행의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하는 것이 시행의 주목적”이라며 “기업은행은 공공기관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발전시켜 하나의 브랜드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1.27 I 서대웅 기자
교역조건 10년여만에 최저치로 또 하락…유가 등 원자재 값 상승에 '악화일로'
  • 교역조건 10년여만에 최저치로 또 하락…유가 등 원자재 값 상승에 '악화일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작년 12월 수입 금액지수와 물량지수 뿐만 아니라 수출금액지수와 물량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과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수입금액지수가 40% 가까이 올라 수출금액지수의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37.6% 오른 170.64로 나타나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이 직전달(42.8%)에 비해선 소폭 줄었으나, 지수 자체는 역대 최고치다. 2021년 연간 기준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대비 32.0% 상승해 2010년(32.0%)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12월 수입금액지수는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광산품이 89.7% 오르고, 공산품도 25.8%, 농림수산품 34.3% 등 골고루 상승한 영향이다. 공산품 중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2.9%), 석탄및석유제품(152.5%) 등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도 16개월째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수입물량지수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5.9% 오른 135.76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관련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운송장비(-17.1%)가 감소하였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1.5%) 등 공산품(8.8%)과 광산품(7.6%) 등이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론 9.7% 올라 2010년 15.4%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금액지수와 물량지수도 각각 14개월,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수입에 비해선 그 수준이 크지 않았다. 12월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대비 22.0%, 수출물량지수는 4.8% 상승세를 보여 각각 146.64, 133.01을 기록했다. 12월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다. 연간 기준 수출금액지수와 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26.5%, 8.1% 올라 2010년(31.4%), 2011년(13.9%)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중 반도체의 수출 금액과 물량은 12월 각각 35.8%, 16.1% 증가해 모두 20개월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와 물량지수 상승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운송장비 등이 이끌었다. 먼저 수출금액지수는 농림수산품(-1.8%)이 감소하였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4.3%) 석탄및석유제품(79.9%) 등이 증가했다. 수출물량지수에서는 화학제품(-6.3%), 제1차금속제품(-7.5%) 등이 줄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6.7%), 운송장비(9.4%) 등이 증가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교역 조건은 더 나빠졌다.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2월 기준 10.4% 하락해 2011년 10월(-10.94%) 이후 10년 2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2월 6.1% 하락해 작년 9월(-6.75%) 이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29.9%)이 수출가격(16.4%)보다 더 크게 오른 영향에 하락한 것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4.8%)하였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10.4%)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연간으론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대비 2.8% 하락한 반면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대비 5.1% 상승을 기록했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순상품교역지수가 9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국제 유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며 2020년의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까지 유가 수준을 보면 80달러를 넘어 오르는 추세고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1.27 I 이윤화 기자
이달 31일부터 영세 카드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0.5∼1.5%로 인하
  • 이달 31일부터 영세 카드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0.5∼1.5%로 인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오는 31일부터 영세·중소 카드 가맹점의 우대수수료율이 기존 0.8∼1.6%에서 0.5∼1.5%로 인하된다.(자료=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는 26일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이 개정 완료됨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변경된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23일 발표한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의 후속 조치다.수수료 인하 적용 대상으로는 연매출 30억 이하 신용카드가맹점 287만8000개(전체 가맹점의 96.2%), 결제대행업체(PG) 하위가맹점 132만9000개(전체 PG 하위가맹점의 92.2%), 교통정산사업자를 이용하는 개인택시사업자 16만5000명(전체 택시 사업자의 99.8%)이다.지난해 하반기에 신규로 신용카드 가맹점이 돼 일반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받다가 이번에 영세·중소가맹점으로 매출액이 확인된 약 18만2000개 업체는 이미 납부한 카드수수료와 우대수수료의 차액이 환급된다. 규모는 약 492억원(가맹점당 27만원) 정도로 추산된다.지난해 하반기 신규 가맹점이 됐다가 하반기 중에 폐업한 경우도 환급대상에 포함된다. 환급과 관련해선 여신금융협회가 해당 신용카드가맹점에 우대수수료율 적용 안내문과 환급 여부를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현재 사업장이 없어 안내문 발송이 되지 않은 경우엔 올해 3월14일부터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 시스템과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환급대상 여부와 환급액을 확인할 수 있다.
2022.01.26 I 황병서 기자
주식재산 100억넘는 슈퍼개미는 23명..1위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 주식재산 100억넘는 슈퍼개미는 23명..1위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단순 투자목적으로 5% 이상 주식 지분을 보유한 개인 주주 가운데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가장 많은 금액의 주식을 보유하는 ‘주식 갑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 다음으로 많은 주식 재산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는 90년대생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26일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상장사에 단순투자 목적으로 5% 이상 지분 보유한 개인투자자 및 주식평가액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상장사에 법인 및 개인이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주요 주주는 5600여 곳이 넘었다. 이중 법인을 비롯해 경영참가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외국인 등을 제외하고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는 63명으로 집계됐다.특히 이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10월 기준 1조7000억원을 넘었고, 이중 주식자산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개인투자자는 2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한양정밀의 신동국 회장이 가장 많은 금액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산해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008930) 주식 12.14%(816만8257주), 한미약품(128940) 주식 7.71%(93만1578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종목에서 보유한 합산 주식가치는 6300억원 이상으로 지난 2019년 10월 조사 때 파악된 5787억원보다 500억원 이상 늘어났다.신 회장은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임성기 회장의 고교 후배로 알려져 있다.자료=한국CXO연구소코스닥 업체 엔켐(348370)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현지 주주의 주식재산도 1000억원을 훌쩍 넘겼다. 그가 보유한 엔켐 지분은 지난해 11월4일 기준 9.73%(1470만 630주)에 해당한다. 지난 21일 엔켐 주식종목 종가 11만7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만 해도 1628억원 상당으로 계산됐다. 금감원 보고 자료에 따르면 이 주주는 1995년생으로, 이번 조사 대상 가운데 최연소 슈퍼개미다. 또 이번 조사 대상자 63명 중 100억원대 이하 주식부자 중 90억원대 3명, 80억원대 3명, 70억원대 2명, 60억원대 6명, 50억원대 7명이었고, 50억원 미만은 19명으로 집계됐다.연령대를 살펴보면 1970년~1974년 태어난 70년대 초반 X세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55년~1959년생과 1960~1964년생이 각 11명씩 활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80년 이후에 출생한 큰손도 6명으로 집계됐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작년 10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이 단순투자 목적으로 다른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하며 1000억원대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슈퍼개미로 활동했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최근 횡령 사건 등이 불거지면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됐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 중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등을 통해 지분 변동 현황 등을 공시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5% 미만으로 지분을 낮추는 사례가 다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01.26 I 최영지 기자
휠라홀딩스, 코로나19에 성장 둔화…목표가↓-KB
  • 휠라홀딩스, 코로나19에 성장 둔화…목표가↓-KB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KB증권은 25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휠라 브랜드의 중장기 성장성,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도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6만원에서 5만원으로 17% 하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3만650원이다.휠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3조9504억원, 영업이익 5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6%, 12%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휠라브랜드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영업환경 전망은 어려우나 전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아쿠쉬네트 매출과 영업이익은 높은 기저부담으로 인해 1%, 3%씩 성장하는 데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8011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 62% 감소한 실적이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55%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휠라브랜드 실적은 낮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 3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한국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6%, 3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순수국내 매출은 5%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년 동기 재고 소각 비용 40억~50억원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미국 매출은 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영업이익률(OPM) 0.5%를 기록하면서 소폭이나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로열티 수익은 낮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아쿠쉬네트 부문은 영업적자 272억원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2022.01.25 I 유준하 기자
서울 등 중부서해 출근길 약한 눈발
  • [오늘날씨]서울 등 중부서해 출근길 약한 눈발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5일 출근 시간대에 서울을 비롯해 중부서해안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새벽 중부서해안에서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아침 출근 시간대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전라권, 경상서부내륙으로 확대되겠다.이번 강수는 오후에는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영서와 충북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제주도는 낮부터 밤 사이 비가 오겠고, 산지는 눈이 내릴 수도 있다. 예상 적설은 강원영서 1~3cm, 경기동부, 충북, 제주도산지 1cm 내외, 충남권내륙, 전북동부, 경상서부내륙 1cm 미만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 강원영서, 충북, 제주도 5mm 미만, 수도권(경기동부 제외), 충남권, 전라권, 경상서부내륙 1mm 내외다.비 또는 눈이 그친 후 밤부터 그 다음날 아침 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어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10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지역별 아침최저기온은 -3~4도, 낮최고기온은 2~10도로 예상된다. 해상은 동해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 제주도해상(북부.서부앞바다와 남서쪽안쪽먼바다 제외)에 아침까지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미세먼지(PM10) 농도는 광주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2022.01.25 I 김경은 기자
서울 등 중부서해 출근길 약한 눈발
  • [내일날씨]서울 등 중부서해 출근길 약한 눈발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5일 출근 시간대에 서울을 비롯해 중부서해안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새벽 중부서해안에서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아침 출근 시간대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전라권, 경상서부내륙으로 확대되겠다.이번 강수는 오후에는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영서와 충북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제주도는 낮부터 밤 사이 비가 오겠고, 산지는 눈이 내릴 수도 있다. 예상 적설은 강원영서 1~3cm, 경기동부, 충북, 제주도산지 1cm 내외, 충남권내륙, 전북동부, 경상서부내륙 1cm 미만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 강원영서, 충북, 제주도 5mm 미만, 수도권(경기동부 제외), 충남권, 전라권, 경상서부내륙 1mm 내외다.비 또는 눈이 그친 후 밤부터 그 다음날 아침 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어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10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지역별 아침최저기온은 -3~4도, 낮최고기온은 2~10도로 예상된다. 해상은 동해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 제주도해상(북부.서부앞바다와 남서쪽안쪽먼바다 제외)에 아침까지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미세먼지(PM10) 농도는 광주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2022.01.24 I 김경은 기자
아침 강추위 지속…낮부턴 차차 추위 누그러져
  • [오늘날씨]아침 강추위 지속…낮부턴 차차 추위 누그러져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금요일인 오늘 역시 아침 강추위가 이어진다. 낮부터는 기온이 차차 올라 한층 포근해 질 전망이다. 전국이 대체로 맑고, 미세먼지 역시 일부 지역 외에는 보통~좋음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19일 오전 덕수궁에 눈이 내리고 있다.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아침최저기온은 -15~0도, 낮최고기온은 2~9도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은 아침까지 기온이 -10도 이하로 낮을 전망이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외출 시 보온 철저,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의 체온 유지하고, 수도관·계량기·보일러 등 동파와 농.축.수산물, 양식장 냉해에 대비해 하우스나 축사 보온 유지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낮부터는 기온이 올라 내일(22일)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2~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경상권과 일부 전남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건조한 곳이 있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동해상과 남해동부해상에는 내일)까지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 예정이다. 당분간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다. 너울 발생 시 1.5m 내외의 물결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미세먼지는 서울경기, 충청 오전 ‘한때 나쁨’ 오후 ‘나쁨’을 나타내겠다. 그 밖의 전국 ‘좋음’~‘보통’이 예상된다.
2022.01.21 I 김은비 기자
아침 강추위 지속…낮부턴 차차 추위 누그러져
  • [내일날씨]아침 강추위 지속…낮부턴 차차 추위 누그러져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금요일인 21일은 아침까지 강추위가 이어지지만, 낮부터는 기온이 차차 올라 한층 포근해 질 전망이다. 전국이 대체로 맑고, 미세먼지 역시 일부 지역 외에는 보통~좋음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19일 오전 덕수궁에 눈이 내리고 있다.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아침최저기온은 -15~0도, 낮최고기온은 2~9도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은 내일 아침까지 기온이 -10도 이하로 낮을 전망이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외출 시 보온 철저,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의 체온 유지하고, 수도관·계량기·보일러 등 동파와 농.축.수산물, 양식장 냉해에 대비해 하우스나 축사 보온 유지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낮부터는 기온이 올라 모레(22일)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2~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경상권과 일부 전남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건조한 곳이 있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동해상과 남해동부해상에는 내일)까지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 예정이다. 당분간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다. 너울 발생 시 1.5m 내외의 물결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미세먼지는 서울경기, 충청 오전 ‘한때 나쁨’ 오후 ‘나쁨’을 나타내겠다. 그 밖의 전국 ‘좋음’~‘보통’이 예상된다.
2022.01.20 I 김은비 기자
‘청소년 방역패스’ 학원 제외에…학부모들 “접종 미룰까” 고민
  • ‘청소년 방역패스’ 학원 제외에…학부모들 “접종 미룰까” 고민
  •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단체들이 지난 14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백신패스 저지 행정소송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정부가 학원·독서실에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청소년 방역패스는 유지하기로 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원이 방역패스 시설에서 제외된 만큼 접종을 미루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학원 내 감염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제기된다.1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 청소년 학습시설은 방역패스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다만 청소년 방역패스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3월부터 시행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만 12~18세 청소년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확산세를 고려할 때 청소년 접종률은 더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정부 발표를 접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자녀의 백신 접종을 미룰 것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서울 중구의 중학교 1학년 학부모 임모(43)씨는 “주변 엄마들이 부작용을 걱정하면서도 학원 때문에 자녀의 접종을 결심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민이 깊었던 상황”이라며 “접종을 보류하면서 상황을 더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반면 일부에서는 이번 정부 발표로 학원·독서실 내 감염이 확산하지는 않을지 걱정하느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 구리시의 중학교 1학년 학부모 김모(42)씨는 “높은 접종률이 100% 안전을 보장하진 못해도 현재로선 백신이 감염을 막기 위한 유일한 대안인 것도 맞지 않나”라며 “접종 참여 분위기가 확 꺾여서 학생들의 감염 위험이 높아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교육부는 방역패스 시설에서 학원·독서실이 빠진 만큼 현장점검을 강화해 시설 내 청소년 감염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원 종사들에게는 백신 3차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며 “학원 단체에서 운영하는 민간자율방역단과도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학원이 방역패스 대상에서 빠지면서 학생 접종률 증가세가 둔화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겨울방학 중 접종률을 끌어올려 신학기 정상등교를 추진하겠다는 교육부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앞서 법원은 지난 4일에도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의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지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청소년 1차 접종률은 0.8~1.6%포인트씩 매일 꾸준히 상승했지만, 지난 5~7일에 접종률은 0.3%포인트씩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0시 기준 청소년 1차 접종률은 78.6%, 2차 접종률은 66.5%를 기록했다.
2022.01.17 I 김의진 기자
오미크론에 전 세계 확진자 1월 첫주 1545만명…미국 461만명
  • 오미크론에 전 세계 확진자 1월 첫주 1545만명…미국 461만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이 전주 대비 60% 가까이 증가하는 급격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월 1주차(1월 3~9일) 전 세계 신규발생은 1545만 3286명으로 전주 대비 58.2% 늘었다. 사망자도 4만 3666명으로 같은기간 3.6% 증가했다.(자료=WHO)미국은 발생이 급증하며 일일(1월 6일) 발생 역대 최다(87만 1213명)를 기록했고, 일일(1월 8일) 신규 입원자수가 10만명당 5.6명으로 최대 규모를 보였다. 주간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은 98.3%로 보고됐다. 미국의 1월 1주차 확진자는 461만 359명, 사망자는 1만 1182명으로 전주 대비 각각 72.6%, 25.6% 늘었다. 주간 오미크론 점유율도 12월 1주차 0.6%에서 2주차 7.5%, 3주차 39.4%, 4주차 71.6%, 5주차 92.3%, 1월 1주차 98.3%로 급증했다.영국은 일 평균 확진자가 17만 명 이상 발생하며 4주 연속 주간 발생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재원 입원환자는 지난 9일 기준 1만 9056명으로 급증하는 추세지만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는 소폭 감소(816명)하는 양상을 보였다. 영국의 1월 1주차 확진자는 121만 7258명, 사망자 1271명으로 전주 대비 각각 10.2%, 38.3% 증가했다.인도는 최근 1주 발생이 전주 대비 6배 이상 증가했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4461명(1월 11일)을 기록했다. 인도의 1월 1주차 확진자는 63만 8872명, 사망자는 2020명 등으로 확진자는 전주 대비 6배 이상 늘었지만 사망자는 3.3% 감소했다.일본에선 일일 발생이 지난 3일 516명에서 10일 8144명으로 급증했다. 또 미군 부대 주둔 지역(오키나와 등)의 발생이 증가했다. 일본의 1월 1주차 확진자는 2만 3168명, 사망은 9명 등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는 오미크론 영향으로 734.3%나 급증했고 사망자는 50% 늘었다.한편 방대본은 영국의 연구결과 등에서 3차 접종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70~75%의 높은 접종 효과가 확인된다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예방접종의 필요성은 여전히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프랑스와 독일, 미국 등 국외 다수 국가들은 오미크론 유행에 대응해 3차 접종 간격을 단축, 최대한 많은 대상자를 신속하게 접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우 7일 3차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했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등은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3개월로 단축해 시행 중이다.방대본 측은 “국외 사례나 연구는 물론이고 국내 실제 접종 자료를 통해 접종 효과가 분명하게 입증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접종받지 않은 분들은 사전예약 또는 잔여백신 예약 후 당일접종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접종에 참여해 줄 것을 재차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2022.01.16 I 양희동 기자
‘청소년 방역패스’ 또 제동…접종률·정상등교 안갯속
  • ‘청소년 방역패스’ 또 제동…접종률·정상등교 안갯속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법원이 서울지역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에 대해 효력정지 결정을 내리면서 교육부의 신학기 정상등교 추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교육부는 방역 당국과 학생 접종률 상승세가 둔화하지 않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가 지난 14일 만 12~18세 청소년 방역패스의 효력을 정지한 것과 관련해 오는 17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원 판결 취지와 방역 상황을 고려해 학생 접종·방역패스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법원은 서울 내 상점·마트·백화점 등 모든 시설에서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한 효력을 정지시켰다. 사법 당국이 청소년 방역패스에 제동을 건 것은 지난 4일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에 한해 효력정지 판결을 내린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법원은 청소년에게까지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에 합리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청소년의 경우 이상반응이 장기적으로 그들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청소년은 감염돼도 위중증화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아도 공공복리에 악영향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교육부가 추진하는 신학기 정상등교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당초 교육부는 겨울방학 중 학생 접종률을 끌어올려 정상등교를 추진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법원이 잇따라 방역패스에 적용을 걸면서 학생 접종률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앞서 법원은 지난 4일에도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의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지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청소년 1차 접종률은 0.8~1.6%포인트씩 매일 꾸준히 상승했지만, 지난 5~7일에 접종률은 0.3%포인트씩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 기준 청소년 1차 접종률은 78.4%, 2차 접종률은 65.9%를 기록했다.
2022.01.16 I 김의진 기자
통신호텔과 주파수 공정성
  • [김현아의 IT세상읽기]통신호텔과 주파수 공정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통신사업은 국영 호텔과 비슷하죠. 남산, 잠실, 반포에 대형 호텔이 있는데 정부가 반포 공원부지 땅을 추가로 호텔이 사용할 수 있게 내놓는다면 어찌 될까요? 남산이나 잠실 호텔들도 반포에 주차장을 짓고 셔틀버스로 옮기면 된다 해도 동등한 효용을 가진다고 보긴 어렵습니다.”최근 ‘5G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계획안 공개토론회’에서 오병철 연세대 교수가 던진 말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유플러스 인접 대역 5G 주파수(3.5㎓ 대역 20㎒ 폭, 3.4㎓~3.42㎓)에 대해 2월 중 경매하겠다고 발표하자 논란이죠. 남산(SKT), 잠실(KT)호텔은 경매에 반대합니다. 객실이 차지 않은데다(5G 주파수가 부족하지 않은데다), 추가 투자 없이 당장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하면 되는 반포(LG유플러스)호텔과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죠. 이들이 반포 부지를 사서 개발하려면 2년의 세월에 1.5조 정도가 추가로 든다고 합니다. 극심한 논란에도 정부가 밀어붙이는 이유는 뭘까요? 정부는 △노는 땅을 그대로 두면 국가 자산 낭비이고 △땅을 내놓으면 반포 호텔 이용자들(LG유플러스 이용자들)의 편익이 좋아지며 △반포 호텔 품질이 좋아지면 덩달아 남산과 잠실 호텔(SKT와 KT)도 투자를 늘릴 테니 결과적으로 모든 호텔 이용자들(통신 이용자 모두)의 편익이 증가할 것이라 했습니다.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입니다. 최저 경매가격인 1355억 원 이상의 돈이 정부에 들어가고,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의 통신품질이 좋아질 것이라는 점은 맞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매긴 호텔 품질평가(5G 품질평가)에서 반포(LG유플러스)호텔은 남산(SKT), 잠실(KT)호텔보다 뒤졌는데, 정부의 반포 공원부지 경매 덕분에 품질이 좋아질 것이죠. 정부 논리에는 치명적인 약점도 있습니다. 당장 잠실(KT)호텔은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으로 반포(LG유플러스)호텔보다 품질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서울 5G 다운로드 속도는 SKT 948.91Mbps, KT 819.26 Mbps, LG유플러스 816.78Mbps였는데, 인접대역 5G 주파수가 LG로 가면 KT가 품질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경쟁회사들은 이번에 인접대역 5G 주파수가 LG유플러스로 가면 LG만 100m 달리기 시합에서 20~30m 앞에서 출발하는 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한 일인데 뭐가 문제냐고 단순화하기는 찜찜합니다. 게다가 반포호텔의 기자재(기지국 장비)는 외국산 아닌가요? 외산 기자재의 풀 성능을 정부 정책 변화로 도와준다면 정부 말을 듣고 국산 기자재를 고집했던 남산호텔과 잠실호텔은 불공정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노는 땅의 효용도 높이고 공정경쟁과 산업 생태계도 챙기는 길은 없을까 생각해 봅니다. 정부가 기왕에 반포 땅을 내놓기로 결정했다면, 반포 호텔 혼자(수도권)독식하는 게 아니라 당장은 남산과 잠실, 반포 호텔 이용자 모두(농어촌 공동망)가 쓰도록 용도를 제한하고, 1~2년 뒤 국산 기자재 성능이 올라가는 걸 보고 반포호텔 이용자(수도권)만 쓸 수 있게 조건을 거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균형 잡힌 대책을 만들 시간이 없다면 차라리 차기 정부로 넘기던지 말이죠.
2022.01.11 I 김현아 기자
위드코로나 수준 방역지표 호전…거리두기 `4인·9시→6인·10시` 완화되나
  • 위드코로나 수준 방역지표 호전…거리두기 `4인·9시→6인·10시` 완화되나
  • [이데일리 양희동 박경훈 기자] 지난달 80%가 넘던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44%대로 떨어지는 등 코로나19 방역지표가 호전되면서, 다음주부터 적용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의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지난달 초 수준인 700명대로 줄고,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도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점(11월 1일)보다 낮아진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비율이 올 들어 12%를 넘기며, 이달 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하루 확진자 1만명 수준을 감당할 수 있는 병상 확보가 마무리 단계이고, 방역패스도 전면 적용된만큼 ‘4인·오후 9시’로 제한한 거리두기 조치는 일부 완화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가 달라 지역별로 수위가 다른 방역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위드코로나 전환 시점인 지난해 11월 1일과 현재(11일) 병상 가동률 비교. (자료=중앙사고수습본부)정부는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새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과 설 연휴 방역 대책 등에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병상을 지속적으로 확충했고, 의료체계 여력이 계속 안정화돼 가고 있다”며 “병상 가동률도 계속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기준 전국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44.9%(수도권 47.4%, 비수도권 39.6%)로 지난해 11월 1일 가동률(45.2%)보다 낮아졌다. 또 준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42.4%,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은 31.4%로 모두 절반 이하의 가동률을 보이며 원활한 의료제공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일까지 1000명이 넘었던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도 780명으로 줄었고, 입원 대기 환자도 지난달 29일 이후 2주째 0명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도 81.6%에 달하며 해당 연령대 확진자 비중이 12.8%로 낮아졌다.이처럼 방역 지표가 지속적으로 호전되면서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전일(10일)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연장과 방역패스도 상황이 좋아지면 (방역 수위를)조정할 수 있기에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여러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현재 거론되는 완화 방안은 4명까지인 인원 제한을 방역패스가 유효한 2차 접종 및 3차 접종 완료자는 6인까지 늘리거나, 영업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하는 방법 등이다.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위드코로나 전환 시점 수준으로 낮아졌고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6일 특별방역대책 시행 당시보다 감소한데 따른 추정이다. 방역패스가 도입됐던 지난달 6일 특별방역대책에선 사적모임 인원이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이었고 영업시간 제한은 없었다.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발표한 1월 1주차(1월 2~8일) 주간 위험도 평가에서도 전국·수도권은 ‘중간’, 비수도권은 ‘낮음’으로 하향돼 11월 2~3주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위험도가 다른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황을 고려, 인원 및 영업시간 제한이 차별적으로 완화될 수도 있다.하지만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인해 이달 내로 우세종이 될 수 있다며 완화 여부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박향 반장은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고, 가까운 일본 등을 보더라도 며칠 새 확진자 숫자가 2배로 뛰는 그런 상황을 볼 수가 있다”며 “긍정적인 지표들도 있지만 위험요인도 굉장히 크게 상존하고 있어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이 가능한 체계 유지를 위해 거리두기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오미크론 유행이 와서 확진자가 늘어나도 최대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게 목표지, 확진자가 안 늘어나게 하는게 목표가 아니라는걸 명확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오미크론 확진자 1만명의 의미가 예전 델타와는 다르고, 위중증 환자로 보면서 고정된 숫자의 병상을 확보해놓고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방역 지표와 여러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새 거리두기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최재천 민간공동위원장(이화여대 석좌교수)은 “방역 완화와 관련된 주장이 위원회에서 계속 나오고 있어, 이번에도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01.11 I 양희동 기자
학원 방역패스 제동에…청소년 접종률 상승세 꺾였다
  • 학원 방역패스 제동에…청소년 접종률 상승세 꺾였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유효기간 제도 시행 이틀째인 지난 4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 방역패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법원이 학원·독서실에 대한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을 일시 정지하면서 청소년 백신접종률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10일 교육부·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3~18세의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은 77.1%다. 지난 3일 월요일(75.1%)보다 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12일(52.3%)부터 19일(61%)까지 1주일간 8.7%포인트나 올랐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특히 법원이 학원·독서실을 방역패스 적용시설로 포함한 부분의 효력을 일시 정지한 지난 4일을 기점으로 1차 접종률 상승세가 주춤하다. 3일까지는 접종률이 매일 0.8~1.6%포인트씩 상승했지만 법원의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 4일 이후부터 증가율은 0.3~0.6%포인트에 그쳤다. 다만 2차 접종률은 5일(0.6%) 이후 1.3%포인트(6일), 1.5%포인트(7일), 3.1%포인트(10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누적 2차 접종률은 58.6%다. 이미 1차 접종 후 이상반응이 없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접종률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집행정지 선고가 어떻게 결론나느냐에 따라 청소년 접종률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법원은 지난 7일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 등 1023명이 보건복지부장관 등을 상대로 낸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심문을 종결, 이르면 이번 주 선고를 앞두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청소년 접종률 둔화 지적에 “변화를 예단하기보다는 좀 더 추이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2.01.10 I 신하영 기자
카드사 쇼핑몰 수수료 폭리 논란…"갑질" Vs "서비스 다양"
  • 카드사 쇼핑몰 수수료 폭리 논란…"갑질" Vs "서비스 다양"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용카드사의 온라인쇼핑몰 수수료가 빅테크 기업보다 최대 6배나 높은 것을 두고 양측이 격돌했다. 빅테크 기업은 코로나19 상황인데도 카드사가 입점 업체(온라인 가맹점)에 과도한 부담을 떠넘겼다는 입장이나, 카드사는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금융당국은 들쑥날쑥한 온라인쇼핑몰 수수료 시장 전반을 점검하기로 해, 조사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9일 이데일리 조사 결과 카카오페이는 2.0~2.8%, 네이버페이는 2.0~3.3%를 온라인 가맹점에 연매출 대비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다. 반면 신한카드 올댓쇼핑, KB카드 국카몰의 온라인쇼핑몰 수수료는 5~12%로 나타났다. 카드사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한 업체가 카드사에 내야 하는 수수료가 최대 6배나 높은 셈이다.(참조 이데일리 1월9일자<카드사 쇼핑몰 입점업체 수수료 폭리…네이버·카카오 6배>)[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빅테크 2% 안팎인데 카드사 최대 12% 왜 이렇게 격차가 나는지 파악하려면 현재 수수료 상황부터 봐야 한다. 카드사는 오프라인 위주의 가맹점 수수료(카드 수수료)와 온라인쇼핑몰 수수료(온라인 가맹점 수수료)를 다른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 카드 수수료는 오는 31일부터 0.5~1.5%이나, 온라인 가맹점 수수료는 최대 12%다. 같은 가맹점이더라도 카드사의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하면 오프라인보다 수수료를 더 부담해야 한다.카드사는 각종 부대 비용이 포함돼 있어 온라인 가맹점 수수료가 높다는 입장이다. 카드 수수료는 사실상 오프라인 가맹점 수수료뿐인데, 온라인쇼핑몰에는 판매·회원관리, 고객상담, 배송조회 등 서비스 관리수수료까지 추가돼 있다는 이유에서다.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쓰는 방대한 고객들에 대한 온라인 마케팅, 11번가 같은 다른 쇼핑몰과의 제휴, 최우수(VVIP) 고객몰·중소기업 몰 등 다양하고 우수한 서비스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회원 수가 KB카드는 2000만명, 신한카드는 2700만명이다. 정부의 규제 수준이 다른 것도 수수료 격차의 원인이다. 오프라인 가맹점 카드 수수료는 금융당국의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로인한 소상공인 부담을 고려해 카드 수수료율을 0.8~1.6%에서 0.5~1.5%로 인하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정부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3년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비용을 분석하고 수수료를 조정해지만, 온라인쇼핑몰은 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이유다. 이진수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온라인쇼핑몰 수수료는 여신전문금융법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특별한 수수료율 규정이 없다 보니 카드사는 GS샵 등 다른 온라인쇼핑몰 수수료를 참조했다”며 “수수료를 문제 삼으려면 카드사가 아니라 메이저 온라인쇼핑몰의 수수료부터 문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 들쑥날쑥 온라인쇼핑몰 수수료 점검빅테크 기업들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도 입점업체 입장에선 ‘카드사 갑질’로 느껴질 정도로 카드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입을 모았다. 카드사와 빅테크 간 동일 서비스인데 동일 수수료 기준·규제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최대 수수료 3.3% 중 2.3% 정도는 신용카드사에 제공하는 수수료이고 나머지 1% 정도만 판매·회원관리, 고객상담, 배송조회 등 서비스 관련 관리 비용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입점업체의 선택 사항(옵션)인 노출광고 수수료를 포함하더라도 입점업체들이 부담하는 전체 수수료가 5%대 이하”라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들은 수수료에 의존해 수익을 남기려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2% 이하 수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금융위도 이 같은 온라인상의 수수료 격차를 알고 있지만, 기준 마련에는 신중하다. 이진수 중소금융과장은 “금융감독원의 실태점검 결과부터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의 독점은 규제하되 수수료에 의존하는 카드사 수입 구조는 다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카드사도 디지털 금융 시대에 맞춰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때”라며 “정부는 카드사와 빅테크 기업이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시장으로 가도록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1.09 I 최훈길 기자
 ①정홍걸 대표, 생명에 대한 애정 성장동력으로
  • [애드바이오텍 대해부] ①정홍걸 대표, 생명에 대한 애정 성장동력으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분야에서 30년 넘게 열정을 가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달랐다. 오히려 이달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처럼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 (사진=애드바이오텍)2000년 동물용 항체의약품업체 애드바이오텍의 설립은 정 대표에게 운명과도 같았다. 어려서부터 가업이었던 종돈장 ‘정진농장’의 일손을 도우며 동물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었다. 1985년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자마자 부친의 제의에 주저 없이 회사를 잇기로 한 이유이기도 했다. 한 생명이 세상에 태어나 안정기에 이르기까지 관리하는 게 정 대표에게는 큰 보람이었다. 그래서 그에게 가장 마음 아팠던 일도 어쩔 수 없는 질병으로 죽어가는 동물을 지켜보는 것이었다. 정 대표는 문제의 해결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직접 찾아보기로 마음먹었다. 애드바이오텍의 설립 목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세상에 없던 방법을 찾는 일이란 쉽지 않았다. 정진농장을 정리하고, 있던 자산을 처리하며 주변을 힘들게 해야만 했던 시절도 있었다. 단순히 열정만 있었다면 오늘날의 애드바이오텍은 없었을 수도 있었다. 생명에 대한 애정이 그를 끊임없이 채찍질했고, 이 덕분에 애드바이오텍은 해외에서 찾을 수 있는 원천기술도 보유하게 됐다. 회사에서 살다시피 했던 당시의 버릇은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고 한다.그의 스마트폰 속에 간직한 사진에도 동물에 대한 애정이 드러났다. 이날 인터뷰 동안에도 찰나의 휴식시간도 정 대표는 반려동물에 대한 얘기로 채워 넣었다. 그의 스마트폰 사진첩은 2마리의 개와 2마리의 고양이 사진이 수두룩했다. 그중에는 길에서 입양해온 고양이도 있었다. 자신의 자식들 사진만큼이나 많은 양이었다. 정 대표의 이 같은 애정은 ‘백신과 항생제의 한계를 대체할 기술을 개발한다’는 경영가로서 목표로 귀결됐다. 정 대표의 꿈에 동행하는 이들도 많다. 녹십자 수의약품 개발 연구원 출신인 한장혁 최고운영책임자(COO), 서울대학교 분자생물학 박사인 김창훈 최고기술책임자(CTO), 한국식품연구원 출신 국내 IgY 선도자인 이남형 기술이사 등이 대표적인 예다. 정 대표는 독립적인 이사회도 구성해 적절한 견제도 이뤄지게 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의 주요한 의사결정은 정 대표를 포함한 4명의 사내외 이사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와 다수의 주주로 구성된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등기이사 및 감사는 정 대표와 특수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정 대표는 최대주주로서 경영에 필요한 충분한 지분도 확보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의 지분은 정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45.29%를 보유하고 있다. SBI-성장사다리 코넥스 활성화펀드 제2호(8.16%), 에스비아이아세안스프링보드투자조합(4.50%), 스틱4차혁명펀드(3.95%) 등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정 대표는 “백신과 항생제가 적용되지 않는 분야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동물용 항체의약품 기술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1.03 I 유진희 기자
올해 밥상물가·주유비·전셋값 줄줄이 뛰어…“당분간 상승세 지속”(종합)
  • 올해 밥상물가·주유비·전셋값 줄줄이 뛰어…“당분간 상승세 지속”(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가 10년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부담을 안겼다. 농축산물 가격과 국제유가가 계속 오른 데다 전월세 등 집세 상승폭도 컸고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GVC) 차질 여파도 작용하며 물가 상승폭을 키웠다. 내년 하반기 들어 물가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측면 상승 압력 등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달걀 1년새 41% 껑충…서민 물가 부담 커져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2011년 4.0%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통계청은 앞서 이달 중 2020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한 바 있다. 고등학교납입금·학교급식비·연탄 등 13개 품목을 빼고 마스크·체리·망고·전기차 등 14개 품목은 포함했다.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휴게소에 차량이 주유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같은기간 각각 1.8%, 1.4% 올랐다. 모두 2015년(2.2%, 2.4%) 이후 최고 상승폭이다.농축수산물은 8.7%, 공업제품 2.3% 올라 각각 2011년(9.2%), 2012년(2.8%) 이후 최고치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달걀이 41.3% 급등했고 파 38.4%, 고춧가루 19.1%, 사과 18.5%, 돼지고기 11.1% 각각 올랐다.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에도 국제유가 오름세에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14.8%, 16.4% 상승했다.집세는 2016년(1.6%) 이후 가장 높은 1.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세와 월세는 각각 1.9%, 0.7% 올라 임차인 부담을 키웠다.12월 월간 기준으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7% 올라 10월부터 3개월 연속 3%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4분기 상승폭은 3.5%로 2011년 4분기(4.0%)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다.통계청은 당분간 물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곡물가격·원재료 가격 상승과 GVC 차질 등 대외 불안요인이 완화된다고 예상돼 물가도 (내년) 상고하저 흐름이 기대된다”면서도 “완화에 시차가 있어 당분간은 상당히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모니터링·선제대응 강화, 품목별 대책 추진기획재정부는 올해 물가 상승세의 이유로 에너지 등 국제 원자재값 급등, 공급 차질, 유동성 증가, 경제 재개 등을 꼽았다.주요 지수 연간 등락률 추이. (이미지=통계청)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올해 주요국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보면 한국은 2.4%로 미국(3.9%), 주요 20개국(G20, 3.8%) 등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최근 지수 개편 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예측한 2.4% 수준에 부합했다는 평가다.내년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강세, 기저영향 등으로 상승 압력이 지속되다가 점차 상승폭이 둔화하는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전개 양상, GVC 차질 등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다.정부는 내년에도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 순위로 둘 방침이다. 우선 각 부처가 물가 안정과 관련해 선제 대응하는 부처책임제를 도입한다. 부처 소관분야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강화하고 비축·수입 등 품목별 가용수단을 활용해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설 명절을 앞두고는 내달초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다. 대책에는 명절 수요가 많은 16대 성수품 공급 확대, 농축수산물 품목별 맞춤형 물가 안정방안 등이 담긴다.기재부 관계자는 “알뜰주유소 전환 유도, 지자체 지방공공요금 관리 유인 부여 등 품목별 맞춤형 대책도 추진할 것”이라며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은 1분기 동결 원칙으로 운용하고 상승 요인이 연중 분산되도록 협의·관리하겠다”고 말했다.(이미지=통계청)
2021.12.31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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