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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물 줄게"…10대 연인 폭행·스토킹한 20대 실형
  • "마지막 선물 줄게"…10대 연인 폭행·스토킹한 20대 실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0대 연인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에도 스토킹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상해, 특수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A씨는 2022년 11월 강원 횡성군의 한 펜션에서 연인 관계로 지내던 B양(10대)과 말다툼을 하던 중 뺨을 맞자 화가 나 목을 조르고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흉기로 겨누며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이 일로 B양과 헤어졌지만 재판이 진행된 기간이던 지난해 2월부터 한 달여간 43차례 걸쳐 ‘전화하지 않으면 영상, 녹음 다 올릴 줄 알라’고 연락하거나 B양을 기다리는 등 스토킹한 혐의도 받는다.이에 A씨는 법원으로부터 ‘B양이나 그 주거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는 등의 잠정조치 결정을 받았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마지막 선물을 주겠다”며 현관문을 연 틈을 타 B양 집 신발장까지 들어가는 등 주거침입하기도 했다.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범행 경위와 정황에 비춰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징역형을 선고했다.이후 A씨와 검찰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원심의 형은 적정하고, 양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기각했다.
2024.01.28 I 김민정 기자
日후지필름, 망막질환 치료제 美 블루록에 기술이전 外
  • 日후지필름, 망막질환 치료제 美 블루록에 기술이전 外 [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이번 주(1월 22일~1월 28일)에 있었던 일본 제약바이오 소식을 정리했다. 교와기린의 영국 오차드 인수, 후지필름 자회사의 노보노디스크 협업 소식 등이 주요 뉴스다. ◇ 후지필름 셀룰러 다이내믹스, 망막질환 치료제 美 블루록에 기술이전 28일 일본 엔서즈뉴스 등에 따르면 일본 후지필름 미국 자회사 후지필름 셀룰러 다이내믹스(FCDI)와 옵시스 세라퓨틱스는 iPS세포를 사용한 망막질환 치료법 ‘OpCT-001’의 개발·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를 미국 블루록 세라퓨틱스에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했다. ‘OpCT-001’은 iPS세포 유래 시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이번 기술이전은 2021년 FCDI·옵시스·블루록이 실시한 iPS세포를 이용한 안질환 치료법 연구개발에서의 전략적 제휴에서 결정한 옵션권을 블루록이 행사하며 이뤄졌다. 블루록은 3개 프로그램 중에서 망막 색소 변성증을 대상으로 하는 iPS세포 유래의 시세포를 이용한 망막질환 치료 프로그램 ‘OpCT-001’의 옵션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FCDI와 옵시스는 블루록으로부터 라이선스료를 수령하며 ‘OpCT-001’의 개발·판매 진척에 따른 마일스톤도 받는다.FCDI는 치료용 iPS세포뿐만 아니라 신약개발 지원용 iPS세포 유래 분화세포 제공 등을 통해 제약회사를 비롯한 폭넓은 고객을 지원하기로 했다.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서비스를 개발·제공함에 따라 사업 성장을 가속하는 동시에 의약품 생산을 한층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쿄와기린, 英 오차드 약 6390억원에 인수...라이소좀병 유전자치료제 ‘리브멜디’ 획득일본 쿄와기린은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영국 오차드 테라퓨틱스를 인수완료했다. 쿄와기린의 인수액은 약 4억7760만 달러(약 6390억원)으로, 여기에는 개발품이 미국에서 승인을 취득했을 때 추가로 지불하는 금액도 포함됐다. 대상은 발행주식의 100%다. 해당 회사는 이후 쿄와기린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쿄와기린 사상 최대규모의 기업 인수 합병(M&A)이 완료된 것이다.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 (자료=유진투자증권)오차드는 환자의 조혈모세포를 채취해 유전자를 조작하고 다시 투여하는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난치성 질환인 라이소좀병에 대한 유전자치료법 ‘리브멜디’가 유럽에서 판매 중이며, 미국에서도 지난 8월 승인을 신청하고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되기도 했다.쿄와기린은 이번 인수를 통해 리브멜디의 판권 외에 치료 후보물질과 기술 등을 전면 획득할 수 있게 됐다. 리브멜디는 지난 2022년 영국에서 287만 5000파운드(약 47억원)에 출시돼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약품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는 3월 18일 리브멜드 승인 여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日다나베 5종 혼합백신 ‘고빅’, 美 화이자와 함께 판매한다일본 다나베미쓰비시 제약은 오사카대학 미생물병연구회가 제조판매 승인을 취득한 5종 혼합백신 ‘고빅(GOBIK)’을 화이자와 코프로모션 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 승인을 취득한 5종 백신 ‘고빅’은 올해 4월부터 정기 접종에 도입될 예정으로, 판매원인 다나베미쓰비시는 3월 출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제공활동은 다나베미쓰비시와 화이자가 공동으로 실시한다.‘고빅’은 기존 4종의 혼합백신(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 소아마비)인 ‘테트라빅’의 항원성분에 ‘Hib(독감균 b형)’의 항원성분을 더한 5종 혼합백신으로 ‘BIKEN’ 재단과 다나베미쓰비시가 공동 개발해 지난해 3월 일본내 최초로 제조판매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2024.01.28 I 김승권 기자
총선 앞둔 21대 국회, 22조원 이상 '예타 면제'…"재정부담 우려"
  • 총선 앞둔 21대 국회, 22조원 이상 '예타 면제'…"재정부담 우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1대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등 대규모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가 이뤄지며 22조원을 웃도는 규모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업의 타당성을 따져 예산의 낭비를 막기 위한 예타 분석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미래 나라 살림살이에는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 가결이 선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21대 국회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 등에 예타 면제 조항을 넣어 통과시켰다. 이들 세 사업에는 최소 22조1000억원의 국가 예산이 들어갈 수 있다. 달빛고속철도는 대구(서대구역)와 광주(광주송정역)를 잇는 철도로, 올해 말부터 사업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가 2027년 착공을 거쳐 2029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개항에 맞춰 조기 개통을 목표로 한다. 총길이 198.8㎞로, 2년 전 추산한 총사업비 기준 단선 기준 6조429억원에서, 복선인 경우 최대 8조711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달빛철도 특별법에는 헌정사상 최다인 261명의 국회의원이 발의에 참여했고, 지난 25일 재석 216명 중 211명이 찬성(1명 반대, 4명 기권)하며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지난 2021년 국토부의 사전타당성조사에서 비용·편익(B/C) 수치가 0.483에 그쳐 사업의 편익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결과가 나온 사업이지만,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영남은 물론, 호남권의 표심까지 노리기 위해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가덕도 신공항 사업은 2021년 2월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사업비는 13조4900억원 규모로, 동남권 신공항을 부산 가덕도에 짓는 것이 목표다.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은 지난해 4월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민간공항 이전을 위해 2조600억원의 재정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행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총사업비가 500억원(국비 300억원) 이상인 사업이라면 예타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특별법에는 ‘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예타를 면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공공청사나 국가 안보와 관계된 사업,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가 전체에서 추진이 필요한 사업 등은 예타가 면제된다는 국가재정법의 조항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 수원군공항 이전 등 예타 면제를 규정하고 있는 법안들이 총선을 앞두고 대기 중인 만큼 정치권의 요구에 따라 예타가 면제되는 사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사업의 적정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 경우 이는 향후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재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타 면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배분 순위를 조정하는 것은 물론, 국채 발행 등을 통해 국가 채무가 늘어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국회예산정책처는 2070년 국가 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92.6%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는 검토보고서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는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무분별한 면제 범위 확대는 재정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2024.01.28 I 권효중 기자
‘생후 40일’ 아들 던져 살해한 중증장애 친모…2심도 징역 10년
  • ‘생후 40일’ 아들 던져 살해한 중증장애 친모…2심도 징역 10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태어난 지 40일 된 아들을 방바닥에 떨어뜨리고 방치해 숨지게 한 중증 지적장애인 친모가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생후 40일 된 아들을 방바닥에 떨어뜨리고도 수일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24)씨가 2023년 4월 3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창형)는 지난 18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된 A(25)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이와 함께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이동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6일 오후 4시께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40일 된 아들 B군이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며 아이를 바닥에 두 차례 내던지고 방치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 측은 법정에서 지적장애와 산후우울증 증상이 범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심신장애로 인한 형의 감경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심한 지적장애가 있었고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범행 당시 사물 변별 능력이나 의사 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아동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아동학대의 예방과 근절이 절실히 요청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 사건 범행의 죄책은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 A씨 측과 검찰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A씨에게 미필적으로 살인의 고의가 있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며 살인 혐의를 유죄로 파단했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불과 생후 40일의 신생아로 외부 자극에 대한 본능적인 방어행위도 불가능해 충격을 그대로 흡수할 수밖에 없는 매우 취약한 상태였다”며 “1차 충격에 이은 2차 충격은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을 인식하고서도 이를 감수한 행위”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의 지능지수(IQ)는 38이지만 자신의 1차 충격행위로 인해 피해자에게 발생한 상태의 심각성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다”며 “원심의 양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서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4.01.28 I 이재은 기자
재도약 준비하는 롭스플러스…뷰티·건강제품 확대
  • 재도약 준비하는 롭스플러스…뷰티·건강제품 확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롭스플러스가 1보 후퇴했던 H&B(헬스&뷰티)시장의 바닥을 다지고 있다. 대형마트와 H&B 스토어를 결합한 숍인숍(Shop in shop)형태의 매장로 고정 비용을 최소화하고 쇼핑 편의성을 강화하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롭스플러스 매장. (사진= 롯데쇼핑)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H&B 상품군 매출이 롭스플러스 입점으로 평균 약 20% 가량 상승했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롭스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9월 14일 오픈 이후 12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H&B 상품군 매출이 롭스플러스 입점전과 비교해 60% 이상 늘었다.앞서 롭스는 2013년 롯데쇼핑 슈퍼사업부 내 태스크포스(TF)팀으로 시작, 1호점 홍대점을 연 뒤 100호점 넘게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2015년엔 별도 사업부로 독립해 사업을 확장했지만 CJ올리브영의 시장장악력과 온라인쇼핑 흐름에 밀렸다. 결국 롭스는 8년 만인 2021년 오프라인 매장의 철수를 결정하고 2022년 말 모든 점포를 정리했다. 이후 롭스는 롭스플러스라는 이름으로 롯데마트 안에 자리잡았고 이는 H&B 시장의 재도약 발판을 만들어주는 신의 한 수가 됐다. 롯데마트의 경우 중저가 화장품을 주로 판매해왔는데, 갈수록 관련 매출이 줄어들었다. 상품군이 적은데다 2030이 원하는 제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롭스 플러스를 활용해 화장품 카테고리를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기존에 롯데마트에서 운영했던 중저가 화장품 숍을 줄이는 대신 직매입을 통해 상품기획자(MD)들이 직접 관리하도록 하면서 뷰티제품 주고객층인 20~30대를 포섭했다. 안티 에이징 관련 뷰티 제품과 건강기능식품도 강화했다. 뷰티 제품은 기존에 마트에서 운영했던 품목 수에서 5배 가량, 건강식품은 2배 가량 늘렸다. 이를 통해 롯데마트에서도 다양한 뷰티·건기식 상품을 만날 수 있게 됐으며 마트 곳곳에 분산돼 전개됐던 뷰티 제품과 퍼스널 케어 제품, 건강기능식품들을 하나의 공간에서 선보여 쇼핑 편의성도 강화했다.특히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롭스플러스는 안티에이징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비중을 높은 기존의 롭스플러스의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외국인 고객이 많은 서울역점의 특성에 맞춰 K뷰티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외국인 고객들의 인기 브랜드인 조선미녀, VT, 마녀공장 등의 브랜드를 신규 도입하고 마스크팩, 클렌징, 치아 미백 상품의 비중을 늘려 K뷰티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했다.다만 일각에선 롭스플러스의 매장 확대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롭스플러스는 2021년 4월 여수점 1호점을 시작으로 2022년 12개점으로 급속도로 늘어났지만 2023년엔 단 3곳만 늘어난 15개 점이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롭스플러스는 롯데마트의 리뉴얼 전략과 시기에 맞게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확장 계획은 밝히기 어렵지만 향후에도 리뉴얼된 마트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롭스플러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1.28 I 신수정 기자
평내 진주 재건축사업지 강제경매 수순…조합원 "충격과 공포"
  • 평내 진주 재건축사업지 강제경매 수순…조합원 "충격과 공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진주아파트 재건축 현장이 통째로 강제경매에 올라갈 위기에 처했다. 조합원들은 분양권을 박탈당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진 재산마저 내놓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폐허로 방치된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부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진주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최근 대주단으로부터 29일까지 브짓지론 이자를 갚지 않으면 사업지 강제경매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당초 조합은 2009년에 설립되고 2016년에 이주·철거까지 이뤄졌지만, 사업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이 계속되면서 착공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 이날 이데일리가 찾은 사업지는 철제 펜스가 사방을 단단하게 둘러싼 가운데, 틈새로 비치는 내부는 쑥대밭으로 방치돼 있었다. 평내동 일대에 깨끗한 신축 아파트들이 여럿 들어선 풍경과는 대조적이었다. 펜스에 내걸린 ‘조합원님의 부담 최소화는 서희건설만이 할 수 있습니다’는 문구의 현수막은 색이 바래 제대로 읽기도 어려웠다. 현수막이 걸린 게 언제인지 주민들에게 물어봐도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허무한 답변만 되돌아왔다. 조합은 처음에 시공사로 두산건설을 선정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사업에 차질이 생기자 계약을 해지했다. 이어 2015년에 시공사로 서희건설을 선정했으나 2020년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을 빚고 또다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반발한 서희건설은 소송을 제기해 시공권을 되찾았고 그 이후로도 크고 작은 갈등이 계속되면서 사업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폐허로 방치된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부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사업지의 감정평가액은 2500억원이고 브릿지론을 포함한 조합의 부채는 16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감정가대로 경매가 끝나면 대주단은 1600억원을 받아내고, 조합원들은 입주 권리를 잃는 대신 남은 900억원을 분배받을 수 있다. 문제는 사업지가 감정가 이하로 낙찰되거나, 부채가 구체적인 계산법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사업지는 권리관계가 복잡하고 사업성도 불투명해 거듭된 유찰로 가격이 내려갈 위험이 크다. 조합의 부채 규모가 사업지의 가치를 역전하면 조합원들은 가지고 있는 개인 재산마저 내놔야 할 수 있다. 사업지가 경매에 넘어가 조합원들이 투자금과 분양 권리를 잃었던 일명 ‘성수동 트리마제 사태’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는 평가가 나오는 까닭이다.진주아파트 조합 관계자 A씨는 “분양 권리를 잃는 건 조합원들도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있지만, 가진 재산마저 빼앗길 수 있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공포를 느끼고 있다”며 “조합 부채가 1600억원이라고 했는데 여기에 이주비 대출 관련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짚었다. A씨는 이어 “다만 조합의 재산과 조합원 개인의 재산은 분리해서 취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실제로 조합원 개인의 재산까지 추심할 수 있는지는 법원의 판단을 받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부지를 둘러싼 펜스에 색바랜 현수막이 달려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앞으로 6개월가량 경매 준비가 이뤄지는 동안 조합은 분열 사태를 수습하고 사업을 정상화시키는 게 절실하지만, 비대위가 조합장 해임안건을 통과시키고 조합장은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내는 등 갈등이 해소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조합 관계자 B씨는 “사업에 문제가 생겨도 조합원들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양측의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며 의견을 합치시키지 못한 게 사태를 여기까지 키웠다”고 말했다. B씨는 이어 “이제는 원주민 조합원보다 도중에 들어온 투자자들이 더 많고, 이들은 최대한 빨리 토지를 넘겨버리고 발을 빼고 싶어 한다”며 “반면에 원주민 조합원들은 원래 있던 동네에서 계속 살고 싶어 한고, 끝내 새집을 보지 못한 채 숨지는 안타까운 사례도 많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조합원 C씨는 “권한이 박탈된 조합장과 비대위 양쪽이 모든 권한을 다 내려놓고 새로운 3자가 사업을 맡아야 한다”며 “조합원들이 결속력을 발휘해 사업이 곧 진행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게 가장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2024.01.28 I 이배운 기자
회삿돈 11억 횡령…여행·피부과에 쓴 경리, 2심도 실형
  • 회삿돈 11억 횡령…여행·피부과에 쓴 경리, 2심도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회삿돈 11억원을 횡령해 국외여행 경비 등에 탕진한 40대 경리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DB)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박선준 정현식 강영재 고법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A씨는 2014년 2월부터 2022년 8월까지 B씨가 운영하는 통신용 부품 도·소매업체 등 2개 회사의 경리 책임자로 근무하며 회사 법인 계좌에 보관된 자금을 자신 또는 어머니 명의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571회에 걸쳐 11억 7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빼돌린 돈을 국외여행 경비, 피부과 진료, 생활비, 카드 대출금 상환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심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이 피해자 회사들의 경리로 근무하면서 약 8년 6개월간 회사 자금 11억 7400여만원 상당을 횡령하고, 자금 대부분을 사치스러운 생활비로 사용한 점, 범죄수익을 은닉하기 위해 장부를 조작하는 등 범행 수법과 내용에 비추어 죄질이 나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단했다.이어 “원심판결 선고 이후 양형 기준에 별다른 사정변경을 찾아볼 수 없어 피고인의 양형부당 주장은 이유 없다”고 밝혔다.
2024.01.28 I 이재은 기자
"약이 없다"…감기약 대란서 이젠 천식·변비·당뇨약까지
  • "약이 없다"…감기약 대란서 이젠 천식·변비·당뇨약까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여기서 ‘콜록’ 저기서 ‘끙끙’ 거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북극 찬바람이 몰려오며 감기, 비염 환자는 더 늘고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선 약이 없어 처방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처방을 받은 환자들은 약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현장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서울 강동구 한 약국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사진=이지현 기자)◇ 부모도 약사도 약 찾아 삼만리지난 26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한 약국에는 기침 해열제부터 장염약으로 쓰이는 코리부틴, 천식약으로 쓰이는 씨투스 등이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이 약국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엔 타이레놀이 품귀더니 이제 소아약이 돌아가면서 잘 안 나와 쟁여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평구 B약국 관계자도 “이랬던 적이 없다”며 “감기약 시럽제도 절대 부족하던 것이 이젠 일반약까지 파급이 온 상태”라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런 상황은 서울 약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북 전주에서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하는 정우석 정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은 “감기약도 없고 기침가래약도 구하기 굉장히 어렵다”며 “장염환자에게 필요한 위장약도 일부 없고 천식환자에게 꼭 필요한 기관지 확장제와 스테로이드성 흡입제도 없다. 약 처방을 해도 보호자가 약을 못 구해 아픈 아이들이 못 먹고 증상이 더 심해져서 병원에 온다”고 상황을 전했다.아이들에게 사용하는 어린이 변비약은 시럽도 가루약도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다. 한 아이 아빠는 변을 보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를 안고 뛰어다닌 끝에 대학병원 근처 약국에서 겨우 구했다고 한다. 서울아산병원 인근 약국거리의 모습.(사진=이지현 기자)약국에선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에게 특정 약에 대한 처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처방을 내려보내도 해당 약을 구할 수 없어서다. 특히 진해거담제 ‘세레타이드디스커스’(GSK)는 2022년 1월부터 품절사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 원장은 “감기는 며칠 지나면 상태가 호전되지만 천식약의 경우 없으면 환자가 위험해질 수 있는데 약이 없는 건 큰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아약 수급난 일반약까지 확산서울시약사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수급불안정 의약품은 170종이나 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애니펜정(안국약품)은 2022년부터,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한국존슨앤드존스)은 지난해 초부터 품귀 상태다. 이 외에도 어린이부루펜시럽(삼일제약), 코대원정(대원제약), 에스로반연고(제이더블유신약) 등도 찾기가 어렵다.이 같은 제약 대란은 코로나19 이후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감기 등의 환자가 급감했고 재고 약이 쌓이자 제약사들은 생산량을 줄인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감기 환자가 크게 늘었지만 한번 줄어든 생산량은 늘지 않고 있다. 뒤늦게 정부가 나서서 낮춘 약값을 일부 인상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였다. 더는 재고 약을 쌓아두고 싶지 않은 제약사들은 생산량을 늘리는데 회의적인 상태다. 게다가 약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제한적이어서 특정 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약의 생산이 줄어두는 산업구조까지 더해져 소아약에서 시작한 품귀가 일반 약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우경아 은평구약사회장은 “약이 없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너무나 심각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소아청소년과가 많이 폐업했고 그러다 보니 갑자기 특정 소아과에 아이들이 몰렸다. 해열제 등 의약품 수급이 개선되지 않아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고 말했다.최근엔 소아약뿐만 아니라 당뇨 환자들에게 필요한 인슐린 주사제까지 품절사태다. 인터넷 등에서 비만치료제로 활용하는 사례가 소개되며 인슐린 주사제가 필요한 당뇨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들이 약을 구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수급이 절대적으로 어려운 약은 (의사들의) 처방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혈압약 받으러 간 사람에게 감기약을 한달치 처방해주는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쓸데없는 약이 과다 처방되지 않도록 정부의 관리감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다빈도 사용 약에 대해선 성분명 처방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성분명 처방은 특정 의약품의 상품명이 아니라 약물의 성분명으로 처방하는 방식이다. 성분명 처방이 이뤄지면 다수의 복제약이 출시된 원본 의약품의 경우, 약국에서 성분이 같은 어떤 약을 조제해도 무방해진다. 수요가 많은 해열제 등은 시중에 복제약(제네릭)도 많이 나와 있는 만큼 성분명 처방 제도를 도입하면 수급 불안정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소화제, 위장약, 감기약 등 10가지 만이라도 성분명 처방을 한다면 현재 제약 대란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의약품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22일부터 본격적인 현장조사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콧물 감기약만을 대상으로해 확산되고 있는 제약 대란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가) 약가를 인하하는 기조이긴 하지만 수급불안 의약품같은 경우 협조를 요청해서 약가를 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수급 불안정 의약품 현황(표=서울시약사회 제공)
2024.01.28 I 이지현 기자
이븐 "꿈은 크게 가져야… 빌보드 핫100 목표"
  • 이븐 "꿈은 크게 가져야… 빌보드 핫100 목표" [인터뷰]
  • 이븐(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꿈은 커야 하잖아요.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싶고, 미국 빌보드 핫100에도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미니 2집 ‘언:신’으로 돌아온 그룹 이븐(EVNNE)이 활동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븐 멤버 이정현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음악방송 1위를 지난 활동 때 하지 못해서 이번엔 꼭 1위를 해보고 싶다”며 “빌보드뿐 아니라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차트에서도 이븐의 음악이 많이 사랑받았으면 한다”고 염원을 드러냈다.이븐은 Mnet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한 연습생을 주축으로 결성된 그룹이다. 그룹 싸이퍼 출신 케이타를 필두로 박한빈, 이정현, 유승언, 지윤서, 문정현, 박지후로 구성됐다. 이들은 ‘보이즈 플래닛’ 경연 내내 출중한 기량을 뽐내며 스타 크리에이터(‘보이즈 플래닛’ 시청자)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데뷔조인 제로베이스원 멤버로는 최종 발탁되지 못했다. 이후 이들의 데뷔를 바라는 요청에 이어졌고, 기적처럼 ‘이븐’으로 지난해 9월 데뷔할 수 있었다.유승언은 “‘보이즈 플래닛’이 종영한 뒤 데뷔할 수 있을까 걱정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던 중 이븐으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데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고 팬분들을 만나 뵐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기뻐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보이즈 플래닛’ 때보다 한층 성장하고 멋있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똘똘 뭉쳤다”며 “데뷔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도 독기를 품고, 언더독의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븐(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언더독이란 승부에서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를 통상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이븐 멤버들은 ‘보이즈 플래닛’에서 최종 데뷔조에 들지는 못했지만, 마음이 맞는 멤버들끼리 다시 뭉친 만큼 최고의 기량을 펼쳐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지후는 “팀으로 똘똘 뭉쳐 이븐이라는 팀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며 “언더독의 마음으로 독기 품고 활동을 이어갈 거고, 언젠가는 K팝 문화를 이끄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지윤서는 ‘미운 오리 새끼’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지윤서는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벽에 적힌 ‘미운 오리 새끼’라는 영어 문구를 봤는데, 마치 이븐의 이야기 같았다. 마음을 콕 찔렀다”며 “이븐이란 팀이 결성되기까지 순탄치 않았는데, 독기 품고 성장해 나가면 훗날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멋있는 사람이자 아티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븐의 최대 강점을 묻자 멤버들은 한목소리로 “멤버 전원이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올라운더”라고 답했다. 유승언은 신곡 ‘어글리’를 언급하며 “강렬한 비트와 그루비한 R&B가 돋보이는 곡이다. 자유분방한 악동의 모습을 다채롭고 다이내믹하게 표현한 곡”이라며 “이븐만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인 만큼, 이븐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빛나는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올라운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이븐(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븐은 22일 미니 2집 ‘언:신’을 발매했다. ‘언:신’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뒷이야기와 내면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케이타, 지윤서, 이정현이 작사에 참여했다.타이틀곡 ‘어글리’는 이븐의 팀 컬러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곡이다. 강렬한 비트가 돋보이는 테크 하우스와 그루비한 알앤비 요소가 가미된 곡으로, 이븐의 단단한 자신감과 함께 자유분방한 악동의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 ‘어글리’라는 가사로 유쾌하면서도 거침없는 분위기로 대중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성적도 좋다. 신곡 ‘어글리’는 공개 직후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등극했고, 미니 2집 ‘언:신’은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이집트,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어글리’는 칠레, 이집트, 인도 3개국에서 K팝 차트 1위에 올랐다.
2024.01.28 I 윤기백 기자
수주업체 매출액 뻥튀기 여전…금감원 "회계분식 집중 점검"
  • 수주업체 매출액 뻥튀기 여전…금감원 "회계분식 집중 점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건설과 조선 등 수주산업 기업들이 공사원가는 과소산정하는 등 매출액을 뻥튀기하는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발부채와 충당부채는 누락하는 등 재무제표를 왜곡한 사례도 적발됐다. 금융당국은 올해 수주산업 회계처리를 집중적으로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건설 등 수주산업 결산·외부감사시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특정 공사에서 이익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공사진행률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1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건축과 설비 및 선박제조 계약을 진행하는 수주산업 특성을 악용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공사예정원가에 반영하지 않는 사례가 적발됐다. A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 공사 지연 등 원가 증가요인이 지속 발생했지만 총공사예정원가를 축소 산정해 매출액을 과대계상했다. 공사진행률을 상향조작한 사례도 있었다. B사는 목표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총공사예정원가 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수정해 공사진행률을 상향조작했다. 이외에도 회수가능성이 낮은 계약금액 증액분을 계약금액에 포함해 매출을 뻥튀기하는 사례도 있었다. 공사기간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에 지연배상금을 주기로 했지만, 이를 계약금액에서 차감하지 않는 방식으로 매출액을 과대계상한 업체도 적발됐다. 우발부채와 충당부채를 누락한 사례도 있었다. 시공사 G사는 프로젝트 분양률이 매우 저조하고 분양가가 하락한 상황임에도 시행사 및 공동시공사에 제공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지급보증 금액을 재무제표 주석상 우발부채로 기재하지 않았다. H사는 자사의 회생절차 수행과 관련된 채무 변제 예정금액이 충당부채 인식요건을 충족함에도 이를 충당부채로 인식하지 않았다.금감원은 수주업체들에 공사예정원가 변동여부를 확인하고 진행률 산정에 즉시 반영하도록 했다. 또 수익으로 인식했지만 고객에게 청구되지 않은 미청구공사의 회수가능성을 분기별로 재평가하라고도 주문했다. 회수가능성이 낮은 부분(대손충당금)을 차감한 금액을 미청구공사로 인식하고 주석공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실제 공사진행에 투입되지 않은 협력업체 선급금(미진행분)과 착오원가, 낭비성 원가 등은 공사진행률에서 빼야 한다고도 했다. 지급보증과 약정사항 등 다양한 우발사항에 대한 우발부채 공시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기존 우발부채는 경제적 자원 유출 가능성의 변화 가능성을 지속 평가해 충당부채 인식 필요성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도 했다. 금감원은 “수주산업에서 손실을 은폐하는 경우 공사 종료시점에 거액의 손실이 계상되는 ‘회계절벽’이 발생해 투자자 피해로 연결될 우려가 크다”며 “건설·조선 등 수주산업에서 공사예정원가 추정 등을 악용한 회계분식이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에도 엄정히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8 I 김보겸 기자
올해 유통 키워드…"中 초저가 공습·AI 기반 초개인화"
  • 올해 유통 키워드…"中 초저가 공습·AI 기반 초개인화"
  • (출처=대한상공회의소)[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플랜B의 중요성, 중국 초저가의 공습, 이커머스의 성장세,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2024 유통산업 백서’를 발간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소비시장 트렌드 10대 키워드를 공개했다. 상의는 10대 키워드의 앞 글자를 따서 ‘B.L.U.E.D.R.A.G.O.N.’을 제시했다.상의가 첫 번째로 꼽은 것은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기업들의 백업플랜(Back-up plan) 혹은 플랜B(plan B) 마련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소매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생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중국발(發) 초저가(Low price of China)의 공습 역시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초저가 비즈니스 모델을 무기로 국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중국으로부터의 직접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폭증했다.복합쇼핑몰처럼 점포가 크면 클수록(Up-size store) 초대형 상권이 형성되는 현상도 심화할 전망이다. 백화점이 경쟁우위를 갖고자 점포를 대형화해 각종 체험·서비스 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상의는 이와 함께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이커머스(E-commerce)의 성장세 △슈퍼마켓·온라인·백화점 등 업태 내 양극화(Divided market) 심화 △유통업계 마진 압박 따른 수익 개선 노력(Revenue first) △레드오션 국내 떠나 해외 진출 확대(Global market) △오프라인 중심으로 효율성 극대화(Operational Efficiency) △온라인과 경쟁을 위한 오프라인 유통의 변화(No normal)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상의는 아울러 AI가 유통시장에 진입하는 트렌드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용 내역을 기반으로 취향을 분석해 그에 맞는 상품·서비스를 추천해 주는 정도를 넘어 특정 상황 혹은 일정에 따른 추천 등 업그레이드 서비스(Advanced retail tech)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상의에 따르면 글로벌 유통시장 내에서 AI 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793억달러(약 10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1.28 I 김정남 기자
"공모주 더 많이 받게 해줄게"…IPO 사기 주의보
  • "공모주 더 많이 받게 해줄게"…IPO 사기 주의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해 10월 A씨는 주식 단타매매 책을 무료로 주고 우량주까지 추천해준다는 광고를 보고 네이버밴드에 입장했다. 밴드에서 만난 B 교수로부터 ‘외국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면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C 외국 증권사 주식거래 앱을 설치했다. 그는 1000만원을 투자해 공모주 청약을 했고, 기대 이상의 공모주를 배정받아 추가로 9000여만원을 입금했다. 이후 앱에서 3300%의 수익을 거둔 것을 보고 출금을 신청했다. 그러자 C 증권사 측은 수수료 10%를 내야 출금이 가능하다고 알렸고, A씨는 3억원을 추가 납입했다. 이후 재출금을 요청한 A씨는 다시 ‘출금 거부’ 답변을 받았다. 검찰이 B 교수를 주가조작 혐의로 체포했기 때문에, A씨가 보유 금액의 10%를 금융위원회에 과징금으로 납부해야 나머지 금액 출금이 가능하다는 이유였다. 이에 A씨는 3억원을 추가로 납입했지만, C 증권사 측과 연락이 두절됐다. 알고 보니 3300% 수익은 가짜 주식앱에 뜬 가짜 수익이었고, 교수·증권사 직원 모두 사기꾼 일당이었다. (자료=금융감독원)최근 뜨거운 기업공개(IPO) 투자 분위기를 악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증권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금융감독당국이 소비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최근 기관 계좌로 공모주를 청약하면 싼 가격으로 많은 물량 배정이 가능하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금융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만 활동하고 투자금 편취 후 바로 잠적하는 사기 행태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연예인 등 유명인을 사칭해 재테크 책을 무료로 증정한다는 광고 글로 투자자를 유인했다. 이후 증권사 임직원, 교수 등을 사칭해 공모주를 더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거나 투자자문을 해준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을 설치하게 하는 방식을 썼다. 가짜 주식거래 앱 화면에 공모주가 입고된 것처럼 꾸민 뒤 가입자가 출금을 요구하면 수수료, 세금, 보증금 등 각종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투자자들이 추가 입금을 하지 않고 환불을 요구하면 계정이나 대화방을 폐쇄한 뒤 잠적했다.관련해 금감원은 기관 계좌로 공모주를 싸게 배정받을 수 있다는 말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명인을 내세우며 무료로 재테크 책을 제공한다는 광고에도 현혹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제도권 금융사는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지 않기 때문에, 금융사를 사칭한 불법업체에도 속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했다. 특히 금감원은 제도권 금융사가 아닌 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피해는 금감원의 분쟁조정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는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 접속해 회사명을 입력하면 조회가 가능하다. 정윤미 금감원 민생침해대응총괄국 불법사금융대응2팀장은 “녹취, 문자메시지 등 관련 증빙자료를 확보해 수사기관이나 금감원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속한 사이트 차단이 매우 중요하므로 온라인 불법 주식거래 앱 게시물을 발견할 경우 금감원에 적극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사진=금융감독원)(사진=금융감독원)(사진=금융감독원)
2024.01.28 I 최훈길 기자
'5선 도전장' 내민 안규백 "사통팔달 동대문 만들 것"
  • '5선 도전장' 내민 안규백 "사통팔달 동대문 만들 것"[총선人]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훗날 ‘사람 냄새 나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정치인 안규백’의 삶이자 소망입니다. 이러한 정치를 ‘동대문’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안규백(63·서울 동대문구갑·4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오는 4·10 총선 ‘출마의 변’으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번 제22대 총선에서도 동일 지역구에서 ‘5선’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다. 전략 지역의 판을 짜고, 미래 잠재 역량이 뛰어난 ‘운동 곡선’이 큰 후보를 적소에 배치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원칙을 제시했다.안 의원은 1988년 민주당 전신 격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민주당(평민당) 공채 1기로 합격해 정치에 첫발을 들였다. 민주당 조직위원장 등 20여년 간 주요 당직을 거친 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이후 서울 동대문갑에서 19대부터 현재 21대 국회까지 3연속 당선으로 지역구를 지켜오고 있는 4선 중진 의원이다.안 의원은 재임 시절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개발 및 일대 재정비를 꼽는다. 앞으로 동대문을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사통팔달(四通八達)하는 허브(hub·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그는 “임기 중 경춘선 출발지를 청량리역으로 되찾아 오는 등 광역교통망을 재편한 결과, 과거 7개에서 현재 KTX 강릉선과 수도권 지하철 수인분당선 등 12개 철도 노선이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과 도시철도 동북선·강북선·면목선까지 완공하면, 동대문은 총 17개 노선이 오가는 수도권 생활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봤다.안 의원은 서울 동대문구 지역 노후화 정비를 위해 교통망 확충 외에도 전통시장 현대화와 도시재생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그는 “홍릉 도시재생을 바탕으로 동대문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서울약령시 한방진흥센터 건립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한 수변공원 조성 등 지역 특화 정책을 추진했다”면서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교통혁명·주거혁명에 준하는 고도화된 발전을 추진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과제는 선거기간 공약을 통해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안 의원은 앞으로 출생률 감소와 지방 소멸 등 ‘인구 절벽’과 관련한 입법을 중점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정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면서 “헌법·법률·문화 등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는 물론 정부와 시민 사회도 참여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현재 드러나고 있는 극단적 형태의 인구감소는 경제·안보 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친다. 당장 우리 군(軍)부터 필수 징집 인원을 채우지 못할 위기”라며 “시스템을 근본적인 차원에서부터 진단하고 해결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1.28 I 김범준 기자
'솔로지옥3' 이진석 "완전 리얼리티…악마의 편집 없어" ①
  • '솔로지옥3' 이진석 "완전 리얼리티…악마의 편집 없어"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솔로지옥’은 완전 리얼리티예요. 조작되는 것도 없고 악마의 편집도 없어요.”[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솔로지옥3’ 이진석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솔로지옥’ 시즌3 이진석이 프로그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진석은 “이번 시즌이 매웠던 것 같다”며 “일부러 맵게 만든 것은 아니고 제작진 분들이 그런 출연자를 발굴해 구성을 짠 것 같다”고 털어놨다.‘솔로지옥3’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 시즌1, 2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3까지 제작됐다. 시즌3는 공개 직후부터 마지막까지 5주간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상위권을 점령하는가 하면, 31개국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이진석은 ‘솔로지옥’ 시즌1, 2는 물론 연애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다며 “‘솔로지옥’ 출연 전에 한번 살펴볼 때도 게임을 위주로 봤다. 게임을 이겨서 천국도를 꼭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직접 출연한 소감을 묻자 “충분히 집중이 가능하더라”라며 “이 프로그램의 전문가 분들이 함께하다 보니까 저희가 적응할 수 있게 환경을 마련해줬다. 그래서 출연진이 자연스럽게 적응을 하고 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솔로지옥’은 매력있는 지원자들이 많은 만큼 경쟁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이진석은 2주 만에 출연이 결정됐다. 이진석은 지인의 추천으로 ‘솔로지옥’ 제작진과 미팅을 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출연 생각이 없다가 ‘미팅이라도 해봐라’라는 지인의 권유에 PD님을 만나게 됐다. 합류가 확정되고 출연을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는데 PD님이 다시 설득을 하셨다”고 출연 계기를 털어놨다.이진석은 빠르게 출연이 결정된 것에 대해 “‘솔로지옥’ 이미지와 가장 잘 맞는 사람이었다고 하시더라”며 “야성미가 느껴져야하는데 저한테 그런 이미지를 느끼셨다고 얘기해주셨다”고 설명했다.출연을 망설였지만 후회는 없다며 “허황된 욕심을 찾다가 가진 것도 잃을까 걱정이 됐는데 솔직하게 임하다 보니 피드백도 좋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SNS 팔로워가 1만 5천에서 74만으로 상승할 정도로 글로벌 관심을 받은 이진석은 아직도 인기에 대한 체감이 안된다며 “현실감이 들지 않는다.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조심하게 되고 또 겸손하게 된다”고 털어놨다.이진석은 ‘솔로지옥’에서 아쉬웠던 점을 묻자 얼굴 붓기라고 털어놨다. 이진석은 “한 달 반 만에 식단과 운동 만으로 10kg을 뺐다”며 “식단을 조절하고 갔다가 음식을 먹다 보니까 붓더라. 이미지에 대한 걱정보다는 붓게 나왔을까봐 더 걱정이었다”고 말했다.이진석은 ‘솔로지옥’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지만 인생이 크게 바뀌진 않았다며 “기회가 생겼으니 잘 활용해서 활동을 할 예정이지만, 카페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꿈은 사업가라며 “추후 F&B 사업을 할 생각”이라며 “백종원 선생님이 롤모델”이라고 털어놨다. 이진석은 “자영업을 만만하게 생각하고 뛰어드는 사람은 호되게 당할 수 있다”며 “백 선생님이 말하는 대로 열심히 하려고 했고 그 결과 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28 I 김가영 기자
“인터넷에 영상있어” 8년간 처제 100번 성폭행
  • “인터넷에 영상있어” 8년간 처제 100번 성폭행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019년 1월 28일, 8년 동안 100여 회에 걸쳐 처제를 성폭행한 형부 A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B씨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시작부터 철저히 계획됐다. A씨는 한 집에 거주하던 처제 B씨에게 “인터넷에 네 성관계 동영상(몰래카메라)이 있다”며 이를 지워주겠다고 돈 1000만원을 뜯어갔다. 또 영상을 삭제하려면 영상과 비슷한 ‘데모(복사)테이프’가 필요하다며 낯선 사람 또는 자신 둘 중 누구와 촬영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했다. 결국 B씨는 형부를 선택했고 이렇게 찍은 영상이 족쇄가 됐다. 애당초 몰카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A씨는 새롭게 생긴 영상을 빌미로 B씨를 협박하고 지속해서 폭행과 성폭행을 일삼았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매월 최소 1회 이상 93회 강간했다.또한 A씨는 B씨에게 ‘모든 것을 보고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3대 철칙을 만들어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효자손 등으로 폭행했다.이뿐 아니라 B씨에게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질 때 녹음을 해서 가져오라”며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자 또 폭행했다.아울러 학원 원장이던 B씨를 유흥업소 도우미로 내보냈다. B씨가 ‘2차’(성매매)에 나가지 않겠다고 거부하면 때리기도 했다. 그는 B씨 뿐만이 아니라 아내 C씨도 지속해서 폭행했다. 마침내 2018년 11월, B씨는 임신 중인 언니 C씨와 함께 형부로부터 몸을 숨겼다. 아내와 처제가 집을 나간 뒤 자신의 범행이 드러날 것을 우려한 A씨는 처제가 현금 315만원을 훔쳤다며 무고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하기에 이르렀다.A씨의 아내이자 B씨의 언니인 C씨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검찰은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A씨의 변호인은 “충동으로 시작된 범죄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집착으로 바뀌면서 있어서는 안 될 범죄를 저질렀다”며 “성적인 부분으로 아내와 문제가 있었으나 해결돼 올해 초 출산을 했다. 잘못을 인정하고 평생 사죄하면서 살아갈 테니 선처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A씨는 아이를 언급했다. 그의 범죄는 아내가 임신한 사이 처제를 성폭행한 것이라 더욱 많은 논란이 일었다.아내 C씨는 당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남편은 척추가 좋지 않다고해 7년간 부부관계가 없었고 아이도 시험관으로 가졌다”며 “뒤에서 동생을 성폭행했다고 하니 생각할수록 화가 나고 기가 막힌다”고 이혼하겠다 밝혔다. 그는 “A씨가 면회 과정에서 자신의 억울함만 읍소했을 뿐 아이에 대한 언급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아이를 빌어 선처를 부탁한 것에 분노를 표했다.2019년 4월,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원용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 등으로 기소된 피고 A씨(40)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또 7년간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과 아동·청소년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A씨는 원심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으나 같은 해 6월 항소를 취하하면서 징역 13년이 확정됐다.
2024.01.28 I 홍수현 기자
“주머니 손 빼라” 교도관 지시에 ‘욱’…전과 늘어난 40대
  • “주머니 손 빼라” 교도관 지시에 ‘욱’…전과 늘어난 40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폭행죄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40대가 ‘주머니에서 손을 빼라’는 교도관 지시에 불응해 폭행한 혐의로 범죄 전력이 추가됐다.(사진=게티이미지)27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김택성)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6)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 특수폭행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춘천교도소로 이감됐다. 그는 이감 중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자리에 앉으라”는 교도관 B씨(46)의 지시에 불응해 플라스틱 의자를 들어 B씨 어깨를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추워서 그런데 왜 그러냐, 싫다. 앉고 싶지 않은데 왜 앉으라고 하느냐”고 반항했다. 또 다른 교도관 C씨(37)는 난동을 피우는 A씨 제압을 시도하다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과거 폭력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동종 폭력 관련 범죄로 구속돼 재판받는 중이었다”며 “교도소 내에서 범행한 점에 비춰보면 죄책이 무겁다”고 질타했다.다만 A씨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실형은 선고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장기간 보호관찰을 명령해 치료해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재범 예방에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024.01.27 I 이로원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국내 품목허가
  • [임상 업데이트] 삼성바이오에피스,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국내 품목허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월 22일~1월 2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들이 연구개발 중에 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스클리’ 국내 품목 허가 승인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액학 분야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Soliris)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프로젝트명 SB12, 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품목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솔리리스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2),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등 희귀질환 치료제로, 글로벌 매출액 규모가 약 5조원에 달한다. 솔리리스의 대표 적응증인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의 경우, 혈관 내 적혈구가 파괴돼 혈색 소변의 증상을 보이고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여 심하면 생명에도 위험을 주는 희귀질환이다.솔리리스는 성인 기준 의료비 부담이 연간 수 억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초(超)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일하게 글로벌 임상 시험을 마치고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2년 6월 품목허가 신청 후 19개월여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유럽에서 에피스클리의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으며, 별도의 파트너사 없이 직접 판매 체제를 통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RA(Regulatory Affairs)팀장 정병인 상무는 “에피스클리는 고품질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개선이라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본질적 가치에 매우 부합하는 제품이며, 국내 희귀질환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어 금번 품목 허가의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프리시젼바이오 자회사, 코로나 항원진단제품 美 FDA 승인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의 미국 자회사 나노디텍은 코로나19 진단제품인 ‘Nano-Check COVID-19 Antigen Test’의 미국 정식 승인을 취득했다고 밝혔다.나노디텍은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지난 2021년 12월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으며 지난해 3월 FDA가 발표한 긴급사용승인 제품의 전환 계획과 5월 코비드-19 공중보건비상사태(PHE) 종료에 맞춰 제공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허가용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하면서 정식 승인을 준비해 왔다.FDA는 전환계획에 따라 총 19종의 제품을 정식 승인했고, 이번에 승인된 나노디텍의 ‘Nano-Check COVID-19 Antigen Test’가 20번째다. 특히 Nano-Check COVID-19 Antigen Test은 육안으로 진단하는 전문가용 신속진단 최초 승인 제품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는 “팬데믹 종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 제품과 유사하게 일상적인 계절성 전염병으로 진화하면서 지속적으로 진단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규모 진단 시장인 미국에서 정식 승인을 받아 현지 생산시설을 보유한 나노디텍에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면 긴급사용승인 종료 이후 미국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신신제약,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시제품 생산 완료신신제약은 국소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시제품 생산을 마쳤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자체 기술을 중심으로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이르면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이번에 생산한 시제품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신신제약은 수용성 고분자와 같은 첨가제를 적용해 약물 방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시제품을 설계했다. 약물 방출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투약 기간을 대폭 개선할 수 있어 환자의 복용 편의성 향상이 가능하다.신신제약은 시제품 생산을 기점으로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시제품을 활용해 제제연구, 안정성 시험 등 비임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도입한 자체 마이크로니들 연구설비를 통해 신속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신신제약은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인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자체 개발해 보유 중이다. 마이크로스피어는 분자량 축소 및 무정형화를 통해 마이크로니들에 약물을 탑재하는 기술이다.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활용하면 약물의 용해도와 생체 이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신신제약 관계자는 “시제품으로 국소관절염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에 나서 연내 비임상 절차를 마치고 국내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마이크로스피어 기술과 자체 마이크로니들 설비를 활용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 확보한 마이크로니들 조성물 특허를 활용하면 고분자 약물 투여가 가능해 국소관절염 외에 다양한 치료제 개발로 확장도 가능하다”며 “골다공증, 유착성 관절낭염 등 노인성 통증 질환 치료제에 보유 기술을 적용해 추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큐라티스, 주혈흡충증 백신 아프리카에서 임상 개시큐라티스는 글로벌 국제 기구들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주혈흡충증 백신’의 아프리카 임상 투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주혈흡충증 백신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11월 아프리카에서 임상 1b상이 개시됐다.주혈흡충증은 소외열대질환(NTD) 중 하나다. 주혈흡충 기생충에 의한 감염병으로 말라리아에 이어 가장 파괴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 피부에 침투해 감염되며 급성기에는 붉은 반점 증상을, 만성기에는 간염뿐 아니라 간경화로 진행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주혈흡충이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아프리카 전역, 아시아, 남미 일부 개발도상국 약 79개국에서 2억5000만여명의 감염자가 존재하며, 연간 사망자는 약 330만명에 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7억7900여 명이 감염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주혈흡충증은 구충제 등 약물 치료가 일반적이지만 기생충 감염이 반복되면서 약물 부작용 및 내성이 생겨 장기적으로 봤을 때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어, 백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허가된 백신은 없는 상황으로, 환자 수 등을 고려했을 때 백신의 글로벌 잠재 시장 규모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큐라티스는 지난해 미국의 바이오 테크인 피에이아이 라이프사이언스와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에 대한 기술도입(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하고, 주혈흡충증 백신에 대한 사용권, 판권, 리서치권, 개발권, 제조권, 수출입권 등을 포함한 권리를 획득 한 바있다.큐라티스는 현재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와 마다가스카르에서 유럽연합과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으로 임상 1b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하반기부터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의 임상 2a상 시험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GMP 등급의 백신 대량 생산은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를 통해서 이뤄진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 주혈흡충증 백신 투여는 글로벌 임상 시험의 순조로운 진행을 뜻한다”라며 “질병의 위험에 처한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큐라티스의 사명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7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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