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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통위, 11월 금리 동결
- [이데일리 남재우 PD]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지난달 금리를 인하한데다, 최근에 수출이 회복되면서 좀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작용했는데요, 자세한내용, 전문가와 함께 얘기 들어보겟습니다.<토러스투자증권 공동락 연구원>과 함께하도록하죠,Q. 조금전에 끝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요, 시장 예상대로 결과가 나온거 같습니다, 내용들어볼까요?A. 네, 방금 끝난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달 금리를 25bp 인하한 이후 이번 달에는 동결을 결정한 것입니다.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로는 통화당국이 스스로 설정한 기준금리 변경주기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월과 10월에 걸쳐 금리를 인하하면서 통화당국의 완화적 스탠스는 지속되고 있으나 금리인하와 동시에 금통위가 구상하는 금리 변경의 주기가 최소 2~3개월이라는 것이 1차적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당연히 10월에 인하가 됐다면 적어도 11월이나 12월에는 앞선 금리인하의 효과를 지켜보자는 쪽의 견해가 우세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이와 함께 최근 각종 경제 지표들이 여전히 부진을 보이면서도 3분기를 기점으로 적어도 추가로 더 악화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기준금리가 동결된 배경으로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Q. 네, 말씀하신대로 이번 결정은 시장이 어느정도 예상했었죠, 현재 시장 반응 궁금한데요, 채권시장 동향은 어떻습니까?A. 네. 사실 이번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동결은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을 했던 내용이었습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9.3%가 이번 달에 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또 언론사들의 서베이 결과 역시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동결을 예상했습니다.따라서 금리 동결 직후 채권시장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BP 상승(하락)한 2.7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와 외환시장역시 금리 결정 이후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Q. 말씀하신것처럼 지난달 금리 인하 후에, 경제 영향을 좀더 점검하자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한데요.A. 네, 최근 들어서도 글로벌 경제의 하강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 역시 그 연장선에 서 있다고 봐도 무방할텐데요. 이에 대해 채권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사실이나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입장들이 다소 우세한 편입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 중국의 전인대와 같은 굵직한 정치 일정들이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시각이 강합니다. 비록 미국의 재정절벽과 같은 문제들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대립이 첨예했던 상황과 비교할 때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 찾기에 좀 더 가까워 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우세한 편입니다. 또한 각종 지표들 역시 느리지만 3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확인하고 있다는 내용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Q. 그렇다면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해서도 짚어봐야할것 같습니다,채권시장에서는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A. 네, 채권시장은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됨에도 불구하고 현재 통화당국의 정책 스탠스는 완화적 기조라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통화당국 스스로가 연속적인 금리인하와 같은 조치보다는 시차를 두고 이뤄지는 금리인하로 방향을 정한 만큼 연말까지 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해 보입니다.더구나 우리 나라의 경우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금통위가 열린다는 점에서연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대형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가능한 정책적 변화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 (중국증시 다시 읽기)`헤지펀드의 황제`, 홍콩에 돌아오다
- [이데일리 상하이지사] `헤지펀드의 황제`라는 별명을 가진 조지 소로스의 일거수 일투족은 중국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중국 언론들은 소로스 펀드가 다음달 홍콩에 정식으로 지점을 개설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소로스가 10월초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매년 위안화 10% 절상을 감당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을 두고 과연 홍콩에 진출하는 소로스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분석이 한창이다. 소로스는 과연 위안화 절상에 베팅하기로 한 것일까? (편집자주) ◇ 소로스, 13년만에 홍콩으로 돌아오다 조지 소로스(사진)는 1992년 영국 중앙은행과의 파운드화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당시 소로스는 파운드화가 고평가됐다고 보고 대량의 매도포지션을 취했으며 영국 중앙은행은 환율 방어에 나섰지만, 결국 막대한 외환보유고만 낭비한 채 물러서고 말았다. 이때 소로스는 며칠만에 약 10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그런 소로스도 쓴 맛을 본 곳이 있었으니, 바로 홍콩이다. 1998년 8월 소로스 산하의 퀀텀펀드는 외환위기가 막 휩쓸고 지나간 홍콩 달러화와 홍콩 증시를 공격했고 홍콩 정부는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홍콩 달러를 방어하기 위해 1180억홍콩달러를 쏟아부으며 본격적인 방어에 나섰다. 결국 소로스는 뜻을 이루지 못한 채 홍콩에서 물러났다. 홍콩은 그 전 해인 1997년 중국에 반환된 직후였고, 당시 중국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적극적인 지원도 방어전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최근 소로스가 다시 중국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달 초 영국 FT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매년 위안화 환율의 10% 절상을 소화할 여지가 있다고 한 발언이 시작이다. 이번 주에는 중국 언론들이 소로스가 홍콩에 곧 지점을 개설한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 홍콩에서 제일 높은 금융센터빌딩(IFC)에 소로스 펀드(Soros Fund Management LLC)의 홍콩지사를 다음 달 정식 설립한다는 것이다. ◇ 90억달러를 홍콩에 투자한다고? 소로스 펀드의 홍콩지점에는 소로스와 함께 일한지 10년이 된 다이지신(戴霽昕) 매니저, 전 타이거 아시아에서 이사로 재임했다가 작년 11월 소로스 펀드에 합류한 제임스 창이 주력 멤버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쟁쟁한 멤버들이 홍콩으로 오는 것보다 중국 언론에서 정작 호들갑을 떠는 이유는 따로 있다. 중국에서는 소로스가 전체 펀드자산의 3분의 1에 이르는 80억~90억달러를 홍콩에 투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즉 소로스가 위안화 절상에 베팅하기 위해서 중국 시장에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로스가 먼저 홍콩에 거점을 마련한 후, 다른 기관투자가의 QFII(적격 해외기관투자가) 자금을 통해 A주에 투자하거나 우량기업 지분을 인수하고 위안화로 발행된 채권에도 거액을 투자할 것으로 중국 금융권은 예상하고 있다. 소로스 펀드는 연내 베이징에도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중국 진출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 소로스, 12년만의 재도전..성패는? 소로스는 최근 눈에 띄게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올해 5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CEO는 소로스 펀드가 자사 지분을 대량으로 인수, 유통주식 보유주주 중 제3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소로스 펀드는 이번 달 4000만달러를 투자해, 제약업체인 쓰환의약(四環醫藥)의 지분을 획득하기도 했다. 소로스는 지난 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위기를 계기로 세계 경제의 축이 미국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며 "막대한 외환보유고와 무역흑자를 바탕으로 중국이 세계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홍콩의 전문가들은 소로스 펀드의 잇따른 지분 인수를 두고 "홍콩 및 중국에 대한 투자전략을 환율에 대한 투기적 거래 방식으로 가져가는 게 아니라 주식 등을 통한 장기 보유전략으로 바꿧다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홍콩 금융관리국(HKMA)의 천더린(陳德霖) 총재는 지난 21일 대규모 자금의 홍콩 유입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12년만에 다시 진행되는 소로스의 이번 홍콩 도전기는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홍콩이 아시아의 금융중심으로서, 중국으로 향하는 핫머니의 본거지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글쓴이 김재현: 상하이 교통대학 기업금융 박사과정, 前 우상투자자문 연구원 email: zorba00@gmail.com)
- [성공창업 0.3%]디지털냉각호프전문점 '가르텐비어'(VOD)
- [이데일리 주순구기자] 디지털냉각호프전문점 ‘가르텐비어’(www.garten.co.kr)가 100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해외 진출에도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가르텐비어 한윤교 대표는 1일 이데일리 TV와의 인터뷰에서 “점포가 100개를 넘어서면서 예비 창업자들이 브랜드 파워와 수익성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적극적인 수도권 공략과 해외 시장 진출로 브랜드 파워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호프전문점은 별다른 차별화 없이 대형 주류생산업체의 맥주 브랜드를 활용하거나 트렌드에 부합한 이벤트 호프 등 ‘보여주기식’ 경쟁에만 급급했다. 차별화 요소가 뚜렷하지 않다보니 브랜드 사이클이 짧았던 것도 사실. 가르텐비어가 대전에서 출발, 지방 브랜드라는 한계를 넘어 전국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던 데는 ‘디지털 냉각 테이블’로 인한 근본적인 차별화가 큰 역할을 했다. 4℃맥주로 차별화 디지털 냉각테이블이란, 테이블에 구멍을 뚫고 냉각홀더를 설치해 잔을 꽂아두고 먹을 수 있게 만든 테이블이다. 냉각홀더는 열전소재(전류가 흐르면 앞면이 차가워지고 뒷면이 뜨거워지는 반도체)를 사용해, 지속적으로 영하 18℃ 온도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냉각홀더 온도는 임의대로 조정할 수 있다. “맥주 온도보다 주위 온도가 더 낮아야 김이 안 빠집니다. 얼음 등은 시간이 지나면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맥주와의 온도차로 결로만 생기게 되죠. 지속적으로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김빠진 맥주를 먹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호프전문점은 주류도매상을 통해 맥주를 일괄 공급받는다. 맥주 품질이 비슷하기 때문에 얼마나 시원한 맥주를 오랜 시간 제공하느냐가 점포 차별화의 관건이다. 일반적으로 잔을 미리 얼려두거나 얼음을 넣은 통 안에 맥주를 넣어 차가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 그는 “맥주의 시원함과 탄산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온도가 4℃ 정도다. ‘디지털 냉각 테이블’을 사용하면, 먹는 시간 내내 김이 빠지지 않고 시원한 ‘4℃ 맥주’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원한 맥주 맛을 위해 맥주잔도 바꿨다. 호리병 모양의 맥주잔은 맥주가 공기와 닿는 면을 줄여 처음 맥주 맛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여성 고객에 맞춘 메뉴, 마케팅 전략 가르텐비어 주 고객층은 20~30대 젊은 여성이다. 전체 고객의 60%를 이들이 차지한다. 한 대표는 “남성은 식사 후 호프집을 찾지만 여성은 호프집에서 식사와 음주를 함께 하는 경향이 있다. 기존 호프전문점과 다른 요리형 퓨전 메뉴를 접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가르텐비어는 치킨 등 기본 호프전문점 메뉴는 물론 떡갈비스테이크, 피자, 오리로스 냉채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춰 여성층을 공략한다. 메뉴 품질은 원재료를 중앙공급식주방(CK) 방식으로 공급해 해결했다. 이는 직접 직영 물류는 하지 않지만, 메뉴와 납품업체를 모두 본사에서 개발해 유통, 공급만 맡기는 형태다. 완제품과 반제품 형태로 가맹점에 공급되므로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다. 마케팅 전략 역시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이벤트’와 ‘문화’에 초점을 맞췄다. 테이블에 있는 냉각 홀더 안에 ‘쏜다’, ‘당첨’ 등의 메시지를 노출시키거나, 매장 내 전광판을 활용한 고객 참여 이벤트도 시범 운영 중이다. 테이블마다 고유 번호를 부여해 고객이 문자를 보내면 전광판에 해당 내용이 뜨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 내 고객끼리 의사소통도 가능하므로 본사에서는 이벤트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화, 연극 시사회는 물론 마술, 공연 등 문화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베트남 시장 진출 본격화가르텐비어 가맹계약 기간은 2년이다. 현재까지 재계약율은 100%. 재계약 시에는 가맹금 150만원을 추가로 납부하면 된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의무화하기도 하지만, 가르텐비어는 사인물이나 각종 POP물로 분위기를 전환할 뿐 추가 공사 부담을 주지 않는다. 초기 창업비용은 100㎡를 기준으로 점포비를 제외하고 8882만원이다. 매장 평균 테이블 객단가는 3만1000원 정도. 월평균 3000만원 매출에 35~40% 매출을 보인다. 점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오픈 전후 실전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오픈 전에는 1주일간의 경영, 조리 교육을 실시하고, 직영 매장에서 4~5일간 점포를 직접 운영할 수 있게 한다. 하루 동안 이뤄지는 오픈 리허설과 달리 점포 운영 노하우를 체득할 수 있어 오픈 초기 정착에 도움이 된다. 오픈 후 매출이 부진할 때는 본사 위탁경영팀을 파견, 2~3개월간 점주와 함께 매장을 운영하며 매출을 확보한다. 현재까지 위탁경영을 적용한 매장은 5~6곳 정도. 본사에 따르면, 2개월 간 위탁 경영한 안양 범계점은 70만원이던 일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하는 등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국내 매장 정비와 더불어 해외 시장 공략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재는 아시아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 중국은 지적 재산권을 확보한 상태며, 베트남은 현지 사업체를 설립하는 등 구체적으로 사업이 진전되고 있다. 한 대표는 “특히 베트남은 생맥주에 대한 수요가 풍부하고 소비력이 왕성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확신하며, “브랜드, 메뉴, 경영 등 프랜차이즈 시스템 전반에 대한 연구개발에 투자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호프전문점의 짧은 사이클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성공창업 0.3%-잉크가이>편은 이데일리TV(www.edaily.co.kr/edailyTV/)와 이데일리 EnterFN(www.enterfn.com)을 비롯, 네이버, 다음, 야후, 엠파스 등 주요 포털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