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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GTX C 노선 착공식 참석…“출퇴근 시간 획기적 줄어들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민생토론회에 이어 의정부시청 다목적 체육관에서 ‘성큼 다가온 GTX, 여유로운 삶’을 슬로건으로 열린 GTX C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GTX C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을 출발하여 서울시 청량리역, 삼성역을 지나 경기도 수원시까지 86.46㎞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최고시속이 180㎞로 지하철보다 약 3배가량 빠르며, 14개 정거장 모두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으로 추진된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GTX C 노선 착공을 축하하며 광역급행철도 추진으로 국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물론 GTX C 노선을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고 역세권에 신규 주택 부지가 공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월 GTX A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하는 올해는 GTX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국민이 GTX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D, E, F 노선 신설과 A, B, C 노선 연장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GTX C 노선 통과지역 주민을 비롯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근 의정부시장 등 주요 관계자와 함께 GTX C노선 열차 모형 위 레버를 힘차게 당기며 착공을 축하했다.
- 문체부, 'K북' 해외시장 진출 위해 올해 78억원 투입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K북’의 해외 시장 진출과 출판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총 78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체부)문체부는 출판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 종이책 중심의 수출을 2차 저작권시장으로 확장해 출판의 수익구조를 넓혀 나간다. 출판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2차 저작권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출판 지식재산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국내외 대표적인 영화 필름시장에서 도서, 웹소설 등 영화·영상화가 가능한 출판 원천 지식재산의 저작권상담과 이야기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는 ‘K-스토리마켓’은 올해 처음 개최한다.한국 대표 콘텐츠로 급성장하고 있는 웹소설에 대한 수출도 적극 지원한다. 웹소설 산업환경에서 장기적으로 시장의 버팀목이 될 실력 있는 웹소설 작가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웹소설 신규 번역인력도 양성한다. 장기 연재와 작품 분량의 방대함으로 인해 번역비가 부담되는 출판사와 플랫폼 사를 위한 웹소설 번역도 지원할 예정이다.국내외 기업 간 거래를 지원해 출판기업의 사업 성과도 확산한다. 올해는 부산에서 아동출판 콘텐츠에 특화된 도서전이 처음으로 열린다. ‘K북’ 중 해외 수요가 가장 활발한 아동문학과 그림책, 애니메이션, 웹툰, 교육용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동도서 산업군의 사업과 콘텐츠 지식재산 거래를 지원해 ‘볼로냐아동도서전’에 버금가는 아시아 대표 아동도서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출판기업 간(B2B) 거래로 수출 성과를 올리는 ‘찾아가는 도서전’은 올해 스페인, 인도네시아, 일본에서 열린다. 볼로냐아동도서전(4월), 프랑크푸르트도서전(10월), 상하이아동도서전(11월) 등 해외 도서전에서도 출판 교류와 수출상담이 이뤄진다. 수출 통합플랫폼(K-BOOK)도 적극 활용해 도서·작가 정보제공, 국내외 교류, 수출 상담 등을 지원한다.수출경쟁력이 높은 한국 그림책을 해외 거점 도서관, 학교 등에 보급해 현지 학생들의 다양한 독서·독후 활동으로 한국 그림책의 소비를 늘린다. ‘안데르센상’ 등 권위 있는 국제상에 한국 작가와 작품을 추천한다. 세계적인 사전 사이트에 한국의 대표 아동·그림책 작가를 소개하는 자료를 올리는 아카이빙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제정한 ‘대한민국 그림책상’의 문체부 장관상을 2종에서 5종으로 확대하고, 수상작에 대해서는 기존 수출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이 밖에도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한국도서 전시, 작가와의 만남, 서점 행사 등 현지 독자 맞춤 교류 행사를 추진해 해외 잠재 고객층을 늘려나간다.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기간에 맞춰 파리 전역의 서점과 도서관, 문화원 등에서 한국도서 전시와 작가 행사 등을 열어 한국출판의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 출판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역량 있는 작가와 작품이 안정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 기반을 공고히 다져나가겠다”라며 “공공부문과 출판단체 등 민간부문 간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지속 협의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尹 “올해 GTX 시대열 것…전국이 초연결 경제광역생활권으로”(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당장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여섯 번째,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열린 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토론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국민 50명, 교통 및 도시계획 전문가, 지자체 및 공공기관 관계자가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수도권은 물론이거니와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의정부까지 오셨다”며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오시는 길이 많이 힘드셨죠”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웃기도 했다. 이어 “이렇게 고단한 길을 매일 출퇴근하셔야 되는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저도 학교 다닐 때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할 때 대중교통 수단을 많이 이용하면서 정말 길에다가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GTX 시대의 개막과 함께 확충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A·B·C선 연장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A선은 평택, B선은 춘천, C선은 북쪽으로 동두천, 남쪽으로 천안·아산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D·E·F 3개선은 국가철도망계획에 먼저 반영해 동시에 추진하겠다. 민간 제안을 받아 민간투자 사업으로 빠르게 추진하는 방안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며 “A선부터 F선까지 전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대로 다닐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GTX로 생활권이 확장되면 수도권과 충청, 강원까지 다닐 초연결 경제광역생활권이 이루어지게 된다”며 “출퇴근 편의뿐만 아니라 새로운 투자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연구원의 계량분석에 따르면 GTX로 직접 고용효과가 50만명 또 직접 생산유발효과가 75조원으로 계량이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좋은 교통 혜택은 수도권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전국 대도시로 GTX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부·울·경,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남 등 총 4개 도시권에 최고시속 180㎞급의 x-TX(광역급행철도)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여섯 번째,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울러 “신도시의 교통 문제도 확실하게 손보겠다”며 “수도권 동서남북 4대 권역에 교통 개선 대책비 11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자체 기관 간 갈등으로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사업들은 정부가 직접 중재와 조정에 나서 바로바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도시 교통망 구축 기간도 대폭 단축하겠다”며 “무엇보다 간선도로에 버스전용 차로를 설치하고 2층 전기버스를 대폭 투입해 통근자 고통을 덜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수도권 순환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임기 내 단계적으로 착공해나가겠다”며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수립의 즉각 착수와 올해 하반기 선도 사업지구 선정 등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삶에서 교통은 주거만큼 중요하고 주거와 교통은 바로 한 몸이나 다름없다”며 “잘못된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집값이 너무 올라가고 도심 주택공급이 사실상 막혀서 결국 살 집을 찾아서 도시 외곽으로 나가고, 그러다 보니 교통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많이들 힘드셨다”며 공감을 표했다.또한 “대선 때 김포골드라인을 탔을 때 정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며 “그래서 선거 때부터 출퇴근 30분 시대를 약속드렸다. 출퇴근의 질이 바로 우리 삶의 질”이라고 지적했다.교통 정책 개선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표나 보고서 수치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며 “이 추운 날씨에 광역버스 정류장에 길게 줄 서야 하고, 꽉 찬 지하철에서 숨쉬기 힘든 국민의 고통과 불편은 어떤 통계로도 계량할 수 없고 국민의 정부라면 반드시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26일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부천송내1-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 짓는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투시도)’ 견본주택을 오는 26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선다고 25일 밝혔다.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은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49~109㎡ 총 1045가구 중 일반분양 22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1단지 △49A㎡ 21가구 △59㎡A 87가구, 2단지 △49B㎡ 27가구 △59㎡C 90가구 등 총 225가구로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단지의 청약은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16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27일 부터 29일 까지 3일간 진행된다.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은 반경 500m 내에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이 있어 두 개의 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송내역은 용산행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곳으로 신도림까지 17분대, 용산까지 30분대로 도착할 수 있으며,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 경인로와 송내대로를 통해 부천시 전 지역과 서울권으로의 접근이 빠르며, 부천종합터미널도 인근에 있어 이용이 수월하다. 게다가 인근에 위치한 송내IC를 통해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고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도 가깝다. 이밖에 단지와 인접한 송내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인 부평역이 GTX-B 정차역으로 계획돼 있어 교통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500m 내에 솔안초, 송내초, 부천서초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 송일초, 성주중, 부인중, 부천여중, 부천고, 부천공고, 부천여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고 송내도서관도 가깝다.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에 부천테크노파크와 부천오정물류단지, 서운일반산업단지, 오정일반산업단지, 계양산업단지 등 업무지구가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단지는 녹색건축인증,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받은 친환경 주거 단지로 남향 위주의 배치를 통해 조망과 채광, 통풍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넓은 통경축을 확보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 지상 공간에 조경 공간을 크게 늘린 공원형 단지로 설계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했다.
- 尹대통령 “GTX 사업 통해 출퇴근 30분 시대 열겠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대선 때 국민께 약속드린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여섯 번째,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들이 매일 겪고 있는 수도권 출퇴근 교통난 및 지방 교통 인프라 부족 문제 등에 대해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지방에서도 GTX급 고속 광역급행철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남 총 4개 대도시권에 광역급행철도(가칭 x-TX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질적인 신도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에 교통개선 대책비 11조원을 집중 투자하는 한편, 도로·철도로 단절된 도시공간을 지하화해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지난 1월 10일 국회를 통과한 ‘철도 지하화 특별법’을 활용해 종합계획 수립에 즉시 착수하고 선도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방향으로 ‘3대 광역교통 혁신 패키지’를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GTX A, B, C 연장노선과 D, E, F 신설노선 및 지방 대도시권 광역급행철도 추진을 통한 ‘속도 혁신’ △신도시 광역교통의 획기적 개선을 통한 ‘주거환경 혁신’ △철도·도로 지하화를 통한 ‘공간 혁신’ 추진 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로 통학하는 직장인과 대학생, 지방 대도시권 주민, 신도시 입주민, 철도 인근 거주민 등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각자 겪고 있는 출퇴근 교통난 및 대중교통 부족 등에 따른 불편과 건의사항을 공유했다. 이에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도 GTX 사업의 조기화 방안,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 방안, 지방 교통망 확충 방안, 도시 공간구조 개선방안 등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즉시 정책화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토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국민의 교통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도록 필요한 사업 절차 등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국민 50명, 교통 및 도시계획 전문가, 지자체 및 공공기관 관계자가 함께했다. 정부에서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김윤상 기재부 2차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 작년 정유사 70개국에 4.6억배럴 수출...수출국 2년연속 증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대한석유협회는 지난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가 전 세계 70개국에 석유제품 총 4억6672만배럴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국가수는 2년 연속 증가하며 역대 2위를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 환경변화와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정유업계가 새로운 수출국을 발굴하고 집중하는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2016년 이후 6년 연속 우리의 최대 수출 상대국이었으나, 제로코로나 정책과 중국내 석유제품 자급율 상승으로 중국 수출액 비중은 2020년 29.5%에서 지난해 7.5%까지 급감하고 순위도 5위로 떨어졌다. 중국의 빈자리는 호주가 차지했다. 호주는 BP, 엑슨모빌이 2021년경 호주내 Kwinana(14.5만b/d), Altona(8.6만b/d) 정유공장을 폐쇄조치해 호주 전체 정제설비중 50%가 감소해 부족분을 수입에 의존해야 했는데, 국내 정유사가 발빠르게 수출물량을 늘렸다. 2020년6위에 해당하던 수출국 순위가 급상승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특히 국내 정유사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 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서구권 국가와 앙골라, 케냐 등 아프리카 및 심지어 UAE,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중동 산유국에도 ‘K-Oil’을 수출해 석유제품 수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이러한 수출확대 노력으로 정유사는 국가 무역수지 적자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지난해 정유업계는 원유도입액 806억달러중 석유제품 수출로 58%인 463억7000만달러를 회수했다. 2022년 60%에 이어 역대 두번째 회수율을 기록, 국가 무역수지 적자 해소에도 기여했다. 수출액 기준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2023년 국가 주요 수출품목 중 4위를 기록해 최근 3년 연속 상위 5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제품별 수출량 비중은 경유(41%), 휘발유(21%), 항공유(18%), 나프타(8%) 순으로 집계된 가운데, 휘발유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두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 수출량(9986만배럴)을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국내 일부 정유사가 휘발유 완제품을 미국 본토에장기공급하기로 계약한 바 있어, 향후 대미 휘발유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항공유 수출 또한 미국 및 호주, 일본 등을 위주로 꾸준히 회복하며 6.8% 증가해 코로나 이전 수요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환경규제에 따라 EU부터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이 의무화 돼, 향후국내 정유업계도 SAF 수요확대에 대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한 국내 석유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위해 국내 SAF 생산기반 마련을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유업계는 올해도 정유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수출 및 수출국다변화로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 이라고 밝혔다.
- 28㎓ 주파수 경매가 뭐길래…미술품·농산물 경매와 달라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가 자원인 주파수는 어떻게 경매될까? 25일, 제4 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28㎓ 주파수 대역 경매가 시작되자, 주파수 경매의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IT벤처타워에서는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관계자들이 주파수 경매에 참가하기 위해 건물에 들어섰다.25일 오전 8시 20분부터 28㎓ 대역 5G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관계자들이 주파수 경매 참가를 위해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세종텔레콤 이광모 전략기획팀장(이사·입찰대리인), 스테이지엑스 한윤제 전략담당이사(입찰대리인), 마이모바일 윤호상 입찰대리인이다. 사진=연합뉴스사진은 서울옥션 2015년 오프라인 경매현장 모습이다. 출처=서울옥션◇미술품 경매는 공개 응찰 vs 주파수 경매는 휴대폰까지 제출 미술품이나 농산물 경매는 공개된 장소에서 이뤄진다. 서면응찰이나 전화응찰도 있지만, 우리에겐 경매 당일 경매장에 직접 참석해 응찰하는 모습이 익숙하다. 경매사가 가격을 부르면 패를 들어 응찰하는데, 경매사의 경매봉이 ‘탕탕탕’ 울리면 낙찰이 결정된다.그러나 주파수 경매는 철저한 비공개다. 이번에 경매장소인 IT벤처타워에 도착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관계자들은 서로 분리된 공간에서 가격을 써낸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라운드별로 쓴다. 각 기업에서 3명씩 들어가는데, 경매사 격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필기구나 개인 휴대폰 반입을 금지했다. 필기구는 정부가 제공한 것을 사용해야 하며, 휴대폰도 공용 휴대폰을 1개 지정해 각자 회사와 통화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심지어 과기정통부는 이날 3개 주파수 신청법인이 서로 만나지 못하도록 경매장으로 들어가기 전 대기하는 커피숍도 IT벤처타워 근처에서 각각 다른 곳으로 지정했다.◇오늘은 6라운드까지…50라운드까지 안되면 밀봉입찰경매 방식은 어떻게 이뤄질까? 최대 50라운드의 오름입찰 방식으로 승자를 결정하며, 50라운드까지 결정되지 않으면 마지막 날인 2월 2일 오후 밀봉입찰로 최종 낙찰자를 선정한다.오름입찰은 각 라운드별로 가격 경쟁을 벌이는 방식이다. 정해진 최저 가격(742억 원)부터 시작하여, 3개 신청법인이 금액을 제시하면 직전 라운드 승자를 제외한 나머지 2개 사업자가 가격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직전 라운드 최고가에서 최대 3% 이내로 다음 라운드 최소 입찰 가격을 정한다. 정부가 증액율을 결정할 수 있어 가격 형성에 일정한 개입이 있다고 볼 수 있다.오늘은 6라운드까지 진행되고, 내일부터는 하루당 8라운드씩 진행될 예정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파수 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어 신청법인들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2개 사업자가 포기하면 경매 첫날인 오늘 최종 낙찰자가 선정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신청법인들 말 아껴…최종 낙찰가는 1000억 원 내외 예상주파수 경매 이전, 기자들과 만난 신청법인들은 말을 아꼈다.세종텔레콤 이광모 전략기획팀장(이사)은 “5G 28㎓ 사업을 충실히 준비했다. 최선을 다해 임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스테이지엑스 한윤제 전략담당이사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했다. 경매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마이모바일 윤호상 이사는 “소중한 전파자원인 28㎓의 합당한 가격과 본 사업에서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공정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최종 낙찰자는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3년 안에 기지국 6000대를 구축해야 한다. 신청법인들의 재무적 상황을 고려할 때 낙찰가는 10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제4 이통 후보 사업자들은 특정 스폿에서 5G 28㎓ 서비스를 제공해 B2B 사업을 전개하고, 일반 이동통신 사업은 알뜰폰과 연계(스테이지모바일)하거나 통신3사 망을 빌려 서비스할 계획이다.
- 출퇴근 30분 시대 연다…GTX D·E·F 신설, A·B·C 연장(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2035년을 목표로 장기(김포)·인천·왕숙2(남양주)·교산(하남) 등을 시종점으로 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E·F(2기) 노선을 추진한다. 기존 A·B·C(1기) 노선은 각각 평택, 춘천, 동두천·아산까지 연장한다. 올해 안으로 수도권 광역전철 1호선 등 지상철의 지하화 선도사업도 지정한다.서울 강남구 수서역 SRT 승강장에서 GTX-A 철도차량이 동탄 구간까지 시운전 되고 있다.(사진=뉴시스)◇“A·C 연장, ‘지자체 부담하겠다’”정부는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 134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GTX 연장 및 추가 노선이다. 국토부는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A·B·C 기존 노선 연장 착공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연장 노선은 본선과 동시 개통한다. D·E·F 등 2기 GTX 노선은 1, 2 단계로 나눠 2035년까지 1단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들 노선 등은 내년 상반기 예정인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담을 계획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먼저 A노선은 평택까지 연장한다. B노선은 가평을 지나 춘천까지, C노선은 위로는 동두천, 아래로는 천안·아산까지 늘린다. 만약 지자체 부담으로 사업이 진행되면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이 필요 없어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A와 C노선에 대해서는 지자체에서 ‘자체 부담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을 해 지금 타당성을 검증을 하고 있다”면서 “B노선은 현재 지자체와 협의 중에 있다. 지자체 부담 시 바로 설계 착공에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기 노선 중 D노선은 ‘더블 Y’ 형태 노선이다. 지도 상 좌측 Y노선은 각각 김포, 인천공항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은 부천 대장에서 합쳐져 삼성까지 간다. 이후 교산(1단계)·팔당(2단계), 원주 등 Y노선으로 다시 나뉜다. 국토부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김포 장기~부천 종합운동장)와 추후 직결 운행한다고 밝혔다.E노선은 인천공항에서 대장까지 D노선을 공용한 뒤 연신내·광운대를 거쳐 왕숙2·덕소까지 연결된다. 백원국 차관은 “인천공항에서 강북으로 가고 싶으면 E노선을 타면 되고, 강남으로 가고 싶으면 D노선을 타면 되겠다”고 말했다.F노선은 의정부~부천~수원~교산·왕숙2 등 경기도를 한 바퀴 도는 순환선으로 가장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1단계 사업은 왕숙2·덕소·교산 등 경기 동부 일부만 포함됐다.백 차관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되고 나면 민간에서도 제안이 있을 것”이라며 “가급적 민간 방식도 병행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지하화, 재정 투입 없이 상부 개발 이익 활용지방권에도 광역급행철도(x-TX)를 도입한다. 선도사업으로는 대전(청사)~세종(청사)~충북(청주공항)을 잇는 가칭 CTX가 추진된다. 대구경북신공항철도(대구~구미~신공항~의성)는 GTX 급행철도 차량을 투입해 내달 예타를 신청하고, 민간투자 유치도 검토한다.철도 지하화 계획도 본격화한다. 지상 철도를 지하에 새로 건설하고, 철도 부지 및 인접지역 등 상부 공간을 개발해 건설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으로 올해 중 선도사업을 지정한다. 역세권은 철도 상부는 고밀·복합 개발해 핵심 거점으로 조성한다. 지하화 사업은 별도 재정 투입 없이 상부 개발 이익을 활용한다.먼저 올 3월부터 전국 6대 특·광역시 등을 대상으로 지하화 노선·구간, 상부 개발 구상, 철도 네트워크 재구조화 등을 담은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이후 내년 12월 대상노선을 선정한다.이보다 앞서 선도사업도 선정한다. 서울(경부선·경인선·경원선), 부산(경부선), 대구(경부선), 인천(경인선) 등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사업 등을 중심으로 오는 9월 지자체 제안을 받고, 계획의 완결성이 높은 구간을 올 12월 선도사업으로 선정한다.이선하 공주대 교수(전 대한교통학회장)는 “GTX 2기 노선의 5차 철도망 반영 후 예타 등을 밟으면 2035년 개통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D·E·F 노선에 대한 적절성을 다시 분석해, 가능한 노선부터 민자로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부동산플래닛, 코람코 리츠 보유 주유소 매각 주관사에 선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구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보유중인 14개 주유소 자산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경기도에 위치한 △군자셀프 주유소 △송죽현대셀프 주유소 △부산 낙동로 주유소 △대전 중앙로셀프 주유소 △대구 공단제일 주유소 △포항제일 주유소 △김해대로셀프 주유소와 강원도 소재 △개나리셀프 주유소 △춘천 주유소 △춘천제일 주유소 △평원현대 주유소 △샘터 주유소 △삼천리 주유소 △신철원 주유소 등이다.매각 대상에 관한 상세 정보와 매수의향서 등 매입참여 관련 자료는 부동산플래닛 공식 홈페이지와 앱 내 ‘기업 매물’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대상 자산들은 각 지역 주요거점에 자리해 있을 뿐 아니라, 유동인구 및 배후세대가 풍부한 입지에 위치하여 개발 가능성도 높아 주목된다. 특히 수원시 송죽현대셀프 주유소, 원주시 평원현대 주유소, 김해시 김해대로셀프 주유소, 대구광역시 공단제일 주유소와 춘천시에 위치한 주유소들은 인근 대학가, 관공서, 산업단지 등과 가깝고 시흥시 군자 셀프 주유소는 거모동 3거리 대로변에 있어 매우 좋은 가시성과 접근성을 자랑한다. 대전광역시 중앙로셀프 주유소는 카톨릭대학 대전성모병원과 충남대학교병원이 인근에 있으며 충청남도구청사, 중구청 등 관공서 중심에 자리해 입지적으로 뛰어난 자산이다. 춘천시 춘천제일 주유소와 강릉시에 위치한 샘터 주유소는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진입로에 있으며, 속초시에 위치한 삼천리 주유소는 대단위 상권형성으로 신개발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조양동에 자리잡고 있어 잠재가치가 우수한 자산이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코스피 상장리츠로 전국 160여 곳의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부지와 삼성전자, LG전자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LS그룹의 전기차충전소, 맥도날드 등 대형 F&B 브랜드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주유소 부지 개발 위주였던 기존 밸류애드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가 코리빙, 프라임오피스 등으로 투자영역을 넓혀 성장성과 배당 안정성까지 강화했다. 또한 이번 주유소 매각대금은 신규 자산매입과 특별배당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2021년 당시 자회사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자산매각을 단독으로 주관하여 20개 주유소 자산 매각을 성공시킨 데 이어 올해는 부동산플래닛의 자문&마케팅 사업부가 14개 주유소 자산의 매각 주관 업무를 맡게 됐다.엄현포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부동산플래닛의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은 자산 매각 마케팅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협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금번 매각 대상 주유소들의 경우 투자자의 투자 목적에 맞춰 유연한 매매 조건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