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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가 찜한 비트센싱, 상장 주관사로 NH證 선정
  • [마켓인]‘HL만도’가 찜한 비트센싱, 상장 주관사로 NH證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이미징 레이더 솔루션기업 비트센싱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오는 2025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채비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비트센싱)비트센싱은 포스텍 출신의 이재은 대표가 지난 2018년 설립한 이미징 레이더 전문 제조 기업이다. 이미징 레이더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부품으로, 자율주행차의 전후방 차량 인식에 활용된다. 비트센싱은 국내 최초 4D 이미징 레이더를 개발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서 비트센싱은 지난 2022년 진행한 시리즈A 라운드에서 14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HL만도(204320), 에이에프더블유파트너스, 아르게스프라이빗에쿼티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280억원 수준이다. 비트센싱은 올해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우수 인재 영입 및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첨단 레이더 기술을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는 ‘RPaaS(Radar Platform as a Service)’를 선보여 글로벌 주요 고객사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실적도 우상향 중이다. 비트센싱은 자율주행용 ‘4D 이미징 레이더 솔루션’을 비롯해 차세대 교통 레이더 ‘TIMOS’, 수면케어 솔루션 ‘AI 웰니스 레이더’ 등을 주력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 12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300억원대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은 대표는 “만도, 현대오토에버 등 자동차 분야에서 상장을 이끈 경험과 비트센싱에 대한 높은 이해도, 출자 경쟁력 등을 보유한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며 “비트센싱의 RPaaS 솔루션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레이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4 I 허지은 기자
한화家 3남 ‘푸드테크’ 키운다…한화푸드테크 출범
  • 한화家 3남 ‘푸드테크’ 키운다…한화푸드테크 출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식음 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FoodTech)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사명은 주력사업의 특성과 향후 방향성을 담아 ‘한화푸드테크’로 변경한다.‘CES2024’에 참석한 김동선 부사장이 푸드테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화푸드테크는 한화그룹의 유통 서비스와 로봇 부문의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김 부사장은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다. 특히 푸드테크가 식품의 위생과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김 부사장의 생각이다.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도 김 부사장은 국내외 푸드테크 부스를 일일이 들러 시장 상황을 살폈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화푸드테크는 기존 식음 사업장을 시작으로 새 기술 적용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한국보다 먼저 푸드테크 시장이 형성된 미국, 유럽 등 선진 푸드테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화푸드테크는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3D프린팅,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7년 약 3420억 달러(4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의 기술을 조리를 포함한 식음 서비스 곳곳에 활용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테크 구현을 위해선 첨단 로봇 기술 활용이 필수인 만큼 한화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 적극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최근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확대한다. 시장 분석과 함께 푸드테크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F&B 솔루션 TF(태스크포스)’를 이달부터 운영하며, 푸드테크 분야에 특화된 연구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한다.올해 상반기(1~6월) 중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판교 인근에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해 푸드테크 개발 및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외식 전문기업인 더테이스터블이 ‘푸드테크’라는 새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 건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F&B 시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2018년부터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성장한 푸드테크는 최근 식품산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정부도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온(기업가치 1조원) 기업 30곳 육성 △푸드테크 수출액 2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고 지원에 나서는 등 산업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4.02.14 I 김경은 기자
"AI 대중화, 디바이스도 변화…삼성전자·애플관련주 주목"
  • "AI 대중화, 디바이스도 변화…삼성전자·애플관련주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공지능(AI)의 대중화가 개인 디바이스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나 애플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14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인터넷 대중화와 함께 PC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처럼 AI 대중화는 개인 디바이스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과거 정보 기술 혁명은 새로운 개인 기기의 탄생으로 이어지거나, 기존의 개인 기기가 발전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를 감안하면, AI 대중화 역시 온디바이스 AI 기기의 확산과 함께 진행될 공산이 크다. 나 연구원은 “차세대 AI 기기는 기존 개인 디바이스 시장을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미 CES 2024에서 래빗은 ‘R1’ 스마트폰의 주요 앱을 음성 명령으로 제어하는 기능인 LAM(Large Action Model) 기술을 소개했는데, AI 대중화를 선도 가능한 수준의 기기에는 LAM 기술이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나 연구원은 “과거 새로운 IT 기술은 새로운 기기의 탄생과 함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발전도 가져왔다”면서 “R1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된 애플의 ‘비전프로’나,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 등의 기기는 기존과 다른 입력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흥미로운 점은 최근 출시되는 AI 관련 기기는 모두 음성 명령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는 “앞서 언급한 음성 명령으로 주요 앱을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의 온디바이스 AI 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 2위인 애플과 삼성전자(005930) 정도”라고 판단했다. 애플은 이미 다수의 AI 기업을 인수했고, 온디바이스 AI 연산이 가능한 뉴럴 엔진이 내장된 기기를 개발해왔다는 점에서 향후 AI 기기 출시할 가능성 존재한다.그는 “AI가 대중화되면 IT 기기에 키워드를 검색(Search)하기보다는 궁금한 점을 질문(Ask)하는 형태로 검색 방식이 바뀔 수 있다”면서 “음성 또는 제스처 등이 새로운 입력 장치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AI 대중화와 관련해 음성 제어, 제스처 연관 업종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애플의 AI 기기 출시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애플 관련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14 I 김인경 기자
SK네트웍스, 지난해 영업이익 2373억원…전년比 33.6%↑
  • SK네트웍스, 지난해 영업이익 2373억원…전년比 33.6%↑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6%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1339억원으로 3.1% 줄었다. SK네트웍스는 배당 증액 및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사진=SK네트웍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7% 증가했다. 워커힐과 SK렌터카(068400)가 실적 호조를 보였으며, 지난해 말 SK매직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방가전 사업을 종료함에 따라 연관 비용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에서 손실이 발생해 순손실은 23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2조40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줄었다.워커힐은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멤버십 ‘W.XYZ’를 론칭한 데 이어 지난해 4분기 ‘더뷔페’ 확장 개장, 인기 아이돌 NCT 드림과 함께하는 K팝 투어 프로그램 등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해 객실 등 시설 이용률을 높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SK매직의 경우 렌탈 사업 중심으로 조직구조를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제품·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성장전략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국내 최초로 팬까지 세척 가능한 ‘올클린 디 아트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며 최근 열린 CES 2024에서 3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SK렌터카는 중고차 해외판매 채널 확대로 수익력을 높여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창출했으며, 다양한 고객층 수용을 위해 ‘월 단위 렌터카’와 ‘B2C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이날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증액 및 자사주 운영방안 안건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엔 보통주당 120원(우선주 145원)이었던 정기배당을 200원(우선주 225원)으로 높였다. 아울러 1450만 363주의 자사주를 3월 초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주식의 6.1%로, 770억원 규모(평균취득단가 기준)에 이른다. 지난해 자사주 5%를 소각한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기로 했다.SK네트웍스는 올해 수익성 강화에 힘쓰고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 및 NBA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와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과 같이 글로벌 유력 파트너들과 함께 AI,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커다란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SK매직과 엔코아, 워커힐 등 보유 사업에 접목해 신규 사업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미국 법인을 통해 이뤄지는 실리콘밸리 중심의 초기단계 투자 지원·관리 등을 통한 성과도 창출할 예정이다.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 호실적을 만들어낸 지난해에 이어 올해 AI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더욱 확실하고 빠르게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주주환원 정책이 더 큰 이해관계자 가치 창출과 기업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전사적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3 I 공지유 기자
SK네트웍스, 지난해 영업익 2373억원...전년비 33.6% 증가
  • SK네트웍스, 지난해 영업익 2373억원...전년비 33.6% 증가
  • SK네트웍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SK네트웍스가 작년 산업계 전반적인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선제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수익성 강화를 통해 전년 대비 33.6% 가까이 증가한 23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를 주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정기배당액을 주당 200원으로 높였으며, 자사주 6.1%를 소각키로 하는 등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SK네트웍스는 1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23년 4분기 매출 2조4071억원, 영업이익 5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워커힐과 SK렌터카가 실적 호조를 보였으며 지난해 말 SK매직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방가전 사업을 종료키로 하고 중단 사업으로 분류함에 따른 연관 비용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에서 손실이 발생했다.연간 누적 실적은 매출 9조1339억원, 영업이익 2373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3.6% 늘었다. 워커힐 및 주요 투자사의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워커힐은 NFT 기반 멤버십 ‘W.XYZ’를 론칭한 데 이어 지난 4분기 더뷔페 확장 개장, 아이돌 NCT Dream과 함께하는 K팝 투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통해 시설 이용률을 높였다. SK매직은 렌탈 사업 중심으로 조직구조를 개편하고 AI 기반 제품·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성장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최초로 팬까지 세척 가능한 올클린 디 아트 공기청정기를 선보였으며 최근 열린 CES 2024에서 3개 제품 혁신상 수상을 달성했다.SK렌터카는 중고차 해외판매 채널 확대로 수익력을 높여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창출했으며 다양한 고객층 수용을 위해 월 단위 렌터카와 B2C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출시했다.이날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증액 및 자사주 운영방안 안건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엔 보통주당 120원(우선주 145원)이었던 정기배당을 200원(우선주 225원)으로 높였다. 아울러 1450만 363주의 자사주를 3월 초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주식의 6.1%로, 770억원 규모에 이른다. 지난해 자사주 5%를 소각한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키로 한 것이다.SK네트웍스는 올해 수익성 강화에 힘써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난다. 최근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 및 NBA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와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 MOU를 맺은 것과 같이 글로벌 유력 파트너들과 함께 AI,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커다란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SK매직과 엔코아, 워커힐 등 보유 사업에 접목해 신규 사업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 법인을 통해 이뤄지는 실리콘밸리 중심의 초기단계 투자 지원·관리 등을 통한 성과도 창출할 예정이다.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 호실적을 만들어낸 지난해에 이어 올해 AI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더욱 확실하고 빠르게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영층 의지를 담아 시행하는 주주환원 정책이 더 큰 이해관계자 가치 창출과 기업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전사적 역량 결집을 통해 SK네트웍스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4.02.13 I 문다애 기자
전기자극치료기 ‘엘큐어1000’ 미국 FDA등록, 세계 시장 진출 박차
  • 전기자극치료기 ‘엘큐어1000’ 미국 FDA등록, 세계 시장 진출 박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첨단 전기자극치료기 개발업체인 리젠테크는 자체 개발한 ‘엘큐어1000’ 전위발생기가 지난 1월 3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급(Class 2) 의료기기로 정식 등록됐다고 13일 밝혔다.이로써 ‘엘큐어리젠’(엘큐어1000의 별칭)은 지난해 2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급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데 이어 심사가 더욱 까다로운 FDA 등록을 마쳐 기술력을 인정받고, 전 세계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엘큐어1000은 1995년 국내 처음으로 하지정맥류 혈관경화요법을 도입한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의학박사)이 고안해 특허를 획득엘큐어1000한 혁신적 의료기기다. 100~800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3000V의 고전압으로 병든 부위에 흘려보냄으로써 통증 완화, 세포 활성화 및 재생, 혈액 및 미세순환 개선, 통증의 중증도 평가진단 등을 수행한다. 심 원장은 “하지정맥류와 림프부종을 특화시켜 진료하면서 혈액 및 림프 순환장애를 개선할 방법을 찾다가 전기자극이 가장 유효적절할 것으로 판단해 2015년부터 개발에 매달린 끝에 거의 10년 만에 FDA 인증이라는 날개를 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에 ‘호아타‘(HOATA, high voltage operating microcurrent therapeutic application)라는 전기자극치료기기를 선보였고,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로 성능을 개선해왔다.핸드피스의 전기마찰음 공조화(통전통 세기 측정), 전기출력 레벨 모니터 장착, 금속알레르기를 배제한 100% 티타늄 프로프, 자동 과전류자동 차단장치, 자동 적정 전기량 감지 프로브, 높은 휴대 및 이동성, 미려한 디자인, 쉽고 간단한 조작, 절연 플라스틱 케이스 도입 등이 그 성과들이다. 엘큐어리젠요법은 활력을 잃고 병들고 통증을 유발하는 세포의 세포막내 음전하가 크게 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 즉 세포는 미토콘드리아를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는데 스트레스와 질병으로 인해 미토콘드리아의 충전 능력이 상실되면 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지면서 병이 악화되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전기생리학적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심 원장은 “Na, K, P, Cl, Ca 등 세포의 전기적 이온교환 현상은 생명활동의 근간이 되는데 미토콘드리아 활성도가 떨어지면 ATP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고 에너지가 떨어져 세포막에서 일어나는 등 이온 교환이 원활해지지 않아 지저분한 림프슬러지가 축적되고 결과적으로 세포 내 전기흐름이 감소하면서 병을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포의 힘이 저하되면 림프액이 탁해지고 진득진득해져 림프슬러지를 형성하고 이것이 절연체처럼 세포 간 전기흐름을 방해한다”며 “인체의 250여 가지 세포 중 유전, 환경, 직업, 생활습관, 체질 등의 영향을 받아 가장 취약해진 세포가 가장 먼저 ‘방전’(전기에너지 고갈) 상태에 이르러 질병을 초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엘큐어요법은 림프슬러지를 고전압으로 이온분해하고 작은 입자로 쪼개어 체외로 배출시킨다. 이런 ‘림프 해독’은 미세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세포 스스로 재생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다. 특히 혈액량의 3~4배에 달하는 림프액은 독소 배출, 면역력 증진, 세포 간 이온교환 등을 담당하는데 엘큐어리젠은 림프액을 맑게 해주는 효과를 낸다. 현재 엘큐어리젠은 의료현장에서 좌골신경통, 관절염, 족저근막염, 대상포진 후유증, 골프엘보 및 테니스엘보, 항문거근증후군, 말초신경병증,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당뇨발, 두통, 오십견, 메니에르병(이명), 삼차신경통, 턱관절장애, 요통, 어깨통증, 척추관협착증, 뇌졸중 후유증, 길랭바레증후군. 섬유근육통,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등 거의 모든 통증의 개선에 적용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방전된 상태의 세포 부위에서는 통전통(通電痛, 병든 세포가 전기를 흡인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통증)으로 인해 전기마찰음이 강하게 나는 현상을 이용해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첨단 진단장비로 진단되지 않는 좌골신경통, 항문거근증후군 등을 명료하게 짚어낼 수 있다. 즉 통전통을 느끼는 부위가 환부라는 전제 아래 통전통의 강도가 셀수록 증세가 심한 경향을 이용해 진단에 활용하고 있다. 심영기 원장은 “엘큐어1000은 통증 정도의 진단, 림프슬러지 배출, 미세순환 촉진, 세포 재생 유도 등의 핵심 작용을 통해 응용 가능한 적응증이 넓은데다가 각종 통증질환에 뾰족한 치료수단을 찾지 못한 경우에 활용하면 탁월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향후 국내외 보급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엘큐어1000을 내년 ‘CES2025’ 행사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엘큐어리젠요법에 대해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책 ‘세포충전 건강법’을 발간한 바 있다.
2024.02.13 I 이순용 기자
최태원, 독일·스페인서 새 먹거리 구상 나선다
  • 최태원, 독일·스페인서 새 먹거리 구상 나선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달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을 방문하면서 글로벌 경영을 이어간다.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독일 경제사절단에 동행한다. 대한상의는 이번 독일 경제사절단을 모집하는 창구 역할을 맡았다.독일 경제사절단은 현지에서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참가 기업들의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독일은 자동차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등 자동차 산업에 강점이 있는 나라다. 이를 중심으로 양국간 사업 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대한상의-주한외국상의 간담회에 참석해 개회사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최 회장은 독일 방문 직후 스페인으로 이동해 26~29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주요 IT 전시회인 ‘MWC 2024’에 참석한다.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 등 주요 경영진 역시 최 회장과 함께 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도 MWC를 찾았었다.MWC는 CES, IFA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불린다. 올해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MWC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최 회장은 이번 MWC에서 인공지능(AI)이 촉발한 IT 현장을 직접 살필 예정이다. 최 회장은 최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향후 AI 반도체, AI 비서 플랫폼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아울러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 세계 유력 통신사들과 함께 AI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는 점에서, 반년 만에 주요 CEO들과 회동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최 회장은 앞서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AI 혁신을 유심히 살펴 주목받았다. 그는 당시 “챗GPT가 나온 지 1년 정도 됐는데, 그전까지도 AI가 세상을 어떻게 할 것이라는 생각을 안 했다”며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돌파구)가 일어나다 보니 너도나도 웨이브를 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했다.
2024.02.13 I 김정남 기자
기업은행, 89개 거래기업 'CES 혁신상' 수상
  • 기업은행, 89개 거래기업 'CES 혁신상' 수상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은 89개 거래 중소기업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 최고 혁신상 7개를 포함해 총 106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기업은행 본점.(사진=기업은행)CES 혁신상은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심사위원 112명이 전 세계 혁신 기술 제품을 평가해 기술성, 디자인, 혁신성이 우수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수여하는 상이다. CES 혁신상은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높아 제품의 기술성을 입증하는 지표가 된다.CES 혁신상을 수상한 중소기업 가운데 기업은행이 직접 투자하거나 ‘IBK창공’을 통해 육성한 기업은 총 20개사이다. 이 중 마이크로시스템, 브이터치, 알고케어, 세이프웨어, 와따, 지에스에프시스템 등 6개 기업이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해당 기업들은 차별화된 기술 역량과 플랫폼 운영 능력으로 보다 빠른 제품 상용화에 성공해 매출을 성장시켰다.김성태 은행장은 “앞으로도 신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유망 벤처·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 및 후속 액셀러레이팅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업은행의 창업지원 플랫폼 ‘IBK창공’은 2017년에 시작되어 2023년까지 707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등 혁신창업기업의 성장 전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2024.02.13 I 송주오 기자
위기의 삼성, 내달 '맞춤형 AI D램' 초격차 청사진 내놓는다
  • 위기의 삼성, 내달 '맞춤형 AI D램' 초격차 청사진 내놓는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인공지능(AI) ‘맞춤형 D램’ 상용화를 위한 청사진을 내놓는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한발 늦으며 자존심을 구긴 만큼 올해 차세대 메모리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D램에 드라이브를 건다. 제2의 HBM으로 불릴 만큼 수익성이 높은 CXL 관련 시장이 올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보여 더 이목이 모아진다.삼성전자의 ‘CXL 메모리 익스팬더’ 제품. 외장형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처럼 생긴 이 제품을 SSD 꽂는 자리에 장착하면 D램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내달 MEMCON서 CXL 전략 공개12일 업계에 따르면 최진혁 삼성전자 DS부문 미주 메모리연구소장(부사장)은 내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반도체 학회인 ‘MEMCON 2024’에서 ‘고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AI 시대의 선도적인 HBM과 CXL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 역시 기조연설을 한다.최 부사장의 발표가 주목받는 것은 올해 CXL D램 시장이 본격화할 게 유력하기 때문이다. CXL은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로 다른 기종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기술 규격이다. CXL D램은 CXL 인터페이스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와 직접 통신하면서 메모리와 프로세서 사이의 데이터 전송 대역폭을 늘리고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메인 D램과 공존하면서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거의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다. AI 시대 들어 HBM에 이은 또 다른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이유다. 최 부사장은 CXL D램을 중심으로 올해 중 상용화 가능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엔터프라이즈 리눅스 1위 기업인 레드햇의 나렌드라 나랑 최고기술책임자 역시 최 부사장의 발표 직후 차세대 메모리 아키텍처에 대해 키노트 스피치를 한다. 레드햇은 삼성전자와 함께 업계 최초로 CXL 메모리 동작 검증에 성공한 회사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이튿날인 27일 자체 HBM과 CXL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삼성전자는 CXL을 HBM에 이은 차세대 ‘맞춤형 메모리’로 낙점하고 대대적인 투자에 착수했다. 글로벌 서버용 CPU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인텔이 최근 CXL 규격 적용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관련 생태계의 확장 기대감이 더 커졌다. 반도체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CXL 표준은 3.1까지 개발돼 있는데 인텔의 서버용 CPU는 CXL 1.1까지만 지원하는 상황”이라며 “인텔이 올해 상반기 중 CXL 2.0을 지원하는 CPU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한 인사는 “온디바이스(On Device) AI로 인해 수배 이상 메모리 용량 증가가 필요하다”며 “‘HBM 이후’는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005930)는 2019년 출범한 CXL 컨소시엄에서 D램업계의 유일한 이사회 멤버다. 이는 CXL 메모리 생태계의 미래를 논의하고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다. 삼성전자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엔비디아, AMD, ARM, 인텔, IBM 등이 이사회에 속해 있다.◇위기의 삼성 반도체, CXL 드라이브삼성 반도체는 최근 “위기에 봉착했다”는 외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자존심을 구겼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꺾였다. 주요 AI 반도체로 시장을 휩쓸고 있는 HBM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졌고 지난해 대만 TSMC와 미국 인텔에 전체 매출에서 밀린 탓이다. AI 시대 들어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대만 TSMC는 지난해 사상 첫 연 매출 1위에 올랐다. AI 대응에 한발 밀린 삼성 인사들이 차세대 메모리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하나로 합친 지능형 반도체인 프로세싱인메모리(PIM)까지 주시하고 있다. PIM은 메모리 안에서 연산을 할 수 있는 연산장치(프로세서) 기능을 더한 개념이다. 기존 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메모리와 프로세서로 이원화한데 반해 PIM은 둘을 더한 셈이다. 이 때문에 데이터가 메모리와 연산장치를 오가며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여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 소모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삼성전자 DS부문은 모바일용 D램인 LPDDR5와 그래픽용 D램인 GDDR6를 PIM으로 상용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용 AI 서버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쓰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PIM을 적용해 온디바이스 AI를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PIM을 범용 제품으로 운영하는 게 아니라 특정 고객사와 애플리케이션에 맞추는 식으로 개발하고 있다.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반도체 전시관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02.12 I 김정남 기자
지드래곤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등장
  • 지드래곤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등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한 본인 사진을 SNS에 업로드해 화제다.국내 최초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대표 최용호)이 설날을 맞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지드래곤의 소속사 이적을 환영하는 깜짝 광고를 띄운 것.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한국 시각으로 설 당일인 2월 10일 자정에 송출된 이번 광고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내에서도 중앙에 있는 tkts 티켓부스와 프랜시스 더피 동상 근처 건물 전광판에 실렸다.이번 광고는 ‘푸른 용의 해’인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지드래곤의 본명인 권지‘용’의 용과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의 용을 따와 ‘DOUBLE DRAGON’을 콘셉트로 디자인됐다.지드래곤이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참석에 이어,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이자 초대형 공연장인 ‘스피어’에서 최초의 AI 콘서트 공연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는 등 지드래곤과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이번 광고는 최용호 대표가 장식한 미국의 글로벌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의 한국판인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의 2월호 표지를, 가수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는 후문이다.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는 “영광스럽게도 지드래곤 님을 지난 12월 갤럭시코퍼레이션 전속 연예인으로 모시게 된 이후,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시할 계기가 없어 개인적으로 아쉬웠었다”라며 “청룡의 해인 2024년을 맞아 권지‘용’과 최‘용’호, 두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12 I 김현아 기자
애플이 문 연 XR시장…韓제품 상용화 시점은?
  • 애플이 문 연 XR시장…韓제품 상용화 시점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애플이 지난 2일 확장현실(XR) 헤드셋인 비전프로를 출시하며 XR시장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등 빅테크 기업도 기술 개발에 뛰어든 데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핵심 부품 개발·양산에 집중하고 있어 우리나라 제품의 상용화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애플스토어 방문객들이 2일(현지시간) 출시된 비전 프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애플이 지난 2일 출시한 비전프로는 애플이 애플 워치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형태의 IT 기기로 사전 주문만 20만대를 넘어섰다. 가격은 3499달러(약 464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임에도 올해 출하량이 최대 60만대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측이다.애플은 미국 내 출시에 이어 미국 외 글로벌 주요 국가에 올해 말 비전프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국내 출시 시점은 오는 2025년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우리 기업도 비전프로의 국내 출시에 앞서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술·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업계에선 애플과 함께 정보기술(IT) 기기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XR기기를 내놔야 이 시장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구글, 퀄컴과 함께 XR기기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하드웨어를 만들고 구글이 운영체제(OS)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은 최근 XR기기용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XR2+’을 출시한 바 있다.2023년 2월 1일 미국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 퀄컴, 구글이 확장현실(XR) 분야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LG전자 역시 올해부터 TV 사업을 이끄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에 XR사업담당 조직을 새로 만들며 상용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모바일을 대신해 XR제품으로 가전과의 연결성에 집중하겠다며 올해 XR 투자 가능성도 언급했다. XR기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역시 관련 기술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부품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XR기기의 핵심 기술인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개발 및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 O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며 ‘올레도스(OLEDoS)’라고 불린다. 올레도스는 화면 크기가 1인치(3.3㎠)보다 작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다. 이 제품은 작지만 선명한 화질로 몰입감 넘치는 화면을 제공해 XR 기기 등에 적합하다. 애플 비전프로엔 소니가 올레도스를 공급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034220)는 ‘CES 2023’를 통해 0.42인치 3500PPI 올레도스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소니가 사용 중인 화이트 올레드(W-OLED) 방식보다 진보한 RGB 방식의 올레도스를 올해 최초 공개했다.
2024.02.10 I 최영지 기자
빅4 사모펀드에 쌓인 돈만 13.5조…연초부터 대어 찾기 분주
  • 빅4 사모펀드에 쌓인 돈만 13.5조…연초부터 대어 찾기 분주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지난해 위축됐던 인수·합병(M&A) 시장이 올해는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에 신규 투자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지만, 성공적인 펀드 레이징으로 곳간을 채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M&A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연초부터 굵직한 딜 성사 소식이 알려지며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해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국내 주요 PEF가 쌓아둔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약정액)는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빅4’로 불리는 대형 운용사들의 투자 여력이 절반에 육박한다. 쌓여 있는 자금을 소진하려는 투자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삼성과 LG 등 주요 기업들의 M&A 전략도 연초부터 화두에 오르고 있어 올해 M&A 시장의 ‘빅딜’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돈 쓸 곳은 우리뿐”…곳간 채운 토종 PE 득세 예고 8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4대 대형 사모펀드에 쌓인 드라이 파우더만 최대 13조5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주요 PEF들이 조단위 자금모집에 나서면서 기관전용 사모펀드 결성 금액이 상반기말 55조5252억원에 달했다. 작년 연말 수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하반기 대형 딜이 많지 않았던 데다 추가 펀드 조성에 나선 곳도 있어 더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모은 자금은 상당부분 미소진으로 남아있다. 우선 MBK파트너스는 전체 운용 펀드 기준 7조원에 달하는 드라이 파우더를 보유해 가장 많은 투자 여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8조원 규모로 조성된 5호 블라인드 펀드가 65~70%가량 소진된 상황에서 6호 블라인드 펀드가 현재까지 4조1800억원의 자금 모집에 성공하면서다. 6호 펀드는 연내 펀드레이징을 거쳐 10조원 규모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3조원 규모로 조성된 4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미국 의료기기 업체 사이노슈어(3500억원) 투자 건을 제외하고 2조6500억원 가량이 미소진 자금으로 남아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2조1400억원), IMM PE(1조4000억원) 등도 조 단위 드라이 파우더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역시 연내 펀드 레이징을 지속하고 있어 실탄 확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앤코는 4호 펀드 목표액을 4조원으로 설정했고, 스틱인베의 오퍼튜니티 3호 펀드와 IMM PE의 5호 펀드는 각각 2조8000억원, 2조6000억원을 목표로 자금 모집을 계속하고 있다. 글로벌 M&A 시장도 올해를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킨(Preqin)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는 현재 사상 최대인 2조1000억달러(약 2805조원) 규모 드라이 파우더를 축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 ‘큰 손’들을 중심으로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금이 집행되지 않은 채 남아 있어 올해부터 신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거란 분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PE부터 기업간 M&A까지…해빙 기대감 확산이미 굵직한 인수합병 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다. 올해 1월 한앤컴퍼니가 피부재생 의료기기 브랜드 ‘피코슈어’로 알려진 미국 사이노슈어 인수를 발표한 가운데 IMM PE는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에 투자할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지난해 메디트, 오스템임플란트 등 초대형 딜을 성사시킨 MBK파트너스 역시 적정 매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 간의 ‘합종연횡’도 이어지는 중이다. 오리온그룹은 신약개발 바이오텍 레고켐바이오 인수에 나섰고 △OCI그룹과 한미약품 그룹 통합 △피씨엘의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씨젠의 브렉스 인수 등이 연초부터 M&A 시장을 달궜다. 사모펀드 주도의 매각이 예고된 11번가와 법정관리에 돌입한 위니아 등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특히 이종 기업 간의 통합 사례가 연달아 나오면서 업종을 넘나드는 대규모 거래가 추가적으로 나올 거란 전망도 나온다. 연초 기업들의 화두에도 M&A의 존재감은 분명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형 M&A 준비를 착실히 해왔으며 올해는 계획이 나올 것으로 희망한다”며 “신개념의 제품을 재정립하는 기술부터 바이오, 주거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회사의 인수)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기업 간 거래(B2B), 신규사업 영역에 M&A가 집중될 것”이라며 올해 1~2개 정도의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를 중심으로 펀드 결성 성과가 뚜렷했다. 쌓인 자금만큼 올해는 운신의 폭이 더 넓을 것”이라며 “바이사이드와 셀사이드의 눈높이 격차가 완화되는 가운데 경영 위기에 빠진 매물들도 출회되면서 큰 장이 설 거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2024.02.09 I 허지은 기자
투자 혹한기 지났나…AI 스타트업 자금조달 ‘청신호’
  • [마켓인]투자 혹한기 지났나…AI 스타트업 자금조달 ‘청신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지난해 투자 혹한기를 겪으며 시작된 스타트업 투자 가뭄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 인공지능(AI)분야 스타트업은 잇달아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예비 유니콘 리벨리온을 비롯해 초기 단계 AI 스타트업도 원활하게 자금을 수혈하고 있다.7일 KB증권에 따르면 1월 스타트업 투자총액은 61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전월대비 59% 증가한 6121억원을 기록했다. 비상장 시장 전체로 봤을 때 1월 투자 유치금액은 9672억원으로 이중 씨드 투자가 전체의 2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프리A 시리즈는 20%를 차지했다. 특히 AI 관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성공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쳤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8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전략적 투자자(SI)인 KT와 더불어 kt cloud(케이티클라우드)와 신한벤처투자가 신규 SI로 참여하며 엔터프라이즈 및 금융 부문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강화했다. 시리즈A에 투자했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파빌리온 캐피탈(Pavilion Capital)을 비롯해 다수의 해외 투자자가 참여했다.리벨리온은 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이다. AI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컴파일러 등 풀스택(Full Stack)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한다. 작년 5월부터는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첫 상용화를 개시하는 등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최근 AI 분야의 초기 시리즈 투자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AI 기반 더빙 솔루션 제공하는 스타트업 허드슨에이아이(Hudson AI)가 에이벤처스, 신한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33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AI 기반 수요예측 전문업체 임팩티브에이아이는 최근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서 기업은행 등으로부터 21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AI 기반 수요 예측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I 경량화 기술 스타트업 스퀴즈비츠는 카카오벤처스, 삼성넥스트 등으로부터 25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VC 업계는 AI 분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스타트업들은 이번 CES2024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도화된 AI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타트업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정부와 대기업 차원에서 꾸준한 투자와 지원이 이어지고 있어서 시장의 수요나 자본시장의 관심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정부 차원에서의 스타트업 투자도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중소기업벤처부는 ‘2024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9100억원을 출자하여 1조7000억 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공격적으로 마중물 역할을 해서 벤처투자 조기 회복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투자 금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던 지난 2년과는 다르게 2024년은 1월 투자 금액이 상승 출발하면서 개선되는 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2024년은 모험자본 시장의 투자 암흑기를 지나 유기적인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2.08 I 김연서 기자
액트노바, 33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
  • [마켓인]액트노바, 33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동물 행동시험 분야의 인공지능(AI) SaaS 솔루션 ‘액트버스(Actverse)’ 개발사 액트노바가 33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하나벤처스가 리드 투자자로 주도했고, 에이벤처스와 패스트벤처스가 참여했다. 액트노바는 지난 2022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5억원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38억원으로 늘었다. (사진=액트노바)액트노바는 카이스트 연구실의 스핀오프 기업으로 2019년 설립됐다.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기계공학부 석·박사, 생명과학과 연구 교수를 지낸 김대건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회사는 임상·비임상 분야 행동 시험 과정을 인공지능 영상처리 기술로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및 웹 플랫폼 기술들을 기반으로 치매 및 파킨슨병 등의 뇌질환 신약 개발 중 주로 수행되는 동물 모델의 행동 증상 시험을 분석한다. 히 기존 제품으로는 정량할 수 없었던 복잡한 행동들을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구체화하며, 육안으로 직접 기록하던 증상 진단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자동화 제품을 통해 시장 경험을 차별화하고 있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하나벤처스의 조수진 책임심사역은 “동물 행동분석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객관적인 정보 도출 및 정량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액트노바는 사업 초기 단계임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연구소, 제약사 등 학계와 산업계에서 유의미한 레퍼런스를 확보 중”이라고 평가했다. 액트노바는 지난 2022년 미국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팁스(TIPS)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또 지난해 한국뇌연구원 및 대구첨복 전임상센터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신종 마약류의 중독 행동 분석 과제도 수행하며 회사의 기술과 제품들이 실제 연구 시장에 적용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건 액트노바 대표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작지 않은 규모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고객과 제품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국내 바이오 산업 내 또 하나의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4.02.07 I 허지은 기자
준비는 다 돼있다…'JY표 인수합병' 나올까
  • 준비는 다 돼있다…'JY표 인수합병' 나올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한국 기업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글로벌 산업계의 최선두에서 경쟁하고 있는 회사다.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700억달러(약 491조원)로 세계 23위다. 다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면 시총 규모가 훨씬 더 커졌을 것”이라는 말이 많다. ‘대장주’ 마이크로소프트(3조140억달러), 애플(2조9000억달러) 등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다른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톱10에는 거뜬하게 진입했을 것이라는 의미다.그런 초일류 기업이 요즘과 같은 인공지능(AI) 산업 전환기에 인수합병(M&A)에 소극적이라는 점은 시장 일각에서 의아하게 여겨 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뉘앙스(AI 음성인식·2021년), 오픈AI(생성형 AI·2023년) 인수 △AMD의 자일링스(AI 반도체 설계·2020년) 인수 △인텔의 모빌아이(자율주행·2017년) 인수 등 산업계를 뒤흔들 만한 수십조원 단위의 M&A가 이어지는 와중에 삼성전자는 유독 조용했기 때문이다. 그런 사이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TSMC 같은 경쟁사에 다소 뒤처져 있다는 인상을 주게 됐다.삼성의 한 전직 임원은 “삼성전자는 수십년 동안 굵직한 M&A를 통해 신수종 사업에 진출했던 회사”라며 “최근 10년 가까이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그러나 지난 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가까이 ‘족쇄’로 작용했던 사법 리스크에서 사실상 벗어나면서 삼성 안팎의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매물이 있으면 얼마든지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끄는 사업지원TF는 이 회장의 재판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여러 M&A 매물들에 대한 스터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연초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에서 3년째 초대형 M&A를 언급한 것은 이같은 준비가 바탕에 있었다.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준비 수준에 그쳤다. 최근 10년을 보면 2014년 8월 스마트싱스, 2016년 11월 하만 정도를 제외하면 삼성전자의 M&A는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했다는 평가다. 2018년 케이엔진, 2019년 푸디언트, 2020년 텔레월드 솔루션스 등을 인수했지만, 이들은 미래가 유망한 스타트업인 만큼 신수종 발굴은 아니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해외의 눈으로 보면 이 회장은 수년째 범죄자라는 시선을 받았을 수 있다”며 “해외 출장이든 기업 인수든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던 환경”이라고 했다. 이 회장의 무죄 선고를 기점으로 삼성전자가 사업지원TF, 미래사업기획단 등을 중심으로 M&A를 보는 눈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 회장은 적극적으로 M&A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삼성이 미처 준비하지 못했거나 약한 고리가 있는 분야는 M&A를 통해 사업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다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위해 무리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 역시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악화 탓에 곳간이 넉넉하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순현금(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단기상각 후 원가금융자산, 장기 정기예금 등-차입금)은 79조6900억원이다. 1년 전보다 25조원 넘게 감소했다. 시설투자, 연구개발(R&D) 등에 들어가야 하는 규모를 빼면 수십조원 단위의 M&A는 부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일부에서는 최근 반독점 규제 기류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거론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영국 팹리스인 ARM의 인수를 추진했다가 수포로 돌아간 게 대표적이다. 이를 감안하면 반도체 같은 분야에서는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인수는 현실적인 난관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2024.02.06 I 김정남 기자
전국 최초 대전서 공실 건물 활용한 스마트팜 선보여
  • 전국 최초 대전서 공실 건물 활용한 스마트팜 선보여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국 최초로 대전에서 원도심의 공실 건물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 연구형 ‘대전팜’이 개장했다.6일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대전팜 개장식이 열린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왼쪽)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는 6일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열린 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농림축산식품부 이정삼 스마트농업정책과장, 관계 전문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팜 개장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기술연구형 대전팜은 ㈜쉘파스페이스에서 운영하며, 지하 2층과 지상 8층으로 사용 면적은 398㎡이다. 지하 2층에는 4단으로 딸기 스마트팜 재배실과 7개의 의료용 대마재배실로 나눠져 있다. 또 양액재배시설, 한국기계연구원과 컴소시엄을 통한 공조장치 등의 첨단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이 시설에서는 광원에 따른 딸기 재배와 의료용 대마를 연구 개발한다. 지상 8층에는 교육장, 홍보관, 인큐베이팅 시설,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쉘파스페이스는 유성구 용산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식물재배 조명 장치 쉘파라이트 등 개발한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으로 CES 2020 혁신상 수상, 중소벤처기업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앞으로 도시형 스마트팜 확산과 대전형 스마트 농업 첨단산업밸리를 조성해 도시 재생과 농업 일자리 창출,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06 I 박진환 기자
중기청 ‘개청’ 멤버…중기 역사 산증인 오기웅 중기부 차관
  • 중기청 ‘개청’ 멤버…중기 역사 산증인 오기웅 중기부 차관[차관열전]
  • 차관의 사전적 정의는 ‘소속 장관을 보좌해 소관업무와 공무원을 지휘하는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정무직이면서도 실질적인 행정적 업무도 수행하기에 안팎살림을 모두 맡고 있지만, 장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데일리는 아직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각 중앙행정부처의 차관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지난 1월 9일이 또렷하다. 국무회의가 열린 이날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 공포안이 의결됐다. 코로나19 초기 선지급했던 1·2차 재난지원금 환수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무려 56만6000명의 국민이 이 법안의 덕을 봤다.코로나19 엔데믹에도 고금리와 고물가로 고통받고 있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단비 같은 혜택이었다.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켜야 했기에 오 차관은 정부부처와 국회를 오가며 발로 뛰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부터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지나는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차관은 “법안이 발의되고 통과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음을 많이 졸였다”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차관이 된 이후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라고 회상했다.◇29년 중기맨 한우물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한 오 차관은 중기부의 전신 중소기업청의 1996년 ‘개청’ 멤버다. 청와대에서 중소기업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지만 ‘중소기업계’를 떠난 적이 없는 중기업계의 산 역사다. 그동안 정책기획관, 벤처혁신정책관, 창업진흥정책관 등 중기부의 조직과 예산을 담당하는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벤처캐피털(VC)에 출자하는 펀드인 ‘모태펀드’ 이름을 지어 ‘모태펀드의 아버지’라고도 불리지만 오 차관은 손사래를 친다. 중기부 살림을 두루 챙겨야 하는 차관이기에 ‘벤처’ 외에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지난해 10월 25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해 장을 본 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팻말 앞에서 상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공직생활동안 비교적 담당하지 못했던 ‘소상공인’ 정책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도 그래서다. 차관으로 임명되고 난 뒤 현장에서 소상공인을 만나는 데 일정을 가장 많이 할애했다.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을 지난해보다 7000억원 증액된 3조7000억원으로 책정한 정부 기조와 발을 맞춘다.◇윤석열 정부 중기부 국정과제 직접 설계오 차관은 윤석열 정부 초기 인수위원회에 몸담았다. 중기부 국정과제를 직접 만들다 보니 정책 이해도도 높다. 중기부 국정과제가 속도감 있게 마무리 된 데에는 오 차관의 역할이 컸다. 중기부 몫의 19개 국정 입법과제 중에 복수의결권을 담은 벤처기업법 등 15개가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나머지 4개 국정과제도 발의는 마쳤다. 중소기업 유예기간 확대를 담은 ‘중소기업기본법’과 소상공인 안심 재단의 근거가 되는 ‘소상공인법’, 상권발전기금 설치 및 보증과 상권기획자 등록을 위해 마련한 ‘지역상권법’, ‘생산성 향상 특별법’ 등이 법사위와 산자위 법안소위 등에 계류 중인 상황이다.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지난해 12월 11일 전북 군산 소재 상생형 공동사업전환 첫 사례인 ‘(주)세아베스틸’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차관은 “타부처 차관들도 마찬가지지만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킬 수 있게 하는 게 차관의 중요한 업무”라며 “국정과제 중 입법 과제를 상당 부분 완료해 소임을 다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부 승격 7년째 맞은 중기부…“내년부터는 부처로서 제 역할해야”오 차관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전시회 ‘CES 2024’를 다녀왔다.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는 만큼 K스타트업의 글로벌 협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출장에서는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딥테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지난 2019년부터 구글과 함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창구 프로그램’을 운영해 460여 기업이 글로벌 차원에서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구글과의 협력 폭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애플과도 K스타트업 협업과 관련한 긍정적 대화를 나눴다.오 차관은 ‘부’ 승격 7년차를 맞는 중기부 차원에서도 다른 부처와의 협력을 강조한다.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은 ‘도약기’로 구분해 보다 살뜰하게 지원하는데 죽음의 계곡 7년을 넘어 8년을 맞이하면 보다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지난 11월 8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K-글로벌 클러스터 2023’ 개막식에 방문해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차관은 “간부회의에서 7년차를 맞은 중기부의 각오를 강조한다”며 “사람이라면 유치원 졸업반이고 내년부터 초등학교를 가야하는 나이다. 더 실력을 쌓고 다른 부처와의 협업에 강력하게 나설 수 있도록 부처로서 제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2024.02.06 I 김영환 기자
플래티어-파이온코퍼레이션, ‘AI 사업 협력’ MOU 체결
  • 플래티어-파이온코퍼레이션, ‘AI 사업 협력’ MOU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 플래티어(367000)가 파이온코퍼레이션과 인공지능(AI)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와 정범진 파이온코퍼레이션 대표 (사진=플래티어)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AI 역량을 결합해 개인화 마케팅 시장에서 시너지 창출과 비즈니스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플래티어는 그루비를 통해 쌓은 이커머스 마케팅 노하우와 생성형 AI 기술로 차별화된 개인화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막을 내린 ‘CES 2024’에서 AI 분야 최고 혁신상을 받은 파이온코퍼레이션과의 업무협약을 발판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플래티어는 AI 개인화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groobee)를 통해 이커머스 비즈니스 특성에 따른 고도화된 개인화를 지원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그루비는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 기술과 AI를 활용해 고객 행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다양한 이커머스 서비스와 플랫폼에 최적화된 개인화 마케팅 기능을 SaaS 방식으로 제공한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미지부터 영상까지 자동 제작하는 ‘브이캣’(VCAT.AI)을 운영하고 있다. 브이캣은 제품 페이지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분석하여 영상을 자동으로 완성해 주는 게 특징이다. 브이캣에 상품 페이지 주소(URL)만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배너부터 숏폼 영상 등을 수분 내 제작한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그루비는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포함한 최신 AI 기술을 꾸준히 적용하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급변하는 마테크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혁신적인 AI 개인화 마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범진 파이온코퍼레이션 대표는 “브이캣은 실시간 영상 렌더링 기술 고도화를 통해 초개인화 AI 마케팅 소재 제작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기존에는 이미지로만 노출하던 광고 영역을 영상으로 확장하는 등 대량의 콘텐츠 제작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5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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